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봉산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박사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도망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청약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인도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01
  • 이동진 도봉구청장 “2500평 도시농업공원 조성 공동체 복원·행정참여 유도”

    이동진 도봉구청장 “2500평 도시농업공원 조성 공동체 복원·행정참여 유도”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올해 첫 업무를 4일 시작했다. 20년 넘게 각별한 인연을 맺은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지난달 30일 세상을 떠나면서 장례기간 내내 빈소를 지키고 운구까지 직접 한 탓이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가까운 사이라 오히려 같이 찍은 사진이 드물다.”며 상념에 젖었다. →도봉구는 생전에 김 고문이 지역구로 활동하던 곳이다. -내가 도봉구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도 지구당 사무국장을 한 게 계기였다. 대학 졸업하고 노동운동을 하다 1990년 3월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사회부장으로 일할 당시 김 고문이 집행위원장이었다. 그분이 1994년 통일시대 민주주의 국민회의 공동대표로 정치에 입문할 때 지역구가 바로 도봉구였다. →김 고문과 추억이 많을 듯한데. -정치인이 되면 현실과 타협하고 가치관을 조금씩 바꾸기 십상이다. 그러나 그분은 늘 지키려고 노력했다. 김구 선생이 독립운동을 상징하는 것처럼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분이 바로 김근태다. →올해 도봉구를 어떻게 이끌 계획인가. -큰돈을 들여 시설을 짓는 것은 재정난 탓에 힘든 게 현실이다. 그렇다면 기존 인프라를 얼마나 잘 운영하느냐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 구정 운영의 기본 방향을 참여와 복지에 놓고 있다. 이런 원칙이 현장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도봉산을 포함한 녹지가 도봉구 전체의 절반이나 된다. 친환경 이미지를 강화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 →‘삶의 질’을 높이는 방안은. -지난해 1만㎡(3000평)가량 도시텃밭을 분양했는데 올해 자투리땅을 최대한 활용해 8300㎡(2500평) 규모로 추가로 도시농업공원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분양할 계획이다. 텃밭을 분양받아 연말 김장 담그기 행사에 무와 배추를 기증하는 등 도시농업이 공동체 복원에 이바지하고 있다. 풍부한 풀뿌리 자치단체가 도봉구 행정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노력도 강화할 것이다. 지난해 주민참여기본조례를 제정했고 2개 동을 마을만들기 시범지역으로 지정했는데 올해는 제 궤도에 오르도록 힘쓸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복지와 소통을 강조하는데. -박 시장이 지향하는 가치와 방향에 공감한다. 다만 강북이라는 특수성을 좀 더 감안해 줬으면 좋겠다. 강남은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지만 강북은 그렇지 않다. 토건예산 삭감엔 동의하지만 강남북에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데엔 고민이 필요하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연산군 스토리텔링 관광명소 만든다”

    “연산군 스토리텔링 관광명소 만든다”

    “도봉산 둘레길 옆으로 연산군 묘와 부인 거창 신씨의 무덤이 있습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조선 10대 임금이었으나 중종반정으로 왕위에서 쫓겨난 연산군(1476~1506)의 묘를 도봉구의 관광명소로 가꿀 것이라며 28일 이렇게 말했다. 연산군은 TV드라마나 영화 등 역사극에 자주 등장하는 드라마틱한 인물로, 역사적 교훈을 전달하는 문화역사 탐방 코스로 최고라는 이야기다. ●5000만원 들여 연산군묘 인근 정비 문제는 연산군 묘가 왕릉으로 국가지정 문화재인데도, 공장과 식당 등이 바로 인접해 주변 환경이 불량하고, 차량 진입로가 좁고 주차공간이 없어 불편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년 상반기에 5000만원을 들여 주변을 정리할 예정이다. 유적지를 정비하고 안내판을 설치한 뒤 주변 문화유적지와의 동선을 연계하기로 했다. 주차장과 화장실, 전시실 등 편의시설도 확충한다. 연산군 묘 주변에는 파평 윤씨 일가가 600년 전 정착하면서부터 이용했다는 원당샘과 서울시 보호수 1호인 830년 수령의 방학동 은행나무가 있다.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나무다. 이곳에 불이 나면 나라에 큰 변고가 생긴다는 일화도 있다. 세종대왕의 둘째 딸인 정의공주와 양효공 안맹담의 묘도 자리했다. 정의공주와 부군의 묘는 서울유형문화재 제50호다. 원당샘은 복원돼 지난 13일 준공식을 가졌다. 최근 도봉구에 있는 이들 유적지가 주목받는 것은 지난 6월 개통한 북한산 둘레길 도봉 구간 20구간(왕실묘역 길)이 바로 옆으로 펼쳐진 덕분이다. 이들 유적을 잘 관리하면 마을 주민들뿐만 아니라 둘레길 산행을 하는 이들에게도 괜찮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도봉의 관광자원으로 잘 활용할 수 있다고 이 구청장은 판단한다. 이 구청장은 “특히 한글 창제의 숨은 공로자로서 정의공주를 재조명할 수 있는 대표적 자원”이라면서 “도봉구의 가치와 긍지를 높이는 일에 이들 자원이 활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배 김근태 前대표 투병 안타까워” 이 구청장은 최근 속앓이를 한다고 했다. 도봉구에서 함께 활동하던 민주화 동지이자 선배인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대표가 뇌정맥혈전증으로 투병하고 있어서다. 그는 “고문 후유증으로 파킨슨병이 왔는데, 대중 정치인으로 그걸 널리 알리고 싶지 않아 병원을 피하다 보니 뇌정맥혈전증이 진행되는 것을 너무 뒤늦게 알게 됐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그나마 다행히도 얼마 전 문병을 갔더니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또 “개인 김근태가 아니라 우리나라 민주화에 이바지한 인물로서 현대사의 한 부분으로 평가하고, 그분의 삶을 존중해 주면 좋겠다.”면서 “빨리 회복돼 내년 총선에도 뛰어들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임진년 해맞이 명소, 서울에도 많아요

    임진년 해맞이 명소, 서울에도 많아요

    아쉬운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해맞이. 멀리 갈 수 없다면 도심에 가까운 해맞이 명소를 찾아 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는 2012년 임진년 해맞이 행사가 개최되는 자치구별 해맞이 명소 17곳을 25일 공개했다. 도심권에서는 남산, 인왕산, 동망봉 등이 송구영신의 명당으로 뽑혔다. 종로구는 동망봉 숭인공원에서 박터뜨리기, 가훈 및 소망 써주기 등을, 또 중구는 남산 팔각정에서 소망풍선 날리기 등 해맞이 분위기를 돋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종로, 숭인공원서 가훈 써주기 등 마련 부도심권에서는 안산, 개운산, 응봉산, 용왕산 등에서 각 자치구가 해맞이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도심에서 좀 더 벗어나고 싶다면 아차산과 용마산, 북한산, 관악산, 청계산, 대모산, 불암산 등도 좋다. 특히 은평구는 봉산 정상에 새로 ‘봉산해맞이공원’을 꾸미고 새해 첫 해맞이 행사를 연다. 또 마포구 하늘공원 정상,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망월봉 등은 산은 아니지만 해맞이 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에서 가장 먼저 해를 맞이할 수 있다는 광진구 아차산에서 시민들과 함께 새해를 맞을 예정이다. ●박시장, 아차산서 시민과 해맞이 예정 광진구 해맞이축제는 1월 1일 오전 7시부터 아차산 해맞이광장에서 열린다. 박 시장은 아차산을 시민들과 함께 오른 뒤 새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임진년 첫날 일출 예정 시각은 오전 7시 47분 전후. 해맞이행사는 오전 6시부터 장소별로 각각 시작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Weekend inside] 무법자 멧돼지 출몰에 잠 못 이루는 농촌 마을

    [Weekend inside] 무법자 멧돼지 출몰에 잠 못 이루는 농촌 마을

    ‘멧돼지를 잡아라.’ 전남 장성군 북하면 약수리 가인마을 민가 옥상에서 엽사 2명이 사냥총을 든 채 이틀을 꼬박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혹시 마을에 내려올지 모르는 멧돼지를 잡기 위해서다. 이 마을은 백암산 국립공원 안에 있으며, 20여 가구 70여명의 주민이 민박과 고로쇠 수액 채취 등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그러나 최근 거의 매일 밤 나타나는 멧돼지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주로 밤에 내려오는 멧돼지는 4~5마리씩 떼지어 마을 안을 누비며 밭작물 훼손은 물론 된장이나 간장 항아리마저 부숴놓기 일쑤다. 이 마을 이장 한봉운(75)씨는 “백양사가 위치한 국립공원 지역으로 사냥이 금지된 터라 멧돼지의 개체수가 갈수록 늘고, 피해도 그만큼 증가하고 있다.”면서 “최근 들어 멧돼지가 마을에 너무 자주 출몰해 군청에 민원을 제기했고, 급기야 전문사냥꾼까지 불렀다.”고 말했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장성군에 접수된 야생조수 피해 건수는 177건으로 지난해 70건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다. 피해는 대부분 멧돼지에 의한 것으로 고구마, 옥수수, 벼 등 각종 농작물이 파헤쳐지거나 훼손되고 있다. 장성군은 이에 따라 지난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순환수렵장의 허가를 얻어 야생조수 사냥에 나섰다. 한 달 남짓 동안에 멧돼지 18마리를 잡았다. 강원과 경북 등의 산간벽지도 사정은 비슷하다. 특히 폭설 등으로 먹이가 부족한 겨울철에는 멧돼지가 민가에 내려오는 횟수가 늘고 있다. 이달 초 서울 도봉산에서 내려와 날뛰던 300㎏짜리 수컷 멧돼지가 사살되는가 하면 부산 금정구 주택가에 멧돼지가 출몰해 경찰에 포획되기도 했다. 지난 13일 울산 동구 서부동 마골산 당고개에서도 멧돼지 5마리가 사살됐다. 또 15일 새벽 부산 사상구 주례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몸길이 1m, 무게 150㎏가량의 멧돼지 1마리가 경찰에게 사살됐다. 이처럼 산간 마을이나 도심을 가리지 않고 멧돼지가 잇따라 출몰하는 것은 개체수 증가와 서식지 파괴, 먹잇감 부족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환경부는 최근 5년간 100㏊당 멧돼지의 서식밀도가 3.5~4.6마리로, 전국적으로 25만여 마리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국립환경과학원이 연구를 통해 제시한 적정 서식밀도는 100㏊당 1.1마리다. 결국 적정 수를 크게 초과한 개체수 증가는 농작물 피해와 도심 출현 등을 야기해 사람과의 잦은 ‘충돌’을 빚게 되는 것이다. 멧돼지의 도심 출현은 2009년 31건에서 지난해 79건으로 2배 이상 늘었으며, 올 11월 현재 65건을 기록했다. 멧돼지에 의한 농작물 피해액도 2009년 53억원에 이어 지난해엔 64억원으로 늘었으며, 이는 야생동물에 의한 전체 피해액의 절반을 넘는 수치다. 전남 22개 시·군의 야생동물 농가 피해는 최근 5년간 평균 12억~15억원에 이르는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 지역의 피해농가도 2008년 1498개 농가, 2009년 1803개 농가, 2010년 2088개 농가, 올 현재 1538개 농가 등 4년 새 모두 6927개 농가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 미신고 건수까지 합치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환경부와 해당 자치단체들은 포획과 도심 출몰 예방 등 멧돼지 퇴치를 위한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환경부는 순환수렵장을 전년도 22개에서 올해 30개로 늘렸다. 수렵허용 면적도 전년도 8315㎢에서 1만 2408㎢로 넓히는 등 ‘멧돼지와의 전쟁’을 펼치고 있다. 지자체는 ‘멧돼지 기동포획단’을 편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포획단에는 경찰, 소방본부, 한국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이와 함께 울타리, 방조망, 경음기 등 야생동물 피해 예방시설 설치와 피해 보상조례 제정, 보상액 증액 등을 꾀하고 있다. 전문 엽사들은 사방에서 호출을 받아 정신없이 돌아다니고 있다. 장성군 관계자는 “올해 야생동물 피해보상을 위해 1000만원의 예산을 세웠으나, 솔직히 턱없이 부족한 만큼 내년부터는 민간 보험사에 보험을 드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김봉수의 맛있는 대한민국] 속초-겨울이 부르면 속초로 달려가라

    [김봉수의 맛있는 대한민국] 속초-겨울이 부르면 속초로 달려가라

    김봉수의 맛있는 대한민국- 속초 부산 ‘싸나이’ 김봉수는 ‘맛집’을 특히 편식하는 여행자로 부산·경남 여행커뮤니티 ‘풍경’의 운영자이기도 하다. www.poongkyung.com 예로부터 설산, 설봉산으로 불렸던 설악산. 눈 덮힌 산의 정경이 인상적이다 겨울이 부르면 속초로 달려가라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푸른 ‘겨울 바다’나 눈 덮인 순백의 ‘겨울 산’이 부르면 어찌할 도리가 없다. 그때는 떠나야 한다. 속초에 가면 겨울 바다와 겨울 산을 모두 만날 수 있다. 바다라 하면 유난히 짙푸르고 시린 동해바다, 산이라 하면 겨울 산행의 명소로 통하는 설악산雪嶽山이 있다. 또한 속초에 가면 겨울에 먹어야 제맛인 별미도 기다린다. 따뜻한 불가에서 구워 먹는 생선구이가 눈에 아른거리고 오징어로 만든 두툼한 아바이 순대 생각도 간절해진다. 에디터 구명주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김봉수 T clip. 꼭 추천하고 싶은 속초 여행지 겨울산 하면 떠오르는 ‘설악산’ 예로부터 설산 또는 설봉산으로 불렸을 만큼 겨울이 잘 어울리는 산이 있다. 바로 설악산이다. 반나절 산행으로는 설악동→비선대 코스를 추천하며, 당일 코스로는 설악동→울산바위 코스가 좋다. 하지만 일품은 설악동→양폭산장→회운각산장→소청봉→중청봉→중청산장→대청봉까지 이어지는 풀코스 산행이다. 1박 2일로 일정을 잡고 중청산장에서 1박을 하면, 대청봉 일출까지 즐길 수 있다. 산행 내내 만나는 눈 덮인 설악의 풍경과 함께 중청산장에서 만나는 밤 하늘의 ‘별 바다’ 역시 무척이나 낭만적이다. 아날로그 감성이 묻어나는 ‘청호동과 중앙동’ 아바이 마을로 불리는 청호동과 중앙동을 연결해 주는 갯배는 수십년 동안 옛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며 운행되고 있다. 지금은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속초의 명물이다. 갯배와 아바이 마을은 드라마 <가을동화>에 등장해 더욱 유명해졌다. 일출이 아름다운 ‘낙산사’ 속초에서 아주 가까운 명소 중에 한 곳이 바로 양양 낙산사다. 의상대에서 바라보는 동해 일출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아바이 마을에서 아바이 순대를 속초시 청호동에는 일명 ‘아바이 마을’이라 불리는 곳이 있다. 한국전쟁 당시 남하한 피난민들이 고향과 조금이라도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으며 하나둘 이곳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주로 함경도 출신의 피난민들이 많은데, ‘아바이’라는 마을 이름 역시 함경도 사투리를 따온 것이다. 아바이 마을에서는 ‘아바이 순대’를 먹어야 한다. 본디 아바이 순대는 함경도의 향토 음식으로 돼지 대창 속에 돼지고기, 찹쌀, 우거지, 숙주 등으로 속을 채워 찐 순대다. 하지만 함경도에서 강원도 속초까지 내려온 피난민들은 당시 돼지 대창을 쉽게 구할 수 없어 이곳에서 흔한 오징어를 이용해 만들기 시작했다. 속초식 아바이 순대는 그래서 ‘오징어 순대’라 불린다. 2 도톰한 아바이 순대 3 뜨끈한 순대국밥 한 그릇과 오징어 순대는 잘 어울린다 4 이한치한이다. 겨울철 냉면 한 그릇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다양한 순대부터 냉면까지 단천식당 유명세 탓에 아바이 마을에 가면 수많은 순대집을 만날 수 있는데, ‘단천식당’은 3대가 운영 중인 원조다. 전처럼 부쳐서 나오는 오징어 순대는 보기에도 먹음직스럽다. 특히 순대 한 점을 통째로 넣어 입 안 가득히 오물거리며 먹으면 담백한 맛이 천천히 입 안을 감돈다. 이 집에서는 오징어 순대 외에도 돼지 대창으로 만든 전통 함경도식 아바이 순대, 함경도식 냉면, 순대국밥도 맛볼 수 있다. 추운 겨울철 얼큰하고 뜨끈한 순대국밥 한 그릇에 오징어 순대 한 점 어떠신가. 주소 강원도 속초시 청호동 433-7 문의 033-632-7828 추천메뉴 오징어 순대 1만원부터, 아바이 순대 1만원부터, 아바이 순대국밥 7,000원, 회냉면 8,000원 속초의 명물 생선구이 88생선구이 속초시 중앙동에 가면 생선구이 전문 식당이 늘어선 명물 거리가 있다. 이곳에서는 숯불 위에 석쇠를 올리고 여러 종류의 생선을 즉석으로 구워 먹을 수 있다. 수많은 생선구이 집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20년 전통의 ‘88생선구이’. 모둠 생선구이를 주문하면 고등어, 꽁치, 오징어, 가자미, 메로, 새치, 황열갱이, 도루묵, 삼치, 청어, 송어 등 다양하고 싱싱한 생선을 즉석구이로 맛볼 수가 있다. 겨울철 따뜻한 불판 주위에 오순도순 둘러앉아 석쇠에 생선을 구워 먹으면 겨울밤이 더없이 운치있게 다가온다. 주소 강원도 속초시 중앙동 468-55 문의 033-633-8892 추천메뉴 생선구이 1인분 1만2,000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또 낙하산?

    낙하산 이사장 선임으로 곤욕을 치렀던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또다시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어 공단이 허탈감에 빠졌다. 공단은 어청수 전 이사장이 2개월 만에 청와대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후임 이사장을 공모 중이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이사장 공모를 마감한 결과 총 9명이 응모했으며 6일 면접을 거쳐 3~4명으로 압축한 뒤 청와대에 올릴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사장 추천위원회는 응모자 중 1차에서 3명을 탈락시키고 6명에 대한 면접을 볼 예정이다. 응모자 수는 전임 이사장 공모 때 16명이 지원했던 것보다는 크게 줄었다. 이에 대해 공단이사장추천위 관계자는 내년 총선이 맞물려 있는 데다 집권 말기로 접어들어 이사장 임기가 짧다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면접도 보기 전에 ‘전직 차관급 출신 내정설’이 불거져 공단 노조가 긴급 상임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험악한 분위기다. 응모자 가운데 차관급 경력을 가진 사람은 정광수 전 산림청장밖에 없다. 나머지 면접 대상자는 김영화 전 환경분쟁조정위원장, 고병준 전 공원공단 감사, 송인순 현 공원공단 탐방이사, 유세한 서원대 교수, 이성재 현 과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전부다. 특히 정 전 산림청장 내정설에 노조가 발끈하는 것은 과거 국립공원 업무에 딴지를 많이 걸었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서종철 공단 노조위원장은 “국립공원과 대립관계에 있던 인물이 이사장으로 온다는 것은 직원들의 자존심까지 무시하는 처사나 다름없다.”면서 “면접 원천 봉쇄 등 강력히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한 직원은 “산림청장 재임 시절 국립공원이 산림청 조직과 합쳐야 발전한다는 논리를 국회에서도 서슴없이 펼쳤던 사람이다.”라고 귀띔했다. 그뿐만 아니라 국립공원에 점봉산을 포함시키는 문제와 산악박물관 건립, 북한산 둘레길 조성 등 사안이 있을 때마다 반대 입장에서 딴지를 걸어 애를 먹였다고 덧붙였다. 직원들은 “어 전 이사장 때도 요란만 떨고 2개월도 안 돼 그만두더니 같은 일을 반복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하며 “왜 큰집 격인 환경부는 아무 소리도 못 하는지 모르겠다.”고 성토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도봉구, 곳곳이 문화재 체험 현장

    “그 옛날에 어떻게 바위에 글씨를 새긴 건지 신기해요.” “다소 거리감을 느꼈던 우리 옛것을 도봉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어 아주 좋았죠.” 최근 도봉산을 방문한 사람들은 이같이 입을 모았다. 늘 지나치던 바위 등에서 기대조차 하지 않았던 전통이 숨쉬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 이들은 살짝 들뜬 모습이다. 도봉구는 ‘문화재 생생사업’을 위해 지역 내 학교와 단체를 순회하며 찾아가는 도봉서원 문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연간 500만명이 방문하는 도봉산에 자리한 도봉서원과 바위에 글자를 새겨놓은 각석군의 인지도를 높이자는 취지다. 특히 구는 서울에 있는 유일한 서원인 도봉서원에서 유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역사, 전통예절, 한문 등 전통의식 함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조선 성리학 사상과 정암 조광조·우암 송시열 등 도봉서원과 관련된 인물에 대해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는 ‘전통문화 아카데미’는 인기 만점이다. 지역 주민들을 문화해설 강사로 양성하는 과정은 지역 사회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도 효과를 보고 있다. 구는 이를 통해 조선시대 최고에 속하는 도봉서원의 현대적 가치를 드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각석군 탁본 체험 행사를 실시하며 문화재 이해도 돕는다. 이 밖에도 구는 북한산 둘레길에서 도봉서원에 이르는 길을 정비하고 홍보물을 제작하는 등 물리적·심리적 접근성 향상에도 애쓴다. 최근에는 학술토론회 개최와 함께 주민들에게 서원의 역사적 의의를 알리는 기회도 얻었다. 안중호 문화관광과장은 “지역 내 문화유산을 살아 있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재창조하는 게 문화재 생생사업”이라며 “거대도시에서 생생한 유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게 생생사업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성동구 새 ‘명물’ 2제] 응봉산 팔각정 주변 장송

    서울 응봉산 꼭대기에 솔향기를 그윽히 내뿜는 장송(長松)이 새로운 명물로 등장했다. 성동구는 정상에서 은은한 솔향기를 맡으며 한강의 아름다운 물빛을 감상할 수 있도록 팔각정 주변에 소나무 6그루를 심었다고 23일 밝혔다. 응봉산은 서울시와 한국천문연구원에서 ‘별 보기 좋은 명당’으로 선정한 곳이다. 그만큼 주변 경치가 뛰어나다는 소리를 듣는다. 하지만 다소 인공적으로 꾸며졌다는 지적도 적잖게 받는다. 그러다가 소나무를 심으면서 소나무 줄기의 굴곡과 리듬감이 어우러지면서 예스러운 풍광을 연출하고 있다는 게 주민들의 평가다. 구는 주민들이 손쉽게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팔각정 진입로 계단을 친환경 목재 계단으로 바꾸고 배수로도 보강했다. 산책로 주변에는 상록수와 꽃나무를 심어 화단을 조성했으며, 휴게소 2곳도 마련했다. 특히 여성 등산객들을 위해 전용 주차장과 비상벨을 설치했다. 구는 친환경 그린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서울숲과 남산을 연결한 총 8.4㎞의 그린 산책로인 ‘서울숲·남산길’을 만들었다. 지난달에는 대현산과 금호산에도 1.1㎞의 산책로를 조성했다. 서울숲·남산길에는 전망 데크와 생태 다리를 만들어 시민들이 지친 발걸음을 멈추고 잠시 쉬어 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구로서도 명품 올레길 즐긴다

    구로구가 총 28.5㎞에 이르는 ‘명품 구로올레길’을 만든다. 구 관계자는 22일 “주민 걷기운동 생활화에 따라 보다 나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2014년까지 조성한다.”고 밝혔다. 기존 길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끊긴 곳을 잇고, 걷기 불편한 곳을 다듬는 자연친화적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레길은 3개 유형이다. 산림형은 4개 코스다. 계남근린공원에서 고척근린공원을 잇는 철쭉 올레길 1.8㎞가 1코스, 와룡산에서 매봉산을 연결하는 4.8㎞가 2코스다. 2코스는 팥배나무 올레길, 지양산 올레길, 차돌바위 올레길, 온수 올레길로 세분화된다. 항동근린공원에서 수목원, 수목원에서 천왕산을 잇는 2.5㎞가 3코스다. 항동근린공원 올레길과 천왕산 올레길로 나뉜다. 개웅산 올레길 1.4㎞가 4코스다. 하천형은 3개 코스다. 거리공원까지 잇는 도림천 올레길 3.7㎞가 1코스, 신정교에서 안양교까지의 안양천 올레길 4.3㎞가 2코스, 안양교에서 개명교까지의 목감천 올레길 2.5㎞가 3코스다. 영서초등학교~신구로유수지를 연결하는 디지털길 5.2㎞가 도심형 1코스, 고척교~계남근린공원을 잇는 강서로길 2.3㎞가 도심형 2코스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산을 만나면 길을 내야”… 각 세운 샌드위치맨 김진표

    “산을 만나면 길을 내야”… 각 세운 샌드위치맨 김진표

    “본의 아니게 당에 누를 끼쳐 송구스럽다.”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절충안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당 지도부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11일 오전 열린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다. ●“당에 누 끼쳐 송구” 강경파 쇼 발언 사과 김 원내대표는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ISD 폐기를 요구하는 당내 강경파에 대해 “당 지지자들에게 ‘쇼’를 보여주겠다는 것”이라고 말해 파문이 일자 이같이 사과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발언으로 자신의 트위터에서 여론의 소나기 같은 비난을 받았다. 그는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주장하는 분과 아닌 분들 사이의 견해차가 모두 당과 국익을 위한 나름대로의 충정에서 비롯된 것임을 객관적으로 설명하자는 의도였다.”고 해명했다. 절충안은 당론과 무관하다며 김 원내대표와 각을 세워온 이인영 최고위원은 “한·미 FTA와 관련해 여러가지 의견이 존재할 수 있지만, 당론은 하나라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거듭 김 원내대표의 ‘일탈’에 말뚝을 쳤다. 회의는 시나브로 ‘샌드위치맨’이 돼 버린 김 원내대표의 현실을 한눈에 보여줬다. 손학규 대표를 중심으로 한 강경노선의 당 지도부와 절충안을 앞세워 한나라당과의 타협을 주장하는 당내 온건파 사이에 끼인 채 대여(對與) 협상창구로서의 활동 공간을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는 처지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先비준 後ISD협상’ 절충안 고수 김 원내대표는 그럼에도 자신의 발언에 대한 유감 표명과 달리 ‘선(先)비준안 처리·후(後)ISD 협상’을 골자로 하는 절충안의 ‘효력’에 대해서만큼은 견해를 꺾지 않았다. 그는 “이명박 정부가 ISD 폐기를 위한 미국과의 재재협상을 받아올 것을 거듭 촉구한다.”며 ISD 재협상 여지를 남기기 위한 절충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원내대표는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라는 고사를 인용해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 심정으로 무엇이 진정 국익을 위한 길이고 민주당을 위한 길인지 찾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절충안은 이미 끝난 얘기’라며 선을 그은 손 대표나 정동영 최고위원과 궤를 달리하고 있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한·미 FTA 비준안 문제가 강온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온건파 의원들은 당론을 하나로 모을 의원총회의 조속한 개최를 꾸준히 요구할 방침이다. 온건파의 한 의원은 “최선이 안 되면 차선책으로라도 하자는 안이지, 당론에 역행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당 지도부도 확정된 당론이라고 밀어붙일 게 아니라 당내 여론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손 대표의 측근인 이용섭 대변인은 “지도부가 단일대오를 형성해 하나의 목소리로 나가는 게 바람직한데 최근 며칠 동안 그러지 못한 면이 있다. 지도부의 리더십 부족”이라며 김 원내대표를 겨눈 포문을 거두지 않았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함양 황석산을 오르다…꼿꼿한 고봉 따라 흐르는 만추의 파노라마

    함양 황석산을 오르다…꼿꼿한 고봉 따라 흐르는 만추의 파노라마

    선비 고을 경남 함양. 예사롭지 않은 풍경들을 숨겨 두고 있는 곳입니다. 함양의 외관을 결정짓는 건 산세입니다. 사방을 둘러친 30여개의 1000m급 고봉들이 어깨를 맞댄 채 파노라마를 펼칩니다. 그 가운데 함양 사람들의 굄을 듬뿍 받고 있는 게 황석산입니다. 정상부의 칼날 같은 암봉이 압권인 산이지요. 멀리 덕유산에서도 누런 바위가 또렷이 보일 정도랍니다. 여기에 절정의 빛깔을 뽐내는 상림과 운곡리 은행나무를 보탠다면 만추의 함양 여정으로 모자람이 없겠습니다. ●서수(瑞獸)의 뿔을 딛다 함양은 산청(동), 전북 장수(서), 하동(남), 거창(북)과 인접한 전형적인 산악 소도시다. 기특하게도 조그만 품에 지리산과 남덕유산을 모두 품었다. 명산에서 뻗어 내린 산줄기들 또한 어느 산군(群)에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 함양의 뒷산 괘관산(1252m), 지리산 세석고원과 닮은 월봉산(1279m), 육십령 북쪽 할미봉(1013m) 등 여느 도시에선 한 개도 찾기 힘든 1000m급 고봉들이 ‘발에 차일’ 정도다. 함양 사람 특유의 꼿꼿한 선비 기질 또한 이같은 자연환경에서 잉태되지 않았을까. 그 가운데 독특한 산세를 뽐내는 곳이 용추계곡 일대다. 용추계곡을 가운데 두고 기백산(1331m)~금원산(1353m)~거망산(1184m)~황석산(1190m)이 말발굽 형태로 에워싸고 있다. 산악인들이 비박 산행 황금 코스로 꼽는 이른바 ‘기·금·거·황 코스’다. 호사가들은 1000m가 넘는 네 산을 ‘부부(夫婦)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암수와 음양이 조화를 이뤘다는 게 이유다. 황석과 기백이 바위를 앞세운 근육질의 남성적인 산세인 것에 견줘 거망과 금원은 여성적인 부드러운 육산이다. 이웃한 황석과 거망, 금원과 기백이 각각 한 쌍의 부부로 엮인다. 그래서 산행을 할 때도 ‘부부 일심동체’라며 두 개 산을 타는 사람들이 많다. 다만 초보자가 두 산을 묶어 오를 경우 체력적인 부담은 각오해야 한다. 단독 산행 일순위를 꼽자면 단연 황석산이다. 오르는 길이 제법 험하지만, 등산로 주변의 인위적인 구조물이라고는 이정표 몇 개가 전부일 정도로 옛 모습을 잃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정상의 암봉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압권이다. ●거친 산세… 울퉁불퉁 근육질 자랑하다 황석산을 오르는 방법은 다양하다. 정상 부근 황석산성의 동서남북 네 문을 향해 각각 등산로가 조성돼 있다. 그 가운데 경사도가 비교적 완만한 접근로가 우전마을 코스다. 마을에서 황석산 정상까지 약 6㎞. 바삐 걸어도 4시간은 족히 걸린다. 26번 국도 변의 거연정 휴게소 바로 왼쪽으로 난 도로가 우전마을 진입로다. 여기서 마을을 지나 3㎞ 정도 오르면 사방댐. 이곳부터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된다. 이정표가 세워진 초입부터 너덜지대다. 완만하게 이어진 구간을 20여분 오르면 거대한 피바위와 만난다. 정유재란 당시 치열한 전투 끝에 성이 함락되자 성안의 부녀자들이 적들의 칼에 죽느니 차라리 깨끗한 죽음을 택하겠다며 몸을 던져 순절했다는 곳이다. 부녀자들의 피로 바위 벼랑 아래가 붉게 물들었다고 한다. 피바위 아래를 가로질러 오른쪽 능선으로 올라붙으면 황석산성 남문이다. 안내판은 황석산성에 대해 ‘2750m에 달하는 포곡식 산성’이라 적고 있다. 포곡식이란 물 확보를 위해 성벽 축조 시 계곡을 포함하는 것을 말한다. 안내판 끝자락엔 황석산성 전투 당시 500여명이 순국했다고 적고 있다. 하지만 정대훈 서하면장은 “최근 자료에 따르면 전투 중 사망한 조선인 수는 7000여명에 달했고, 성을 포위하고 공격한 왜구의 수도 2만 7000명이 아닌 7만 5000여명이었다.”며 “이때 사망한 왜구만 2만 5000여명”이라고 지적했다. 정 면장은 또 “왜구들이 조선인을 죽인 근거로 코를 베어 오라는 명을 받았는데, 당시 왜구들이 베어 간 코가 3만개에 달했다. 그중 2만개 정도가 황석산에서 가져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죽은 조선인 숫자가 7000여명이었으니, 나머지는 아군의 코였다는 얘기다. 남문에서 황석산 정상을 바라보고 오른쪽 성벽을 따라 이어지던 등산로가 샘터 갈림길에서 성벽과 떨어져 황석산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정상으로 오르는 마지막 구간. 산세가 어찌나 가파른지 비명 같은 거친 숨소리가 연신 터져 나온다. 정상 바로 아래, 그러니까 안부 주변의 가파른 능선을 따라 산성이 복원돼 있다. 비록 작은 산성이지만, 서수의 뿔처럼 불쑥 솟은 산봉우리를 에두른 자태가 머리에 수건을 질끈 동여맨 투사를 닮았다. 조총을 앞세워 밀려드는 수만의 왜구들에게 지지 않고 창칼과 낫, 그리고 투석전으로 맞섰던 조선인들의 결기가 여태 남아 있는 듯하다. 안부에서 보면 양옆으로 칼날 같은 암봉 두 개가 서있다. 오른쪽은 북봉, 왼쪽은 남봉이다. 그저 향하고 있는 방위에 따라 이름을 정한 것인데, 멋들어진 자태에 견줘 초라하기 짝이 없는 이름이다. 황석산의 정상은 왼쪽 남봉이다. 정상을 밟기 위해선 로프가 설치된 암릉을 올라야 한다. 로프를 잡고 공룡의 등껍질 같은 암릉을 오를 땐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다. 정상은 두세 사람이 서 있기도 어려울 만큼 비좁다. 하지만 굽어보는 풍경만큼은 더없이 넓다. 가까이로는 깎아지른 북봉과 만추에 잠긴 함양 일대, 그리고 남덕유산에서 발원해 줄달음치는 거망산과 기백산, 금원산 등이 한눈에 들어찬다. 멀리 덕유산 자락과 지리산도 아련하다. ●노란 눈폭탄 날리는 운곡리 은행나무 안의면 화림동 계곡은 흔히 ‘8담(潭) 8정(亭)’으로 표현된다. 여덟 개 연못에 여덟 개 정자가 있다는 곳. 깊은 녹음과 한가로운 쉼이 한여름의 매력이었다면 가을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화려함이다. 수수한 모시 적삼에서 만추의 비단 옷으로 갈아입은 계곡의 정자들이 화려하고 요염하다. 안의면에서 화림동 계곡을 되짚어 올라가면 운곡리 은행마을에 닿는다. 마을에 들면 정말 깜짝 놀랄 풍경과 맞닥뜨린다. ‘살아 있는 화석’ 은행나무다. 돌담으로 멋을 낸 마을 고샅길 끝자락에서 느닷없이 나타나는데, 작은 시골 마을의 품에서 자란 나무치고는 헤아릴 수 없이 크다. 천연기념물 제406호. 이 계절에 운곡리 은행나무는 딱 ‘크레이지 모드’다. 가을이 깊어 가면서 잎을 떨구는데, 노란 잎들이 꼭 폭설처럼 흩날린다. 어디서고 쉽게 만날 수 없는 장관이다. 그 많은 잎을 떨궜는데도 여전히 가지마다 나뭇잎들이 치열하게 매달려 있다. 300여년 전에 생식 능력을 상실한 고목이라는 사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 어느 모로 봐도 융융한 젊은이의 기상 그대로다. 높이는 38m. 경기도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39m)에 이어 국내 두 번째다. 나이는 800년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안내판에 따르면 운곡리는 돛배의 형상을 하고 있는데, 은행나무가 돛의 역할을 하고 있단다. 마을 이름을 ‘은행정’(銀杏亭)으로 바꿀 만큼 주민들의 각별한 굄을 받고 있다. 함양 여행길에 잊지 말고 찾아야 할 곳이 상림이다. 신라시대 최치원이 조성한 것으로 알려진 비밀의 정원이다. 2만여 그루의 수목 사이로 낙엽과 단풍이 어우러지며 절정을 이루고 있다. 글 사진 함양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5)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대전통영간고속도로 서상나들목으로 나와 함양·안의 방면으로 우회전, 7㎞쯤 직진한 뒤 거연정휴게소 직전에서 좌회전해 1㎞쯤 올라가면 우전마을이다. 마을 끝자락 사방댐 뒤편에 승용차 3~4대 주차할 공간이 있다. 용추계곡을 들머리 삼을 경우 지곡나들목으로 빠지는 게 낫다. 장갑과 등산 스틱은 필수다. →맛집 한징기(963-9986)는 현지인들이 자주 가는 어탕국수집이다. 6000원. 민물매운탕 2만 5000원부터. →잘 곳 함양군에서 용추자연휴양림을 운영한다. 숲속의 집 4인용(5평)이 3만 5000원. 963-8702. 읍내에선 엘도라도 모텔(963-9889, 9449)이 ‘가격 대비 성능’이 좋다. 3만 5000원.
  • [김문이 만난사람] 故 박영석 대장 영원한 절친·선배 엄홍길씨

    [김문이 만난사람] 故 박영석 대장 영원한 절친·선배 엄홍길씨

    ‘아아, 님은 갔지만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한용운의 시 ‘님의 침묵’ 끝자락이다. 그랬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해 차마 떨치고 가버렸다. 차라리 꿈이었으면 좋았다. 그것도 악몽이었으면 말이다. 꼭 올 것만 같았던 그가 진짜 오지 않았다. 그토록 기다렸건만, 같이 술이나 한잔 기울이려고 애타도록 기다렸건만, 그마저도 거부하고 끝내 가버렸다. 어이 할거나. 에라 산에 가서 살풀이나 실컷 할까. 막걸리 몇 사발 들이켜면서…. 그것도 성이 안 찰 듯싶다. 그냥 울어버리자. 그리고 소리치자 ‘에이 나쁜 놈, 영석아.’라고. 그랬더니 한참 후 돌고 돌아 온 메아리가 답했다. “형 또 올게.” 산악인 엄홍길(51)씨. 지난 1일 새벽 엄씨는 인천국제공항에 나가서 영원한 절친이자 후배인 고 박영석 대장의 아들 성우를 붙잡았다. 처음에는 아무 말도 못했다. 멍하고 가슴이 울컥했기 때문이다.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어찌할 줄 몰랐다. 인생이란 무엇인지 생각했다. ‘한 많은 안나푸르나’가 가슴을 마구 짓눌렀다. 삶과 죽음이란 무엇인지 새삼 떠올랐다. 그러다가 성우에게 “힘내라. 용기를 잃지 마라.”고 겨우 말했다. 지난 3일 오전 영결식 때도 그랬다. 아버지처럼 굳세게 살아 달라고. 박 대장은 평소 ‘왜 산에 오르는가.’라는 질문에 ‘산이 거기 있으니까.’라는 말을 곧잘 했다. 박 대장을 비롯한 강기석, 신동민 대원의 합동 영결식은 국내 처음 ‘산악인 장’으로 엄숙히 치러졌다. ●크레바스는 눈 덮인 함정… 깊이도 수백미터 영결식에 앞서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엄홍길 휴먼재단’ 사무실에서 엄씨를 만났다. 영결식 준비 등으로 잠을 제대로 못 잤는지 눈의 초점마저 잃었다. 어떤 기분일까. “인생이란, 삶이란, 죽음이란 도대체 무엇입니까. 그동안 히말라야를 등반하면서 많은 사고도 겪었고 삶과 죽음 사이에서 인간의 존재도 많이 생각했지만 너무나 허무합니다. 꿈속의 일이었길 바랐는데 결국은 생시인가요.” 말끝을 흐렸다. 그리고 창밖을 바라봤다. 허무하게 가버린 세 살 아래 ‘녀석’에 대한 그리움에 눈가를 훔쳤다. 차디찬 안나푸르나 빙벽 크레바스에 갇혔을 녀석을 또다시 떠올렸다. 얼마나 추울까…. 상념에 잠겼다. 추억을 더듬었다. 수많은 세월들을 떠올렸다. 겨우 정신을 차리는가 싶었을 때 얼른 박 대장과의 추억에 대해 물었다. “1989년 겨울인가요. 제가 네팔에서 게스트하우스를 할 때였어요. 박 대장이 히말라야 첫 등정을 위해 네팔에 찾아왔습니다. 저는 이미 히말라야를 등정하고 난 뒤여서 그곳 사정과 네팔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터였지요. 식량 구입은 어떻게 하고 셰르파는 어떻게 구하는지 등을 가르쳐 주었지요. 같이 술도 한잔 하고 금방 친해졌습니다. 결국 박 대장은 그때 히말라야 등정에 성공했습니다. 하산한 뒤에 다시 만났지요. (등정에 성공한 뒤)얼마나 고마웠던지, 그저 고맙다는 말을 여러 번 했습니다.” 엄씨는 다시 창밖을 응시했다. 안나푸르나의 허공을 보는 듯 고뇌에 찬 눈빛이었다. 아마도 삶과 죽음의 경계를 또 한번 떠올리는 듯싶었다. 다시 물었다. 한국에서는 둘이 어떻게 지냈느냐고. “한국에 들어와서도 둘이 그림자처럼 같이 다녔습니다. ‘영석아 이리 와봐.’라고 하면서 주말이면 우리집에서 놀기도 하고 그랬지요. 또 박 대장의 집에 가서 같이 자기도 했습니다. (박 대장의)부모님이나 제수씨도 가족처럼 잘 대해줬어요. 정말 한 식구처럼 지냈습니다. 1991년에는 박 대장과 배승렬 선배 그리고 저 3명이 오지트레킹 전문 여행사도 차려 함께 일을 했습니다. 의기투합이 잘 됐습니다. 그러다가 1994년 히말라야 원정을 같이 했지요. 안나푸르나를 두 번 그렇게 함께 등반했습니다.” 엄씨는 안나푸르나 얘기가 나오자 지금도 가끔 꿈에 나올 만큼 회한이 서린 곳이라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4전5기 끝에 등정에 성공했다. 1997년 세 번째 도전에서 혈육 같은 셰르파 나티가 크레바스에 빠져 목숨을 잃었고 1998년엔 마지막 캠프를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상황에서 발목이 180도 돌아가는 큰 부상을 입었다. 이때 산악인들은 재기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지만 그는 도봉산을 오르내리며 기적처럼 부상을 극복했다. 1999년 봄 다섯 번째 도전에서 안나푸르나 등정에 성공했지만 하산하던 중 후배인 지현옥(당시 40세)씨와 셰르파가 함께 실종되고 말았다. 이 사실을 듣고 엄씨는 며칠 동안 목놓아 피눈물을 흘렸다. 엄씨는 잠시 말을 멈추고 그때가 생각나는지 눈가를 훔쳤다. 잠시 침묵이 흐른 뒤 다시 말을 이었다. “개인적으로 사고란 사고는 안나푸르나에서 죄다 겪었습니다. 눈물이란 눈물도 다 안나푸르나에서 흘렸지요. 동료 3명을 잃은 곳도 안나푸르나입니다. 제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정양근 선배도 1984년 겨울 안나푸르나에서 죽었습니다.” 이런 까닭에 엄씨는 어느 날 문득 안나푸르나가 생각나면 혼자 술을 마시거나 산에 올라 마음을 다스리기 일쑤다. 그에게 박 대장이 실종된 크레바스가 어떤 곳인지 물었다. ●일몰 전 무조건 하산… 여벌 옷 꼭 배낭에 “일종의 함정입니다. 위에는 눈이 덮여 있어 분간을 못 합니다. 그렇게 눈 위를 걷다가 어느 순간 푹 빠져버립니다. 깊고 깊어서 찾기가 힘들어요. 빙하벽, 그러니까 얼음벽 사이의 큰 구덩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곳에 빠지면 몇백미터씩 한없이 빨려들어가는 무시무시한 곳이지요.” 엄씨는 지난 2007년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이상 16좌를 완등한 기록을 갖고 있다. 이를 기념해 휴머니즘과 자연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고자 ‘엄홍길 휴먼재단’을 설립했다. 아울러 2009년부터 네팔 지역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현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기 위해 학교를 짓기 시작했다. 팡보채와 타루프 등 지금까지 2개 지역에 휴먼스쿨을 세웠으며 현재 석가모니 탄생지인 룸비니에 세 번째 학교를 짓고 있다. 1년에 두 개씩 모두 16개 학교를 건립할 계획이다. 늦어도 2020년 이전엔 16개의 휴먼스쿨이 생긴다. “현재 첫 번째 학교에서는 45명, 두 번째 학교에서는 200여명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면 학생들이 달려 나와 ‘엄싸부, 엄싸부’라고 하면서 아주 반갑게 맞이해 줍니다.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워낙 열악한 곳이라 학용품이며 시설물 등을 모두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이는 히말라야를 처음 등정하면서 산신(山神)과 주고받은 숙명의 약속이라고 했다. 당시 그는 “나를 (산에서)살려 보내 주신다면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데 일생을 바치겠나이다.”라고 간절히 빌고 또 빌었다. 결국 신의 가호 아래 세계 최초로 16좌를 완등한 뒤 네팔의 어린이들을 가슴으로 품기 시작했던 것이다. 화제를 바꿨다. 엄씨는 다음 주말 시각장애인들과 가을산행을 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행사를 갖는다. 이 또한 휴먼산행의 일종이다. 앞으로의 삶도 대부분을 ‘휴먼’에 방점을 찍겠단다. 엄씨는 어쩌면 산신령에 가깝다. 다들 꺼려하고 두려워하는 히말라야 16좌를 완등했으니 말이다. 그래서 일반인들에게 가을 산행을 위한 ‘원 포인트 레슨’을 부탁했다. “해가 짧아졌습니다. 일몰 전에는 무조건 내려와야 합니다. 기후변화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배낭에는 여벌의 옷을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낮은 산이라도 등산을 하다 보면 땀에 젖게 되니 체온유지에 신경을 써야 하지요. 또한 등산하기 전에는 반드시 30분 정도 워밍업을 해야 합니다. 숨고르기를 해야 돼요.” ●스틱은 산 오를 땐 짧게 내려올 땐 길게 또한 무작정 오르지 말고 산을 사랑하고 속삭이라고 하면서 “알파인 스틱 두 개를 사용해 오를 때는 짧게, 내려올 때는 조금 길게 하면 덜 힘들고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엄씨는 요즘 정해진 휴먼산행과 더불어 BTN 불교TV의 토크쇼 MC를 맡아 특유의 말솜씨를 뽐내고 있다. 각종 단체 등에 강연을 나가는 등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유가족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물었다. “어렵고 힘들더라도 다 잘될 겁니다.”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그는 다시 창밖을 응시했다. 가을 단풍이 뚝뚝 떨어진다. 편집위원 km@seoul.co.kr ●엄홍길 대장은… 1960년에 경남 고성에서 태어났다. 1979년 의정부 양주고를 나왔으며 2006년 한국외국어대에서 중국어과를 졸업한 뒤 동대학에서 체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해군 특수부대 UDT 출신이다. 1985년부터 히말라야 등정을 시작한 뒤 2000년 아시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에 이어 2007년 세계 최초로 8000m급 16좌 완등에 성공한 산악인이다. 현재 엄홍길휴먼재단(상임 이사)을 만들어 네팔 사람들을 돕는 일에 앞장서고 있으며, 가난한 네팔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 주기 위해 16개의 희망학교를 짓고 있다. 강연과 토크쇼 MC 등 다양한 사회 활동을 하고 있으며 그동안 쓴 책으로 ‘8000미터의 희망과 고독’, ‘꿈을 향해 거침없이 도전하라’, ‘오직 희망만을 말하라’ 등이 있다. 상명대 석좌교수를 지냈으며 기상청 홍보대사 등 여러 단체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그는 평소 산에 오르는 것에 대해 ‘정복’이라는 표현을 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산이 정상을 잠시 빌려 주는 것일 뿐 사람이 어떻게 자연을 정복할 수 있느냐는 말이다. 자신이 산에 올라간 것도 산이 자신을 받아 주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 [부고]

    ●이원묘(동강·후송학원 이사장)씨 별세 이민숙씨 모친상 이형석(해인학원 이사)씨 조모상 김필식(동신대 총장)씨 시모상 24일 광주 무등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9시 (062)515-4488 ●전준구(사업)봉구(〃)씨 부친상 이계하(삼성화재 애니카서비스 대표이사)표용태(안양대 명예교수)씨 장인상 배인숙(BJ건설 회장)씨 시부상 전병호(BJ건설 사장)씨 조부상 24일 삼성창원병원, 발인 26일 (055)290-5651 ●김창헌(사업)대헌(동양하이켐 대표)덕헌(이투데이 정치경제부장 부국장)씨 모친상 이상조(전 아산 둔포고 교사)김현군(사업)이재영(PSI컨설팅 부사장)성시웅(우리투자증권 남대문센터장)씨 장모상 24일 일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10시 30분 (031)900-6951 ●김동호(인천시 보도기획팀장)씨 모친상 24일 인천의료원, 발인 26일 오전 5시 (032)580-6690 ●장태철(파이로 상무)태봉(한국은행 부국장)씨 부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2)3010-2295 ●이배형(동부건설 외주팀장)씨 별세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2)3010-2291 ●전신자(영락중 교사)씨 부친상 이은석(센트레이드 대표이사)씨 장인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5시 30분 (02)3010-2294 ●정봉현(백송기업 회장)상현(〃 사장)충현(전남대병원)씨 모친상 강경애(풍성중 교사)씨 시모상 정송하(전 광주은행 상무)이승동(함평군 산림조합장)김승의(지씨엠스 대표)씨 장모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5시 (02)3010-2231 ●김옥(분당 오리초 교사)선화(신한은행 가락동금융센터지점장)씨 모친상 문세영(분당 불곡고 교감)신동승(KBP펀드평가 대표이사)장철호(성일 소장)씨 장모상 2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2258-5979 ●류한섭(전 신세계그룹 회장)한익(봉산 회장)한철(삼성화재 수석)씨 부친상 24일 경북 안동병원, 발인 27일 오전 (054)840-0010
  • LG 임직원 1800여명 ‘푸른산 사랑운동’

    LG 임직원 1800여명 ‘푸른산 사랑운동’

    LG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하우시스 등 4개 계열사 임직원 1800여명이 이번 달 말까지 ‘푸른산 사랑운동’ 캠페인에 참여한다고 21일 밝혔다. 임직원들은 각 사업장 근처 산 18곳에서 릴레이 산림보호 활동을 펼친다. LG전자 평택사업장 소속 120여명과 LG하우시스 디자인센터 소속 70여명은 지난 20일 경기 평택 무봉산과 LG로(路), 서울 청계산에서 쓰레기 등 오물을 수거했다. 또 22일에는 LG디스플레이 아이사랑 봉사단원들이 경남 합천 가야산에서, 23일에는 LG전자 청주사업장 임직원들이 경북 상주 속리산에서 푸른산 사랑운동 캠페인에 동참한다. 푸른산 사랑운동은 LG상록재단이 2003년부터 쓰레기로 인해 유원지 및 등산로 주변이 훼손되는 것을 막고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자연환경 보호 캠페인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도봉 “숨은 보물 각석군 관광상품으로”

    도봉 “숨은 보물 각석군 관광상품으로”

    “조선 후기 집권 세력이었던 노론의 집권 이념과 학맥을 수려한 도봉산 계곡의 자연과 함께 만날 수 있는 서울의 유일한 곳이 도봉산에 있습니다.” ●도봉산에 선비들 소신 쓴 바위 15개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지난 19일 도봉산의 숨은 보물 각석군을 방문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각석군이란 쉽게 말해 바위에 글을 새겨 놓은 무리가 모여 있다는 것이다. 도봉산에는 17세기에서 구한말까지 선비들이 자신들의 학문적 소신 등을 글이나 시구로 새겨 놓은 바위가 15개 있다. 내년부터 복원하기로 한, 조광조를 기리는 도봉서원과 함께 조선 후기를 만나볼 수 있는 역사문화 탐방 코스로 제격이다. 도봉산 초입에서는 어른 키보다 큰 바위에 노론의 태두 우암 송시열(1607~1689)이 쓴 ‘도봉동문’(道峯洞門)이 우선 눈에 띈다. 도봉동 영역을 설정하는 기준으로 잡는 이 각석은 우암이 62세 때 경기 양주 선산에 왔다가 개성 송도의 박연폭포를 보고 돌아오는 길에 도봉산에서 하룻밤 머물렀다 가면서 남겨 놓은 글이다. 당시 도봉서원의 선비들이 글을 적어 달라고 해 가장 큰 붓으로 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도봉문화원 홍기원 사무국장은 “충북 괴산 화양구곡에 있는 송시열의 글 ‘화양동문’과 견줄 수 있는 것으로, 여기에서 동문(洞門)이라는 것은 파라다이스”라고 귀띔했다. 홍 국장은 “화양구곡 각석군을 최고로 치는데, 도봉동문은 화양동문 각석군과 비교해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며 “수려한 도봉계곡에서 산행하며 인문학적 가치도 가져갈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서울에서는 이런 곳이 거의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단풍이 붉게 물드는 도봉산에서 이 구청장을 만난 등산객들은 “등산로에 있는 화장실에 물이 잘 나오지 않는다.”며 민원도 하고 “반갑다.”고 인사를 건네는 등 친근하게 구청장을 대하고 있었다. ●“최고 각석군 화양구곡과 견줄 만해” ‘도봉동문’에서 시작하는 각석을 다 둘러보려면 걸어서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중요한 글로는 공자의 말에서 인용된 만절필동(萬折必東)에 어원을 둔 ‘필동암’(必東岩)이 있다.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물은 반드시 동쪽으로 흐른다는 자연현상을 노래한 것으로 보이지만, 조선후기 집권 세력인 노론파의 집권 철학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한다. 황하가 만번 꺾어져도 동쪽으로 흐른다는 말이지만 선조의 어록인 ‘만절필동재조변방’과 연결하면, 청나라가 들어섰더라도 망해가는 조선을 구해준 명나라에 대해 의리와 지조를 지키자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복호동천’(伏虎洞天)은 선비들이 파라다이스에서 때를 기다리며 수양하고 있다는 뜻이다. 곡운 김수증(1624~1701)이 쓴 ‘고산앙지’(高山仰止)도 도봉서원에서 배향하는 조광조의 선비 정신을 기린 것이다. ‘제월광풍갱별전료장현송답잔원’(霽月光風別傳聊將絃誦答潺湲)은 우암의 글로 주자의 도덕적 품성을 기르고 절대로 출세를 위한 과거공부나 현실을 도피하기 위한 망상을 하지 말도록 한두 편의 시에서 발췌한 것이다. 이 구청장은 “자연에 인문학적 가치를 부여한 조선 후기의 역사·문화적 보고를 잘 보전하고, 역사 문화 코스로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려 역사적 의미에 대해 고민할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이석기 도봉구의회 의장 “고도제한 상쇄할 혜택 있어야”

    이석기 도봉구의회 의장 “고도제한 상쇄할 혜택 있어야”

    “우리 도봉에는 호텔 하나 없습니다. 수익성 있는 사업 유치가 필요합니다. 서울의 부자들이 도봉에서 돈을 쓸 수 있도록 음식점도 만들고, 대중골프장인 나인홀도 만들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석기(62) 도봉구의회 의장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이런 희망을 밝혔다. 이 의장은 도봉구 하면 떠올리게 되는 게 도심 속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세계적 명산인 도봉산이 가장 먼저인데, 이 도봉산에도 케이블카를 놓아서 산을 보호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 케이블카가 산을 망칠 것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노인과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는 케이블카를 놓으면, 등산화의 굵은 홈에 산이 망가지는 것을 보호할 수 있다.”며 “통영에 있는 케이블카도 1차당 6명이 타고 한 번에 1만 6000원인데, 많은 관광객이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봉산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도봉구의 빌딩이나 아파트 건설에는 고도제한도 많이 걸어놨는데, 이 때문에 더 발전이 더디다.”면서 “서울시나 중앙정부가 이렇게 하려면 그에 따른 불이익을 상쇄할 수 있도록 창동·도봉산역 등 5개 전철역 중심으로 상업지구를 확대해준다든지,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한다든지 하는 통 큰 결단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고도제한을 완화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그렇지 않다면 중단된 창동역 민자역사가 조속히 완공될 수 있도록 서울시 등에서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나마 우이~방학 경전철 연장선이 2015년 하반기 완공·개통된다는 게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구 의정 탐방] 도봉구의회 - 4년 연속 의정비 동결

    [구 의정 탐방] 도봉구의회 - 4년 연속 의정비 동결

    올해 도봉구의 우이~방학 경전철 연장 공사가 민자사업에서 서울시 재정투자사업으로 바뀌었다. 개통시기도 2015년으로 확정됐다. 창동역 민자역사가 사업성 문제로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도봉구로서는 희소식인 셈이다. 서울 도봉구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겠지만, 제6대 구의회도 앉아 있지만은 않았다고 한다. 구의회는 한나라당 6명, 민주당 7명 및 무소속 의원이 1명으로 구성됐는데,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기보다는 초·재선 의원들 간의 소통과 지혜로, 열정과 경륜의 조화로 힘을 합친 덕분이다. 지난봄에는 북한산 둘레길 중 일부 구간인 ‘도봉산 둘레길’ 조성 구간을 탐방하면서 집행부와 관계기관에 둘레길의 지역적 특성과 주변 문화재 연계 활용 방안을 요청하기도 했다. 특히 갈림길 방향표시 보완 및 탐방로 주변 샛길 정비 등에 대한 검토 요구와 협의를 통해 올해 6월 말 둘레길이 개통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의회는 둘레길 개통에 따라 도봉산은 남녀노소 관계없이 누구든지 쉽게 찾을 수 있고, 탐방객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둘레길을 시작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한 고도제한 완화, 역세권을 비롯한 주변의 상업지역 확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제3노선 건설과 경원선 지하화 병행추진, 창동역 민자역사 완공 등 구민 생활과 직결되면서 지역발전과 맞닿은 당면 현안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의원 14명 모두 의정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지난 8월 말 교육과학기술부의 국립서울과학관 이전 건립부지 선정에서 탈락했지만, 의회는 구청과 함께 15만 명 이상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심혈을 기울이기도 했다. 이석기 의장은 “구민과 구의원 그리고 집행부 등 도봉구 전체가 혼연 일체로 ‘지방자치란 이런 것이다’라는 하나 된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만족하겠다. 더 큰 비전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는 지방의회 개원 20주년과 제6대 의회 개원 1주년을 맞이한 도봉구의회는 열악한 구 재정을 고려하여 이 의장을 비롯한 모든 의원들이 뜻을 모아 지난 9월 16일 본회의에서 2012년 의정비를 동결하기로 했다. 올해로 4년 연속 동결이다. 도봉구 의원들은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재차 도래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의원들의 이 노력이 지역경제 발전 등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테마로 본 공직사회] (20)성과평가제

    [테마로 본 공직사회] (20)성과평가제

    승진과 보수는 공무원들에게도 중요한 문제다. 공무원봉급 인상률 소식에 귀를 쫑긋 세우는 것이나 연말 성과평가를 앞두고 사무실마다 업무실적 자료를 정리하느라 분주한 것도 이 때문이다. 성과평가 결과가 보수로 반영되는 2~3월이면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과천정부청사 등 관가에는 묘한 찬 바람이 분다. 평온한 듯하면서도 같은 부서에서도 말로 표현하기 애매한, 뒤숭숭한 기류가 흐른다. 정부중앙청사에서 근무하는 한 서기관급 공무원은 “동료에게 술 한 잔하자는 말도 섣불리 꺼내기 어려울 때가 있고 때로는 신경이 날카로워져 작은 다툼도 일어나곤 한다.”고 곤혹스러운 분위기를 넌지시 전했다. 1999년 도입돼 올해로 13년째를 맞고 있는 공무원 성과평가제의 공과를 짚어본다. ●공직사회 생산성 향상 위해 도입 성과상여금제도는 뿌리 깊은 연공서열 보수 체계의 관행을 깨고 공직사회에 창의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1999년 국민의 정부가 100대 개혁 과제 중 하나로 도입했다. 초기엔 3급 이하 공무원이 대상이었다. 근무성적평가 결과에 근거해 네 등급으로 나눈 뒤 상위 50%에게만 기본급의 50~200%에 해당하는 성과상여금을 차등 지급했다. 공무원 절반은 상여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한 셈이다. 1995년부터 특별상여수당제도를 만들어 상위 10%에게 지급하긴 했지만 사실상 처음으로 전면 시행됐기에 공직사회가 크게 술렁거렸음은 물론이다. 이후 점점 적용대상이 확대돼 장·차관 등을 제외한 거의 모든 공무원이 대상이 된 상태다. 지급률 격차도 초기엔 150%→110%→100% 등으로 보수적으로 운영하다 성과상여금 제도에 대한 공무원들의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격차를 다시 늘려 현재 230%에 이르고 있다. 성과상여금제는 현재 42개 중앙기관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다. 올해 국가일반직 공무원 31만 1091명을 대상으로 한 성과상여금 예산으로 1조 30억원이 편성됐다. 46만 4952명의 공·사립 교원 성과상여금 1조 2042억원을 포함하면 성과상여금 예산총액은 2조 2072억원이다. 성과상여금 지급 비율, 범위 등은 모두 정부 표준안일 뿐 부처별로 자율적으로 정한다. 예컨대 지난해의 경우 국토해양부 등 24개 기관은 최하위 등급에도 성과상여금을 지급했고, 행정안전부 등 18개 기관은 지급하지 않았다. 표준안에 따르면 5급의 경우 상위 20%인 S등급은 593만 7000원을 받고, 그 다음 30%까지인 A등급은 413만원, 그 다음 40%에 이르는 B등급은 232만 3000원, 하위 10%인 C등급의 성과상여금은 ‘0원’이다. 9급 공무원의 경우도 최대 296만 7000원(S등급)에서 116만 1000원(B등급)까지 차이가 난다. 박봉의 공무원 월급 수준을 감안하면 만만치 않은 액수다. ●고공단 대상 연봉제 ‘이란성 쌍둥이’ 연봉제는 성과상여금제와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와도 같다. 1999년 정무직과 1~3급 국장급을 대상으로 시행됐다가 2005년 3~4급 과장급에까지 확대돼 지금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연봉제 운영도 유형을 나눠 정교하게 짜여져 있다. 대통령, 장·차관 등 정무직 공무원은 고정급 연봉제다. 고위공무원단(이하 고공단)은 성과계약을 맺은 뒤 성과목표 달성도 등 개인실적 평가와 부서실적 평가, 직무수행능력 평가 등을 통해 1~4개 등급으로 나누는 직무성과급적 연봉제가 적용된다. 성과급은 5급 이하든 이상이든 일시불로 지급된다. 고공단의 경우, 전년도 성과급 규모에 따라 다음해 연봉산정에 유불리가 생길 수 있어 부담이 더하다고 볼 수 있다. 고공단 ‘가’급인 실장급의 경우 최상위 20%에 해당하는 S등급은 지급기준액의 15%, A등급은 10%, B등급은 6%를 받는다. 돈으로 환산해보면 1207만원부터 483만원까지 차이가 난다. 역시 하위 10%인 C등급은 성과급을 전혀 받지 못한다. 여기에 2년 이상 C등급을 받을 경우 적격심사 대상이 돼 자칫 고공단에서 탈락할 위기에 놓이게 된다. ●핵심성과 파악 위한 신뢰성 갖춰야 고공단 성과평가는 도입 당시 절대평가 방식이었다. 상급자와 맺은 성과계약에 따라 업무 목표를 연말에 얼마나 달성했는지를 봤다. 하지만 아랫사람을 돌보려는 온정주의와 적격심사에 대한 부담감 등이 맞물려 전반적으로 관대하게 평가하는 경향이 생겼다. 2006년과 2007년 80% 가까운 평가대상자들이 A등급 이상을 받는 현상이 벌어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08년부터 S등급을 20% 이내로 제한하고 C등급 이하는 최소 10% 이상이 되도록 상대평가 방식으로 성과평가 규정을 바꿨다. 신영숙 행정안전부 성과급여기획과장은 “성과평가 규정을 바꾼 뒤 관대화 경향은 지속적으로 개선되어 큰 오류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OECD 조사 결과, 성과평가와 성과급의 활용은 각각 8위, 10위 수준으로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성과평가제가 도입된 지 올해로 13년째를 맞아 많이 개선되고 있지만 구성원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지난해 성과평가의 경우, 관세청 등 3개 부처에서 33건의 이의신청이 들어왔다. 자신이 받은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것. 이 중 26건이 받아들여져 상향 조정됐다. 행안부 소속의 한 사무관은 “이의신청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평가 결과를 흔쾌히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비교 평가되는 게 불쾌하고, 결과에 수긍하지 않더라도 내가 더 나은 실적이 있음을 입증하는 것 또한 쉽지 않은 일이기에 가만히 있는다고 보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피평가자와 소통을 통한 제도 개선이 더욱 필요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윤수재 한국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은 “평가지표 등 형식적으로는 제도가 잘 갖춰져 있지만 핵심성과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타당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방향의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상여금 외에도 승진, 연수 확대 등 평가 활용의 방식을 다양하게 보완해 피평가자들에게 실질적 유인책을 제공하는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성동, 우리 동네소식 안방서 받아본다

    성동, 우리 동네소식 안방서 받아본다

    “동네 소식을 안방에서 편하게 받아 보세요.” 성동구는 17개 모든 동(洞)에서 골목골목 다양한 정보를 담은 소식지를 발간한다고 21일 밝혔다. 각 동 주민자치위원회가 펴내는 ‘주민센터 소식지’는 주민들이 직접 궁금하거나 알고 싶어하는 정보를 취재해 쓴 글로 꾸며졌다. 소식지에는 주민자치위원회 활동·미담 사례, 주민참여 수기, 알찬 생활정보는 물론 자치회관 프로그램 안내 등 실생활에 꼭 필요한 지역 정보를 담고 있다. 또 주민들이 지역에서 손쉽게 일자리를 얻도록 구인 정보도 실었다. 실제로 몇몇 주민들이 소식지를 통해 마을기업에 일자리를 얻기도 했다. 소식지에는 ‘무학봉이야기’, ‘응봉산울림’, ‘금호산메아리’, ‘뚝섬사람들’ 등 지역의 특성을 살려 주민들에게 친숙한 이름이 붙었다. 마장동 소식지 ‘따뜻한 마장동’에는 ‘지역 정체성 찾기’라는 글을 통해 점점 잊혀져가는 지역의 역사와 사라진 문화유산 등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송정동에서 발간된 ‘송정메아리’엔 베트남에서 온 유학생 부부가 집을 구하는 일을 도와주었다는 따뜻한 얘기가 실리고, 지역의 명소인 ‘송정제방’을 소재로 한 주민의 시(詩)도 곁들였다. 구독을 원하는 주민은 각 동 주민센터로 문의해 구독하거나 구 홈페이지(www.sd.go.kr)를 통해서도 손쉽게 볼 수 있다. 고재득 구청장은 “주민 사이에 소통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낼 뿐만 아니라 지역 특색을 살린 사업과 소식을 소개해 진정한 주민자치가 실현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고 소식지 발간을 반겼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은평 “봉산 해맞이공원 조성”

    서울시는 은평구 구산동 봉산 정상부에 조선시대에 봉화를 쏘아올리던 봉수대 2기를 복원해 연말까지 ‘봉산 해맞이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봉산은 봉수대가 있었던 곳에서 유래한 지명으로, 이번 계획을 마무리하면 남산의 목멱 봉수대·서대문 안산의 무악 봉수대와 직선으로 연결되는 조선의 봉수 제4로 중 직봉노선을 모두 복원하게 된다. 시는 6500㎡에 12억원을 들여 봉수대 2기를 복원하고 전망·휴식공간을 시민에게 넘겨주기로 한 것이다. 정상 주변 600㎡ 부지에는 봉수대 외에도 팔각정, 의자를 설치해 주민과 서울둘레길 이용객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고, 새해 첫날 해맞이 행사를 할 수 있도록 작은 광장도 마련한다. 한편 은평구는 행정안전부 ‘희망마을 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돼 받은 국비 2억원을 활용해 등산로를 정비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