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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소영 칼럼] 역발상과 K방역

    [문소영 칼럼] 역발상과 K방역

    기관지가 약해 수시로 잔기침을 하는 데다 이유를 알 수 없는 미열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요즘처럼 곤혹스러운 시절이 없다. 마스크를 착용했어도 어쩌다 기침을 하면 사람들의 시선이 몰린다. 혹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숙주가 돼 ‘○○번’으로 불리면 어떡하나 하는 공포에도 시달린다. 코로나19 누진 확진자가 26일 1000명을 넘어섰다. 지난 18일 31번 확진자가 나타난 뒤 19일 신규 확진자가 무더기로 20명이 발생하더니 주말을 거치면서 하루 100~200명의 확진자가 추가된 탓이다. 이에 시민들의 공포는 증폭됐다. 방역 당국에서 “마스크를 사용하라”고 권고해도 콧방귀를 뀌던 나이 든 사람들조차 이제는 맨얼굴로 돌아다니지 않는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는 엘리베이터를 타지 말라는 권고와 함께 회사에 열감지 카메라가 설치되고 사무직에겐 자택근무를 권장하며 출근시간도 유연하게 적용하고 있다. 31번 확진자 이후의 확진자 특징은 지역적으로는 대구·경북(TK)이고 ‘신천지’라는 특정종교 단체와 연결돼 있다는 것이다. 즉 확진자의 80% 가까이가 TK 지역에 몰려 있고 전국적 확산의 표지조차도 신천지 교인들과 관련이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TK와 신천지 교인을 중심으로 방역을 집중할 경우 지역감염 확산을 봉쇄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러나 언론은 관련 데이터가 말하는 의미를 파악하기보다는 매일 100~200명의 확진자 증가에 대해 공포를 부추기는 보도를 하고 있다. 확진자 신규 발생지역에 대해 선정적으로 “○○이 뚫렸다”고 표현하거나, 확진자와 야당 원내대표가 접촉해 방역 차원에서 국회 본관을 폐쇄하고 법원도 휴정을 권고하자 “대한민국이 멈춰 섰다”와 같이 제목을 뽑았다. 과연 그럴 일이었나. 오히려 확진자 급증의 다른 측면을 바라봐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최근 하루 3000개로 시작했던 코로나19 검사키트를 하루 7600여개까지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결과 25일 오후 4시 기준으로 확진자와 의심환자 등에 2만 6424건의 검사를 완료하고 1만 3000여건의 검사를 진행하는 등 총 4만 304건의 검사가 진행됐다. 반면 미국의 누적검사 건수는 440여건, 일본은 1500여건에 불과하다. 미국이나 일본의 확진자가 각각 53명과 164명에 불과한 현상은 검사의 모수가 다른 탓에 나타난 왜곡일 수도 있다. 한국이 코로나19에 위험한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제대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지는지 의심해야 할 상황이다. 방역정책이 잘못됐다며 대통령을 탄핵하자는 청와대 청원이 있지만, 해외 언론의 평가는 사뭇 다르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25일 인터넷판에서 한국에서 유독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급증한 것은 역설적으로 한국사회의 개방성과 투명성 덕분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이 높은 진단능력, 자유로운 언론환경, 민주적인 책임 시스템 등을 거론하면서 동북아에서 한국과 같은 조건을 모두 갖춘 나라는 드물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도 25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중국 정부가 1100만명이 사는 우한 지역에 이동제한조치를 하고 자택에 바리케이드까지 쳤지만, 240만명이 사는 대구는 정상적인 도시 기능을 유지하면서 감염을 적극적으로 감시하는 전략을 짜고 있다면서, 민주주의 사회의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의 위기를 관민의 협조로 잘 극복한다면 ‘K방역’이 세계의 모범이 될 수도 있다.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중국 후베이성뿐만 아니라 중국 전역을 봉쇄해야 했다고 한 달 내내 주장하던 야당 관계자들은 ‘대구 봉쇄’와 같은 혐오를 조장하는 발언을 하지 않는다. 제대로 된 정치집단이라면 자신들이 집권여당이 됐을 때도 똑같이 주장할 수 있을 만한 책임 있는 발언을 해야 한다. 총선에서 이길 목적으로 정부 여당에 책임을 떠넘기는 발언들을 마구잡이로 해서는 안 된다. 언론들도 이들 발언의 잘잘못을 따져야 한다. 특히 공포가 창궐하는 시절에는. 워런 버핏은 “썰물이 돼야 누가 벌거벗고 수영하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위기가 닥쳐야만 누가 잘하고 있었는지 실체가 드러난다는 의미다. 코로나19의 위기에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잘하고 잘못했는지는 점차 드러날 것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정치권과 언론은 공동체에 대한 배려와 관용, 책임을 다해야 한다. symun@seoul.co.kr
  • 홍익표 ‘TK 봉쇄’ 논란 하루 만에 결국 사퇴

    홍익표 ‘TK 봉쇄’ 논란 하루 만에 결국 사퇴

    이인영 “절박한 심정을 못 헤아려 송구” 이해찬도 질책성 발언… 후임에 강훈식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26일 ‘대구·경북 최대 봉쇄조치’ 발언에 책임을 지고 대변인직을 사퇴했다. 부정확한 브리핑을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정정하는 사태가 벌어지자 자리에서 물러난 것이다. 홍 수석대변인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단어 하나도 세심하게 살펴야 함에도 대구·경북의 주민들께 상처를 드리고 국민의 불안감도 덜어 드리지 못했다”면서 “사과드리며 책임을 지고 수석대변인에서 물러난다.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도 고개를 숙였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고위 당정청 협의 결과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적절하지 못한 표현으로 심려를 끼쳤다”면서 “시·도민의 절박한 심정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 송구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해찬 대표도 “정쟁은 금물이며 말 한마디 실수도 코로나 대응 전선에 구멍을 낼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며 ‘긴장감’을 주문했다.홍 수석대변인이 논란 하루 만에 사퇴한 것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확산되는 가운데 이번 사태가 총선에 미칠 악영향을 조기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앞서 그가 민주당 비판 칼럼을 쓴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와 경향신문 고발을 주도하며 비판 여론에 불을 지폈던 ‘전과’를 가지고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후임에는 초선 강훈식 의원이 임명됐다. 홍 수석대변인은 전날 고위 당정청 협의 결과 브리핑에서 “대구·경북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통상의 차단 조치를 넘는 최대한의 봉쇄 조치를 시행해 확산을 조속히 차단하기로 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WHO, 왜 이러나… 이번엔 “전 세계, 中서 배워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병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단계로 접어들고 있지만 이를 지적하고 개선해야 할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을 옹호하는 발언과 행동으로 일관해 오명을 자초하고 있다. 이번에는 코로나19 대응을 두고 “전 세계가 중국에서 배워야 한다”고 강변했다. WHO 국제 전문가팀을 이끌고 중국을 다녀온 브루스 에일워드 박사는 2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세계는 아직 (코로나19와) 싸울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서 “각국이 중국의 공격적인 대처를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에일워드 박사는 “다른 나라들은 이것(코로나19)을 더 큰 규모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당장 내일이라도 닥칠 것처럼 서둘러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팀은 중국이 코로나19의 진로를 바꿔 놨다고 의견을 모았다”면서 “급증하던 발병이 안정화돼 (신규 확진환자가) 빠르게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초기 대응 미숙으로 바이러스 확산을 방치해 큰 대가를 치르고 있는 중국 정부를 배우라는 납득하기 힘든 주장이다. 앞서 에일워드 박사는 전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인 것을 두고 “세계가 중국에 빚을 졌다”고 주장해 구설에 올랐다. 그는 “중국은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질병에 맞서고자 가장 오래된 전략 가운데 하나(봉쇄)를 택했다”면서 “인류 역사상 가장 야심 차고 발 빠르다고 평가되는 범정부·범사회 접근법을 취했다”고 극찬했다. 중국은 2017년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의 일환으로 WHO에 2000만 달러를 지원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장관을 지낸 에티오피아에도 12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제공했다. WHO가 돈 때문에 중국에 비판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박능후 “확산 가장 큰 원인은 中서 들어온 한국인” 발언 논란

    박능후 “확산 가장 큰 원인은 中서 들어온 한국인” 발언 논란

    野 “자국민을 바이러스 매개체 취급” 비판 朴 “감염학회, 중국인 입국금지 추천 안해” 학회, 지난 2일 조언한 적 있어 ‘거짓’ 들통 박광온 “확진자 증가는 국가체계 잘 작동” 어린이 등 감염 취약계층에 마스크 지급 감염병 자가 격리 위반 땐 벌금 1000만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6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사태와 관련,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박 장관은 또한 학계의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금지 권고를 둘러싸고 거짓말 논란에도 휩싸였다. 박 장관은 ‘코로나 3법’ 통과를 위해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애초에 중국인 출입국 통제를 왜 하지 않았느냐’는 취지의 미래통합당 정갑윤 의원 질의에 “질병관리본부의 요구대로 했다”며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었다”고 말했다. 거짓 증언 논란까지 더했다. 박 장관은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와 관련, “감염학회는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를 추천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대한감염학회 등은 지난 2일 “입국자 제한 지역을 중국 후베이성 이외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한 바 있다.야당은 자국민을 ‘바이러스 매개체’로 취급했다며 비판했다. 통합당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중국인 입국 제한에 미온적이었던 정부의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기는 것일 뿐 아니라 국내 최초의 우한 코로나 확진자가 중국인이었다는 사실도 무시한 국민 기만”이라고 했다. 정의당 강민진 대변인도 “감염 피해자인 자국민에게 책임을 돌리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경솔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략적 공격”이라며 엄호에 나서면서도 총선을 두 달도 채 안 남긴 시점에서 전날 홍익표 전 수석대변인의 ‘대구·경북 봉쇄조치’ 논란에 이어 박 장관의 발언까지 도마에 오르자 곤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최고위원은 외신 보도 등을 인용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미국 ‘타임지’ 분석을 인용, “‘확진자 수가 증가한 것은 역설적으로 국가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 것을 뜻한다’고 이야기했다”며 “정부와 민간 의료 영역, 국민이 힘을 모으는 상황에서 서로 믿고 수칙을 지키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심과 동떨어진 발언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박 의원 측은 “방역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 민생이 힘든데 무슨 소리냐? (등의 반박이)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문제임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과도한 공포감보다는 우리 시스템과 역량을 믿고 힘을 모으면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드리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이수진 최고위원은 “미국과 유럽의 보건 분야 전문가들이 한국 보건당국에 코로나19 처리 방식에 대해서는 극찬을 보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코로나 3법’(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검역법, 의료법 일부개정안)을 의결했다. 감염병 예방·관리법 일부개정안은 ‘주의’ 이상 경보가 발령되면 사회복지시설을 이용하는 감염 취약계층에 마스크 등을 지급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또 1급 감염병 유행으로 의약품이 부족할 경우 복지부 장관이 마스크와 소독제 수출 등을 금지하고 어길 시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31번 확진환자’처럼 감염병 의심자가 검사나 격리, 입원 치료 등을 거부하면 3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자가격리나 입원 치료 조치를 위반해도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치료보다 확산 불지피는 폐쇄병동… “죽고 나서야 자유롭다”

    치료보다 확산 불지피는 폐쇄병동… “죽고 나서야 자유롭다”

    창문 막아 환기 어렵고 공용 화장실 사용 정신질환자 증세 설명 못해 치료시기 놓쳐 환자 106명 중 25명만 치료 위해 외부 이송 중대본 “중증환자 많아 이송 방안 재검토”창문과 출입문을 닫아놓아 자연 환기가 어려운 곳에서 24시간 같이 지낸다. 화장실이나 목욕실은 공용시설이고 잠도 온돌방에서 한꺼번에 잔다. 제한된 공간에서 오래 생활해서 근육량이 부족하고 영양상태도 불량해 병에 걸리기 쉽고, 특히 호흡기질환에 취약하다. 표현력이 부족해 조기 치료도 어렵다. 경북 청도군 읍내에 있지만 정작 지역사회에서 철저히 격리된 정신병원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과 사망으로 이어지면서 정신장애인을 집단격리하는 기존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이들에 대해 “죽고 나서야 폐쇄병동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고 지적했다. 26일 현재 청도대남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모두 113명이다. 이 가운데 101명이 폐쇄 정신병동에 입원해 있던 정신질환자였고 벌써 7명이 사망했다. 국내 전체 사망자 11명의 64%나 된다. 정부는 사망자들을 뺀 환자 106명 가운데 25명을 외부에 이송했을 뿐 나머지는 병원 전체를 코호트 격리(감염자가 발생한 의료 기관을 통째로 봉쇄하는 조치) 중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청도대남병원에는 국립정신건강센터 의료진과 내과의사 4명 등 24명의 외부 의료인력이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중대본은 국립부곡정신병원에서도 간호인력을 추가 확보해 청도대남병원 환자의 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청도대남병원 환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신속한 이송과 적절한 치료”라고 지적했다. 학회는 이날 입장문에서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이 과연 확진환자들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기에 적합한 공간인지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면서 “최대한 빨리 환자를 적절한 치료기관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종감염병중앙임상위원회도 기자회견에서 “특히 면역기능이 떨어진 정신질환 환자의 경우 사망률은 더 높아질 우려가 있다”면서 “장기입원으로 면역 기능이 저하된 경우 연령과 상관 없이 치사율이 20% 이상까지 높아질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청도대남병원에는 수년간 병원 생활을 한 60대 전후 노약자들이 대다수”라며 “사망자가 계속 나오는데 병원 안에서 적정한 치료를 못 받고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부는 중증환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환자 대부분이 정신질환이 있어 이송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와 정신질환에 대한 고려가 동시에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어서 단시간 내 조치를 취하는데 제한이 있다”면서 “현재 중증도에 따라서 분류하고 필요한 경우 이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도 브리핑에서 “코호트 격리에 대해서는 매우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중증환자가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분들을 적정한 데로 이송하는 방안도 재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우리 지교회 있는 우한서 700명 죽었는데…” 신천지 녹취록 파문

    “우리 지교회 있는 우한서 700명 죽었는데…” 신천지 녹취록 파문

    우리나라에서 신천지 교인들이 어떻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집단 감염됐는지 단서를 제공하는 국내외 보도가 연이어 나왔다. 신천지 교회가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비밀리에 종교활동을 하고 있다는 폭로다. 우한에 있던 신도 가운데 일부가 한국으로 들어왔다면 대구·경북 지역 대규모 발병을 설명할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의 전모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채널 ‘종말론사무소’는 26일 ‘신천지 지도부의 구속 수사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부산 지역을 담당하는 야고보 지파장의 설교 녹취록을 공개했다. 야고보 지파장은 지난 9일 신천지 신도를 대상으로 한 설교에서 “지금 우한 폐렴 있잖아. 거기는 우리 지교회가 있는 곳”이라면서 “지금 보니까 중국에서 700명 넘게 죽었잖아요. 확진자도 3만명이 넘잖아요. 그 발원지가 우리 지교회가 있는 곳이라니까”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가 “그런데 우리 성도는 한 명도 안 걸렸어”라고 말하자 신도들이 ‘아멘’을 외치며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신천지 고위 관계자가 자신들의 교회가 우한에 있음을 직접 밝힌 것이다. 그간 신천지 측은 ‘중국 내 일부 신자가 국내에 들어와 코로나19를 퍼뜨린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 “우한에는 교회가 없다”며 관련 내용을 부인해 왔다. 최근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도 “한국 기독교계에서 이단으로 분류된 신천지가 2018년 우한에 100명 규모의 예배당을 차리려다가 현지 공안에 발각돼 쫓겨났다”고 전했다. 표면적으로 신천지는 중국 내 포교 활동을 접었고 중국 당국도 그렇게 알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국내 한 언론은 “신천지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우한에 증거장막(교회)을 세웠다고 홍보하다가 코로나19 논란이 커지자 서둘러 해당 내용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종말론사무소의 설교 녹취록도 여기에 힘을 실어 준다. 이들 보도가 사실이라면 신천지는 2018년 중국에서 공식적으로 퇴출된 뒤에도 비밀리에 우한으로 다시 들어가 종교활동을 지속한 것으로 추정된다. 종말론사무소 측은 “정보를 고의적으로 은폐해 정부의 대처에 혼선을 야기하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한 신천지 지도부의 구속 수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중국 내 신천지 교인이라는 유치원 교사 A(28)씨 인터뷰를 통해 “신천지가 지난해 12월까지 우한에서 종교 모임을 가졌다”고 전했다. 우한의 신천지 교인은 200명 정도이며 대부분 중국인이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우한 일대에) 괴질(怪疾)이 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누구도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 이것이 매우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12월에야 모임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교인들은 온라인으로 종교활동을 이어 가다가 올해 1월 춘제(음력설) 때 각자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우한에 봉쇄령이 내려진 때는 춘제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달 23일이다. 우리 정부가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입국을 막은 것은 이달 4일이어서 최소 열흘가량 공백이 있다. 국토가 넓은 중국에서는 귀향 이동 시간을 감안해 길게는 춘제 일주일 전부터 휴가를 준다. 이 시기에 우한의 신천지 신도 일부가 한국으로 건너와 교회를 방문했다면 코로나19 전파자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 가운데 절반 넘게 신천지와 연관돼 있다. 이에 대해 A씨는 “한국의 코로나19 사태가 우리에게서 시작됐다고 보지 않는다. 최소한 여기 교인들은 누구도 감염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우한 내 신천지 교인이 춘제 연휴 때 한국을 찾아갔는지 여부는 확인해 주지 않았다. 현재 중국 내 신천지 교인은 약 2만명으로 베이징과 상하이, 다롄, 선양 등 대도시에 주로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중국 내 신천지 교회는 2018년에 모든 예배당을 폐쇄했다. 우한 개척지도 같은 해 6월 15일 장소를 폐쇄하고 모든 모임과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면서 “교회라고 불리지만 건물은 없다. (우한) 성도 수는 367명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9년 12월부터 지금까지 신천지 우한교회 성도가 한국에 입국한 적이 없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면서 “필요시 중국 내 신천지 성도 현황과 명단까지 질병관리본부에 모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은 이날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친형(92)의 사망 원인이 “세균성 폐렴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방 센터장은 “컴퓨터단층촬영(CT) 사진을 본 복수의 의료진이 코로나19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을 내놨다”고 말했다. 이 총회장의 친형은 지난달 27~31일 경북 청도 대남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당시 그가 코로나19로 숨진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우한에 교회” 녹취록 공개되자 신천지 “지금은 없다”

    “우한에 교회” 녹취록 공개되자 신천지 “지금은 없다”

    신천지 지도부 구속수사 요청 동영상…의혹 제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 중국 우한에 신천지예수교회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튜브 채널 종말론사무소는 26일 ‘신천지 지도부의 구속수사를 요청합니다’라는 동영상을 통해 부산 야고보 지파장의 주일 설교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부산 야고보 지파장은 지난 9일 “지금 중국에 우한 폐렴 있잖아, 거기가 우리 지교회가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지금 700명이 넘게 죽었고 확진자가 3만명이 넘잖아요. 그 발원지가 우리 지교회가 있는 곳이라니까. 그런데 우리 성도는 한 명도 안 걸렸어. 우리가 신앙 가운데 믿음으로 제대로 서 있으면 하나님이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십니다”라는 말을 했다. 녹취록을 공개한 종말론사무소 측은 “정보를 고의적으로 은폐하고 왜곡해 정부의 대처에 혼선을 야기하고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무관심한 신천지 지도부의 구속수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우한에 봉쇄령이 내려진 때는 춘제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달 23일, 우리 정부가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입국을 막은 것은 이달 4일이다. 최소 열흘가량 공백이 있는데 중국은 귀향 이동 시간을 감안해 길게는 춘제 일주일 전부터 휴가를 준다. 이 시기에 우한의 신천지 신도 일부가 한국으로 건너와 교회를 방문했다면 코로나19 전파자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 가운데 절반 넘게 신천지와 연관돼 있다.신천지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신천지 모든 중국교회는 2018년부터 모든 예배당을 폐쇄했다. 우한 개척지도 2018년 6월15일부로 장소를 폐쇄하고 모든 모임과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천지 교회는 행정상 재적이 120명이 넘으면 ‘교회’라고 명명한다. 우한은 2018년도에 재적이 120명이 넘어 2019년 1월1일자로 교회라고 명명하게 됐으나 교회 건물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현재 우한 성도수는 357명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한지역 성도들은 부산야고보지파에서 관리하고 있지만 중국의 특이사항 때문에 파견자를 보낼 수도 없고 중국교회는 자치적으로 운영된다고 해명했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우한에 신천지 교인 200여명이 있으며, 이들이 지난해 12월까지 우한에서 예배와 포교활동을 하다가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모임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서 후베이성의 한 기독교 목사는 “신천지 교인들이 열심히 활동했으며, 코로나19 확산 시기에도 포교 활동을 계속했다”고 전했다. 상하이 주민 빌 장(33) 씨는 “교회의 비밀스러운 성격으로 인해 당국이 그 활동을 단속하기 힘들었다. 신천지 상하이 지부는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300명에서 400명씩 모이는 모임을 가졌다”고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코로나19 탓에 봉쇄된 伊 주민들, 생필품 구하다 몸싸움 (영상)

    코로나19 탓에 봉쇄된 伊 주민들, 생필품 구하다 몸싸움 (영상)

    코로나19 사태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확진환자 수가 급증하는 이탈리아에서는 생필품 확보를 두고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 SNS 사용자가 공개한 영상은 코로나19로 발이 묶인 도시의 한 대형마트에서 생필품을 구매하던 고객 두 명이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영상이 촬영된 곳은 코로나19로 이동 금지령이 내려진 도시 11곳 중 하나인 북부 룸바르디아주 카살푸스테렌고의 한 슈퍼마켓이다. 영상을 올린 주민에 따르면 생필품을 구매하러 슈퍼마켓에 들른 고객 사이에 시비가 붙었고, 이는 곧 몸싸움으로 번졌다.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하는 등 격한 몸싸움이 벌어지자 슈퍼마켓의 직원이 다가가 두 사람을 말렸지만, 험한 분위기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정부의 이동금지령이 내려진 뒤 단 수 일 만에 지역 내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던 파스타와 생수 등 먹을 것과 생필품은 빠르게 품절 됐고, 주민들은 물건을 사기 위해 매장이 문을 열기 전부터 마스크를 쓰고 나와 줄을 서는 등 혼란이 이어졌다. 현지 경찰이 보급품을 전달해 왔지만 가족과 친척 등을 동원한 사재기 현상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지 시간 25일 기준, 이탈리아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25명으로 집계됐다. 26일에는 영상이 촬영된 룸바르디아주에서 4세 여자아이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탈리아에서 유아의 바이러스 감염 사실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현지 보건당국은 룸바르디아주에서 10세 아이 2명, 15세 아이 1명 등 미성년자 감염자가 다수 확인됐으며,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11명이라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마음창원병원 의료진 3명 잇따른 코로나19 확진에 코호트 격리

    경남 창원시 한마음창원병원이 26일 의료진의 잇따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으로 입원환자 및 의료진과 병원전체를 통째로 봉쇄하는 코호트(집단) 격리됐다.. 경남도는 한마음창원병에 근무하는 의사 1명과 간호사 2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이날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해 한마음창원병원을 ‘집중관리병원’으로 지정하고 이날부터 14일간 코호트격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한마음창원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 91명과 환자 진료를 위한 의사 및 간호사 등 의료진 100여명이 병원안에 격리된 가운데 병원 전체가 봉쇄됐다. 입원환자와 보호자 등의 외출, 출입이 금지되고 인가받은 병원관계자만 병원출입을 할 수 있다. 코호트 격리기간에 경찰이 배치돼 병원출입을 엄격히 통제한다. 도는 한마음창원병원 코호트 격리에 따라 특별지원반을 구성해 격리된 환자·의료진 등에게 의료 및 방호물품과 식자재 공급, 폐기물 처리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도는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추가로 확진자 판정을 받은 간호사가 자가 격리된 상황이어서 코호트 격리 조치까지는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이었지만 병원측이 의료기관에서 3명의 의료진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엄중관리가 필요하다며 코호트 격리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한마음창원병원은 수술실에 근무하는 간호사(47)가 지난 22일 확진자로 판정된데 이어 이 간호사와 진료과정에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 마취과 의사(49)가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수술실 근무 간호사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신생아실 간호사(53·여)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판정을 받은 의사가 참여한 수술을 받은 환자 11명은 앞서 1개 병동에 코호트 격리됐으며 이들은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中서 돌아온 한국인 원인” 언급에 정의당까지 “경솔한 발언”

    “中서 돌아온 한국인 원인” 언급에 정의당까지 “경솔한 발언”

    통합당 이윤경 “실로 국민 가슴에 못 박는 망언”민주, 홍익표 대변인 ‘대구 봉쇄’ 논란 이어 당혹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 원인을 두고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돌아온 한국인”이라고 지목하자 정치권이 일제히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여당은 전날 홍익표 수석대변인의 ‘대구 봉쇄’ 발언에 이어 박 장관 발언까지 논란이 되자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박 장관은 코로나19 사태 확산과 관련해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었다. 애초부터 중국에서 들어온 우리 한국인이라는 뜻”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이만희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발병국 중국의 눈치를 보며 중국인 입국 제한에 미온적이었던 정부의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기는 것일 뿐 아니라, 국내 최초의 우한 코로나 확진자가 중국인이었다는 사실도 무시한 국민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이 거듭 국민의 상처를 후벼 파고 있어 안 그래도 실의에 빠진 국민들을 더욱 분노와 좌절로 몰아넣고 있다”며 “무책임한 언동으로 국민을 모욕한 데 대해선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윤경 청년부대변인도 “실로 우리 국민 가슴에 못을 박는 망언”이라며 “이제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신천지 탓, 대구 탓을 넘어 우리 국민 탓을 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어 “이제 중국인이 내 편, 한국인이 네 편이라 한다”며 “코로나19 사태에 무한 책임이 있는 문 대통령은 방역 실패에 대해 사죄하고 국민 가슴에 대못을 박은 박 장관을 당장 경질하라”라고 촉구했다. 정의당도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강민진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코로나 19의 발원지가 중국임을 배제하고 감염 피해자인 자국민에게 책임을 돌리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경솔한 발언”이라며 “보건 방역 책임자로서 앞으로 좀 더 신중하게 발언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봉쇄 논란’ 홍익표 후임 대변인 “겸손한 마음으로”

    ‘봉쇄 논란’ 홍익표 후임 대변인 “겸손한 마음으로”

    홍익표 후임에 초선 강훈식초선에 수석대변인 이례적‘대구·경북 봉쇄조치’ 발언 논란으로 26일 사퇴한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전 수석대변인의 후임으로 초선 강훈식(충남 아산을) 의원이 내정됐다. 민주당에 대한 비판 여론이 쏟아지는 가운데 대변인을 맡게 된 강 의원은 “겸손한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으로부터 요청을 받아서 민주당 수석대변인직과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을 맡게 됐다”며 “엄중한 시기, 무거운 직책을 맡은 만큼 겸손한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어 “선거운동에 지장이 되지 않느냐며 걱정해주시는 분들도 계시다”며 “우한 교민의 아산 이송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2월 중 예정했던 후보 등록과 선거운동도 잠정 연기하고 있던 터라 고민이 깊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하지만 코로나19를 이겨내는 일이 시급하고 당의 요청에 응하는 것이 정당인의 당연한 책무라고 생각해 어렵게 임무를 맡았다”며 “당의 입장을 국민께 알리고 국민의 목소리를 당에 전달하는 소통의 매개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여당 수석대변인을 초선 의원이 맡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수석대변인은 당의 얼굴로 대변인단 전체를 이끌며 대국민 소통 업무를 해야 한다. 특히 총선 체제의 수석대변인은 선거 여론전의 최전선에 있기 때문에 그만큼 업무 부담도 크다. 그럼에도 강 의원이 원내대변인 등 소통 업무를 여러 번 맡았다는 점이 이번 인선에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강 의원은 원내대변인과 전략기획위원장, 총선기획단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설화에 고개숙인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 사퇴

    설화에 고개숙인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 사퇴

    홍 대변인 “질책을 달게 받겠다”이 원내대표 “송구스럽다”총선 전반에 미칠 악영향 조기 차단한 듯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26일 ‘대구·경북 최대 봉쇄조치’ 발언에 책임을 지고 대변인직을 사퇴했다. 대변인의 부정확한 브리핑을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정정하고 이어 당 지도부까지 고개를 숙이자 자리에서 물러난 것이다. 하지만 끓어오른 대구·경북 지역 민심이 곧장 회복되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단어 하나도 세심하게 살펴야 함에도 대구·경북의 주민들께 상처를 드리고 국민의 불안감도 덜어 드리지 못했다”면서 “사과드리며 책임을 지고 수석대변인에서 물러난다.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입장 발표 전 이해찬 대표에게 먼저 사퇴의사를 전달했다고 한다. 민주당 지도부도 고개를 숙였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고위 당정청 협의 결과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적절하지 못한 표현으로 심려를 끼쳤다”면서 “감염 차단을 의미하는 말이지만 용어 선택에 부주의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일상의 위협과 두려움이 있는 시·도민의 절박한 심정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 송구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대표는 같은 자리에서 “정쟁은 금물이며 말 한마디 실수도 코로나 대응 전선에 구멍을 낼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며 홍 수석대변인을 질책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하지만 봉쇄조치 논란을 직접 언급하거나 사과의 뜻까지 표명하진 않았다. 홍 수석대변인이 봉쇄 발언 논란 하루 만에 사퇴한 것은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가 확산되는 가운데 이번 사태가 총선 전반에 미칠 악영향을 조기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당 관계자는 “아무래도 발언 이후 부정적 여론에 부담을 많이 느낀 것 같다”고 전했다. 또 홍 수석대변인이 민주당 비판 칼럼을 쓴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와 경향신문 고발을 주도하며 비판 여론에 불을 지폈던 ‘전과’를 가지고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홍 수석대변인 자리에는 초선의 강훈식 의원이 내정됐다. 야당은 공세를 이어갔다.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봉쇄를 해야 할 것은 대구가 아니다”며 “중국으로부터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전염병을 확산시킬 수 있는 그런 분들에 대해서 봉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 수석대변인이 전날 당정청 협의 결과 브리핑에서 “대구·경북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통상의 차단 조치를 넘는 최대한의 봉쇄 조치를 시행해 확산을 조속히 차단하기로 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통합당 “‘코리안’이 ‘코로나’ 취급받아…中도 조롱” 비판

    통합당 “‘코리안’이 ‘코로나’ 취급받아…中도 조롱” 비판

    심재철 “中 제한 불필요 오판…측근 교체하라”주호영 “유시민 사실 왜곡…제발 입 좀 다물라” 미래통합당이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를 놓고 여권에 대한 총공세에 나섰다. 특히 ‘대구·경북 봉쇄조치 시행’ 발언 파장으로 비판여론이 들끓자 이 부분에 공세를 집중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영입인재 환영식 후 기자들과 만나 “봉쇄를 해야 할 것은 대구가 아니다”라며 “중국으로부터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전염병을 확산시킬 수 있는 그런 분들에 대해서 봉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부분(대구·경북 봉쇄 발언)에 관해선 정말 당사자는 물론이고, 그 감독 책임이 있는 분들이 국민에게 납득할 수 있도록 잘 설명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말할 수 없는 공포와 고통을 겪고 계신 대구 시민, 경북 도민께 이 무슨 망발이냐. ‘대구 코로나’라는 표현으로 이미 대구 시민의 마음을 찢어놓지 않았느냐”며 “더이상 국민을 욕보이지 말라”고도 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오후 의원총회에서 “우리나라가 발원국인 중국에 이어 코로나19 발생 세계 2위가 돼 버렸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중국의 아픔이 곧 우리의 아픔’이라더니 말이 씨가 됐다”고 꼬집었다. 심 원내대표는 ‘대구·경북 봉쇄’ 표현은 이 지역을 발병지로 취급하고 지역민을 모독한 것이라며 “중국인 입국 제한이 불필요하다며 잘못된 조언으로 오판하게 만든 소위 측근 그룹을 즉각 교체하라”고 요구했다. 정병국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원산지 : 우한, 수입 : 문재인, 배급 : 신천지’라는 3행시가 인터넷에 회자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이 정부야말로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귀태’가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곽상도 의원도 페이스북에 “대통령이라면 국가적 재앙 상태서 ‘대통령직을 걸고 코로나 사태를 막겠다’, ‘막지 못한다면 책임지고 하야하겠다’ 선언부터 하고 대구·경북 시민에게 봉쇄에 대한 양해를 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압박했다. 통합당은 중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이 한국인 혹은 한국 경유자에 대한 입국 금지를 확대할 조짐을 보이는 점도 공세 소재로 삼았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코리안’이 ‘코로나’로 취급받고, 세계 20여 국가가 국민의 입국을 통제하는 상황에서도 외교부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며 “외교부가 국민 보호책임을 방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윤 의원은 정부가 방역 원칙이 아닌 정치선전 효과에 집중해 ‘정책 결정 농단’이 발생했다며 “그 중심에 청와대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언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문 대통령이 총선 전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염두에 두고 중국 눈치를 보고 있다”며 “국민들은 문 대통령을 중국 대통령으로 안다. 화난 국민들이 문 대통령 당신을 중국으로 쫓아낼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도 입장문에서 “중국으로부터 조롱받는 현실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도저히 견디기 어려운 수모”라며 “세계로부터 삼류 국가 취급을 받는 대한민국의 명예와 국민의 자존심은 대체 어디에서 찾아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통합당은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의 코로나 19 대응을 비판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유 이사장은 지난 25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라이브’에서 권 시장과 이 지사를 거론해 “별로 열심히 막을 생각이 없지 않나 하는 생각까지 든다”며 “총선을 앞두고 대구·경북 시민들의 정부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주호영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지금도 애를 태우고 피땀 흘리는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를 격려해 주지는 못할망정, 사실을 왜곡하고 책임을 떠넘기려는 언행은 도저히 용서하기 힘들다”며 “제발 그 입 좀 다물라”고 비난했다. 이만희 원내대변인도 “도저히 입에 올릴 수 없는 패륜적인 망언”이라며 “범여권이 대구·경북에 혐오와 비아냥을 거리낌 없이 표현하는 것은, 보수 궤멸을 공공연히 외치며 끊임없이 증오와 국론 분열을 일으켜 온 현 정권 때문”이라고 논평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원순 서울시장, “도심 지역 집회금지 구역 확대할 것”

    박원순 서울시장, “도심 지역 집회금지 구역 확대할 것”

    박원순 서울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도심 집회 금지 지역을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시청에 시내 구청장 25명을 소집해 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금지 구역을 서울역과 효자동 삼거리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자 하는 것”이라며 “다행히 경찰이 집회 자체를 불허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해서 사전 봉쇄나 해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21일 광화문광장, 서울광장, 청계광장의 집회를 금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주범으로 신천지를 지목하며 “중앙정부는 이미 전체 (신천지 신도) 숫자를 받은 것 같다. 오늘 오후 2시에 광역 지방자치단체에 나눠줄 것 같은데, 명단이 오면 서울의 신도 숫자를 구별로 할당해 나눠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에서 명단을 통해 정확하게 처리해주면 좋겠다”며 “명단의 모든 사람에게 자가격리를 권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천지가 무조건 (명단을) 주는 것이 아니고 여러 조건을 거는 것 같다”며 “단순히 명단에만 의지할 수 없다. 구청장들은 지역사회에 정통하니까 공개된 명단이나 공간 외에 추가로 이 사람들이 모이는 곳 등을 파악해달라”고도 했다. 이날 박 시장의 인사말 사전 자료에는 ‘신천지교 신도가 서울에 약 5만명가량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이 있었지만, 실제 인사말에는 빠졌다. 시 관계자는 “일단 추정치라서 그런 것 같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코호트 격리’ 부산 아시아드요양병원, 요양보호사 확진 ‘2차 감염’

    ‘코호트 격리’ 부산 아시아드요양병원, 요양보호사 확진 ‘2차 감염’

    코호트 격리된 부산아시아드 요양병원에서 사회복지사에 이어 요양보호사까지 확진 판정을 받자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추가로 확진 판명을 받은 요양보호사는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51번 환자(64세·여성·연제구)인데 중증환자들이 있는 집중치료실에서 근무했다. 해당 요양보호사는 현재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51번 환자는 같은 요양병원 사회복지사인 12번 환자(56세·여성·남구·신천지 연관) 접촉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12번 확진 환자는 증상이 나온 이후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병원 전 층을 다니면서 입원환자들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요양병원 내 2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코호트 격리된 요양병원 안에서 추가로 다수 확진자가 나올 개연성이 높아졌다. 환자 중 3분의 1은 중증환자여서 감염이 확산할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 시 보건당국은 24일 오전 2시 30분부터 해당 요양병원을 코호트 격리(통째로 봉쇄)한 뒤 환자 193명과 의료진 84명, 간병인 25명, 그리고 의료진 접촉자 2명 등 304명을 검사하고 있다. 26일 오전 10시 기준 검사 결과가 나온 사람은 66명뿐이어서 나머지 238명 중에서 확진 환자가 더 나올 수도 있다. 전날 요양병원 입원환자 3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여 병원 내 다른 병실로 격리됐으며 의료진이 4시간마다 발열 여부를 체크하는 등 건강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부산시는 현재 병상 간 간격을 1m 이상씩 모두 띄우고, 4시간 간격으로 환자들의 발열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부산시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청도 대남병원 사례에서 지적되는 사항들에 대해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먼저 코호트 격리된 청도대남병원에서는 전날 기준 7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최근 감염병 관련 의학계에서는 청도대남병원 내에서 중증도에 따라 환자 분류나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한 환자의 경우 바로 대학병원 음압병실과 같은 곳으로 이송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코호트 격리된 요양병원에서 확진 환자가 늘어나면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며 “확진 환자 수가 적으면 요양병원 안에 격리해 치료하고, 확진 환자가 다수 발생하면 부산의료원으로 이송해 치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부산코로나19확진자추가 4명...신천지 신도 502명 전수 조사

    부산시는 26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환자 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이로써 부산 확진 환자는 전날 확진 환자 51명을 포함해 모두 55명으로 늘었다. 새로 확진환자로 판명된 4명은 부산 온천교회 연관 2명, 대구 연관 1명 ,아시아드 요양병원 연관 1명,기타1명 등이다.시는 전날 66명에 대한 검사결과, 요양보호사 1명이 확진판명을 받았으며 이외 환자와 의료진들은 무두 음성으로 판명됐다.현재 238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 할수 없다. 부부간 감염된 사례와 감염원인이 불분명한 확진환자도 발생했다. 부산 45번(65·여)과 46번(72) 확진자는 부부로 대전지역 확진자와 경주에서 2박3일 간 같이 지내면선 감염된것으로 보고 있다.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47번(48) 확진자의 경우 감염원인이 분명하지 않아 시는 관련 접촉 학생들의 신원 파악을 벌이고 있다.50번( 35·여) 확진자 역시 감염 원인이 오리무중이다.확진환자들은 부산의료원 등에 분산 입원 치료중이다. 현재 부산대 병원 23명, 부산의료원 25명, 부산 백병원 4명, 고신대병원 2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부산 12번 확진 환자(56·여성·남구·사회복지사)가 근무한 것으로 확인돼 지난 24일 새벽부터 ‘코호트 격리’(통째로 봉쇄)된 부산 아시아드 요양병원의 요양보호사 A(여·64·51번 환자)씨가 추가확진 환자로 판명돼 시설내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A씨는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A씨는 집중치료실에게 근무한것으로 밝혀져 부산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는 이병원 중증환자 들은 부산의료원으로 이송 할방침이다. 아시아드 요양병원에는 환자 193명과 의료진 ·직원 111명 등 모두 304명이 코호트 격리돼 있다.아직 환자가 확진 판명을 받은 사례는 없지만,요양병원에 고령에 중증 입원환자가 많은 만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철저한 대비책이 요구되고 있다.대부분이 노인인 데다, 이들 중 30%가량은 중증환자여서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부산 해운대 나눔병원 직원인39번 (29.여)확진자는 11번(26.여)확진자와 같은 식당에서 식사를 해 2차감염 된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시는 이 병원시설 내 감염예방을 위해 심층 조사를 하고 있다. 부산시는병원 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근무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밀접 접촉자를 확인하는 등 A씨의 동선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부산시 보건 당국은 처음 확진된 사회복지사보다 2차 감염으로 추정되는 요양보호사 감염을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병원 내 감염일 가능성이 큰 데다가,정신적인 부분을 환자와 주로 상담하는 사회복지사와 달리 요양보호사의 경우는 환자 수발을 비롯해 직접적인 신체 접촉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현재 확진자와 접촉한 1354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신천지 교인 716명의 명단을 통보받았으며 중복되거나 타지역 거주 등을 제외한 502명에 대해 예배 참여,증상유모 등을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대구·경북 봉쇄’ 홍익표, 대변인직 사의 “질책 달게 받겠다”

    ‘대구·경북 봉쇄’ 홍익표, 대변인직 사의 “질책 달게 받겠다”

    ‘대구·경북 봉쇄 조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6일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고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단어 하나도 세심하게 살펴야 함에도 대구·경북의 주민들께 상처를 드리고, 국민의 불안감도 덜어드리지 못했다”면서 “이에 사과드리며, 책임을 지고 수석대변인에서 물러납니다. 질책을 달게 받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불신과 비난보다는 서로에 대한 신뢰와 협력으로 보듬으며 함께한다면, 반드시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전날 고위 당·정·청 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 중 하나로 ‘대구·경북 최대 봉쇄조치’를 언급했다가 거센 후폭풍을 불러 일으켰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봉쇄 조치’를 언급하면서 “최대한 이동 등 부분에 대해 일정 정도 행정력을 활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TK 봉쇄’ 발언이 중국의 ‘우한 봉쇄’처럼 지역 출입 자체를 막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면서 큰 파장이 일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지역적인 봉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직접 해명하고,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도 “송구스럽다”고 사과하는 등 당·정·청이 수습에 나섰으나 비판 여론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의 후임으로는 강훈식 의원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대구·경북 봉쇄’ 홍익표, 오늘 중 사의 표명할 듯

    [속보] ‘대구·경북 봉쇄’ 홍익표, 오늘 중 사의 표명할 듯

    대구·경북(TK) 지역 방역에 대해 ‘봉쇄 조치’라는 표현으로 논란을 빚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6일 당 지도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오늘 중 사의 표명 등 거취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영어 스터디 함께 해요” 신천지 포교 접근 방식 10가지

    “영어 스터디 함께 해요” 신천지 포교 접근 방식 10가지

    코로나19 틈타 “우한 위해 기도하자”며 中 포교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로 우한 봉쇄령을 내릴 시점부터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가 교묘한 포교 활동을 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최근 현지 기독교 언론인 ‘복음시보(福音时报)’는 “이단을 경계하자”며 신천지가 사람들을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우한을 위해서 기도하자’는 구실을 통해 사람들은 채팅방으로 유인한다고 전했다. 또 “이들의 실체를 모르는 사람들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마음에 그들의 채팅방에 가입했다”며 “관계자에 따르면, 채팅방은 심리학에 관해 조금 이야기한 후 종말론에 대한 공포를 조장해 그들을 자기들의 조직으로 끌어들인다”고 했다. 기독교인들이 꼽은 신천지 ‘포교 접근 멘트’ 10가지를 소개한다. 신천지 ‘포교 접근 멘트’ 10가지 ①“고아원 아이들에게 보낼 사랑의 메시지를 적어주세요.” ②“저희 교회에서 건강 세미나 해요.” ③“동화구연을 배울 수 있는 좋은 문화센터가 있는데 같이 가요.” ④“선후배 멘토링 해요.” ⑤“영어 스터디 함께 해요.” ⑥“설문지 하나만 해주세요.” ⑦“어젯밤 꿈에 ○○님을 보았는데 흰 세마포를 입고 계셨어요.” ⑧“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라는데 무슨 의미인지 아세요?” ⑨“좋은 말씀을 전해주는 선교사님과 함께 하는 모임이 있어요.” ⑩“잡지사에서 나왔습니다. 청년들의 트렌드에 관련한 인터뷰 부탁드립니다.” 신천지의 특징은 성경공부를 통해서 미혹한다는 것이다. 또 많은 이들이 신천지에 빠져드는 이유로 ‘맞춤형 포교’, ‘같이 울어주는 등 포교 초기 감성적 작업’, ‘인간관계를 신천지인으로 메꾸기’ 등을 들었다. 신천지에 몸담았다가 빠져나왔다는 교회의 한 전도사는 “이 상황을 벗어나려면 신천지 개개인에 대한 완전 통제가 필요하고 그러려면 신천지 지도부를 통제해야 한다”고 이만희 총회장 등 지도부를 나오게 해 신도들 설득에 동원 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또 “신천지는 다닐 때부터 애초에 가족들이나 주변인들에게 신천지 다닌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알리지 못하게 교육한다”며 “(이런 여러 포교방법 등) 도망가거나 빠져나가지 못하게끔 심리적으로 결속하는 장치들이 마련돼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신천지 “우한에 교회를 설립한 적은 없다” 한편 신천지가 코로나19의 최초 발생 지역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지난해 교회를 설립했다는 의혹과 관련 “계획은 있었지만 우한에 교회를 설립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신천지 홈페이지 ‘진리의 성읍 아름다운 신천지’ 내 교단 연혁 페이지에는 2019년 중국에 무한 교회를 설립했다고 적혀있었다. “2019년 단 10개월 만에 10만 3764명 수료, 하나님의 능력 나타나다. 신천지 해외 워싱턴 DC 교회, 우간다교회, 중국 내 몽고교회, 중국 무한교회, 영국교회 설립”이라는 문구를 볼 수 있다. ‘무한’은 ‘우한’의 한자음 표기다. 현재 신천지 공식 사이트는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하고 연혁에서 ‘중국 무한교회’ 문구를 삭제한 상태다. 신천지측은 “2018년부터는 모든 모임과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한 바 있다. 또 지난 1월 도시 전체가 봉쇄된 상태로 한국 방문자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연일 논란 자처 WHO…이번에는 “전 세계 중국서 배워야”

    연일 논란 자처 WHO…이번에는 “전 세계 중국서 배워야”

    연일 ‘중국 편들기’ 발언으로 비난을 사고 있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번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두고 “전 세계가 중국에서 배워야 한다”고 밝혔다. WHO가 스스로 논란을 자초하는 모양새다. WHO 국제 전문가팀을 이끌고 중국을 다녀 온 브루스 에일워드 박사는 2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세계는 아직 (코로나19와) 싸울 준비가 돼 있지 않다다”면서 “각국이 중국의 공격적인 대처를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에일워드 박사는 “이것(코로나19)을 더 큰 규모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당장 내일이라도 우리에게 닥칠 것처럼 시급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팀은 그들(중국)이 코로나19의 발병 진로를 바꿔놨다고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급증하던 발병이 안정화돼 (신규 확진환자가) 빠르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앞서 에일워드 박사는 전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크게 꺾였다며 “세계가 중국에 빚을 졌다”고 주장해 구설에 올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지도부가 초기 대응 미숙으로 바이러스 확산을 방치했음에도 이에 대한 언급 없이 이들을 칭찬만 했기 때문이다. 그는 “중국은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질병과 맞서고자 가장 오래된 전략 가운데 하나(봉쇄)를 택했다”면서 “인류 역사상 가장 야심차고 발 빠르다고 평가되는 범정부·범사회 접근법을 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세계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이기려면 이들의 경험과 자원이 필요하다”면서 “중국은 이 질병에 대해 가장 경험이 많다. 심각한 대규모 발병 사태를 호전시킨 유일한 나라”라고 극찬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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