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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병상 긴급동원조치 첫 착수…대학 기숙사 500실”

    이재명 “병상 긴급동원조치 첫 착수…대학 기숙사 500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에 따른 병상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13일 민간시설에 대한 첫 긴급동원 조치에 나섰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코로나 확산세가 전시상황에 준하는 엄정 대처를 요하고 있으므로 부득이 관련 법령에 따라 병상과 생활치료시설에 대한 긴급동원조치에 돌입한다”며 “그 첫 사례로 경기도 내 모 대학교 기숙사를 긴급 동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대학은 수원에 있는 경기대학교이며 도는 이날 이 대학에 ‘생활치료센터 지정 알림 및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 도는 기숙사 1000실(2인 1실) 가운데 500실(1000 병상)을 먼저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고 상황에 따라 이용 규모를 늘릴 방침이다. 이 지사는 “해당 기숙사의 생활치료시설 전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곧바로 긴급동원명령이 발동된다”며 “대학 측과 학생, 학부모들께서 사태의 심각성과 행정명령의 부득이함을 충분히 이해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번 조치는 감염병예방법 제 49조에 근거해 시도지사가 감염병 유행 기간에 의료기관 병상, 연수원 숙박시설 등을 동원할 수 있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이 지사는 “확진자 급증으로 의료시설, 의료역량, 생활치료센터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며 “모든 공공의료 인프라를 총동원하고, 민간자원 동원을 위해 협의와 설득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민간 병실과 생활치료센터 확보가 환자 발생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또한 “지금 3차 대유행으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는데 전면봉쇄 상황으로 가지 않기 위해 3단계 강화가 불가피해 중앙정부에 조기 격상을 건의했다”면서 “단일생활권인 수도권의 특성 때문에 서울, 인천과 공동행동도 중요한데 여의치 않을 경우 경기도만이라도 선제적으로 거리두기를 강화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도내 코로나19 치료 병상 가동률은 90.6%(712개 중 645개 사용)로 전날 90.3%보다 높아져 더 악화한 상황이다. 중증환자 병상도 총 49개 중 47개를 사용하고 있어 2개만 남았다. 생활치료센터 5곳은 가동률 76.6%로 400개가 남아 있다. 경기대 관계자는 수용 방침에 대해 “휴일이라서 아직 논의가 안 됐다. 내일 논의할 예정”이라며 “거주 중인 학생이 많지는 않지만 관련 건물은 민간 회사가 맡아 운영하는 상황이어서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열린세상] 혼자지만 혼자가 아닌/박산호 번역가

    [열린세상] 혼자지만 혼자가 아닌/박산호 번역가

    번역은 외로운 일이다. 출판사와 계약하면 그때부터 혼자 텍스트와 격투를 벌여야 한다. 문체는 어쩔지, 등장인물들의 감정이나 대화의 톤 설정은 어쩔지, 한국처럼 상하관계가 분명하지 않은 형제의 호칭 같은 문제들을 오롯이 혼자 결정해야 한다. 시간이 흘러도 그 무게는 가벼워지지 않는다. 여기가 끝이 아니다. 정신적 고독에 상응하는 물리적 고독이 또 있다. 매일 출근해 남들과 같이 일하는 직장인과 달리 프리랜서는 대개 혼자서 일하기 마련. 내가 그랬다. 20년 가까이 프리랜서로 일하다 몇 년 전 평생 처음 장만한 오피스텔을 1년 만에 접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작업실을 정리한 이유는 간단했다. 집에서 일할 땐 집안일이 계속 눈에 밟혀 정신적으로 피로했는데. 막상 탈출하니 집중력은 올라갔어도 집과 작업실 두 곳을 관리해야 했다. 결국 아침 먹고 ‘서재로 출근’하는 일상이 반복됐다. 그러다 코로나로 전 세계가 봉쇄된 상황에서 그 어느 때보다 지독한 외로움에 시달렸다. 얼핏 생각하면 이상하지. 내가 매일 바깥 세상에 출근하다 갑자기 재택근무에 내몰린 것도 아니고. 코로나 때문에 휴직이나 해고를 당하지도 않았다. 상반기에 일이 없어 마음고생은 좀 했지만 내 일이란 게 원래 골방에서 혼자 텍스트와 씨름하는 것인데. 나는 왜 그토록 외로웠을까? 돌이켜 생각하면 그동안 혼자 일해서 사람이 그리운 마음을 밖에서 풀었다. 집에 있다 갑갑하면 노트북 하나 들고 카페 가서 일하고. 장시간 책상 앞에 앉아 있느라 연두부처럼 흐물흐물해진 몸을 바로잡기 위해 운동센터에 다니고. 종종 극장에 가서 관객들과 대형 화면을 같이 바라보고. 그동안 나는 익명의 타인들 속에서 힘을 받고 있었다. 카페에서 노트북 자판을 두들기다 들려온 주위 사람들의 대화가 재밌어서 빙긋 웃고. 산책길에 마주친 조깅하는 아가씨의 건강미에 반하고. 영화관에서 무서운 장면에 다 같이 비명을 지르며 막연한 동지애를 느꼈다. 그러나 코로나가 맹위를 떨치는 세상에선 그렇게 인간적인 접촉이나 막연한 동지애가 깃들 공간도, 여유도 없었다. 모두 눈만 나오는 마스크를 쓴 채 사람이 무서워 거리를 뒀고, 올해 딱 한 번 용기를 내서 가 본 극장의 관객은 채 열 명이 안 됐다. 간절하게 기다리던 약속들이 취소된 횟수는 셀 수도 없다. 그렇게 차곡차곡 쌓인 외로움이 폭발할 즈음 만난 책이 있다. 리쥐안이라는 중국 작가가 고비사막 끝자락에서 해바라기를 키우는 엄마에 대해 쓴 ‘아스라한 해바라기 밭’이다. 엄마는 개 두 마리와 토끼와 오리들을 키우며 2만평이 조금 안 되는 땅에 해바라기 씨를 뿌리고 그때마다 가젤 때의 습격을 받지만 포기하지 않고 네 번째 씨앗을 뿌린다. “희망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할 때 더 큰 힘을 발휘하는 법이니까.” 엄마는 밭에서 일하다 땀이 나면 볼 사람이 누가 있냐며 입고 있던 옷을 훌훌 벗어버린다. 그런 엄마를 눈동자가 빨간 토끼 한 마리와 털이 하얀 싸이후라는 강아지가 졸졸 따라다닌다. 엄마는 일하다 떠오르는 노래를 토끼나 강아지에게 불러주고, 문득문득 고개를 들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름 한 조각을 보며 감동한다. 그런 엄마도 거대한 황사가 몰아치자 휴대폰이 터지는 곳으로 이틀을 걸어가 마침내 딸에게 전화를 건다. 그리고 흥분한 목소리로 그 굉장한 황사를 뚫고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이야기하는데 전화가 뚝 끊겨 버린다. 엄마는 괜찮은지, 집에 별일은 없는지 궁금해 죽을 것 같은 딸은 아랑곳없이. 이 장면에서 뭉클했다. 허허벌판에서 씩씩하게 살아가는 엄마. 외동딸과 가끔 봐도 살가운 대화는 못하지만 거대한 황사와 같은 재앙이 닥치자 걷고 또 걸어서 기어이 딸에게 안부를 전하는 엄마의 마음이 절절했다. 혼자 일하는 번역가도 외롭고, 광활한 해바라기 밭에서 일하는 엄마도 외롭다. 코로나로 격리된 사람들, 어쩔 수 없이 사업장을 닫고 속 타는 마음으로 기다려야 하는 사람들도 외롭다. 모두 외로운 이 시절, 외동딸에게 안부를 전하기 위해 사막을 이틀이나 걸었던 엄마처럼 우리도 더 열심히 서로의 안부를 챙겨야 하지 않을까.
  • 英 ‘코로나 집콕’ 중 뒷마당 팠더니 보물이 ‘와르르’

    英 ‘코로나 집콕’ 중 뒷마당 팠더니 보물이 ‘와르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외출을 자제하고 집 안에 머물러야 하는 ‘집콕’ 일상이 1년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무료한 일상을 달래려다 보물을 발견한 사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대영박물관에 따르면 올 한 해 동안 박물관의 고고유물 연감인 ‘포터블 앤티크 스킴’(Portable Antiquities Scheme)에 새롭게 실린 유물이 4만 7000개 이상이며, 이중 상당수가 정원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첫 봉쇄령이 시작됐을 때에만 6521건의 유물 발견이 보고됐다. 이 안에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대양의 신인 오케아노스이 새겨진 로마 시대 가구 부속품과 다량의 금화 및 보물 등이 포함돼 있다. 예컨대 남부 햄프셔 뉴 포레스트 지역 주민은 봉쇄령이 내려진 뒤 외출이 금지되자 집 정원에서 한가롭게 잡초를 뽑던 중 15세기 금화 무더기를 발견했다. 여기에는 헨리 8세 시대의 동전 4개가 포함돼 있었으며, 전문가들은 주조 당시 이 동전이 16세기 튜더 왕조 시대에 살았던 연평균 임금을 훨씬 초과했을 정도로 높은 가치를 자랑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역시 햄프셔의 올드 베이싱 지역에서는 기원후 43~200년 경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구리와 합금 혼합 형태의 금속제 가구 부속품이 발견됐다. 이 유물도 다른 유물과 마찬가지로 봉쇄령 기간 동안 우연히 정원을 정리하던 사람이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컴브리아의 한 해안 마을에서 발견된 무게 300g의 순금 팔찌는 무려 3000년의 역사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사로잡았다.대영박물관은 “고고유물 연감인 ‘포터블 앤티크 스킴’은 고고학자와 박물관 관계자, 유물을 발견하는 사람과 땅 주인 등 많으 사람들이 한데 모여 유물을 찾는 독특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파트너십의 목적은 영국의 과거를 더욱 잘 이해하고 감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자신의 정원에서 보물을 찾은 사람들이 많았다”면서 “현재까지 4만 7000개 이상의 유물이 등록됐고 올해 말이 되면 총합은 6만 개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봉쇄령 등의 영향으로 유물을 발견하고도 이를 직접 신고하지 못한 사람들의 수를 감안하면 올해 보물을 찾은 사람들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윤석열 징계위…추장관 응원 꽃은 건물앞, 윤총장 화환은 도로가

    윤석열 징계위…추장관 응원 꽃은 건물앞, 윤총장 화환은 도로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징계위)가 열린 10일 법무부 청사 앞에는 취재경쟁뿐 아니라 화환과 꽃바구니 응원경쟁도 펼쳐졌다.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징계위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시작하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응원하는 꽃다발이 줄지어 배달됐다. 징계위는 법무부가 위치한 정부과천청사 1동 건물에서 진행되는데, 징계위가 시작한 직후 승용차 2대에 나뉘어 실려온 50개가량의 꽃다발이 1동 건물 법무부 현판 밑에 가지런히 놓였다. 꽃다발에는 ‘딴지일보 자유게시판 이용자’라는 문구와 함께 대부분 추 장관을 응원하는 문구가 담겼다. 윤 총장을 비난하는 메시지가 적힌 꽃다발도 간혹 있었다. 추 장관 응원 꽃다발이 징계위가 열리는 1동 바로 앞까지 배달된 것과 달리 윤 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은 정부과천청사 경내 밖에 길게 줄지어 들어섰다. 화환에는 ‘추미애 사퇴하라’라거나 ‘윤석열 화이팅’ 등의 문구가 담겼다.한편 징계위는 이날 오전 10시38분쯤 시작해 약 1시간 동안 진행한 뒤 정회했다. 징계위에 참석한 위원 등은 청사 안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 장관은 이날 오전 9시3분쯤 출근하며 징계위 공정성 문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청사로 들어갔다. 감찰·징계 절차에 치명적 결함이 있다는 이유로 징계위 불참을 결정한 윤 총장은 오전 9시22분쯤 차를 타고 지하주차장을 통해 서초동 대검 청사로 출근했다. 법무부는 징계위가 열리는 1동 건물에 대한 기자들의 출입을 막았다. 법무부는 전날 공지를 통해 “일부 인터뷰 시도와 (징계 위원 등에 대한) 인적사항 보도 등으로 위원들이 불안함을 호소하고 있고, 원활한 회의 진행을 위해 1동 자체에 대한 출입을 막겠다”는 내용을 알렸다. 이후 법무부 측은 징계위 시작을 앞두고 취재진이 징계위원들과 증인 등을 취재하기 위해 1동 현관 앞으로 잠시 나가있는 틈을 타 출입 기자들의 출입증이 게이트를 통과하지 못하도록 해 취재진의 건물 진입 자체를 원천봉쇄했다. 앞서 진혜원 동부지검 부부장 검사는 윤 총장 응원 화환에 대해 “많은 분들이 신 O서방파가 대검나이트 개업한 것 아니냐고 한다”며 비판한 바 있다. 그러자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진 검사처럼 그저 패션인 줄 알고 머리만 좌파인 사람들 눈엔 대검화환이 조악해 보이고 법무부 꽃바구니는 품격있게 보일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제 것에다 뒷분 것까지 계산요!” 미네소타 900여대 ‘선행 릴레이’

    “제 것에다 뒷분 것까지 계산요!” 미네소타 900여대 ‘선행 릴레이’

    미국 미네소타주 북부의 한 드라이브 스루 레스토랑에서 음식 값을 치르면서 바로 뒷사람 것까지 값을 치르는 ‘선행 릴레이(pay-it forward)’가 무려 이틀 반나절 이어져 900대가 넘는 차량 소유주들이 동참했다. 미니애폴리스에서 북쪽으로 210㎞ 떨어진 브레이너드란 도시에서 데어리 퀸이란 점포를 운영하는 티나 젠센은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점심 때 한 남성 고객이 계산원에게 놀라운 제안을 하더라고 전했다. 자신의 음식 값에 뒤의 낯선 손님 것까지 보태달라고 했다. 이렇게 해서 이틀 반나절 정도 계속 이어져 5일 저녁 때까지 모두 900대가 넘는 차량 운전자들이 릴레이를 이어가는 기적과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영국 BBC가 9일 전했다. 가게 매니저는 언젠가는 선행 릴레이가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렇게나 오래 이어질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젠센은 미국 CNN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을 돕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면서 “우리가 아는 사람보다 접촉하지도,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더 깊이 사랑할 수 있다는 점을 많은 사람들을 감명받게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해서 1만 달러(약 1087만원) 이상의 매상을 기록했다. 이 가게의 부매니저 산드라 쿠암은 미국 CBS 인터뷰를 통해 “손님들에게 물어보거나 권하거나 알게 해드렸다. 예를 들어 ‘다섯 대 동참했어요. 열다섯 대가 됐네요. 이제 서른 대랍니다’ 등등’이라면서 “사람들이 흥분하며 그렇게 계속됐다”고 말했다. 3일 마지막 손님은 다음날 첫 손님 몫으로 10달러를 맡겼다. 다음날 마지막 손님도 마찬가지였다. 성탄 시즌에 잘 어울리는 이 사건은 점포의 페이스북에 생중계됐는데 500대가 동참하자 “우리가 사는 동네가 이렇게 대단한 동네”라고 올렸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봉쇄 탓에 드라이브스루나 다른 음식점들 모두 타격이 상당하다. 팬데믹 때문에 드라이브스루점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젠센도 NBC에 “주방 식구들은 그래요. ‘그래도 우리는 장사를 하잖아요?’ 그러면 저는 ‘옙, 우리는 여전히 일하고 있어’라고 답해준다”면서 “지금도 그렇고 올 한해 있었던 일들도 그렇고 우리 가게에서 일하는 이들에게 확실히 도움이 된다. 그들도 아주 좋아한다. 얼마나 힘든 시간도 결국 지나간다. 서로 돌보자, 알잖나. 그런 것이다. 서로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주제넘은 망언, 남북관계에 냉기” 김여정, 비건 방한 중 강경화 저격

    “주제넘은 망언, 남북관계에 냉기” 김여정, 비건 방한 중 강경화 저격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지난 8일 담화를 내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망언’이라며 비난했다. 특히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 방한에 맞춰 담화를 낸 것은 양측 모두에 메시지를 주려는 의도로 읽힌다. 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제1부부장은 담화에서 “남조선 외교부 장관 강경화가 중동 행각 중에 우리의 비상방역 조치들에 대하여 주제넘은 평을 하며 내뱉은 말들을 보도를 통해 구체적으로 들었다”며 “앞뒤 계산도 없이 망언을 쏟는 것을 보면 얼어붙은 북남관계에 더더욱 스산한 냉기를 불어오고 싶어 몸살을 앓는 모양”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두고두고 기억할 것이고 아마도 정확히 계산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문제 삼은 발언은 강 장관이 지난 5일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초청으로 바레인에서 열린 ‘코로나 팬데믹 글로벌 거버넌스’에 참석해 “북한이 우리의 코로나19 대응 지원 제안에 반응하지 않고 있다”며 “이 도전(코로나19)이 북한을 더욱 북한답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한 부분이다. 강 장관은 당시 “좀 이상한(odd) 상황”이라고도 말했다.김 제1부부장의 대남 비난 담화는 지난 6월 4일 북한이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선언할 때 낸 이후 6개월 만이다. 담화의 길이는 총 4문장으로 길지 않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이자 사실상 북한의 2인자인 김 제1부부장이 직접 나선 것은 항의의 뜻을 보다 강하고 분명하게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 위원장이 지난 10월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직접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국경 봉쇄까지 감내하며 방역에 전력을 쏟아붓는 상황에서 남측 외교장관이 공개적으로 의구심을 표시하자 내부 결속 차원에서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지난 5일 발언을 두고 사흘이 지나서야 담화를 낸 것은 수위 조절과 함께 비건 부장관의 방한에 맞춘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이 아니라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만 담화를 실은 것도 행동 예고보다는 경고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의 당대회와 미국의 정권 교체 등을 앞두고 남북문제에 대해 북한이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 주는 동시에 북한 내부적으로도 흔들리지 않고 코로나 대응을 해 나가기 위한 의지를 보여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줌’으로 딸들 만날 것” 팔순 잔치 계획 밝힌 파우치

    “‘줌’으로 딸들 만날 것” 팔순 잔치 계획 밝힌 파우치

    미국에서 코로나19와의 싸움을 이끄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팔순 잔치를 화상으로 하기로 했다. 파우치 소장은 지난 7일 CBS 방송과 인터뷰에서 “집에서 아내와 함께 ‘줌’(화상 전화 프로그램)으로 전국에 흩어져 있는 딸들을 만나 생일을 축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연말에 일주일 휴가를 내고 가족을 만나는 상상을 하곤 한다며 “추수감사절보다 성탄절이 나를 더욱 힘들게 한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오는 24일 80세 생일을 맞는다. 파우치 소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소속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마스크 착용, 봉쇄 조처 등 방역 대책을 놓고 사사건건 대립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미국인 28만 4000명이 코로나19로 숨졌고, 최근의 가파른 확산세를 고려하면 파우치의 ‘화상 팔순 잔치’가 특별한 뉴스는 아니라고 전했다. 하지만 미 대통령과 측근들이 파티와 호화로운 행사를 멈추지 않는 것을 보면 파우치 소장의 결정은 비범하다고 논평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그를 유임하는 동시에 대통령 의료 수석보좌관이 돼 달라고 요청했고 파우치 소장은 이를 수락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3000원 주고 빌린 땅에서 9000만원 다이아몬드 발견…3만배 횡재

    3000원 주고 빌린 땅에서 9000만원 다이아몬드 발견…3만배 횡재

    인도 농부가 단돈 3000원을 주고 빌린 땅에서 9000만 원짜리 다이아몬드를 캐냈다. 7일(현지시간) 인디아TV는 마디아프라데시주 판나 지역의 한 농부가 광산 지대에서 14.98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채굴했다고 보도했다. 라칸 야다브(45)는 판나 지역 국립공원 조성 사업에 따라 살던 마을에서 소액의 보상금을 받고 쫓겨났다. 그 돈으로 물소 두 마리를 사고 광산 부지를 빌려 다이아몬드 채굴에 나섰다. 판나 지역은 예부터 다이아몬드 산지로 유명했다. 정부가 나서서 광산 부지를 임대하고, 캐낸 다이아몬드를 인도받아 경매에 부치고 있다. 경매에서 다이아몬드가 낙찰되면 주인은 세금과 로열티를 정부에 따로 납부해야 한다.야다브는 2헥타르 부지를 200루피(약 3000원)에 임차했다. 그리고 지난달 14.98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캐냈다. 다이아몬드는 5일 경매에서 임대료 대비 3만 배에 달하는 606만 루피(약 9000만 원)에 팔려나갔다. 그야말로 인생 역전이다. 야다브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 인생이 바뀌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다이아몬드를 넘기고 받은 보증금 10만 루피(약 150만 원)로 오토바이 한 대를 장만한 그는 다이아몬드 판매 대금은 고스란히 은행에 예치할 계획이다. 야다브는 “나는 배운 것 없는 문맹이다. 다이아몬드를 팔아 번 돈은 애들 넷 공부시키는데 쓰겠다”고 밝혔다. 판나 광산에서는 지난달에만 4명이 대박을 터트렸다. 산디프(24)도 그중 한 명이다. 경찰 지망생이었던 그는 코로나19 사태 및 봉쇄 조치로 모집이 연기돼 백수 신세가 되자 광산 부지를 임대받아 다이아몬드 채굴에 열중했다. 그가 캐낸 6.92캐럿짜리 다이아몬드는 300만 루피(약 4420만 원)에 낙찰됐다. 산디프의 다이아몬드를 포함, 지난달 판나 광산에서 나온 4개의 다이아몬드의 총 가치는 1500만 루피(약 2억2000만 원)에 달했다.1726년 브라질에서 다이아몬드가 발견되기 전까지 인도는 유일무이한 다이아몬드 산지였다. 세계 유일의 다이아몬드 광산이었던 인도 골콘다 광산 다이아몬드는 투명도와 순도가 높아 유럽 왕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1902년 에드워드 7세의 부인 알렉산드라 왕비가 즉위할 때부터 영국 왕비의 왕관을 장식한 105.6 캐럿짜리 코이누르(Koh-I-Noor) 다이아몬드가 유명하다. 1937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취임식 왕관에도 쓰인 코이누르 다이아몬드는 원래 인도 무굴제국 소유였으나, 1849년 영국 왕실 소유가 됐다. 2015년 도난 논란과 함께 반환 운동이 일었지만 인도 정부가 “영국에 선물로 준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이인영 “한반도 정세 변곡점… 北 1월 이후 열릴 것”

    이인영 “한반도 정세 변곡점… 北 1월 이후 열릴 것”

    내년 1월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북한의 제8차 당대회 등을 앞둔 가운데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8일 CBS라디오에서 “(남북관계는) 굉장히 완만하고 느리지만 전체적으로 유턴하고 있다. 한반도 정세가 변곡점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월 이후 북측에서도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 장관이 최근 한 달간 내놓은 대북 메시지의 핵심은 미 정권 교체기에 도발하지 말 것, 코로나19 상황에서의 보건의료 협력, 남북 연락채널 복원 등 세 가지로 축약된다. 안정적으로 상황 관리를 하면서 대북 제재와 수해, 코로나19로 삼중고를 겪는 북한이 대화에 나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북측에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지원 의사를 밝힌 이 장관은 “직접적 반응은 없다”면서도 “우리의 의사는 분명히 확인했을 거라고 생각하고, 1월 이후 가능성들이 좀 열리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관련, 어떤 메시지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오는 14일 미국 선거인단 투표가 남은 만큼 최종 확정되는 1월 초나 행정부 출범식(1월 20일)에 맞춰 첫 번째 대미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당국은 보고 있다. 정부는 대북 제재를 위반하지 않으면서 물물교환 방식으로 남북교류의 물꼬를 트는 ‘작은 교역’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여러 교역업체가 북측과 협의하고 있다”며 “국경 봉쇄로 현실적 제약이 있지만, 작은 교역을 통해 대화·교류를 복원하고 큰 정세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한반도정세 변곡점…北 1월 후 열릴 것” 이인영의 3가지 메시지

    “한반도정세 변곡점…北 1월 후 열릴 것” 이인영의 3가지 메시지

    내년 1월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과 북한의 제8차 당대회 등을 앞두고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꽉 막힌 한반도 정세에 물꼬를 틔우기 위한 메시지를 연일 발신중이다. 이 장관은 8일 CBS라디오에서 남북 관계에 대해 “굉장히 완만하고 느리지만 전체적으로 유턴하고 있다”면서 “한반도 정세가 변화의 변곡점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월 이후에는 북측에서도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이 장관이 최근 한 달간 내놓은 북한을 향한 메시지의 핵심은 미 정권 교체기에 도발하지 말 것, 코로나19 상황에서의 보건의료 협력, 남북 연락채널 복원 등 크게 세 가지로 축약된다. 안정적으로 상황 관리를 하면서 대북제재와 수해 피해,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로 삼중고를 겪고 있는 북한이 대화에 나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중고’ 북한에 대화계기 마련...대답없는 北 지난달 18일 KBS 인터뷰에서 “치료제와 백신으로 서로 협력할 수 있다면 북으로서는 방역 체계로 인해 경제적 희생을 감수했던 부분들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부족할 때 함께 나누는 것이 더 진짜로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다만 북한은 아직까지 아무런 회답이 없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우리의 의사는 분명히 확인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1월 이후에는 그런 가능성들이 좀 열리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 역시 당대회를 앞두고 대외 전략을 수립하는 시기인 만큼 우리가 지속적이고 일관된 입장을 나타내는 것은 북한에 선택지를 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부가 현 시점에서 가장 우려하는 것은 북한의 군사적 도발 가능성이다. 북한은 2009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 첫해 오바마 대통령이 체코 프라하에서 ‘핵없는 세상’을 주제로 연설하는 날 맞춰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4월)하고, 2차 핵실험(5월)을 한 전례가 있다. 이후 북미 관계는 ‘전략적 인내’로 이어졌다. 이런 상황을 감안한 듯 이 장관은 지난달 9일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정권 교체기에) 북측이 신중하고, 현명하게 그리고 유연하게 전환의 시기에 대처해 나오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美 정권 교체기 도발 자제”...‘작은 교역’으로 물꼬 북한은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관련해서도 아직까지 어떤 메시지도 내놓지 않았다. 오는 14일 미국 선거인단 투표가 남은 만큼 최종 확정되는 1월 초나 새 행정부 출범식(1월 20일)에 맞춰 첫번째 대미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당국은 보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위반하지 않으면서 물물교환 방식으로 남북교류의 물꼬를 트는 ‘작은 교역’도 계속 추진중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여러 교역업체가 북측과 협의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으로 북측의 국경이 봉쇄돼 있어 현실적 제약이 있지만, 정부는 작은 교역을 통해 남북 대화·교류를 복원하고 큰 정세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사실상 마지막 방한 중인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사와 오는 10일 조찬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컵라면에 물 부으려다 벌금 380만원…대만의 적극 방역

    컵라면에 물 부으려다 벌금 380만원…대만의 적극 방역

    대만에서 코로나19로 격리중이던 한 남성이 컵라면을 먹으려고 8초간 나왔다가 10만 대만달러(약 380만원) 벌금이 부과됐다고 CNN이 대만중앙통신(CNA)을 인용해 8일 보도했다. 대만 보건부는 필리핀에서 온 이주노동자 남성이 가오슝 시의 한 호텔에 격리되어 있다가 잠깐 방 밖을 나와 복도로 나간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잡혀 이같은 벌금이 부과됐다고 밝혔다. 방역 호텔에서 격리 중이던 또다른 이주 노동자도 밤늦게 컵라면에 뜨거운 물을 붓기 위해 복도에 몰래 나왔다가 적발돼 역시 10만 대만달러를 부과받았다고 전했다. 현재 대만은 코로나19로 인해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의 이주 노동자의 대만 입경 시에는 보건 당국이 규정하는 집중 격리시설에서 격리를 마친 후 고용주가 이들을 데려가도록 하고 있다. 대만의 검역 규정에 따르면 격리중인 사람들은 얼마나 오래냐에 상관없이 방을 떠나서는 안 된다. 보건부는 “격리자는 호텔 방을 나가는 정도로 벌금을 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가오슝 시에는 56개의 격리 호텔에 총 3000개의 방이 있다. 대만은 다른 나라처럼 엄격한 봉쇄령이나 중국 본토처럼 개인의 자유 억압에 의존하지 않고도 코로나19를 잘 억제한 나라로 평가받는다. 존스홉킨스 대학에 따르면 2300만 명 인구의 대만은 총 716명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와 7명의 누적 사망자만을 기록중이다. 일본 매체 AERA dot의 보도에 따르면 대만 국민의 75% 이상이 정부의 방역 성과에 8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화마에 미리 터진 새해 폭죽 수천 발, 통제불능 불꽃놀이 난감 (영상)

    화마에 미리 터진 새해 폭죽 수천 발, 통제불능 불꽃놀이 난감 (영상)

    러시아의 한 시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때아닌 불꽃놀이가 벌어졌다. 러시아 관영 RT는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경과 접한 러시아의 한 마을 시장에서 불이 나 새해맞이용 폭죽이 한꺼번에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새벽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 지역의 한 마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2층 창고로 번졌고 3주 후 신년 축하행사에서 쓰기 위해 보관해 둔 폭죽 수천 발이 한꺼번에 폭발했다. 러시아 재난당국인 비상사태부 로스토프나도누 지부는 노보체르카스크, 악사이 등 인근 3개 지역 소방대원 40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마트 주변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다. 폭죽 수천 발에서 굉음과 함께 뿜어져 나온 형형색색의 화려한 불꽃은 대형 불길과 뒤엉켜 혼을 빼놨다. 폭죽이 제멋대로 폭발하면서 불꽃이 하늘로 치솟자 때아닌 불꽃놀이를 보려 몰려든 구경꾼들이 도망치기도 했다. RT는 통제불능 수준의 불꽃놀이가 만들어낸 불꽃 규모가 워낙 커 카메라에 담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비상사태부 관계자는 “오전 6시 30분쯤 전기히터 결함으로 시작된 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1200평이 잿더미가 됐다”고 밝혔다. 새벽 시간대라 시장에 사람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러시아는 보통 새해 전날 밤샘 축제를 벌이며 신년을 맞이한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여러 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율리우스력에 따른 1월 7일 크리스마스를 고려해 다음 달 15일까지 식당과 카페 운영 시간이 단축된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크리스마스와 새해맞이 행사를 취소하라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네덜란드와 독일, 브라질도 잇따라 강력한 방역 조치를 내놨다. 네덜란드 정부는 연말 폭죽 판매 및 사용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이를 위반할 경우 100유로의 벌금을 부과받고 범죄 기록도 남을 수 있다. 독일도 새해맞이 축제 기간 공공장소에서의 폭죽 사용을 금지했다.브라질 역시 전국 주요 도시 새해 행사를 취소시키고 해변을 봉쇄했다. 특히 리우데자네이루시 당국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코파카바나 해변 새해 불꽃축제를 이번에는 온라인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이동통신법 제정한 北…600만 가입자 통신의 자유 확대될까

    이동통신법 제정한 北…600만 가입자 통신의 자유 확대될까

    북한이 지난 4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이동통신법’을 채택하면서 향후 북한 주민들의 스마트폰 이용이 활성화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으로는 주민들의 사상 단속이 더욱 강화되는 것 아닐까 하는 우려도 나온다.지난 5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이동통신법에는 ▲이동통신시설의 건설과 관리운영 ▲이동통신망의 현대적인 완비 ▲이동통신의 다종화·다양화 실현 ▲이동통신봉사와 이용 ▲이동통신설비 등록 등에 관한 원칙들이 담겼다. 북한은 2018년 말 이동통신 가입자가 6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관련법 제정이 향후 이동통신 인프라 확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월 자체개발한 스마트폰 ‘진달래7’을 공개했다. 지난 10월에는 북한의 대외선전매체인 ‘메아리’에서 현금이나 카드 없이도 물건을 살 수 있는 새로운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 도입됐다고 보도했으며,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함경도 수해 복구 현장에 투입된 대원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위문 문자를 보고 있는 모습을 대대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동통신법 제정이 사실상 북한 주민들의 사상 단속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도 있다. 북한은 정작 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넷과 와이파이 기능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북한은 휴대전화 사용자 식별 정보를 담은 SIM카드 등록을 의무화하고 있는데, 정작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법 규정은 없어 당국으로부터 감시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이 지난해 11월 평양정보기술국 카드연구소가 SIM카드를 자체 개발했는데, 이는 주민들을 감시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지난 1월 지적한 바 있다. 북한이 코로나19 등으로 고강도 봉쇄정책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이동통신법 제정은 표면적으로는 통신의 기회를 확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당국의 통제력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포토] ‘코로나19 봉쇄’ 풀리자 쇼핑객으로 붐비는 런던 번화가

    [포토] ‘코로나19 봉쇄’ 풀리자 쇼핑객으로 붐비는 런던 번화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은 영국 런던의 번화가 리젠트 거리가 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조치가 풀리자 쇼핑객으로 붐비고 있다. 영국 정부는 지난 2일 4주간 이어진 코로나19 2차 봉쇄 조치를 해제하고 비필수 업종 점포, 펍과 식당 등에 대해 영업을 허용했다. AFP 연합뉴스
  • “자택치료만은 막아야…거리두기 3단계는 사실상 봉쇄”(종합)

    “자택치료만은 막아야…거리두기 3단계는 사실상 봉쇄”(종합)

    “서울 중증환자 병상 62개 중 5개만 남아하루에 생활치료센터 하나씩 만들어도 부족3단계까지 가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일요일 하루 동안 서울 신규확진 244명 발생서울시, 오후 9시 이후 ‘셧다운’ 조치 시행 중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일부 전문가들이 자택 격리치료를 고려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그런 사태만은 막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서 권한대행은 7일 KBS 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서울의 병상 가동률이 90%에 이르렀으며, 특히 중증환자 병상은 62개 중 5개만 남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서 권한대행은 “하루에 생활치료센터를 하나씩 개소해도 따라가기 힘들다”면서 “서울시가 현재 운영 중인 생활치료센터 8곳에 남은 병상이 186개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달 들어 서울시에서 하루에 발생하는 신규환자 수보다도 적다. 서 권한대행은 “서울시는 내일 생활치료센터를 1곳 더 개소할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오는 9일부터 일부 자치구를 시작으로 구별로도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의 코로나19 대책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단계별로 상향하면서 여러 조치를 했으나 기대만큼 효과가 없었다”면서 “거리두기 3단계는 사실상 봉쇄에 해당하는 최후의 보루이며, 경제는 물론이고 시민의 일상도 ‘올스톱’ 되는 것이어서 거기까지는 가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서울시는 지난 6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주말에 검사 건수가 꽤 줄었음에도 신규 확진자 수는 거의 줄지 않아 우려된다. 서울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일 295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뒤 4일 235명으로 줄었다가 5일 다시 254명으로 늘었고 일요일인 6일에도 10명 줄어드는 데 그쳤다.“수도권은 이미 코로나19 전시상황”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주말 검사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유례가 없는 규모”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6일 기준으로 수도권의 신규 확진자 470명도 코로나19 발생 이래 최고치”라며 “수도권은 이미 코로나19 전시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3차 유행의 정점이 어디까지 올라갈 것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총체적 위기 국면”이라면서 “지금 추세라면 1~2주 뒤에는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을 수도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정부, 수도권 2.5단계로…서울시는 ‘더 센 조치’ 앞서 정부는 8일부터 3주간 전국적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기로 했다. 수도권의 거리두기는 50인 이상의 모임·행사를 금지하고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최대한 억제하는 2.5단계로, 비수도권의 경우 카페는 시간과 관계없이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고, 유흥시설 5종은 영업을 중단하는 2단계로 격상한다. 이미 서울시는 중앙정부와 별개로 오는 18일까지 2주간 오후 9시 이후 서울을 ‘셧다운’하는 긴급 조치를 시행 중인 상황이다. 오후 9시 이후 마트·백화점·영화관·독서실·스터디카페·PC방·오락실·놀이공원 등 일반관리시설의 운영을 중단하고,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운행을 30% 감축하는 것 등이 골자다. 중앙정부의 지침상 2.5단계 하에서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테이크아웃이, 또 식당은 밤 9시 이후 포장·배달이 가능하지만 서울시는 아예 9시 이후 영업 중단 조치를 내렸다. 사실상 2.5단계보다 센 조치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코로나 때문에라도 함께 있어야죠” ‘연인 비자’로 스웨덴 입국

    “코로나 때문에라도 함께 있어야죠” ‘연인 비자’로 스웨덴 입국

    ‘연인 비자’라는 것이 코로나 시대에 등장했다고 영국 BBC가 6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스웨덴 여성 티나 엘메프잘과 미국인 남성 빅터 프린스는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처음 만났다. 남편과 사별했고, 이혼해 혼자인 몸이었는데 둘은 순례길을 함께 하며 남은 생을 함께하기로 했다. 결혼은 하지 않고, 그렇게 지난 7년을 각자의 삶을 영위하면서도 일년에 석달 정도만 상대의 집을 찾아 지냈다. 그런데 지난 3월 코로나19가 창궐하자 미국과 스웨덴은 국경을 봉쇄하기에 이르렀다. 빅터는 지난해 성탄절을 스웨덴에서 함께 보내고 1월 미국에 돌아와 떨어진 시간이 9개월이 됐다. 코로나 때문에라도 둘이 함께 지내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 여행 계획을 짰다가 무산된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화상 채팅이나 전화 통화로 보고 싶은 마음을 달랬지만 오히려 더 그리움이 사무쳤다. 우연히 유럽연합(EU) 몇몇 나라에서 ‘연인 비자’란 것이 도입돼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오랫동안 사랑을 나눴지만 결혼하지 않은 커플들이 대상이다. 스웨덴은 결혼할 계획이거나 스웨덴 사람과 함께 살 요량으로 영주권을 신청하면 받아주기로 한 것이다. 이렇게 해서 빅터는 영주권을 신청하게 됐고, 스톡홀름 항공권을 예약할 수 있었다. 티나는 경찰서에 가서 신청 서류를 작성하면서도 반신반의했다고 털어놓았다. “빅터가 공항에 도착했는데 입국을 거절 당하고 되돌아가면 어떡하나 걱정하기도 했다”면서 “그래도 시도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빅터는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짐을 꾸려 스웨덴의 연인 만나러 가는 여정을 모두 카메라에 담았다. 그렇게 해서 지난달 말 상봉했다. 둘은 눈시울을 붉히며 서로 힘껏 껴안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올해 지구 기온 ‘역대 TOP3’… 세계 곳곳 이상기후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2020년은 전 지구적으로 가장 따뜻한 3년 중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이 6일 번역한 세계기상기구(WMO)의 ‘2020년 지구기후 잠정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1~10월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1850~1900년)보다 1.2도가량 높았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가장 따뜻한 해는 2016년이었고, 그다음으로 2020년과 2019년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 2011∼2020년은 역사상 가장 따뜻한 10년이 되고, 2015∼2020년은 가장 따뜻한 6년이 될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봉쇄에도 온실가스의 대기 중 농도는 계속 상승했고, 앞으로 여러 세대를 걸쳐 지구온난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나라도 지난 1월 전국 평균기온이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2.8도를 기록했다. 평균 최고기온(7.7도)과 평균 최저기온(영하 1.1도)도 동시에 가장 높은 기온을 나타냈다. 세계 곳곳에서 이상기후도 발생했다. 북극에서는 새로운 기온 극값이 나타났고, 대형 산불로 호주, 시베리아, 미국 서해안, 남미 등 광대한 지역이 황폐해졌다. WMO 페테리 탈라스 사무총장은 “2024년까지 적어도 한 해는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수도권 대유행 뒤 ‘뒷북’ 2.5단계

    수도권 대유행 뒤 ‘뒷북’ 2.5단계

    8일부터 28일까지 3주간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를 적용받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6일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이 본격적인 대유행 단계로 진입했으며, 전국적인 대유행으로 팽창하기 직전”이라고 진단하고 전국의 거리두기 조치를 동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비수도권은 지역별 편차를 고려해 2단계에서 일부 조치를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2.5단계에선 기존 5종의 유흥시설 외에 학원(대학입시 교습 제외), 노래연습장, 헬스장·당구장 등 실내체육시설 등의 운영이 추가로 중단된다. 상점·마트·백화점·영화관·PC방 등도 오후 9시 이후 문을 닫아야 한다. 성탄절 대면 예배도 안 된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더 물러설 곳이 없다”며 “약속과 모임을 자제하는 수준이 아니라 다 취소해 달라”고 했다. 또한 “수도권 2.5단계는 3단계 ‘전면제한’ 직전의 최후의 보루”라며 “3단계 격상 여부는 2.5단계가 시행되는 3주 이내라도 상황을 보며 가능하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당초 발표자료에선 2.5단계를 ‘부분 봉쇄’라고 자극적으로 표현했다가 ‘사회활동의 엄중제한’으로 정정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631명 발생하며 이달 들어 두 번째로 600명을 넘어섰다. 서울은 나흘간 1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가 1만명을 넘겼다. 당장 입원할 수 있는 중환자 병상은 전국에 55개, 수도권에 20개밖에 남지 않았다. 박 1차장은 “지금 수도권은 대유행 단계로 진입한 상황으로, 전국적인 대유행으로 확산되는 것을 저지하고 의료체계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비상한 각오로 특단의 조치를 실천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위기를 키운 건 정부의 소극적 태도 탓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서울시는 이미 지난 5일 2.5단계보다도 강력한 3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자체적으로 발표했는데 중앙정부가 이제 와서 2.5단계로 격상한 것은 뒷북 조치라는 것이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단계를 찔끔 올려서는 국민들이 충분히 반응하지 않는다. 극약처방일 수 있지만, 3단계로 올렸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대본은 이번 주 코로나19 백신 계약 현황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아르헨 상원, 코로나 대처 비용 부유층에 세금 걷는 법안 통과

    아르헨 상원, 코로나 대처 비용 부유층에 세금 걷는 법안 통과

    아르헨티나 의회 상원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타격을 입은 사람들의 의료 지원과 구호 조치를 위해 상류층에게 일종의 부유세를 걷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2억 페소(약 45억원) 이상의 재산을 가진 1만 2000명에게 일회성 “백만장자 세금”을 부과하는 법안이 지난 4일(현지시간) 상원 표결을 찬성 42-반대 26으로 통과했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법안을 발의한 의원 중 한 명은 납세자의 0.8%에만 해당한다며 징수된 금액은 아르헨티나 부를 3.5% 정도 늘려주며 해외 자산까지 합치면 5.25%를 늘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걷힌 돈의 20%는 의료 지원에 , 20%는 중소 상공인에게, 20%는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15%는 사회개발에, 나머지 25%는 천연가스 벤처 투자에 쓰인다고 했다. 중도 좌파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 정부는 3억 페소 이상의 자산가로 상향하길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야당들은 이렇게 하면 해외 투자자들이 발길을 돌리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중도 우파 정당인 준토스 포르 엘 캄비오는 “몰수법”이라고 반대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6일 오전 9시(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145만 9832명, 누적 사망자는 3만 9632명이다. 인구는 4500만명인데 지난 10월 100만명당 감염자 수로는 세계 다섯 번째로 많았다. 이 정도 희생 규모가 나온 나라로는 가장 작은 나라였다. 2018년 이후 침체에서 빠져나오던 아르헨티나는 봉쇄 조치 영향으로 실업률과 빈곤율이 치솟고 정부는 막대한 국채에 허덕이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코로나 점점 심해지는데…발원지 中우한, 관광 홍보영상 공개

    코로나 점점 심해지는데…발원지 中우한, 관광 홍보영상 공개

    전 세계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50만명, 누적 확진자는 6540만 명에 이르는 가운데,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 우한시가 관광을 독려하는 홍보영상을 공개했다. 미국 CNN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현지 SNS인 웨이보에 처음 공개된 해당 영상은 우한의 아름다운 풍경과 맛집 등의 모습을 담고 있으며 ‘우한에서 만나자’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해당 영상은 공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영문판으로 공유됐으며, ‘우한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더 많은 사람이 이를 이해할 수 있길 바란다’는 메시지가 포함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가장 먼저 겪은 우한은 지난 1월 23일부터 4월 8일까지 강력한 봉쇄에 처해졌었다. 5만 건 이상의 감염자와 3800명의 사망자가 보고됐지만, 다른 국가와 달리 5월 이후부터는 2차 팬데믹의 조짐을 보이지 않았다. 이후 우한은 현지인들에게 중국이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새로운 상징이 됐다. 실제로 중국 사회과학원 관광연구센터와 텐센트 문화관광산업연구센터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우한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사실상 종식 선언 뒤 중국인들이 가장 방문하고 싶어하는 여행지 1위에 꼽혔다.많은 현지인이 봉쇄 기간을 버텨낸 우한 시민들의 인내를 칭찬했으며, 이번 영상이 올라온 뒤 “우한의 아름다움을 완벽하게 표현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해당 영상이 지나치게 비현실적이며, 실제 우한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이번 영상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우한의 여러 시도 중 하나로 꼽힌다. 우한시 당국은 지난 8월부터 국내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캠페인을 도입해 주요 명소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게 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 우한은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완전히 벗어난 듯 보이지만,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 수가 여전히 급증하고 있는데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초기 당시 심각성을 축소했다는 의혹까지 나오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CNN은 지난달 30일 익명의 중국 의료종사자가 제보한 후베이성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내부 기밀 문건을 입수하고, 중국 당국이 올해 초가 아닌 지난해 12월 초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문건에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의 코로나19 현황 자료가 나와 있는데 당시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공개한 자료와는 달랐다. 문건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확진자와 사망자 수를 축소해 발표했다. CNN은 “하향식 관료주의와 융통성 없는 절차로 제약을 받은 비효율적 보건 체계의 모습이 드러난다”며 “팬데믹 초기에 있었던 정부의 명확한 실수와 제도적인 실패의 패턴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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