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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의 ‘지옥의 문’ 넘는 시리아 망명인들

    IS의 ‘지옥의 문’ 넘는 시리아 망명인들

    시리아 내 쿠르드족 전사들이 ‘이슬람 국가(IS)’가 장악하고 있는 터키 접경의 탈 아비아드 인근까지 접근하는데 성공하면서 많은 시리아 난민들이 ‘지옥의 문’을 빠져나올 수 있게 됐다. 해외 언론의 14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동안 1만 3000명에 달하는 시리아 난민들은 IS가 쿠르드전사와 미군의 연합에 세력이 잠시 주춤한 사이 대규모 망명을 시도했다. 탈 아미아드는 인구 1만5000명의 도시로 터키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IS는 그동안 이 도시를 이용해 터키로부터 인력과 물품 등을 보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사진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은 시리아 난민들이 터키와 시리아를 가르는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망명을 대기하다가, 결국 철조망을 부수고 터키 국경으로 진입하려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여성들은 갓난아기를 품에 안거나 손을 맞잡은 채 높은 철조망을 넘었고, 남성들은 철조망 끝에 매달린 어린아이들을 철조망 반대편에서 구조하는데 애썼다. 한 소녀는 눈물을 흘리며 필사적으로 탈아비아드 지역을 벗어나기 위해 찢어진 철조망 사이로 몸을 던지기도 했다. 망명을 시도한 시리아 난민들은 날카로운 철조망에 손이 다치는 것을 개의치 않은 채 가능한 더 넓은 ‘망명도로’를 확보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 쿠르드 전사들의 이번 탈 아비아드 포획성공은 미군의 공습 도움을 받았으며, 이번 공습으로 IS는 인근 도시인 술룩에서 도주해 주요 통로가 봉쇄됐다. 영국의 시리인권관측단(Surian Observatory for Human Rights)역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뒤 “쿠르드 전사들이 국경 남서부 지역의 20여개 마을을 장악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쿠르트 전사들이 탈 아비아드 탈환이후 IS의 근거지인 시리아 락까로 진격했으며, IS의 사실상 수도인 시리아 락까의 공급선을 위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메르스 비상] 서울·경기 유치원·학교 휴업 해제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 유치원 및 학교에 내려졌던 일괄 휴업 조치가 해제됐다. 서울시교육청은 12일 제5차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방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강남·서초구의 유치원 및 초등학교의 휴업 지속 여부에 대한 결정을 학교 자율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도 전날 수원, 평택, 화성, 오산, 용인, 안성, 부천 등 7개 지역의 일괄휴업을 12일로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서울·경기 지역의 유치원 및 각급 학교의 휴업 여부는 학교장이 학부모 여론과 메르스 확산 상황 등을 고려해 교육청, 보건당국, 학교운영위원회 등과의 협의를 거쳐 결정하게 된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브리핑에서 “각급 학교의 메르스 방역 강화와 학부모 불안의 일정 부분 해소를 반영했으며, 휴업 장기화에 따른 교육과정 운영의 어려움에 대한 우려와 세계보건기구(WHO)의 수업 재개 권고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조 교육감은 지난 7일 강남·서초구의 유치원·초등학교에 사흘간 일괄 휴업 명령을 내린 데 이어 10일에는 휴업령을 12일까지로 연장했다. 다만 강서·양천구의 경우 확진자가 머물러서 봉쇄된 메디힐 병원 주변에 학교들이 밀집한 점을 고려해 14일 학교장 회의를 열어 휴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병원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 학생들 등·하교 시 병원 화장실이나 기타 편의시설을 자주 이용한 정황이 파악됐다”고 말했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다음주부터는 능동적인 방역체계를 철저히 갖추면서 교실에서 수업을 재개하는 ‘제2단계 교육적 결단’이 요구되고 있다”고 휴업을 재고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전국 휴업 유치원과 학교가 전날보다 472곳이 늘어난 2903곳이라고 밝혔다. 서울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세종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부산서 두 번째 양성 반응자, 접촉자 900여명 ‘추가 감염 우려’

    부산서 두 번째 양성 반응자, 접촉자 900여명 ‘추가 감염 우려’

    부산서 두 번째 양성 반응자, 접촉자 900여명 ‘추가 감염 우려’ ‘부산서 두 번째 양성 반응자’   부산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1차 양성 반응자가 추가로 나왔다. 이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 부산에서는 두 번째 메르스 환자가 된다. 문제는 이 남성과 접촉한 사람이 9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돼 시 보건당국이 추가 감염을 우려하고 있다. 부산시는 수영구 남천동 좋은강안병원에 입원 중인 이모(31) 씨의 검체를 검사한 결과 1차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이씨는 이달 8일 발열증세와 기침, 설사 등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동래구에 있는 컴퓨터 관련 회사에 근무하는 이씨는 대전 대청병원에 파견 갔다가 지난달 30일 부산에 도착했다. 대청병원은 확진자가 발생한 병동 전체를 폐쇄하는 ‘코호트 격리’(Cohort Isolation) 상태로 12일 오전부터는 의료공백을 막으려고 군 의료진까지 투입된 상태다. 부산시는 이씨의 검체를 질병관리본부에 보내 정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반도 이날 오후 8시30분 수영구보건소에 도착해 부산시 역학전문교수와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이씨가 부산에 도착한 이후 접촉한 사람이 수백명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씨는 31일까지 자택에 머무르다가 이달 1일 지하철을 타고 망미역에서 사직역으로 이동했다. 회사에서 정상적으로 근무하면서 동래구와 해운대의 한 식당에서 점심과 저녁 식사를 했다. 이날 오후 해운대의 또 다른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편의점을 들른 뒤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2일에는 평소와 같이 출근해 근무한 이후 오후 7시쯤 집 근처 모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택시를 타고 집에 돌아갔다. 3일까지 평소와 다른 없이 일상생활을 한 이씨는 4일 오전에는 집 근처 또 다른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5일은 집에서 쉬었지만 발열 등의 증세로 6일 오후 7시50분쯤 좋은강안병원 응급실에 들러 1시간 20분가량 머물렀다. 다시 택시를 타고 집으로 온 이씨는 7일 하루를 집에서 쉰 이후 8일 오전 택시를 타고 좋은강안병원에 입원했다. 특히 이씨는 입원 후 지금까지 다른 환자와 함께 3인실 병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11일 기침 증세가 나타났지만 이씨는 격리되지 않았고, 12일 병원 측의 판단으로 음압병실에 격리돼 메르스 검사를 받았다. 이씨가 부산에 도착한 이후 접촉한 사람이 가족과 직장동료, 병원 의료진 등 900명을 넘을 것으로 시는 추정하고 있다. 시는 역학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해당 병원에 대한 봉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승환 ‘K쇼’ 이대호 울렸다

    오승환(한신)이 동갑내기 이대호(소프트뱅크·이상 33)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둘은 11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인터리그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충돌했다. 3-3이던 9회 말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고 첫 타자로 이대호가 등장했다. 승부는 5구째 갈렸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오승환이 146㎞짜리 직구를 뿌렸고 이대호가 배트를 헛돌려 삼진을 당했다. 오승환과 이대호가 일본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친 건 지난해 5월 24일 이후 1년여 만이다. 오승환은 자신의 시즌 최다인 37개의 공을 던지며 2이닝 1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6탈삼진은 지난해 일본 진출 이후 한 경기 최다 탈삼진(종전 3개)이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2.03으로 떨어졌다. 이대호는 오승환에게 삼진을 당했지만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갔다.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리며 타율을 .338로 끌어올렸다. 소프트뱅크는 연장 11회 5-3으로 이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메르스 비상-감염 진료·대응 어떻게] 서울시, 98번 환자 있던 메디힐병원 23일까지 봉쇄

    [메르스 비상-감염 진료·대응 어떻게] 서울시, 98번 환자 있던 메디힐병원 23일까지 봉쇄

    서울시는 메르스 98번째 환자가 입원했던 양천구 메디힐병원에 대해 23일까지 입·퇴원은 물론 외래진료까지 중단하는 봉쇄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서울에 있는 병원급 의료기관에 출입이 전면 통제된 것은 메디힐병원이 처음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1일 오전 25개 자치구 구청장들과 가진 연석회의에서 “98번째 환자가 전염성이 가장 왕성할 때인 6월 4일부터 3일간 메디힐병원에 입원했다”며 “3일간 242명의 밀착 접촉자가 발생하는 등 추가환자 발생 확률이 심각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98번째 환자가 접촉한 인원은 현재 257명이고, 이 중 메디힐병원에서 접촉한 것으로 보이는 인원은 226명에 이른다. 현재 메디힐병원에는 79명의 환자가 입원 중이다. 이들은 병원 내에서 치료를 계속 받지만 면회 등 외부와의 접촉은 전면 차단된다. 서울시의 이 같은 조치는 당초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반이 내놓은 조치보다 한 단계 높은 것이다. 한편 박 시장은 최근 불거진 격리대상자 개인정보 유출 사태<서울신문 10일자 1면>와 서울의료원 진료부장의 메르스 환자 진료 거부 이메일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박 시장은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3차 메르스 유행 우려 “양천 메디힐병원·창원SK병원 등 위기감 도대체 왜?”

    3차 메르스 유행 우려 “양천 메디힐병원·창원SK병원 등 위기감 도대체 왜?”

    3차 메르스 유행 우려, 양천 메디힐병원 3차 메르스 유행 우려 “양천 메디힐병원·창원SK병원 등 위기감 도대체 왜?”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1차 진원지인 평택성모병원, 2차 진원지 삼성서울병원에 이어 3차 진원지가 등장할 것인가? 메르스가 주로 병원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제3의 의료기관에서 메르스 3차 유행이 촉발되는 것을 최대한 차단하는 것이 메르스 장기화를 막는 가장 중요한 열쇠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국회 메르스대책 특위에 참석해 메르스 ‘3차 슈퍼 전파자’ 후보로 90번, 98번, 115번 환자를 꼽았다. 세 환자 모두 2차 진원지인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후 확진 전까지 각 지역 병원에서 수일간 머문 탓에 추가로 병원 내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 방역당국은 이들이 다녀간 병원 대부분을 일시 폐쇄하는 등 전파 가능성 차단에 나섰다. 먼저 90번(62) 환자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메르스에 노출된 후 지난 8일 확진돼 치료를 받던 중 10일 사망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14번 환자와 7시간 가까이 머물렀기 때문에 자가격리 대상이었으나, 열흘 가량 옥천 안팎 병원 여러 곳을 자유롭게 드나들었다. 방역당국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90번 환자는 옥천성모병원에서 3차례, 곰바우한의원과 옥천제일병원에서 각각 4차례나 진료를 받았다. 당국의 느슨한 방역망을 뚫고 옥천에서 3곳의 병원을 옮겨다닌 것이다. 방역당국은 90번 환자가 확진을 받은 후 곧바로 곰바우한의원과 옥천제일의원을 폐쇄하고, 이들 의료기관 의료진과 환자를 비롯한 80여 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 환자가 상태가 악화돼 6일 오후 옥천성모병원에서 구급차로 을지대병원으로 이송돼 선별진료소와 응급실을 거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는 것이다. 90번 환자는 오후 6시37분 응급실에 들어가 9시10분께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며, 이 환자가 응급실에 머물렀던 시간에는 20∼30명의 환자가 응급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가 만 이틀가량 머문 중환자실에 대해서는 접촉 가능성이 있는 환자와 의사, 간호사 등을 모두 격리한 채로 폐쇄하는 ‘코호트 격리’ 조치를 취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을지대병원 중환자실 규모는 30명 정도 된다”며 “노출되신 분들을 격리해 매일 발열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90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8일 이후에는 철저히 접촉이 차단됐다고 하더라도 8일부터 최장 잠복기 14일이 지난 22일까지는 옥천 내 병원이나 을지대병원에서 이 환자로 인한 감염자가 나올 수 있다. 98번(58) 환자 역시 지난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다 감염된 환자다. 이 환자는 이후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양천구 메디힐병원에서 입원했다 퇴원한 후 곧바로 다시 입원해 1인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8일 이대목동병원에 이송됐고 이곳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가 이대목동병원에 올 당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방문했고 의료진도 보호구를 착용한 채로 환자를 맞아 추가 노출이 없었으나 메디힐병원에서는 수일간 무방비로 노출됐다. 메디힐병원측은 “98번 환자는 내원 당시 삼성서울병원 병문안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 몸살과 구역감 증세로 검사를 받았고 1차 입원 후 퇴원했으나 증세가 악화돼 다시 병원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감염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메디힐병원을 일시 봉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메디힐병원에서 242명의 밀접 접촉자가 발생하는 등 추가환자 발생 확률이 심각하다고 판단했다”며 “현재 79명이 입원해있는 이 병원을 완전히 봉쇄해 23일까지 입·퇴원이 불가능하고 외래진료도 받을 수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메디힐병원은 방역이 완료된 상태로 자가 격리자를 제외한 일부 의료진이 같은 기간 입원해 있던 입원환자들의 상태를 살피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현재 의료진을 포함해 추가적인 의심 증세 환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슈퍼 전파자’ 위험 후보인 115번(77·여) 환자도 90, 98번 환자와 마찬가지로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했으나 응급실이 아닌 정형외과 외래 진료 중에 감염됐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일 외래 진료를 받은 후 이날 확진을 받을 때까지 10일 넘게 병원 곳곳을 돌아다녔다. 먼저 29일 창원힘찬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지난 3일과 4일 가족보건의원과 창원힘찬병원 외래를 거쳐 5일 창원SK병원에 입원해 10일까지 머물렀다. 이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방문객이 아닌 탓에 당국의 격리대상에 포함되지 않다가 지난 10일 폐렴환자 전수조사 과정에서야 메르스 가능성을 의심한 병원측에 의해 메르스 유전자검사를 받았다. 격리망에서 벗어나 있었기 때문에 10일 전까지는 무방비로 돌아다니면서 가족과 의료진, 병원 환자 등 549명을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 방역당국은 창원SK병원에 대해 입원환자 38명과 일부 의료진만 남겨두고 출입을 통제시켜 휴업 조치했으며, 549명 가운데 57명을 병원 내에, 398명은 자가에 격리하고 94명은 능동 감시하기로 했다. 115번 환자가 이 병원에서 퇴원한 10일을 기준으로 잠복기가 끝나는 24일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차 메르스 유행 우려 “양천 메디힐병원·창원SK병원 등 요주의”

    3차 메르스 유행 우려 “양천 메디힐병원·창원SK병원 등 요주의”

    3차 메르스 유행 우려 “양천 메디힐병원·창원SK병원 등 요주의”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1차 진원지인 평택성모병원, 2차 진원지 삼성서울병원에 이어 3차 진원지가 등장할 것인가? 메르스가 주로 병원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제3의 의료기관에서 메르스 3차 유행이 촉발되는 것을 최대한 차단하는 것이 메르스 장기화를 막는 가장 중요한 열쇠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국회 메르스대책 특위에 참석해 메르스 ‘3차 슈퍼 전파자’ 후보로 90번, 98번, 115번 환자를 꼽았다. 세 환자 모두 2차 진원지인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후 확진 전까지 각 지역 병원에서 수일간 머문 탓에 추가로 병원 내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 방역당국은 이들이 다녀간 병원 대부분을 일시 폐쇄하는 등 전파 가능성 차단에 나섰다. 먼저 90번(62) 환자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메르스에 노출된 후 지난 8일 확진돼 치료를 받던 중 10일 사망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14번 환자와 7시간 가까이 머물렀기 때문에 자가격리 대상이었으나, 열흘 가량 옥천 안팎 병원 여러 곳을 자유롭게 드나들었다. 방역당국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90번 환자는 옥천성모병원에서 3차례, 곰바우한의원과 옥천제일병원에서 각각 4차례나 진료를 받았다. 당국의 느슨한 방역망을 뚫고 옥천에서 3곳의 병원을 옮겨다닌 것이다. 방역당국은 90번 환자가 확진을 받은 후 곧바로 곰바우한의원과 옥천제일의원을 폐쇄하고, 이들 의료기관 의료진과 환자를 비롯한 80여 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 환자가 상태가 악화돼 6일 오후 옥천성모병원에서 구급차로 을지대병원으로 이송돼 선별진료소와 응급실을 거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는 것이다. 90번 환자는 오후 6시37분 응급실에 들어가 9시10분께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며, 이 환자가 응급실에 머물렀던 시간에는 20∼30명의 환자가 응급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가 만 이틀가량 머문 중환자실에 대해서는 접촉 가능성이 있는 환자와 의사, 간호사 등을 모두 격리한 채로 폐쇄하는 ‘코호트 격리’ 조치를 취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을지대병원 중환자실 규모는 30명 정도 된다”며 “노출되신 분들을 격리해 매일 발열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90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8일 이후에는 철저히 접촉이 차단됐다고 하더라도 8일부터 최장 잠복기 14일이 지난 22일까지는 옥천 내 병원이나 을지대병원에서 이 환자로 인한 감염자가 나올 수 있다. 98번(58) 환자 역시 지난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다 감염된 환자다. 이 환자는 이후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양천구 메디힐병원에서 입원했다 퇴원한 후 곧바로 다시 입원해 1인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8일 이대목동병원에 이송됐고 이곳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가 이대목동병원에 올 당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방문했고 의료진도 보호구를 착용한 채로 환자를 맞아 추가 노출이 없었으나 메디힐병원에서는 수일간 무방비로 노출됐다. 메디힐병원측은 “98번 환자는 내원 당시 삼성서울병원 병문안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 몸살과 구역감 증세로 검사를 받았고 1차 입원 후 퇴원했으나 증세가 악화돼 다시 병원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감염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메디힐병원을 일시 봉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메디힐병원에서 242명의 밀접 접촉자가 발생하는 등 추가환자 발생 확률이 심각하다고 판단했다”며 “현재 79명이 입원해있는 이 병원을 완전히 봉쇄해 23일까지 입·퇴원이 불가능하고 외래진료도 받을 수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메디힐병원은 방역이 완료된 상태로 자가 격리자를 제외한 일부 의료진이 같은 기간 입원해 있던 입원환자들의 상태를 살피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현재 의료진을 포함해 추가적인 의심 증세 환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슈퍼 전파자’ 위험 후보인 115번(77·여) 환자도 90, 98번 환자와 마찬가지로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했으나 응급실이 아닌 정형외과 외래 진료 중에 감염됐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일 외래 진료를 받은 후 이날 확진을 받을 때까지 10일 넘게 병원 곳곳을 돌아다녔다. 먼저 29일 창원힘찬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지난 3일과 4일 가족보건의원과 창원힘찬병원 외래를 거쳐 5일 창원SK병원에 입원해 10일까지 머물렀다. 이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방문객이 아닌 탓에 당국의 격리대상에 포함되지 않다가 지난 10일 폐렴환자 전수조사 과정에서야 메르스 가능성을 의심한 병원측에 의해 메르스 유전자검사를 받았다. 격리망에서 벗어나 있었기 때문에 10일 전까지는 무방비로 돌아다니면서 가족과 의료진, 병원 환자 등 549명을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 방역당국은 창원SK병원에 대해 입원환자 38명과 일부 의료진만 남겨두고 출입을 통제시켜 휴업 조치했으며, 549명 가운데 57명을 병원 내에, 398명은 자가에 격리하고 94명은 능동 감시하기로 했다. 115번 환자가 이 병원에서 퇴원한 10일을 기준으로 잠복기가 끝나는 24일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창원SK병원, 양천 메디힐병원 등 3차 진원지 가능성? 대체 왜?

    창원SK병원, 양천 메디힐병원 등 3차 진원지 가능성? 대체 왜?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1차 진원지인 평택성모병원, 2차 진원지 삼성서울병원에 이어 3차 진원지가 등장할 것인가? 메르스가 주로 병원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제3의 의료기관에서 메르스 3차 유행이 촉발되는 것을 최대한 차단하는 것이 메르스 장기화를 막는 가장 중요한 열쇠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국회 메르스대책 특위에 참석해 메르스 ‘3차 슈퍼 전파자’ 후보로 90번, 98번, 115번 환자를 꼽았다. 세 환자 모두 2차 진원지인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후 확진 전까지 각 지역 병원에서 수일간 머문 탓에 추가로 병원 내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 방역당국은 이들이 다녀간 병원 대부분을 일시 폐쇄하는 등 전파 가능성 차단에 나섰다. 먼저 90번(62) 환자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메르스에 노출된 후 지난 8일 확진돼 치료를 받던 중 10일 사망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14번 환자와 7시간 가까이 머물렀기 때문에 자가격리 대상이었으나, 열흘 가량 옥천 안팎 병원 여러 곳을 자유롭게 드나들었다. 방역당국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90번 환자는 옥천성모병원에서 3차례, 곰바우한의원과 옥천제일병원에서 각각 4차례나 진료를 받았고 지난 6일 대전 을지대병원 응급실을 거쳐 중환자실로 입원했다. 당국의 느슨한 방역망을 뚫고 이 환자 혼자 4곳의 병원을 옮겨다닌 것이다. 방역당국은 90번 환자가 확진을 받은 후 곧바로 곰바우한의원과 옥천제일의원의 폐쇄하고 을지대병원 중환자실은 의료진 등과 함께 병동 전체를 폐쇄하는 코호트 격리를 시행했다. 이들 의료기관 의료진과 환자를 비롯한 80여 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90번 환자가 마지막으로 이들 병원에 노출된 시점이 지난 6일 을지대병원이므로, 최장 잠복기 14일이 지나는 오는 20일까지는 90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추가 환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98번(58) 환자 역시 지난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다 감염된 환자다. 이 환자는 이후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양천구 메디힐병원에서 입원했다 퇴원한 후 곧바로 다시 입원해 1인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8일 이대목동병원에 이송됐고 이곳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가 이대목동병원에 올 당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방문했고 의료진도 보호구를 착용한 채로 환자를 맞아 추가 노출이 없었으나 메디힐병원에서는 수일간 무방비로 노출됐다. 메디힐병원측은 “98번 환자는 내원 당시 삼성서울병원 병문안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 몸살과 구역감 증세로 검사를 받았고 1차 입원 후 퇴원했으나 증세가 악화돼 다시 병원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감염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메디힐병원을 일시 봉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메디힐병원에서 242명의 밀접 접촉자가 발생하는 등 추가환자 발생 확률이 심각하다고 판단했다”며 “현재 79명이 입원해있는 이 병원을 완전히 봉쇄해 23일까지 입·퇴원이 불가능하고 외래진료도 받을 수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메디힐병원은 방역이 완료된 상태로 자가 격리자를 제외한 일부 의료진이 같은 기간 입원해 있던 입원환자들의 상태를 살피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현재 의료진을 포함해 추가적인 의심 증세 환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슈퍼 전파자’ 위험 후보인 115번(77·여) 환자도 90, 98번 환자와 마찬가지로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했으나 응급실이 아닌 정형외과 외래 진료 중에 감염됐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일 외래 진료를 받은 후 이날 확진을 받을 때까지 10일 넘게 병원 곳곳을 돌아다녔다. 먼저 29일 창원힘찬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지난 3일과 4일 가족보건의원과 창원힘찬병원 외래를 거쳐 5일 창원SK병원에 입원해 10일까지 머물렀다. 이날 확진 전까지 이렇게 무방비로 돌아다니면서 가족과 의료진, 병원 환자 등 549명을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 방역당국은 창원SK병원에 대해 입원환자 38명과 일부 의료진만 남겨두고 출입을 통제시켜 휴업 조치했으며, 549명 가운데 57명을 병원 내에, 398명은 자가에 격리하고 94명은 능동 감시하기로 했다. 115번 환자가 이 병원에서 퇴원한 10일을 기준으로 잠복기가 끝나는 24일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창원힘찬병원, 창원SK병원, 양천 메디힐병원 등 확진환자 경유 왜?

    창원힘찬병원, 창원SK병원, 양천 메디힐병원 등 확진환자 경유 왜?

    창원힘찬병원, 창원SK병원, 양천 메디힐병원 등 확진환자 경유 왜?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1차 진원지인 평택성모병원, 2차 진원지 삼성서울병원에 이어 3차 진원지가 등장할 것인가? 메르스가 주로 병원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제3의 의료기관에서 메르스 3차 유행이 촉발되는 것을 최대한 차단하는 것이 메르스 장기화를 막는 가장 중요한 열쇠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국회 메르스대책 특위에 참석해 메르스 ‘3차 슈퍼 전파자’ 후보로 90번, 98번, 115번 환자를 꼽았다. 세 환자 모두 2차 진원지인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후 확진 전까지 각 지역 병원에서 수일간 머문 탓에 추가로 병원 내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 방역당국은 이들이 다녀간 병원 대부분을 일시 폐쇄하는 등 전파 가능성 차단에 나섰다. 먼저 90번(62) 환자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메르스에 노출된 후 지난 8일 확진돼 치료를 받던 중 10일 사망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14번 환자와 7시간 가까이 머물렀기 때문에 자가격리 대상이었으나, 열흘 가량 옥천 안팎 병원 여러 곳을 자유롭게 드나들었다. 방역당국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90번 환자는 옥천성모병원에서 3차례, 곰바우한의원과 옥천제일병원에서 각각 4차례나 진료를 받았고 지난 6일 대전 을지대병원 응급실을 거쳐 중환자실로 입원했다. 당국의 느슨한 방역망을 뚫고 이 환자 혼자 4곳의 병원을 옮겨다닌 것이다. 방역당국은 90번 환자가 확진을 받은 후 곧바로 곰바우한의원과 옥천제일의원의 폐쇄하고 을지대병원 중환자실은 의료진 등과 함께 병동 전체를 폐쇄하는 코호트 격리를 시행했다. 이들 의료기관 의료진과 환자를 비롯한 80여 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90번 환자가 마지막으로 이들 병원에 노출된 시점이 지난 6일 을지대병원이므로, 최장 잠복기 14일이 지나는 오는 20일까지는 90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추가 환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98번(58) 환자 역시 지난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다 감염된 환자다. 이 환자는 이후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양천구 메디힐병원에서 입원했다 퇴원한 후 곧바로 다시 입원해 1인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8일 이대목동병원에 이송됐고 이곳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가 이대목동병원에 올 당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방문했고 의료진도 보호구를 착용한 채로 환자를 맞아 추가 노출이 없었으나 메디힐병원에서는 수일간 무방비로 노출됐다. 메디힐병원측은 “98번 환자는 내원 당시 삼성서울병원 병문안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 몸살과 구역감 증세로 검사를 받았고 1차 입원 후 퇴원했으나 증세가 악화돼 다시 병원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감염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메디힐병원을 일시 봉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메디힐병원에서 242명의 밀접 접촉자가 발생하는 등 추가환자 발생 확률이 심각하다고 판단했다”며 “현재 79명이 입원해있는 이 병원을 완전히 봉쇄해 23일까지 입·퇴원이 불가능하고 외래진료도 받을 수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메디힐병원은 방역이 완료된 상태로 자가 격리자를 제외한 일부 의료진이 같은 기간 입원해 있던 입원환자들의 상태를 살피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현재 의료진을 포함해 추가적인 의심 증세 환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슈퍼 전파자’ 위험 후보인 115번(77·여) 환자도 90, 98번 환자와 마찬가지로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했으나 응급실이 아닌 정형외과 외래 진료 중에 감염됐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일 외래 진료를 받은 후 이날 확진을 받을 때까지 10일 넘게 병원 곳곳을 돌아다녔다. 먼저 29일 창원힘찬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지난 3일과 4일 가족보건의원과 창원힘찬병원 외래를 거쳐 5일 창원SK병원에 입원해 10일까지 머물렀다. 이날 확진 전까지 이렇게 무방비로 돌아다니면서 가족과 의료진, 병원 환자 등 549명을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 방역당국은 창원SK병원에 대해 입원환자 38명과 일부 의료진만 남겨두고 출입을 통제시켜 휴업 조치했으며, 549명 가운데 57명을 병원 내에, 398명은 자가에 격리하고 94명은 능동 감시하기로 했다. 115번 환자가 이 병원에서 퇴원한 10일을 기준으로 잠복기가 끝나는 24일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천 메디힐병원 “메르스 확산 방지 최선 다할 것”

    양천 메디힐병원은 11일 서울시의 봉쇄명령에 따라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천 메디힐병원은 “현재 메디힐병원은 방역이 완료된 상태로, 자가 격리자를 제외한 일부 의료진들이 같은 기간 입원해 있던 입원환자들의 상태를 살피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관할 구청 보건소와 함께 유사 동선에 있던 내원자들의 신상 파악과 관리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의료진을 포함해 추가적인 의심 증세 환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메디힐병원 측은 “먼저 대형병원 의료진 및 관할 보건소와 함께 긴밀한 협조 체계가 이뤄져 지역 내 더 이상의 위험 상황을 초래하지 않고 98번 환자를 격리, 치료할 수 있게 다행스럽다”면서 “메디힐병원은 더 이상의 메르스 확산을 막고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해소와 지역의료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창원 메르스환자 “3차 진원지 등장하나?” 3차 슈퍼 전파자 후보 등장

    창원 메르스환자 “3차 진원지 등장하나?” 3차 슈퍼 전파자 후보 등장

    창원 메르스환자 “3차 진원지 등장하나?” 3차 슈퍼 전파자 후보 등장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1차 진원지인 평택성모병원, 2차 진원지 삼성서울병원에 이어 3차 진원지가 등장할 것인가? 메르스가 주로 병원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제3의 의료기관에서 메르스 3차 유행이 촉발되는 것을 최대한 차단하는 것이 메르스 장기화를 막는 가장 중요한 열쇠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국회 메르스대책 특위에 참석해 메르스 ‘3차 슈퍼 전파자’ 후보로 90번, 98번, 115번 환자를 꼽았다. 세 환자 모두 2차 진원지인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후 확진 전까지 각 지역 병원에서 수일간 머문 탓에 추가로 병원 내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 방역당국은 이들이 다녀간 병원 대부분을 일시 폐쇄하는 등 전파 가능성 차단에 나섰다. 먼저 90번(62) 환자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메르스에 노출된 후 지난 8일 확진돼 치료를 받던 중 10일 사망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14번 환자와 7시간 가까이 머물렀기 때문에 자가격리 대상이었으나, 열흘 가량 옥천 안팎 병원 여러 곳을 자유롭게 드나들었다. 방역당국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90번 환자는 옥천성모병원에서 3차례, 곰바우한의원과 옥천제일병원에서 각각 4차례나 진료를 받았다. 당국의 느슨한 방역망을 뚫고 옥천에서 3곳의 병원을 옮겨다닌 것이다. 방역당국은 90번 환자가 확진을 받은 후 곧바로 곰바우한의원과 옥천제일의원을 폐쇄하고, 이들 의료기관 의료진과 환자를 비롯한 80여 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 환자가 상태가 악화돼 6일 오후 옥천성모병원에서 구급차로 을지대병원으로 이송돼 선별진료소와 응급실을 거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는 것이다. 90번 환자는 오후 6시37분 응급실에 들어가 9시10분께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며, 이 환자가 응급실에 머물렀던 시간에는 20∼30명의 환자가 응급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가 만 이틀가량 머문 중환자실에 대해서는 접촉 가능성이 있는 환자와 의사, 간호사 등을 모두 격리한 채로 폐쇄하는 ‘코호트 격리’ 조치를 취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을지대병원 중환자실 규모는 30명 정도 된다”며 “노출되신 분들을 격리해 매일 발열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90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8일 이후에는 철저히 접촉이 차단됐다고 하더라도 8일부터 최장 잠복기 14일이 지난 22일까지는 옥천 내 병원이나 을지대병원에서 이 환자로 인한 감염자가 나올 수 있다. 98번(58) 환자 역시 지난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다 감염된 환자다. 이 환자는 이후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양천구 메디힐병원에서 입원했다 퇴원한 후 곧바로 다시 입원해 1인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8일 이대목동병원에 이송됐고 이곳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가 이대목동병원에 올 당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방문했고 의료진도 보호구를 착용한 채로 환자를 맞아 추가 노출이 없었으나 메디힐병원에서는 수일간 무방비로 노출됐다. 메디힐병원측은 “98번 환자는 내원 당시 삼성서울병원 병문안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 몸살과 구역감 증세로 검사를 받았고 1차 입원 후 퇴원했으나 증세가 악화돼 다시 병원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감염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메디힐병원을 일시 봉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메디힐병원에서 242명의 밀접 접촉자가 발생하는 등 추가환자 발생 확률이 심각하다고 판단했다”며 “현재 79명이 입원해있는 이 병원을 완전히 봉쇄해 23일까지 입·퇴원이 불가능하고 외래진료도 받을 수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메디힐병원은 방역이 완료된 상태로 자가 격리자를 제외한 일부 의료진이 같은 기간 입원해 있던 입원환자들의 상태를 살피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현재 의료진을 포함해 추가적인 의심 증세 환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슈퍼 전파자’ 위험 후보인 115번(77·여) 환자도 90, 98번 환자와 마찬가지로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했으나 응급실이 아닌 정형외과 외래 진료 중에 감염됐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일 외래 진료를 받은 후 이날 확진을 받을 때까지 10일 넘게 병원 곳곳을 돌아다녔다. 먼저 29일 창원힘찬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지난 3일과 4일 가족보건의원과 창원힘찬병원 외래를 거쳐 5일 창원SK병원에 입원해 10일까지 머물렀다. 이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방문객이 아닌 탓에 당국의 격리대상에 포함되지 않다가 지난 10일 폐렴환자 전수조사 과정에서야 메르스 가능성을 의심한 병원측에 의해 메르스 유전자검사를 받았다. 격리망에서 벗어나 있었기 때문에 10일 전까지는 무방비로 돌아다니면서 가족과 의료진, 병원 환자 등 549명을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 방역당국은 창원SK병원에 대해 입원환자 38명과 일부 의료진만 남겨두고 출입을 통제시켜 휴업 조치했으며, 549명 가운데 57명을 병원 내에, 398명은 자가에 격리하고 94명은 능동 감시하기로 했다. 115번 환자가 이 병원에서 퇴원한 10일을 기준으로 잠복기가 끝나는 24일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번엔 주총 결의금지 가처분… 삼성 합병 일정에 영향 주나

    이번엔 주총 결의금지 가처분… 삼성 합병 일정에 영향 주나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간 합병에 ‘딴지’를 걸고 있는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가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두 회사 간 합병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엘리엇은 9일 삼성물산과 이사진을 상대로 주주총회 결의금지 등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합병 결의가 이뤄지지 못하도록 원천 봉쇄해 달라는 뜻이다. 엘리엇은 앞서 지난 4일 추가 지분 취득을 통해 삼성물산 지분을 7.12% 보유 중이라고 공시하면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간 1대0.35로 산정된 합병 비율이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불리하다며 합병 반대를 선언했다. 합병 결의가 불법이 아닌 만큼 이들의 요구가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질 가능성을 업계에서는 낮게 본다. 그러나 업계는 엘리엇이 국내 법원에서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해외로 무대를 옮겨 법적 절차를 계속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 승인절차 지연에 따른 정부 책임을 물어 제기한 투자자·국가간 소송(ISD)이나 엘리엇 소재지인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는 수순을 밟을 수 있다. 엘리엇이 합병 반대 입장을 밝힌 지 불과 5일 만에 가처분 소송까지 일사천리로 전선을 확대하면서 이들의 의도가 시세 차익 실현을 넘어 삼성전자의 경영권 분쟁을 노린 게 아니냐는 분석마저 나온다. 엘리엇 측이 삼성전자 지분을 일정 부분 취득한 뒤 다른 외국인과 연계해 배당 확대, 이사진 교체, 회계장부 열람, 임시주총 소집 등 다양한 요구를 하며 삼성을 압박할 수 있다. 삼성전자에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면 삼성전자의 주가가 올라가고 삼성전자 지분(4.1%)을 가진 삼성물산의 위상도 강화되는 만큼 삼성물산 3대 주주인 엘리엇의 입지도 커진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진 전자 주식은 5월 현재 0.57%뿐이다. 한편 이날 삼성물산 주가는 3.55% 내린 6만 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 하락세를 굳히면 당초 예상대로 합병을 둘러싼 삼성과 엘리엇의 표 대결이 펼쳐졌을 때 삼성에 유리하지 않다. 특수관계인 등 관련 지분을 13.9%가량밖에 확보하지 못한 삼성 입장에선 국민연금(9.79%) 등 주요 주주들이 반대표를 행사하지 않도록 주가가 무조건 올라 줘야 한다. 아직은 주식매수청구권 가격(5만 7234원)보다 높지만 전날 보인 장중 움직임처럼 7%가 넘는 하락세를 보인다면 상황은 순식간에 바뀔 수 있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해 무산된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합병 결의 당시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권 아래로 떨어졌다는 이유로 반대를 선언한 뒤 기권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프로야구] KKKKKKKKK… 1813일 만에 완봉쇼

    [프로야구] KKKKKKKKK… 1813일 만에 완봉쇼

    김광현(SK)이 1813일 만에 짜릿한 완봉승을 일궜다. 강민호(롯데)는 시즌 첫 홈런 선두에 나섰다. SK는 잠실에서 벌어진 KBO리그에서 김광현의 완봉투에 힘입어 LG를 3-0으로 완파했다. SK는 2연승으로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김광현은 9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 내며 3안타 1볼넷 무실점의 완벽투를 과시했다. 김광현의 완봉승은 2010년 6월 20일 문학 KIA전 이후 4년 11개월 17일(1813일) 만이다. 김광현은 시즌 7승(다승 공동 2위)째로 선두 피가로(삼성)를 1승 차로 위협했다. 김광현은 3-0으로 앞서 완봉승을 눈앞에 둔 9회 1사 후 볼넷과 안타로 1, 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정성훈과 대타 김영관을 좌익수 플라이와 1루 땅볼로 돌려세워 한숨 돌렸다. 3회 상대 실책으로 선취점을 뽑은 SK는 5회 이명기의 1타점 2루타로 2-0으로 달아났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SK는 8회 무사 1, 2루에서 김강민이 귀중한 적시타를 날려 승기를 굳혔다. 롯데는 사직에서 송승준의 역투와 강민호의 2점포를 앞세워 KIA를 4-2로 격파했다. 롯데는 4연패에서 벗어나며 공동 7위에서 한화와 공동 6위를 이뤘다. 강민호는 0-0이던 4회 1사 1루에서 KIA 선발 김병현을 통렬한 2점포로 두들겼다. 강민호는 시즌 19호포를 기록해 테임즈(NC), 나바로(삼성)와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6월 5경기에서 4홈런을 친 강민호는 외국인 거포들이 주도하는 홈런 레이스에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KIA 김병현은 5이닝을 6안타 3실점으로 버텼으나 시즌 첫 승에 또 실패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7이닝을 2안타 무실점을 막아 KIA전 4연승과 최근 4연승으로 6승째를 챙겼다. NC는 마산에서 홈런 2방 등 장단 16안타로 삼성을 14-1로 대파했다. 2연승한 2위 NC는 선두 삼성에 2경기 차로 다가섰다. NC 선발 해커는 7이닝 무실점으로 7승째를 따냈다. 두산은 목동에서 새 용병 로메로가 3경기 만에 2홈런을 터뜨린 데 힘입어 넥센을 9-4로 눌렀다. 두산은 넥센을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로 도약했다. kt는 대전에서 한화를 4-3으로 따돌렸다. 한화는 9회 2사 1루에서 허도환의 안타 때 1루 주자 정근우가 홈까지 쇄도했으나 아쉽게 아웃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순창 22개 학교 유치원 휴업, 70대 여성 양성판정에 마을 출입 봉쇄

    순창 22개 학교 유치원 휴업, 70대 여성 양성판정에 마을 출입 봉쇄

    5일 전북 보건당국에 따르면, 순창에 사는 A(여·72)씨는 지난 4일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순창의 한 병원(의원)에 방문했다. 며느리의 신고로 국가지정격리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1차 유전자 검사를 벌인 결과 메르스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에 A씨는 평택에 거주하는 아들집에 머물도록 자가격리 지시를 받았으나 무단으로 순창에 내려와 생활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무단 이동으로 105명이 함께 지내고 있는 마을 전체가 메르스 위험지역으로 분류되면서 접촉한 의료진과 병원 환자 등 60여명과 마을주민 100여명도 자가 격리됐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5조원어치 美 첨단 무기 한달 새 집중 구입한 일본

    일본이 아베 신조 총리의 미국 방문 이후 한 달 사이에 5조원이 넘는 규모의 첨단무기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를 지지하겠다고 천명함에 따라 일본이 재무장을 강화하는 길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에 따르면 국무부는 지난 1일 일본에 E2D 개량 호크아이 공중 조기경보통제기 4대를 판매하는 계약을 승인했다. 노스롭 그루먼사가 제작한 이 경보기 4개와 엔진, 레이더, 기타 장비 등의 판매가격은 모두 17억 달러(약 1조 9000억원)에 달한다. 이로써 아베 총리가 미국을 다녀간 이후 일본은 모두 3건에 48억 9000만 달러(약 5조 4445억원)에 이르는 미국산 첨단무기를 구매하게 됐다. 앞서 국무부는 지난달 5일 30억 달러 규모의 V22B 오스프리 수송기 17대의 판매 계약을 승인한 데 이어 같은 달 13일 1억 9900만 달러 상당의 UGM84L 하푼 미사일 관련 장비·부품·훈련과 군수지원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이 사들인 첨단무기 시스템은 자위대의 해군 전력을 대폭 증강시킬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의 이 같은 구매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본이 2015회계연도 예산편성에서 방위 비용을 사상 최대인 4조 9800억엔(약 44조 2948억원)으로 책정하고 각종 첨단무기를 조달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일본의 미국산 첨단무기 구매는 또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고 동북아 질서의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보인다. 그러나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일본이 주변국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 과도하게 군사력을 증강할 경우 역내에서 세 확장을 시도하는 중국을 자극해 동북아 전반의 긴장도를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중국은 이날 북한 서해안과 인접한 보하이(渤海) 해역에서 실탄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최근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영유권 갈등을 빚는 중국은 과거 민감한 시기에 보하이만을 봉쇄, 군사훈련을 해 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오늘의 눈] ‘경찰대 출신의 관료화’ 우려가 현실로/이천열 사회2부 부장급

    [오늘의 눈] ‘경찰대 출신의 관료화’ 우려가 현실로/이천열 사회2부 부장급

    김귀찬 대전경찰청장에게 전달된 ‘한 경감특진 후보가 골프 접대 후 승진압력을 넣게 했다’는 보고가 거짓임이 드러났다. 인사위원회는 이 허위보고로 심사한 뒤 최종 후보군에서 그를 배제시켜 청장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을 원천 봉쇄했다.<서울신문 5월 29일자> 경찰 지휘부가 마타도어(근거 없는 흑색선전)까지 만들어내면서 조직의 근간으로 엄정해야 할 지휘체계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일이 일어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김 청장의 말은 보고 및 정보전달 루트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다. 사시 출신인 김 청장을 경찰대 출신 참모들이 둘러싸 내부에서 ‘인의 장막’이란 말이 흘러나오는 터다. 김 청장을 보좌하는 2명의 부장(경무관)과 12명의 과장급(총경) 등 현 대전경찰청 지휘부 14명 중 9명이 경찰대 출신이다. 강신명 경찰청장과 경찰대 2기 동기만 5명이고, 대부분 김 청장에게 인사 관련 보고와 정보제공을 할 수 있는 핵심 보직에 앉아 있다. 강 청장이 지방청장 인사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김 청장이 그의 동기 등이 제공한 보고를 놓고 사실 여부를 다투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건강한 조직을 만드는 세력의 균형이 깨져 있는 구도다. 1981년 개교한 경찰대는 간간이 폐지론에 시달렸다. 경찰대 출신이 간부진을 독점할 것이란 우려에서다. 조현오 전 경찰청장도 “경찰대 출신만으로 지휘부를 구성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걱정했을 정도다. 2015학년도부터 신입생을 120명에서 100명으로 줄였지만 매년 50명인 간부후보생이나 10명 안팎인 고시 출신 선발인원을 여전히 압도한다. 우려대로 경찰대 출신은 수많은 요직을 차지했고, 끈끈한 동지애(?)까지 갖추고 있다. 하지만 경찰 생활을 밑바닥부터 하지 않아 일찍 관료화될 수 있다. 내부 권력에 더 신경을 쓰는 집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허위보고 사건은 이런 우려가 현실화된 것 같아 씁쓸하다. 경찰대 1호 경찰청장인 강 청장과 대학의 명예를 깎아먹지 않고, 앞으로 ‘경찰대 마피아’라는 말을 듣지 않으려면 행동거지를 조심해야 한다. 또 밖으로 나가 시민들의 진정한 손발이 돼 ‘참 경찰관’이 될 때만 경찰대 출신이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 sky@seoul.co.kr
  • [씨줄날줄] 사스(SARS)의 교훈/오일만 논설위원

    13년 전인 2003년 2월 베이징 특파원 시절에 중국 광저우에서 목격한 일이다. 길거리마다 사람들이 뭔가 불안한 기색으로 식초를 뿌리거나 태우는 행동이 자주 눈에 띄었다.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지금 큰 감기가 돌고 있다. 식초가 특효약이란 소문을 듣고 따라 하는 중”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들이 말한 큰 감기는 후에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밝혀졌지만 당시에는 아무도 실체를 몰라 ‘괴질’로 불렸다. 이 괴질은 불과 한 달 후에 수도 베이징으로 옮겨 와 최악의 상황으로 변했다. 보건 당국이 사실을 축소, 은폐하면서 초기 방역의 ‘골든타임’을 놓친 것이 주요 이유다. 사망자가 속출하는 시점에도 중국 당국은 “베이징은 안전하며 사스는 곧 억제될 것”이라고 선전했다. 하지만 진실은 밝혀지는 법. 사스의 실체가 속속 드러나면서 외국인들과 그 가족들의 베이징 ‘탈출 러시’가 이어졌고 중국 당국은 수도를 봉쇄하는 극약 처방을 내렸다. 사람들이 모이는 극장이나 백화점, 목욕탕은 물론 술집도 모두 폐쇄됐다. 베이징은 활기를 잃은 채 공포의 도가니로 변했다. 막 출범한 4세대 지도부, 후진타오·원자바오 체제는 정권 자체의 위기를 맞아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절체절명의 순간 영웅 장옌융(蔣彦永)이 등장한다. 인민해방군 301병원에 의사로 재직 중 기하급수로 늘어나는 사망자를 목격한 뒤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중국 당국의 사스 은폐 사실을 폭로했다. 중국 당국이 비밀주의를 버리고 ‘사스와의 공개 전쟁’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다. 의사 장옌융의 의지를 실현한 인물은 왕치산 현 상무위원이다. 중국 지도부는 당시 금융위기를 처리해 ‘소방대장’으로 불린 왕치산 하이난성 당서기를 그해 4월 22일 베이징시 시장대리로 전격 임명한다. 그는 취임 직후 전체 회의를 소집한 뒤 “1은 1이고 2는 2다. 누구도 거짓 정보를 허락하지 않는다”고 엄명한다. 정부는 이날부터 매일 감염자와 사망자 수를 낱낱이 공개했다. 3개월 후인 6월 24일 세계보건기구(WHO)는 베이징 지역에 내린 ‘사스 경보’를 취소했다. 사스와의 전쟁에서 최종 승리가 확인된 순간이다. 전체 사망자(775명)의 84%(648명)를 차지했던 중국은 경제적 손실만 2100억 위안(약 37조원)에 달할 정도로 직격탄을 맞았다. 그야말로 국가적 재난이었다. ‘중동판 사스’로 불리는 메르스 사태에 직면해 우리 보건 당국은 사스 초기 중국 관료들의 모습을 재연하고 있다. 미숙한 초기 대응 등 후진적 방역체계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고위험 의심 환자를 ‘사스 트라우마’가 심한 중국으로 출국시켜 국제적 ‘민폐국’이란 오명도 뒤집어썼다. 2009년 신종플루 창궐 당시 질타를 받았던 방역 시스템에 다시 구멍이 뚫린 것이다. 반성없는, 안일한 대응이 빚은 전형적 인재(人災)로 보는 이유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北송금액 90%가 통치자금… 차단 땐 金에 직격탄

    北송금액 90%가 통치자금… 차단 땐 金에 직격탄

    강력한 대북 압박을 경고한 한국과 미국, 일본이 대북 제재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북한 해외 근로자의 대북 송금을 차단하는 방안 등 추가 대북 제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해외 근로자의 대북 송금이 막히면 북한 정권 유지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송금 중단 조치의 구체적 실행 여부와 별개로 북한 지도부에 주는 심리적 불안감도 상당할 것이란 분석이다. 북한은 그간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해외 불법 외화벌이가 위축돼 상당수 통치자금을 해외 파견 근로자와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급여에 의존해 왔다. 북한이 해외에 파견한 근로자는 러시아, 중국 등 16개국 5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한 해 최대 23억 달러(약 2조 5500억원)의 돈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이 한 달에 1억~2억 달러(약 1110억~2220억원) 정도의 금액을 북한으로 송금한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측 근로자 한 사람당 급여는 1년에 170만원 정도로 근무자가 5만 4000명인 점을 고려하면 약 880억원 정도에 해당하며 한 달에 약 70억~80억원이 북한에 들어가고 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매달 들어오는 자금 가운데 90% 이상을 통치자금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화가 들어와야 대외 무역결제와 김 제1위원장의 치적용 건설 자재 등을 구입할 수 있다. 또 전략무기 개발 등에 사용되며 이곳 종사자에게 종종 ‘격려’용으로 고가의 선물 등이 지급된다. 이 때문에 한·미·일이 추진하는 해외 근로자의 대북 송금 차단 조치가 가시화될 경우 북한 정권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북한 해외 파견 근로자의 송금 차단을 한·미·일이 추진하고 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북한으로 흘러가는 대부분의 자금이 중국, 러시아를 통해 전달되면서 각 은행의 계좌를 불법 자금으로 규정하고 동결하는 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달러화 송금의 경우 미국 뉴욕을 거치도록 돼 있어 어느 정도 미국의 통제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한·미·일 3국의 계좌 봉쇄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하지만 북한의 공식 자금 루트를 봉쇄한다는 심리적 효과를 감안하면 실제 제재조치 실행 이전이라도 김 제1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의 불안감이 상승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1일 “한·미·일 3국이 북한 지도부의 수중으로 들어가는 외화를 막겠다고 천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그 효과 중에 하나는 북한 근로자를 채용하는 각국 정부에 대해 채용하지 말라는 압박을 넣는 것에 있다”고 진단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中 사스 트라우마에 ‘혐한증’ 도 넘었다

    “격리는 무슨 격리냐. 메르스를 박멸하기 위해선 한국인 환자를 화장시켜야 한다.” 홍콩을 거쳐 중국으로 들어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인 남성 J씨와 허술한 방역체계를 드러낸 한국 정부에 대한 중국 누리꾼의 비난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중국인들이 이처럼 비이성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755명이 숨지고 베이징과 홍콩 등이 봉쇄됐던 2003년 ‘사스 트라우마’ 때문이다. 사태의 전말을 보도한 신화통신의 31일자 기사에는 댓글이 무려 2만여개가 달렸다. 한 누리꾼은 “한국 정부가 중국에 메르스를 퍼뜨려 ‘세균전’을 일으키려고 환자의 출국을 방치했다”는 황당한 주장을 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한국인들은 늘 중국인이 지저분하고 예의가 없다고 비난하는데 이번 사태를 보니 한국인이야말로 염치없는 소인배”라고 비난했다. “잔인한 댓글을 달지 말자”는 일부 누리꾼의 주장은 “총살시켜라” “한국에 손해배상을 청구하자” 등의 악성 댓글에 순식간에 파묻혔다. 특히 J씨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홍콩에 도착한 한국인 여성 두 명이 홍콩 당국의 격리 검진 요구를 뿌리치고 도심을 활보하다가 결국 격리 수용됐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혐한증’은 극대화됐다. 홍콩 명보는 사이쿵(西貢)의 맥리호스부인(麥理浩夫人) 휴양촌에 격리된 채 검진받고 있는 두 여성을 사진과 함께 대서특필했다. 누리꾼들은 “그들을 휴양촌이 아닌 감옥으로 보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스 퇴치에 공을 세운 미생물학자 호락펑 홍콩대 교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이번 한국인처럼 건강 상태를 허위신고하는 사람을 강력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콩 위생방호센터는 J씨가 지난 26일 홍콩에 도착했을 때 열이 있고 기침을 해 간호사가 메르스 환자와 접촉했는지 등을 물었지만, 부인했다고 밝혔다. SCMP는 “격리 검진을 거부한 두 여성은 5000홍콩달러(약 72만원)의 벌금과 6개월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광둥성 후이저우시의 제8인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J씨는 38.5도의 고열 증상을 보이고 있으나 의사의 물음에 대답할 수 있는 등 안정을 되찾았다. 광둥성 보건당국은 “39.5도가 넘는 고열과 폐렴 증상을 보이다가 30일부터 의식이 양호해졌다”고 전했다. 중국과 홍콩 당국은 J씨와 밀접 접촉해 감염이 의심되는 65명(중국 47명, 홍콩 18명)을 격리하고 있다. 한국인은 중국에 3명, 홍콩에 5명이 격리돼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勞·政 ‘임금피크제’ 충돌

    정부가 노동조합 동의가 없어도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면서 노·정 갈등이 심화될 전망이다. 고용노동부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리는 임금체계 개편과 취업규칙 변경 공청회에서 ‘취업규칙 변경의 합리적 기준과 절차’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 위해 선행돼야 하는 취업규칙 변경에 대한 가이드라인 성격을 띠고 있다. 고용부는 발제문을 통해 ‘임금피크제 도입은 노사 합의를 이루도록 노력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사측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노조 동의를 얻지 못한 경우 사회통념상 합리성이 있으면 취업규칙 변경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사회통념상 합리성이 있다면 노조 동의가 없어도 임금피크제 도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현행 근로기준법상 채용·인사·해고 등과 관련된 사규인 취업규칙을 변경할 때 그 내용이 노동자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간주되면 노동조합이나 노동자 과반수 대표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고용부는 ‘사회통념에 비춰 합리성이 있으면 노조 동의 없는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도 예외적으로 인정한다’는 대법원 판례를 바탕으로 임금피크제 도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부가 제시한 ‘사회통념상 합리성’의 기준은 ▲취업규칙 변경으로 근로자가 입게 되는 불이익의 정도 ▲사측의 취업규칙 변경 필요성 ▲변경 내용의 상당성 ▲다른 근로조건의 개선 여부 ▲충분한 협의 노력 ▲국내 일반적인 상황 등 모두 6가지다. 노동계는 ‘정년을 실질적으로 보장받는 노동자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임금 삭감의 고통만 떠안게 된다’며 일방적인 임금피크제 도입을 반대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27일 성명을 내고 “정부는 공청회라는 요식행위로 노동시장 구조개악 강행 추진을 위한 억지 명분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동계는 28일 공청회에 불참하는 것은 물론 공청회를 원천 봉쇄해 개최 자체를 무산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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