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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도 폭우 피해 심각…김정은 “외부 지원 안 받는다”

    북한도 폭우 피해 심각…김정은 “외부 지원 안 받는다”

    북한에서도 최근 폭우로 인한 수해가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 당국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해 복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알리면서도 외부 지원은 받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14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전날 중앙당 본부청사에서 제7기 16차 정치국회의를 열고 “큰물(홍수) 피해를 빨리 가시고 인민들에게 안정된 생활을 보장할 데 대한 문제를 토의·결정했다”고 밝혔다. 北, 1만 6천여 가구 피해…농경지·주택 등 침수김정은 위원장은 “수재민들이 한지에 나앉아 당 창건 75돌을 맞이하게 할 수는 없다”며 “피해지역을 인민들의 요구와 지향, 발전한 시대적 수준에 맞게 새롭게 일신시키며 앞으로 자연재해와 큰물이 다시 발생한다고 해도 피해를 받지 않도록 적절한 위치에 질적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번 홍수로 3만 9296정보(약 390㎢)의 농경지가 피해를 입고 살림집(주택) 1만 6680여 가구, 공공건물 630여동이 파괴·침수됐다고 피해 규모를 공개했다. 또 도로와 다리, 철길이 끊어지고 발전소 둑이 붕괴했다며 “강원도 김화·철원·회양·창도군, 황해북도 은파·장풍군을 비롯해 피해 상황이 혹심(심각)한 지역 주민들이 소개지에서 생활하며 커다란 생활상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 “코로나19 상황서 외부적 지원 허용 말라” 그러나 이렇게 큰 피해에도 외부 지원은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세계적인 악성비루스(코로나19) 전파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현실은 큰물 피해와 관련한 그 어떤 외부적 지원도 허용하지 말며 국경을 더욱 철통같이 닫아 매고 방역사업을 엄격히 진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유엔의 스테판 두자릭 대변인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북한의 (수해) 대응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으며, 유럽연합(EU)도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요청이 있다면 도움을 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탈북민 월북 따른 개성 봉쇄령 3주 만에 해제한편 개성 출신 탈북민의 월북으로 코로나19 특별경보가 내려졌던 개성 지역의 봉쇄령은 3주 만에 해제됐다. 통신은 “최전연지역에서 발생한 비상사건으로 7월 24일부터 실시하였던 개성시를 비롯한 전연지역봉쇄를 전문방역기관의 과학적인 검증과 담보에 따라 해제할 것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국가비상방역체계를 더욱 엄격히 유지하고 방역사업지휘체계를 완비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신임 내각총리에 김덕훈…인사·조직 개편 단행 이번 회의에서는 당 중앙위원회 부서 신설과 인사 등 비교적 큰 규모의 조직개편이 이뤄졌다. 이날 김 위원장 명의의 국무위원회 정령을 발표하고 김덕훈을 신임 내각총리에 임명했다. 이에 따라 김재룡은 당 부위원장 겸 당 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신임총리와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 자리에 올랐으며, 지난 2월 해임됐던 박태덕 전 농업부장을 당 중앙위 위원, 정치국 위원으로 보선했다. 박명순·전광호는 당중앙위 정치국 후보위원, 당 부장으로 임명됐고, 신임 함경북도 당위원장에는 김철삼, 남포시 당위원장에는 리재남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날 정치국 회의에서는 당 창건 75주년을 성대히 기념하기 위한 국가행사 준비 상황 점검도 안건으로 올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정은, 당 정치국 회의 열어 “외부 지원 안 받겠다”

    김정은, 당 정치국 회의 열어 “외부 지원 안 받겠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회의를 열어 수해복구 방안을 논의했는데 외부 지원을 받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전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중앙당 본부청사에서 제7기 16차 정치국회의를 열고 “큰물(홍수) 피해를 빨리 가시고 인민들에게 안정된 생활을 보장할 데 대한 문제를 토의·결정했다”며 “세계적인 악성비루스 전파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현실은 큰물 피해와 관련한 그 어떤 외부적 지원도 허용하지 말며 국경을 더욱 철통같이 닫아 매고 방역사업을 엄격히 진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북한의 (수해) 대응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으며, 유럽연합(EU)은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요청이 있다면 도움을 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나 시민사회에서도 코로나19에다 물난리 피해까지 겹친 북한에 인도주의적 지원이나 공동방역을 제안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어온 만큼 김 위원장이 정치국회의를 열어 어찌 됐든 북한 스스로 난국을 돌파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한 것은 조금은 놀랍게 받아들여질 것 같다. 사실상 남북 대화와 협력의 물꼬를 트려는 노력을 접어야 할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김 위원장은 “수재민들이 한지에 나앉아 당 창건 75돌을 맞이하게 할 수는 없다”며 “피해지역을 인민들의 요구와 지향, 발전한 시대적 수준에 맞게 새롭게 일신시키며 앞으로 자연재해와 큰물이 다시 발생한다고 해도 피해를 받지 않도록 적절한 위치에 질적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번 홍수로 3만 9296정보(약 390㎢)의 농경지가 피해를 입고 살림집(주택) 1만 6680여 세대,공공건물 630여동이 파괴·침수됐다고 피해 규모를 공개했다. 또 도로와 다리, 철길이 끊어지고 발전소 언제(둑)이 붕괴했다며 “강원도 김화·철원·회양·창도군, 황해북도 은파·장풍군을 비롯해 피해 상황이 혹심한 지역 주민들이 소개지에서 생활하며 커다란 생활상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개성 출신 탈북민의 재월북으로 코로나19 특별경보가 내려졌던 개성지역 봉쇄령을 3주 만에 해제했다. 통신은 “최전연지역에서 발생한 비상사건으로 7월 24일부터 실시하였던 개성시를 비롯한 전연지역봉쇄를 전문방역기관의 과학적인 검증과 담보에 따라 해제할 것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국가비상방역체계를 더욱 엄격히 유지하고 방역사업지휘체계를 완비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당 중앙위원회 부서 신설과 인사 등 비교적 큰 규모의 조직개편이 이뤄졌다. 이날 김 위원장 명의의 국무위원회 정령을 발표하고 김덕훈을 신임 내각총리에 임명했다. 이에 따라 김재룡은 당 부위원장 겸 당 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신임총리와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 자리에 올랐으며, 지난 2월 해임됐던 박태덕 전 농업부장을 당 중앙위 위원,정치국 위원으로 보선했다. 박명순·전광호는 당중앙위 정치국 후보위원, 당 부장으로 임명됐고, 신임 함경북도 당위원장에는 김철삼, 남포시 당위원장에는 리재남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날 정치국 회의에서는 당 창건 75주년을 성대히 기념하기 위한 국가행사 준비 상황 점검도 안건으로 올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집 두 채 다 팔아 모범” 노영민만 살아남았다(종합)

    “집 두 채 다 팔아 모범” 노영민만 살아남았다(종합)

    참모 5명 교체로 집단사표 일단락“사표가 반려됐다는 것인가” 질문靑 “그렇게 보시면 된다”야당 “사극에서나 보던 궁정 갈등”청와대는 수석비서관 후속 인사가 일단락됐다는 점을 공식화했다. 수석비서관 5명이 바뀌었지만, 가장 상급자인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잔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3일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이상의 인사는 일단락됐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노영민 실장의 사표를 반려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는 답을 남겼다. 앞서 노 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김조원 민정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은 지난 7일 일괄사표를 제출했다. 문 대통령은 이 중 정무수석, 민정수석, 국민소통수석, 시민사회수석의 사표를 수리했다. 그리고 최재성 정무수석, 김종호 민정수석, 정만호 국민소통수석, 김제남 시민사회수석을 임명했다. 사표를 내지 않았던 김연명 사회수석도 윤창렬 수석으로 교체했다. 청와대 “집 두 채 다 팔아 모범” 청와대 참모진의 집단 사의 표명은 부동산 논란으로 불거진 민심 이반에 책임을 지는 차원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이 과정에서 노 실장은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그는 지난달 2일 비서관급 이상 참모 중 다주택자들에게 ‘7월 중 1주택을 제외한 나머지 주택을 처분하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지역구 청주의 아파트는 팔면서 서울 강남 반포의 ‘똘똘한 한 채’는 유지해 논란을 낳았다. 그러다 결국 지난달 24일 반포의 아파트까지 팔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노 실장 유임에 대해 “집 두 채를 모두 팔면서 일종의 희생이나 모범을 보인 것으로 해석해 달라”고 했다. “인사 배경이 모두 다주택 소유와 관련된 것은 아니겠지만, 노 실장의 경우 모범을 보이면서 교체 사유가 사라져버린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그리고 이날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일단락’을 밝힘에 따라 노 실장과 김외숙 수석은 유임으로 최종 결정됐다. 야권은 노 실장의 유임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배준영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아무 설명 없는 오늘 유임 결정도 ‘고구마’ 먹은 듯 갑갑한 인사”라고 했다. 노 실장, SNS엔 평소처럼 정책성과 홍보하는 글 문 대통령이 사표를 반려한 노 실장은 최근 평상시처럼 SNS에 정책성과를 홍보하는 글을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노 비서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대공황 이후 최악이라는 세계 경제 충격에도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은 흔들림 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코로나19에 따른 세계경제 침체 등으로 세계 3대 신용평가사(무디스·S&P·피치)의 국가신용등급·전망 하향조정은 무려 183건(100개국), 역대 최다지만, 우리나라는 현 수준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고 적었다. 또 노 비서실장은 “K방역으로 봉쇄조치 없이도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함으로써 경제충격을 최소화하고 있고, 확장적 재정정책과 첨단 제조업 중심 경제운용 등으로 경제회복 속도도 빠를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있는 그대로, 대한민국!”이라는 문구로 글을 맺었다. 이어 그는 “OECD 37개 회원국 중 가장 양호한 성장률이다. 2위인 터키가 -4.8%, OECD 평균이 -7.5%인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압도적인 성적표”라며 “특히 지난 6월 전망(-1.2%)에 비해 성장률이 상향됐는데 이처럼 코로나 대유행 속에서 성장전망이 더 개선된 것은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최초”라고 밝혔다. 또 “OECD는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봉쇄조치 없이도 코로나 확산을 막는 데 가장 성공한 나라이고, 건전한 재정을 활용한 재정지출 확대는 적절한 조치였다면서 신속하고 적절한 위기대응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판 뉴딜에 대해서도 환경친화적이며 포용적 경기회복을 뒷받침할 것으로 평가하면서, 디지털 분야 투자, 에너지 전환, 규제혁신 등 우리 정부의 주요 정책 방향과 부합하는 정책권고를 제시했다”고 소개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여기는 호주] “코로나 통행금지 웃기네”…맥도날드 간 중국 유학생들 논란

    [여기는 호주] “코로나 통행금지 웃기네”…맥도날드 간 중국 유학생들 논란

    호주 멜버른에서 유학중인 중국인 유학생들이 통행금지 시간을 어기고 한밤 중에 맥도날드에 가는 동영상을 올려 비난이 폭주했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ABC뉴스 보도에 의하면 이 동영상은 지난 9일 새벽 2시 30분 경 중국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수만 건의 조회수를 올리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지기 시작했다. 멜버른 시내 아파트에 사는 중국인 유학생들은 “멜버른 통행금지는 웃기는 짓, 우리의 도전에 대한 보답으로 맥도날드가 기다린다”며 한밤 중에 통행금지를 어기고 맥도날드에 가는 것을 일종의 도전 과제로 제시한다 .이들은 멜버른 시내 엘리자베스 거리를 지나 맥도날드에 도착했으며 이동하는 영상에는 007 영화의 테마음악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했다. 맥도날드에 도착한 이들은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며 매장 내에서 춤을 추기도 했다. 맥도날드에서 음식을 받은 이들은 다시 007 테마음악을 배경으로 아파트로 돌아오면서 자신들의 ‘도전’을 완성한다.해당 동영상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와 위쳇 등을 통해 중국인 커뮤니티에 실시간으로 퍼지면서 이들에 대한 비난이 폭주했다. 호주에 살고 있다는 한 중국인은 “당신들의 무모한 도전이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가?”라고 비난했으며, 다른 네티즌도 “호주인들이 당신들의 동영상을 본다면 호주 내 중국인 이민자들과 유학생들을 어떻게 생각하겠는가?”라며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결국 비난이 폭주하자 이들은 사과 성명을 내고 지난 10일 경찰에 자수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우리의 행동은 관심을 끌기 위한 무지한 행동으로 매우 부끄러운 장난이었다”며 “경찰에 자수해 우리의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빅토리아 주경찰 대변인은 “해당 동영상과 관련해 당사자들에게 1인당 1652호주달러(약 14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멜버른을 중심으로 한 빅토리아 주에서 코로나19 2차 유행이 시작되면서 호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만 명을 훌쩍 넘고 사망자도 352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이에 빅토리아 주는 4단계 봉쇄 조치를 내리고, 밤 8시부터 새벽 5시까지 통행금지가 내려진 상황이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여기는 남미] ‘코로나19 진앙지’ 칠레와 페루…대응 방법도 극과 극

    [여기는 남미] ‘코로나19 진앙지’ 칠레와 페루…대응 방법도 극과 극

    상황은 비슷한데 왜 여기는 막고 저기는 풀고 있는 것일까? 이렇게 자문하며 혼란스러워하는 남미 주민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남미 주요 국가가 패닉에 빠졌지만 국가마다 대응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서다. 정반대의 조치를 취하기도 한다. 칠레와 페루가 극명하게 대조되는 경우다. 세계 최장기 코로나19 봉쇄를 이어가고 있는 국가 중 하나인 칠레는 오는 17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산티아고 중심부에 대한 봉쇄를 완화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봉쇄가 발령된 지 143일 만이다. 근 5개월 만에 봉쇄가 완화되면 동네 상점은 평일 영업이 가능해진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매주 3회, 최대 90분간 외출할 수 있다. 다만 주말에는 지금처럼 엄격한 봉쇄가 유지돼 상점 영업이나 미성년자 외출은 금지된다. 칠레 산티아고는 모두 7개 행정구역으로 구분돼 있다. 산티아고 중심부는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곳으로 7개 구역 중 유일하게 강력봉쇄를 유지해왔다. 반면 페루는 16일부터 가족모임 금지를 포함한 초강력 봉쇄조치를 시행한다. 마르틴 비스카라 대통령은 12일 "무책임한 행동을 중단하자"면서 봉쇄령을 예고했다. 현지 언론은 "13일 대통령령이 발동되고 16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라며 "가족모임을 금지하는 봉쇄조치가 전국적으로 시행된다"고 보도했다. 페루 정부 고위 소식통은 "친구들과의 만남 같은 사회적 모임은 물론 생일잔치 등 가족모임도 전면 금지된다"며 "경찰과 군을 투입해 모임금지 수칙이 지켜지는지 철저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가족모임 금지와 함께 외출도 제한돼 14살 미만 어린이에겐 하루 30분만 외출이 허용된다. 외출할 땐 반드시 보호자가 동행해야 한다. 코로나19 고위험군인 노인에도 외출이 제한된다. 칠레는 봉쇄를 완화하고 페루는 봉쇄를 강화하고 있지만 두 나라의 코로나19 현황엔 큰 차이가 없다. 오히려 칠레가 더 심각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2일 기준 칠레에선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35만1419명이 발생했다. 누적 사망자는 1만205명에 이른다. 12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540명, 사망자는 27명이었다. 페루에선 12일까지 누적 확진자 48만9680명, 누적 사망자 2만1501명이 기록됐다. 확진자나 사망자 수에선 페루가 칠레를 앞서고 있지만 인구수를 비교하면 사정은 오히려 칠레가 위중하다. 칠레 인구수는 1800만 명에 불과한 반면 페루는 두 배에 가까운 3300만 명이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사설] OECD 성장률 예상 1위, 과잉낙관 경계하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성장률이 37개 회원국 중 1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OECD는 그제 ‘2020 OECD 한국 경제 보고서’에서 코로나19의 재확산이 없다는 조건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0.4% 포인트 올린 -0.8%로 예측했다. OECD는 한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성공적으로 실시해 다른 회원국보다 고용과 성장률 하락폭이 매우 작았다고 분석했다. OECD의 전망에 당정은 고무된 표정을 감추지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이나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은 회의석상 등에서 “확장재정에 의한 신속한 경기대책 등으로 올해 경제성장률 1위로 예상될 만큼 선방하는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이낙연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고용, 경기, 집값 등 어려움이 아직 많지만 우리가 함께 노력하면 하나씩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반색했다. OECD가 세 차례에 걸친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에 높은 점수를 준 것이나 봉쇄 없이 방역에 성공해 경제 피해를 최소화한 대목은 물론 평가받을 만하다. 정부 여권 인사들이 공신력 높은 OECD의 평가에 고무된 것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현 국면을 너무 낙관하거나 성장률 수치에 안주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한국의 마이너스 성장률 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것은 OECD 지적처럼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한 덕이지 내수나 수출이 살아난 덕분은 아니다. 우리 경제는 올해 들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으로 경기침체 국면에 빠져 있고 3분기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출과 내수 위축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영업자들의 고통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정부가 대기업을 중심으로 고용유지자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고용보험 실업급여 지급액은 지난달 1조 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정도다. 설상가상으로 역대 최장기간 장마와 폭우가 겹치면서 이재민과 농어민들의 한숨 소리는 끊이지 않고 있다. 사상 초유의 세계적 경제 위기 국면에서 한국이 비교적 선방한 것은 기뻐할 만하다. 그러나 3분기부터 헤쳐 나가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OECD도 긍정적으로 평가한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의 역할은 지속돼야 하지만, 국가 부채 증가 속도가 생각보다 가파르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불요불급한 재정지출을 최대한 줄여 코로나19에 따른 경제난 해결과 수해 지원에 집중해야 한다. 무엇보다 부동산시장을 안정시켜야 한다. 가계부채도 문제가 없는지, 은행이 부실해질 징후는 없는지 철저히 점검하며 경제위기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하기 바란다.
  • 英법원“동의 없는 안면인식 기술 사용은 위법”

    경찰이 일반인을 상대로 사용하는 얼굴인식 기술에 대해 영국 법원이 세계 처음으로 위법이라는 판단을 내놨다. 인권단체들은 “차별적 안면인식 기술과의 싸움에서 얻은 큰 승리”라고 반겼다. 개인정보 침해 등 첨단 정보기술(IT)의 위험성을 고민하는 각국이 참고 사례로 수용할지도 관심이다. 영국 항소법원은 11일(현지시간) 자유민주당 지방의회 의원 출신인 에드 브리지스(37)가 사우스웨일스 경찰이 사용 중인 자동 안면인식 기술에 대해 인권단체 ‘리버티’와 공동 제기한 소송에서 이같이 판결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지난해 9월 나온 런던 고등법원의 판결을 뒤집은 것이다. 경찰이 항소하지 않기로 해 판결은 확정됐다. 이번 판결은 같은 기술을 사용하는 다른 지역 경찰이나 유사 소송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재판부는 ▲자동 안면인식 카메라의 설치 장소, 감시 대상에 대한 명확한 지침이 없고 ▲데이터 보호를 위한 영향 평가가 부족하며 ▲안면인식 소프트웨어의 인종·성적 편견을 보정할 합리적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브리지스는 2017년 12월 카디프 시내에서 쇼핑할 때, 2018년 무기 반대 집회에 참가했을 때 각각 자신의 얼굴이 감시 차량 등을 통해 동의 없이 촬영됐고 데이터가 저장됐다며 “경찰이 동의나 고지 없이 생체 자료를 분석한 것은 인권침해”라고 주장했다. 영국은 2015년 6월부터 런던과 사우스웨일스, 레스터셔 경찰이 안면인식 기술을 시범 도입했다. 이날 판결을 반긴 브리지스는 “경찰이 동의도 없이 수십만명에게 이 기술을 사용했다”며 “우리는 질식할 듯한 감시 없이 공공장소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재판부는 “이 기술의 장점이 매우 크지만 무고한 시민의 프라이버시 침해는 사소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재판부가 지적 사항을 명확히 하면서 경찰이 안면인식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길을 터 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영국은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6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전국적 봉쇄 조치가 결정적이었다. 이날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보다 무려 20.4% 역성장했다. 분기 성장률 -20.4%는 1955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코로나 봉쇄령으로 쌓인 ‘재고 맥주’, 호주서 연료료 재탄생

    코로나 봉쇄령으로 쌓인 ‘재고 맥주’, 호주서 연료료 재탄생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소비 급감으로 공장과 매장에 쌓인 재고 맥주가 친환경 연료로 재탄생했다. 미국 CNN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남호주 애들레이드시 정수처리장은 폐기될 위기에 처한 수 백만ℓ의 맥주를 인근 맥주 제조장으로부터 구입한 뒤 이를 재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로 교체해 사용하고 있다. 해당 정수처리장은 미생물 등을 이용해 생산된 바이오가스를 하수 정화 장비를 가동할 때 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최근 맥주 재고가 처리하기 힘들 정도로 쌓여 있다는 소식을 접한 뒤 이를 연료로 사용하는 방안을 떠올렸다. 일반적으로 공기가 없는 곳에서 생물이 썩으면 메탄가스가 발생되는데, 이때 발생된 메탄가스 즉 바이오가스는 다양한 곳에서 연료로 사용된다. 실제로 제2차 세계대전 말기, 일본은 맥주공장의 모든 맥주를 비행기나 자동차용 연료로 개조하기도 했다. 맥주의 경우 맥주에 든 효모가 메탄가스를 만드는 주된 역할을 한다.애들레이드시 정수처리장은 전체 가동에 필요한 에너지의 80%를 바이오가스로부터 얻어 사용해 왔으나, 맥주 재고를 이용한 후부터는 부족했던 20%의 에너지도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얻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정수처리장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일주일 당 약 15만ℓ의 맥주 재활용 에너지를 추가로 공급하면서 1200가구에전력을 공급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상당한 바이오가스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한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월 말에 시작된 호주의 봉쇄령은 양조업계를 강타했다. CNN에 따르면 지난 5월 호주 최대 양조장 중 하나인 라이온 비어 오스트레일리아는 팔지 못한 맥주 재고 9만ℓ를 모두 버려야 했다. 하지만 애들레이드시 정수처리장의 사례를 계기로, 호주 전역의 맥주 양조장이 재고를 정수처리장에 넘겨 바이오가스로 재활용하기 시작했다. 현지 언론은 재고 맥주로 만들어진 에너지가 새로운 맥주를 만드는데도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성폭행 피해자들, 마스크 강요에 고통… “끔찍한 기억 떠올라”

    성폭행 피해자들, 마스크 강요에 고통… “끔찍한 기억 떠올라”

    성폭행 피해자들이 마스크 착용을 강요받으면서 고통받고 있다고 영국의 한 성폭행 피해자 지원단체가 밝혔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성폭행 피해자들은 마스크 착용이 가해자에 의해 목이 졸려 질식해 숨질 뻔했던 끔찍한 기억을 떠올리게 해 자신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압박을 줄여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 피해자는 상점이나 대중교통 등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을 수치스럽게 하는 이른바 마스크 폭력사태라는 문제를 걱정하는 사람들 중 일부다. 많은 성폭행 피해자들은 자선법인 ‘레이프 크라이시스 잉글랜드 앤드 웨일스’를 통해 마스크를 쓰지 않아 오해를 받는 것이 두려워 평소 가던 곳을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폭행 생존자의 상당수는 자신들이 겪은 성적 학대와 폭력의 일부분으로 입이나 코가 가려져 질식사할 뻔했었다고 이 지원단체의 대변인 케이트 러셀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러셀 대변인은 또 “이들 피해자의 얼굴을 가리는 것은 이제 고통의 재경험(플래시백)과 공황 발작 그리고 심각한 불안감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정부가 심각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마스크 미착용을 의무적으로 허용하고 있지만, 성폭행 피해자들은 자신들이 끔찍한 편견에 노출돼 있다고 느낀다. 이에 대해 러셀 대변인은 사람들은 어떤 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이 무지하거나 이기적이고 또는 부주의하다고 가정한다고 말했다.성폭행 피해자 중 한 명인 조지나 팰로스(29)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사건 당시 가해자의 손이 내 입을 가렸다. 결과적으로 내 입을 가리는 모든 것, 심지어 산소 마스크조차도 끔찍했던 기억을 떠올릴 수 있어 매우 고통스럽다”면서 “신체적으로 내가 다시 그때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고 그가 나를 성폭행해 난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법무사로 알려진 이 여성은 또 “내 건강을 위해, 또 다른 사람들을 안심하게 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이를 불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봉쇄령이 해제된 뒤 헤어숍에서 헤어디자이너에게 마스크 미착용에 대해 추궁하고 출입을 거부당했다고도 말했다. 이런 대립의 결과로 그녀는 마스크가 의무화된 모든 공공장소를 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지원단체 측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미착용에 관한 정당한 이유가 있는 사람들도 있다는 점을 일깨워줘야 이런 공격적인 행동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기는 호주] 마스크 미착용 여성 목 조른 경찰 논란

    [여기는 호주] 마스크 미착용 여성 목 조른 경찰 논란

    호주 경찰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여성을 목을 조르며 체포하는 동영상이 공개되어 경찰의 과잉 체포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이하 현지시간) 호주 채널7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해당 동영상은 지난 10일 오후 5시경 멜버른 콜링우드에서 촬영됐다. 동영상은 건장한 남성 경찰관이 반항하는 여성의 목을 움켜 쥐고 체포를 하는 모습부터 시작한다. 여성은 "당신이 내목을 조르고 있다"를 계속 외치면서 숨을 쉴 수 없음을 호소했다. 이 여성은 다른 여성 경찰을 발로 차기도 하면서 반항을 이어갔다. 결국 남성 경찰은 여성의 발을 걸어 바닥에 쓰러뜨리고 여성의 몸위에 올라 앉아 반항하는 여성을 제압했다. 이 과정에서 여성은 계속 욕설을 하며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이러는냐"며 "나에게서 떨어져라"고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외쳤다. 체포 상황을 촬영하는 그녀의 남자친구도 "그녀는 마스크 착용 예외를 인정 받았다"며 "고작 마스크 때문에 이러느냐, 그녀에게서 떨어져라"고 소리를 질렀다. 마침내 남성 경찰은 여성을 바닥을 보게 눕히고 여성의 몸 뒤에 앉아 여성의 손을 뒤로 꺽어 수갑을 채우면서 제압했고, 출동한 다른 경찰들과 함께 해당 여성을 이송하면서 동영상은 끝이 난다. 해당 여성의 남자친구가 찍은 동영상과 맞은편 아파트 주민이 촬영한 동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파만파로 퍼져나가고 호주 언론에 까지 보도되면서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이 발생했다. 그러나 체포당시 전후사정이 공개되면서 여성에 대한 책임론도 일고 있다. 당시 경찰은 이 여성에게 접근해 마스크 미착용 이유와 이름, 주소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여성은 대답 대신 가운데 손가락 욕을 날리며 경찰에 협조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경찰은 이 여성을 체포하기로 결정하면서 여성은 몸싸움을 하며 반항을 하였고, 이 과정에서 문제의 동영상이 촬영되었다. 여성의 남자친구는 채널7 뉴스에서 "경찰은 시민을 보호하려는 의지보다 싸움을 걸고 마스크 미착용에 대한 벌금을 물기위해 혈안이 된 듯하다"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빅토리아 주경찰 대변인은 "해당 여성은 신원을 확인 하려는 경찰에 협조를 하지 않았고 마스크 미착용 예외를 인정하는 의사의 진단서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고 발표했다. 한편 멜버른을 중심으로 한 빅토리아 주에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2차 유행으로 호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2만명을 훌쩍 넘어섰고 사망자도 331명으로 급증했다. 이에 빅토리아 주에서는 4단계 봉쇄조치를 내려 8시 이후 통행 금지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시민들에게 200호주달러(약 17만원)의 벌금을 물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경찰과 벌금을 내지 않으려는 시민들의 크고 작은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서울광장] 미국과 중국, 신냉전 시대 필승 전략을 짜다/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미국과 중국, 신냉전 시대 필승 전략을 짜다/오일만 논설위원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만을 방문한 2020년 8월 9일 역사는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깬 날로 기록할 듯하다. 하나의 중국 원칙(One China policy)은 중국 대륙과 홍콩, 마카오, 대만은 나뉠 수 없는 하나이고 합법적인 정부는 오직 중화인민공화국 하나라는 국가 정책이다. 미국도 41년 전인 1979년 중국과 수교를 하면서 이를 존중해 대만과 전격적으로 단교한 역사가 있다. 이런 미국이 수교 이후 처음으로 장관급 인사를 보내 대만 땅을 밟게 하고 차이잉원 대만 총통에게 ‘대만에 대한 강력한 지지’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은 예사롭지 않다. 무역·경제 분야에서 진행되는 미중 패권 싸움을 정치·군사 영역으로 확대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런 맥락에서 지난달 23일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닉슨 도서관 연설은 신냉전을 알리는 선포식이었다. 그는 중국을 ‘새로운 전체주의 독재국가’이자 세계를 위협하는 ‘괴물’로 낙인찍고 시진핑을 ‘파산한 전체주의 신봉자’로 공격했다. 시진핑의 호칭도 과거 국가주석에서 총서기로 바꿨다. 그가 공산당 독재정권의 리더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일종의 정치적 프레임을 적용한 것이다. 미국이 미소 냉전을 시작한 것처럼 중국과 신냉전에 돌입한다는 선전포고인 셈이다. 미국의 정책 변화는 지난 5월 21일 트럼프 행정부가 미 의회에 제출한 ‘미국의 대중국 접근 전략’ 보고서에서 감지됐다. 총 16쪽의 보고서는 △서론 △미국에 대한 중국의 도전 △미국의 대중 전략적 접근 △전략적 접근 집행 △결론 등 총 5개 장으로 구성됐다. 향후 미국의 대중 행동 전략의 지침서이자 나침판으로 볼 수 있다. 이를 토대로 한 미국의 신냉전 전략은 대략 세 가지로 압축된다. 우선 중국 본토를 겨냥한 제재 강화와 중국의 아킬레스건인 대만·홍콩·티베트 등의 인권 문제 거론, 반중 국제적 연대 강화가 핵심이다. 미국이 홍콩 민주화 세력을 지지하고, 대만의 군사 현대화를 지원하면서 티베트·신장위구르 등의 인권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코로나19에 대한 중국 책임론이나 5G 무선통신 네트워크 구축에 화웨이 장비 사용 금지를 각국에 요청하는 것도 미국의 국제 연대의 일환이다. 미국의 전방위 공세에 대해 중국은 장기 항전의 채비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여름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일 때 시진핑 국가주석이 마오쩌둥의 ‘지구전론’을 읽는 모습을 공개한 적이 있다. 지구전론은 마오쩌둥이 중일전쟁 와중인 1938년 5월 발표한 군사전략이다. 마오는 경제력과 군사력이 월등한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정면 승부를 피하고 유격전 등 지구전(장기전)만이 필승 전략임을 역설했다. 지난 7월 30일 시 주석은 공산당 정치국회의를 통해 “국제환경이 복잡해지고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직면한 문제는 중장기적인 것이고, 반드시 지구전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최고지도자의 입에서 처음으로 지구전이란 단어가 나온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격화되는 미중 패권 싸움에서 중국이 마오의 지구전론에 입각해 장기전을 채택하겠다는 선언인 것이다. 대미 지구전을 뒷받침할 경제전략도 다시 짰다. 중국 공산당은 14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2021~2025년)에서 미국의 경제봉쇄에 대비해 경제 자립도를 높이는 내수 확대 카드를 들고나왔다. 이른바 내수를 중심으로 경제를 발전시킨다는 국내 대순환론이다. 이는 지난 40년간 중국 경제전략의 핵심이었던 수출 중심의 대외 개방 전략을 전면 수정하는 것이다. 중국 공산당은 역사적으로 지구전에 단련된 집단이다. 중국은 오랜 항일전쟁과 국공내전 시기 10대1의 열세를 딛고 승리를 쟁취한 경험을 토대로 최강 미국과의 싸움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번 신냉전의 본질을 잘 파악해야 미중 사이의 너트크래커(호두 까는 도구) 신세에서 벗어날 수 있다. 과거 미중 협력 시대에는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안미경중(安美經中) 전략이 먹혔지만 신냉전 시대에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일부에서 일방적인 미국 편승 정책을 주장하고 있지만 단견에 가깝다. 미중의 선택 압력 충격은 최소화하면서 선택의 기회를 넓히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안보에 대한 미국 의존도, 경제에 대한 중국 의존도 모두를 줄여 주체적인 선택적 균형을 확장해야 우리의 생존 공간이 넓어진다. oilman@seoul.co.kr
  • 102일 만에 ‘지역감염 0명’ 깨졌다…뉴질랜드, 일가족 4명 확진

    102일 만에 ‘지역감염 0명’ 깨졌다…뉴질랜드, 일가족 4명 확진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는 뉴질랜드에서 102일 만에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11일(현지시간) 오클랜드에서 코로나19 지역 감염자 4명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고 AFP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들은 모두 한 가정의 구성원으로, 감염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아던 총리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해왔지만, 해외 입국자들이 수용된 검역이나 격리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2일 만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일을 미리 계획하고 준비해왔다”며 침착한 대응을 보였다. 보건당국은 12일부터 최소 3일간 오클랜드를 봉쇄하고 다른 일부 지역에선 사회적 거리두기를 의무화했다. 아울러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확진자들의 동선을 추적 중이다. 뉴질랜드에서는 지난 5월 1일 이래 지역사회 전파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으며 정부는 지난 6월 8일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코로나19 환자가 회복하자 ‘코로나 청정국’을 선포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뉴질랜드를 “성공적으로 지역사회 전파를 종식한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해왔다. 다만 해외유입 확진자는 계속해서 발생해왔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까지 인구 500만명의 뉴질랜드에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는 1570명이며 이 중 22명이 사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인도] 14년 전 소매치기 당한 지갑 되찾은 남성 사연

    [여기는 인도] 14년 전 소매치기 당한 지갑 되찾은 남성 사연

    무려 14년 전에 소매치기 당한 지갑을 되찾는다면 어떤 기분일까. 인도의 한 남성이 여행 중 잃어버린 지갑을 14년 만에 되찾은 사연을 공개했다. 인디아닷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헤먼트 파달카르(42)라는 이름의 남성은 2006년 당시 뭄바이 CSMT역에서 지갑을 잃어버렸다 당시 지갑에는 500루피(한화 약 8000원) 지폐를 포함해 총 900루피(1만 4300원)의 현금이 들어있었다. 파달카르는 누군가 자신의 지갑을 훔쳐갔다고 신고했지만 몇 달 동안 범인도, 지갑도 찾을 수 없었다. 그렇게 14년이 흐른 지난 4월, 현지 철도경찰이 그에게 연락을 취했다. 잃어버린 지갑을 찾았다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그리고 14년이 흐른 지난 4월, 현지 철도경찰이 분실신고한 지갑을 찾았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국에 봉쇄령이 내려져 곧바로 지갑을 찾으러 갈 수 없었던 파달카르는 봉쇄령이 해제된 후 지난주에야 지갑을 분실했던 뭄바이 와시지역을 찾았다.파달카르는 잃어버렸다는 사실조차 잊고 있었던 지갑을 되돌려 받았지만, 지갑 안에 든 현금 일부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인도 정부가 2016년 탈세와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500·1000루피의 지폐 사용을 폐지했기 때문이다. 이에 현지 경찰은 그에게 잃어버린 900루피 중 300루피를 현금으로 먼저 돌려주고, 100루피는 관련 서류 인지세로 공제한다고 밝혔다. 남은 500루피 지폐는 현재 사용 가능한 화폐로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파달카르가 잃어버린 지갑은 현지 경찰이 그간 쫓고 있던 소매치기 사건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달카르는 “누군가 지갑을 훔쳐갔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매우 화가 났다. 이후 몇 달 동안 경찰에게 지갑을 찾았는지 확인을 했었지만, 그 이후로는 포기했고 결국 잊혀졌다”면서 “경찰로부터 오래된 지갑을 찾았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놀랐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확진자 80% 감소” 스웨덴의 반전…집단면역 통했나

    “확진자 80% 감소” 스웨덴의 반전…집단면역 통했나

    스웨덴 확진자 80% 넘게 급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늦은 대응으로 수많은 사망자를 낸 스웨덴에서 일일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큰 폭으로 줄고 있다. 소위 ‘집단면역’ 전략이 효과를 내고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집단면역’은 통제된 방식으로 특정 전염병을 확산시켜 면역을 가진 개체의 수를 많아지게 하는 전염병 대응책이다. 11일 세계적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스웨덴의 신규 확진자 수는 68명을 기록하고 있다. 8일 250명, 7일 380명으로 여전히 적지 않은 수지만 7월 8일 708명을 기록한 이후 한 번도 500명을 넘지는 않았다. 사망자도 8월 7일 1명, 4일 1명 등 간간이 나타나는 양상이다. 3~4월만 해도 사망자는 하루 50명 이상이었고 100명을 넘어선 날도 있었다. 이에 스웨덴은 다른 북유럽 지역보다 훨씬 높은 치명률을 기록했다. 안데르스 텡넬 공공보건청장은 코로나 확산세 급락을 집단면역 형성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난 9일 미국 매체 옵저버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스웨덴 인구 3분의1이 면역이 형성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의 급락이 인구의 20%, 30%, 일부 지역에서는 이보다 살짝 넘는 면역 수준이 생겼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7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스웨덴에서 코로나 희생자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프랑스나 오스트리아보다 더 강력한 규제를 시행하기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 데 대한 대답이다. FT는 스웨덴이 6월말부터 여름 휴가로 거의 한 달 동안 대부분의 장소가 문을 닫아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었다고 밝혔다. 9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로스 클라크 기자 역시 집단 면역 승리를 외쳤다. 그는 “록다운(봉쇄) 지지자들은 스웨덴이 제대로 해냈다는 생각을 참을 수 없다”며 “다른 유럽 국가에서 코로나19 2차 유행의 조짐이 나타날 때 스웨덴에선 확진자가 급감했다. 결국 봉쇄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적인 해결책은 아니다”고 주장했다.스웨덴 집단 면역, 30% 달했다는 증거 아직 지난 6월 스웨덴에서 코로나19 희생자가 가장 많았던 곳인 스톡홀름조차 인구의 10%만이 항체가 형성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앞서 4월 탱넬은 5월 말까지 스톡홀름의 인구 40%에 항체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실제 결과는 이와 달랐고, 5월의 한 연구에서도 스웨덴 인구의 6.1%만이 항체를 갖고 있다고 나왔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포토] 백악관 밖 총격… 순찰하는 비밀경호국 요원들

    [포토] 백악관 밖 총격… 순찰하는 비밀경호국 요원들

    백악관 건물 밖에서 10일(현지시간) 총격이 벌어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브리핑 도중 돌연 퇴장하는 긴박한 상황이 발생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언론 브리핑에 참석, 모두발언을 읽어내려가던 중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의 호위를 받아 돌연 브리핑장을 떠났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몇 분 후 다시 돌아와 브리핑을 재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요원들의 호위를 받고 오벌 오피스(집무실)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 이후 백악관은 봉쇄 조치됐다.총격은 백악관에서 불과 몇 블록 떨어지지 않은 17번가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주변에서 발생했다고 AP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총격 사건의 용의자는 백악관 비밀경호국(SS) 요원의 총격을 맞고 체포된 상태라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로이터·AP·AFP 연합뉴스
  • 3분 만에 “나가셔야 합니다”…트럼프 퇴장, 긴박했던 순간(종합)

    3분 만에 “나가셔야 합니다”…트럼프 퇴장, 긴박했던 순간(종합)

    백악관 밖 총격에 브리핑 중 돌연 퇴장모두발언 3분 만에 끼어든 경호원 ‘긴박’트럼프, 봉쇄 조치 후 돌아와 브리핑 재개 백악관 건물 밖에서 10일(현지시간) 총격이 벌어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리핑 도중 돌연 퇴장하는 긴박한 상황이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언론 브리핑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읽어내려가던 중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의 호위를 받아 돌연 브리핑장을 떠났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단에 서서 준비해온 서류를 단상에 펼쳐놓고 우편투표의 문제점과 관련해 모두 발언을 시작했고 발언이 끝나면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질 예정이었다. 상황은 3분여 만에 급변했다. 브리핑룸 문 앞에 서 있던 비밀경호국(SS) 요원이 갑자기 단상 위로 올라와 취재진을 등지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낮은 목소리로 “지금 밖으로 나가셔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예상 밖의 상황에 놀랐는지 “뭐라고요?”라고 되물었다. 해당 요원이 좀 더 가까이 다가와 거듭 “나가셔야 한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 쪽을 한 번 쳐다보고는 요원을 따라 브리핑룸 밖으로 나갔다. 브리핑 도중 대통령이 급히 퇴장해야 할 만큼 중대한 사건이 벌어졌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어서 외신들은 급히 속보를 타전하기 시작했다. 가타부타 설명 없이 트럼프 대통령이 바로 자리를 뜬 터라 중대한 국가안보상 위급상황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흘러나왔다. 취재진이 술렁이는 사이 5분여가 흐르고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브리핑룸으로 돌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 어느 때보다 관심이 쏠린 순간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밀경호국이 신속하고 매우 효과적으로 업무를 수행한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싶다. 실제 총격이 있었고 누군가가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말했다고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이어 “나는 그 사람의 상태는 알지 못한다. 그 사람은 비밀경호국에 의해 총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용의자가 무장한 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그는 “총을 맞은 사람은 용의자였다”고 덧붙였다.총격 사건 용의자 범행 동기 파악 중 트럼프 대통령은 요원들의 호위를 받고 오벌 오피스(집무실)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 이후 백악관은 봉쇄 조치됐다. 총격은 백악관에서 불과 몇 블록 떨어지지 않은 17번가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주변에서 발생했다고 AP통신이 상황을 알고 있는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백악관은 펜실베이니아 1600번지이다. 당국자들은 여전히 용의자의 범행 동기에 대해 파악 중이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겁을 먹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도 모르겠다. 내가 겁먹은 것으로 보이는가”라고 반문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백악관 밖 총격에 트럼프, 브리핑 3분 만에 호위 받으며 퇴장

    백악관 밖 총격에 트럼프, 브리핑 3분 만에 호위 받으며 퇴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언론 브리핑 도중 갑자기 퇴장했다가 다시 돌아와 브리핑하는 어리둥절한 상황이 벌어졌다. CNN 방송은 고위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백악관 근처에서 총격이 벌어졌고, 현재 용의자를 붙잡아 구금 중”이라고 보도했다. 무장 상태였던 용의자는 비밀경호국(SS) 요원의 총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읽어내려가던 중 SS 요원의 호위를 받으며 브리핑장을 떠났다. 브리핑을 시작한지 3분이 조금 지나서였다. SS 요원으로 보이는 남성이 연단에 다가와 대통령에게 귓속말로 상황이 급박함을 전했다. 대통령은 처음에 말귀를 못 알아듣고 “오, 뭔일이래”라고 요원에게 질문했고 요원은 더 가까이 다가가 상황을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9분 뒤 돌아와 브리핑을 재개한 뒤 백악관 부지 바깥에서 총격이 있었으나 “현재 상황이 잘 통제되고 있다”고 전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대통령은 “누군가 총격을 가했고, 대응 사격을 했다. 누군가 병원으로 후송됐는데 상태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어떤 나쁜 의도가 개입됐는지 모르겠다”며 “어쩌면 나와 관련된 일이 아닐 수 있다”고 덧붙였다. SS 대변인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17번가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사이에서 총격이 있었다고만 전하고 추후 자세한 상황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속개된 브리핑을 통해 올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11월 미국 대선을 치른 뒤 개최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은 올해 G7 정상회의 의장국인데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의를 9월쯤 개최하고 한국과 호주, 러시아, 인도 등을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G7 체제를 확대 개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피력한 적이 있다. 그는 또 미국과 중국이 체결한 1단계 무역합의를 두고 “별 의미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두 나라는 고율 관세를 주고받는 공방 끝에 지난 1월 중국은 농산물을 포함해 미국산 제품을 대규모로 추가 구매하고,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을 철회하며 일부 제품의 관세율을 낮추는 내용의 무역합의를 체결했다. 최근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열세를 보이면서 ‘미중 무역합의’를 흔들어 자신에게 유리한 ‘대선 어젠다’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돼 왔다. 이날 브리핑에는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정부예산감독국의 러스 보트 국장이 배석했으며 백악관의 모든 출입문이 봉쇄됐다고 BBC는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자유·저항의 대학로… 치열했던 ‘청춘들의 행진’

    자유·저항의 대학로… 치열했던 ‘청춘들의 행진’

    문화재라 하면 으레 건축물이나 도자기 같은 것을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서울미래유산은 그 폭이 좀더 넓다. 문화재로 지정되거나 등록되지 않은 서울의 근현대 문화유산 가운데 미래세대에게 전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모든 것을 대상으로 한다. 영화도 한 카테고리다. 대표적인 것으로 1975년 개봉한 하길종 감독의 ‘바보들의 행진’이 있다. 소설가 최인호가 쓴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비판적 사고를 거세당한 채 살아가는 대학생들의 불안과 좌절, 비애, 상실감 등 우울한 자화상을 묘사한 영화다. 1970년대 서울 대학가와 그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영화로 보전 가치를 인정받아 서울미래유산이 됐다.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20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11회 ‘서울의 영화-바보들의 행진’을 준비하면서 이 영화를 간접적으로나마 떠올릴 수 있는 곳이 어디일까 고민했다. 젊음과 낭만의 거리라 불리는 대학로가 좋은 사례 중 하나일 듯싶었다. 혜화동로터리에서 이화사거리까지 1㎞ 남짓한 도로를 중심으로 펼쳐진 대학로는 연극이나 뮤지컬과 같은 공연을 볼 때면 누구나 한 번쯤 들러봤음 직한 젊은이들의 공간이다. 한복판에 있는 마로니에공원을 거닐다 보면 여유롭게 거리공연을 펼치는 악사에서부터 비보잉을 하는 댄서들까지, 자유로운 분위기에 누구나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곤 한다. 물론 원래부터 이곳이 대학로라 불린 것은 아니고 공원이 있던 것도 아니었다. 이 지역의 근대는 식민지와 함께 왔다. 애초 이곳의 터줏대감은 일제강점기였던 1924년 들어선 경성제국대학이었다. 의학부와 법문학부, 대학본부가 마로니에공원 일대에 있었고 거기에 들어가기 위한 예비학교 격인 예과가 청량리에 있었다. 이후 서울대가 이곳에 들어선 것은 광복 뒤인 1946년이었다. 법대와 문리대, 의대 등이 마로니에공원과 주변 서울사대부속 초·중교 자리에 자리잡았다.당시 풍경은 어땠을까. 영화 ‘바보들의 행진’에서 어렴풋하게나마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가수 송창식이 부른 ‘고래사냥’과 ‘왜 불러’ 등이 영화 전편에 흐르면서 무기한 휴강과 입대, 장발 단속 등 10월 유신의 풍속도가 리얼하게 펼쳐진다. 그러나 현실은 영화보다 차가웠다. ‘왜 불러’뿐만 아니라 극 중 영철의 테마곡인 ‘고래사냥’이 대학가 시위 현장에서 곧잘 불리면서, 두 노래는 결국 금지곡이 되고 말았다. 감독 자신은 현실과 타협한 영화라고 자조했는데, 어떤 면에서는 그렇기에 더 역설적으로 당시를 이해하는 텍스트가 돼 주기도 한다. 실제로 개봉 당시 서울 관객 15만명을 동원하는 등 흥행에도 성공했던 영화에 삽입된 노래를 금지곡으로 지정한 박정희 정권은 서울대를 아예 관악산으로 이전해 버린다. 대학로 시절 서울대 주변이 유신체제 반대 시위가 연일 계속되는 등 학생운동의 중심이 되다 보니 동숭동, 용두동, 종암동, 공릉동 등 서울 각지에 흩어져 있던 단과대들을 당시만 해도 변두리이자 정문과 후문만 봉쇄하면 시위대의 시내 진출을 막을 수 있던 관악산 골프장 터로 몰아넣듯 옮겨버린 것이다. 영화 개봉연도와 같은 1975년의 일이었다.대학로의 변화는 1980년대 들어 더욱 극적으로 펼쳐진다. 쿠데타로 집권한 전두환 신군부는 각종 공안사건을 조작함으로써 자신들에 대한 반대 움직임을 억제하려 했다. 대표적인 게 1982년 벌어진 ‘학림사건’이었다. 학생운동가들이 학생단체를 조직해 사회주의 폭력혁명으로 정권을 붕괴시키려 했다는 사건이었다. 마로니에공원 맞은편에 있는 학림다방에서 첫 모임을 열었다 해서, 또 ‘숲’(林)처럼 무성한 ‘학’(學)생운동 조직을 일망타진했다 해서 학림사건이라 불렸다. 1985년부터는 이곳의 분위기가 질적으로 달라지기 시작했다. 민주화운동의 현장이란 인식이 강했던 이 일대에 정부가 ‘문화예술의 거리’를 조성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서울 곳곳에 있던 문화예술단체와 공연장, 소극장 등을 유치함으로써 자유와 저항의 공간에 낭만적인 이미지를 덧씌우려 한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한국의 청년들이 그리고 시민사회가 영화의 분위기처럼 순응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지칠 줄 모르는 민주화운동은 끝내 독재를 종식시키고 오늘의 한국을 만들어 냈다. 당시 피해자들도 2010년 열린 재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전두환 정권에 의한 조작 사건이라는 결론과 함께. 학림다방은 그런 한국 현대 정치사의 현장이었기에, 나아가 훗날 문학으로 명성을 얻은 이청준이나 김승옥, 황지우, 김지하 등의 단골집이었다. 김민기 등 음악인들의 주요 거처이기도 했다. 학림다방도 2013년 서울미래유산에 등재됐다. ‘서울대 문리대 제25강의실’이라고도 불렸던 학림다방 입구에 걸려 있는 서울미래유산 동판이 흘러간 옛이야기를 담담하게 증언해 주는 듯싶다. 대학로는 내막을 모르면 그저 로맨틱해 보이기만 하는 문화 예술의 공간이자 맛집들이 즐비한 소비공간으로 인식될 수도 있다. 눈앞에 보이는 모습만을 보고는 그 안의 내력이나 사건들 사이의 맥락을 이해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그런 면에서 마로니에 공원을 중심으로 서 있는 아르코미술관과 아르코예술극장, 그리고 옛 샘터 사옥이자 현 공공그라운드 빌딩 또한 생각할 지점을 던져 준다. 적벽돌 외장이 인상적인 이 건물들은 모두 ‘한국 건축의 풍운아’라 불렸던 김수근이 설계한 건물들이다. 서울대 건축과를 다니다가 6·25전쟁 때 일본 도쿄예대 건축과에 유학해 막 대학원을 수료한 김수근은 이승만 정권 말기인 1959년 29세의 나이로 새 국회의사당 건축설계안 현상공모에서 1등을 차지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의 작품 가운데 한국인에게 익숙한 게 한둘이 아니다. 잠실 서울올림픽 주경기장을 비롯해 남산 타워호텔과 자유센터, 세운상가, 워커힐호텔, 옛 국립부여박물관과 청주 및 진주박물관 등이 있다. 단순히 건축 설계만 한 게 아니라 국내 잡지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월간 ‘SPACE(공간)’를 창간하고 다양한 예술인들을 후원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1977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그를 르네상스의 예술 후원가라 평가받는 이탈리아 메디치 가문에 빗대 ‘서울의 로렌초 메디치’라 평하기도 했다. 그에게도 밝은 역사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1987년 6·10 민주항쟁의 기폭제가 된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의 현장인 남영동 대공분실 역시 그의 작품이었다. 나선형 계단을 설치해 방향 감각을 상실케 하고 피조사자가 투신할 수 없게끔 창문 폭을 15㎝ 정도로 좁게 하는 등 전적으로 고문에 적합하도록 치밀하게 설계된 그 건물 말이다. 아르코 미술관과 예술극장, 그리고 옛 샘터 사옥은 겉으로는 수십 년이 지나도록 모던함을 유지해 오는 훌륭한 건축물이다. 하지만 유심히 들여다보면 인간 내면의 복잡다단한 면에 대해 성찰하게끔 유도하는 경전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한다.이번 그랜드 투어의 마지막 방문지는 서울대병원이었다. 1907년에 건립된 옛 대한의원은 광복 뒤 경성의전과 통폐합돼 현재 서울대 의대로 바뀌어 있고 그 병원은 서울미래유산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1922년 의학 실험에 희생된 동물들의 넋을 위로하겠다며 설치한 ‘실험동물공양탑’은 이번 투어의 압권 중 하나였다. 말 못하는 짐승을 위해서도 공양탑을 세웠던 이들의 마음을 자비롭다고 해야 할까. 서울 대학로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유골이 무더기로 발견된 적이 있다. 2008년 말 한국방송통신대학 맞은편에 위치한 한 건물을 철거하면서 14구의 유골이 발견된 것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석 달에 걸쳐 정밀분석한 결과 유골의 주인공이 14명이 아니라 28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젖먹이의 유골도 3구나 됐다. 과연 그 뼈들의 주인공은 누구이며 왜 그곳에 집단으로 묻힌 걸까. 해답은 ‘그 땅의 역사’에서 찾을 수 있었다. 그곳에는 일제강점기 당시 경성의전 해부학교실 등이 있었기 때문이다.그렇기에 더더욱 실험동물공양탑은 의외로 여겨질 수밖에 없었다. 실험동물의 목숨도 함부로 하지 않던 이들이 정작 조선인과 일본인 사이의 인종적이며 체질적인 차이를 조사하는 등 몰인권적인 우생학과 인종론의 기초를 다지기 위한 연구도 진행했으니 말이다. 영화에서 보여 주는 이미지가 묘사 대상의 전부는 아닌 것처럼 우리가 맞닥뜨리는 여러 사안들도 눈에 보이는 것에만 집중하다가는 본질을 파악하지 못할 수 있다. 또 반대로 호기심과 지속적인 문제의식을 견지한다면 묘사된 풍경 너머의 맥락을 이해하는 길에 가닿을 수도 있을 것이다. 예컨대 ‘바보들의 행진’은 언뜻 보면 명랑한 청춘극 같지만 자세히 보면 비극보다 더 진한 슬픔을 자아내는 영화이고 일견 로맨틱해 보이는 대학로이지만 그 속엔 시대의 모순을 극복하고자 했던 이들의 정열이 녹아 있다. 글 권기봉 ‘다시, 서울을 걷다’ 저자 사진 김학영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연구위원 ●다음 일정 : 제12회 돈의문 주변 ●출발일시 : 8월 15일 오전 10시 ●신청(무료) :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 : 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
  • 부양책 힘받아… M&A 시장 불붙었다

    글로벌 인수합병(M&A) 업계에 큰 장이 섰다. 코로나19 사태로 불확실성에 움츠러들었던 기업들이 ‘규모의 경제’를 위해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나선 데 힘입어 지난달 이후 무려 100억 달러(약 11조 8500억원) 이상 규모의 ‘메가 딜’이 잇따라 성사되는 등 M&A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리피니티브 통계를 인용해 지난 7월 이후 6주 동안 인수가격 100억 달러 규모가 넘는 M&A 협상만 8건이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단기간에 이토록 대규모 거래가 급증한 사례는 2007년 이후 처음이라고 FT는 지적했다. 메가 딜 거래는 미국 기업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일본 유통기업 세븐&아이 홀딩스는 지난 2일 미 정유업체 마라톤페트롤리엄이 운영하는 편의점 ‘스피드웨이’를 210억 달러에 인수했다. 같은 날 독일 지멘스헬시니어스는 미 헬스케어업체 바리안메디컬시스템스를 164억 달러에 인수했고 지난달에는 반도체소자기업 아날로그디바이스(ADI)가 경쟁사인 맥심인티그레이티드프로덕츠를 200억 달러에 합병했다. 메가 딜이 잇따라 성사된 것은 코로나 사태에 따른 각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시장에 현금이 대거 풀렸기 때문이다. 유동성 확대로 주가가 회복되자 자금 여력이 커졌고 이를 기업 인수에 쏟아붓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M&A 규모를 보면 경제 타격이 본격화한 지난 4월에는 1000억 달러, 5월에도 1300억 달러로 크게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6월 들어 미국과 유럽이 봉쇄 조치를 해제하자 증시가 회복됐고 M&A 규모 역시 6월과 7월 각각 3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의 글로벌 M&A 공동대표 네스터 파스 갈린도는 “일부 기업의 경우 어려운 경제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해 M&A에 나서고 있다”면서 “규모의 경제를 구축하려는 고민이 M&A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런 분위기가 글로벌 경제 회복을 점치기엔 조심스럽다는 견해도 나온다. 미 제약사 서모피셔는 지난 3월 네덜란드 경쟁사 퀴아젠을 115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으나 거래 가격을 놓고 이견이 생겨 거래 자체가 깨질 위기에 놓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이슈픽] 아베 ‘위드 코로나’…긴급사태 대신 여행권장

    [이슈픽] 아베 ‘위드 코로나’…긴급사태 대신 여행권장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도쿄를 중심으로 새로운 타입의 유전자 배열을 지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갑자기 등장했다. 최근 일본 각지에서 확진자 다수가 이런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확진자는 5만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관관산업 살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베 총리는 9일 나가사키(長崎)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긴급사태 선언이 고용이나 생활에 주는 영향을 생각하면 감염을 컨트롤하면서 가능한 한 재선포를 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긴급사태 선언은 가능한 하지 않겠다는 일본 정부는 관광산업을 살리겠다며 국내 여행을 장려하는 ‘고투 트래블’(Go To Travel) 정책을 강행 중이다. 이날 일본의 확진자는 하루 동안 1444명이 새로 파악됐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10일 보도했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6일 연속 1000명을 훌쩍 넘었고, 누적 확진자는 4만9622명, 사망자는 5명 늘어 1061명이 됐다. 질문있다는 기자 무시하고 나가버려 아베 총리는 소통 없는 ‘마이웨이’ 정치로 비판을 받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9일 회견에서 약 10분 동안 코로나19 상황 등 현안에 관한 의견을 밝힌 뒤 취재진 질문을 단 2개 받고 현장을 떠났다. “아직 질문이 있다”는 기자들의 고함이 이어졌지만 아베 총리는 이를 무시하고 자리를 떴다.아베 총리는 여행경비 보조 정책인 ‘고 투(Go To) 트래블’과 관련 ‘위드 코로나(코로나와 함께하는)’ 시대에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새로운 여행 스타일을 정착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내주 일본 ‘오봉’ 명절 기간의 귀성 문제에 대해서도 “일률적 자숙을 요청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日유권자 55% “올해 여행 계획없다” 아베 정부는 여행을 장려하고 있지만 유권자의 과반은 올해 여행 계획이 없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여론조사회가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올해 6∼7월 실시한 우편 여론조사에서 올해 연말까지 고향 방문이나 해외여행을 포함해 여행을 생각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55%가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응했다. 여행을 생각한다고 답한 이들은 43%였다. 코로나19 대책에서 경제와 건강 중 어느 쪽을 우선해야 하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84%가 건강을 선택했고 14%만 경제를 골랐다. 응답자의 83%는 도시 봉쇄와 같은 강제성 있는 조치를 사용하지 않고 당국의 요청과 시민의 자제를 축으로 하는 일본의 코로나19 대응에 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반응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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