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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시대] ‘수사반장’ 권태하 극작가의 대변신

    [인간시대] ‘수사반장’ 권태하 극작가의 대변신

    80년대 말 인기 드라마 ‘수사반장’의 극본을 쓴 장본인이, 극작가에서 풀뿌리 문화를 가꾸는 ‘문화원 전도사’로 변신해 눈길을 모은다. 주인공인 서울 동대문문화원 권태하(63) 사무국장을 지난 22일 오전 답십리동 산 1의121 ‘촬영소 고개’ 쪽 문화원 사무실에서 만났다. “60평생 살면서 이렇다 하고 내놓을 자랑거리란 게 없는데 뭘….” 그는 이런 말로 입맛을 다시며 일순 당황케 하더니 “그런데 글 쓰는 일 말고, 아니 일생껏 완결편이라 할 소설이 몇해 전 8·15 무렵에 내게서 탄생했지 뭐요.”라고 덧붙였다. 손사래를 쳐가면서까지 인터뷰를 사양하며 “문화원 얘기나 나누자.”는 통에 낭패감을 맛봤다가 겨우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던 기자가 물었다.“어떤 일을 두고 한 말씀인지.” 그가 털어놓은 이야기 자체가 한 편의 드라마와 같다. 권 국장은 “사실 처음에는 드라마로 만들 생각에 시작했는데, 역사적 의미를 남길 수 있다면 뜻을 이룬 것이라는 판단으로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그런 뒤 원목을 다루는 무역회사에서 인도네시아로 파견돼 일하던 1980년대 초로 기억을 더듬어갔다. ●‘인도네시아 독립영웅은 한국인’ 밝혀내 인도네시아 독립영웅으로 불리며 국민영웅묘지에 묻힌 당시 야나가와 시치세이(梁川七星)가 한국인이라는 확신으로 끝까지 추적해 10여년 만에 명예회복시킨 일화를 들려줬다. 양씨란 성(姓)은 물론, 칠성이란 이름을 일본에서는 쓰지 않는다는 점을 알고 있던 터였다. 그는 연세대 국문학과 출신이다. 양칠성은 일제 때 일본군 군속으로 갔다가 현지 여인과 결혼해 눌러앉게 된 인물이다. 일본의 패망 뒤 인도네시아를 350여년간 지배한 네덜란드의 재식민지화 야욕을 꺾는 게릴라 대원으로 이름을 떨치다 네덜란드군에 붙잡혔고, 끝내 총살의 비운을 맞았다. 권 국장은 당시 인도네시아 정부 등 요로(要路)에 양칠성의 호적과 영문 번역본을 보냈으나 메아리는 없었다. 마침내 95년 그는 ‘양칠성 이름 찾아주기 시민운동본부’를 발족시켰다. 일주일 만에 6000여명의 서명을 받아냈다. 이를 바탕으로 외무부에 진정서를 냈지만 역시 호응이 없었다. 결국 청와대에 진정한 덕분인지 그해 7월 양칠성은 국적을 되찾을 수 있었다. ●주민 참여 문화행사 정례화 “글 쓰는 일도 중요하지만 월 2회 아파트단지 등을 돌며 주민참여 행사를 벌이는 ‘찾아가는 문화원’과 5월 ‘배봉산 아카시 큰잔치’ 등 동대문문화원 운영에 힘쓸 각오입니다.” 79년 한 방송국의 1000만원 고료 드라마 공모에서 당선돼 극작가로 입문한 그는 60년대 인도네시아 보르네오로 건너가 정글을 개척한 한국인의 실화를 그린 실명소설 ‘그들은 나를 칼리만탄의 왕이라 부른다’(94년) 등 3권의 책을 내기도 했다. ●‘…칼리만탄의 왕이라 부른다’등 저서도 다수 동대문구에만 77년부터 30년 가까이 살아 ‘동대문 토박이’를 자부하는 권 국장은 지역언론사 운영 등 직업일선에서 은퇴한 뒤인 94년부터 뜻있는 지인들과 함께 힘을 모아 98년 동대문문화원 창설에 참여했다. 최근엔 항공사 직원으로 공항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밀수범들의 세계를 담은 새 소설의 초고(草稿)도 마쳤다. 내년 초 책으로 펴낼 계획이다. “책에는 당시만 해도 생리대를 검색할 엄두를 못냈던 허점을 노려 생리 때에 맞춰 공작(?)을 수행하는 여성 밀수범, 조직과 의기투합한 공항 직원들의 검은 손, 신문을 도배했던 대형 사건에 얽힌 뒷얘기가 얽어지죠.” “여러가지 여건이 도와준 덕분에 가장 가까이서, 가장 많은 사건을 지켜본 사람입니다. 그러니 내가 아니면 아무래도 쓰기 어려운 소재이지요. 책 나오면 팔리는 것 봐가며 소주 한잔 합시다. 재밌을 것 같지 않아요?”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백승종의 정감록 산책] (11)전국의 길지 (하)

    [백승종의 정감록 산책] (11)전국의 길지 (하)

    ●호남의 길지 호남엔 여느 도 못지않게 길지가 많다며, 성질 급한 독자들은 내게 거세게 항의했다. 그런 줄 내가 왜 모르겠는가? 다만 ‘정감록’의 길지는 태백산과 소백산을 모태로 삼는 까닭에 그 두 산부터 설명을 시작해 점차 주변지역으로 확대시킨 것뿐이다. ‘남격암’에 가장 먼저 언급된 호남의 길지는 무주(茂朱) 덕유산(德裕山)이다. 덕유산 아래서도 무풍(舞豊) 북쪽에 있는 동굴 옆 음지가 으뜸이라 했다. 그곳은 어떠한 환난도 피할 수 있는 명당이라 한다.‘피장처’에선 약간 다른 곳을 지적해, 덕유산 남쪽의 원학동이야말로 숨어 살기 적당하다 했다. ●덕유산 부자마을 한편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덕유산의 성격을 흙산이라 보았다. 지리산과 성질이 같은 것으로 본 것인데 남격암과 마찬가지로 산의 북쪽에 있는 무풍에 주목한다. 이중환은 바로 그 옆의 설천(雪川)도 길지로 간주한다. 그는 남사고가 무풍을 복지(福地)로 파악했던 점을 정확히 알고 있었는데 덕유산의 미덕을 이렇게 말한다.“무풍의 바깥쪽은 온 산이 비옥해 부자 마을이 많다. 이는 속리산 이북 지역에 비할 바가 아니다.” 남사고는 내게 보낸 편지에서도 덕유산의 장점을 장황하게 설명했다.“과연 그렇다네. 실로 덕이 넉넉한 산이 덕유산이요, 풍요로움을 기꺼워하다 못해 저절로 춤이 나오는 곳이 무풍이라네. 우리나라 12대 명산 가운데 하나인 덕유산. 그 주산은 향적봉(香積峰·1614m)이요, 산세의 흐름이 유장해 무풍의 삼봉산(1254m)에서 흘러내린 용맥이 수령봉(933m), 대봉(1300m), 덕유평전 (1480m), 중봉(1594m), 무룡산(1492m) 삿갓봉(1410m), 남덕유(1508m)까지 무려 100리를 굽이쳐 흐르며 영호남을 갈랐다네. 충청, 경상, 전라 3도를 굽어보는 향적봉에 한번 올라보게. 가까이는 북으로 적상산을 발치에 두고 멀리 황악산과 계룡산을 바라보네. 서쪽을 둘러보게나. 운장산, 대둔산이 버티고 서있어. 남쪽은 어떠한가. 남덕유를 코앞에 걸어두었네. 지리산 반야봉도 가물거리네. 동쪽을 어찌 빠뜨릴쏜가. 저 멀리 가야산과 금오산이 보이지 않나? 향적봉 정상에서 흘러내린 옥 같은 샘물줄기가 한참을 흐르다가 구천동 33비경을 만들어 놓았도다. 요즘은 북사면에 무주 리조트가 있다지. 서남쪽의 칠연계곡도 큰 장관일세. 봄의 덕유산은 칠십 리 깊은 계곡에 붉은 철쭉꽃이 불타오르고, 여름이면 짙푸른 녹음이 온 산을 적시네. 가을이면 붉은 단풍이 꼬까옷을 입히지. 겨울이면 설화를 피운 고목이 고요한 은세계를 더욱 빛낸다네. 참 아름다운 곳이야! 길지란 대부분이 이렇게 아름답고 고즈넉하며 은근히 풍요로운 곳에 있기 마련이네.” 덕유산에 대한 남사고의 예찬은 끝없이 이어지지만, 나는 이쯤에서 줄이기로 했다. ‘남격암’은 호남의 명산 내장산(內臧山)도 길지로 손꼽는다. 이른바 호남 5대 명산의 하나라는 내장산은 가을 단풍 하나로만 전국에 유명하다. 이 산의 단풍은 30여종의 나무들이 토해낸 붉고 노란 빛깔이 어우러진 전원 교향악이다. 많은 사람들은 단풍에만 혹할 뿐이나 실은 난세를 피할 길지로서 이만한 곳이 무척 드물다. 임진왜란 때는 전주 사고(史庫)에 소장돼 있던 왕조실록이 내장산에 옮겨져 잠시 화를 피했다. 그 때 만일 내장산이 아니었더라면 오늘날 세계기록문화유산이기도 한 왕조실록은 한 줌의 재가 되고 말았을 것이다. 내장산은 과연 길지로다.‘피장처’는 내장산에서 별로 멀지 않은 담양 추월산도 숨을 만한 곳이라 추천한다. 추월산은 전남 담양군 용면과 전북 순창군 복흥면 사이에 걸쳐 있는데, 구한말 호남의병운동의 한 거점이었다. ●길지 변산에 웬 도둑 떼가 “그러나 누가 뭐라 해도 호남 굴지의 길지는 부안의 변산(邊山)이야.” 남사고는 그렇게 주장한다.“내 책 ‘남격암’을 살펴보게나. 부안엔 호암(壺岩)이 있고 그 아래 변산 동쪽은 몸을 숨기기에 정말 적합하구나라고 했지. 만일 제주도가 다른 나라 땅이 되고 말면 일은 그릇된다고 했어. 이는 왜 그런가? 제주에서 배를 타고 북상하면 전남 강진, 영광, 또는 전북 부안에 곧장 뱃길이 닿을 테니 위험할 수밖에. 어쨌거나 내 생각은 그래. 기왕 변산을 찾았다면 그 동쪽 계곡까지 들어가라. 하지만 그 산을 빠져나가지는 말라! 언제는 속리산 이북으로 가지 말랬다가 이젠 또 변산 동쪽을 벗어나지 말라고 하니, 자네들이 좀 헷갈리겠군. 내 말의 뜻은 그만큼 속리산 이남이 길하고 변산이 좋다는 말이야. 다른 뜻은 전혀 없다고!” 참 이상한 노릇이지만 좀 조사해본 결과 문학속의 변산은 도둑의 소굴이기도 했다. 연암 박지원의 ‘허생전’을 보면 주인공 허생이 변산의 도둑 떼를 인솔해 무인도로 떠나간 걸로 돼 있다. 어떤 연구자는 이를 두고 영조 때 일어난 ‘무신난(戊申亂·1728년)’ 무렵 변산의 실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본다.‘이인좌(李麟佐)의 난‘으로도 불리는 무신난의 주체는 남인(南人)·소론(少論)·소북(少北)의 연합세력이었다. 그들은 당시 집권층인 노론(老論)을 몰아내려고 난을 일으켰고 거기에 전국 각지의 도둑들·서얼·상민·천민들이 상당수가 가담했다. 호남 여러 고을의 빈농들과 변산의 도적들도 무리 가운데 끼어 있었다. 사실 그 당시 빈농은 자칫하면 유리걸식할 수밖에 없었고, 그렇게 살다 보면 자연히 도적 무리에 포섭되었다. 허생전에 나오는 변산의 도둑 떼는 허생의 영도 아래 각자 배우자와 소 한 마리씩을 이끌고 무인도로 들어간다. 그들은 그 곳에서 열심히 농사 지어 외국과 무역에 종사 하는 등 유족한 삶을 누린다. 변산 도둑들의 입장에서 볼 때 허생은 다름 아닌 ‘진인’이었다. 혹자는 허생이 현실에 정면으로 맞서 싸우지 않고 이상향으로 도둑들을 이끌고 숨었다며 비난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미 현실에 순응하며 합법적인 개혁을 꿈꾸던 연암 박지원에게서 허생 이상의 주인공을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인 요구가 아닐까? 그야 어쨌거나 허생전에 변산이 도둑의 소굴로 설정된 것은 실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한다. 변산은 골짜기가 깊고 사방으로 뻗어 있어 은신에 적합했다. 그렇기 때문에 변산이 길지로 손꼽혔다. 하지만 도둑 떼들이 이러한 자연 조건을 적극 이용한 결과, 조선 후기엔 그들의 요새로 둔갑하기도 했다. 남사고는 말하기를,“변산이 중요한 까닭은 그 산세에 국한된 것이 아니야. 좀더 깊은 연유가 있었지.”라며 매우 의미심장하게 운을 뗀다. 그러나 그에 관한 이야기는 별도의 기회를 마련해 경청하기로 한다 ●조계산의 ‘십팔공’ ‘남격암’은 전라도의 또 다른 길지로 조계산(曺溪山·887m)을 예로 든다. 전남 승주군에 있는 이 산엔 고찰(古刹) 송광사(松廣寺)가 있어, 산기운이 예사롭지 않다. 절에서 동북쪽으로 10여리를 올라가면 천자암(天子庵)이란 작은 암자가 있다. 이 암자의 오른편에 곱향나무 두 그루(천연기념물 제88호)가 우뚝하다. 높이가 12.5m, 가슴높이쯤에서 둘레가 3∼4m나 되는 거목인데, 나무에 얽힌 유래가 특이하다. 지금부터 800여년 전 이 절에 머물던 보조국사(普照國師)는 중국에 건너가 황후의 불치병을 고쳐준 다음 그 인연으로 왕자 하나를 제자삼아 데리고 돌아왔다고 한다. 천자암에 오른 그들은 나란히 지팡이를 땅에 꽂았는데 그것이 살아나 차츰 거목으로 자랐단다. 보조국사 일행의 도력도 만만치 않지만, 조계산의 지력도 여간 왕성하지 않은 모양이다. 워낙 명산에 자리잡은 까닭에 송광사의 “松”자는 길한 예언을 담고 있다. 그 글자를 해체하면 “십팔공(十八公)”이 돼,18명의 국사가 나온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런데 지금까지 보조국사를 비롯해 모두 16명의 국사가 나왔다 한다. 앞으로 2명이 더 나오게 돼 있는데 그때가 되면 모든 중생에게 불법이 바로 전해져 용화세계의 평안을 누리게 된다고 한다. 이 전설에서 유추되듯, 조계산은 최고수준의 길지라 미륵세상의 도래를 약속하는 곳이 된다. 소백산에서 남서쪽으로 곧게 뻗어 내린 용맥이 서해바다를 눈앞에 두고 멈춰선 곳에 한 길지가 있다.‘남격암’이 말한 월출산(月出山)이 그곳이다. 전남 영암군과 강진군의 경계에 불쑥 솟아오른 월출산은 단순히 많은 큰 산의 하나가 아니다. 산 이름 그대로 달맞이하는 산이라서, 이 산은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달 신앙의 대명사로 우뚝 솟았다. ●왜적도 못 들어온 팔령산 월출산에서 좀더 남으로 내려가면 한반도 남단의 길지 팔령산(八靈山)이 웅자를 드러낸다.‘남격암’은 이렇게 말했다.“우리나라의 지세를 논할 때 섬이 바라보이는 남쪽은 절대적으로 피할 일이다. 다만 한 예외가 있어 팔령산이 바로 좋은 산이다.” 남사고는 편지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소백산 줄기가 고흥반도 동쪽까지 내려오다 끝맺음을 한 것이 바로 이 팔령산이야. 정상의 봉우리가 모두 8개인 산이지. 팔영산(八影山)이라고도 부른다네. 예전엔 팔전산(八顚山), 팔형산(八兄山), 팔봉산(八峰山)으로도 불렸어.‘택리지’에서 이중환은 이 산이 마치 섬처럼 바다로 깊숙이 들어가 있다고 했어. 일찍이 내가 복이 있는 땅이라고 기술했다고도 썼어. 기특한 내 후배 이중환은 늘 중요한 지점에서 내 말을 곧잘 인용한단 말이야! 아는 대로 임진왜란 때는 왜선이 고흥반도를 타고 침입하려고 했으나, 끝내 성공하지 못했어. 이게 다 팔령산의 지기(地氣)에 힘입은 거야. 고흥의 옛 문헌을 자세히 살펴보면 알겠지만 팔령산의 넷째 봉우리인 사자봉이 대단해. 마치 용이 바다를 향해 치닫는 형상이라고 할까. 사자봉의 혈(穴)은 국왕의 옥쇄인데 마지막 봉우리에서 그만 미완성으로 끝나 여간 아쉽지 않아. 일제시기 그 놈들이 조선의 맥을 끊어버리려고 팔봉에다 큰 쇠막대를 깊이 박았어. 그 놈들은 한국 사람들을 미신적이라고 비웃었지만, 그래도 뒤가 켕겼는지 갖은 못된 짓을 다했어. 이제 와선 멀쩡한 우리 땅 독도를 자기네 섬이라고 주장하지를 않나. 가소롭기 짝이 없어! 한데 말이야, 당시 그 놈들이 혈을 정확히 짚지 못하는 바람에 그 뒤 고흥선 진짜 장군이 나왔다고들 하지.” 팔령산이 명산이란 소문은 진작 전국에 널리 퍼졌다. 각지의 무당이 몰려와 무속신앙의 중심지가 되기도 했고, 난리가 닥치면 산 속 깊이 은신하려는 사람들의 행렬이 그치지 않았다. 삼십년 전엔 어느 사이비 종교단체가 이 산에 본거지를 두고 사회적 물의를 빚기도 했다. ●경기도의 길지 “나는 주로 속리산 이남인 하3도(충청, 경상, 전라)에서 길지를 찾았지. 속리산 이북인 중부지방엔 별다른 길지가 없다고 보는 편이야. 영산인 태백산에 가까운 강원도 남부지역에 한두 군데 있을까 말까. 그 외엔 사실 주목되는 곳이 하나도 없는 셈이야. 정감록에서도 말했을 걸. 오대산 이북은 몹시 흉하다고 말이야.” 그러나 ‘피장처’와 ‘두사총비결’엔 중부지방의 피난지가 다수 언급돼 있다. 우선 ‘피장처’에 따르면 양주 산내촌에서 북쪽으로 80리를 들어가면 길지가 있다 했다. 또한 양근 소설촌의 북쪽 40리쯤에서 좀더 골짜기를 따라 올라가면 가장 은밀한 곳에 숨은 길지가 있다고도 했다. 요새 설곡리(雪谷里)라 불리는 곳 말인데 고려 말 임제종(臨濟宗)을 개창한 명승 보우(普愚)가 설곡리에서 출생했다고 전해진다. 여주의 사전촌에선 장수와 정승이 나온다고 했고, 광주 율평 동쪽에 있는 동굴은 난리 때 여덟 성씨가 함께 숨어 살 곳이며 장차 56대 동안 장수와 정승이 출생할 곳이라고 했으니 굉장한 명당이다. 또한 ‘피장처’엔 이천 북면의 광복동, 가평의 대아, 도성 등도 피난할 만하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인천의 영종도 역시 복지라 했다. 오늘날은 국제비행장이 들어선 영종도는 고려 말부터 단 한번도 전쟁의 여파가 미치지 않았다고 한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때도 무사했다는 것이다. ●중국 지관 두사총이 손꼽은 길지 임진왜란 때 이여송을 따라 중국에서 왔다는 지관(地官) 두사총이 쓴 비결로 알려진 ‘두사총비결’에도 경기도의 길지가 두어 군데 언급된다. 그 중 하나는 화약산이다. 가평에서 363번 지방도로를 따라가면 나오는 산이 바로 그 산인데 부근엔 집다리골 휴양림도 있어 쉬어 갈 만하다. 그밖에 포천의 도성산도 길지로 말해진다. 도성산은 길가에 가까워 산세가 얕다는 평을 듣지만 전쟁의 기운이 미치지 않고 간사한 기운도 침범하지 못한다고 믿어진다. 고려가 망했을 때 어느 선비는 도성산 밑으로 들어가 시냇가에 대(竹)를 심고 충절을 맹세했다는 전설이 남아 있다. 그 선비가 지조를 온전히 지킬 수 있었던 것도 도성산의 지기 덕분이라 한다. ‘두사총’은 강화의 마니산(467m)도 길지라 일컫는다. 인천시 강화군(江華郡) 화도면(華道面)에 있는 이 산은 강화섬에서 가장 높다. 마니산은 한반도 남쪽의 한라산, 북쪽의 백두산까지 거리가 똑같아 주목된다. 마니산은 마리산·머리산이라고도 불리는데, 마리란 머리를 뜻한다. 이 산은 강화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 이름이 그렇게 됐다. 마니산이 길지로서 특별한 위치를 주장하게 된 것은 산 정상에 있는 참성단(塹星壇·사적 제136호) 때문이다. 참성단은 단군왕검이 하늘에 제사지내기 위해 건립했다고 한다. 높이 5m의 자연석을 포개어 만든 이 단의 기단부는 원형이며 그 상단은 네모꼴이다. 이는 천원지방(天圓地方·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이란 고대 동양인들의 세계관을 반영하는 것이리라. 이 단이 축조된 시기는 분명하지 않지만 멀리 고려 때부터 국가가 제관을 파견해 하늘에 제사를 올렸다고 전한다. ●황해도의 길지 북부지방엔 길지가 없다는 게 ‘정감록’의 근본 주장이다. 이와 달리 ‘피장처.’는 황해도 곡산의 명미촌을 길지라 한다. 좀더 정확히 말해 명미촌에서 서쪽으로 발길을 재촉해 희령과 잇닿은 경계 지점에 숨으면 어떤 난리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남격암’은 “수양산(首陽山·899m)은 백미(白眉)의 난을 당하면 물 마른 개울의 물고기처럼 되느니라.”라고 했다. 수양산이 좋긴 해도 눈썹 흰 사람이 난리를 일으키면 도리어 흉하다고 경계한 것이다. 수양산은 황해남도 벽성군(碧城郡)과 해주시(海州市)에 걸쳐 있다. 이 산은 남격암이 거론한 서북지방의 유일한 길지다. (푸른역사연구소장)
  • 중견안무가 3인 24~26일 해오름극장 무대에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김현자)이 저마다 독특한 춤세계를 지향해온 40대 중견 안무가 3명을 초청해 정기공연 무대를 꾸민다.24∼26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오를 공연의 제목은 ‘주목-흐름을 눈여겨보다’. 안성수(43·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김영희(48·이화여대 교수), 정은혜(47·충남대 교수)가 국립무용단 자문위원과 무용계 원로, 평론가들의 추천으로 초대된 안무가들이다. 첫 무대를 장식할 안성수는 신작 ‘틀’을 공연한다. 음악과 움직임의 상호작용에 천착해온 그만의 안무 스타일대로 아무런 무대장치없이 무용수의 몸짓과 음악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이다. 움직임을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섬세하게 재배치하는 정교함이 돋보이는 무대다. 한국 창착춤의 발전을 이끌어온 김영희는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작으로 선정됐던 작품 ‘어디만치 왔니’를 새 버전으로 선보인다. 톱밥이 깔린 무대에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작업을 제의 형식으로 그린 작품으로, 여성 무용수들만 등장했던 초연과 달리 이번에는 남성 무용수 9명이 출연한다. 한국 신무용의 대모 김백봉에게 사사한 정은혜는 전통춤의 격조와 창착춤의 신선함을 고루 갖춘 ‘미얄’을 공연한다. 봉산 탈춤속의 인물 ‘미얄’의 억척스러운 모습을 독특하고 생동감있는 춤사위로 표현한 작품으로, 진솔한 풍자와 해학이 묻어나는 일종의 무용극이다. 평일 오후 7시30분, 토 오후 4시.1만∼7만원.(02)2280-4261.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논술이 술술] 시사 키워드 / 일본의 역사왜곡

    [논술이 술술] 시사 키워드 / 일본의 역사왜곡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파문이 해결되기도 전에 일본이 한국 역사를 더욱 왜곡한 교과서를 펴낼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한·일 외교관계가 냉각되고 있다. 일본의 지배가 조선의 근대화에 기여했다고 식민 통치를 미화한 역사 교과서는 우익계열의 출판사인 후쇼샤(扶桑社)가 검정을 신청했고 결과가 다음달 초 나올 예정이다. 일본 교과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한국사를 왜곡 기술해 왔는데 이번 교과서는 더욱 개악한 내용이다. 특히 새 교과서는 독도의 전경 사진을 추가하고 ‘한국과 영유권을 둘러싸고 대립하고 있는 다케시마’라는 설명을 달고 있어 독도의 영유권까지 간접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독도 문제와 더불어 국민들은 한국 정부가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해서 강력히 대응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정·관계 채널을 통해 우려와 유감을 표시하고 일본 정부가 정확한 역사적 인식을 갖고 검정 작업을 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일본의 역사왜곡 배경과 과정 일본은 패전 후 천황제를 폐지하고 입헌군주국의 형태를 갖추었으나 일부 우익 지배층은 이에 대한 불만을 품고 황국사관의 부활을 꿈꾸고 시도해 왔다. 황국사관이란 일본이 열등감에서 벗어나고 아시아 각국을 멸시하며 정복 정책을 펴 나가기 위한 바탕이 되는 사관이다. 왕이 태양신의 자손이고 일본이 신의 나라라는, 의도적으로 조성한 이데올로기인 것이다. 1955년 우익 보수 성향의 자민당이 영구적인 집권 체제를 갖춘 뒤 일본의 우익주의는 일부가 아닌 전 국민적인 일본 정권의 이념이 되었다. 일본이 역사 교과서를 제대로 기술하지 않고 있는 것은 이런 배경을 갖고 있다. 처음으로 역사 교과서 문제가 도마에 오른 것은 1982년 교과서 파동 때다. 한국과 중국 정부를 비롯한 각국은 강력하게 항의했고 일본은 일단 후퇴했다. 그러나 일본의 지배층의 우익 성향은 사라지지 않은 채 일본 사회를 계속 이끌고 있고 패권주의와 정복욕을 버리지 않았다.1990년대 들어 우경화·국수주의화 경향은 더 강해져 일본 제국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며 여론 몰이를 하게 됐다. 수상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며 군국주의 부활에 앞장섰다. ●일본의 한국사 왜곡 사례 일본의 교과서에서 이미 왜곡, 기술되고 있는 역사적 사실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고대 일본이 이미 한반도를 지배했다는 임나일본부설을 날조하고 갑오 농민 봉기나 혁명도 난리 폭동으로 비하했으며 러일 전쟁의 승리가 백인에 대한 승리로 아시아 민중을 위한 것으로 부각시켰다. 특히 을사조약 강요를 완곡하게 표현했다. 또 한국 병합의 합법성을 강변했으며 한국인의 항일 투쟁을 축소 왜곡하고 일제의 징병, 징용과 조선 민족 말살 정책을 축소 은폐했다. 전범 재판의 정당성을 부인했으며 침략 전쟁을 아시아 민족 해방 전쟁으로 정당화했다. 이와 함께 침략 전쟁에서 자행한 만행인 남경 학살 같은 중대 사실의 삭제하거나 축소했다. ●후쇼사 교과서의 왜곡 내용 1. 러일전쟁=러시아가 조선 북부에 군사기지를 건설했고 극동에서 러시아의 군사력을 일본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기술한 부분은 일본의 단정적 주장이며 근거가 없는 잘못된 해석이다. 일본은 이번에도 러시아 위협론을 강조하며 개전의 책임을 러시아에 떠넘기고 전쟁을 시작하게 된 자국 내부 문제는 일절 거론하지 않았다. 2. 한국병합=‘병합 이후 근대화를 진행했다.’는 주체를 일본에서 조선총독부로 바꿔 구체화했다.2001년 신청본과 검정본에서 볼 수 없었던 ‘근대화’라는 단어를 사용해 조선 침략 사실을 노골적으로 미화했다. 3. 종군위안부 피해여성 =2001년판과 마찬가지로 존재 자체를 부정해 신청본에서조차 싣지 않았다. 4. 강제동원=교과서는 2001년과 마찬가지로 ‘종군 위안부’ 사실 자체를 다루지 않았다.2001년도에 비해 일제 정책들의 강제성을 언급하지도 않았다.‘여러가지 희생이나 고통을 강요하였다.’나 ‘창씨개명이 강제로 사용하게 됐다.’는 내용이 모두 빠져 있다. 5. 대방군=황해도 봉산지역에 있었다는 게 통설인 대방군을 ‘중국 왕조가 조선반도에 설치한 군으로 중심지는 현재 서울 근처’로 설명하고 있다. 한국사가 중국이 설치한 군현에서 시작됐음을 주장하기 위한 의도로 판단된다. 6. 임나일본부설=‘야마토 조정의 외교정책’ 아래 ‘조선반도의 동향과 일본’이라는 제목을 ‘야마토 조정과 동아시아’로 수정하고 소항목으로 ‘백제를 도와 고구려와 싸우다.’를 설정해 일본의 임나 지배와 출병을 확실하게 서술했다. 7. 조선반도와 일본=2001년과 마찬가지로 조선을 ‘일본을 향하여 대륙으로부터 하나의 팔처럼 돌출된 반도’라고 기술했다. 또 ‘조선이 러시아 지배하에 들어가면 일본 방위가 곤란해 조선의 근대화를 원조했다.’는 기술은 전쟁 발발의 책임을 러시아로 떠넘기려는 의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일본의 이런 왜곡에는 정부와 국민이 함께 나서야 한다. 일본 정부에 역사 왜곡 사례를 정정해주도록 강력히 요청하는 것은 당연하다. 우선 대일 추가 문화개방을 중단하고 진행 중인 협력 관계도 중단하는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 또 국제 회의를 통해 역사왜곡 사실을 알리고 세계 여론에 호소해야 한다. 학계에서는 중국이나 북한과 연계해 일본을 압박해야 한다. 나아가 국내에서는 객관적인 사실(史實)에 대한 연구에 더욱 힘쓰면서 한편으로는 역사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손성진 기자 sonsj@seoul.co.kr
  • 꽃길 거닐며 ‘서울의 봄’ 만끽

    꽃길 거닐며 ‘서울의 봄’ 만끽

    꽃이 만발한 서울의 봄을 즐겨보자. 서울시는 20일 시내 봄꽃을 만끽할 수 있는 공원과 길·하천둑 등 64곳을 ‘서울의 봄 꽃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결과에 따르면 개나리꽃은 종로구 낙산공원, 성동구 응봉산, 강남구 양제천 둑, 중랑구 망우리 고개 등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야생화는 남산 야생화공원과 송파구 송파나루공원에서 구경이 가능하다. 벚꽃은 남산공원, 여의도 윤중로, 광진구 워커힐길에서, 유채꽃은 중랑천변에서 만끽할 수 있으며, 강서구 우장산 등에서는 개나리꽃과 벚꽃·철쭉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해 봄꽃 개화시기는 지난해보다 4∼5일가량 늦어 서울에서 개나리는 30일부터, 진달래는 31일부터 피어 내달 5일 식목일쯤 만개할 전망이다. 서울의 봄 꽃길 64곳의 자세한 위치는 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의회]강북구 신승호 의장 “관광용 케이블카 삼각산 설치해야”

    [의회]강북구 신승호 의장 “관광용 케이블카 삼각산 설치해야”

    “삼각산에 케이블카 어때요?” 강북구 의회 신승호(申承浩·56) 의장이 잇따라 관광용 케이블카 설치를 주장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신 의장은 지난달 23일 우이동에서 열린 ‘정월대보름 지신밟기’에 이어 지난 3일 번동에서 가진 강북웰빙스포츠센터 개관식에서도 케이블카 설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경전철 개통뒤 등산객 급증 대비 그는 “오는 2011년 우이∼신설동 간 지하 경전철이 건설되면 삼각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이들을 위한 볼거리로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세입을 늘릴 수 있고 일자리도 창출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각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문제는 2003년 일부 의원들이 구정질문을 통해 주장했지만, 최근 서울시가 경전철 계획을 확정짓자 다시 대두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 의장은 “삼각산에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강북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재정자립도 최하위라는 오명을 10년 안에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단 이번 회기 안에 케이블카 설치 결의서를 만들어 서울시 등 관련 기관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만간 서울시등에 ‘결의서’ 제출 이와 관련, 집행부 관계자는 “삼각산 일부 지역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데다 케이블카 설치로 인한 자연 훼손 문제 등이 있어 계획이 확정되기까지는 많은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도봉구는 1996년 도봉산 입구∼만장봉에 관광용 케이블카를 설치하려 했지만 환경 단체의 반발 등으로 계획 자체가 무산됐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수락산 등산객 아파트단지로 통행

    수락산 등산객 아파트단지로 통행

    “만남의 광장과 수경공원까지 만들어진 멀쩡한 진입로를 두고 아파트 단지로 드나드는 등산객 때문에 골치가 아픕니다.” 서울 노원구에서 최고의 아파트 가격을 자랑하는 서울 노원구 상계1동 주민들이 봄철 본격적인 등산철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이곳은 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이 가까이에 있고, 수락산 자락을 끼고 있는 등 자연환경이 좋은 지역이다. ●멀쩡한 진입로 외면… 주민 불만 주민들의 고민은 등산객들이 수경공원과 만남의 광장이 조성된 ‘수락산 진입로’인 노원골 코스를 외면하고, 아파트 단지 사이를 지나는 벽운계곡 코스로 몰리기 때문이다. 문제는 1999년 동방미주 아파트 단지가 등산객들이 몰리는 벽운계곡쪽으로 들어서면서 불거졌다. 이 아파트 입주민들은 지하철 7호선이 개통되면서 부쩍 늘어난 등산객들이 새로 들어선 아파트 단지를 관통해 다니면서 여러가지 문제가 생겼다며 입을 모은다. 상계1동 김동화 주민자치위원은 “휴일이면 이른 아침부터 등산객들이 아파트 단지를 ‘등산로’로 이용하는데다 단지 내에 무단주차를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게다가 맞은편 은빛3단지 아파트와 미주동방 아파트 사이에 노점상들이 무질서하게 들어서면서 불만은 가중됐다. 노원구의회 정연숙(상계1동)의원은 “노점상에서 술을 마신 등산객들이 아파트 단지에서 소란을 피우고 노상 방뇨까지 하는 실정”이라며 “구청 측에 여러 차례 대책마련을 촉구했지만 대응책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문제의 해소방안으로 상계1동 아파트 주민들은 수경공원과 만남의 광장이 만들어진 노원골 코스로 등산객을 유도, 분산하는 홍보를 강화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무단 주차·고성방가·노상 방뇨 예사 노원골 코스는 2000년 서울시가 12억원의 예산을 들인 수경공원과 2003년 노원구가 1억 5000만원을 투입해 만든 만남의 광장이 조성돼 있다.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진입로를 따라 음식점 100여개가 들어서 ‘먹자골목’으로 불리기도 한다. 또 이 코스를 따라 ‘명상의 숲’,‘밤나무 숲’ 등의 이름이 붙은 산림욕장도 이어져 있다. 김 위원은 “벽운계곡을 이용하면 정상까지 오르는 거리는 짧지만 상대적으로 가파른 반면, 노원골 코스는 산세가 완만해 누구나 무리없이 등산을 즐길 수 있다.”면서 “노원골 코스를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해 줄 것”을 구청측에 요구했다. 하지만 노원구청 관계자는 “북한산이나 도봉산과는 달리 수락산은 입장료를 받지 않아 등산객들에게 특정 코스를 강제할 수는 없다.”면서 “구정 소식지에 홍보하는 것 외에 특별한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진입로 상가번영회장 등과 함께 수락산역과 수경공원 입구에 노원골 코스에 대해 알려주는 안내표지판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수락산을 두고 등산객들과 주민들 사이에 불필요한 대립이 생기지 않도록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구청 측에 건의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고금석기자 이병숙 시민기자 kskoh@seoul.co.kr
  • [조용섭의 산으路] 강원 계방산

    [조용섭의 산으路] 강원 계방산

    남도의 봄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하자 예전에 없던 모진 추위로 세상을 얼어붙게 만들던 겨울도 서서히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이럴 즈음, 겨울의 끝자락을 털고 있을 산자락으로 들어가 자연의 흐름에 귀 기울여 보는 것도 매우 의미있는 산행이다. 겨울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계방산(1577m,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홍천군 내면)을 찾았다. 겨울 심설 산행지로 잘 알려진 산은 동북쪽 백두대간 두로봉에서 가지쳐 북한강과 남한강의 수계를 가르며 달리는 이른바 한강기맥(경기도 양평 청계산∼양수리) 가장 높은 봉우리이다. 산행 코스는 31번 도로가 지나가는 고갯마루인 운두령에서 시작하여 1492봉 정상에 이른 뒤,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타고 노동리 아랫삼거리로 하산하는 길을 잡았다. 계방산은 높이로 보아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에 이은 남한에서 5번째 높은 봉우리이지만 운두령에서 산행을 시작할 경우 고도 차이가 채 500m도 되지 않아 의외로 쉽게 오를 수 있다. 안내판이 서있는 절개지의 계단을 오르며 산행을 시작한다. 능선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외길로 아주 잘 나있다. 길을 잃을 염려도 없고 완만하다. 포근한 산세를 느끼며 산행이 느긋하다. 산길은 한동안 북쪽으로 향하는데, 산마루가 말안장처럼 잘록하게 들어간 안부로 살짝 내려선 후 이정표가 있는 넓은 공터로 올라선다.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꽤 가파른 길이다. 길이 미끄러워 나가기가 다소 힘들다. 하지만 20여분 땀을 흘리면 되니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다. 오른쪽 위로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어느새 성큼 다가와 있다. 능선 한쪽으로 켜켜이 쌓인 눈은 세월의 흐름에 무심한 듯 아직도 떠날 채비를 하지 않고 있다. 이른 봄 초목들의 치열한 삶에 더없이 소중한 생명수의 역할을 다 할 것이다. 능선턱을 올라서면 동쪽으로 아주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지며 1492봉으로 향한다. 봉우리에 서면 닫혀 있던 북쪽으로 시야가 트이면서 끝없이 일렁거리는 산너울이 밀물처럼 밀려온다. 흰눈을 이고 있는 점봉산과 설악산의 모습이 아련하고, 북동쪽에 솟아 있는 오대산 연봉들의 모습도 의젓하다. 키낮은 나무들 사이로 아주 완만한 오름길이 정상으로 이어진다. 진행방향 왼쪽, 즉 고사목 사이로 보이는 나목의 산자락은 말할 수 없이 부드럽고 곡선미가 빼어나다. 1492봉에서 40여분 나가면 돌탑이 나온다. 계방산 정상이다. 동쪽으로 눈을 돌리면 이제 저 멀리 평평한 구릉지대를 이루는 선자령 부근의 산자락까지 손에 잡힐 듯 들어온다. 산줄기들의 파노라마가 끝없이 펼쳐진다. 오대산 두로봉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은 우람한 근육질의 몸이 꿈틀대는 듯 헌걸차다. 정상에서 북동쪽으로 리본이 많이 달린 능선길은 오대산으로 이어지며, 약 15분 진행하면 만나는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이승복 생가터를 거쳐 아랫삼거리로 하산하는 길이 있다. 정상에서의 하산은 남쪽 이정표 있는 곳에서 이어지는 능선길로 내려서자. 갈림길이 있는 1276봉까지 약 1시간 소요되며, 남쪽 능선길로 내려서면 아랫삼거리에 닿으며 산행을 마친다. 영동고속도로 속사나들목에서 빠져나와 좌회전, 홍천으로 이어지는 31번 국도로 운두령 접근. 고갯마루에 주차장이 있다. 서울 동서울터미널에서 주문진 또는 강릉행 직행버스로 진부 하차. 진부∼창촌(내면)을 운행하는 버스로 운두령 하차(진부터미널 033-335-6307). 택시(033-335-1050)요금은 2만원. 운두령에 있는 자가용을 회수할 경우에도 이 교통편을 이용할 수 있다. 숙박은 산장민박(033-333-5555)과 계방산 쉼터(033-333-7775)에서 할 수 있다. 음식점도 겸하고 있다.
  • 12년 집념 끝에 소설가 등단한 김응만 경사

    “진실되고 성실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려움은 인정하지 않고 기피하려는 것에 대한 분노가 글을 쓰게 했습니다.” 일선 경찰관이 시인에 이어 12년 세월의 집념 끝에 소설가로 등단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김응만(55)경사가 주인공. 김 경사는 월간 순수문학 3월호에 중편소설 ‘물은 수직으로 흐르려 하지만’이라는 작품으로 신인상을 수상, 소설가로 등단했다. 지난 80년 경찰에 들어온 뒤 수사2계, 조사계 등 전문 수사관으로 근무해 온 그는 지난 1년동안 밤마다 퇴고를 거듭한 끝에 원고지 209장 분량의 중편소설을 내놓았다. “인간의 삶을 좌우하는 운명은 컴퓨터 칩과 같습니다. 늘 북쪽을 가리키는 나침반처럼 타고나서 팔자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전력을 가하면 변형되는 존재라는 것을 소설을 통해 말하고 싶었어요.” 그는 85년 “태어나서 그냥 죽기엔 남기고 싶은 말이 너무 많다.”라는 생각으로 문학수업을 시작했다. 대학의 문턱에도 가보지 못했지만 생을 기록하겠다는 그의 집념은 컸다. 김 경사는 93년 문학세계에서 ‘객(客)’,‘도살풀이’,‘겨울 허수아비’,‘비봉산성’,‘사슴과 종지기’ 등 5편의 시를 선보였다. 시마을 동인회장이며 한국문인협회 회원인 그는 ‘죠세핀인 만날 꿈으로 가는 사람’이라는 시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정년퇴직을 2년 3개월 앞둔 김 경사는 은퇴 후 채소밭을 꾸리며 시와 소설을 쓰는 문인으로 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도봉산역에 ‘만남의 광장’

    서울 도봉구(구청장 최선길)가 지하철 1·7호선 도봉산역 주변에 ‘만남의 광장’을 조성한다. 40억원을 들여 올 연말까지 도봉동 35의 1일대 나대지에 1590평 규모의 시민 휴식공간을 마련한다는 것. 토지 보상이 마무리되는 이달 중순 착공할 예정이다. 광장에는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열 수 있는 ‘해 광장’과 야외 무대, 도봉산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정자와 전망 데크, 연못, 산책로, 체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최 구청장은 “새로 조성되는 광장은 등산객과 주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도봉산 주변에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로구도 구로역과 개봉역 광장에 교통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는 구로역 북측 광장 1128평에 벤치와 쉼터, 분수대, 녹지 등을 갖춘 교통광장을 만들고 개봉역에는 675평 규모의 녹지공간과 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아자!아자!시민기자]도봉구 국악 한마당 공연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도봉구민회관에서 정월 대보름을 맞아 서울시 국악관현악단과 서울시 무용단이 출연하는 흥겨운 국악 한마당 공연이 열렸다. 국악공연이어서 어르신들이 많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30∼40대와 어린이들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 공연 시작을 알리는 첫곡은 주요 행사의 식전행사를 연상시키는 ‘대취타’였다. 바라, 나팔, 작은북, 태평소 등 단조로운 악기구성이지만 씩씩한 기상을 뿜어냈다. 삼각관계의 사랑이 해학적으로 표현된 봉산탈춤의 미얄할미춤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장중하고 단아한 거문고 산조와 한량무 공연 등도 이어졌다. 공연 후반부에는 관객들이 손뼉을 치며 공연에 동참할 수 있는 경쾌한 경기민요와 가정마다 복이 깃들기를 비는 농악패의 비나리가 선보였다. 상모를 돌리며 한바탕 신명나는 마당이 연출되자 관중석의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장년층들은 옛 정취에 젖어 어깨를 들썩거렸고 ‘얼쑤’,‘좋다’하는 추임새도 터져나왔다. 남편과 같이 온 주부 송진실(51·쌍문2동)씨는 “정월대보름과 설 명절을 맞아 새로운 마음을 갖게 해주는 흥겨운 자리”라며 연방 박수로 장단을 맞추었다. 김영숙(58·여·창3동)씨는 “국악공연을 접하는 것이 흔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보니 무척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김희윤(12·숭미초5)양은 “처음 보는 미얄할미의 탈춤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며 즐거워했다. 전체적으로 공연은 국악의 진수보다는 각 장르를 조금씩 ‘맛보기’로 보여준 느낌이었다. 출연진들의 규모가 시 산하 예술단체로 부르기에는 너무 빈약해 아쉬웠다. 국악에 익숙하지 않은 청소년들이 많이 모인 만큼 오케스트라와 비슷한 규모로 공연이 진행됐다면 국악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다. 공연 시간이 짧은 것도 아쉬웠다. 하지만 다양한 장르의 국악을 골고루 소개한 것만으로도 국악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 이병숙 시민기자·수필가 dulmaru@hanmail.net
  • [보러갑시다]

    ■ 한국민화전 8일까지 동산방화랑(02)733-5877. 모란도·호작도·화조도·약리도 등 민화모음전. ■ 프랑스 작가 5인전 31일까지 국제갤러리(02)735-8449. 르 코르뷔지에·장 프루베·샤를로트 페리앙·세르주 무이·조르주 주브 등 20세기 프랑스 디자인을 선도한 작가들의 작품. ■ 유승우 개인전 6일까지 금호미술관(02)720-5114.‘붓-너울’을 주제로 한 파스텔톤의 작품. 부드럽게 리듬을 타는 붓선이 몽롱한 느낌을 준다. ■ 이왈종 개인전 20일까지 갤러리 현대(02)734-6111.‘꿈과 일상의 중도’를 모티프로 한 서정적인 작품. ■ ‘리메이크 코리아’전 26일까지 스페이스 C(02)547-9750. 한국의 전통미술을 텍스트로 삼아 새롭게 창조한 작품. 김종구, 써니 킴, 이순종 등 출품. ■ 현대일본디자인전 4월10일까지 성곡미술관(02)737-7650. 일본인 특유의 감성과 시대적 변화상을 반영한 일본 현대 산업디자인 소개. ■ 노라 존스 내한공연 5일 오후 7시30분 코엑스 컨벤션홀 3층(02)541-6234. ■ 크라잉넛 부산 콘서트 5일 오후 7시 부산 동아대 석당홀 1544-1555. ■ 자우림 대전 콘서트 5일 오후 7시 대전 무역전시관 1588-4446. ■ 넬 대구 콘서트 5일 오후 7시 대구 봉산문화회관 1544-1555. ■ 협 스트링 앙상블 6일 오후3시 영산아트홀(02)586-0945. ■ 권성연 피아노 독주회 6일 오후7시30분 영산아트홀(02)586-0945. ■ 대전시립교향악단 ‘봄의 축제’ 5일 오후7시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1588-8440. ■ 브람스 페스티벌 ‘신고전주의 발견’ 4일 오후7시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1588-8440. ■ 남무, 춤추는 처용아비들 8일 오후8시 LG아트센터(02)2005-0114. 동래의 마지막 한량 문장원 등 8인의 전통춤 무대. ■ 한국현대무용 뮤지엄 9일까지 오후6시·8시 문예진흥원 예술극장(02)738-3931. 한국 현대무용 40년의 역사를 회고하는 갈라공연. ■ 둘이 타는 외발 자전거 13일까지 대학로 창조콘서트홀(02)747-7001. 닐 사이먼 원작. 김순영 번안·연출. 이창훈 박기산 노현희 출연. 한 시대를 풍미하던 두 스타의 전성기 추억담. ■ 위트 27일까지 우림청담씨어터(02)569-0696. 마가렛 에드슨 작·김운기 연출, 윤석화 출연. 난소암에 걸린 50대 여교수를 통해 되새기는 삶과 죽음. ■ 프루프 13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64-8760. 데이비드 어번 작·김광보 연출, 추상미 최용민 추귀정 최광일 출연. 수학 증명을 소재로 한 사랑 이야기. ■ 바람의 키스 20일까지 설치극장 정미소(02)323-7798. 안나 가발다 작·우현주 연출, 윤주상 이항나 출연. 불륜을 바라보는 여러 개의 시선. ■ 클로저 13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516-1501. 패트릭 마버 작·이지나 연출, 손병호 남성진 박희순 김여진 윤지혜 김희진 출연. 네 명의 남녀가 보여주는 잔인한 사랑. ■ 다녀왔습니다 27일까지 대학로 발렌타인극장(02)741-9121. 김민정 작·최진아 연출, 김명수 최인경 출연. 가족은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 그 뒤늦은 깨달음. ■ 아이 러브 유 27일까지 연강홀(02)501-7888. 한진섭 연출, 남경주 최정원 정성화 오나라 출연. 이 땅의 모든 커플들에게 바치는 뮤지컬. ■ 하드락 카페 무기한 대학로 폴리미디어 씨어터(02)3141-1345. 이원종 작·연출, 양소민 이정열 주원성 박준면 출연. 하드락 카페에서 잃어버린 꿈을 찾다. ■ 노트르담 드 파리 2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501-1377. 빅토르 위고 원작을 그대로 살린 프랑스 오리지널 뮤지컬. ■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27일까지 소극장축제(02)741-3934. 최은이 작·민준호 연출, 박민정 진선규 출연. 평강공주 이야기를 새롭게 각색한 아카펠라 뮤지컬. ■ KBS국악관현악단 창단20주년 기념연주회 4일 오후7시30분 KBS홀(02)781-2243. ■ 박현숙의 가야금 8일 오후7시 국립국악원 우면당(02)580-3300. ■ 우리는 친구다 20일까지 학전블루소극장(02)763-8233. 아이들의 고민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뮤지컬. ■ 판도라의 날씨 상자 4월10일까지 동영아트홀 1588-7890. 날씨에 대한 과학 원리,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교훈적인 내용. ■ 넌 특별하단다 5월8일까지 인켈아트홀2관(02)745-0308. 맥스 루카도의 세계적인 그림동화가 뮤지컬로.
  • 삼송·옥정 자족형 저밀도 도시로

    삼송·옥정 자족형 저밀도 도시로

    ‘판교급 신도시’로 개발 예정인 경기도 고양 삼송지구와 양주 옥정지구, 남양주 별내지구의 주택건설 물량이 당초 계획보다 8500가구가량 축소돼 저밀도로 조성된다. 별내지구는 실버시설과 실버주택을 집중 배치,‘전원형 실버타운’으로 개발된다. 2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2·17부동산대책’에서 삼송·별내·옥정택지지구를 판교급 신도시로 개발키로 함에 따라 최근 지방자치단체 및 한국토지공사 등과 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개발 방안을 마련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3개 택지지구에 각각 중앙공원과 함께 5만∼6만평 규모의 도시지원시설을 유치, 자족기능을 강화하고 삼송은 도시 밀도를 현행 ㏊당 130명 수준에서 100∼105명으로, 옥정은 150명 수준에서 130명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별내지구의 경우 전원형 실버단지로 개발, 서울과 수도권 중·노년층을 수용하게 된다. ●삼송 3000가구 줄여 저밀도 단지로 건교부는 각 지구별 교통대책이나 지역특성에 맞는 테마형도시 개발을 위해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초 계획과 달리 공급 물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판교급 신도시를 개발, 서울·수도권의 주택수요를 끌어들이겠다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가급적 국민임대 등 서민주택은 덜 줄이는 등 별도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임대주택단지인 삼송지구는 당초 국민임대주택 1만 1000가구를 포함해 총 2만 2000가구의 주택을 지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개발 밀도를 ㏊당 130명에서 100∼105명(판교는 95명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여기에는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군사시설 보호 문제도 결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건교부 관계자는 “인근에 군사시설이 있어 규모를 줄일 필요성이 있는데다 판교급 신도시로 개발키로 함에 따라 밀도를 낮추기로 했다.”면서 “대략 3000가구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옥정은 섬유·물류도시 기능 추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지난해 말 개발밀도가 너무 높다며 이를 낮추도록 요구했다. 이에 따라 4500가구가 줄여 2만 6500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대신 자족기능을 보강하고 도심에 5만∼6만평에 섬유관련 연구센터와 섬유전문고등학교 등을 배치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또 양주시의 요구를 받아들여 물류산업을 대폭 유치할 계획이다. 옥정지구는 인근에 섬유공장 등 중소기업들이 산재해 물류수요가 많은 데다 제1,2외곽순환고속로도가 개통될 예정이어서 물류도시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교통문제는 경원선 복선이 완성되면 도봉산역까지 30∼40분이면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비공원 건설 추진 별내지구는 지구중앙으로 외곽순환고속도로가 지남에 따라 차단벽이 설치되고, 도시계획시설 등이 들어서면서 대략 1000가구(당초 계획 2만 1000가구)가 줄어든다. 대신 자족기능을 보강해 5만평 안팎의 실버 관련 시설이 들어선다. 단지 내에도 전원형 실버주택을 집중 건립하고, 임대주택도 노인이나 장년층에 맞게 설계하기로 했다. 또 지구내에 화접(花蝶)이라는 지명을 활용, 나비공원을 건설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조용섭의 산으路] 속리산

    [조용섭의 산으路] 속리산

    참된 道는 사람을 멀리하지 않는데 사람은 그 道를 멀리하려 들고, 山은 俗과 떨어지지 않는데 俗이 山과 떨어졌다. -최치원- 석화성(石火星), 암봉들이 불꽃처럼 일어서서 산의 능선을 이루는 형상을 일컫는 말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석화성의 산, 속리산(俗離山·1058m)을 이번에 찾았다. 산길은 경북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에서 문장대(1033m)로 올라 법주사쪽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잡았다. 언제나 향하고 싶은 속리산. 가을 단풍도 멋지지만 수북하게 눈을 덮어쓴 겨울도 장관이다. 나뭇가지에 소담하게 핀 설화, 대지의 정기가 나무나 바위에 영근 상고대, 겨울꽃 중 압권인 빙화 등을 보노라면 세상을 등지고 싶어질 정도다. 속리산은 주로 충북 보은군과 경북 상주시에 걸쳐 있는데, 속리산국립공원 산군 전체로는 아름다운 계곡들을 품고있는 충북 괴산과 경북 문경의 산들도 포함이 된다. 주봉인 천황봉을 비롯하여 비로봉, 입석대, 문장대 등 빼어난 아홉 봉우리가 어우러져 있어 원래 이름은 구봉산(九峰山)이었는데, 신라 때 ‘신심이 지극한 이가 세속을 여의고 입산한 곳’이라 하여 지금 이름을 얻게 되었단다. 고운 최치원 선생이 산을 둘러보고 읊었다는 ‘산은 세상을 멀리하지 않는데, 세상이 산을 멀리한다(山非離俗 俗離山)’라는 글도 널리 알려져 있다. 문장대에서 천황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은 백두대간의 허리를 이루고 있고, 천황봉은 말티재로 이어지는 한남금북정맥을 일으켜 한강의 물길도 품으며 삼파수, 즉 한강·금강·낙동강 수계를 가르는 분수령이 된다. 들머리인 화북분소 주차장에서 잠시 오르면 매장 앞 오른쪽으로 산길이 열린다. 미끄러운 마사토가 많고 계단이 많기는 하나 산자락 곳곳에 솟아있는 아름다운 암봉들을 감상할 수 있고, 오름길 내내 계곡이 함께하는 멋진 길이다. 가파르고 미끄러운 계단길에 숨이 찰 즈음이면 이름 그대로 쉬어가라는 쉴바위가 나온다.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면 커다란 바위가 천장을 이루고 있는 백일산 제단이 나오고 길은 오히려 완만해진다. 하지만 곳곳에 빙판길이 있으니 조심하도록 하자.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 고개를 들면 바로 위로 정상휴게소 앞 마당이 지척이다. 이름난 봉우리답게 늘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문장대 정상에서의 조망도 거침이 없다. 방위별로 세워져 있는 안내판을 보고 주위의 산들에 눈길을 둔다. 청화산으로 이어지며 북동진하는 산줄기가 백두대간 마루금이다. 휴게소를 뒤로하고 천황봉쪽 능선을 향해 나아가자.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 고양되는 마음은 산에 들어와 있음의 행복감을 만끽하게 되고, 발걸음은 날아갈 듯 가벼워질 것이다. 신선대휴게소를 지나면 오른쪽 경업대쪽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나온다. 능선으로 계속 나아가 비로봉이나 천황봉에서 법주사쪽으로 내려설 수도 있는데, 천황봉까지는 1시간40여분 정도 소요된다. 천황봉에서 상주 장각폭포쪽으로 나있는 길은 아쉽게도 출입금지구간이다. 수려한 석화성의 능선을 감상하려면 경업대쪽으로 향하는 게 좋다. 바위를 깎아서 세워놓은 듯한 입석대의 특이한 모습도 한눈에 들어온다. 갈림길에서 경업대를 거쳐 세심정휴게소까지는 1시간10여분 정도 소요되며, 여기서 포장길을 따라 약 1시간 걸어 나오면 법주사 입구에 닿는다. ●교통 자가용:괴산에서 37번국도→운흥리 갈림길→화북이나 영동·상주에서 지방도로 접근한다. 대중교통:화북행 시외버스는 매일 동서울터미널에서 4회, 청주에서 8회, 상주에서 6회(시내버스) 운행된다. 터미널→화북분소 택시요금 5000원(054-534-7447). 한편 하산하는 법주사 지역에서의 교통편은 전국으로 잘 연결된다. ●민박 및 식당 대체로 민박과 식당을 겸하고 있다. 화북쪽의 산수장(054-533-8972)과 소나무식당(054-531-2661)이 산꾼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기타 자가용을 가져갈 경우 주차비 4000원외 입장료 1600원을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
  • “청계천을 철새도래지로”

    청계천과 만나는 중랑천 하류가 철새 보호구역으로 지정된다. 맑은 물이 흐르는 청계천까지 철새가 날아들 수 있는 생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청사진이다. 서울시는 15일 다음달 중으로 중랑천 하류를 철새보호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철새보호구역은 청계천 하류인 청계천종합종말처리장 앞과 중랑천 합수부분부터 한강에 이르는 Y자 모양의 3.3㎞(59만 1000㎡) 구간이다. 이곳에는 앞으로 갈대, 물억새 등 수변식물을 집중적으로 심어 차량통행을 포함한 도심 환경을 철새들로부터 은폐하고, 횃대와 같은 시설을 설치, 철새들이 중간 기착지로 이용하도록 환경을 조성한다. 시민들의 출입도 통제된다. 과거 환경오염의 대명사로 꼽혔던 중랑천에는 1986년 마련된 정비기본계획에 따라 현재 연간 40여종,5000여마리의 철새들이 찾아오는 등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겨울철새로는 흰뺨검둥오리와 넓적부리, 쇠오리, 알락오리, 여름철새로는 백할미새가 대표적이다. 서울시 문영모 자연생태과장은 “주변 청계천과 서울숲, 응봉산과도 생태적으로 연결돼 중랑천 하류를 관리하면 도심까지 철새가 찾아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피력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Zoom in 서울] 환승센터 25곳 설치

    [Zoom in 서울] 환승센터 25곳 설치

    청량리역, 여의도, 구로디지털단지역, 동대문운동장 등 서울시내 25곳에 대중교통환승센터가 들어선다. 또 중앙버스전용차로 3곳이 추가로 설치되고 오는 9월부터 중앙버스전용차로의 교차로에서 버스 통행에 우선권을 주는 신호체계가 도입된다. ●‘갈아타기’ 보완 시간·거리 단축 서울시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5 버스개선 프로그램’을 확정, 발표했다. 지난해 7월에 개편한 대중교통체계를 보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지하철과 버스가 연결되는 지점이나 뉴타운, 중앙버스전용차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등과 연계된 주요 지점 25곳에 환승센터가 설치된다. 대중교통환승센터는 지하철과 버스가 연계되는 곳으로 ‘버스-버스’나 ‘버스-지하철’간 환승이 가능하다. 또한 주차장이 마련돼 ‘승용차-대중교통’간 환승도 가능해 이용객들은 편리한 교통수단을 쉽게 선택할 수 있다. 환승센터가 들어서는 곳은 도심의 경우 서울역, 세종문화회관 앞, 동대문운동장 등 3곳, 부도심은 청량리역, 여의도, 당산역, 잠실역, 구로디지털단지역, 고속터미널, 신도림, 사당 등 8곳, 시계 지역은 구파발, 양재, 고덕, 수색, 도봉산, 천왕, 복정역 등 7곳이다. 도봉, 강동, 송파, 은평, 양천, 중랑, 강서 등 공영차고지 7곳도 환승센터로 이용된다. 시는 이 가운데 여의도, 청량리역, 구로디지털단지역, 동대문운동장 등 4곳의 환승센터는 오는 6월까지 완공해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음성직 서울시 교통정책보좌관은 “환승네트워크가 완성되면 노선수가 증가하고 곳곳에 버스 공급이 가능해져 이용객은 최단거리로 목적지까지 편리하게 갈아타면서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와 함께 2008년까지 총 16개 노선(길이 191.2㎞)의 중앙버스전용차로를 확보하기로 하고 올해는 망우∼왕산로(10.4㎞), 시흥∼한강로(14.9㎞), 경인∼마포로(16.2㎞) 등 3곳을 완성, 오는 9월부터 시범운영할 방침이다. 내년엔 동작∼신반포로(8.4㎞), 송파∼자양로(5.3㎞), 양화∼신촌로(7.5㎞) 등 3곳에 각각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2007년까지 무공해버스로 교체 이와 함께 현재 500m인 버스정류소간 거리제한 규정을 300m로 완화하고 정류소 편의시설인 ‘셸터’(shelter)를 현행 500곳에서 3000곳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간·지선 도로별로 다양한 규격의 대도시형 시내버스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한 올해 안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운행하는 버스는 모두 천연가스(CNG), 매연저감장치(DPF) 부착 버스로 교체하고 2007년까지는 시내 모든 버스를 무공해 버스로 바꾸기로 했다. 음 보좌관은 “이번 프로그램은 ▲버스의 갈아타기 개념을 정착시키고 ▲과학적 버스운행체계와 버스 우선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교통시설 정비를 통해 도시모습을 바꾸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새달 수도권 2만가구 분양

    새달 수도권 2만가구 분양

    다음 달 수도권에서 2만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되는 등 ‘봄 분양’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3월 수도권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42곳 2만 713가구(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 제외)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임대아파트 7783가구 공급 서울은 7곳에서 457가구, 경기 27곳 1만 3686가구(신도시 포함), 인천은 8곳 6570가구를 공급한다. 동탄·용인 등 신도시에서 모두 1만 1509가구가 공급된다. 화성 동탄신도시에서는 8개 블록에서 5481가구가, 용인 동백지구에서는 주택공사가 1714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전체 공급량 가운데 임대 아파트는 국민임대 4131가구, 민간 임대 2916가구, 공공 임대 736가구 등7783가구가 공급된다. ●노른자위 단지 많아 서울에서는 월드건설이 강남구 논현동에 28∼43평형 8가구를 선착순으로 분양한다. 벽산건설은 양천구 신월동에 23∼32평형 487가구를 공급한다. 경기도에서는 동문건설이 판교 신도시 인근 지역인 용인 수지읍 동천리 356의1 일대에서 47평형 220가구를 모두 일반 분양한다. 오는 2014년 개통될 신분당선 연장인 통천역(가칭)을 이용할 수 있으며,2007년 완공될 용인 영덕∼서울 양재고속도로를 이용해 판교와 강남으로 진입할 수 있다. 편의 시설로는 까르푸, 하이마트, 체육공원 등이 있다. 이수건설은 광명시 철산동 489의59에 삼덕진주 아파트를 헐고 총 445가구 가운데 24∼39평형 8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3월10일부터 청약접수를 시작하는 인천1차 동시분양에서는 총 6곳에서 527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이 걸어서 7분 거리이며, 편의 시설로는 광명성애병원, 동남한의원, 광명체육센터 등이 있다. 인천 동시분양에는 풍림산업이 인천 학익동에 25∼58평형 2090가구를 분양하고, 한화건설은 남동구 논현지구 39∼56평형 982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또 한화건설은 남동구 논현2지구 6블록에서 39∼56평형 총 982가구를 분양한다. 논현지구는 77만평 규모로 오봉산, 소래포구 등과 인접한 지구로,6블록은 2008년 개통 예정인 수인선 논현역과 가장 가까워 걸어서 이용이 가능하다. 엠코는 부평구 삼산동 62의3일대 현대다이모스 부지에서 25∼46평형 총 70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삼산지구 바로 위쪽에 위치한 단지로 서울외곽순환도로와 경인 제1ㆍ2고속도로를 통해 서울로의 진입이 쉽다. 승용차로 5분여 거리에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이 있으며, 삼산지구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고향길에 들러보자! 온천 베스트5

    고향길에 들러보자! 온천 베스트5

    어른과 아이를 확실하게 구분짓는 것이 바로 명절이다. 명절이 즐겁다면 아이, 즐겁지만은 않다면 어쩔 수 없는 어른이다. 그러나 어쩌랴. 할아버지와 손주들이 함께 즐거울 수 있다면 ‘낀 세대’의 고달픔은 이겨내야 할 과제인 것을. 모처럼 찾은 고향에서 차례 지내고, 고향 옆 온천이라도 다녀오자.‘산 조상’입가의 웃음꽃이야말로 자손에게 축복이자, 훗날의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다행히 전국 곳곳에 물 좋기로 소문난 온천도 많다. 좋은 물에 몸 담가 일터의 스트레스를 씻어내고, 효도도 하자. 다음으로 미루지 말고, 올 설날에 꼭 가봐야 할 전국 온천 5곳을 추천한다. 물 좋기로 소문난 신북온천(1577-5009)이 지난 연말 리모델링을 하고, 새로 문을 열었다. 이곳은 중탄산나트륨 온천수로 온천마니아들 사이에 ‘물 좋은’ 곳으로 소문이 났다. 시설까지 새로워지니 금상첨화. 게다가 입장료도 저렴하다.1만 2000원에 수영장, 노천탕, 찜질방(찜복대여료 1000원 별도) 등 모든 시설을 이용한다. 바데풀장에서 수영도 하면서 여러 가지 샤워 시설에 몸을 맡기면 명절피로가 금방 풀린다. 또 한쪽에 있는 15m짜리 미니수영장은 아이들을 동반한 사람들에게 인기. 입장시간은 오전 6시30분∼오후 6시.011 멤버십카드로 한 사람은 50% 할인받을 수 있다. ●멋집 맛집 허브아일랜드(031-535-6494)는 갖가지 꽃향기가 진동하는 곳이다.‘허브 향기가게’ ‘허브빵가게’ ‘허브카페’ 등이 옹기종기 모여 마치 동화나라에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한다. 허브 비빔밥(5000원), 돈가스(9000원)가 별미.산정호수(532-6135)는 출렁이는 은빛 수면을 보며 배를 탈 수는 없지만 꽁꽁 얼어붙은 호수가 스케이트와 눈썰매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돼 있다. 또 호수 주변을 따라 도는 5㎞의 산책로는 그냥 지나치면 후회할 멋이 있다. 포천하면 이동갈비와 막걸리가 유명하다. 그 중에서도 원조이동제일갈비(531-5368)가 잘한다. 입에서 살살 녹는 부드러운 살점에 고소하면서도 달큼한 양념맛. 이동갈비의 감칠맛은 역시 포천에서만 맛볼 수 있다.1인분에 2만 2000원. 파주골손두부(두부요리,532-6590), 용궁마당(황태해장국,531-8080), 가혜정(한정식,536-6969)등도 권할 만하다. 아산은 1300년 온천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대표적인 온천도시로 온양, 도고, 아산온천을 거느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아산스파비스(041-539-2000)는 온천과 물놀이시설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국내 최초의 물치료 개념을 도입한 바데풀은 온천의 수압을 이용, 온몸을 자극한다. 어린이용 슬라이드와 유수풀 등을 갖춘 실외 온천탕은 온천수를 이용해 겨울에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노천탕은 황토탕, 레몬탕, 동굴탕 등 이벤트탕으로 짜여 있다. 연잎을 우려낸 백연탕, 술을 탄 아산명주탕 등 웰빙탕도 인기. 어른 1만 5000원, 어린이 1만원. 스파비스 주차장에 만들어진 눈썰매장은 아이들이 좋아한다. 어른 7000원, 어린이 5000원. ●맛집 멋집 세계꽃박물관(544-0746)은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식물원이다. 입구로 들어서는 순간 마치 향수를 마구잡이로 흩뿌려놓은 듯한 짙은 향이 온몸을 휘감는다. 향수 아닌 꽃냄새이다. 모두 18개의 온실에 전시된 꽃은 1000여종,1000만 송이는 넘는다. 가히 꽃천지라고 할 만하다. 현재는 백합이 한창이다. 입장료는 어른 6000원, 어린이 4000원. 입장권 구입시 미니화분도 준다. 이순신 장군의 영정과 일생기록화인 십경도, 난중일기 등 이순신장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현충사(544-2161)도 아이들과 함께라면 더 좋다. 삽교천방조제 인근 문방리는 예부터 소문난 장어구이촌. 매콤한 양념과 함께 입안에서 살살 녹는 장어의 살점이 일품.4만원짜리 1㎏이면 2∼3명은 충분히 먹을 수 있다.옛날돌집(533∼2241)은 소문난 맛집. 서해는 겨울 숭어가 제철이다.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속살이 입에 착착 달라붙는다. 서해대교 부근 멧돌포구의 갯마을횟집이 유명하다.(363-8259).㎏에 4만원. 온궁 한방갈비(543-4777), 염치 큰고개식당(541-3391) 등도 괜찮다. 덕구온천(054-782-0677)은 온천공을 뚫지 않고, 자연적으로 솟는 용출수를 그대로 끌어다 쓰는 온천으로 이름 높다. 응봉산 중턱에서 솟아오르는 원탕은 4m 높이로 솟구치는데 하루 용출량이 4000t이나 된다. 용출 온도는 41.8도로 데우지 않고 그대로 쓴다. 덕구온천호텔에 대온천장과 덕구온천스파월드가 있다. 전망좋은 노천탕, 맥반석동굴사우나, 물안마폭포탕, 선탠장 등이 있어 다양한 온천욕이 가능하다. 대온천탕 6000원. 스파월드(수영복 입장) 어른 1만 5000원. 어린이 1만원. ●멋집 맛집 일출 감상지로 유명한 조그마한 항구인 죽변항.SBS-TV 드라마 ‘폭풍 속으로’의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다. 그곳에 드라마 세트장으로 사용된 교회 건물과 집이 있는데 파도 소리와 어우러진 그림 같은 곳이다. 또한 조선시대 송강 정철이 꼽은 동해안 최고의 경승지 관동팔경(關東八景)중 망양정과 월송정이 있다. 신라 때 창건됐다는 비구니 도량 불영사(054-782-9189)는 연못에 부처님의 그림자가 비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죽변항에는 대게가 한창이다. 긴 다리에 꽉 찬 살이 고소한 대게. 언제 먹어도 꿀맛이다. 단 비싼 것이 흠.방파제 1호회집(782-0842)은 풍성한 대게의 맛을 볼 수 있는 집.1인당 2만원이면 오케이. 멍게 해삼 산오징어 등 다양한 반찬과 밥까지 준다. 이밖에 보글보글 된장찌개가 맛있는 산길식당(782-3169), 집에서 직접 만드는 순두부가 유명한 할머니순두부식당(782-6338), 특이한 칼국수를 만드는 옹심이칼국수(788-4144)등도 강추.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051-749-2355)온천은 남녀 실내 사우나와 노천온천,2개의 옥외 수영장, 야외 조깅트랙 등이 자랑이다. 해운대의 싱그러운 파도소리를 들으며 넘실대는 파란 파도를 바라보며 즐기는 노천온천은 물론 이국적인 분위기의 실외수영장은 인기 드라마의 촬영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가격이 좀 부담되지만 연휴의 하루는 연인과 가족과 함께 이런 곳에서 쉬어 볼 만하다. 본관의 옥외온천은 온도가 각기 다른 5개의 탕을 구비하고 있어 가족 누구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입장료 3만 3000원.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멋집 맛집 해운대는 좀 떨어져서 바라보면 더욱 멋스럽다. 동백섬, 밤에 조명으로 아름다운 광안대교, 오륙도 등을 돌아보는 미포 유람선(742-2525)은 어른 1만 2100원, 어린이 8100원. 높이 7m의 산호수족관, 길이 80m의 해저터널 등 최첨단 시설로 무장한 부산 아쿠아리움(740-1700). 어른 1만 4500원, 어린이 9500원.KTX 탑승객 20% 할인(영수증 제시),SK텔레콤 회원에게도 20% 할인해 준다. 바다를 배경으로 둥근 달을 보며 사랑을 고백하는 곳으로 유명한 달맞이고개의 해월정, 고은 최치원 선생의 혼이 서려 있는 동백섬 등은 둘러볼 만하다. 해운대에 들렀다면 꼭 한번 맛볼 만한 음식으로 곰장어짚불구이를 권한다. 송정해수욕장에서 용궁사로 가는 길목의 기장곰장어(721-2934)가 유명하다. 생선뼈에 고춧가루·간장·물엿 등을 넣고 푹 끓여 나오는데 얼큰하면서도 입에 착 달라붙는 뼈찜이 맛있는 선창횟집(747-7470). 생선회를 먹으면 뼈찜은 무료. 전날 과음했다면 한국콘도 옆의 속씨원한 대구탕(744-0238)이 좋다. 보성 해수녹차탕(061-853-4566)은 지하 120m 암반층에서 끌어올린 해수와 전국 제일 차의 고장답게 보성찻잎을 우려낸 녹수를 이용해 그윽한 녹차향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다. 또한 창밖으로 보이는 율포해수욕장과 백사청송 등 남해안의 정취가 색다르다. 어른 5000원, 어린이 3000원. ●멋집 맛집 보성의 자랑은 역시 차밭(茶園)이다. 보성읍에서 율포해수욕장으로 10여분을 달리다보면 굽이굽이 펼쳐지는 차밭에 탄성이 나온다. 차밭 사이를 걷고 있노라면 초록의 아름다움에 취해 시간가는지 모른다. 백제 고찰 대원사는 문덕면 죽산리 천봉산의 중턱에 자리잡고 있으며 백제 무녕왕 3년(503년)에 창건되었다. 지장보살, 불교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티벳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특히 주암호에서 절까지 계곡을 낀 7㎞의 구간은 정말 아름답다. 보성은 녹차를 먹인 돼지의 본고장이다.녹차먹인돼지(852-6188)가 유명하다. 녹차잎을 사료에 혼합하여 키운 녹돈은 육질이 연하고 고소하다. 보성양탕(852-2412)은 냄새가 안 나는 암염소에 말린 토란대 등 토속나물을 넣고 20시간을 곤 다음 고춧가루를 넣어 국물맛이 얼큰하면서도 시원하다. 바지락회는 행낭횟집(852-8072)이 잘한다. 향기로우면서도 갯내가 물씬 풍기는 바지락회는 쫄깃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최고다.2만원.응봉산 중턱에서 솟아오르는 원탕은 4m 높이로 솟구치는데 하루 용출량이 4000t이나 된다. 용출 온도는 41.8도로 데우지 않고 그대로 쓴다. 덕구온천호텔에 대온천장과 덕구온천스파월드가 있다. 전망좋은 노천탕, 맥반석동굴사우나, 물안마폭포탕, 선탠장 등이 있어 다양한 온천욕이 가능하다. 대온천탕 6000원. 스파월드(수영복 입장) 어른 1만 5000원. 어린이 1만원. ●멋집 맛집 일출 감상지로 유명한 조그마한 항구인 죽변항.SBS-TV 드라마 ‘폭풍 속으로’의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다. 그곳에 드라마 세트장으로 사용된 교회 건물과 집이 있는데 파도 소리와 어우러진 그림 같은 곳이다. 또한 조선시대 송강 정철이 꼽은 동해안 최고의 경승지 관동팔경(關東八景)중 망양정과 월송정이 있다. 신라 때 창건됐다는 비구니 도량 불영사(054-782-9189)는 연못에 부처님의 그림자가 비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죽변항에는 대게가 한창이다. 긴 다리에 꽉 찬 살이 고소한 대게. 언제 먹어도 꿀맛이다. 단 비싼 것이 흠.방파제 1호회집(782-0842)은 풍성한 대게의 맛을 볼 수 있는 집.1인당 2만원이면 오케이. 멍게 해삼 산오징어 등 다양한 반찬과 밥까지 준다. 이밖에 보글보글 된장찌개가 맛있는 산길식당(782-3169), 집에서 직접 만드는 순두부가 유명한 할머니순두부식당(782-6338), 특이한 칼국수를 만드는 옹심이칼국수(788-4144)등도 강추.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051-749-2355)온천은 남녀 실내 사우나와 노천온천,2개의 옥외 수영장, 야외 조깅트랙 등이 자랑이다. 해운대의 싱그러운 파도소리를 들으며 넘실대는 파란 파도를 바라보며 즐기는 노천온천은 물론 이국적인 분위기의 실외수영장은 인기 드라마의 촬영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가격이 좀 부담되지만 연휴의 하루는 연인과 가족과 함께 이런 곳에서 쉬어 볼 만하다. 본관의 옥외온천은 온도가 각기 다른 5개의 탕을 구비하고 있어 가족 누구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입장료 3만 3000원.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멋집 맛집 해운대는 좀 떨어져서 바라보면 더욱 멋스럽다. 동백섬, 밤에 조명으로 아름다운 광안대교, 오륙도 등을 돌아보는 미포 유람선(742-2525)은 어른 1만 2100원, 어린이 8100원. 높이 7m의 산호수족관, 길이 80m의 해저터널 등 최첨단 시설로 무장한 부산 아쿠아리움(740-1700). 어른 1만 4500원, 어린이 9500원.KTX 탑승객 20% 할인(영수증 제시),SK텔레콤 회원에게도 20% 할인해 준다. 바다를 배경으로 둥근 달을 보며 사랑을 고백하는 곳으로 유명한 달맞이고개의 해월정, 고은 최치원 선생의 혼이 서려 있는 동백섬 등은 둘러볼 만하다. 해운대에 들렀다면 꼭 한번 맛볼 만한 음식으로 곰장어짚불구이를 권한다. 송정해수욕장에서 용궁사로 가는 길목의 기장곰장어(721-2934)가 유명하다. 생선뼈에 고춧가루·간장·물엿 등을 넣고 푹 끓여 나오는데 얼큰하면서도 입에 착 달라붙는 뼈찜이 맛있는 선창횟집(747-7470). 생선회를 먹으면 뼈찜은 무료. 전날 과음했다면 한국콘도 옆의 속씨원한 대구탕(744-0238)이 좋다. 보성 해수녹차탕(061-853-4566)은 지하 120m 암반층에서 끌어올린 해수와 전국 제일 차의 고장답게 보성찻잎을 우려낸 녹수를 이용해 그윽한 녹차향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다. 또한 창밖으로 보이는 율포해수욕장과 백사청송 등 남해안의 정취가 색다르다. 어른 5000원, 어린이 3000원. ●멋집 맛집 보성의 자랑은 역시 차밭(茶園)이다. 보성읍에서 율포해수욕장으로 10여분을 달리다보면 굽이굽이 펼쳐지는 차밭에 탄성이 나온다. 차밭 사이를 걷고 있노라면 초록의 아름다움에 취해 시간가는지 모른다. 백제 고찰 대원사는 문덕면 죽산리 천봉산의 중턱에 자리잡고 있으며 백제 무녕왕 3년(503년)에 창건되었다. 지장보살, 불교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티벳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특히 주암호에서 절까지 계곡을 낀 7㎞의 구간은 정말 아름답다. 보성은 녹차를 먹인 돼지의 본고장이다.녹차먹인돼지(852-6188)가 유명하다. 녹차잎을 사료에 혼합하여 키운 녹돈은 육질이 연하고 고소하다. 보성양탕(852-2412)은 냄새가 안 나는 암염소에 말린 토란대 등 토속나물을 넣고 20시간을 곤 다음 고춧가루를 넣어 국물맛이 얼큰하면서도 시원하다. 바지락회는 행낭횟집(852-8072)이 잘한다. 향기로우면서도 갯내가 물씬 풍기는 바지락회는 쫄깃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최고다.2만원.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인사]

    ■ 농림부△투융자평가통계관 劉柄鱗 △국제농업국장 裵鍾河 △국립종자관리소장 沈載千 △해외훈련 파견예정 裵仁泰 ■ 한국수력원자력 ◇부장급 전보 △비서팀장 康永模△경영혁신실기획 吳淳祿△자재정보팀장 崔乘炅△홍보기획팀장 金東沅△입지관리부장 金炯俊△사업금융팀장 禹衆本△감사실 검사역 尹靑老△기술표준팀장 金楊恩△전력거래팀장 金生起△정책개발부장 潘在夏△전원계획부장 李龍熙△발전운영부장 李康德△제어기술부장 孔承周△전기기술부장 張應秀△설비개선실 출력증강PM 金尙烈△고리1PM 金判述△안전총괄부장 具權會△신고리3/4사업관리실 사업2부장 金龍鶴△사업계획부장 趙仁煥△기술개발부장 任華圭△중수로사업팀장 李命基△원자로부장 李相燉△사업관리부장 崔成煥△사업추진부장 洪相玉 ■ 중앙대 △제1캠퍼스 부총장 金大植△제2캠퍼스 〃 李相潤△의료원장 金世哲△대학원장 許炯△대외협력본부장 겸 산학협력단장 黃潤元△사회개발대학원장 崔京錫△국제경영〃 全龍昱△교육〃 겸 사범대학장 鄭義權△신문방송대학원장 李明天△건설〃 鄭憲秀△행정〃 李容圭△정보〃 全洪兌△의약식품〃 金美瑛△예술〃 崔常植△국제〃 梁裕錫△첨단영상〃 白俊基△국악교육〃 겸 국악대학장 崔泰鉉△문과대학장 李周行△자연과학〃 崔慶喜△공과〃 金聖朝△정경〃 安國臣△경영〃 尹奉漢△산업과학〃 尹錫元△약학〃 李民遠△의과〃 鄭相仁△예술〃 崔正逸△외국어〃 鄭東彬△사회과학〃 金成根△생활과학〃 金良喜△음악〃 鄭英子△건설〃 金己奉△중앙도서관장 鄭正浩△기획조정실장 金寧鐸△제1캠퍼스 교무처장 겸 교양학부장 南台祐△제2캠퍼스 〃 金根植△제1캠퍼스 학생지원처장 申光榮△제2캠퍼스 〃 金俊敎△입학처장 姜泰重△사무〃 羅瑩△전산정보〃 權寧彬△제1캠퍼스 연구산학협력처장 겸 산학협력단 제1사업처장 朴燦殖△제2캠퍼스 〃 겸 〃 제2사업처장 朴世權△사회교육본부장 崔致林△홍보실장 李珉奎 ■ SK증권 △파주지점장 申成澈 ■ 신한생명 (부장)△마케팅지원 韓忠燮△AM고객 李龍宰△언더라이팅 李石九△고객서비스 鄭一根△정보지원 丘在元(팀장)인사 張裕熙 (지점장)△동대문 金相洛 △한라 姜準憲△종로 金映坤△일산 崔令豪△역삼 崔洞彩△잠실 尹錫在△남동 兪丁植△연수 鄭英順△수원 李在均△청주 崔在岡△제천 洪信澤△봉산 尹相敬△마산 余鍾烈△김해 李錫宗△미래WINNERS 尹鍾洙△경인AM 金甲淵△동부법인AM 辛永京△서부 〃 許德淳△수도 〃 徐洪錫△남부 〃 徐光鎭△BCTM 曺權燮△SKTM 李暻歡△전북방카슈랑스 徐承煥 ■ 교보생명 △상임고문 崔鐘旭△성북지점장 李浚植△인사지원 팀장 鞠多鉉△성과관리지원〃 金秀日△부동산관리〃 白國鉉△호남융자〃 金金秀△부산융자〃 權赫澤△강북지역본부 도입양성센터〃 金昌來 ■ 동아일보 ◇부국장급△경영전략실 경영계획팀장 朴東元△논설위원 方炯南△출판국 출판사진팀 편집위원 金龍海◇부장급△고객지원국 지방팀장 겸 동해남부본부장 崔惠植△광고국 광고관리파트장 卞鍾賢
  • [우리구 올해는] 최선길 도봉구청장

    최선길 서울 도봉구청장은 구정 목표를 ‘웰빙’에 두고 있다. 도봉구를 ‘웰빙 최적구’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최 구청장은 “사회구성원들이 ‘파이’를 크게 만들도록 유도하면서 뒤처지는 주민들에게는 파이를 나눠줄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구정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최 구청장의 이같은 다짐은 지난 1월 서울에서 가장 먼저 지어진 구립 노인요양시설인 ‘도봉실버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 구정장은 “처음 건립할 때만 해도 혐오시설이라는 주민들의 오해 속에 저항도 컸지만 개원 1개월만에 노인복지를 이끄는 모범사례가 됐다.”고 자랑한다. ●약자위한 기반시설 마련 도봉구는 도봉실버센터를 시작으로 올 연말에는 방학동에 여성복지센터를,2007년에는 복합복지센터를,2008년에는 장애인 종합복지관을 순차적으로 건립한다. 노인에 이어 장애인·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반시설이 마련되는 셈이다. 최 구청장은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가운데 처음으로 업무추진비를 공개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직원들에게 ‘청빈의 자세’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부패방지위원회가 실시한 ‘공공기관 주요 대민업무 청렴도’에서 도봉구가 서울 및 6개 광역시의 69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1위를 차지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도봉구는 지난해 국군창동병원 부지에 법조단지를 유치했다. 구체적 건립계획이 드러나는 오는 4월부터 주변 지역 환경정비와 도시기반시설 확충에 나선다. 법조단지 배후에 있는 지하철 1호선 방학역에서 도봉역에 이르는 구간 19만㎡의 역세권을 업무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이와 함께 최근 일반분양에 들어간 창동 민자역사 주변은 상업과 문화의 중심지로 꾸밀 계획이다. 도봉동 435 일대 무수골 8만 2416㎡는 대한주택공사와 함께 공동주택을 짓는 방식으로 개발한다. ●상업·법률서비스 중심지로 최 구청장은 “이같은 계획을 통해 도봉구를 상업·법률 서비스의 중심지역으로 발전시키면 침체된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도봉구는 도봉산을 향후 종합레저단지로 개발하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지하철 1·7호선 도봉산역과 도봉산 입구를 잇는 상징육교와 만남의 광장을 조성한다. 서울과 경기 북부지역의 관문이라는 이미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최 구청장은 장기적으로 3만여㎡의 생태과학박물관과 2만 3000여㎡의 승마장을 유치해 도봉산을 생태교육·관광의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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