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봉쇄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 김민지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 케이스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 중대장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 성금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516
  • “외환위기의 아픈기억” 1년만 경상수지 적자에 기재부의 다짐

    “외환위기의 아픈기억” 1년만 경상수지 적자에 기재부의 다짐

    코로나19 사태로 수출이 급감하면서 4월 경상수지가 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4일 4월 경상수지가 약 3조 797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적자는 2019년 4월 이후 12개월 만인데다 규모는 2011년 1월 이후 9년 3개월 만에 최대다. 2011년 이후 월별 경상적자를 기록한 때는 2011년 3·4·5월, 2012년 1·2·4월, 2019년 4월 등 모두 7차례에 불과하다. 코로나 사태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24.8% 감소한 탓이 컸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1997년 외환위기는 수년간 이어진 경상수지 적자가 직접적인 원인이었기에 경상수지 적자는 늘 우리 마음 속 아픈 기억을 불러온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다. 이어 작년 4월에 이어 1년 만에 경험한 경상수지 적자는 4월이 가진 특수한 사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상장기업 대다수가 12월 결산제라 주식 배당이 4월에 집중되어 외국인에게 큰 배당금이 해외로 송금된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상장주식의 35%를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소득수지가 4월에 큰 폭의 적자를 보이게 되고 결국 경상수지 악화를 불러왔다는 것이다. 또 다른 적자의 일시적 요인으로 코로나 19로 인한 세계경제와 수출의 부진을 들었다. 지난 4월 미국과 유럽 대부분 국가의 봉쇄조치로 4월 수출은 전례없는 수준인 25.1%나 감소했으며 무역수지도 99개월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김 차관은 “이러한 일시적 요인들이 사라지는 5월과 그 이후에는 경상수지 적자가 다시 발생할 위험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배당 집중에 따른 소득수지 적자요인이 사라지는 데다 코로나로 인한 수출 부진도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5월 무역수지도 소폭 흑자로 전환됐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최근 크게 하락한 국제유가는 원유를 전량 해외에서 수입하는 우리나라 특성상 상품수지 측면에서는 큰 흑자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또 코로나로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이 크게 줄어 여행수지가 개선되고 서비스수지 적자폭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김 차관은 코로나19 확산, 미·중 갈등 등 대외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지만 우리 수출과 경상수지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빈틈없이 관리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네덜란드 롤러코스터에 곰인형 22마리 탑승한 이유는? (영상)

    네덜란드 롤러코스터에 곰인형 22마리 탑승한 이유는? (영상)

    빠른 속도로 달리는 롤러코스터에 곰 인형 22마리가 탑승했다. CNN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한 유명 놀이공원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 봉쇄령 해제 소식과 함께 재밌는 영상 하나를 공유했다. 네덜란드 비딩후이젠에 위치한 놀이공원 ‘왈라비 네덜란드’는 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았다가 1일 다시 문을 열었다. 3월 말 폐쇄 조치 이후 두 달만이었다. 놀이공원 측은 재개장 기념의 일환으로 사람 대신 테디베어 곰 인형을 태우고 롤러코스터를 운행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놀이공원 관계자는 “곰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듯, 놀이공원도 두 달간의 폐쇄 조치에서 풀려났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놀이공원 측은 7개의 롤러코스터 중 재개장하면 가장 타보고 싶은 놀이기구로 꼽힌 롤러코스터에 곰 인형 22개를 배치했다. 안전띠에 묶인 곰 인형들은 이리저리 흔들리면서도 낙상사고 없이 롤러코스터 체험을 끝마쳤다. ‘언테임드’라는 이름의 해당 롤러코스터는 1085m 트랙을 시속 92㎞로 내달리며 5번의 고저 운행을 반복한다. 이용객의 기대도 높은 편이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놀이공원을 찾지 못하는 나들이객에게 대리 만족을 제공함과 동시에, 재개장 이후에 대한 기대감을 제공하고 싶었다”면서 “결과적으로는 성공한 것 같다”고 말했다.지난 3월 중순 봉쇄 조치를 발령했던 네덜란드 정부는 1일부로 봉쇄령을 해제했다. 이로써 식당과 술집, 카페를 비롯해 박물관과 영화관 등도 모두 영업을 재개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이용 전 예약이 필요하며, 최대 수용 인원도 30명으로 제한됐다. 대중교통 운행도 정상화됐지만 모든 탑승객은 필수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4일 현재 네덜란드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6733명, 사망자는 5977명이다. 4월 말을 기점으로 확산세가 한풀 꺾였으며 3일에는 일일 신규확진자가 처음으로 100명대 아래로 떨어졌다.하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한 식당에서는 ‘로봇 웨이터’를 도입해 실험에 나섰다. 네덜란드 남서부 제일란트주 해안도시 레네서의 한 아시아 식당은 중국에서 들여온 로봇 웨이터 두 대를 영업에 투입해 효과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50일 가까이 입원 코로나 환자 바르셀로나 해변에 ‘모신’ 병원

    50일 가까이 입원 코로나 환자 바르셀로나 해변에 ‘모신’ 병원

    코로나19로 장기간 입원해 치료 받느라 힘겨운 환자들을 해변으로 모셔 바람을 쏘이게 하는 특별한 회복 프로그램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병원에서 시작됐다. 3일(이하 현지시간) 호스피탈 델 마르 의료진은 바다가 들어가는 병원 이름에 걸맞게 지난 4월 14일 입원한 뒤 한 번도 병원 밖으로 나서지 못한 이시드레 코레아란 이름의 환자 병상을 옮겨 특별한 기회를 누리게 했다고 영국 BBC과 미국 폭스뉴스가 전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4일 오후 4시(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188개 나라의 코로나19 감염자는 651만 3301명, 사망자는 38만 6091명인 가운데 스페인은 24만 326명, 사망자는 2만 7128명이다. 스페인 정부는 사람들이 집밖으로 운동을 나갈 수도 없게 했고 어린이들은 어떤 이유로든 집을 떠날 수 없게 하는 등 유럽에서도 가장 엄격한 봉쇄 조치를 시행하다 서서히 풀고 있다. 최근 몇주 동안 감염병을 어느 정도 통제한 것처럼 보여서다. 지난 1일부터 대부분의 해변을 개방했고, 2일까지 이틀 연속 코로나19로 인해 세상을 떠난 사람이 없었다. 이런 분위기가 조성된 덕에 병원 측은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에게 바깥 바람을 쏘이게 하는, 조금 더 인간적인 치료 방법을 택하게 됐다. 이런 완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비상사태를 오는 21일까지 한 차례 더 연장하는 방안을 동의하도록 의회에 요청했다. 그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최악 국면을 극복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야당은 처음 감염병이 시작됐을 때 대응에 문제가 있었으며 계속해 비상사태를 연장하는 것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코로나 전사’ 간호사 엄마와 2달 만에 만난 어린 딸들 눈물 펑펑

    ‘코로나 전사’ 간호사 엄마와 2달 만에 만난 어린 딸들 눈물 펑펑

    간호사로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싸우던 여성이 두 달 만에 어린 딸들과 재회했다. 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두 달간 코로나19 환자 곁을 지킨 간호사가 오랜만에 어린 딸들을 만나 눈물을 쏟았다고 전했다. 영국 노퍽주의 한 병원 수술실 간호사인 수잔 본(43)은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후 환자 곁을 지킨다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9살, 7살짜리 어린 두 딸을 친척집에 맡긴 그녀는 지난 3월 28일부터 중환자실과 코로나19 병동을 오가며 환자를 돌봤다. 본은 “20년 전 간호사 일을 처음 시작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싸움이었지만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감수해야 하는 희생이었다”고 말했다. 딸들도 친척집에 맡겼다. 그녀는 “병원에서 환자들을 돌보며 매일같이 바이러스에 노출됐다. 아이들이 감염될 우려가 있어 두 달간 떨어져 지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코로나와의 싸움은 생각보다 더 어려웠다. 12시간이 넘는 강행군이 매일같이 반복됐다. 특히 딸들을 볼 수 없는 게 가장 힘들었다. 두 달이 넘도록 딸들을 못 볼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녀는 “처음부터 각오한 일이었지만 생각보다 더 힘들었다. 딸들과도 매일 영상통화를 했지만 그리움은 갈수록 커졌다. 아이들을 품에 안을 수 없다니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결국 자녀에 대한 그리움과 과로가 겹친 그녀는 병원을 몰래 딸들이 있는 친척집으로 향했다. 어머니가 돌아온 줄도 모르고 컴퓨터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가 인기척을 느끼고 뒤를 돌아본 딸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두 달 만에 만난 어머니 품에 안겨 눈물을 쏟았다. 9살 큰딸 벨라는 “의료진은 세상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정말 훌륭한 사람들”이면서 “어머니도 환자를 살리기 위해 우리 곁을 떠나 있어야 했다. 나의 영웅”이라며 기뻐했다.환자를 구하기 위해 어린 딸들을 떼어놓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던 ‘코로나 전사’와 그런 어머니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딸들의 모습에, 현지인들은 감사와 박수를 보냈다. 누군가는 “최전방에서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근로자들이 적절한 보상을 받기를 바란다”는 의견도 내놨다. 현재 영국 코로나19 확진자는 28만 명, 사망자는 4만 명으로 일일 사망자 규모가 다시 증가 추세에 있다. 영국 보건부에 따르면 2일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는 3만9728명으로, 하루 전보다 359명 늘었다. 집계 지연 때문에 주말과 주초에 사망자 규모가 작아졌다가 중반 이후 다시 확대되는 경향이 반복되고 있다. 확산 정점은 지났지만 봉쇄조치 완화 이후에도 사망자가 늘자 보리스 존슨 총리는 검사와 추적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토끼랑 생필품이랑 맞바꿔요” 쿠바인들의 코로나19 생존법

    “토끼랑 생필품이랑 맞바꿔요” 쿠바인들의 코로나19 생존법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서 소규모 토끼농장을 운영하는 넬슨 아길라르(70)의 주요 고객은 토끼고기를 파는 외식업체들이다. 식용 토끼를 납품하고 받는 돈으로 생계를 이어왔다. 하지만 요즘 그는 식당들과는 거래를 끊었다. 대신 그는 식료품이나 생필품과 토끼를 맞바꾼다. 덕분에 물건을 사기 위해 식품점이나 마트 앞에서 지루하게 긴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 가장 최근에 성사된 거래는 토끼와 세제의 맞교환이다. 아길라르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있는 데다 대기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 줄을 서고 싶진 않다"며 "토끼와 필요한 물건을 맞바꾸기 시작한 뒤로는 한 번도 줄을 선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아길라르는 "식용 토끼를 사던 식당들은 현재 모두 문을 닫은 상태"라며 "토끼를 기르는 목적이 판매가 아니라 직접 잡아 식용으로 사용하거나 물물교환을 하기 위한 것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생필품이 귀한 쿠바에서 물물교환이 유행하고 있다고 중남미 언론이 보도했다. 물물교환은 경제위기가 닥칠 때마다 쿠바인들이 즐겨 사용한 생존법이다. 쿠바에선 미국의 경제봉쇄가 강화되면서 지난해부터 생필품 품귀현상이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동맹국이자 최대 경제협력국 중 하나인 베네수엘라의 경제가 끝없는 수렁에 빠져들면서 상황은 갈수록 악화됐다. 이런 가운데 세계로 번진 코로나19는 치명타가 됐다. 쿠바를 찾는 외국인관광객의 발걸음이 뚝 끊기고, 해외에 거주하는 쿠바 국민의 모국 송금마저 급감한 때문이다. 외화 부족으로 수입이 어려워지면서 쿠바에선 각종 생필품 부족이 심화됐다. 쿠바에선 식품점 앞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밤새 대기하는 주민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최소한의 물량으로 공급되는 생필품을 먼저 구입하기 위해 벌이는 밤샘 줄서기다. 생필품 공급이 최악으로 치닫자 물물교환 본능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쿠바 국민은 역사적으로 물물교환에 익숙한 편이다. 소련이 쿠바의 최대 무역파트너였던 1970년대 쿠바 주민들은 자국을 방문하는 소련 뱃사람들과 물물교환을 자주했다. 주요 교환품은 럼주였다. 쿠바 주민들은 럼주를 넘겨주고 각종 통조림을 얻었다. 미국의 봉쇄로 경제가 어려웠던 1990년대엔 쿠바 주민 간 물물교환이 성행했다. 돼지와 자전거를 1대1 비율로 맞바꾸는 식으로 주로 농축산물과 공산품을 맞교환하는 게 대유행이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스웨덴 집단면역 주도한 텡넬 “너무 많이 죽긴 했다. 그러나”

    스웨덴 집단면역 주도한 텡넬 “너무 많이 죽긴 했다. 그러나”

    “너무 많이 죽었다. 더 많은 조치를 더 일찍 취했어야 했다. 그렇게 했더라면 분명히 우리가 지금껏 해낸 것보다 많이 나아졌을 것이다.” 스웨덴의 코로나19 대책을 총괄 지휘했던 안데르스 텡넬 박사가 뒤늦은 후회를 늘어놓았다고 영국 BBC가 3일(현지시간) 전했다. 스웨덴은 이웃 핀란드와 덴마크, 노르웨이 등과 달리 강력한 봉쇄 조치를 취하지 않고, 이른바 집단 면역 실험을 했다. 그 결과 4만 803명이 감염돼 4542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이날 74명의 죽음이 새로 보고됐다. 1020만 인구의 스웨덴은 100명 중 4명 정도가 희생된 셈이다. 580만 인구의 덴마크는 1만 1971명 감염에 580명, 540만 인구의 노르웨이는 8477명 감염에 237명, 560만 인구의 핀란드는 6911명 감염에 321명이 희생되는 데 그쳤다. 우리의 질병관리본부장 격인 텡넬 박사는 지난 4월 BBC 뉴스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사망률이 높은 것은 양로원 같은 곳이 질병을 억제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라며 “우리의 전략이 통째로 잘못됐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지금은 달라졌다. 스웨덴 공영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같은 질병에 다시 맞닥뜨리고, 오늘날 일어나는 일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다면, 우리는 스웨덴이 했던 일과 세계의 다른 곳들이 했던 일의 중간 어디쯤을 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너무 많은 이들이 너무 빨리 숨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맞다. 절대적으로”라고 답했다. 그러나 그는 이날 늦게 기자회견 석상에서는 스웨덴이 다르게 했어야 한다는 취지의 견해를 표명하지 않았으며 “우리는 기본적으로 여전히 스웨덴을 위해 옳은 전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봉쇄가 먹혔느냐 안 먹혔느냐를 따지는 것은 너무 이르다며 “지난 서너달의 역사로부터 알게 된 것은 이 질병이 초기에 아주 빠르게 확산되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웨덴은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를 자발적으로 하도록 했고, 50명 이상 모임을 금지하고, 요양원 어르신들을 방문하지 않도록 했다. 비필수 여행은 여전히 권고되지 않지만, 친척이나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2시간에 이르는 여행은 현지 가게에 들르거나 주민들과 함께 하지 않는 전제 아래에만 허용됐다. 스웨덴의 느슨한 조치는 자국과 이웃 나라는 물론, 세계 각국으로부터 조롱 거리가 돼왔다. 노르웨이의 공중보건 수장인 프로데 포를란드는 스웨덴이 바이러스에 관한 역사적 모델에 너무 집착했다고 꼬집었다. 텡넬 박사의 전임자 가운데 한 명인 안니카 린데는 잘못된 대응 조치를 취했다며 초기 봉쇄, 요양원에 대한 더 적극적인 보호 정책, 창궐 지역에 집중 검사를 실시하고 접촉자 추적 등 세 가지를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스웨덴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텡넬 박사와 가족에게는 살해하겠다는 협박 이메일이 전달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靑 “한국식 코로나 대응, 경제 손실 가장 적어”

    靑 “한국식 코로나 대응, 경제 손실 가장 적어”

    전미경제학회 “한국식 대응 GDP 손실 7%”유럽식, 경제활동 멈춰…한국식은 적극 추적영국식 대응은 GDP 손실 20%로 예측돼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한국식 대응이 영국식 셧다운 대응보다 국내총생산(GDP)에 손실을 덜 가져올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소개됐다.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은 3일 브리핑에서 전미경제학회(NBER)가 지난달 발표한 ‘영국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에 따른 GDP 손실’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을 경우 올해 1월~11월 GDP 손실 누적은 30%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무차별 봉쇄’를 뜻하는 영국식 대응은 20%, 항체 보유자에게 기업 활동을 할 수 있게 비자를 발급하는 방식의 대응은 10%, 한국식 대응은 7%의 손실을 각각 가져올 것으로 봤다. 이 수석은 “방역을 위해 모든 경제활동을 멈추는 게 유럽식이라면 공격적 진단과 추적이 한국식”이라며 “어렵긴 해도 한국식 대응이 경제에 가장 적은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했다. 이 수석은 2017년 3~4분기부터 침체하던 한국 경기가 지난해 11월~올해 1월 사이 나아지다가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충격으로 악화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한국식 방역의 효과로 경제활동에 필요한 이동성이 미국이나 영국보다 우월하고, 국내 신용카드 승인액도 5월부터 플러스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코로나19에 따른 막연한 두려움을 벗어나려면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오로지 집중해야 한다”며 “자신감을 갖고 고민한 끝에 한국판 뉴딜 개념도 나온 것”이라고 했다. 이 수석은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고용안전망 강화 등을 골자로 한 한국판 뉴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발 앞서 터널을 빠져나와 한두 발 빨리 가는 것이 현실적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을 강화해 국가 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이고 사회 안정을 유지하려면 결국 혁신적 포용국가의 지향성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봉쇄완화 이후 나들이객 몰린 英 관광지…쓰레기 산더미

    봉쇄완화 이후 나들이객 몰린 英 관광지…쓰레기 산더미

    코로나19 봉쇄 조치 완화 이후, 영국 주요 관광지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봉쇄 조치 완화 이후 나들이객이 대거 몰리면서 관광지마다 쓰레기가 넘쳐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 도싯 카운티 더들도어 해변과 레이크 디스트릭트 등 주요 관광지는 기록적 더위를 피해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그러자 봉쇄 기간 사람들의 발길이 뜸했던 관광지는 다시 쓰레기장으로 변했다. 일광욕을 즐기던 사람들이 떠난 자리는 각종 플라스틱과 마스크 등 쓰레기로 가득했다. 더들도어 해변에서 쓰레기를 줍던 자원봉사자는 “쓰레기 양이 예상을 뛰어넘었다.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레이크 디스트릭트에서 수거된 쓰레기는 봉투 130개를 채우고도 남았다.쓰레기 문제만 심각한 건 아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역시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영국 정부는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전제로 야외에서 최대 6명까지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러나 주말을 맞아 무리를 지어 나온 시민들은 이런 전제 조건을 모두 무시했다. 데일리메일은 시민들이 6명 이상으로 무리를 지어 돌아다닌 것은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 조건도 지키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샌드뱅크스 해변에서는 삼삼오오 모여 바비큐 파티를 벌이는 사람들도 포착됐다. 정부가 야외 바비큐 파티를 허용하긴 했지만, 전제로 내건 2m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려웠다.현지언론은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예상되는 올 여름 주요 관광지마다 나들이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영국 보건부에 따르면 5월 일 평균 사망자는 256명으로, 4월 중순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찍었던 때 943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 때문에 영국 정부도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교를 재개하는 등 각종 봉쇄 조치를 완화했다. 오는 8일부터 북아일랜드에서 야외 결혼식 참석 허용인원이 10명으로 늘어나며, 야외시장과 자동차 전시장 등도 문을 열 예정이다. 백화점을 포함한 모든 비필수 영업장은 15일부터 영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하지만 부족한 시민의식은 이 같은 조치가 시기상조라는 지적을 부추기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포토] 텅 비었던 ‘뉴욕 타임스 스퀘어’ 메운 시위대

    [포토] 텅 비었던 ‘뉴욕 타임스 스퀘어’ 메운 시위대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이후 인종차별 규탄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시위대가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봉쇄 조치로 한동안 한산했던 타임스 스퀘어 거리가 시위대로 붐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OPEC+, 감산 이달 말까지 한 달 연장 사실상 합의

    OPEC+, 감산 이달 말까지 한 달 연장 사실상 합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10개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 플러스(+)가 이달 말까지인 감산 기간을 한 달 연장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를 포함한 몇몇 OPEC+ 국가들은 2일(현지시간) 원유 감산 기간을 1개월 더 연장하는 데 찬성하고 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오는 7월부터 감산을 완화하는 당초 협정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었던 러시아가 타협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연장에 찬성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고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블룸버그는 전했다. OPEC+는 당초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폭락에 대응하기 위해 5월부터 두 달 동안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OPEC+가 이행하고 있는 감산 규모는 그간 이들이 결정한 감산·증산량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이에 힘입어 기록적인 폭락세를 보였던 유가는 반등했다.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권까지 추락했던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5달러 수준으로 회복했다. 지난 5월에는 90% 가까이 오르며 한 달 기준 역대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입했던 봉쇄 조치가 각지에서 해제 수준을 밟으면서 원유 수요도 회복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OPEC+는 감산을 얼마나 오래 유지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애초 계획대로라면 오는 7월부터는 감산을 완화하게 되지만, 당분간은 감산이 연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OPEC+는 이르면 이번 주 화상으로 열릴 회의에서 감산을 1∼3개월 정도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감산 합의를 9월까지 연장하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 덕분에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WTI는 3.9% 오른 배럴당 36.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도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3일(한국시간) 오전 현재 배럴당 40달러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CNBC방송은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가 연장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아르헨티나 영부인의 ‘리본 마스크’…남다른 패션 감각 눈길

    아르헨티나 영부인의 ‘리본 마스크’…남다른 패션 감각 눈길

    독특한 경력을 갖고 있는 미모의 아르헨티나 영부인이 남다른 패션 감각을 선보여 화제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지난 31일(현지시간) 미시오네스주를 방문했다. 미시오네스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 이과수폭포를 품고 지방으로 영화 미션의 실제 무대였던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국민의 관심은 대통령보다 동행한 영부인 파비올라 아녜스에게 집중됐다. 바로 마스크 때문이다. 하얀 블라우스에 긴 치마를 받쳐 입고, 두꺼운 벨트로 포인트를 준 영부인은 마스크로 이날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영부인이 착용한 마스크는 검은색으로, 입과 코를 가리는 부분에선 여느 제품과 다를 게 없었지만 귀에 거는 줄 대신 뒤통수 쪽으로 끌어 올려 묶을 수 있는 끈이 길게 달려 있었다. 끈은 상당히 폭이 넓어 헤어밴드처럼 사용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영부인은 마스크 양쪽의 끈을 머리 뒤쪽으로 모아 커다란 리본을 만들었다. 독특한 스타일링에 아르헨티나 여성들은 "마스크로 저런 연출이 가능하구나" 감탄을 쏟아냈다. 인터넷에는 "예쁘게 스타일링을 할 수 있는 마스크는 처음 보네요" "나도 저런 마스크 쓰고 싶은데 어디에서 구할 수 있나요?" 등 뜨거운 반응이 꼬리를 물었다. 영부인 측근은 이에 대해 "영부인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서 한번 만들어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 시장에 비슷한 마스크가 나올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마스크에 이처럼 뜨거운 관심이 집중된 아르헨티나에서 마스크가 필수품이 된 때문이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봉쇄조치가 발동된 아르헨티나에선 외출할 때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어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외출했다가 적발되면 최고 7만9000페소(약 156만원) 벌금을 물어야 한다. 한편 영부인 야녜스는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보다 23살 어린 동거녀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1959년 생으로 올해 만 61살이지만 1981년생인 영부인 야녜스는 만 38살이다. 아르헨티나의 명문사립 팔레르모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한 영부인 야녜스는 한때 기자생활을 했다. 그러면서 틈틈이 연극배우로도 활동하기도 했다. 사진=아르헨티나 대통령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미국 폭동에도 나스닥·다우 상승…“증시는 사회 정의 외면”

    미국 폭동에도 나스닥·다우 상승…“증시는 사회 정의 외면”

    뉴욕 증시가 미국의 인종차별 시위 격화에도 상승했다. 코로나19 봉쇄 조치 완화 이후 경제 회복 기대가 지속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267.63포인트(1.05%) 뛴 2만5742.65를 기록했다. 스탠다드푸어스(S&P)500 지수 역시 25.09포인트(0.82%) 상승한 3090.82로 마감됐다. 나스닥은 56.33포인트(0.59%) 오른 9608.37로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와 더불어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했지만, 이날도 증시는 경제 회복과 폐쇄 완화에 집중했다. 금융, 소재와 같은 경기 순환 종목들 중심으로 랠리가 나타났다. 장중 거의 하락세를 이어가던 나스닥도 마감 1시간을 앞두고 오름세를 보이며 반등에 성공했다. JP모간체이스, 씨티그룹,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 모두 최소 0.9% 상승했다. 의류업체 갭은 7.7% 뛰었고 항공사 사우스웨스트는 2.6% 올랐다. 반면 코로나 특수를 누렸던 기술주는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다. 페이스북, 넷플릭스, 애플은 최소 0.3%씩 올랐고 알파벳 0.5%, 아마존 0.1%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완화할 수 있다는 낙관론도 고개를 들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영기업들은 최소 3개의 미국산 대두 화물을 구매했다. 유가 상승도 증시를 지지했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감산이 2개월 연장될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미 서부텍사스원유(WTI)는 4% 뛰었다. 금융 시장의 랠리와 대조적으로 인종차별 반대시위는 더욱 거세졌다. 뉴욕, 로스앤젤레스, 세인트루이스, 미주리 등 미국 대도시 곳곳에서 시위가 확산됐고 여러 도시들에 야간통행 금지명령이 내려졌다. 현재 미국의 시위는 흑인인권 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암살됐던 1968년 이후 확산됐던 시위의 수준과 유사하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CNBC의 간판스타 짐 크레이머는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했지만 증시가 랠리를 나타낸 것에 대해 “증시는 사회 정의를 외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역사적으로 선진국에서 일어나는 시위는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CNBC는 덧붙였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제 재개 기대가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위험 요인도 산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UBP의 앤서니 챈 수석 아시아 투자 전략가는 “증시가 순조로운 경제 재개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일부 잠재적인 위험 요인을 간과한 채 너무 낙관적일 수 있다. 미국과 중국의 긴장, 봉쇄 조치의 재개를 촉발할 수 있는 코로나19의 재확산등이 위험 요인에 포함된다”고 경고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길섶에서] “숨을 쉴 수가 없다”/문소영 논설실장

    한국 언론은 미국 워싱턴DC와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 등에 특파원을 보낸다. 이 중 미국 워싱턴DC가 가장 뜨겁다. 한국의 유력 정치인 등이 자주 방문하기에 끈끈한 인간관계를 쌓고, 기업 해외 주재원과도 다채로운 경험을 나눌 수 있다. 안전하고 다채로운 경력 관리가 가능한 미국 워싱턴DC. 그러나 이는 코로나19 이전 시절의 상식이다. 코로나19로 3월부터 워싱턴DC도 봉쇄됐다. 워싱턴 특파원들도 대사관에 전화해 취재하거나 방구석 1열을 차지한 채 CNN 등을 시청하면서 국제부 기사를 송고하는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지난 5월 25일 이후 워싱턴DC는 분쟁국만큼이나 험지가 됐다.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8분45초 목을 눌려 사망한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시위가 미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고, 이를 취재하러 나가려면 코로나와 시위대, 경찰의 진압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5월 31일 밤에는 급기야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백악관 지하벙커로 몸을 숨길 만큼 상황이 위급했다. 코로나가 남녀노소와 빈부를 가리지 않듯이 흑인 차별에 반대하는 미국의 시위대에는 남녀노소가 모두 뛰어든 것 같다. 억울하게 죽으며 플로이드가 남긴 한마디가 미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숨을 쉴 수가 없다.”(I can´t breathe)
  • 가장 오래된 백신

    가장 오래된 백신

    코로나19로 국가봉쇄령이 내려진인도 수도 뉴델리 외곽삼륜인력거꾼으로 일하던 아빠와 세 살던열다섯 소녀 조티 쿠마리 정지된 세상을 따라 인력거도 멈추고때마침 다리마저 다친 아빠세를 내지 않으면 쫓아내겠다는 무서운 주인수중에 남은 돈은 한화로 고작 3만 3천원 아빠, 고향으로 가자고남은 돈 털어 분홍색 자전거 한 대 사고 나니수중에 남은 건 물 한 병그렇게 아빠를 태우고 1200㎞를 쉬지 않고 달린 소녀 어떤 재난과 위험 속에서도우리를 끝내 살리는 건오직 사랑뿐이라는 것을우리 모두에게 다시 가르쳐 준 소녀 그 소녀와 사내에게 제 몫의 물 한 모금밥 한 공기 덜어 준 이웃들이 함께 이룬경이로운 삶의 내연우리 모두가 돌아가야 할 영원한 고향은 오직 사랑뿐■송경동 시인은 1967년 전남 보성 출생. 2001년 ‘실천문학’으로 등단. 시집 ‘꿀잠’, ‘사소한 물음들에 답함’, ‘나는 한국인이 아니다’ 등. 천상병시문학상, 신동엽문학상, 고산문학대상 등 수상.
  • 가장 오래된 백신

    가장 오래된 백신

    코로나19로 국가봉쇄령이 내려진인도 수도 뉴델리 외곽삼륜인력거꾼으로 일하던 아빠와 세 살던열다섯 소녀 조티 쿠마리 정지된 세상을 따라 인력거도 멈추고때마침 다리마저 다친 아빠세를 내지 않으면 쫓아내겠다는 무서운 주인수중에 남은 돈은 한화로 고작 3만 3천원 아빠, 고향으로 가자고남은 돈 털어 분홍색 자전거 한 대 사고 나니수중에 남은 건 물 한 병그렇게 아빠를 태우고 1200㎞를 쉬지 않고 달린 소녀 어떤 재난과 위험 속에서도우리를 끝내 살리는 건오직 사랑뿐이라는 것을우리 모두에게 다시 가르쳐 준 소녀 그 소녀와 사내에게 제 몫의 물 한 모금밥 한 공기 덜어 준 이웃들이 함께 이룬경이로운 삶의 내연우리 모두가 돌아가야 할 영원한 고향은 오직 사랑뿐■송경동 시인은 1967년 전남 보성 출생. 2001년 ‘실천문학’으로 등단. 시집 ‘꿀잠’, ‘사소한 물음들에 답함’, ‘나는 한국인이 아니다’ 등. 천상병시문학상, 신동엽문학상, 고산문학대상 등 수상.
  • 美, 시위대發 코로나 재확산… 봉쇄 완화 연기

    美, 시위대發 코로나 재확산… 봉쇄 완화 연기

    무증상 감염·최루가스 사용에 우려 커져 “美 GDP 10년간 9673조여원 손실 전망” 봉쇄령 완화 시점과 맞물려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는 흑인 사망 사건 시위 현장이 코로나19의 새로운 감염 경로가 되고 있다. 특히 시위대 가운데 무증상 감염자를 통한 전파 우려가 커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급증한 워싱턴DC에서는 공공시설 등에 대한 재개 조치를 미뤘다. 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워싱턴DC 보건부는 이날 성명에서 “코로나19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면서 “봉쇄 완화를 위한 1단계 재개 프로그램 시행 이후 발병 급증이 확인된 만큼 2단계 조치로 가려면 지역사회에서 14일간 감소세가 나타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위가 격화된 지난 1주일 새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대도시가 있는 18개 주의 확진자 수는 최소한 10% 증가했다고 CNN은 전했다. 특히 경찰의 최루가스 사용도 불안감을 키운다. 코로나19가 주로 침방울을 통해 전파되는데, 시위와 진압 과정에서 시위대가 눈물과 콧물을 흘리면 그만큼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와중에도 시민들은 저항할 권리가 있지만, 자신과 다른 이들의 건강을 보호해야 할 의무 또한 있다”며 “마스크를 쓰고 데모하라”고 말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도 “만약 모인다면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권했다. 밴더빌트대학 메디컬센터 감염병 전문가인 윌리엄 셰프너는 “사람들이 매우 강하게 숨을 내쉬는 시위장에서 무증상 감염자들이 코로나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경제 재개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경제에 대한 그림자도 짙어졌다. 미 의회예산국은 1일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손실액이 앞으로 10년간 7조 9000억 달러(약 9673조 55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공수처법 기권 의원’ 용납 못한 민주당… 금태섭 “위헌적 징계”

    ‘공수처법 기권 의원’ 용납 못한 민주당… 금태섭 “위헌적 징계”

    금 전 의원 “전례가 없는 일” 재심 청구 “조국·윤미향 사태 함구령 정상인가” 반문 조응천 “의원 표결 징계 본 적이 없다” 이해찬 “강제적 당론은 반드시 지켜야”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전 의원이 국회 본회의에서 당론과 다르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에 기권표를 던졌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당원으로서 당론을 지키는 것은 의무라는 항변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정당이 의원의 소신을 억압하는 건 부당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2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윤리심판원은 지난달 25일 회의를 열어 금 전 의원에 대해 경고 처분을 결정했다. 이 사실은 지난 1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보고됐다. 금 전 의원은 지난해 말 국회 본회의에서 공수처 설치법 표결 당시 기권표를 던져 주목을 받았다. 당원들은 해당(害黨) 행위라며 금 전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서를 당에 제출했고, 이에 따라 민주당은 징계 절차를 진행했다. 공수처뿐 아니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등에서 ‘소신 발언’을 해 온 금 전 의원은 결국 지난 총선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다. 본회의 표결을 이유로 의원을 징계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대해 송갑석 대변인은 “경고가 가장 낮은 수준인 징계이며 실제로 당내 활동을 하는 데 지장이 없는 정도”라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전례가 없는 위헌적 징계라며 재심을 청구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경고 유감’이라는 제목으로 “공수처 문제에서 제대로 토론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나는 토론이 없는 결론에 무조건 따를 수는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조국 사태, 윤미향 사태에 대해 당 지도부는 함구령을 내리고 의원들은 국민들이 가장 관심 있는 문제에 대해서 한 마디도 하지 않는다. 이게 과연 정상인가”라고 반문했다. 같은 당 조응천 의원도 이날 “본회의장에서 국회의원이 소신대로 판단한 것을 갖고 징계를 하는 것은 본 적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이해찬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강제적 당론을 안 지켰는데 아무것도 안 하면 의미가 없다”며 “당이라는 건 당론을 모으는 조직이며 저희가 당적을 박탈하거나 그런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징계를 옹호했다. 소수의견을 봉쇄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회의 때마다 (소수의견이) 나오지 않나. 민주적으로 운영하니 소수의견을 수용할 것은 하고 있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제주 해수욕장 ‘출입구 일원화’한다

    제주도는 다음달 1일부터 중문해수욕장 등 11개 지정 해수욕장을 개장한다고 2일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관리사무소 등 해수욕장 내 다중이용시설 방문 시에는 발열 검사, 손 소독, 방문기록 작성 등의 방역 수칙을 준수하도록 했다. 또 백사장 차양 시설은 2m 간격으로 설치하고, 샤워장은 한 칸 떨어져 사용하며 침 뱉기 등을 자제하도록 했다. 도는 이 같은 정부 방역 지침 외에 제주지역만의 방역 대책을 추가 수립할 계획이다. 제주지역 해수욕장은 대부분 출입구가 한곳으로 정해지지도 않아 통제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해수욕장 출입구 일원화와 야간 해수욕장 운영 중단, 비지정 마을 해수욕장 폐쇄 등 특별 방역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해외 피서 여행이 사실상 봉쇄돼 올여름 제주를 찾는 피서여행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해수욕장 지역 주민들과 협의해 다양한 방역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여름 축제 등은 코로나19 사태로 규모가 축소될 전망이다. 지난해 제주지역 해수욕장 이용객은 189만 8000명이다. 한편 도는 3일부터 6개 보건소에 초스피드 워크스루를 설치,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최근 14일 이내 해외방문 이력자, 입·출도자 중 37.5도 이상 발열자, 도내 학생 및 교직원 중 코로나19 의심증상자, 수도권 확진환자 동선 관련 업소 방문자, 요양원·요양병원 등 감염 고위험 시설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검체 채취가 이뤄진다. 지난 3월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제주공항 워크스루 진료소에서는 입도객 1738건의 검체 채취가 이뤄졌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트럼프, 벙커피신 ‘졸보’ 비판 의식했나…걸어서 교회 ‘깜짝 방문’

    트럼프, 벙커피신 ‘졸보’ 비판 의식했나…걸어서 교회 ‘깜짝 방문’

    트럼프, 연설서 “특별한 곳 방문” 깜짝 발표미국 전역을 휩쓰는 시위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로즈가든에서 대국민 연설을 한 이후 백악관을 나와 인근 ‘대통령의 교회’까지 걸어서 갔다. 시위대가 백악관을 봉쇄한 지난달 29일 밤 트럼프 대통령이 가족과 함께 ‘지하 벙커’로 불리는 긴급상황실(EOC)로 피신한 것과 관련한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공개적 행보이자 자신의 지지 기반인 보수 기독교 세력의 결집을 노린 의도로 읽힌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로즈가든 연설에서 자신을 “법과 질서의 대통령”으로 선언한 이후 “아주 아주 특별한 곳에 존경을 표하기 위해 간다”고 깜짝 발표했다. ‘지하 벙커’ 피신 따가운 시선 의식… 기독세력 결집 의도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특별한 곳’이란 백악관 인근에 있는 세인트 존스 교회로, 제임스 매디슨 4대 대통령 재임 때인 1816년에 문을 연 이후 역대 대통령들이 예배를 본 유서깊은 곳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2017년 1월 취임식 날 이 교회에서의 예배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대통령의 교회로 불리는 이곳은 백악관과는 라파예트 광장을 사이에 직선거리로 200m 정도 떨어져 있다. 세인트 존스 교회는 지난달 28일 시위대에 의해 지하실 일부가 불타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소방대가 즉시 충돌해 불을 껐으며, 정확한 화재 발생 정황과 피해 정도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날 백악관을 봉쇄한 시위대로 대통령 가족이 절차에 따라 지하벙크로 피신했다. 트럼프 출발 직전 백악관 주위 평화시위 강제 해산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밖으로 나오기 전 라파예트 광장에 몰려있던 시위대를 향해 경찰이 최루탄과 고무탄을 쏴 해산시켰다고 CNN이 전했다. 이날 워싱턴DC는 오후 7시부터 통행금지령이 내려졌지만, 통금 시작 30분쯤 전에 경찰이 평화적인 시위대에 최루탄을 쏴 해산했다. 시카고 지역에서는 시위 참가자가 총기 발사자가 확인되지 않은 총격 사망자들이 발생했다는 보도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녁 7시쯤 백악관을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호원과 참모들을 대동하고 백악관 문을 나와 라파예트 광장을 가로질러 교회로 걸어갔다. 교회에 들어가기 전 잠시 앞에 서서 성경을 든 손을 들어 올리며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국가다”라고 말했다. 그의 오른편에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윌리엄 바 법무장관,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왼편에 케일리 매커내니 대변인과 마크 메도스 비서실장이 섰다. 교회에서 사진을 찍고 다시 걸어서 백악관으로 도착했다. 백악관으로 돌아온 시간은 7시 20분쯤이다. 트럼프 교회서 사진만 촬영…“리얼리티 쇼” 비판이같은 교회 ‘깜짝 방문’에 민주당 소속의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대통령을 위한 리얼리티 쇼가 펼쳐졌다”고 비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트위터에 “대통령이 교회에서 사진 촬영을 하기 위해 군을 동원해 평화적인 시위를 쫓아냈다”며 “수치스럽다”고 했다. 성공회 워싱턴DC 교구의 매리앤 버디 주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에 “나는 분노한다”며 “우리가 대통령의 선동적인 언어와 거리를 두고 있다는 것을 세상이 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흑인 최초로 미국 성공회 주교에 오른 마이클 커리 주교는 “교회 건물과 성경을 편파적 목적으로 이용했다”고, 성공회 플로리다 중부 교구의 그레그 브루어 주교는 라파예트 광장의 시위대에 대한 최루탄 해산에 대해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신성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제시 린가드, 명품옷 가득 드레스룸 등 45억 저택 내부 공개

    제시 린가드, 명품옷 가득 드레스룸 등 45억 저택 내부 공개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27)가 살고 있는 저택이 방송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린가드는 1일(현지시간) MTV UK에서 방송된 리얼리티쇼 ‘크립스’(Cribs)의 특별판 시리즈 중 한 편을 통해 맨체스터 체셔에 있는 300만 파운드(약 45억 9000만원)짜리 저택 내부를 자세히 공개했다.린가드는 방송국 촬영 스태프들이 자택에 찾아오자 2분 만에 옷을 갈아입고 나서 카메라맨들을 자신의 옷과 모자 그리고 운동화가 보관된 드레스룸으로 이끌었다. 그는 자신을 찍는 카메라를 향해 “내가 가장 아끼는 물건들로, 옷들과 운동화들 그리고 잉글랜드 모자(England Cap)들이 있다”면서 “매일 아침 옷을 갈아입으러 이 방에 오는 것을 좋아하는데 여기 내 잉글랜드 모자들 좀 보라”고 말했다.여기서 잉글랜드 모자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출전한 그에게 잉글랜드 축구협회에서 제공하는 기념 모자를 말한다. 이는 잉글랜드에서 축구가 처음 시작됐을 때 유니폼 대신 모자를 써 팀을 구분하던 전통에 유래한 것으로, 선수는 국가대표팀 경기 출전 횟수에 따라 이와 같은 모자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그는 “(이를 보면) 하루를 제대로 시작한다. 하루 동안 난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게 된다”면서 “특히 이 파나마전 모자는 (내게 있어) 매우 중요한데 월드컵 당시 내 첫 골을 기록한 경기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실제 점수를 위한 하나의 엄청난 기분은 내 가슴 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내 나라를 대표했다는 것이 자랑스러울 뿐”이라면서 “난 그들을 자랑스럽게 했다”고 회상했다.린가드는 또 이 방에서 명품 수트와 셔츠, 재킷 그리고 스니커즈로 가득한 인상적인 옷장들을 자랑했다.그의 저택에는 실내 수영장과 개인 영화관이 있고, 한 살배기 딸과 함께 놀 수 있도록 야외 정원에 정글짐과 그네도 설치돼 있다. 린가드는 코로나19로 인한 도시 봉쇄 조치 동안 자택에 머물며 뒷마당에 설치해둔 골대를 사용해 슈팅 연습을 해왔다. 이날도 그는 가볍게 슈팅을 성공시키고 나서 특유의 골 세리머니를 카메라 앞에서 선보였다. 한편 린가드는 현재 EPL 재개를 앞두고 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MTV UK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