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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세지는 남아공 폭동… LG전자 공장 약탈·방화로 전소

    거세지는 남아공 폭동… LG전자 공장 약탈·방화로 전소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제이컵 주마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부패, 사기 혐의로 구금된 것에 항의하는 시위가 폭동으로 번지면서 대형 쇼핑몰 등에 대한 방화와 약탈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총으로 무장한 자체 경비대와의 충돌로 사상자가 발생하고 군부대까지 투입됐다고 13일 외신들이 전했다. 폭동은 코로나19로 인한 오랜 봉쇄와 생활고에 지친 시민들이 가세하면서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약탈, 방화로 전소된 항구도시 더반 산업단지 내 LG전자 공장. 지역 내 여러 한인 업체들도 약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요하네스버그 연합뉴스
  • ‘# SOS cuba’ 지지한 바이든… 쿠바 정부는 SNS부터 막았다

    ‘# SOS cuba’ 지지한 바이든… 쿠바 정부는 SNS부터 막았다

    美·스페인·멕시코 등 쿠바 봉기 동조 시위“쿠바에는 굶주림·질병뿐… 美가 도와달라”깜짝 놀란 쿠바 당국 페북·텔레그램 차단바이든 “자유 얻으려는 메시지 공감한다”사회주의 국가인 쿠바에서 27년 만에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확산, 미국 내 쿠바계의 세력 확대, 신세대 출현 등이 이전과 다른 동력으로 꼽힌다. 마이애미, 워싱턴DC, 뉴욕 등 미국 곳곳은 물론 스페인, 멕시코 등지에서도 쿠바 봉기에 동조하는 시위가 벌어졌고, 시위 기세를 막으려 쿠바 정부는 부랴부랴 SNS 차단에 들어갔다. 외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쿠바계 미국인들의 집중 거주지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8번가에 가득 모인 시민들은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쿠바 사회주의 정권의 자유 억압을 규탄했다. 전날 인근에서 5000여명이 모여 시작된 지지 시위는 이날 여러 곳으로 확산됐다. 캔자스시티에 모인 시민들은 “자유 쿠바 만세”를 외쳤고, 라스베이거스 시위에 참여한 한 시민은 “음식, 코로나19 백신, 전력 등이 없는 쿠바에는 굶주림과 질병뿐”이라며 미국이 쿠바 국민들을 도와야 한다고 호소했다. 휴스턴, 뉴욕, 필라델피아, 올랜도, 워싱턴DC 등에서도 시위가 열렸고 CNBC방송은 스페인과 멕시코에서도 지지 시위가 있었다고 이날 전했다. 미국 전역에 뿌리내린 쿠바계는 바이든 행정부에 쿠바의 사회주의에 맞서 줄 것을 요구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쿠바 국민을 지지한다. 쿠바 권위주의 정권에 따른 수십년 압제와 경제적 고통, 또 팬데믹에서 벗어나 자유를 얻으려는 그들의 분명한 메시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위는 1994년 8월 경제난에 따른 봉기 이후 최대 규모다. 이번에도 미국의 경제봉쇄에 따른 생활고, 코로나19 확산, 관광객 급감, 사탕수수 작황 악화 등에 따른 민생고가 원인이다. 미국행을 택한 쿠바 이민자들은 2020년 49명에서 올해 500여명으로 늘었다. 27년 전 벌어진 시위는 공권력에 막혀 불씨가 금방 꺼졌지만 이번에는 양상이 다르다. 2018년부터 쿠바에서 모바일 인터넷 접속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SNS를 통해 시위가 조직되고 있다. 해시태그 ‘SOS cuba’(에스오에스 쿠바)를 통해 쿠바 안팎의 목소리를 결집하려는 시도는 미국, 스페인, 멕시코 등지의 시위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깜짝 놀란 쿠바 당국은 즉각 페이스북, 왓츠앱, 인스타그램, 텔레그램 등 SNS부터 차단했다. ABC방송은 “중국과 북한 등도 시민들의 반대를 억누르기 위해 온라인 접속을 철저히 통제한다”며 2011년 튀니지와 이집트의 독재 정권이 무너지며 찾아온 ‘아랍의 봄’이 소위 트위터 혁명으로 평가된 뒤부터 이런 현상이 가속화된 것으로 설명했다. 쿠바 인구 1100만명의 중위연령이 42세로 피델 카스트로의 1959년 쿠바 공산 혁명을 보지 못한 새로운 세대가 급증한 것도 시위가 커진 원인으로 꼽힌다. 이목은 바이든의 관여 정도에 쏠려 있다. 바이든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때처럼 쿠바와 화해 분위기를 조성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강화한 쿠바 제재를 유지했다. 백악관은 그간 쿠바 문제가 최우선 과제는 아니라고 설명했는데, 중간선거를 감안해 정치적으로 양분된 이슈를 건드리지 않으려 한다는 분석도 있다. 그럼에도 폴리티코는 이날 “백악관의 면밀한 검토가 (쿠바 시위) 시국에 추월당할 수 있다”며 이번 시위로 바이든이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봤다.
  • 이재명 ‘전략적 인내’ 딜레마… 文정부와 차별화 수위 조절 관건

    이재명 ‘전략적 인내’ 딜레마… 文정부와 차별화 수위 조절 관건

    내부 싸움 자제하고 尹공세 본격 채비‘바지’ 논란 등 보완… 안정성 구현 필요“친문 비토 여전해 각 세우기 어려워용장·실무형 일꾼 장점 자연스레 부각” “이낙연 지지율 반등은 일시적” 평가尹과 가상 양자대결에선 이낙연 앞서‘사이다’ 뚜껑을 닫고 ‘전략적 인내’로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을 치른 이재명 경기지사가 본경선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당내 경쟁에서 ‘원팀’ 팀워크를 해치지 않을 수준의 적절한 대응 수위를 찾는 것부터 복잡한 과제다. 본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 전략에도 노련한 수위 조절을 해 나가는 게 숙제로 꼽힌다. 이 지사는 13일 경기도 방역 대응에 집중했다. 그는 도청 긴급 기자회견에서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만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막고 전면 봉쇄로 가지 않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호소했다.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거치면서 ‘유능한 행정가’ 이미지로 대권주자 반열에 오른 만큼 경기도의 코로나19 방역 성과는 이 지사의 대선레이스와도 직결된다. 이 지사는 예비경선에서 소극적 방어에만 치중했다는 지적이 나왔으나 본경선에서도 원팀이 돼야 할 민주당 후보들과의 감정싸움은 피한다는 전략이다. 이 지사 캠프 관계자는 이날 “내부 싸움은 최대한 자제한다는 게 기본”이라며 “우리가 싸워야 할 상대는 본선에서 기다리고 있는 윤석열”이라고 말했다. 예비경선에서 노출된 약점 보완도 숙제다. 캠프의 한 중진 의원은 “분열적, 갈등적 요소의 약점을 보완해 통합적, 안정적 지도자의 모습을 구현해야 한다”며 “점령군이나 바지 논란 같은 작은 실수가 본선에서는 큰 타격이 된다는 점을 각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현 정부 비판과 차별화로 점수를 쌓는 게 쉽지 않다는 딜레마도 있다. 친문(친문재인) 진영의 비토가 여전해 문재인 대통령과 각 세우기 전략을 활용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본선 경쟁력을 위한 차별화 전략을 어떤 식으로 구사할지 주목된다. 이 지사 측은 “문 대통령은 덕장, 이 지사는 용장”이라면서 “이 지사가 다른 스타일의 실무형 일꾼이라는 점과 관료사회 장악력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자연스레 부각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이 반등한 이낙연 전 대표의 선전에는 판을 뒤집을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자체 분석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야권 1위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이 지사보다 이 전 대표가 다소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아시아경제·윈지코리아컨설팅 조사(10~11일, 전국 유권자 1011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이 전 대표(43.7%)와 윤 전 총장(41.2%)의 가상대결에서는 이 전 대표가 앞섰다. 이 지사(41.5%)와 윤 전 총장(42.2%)의 가상 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하지만 다자구도에서는 여전히 이재명·윤석열 양강 구도가 유지됐다. 1위 윤 전 총장(26.4%), 2위 이 지사(25.8%), 3위 이 전 대표(16.4%) 순이다.
  • ‘공짜쇼핑’ 약탈…남아공 폭동에 LG 이어 삼성도 일부 피해

    ‘공짜쇼핑’ 약탈…남아공 폭동에 LG 이어 삼성도 일부 피해

    “간밤에 콰줄루나탈주 물류창고 털려”‘공짜쇼핑’ 약탈 확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폭동과 약탈이 급속도로 번지면서 한국 기업 중 LG에 이어 삼성도 일부 피해를 봤다. 13일(현지시간) 현지 기업 주재원 등에 따르면 이번 소요의 주요 발생지인 동남부 콰줄루나탈주에 있는 삼성 물류창고에 피해가 발생했다. 익명을 요청한 소식통은 “삼성 물류창고는 남아공 내 판매를 위한 수입 제품들을 보관하는 곳으로, 어제 저녁 현지 경비업체와 직원들이 다 도망갔다고 한다”며 “물류창고가 털렸으나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콰줄루나탈주 항구도시 더반의 삼성 공장은 보안이 강화된 공항 근처에 있는 관계로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더반 공장이 전소된 LG의 경우 초기 투자만 2000만 달러(약 230억 원) 규모이고, 액정표시장치(LCD) TV와 모니터의 연간 생산 규모는 5000만 달러(약 573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창고에 보관 중이던 완제품과 자재까지 약탈당하고 설비가 불타면서 손실액만 수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LG 현지 사업장은 이전이나 철수, 복구 등의 중대한 갈림길에 선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대형할인 매장 이어 창고들까지 택시 타고 돌아다니면서 털고 있다” 이광전 더반 한인회장은 이날 “오전에도 계속 약탈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경찰은 손을 놓았고 군이 투입됐다고는 하나 전국적으로 2500명, 더반에는 1000명도 안 되며 그나마 관공서 위주로 배치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폭도들이 대형할인 매장에 이어 창고들까지 아예 택시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털고 있다”면서 “(대형할인매장) 매크로 창고로 약탈을 가는데 20랜드(약 1570원)씩 받는 미니버스 택시까지 생겼다고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으로 인한 봉쇄령 속 생활고에 시달리던 주민들이 쇼핑센터를 돌면서 상품을 하나라도 훔쳐 가려는 ‘프리(공짜) 쇼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현지 온라인매체 뉴스24는 더반 고속도로 N2에서 폭도들과 경찰 간 실탄 총격전이 벌어지는 동영상을 올렸고, 보도채널 eNCA방송은 폭동으로 인해 콰줄루나탈의 사망자가 26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전국 사망자는 전날 6명에서 이날 현재 32명으로 늘었다. 다만 군 투입에 따라 자동차부품업 등을 하는 일부 교민들은 이날 영업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폭동과 약탈은 지난 8일 재임 기간 부패 혐의를 받는 제이콥 주마 전 대통령이 수감되면서 그의 출신지인 콰줄루나탈주를 중심으로 일어나 수도권 하우텡 등으로 확산됐다.
  • 이재명 “전면 봉쇄 막으려면 방역지침 준수만이 최선”

    이재명 “전면 봉쇄 막으려면 방역지침 준수만이 최선”

    이재명 경기지사는 13일 “방역지침 준수만이 전면 봉쇄로 가지 않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도민들에게 방역 동참을 호소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우려해왔던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됐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확산을 막지 않으면 외국처럼 전면 봉쇄로 갈 수 밖에 없는 위기에 직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전보다 더 힘든 고난으로의 동참을 호소하게 됐다”면서 “최고방역책임자인 도지사로서 도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하루 확진자가 300여명 수준으로, 서울과 달리 4단계 거리두기 시행을 할 상황(530명 이상)은 아니다”며 “그럼에도 4단계 거리두기를 선제적으로 시행하는 이유는 이른바 풍선효과로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방역에 있어 과잉대응은 부실·늑장 대응보다 더 낫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개인 방역수칙 준수는 물론 4단계 지침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31개 시군과 함께 도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를 위해 이번에는 꼭 코로나19를 끝장내겠다는 마음으로 방역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재난지원금 지급 계획과 관련한 질문에는 “집합 금지명령 직접 피해 업종에 대한 1단계 지원, 과다 피해 업종에 대한 2단계 지원, 모든 국민에 대한 3단계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화이자 2회·AZ 2회…백신 4번 맞은 30대 호주 남성 논란

    화이자 2회·AZ 2회…백신 4번 맞은 30대 호주 남성 논란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봉쇄령에 들어간 호주에서 총 4회 분량의 백신을 교차 접종했다고 주장하는 남성이 등장했다. 호주 뉴스닷컴 등 현지 언론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시드니에 사는 34세 남성 탐 리는 올해 3월 31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2개월 후인 5월 31일 화이자 백신을 교차 접종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한 달 후인 6월 30일에는 또 다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불과 10여 일이 흐른 지난 12일에는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일부 국가에서 백신의 교차 접종이 허용되고 있긴 하지만, 이 남성의 경우 교차 백신과 더불어 일반인의 2배에 달하는 백신을 맞았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전까지 호주 정부는 희귀 혈액 응고 부작용을 우려해 60세 이상은 아스트라제네카를, 60세 미만은 화이자 백신을 맞도록 했다. 그러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우려되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모든 성인에게 전면 허용하는 등 고강도 대응에 나섰다. 필수 접종 직군도 아닌 30대 남성이 4차례의 교차 접종이 가능했던 이유에 대해 그는 “나는 백신을 훔치지 않았다. 그저 내 차례가 올 때까지 여러 백신 센터에서 줄을 섰고, 큰 문제 없이 백신을 맞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뉴스를 보고 읽는 것보다 직접 백신 센터에 가서 눈으로 백신 접종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매우 가치있는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백신 센터들의 의료진은 백신을 맞으려고 애를 쓰는 (나와 같은)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한국처럼 잔여 백신을 예약하거나,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백신 접종 순서를 기다린 것이 아니라, 백신이 비교적 여유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백신 센터를 직접 찾아가 접종을 했다는 것. 그는 자신의 SNS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올린 뒤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하는 일이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나는 이 지역 보건당국이 연방정부의 백신 규정을 지키는 데 큰 관심이 없다고 느꼈다”면서 “(백신 접종 후) 몸 상태와 기분은 괜찮다”는 후기를 남겼다. 일각에서는 백신 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새치기한 것과 다르지 않다는 비난을 쏟아냈다. 그러나 이 남성은 “교차 접종이 면역을 최대화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접했다. 이는 놓칠 수 없는 기회였다”면서 “다음 달에는 혈액 내 항체의 양을 측정하는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호주 스카이뉴스는 “이 남성이 호주 최초로 백신을 4차례 접종한 호주인으로 기록될 수는 있지만, 여전히 전문가들은 동일한 종류의 백신으로 2차례 접종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 ‘사이다‘ 뚜껑 닫은 이재명의 전략적 수위 조절

    ‘사이다‘ 뚜껑 닫은 이재명의 전략적 수위 조절

    ‘사이다’ 뚜껑을 닫고 ‘전략적 인내’로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을 치른 이재명 경기지사가 본경선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당내 경쟁에서 ‘원팀’ 팀워크를 해치지 않을 수준의 적절한 대응 수위를 찾는 것부터 복잡한 과제다. 본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 전략에도 노련한 수위 조절을 해 나가는 게 숙제로 꼽힌다. 이 지사는 13일 경기도 방역 대응에 집중했다. 그는 도청 긴급 기자회견에서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만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막고 전면 봉쇄로 가지 않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호소했다.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거치면서 ‘유능한 행정가’ 이미지로 대권주자 반열에 오른 만큼 경기도의 코로나19 방역 성과는 이 지사의 대선레이스와도 직결된다. 이 지사는 예비경선에서 소극적 방어에만 치중했다는 지적이 나왔으나 본경선에서도 원팀이 돼야 할 민주당 후보들과의 감정싸움은 피한다는 전략이다. 이 지사 캠프 관계자는 이날 “내부 싸움은 최대한 자제한다는 게 기본”이라며 “우리가 싸워야 할 상대는 본선에서 기다리고 있는 윤석열”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 지사가 사이다 발언을 안 한다고 해서 개혁성이 후퇴되는 것은 아니다”며 “대선은 중원으로 가서 중도를 잡아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예비경선에서 노출된 약점 보완도 숙제다. 캠프의 한 중진 의원은 “분열적, 갈등적 요소의 약점을 보완해 통합적, 안정적 지도자의 모습을 구현해야 한다”며 “점령군이나 바지 논란 같은 작은 실수가 본선에서는 큰 타격이 된다는 점을 각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현 정부 비판과 차별화로 점수를 쌓는 게 쉽지 않다는 딜레마도 있다. 친문(친문재인) 진영의 비토가 여전해 문재인 대통령과 각 세우기 전략 활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 지사 측은 “문 대통령은 덕장, 이 지사는 용장”이라면서 “이 지사가 다른 스타일의 실무형 일꾼이라는 점과 관료사회 장악력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자연스레 부각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이 반등한 이낙연 전 대표의 선전에는 판을 뒤집을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자체 분석이다. 이 지사 캠프는 “이낙연이 잘해서가 아니라 이재명의 실수로 다소 오른 일시적 지지율 반등”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 전 대표가 더 선전해 민주당 경선에 대한 국민들 관심이 커지면 좋은 일”이라고 여유있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발표된 야권 1위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이 지사보다 이 전 대표가 다소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아시아경제·윈지코리아컨설팅 조사(10~11일, 전국 유권자 1011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이 전 대표(43.7%)와 윤 전 총장(41.2%)의 가상대결에서는 이 전 대표가 앞섰다. 이 지사(41.5%)와 윤 전 총장(42.2%)의 가상 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하지만 다자구도에서는 여전히 이재명·윤석열 양강 구도가 유지됐다. 1위 윤 전 총장(26.4%), 2위 이 지사(25.8%), 3위 이 전 대표(16.4%) 순이다. 이어 홍준표 의원(4.8%),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4.7%), 최재형 전 감사원장(4.1%), 유승민 전 의원(3.2%), 정세균 전 국무총리(3.0%),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2.1%), 박용진 의원(1.3%), 원희룡 제주지사(1.3%)가 뒤를 따랐다.
  • 백신보다 식량이 더 급한 북한…10명 중 4명 ‘영양 부족’

    백신보다 식량이 더 급한 북한…10명 중 4명 ‘영양 부족’

    WHO “北, 코로나 확진자 0명” 식량 86만t 부족..“8~10월 고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겠다고 1년 반 가량 국경을 봉쇄한 북한은 현재 코로나 백신보다도 식량 문제가 더 급한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북한은 여전히 확진자가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그러나 식량은 주민 10명 가운데 4명이 영양 부족에 시달릴 정도로 심각하다.13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주간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총 718명이 코로나19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검사를 받았으며,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북한에서는 이달 1일까지 총 3만 2512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현재까지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보고되지 않았다. 북한은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확산세를 보이자 다시 방역 태세를 강화하고 있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여전히 대면 수업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정치국 확대회의를 비롯해 각종 당 행사에서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롯해 당 간부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이었다.그러나 식량난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국제농업개발기금(IFAD)·유엔아동기금(UNICEF)·세계식량계획(WFP)·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 발간한 ‘세계 식량 안보와 영양 수준 2021’ 보고서에 따르면 2018∼2020년 북한의 영양부족 인구는 총 109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42.4%로 집계됐다. 2004∼2006년 당시 영양부족 인구 비율인 33.8%(810만명)에서 9%포인트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5세 미만 아동 가운데 발육부진아는 지난해 기준 30만명으로, 전체의 18.2%였다. 2012년 26.1% 대비 개선됐지만, 여전히 여타 국가에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중순 열린 당 전원회의에 10㎏ 이상 살이 빠진 모습으로 나타나 “식량 형편이 긴장되고 있다”며 이례적으로 식량 문제를 시인하기도 했다.FAO는 별도 분기 보고서를 통해 북한을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국가로 재지정했다. FAO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경제난으로 주민들의 식량 안보 취약성이 더 커졌다”며 “주민 상당수가 낮은 수준의 식량 소비와 매우 다양하지 못한 식품 섭취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AO는 북한의 식량 부족분은 85만 8000t에 달하며, 오는 8~10월 혹독하게 어려운 시기를 겪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여기는 호주] “공포스럽고 혐오”…코로나 백신 접종 권장 공익광고 논란

    [여기는 호주] “공포스럽고 혐오”…코로나 백신 접종 권장 공익광고 논란

    호주 시드니가 코로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락다운(봉쇄) 3주차를 맞이하는 가운데 백신 접종을 권장하는 정부의 공익광고가 지나지게 공포스럽고 혐오감을 준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호주 9뉴스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해당 공익 광고는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시간을 기해 시드니 지역 TV,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튜브 등에 공개됐다. 해당 광고는 '다음 영상은 코로나19 질환의 심각성을 표현하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불쾌함을 유발할 수 있으니 시청자들의 신중함을 요한다'는 경고 문구로 시작한다. 영상은 코로나19 중증 환자로 보이는 여성이 산소 호흡기를 한 채로 병원 침상에 누워있다. 해당 환자는 산소 호흡기를 하고 있음에도 호흡이 무척 힘든 듯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가쁜 숨을 몰아 쉬는데 영상에는 환자의 고통스런 호흡소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리고 고통스러워 하는 여성의 숨소리가 서서히 잦아지면서 그녀의 눈이 시청자들을 향한다. 마치 ‘당신도 나처럼 코로나에 걸릴 수 있다’고 눈빛으로 말하는 듯하다. 그리고 '코로나는 누구에게나 감염된다. 집에 머물러라, 검사를 하라, 그리고 백신 접종을 예약하라'라는 문구가 이어지며 영상은 끝이 난다. 11일 폴 켈리 호주 연방 수석의료관은 해당 광고를 소개하며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다 보니 시각적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SNS에는 해당 광고를 언급하며 '백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찬성의 글들이 올라왔다. 그러나 광고가 공개된 지 하루가 지난 12일 일부 시청자들은 "공익성보다는 공포와 혐오만을 조장한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해당 광고가 백신 접종 권장에 효과적인가?'라는 질문을 던졌고 응답자의 70%가 '대중의 불안감 만을 조성한다'고 답했으며, 30% 만이 '논점을 잘 전달한다'고 답했다. 한편 국경 봉쇄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코로나 청정국으로 불린 호주는 지역 확진자가 없는 날이 이어지고, 국경봉쇄로 해외여행이 금지되면서 시민들은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않았다. 여기에 백신 부작용의 두려움이 더해지고 정부도 백신 확보에 느긋함을 보이다가 결국 이런 이유들이 독이 되어 호주 백신 접종률은 우리나라보다도 낮은 9.03%에 불과하다. 그러나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호주정부는 다각적으로 백신확보에 나섰고, 국민들에게도 백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11일 현재 호주 총인구 2579만 명중 코로나 확진자수는 3만1216명, 사망자는 911명이며, 11일 하루 확진자 수는 113명이었다. 호주 백신 접종율은 최소 1회 접종율이 26.64%이며 2차 완전 접종율은 9.03%에 머물고 있다. 
  • [사설] 여름휴가 대이동, 피서지 방역 기준 상향하라

    어제부터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거리두기 등 방역 기준이 상대적으로 약한 지방으로의 ‘풍선효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 당국이 어제 발표한 해외 유입을 제외한 신규 확진자는 1063명이고 그중 비수도권 확진자는 27.1%인 288명으로 나흘 연속 20%를 넘었다. 비수도권 확진자 발생 비중이 이달 들어 점점 커지는 것이 문제다. 기업 및 관공서의 여름휴가가 시작된 것과 무관치 않다고 본다. 방역 당국은 4차 대유행을 신속히 억제하려고 어제부터 수도권에 고강도 방역대책을 실시하고 있지만, 대이동이 불가피한 여름휴가 기간에 수도권 중심 방역만으로 실효를 거둘지 의문이다. 강원, 제주 등 주요 피서지에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피서객들이 몰려들었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갈 텐데 전국 확산은 시간문제 아니겠는가. 벌써 전국 각지의 유명 호텔은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피서객이 몰린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틀간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빠져나간 차량은 모두 73만대로 전주와 비교해 3만대 증가했다. 강원도의 속초와 양양 지역 해수욕장에 주말 동안 5만명 넘는 피서객이 몰려들었고, 많은 피서객이 한밤 해변에서 아무런 제재 없이 모여 앉아 술을 마시는 광경도 목격됐다. 수도권에서 전염력이 월등히 높은 델타 변이가 급증하는 만큼 걱정이 이만저만하지 않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4차 대유행을 조기에 억제하지 못한다면 일일 20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렇게 되면 일상 복귀는 더 늦어지고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한 경제적·사회적 혼란은 불가피해진다. 수도권 주민은 현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해 스스로 봉쇄 수준으로 이동을 줄일 필요가 있다. 방역 당국은 이제라도 전국 유명 피서지의 거리두기와 방역 기준을 수도권에 근접하게라도 상향해야만 한다. 모처럼 지역 상권 회복을 기대했던 피서지 관할 지자체도 이번만큼은 방역 기준 강화에 적극 협력해야만 한다. 수도권 등의 피서객들은 조금이라도 의심스런 증상이 있다면 여행을 자제하길 바란다.
  • 文 “4단계, 짧고 굵게”… 오세훈·이재명 “수도권에 백신 더 달라”

    文 “4단계, 짧고 굵게”… 오세훈·이재명 “수도권에 백신 더 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또다시 조금 더 참고 견뎌 내자고 당부드리게 돼 대단히 송구한 마음 금할 수 없다”며 사실상 대국민 사과를 한 뒤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해서라도 ‘짧고 굵게’ 끝내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부터 수도권에서 2주간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와 관련, “봉쇄 없이 할 수 있는 가장 고강도 조치로서 짧고 굵게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것”이라며 협조를 호소한 뒤 “여기서 막지 못한다면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코로나19 대응 수도권 방역특별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무엇보다 희망을 가지기 시작했다가 다시 막막해진 중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을 생각하면 무척 마음이 무겁고 가슴이 아프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영업 제한으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손실보상법과 추경 예산을 활용해 최대한 보상함으로써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 대응과 관련, 사과를 한 것은 지난해 3월 ‘마스크 대란’과 8월 거리두기 2단계, 12월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이후 네 번째다. 문 대통령은 현 상황을 ‘코로나 유입 이래 최대 고비’로 규정하고, 거리두기 4단계에 대한 국민 불안·우려를 감안해 ‘짧고 굵게’라는 표현을 4차례나 반복했다. 이어 “방역 상황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더 큰 피해와 손실을 막기 위한 비상 처방”이라며 “짧고 굵게 끝낼 수만 있다면 일상 복귀를 앞당기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했다. 회의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남춘 인천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확진자가 늘고 있는 젊은층이 백신 접종 우선순위에서 제외돼 있다”며 청년층 접종을 위한 100만회 분의 백신을 서울시에 추가 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지사도 “지자체 자율접종 백신을 배정하면서 4단계인 수도권 지역과 1단계인 다른 지역을 동일한 기준으로 배정하고 있다”며 수도권에 가중치를 부여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자체 자율접종 규모를 당초 200만명에서 300만명으로 상향했다”면서 “수도권에 물량을 우선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함께해 주신 시도지사님들은 수도권의 방역사령탑으로, 현장 방역에서 지자체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면서 협업 강화를 강조했다. 또 “백신 접종도 더 속도를 내겠다”며 “이스라엘과 스와프로 들여온 백신은 내일부터 서울·경기 지역에서 대민 접촉이 많은 버스·택시·택배기사, 교육·보육 종사자들에게 우선 접종해 수도권 방역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코로나 4차 유행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주말이면 확진자가 줄어드는 이른바 ‘주말 영향’도 통하지 않았다. 1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100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일요일(발표일 기준 월요일)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브리핑에서 “상당 기간 유행이 지속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감염재생산지수(1.22)를 기준으로 수리모델링 분석을 한 결과 현재 상황이 지속되는 경우 8월 중순 일일 신규 확진자가 2331명까지 증가한 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유행이 강력히 통제된다면 당분간 현 수준의 증감을 유지하다가 2주 후부터 감소해 8월 말 600명대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계됐다. 현재 확산세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2.4배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까지 가세하면서 심상치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6월 28일~7월 4일) 수도권 확진자 가운데 델타 변이가 검출된 사례는 26.5%로 3명 중 1명꼴이다. 한 달 전인 6월 2주차 2.8%와 비교하면 10배 가까이 급증했다.게다가 비수도권 발생 비중이 신규 확진자의 27.1%까지 늘어나 수도권 유행이 비수도권으로 번지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첫 1000명대 환자가 나온 지난 7일만 해도 비수도권 비중은 15.2%였다. 최근 2주간 어디에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조사 중’인 환자 비율은 31.1%(4220명)에 달했다. 지역사회 내 숨은 감염자가 늘고 있다는 의미다.
  • 가격·거리두기 올려도… 꺾이지 않는 ‘명품 사랑’

    가격·거리두기 올려도… 꺾이지 않는 ‘명품 사랑’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 첫날인 12일 오전 9시. 서울 중구에 있는 한 백화점을 둘러싼 ‘오픈런’(입장 전 대기) 장사진이 또다시 펼쳐졌다. 한쪽은 샤넬 부티크, 다른 한쪽은 롤렉스 매장에 들어가려는 고객들이 1~2m 간격으로 늘어섰다. 편안한 대기를 위해 캠핑용 의자와 텐트까지 동원됐다. 이런 모습을 본 한 60대 여성은 “다들 돈이 넘치는구먼”이라며 혀를 찼다. 오전 10시, 입장 대기를 위해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를 남겼다. 월요일 오전임에도 명품관이 있는 본관 1층은 인파로 붐볐다. 에르메스, 루이비통 매장 역시 대기해야 들어갈 수 있었다. 2시간 이상 기다린 뒤 샤넬 부티크에 입장했다.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클미’(클래식 플랩백 미디엄)를 보여 달라고 했다. 샤넬이 최근 가격을 12%나 올린 제품이다. 직원은 “현재 매장에 검은색 제품은 없고 베이지색뿐”이라고 답했다. 오전 중에 팔린 것인지 묻자 “알려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엄중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조치도 이들의 ‘명품 사랑’을 꺾진 못했다. 코로나 재확산이 본격화한 지난주(7월 5~11일)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전체 매출은 전주(6월 28일~7월 4일)보다 0.4% 감소했으나 명품은 오히려 7.5% 늘어났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전체 매출은 20.9% 느는 데 그쳤지만 명품은 무려 42.2%나 신장했다. 최근 선물용으로 샤넬 가방을 구매한 직장인 김도현(30·가명)씨는 “‘샤넬백’은 돈이 있어도 못 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희귀해서 더 끌린다”면서 “가격 인상도 잦아 재테크 수단으로도 좋다”고 말했다. 한국의 글로벌 명품 시장 매출 비중은 2019년 8위에서 지난해 독일을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주요 백화점들은 올 1분기 명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매출,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씩 성장했고, 올 2분기에도 상당한 호실적이 전망된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봉쇄로 가처분소득이 굳은 한국인들의 쾌락을 충족시킬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 명품 소비”라고 분석했다.
  • 北, 코로나 백신 급한데도 “美, 정치적 목적으로 인도적 지원 말라”

    北, 코로나 백신 급한데도 “美, 정치적 목적으로 인도적 지원 말라”

    北 외무성 홈페이지에 연구사 논평 북한이 미국을 겨냥해 인도적 지원을 정치적 목적에 악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외무성 산하 개인의 명의로 논평을 냄으로써 정면 비판은 피하되 하고 싶은 말만 전달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요지는 인도적 지원을 받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인권 문제는 거론하지 말라는 얘기다.북한 외무성은 11일 홈페이지에 강현철 국제경제·기술교류촉진협회 상급연구사 명의로 글을 싣고 “인도주의 지원을 불순한 정치적 목적에 악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극심한 경제난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으로 시작한 글은 해외 언론과 국제문제 분석가의 평가를 인용하며 “미국이 ‘인도주의 지원’ 문제를 거론할 때마다 곧잘 외워대곤 하는 ‘인권문제’도 본질에 있어서는 다른 나라들에 대한 내정간섭을 실현하기 위한 구실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많은 나라는 미국의 ‘원조’와 ‘인도주의 지원’에 많은 기대를 걸다가 쓰디 쓴 맛을 봤다”며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팔레스타인 캄보디아 등 미국이 경제적 지원을 약속했다가 자신들이 원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고 지원을 중단하거나 취소한 사례들을 근거로 댔다. 이어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을 열거하며 “사람들은 커다란 절망과 고통속에 괴로워하고 있으며 총기류범죄와 증오범죄, 인종차별 등 미국특유의 각종 사회적 악폐가 만연하여 미국사회는 더 큰 혼란과 무질서에 빠져들고 있다”면서 “악성 전염병에 대한 부실한 대응으로 수십 만명의 사망자를 초래한 인도주의적 참사”라고 평했다.AZ 거부한 北...美 백신 지원 기다리나 철저한 국경 봉쇄만으로 코로나19 유입을 저지하고 있는 북한은 국제 백신 공동 구매·배분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 백신을 지원받기로 했으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해 화이자 등 다른 백신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인도적 차원에서 미국의 대북 백신 지원 가능성이 거론됐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오히려 미국의 인도적 지원을 비판하고 나선 것은 인도적 지원을 거부한다기 보다 정치적 대가를 요구하지 말라는 입장을 선제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논평도 미국에 인도적 지원을 중단하라거나 이를 거부한다는 입장을 드러내지 않은 채 “어떤 경우에도 불순한 정치적 목적에 악용되지 말아야 한다”고만 했다.
  • 거리두기 격상도, 가격 인상도 못 말리는 한국인의 ‘명품 사랑’

    거리두기 격상도, 가격 인상도 못 말리는 한국인의 ‘명품 사랑’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 12일 오전 9시. 서울 중구에 있는 한 백화점을 둘러싼 ‘오픈런’(입장 전 대기) 장사진이 또다시 펼쳐졌다. 한쪽은 ‘샤넬 부티크’, 다른 한쪽은 ‘롤렉스’ 매장에 입장하기 위한 줄이었다. 편안한 대기를 위해 캠핑용 의자와 텐트까지 동원됐다. 이 광경을 본 한 60대 여성은 “다들 돈이 넘치는구먼”이라며 혀를 찼다. 오전 10시, 입장 대기를 위해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를 남겼다. 월요일 오전에도 명품관이 있는 본관 1층은 사람들로 붐볐다. 샤넬과 함께 3대 명품으로 꼽히는 ‘에르메스, ’루이비통‘ 매장도 입장을 위해 대기해야 했다. 2시간 이상 기다린 뒤 샤넬 부티크에 입장했다.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클미‘(클래식 플랩백 미디움)를 보여달라고 했다. 샤넬이 최근 가격을 12%나 올린 제품이다. 직원은 “현재 매장에 검은색 제품은 없고 베이지색뿐”이라고 답했다. 오전 중에 팔린 것인지 묻자 “알려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코로나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도 한국인의 ’명품 사랑‘을 꺾진 못했다. 가격 인상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양새다. 12일 코로나19 재확산이 본격화한 지난주(7월 5일~11일) 신세계백화점 매출을 보면 전체 매출은 전주(6월 28일~7월 4일)보다 0.4% 감소했으나, 명품은 오히려 7.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전체 매출은 20.9% 느는 데 그쳤지만, 명품은 42.2%나 신장했다. 명품이 도도해질수록 고객들은 더욱 열광한다. 오픈런의 주역인 샤넬은 최근 클래식 플랩백 미디움 가격을 종전 864만원에서 971만원(12%↑)으로 올리는 등 대대적인 가격 인상을 실시했다. 지난 1일부터는 일종의 ‘블랙리스트’인 ‘판매유보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정책도 시행 중이다. 최근 샤넬 가방을 구매한 직장인 김도현(30·가명)씨는 “‘샤넬백’은 돈이 있어도 못 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희귀해서 더 끌린다”면서 “가격 인상도 잦아 재테크 수단으로도 좋다”고 말했다. 한국의 글로벌 명품 시장 매출 비중은 2019년 8위에서 지난해 독일을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주요 백화점들은 올 1분기 명품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매출, 영업이익이 두자릿수씩 성장했고, 올 2분기에도 상당한 호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봉쇄로 가처분소득이 굳은 한국인들의 쾌락을 충족시킬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 명품 소비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4번째 ‘코로나 대국민사과’… ‘짧고굵게’ 4차례 강조한 文

    4번째 ‘코로나 대국민사과’… ‘짧고굵게’ 4차례 강조한 文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또다시 국민들께 조금 더 참고 견뎌내자고 당부드리게 돼 대단히 송구한 마음 금할 수 없다”며 사실상 대국민 사과를 한 뒤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해서라도 ‘짧고 굵게’ 끝내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부터 수도권에서 2주간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와 관련, “봉쇄 없이 할 수 있는 가장 고강도 조치로서 짧고 굵게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것”이라며 협조를 호소한 뒤 “여기서 막지 못한다면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코로나19 대응 수도권 방역특별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무엇보다 희망을 가지기 시작했다가 다시 막막해진 중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을 생각하면 무척 마음이 무겁고 가슴이 아프다”면서 이처럼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영업 제한으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손실보상법과 추경 예산을 활용해 최대한 보상함으로써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 대응과 관련, 사과한 것은 지난해 3월 ‘마스크 대란(“마스크를 신속하고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불편을 끼치는 점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과 8월 거리두기 2단계(“식당과 카페, 학원과 독서실, 체육시설을 운영하시는 분들 등 많은 국민들의 어려움이 더 가중되어 매우 송구스러운 마음”), 12월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격상(“방역 조치의 강화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확산세를 꺾지 못하고, 다시 단계를 격상함으로써 국민들께 더 큰 부담과 불편을 드리게 되어 매우 송구하고 무거운 마음”)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문 대통령은 현 상황을 ‘코로나 유입 이래 최대 고비’로 규정하고, 거리두기 4단계에 대한 국민 불안과 우려를 감안해 ‘짧고 굵게’라는 표현을 4차례나 반복했다. 이어 “방역 상황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더 큰 피해와 손실을 막기 위한 비상 처방”이라며 “짧고 굵게 끝낼 수만 있다면 일상 복귀를 앞당기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남춘 인천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함께해 주신 시·도지사님들은 수도권의 방역사령탑으로, 현장 방역에서 지자체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면서 협업 강화를 강조했다. 또 “백신 접종도 더 속도를 내겠다”며 “이스라엘과 스와프로 들여온 백신은 내일부터 서울·경기 지역에서 대민 접촉이 많은 버스, 택시, 택배기사, 교육·보육 종사자들에게 우선 접종해 수도권 방역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 문 대통령 “수도권 4단계, 짧고 굵게 끝낼 것...국민께 송구”

    문 대통령 “수도권 4단계, 짧고 굵게 끝낼 것...국민께 송구”

    12일부터 수도권에 새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가운데,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무엇보다 희망을 가지기 시작했다가 다시 막막해진 중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을 생각하면 무척 마음이 무겁고 가슴이 아프다”며 “이분들을 위해서라도 ‘짧고 굵게’ 끝내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또다시 국민들께 조금 더 참고 견뎌내자고 당부드리게 되어 대단히 송구한 마음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분들을 위해서라도 ‘짧고 굵게’ 끝내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영업 제한으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손실보상법과 추경 예산을 활용하여 최대한 보상함으로써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수도권에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한 것에 대해 “봉쇄 없이 할 수 있는 가장 고강도의 조치로서 방역에 대한 긴장을 최고로 높여 ‘짧고 굵게’, 상황을 조기에 타개하기 위한 것”이라며 “방역 상황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더 큰 피해와 손실을 막기 위한 비상 처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짧고 굵게’ 끝낼 수만 있다면, 일상의 복귀를 앞당기고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여기서 막아내지 못한다면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럴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지 않을 수 없다”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방법, K-방역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 대응이다.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격리치료로 이어지는 삼박자를 빈틈없이 가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수도권 지자체와 함께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대규모 진단검사와 철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등 보다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하겠다”며 “특히 지금은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가 다수인 상황이므로 생활치료센터의 조속한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 베트남서 ‘동료 확진’ 소식에 직원들 문 부수고 탈출 소동(영상)

    베트남서 ‘동료 확진’ 소식에 직원들 문 부수고 탈출 소동(영상)

    베트남의 한 회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감염 공포가 확산하면서 직원들이 바리케이드를 뚫고 탈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베트남 익스프레스(VnExpress)와 소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남부 빈즈엉의 한 공장에서 동료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문이 퍼졌다. 이 지역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조사 중 한 부부와 딸이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그 딸이 해당 공장에 다녔던 것이다. 관할 지자체는 공장 내 모든 인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하기 위해 업체에 공장 출입 일시 봉쇄를 명령했고, 업체 측은 공장 정문을 걸어 잠갔다. 이날 저녁 교대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려던 직원들은 잠긴 문에 당황했다. 회사 측은 사내에 확진자가 발생해 역학조사 및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일시적으로 퇴근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지만 불안감은 금세 퍼져나갔다.공장 봉쇄 소식에 당황한 직원들은 정문에 인접한 회사 앞마당으로 몰려들었다. 사측이 경비원을 동원해 이들을 막아보려 했지만, 직원들은 결국 완력으로 닫힌 철문을 밀어내 일제히 빠져나갔다. 이들이 철문을 부수고 공장을 탈출하는 상황은 영상에 담겨 소셜미디어에서 급속도로 확산했다. 이들이 탈출한 다음날인 11일 현지 보건당국은 해당 업체 직원 약 650명에 대해 1차적으로 신속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10일 베트남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가 1616명으로 발생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 ‘코로나19와 공존’ 꿈꾸는 영·미…전문가들은 “시기상조”

    ‘코로나19와 공존’ 꿈꾸는 영·미…전문가들은 “시기상조”

    영국과 미국 등 일부 국가가 코로나19와 공존하는 미래로 향하는 길에 앞장서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염력이 훨씬 더 강한 델타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지만, 이들 국가는 높은 백신 접종률을 믿고 보다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WSJ은 이들 국가가 코로나19를 마치 독감처럼 취급할 수 있는 미래를 꿈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만 해마다 수만명의 사망자가 나오고 있지만 아무런 경제 봉쇄를 하지 않는 독감처럼 코로나19의 위협을 심각하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정도의 방역 조치로 충분한 상황을 바라는 것이다. 이를 가능케 하는 관건은 백신이다. 코로나19가 독감보다 사망률이 훨씬 높다는 점에서 감염 확률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감염 시 중증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크게 낮춰주는 백신이 널리 보급돼야 ‘코로나19와 함께 살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영국, 델타변이 확진자 증가에도 제한조치 해제 영국은 최근 델타 변이의 유행으로 인구 10만명당 신규 확진자 수가 286명으로 늘어났다. 그런데도 이달 중 남아 있는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치를 모두 풀 예정이다. 여전히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지만 법적 의무화는 하지 않고 있다. 인구의 65%가 백신 접종을 마친 영국에서는 현재 입원 환자가 2700여명으로, 가장 많았던 지난 1월에 기록한 4만명의 10분의 1도 안 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사람들이 계절성 독감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주기적 유행병’ 취급 목표싱가포르는 코로나19를 엔데믹(주기적 유행병)으로 취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코로나19가 당분간 종식되기 어렵다고 보고 이를 관리하면서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접촉자 추적과 격리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신규 확진자의 나이와 직업, 방문 장소와 감염 시기 등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왔다. 대신 신규 확진자 숫자와 함께 추적관찰 중인 집단 감염원, 코로나19 추세 및 전국적인 코로나19 백신 접종계획의 진행 상황을 제공하기로 했다. 여전히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집계해 공개하지만, 이보다는 집중치료 환자 수와 산소 삽관치료 환자 수를 주로 공식 통계에 반영하기로 했다. 싱가포르는 이달 말까지 인구 절반의 백신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최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모든 학교가 가을 학기에는 정상수업을 하라고 권고했다. 이스라엘, 델타변이 확산에 실내 마스크 착용 재도입반면 백신 접종률이 높아도 신중한 방역 대책을 유지하는 곳도 적지 않다. 인구의 62%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스라엘은 지난달 초 모든 코로나19 제한 조치를 해제했다가, 지난달 말 델타 변이가 유행하자 실내 마스크 규제를 재도입했다.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와 캐나다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온타리오주도 각각 자국 내 다른 주에 비해 관련 규제를 늦게 풀고 있다. 과학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영국의 방역 규제 해제에 대해 학자 120명은 의학전문지 랜싯에 게재한 공개서한에서 “위험하고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 [사설] 수도권 봉쇄수준으로 시민들 스스로 모임·이동 줄여 보자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 본격화로 어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1324명을 기록했다. 1378명이었던 전날보다 조금 줄어든 수치지만, 검사 건수가 적은 토요일 상황을 감안하면 확산세는 오히려 맹렬해졌다고 할 수 있다. 수도권 발생이 아직 압도적이지만, 신규 확진자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은 더욱 큰 걱정거리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여전히 964명으로 75.3%를 차지하지만, 비수도권도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이런 추세라면 비수도권에서도 수도권 수준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오늘부터는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의 최고 단계인 4단계가 적용된다. 낮에는 4명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하지만,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까지만 모인다. 나이트클럽을 포함해 헌팅포차와 감성주점, 콜라텍 등은 집합금지 조치로 아예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 방역 전문가들이 가장 걱정하는 ‘풍선효과’가 일어날 가능성 또한 매우 높다. 수도권 2단계 상황에서도 수도권 주민이 ‘거리두기’ 단계가 낮은 비수도권으로 ‘원정 유흥’을 떠나면서 집단감염이 현실화했다. 수도권 4단계 격상이 여름 휴가철과 맞물리는 것은 더욱 우려스럽다. 수도권의 ‘숨은 전파자’가 전국으로 퍼져 나갈 경우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수치의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조차 없지 않다. 다양한 단계를 오간 ‘거리두기’가 1년 반을 넘어서면서 많은 국민이 극도의 피로감을 느끼고 있음을 모르지 않는다. 백신 수급이 일시적으로 균형을 이루지 못하는 국면이 반복되고 있고, 선제적 방역 조치가 미흡한 적도 있어서 정부에 책임을 묻고 싶은 국민도 없지 않을 것이다. 전대미문의 감염병이 창궐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일단 위기를 넘기는 것이 중요하다. 추궁의 시간은 올 것이라고 본다. 확진자가 폭증할 경우 그 피해는 공동체 모두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저녁 모임 2인 이상 불가라는 ‘4단계 거리두기’는 그 자체로 자영업자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일 수밖에 없다. 그런 만큼 온 국민이 합심협력해 지금의 위기 상황을 하루라도 빨리 마무리짓지 않으면 안 된다. 결국 ‘거리두기’ 최고 단계를 시행하는 기간 동안 불필요한 이동이나 모임은 시민들 스스로 자제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방역은 없다고 본다. 관광버스까지 동원한 비수도권 유흥업소의 원정 호객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 비수도권 주민도 수도권 나들이를 자제하지 않으면 감염을 자초하는 꼴이 될 것이다. 언제나 그랬듯 이번에도 국민이 현명하게 대처해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4차 대유행’을 조기에 종식시키자.
  • 마스크 쓰고 통금 부활… 지구촌 ‘델타 빗장’

    마스크 쓰고 통금 부활… 지구촌 ‘델타 빗장’

    英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화 해제 추진네덜란드 술집영업 제한·시드니 봉쇄 포르투갈, 통금 유지·재택근무 의무화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본격적으로 확산하자 세계 각국이 그동안 일부 완화했던 방역 제한 조치를 다시 강화하고 나섰다. 백신 접종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에도 확산세가 워낙 빨라 피해가 잇따르는 탓이다.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가 하면 통금을 다시 도입하는 국가들도 있다. 10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영국에서 오는 19일 예정된 코로나 규제 완화를 놓고 반대 여론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리스 존슨 정부는 19일을 ‘자유의 날’로 명명하고, 대중교통과 병원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등 대부분 규제를 철회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3만명 넘게 발생하자 국민건강서비스(NHS) 직원과 과학자들의 우려와 반발이 이어졌다. 지자체에선 중앙정부 정책을 무시하고 “마스크 착용을 계속 권고한다”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앤디 버넘 맨체스터 시장은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급속도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자유의 날’은 취약계층에 ‘불안의 날’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가디언 주말판 옵서버가 성인 2001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19일 이후에도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73%에 이르렀다. 방역 제한 완화 날짜가 미뤄져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도 절반이나 됐다. 델타 변이 확산에도 규제 완화를 고집하는 영국 정부와 달리 다른 국가들은 그간 느슨해진 방역 고삐를 다시 바짝 조이고 있다. 사흘째 신규 확진이 최다를 기록한 호주의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정부는 광역 시드니를 대상으로 엘리베이터 등 아파트 공용 공간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공공장소 내부와 대중교통 이용 시에만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적용됐다. 또 장례식 참석이나 필수품 구매처럼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시드니 광역시를 오갈 수 없게 된다. 네덜란드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자 모든 술집이 자정까지만 영업하도록 하고, 다음달 13일까지 나이트클럽은 문을 닫게 했다. 포르투갈은 지난주 도입한 밤 11시∼새벽 5시 통금을 계속 유지할 전망이다. 리스본과 포르투 등 상황이 가장 심각한 지역에서는 온라인 근무도 의무화된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언 호주 NSW주 총리는 “지역사회 내에서 활동하는 확진자가 없어야 바이러스 확산을 통제할 수 있다”면서 “현재로선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결론지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이날 회원국의 성인 70%에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원하던 목표를 이뤘다. 우리는 다같이 이 위기를 헤쳐 나갈 것”이라면서 “코로나는 아직 물리치지 못했지만, 우리는 더 많은 백신을 공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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