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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일, 엘 클라시코 기적같은 돌파·결승골… ‘1억 유로 사나이’ 평점은?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가레스 베일을 앞세워 올 시즌 세 번째 ‘엘 클라시코’(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와의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통산 19번째 스페인국왕컵(코파 델 레이) 우승컵을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를 2-1로 물리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앞서 있었던 2번의 엘 클라시코에서 모두 패했지만 가장 중요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자존심을 세웠다. 레알 마드리드는 간판 스트라이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1조 유로의 사나이’ 가레스 베일의 맹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거머쥐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는 물론 네이마르,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주전 대부분이 출전하고도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 특유의 세밀하고도 정교한 ‘티카티카’(숏패스를 반복하면서 점유율을 높이는 공격 방법)가 봉쇄되면서 크로스 위주의 공격으로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선제골은 전반 11분 디마리아가 넣었다. 스루패스를 받은 디마리아는 공을 몰고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뒤 낮게 깔리는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 등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23분 바르셀로나 수비수 마르크 바르트라가 사비 에르난데스의 왼쪽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연장전이 유력하던 경기는 후반 40분 가레스 베일의 기적적인 돌파로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로 돌아갔다. 베일은 중앙선 근처부터 40여m를 단독 돌파로 질주하며 무시무시한 스피드로 문전까지 진입해 골기퍼와 1대1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마지막 총공세에 나선 바르셀로나는 후반 44분 네이마르가 날린 회심의 슛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오는 불운 속에 우승컵을 내줬다. 경기 후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인 스카이스포츠는 베일에 팀 내 최고평점인 9점을 줬다. 유럽 축구통계매체인 후스코어드닷컴은 베일을 경기 MVP로 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크라·친러세력 유혈 충돌… 7명 사상

    우크라·친러세력 유혈 충돌… 7명 사상

    친러시아 무장세력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도시들을 잇달아 점령하자 우크라이나 과도정부가 이를 ‘러시아의 침략’으로 간주하고 강제 진압에 나서 양측에서 최소 7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아르센 아바코프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동부 도네츠크주 북부도시) 슬라뱐스크에서 (진압 부대와 시위대) 양측 모두에서 사망자와 부상자가 나왔다”며 “우리 측에선 국가안보국 장교 1명이 숨지고 대(對)테러센터 부대원 1명과 또 다른 4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고 AP·AF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분리주의자 진영에서도 수를 확인할 수 없는 사상자가 나왔다”며 “분리주의자들은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현지 시위대의 말을 인용해 민간인 한 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부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 소속 대테러센터 특수부대는 슬라뱐스크를 장악하고 있는 친러 무장세력에 대한 무력 진압에 들어갔다. 아바코프 내무장관은 “모든 사법기관의 협조 아래 대테러 작전이 시작됐다”면서 “분리주의자들이 특수부대와 협상 없이 사격을 개시했으니 시민들은 집 밖으로 나서지 말고 창가에서 떨어져 있으라”고 말했다. 권총과 자동화기로 무장한 수십명의 친러세력은 12일 이 지역의 경찰서, 보안기관, 정부청사를 점거했다. 그 뒤 이들은 도시 외곽으로 뻗어 가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도시 전체를 봉쇄했다. 이곳에서 남쪽으로 약 12㎞ 떨어진 크라마토르스크에서도 무장괴한들이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경찰서를 장악했다. 로이터는 이들이 같은 무늬의 군복을 입고 자동화기를 지닌 20여명의 조직으로 한 명의 명령 아래 체계적으로 움직여 경찰서를 제압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이번 사태를 단순히 분리주의 시위가 아닌 러시아의 무력 개입으로 보고 강경하게 대응했다. 슬라뱐스크 점거 소식에 아바코프 장관은 즉각 “러시아가 침략했다”고 표현했다. 미국도 이번 점거세력이 지난달 초 크림반도에 투입됐던 러시아 병력과 매우 비슷하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12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무장세력은 러시아군의 화기를 사용했고 크림을 침공했던 병력과 똑같은 군복을 입었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의 긴장감을 낮추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으면 추가적인 제재를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문제를 오히려 자극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과도정부가 친러 시위대에게 무력을 사용하면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4자(우크라이나, 러시아, 미국, 유럽연합)회담을 비롯한 모든 외교적 협력 가능성이 훼손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백악관은 오는 22일 조 바이든 부통령을 키예프로 보내 우크라이나 과도정부에 대한 지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시리아 구호기금 바닥… 죽음의 땅 엑소더스

    시리아 구호기금 바닥… 죽음의 땅 엑소더스

    지난 6일 요르단 북부 자타리에 설치된 시리아 난민촌에서 대규모 폭동이 발생했다. 굶주림에 허덕이던 일가족이 수용소 탈출을 시도하자 요르단 경찰이 이를 막았고, 이 장면을 목격한 5000여명이 순식간에 들고일어났다. 진압 과정에서 시리아 남성 한 명이 총상으로 숨졌다. 이튿날에는 시리아 정부군에 포위된 격전지 홈스에 남아 피란민들을 돌보던 네덜란드 출신의 프란시스 판데르 뤼흐트 신부가 머리에 총탄 두 발을 맞고 숨졌다. 시리아 내전이 3년 넘게 이어지면서 국제사회의 관심은 점점 식어가지만 ‘죽음의 행렬’은 계속되고 있다. 정부군과 반군의 전투로 인한 사망은 이미 일상이 됐고 전쟁을 피해 고향을 떠난 난민들도 죽음의 문턱에 이르렀다. 시리아 국민 2200만명 중 600만명이 난민으로 전락했고, 이 중 300만명은 국경을 넘었다. 8일(현지시간)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에 따르면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난민 410만명에게 식량을 지급하고 있다. 쌀, 밀, 콩, 설탕, 소금, 채소, 기름 등 연명하는 데 필수적인 것만 나눠 준다. 3월부터는 이마저도 20% 줄였다. 구호 기금이 바닥날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은 “지난 1월 쿠웨이트에서 열린 시리아 구호 회의에서 세계 각국은 23억 달러(약 2조 4000억원)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지만 실제로 납부된 금액은 11억 달러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 단체의 안토니오 구터레스는 “필요 예산의 22%만 겨우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리아 내부 경제는 파탄난 지 오래다. 하루 800만 달러에 이르던 석유수출은 완전히 봉쇄됐고 연 80억 달러에 이르던 관광수입도 사라졌다. 내전 전에는 밀 수출국이었으나 이제는 농지가 황폐해졌다. WFP는 올해 밀 생산량이 170만t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 해 수요량은 510만t이다. 이날 이란이 식량 4만t을 제공했다고 밝혔으나 이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위한 것이지 난민을 위한 것이 아니다. 난민 사태는 이웃국가들도 위협하고 있다. 레바논으로만 100만명이 흘러들어 갔다. 레바논 인구의 4분의1에 육박한다. 터키에 67만명, 요르단에 58만 9000명, 이라크에 22만명, 이집트에 13만 6000명의 난민이 있다. 구터레스는 “이들 국가의 경제도 좋지 않은데 난민까지 밀려와 일자리 경쟁은 더 치열해졌고, 임금은 더 내려가는 반면 물가는 치솟았다”면서 “해당국 국민들과 난민 간 갈등이 폭발 직전”이라고 말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北 주민 34% 외국 라디오 들어… 정보봉쇄 서서히 붕괴 ”

    “北 주민 34% 외국 라디오 들어… 정보봉쇄 서서히 붕괴 ”

    북한 주민의 34%가 외국 라디오를 청취하는 등 북한 정권의 정보 봉쇄가 서서히 무너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북한 당국은 지난해 말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처형 장면을 저녁시간 TV를 통해 직접 주민들에게 방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버트 킹(72)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9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학생문화관에서 ‘북한 인권 상황의 현주소’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바깥 세계의 정보를 막으려는 북한의 제한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점점 외국 정보를 찾고 있다는 징후가 보인다”며 이렇게 말했다. 미 의회에서 수석보좌관 등으로 20여년을 일한 그는 2009년 제이 레프코위츠의 후임으로 인권특사를 맡아 대북 인권정책을 주도하고 있다. 그는 “북한을 잠시 이탈한 주민과 면담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주민의 34%가 정기적으로 외국 라디오 방송을 듣는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미국과 한국은 북한 정부의 정보 통제를 깨야 하며 북한 주민이 외부 세계의 아이디어나 여건, 현실을 더 많이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킹 특사는 한·미 양국이 심각한 북한 인권 문제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탈북자 면담 내용과 위성사진 등을 바탕으로 최근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정권은 주민 8만∼12만명을 수용소에 가둬 놓고 있다”면서 “북한법을 어긴 당사자뿐 아니라 형제자매나 배우자, 부모, 아이들까지 투옥된다”고 말했다. 킹 특사는 유엔인권이사회가 최근 내놓은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에 대해 “북한 인권 침해 상황의 심각성을 국제사회가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하기 때문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 주민들은 왜 인권 침해 상황에 저항하지 않느냐”는 한 학생의 질문과 관련해 지난해 12월 처형당한 북한의 실세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그는 “내가 듣기로 평양의 한 식당에서 외국인이 저녁 식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TV에서 장석택 공개 처형 장면이 방영됐고 사람들이 순간 침묵했다고 한다”면서 “사람들은 ‘나한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을 테고 더욱 문제 제기를 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2 크림 악몽’ 조짐… 우크라, 동부도시 對테러 작전

    우크라이나 과도정부가 ‘독립 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친러시아 성향의 동부도시에 8일 특수부대를 증강배치하고, 분리주의자 처벌을 강화하는 법률안을 채택했다. 러시아에 합병된 크림반도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조짐을 보이자 이전과는 달리 강경 대응에 나선 것이다. 전투기와 헬기까지 동원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러시아 외무부는 “내전을 초래할 위험이 크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미국과 러시아, 유럽연합(EU), 우크라이나가 사태 해결을 위해 4자 회담을 열기로 했지만 방식 등을 놓고 이견이 커 합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동부도시 하리코프로 내려온 아르센 아바코프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테러작전이 시작됐다. 시내가 봉쇄됐다. 지하철도 폐쇄됐다. 걱정하지 말라. 작전이 끝나면 다시 풀릴 것”이라고 밝혔다. 아바코프 장관은 “특수부대원들이 빼앗긴 주정부 청사를 탈환했다”면서 “약 70명의 시위대가 체포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우크라이나 최고라다(의회)는 이날 국가 통합성 훼손 활동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률을 채택, 분리주의자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미국도 러시아를 몰아세웠다. 제이 카니 미 백악관 대변인은 “동부 도시 친러 시위대 일부가 지역 주민이 아니라 고용된 용역이라는 증거가 있다”며 러시아를 배후라고 비난한 뒤 “우크라이나를 불안정하게 하는 일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진입을 시도할 경우 추가제재가 가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는 이날 존 케리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들이 사태 해결을 위해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4자 협상을 열흘 안에 시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협상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날짜는 정하지 않았다”면서 “우크라이나가 개헌을 통해 각 지역의 자치권을 최대한 인정하는 연방제를 채택해야 한다”는 기존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 앞서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친러 시위대에 대한 무력 대응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檢 수사관들 “수뇌부가 인사권 행사·노조 봉쇄 꼼수”

    검찰 내부가 기능직 공무원의 검찰직(수사관) 전환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다. 검찰 수사관들의 반발이 노조 설립 분위기로도 확산되고 있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수사관들이 기능직의 검찰직 전환에 반대하는 현실적인 이유는 인사상 불이익과 채용의 불합리성 때문이라는 게 중론이다. 대검찰청이 지난달 14일 내부통신망인 ‘이프로스’에 올린 ‘검찰공무원 직종 개편에 대한 정책결정 안내’에 따르면 기능직은 형법, 형사소송법, 행정법 등 3개 과목 시험에서 평균 60점 이상을 받으면 검찰직 6, 7급까지 임용될 수 있다. 반면 수사관들은 국어, 영어, 국사, 형법, 형사소송법, 행정법 등 5~6개 과목에서 평균 90점 이상을 받아야 하고 경쟁률도 보통 100대1을 웃돈다. 수사관들은 이프로스에 “평등·기회 균등의 원칙이 법과 원칙을 강조하는 검찰에서 깨지고 있다”, “7, 8급 기능직 1447명 중 절반이 전직한다면 723명의 7, 8급 수사관이 생기는데 승진을 대기하고 있는 기존 8, 9급 수사관들은 어떻게 되는 건가” 등의 내용을 실시간 올리고 있다. 각종 ‘패러디’물까지 쏟아내며 검찰 수뇌부를 비판하고 있다. 수사관들이 반발하는 또 다른 이유는 ‘검찰 수뇌부가 인사권을 행사하면서 노조 설립을 못하도록 검찰 내에 행정직을 만들지 않으려 하는 꼼수’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른 정부부처처럼 기능직을 검찰직이 아닌 행정직으로 전환하면 되는데 검찰 수뇌부가 이를 막고 있다는 것이다. 현 검찰청법에는 ‘검찰직렬’뿐이다. 한 검찰 간부는 “검찰 내에서도 행정직 신설을 검토하고 있지만 행정직을 만들면 이들 공무원에 대한 인사권은 안전행정부에 있어 검찰이 행정직과 검찰직으로 이원화돼 일사불란한 지휘가 어렵고 노조 설립도 가능해져 수뇌부에서 거부하는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6급 이하 일반직 공무원은 노조에 가입할 수 있지만 검사와 수사관 등 검찰직은 노조에 가입하지 못하도록 못 박고 있다. 복수의 수사관들은 “행정직을 만들어 기능직을 검찰직이 아닌 행정직으로 전환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검찰 수뇌부는 노조 설립을 두려워하지 말고 검찰 내에 행정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승재현 형사정책연구원 박사는 “없는 것을 만들라고 하면 문제겠지만 이미 경찰은 수사직과 행정직으로 나뉘어져 운영되고 있다”면서 “검찰청법을 개정해 행정직을 만들어 기능직을 행정직으로 바꾸면 기능직의 복지는 물론 수사관들의 사기 진작도 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단 행정직은 안행부 소속이 되는데 이들에 대한 인사권, 보직순환에 대한 명령권 등 인사 권한을 검찰에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대낮 보석상 습격한 간 큰 강도들 포착

    대낮 보석상 습격한 간 큰 강도들 포착

    얼마전 영국 런던의 한 고급 보석상을 털려던 강도들이 보안문을 열지 못해 달아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온데 이어, 최근 이와 비슷한 사건이 영국에서 발생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는 이날 오후 1시경에 요크셔(Yorkshire) 주의 한 보석상에서 벌어진 복면 강도 습격 사건을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대낮 사람들로 북적이는 도심 한폭판에서 아래위로 파란색의 옷을 입고, 복면을 쓴 네 명의 강도들이 도끼와 망치로 보석상의 문을 내려치고 있다. 이들 중 한명은 흉기를 들고 지나가는 행인을 위협하기도 한다. 사건 발생 직후 보석상 상점 안에 있던 직원이 급히 보안시스템 버튼을 눌렀고, 출입문은 셔터문으로 봉쇄되었다. 강도들은 보석상문을 열기 위해 애를 써보지만 쉽게 열리지 않는다. 점점 시간이 지체되고 다급해진 강도들은 결국 보석상을 털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자신들이 타고온 승용차에 올라타 급히 도주한다. 이 영상은 보석상 건너편 건물에 있던 한 시민에 의해 고스란히 촬영되었다. 한편 지역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용의자들이 타고 달아난 차량을 발견해 조사 중에 있으며, 현재 달아난 네 명의 강도들의 행적을 쫓고 있다. 사진·영상=유튜브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집권당 부정투표 의혹” 터키 야당, 재검표 요구

    총리의 부패 의혹, 트위터와 유튜브 봉쇄 등에도 불구하고 집권당이 이긴 것으로 알려진 터키의 지방선거가 부정투표 의혹에 휩싸여 수도 앙카라의 개표가 지연되는 등 큰 혼란을 겪고 있다. 터키 일간지 휴리예트는 1일 야당을 지지하는 청년 1000명이 앙카라 선거관리위원회 청사에서 부정투표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개표요원이 수기로 작성한 개표 결과와 선관위가 전산으로 입력한 수치에 차이가 난다고 주장했다. 제1야당인 공화인민당(CHP)은 10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지난 이틀 내내 개표 결과를 점검해 부정투표가 의심되는 증거들을 수집했다며 선관위에 재검표를 요구했다. 선관위는 지난달 30일 치러진 지방선거의 개표 결과를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으며, 특히 앙카라 시장 선거는 개표 자체를 끝내지 못했다. 반관영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앙카라 시장 선거는 개표율 99.86% 상황에서 집권 정의개발당(AKP)의 멜리흐 교크첵 후보가 44.79%의 득표율로 공화인민당 만수르 야바시(43.78%) 후보에 승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야바시 후보는 전날 자체 개표를 집계한 결과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재검표를 요청했고, 교크첵 후보 역시 자신의 당선을 선언했다. 서부 도시인 얄로바 시장 선거에서는 정의개발당 후보가 1표 차로 이긴 것으로 나타나 재검표에 들어갔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누군가 투표용지를 소각하려 했다는 신고가 속출하고, 여러 개표소에서 정전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터키 SNS 스톱

    터키 SNS 스톱

    반정부 시위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터키 정부가 트위터를 차단한 지 일주일 만인 27일(현지시간)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의 접속까지 막았다. 비자금 은닉 폭로 등으로 곤경에 처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가 지방선거를 사흘 앞두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탄압을 강화하며 전면적인 여론 봉쇄에 나선 것이다. 페이스북 폐쇄 가능성도 제기돼 터키가 북한에 버금가는 ‘인터넷 통제국’으로 전락하는 양상이다. CNN방송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터키 정부는 이날 시리아와의 전쟁 가능성을 논의한 외무장관과 정보당국 수장 등의 대화가 녹취된 파일이 공개되자 2시간여 만에 유튜브를 전면 차단했다. 회의에는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외무장관과 하칸 피단 국가정보국(MIT) 국장, 야사르 귤레르 터키군 총사령부 부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유출된 7분짜리 영상에는 이들이 시리아 군사개입에 대한 명분을 얻기 위해 시리아 내 터키 영토인 ‘슐레이만 샤 묘지’를 공격하자는 자작극 방안 등이 담겨 있다. 피단 국장은 시리아에 4명을 보내 미사일 8발을 공터에 쏘면 군사개입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부토울로 외무장관은 최근 “이곳이 공격받는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터키와 시리아는 2011년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시작되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터키가 반군을 지지하면서 우호 관계가 깨진 상태다. 음성파일이 공개되자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국가 안보에 대한 가장 민감한 사안을 논의한 고위급 회의를 불법 도청하고 유출한 것은 매우 중대한 반역적 공격”이라며 텔레비전과 라디오 방송 등을 통해 파일이 송출되는 것을 금지했다. 터키 정부는 공개된 음성파일이 조작됐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에르도안 총리는 유세 현장에서 “악랄하고 부도덕하며 비열한 짓”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마리 하프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침해하는 어떤 행동에도 반대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야당은 잇단 비리 스캔들로 타격을 받은 집권당이 ‘시리아발 긴장’을 조성해 지방선거에 활용하려 한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2012년 이스탄불의 공원 재개발을 막기 위한 환경운동으로 시작된 시위는, 지난해 말 에르도안 총리의 측근들이 부패 혐의로 체포되면서 집권당 비리와 경찰의 과잉진압과 맞물려 반정부 시위로 격화됐다. 더욱이 지난달 에르도안 총리가 검찰 수사 전 현금 10억 달러를 은폐하라고 아들에게 말하는 통화가 폭로되며 여론이 들끓었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여론조사에서 집권당인 정의개발당(AKP)의 지지율이 46%로 높긴 하지만 수도 앙카라와 이스탄불에서는 승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부작용 0% 라식ㆍ라섹수술, ‘라식보증서’

    부작용 0% 라식ㆍ라섹수술, ‘라식보증서’

    라식소비자단체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년간(2012~2013년) 단체에 접수된 라식/라섹 부작용은 총 41건으로, 각막편손상ㆍ원추각막ㆍ각막혼탁 등의 사례가 있었다. 부작용 발생의 원인으로는 수술의료진과 수술 후 진료의료진을 분리하여 운영하는 이른바 ‘의료진 분업’으로 인한 것이 2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의료진 분업은 수술가격을 적게 측정하는 대신 많은 사람들을 끌어모아 한정된 시간에 무리하게 많은 수술을 진행하는 박리다매식 ‘공장형 안과’에서 보여지는 운영시스템이다. 의료진 분업 시스템이 이렇게 많은 부작용 문제를 야기하는 이유는 한 사람의 수술 및 진료를 여러 명의 의료진이 보게 되면서 일관적인 관리가 힘들다는 점이 가장 크다. 실제로 ‘의료진 분업’으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한 박OO씨는 “수술을 받은 이후로 수술을 담당한 의사를 단 한번도 다시 본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진료를 보러갈 때마다 진료를 보는 의사가 바뀌었다. 심지어 진료의는 나의 눈상태에 대해 제대로 파악도 못하고 있어 매번 내가 이전 진료상황과 현재 눈 상태에 대해 설명해줘야 했다. 이후 시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치료를 받는 동안, 의료진의 실수로 각막에 손상이 갔음에도 그 날 이후로 해당의사에게 치료를 받기는커녕 전혀 상황을 모르는 다른 의사에게 또 다시 내 상태를 설명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박OO씨는 현재 수술 후 의료진의 소홀한 사후관리로 인한 시력저하 및 진료미숙으로 인한 각막손상으로 한쪽 시력이 0.6이상 올라가지 않아 라식소비자단체의 도움을 받아 치료 중에 있다. 이렇듯 의료사각지대에서 약자가 될 수 밖에 없는 라식소비자들을 위해서 라식소비자단체에서는 소비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부작용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라식보증서’를 개발해 발급하고 있다. ‘2012~2013년 라식부작용 통계’에 따르면 라식보증서를 발급받고 수술한 소비자 가운데 라식부작용 발생자는 단 1명도 보고되지 않아 실제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장치로써 인정받고 있다. 라식보증서가 라식부작용 발생률 0%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부작용 발생원인을 원천봉쇄하는 라식보증서의 안전관리 약관 덕분이다. 그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철저한 사후관리를 위한 ‘치료약속일’제도이다. 라식보증서를 발급받고 수술한 소비자는 불편증상이 발생했을 시 단체에 특별관리센터 등재를 요청할 수 있다. 단체에 의해 특별관리센터에 등재된 소비자는 수술을 집도한 병원측으로부터 언제까지 불편증상을 치료하겠다는 확실한 치료약속일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치료약속일까지의 모든 진료내용 및 결과는 라식소비자단체 홈페이지에 100%공개되어 다른 소비자들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도록 하여 병원의 책임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만일 치료약속일 내에 치료가 완료되지 않을 경우에는 해당병원의 ‘불만제로릴레이’ 수치가 0으로 초기화될 수 있다. 불만제로릴레이는 해당병원이 한 건의 불만사항이 없이 만족한 수술만을 이어온 수술 총 건수로 라식소비자단체 홈페이지에 그 수치가 전면 공개되고 있다. 때문에 홈페이지에 초기화된 수치가 공개되는 것은 해당 병원의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지므로 의료진으로 하여금 보다 적극적이고 만족스런 진료를 제공하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라식보증서 발급제도에 참여하기 위한 단체의 인증심사에서는 공장형 안과 여부를 확인하여 박리다매식 공장형 안과의 경우 보증서 발급 권한을 제한하고 있으며, 보증서를 발급받고 수술한 후 부작용이 발생하면 소비자가 보증서의 배상체계를 근거로 의료진에게 최대 3억원의 배상지급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렇듯 부작용 예방에 기여하고 있는 라식보증서는 매해 발급건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작년 말에는 발급 3년여만에 누적 발급건수가 총 3만건을 넘어설 만큼 많은 라식소비자들 사이에서 실효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라식보증서 신청은 라식소비자단체 홈페이지(www.eyefree.co.kr) 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홈페이지에는 라식수술 평균비용, 라식라섹부작용과 예방법, 라식라섹후기 등을 비롯한 라식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日, 韓 빼고 대한해협 봉쇄하려 했다

    美·日, 韓 빼고 대한해협 봉쇄하려 했다

    미국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과 일본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가 1983년 소련의 남진 저지를 위해 한국을 배제한 채 대한해협 봉쇄 문제를 협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전두환 정부는 일본의 가상 ‘적’인 소련을 자극함으로써 한국의 가상 적이 북한·소련으로 복수화되는 안보 불이익이 초래되며, 한국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력 반발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전달된 외교부 보고서에는 나카소네 정부가 집단적 자위권을 추진하며 평화헌법 개정을 구상하는 만큼 일본 정국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는 경고가 포함됐다. 일본의 야심은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서울신문이 26일 입수한 비밀해제 외교문서에 따르면 나카소네 정부는 소련과 북한의 공격 등 유사시 소련의 태평양함대를 저지하기 위해 대마도 서쪽 해협 20해리 등 수로 3곳에 대한 독자적 봉쇄를 규정했다.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이후 일본 총리 중 처음으로 1983년 1월 11일 서울을 방문해 한·일 정상회담을 한 나카소네 전 총리는 같은 달 방미해 일본을 소련에 대항하는 방위벽으로 삼는 이른바 ‘불침항모(不沈航母)론’을 폈다. 당시 나카소네 내각의 외무상은 아베 신조 현 총리의 부친인 아베 신타로였다. 대한해협 봉쇄 구상 자체가 일본 우익에 뿌리를 둔 셈이다. 당시 한·일 정상회담에서 대한해협 봉쇄가 논의됐는지도 석연찮다. 나카소네 전 총리의 방한·방미 직후인 1월 말 한·일 간 대한해협 봉쇄 문제를 놓고 벌인 실무 회의록을 보면 일본 측은 “일본 국회에서 질문이 있을 경우 ‘지난 일·한 정상회담에서는 해협 봉쇄 문제가 일절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일측은 알고 있다’고 답변하겠다”는 언급이 나온다. 전 전 대통령과 나카소네 전 총리 간에 이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추측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한 우리 정부 문서를 보면 ‘일본이 유사시 한국 방위에 대한 약속이 없는 현 시점에서 우리와 사전 협의 없이 대한해협 봉쇄 문제의 일본 입장만 천명하는 건 안보 정세에 큰 영향을 준다’고 서술돼 있다. 이 역시 우리 측이 일본의 한국 방위 공약을 기대한 것처럼 비쳐지는 대목이다. 1983년 1월 일본과 실무 면담한 신각수 전 주일대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한해협 봉쇄는 미·소 전쟁을 상정한 도상 작전 수준으로 미·일 간 협의도 흐지부지된 것으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당시 또 다른 면담자였던 임성준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일본에 한국 방어를 공약하라는 요청은 역대 우리 정부에서는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미·일은 1983년 3월 공동 연구 방식으로 대한해협 봉쇄 방안을 협의했고, 한국은 끝내 배제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국회로 간 철도노조 “사측과 교섭 도와달라”

    지난해 12월 역대 최장기(22일) 철도 파업을 벌였던 전국철도노동조합 지도부가 당시 파업 철회를 중재했던 여야 중진 의원들과 26일 오전에 면담하기로 했다. 철도노조가 25일 국회를 찾아 “사측이 교섭에 나서도록 해 달라”고 의원들에게 요구한 결과다.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 부위원장과 최은철 사무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 민주당 박기춘 의원실과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실을 방문해 항의 농성을 벌였다. 박 부위원장 등은 “파업 철회 이후 철도공사 경영진이 교섭을 회피하면서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며 합의의 당사자였던 두 의원이 책임 있는 조치를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두 의원은 지난해 12월 29일 국토교통위원회 산하에 철도산업발전 등의 현안을 다룰 소위원회를 만드는 대신 파업을 풀도록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 등을 설득했고 노조는 다음 날 파업을 철회했다. 앞서 철도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공사가 강제 전출 등 노조 탄압을 계속한다면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철도공사는 404명에게 중징계를 내리는 등 파업 참가자 8400명에 대한 징계를 진행 중”이라면서 “16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116억원의 가압류 집행을 통해 노조의 기본 활동조차 봉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뒤통수 맞은 오바마, 헤이그서 ‘푸틴 봉쇄’ 총력전

    뒤통수 맞은 오바마, 헤이그서 ‘푸틴 봉쇄’ 총력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4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서 크림반도를 기습적으로 합병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봉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의 긴급한 공조를 의식, 벨기에 브뤼셀의 EU 본부를 대통령으로서 처음 방문한다. 반면 세계 2위 핵보유국 러시아는 핵안보정상회의에 불참하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도 초대받지 못했다고 AP와 AFP가 전했다. G7 회의에서는 러시아를 고립시키고 서방의 공조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조치로서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한 재정지원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이탈리아, 일본이 참여하는 G7 정상회의에는 러시아가 종종 초대를 받아 ‘G8’으로도 불렸다. 핵안보정상회의에는 푸틴 대통령 대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참석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과거 소련에 속했다가 독립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한 국가들을 포함한 NATO 회원국들에 안전 보장을 담보하는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또 미국 동맹국들에 연대를 강조하는 메시지도 예상된다. 그러나 러시아가 새로운 도발을 일으킬 경우 모스크바와 통상, 투자, 에너지 수입이 많은 주요 EU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해 진정한 경제 제재를 가하자는 미국의 안에 서명할지는 불확실하다고 AFP가 전했다. 미국 국제전략연구센터(CSIS) 수석 연구원 히더 콘리는 “이런 조치들은 EU에 매우 고통스럽다”며 “미국이 유럽 최고의 동맹국인 독일, 프랑스, 영국을 확신시켜야 하며, 이는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서방은 두 차례에 걸쳐 푸틴 대통령의 이너 서클 인사들의 자산동결 및 비자발급 중단 등의 제재를 가했지만 러시아 경제의 핵심에 타격을 가하는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처음 유럽 순방에 나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24일 만나 우크라이나 문제를 설득할 계획이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외교적 해결’만 외치며 서방의 제재를 반대해 사실상 러시아의 편을 들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26일 처음으로 EU와 NATO 본부를 방문한다. 헤르만 반 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과 회동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8차례 유럽을 방문했지만 EU 본부를 한 번도 찾지 않았다. 러시아 봉쇄는 여전히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EU와 미국이 얼마나 통일된 전선을 형성하느냐에 달렸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20대·30대도 발기부전 많아, 연령별 치료 과정 차이 있어

    20대·30대도 발기부전 많아, 연령별 치료 과정 차이 있어

    발기부전은 더 이상 나이든 남성의 전유물이 아니다. 최근 20대, 30대 남성들 사이에서도 발기부전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것. 발기부전은 연령층에 따라 그 원인이 치료 과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합한 진료를 진행해야 한다. 세움비뇨기과 박성훈 원장에 따르면 젊은층에서 발기부전이 나타난다면 혈액검사 및 음경 도플러 검사를 시행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대개 발기부전 진단 후에는 보형물 수술을 권하는 병원이 많은데 진단 결과가 만약 음경 재활이 가능하다면 발기부전 보형물 수술을 하지 않고도 재활로 회복이 가능하다. 재활이 가능한 젊은 환자에게는 음경재활 프로토콜을 통해 재활 후 약물 없이도 발기력의 자연스러운 회복을 유도할 수 있다. 40대 이상의 중년층과 노년층의 경우도 혈액검사와 음경 도플러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한다. 이후 음경 동맥 및 정맥 기능에 대한 명확한 판단 후에 환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른 가장 적절한 치료를 시행한다. 만약 음경 재활이 어려워 수술이 필요한 경우 음경 보형물(임플란트) 삽입술을 통해 자연스러운 성생활이 가능하도록 도울 수 있다. 세조각 팽창형보형물(팽창형 임플란트)는 30분 내외로 시술 시간이 짧고 국소무통 마취로 통증이 적고, 시술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환자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박 원장은 “발기부전은 연령층에 따라 적절한 치료방법을 사용해야지 무턱대고 수술만을 권해서는 안 된다”면서 “수술이 필요할 경우에는 정확하고 안전한 수술장비로 치료하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세움비뇨기과는 발기부전수술에 필요한 장비 일체를 자체 보유한 유일한 발기부전 전문 비뇨기과 병원이다. 무균조작실 내에서 장비를 관리해 기구의 오염 및 이송으로 인한 감염 등을 봉쇄, 수술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크림 투표 후폭풍] 최측근 7명 자산 묶인 푸틴… 그의 입에 쏠린 눈

    [크림 투표 후폭풍] 최측근 7명 자산 묶인 푸틴… 그의 입에 쏠린 눈

    서방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크림자치공화국이 러시아로의 귀속을 결정하자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서둘러 이달 초 러시아의 크림반도 군사개입 관련자들에 대한 제재안을 확정했다. 미국과 러시아 사이의 긴장감은 냉전시대가 끝난 이래 최대치로 상승했다. 17일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정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심 측근 7명을 포함, 러시아의 크림반도 군사 도발에 깊이 관여한 인사들의 명단을 확정하고 이들의 자산을 동결했다. 이와 별도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같은 날 행정명령을 통해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측근 3명의 자산 동결을 결정했다.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7명의 인물들은 푸틴의 ‘친구들’로서 이들의 미국 내 부동산, 자산, 이익은 봉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명단에는 드미트리 로고진 부총리와 푸틴의 핵심 보좌관인 블라디슬라브 수리코프, 세르게이 글라지예프, 두마(하원)의 레오니드 슬러츠스키, 옐레나 미줄리나 의원이 포함돼 있다. 연방회의(상원) 의원인 안드레이 클리샤스와 발렌티나 마트비옌코도 명단에 들어 있다. 미국에 앞서 제재의 포문을 연 것은 EU였다. EU 외무장관들은 이날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담을 열어 2차 제재를 받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관리 21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2차 제재의 주요 조치는 이달 초 크림반도 병력 투입에 관여한 관리들에 대한 자산 동결과 EU 회원국 입국 금지 등이다. 1차 제재로 러시아와의 새로운 경제 협정과 비자 면제 협정을 전면 중단한 데 이은 조치다. 이날 모인 28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명단의 21명 중 13명은 러시아 관리고 나머지 8명은 크림자치공화국 소속이라고 밝혔다. 외무장관들은 EU 정상들이 오는 20~21일 열릴 회의에서 이날 결정한 제재안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예상보다 수개월 빨리 진행되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의 반응은 러시아 의회에서 예정된 연설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두마의 이반 멜니코프 제1부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18일 오후 3시에 상·하원 양쪽 의회 의원들을 향해 연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방이 경제 제재에 그치지 않고 우크라이나가 물리력으로 러시아와 맞설 수 있도록 군사적 지원까지 나선다면 사태는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 다만 미국은 아직까지는 우크라이나의 무기 및 병력 지원 요청에 확답을 주지 않고 군용 식량 지원만 약속해 놓은 상태다. 서방의 제재에 러시아가 어떻게 맞대응하는지도 관건이다. 서방의 경제 보복에 ‘가스관 봉쇄’로 응전하고 크림 이외의 우크라이나 지역에까지 군대를 파견하면 우크라이나 전체가 전쟁에 휩싸일 수 있다. 하지만 러시아가 섣불리 이 같은 강경책을 사용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지금도 심각한 경제 위기를 겪고 있어 서방과 전쟁을 치를 능력이 부족한 데다 외화 유입이 줄어들면 당장 국가 재정에 지대한 타격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일단 러시아 의회는 오는 21일 하원을 시작으로 크림자치공화국 합병안에 대한 심사에 나선다. 최종적인 결정은 푸틴 대통령의 손에 달렸다. 그는 당초 “크림반도를 합병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크림자치공화국의 주민투표에 대해서는 계속 합법이라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푸틴이 실제로 크림반도를 받아들이는 것은 큰 무리수다. 우크라이나 중앙정부와 미국, EU를 동시에 적으로 돌리는 것이나 다름없어 정치, 외교적으로 큰 부담이라는 분석이 많다. 크림을 합병하면 지난해 세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올해 소치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등 오랜 기간 쌓아 왔던 러시아의 외교적 지위와 국제 관계가 무너진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北, 美엔 막말하며 싸움걸기

    北, 美엔 막말하며 싸움걸기

    북한이 미국을 향한 비난 수위를 점점 높여 가며 갈등을 부각시키고 있다. 미국이 인권문제와 비핵화 등으로 북한을 압박하는 데 대한 초조한 심리를 반영하면서도 장거리 미사일 발사나 4차 핵실험 등 도발의 명분을 쌓고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북·미 간의 긴장 수위가 높아지면 해빙 분위기를 살리려는 한국의 입지가 좁아질 것이란 우려도 있다.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 이후 남측에 대한 비난을 자제해 왔지만 최근 새누리당 의원 모임 특강에서 유성옥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리더십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데 대해 지난 14일 사과를 요구해 남북관계도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북한은 이날 최고 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 성명을 통해 “미국의 핵위협과 공갈이 계속되는 한 자위적 핵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쟁은 계속되며 그 위력을 과시하기 위한 추가적 조치들도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15일에는 노동신문을 통해 “이란 핵협상은 미국에 있어 국제법적으로 부여된 이란의 자주적 권리를 빼앗기 위한 음흉한 쟁탈전”이라고 비난을 이어갔다. 북한의 대미 비방은 지난달 26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 정권을 ‘악’(evil)으로 묘사하고 인권문제를 거론한 이후 고조됐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16일 “북한이 미국의 ‘선 핵포기’ 요구와 인권문제 제기가 ‘봉쇄정책’으로 생존을 위협한다고 인식하는 가운데 핵능력을 과시할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우려했다.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17~19일 스위스 제네바 유엔 인권위 에서 북한 인권상황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전달하는 만큼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도봉구 전입신고때 확정일자도 처리

    부동산 경기 침체가 좀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주택 경매·공매도 많아지고 있다. 확정일자를 받지 않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세입자도 덩달아 늘고 있다. 특히 취약계층 대다수는 확정일자 제도 자체를 알지 못하기 십상이다. 도봉구는 취약계층의 재산상 불이익을 막기 위해 전입신고와 확정일자 부여를 한 번에 처리하는 행정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전입 신고서에 법정 서식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확정일자 확인란을 만들 수 있게 고무인을 제작, 동 주민센터에 배부했다. 이를 통해 민원인이 주민센터에 전입신고를 하면 담당자가 확정일자가 부여됐는지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했다. 등기소에서 미리 확정일자를 받았을 경우 신고서 하단에 고무인으로 찍어 놓은 확정일자 부여 확인란에 표시하고 받지 않았을 경우엔 전입신고와 병행해 처리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확정일자 부여 신청이 누락되는 일을 원천봉쇄한다는 이야기다. 이번 조치로 독거노인, 성인 자녀와 살지 않는 조손가구, 소년·소녀가장 등이 확정일자를 받지 않아 피해를 입는 일이 없어질 것으로 구는 내다봤다. 구는 향후 전입 신고서 법정 서식 개정을 정부에 정식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또 부동산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확정일자 부여 신청을 적극 안내하도록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취약 계층의 재산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위한 행정을 적극적으로 펼쳐 재산상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전자랜드 vs KT, 박빙 예상 · SK vs 오리온스, SK 우위

    [프로농구] 전자랜드 vs KT, 박빙 예상 · SK vs 오리온스, SK 우위

    12일 시작하는 전자랜드와 KT의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는 하위권이 점쳐졌던 팀들의 ‘4강 도전’이란 의미를 갖는다. 전자랜드는 지난 시즌 뒤 문태종과 이현민이 각각 LG와 오리온스로 떠나고 강혁이 은퇴하는 등 전력 누수가 많았다. KT도 서장훈과 조동현이 은퇴한 데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5번 순위를 뽑으면서 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끈끈한 조직력으로 6강 PO에 올라 4강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전자랜드는 외국인 주장 리카르도 포웰-정영삼-이현호 등의 활약에, KT는 전태풍-조성민-아이라 클라크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모두 정규리그 막바지에 지친 모습이 역력하다는 게 걸린다. 전자랜드(28승26패)와 KT(27승27패)는 정규리그 전적에서 종이 한 장 차이였고 상대 전적도 3승3패로 팽팽했다. 조직력과 활동량을 중시하고 높이에 약점을 지닌 팀 컬러마저 닮았다. KT는 포웰, 전자랜드는 조성민 봉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오는 13일 시작하는 SK와 오리온스의 대결은 상대적으로 싱거운 승부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SK는 정규리그 37승17패로 오리온스(27승27패)에 앞선 데다 맞대결에서도 6전 전승을 거뒀다. 오리온스는 유독 SK에 오심으로 내준 패배가 많았다며 설욕을 벼른다. 그러나 두 팀 모두 정규리그 막바지에 날개를 잃은 듯 추락했다. SK는 선두권을 맴돌다 막바지 1승3패로 몰려 3위까지 내려앉았고 오리온스는 5라운드 8연승을 내달리다 마지막 6라운드에서 4승5패로 주저앉아 6위로 추락했다. 먼저 팀 분위기를 추스른 팀이 웃을 가능성이 높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굶주림을 무기로… 시리아 난민촌 봉쇄 아동 등 128명 아사

    시리아군이 난민캠프를 봉쇄해 굶주림을 ‘전쟁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고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가 10일 비판했다. 앰네스티는 이날 낸 보고서에서 “시리아군이 지난해 7월부터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 야르무크 팔레스타인 난민캠프의 봉쇄를 강화하고 식량 및 의약품 접근을 차단해 야르무크에서 128명이 굶주림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는 아기를 비롯해 아동 18명도 포함돼 있다. 주민 중 최소 60%는 영양실조에 걸렸고, 굶주린 주민들이 독성 식물이나 개 사료 등을 먹어 합병증도 증가하고 있다고 앰네스티는 전했다. 필립 루터 국제앰네스티 중동·북아프리카 지부장은 “시리아군은 민간인들의 굶주림을 전쟁 무기로 사용함으로써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밝혔다. 앰네스티는 또 “시리아 정부군과 여기에 동조하는 무장세력이 야르무크 캠프 공습과 민간 건물 폭격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민간인 거주 지역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해 사상자를 내는 것도 전쟁 범죄”라고 비판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반군이 1년여 전 야르무크 캠프를 장악하자 캠프를 봉쇄했다. 야르무크 주민 17만명 중 수만명이 탈출했지만, 2만명은 탈출하지 못한 채 남아 있다고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는 밝혔다. 한편 시리아 반군은 지난해 12월부터 다마스쿠스 북부의 기독교 유적지인 말룰라 지역을 점령하면서 붙잡았던 그리스정교회 수녀 13명 등 여성 16명을 석방했다고 밝혔다. 반군은 시리아 정부와 포로 교환 협상을 통해 이들을 석방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그래도 커쇼… 역시 류현진 “호주 개막 2연전 책임진다”

    류현진(27·LA 다저스)이 결국 호주 개막 마운드에 선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7일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확인해 주지는 않았지만 다저스가 클레이턴 커쇼와 류현진을 개막 2연전에 내보내기로 결정하고 투수들에게 통보했다”고 전했다. 돌발 상황에 대비해 4선발 후보 댄 해런도 호주로 떠난다. 다저스는 오는 22~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애리조나와의 정규리그 개막 2연전 선발로 ‘원투펀치’ 커쇼와 잭 그레인키를 일찍 낙점했다. 하지만 커쇼의 잇단 부진과 그레인키의 종아리 부상으로 류현진이 자연스럽게 대안으로 떠올랐다. 지난해보다 일주일 앞서 겨울 훈련에 돌입해 체중 5㎏을 뺀 류현진이 안정된 투구 내용을 보이면서 눈도장을 받았다. 호주 2연전 1·2선발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커쇼가 22일, 류현진이 다음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짙다. 그럴 경우 커쇼는 상대 에이스 패트릭 코빈(25), 류현진은 트레버 케이힐(27)과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코빈은 지난해 14승8패에 평균자책점 3.41, 케이힐은 8승10패에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했다. 특히 케이힐은 다저스 상대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40으로 유독 강했다. 커쇼는 10일 샌프란시스코, 류현진은 11일 오클랜드를 상대로 시범 3번째 등판한다. 커쇼가 이번에도 부진할 경우 류현진의 개막전 등판도 배제할 수 없다. 류현진이 개막전 선발로 나서면 박찬호 이후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다. 한편 시카고 컵스 임창용(38)은 이날 클리블랜드와의 시범경기에 처음 나서 1이닝을 삼자범퇴로 완벽히 봉쇄, 메이저리그 진입 희망을 부풀렸다. 팀은 0-1로 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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