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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國史 꿰차야 서울메트로 입사

    올해 신입사원을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모집하는 서울메트로의 입사경쟁률이 15.9대1을 기록했다. 29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9급 사원직의 인터넷 원서접수 마감 결과,565명 모집에 8990명이 지원,15대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입사경쟁률은 2005년 50.3대1, 지난해 18.0대1에 비해 떨어졌지만 공기업의 고졸이상 사원 모집에 고학력자들이 무더기로 몰리는 현상은 여전했다. 국내외 대학원의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들도 많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4명만 뽑는 일반토목직과 10명을 선발하는 사무 전산직의 경쟁률이 치열했다. 전산학 전공자의 경우 일반 대기업과 달리 지방공기업에서는 비교적 ‘후한 대접’을 받기 때문에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메트로측은 전체경쟁률이 떨어진 것은 ▲모집인원이 두배 이상 늘었고 ▲시험이 9급 공무원 채용과 겹쳐 수험생이 분산됐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올부터 필기시험 응시료를 1만원씩 받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울메트로는 올해 운전직(차장)에 189명, 사무직에 132명, 전동차직에 92명 등 모두 11개 직렬에서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모집 직렬마다 전공자를 제한했다. 이에 따라 전기공학을 전공한 사람은 운전, 전동차, 전기, 신호, 정보통신 등 5개 분야를 응시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지원자들은 1차 서류서형을 거쳐 6월2일 2차 필기시험을 치르고 같은달 19∼22일 3차 면접시험을 본다. 토플 등 공인어학능력시험의 점수 등에 따라 30일 5배수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한다. 필기시험은 상식과 전공선택 등 2과목이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1차 서류전형에서 무조건 고학력이라고 높은 점수를 받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2차 상식 시험에서는 한국사의 출제비중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관계자는 “공기업이기 때문에 높은 학력 보다 공공에 대한 봉사정신, 투철한 국가관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비중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최종합격자는 7월9일에 가려진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맞춤형 교육통신]

    ●한우리 독서문화운동본부(edu.hanuribook.or.kr)는 4월 정기특강인 ‘취학 연령기의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 고르기와 독서지도 방법’ 강좌를 개설하고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강의는 오는 16일 오전 10∼12시30분 열린다.6일까지 방문·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40명 선착순 모집. 수강료는 2만 5000원.1577-1909.●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는 최근 UCC(사용자 제작콘텐츠)를 교육 사이트에 적용한 TCC를 제공하고 있다. 강사들이 학생들을 위해 직접 기획한 콘텐츠로, 강의와는 별도로 과목별 공부법이나 교재 선택법, 교양 특강, 간단한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250여편이 올라 있다.●푸르덴셜 사회공헌재단(www.soc.or.kr)은 최근 특기적성을 활용한 봉사 사례와 가이드라인, 잘 알려지지 않은 봉사활동 등을 담은 교육용 DVD를 제작했다.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우편으로 받아볼 수도 있다. 다음달 15일부터 한 달 동안 ‘제9회 전국중고생 자원봉사대회’에 응모하는 봉사활동 사례도 모집한다.
  • [희망의 씨 뿌리기 귀농] (3) 웰빙 시대의 귀농

    [희망의 씨 뿌리기 귀농] (3) 웰빙 시대의 귀농

    “반드시 자기 땅과 집이 있어야만 귀농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와서 보면 일거리는 많은데 도시 사람들이 잘 모를 뿐이죠.” 강원도 평창에서 금당계곡으로 거슬러 오르면 폐교된 지 8년된 대화초등학교 개수분교가 나온다. 그러나 전혀 허름해 보이지 않는다. 알록달록한 문구의 ‘어름치캠프학교’라는 예쁜 간판과 함께 전체가 캠프장과 체험학습장으로 꾸며져 있다. 이곳을 운영하는 고경백(43)·진영아(36)씨 부부는 5년전 귀농했다. 도시의 팍팍한 삶과 자녀 교육 세태에 염증을 느껴 이곳으로 왔다고 했다. 부부는 웰빙 트렌드에 맞는 농촌관광·체험 사업을 통해 심적 여유와 경제적 안정을 동시에 얻으며 만족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다. # 돈 한푼, 땅 한평 없이 귀농 고씨 부부는 귀농하기 전까지 서울과 경기 일산에서 맞벌이를 했다. 제주도가 고향인 고씨는 고교 졸업 후 1983년 상경한 뒤 무역회사 등의 직장에서 일했다. 최근엔 일산에서 영어학원을 운영했다. 아내 진씨는 전공을 살려 미술학원을 운영했다. 그러던 중 전원생활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각박한 도시생활이 싫어졌고 학원을 경영하면서 사교육에 매달리는 세태에 염증을 느꼈다. 고씨는 “학부모들의 치맛바람이 드세 우리 애들이 학원 공부에 치여 커 가는 게 옳은 일인가 하는 자괴감이 귀농을 결심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결국 부부는 2003년 당시 7살 아들,4살 딸과 함께 귀농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수중엔 돈 한푼 없는 상태였다. 일산 아파트 전세금 1억원은 그동안 학원 운영으로 빌린 돈을 갚는 데 모두 썼다. 그러나 고씨는 농촌에 가면 큰 밑천 없이도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거라 믿었다. 그러던 중 한 지인으로부터 평창에 있는 펜션을 연봉 3000만원 조건에 1년만 운영해 달라는 제안을 받고 그곳으로 갔다. “집 지을 필요 없고, 돈 들 일도 없었죠. 특히 펜션 운영이 평소 관심인 농촌관광사업에 좋은 경험이 될 거라 생각했어요.” # 폐교 이용한 체험마을 운영, 빚 1원 없어 이후 고씨는 인근에 99년 폐교된 개수분교가 있는 것을 알고 무릎을 쳤다. 그는 마을 사람들에게 “폐교를 체험학교로 운영하게 해달라.”고 부탁했고, 허락을 얻어냈다. 주민들은 평소 고씨가 이방인답지 않게 마을 일에 앞장서는 등 주민들 속으로 녹아드는 모습에 호감을 갖고 있었다. 고씨는 교육청에 임대료로 연 250만원, 마을 발전기금으로 200만원을 내고 운영을 시작했다. 금당계곡에 많이 사는 물고기 이름을 따 ‘어름치캠프학교’라고 이름을 붙였다. 손수 교실 4개 중 3개를 숙소로 꾸몄다. 영업 첫 해인 2005년 매출은 1000만원 정도로 신통치 않았다. 부부는 홈페이지(www.campschool.co.kr)를 만들어 전국 동호회, 학교, 기업에 캠프 알리기에 나섰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만들어 토종민물고기 탐사, 계곡탐방 등 캠프 프로그램과 고로쇠물 채취, 토종꿀 따기 등 농촌체험학습을 진행한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해에는 여름 성수기 예약이 4월에 마감됐다. 연 매출 3500만원 정도는 거뜬해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7월 내린 폭우가 금당계곡을 휩쓰는 바람에 꿈의 실현을 미뤄야 했다. 고씨 부부는 포기하지 않고 올해도 같은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는 고씨는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마을 사무장을, 아내 진씨는 수해 복구 관리업무를 맡아 월 100만원씩 농외소득을 얻고 있다. 고씨는 “한 달 생활비가 100만원도 채 안 되며 차량 유지비와 통신비가 절반 이상”이라고 말했다. # 지역주민 소득 돕는 ‘윈-윈 귀농’ 목표 고씨는 농촌체험사업이 자연자원을 활용한 수익 창출과 농촌 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이라는 두가지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강원도내 학교 절반 이상이 폐교될 예정이어서 학교 중심의 농촌 문화가 상당부분 사라질 위기”라면서 “폐교 활용은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뿐 아니라 도시민의 귀농·귀촌 등 도농교류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고씨는 어름치생태학교내에 농촌체험교육장을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마을 주민들도 참여하도록 해 ‘윈-윈’하는 것이 목표다. 고씨는 “5년 가까이 살면서 주민에게 많은 빚을 졌다고 생각한다.”면서 “지역 주민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평창 글 사진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돈벌이 치중 금물… 주민과 함께해야” 최근 들어 귀농의 개념이 확대되고 있다. 단순히 농사를 짓는 것에 그치지 않고 농업과 관련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적극적인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 이에 귀촌(歸村)이란 개념도 새롭게 등장했다. 특히 요즘 한창인 ‘웰빙 바람’을 타고 도시사람들이 시골로 내려가 농촌체험마을, 관광농원 등 농촌관광사업에 뛰어드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강원 평창에서 폐교를 활용한 캠프장을 운영하는 고경백씨도 그렇게 해 정착한 케이스다. 그러나 고씨는 현장에서 느낀 몇가지 문제점을 꼬집었다. 먼저 도시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갖는 펜션사업의 경우 도시 사람이 직접 운영하지 않아 농촌관광사업의 취지가 흐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패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고씨는 “운영 대리인을 둔 도시 거주 펜션 주인은 농민으로서의 정체성이 있을 리 없다.”면서 “농촌의 인심과 고유 문화를 소개하기보다는 단순히 객실 홍보에만 열을 올린다.”고 지적했다. 폐교를 활용한 캠프장, 농촌체험 프로그램도 돈벌이 사업에 물드는 경우가 있다며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어떤 도시 사람들은 시골 폐교를 임대한 뒤 담장을 치고 지역 주민의 출입을 통제하고 술을 파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많은 귀농 준비자들이 자신에게 성공 노하우를 문의하는데, 그럴 때마다 그는 “폐교를 돈벌이 수단으로 삼아 성공할 생각을 아예 거둘 것”을 조언한다고 했다. 폐교 등 농촌자원은 지역 주민들의 재산이며, 주민과 동화되는 삶 속에서 귀농·귀촌도 성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그는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며 “본격적인 농촌관광사업 시작에 앞서 농촌 민박, 농촌체험 등을 직접 경험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아내 등 가족의 동의를 반드시 구하는 것도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일”이라고 조언했다. 평창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정부지원 육아·교육비 꼼꼼히 챙겨라 도시 사람이 귀농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큰 이유 중 하나는 자녀 육아와 교육 문제 때문이다. 그러나 귀농을 준비하고 있다면 정부가 시행하고 있거나 계획중인 각종 지원책을 꼼꼼히 챙겨볼 필요가 있다. 귀농 계획을 더욱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농어촌지역에 거주하며 5㏊미만의 농지를 소유한 농업인이 만 5세 이하 자녀를 보육시설이나 유치원에 보내려 한다면 정부가 주는 일정액의 보육비 또는 교육비를 지원받는다. 보육료(월) 지원 규모는 ▲만 0세 25만 3000원 ▲만 1세 22만 2000원 ▲만 2세 18만 3000원 ▲만 3세 12만 6000원 ▲만 4세 11만 3000원 ▲만 5세 16만 2000원 등이다. 교육비는 ▲만3∼4세 2만 8000원(국공립유치원),7만 9000원(사립유치원) ▲만 5세 5만 6000원,15만 8000원 등이 지원된다. 만일 농업인이 영아 자녀 보육시설 등에 보내지 못할 경우 ‘여성농업인 일손돕기’를 통한 가정육아비용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만 5세(취학유예 만 6세아 포함)의 자녀를 뒀을 경우 8만 1000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문의는 농림부 여성정책과(02-500-1605)로 하면 된다. 아울러 고교생 자녀 학자금과 대학생 등록금도 지원받을 수 있다. 자녀 학자금의 경우 농업지역이나 개발제한구역에 거주하는 농업인, 어업인, 축산인 가운데 고등학교에 재학하는 자녀나 직접 부양 손자녀, 동생이 있는 경우라면 가능하다. 수업료는 물론 입학금 전액이 지원된다. 귀농후 3년 이상 영농에 종사했다면 ‘농업인 자녀 농과대학생 학자금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자녀가 농업계열 대학에 입학한 뒤 학기당 농업경영 관련 과목을 1개 이상 수강하거나 학기 평점이 2.0 이상을 받으면 국공립대(2년제 포함)는 등록금 전액 지급, 사립대는 국립대 등록금을 174만원까지 지급받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불붙는 선진국의 교육개혁] (하) 미국의 공교육 개혁 현장

    [불붙는 선진국의 교육개혁] (하) 미국의 공교육 개혁 현장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중·고등학교 교육제도는 기본적으로 평준화 정책을 따르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학생의 재능에 따라 차별화된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성적이 뛰어난 학생들은 얼마든지 재능을 살릴 수 있는 선행학습을 할 수 있다. 반면, 성적이 뒤떨어진 학생에게도 일정한 수준까지 오를 수 있도록 정부가 책임지는 제도가 갖춰져 있다. 한국과 다른 점은 이같은 차별화된 교육들이 과외 등 사교육이 아니라 공교육의 틀 안에서 이뤄진다는 점이다. 미국의 교육은 원칙적으로 카운티(우리나라의 군에 해당) 정부가 책임진다. 따라서 미국 내 수백개의 카운티는 저마다 다른 교육정책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의 학력을 더욱 증진시키는 공통적인 프로그램은 고급반(AP·Advanced Placement Program)과 국제학사학위(IB·International Baccalaureate)이다. AP는 일종의 선행학습 프로그램으로, 특정 과목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학생들을 위해 대학 수준의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모든 학교가 AP 수업을 하는 것은 아니다. 미 대입학력고사(SAT)를 주관하는 칼리지보드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미국 내에서도 가장 수준높은 공교육이 이뤄지는 것으로 평가받는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의 경우 센터빌·챈틸리·매클린 등 16개 고등학교에서 AP 프로그램을 제공한다.AP 과목으로는 미·적분과 화학, 생물, 영어 작문, 영문학, 제 2외국어 등 35개가 있다. 일본어와 중국어도 AP 과목에 포함돼 있으나 한국어는 들어 있지 않다. AP 과목은 단순히 수업을 듣는 것만으로 이수하는 것이 아니다. 매년 5월에 시험을 치고 일정한 점수 이상을 받아야 통과된다. 칼리지보드의 발표에 따르면 2005년의 경우 14.1%의 학생만 AP 시험에서 5점 만점에 3점 이상을 받아 합격했다.4,5점을 받은 과목은 대학에서 학점으로 인정해 주기도 한다. AP 과목만으로도 만족하지 못하는 뛰어난 학생은 아예 인근 대학에서 수업을 한다. 페어팩스 지역의 경우 수학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학생들이 조지 메이슨 대학에서 엔지니어링 수학을 대학생들과 함께 듣기도 한다. IB는 고등학교에서 미리 대학 수준의 수업을 듣고 학점을 인정받는 제도이다.AP와 유사하지만, 국제 인재 양성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 미국뿐 아니라 외국의 대학에서도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IB 프로그램은 115개국 1425개 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기준으로 662개 학교에서 시행 중이다. 지난해 뉴스위크가 선정한 미국의 최우수 공립 고등학교 가운데 40개교가 IB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IB 학위를 받으려면 영어, 외국어, 수학, 사회과학, 과학 분야에서 시험을 통해 학점을 인정받아야 한다. 또 최소 150시간의 과외활동과 4000개 단어의 에세이, 지식 이론 등을 이수해야 한다. 미국 공립학교 가운데는 뛰어난 학생들을 따로 모아 수업하는 영재학교(Schools for the Gifted and Talented) 제도도 있다. 학생 전체가 영재들로 구성된 학교도 있다. 학교 안에 영재반을 운영하는 학교도 있다. 학군을 무시하고 다른 지역의 학생들도 선발, 특별한 교수 철학과 학습 영역을 제공하는 ‘마그네틱 스쿨(자석처럼 학생들을 끌어모은다는 뜻의 이름)’제도도 있다. 미술, 수학, 과학, 비즈니스 기술 등에 대해 전문적으로 훈련을 시키며, 일부러 저소득층이 많은 지역에 설치한다. 최근들어 자녀에게 차별화된 교육을 원하는 학부모들이 늘어나면서 여러 형태의 ‘대안 학교’들도 생겨나고 있다. 교육관이 같은 부모와 시민단체가 카운티 정부와 협약을 맺고 운영하는 ‘차터 스쿨’이 대표적인 형태이다. 아예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서 공부하는 홈스쿨링도 늘고 있다. 미국 교육은 카운티 소관이기 때문에 K-12(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교육과 관련한 연방정부의 역할은 매우 제한적이다. 그러나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001년 취임 이후 ‘낙제방지법(No Child Left Behind)’을 통해 적극적으로 교육에 개입했다. 이 법은 영어와 수학 성적이 떨어지는 학생들에게 학교가 책임지고 추가 교육을 시켜 일정 수준을 유지하도록 강제하는 내용이다. 말하자면 성적이 뛰어난 학생이 아니라 처지는 학생들을 위한 학력증진 대책인 셈이다. dawn@seoul.co.kr ■ 버지니아州 페어팩스 카운티 영재학교 토머스제퍼슨 과학기술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에서도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는 ‘8학군’으로 꼽힐 정도로 우수한 공립학교가 많다. 그 중에서도 토머스제퍼슨 과학기술고등학교(TJ)는 버지니아주의 영재들이 모이는 최고 명문으로 꼽힌다.2006년 졸업생 가운데 하버드대에 12명, 예일대 9명, 프린스턴대 29명, 스탠퍼드대 11명,MIT 19명, 코넬대에 24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대부분의 학생이 명문대에 합격했다. 한국의 서울과학고와 견줄 수 있는 이 학교의 교장은 올해 35세의 에반 글레이저 박사. 글레이저 교장은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TJ의 ‘인재육성’과 ‘학력증진’ 방안을 설명했다. 글레이저 교장은 일리노이 주립대에서 수학으로 학사를, 수학교육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뒤 조지아대학에서 교육 테크놀러지를 연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학교에서 직접 수학을 가르쳐 본 경험도 있다. 이후 테크놀러지를 교육에 적용하는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실적을 남겼다. ▶우수한 학생들이 몰려든다든데 선발 기준은 무엇인가. -한 해에 450명 정도를 뽑는데 3000명이 넘게 지원한다. 우선 입학 시험을 통해 절반을 추려낸다. 입학 시험은 과학과 기술 분야의 실력을 집중적으로 평가한다. 최종적으로는 추천서가 중요한 판단의 기준이 된다. ▶학력 증진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나. -TJ 입학생은 개개인이 학문적으로 매우 뛰어나다. 따라서 TJ는 어느 학교에서도 보기 힘든 독특한 커리큘럼을 통해 학생들을 가르친다. 특히 학생들이 팀을 이뤄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독특한 문제들을 제시하고, 이를 창의적으로 해결해나가는 능력을 증진시키는 데 중점을 두는 것이다. 예를 들면, 영어와 생물, 기술 세 과목을 연계하는 수업(IBET·Integrated Biology,English,Technology)도 있다. ▶미국의 저명한 대학들에서 실시하는 통합 전공(Interdisciplinary Course)을 고등학교에서도 적용하는가.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교육 프로그램은 두개 이상의 분야를 연계하는데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서로 다른 분야의 자연스러운 연계를 통해 매우 새롭고 혁신적인 무엇인가가 나올 가능성이 많다. 이는 새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학습 커리큘럼은 자주 바꾸나. -학생들에게 늘 새로운 과목들을 제공하려고 노력한다. 해마다 학기 초반에는 커리큘럼 박람회를 열어 관심 분야를 조사하고 20명 이상의 학생들이 관심을 보인 분야는 새로 수업을 만든다. 또 기존의 커리큘럼도 지속적으로 수정을 한다. ▶전체적인 수업시간은 다른 고등학교보다 긴 편인가. -수업 시간이 7% 정도 길다. 그러나 이는 정규 수업보다 학생들의 특별활동을 늘린 결과다.1주일에 두번,150여가지의 다양한 특별활동이 이뤄진다. 학생들은 언제든지 자신의 관심분야를 발전시켜 특별활동 클럽을 새로 만들 수 있다. 이런 활동은 학교 내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고, 지역사회나 기업과의 협력으로도 이어진다. 학생들은 클럽활동을 통해 리더십을 배우고, 지역 봉사를 하거나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도 한다. ▶한국의 고등학교는 대입학원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비판이 많다.TJ는 대입 교육과 인성 교육을 어떻게 조화시키는가. -TJ뿐 아니라 미국의 모든 고등학교는 학생들의 학문과 인성을 동시에 개발하려고 노력한다. 우수 학생들의 지적 능력은 올바른 윤리교육을 통해 더 빛을 발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두 가지가 적절한 균형을 이루는 것이다. ▶방과후 과외를 하기도 하는가. -TJ 학생들의 방과후 활동은 대부분이 스포츠이다. 학업 능력이 떨어지는 소수 학생이 개인교습 등을 받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교 수업만으로 충분하다. 많은 한국 학생들은 학교 수업 외에 과외나 학원을 통한 보충 수업을 많이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시험 때 학생 평가 기준은. -학생들의 성적은 시험뿐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통해 평가된다. 예를 들어 연구 중인 프로젝트의 리포트 작성, 프레젠테이션, 시뮬레이션 등이 평가의 대상이다. 무엇보다 자신만의 고유한 연구결과를 창조해내는 능력을 높이 평가한다. ▶학부모의 학교 운영 참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TJ 학부모들의 지원과 관심은 대단하다. 학교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때로는 연사로 초청되기도 한다. 학부모가 다니는 회사의 실험실을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기도 한다. ▶정부로부터 간섭을 받는다고 느끼는가. -그런 것은 없다. 오히려 한국의 서울과학고를 방문한 뒤 국가 차원에서 인재를 육성하는 데 큰 감명을 받았다.TJ의 경우는 고급반(AP) 프로그램보다 더 높은 수준의 수업을 요구하는 학생들도 많다. 따라서 학교는 학생들이 도전의식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커리큘럼을 만들어 운영해야 한다. 문제는 이러한 새로운 커리큘럼이 대학입학에 필요한 학점으로 인정을 받기 어렵다는 점이다. dawn@seoul.co.kr
  • 국제기구 취업하는 4가지 방법

    국제기구 취업하는 4가지 방법

    유엔 등 국제기구에 들어가는 길은 크게 4가지다. 우선 유엔국별 경쟁시험(NCRE)에 합격하거나, 초급전문가(JPO)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국제기구나 비정부기구(NGO) 인턴십에 참여하거나 국제기구에 공석이 생길 때 지원하는 방법도 있다. (1)유엔국별 경재이험 도전하라 유엔국별 경쟁시험은 유엔 분담금 부담액에 비례해 직원수가 적은 회원국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유엔 사무국 각 부서의 인력 수요에 따라 시험 시기와 분야가 유동적으로 정해진다. 합격하면 인재풀에 등록돼 결원이 발생할 경우 최종 인터뷰를 거쳐 채용이 결정된다.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합격 후 정식 채용까지 보통 2년 정도 걸린다. 우리나라는 유엔에 가입한 1991년 이후 37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현재 23명이 활동하고 있다. (2) 사회 초년생은 JPO가 제격 사회 초년생이라면 JPO시험제도를 권할 만하다. 외교통상부에서 주관하는 제도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고 계약이 끝난 뒤에는 정식 직원으로 채용될 확률이 높다. 우리나라는 1996년부터 52명의 JPO를 파견했고, 파견 기간이 끝난 39명 가운데 32명이 정식 직원이 됐다. 이들은 유엔 정식 직원과 같은 혜택과 대우를 받는다. 보수는 일반 대기업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고 각종 복지 혜택도 좋은 편이다. 위험한 지역으로 파견을 나가면 특별 수당이 별도로 지급되며 외교관에 준하는 대우를 받는다. JPO시험은 매년 한 차례 실시한다.2007년도 11차 모집공고가 지난 5일 발표됐다. 전형은 2차에 걸쳐 진행된다. 시험 과목은 1차 텝스(TEPS),2차 면접, 영어필기, 영어인터뷰 등이다. 제2외국어 능력(유엔공용어인 불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중국어, 아랍어)과 석·박사 학위, 유관 분야 근무 경력, 모의 유엔회의나 논문 경연대회 실적 등이 가산점으로 작용한다. (3) 국제기구 인턴십 활용하라 국제기구 인턴이나 NGO 인턴십에 참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인맥을 형성하고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입증할 수 있다. 외교통상부 국제 인턴 과정으로 지난해 유엔본부 군축국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김정태(31·고려대 국제대학원 석사과정)씨가 대표적이다. 그는 현재 유엔 거버넌스센터 3차 면접을 앞두고 있다. 김씨는 “머릿속으로만 그리던 유엔을 실제 접하면서 업무가 적성에 맞는지 살필 수 있고, 접하기 어려운 유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대학 재학 시절부터 국제기구 진출에 뜻을 가지고 있다면 대학에서 마련한 인턴십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서강대는 2004년부터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인턴십에 물리학 전공 학생 1명이 다녀왔다. 이화여대는 장기 인턴십 교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인턴십을 이수하면 9학점까지 인정하고 장학금도 지원한다. 숙명여대는 취업경력개발원에서 해외 인턴십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4) 경력자는 공석에 직접 지원 정부에서 운영하는 국제기구 인턴십 지원 프로그램도 요긴하다. 지난해 유엔 본부 인턴십으로 6개월간 근무한 김희은(26·여)씨도 여성가족부의 국제전문 여성인력으로 선발돼 항공비와 체재비를 지원받았다. 여성가족부는 매년 9월쯤 선발 공고를 내고, 약 15명의 여자 대학원생을 선발해 비용을 지원해주고 있다. 유엔의 빈자리에 지원하는 것도 노려볼 만하다. 현재 자기 분야에서 어느 정도 전문성과 경력을 확보한 사람이라면 유엔 채용사이트를 통해 해당 부서 공석에 바로 지원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젊은 전문가 프로그램(YPP제도), 외교부 후보자 등록제도나 유엔자원봉사단(UNV), 단기 계약직, 컨설턴트 등 다양한 제도가 마련돼 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20&30] 설레는 3월… 새로운 도전은 즐거워

    [20&30] 설레는 3월… 새로운 도전은 즐거워

    만물이 소생한다는 3월 중순. 날씨는 여전히 겨울같이 차갑지만, 몸 속에서는 뭔가 꿈틀대는 기분이다. 새 학기에 접어든 대학생은 물론이고 늘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는 직장인에게도 3월은 새로움을 느끼게 한다. 누군가 일상에 활력소를 줄 뭔가를 찾고 있을때, 발빠른 2030세대들은 이미 도전에 나섰다. 새 봄을 맞아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이들의 평범하지만 비장한 각오를 들어봤다. #1기운 돋우는 데는 몸을 움직이는 게 최고 “봄 바람이 살랑살랑 부니까 마음이 들떴어요. 뭔가 새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용기를 내 얼마전 살사동호회에 가입했죠.” 디자이너 전희원(27)씨는 올 봄 들어 생활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한다. 친구와 함께 나간 살사 동호회에 푹 빠지면서 일상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단다. “매일매일이 똑같았어요. 피곤하다보니 친구 만나기도 귀찮아서 휴일은 대부분 잠만 잤어요. 그러다 영화 ‘댄서의 순정’을 보고 춤을 배워보겠다고 마음 먹었죠. 춤을 시작하고 나서부터 웬지 활기가 생기는 것 같고 하루가 즐거워졌어요.” 그는 “처음에는 스포츠댄스를 배워보려고 학원을 알아봤지만 너무 전문적인 과정으로 보여 배우기가 어려운 것 같아 살사를 택했다.”면서 “쉽고 재미있는 것부터 시작해야 지루한 삶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것 같다.”고 조언했다. 증권사에 다니는 황선태(34)씨도 최근 살사댄스 학원에 등록했다. 평생 춤 한번 제대로 춰 보지 않은 ‘몸치’지만 몸을 움직이면서 재미도 느낄 수 있는 무언가를 찾다가 살사를 생각해냈다. “하루종일 일하고 퇴근하면 술 먹고 담배 피우고 일주일을 보냈어요. 삶에 재미도 찾고 시간이 지났을 때 뭔가 기억에 남을 만한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는 너무 민망하고 망설여져 수강신청을 위해 전화를 했다가 끊고를 반복하며 일주일을 보냈다고 한다. 그는 “쉬는 날에 덜컥 돈부터 입금해 버렸다. 돈이 아까워서라도 살사를 추러 가야 한다.”면서 “약간 불안하고 민망하기도 하지만 두근두근 기대되고 왠지 느낌이 좋다.”며 웃었다. 뮤지컬 동아리 회원인 박나래(20)씨는 이번 봄부터 아파트 단지를 뛰면서 연출자에서 배우가 되는 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난해 6월에 동아리 2기 회원으로 가입해 연출자로 공연 기획을 해온 그는 세번째 공연에서 직접 무대 위에서 뛰는 배우를 하기 위해 준비에 나섰다. “공연 기획은 공연을 시작하기로 정한 시점부터 막을 올릴 때까지 전 과정에서 뒤치다꺼리를 해야 하는 코디네이터죠. 두번째 공연을 마친 뒤 소극적이었던 제가 마당발로 변해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무대 뒤가 아니라 무대 위에 서는 역할도 욕심이 났죠.” 박씨는 “봄이 되어 날씨가 풀리기 시작한 때부터 아침마다 발성량 연습을 위해 아파트 단지를 3㎞씩 뛰고 있다.”면서 “조승우처럼 관객을 푹 젖어들게 하는 배우가 되지 말란 법 없다. 내 끼를 발산시켜 볼 기회, 뮤지컬 배역에 도전할 수 있게 돼서 설렌다.”고 말했다. #2틈새 시간에 인터넷 강의를 꼭 시간을 따로 내야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귀금속 디자이너 박은지(27) 대리는 지난주부터 인터넷 MBA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 아침 8시쯤 출근해 업무를 시작하기 전까지 자투리 시간 40분을 활용하고 있다. 그는 “춘곤증을 이기는 데 ‘집중’보다 훌륭한 묘약은 없다.”면서 “전공은 디자인이지만 마케팅을 접목시켜서 저만의 특별한 영역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보통은 영어나 요가로 여가를 찾았었는데, 이번에는 그보다 훨씬 어렵고 머리도 아픈 일에 도전하게 된 것이지만 성취감도 클 것 같다는 기대감이 더 커요.” 그는 “앞으로의 비전을 위해서 단순히 여가활동보다는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을 즐기는 쪽으로 올해 계획을 세웠다.”면서 “인터넷 강의를 매일 듣고 스터디 모임은 2주에 한 번씩 나가 꾸준히 공부할 예정”이라며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3‘나누는 즐거움’으로 새 출발의 즐거움과 보람을 새내기 대학생이 되면 미팅·소개팅과 함께 새 삶을 시작하리라 예상하기 마련. 그러나 자기만의 만족이 아닌 ‘나누는 즐거움’으로 새 봄을 맞이하는 이들도 있다. 사회봉사동아리 ‘로타렉스’에 가입하기로 한 이화여대 06학번 새내기 김수진(20)씨. 김씨는 앞으로 매주 화요일마다 경제 사정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국어, 영어, 수학 등 한 두 과목씩 1시간 반 동안 가르쳐줄 예정이다.“교육학과라 전공공부를 하는 데 도움될 것 같아 지원을 했죠. 지금은 어린 아이들과이 일대일 관계로 정을 쌓아갈 것에 대한 기대가 커요.” 김씨는 “가르치는 것도 의미있지만 아이들과 친해질 기회를 만들고 애정을 쌓아가다보면 보람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같은 동아리에 가입한 김상연(20)씨도 ‘여가보다 더 큰 즐거움’을 위해 봉사를 택했다. 봉사활동에 나가 아이들의 공부를 도와줄 뿐만 아니라 상담까지 해주는 선배들을 친언니처럼 따르는 걸 시범봉사 따라가서 보고 감동을 받았다. 그는 “고등학교 때 가끔 양로원 봉사활동을 했는데 대학에 가면 꼭 봉사 동아리에 들고 싶었다. 봉사는 우리가 하지만 아이들에게 배우는 게 더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린이날 선생님들과 친해지는 행사를 하는데 아이들 60여명과 함께 게임하면서 준비한 선물도 나눠줄 예정이다. 무척 기대가 된다.”며 흥분된 표정을 지었다. #4흔한 영어 말고 새로운 언어에 도전 ‘언어 불평등 해소와 언어를 통한 세계 평화를 위해…….’ ‘영어 광풍’이 온 나라를 들썩이게 하고 있지만 성공회대 사회학과 대학원에 재학 중인 박은혜(25)씨는 올 봄 특별한 언어를 시작했다. 폴란드의 안과의사였던 자멘호프가 각 언어의 공통점과 장점만을 모아 만든 ‘에스페란토’다. 에스페란토는 시민운동가와 인디밴드(독립적으로 음악활동을 하는 그룹), 대학생 등을 중심으로 점차 일반인들로 확대되는 추세. 박씨는 지난해 말부터 머릿속으로만 그려왔다. “‘민족어를 쓰는 사람들은 민족어로 대화하고,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과는 에스페란토로 대화하자.’는 에스페란토의 정신이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겨우내 에스페란티스토 여행자들을 위한 민박 서비스인 ‘파스포르타 세르보’를 통해 세계여행을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이제 배우는 일만 남았죠.” 신촌 일대 카페에서 활동하는 펑크락밴드 보컬리스트 찬성(24)씨도 같은 생각으로 도전에 나섰다. 그는 “에스페란토에 내재된 의미는 ‘평화’”라면서 “영어로 대변되는 언어 제국주의에 대항하고 언어불평등을 해소하는 평화주의 언어라는 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평화운동가인 정현수(34)씨도 2005년 12월부터 4개월간 영어를 전혀 쓰지 않고 에스페란토만으로 러시아와 유럽을 여행하며 에스페란토의 위력을 실감했다. 에스페란토를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그는 “만국 공통어인 에스페란토를 통해 외국 시민단체 회원들과 교류하고, 한국 시민사회운동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강국진 서재희기자 betulo@seoul.co.kr
  • 학습 공백기 2월 알차게 보내려면

    학습 공백기 2월 알차게 보내려면

    ‘2월을 잡아라.’ 초·중·고 교사들이 새 학년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에게 공통적으로 하는 충고다. 겨울방학 개학식에 이어 졸업식, 설 연휴, 봄 방학으로 이어지는 2월은 학생이나 부모 모두 느슨해지기 쉬운 학습 공백기. 특히 중학교나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예비 중1, 예비 고1에게는 첫 1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다.2월의 여유를 즐기면서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교사들의 조언을 받아 소개한다. 초등학교는 학년이 올라가면서 배우는 내용의 폭이 넓어지고 과목도 많아진다. 그만큼 학습 부담이 서서히 늘어난다. 때문에 새 학년에 올라가기 직전인 2월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1년 동안 자녀의 학습 동기가 살아날 수도 있고, 의욕마저 잃어버릴 수도 있다. ●새 교과서 차례를 훑어 보자 초등학교 2∼3학년에게 2월은 엄마의 역량이 가장 크게 작용하는 때다. 자립심을 키워주기 위해 자녀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것도 좋지만 아직은 공부 방법이나 친구 사귀기, 새 학기 준비가 낯선 시기인만큼 하나하나 잘 알려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2∼3학년에 올라가는 자녀라면 교과서 차례만 한 번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2학년 교과서는 국어, 수학, 즐거운 생활, 슬기로운 생활, 바른생활 등 5개다. 엄마라면 10분 정도만 봐도 뭘 배우는지 알 수 있다. 교과서 차례에 따라 주제를 뽑아 이에 맞는 책을 찾아 읽어보자. 아이의 손을 잡고 서점에 가서 죽치고 앉아 관련된 책을 찾아 읽어봐도 좋다. 선행학습을 하되 교과와 관련된 독서를 하는 것이다. 매주 한 차례 정도는 서점에 간다고 생각하자. 단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수학은 1학기 교과서의 두 세 단원 정도 풀어보고 오면 자신감을 갖고 공부할 수 있다.2학년 남학생 거의 대부분은 가위질이나 정리정돈, 자기 물건 관리를 잘 못한다.2월에는 엄마와 함께 책가방이나 학용품 정리하는 법 등을 배우기에 좋은 시기다. 아이가 학급 임원이 되고 싶어한다면 큰 소리로 책을 읽거나 하고 싶은 말을 써 보게 하면 도움이 된다. 여학생은 새 친구를 사귀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어린애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독립된 인격체로 대우하고, 남을 배려하는 말, 억양, 행동 등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면 도움이 된다. ●4∼5학년은 공부 습관 들이는 최적기 4∼5학년은 초등학교의 분기점이라고 할 수 있다. 교과 내용이 어려워져 공부 습관이 좋고 나쁨에 따라 크게 갈리는 시기다.1∼2학년 때는 부모가 관심을 갖지만 3학년이 되면 아이에게 맡겨두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가 5학년이 되어 갑자기 공부를 시켜 보려고 하면 뜻대로 잘 되지 않는다.4∼5학년때 공부 습관이 정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공부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2월은 그 시작이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아이 스스로 공부 계획을 세우고 올바른 공부 습관을 들이도록 하는 것이다.2월 한 달을 어떻게 보낼지 아이 혼자 계획을 짜 보도록 하고 의견을 나눠 조정해 지키도록 한다. 예를 들어 ‘텔레비전은 ○○프로그램만 보겠다, 최소한 30분 동안은 책상 앞에 앉아있는 연습을 하겠다.’ 등 시간을 관리하는 법을 몸에 배도록 해야 한다. 4∼5학년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이 사회다. 부모 세대와는 달리 지금 아이들이 배우는 사회는 암기 과목이 아니라 체험 과목이다. 공부 내용이 1∼2학년때 가정과 우리 마을에서 3∼4학년때 우리 시·도,5학년때 우리나라,6학년때 세계로 확대된다. 때문에 2월에는 가족 여행이나 체험을 통해 새 학년에 배울 내용과 관련 있는 장소를 한 곳이라도 가 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6학년, 너무 조급할 필요 없다 자녀가 6학년이 되면 부모들은 조급해진다.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뭔가 열심히 시켜야 할 것만 같은 생각이다. 그러나 2월에 공부에만 얽매여서는 정작 학교 수업에 충실하기 어렵다. 공부도 해야 하지만 숨통을 틔워주는 활력소도 필요하다.2월에는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기를 읽게 하는 것이 좋다. 아이 스스로 왜 공부해야 하는지 깨닫는 동기 유발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시사적인 내용에도 관심을 갖도록 돕고, 새 교과서를 한 차례 읽어 큰 틀을 조망하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예비 중 1은 중학교는 초등학교와 달리 성적표에 과목별 성적에 따라 등수가 매겨지는 서열화가 나타난다. 자신의 학력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내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알 필요가 있다. 부모도 자녀의 수준을 정확히 파악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특수목적고와 특성화고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반영되는 교과 성적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출결과 봉사활동은 1학년 때부터 전형에 반영된다. 수행평가도 내신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수행평가는 지필고사 외에 수업 태도나 참여도, 수업 내 학습활동 등이 반영되므로 수업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세를 길러두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책을 읽고 자녀와 함께 생각을 나눠보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데 2월이 최적이다. 남에게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기면 수행평가에 큰 도움이 된다. 부모들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선행학습이다. 그러나 지나친 선행학습은 학교 수업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학력 수준이 조금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1학기 범위 안에서 두세 단원 정도 선행학습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자녀를 학원에 보낸다면 프로그램을 잘 살펴봐야 한다. 무작정 보내서는 안된다. 현재 필요한 과목과 부분이 뭔지 정확히 파악한 뒤 이에 맞는 강의를 찾아서 들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학력 수준이 높다면 선행학습보다는 많은 체험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논술이나 교과와 연계한 독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학의 경우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다양한 교양도서를 찾아 읽고, 내용을 요약정리해 보자. 영어는 기회가 닿으면 다양한 영어 관련 캠프에 참가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중학교 때 달라지는 것 가운데 하나가 서술형 평가다. 서울 지역의 경우 학교 시험문제의 50%가 서술형으로 출제된다. 이에 대비하려면 평소 직접 써 보고 요약하는 공부 습관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학이라면 문제풀이 과정을 직접 작성해 보고, 틀린 부분을 찾아 다시 그 옆에 풀어보는 연습이 도움이 된다. 생활지도 면에서는 컴퓨터 사용 습관을 확실히 잡아야 한다. 컴퓨터를 가족 공동 공간인 거실로 옮기고 매일 얼마 정도 할 것인지 자녀와 약속을 한 뒤 지키도록 해야 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예비 고1은 이달 예비 고1인 중학교 3학년이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생활 리듬을 잃지 않는 일이다. 고교에 올라가면 공부는 실컷 할테니 지금은 조금 쉰다고 생각할 수 있다. 휴식이 재충전이 되어야지 생활을 늘어지게 해서는 곤란하다. 고교에 올라가면 공부 시간이 많아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생활 리듬 자체가 깨져 새 학기를 맞으면 3월부터 우왕좌왕하기 십상이다. 특히 공부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면 잘못된 생활 습관이 자칫 1년 내내 이어져 공부를 망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렇다고 2월 내내 공부에만 매달리라는 것은 아니다. 생활 리듬은 깨뜨리지 않으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 한 번쯤 해봐야 할 것이 진로 설계다. 비교적 여유있는 시간을 활용해 자신의 적성을 알아보는 것이다. 요즘에는 인터넷이나 각종 청소년 시설 등에서 인성·적성검사를 쉽게 받을 수 있다. 인문계 고교에 진학한다면 자신의 적성이 인문계인지 자연계인지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실업계는 자신이 선택한 전공의 진로를 찾아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고교에 입학하면 적성을 알고 모르는 학생들 사이에 공부하는 자세에서부터 큰 차이가 난다. 도구 과목인 국·영·수는 기초를 다져놓는 것이 좋다. 상위권은 고교 과정을 1학년 1학기 범위까지 선행학습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중하위권이라면 중학교때 배운 것을 반드시 되짚어 봐야 한다. 학교 시험에서 틀렸던 문제를 다시 풀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월은 독서나 논술 공부 습관을 들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특히 신문을 통한 교육(NIE)에 익숙해지도록 습관을 들여야 한다. 매일 신문 사설이나 칼럼 가운데 관심 있는 내용을 200자 이내로 요약하고, 찬·반 의견을 써 보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학생들이 소홀히 다루는 것 가운데 하나가 한자다. 고교에서 모든 공부는 결국 어휘력의 싸움이다. 한자를 많이 알수록 기본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자는 학기가 시작하면 정작 손 대기 어렵다. 고교 수준의 검인정 교과서나 상용한자 관련 책을 골라 한 달 동안 뗀다고 생각하고 공부하면 나중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도움말 주신 분 김명실 서울 구남 초등학교 교사 성인진 서울 미아 초등학교 교사 김선자 서울 면일 초등학교 교사 이혜련 서울 한강 중학교 교감 김홍선 서울 신목 고등학교 교무부장
  • ‘빨간 명찰’ 선생님

    지역 여건상 사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는 민통선 이북 지역 학생들을 위해 ‘빨간명찰 선생님’들이 맹활약하고 있다. 경기도 김포 용강리에 주둔하고 있는 해병 2사단 병사들이다. 학생들과의 인연이 시작된 것은 지난 2002년. 마을 학생들을 위해 설립된 교회 공부방이 교사 부족으로 없어질 위기에 처하자 인근 해병 부대 병사들이 자원봉사에 나선 것. 지금은 8연대 전투지원중대에 근무하고 있는 이동현(22) 상병과 김도균(21) 일병이 1주일에 두 차례씩 영어와 수학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1년째 ‘빨간명찰’ 선생님들과 공부를 해온 구은비(14) 양은 “선생님들의 가르침 덕에 학업성적이 몰라보게 향상됐다.”면서 “과목별로 학원만 3∼4개씩 다닌다는 시내 친구들이 부럽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26일엔 현역시절 공부방에서 가르치던 전역병들이 찾아와 학생들과 자리를 함께했다.2005년 해병으로 근무하며 공부방과 인연을 맺은 김성찬(27)씨는 “중학생 시절 수업을 받은 학생이 어느새 대학입시를 준비하며 진로상담을 해오곤 한다.”며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단 한명도 학원 다니지 않는 학교 만들렵니다”

    “단 한명도 학원 다니지 않는 학교 만들렵니다”

    “단 한 명의 학생도 학원에 다니지 않는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올 3월 서울 묵동에 첫 개방형 자율고로 문을 여는 원묵고 공모교장으로 부임하는 박평순(56) 교장은 22일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지역사회가 원하는 학교를 만들어 보이겠다.”며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개방형 자율고는 학생선발권과 교원 인사권, 교육과정 편성·운영권에서 교장에게 자율권을 주는 형태의 학교다. 지난해 말 전국에서 선정된 자율고 4곳 가운데 유일하게 서울 지역 학교다. ●철저한 맞춤식 수업… 과목별 강사 활용 박 교장이 밝힌 학교 운영구상은 단 하나.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의 다양한 요구와 전인교육을 잘 조화시키는 것이다. 그는 “교사와 학부모들이 하는 가장 큰 오해가 인성교육을 시키면 좋은 대학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다양한 인성교육을 통해 학습동기가 올라가면서 오히려 입시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되, 이를 바탕으로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원하는 실력까지 갖추게 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이를 위해 두 가지 방향에서 학교 운영을 구상하고 있다. 우선 아이들을 가르치는 방법부터 개선할 생각이다. 학생 개개인 맞춤식 수업을 위해 영어와 수학 교과에는 상·중·하의 수준별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기초가 부족한 ‘하’에 해당하는 학생들은 10명 안팎으로 구성해 철저한 맞춤형 개별지도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주요 교과는 수준별 보조교재를 만들어 활용하고, 학생들의 교과 선택권을 최대한 늘려주기 위해 과목별 강사도 대거 채용할 방침이다. ●전인교육 활성화… 남을 배려할 수 있는 인재로 전인교육도 활성화한다. 서울 지역 고등학교에서는 거의 사라져 버린 축제와 체육대회 등 교내외 행사를 부활하고, 지방 농촌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어 농촌체험 및 봉사활동도 적극 펼칠 생각이다.‘공부벌레’가 아닌 실력도 갖추면서 남을 배려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겠다는 취지다. 그는 학교 운영과 관련해 “다행히 지역사회의 관심이 커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그의 의욕을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공모교장으로 결정된 직후에는 중랑구 지역 주민들 모임인 ‘원묵고 좋은학교 만들기 추진위원회’의 요구로 비공식 ‘인사 청문회’까지 받았다. 당시 주민들은 “중학교 교장이 와서 뭘 하겠느냐.”며 부정적이었지만 “부모들이 원하는 학교로 만들어 주겠다. 단 지원을 아끼지 말아달라. 믿어달라.”는 박 교장의 말에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새로운 학교의 청사진을 구상하는 박 교장에게도 고민은 있다. 바로 돈이다. 개방형 자율고로 지정돼 학교 운영비 외에 별도로 1억원을 지원받지만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에도 추가 지원을 요청했지만 중복 지원은 안 된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중랑구청에서도 적극 지원을 약속했지만 재정자립도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인 점을 감안하면 전폭적인 지원은 어려운 실정이다. 박 교장은 지난해 11월 1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공모교장으로 뽑혔다. 서울대 사범대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서울사대부고 교사, 서울시교육청 장학사, 상계고 교감 등을 거쳐 2005년 9월부터 용마중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다양한 인성교육을 강조하면서도 5·6차 교육과정 당시 수학교과서를 집필하고,10년 이상 진학지도를 맡아온 입시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글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송파구 “여성정책 우리가 1위”

    송파구 “여성정책 우리가 1위”

    ‘용산구에 빼앗긴 자존심을 되찾아라.’ 송파구가 지난해 말 서울시 여성정책평가에서 최우수구 자리를 용산구에 빼앗긴 데 대한 명예 회복에 나섰다. 김 구청장은 “송파구를 ‘보육자치구’로 자리매김하겠다.”면서 “요즘 아이들의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아토피 질환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어린이집 개관을 신호탄으로 여성과 아이가 행복한 한 해를 만들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엄마·아이를 위한 웰빙메카 송파구는 오는 3월 아토피 질환을 겪는 아이들을 위한 전문 어린이집을 연다.8호선 석촌역 근처 송파여성문화회관 2층에 452㎡(137평) 규모로 입주한 이 어린이집은 ‘국내 최초’이다. 아토피 질환은 내부 인테리어, 용품, 실내 공기에도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이를 위해 전문가들을 투입해 최적의 환경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장애인, 저소득 맞벌이 가정의 자녀를 위한 통합교육시설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송파보건소는 연두색, 주황색 등으로 산뜻하게 바꿨다. 임산부태아교실, 아기마사지교실, 이유식교실 등 인기 강좌부터 ▲임산부 산전·산후관리 ▲유아 예방접종·영유아 성장발달 검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엄마와 아이를 위한 ‘건강지킴이’의 몫을 다한다. 매달 넷째주 토요일을 ‘직장 임신여성 건강의 날’로 정해 오전 9시∼오후 1시 산전검사, 예방접종, 임산부를 위한 검사, 상담 등 의료서비스를 한다. ●직장여성, 자기계발의 천국 2층 민원봉사실 쉼터 옆에는 민원인들을 위한 모유 수유실을 운영한다. 젖먹이를 데려오거나, 모유 유축이 필요한 민원인들을 위해 세심하게 배려한 공간이다.‘모유 수유를 권장하기 위한 장소’라는 캠페인도 곁들였다. 아이를 둔 직원을 위한 배려도 눈에 띈다. 구청 직장 어린이집은 1세부터 5세까지 직원 자녀 74명이 이용하고 있다.70㎡(20여평) 남짓한 5층여직원 휴게실에 모유 유축실을 만들어 모유 수유를 하는 직원들이 이용하도록 했다. 문정·잠실·풍납·오륜 등 4개 여성교실은 단순한 취미 차원을 넘어 직업으로 발전시키기도 해 여성의 자기계발의 명소가 됐다. 과목당 1만원(재료비 별도)의 저렴한 수강료도 매력이다. ●312억여원 투입 “임기 동안 일하는 여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김 구청장은 이를 위해 가정복지과 예산을 312억 5700만원으로 잡았다. 지난해보다 무려 87억 7700만원 늘려‘여성 육아 복지 시스템’을 뿌리내릴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올해 달라지는 것들

    올해 달라지는 것들

    올해부터 투기지역뿐 아니라 비투기지역에서도 부동산의 양도소득세가 실거래가 기준으로 과세되고,1가구 2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도 50%로 중과된다. 건강보험료가 6.5% 인상되고 장애수당·장애아동 부양수당 지급대상이 확대된다. 아울러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되고 서울·인천·경기지역의 대중교통 통합요금제가 실시된다. 올해부터 주변 생활에서 달라지는 각종 제도를 알아본다. ■ 세 제 ▲서비스업 사업용토지 종부세 경감 관광호텔업·유원시설업·휴양업·스키장업·대중골프장업·유통단지·화물자동차공동차고지·도심지역 공장 등의 사업용토지에 대해서는 공시가격 200억원을 초과시에만 0.8%의 종합부동산세 단일세율이 적용된다. ▲종합부동산세 물납 환급 허용 종부세액이 1000만원을 넘을 경우 현금 대신 부동산이나 주식 등으로 세금을 대신 납부할 수 있다. 종부세 부과가 취소되면 물납한 재산으로 환급을 받게 된다. ▲공익사업용 수용 부동산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대규모 개발사업 등으로 정부에 토지를 수용당하면 양도소득세를 기준시가가 아닌 실거래가로 내야 한다. 다만 원활한 공익사업 수행을 지원하고 양도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09년까지 양도세액의 10%(채권보상분은 15%)가 감면된다. ▲다자녀 가구 추가공제 도입 소수공제자 추가공제가 폐지되고 대신 다자녀 가구 추가공제가 도입된다. 근로소득자 가구 내 기본공제대상자(본인·배우자·직계존비속)가 1인인 경우 100만원,2인인 경우 50만원이 추가공제되던 데서 올해부터는 근로소득자와 사업자의 기본공제대상자인 자녀가 2인이면 50만원,3인 이상이면 1인당 100만원의 추가공제를 받을 수 있다. ▲농·수협 조합예탁금 비과세 시한 3년 연장 2000만원 이하 농·수협 예탁금 이자소득세 비과세 시한이 올해부터 3년 연장된다.20세 미만 미성년자의 가입은 전면 제한된다. ▲사업용 계좌 도입 복식부기의무가 있는 개인사업자들은 개인용 계좌가 아닌 사업용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변호사·의사·회계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은 무조건 사업용 계좌를 개설해야 하며 인건비나 임차료 등은 반드시 사업용 계좌에서 지출해야 한다. 올해는 제도 계도기간이나, 내년부터는 페널티가 주어진다. ▲매입자발행 세금계산서 제도 도입 오는 7월부터 매입자발행세금계산서 제도가 도입된다. 매입자가 재화를 구입할 때 매출자가 세금계산서 발행을 거부하면 매입자 스스로 세금계산서를 발행, 세무당국에 신고하면 매입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정치자금 세액공제제도 개선 10만원의 정치자금을 내면 주민세 1만원을 포함해 11만원을 환급받던 데서 올해부터는 낸 액수만큼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취학 전 아동 교육비 소득공제 대상 확대 취학 전 아동 교육비 공제 대상이 유치원, 영유아보육시설, 학원 등에서 수영장, 태권도 등 체육 교습소까지 확대된다. ▲체포자 은닉재산 신고포상금 도입 밀수입, 관세포탈범 등을 통보하거나 체포한 자, 또는 범죄물품을 압수한 자 등으로 규정된 신고포상금 지급대상에 4월부터 체납자의 은닉재산을 신고한 자가 추가된다. ▲과세전 적부심사 청구기한 연장 4월부터 과세전 적부심사 청구기한이 종전보다 10일 연장돼 납세의무자가 부족세액 징수예고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로 늘어난다. ▲기본 관세율 개편 철광석과 동광 등 기초원자재 309개 품목의 관세율이 0%로 바뀌고, 카제인산염 등 114개 세율 불균형 물품의 관세율도 조정된다. 현행 50%인 냉동 삼겹살의 관세율이 25% 내려가는 등 404개 품목의 기본관세율이 정상화된다. ▲채권이자 소득 원천징수세율 인하 금융기관 등 원천징수 의무자가 국가·지방자치단체 및 내국법인이 발행하는 채권의 이자소득을 비거주자에게 지급하면 원천징수세율이 올해부터 25%에서 14%로 인하된다. ▲영농자녀가 증여받은 농지 등에 대한 증여세 감면 자경농민이 18세 이상 영농자녀에게 일정 규모 이하의 농지 등을 증여하면 2011년 말까지 증여세를 감면해주되 감면한도는 5년간 합산해 증여세액 1억원까지로 축소한다. 증여받은 농지 등을 제3자에게 양도할 경우에는 증여자의 취득가액을 기준으로 양도세를 과세한다. ▲가산세 제도 변경 모든 세목에 대하여 가산세율을 통일적으로 규정해 무신고 20%, 과소신고 10%, 부당한 방법에 의한 무신고, 과소신고 40%의 가산세율을 각각 적용한다. ▲경정청구제도 개선 원천징수대상 근로소득자 등 내국인에 대해서만 허용하던 경정청구를 올해부터는 원천징수대상 비거주자 및 외국법인으로 확대한다. ▲ 중소기업 지원설비 손금산입제도 도입 대기업이 사업에 사용하던 설비를 중소기업에 무상이전할 경우 손금에 산입한다. ■ 금 융 ▲새 1000원권·1만원권 발행 21일 새 1000원권과 1만원권이 발행된다. ▲서민금융회사 자기앞수표·직불카드 발행 가능 서민금융회사들의 자기앞수표 및 직불카드 발행이 올해 중 가능해질 전망이다. ▲신협 출자금 예금 보호대상 제외 올해부터 신협 출자금은 신협 예금자보호기금의 보호 대상에서 제외된다. ▲보험상품 설명 제도 개선 보험 상품의 내용을 포괄적으로 요약한 수준이던 상품요약서가 4월부터는 보험 계약자의 실제 가입 조건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작된 상품 설명서로 대체된다. 상품 설명 누락 등으로 인한 부실 판매를 막기 위해 보험 계약자는 상품 내용에 대해 설명을 들었음을 서술식으로 직접 기재해야 하며 무자격자의 보험 모집을 막기 위해 보험 모집자 실명제가 실시된다. ▲무사고 운전기간 보험료 할인율 자율화 무사고 운전 기간에 따른 보험료 할인율이 자율화돼 손해보험사마다 달라진다. 최고 60%의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무사고 운전 기간이 7년 이상에서 8년 이상으로 늘어난다. ▲차량 모델별 보험료 차등화 4월부터 차량 모델별로 자동차 보험료가 차등화된다. 자가용 승용차의 자기차량 손해 담보에 한해 적용되며 보험료 변동 폭은 ±10% 이내다. ▲비거주자의 유사 원화계정 통합 외국인이나 해외 교포 등 비거주자가 보유할 수 있는 원화계정은 모니터링 목적을 위해 용도별로 구분, 일반 계정과 투자계정으로 나뉘고 일반계정은 다시 비거주자 원화계정과 비거주자 자유원계정으로, 투자계정은 증권투자전용, 선물투자전용, 증권발행전용 원화계정으로 각각 세분화된다. ▲공인회계사 시험 제도 개편 공인회계사 시험에서 회계학 등 관련 과목을 24학점 이상 이수한 사람에게만 응시자격이 주어진다.1차 시험의 영어 과목은 토플과 토익, 텝스 등 공인 영어시험으로 대체되며 인터넷으로만 응시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물가안정목표 변경 근원인플레이션 2.5∼3.5%인 한국은행의 중기 물가안정 목표가 올해부터 소비자물가 3.0±0.5%로 변경된다. ■ 부동산 ▲양도소득세 실거래가 과세 비투기 지역에서도 양도소득세는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과세된다. ▲1가구 2주택 양도소득세 중과 1가구 2주택자가 집을 팔 경우 양도소득 세율이 일률적으로 50%로 부과된다. 지난해까지는 양도차익에 따라 세율이 9∼36%로 달랐다. ▲종합부동산세 과표적용률 상향 종합부동산세 과표적용률이 70%에서 80%로 높아진다. 종부세 과표적용률을 2009년까지 100%로 높이는 로드맵에 따른 것이다. ▲땅 수용때 대토보상 가능 택지개발, 산업단지 조성, 혁신도시 건설 등의 공익사업으로 인해 땅을 수용 당한사람은 현금뿐 아니라 토지로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건설교통부는 대토보상이 가능하도록 토지보상법 개정안을 올 상반기에 국회에 낼 계획이다. ▲15년된 아파트 리모델링 가능 준공된 지 15년이 지난 아파트는 리모델링이 가능해진다. 지난해까지는 가능 연한이 20년이었다. 리모델링으로 늘릴 수 있는 한도는 전용면적의 30%까지이며 최대 9평이다. 전용면적이 늘어나지 않으면 10년만 지나도 리모델링할 수 있다. ▲신축주택 비과세 특례 폐지 신축주택에 대한 1가구 1주택 비과세 특례제도가 올해 말로 사라진다.1998∼2003년에 지어진 공동주택 60여만 가구의 최초 입주자로서 1가구 2주택 이상 보유자는 올해까지 기존 주택을 매각해야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기간 연장 하반기부터 부동산을 사고 판 뒤 실거래가를 60일 이내에만 신고하면 과태료 처분을 받지 않는다. 지금은 30일 이내에 신고해야 한다. 매도자·매수자 중 한 쪽이 신고할 수 있다. ▲아파트 분양권·입주권도 실거래가 신고 아파트 분양권과 재건축·재개발조합원의 입주권을 사고 팔 때도 실거래가를 신고해야 한다. 신고 대상 분양권은 주택법상 사업계획승인을 받는 20가구 이상의 단독주택과 공동주택,300가구 이상의 주상복합아파트이며 상가나 오피스텔 분양권은 제외된다. ▲무단 증축 옥탑방 양성화 기간 종료 무단 증축된 옥탑방 등 소규모 주거용 건축물의 양성화 기간이 8일로 끝난다. ▲부동산개발업자 등록 일정 규모 이상의 부동산개발업을 하려면 건설교통부장관에게 등록한뒤 매년 사업실적 등을 보고해야 한다. ▲임대주택사업자 부도내면 5년간 사업 금지 3월부터 임대주택사업자가 부도를 낼 경우 5년 동안 임대사업을 하지 못한다. 국민주택기금의 이자를 1년 이상 연체해도 부도를 낸 것으로 취급된다. ▲토지임대부·환매조건부 시범실시 아파트 가격을 내리기 위한 토지임대부와 환매조건부 분양방식이 시범실시될 예정이다. 토지임대부 주택은 토지는 임대료를 내고 빌리고 건물만 분양받는 방식이며, 환매조건부는 건물·토지를 모두 분양받지만 되팔 때 공공기관에 분양가에다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한 가격에 되팔 수 있는 주택이다. ▲민간 주택 분양가 상한제 9월부터 민간택지의 아파트도 분양가를 규제받는다. ■ 교 육 ▲대학수학능력시험 9등급제 시행 2007학년도까지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으로 제공되던 수능 성적이 2008학년도부터 1∼9등급으로만 제공된다.2008학년도 수능은 11월 15일 실시된다. ▲교육감 및 교육위원 선출 주민 직선제 교육감과 교육위원을 주민 직접선거로 선출하고, 교육위원회가 시도의회 내 상임위로 전환된다. ▲교장공모제·수석교사제 시범실시 교장직을 완전 개방하는 교장공모제 시범학교가 50여개에서 150개로 확대된다. 수업과 학생지도에 탁월한 교원을 우대하는 수석교사제는 9월 시범도입된다. ▲대안교육기관 대안학교로 설립 인가 비정규학교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미인가 대안교육기관이 일정 요건을 갖추면 대안학교로 설립인가를 받아 학력인정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학원 중간에 그만둬도 수강료 환불 3월23일부터 학원, 교습소 등의 수강을 도중에 그만둘 경우 남은 시간만큼 수강료를 돌려받을 수 있다. ▲한국어능력시험 연 2회 실시 매년 9월 한차례 실시되던 한국어능력시험이 응시인원 증가로 4월,9월 두 차례 실시된다. ■ 교 통 ▲승용차 안전테스트 항목에 보행자 안전성 추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승용차 안전테스트 목록에 보행자 안전성이 추가된다. ▲국도에도 자전거 전용도로 설치 무공해 교통수단인 자전거의 이용을 권장하기 위해 시내뿐 아니라 국도에도 자전거 전용도로가 설치된다. ▲외국 항공사 블랙리스트제 도입 상반기부터 사고 위험도가 높은 외국 항공사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운항을 제한하는 ‘블랙리스트’ 제도가 도입될 예정이다. ■ 법 무 ▲13세 미만인 자에 대한 유사강간 처벌 강화 폭행이나 협박에 의해 구강, 항문 등 신체 내부에 성기를 삽입하거나 성기에 손가락 등 신체 일부나 도구를 삽입하는 행위에 대해 기존에는 유사강간으로 1년 이상 징역 또는 500만∼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했으나 올해부터 ‘강간’에 준해 3년 이상 징역으로 처벌된다. ▲장애인 보호시설 종사자의 장애인에 대한 폭력행위 처벌 장애인 보호·교육시설의 장 또는 종사자가 보호·감독의 대상이 되는 장애인에 대해 위계 또는 위력으로 간음·추행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이 마련돼 간음의 경우 7년 이하 징역, 추행의 경우 5년 이하 징역에 처해진다. ▲통신매체 이용 음란죄의 법정형 상향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죄의 법정형량이 1년 이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 벌금에서 2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된다. ▲카메라 등 이용 촬영물의 유통행위 처벌 카메라 등을 이용해 성적 욕망이나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타인의 신체를 그 의사에 반해 촬영할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했으나 올해부터 촬영물을 배포, 판매, 임대 또는 공연히 전시, 상영할 경우도 처벌 대상에 포함된다. 영리 목적으로 유포할 경우 7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성폭력범죄 피해자 전담조사제 도입 성폭력범죄 피해자의 조사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성폭력범죄 전담 검사 또는 전담 사법경찰관이 담당한다. ▲방문취업 비자 신설 단순방문비자와 취업비자가 ‘방문취업(H-2)’ 비자로 통합 발급된다. ■ 경 찰 ▲대전·광주지방경찰청 신설 7월에 대전지방경찰청과 광주지방경찰청이 신설된다. ■ 노 동 ▲외국인 고용허가제 일원화 병행 실시되고 있는 산업연수생제와 고용허가제가 고용허가제로 일원화된다. ▲주40시간 적용 사업장 확대 7월부터 주40시간이 적용되는 사업장이 100인 이상 사업장에서 5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주40시간 적용 사업장은 2008년 7월에는 2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비정규직 근로자 차별금지 7월부터 비정규직 근로자를 불합리하게 차별하는 것이 금지된다. 올해는 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과 공공부문 사업장에서 차별이 금지되고 2008년 7월에는 100인 이상∼30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 환 경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 전국 18개 국립공원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국립공원 내 사찰 관람료는 사찰 측이 별도로 징수할 수 있다. ■ 국방·보훈 ▲병 전역전 건강검진 사단 의무대에서 간 기능 등 23개 항목을 검사한다. 추가적인 정밀 검진이 요구되면 군 병원에서 재검진이 이뤄진다. 오는 5월부터 일부 부대를 대상으로 12사단 및 25사단 의무대, 철정·양주병원에서 시범 실시된다. 검진 시기는 전역 5∼6개월전 병사를 대상으로 한다. ▲군인 봉급 인상 상병 기준 6만 5000원이던 봉급이 8만원으로 오르고 간부는 봉급 1.3%, 성과상여금 1.2% 등 2.5% 인상된다. 부사관후보생은 8만 3600원에서 10만 2800원으로 오른다. ▲군납 면세담배 판매량 줄여 병사 1인당 면세담배 판매량은 월 10갑에서 5갑으로 줄어든다. ▲귀환 국군포로·가족 지원제도 일반탈북자로서의 혜택 외에 가족단위로 4960만원 범위 내에서 별도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본인이 부담하는 진료비와 약제비를 국가에서 지원한다. ▲예비군 교통비 지급 예비군 훈련 때 점심값 3500원 외에 교통비 1800원이 추가 지급된다. 동원훈련과 향방작계훈련 장소에 각각 1시간,30분 전에 입장하지 않으면 불참 처리된다. 휴일을 이용한 훈련이 모든 부대로 늘어난다. ▲학점 취득 가능 병영 내에서 대학의 e러닝 강좌 수강을 통해 연간 6학점 범위 내에서 소속 대학의 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 ▲예비역 장교 부사관 임용 예비역 장교를 부사관으로 임용할 때 중사 계급을 부여하고 박사 학위자 임용시는 초임 계급을 소위에서 대위로 상향 조정한다. ▲장병 급식 개선 쫄면, 생우동, 치킨너깃, 홍게 살 등의 메뉴가 신설되고 꼬리곰탕, 한우고기, 비엔나소시지, 조기, 주꾸미 등의 급식량이 늘어난다. ▲국가유공자 보상금 인상 매월 23만 4000∼165만 6000원 지급되던 보상금은 월 25만 7000∼175만 7000원으로 6.1∼9.8% 인상된다. 고엽제 후유증 수당도 월 27만 7000∼57만 2000원으로 6.1∼7.9% 올린다. 간호수당도 월 56만 2000∼108만 9000원으로 5∼7.5% 인상된다. 한국전쟁 전몰군경 자녀수당은 월 43만 9000∼49만 6000원으로 17∼18.2% 오른다. ▲효창공원 독립공원으로 조성 서울 효창동 효창공원을 올해까지 262억원 투입해 독립운동 공원으로 조성한다. 재향군인회에서 위탁관리해온 영천·임실 국립호국원이 국가보훈처로 이관된다. ■ 문 화 ▲인터넷 컴퓨터 게임 시설 제공업 등록제로 변경 인터넷 컴퓨터 게임 시설 제공업자는 시·군·구에 등록해야 한다. ▲게임 결과물에 대한 환전업 금지 게임산업법의 개정에 따라 게임을 이용해 획득한 경품, 점수, 게임머니 등 유·무형의 결과물을 환전, 환전 알선, 재매입하는 행위를 업으로 하는 게 금지된다. ▲청소년이용불가 게임물의 경품제공 금지 오는 4월부터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물에 대해서는 경품을 제공할 수 없게 된다. ▲초등학생용 학습참고서 도서정가제 대상 제외 발행일 1년 이내의 간행물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경우 정가로 판매해야 하지만 초등학생용 학습참고서는 도서정가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신설 경주·부여·창원·나주에 이은 국립문화재연구소 산하 5번째 지방연구소인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가 신설된다. 충북과 강원, 경북 북부 지역 일대의 문화재 조사를 전담한다. ▲국제공항·항만 문화재 감정관실 이관 인천공항과 부산항을 비롯한 국제공항·항만의 문화재 감정관실이 관할 광역자치단체 소속에서 문화재청으로 이관된다. ▲문화재매매업 허가제 전환 문화재 매매업이 신고업종에서 허가업종으로 전환된다. ▲소규모 발굴조사비 국고 지원 확대 소규모 농업·어업 관련 시설에 대해서만 정부가 발굴비를 지원하던데서 소규모 공장부지(1322㎡ 이하 면적)에 대해서도 발굴조사비를 지원한다. ■ 전국 생활 ▲서울·인천·경기 대중교통 환승시 요금 할인 올 하반기부터 서울·경기·인천의 대중교통 통합요금제가 시행돼 환승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설치 한려수도 국립공원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가 오는 3월 완공된다. ▲부산시 컨테이너세 폐지 부산항 항만 배후도로 건설비용 등을 충당하기 위한 컨테이너세(지역개발세·20피트 1개당 2만원)가 폐지된다. ▲부산시교육감 전국 최초 주민 직선 오는 2월말 임기가 끝나는 부산시 교육감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주민 직선으로 선출된다. ▲인천공항 철도 개통 인천국제공항역-공항화물청사역-운서역-검암역-계양역-김포공항역을 12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철도가 오는 3월22일 개통된다. ■ 농림·해양수산 ▲배추·무 포장유통 전면 확대 전국 32개 농산물 공영도매시장에서는 의무적으로 포장된 배추와 무만을 거래해야 한다. ▲쌀 표시 기준 강화 쌀과 현미의 경우 표시된 품종과 다른 품종이 20% 이상 섞여있으면 ‘거짓표시’ 판정을 받아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축산물 표시 기준 강화 축산물 가공품의 경우 표시 대상이 현행 5가지 이상 주요 원재료에서 모든 원재료로 확대된다. 소시지, 발효유, 아이스크림, 분유 등 6가지 가공품에 대해서는 영양소 표시도 의무화된다. ▲친환경 농산물 인증제 개선 오는 3월28일부터 현재 4종류인 친환경농산물 인증 종류가 유기농산물, 무농약농산물, 저농약농산물 등 3가지로 간소화된다. 축산물의 경우는 ‘무항생제 축산물’이라는 인증 종류가 신설된다. ▲농촌지역 여성 이민자 지원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여성 결혼 이민자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50개 시·군에서 시범적으로 우리말 방문 교육과 생활 상담 지원사업이 실시된다. ▲‘조건불리’지역 직불제 대상 확대 농사 환경이 열악한 농가를 지원하는 조건불리지역 직불제 적용 대상이 늘어난다. 조건불리지역 직불제는 경지 경사도가 14% 이상인 육지나 도서개발촉진법상 도서지역에 적용되고 있던데서 경사도 기준이 7%로 완화되고 모든 도서지역에 확대 적용된다. ▲정수과정에서 생긴 침전물의 해양투기 금지 육상폐기물 중 정수과정에서 생긴 침전물의 해양투기가 금지되고 총 해양투기 허용량도 800만t으로 감축된다. ▲항만노무공급 상용화 부산항 북항 중앙부두와 감천항 중앙부두의 노무인력이 부두운영회사에 상시 고용된다. ▲네덜란드 해운물류대학 한국분교 개설 외국계 교육기관인 네덜란드 해운물류대학의 한국분교가 광양에 문을 열고 단기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단기과정은 연간 500명 안팎의 고교생이나 업계 인력을 대상으로 하며 수업은 영어로 진행된다. ▲원양산 수산물 원산지 표시 강화 오는 7월부터 원양산 수산물의 원산지는 해역명과 해당수역 관할 국가명까지 표시하도록 의무화된다. ▲수산물 품질인증대상 품목 확대 수산물 품질인증 대상 품목이 기존 112개에서 136개로 확대된다. ▲2t 미만 선박·수상호텔도 선박검사 의무화 2t 미만 선박과 수상호텔도 선박검사가 의무화된다. ■ 여 성 ▲영유아 보육료 지원 확대 저소득층 차등보육료 지원 대상 가구가 종전 도시근로자 가구 월평균소득 70% 이하에서 100% 이하로 확대된다. 아동 연령별 지원단가도 종전 15만 8000∼35만원에서 16만 2000∼36만 1000원으로 증액된다. 만 5세아 무상보육료 지원 대상도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소득 90% 이하에서 100% 이하로 확대되며 지원단가는 15만 8000원에서 16만 2000원으로 늘어난다. 장애아 무상보육료는 종전 35만원에서 36만 1000원으로 증액된다.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 소득 100% 이하 가구의 두 자녀 이상 보육료 지원단가도 종전 4만 7000∼10만 5000원에서 8만 1000∼18만 1000원으로 오른다.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강화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발효됨에 따라 피해자를 2년간 장기 보호할 수 있는 보호시설이 신설되고, 외국인 보호시설도 설치된다. 피해자와 동반 아동이 거주지 이외 지역으로 취학 또는 전학할 수 있게 되고 학교 관계자의 비밀 보장이 의무화된다. 피해자가 치료비를 신청할 경우 정부에서 가해자 대신 치료비를 지급하게 된다. ▲성매매클린지수 도입 지방자치단체의 성매매 방지 정책과 성산업 실태를 조사, 지자체별 성매매클린 지수 순위를 매년 한두 차례 발표한다. ▲결혼이민자가족 아동양육지원 결혼 이민자 가족 아동양육 지원 도우미를 양성, 대상 자녀의 언어와 건강, 학교 생활 등을 지원하게 된다. ■ 보건 복지 ▲기초생활보장제 부양의무자 범위 축소 수급권자의 1촌 직계 혈족 및 그 배우자, 생계를 같이 하는 2촌 이내의 혈족에서 수급권자의 1촌 직계혈족 및 그 배우자로 축소된다. ▲기초생활보장제 외국인 특례 도입 국적을 취득하기 전에도 외국인 배우자에게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을 부여한다. ▲긴급지원제도 생계비 지원기준 상향 긴급지원을 위해 생계비를 지원할 때 최저생계비의 60%만 주던 데서 100%로 확대 지급한다. ▲음식점에서의 식육 원산지표시제도 의무화 영업장 면적이 300㎡ 이상인 중·대형 음식점 중 갈비나 등심 등 쇠고기 구이류를 조리·판매하는 식당은 원산지 및 식육의 종류를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국내산 쇠고기의 경우 국내산 표시와 함께 식육의 종류(한우·젖소·육우)를 구분하여 병행 표시해야 하고, 수입산 쇠고기는 수입 국가명을 표시해야 한다. ▲장애수당 및 장애 아동부양수당 수급자 등급판정 심사 운영 의료기관의 진단서에 의해 중증 장애인(1∼2급)으로 등록해 오던 것을 의료기관의 진단서에 의해 중증 장애인으로 진단 받은 뒤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위탁심사를 거쳐 중증 장애인으로 등록한다. ▲운전면허증 등 장기기증희망자 표시제 도입 장기의 기증·이식 활성화를 위해 운전면허증 등 국가·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각종 증명서에 장기 기증 희망자임을 표시한다. ▲순수생체장기기증자 유급휴가비 지원 장기를 기증한 근로자가 신체검사나 장기 적출 등을 위한 입원을 할 경우 해당 기간에 대해 1일당 5만원씩의 유급휴가비를 지원한다. ▲장애수당·장애아동부양수당 지급대상 확대 기초생활수급 장애인에 한해 중증 장애인에게 월 7만원, 경증 장애인에게 2만원, 장애아동 부양 수당으로 7만원씩 주던 것을 기초생활보장 수급 중증장애인에게 13만원, 차상위계층 중증 장애인에게 12만원, 경증 장애인에게 3만원씩 지급한다. 장애아동부양수당으로 기초생활보장 수급 중증장애인에게 20만원, 차상위계층 중증장애인에게 15만원, 경증 장애인에게 10만원씩 지급한다. ▲보건·복지 상담전화의 통합 아동학대(1391), 노인학대(1389), 푸드뱅크(1377), 위기가정(1688-1004), 노인치매(1588-0678) 상담 전화가 없어지고, 대신 보건복지콜센터 ‘희망의 전화 129’로 통합 운영된다. 다만 아동학대(1577-1391), 노인학대(1577-1389), 푸드뱅크(1688-1377) 상담 전화는 129번과 함께 이용이 가능하다. ▲생애전환기 전 국민 일제 건강진단 실시 연령별·성별 특성을 고려한 생애주기별 전 국민 건강검진 가이드라인이 개발·보급되고 16세,40세,66세 등 전환기 연령에 우선 적용한 뒤 점차 전 연령대로 확대된다. ▲실비노인요양시설 지원 서민층 노인이 실비노인(전문)요양시설을 이용할 때 이용료(월 43만∼70만원)를 전액 본인이 부담해 왔으나, 실비노인요양시설은 월 22만원, 실비전문요양시설은 30만원을 지원한다. ▲노인돌보미 제도 시행 서민층 노인이 재가노인복지서비스를 이용할 때 경비를 본인이 부담하고 있으나 서민층 노인에게 월 20만원 상당의 이용권이 제공된다. ▲종합재가지원센터 설치 지원 재가노인복지서비스를 한 곳에서 종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재가지원센터가 새로 설치돼 가정봉사원 파견서비스, 주간·단기보호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건강보험 보험료율 조정 직장가입자는 표준보수월액의 4.48%로, 지역가입자는 등급별 적용점수에 139.9점을 곱해서 산정한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료가 6.5% 인상된다.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피부양자의 인정기준 변경 이자 및 배당소득 등 금융소득이 연간 4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피부양자에서 제외한다. ■ 산 업 ▲에너지 다소비업자 에너지 진단 의무화 연간 에너지 사용량이 2000 TOE(석유환산톤)가 넘는 에너지 다소비업자는 에너지 진단기관으로부터 5년 주기로 에너지 진단을 받아야 한다. ▲산업기술단지 입주자에 대한 국·공유지 임대·매각 산업기술단지 사업시행자에 대해서만 국·공유지 매각과 임대가 가능했으나 오는 7월부터는 산업기술단지 입주자에 대해서도 매각과 임대가 가능해지며 입주자는 임대토지에 영구시설물을 축조할 수 있다. ▲산업기술단지 입주기업의 공장등록 특례 산업기술단지 내에 공장의 등록이 불가능하지만 오는 7월부터는 건축법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상 건축물 제한에 특례가 허용돼 산업기술단지 내에 입주기업의 공장등록이 허용된다. 다만 도시형 공장으로 허용대상이 한정되고 공장면적도 전체 건축물 연면적의 일정비율로 제한된다. ■ 정보통신 ▲저소득층 통신요금 감면대상 확대 월 소득평가액 14만원 이하 저소득층에서 모든 저소득층으로 대상 범위가 확대된다. 기존 시내전화, 시외전화, 이동전화 서비스 외에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도 감면 대상이 된다. ▲미인증 및 개조·변조·복제기기 관련 처벌 강화 미인증 기기를 제조·수입한 자와 판매자는 물론 미인증 기기를 무선국에 설치한 자에게도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인증 받은 기기의 성능을 개조·변조·복제한 자와 개조·변조·복제한 기기를 판매하거나 판매를 목적으로 진열·보관·운송한 자도 같은 처벌을 받는다. ▲등기우편물 무인배달 시스템 시행 수취인에게 등기우편물을 무인배달 수취함에 배달했음을 문자메시지로 전송해준다. ▲철도 승차권 우체국 창구 교부 및 배송 서비스 시행 철도승차권 예약시스템에서 티켓을 예약한 후 우체국 창구나 자택(직장)에서 수령할 수 있게 된다. ▲권리 소멸되는 우편환 등에 대한 지급방법 개선 소멸시효가 도래한 우편환 및 우편대체 지급증서에 대해 지급청구 만기일을 알리도록 하고, 국고귀속 후에라도 수취인이 천재지변, 의식불명 등으로 지급청구를 할 수 없거나 수취인의 사망으로 상속인이 증서의 존재를 알지 못한 경우에는 지급된다. ■ 과학기술 ▲핵융합 에너지 개발 추진 핵융합 에너지에 관한 원천기술을 국제사회에서 선점할 수 있도록 국가 핵융합위원회가 구성된다. ▲국가연구개발 사업의 결과 개인명의 특허출원 및 등록 금지 국가연구개발 사업의 결과로 특허를 출원하는 경우 국가지원으로 연구성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개인 명의의 특허출원이나 등록이 금지된다. ▲원자력연구소, 원자력연구원으로 개명 한국원자력연구소의 소속이 정부 산하기관에서 공공기술연구회로 바뀌고, 명칭도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 바뀐다. ▲대기업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확대 대기업의 연구·인력개발비 가운데 외부 위탁 연구. 인력개발비에 대한 세액공제 비율이 40%에서 50%로 확대된다. 대덕특구 내 첨단기술 기업이나 연구소 기업에 대해 소득발생 후 3년간 법인세 또는 소득세를 전액 면제하고 이후 2년간은 50% 감면한다.
  • 구청직원 ‘과외교사’로 나선다

    구청직원 ‘과외교사’로 나선다

    “가난해서 못 배우고, 못 배워서 가난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습니다.” 서울 성동구가 신규채용 공무원 등을 중심으로 저소득층 자녀들의 학습지도에 나섰다. 성동구는 공무원과 공익근무요원으로 구성된 ‘공무원 전문인력 봉사단’을 발족, 내년 1월 중순부터 활동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호조 구청장이 직접 제안한 공무원봉사단은 최근 임용된 고학력 신규 직원과 기존 직원 가운데 전문소양을 가진 직원을 중심으로 편성됐다. 봉사단은 공무원과 공익근무요원 등 모두 173명으로 이 가운데 기존 공무원이 100명, 신규 공무원이 46명, 공익근무요원이 10명이다. 전체 봉사단의 절반 이상이 자원봉사자이다. 공익근무요원들이 저소득층 자녀를 가르치던 ‘마중물단’(공익근무요원들의 저소득층 자녀 학습지도 봉사단)은 이번에 봉사단에 통합됐다. 봉사단은 저소득층 자녀들의 학습 지원은 물론 장애인이나 독거노인 등에 대한 식사수발, 함께 놀아주기 등의 봉사활동을 벌인다. 봉사단 가운데 62명은 저소득층 자녀 학습지도를 맡는다. 구성은 신규 직원이 46명이고, 기존 공무원 8명, 공익요원이 8명이다. 이들은 내년 1월 중순부터 20개 동사무소로 분산,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국민기초생활 수급자나 모·부자가정 자녀들을 지도하게 된다. 대신 이들의 봉사활동은 구청에서 정식 근무를 한 것과 똑같이 처리된다. 초과 근무 수당도 지급된다. 학습지도에 필요한 자료 준비에 들어가는 비용 등은 구청에서 지원해준다. 이들은 학생들에게 국어, 영어, 수학 등 기초과목은 물론 컴퓨터 다루는 요령 등을 가르친다. 한사람 당 3∼4명씩 200여명의 학생으로 우선 시작한 뒤 확대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성동구는 이와 함께 주민자치센터 공부방도 지금까지 오후 6시까지만 개방했으나 오후 8시까지 2시간 늘리기로 했다. 이 같은 학습지도는 지금까지 일부 주민자치센터에서만 실시하던 방과후 공부방을 성동구 20개 동으로 확대한 것이다. 이호조 구청장은 “경제 여건의 차이로 교육여건이 월등히 낮은 저소득층 자녀들은 초등학생부터 기초학습이 부족하게 되고 상급 학교로 올라 갈수록 교육격차가 더욱 벌어지게 된다.”면서 “저소득층 부모의 낮은 경쟁력이 자녀에게 대물림되지 않도록 이들 자녀에 대한 학업을 지원하게 됐다.”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겨울방학 스스로 학습법 올가이드

    겨울방학 스스로 학습법 올가이드

    이번 주말 대부분의 초·중·고등학교가 겨울방학에 들어간다. 한 해 중 가장 긴 여유시간이 주어진 데다 다음 학년으로 올라가는 준비 기간이다. 이 시기를 놓치면 혼자서 공부하는 습관을 제대로 키우지 못하고 상급 학년이나 학교에 가서 고전하기 십상이다. 후회하지 않는 겨울방학 나기를 위해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나눠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어봤다. ■ 초등학생 과거 초등학생이라면 겨울방학은 으레 외갓집이나 친척집에 가서 형·누나들과 신나게 놀곤 했다. 학교가 끝나면 숙제나 하고 사교육은 피아노나 주산학원을 다니던 시절 얘기다. 지금 초등학생들은 뒤처진 영어 공부와 독서를 통해 실력을 만회할 기회로 방학을 활용해야 한다. 컴퓨터 게임에 중독되지 않으려는 ‘사투’도 필수적이다. 그러려면 시간표부터 짜놓고 임하지 않으면 겨울방학도 그리 긴 시간이 아니다. 박영순 서울시교육청 장학사는 초등학생들의 겨울방학에 가장 중요한 5계명(誡命)을 제시했다. ●규칙적인 생활 통한 건강관리 언뜻 쉬워 보이지만 이것만 잘 실천해도 나머지 공부나 특기활동은 다 따라온다. 특히 기상·취침 시간을 평소처럼 잘 관리하는 게 관건이다. ●평소에 부족했던 과목 보충 누누이 말하지만 지나친 선행학습보다는 자신이 모자란다고 생각하는 과목을 중심으로 따라잡는 것이 효율적이다. 꼭 앞당겨 공부하고 싶다면 상급 학년 교과서를 단원별로 한번씩 훑어 보는 것으로 족하다. 굳이 학습에 투자하고 싶다면 다양한 책 읽기를 통해 간접적으로 지식을 접하는 것이 어떨까. ●계획적인 독서습관 무작정 읽기보다는 나름의 계획을 세워 동기를 유발할 필요가 있다. 독후감이나 독서일기를 병행하면 읽은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사실 책을 가까이 하는 습관은 시간이 비교적 많은 초등학교 시절이 아니면 나중에 익히기 무척 힘들다. 특히 최근에 중요해진 논술과 관련, 박 장학사는 “주입식 독서논술 학원은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면서 “차라리 권위자들이 쓴 교과서를 다시 읽는 게 낫다.”고 말했다. 시와 설명문, 논설문 등 문학 장르를 고루 갖춘 교과서를 읽다 보면 글 쓰는 자질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신문을 탐독하는 것도 방학 때 꼭 해볼 일이다. 정보도 얻고 세련되고 간결한 기사체의 글을 통해 작문 실력도 가다듬어 볼 수 있다. ●자신만의 특기 키우기 방학만큼 좋은 기회는 없다. 평소에 충분히 살리지 못한 ‘끼와 재능’을 닦는 것도 아직은 입시에서 벗어난 초등학생만의 특권이다. ●가족들과 화목한 시간 그리고 봉사활동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가거나 캠프에 참여하는 것은 평소 학교에서 맛볼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안겨 준다. 서울교육포털(www.ssem.or.kr)에 가면 체험활동 장소에 대한 정보가 가득하다. 특히 초등학생들의 복병은 컴퓨터 게임이다. 학부모 입장에서 자녀들의 온라인 게임을 무조건 못하게 말리기보다는 시간을 정해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루 30분에서 1시간 정도가 적당하다. 또 방학이 되면 불건전한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경우가 부쩍 느는데 유해 사이트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중·고생 중·고등학생이 되면 아무래도 방학 때라도 마냥 놀기는 어렵다. 꼭 학원을 다니지 않더라도 스스로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표를 짜는 등 공부가 주된 활동이 될 수밖에 없다. 공부라고 다 같은 공부가 아니다. 겨울방학을 활용하는 데 실패한 학생들에게는 크게 세 가지 공통의 이유가 있다고 에듀플렉스 고승재 대표는 지적한다. 첫째, 목표가 없다는 점이다. 막연히 다음 학기 선행학습이나 하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명확한 계획을 세우지 않고 지내다 보면 십중팔구 중간에 흐지부지된다는 것이다. 둘째는 지나친 욕심이다. 고학년 내용을 욕심 부려서 무리하게 빠른 진도로 어설프게 공부하면 신학기가 되어도 다시 공부를 해야 하는 상황에 봉착한다. 셋째는 낮은 효율과 시간 활용 때문이다. 늦잠을 자고 빈둥거리며 황금 같은 시간을 무의미하게 흘려 보내서는 역전의 기회가 올 수 없다. ●“공부에도 방법이 있다” 이같은 문제점을 극복할 방안으로 고 대표는 두 가지 제안을 했다. 먼저 자기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을 반드시 확보하자는 것이다. 대한민국 상위 0.1%의 학생과 보통 학생의 차이는 방학 중에 하루 5∼10시간의 자기 공부 시간을 갖느냐에 달려 있다고 한다. 보통의 학생은 2시간 정도만 ‘자기 학습’에 할애한다. 겨울방학 때 확보 가능한 시간을 계산해 보자. 최대 12시간쯤 나올 것이다. 학기 중에는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많아야 4시간이다.4시간씩 넉 달 하는 것보다 12시간씩 두 달 하는 것이 1.5배 더 많이 할 수 있다.‘역전’은 여기서 발생한다. 고3으로 올라가는 자신의 성적이 많이 처져 있다면 쉽게 낙담하지 말고 겨울방학을 ‘마지막 기회’로 삼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두 번째는 올바른 공부법이다. 알맞은 목표량을 정하고 그것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방학 중 헛공부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학원이나 동영상 강의를 이용한다고 해도 스스로 완벽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강의를 듣는 시간의 최소 3배는 투입해야 한다. 제대로 복습하지 않고 가방만 들고 다닌다면 시간과 돈 낭비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무리하게 진도를 빼려는 학원들의 커리큘럼도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 길러야 이범 그래텍 총괄이사가 늘 강조하는 것도 자기주도적인 학습 습관을 기르는 문제다. 예비 고1의 경우 학원종합반에 등록해 다니는 일이 많은데 전과목을 학원에 의존하는 태도는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취약 과목을 일부 학원에서 듣고 나머지는 인터넷, 방송 등을 활용해 스스로 보강하는 것이 시간의 효율적 관리나 중복 학습을 피하는 데도 바람직하다. 한때 서울 강남구 대치동 ‘스타강사’였던 이 이사는 특히 논술학원과 관련,“절대 대치동에 올 필요 없다.”고 한마디로 잘라 말했다. 논술 불똥이 발등에 떨어진 예비 고3의 경우 직접 글을 써 보고 필요하면 첨삭 지도를 받아야지, 강의 위주의 논술학원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논술용 책읽기의 함정 논술과 관련해 새삼 독서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요즘이지만 ‘독서 논술’이나 ‘논술 독서’ 이런 말에 눈살을 찌푸리는 선생님들도 있다.‘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책따세)의 허병두 숭문고 교사는 “시험을 위한 책읽기는 그냥 교과서의 확장에 불과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책을 읽으면서 입시하고만 연관지어 자꾸 답을 찾으려 한다면 창조적 사고의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 호기심을 키우면서 문제 의식을 갖고 자기 삶과 연결해 읽어야 진정 논술에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게 아닐까. 책과 함께 정서를 살찌우는 체험학습을 병행해야 산지식이 쌓인다. 박물관이나 미술관, 문화유적을 찾아 교양을 연마하는 데도 더없이 좋은 시간이 겨울방학이다. 이 시기에는 교우 관계가 중요한데 특히 방학 때 어울려 다니다가 ‘사고 치는’ 예가 많다. 사복을 입었다고 학기 중보다 느슨해지기 쉬운 게 방학이다. 서울시교육청 김수득 장학사는 “방학 중에 교사들이 권역을 나눠 유흥업소 등에 순찰을 다닌다는 사실을 유념해 두라.”고 귀띔했다. 고민이 있는데 선생님이 곁에 없다면 1588-7179(친한친구) 학생고충 상담전화가 열려 있다는 점도 알아 두자.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몸도 튼튼 공부도 튼튼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겨울방학 기간에 학교별로 무료 스포츠교실을 운영한다. 방학 중 신체를 단련하고 이웃 학교 학생들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운동부를 육성하는 학교 입장에서는 우수한 신인 선수를 조기에 발굴하려는 목적도 있다. 동계 스포츠교실을 운영하는 서울시내 초·중학교 체육특기학교는 171개교로 모두 30종목에 2974명을 신청받는다. 학생들은 평소에 하고 싶었지만 자신의 학교에서 관련 운동부가 없었다면 이번 방학을 꼭 이용해 보자.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해당 학교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22∼28일에 신청하면 된다. 각 학교의 스포츠교실 운영 현황은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www.sen.go.kr)의 공개자료실이나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2006동계방학중스포츠교실운영학교현황 바로가기 [통합교과논술 대비 이렇게] (끝) 과학논술, 일상에서 시작하기 ●과학논술은 로또가 아니다 ●과학적 소양을 길러라 ●부침개 부치듯 뒤집어 보라 ●숲을 보는 안목을 길러라 ●버리려면 과감히 차버려라 최근 들어 어떻게 준비하면 과학논술을 잘 할 수 있는지를 묻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일반논술 준비도 만만찮은 상황에서 과학논술이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올해도 과학논술을 실시한 대학이 여럿 있었지만 내년부터 주요 대학들이 통합교과형 논술을 수시모집뿐만 아니라 정시모집에서도 실시할 예정이어서 효과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과학논술은 기본적으로 과학적 현상에 대한 분석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고전논술과 차이가 있다.‘연어의 회귀와 관련된 제시문들을 주고 연어가 어떻게 그 먼 길을 헤매지 않고 제대로 회귀하는가에 대해 답하라.’는 식이다. 논술문 작성법도 알아야 하고, 과학적 원리를 활용할 수도 있어야 하므로 준비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과학논술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면 평소에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분명해진다.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자. 1. 과학논술은 로또가 아니다-뿌리가 튼튼해야 결실을 얻을 수 있다. 설령 자신이 예상한 문제가 그대로 나왔더라도 기초지식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답안이 엉성할 수밖에 없다. 과학논술도 기본 교육과정에 충실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준비 방법이다. 과학논술이 내신이나 수학능력시험과 형식면에서는 다르지만 평가 목적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세포는 왜 작을까, 운동량 보존의 원리가 활용되는 사례는 무엇인가, 과학 실험에서 주의할 점은 무엇일까, 에너지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 등은 여러 형태의 과학평가에서 공통적으로 출제된 문제다. 2. 과학적 소양을 길러라-마법의 ‘쓰레받기’는 없다. 한 과학 교양서적에 ‘왜 하필이면 마법의 빗자루일까.’라는 글이 있다. 일상적으로 접하는 현상에는 분명 그 속에 보편 타당성이 내재돼 있다. 논술은 기본적으로 답안 구성에 필요한 원리가 과학교과서에 있어야 하므로 문제에 등장하는 소재(주로 자연 현상)는 교과서 밖에서 찾는 것이 일반적이다. 영화나 소설 등에서 자주 보는 현상일수록 당연히 여기지 말고 관련 원리가 교과서 어디에 있는지 찾아봐 두는 것이 좋다. ‘콜라를 마셔도 죽지 않는 이유를 설명해 보라.’는 질문을 받으면 아마도 ‘그럼 마시고 죽으라고 콜라를 만들겠는가?’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러나 콜라의 여러 화학적 성질 가운데 인체에 해를 끼칠 만한 것이 무엇일까, 콜라가 우리 몸 속으로 들어가면 어떤 화학적 반응을 일으킬까를 교과서 원리를 활용해 분석한다면 출제자의 의도에 부합하는 답을 쓸 수 있다. 3. 부침개 부치듯 뒤집어 보라-비판적 사고력 평가는 모든 논술의 공통요구다. ‘오존처럼 존재 위치나 사용처에 따라 그 역할이 확연히 차이가 나는 다른 물질의 예를 들고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시오.’라는 문제를 받으면, 특정한 물체들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물질이나 현상들은 모두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사물 자체는 가치 중립적이기 때문에 사람이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이로울 수도, 해로울 수도 있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나노기술의 발전이 세상을 별천지로 이끌 것이라고 말하지만 너무 미세해진 물질들이 대기를 오염시켜 현대인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는 기사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과학논술도 수험생의 비판적인 사고력을 기본적으로 평가하므로 평소 현상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4. 숲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길러라-교과원리 연결형 문제는 단골손님이다. 통합교과형 논술의 특성상 특정 과목 내의 단일 개념이나 원리만으로는 답하기 어려운 현상을 소재로 삼은 문항이 주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다른 형식의 학습평가와 달리 논술은 한두 개의 소수 문항으로 수험생을 다면적으로 평가해야 하기 때문이다.‘코끼리를 단지 크기를 축소시켜 개미처럼 만든다면 생존할 수 있을까?’ 얼핏 보면 개미도 웃을 질문이다. 그러나 이 물음에 대한 답과, 거미가 벽을 기어 다니는 것은 당연하게 여기면서도 영화에 등장하는 스파이드맨이 벽위를 기어 다니면 분명 화면이 합성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같다는 사실을 연결지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과학논술의 개별원리를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가보다는 그들을 연결지어 통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가를 스스로 질문해 봐야 한다. 5. 이왕 버리려면 과감히 차버려라-관성적 사고를 버려야 당당히 주장할 수 있다. ‘운송용 배가 획기적으로 발전한 원리가 무엇인가?’ 배는 당연히 나무로 만들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철로 만든 사례를 설명하는 제시문이 함께 주어졌던 문항이다. 나무가 아닌 철을 이용해 배를 만들자고 처음 주장했을 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배를 나무로만 만들어야 하는 101가지 이유를 외쳤을 것이다. 비행기의 발전 과정도 비슷했다. 프로펠러 비행기가 음속 이상으로 날 수 없는 상황에서 계속 프로펠러의 성능 개선에만 집착했다면 초음속 비행기는 등장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와 같이 과학기술의 발전사에서 한 획을 그은 사례들에는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학자다운 자세가 여실히 드러난다. 과학논술은 과학자들이 학생들에게 직접적이고도 종합적으로 질문을 던지는 형식이므로, 평소 학자들의 영혼, 그들의 일상생활을 들여다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정록 강사 메가스터디 유레카논술팀
  • [대입 정시모집 지원 전략] 전문가에게 듣는 논술·구술·면접

    [대입 정시모집 지원 전략] 전문가에게 듣는 논술·구술·면접

    오는 13일 수능 성적이 공식 발표된다. 수능 성적이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이지만 논술이나 면접·구술 등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이라면 이제 대학별 고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대학별 고사가 당락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대학별 고사의 출제 전망과 남은 기간 대비 요령 등을 소개한다. ■ 논술대비 이렇게 올해에도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에서는 논술의 비중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별 정시모집 논술고사 요강을 보면 지난해와 큰 차이는 없다. 대부분 논제의 핵심을 얼마나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 요구하는 대로 내용을 분석하고 있는지, 이에 따라 자신의 주장을 펼 수 있는지 등을 채점 기준으로 삼는다. 이 과정에서 합리성과 일관성, 창의적 사고력과 표현력을 평가한다.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은 21곳으로 전체의 10% 수준이다. 반영 비율은 3∼10%다. 반영 비율은 낮지만 실제 수험생들끼리 경쟁 과정에서는 큰 폭발력을 갖는다. 비슷한 점수대의 학생들이 같은 모집단위에 지원하기 때문에 학생부와 수능의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탓이다. 실제 지난해 정시모집에서 논술 때문에 당락이 뒤바뀐 비율은 한양대가 37%, 서울대 24.8%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춰볼 때 제시문은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있지만 논제는 대체로 평이한 편이었다. 그러나 단편적으로 외운 지식이나 짧은 시간 공부해 쓸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수험생의 사고력을 깊이 있게 평가하는 문제가 대부분이었다. 올해는 내년부터 도입되는 새 대입 제도를 앞두고 대부분 교과지식에 기초한 통합교과형 형태로 출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적인 답안 분량이 늘어난 것도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교육부의 논술 출제 지침의 범위 안에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그림이나 도표, 다양한 제시문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좋은 성적을 얻으려면 출제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 자신의 관점과 견해를 분명히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우선 지원하려는 대학의 출제 경향부터 파악해야 한다. 기출문제나 예시문제 등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해당 대학 홈페이지에서 기출문제 등을 내려받아 풀어보고 약점을 보완하는 식의 공부가 효과적이다. 특히 대학마다 건학 이념이나 교육 목표에 따라 선호하는 논제 유형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예를 들어 서강대는 가톨릭의 특성을 반영해 신과 인간, 고통, 사랑, 죽음 등 종교철학적 논제를 출제하는 경향이 강하다. 서울대와 고려대는 큰 주제를 구체적인 영역에 적용하는 종합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자주 출제된다. 연세대는 한 주제에 대한 여러 관점이나 논점을 주고 이를 종합해 논술하는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이화여대는 낙태나 마약, 사형 등 사회적인 이슈를 큰 틀의 윤리철학적 논제로 만들어 제시한 뒤 분석적으로 접근할 것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다. 논술고사를 볼 때까지 남은 시간은 한 달여에 불과하다. 지금 중요한 것은 자주 써보는 것이다. 실력이 단숨에 늘지는 않지만 최소한 이틀에 한 차례는 써봐야 한다. 완성된 글은 반드시 예시 답안과 비교해보고 선생님의 지도를 받은 뒤 다시 고쳐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 혼자 공부하기 쉽지 않다면 같은 대학에 지원하는 친구들끼리 팀을 만들어 쟁점이나 주제를 정해 토론하고 글을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답안을 쓸 때는 몇 가지 주의사항을 꼭 명심해야 한다. 우선 문제가 요구하는 내용을 단계적으로 해결해 써야 한다. 논제를 정확히 파악했다면 구상-집필-퇴고 순으로 써야 한다. 시간 배분에도 신경써야 한다. 자칫 실전에서 시간에 쫓겨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연습할 때 미리 시간을 정해 쓰는 연습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논술 시간은 대부분 120∼150분, 교육대는 70∼120분이다. 개인차가 있지만 논제와 제시문을 분석해 개요를 작성하는 데 전체 시간의 40%, 쓰는 데 55%, 퇴고하는 데 5% 정도로 시간을 나누는 것이 적당하다.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실수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문제의 유의사항이나 조건을 지키지 않는 것이다. 문제에 따라 글의 분량이나 어법 등의 형식 조건이 있고, 논점을 벗어나지 말라는 내용 조건이 있다. 구체적은 사례를 제시하라고 하거나 흑색이나 청색 펜을 사용하라는 등 요구 사항을 무시하면 감점당한다. 분량이 많이 넘치거나 너무 부족한 답안도 감점 대상이다. 쓸 말이 없다는 이유로 제시문 곳곳에서 문장을 발췌해 그대로 쓰는 것도 금물이다. 제시문의 내용을 활용할 때는 자기 나름대로의 논리와 관점이 담긴 해석을 통해 자신의 말로 분석해 써야 한다. 어쩔 수 없이 제시문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인용 부호를 사용해야 한다. 문장은 완결된 문장으로 쓰되, 간결하게 쓰는 것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한 문장에는 하나의 생각만 정확하게 담아 전달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어법이나 문맥에 맞지 않은 표현도 미리 연습을 통해 고쳐나가야 한다. 원고지 사용법에 맞춰 정확히 쓸 경우 상대적으로 감점을 당하지 않아 1∼2점을 더 얻을 수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도움말:고려학원, 대성학원, 종로학원 ■ 구술 면접 이렇게 올해 정시모집에서 면접·구술고사는 11개 교육대를 비롯해 서울대와 경북대 등 48개 대학에서 실시한다. 면접·구술고사는 인성이나 가치관, 사회관, 인생관 등을 평가하는 ‘기본소양 평가’와 전공의 수학 능력이나 적성을 평가하는 ‘전공적성 평가’로 나뉜다. 기본소양 평가는 크게 수험생의 개인적 특성이나 가치관을 묻는 ‘일반 유형’과 시사 문제나 사회문화적 현상 등 사회적 쟁점에 대한 견해를 묻는 ‘시사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일반 유형의 경우 자신의 장단점이나 사회봉사 경험 등을 구체적으로 답변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미리 예상 가능한 질문을 만들어 놓고 답변 내용을 정리해두면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시사 유형에 대비해서는 올 한해 국민적 관심을 모았던 시사 현안에 대해 자신의 관점과 견해를 고등학교 교과서 내용과 관련지어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전공적성 평가에서는 지원하는 모집 단위를 전공하는데 필수적인 기초지식과 전공 적성을 갖추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전공 관련 질문은 크게 지원 동기와 학업 계획, 장래의 희망 진로 등 전공에 대한 열정과 적성을 묻는 형태와 전공과 관련된 교과의 기본 개념과 원리, 응용 사례를 묻는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전공 관련 지식을 묻는 경우 논술로 측정하기 어려운 교과지식에 대해 깊이 있는 질문이 제시되거나 영어 제시문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계열별로 보면 인문·사범계열의 경우 사회·문화 현상이나 시사 문제 등 사회적 쟁점에 대한 견해를 묻는 등 기본소양 평가가 대부분이다. 일부 대학에서는 시사 문제에 대해 토론식 면접을 실시하기도 한다. 반면 자연계열에서는 기본 개념이나 원리, 법칙을 제대로 아는지를 수식이나 계산을 통해 확인하는 문제, 기본 개념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전공적성 평가 형태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면접·구술고사에 대비하려면 논술과 마찬가지로 지원 대학·학과의 출제 경향부터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홈페이지에 출제 방향이나 지침, 면접 진행 방식, 기출 문제 등을 공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면접의 유형이나 단골 질문, 영어 제시문 출제 여부, 수학과 과학 등 교과지식의 측정 정도, 답변 준비시간, 건학 이념이나 교육방침, 해당 학과의 설명이나 교과과정 등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분석이 끝났다면 고등학교 교과과정 가운데 지망 학과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 기본 개념과 원리를 중심으로 다시 한번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문계는 윤리, 사회문화, 정치경제, 자연계는 물리, 생물, 화학, 지구과학, 수학의 교과내용 가운데 시사 쟁점이나 자신의 전공 학문과 관련된 부분을 점검해야 한다. 시사적인 내용도 별도로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시사 문제는 기본소양 평가는 물론 전공적성 평가 등 모든 유형의 면접·구술고사에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문이나 인터넷, 방송의 토론 프로그램 등을 적극 활용하면 사회적 의제의 배경이나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시사 문제는 구체적인 정보량보다는 이에 대한 자신의 관점과 입장을 어떻게 정리해 답변하는지가 중요하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자주 출제된 주제나 예상 문제에 대해서는 예시 답안을 만들어보고 지망하는 대학의 면접 방식에 맞춰 실제로 연습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과정에서 어색한 말투나 잘못된 언어 습관을 고치고, 자신감 있고 자연스러운 태도로 자신의 견해를 명확하고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면접·구술고사를 치르는 친구들끼리 팀을 만들어 다양한 주제로 토론하고, 돌아가며 면접관 역할을 맡아 해보면 서로 장단점도 지적해줄 수 있어 효과적이다. 실제 면접·구술고사 현장에서는 솔직하고 자신감 있는 태도로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좋은 인상을 준다. 질문에 답변할 때는 핵심과 결론을 먼저 말하고 구체적인 이유는 나중에 덧붙이는 것이 좋다. 답변에 일관성이 있어야 하지만, 실수했다면 그 자리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정정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잘 모르는 문제에 대해서도 아는 데까지 성실하게 답해야 한다. 구체적인 질문 유형별로 살펴보면 ‘설명하라.’는 질문에는 질문의 핵심을 한두개 용어를 이용해 짧게 요약한 뒤 구체적인 사례를 들거나 더 자세히 설명하는 순서로 답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의견이나 주장을 말하라.’는 질문에는 자신의 생각을 결정한 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를 충분히 제시하되 논리적으로 답변해야 한다. 추상적인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구체적인 질문에는 일반화해서 답변하면 무난하다. 구체적인 얘기 끝에는 항상 핵심을 요약하거나 일반론과의 관계를 정리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개인 신상이나 생활 체험을 묻는 질문에는 솔직하게 답변하되, 구체적인 사례나 일화를 예로 들어 설명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수 있다. 대답을 나열해야 할 때는 중요한 것부터 순서대로 답변해야 한다. 면접관이 자신의 답변에 반론을 펴는 질문을 던지면 주장과 관점을 바꾸기보다 일관성 있게 답변하는 것이 좋다.‘무엇을’ 주장하는 것보다는 ‘왜’ 그런 주장을 하고 ‘어째서’ 다른 견해에 부정적이거나 반대하는지를 밝히는 것이 더 중요하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도움말:고려학원, 대성학원, 종로학원 ■ 우리 대학 이렇게 뽑아요 ● 건국대학교 가·나·다군으로 분할모집하며 서울캠퍼스 1830명, 충주캠퍼스 1132명을 선발한다. 가군은 서울캠퍼스 문과대, 이과대, 공과대, 수의과대 등 13개 대학이 수능 성적 100%로 뽑고 예술문화대학 의상·텍스타일학부는 16명을 수능 60%, 학생부 40%로 뽑는다. 충주캠퍼스는 디자인조형대학이 실기고사 60%, 수능 30%, 학생부 10%로 선발한다. 나군은 서울캠퍼스 예술문화대가 디자인학부 20명을 수능 30%, 실기 70%로, 의상·텍스타일학부 29명을 수능 30%, 학생부 20%, 실기 50%로 전형한다. 다군에서는 서울캠퍼스 인문계가 수능 57%, 학생부 40%, 논술 3%를 반영하고 자연계가 수능 60%, 학생부 40%를 반영한다. 예술문화대는 학생부 20∼30%, 수능 30∼70%, 실기 40∼70%로 모집단위별로 반영률이 다르다. 수의예과는 1단계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수능으로만 뽑은 뒤 2단계에서 학생부 45%, 수능 50%, 면접·구술 5%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실업계고 출신자 특별전형은 수능 성적만으로 90명을 고른다. 충주캠퍼스 인문·자연계의 일반 학부(과)는 학생부 40%, 수능 60%를 반영한다. 2007학년도부터 특성화학부 생명공학 전공을 신설, 신입생 40명을 모집한다. 수능 성적 1% 내 학생에게는 4년간 전액장학금이 지급된다. 문흥안 입학처장 ● 경원대학교 가·나·다군으로 나눠 3027명을 선발하며 모든 전형에서 면접과 논술은 보지 않는다. 수능 제2외국어·한문 성적은 반영하지 않는다. 인문·자연계는 수능 65%, 학생부 35%를 반영한다. 미술·체육계열은 수능 30%, 학생부 30%, 실기 40%를 반영하며 음악계열은 수능 15%, 학생부 15%, 실기 70%를 반영한다. 수능 성적은 표준점수를 적용하며 자연계의 경우 수리 ‘가’에 6%, 과학탐구에 2%의 가산비율을 각각 적용한다. 학생부 성적은 평어 50%, 석차 40%, 출결상황 10%를 반영한다.2005년 3월 이전의 고교 졸업자는 비교내신을 적용한다. 내년 3월 경원전문대와의 통합을 계기로 ‘G2+N3’라는 학교발전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앞으로 10년 안에 2개학과를 세계최고 수준으로,3개학과를 국내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BT와 NT 연구시설을 기반으로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투자하고 특성화 대상으로 디자인, 중국학, 교양학을 지원한다. 원서는 22∼27일 인터넷으로만 접수한다. 제출서류는 우편이나 직접 방문으로 제출하되 31일 오후 5시까지 도착해야 유효하다. 합격자는 내년 2월2일 본교 홈페이지를 통해 일괄 발표하고 개별통보는 하지 않는다. 윤태화 입시본부장 ●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는 가군 1061명, 나군 30명, 다군 105명(일반 100명, 특수교육 대상자 5명)을 뽑고 수원캠퍼스는 나군 441명, 다군 380명을 선발한다. 수능 반영을 보면 인문계의 경우 언어와 외국어가 지정과목이고 수리 ‘가’ 또는 ‘나’, 사탐 또는 과탐으로 돼 있다. 자연계 중 수학, 물리, 화학, 생물학, 보디스플레이학, 한의예, 약학, 한약학과의 경우 외국어(영어)와 수리 ‘가’, 과탐이 지정과목이고 그 외 자연계는 외국어(영어) 지정, 수리 ‘가’ 또는 ‘나’, 사탐 또는 과탐이다. 수능 점수는 대학 자체 표준점수로 환산해 반영한다. 서울캠퍼스만 모집하는 가군 인문계는 학생부 30%, 수능 67%, 논술 3%를 일괄 합산하고 자연계는 학생부 30%, 수능 70%를 반영한다. 다만 한의예과의 경우 수능에 반영되는 영역 중 2개 이상이 1등급이어야 한다. 나군은 서울캠퍼스 인문계의 일부 모집단위만 학생부 30%, 수능 70%로 선발한다. 수원캠퍼스는 다단계 전형을 실시하는데 1단계에서 학생부 30%, 수능 70%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정한 뒤 2단계로 1단계 성적 80%와 면접·구술 20%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다군은 서울·수원캠퍼스 모두 학생부 30%, 수능 70%로 뽑는다. 특수교육 대상자는 100% 수능으로만 신입생을 선정한다. 정완용 입학관리처장 ● 국민대학교 가군에서 1469명을, 나군에서 일반학생 106명, 취업자 71명, 농·어촌학생 119명, 실업계 고교 출신자 88명을, 다군에서 일반 87명을 각각 모집한다. 모든 전형의 수능 성적은 표준점수를 반영한다. 가군 인문·자연계는 수능 60%, 학생부 40%로 선발하며 인문계는 외국어 영역에, 자연계는 수리 ‘가’에 50%의 가중치를 부여한다. 예체능계는 수능과 학생부 성적 외에 실기고사를 포함하나 다군에 속하는 조형대학은 100% 수능으로만 모집한다. 학생부는 교과성적의 경우 3학년 1학기까지 지정교과목 중 이수한 모든 교과목의 평어 40%와 석차백분위 50%를 반영하며, 본교가 정한 33등급표에 의해 성적을 적용한다. 출결 성적 10%는 3학년 2학기까지의 사고결에 한한다. 전년도와 달라진 점은 음악학부가 2단계에서 실기고사 성적 반영 비율을 높인 것이다.2006학년도 실기 60%에서 2007학년도에는 70%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수능이 20%에서 10%로 줄었다. 연극영화(이론) 전공은 전년도에 1단계에서 수능만 보던 것을 이번엔 수능 80%, 학생부 20%로 조정했다. 미술학부도 1단계 수능 100%에서 수능 60%, 학생부 40%로 전형 요소를 이원화했다. 이채성 입학정보처장 ● 단국대학교 서울캠퍼스는 가·나·다군에서, 천안캠퍼스는 나·다군에 걸쳐 정원 내 2634명(서울 1286명, 천안 1348명)과 정원 외 126명(서울 20명, 천안 106명)을 선발한다. 사범대를 포함한 서울캠퍼스의 인문·자연계열은 학생부 30%, 수능 70%를 반영한다. 천안캠퍼스 인문·자연계열과 치과대학, 의과대학은 학생부 40%, 수능 60%를 반영한다. 신설된 서울캠퍼스의 공연영화학부는 가군에서 선발한다. 공연영화학부(이론·연출·스텝) 영화 전공은 학생부 30%와 수능 70%를, 공연영화학부(연기) 연극 및 뮤지컬 전공은 학생부 20%, 수능 30%, 실기 50%를 각각 반영한다. 서울캠퍼스 다군의 도예과와 패션·제품디자인과는 1단계에서 학생부 20%와 수능 80%로 5배수를 뽑은 다음 2단계에서 실기고사 50%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학생부는 석차백분율(서울)과 평어(천안)를, 수능은 백분위를 활용한다. 다만 치의예과와 의예과에 한해 표준점수(수리, 외국어)와 백분위(과탐)를 활용한 대학 자체점수를 적용한다. 사범대 및 일부 모집단위에서는 수리 ‘가’에, 치의예과와 의예과는 과탐Ⅱ 과목에 대해 가산점을 부여한다. 면접고사는 서울캠퍼스 특수교육 대상자(정원외)에 한해 실시한다.2007학년도 신입생들은 내년 하반기 완공되는 수지캠퍼스에서 수업을 받는다. 황형태 입학관리처장 ● 동국대학교 가군에서 일반전형과 실업고 및 농·어촌 출신자 특별전형으로 995명을 선발하고 나군에서 일반전형으로 746명을 선발한다. 가군은 모든 전형에서 수능만을 보며 나군은 수능, 학생부 성적과 함께 모집단위에 따라 논술이나 실기, 면접고사를 반영한다. 고교 이수계열과 상관 없이 본교가 반영하는 수능 영역을 응시했으면 지원이 가능하다. 이과대학의 모든 학과와 수학교육과는 수리 ‘가’와 과학탐구 영역을 반영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교차지원이 불가능하지만 다른 모집단위에서는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학생부 성적은 지정교과 국어, 수학, 사회·과학, 외국어 중에서 학년별로 가장 성적이 좋은 1개 과목만을 반영한다. 또 전년도 졸업생부터 비교내신을 선택해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비교내신과 학생부 성적을 정확히 산출해 입학원서를 작성해야 한다. 나군의 인문계열과 영화영상 전공 지원자는 논술고사에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논술의 경우 5%만이 반영되지만 비슷한 점수대의 학생들 사이에서는 상당한 변별력을 갖는다. 예체능계열 모집에 있어 전년도와 다른 것은 기존의 연극 전공이 공연예술학부(연극, 뮤지컬 전공)로 모집단위가 변경되면서 뮤지컬 전공 지원자의 경우 반드시 특기로서 뮤지컬 작품 중 하나를 노래해야 한다는 점이다. 체육교육과는 실기고사 종목 중 버피테스트가 사이트 스텝으로 바뀌었다. 이상일 입학처장 ● 동덕여자대학교 나군 604명, 다군 854명을 모집하며 예체능계열은 다군에서만 선발한다. 농·어촌 출신자 67명과 실업계 고교 졸업자 50명 특별전형은 나군에서 한다. 인문·자연계열은 수능과 학생부 성적만을 반영하며 예체능계열은 실기고사를 포함한다. 반영 비율은 인문·자연계열이 학생부 20%, 수능 80%이다. 예체능계열의 경우 회화과와 디지털공예과, 디자인학부가 학생부 20%, 수능 40%, 실기 40%이고 피아노, 성악과, 관현악과, 무용과, 방송연예과, 실용음악과, 모델과는 학생부 20%, 수능 20%, 실기 60%이다. 체육학과는 학생부 20%, 수능 50%, 실기 30%이고 큐레이터과는 학생부 20%, 수능 80%를 반영한다. 농·어촌 및 실업계 고교 출신자 특별전형은 인문·자연계열만 모집하며 학생부 20%, 수능 80%를 반영한다. 수능은 본교 반영 영역의 백분위 성적을 활용한다. 예체능계를 제외한 모든 지원자에게는 외국어 영역에 가산점 10%를 준다. 자연계열 지원자가 과학탐구와 수리 ‘가’ 영역을 선택했을 경우에는 각각 4%와 6%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학생부는 석차백분율을 적용하며 본교 지정교과 중 우수한 성적의 1과목을 추출해 총 6과목을 반영한다. 약학과는 총 7과목이다. 원서접수는 22일 오전 10시부터 27일 낮 12시까지로 인터넷으로만 실시한다. 박광식 교무처장 ● 서울시립대학교 정원외를 포함해 모두 1248명을 모집한다. 일반전형 1016명, 특별전형 232명이다. 나군의 인문·자연계열과 가군의 예체능계열은 특기자(외국어, 한문, 수학, 과학) 45명과 사회적 배려(기여) 대상자 42명, 청백봉사상 수상 공무원 자녀 2명, 정원외로 실업계 고교 출신자 54명, 농·어촌 학생 42명, 특수교육 대상자 5명을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일반전형의 경우 인문계열은 2007학년도 입시부터 논술이 추가돼 수능 65%, 학생부 30%, 논술 5%로 선발한다. 자연계열은 논술이나 면접 없이 수능 70%와 학생부 30%로 뽑는다. 예체능계열은 수능과 학생부, 실기고사를 통해 선발한다. 수능은 표준점수를 반영한다. 인문계는 언어, 수리 ‘가’ 또는 ‘나’, 외국어, 사회탐구(2과목)를 보며, 자연계열은 언어, 수리 ‘가’, 외국어, 과학탐구(2과목) 영역을 본다. 예체능계열은 외국어 등 2개 영역을 반영하지만 산업디자인학과만 언어, 외국어, 사회탐구(2과목)를 반영한다. 학생부는 교과와 비교과(출결) 성적을 반영하며 교과 성적은 석차백분율을 적용한다. 인문·자연계열의 경우 1학년은 전과목을,2·3학년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인문계열) 또는 과학(자연계열) 교과를 반영한다. 예체능계는 전학년 모두 전과목을 반영한다. 논술은 3시간동안 2000자 내외로 써야 한다. 김규성 입학전형부처장 ● 서울여자대학교 나군에서 일반 학생과 농·어촌 학생 및 실업계 고교 졸업자 특별전형으로 559명을, 다군에서 디자인학부와 수능 3개영역 전형으로 246명을 뽑는다. 예체능계를 제외하고 논술과 면접 등의 대학별고사는 실시하지 않으며 수능 백분위를 위주로 한다. 인문·자연계는 수능 50%, 학생부 50%를 반영하고 체육학과는 수능 50%, 실기 50%를, 미술대학은 수능 30%, 학생부 30%, 실기 40%를 각각 적용한다. 인문대와 사회과학대, 자율전공학부(인문사회계열)는 수능 반영 방법이 3+1이다. 즉 언어 30%, 수리 10%, 외국어(영어) 30%, 탐구 30%로 차등 반영한다. 자율전공학부(자연계열), 자연과학대(체육학과 제외), 정보미디어대학은 2+1 체제로 수리 ‘가’와 과학탐구 영역을 필수로 반영하며, 언어와 외국어(영어) 중 1개 영역을 택해 동일 비율로 반영한다. 학생부는 지정된 교과의 평어 평균으로 점수를 산출하며 실질 반영비율은 5%이다. 다군의 수능 3개영역 전형은 사회과학대(심리학과 제외)와 자율전공학부(인문사회·자연계열), 자연과학대(체육학과 제외), 정보미디어대학이 수능에서 지정된 3개영역 백분위의 합산으로 선발한다. 이 전형에서 수리 ‘가’ 응시자에 대한 가산점은 없다. 이영섭 입학관리처장 ● 인하대학교 일반전형의 경우 가군은 수능 100%로, 나군은 수능 40%, 학생부 30%, 적성평가 30%로, 다군은 수능 70%, 학생부 30%로 선발해 수험생들에게 폭넓은 지원기회를 제공한다. 수능은 3+1 체제로 인문계열의 경우 언어 30%, 수리 ‘가’ 또는 ‘나’ 20%, 외국어 30%, 사회탐구 20%로 성적을 반영한다. 자연계열의 경우는 언어 20%, 수리 ‘가’ 30%, 외국어 30%, 과학탐구 20%를 반영한다. 예체능계열은 언어와 외국어 영역의 성적만을 본다. 학생부 성적 반영교과는 인문계열이 국어·영어·사회를, 자연계열이 수학·영어·과학을 학년 구분 없이 반영한다. 특히 가군에서 아태물류학부 특별장학생을 30명 모집한다. 이 장학생에 뽑힌 학생에게는 한진그룹 입사를 보장하고 GU8 대학으로의 유학 최우선 선발 및 지원, 학부 및 물류전문대학원 등록금 전액의 혜택이 주어진다. 지원자격은 언어와 외국어 영역의 백분위 평균이 상위 4% 이내여야 한다. 자연과학대학에 새로 생긴 기초의과학부는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을 위한 학부이다. 앞으로 전문적인 수업을 통해서 의학전문대학원에 많은 학생이 진학할 수 있도록 신입생을 선발한다. 나군의 적성평가 고사는 다음달 12일에 실시한다. 원서는 22일부터 27일 오후 3시까지 인터넷으로만 접수한다. 박제남 입학처장 ● 중앙대학교 가군에서는 예술대학과 국악대학이, 나군에서는 인문·자연계열과 체육교육과, 체대, 음대, 연극영화학부가 신입생을 모집한다. 서울캠퍼스 인문계열의 모집인원 50%와 자연계열 30%, 안성캠퍼스 인문·자연계열 40%를 수능 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한다. 여기서 탈락한 지원자들은 자동으로 일반 선발로 넘어가 서울캠퍼스 인문계열은 수능 70%, 학생부 27%, 논술 3%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서울캠퍼스 자연계열 및 안성캠퍼스 인문·자연계열은 수능 70%, 학생부 30%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수능 우선 선발에서 반영하는 영역은 서울캠퍼스 인문계열이 언어, 수리 ‘나’, 사회탐구, 외국어이며 자연계열은 수리 ‘가’, 과학탐구, 외국어 3개 과목이다. 안성캠퍼스 인문계열은 언어, 수리 ‘나’, 사회탐구, 외국어를, 자연계열은 언어, 수리 ‘가’, 과학탐구, 외국어를 각각 반영한다. 논술 고사는 3∼4문항을 출제하고 시험 시간은 120분이다. 출제 경향은 예년과 비슷하나 수리과학적 소재를 활용하는 문항에서는 교육부의 논술 가이드라인에 따라 변화가 있을 것이다. ‘풀이형’ 문항이 전면적으로 배제되고 핵심 개념 응용과 논리(과학)적 판단을 요구하는 문항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짐작된다. 강태중 입학처장 ● 홍익대학교 총 2237명을 선발하는 일반전형은 인문계열의 경우 가·다군에서, 자연계열 경우 가·나·다군에서 각각 분할 모집한다. 서울캠퍼스 미술대학은 나군, 조치원캠퍼스 조형대학과 게임그래픽디자인전공은 가군에서만 뽑는다. 가, 다군의 인문 및 자연계열 학부(과)는 수능 60%, 학생부 40%로 선발하고 나군의 공학계열은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모든 전형에서 논술 및 면접 고사는 없다. 미술대학은 수능 성적 순으로 모집인원의 6배수, 조형대학은 4배수를 먼저 선발해 실기고사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정한다. 나군인 미술대학의 실기고사는 다음달 16∼18일 실시되며 가군인 조형대학의 실기고사는 다음달 9일에 실시한다. 미술계열 학부(과)의 전형 방법은 수능 20%, 학생부 40%, 실기 40%이다. 수능 성적은 영역별 백분위를 적용하는데 지난해 처음 도입한 나군의 공학계열은 언어·외국어, 수리 ‘가’, 과탐 중 2개 영역을 반영한다. 나군의 예능계열은 언어, 수리, 사탐·과탐 중 택2 그리고 외국어 영역을 반영한다. 학생부는 평어와 석차를 반영하며 실질 반영비율은 4.6%이다. 이번에 신설되는 서울캠퍼스 자율전공 합격자는 사범대를 제외한 모든 학부(과)의 전공을 대학 재학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조치원캠퍼스 자율전공 합격자는 조치원캠퍼스 내의 모든 학부(과)의 전공을 추후 선택할 수 있다. 김태완 입학전형단장
  • [대입 정시모집 지원 전략] 전문가에 듣는 ‘이것만은 알자’

    [대입 정시모집 지원 전략] 전문가에 듣는 ‘이것만은 알자’

    오는 13일 올해 수능성적 발표를 기다리는 수험생들에게는 남은 시간이 매우 초조할 것이다. 하지만 성적만 기다린 채 손 놓고 있을 때가 아니다. 성적이 발표되고 1주일 뒤인 21일부터 곧바로 원서접수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하려는 대학들의 윤곽을 결정해야만 여유를 갖고 원서를 낼 수 있다. ■ 논술·면접·수능 유불리 잘 따져야 먼저 할 일은 수능 가채점 결과를 중심으로 입시정보에 관심을 갖는 일이다. 최종 성적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의 영역별 점수 분석에 기초해 입시전략을 짜야 한다. 웬만한 입시정보는 인터넷을 부지런히 뒤지면 대부분 구할 수 있다. 내신과 가채점 결과, 대학별고사에 대한 자신감, 세 가지가 승부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우선 자신의 강·약점을 파악해야 한다. 자신의 논술·면접 실력과 수능의 영역별 강·약점, 영역별 가산점에 대한 유불리, 백분위 표준점수 적용에 따른 유불리 등을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강점을 파악했다면 과감하게 승부를 걸어야 한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전형 방법이 달라진 대학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중앙대의 경우 지난해에는 나군에서 일괄합산 전형으로 수능과 학생부, 논술을 반영했지만 올해는 인문계열은 수능 100%로 모집 인원의 50%를 우선 선발한다. 나머지 50%는 수능과 학생부, 논술로 뽑는다. 서울시립대와 서울여대, 성신여대도 전형방법이 달라졌다.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과 지방 국·공립대는 수능을 언어, 수리, 외국어에 탐구 영역을 반영하는 ‘3+1’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중앙대와 전북대 등 지난해 ‘2+1’(언어 또는 수리, 외국어에 탐구 영역) 방식으로 뽑던 곳들이 올해는 ‘3+1’방식으로 선발하는 등 달라졌다. 따라서 인문계 상위권의 경우 수리 영역에서 많은 변별력을 보이므로 언어와 수리의 강·약점을 분석해야 한다. 자연계 상위권은 언어가 당락을 가르는 주요 변수로 작용하므로 언어의 강·약점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에 비해 쉽게 출제돼 변별력이 낮아질 전망이다. 대학별고사의 비중이 높아질 수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정시에서 논술이나 면접을 치르는 대학은 남은 기간 이에 치중해야 한다. 잘 준비하면 5점까지 만회할 수 있다. 올해는 수험생 수가 크게 줄면서 정시모집의 경쟁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 차례의 복수지원 기회도 잘 활용해야 한다. 유병화 고려학원 평가이사 ■ 수리·탐구 어려워 수능 백분위 활용 최근 몇 년 동안 정시모집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의·약학 계열과 교육대 및 사범대의 강세라고 할 수 있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의대 등은 올해부터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면서 모집 정원이 크게 줄어든다. 따라서 이 곳의 합격선도 다소 오를 것이다. 이와 동시에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을 염두에 두고 생명과학이나 생물, 화학 관련 학과의 합격선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대도 올해 모집 규모가 줄어들어 경쟁률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 사범대의 경쟁률 ‘고공 행진’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현행 제도로 치러지는 마지막 입시다. 때문에 수험생들은 되도록 올해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정시에서는 합격 위주의 극심한 하향안전 지원 성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결과적으로 최상위권에서는 오히려 경쟁률이 상당히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올해는 수리와 탐구 영역이 까다로웠기 때문에 수리와 탐구 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학생이 유리할 가능성이 많다. 따라서 일부 수능 성적을 어떻게 조합하는 것이 유리한지를 판단해야 하는데, 표준점수보다는 백분위를 기준으로 판단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 성적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에 지원할 때는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들은 자연계 모집 단위에서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 성적이 있어야만 지원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특히 올해에는 수리 영역의 난이도가 조정돼 가형과 나형의 표준점수 차이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수리나 과학탐구 영역에 가산점을 주지 않는 대학에 교차지원할 때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 탐구 영역은 선택과목에 따라 유리하거나 불리한지 여부도 따져보길 바란다. 올해에도 원점수를 백분위나 표준점수로 환산했을 때 선택과목에 따라 상당한 점수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대부분 대학은 이 점수를 그대로 활용하므로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이사 ■ 인문 상위권 영역별 반영비율 중요 수능 점수를 대학에서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점수 차이가 생기므로 대학별 활용지표를 자세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올해처럼 비교적)시험 난이도가 쉬울 경우 중상위권에서 같은 점수대에 학생들이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이 때 해당 표준점수 급간의 백분위 차이가 커지게 된다. 상위권 주요 대학의 경우 대부분 표준점수를 활용하거나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은 표준점수를, 탐구 영역은 백분위 또는 대학 자체의 환산점수를 활용한다. 특히 상위권에 속하면서 백분위를 반영하는 이화여대와 숙명여대 등에 지원할 때 유의해야 한다. 쉬웠던 것으로 분석된 올해 수능에서는 상위권∼중상위권의 점수 분포가 두꺼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경쟁률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향이 나타나는 것은 백분위가 표준점수에 비해 변화 폭이 크기 때문이다. 특정 영역이나 과목의 점수가 나쁘다고 해서 반드시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대학에 따라 반영 영역을 지정하거나 학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문계 상위권의 경우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는 곳이 가장 많아 자신에게 유리한 조합을 선택하기가 만만치 않다. 이 때는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을 살펴 지원해야 한다. 모든 영역에서 비교적 고른 성적을 얻었다면 영역별 반영 비율이 균등한 대학에, 특정 영역에서 유불리가 나타나는 학생은 지원가능한 대학 가운데 자신의 유불리를 따져 지원해야 한다. 중하위권 대학은 대부분 학생이 수능 반영 영역을 선택할 수 있도록 ‘2+1’방식으로 전형한다. 대학을 고를 때 비슷한 점수대의 비슷한 학과일 경우에는 모집 인원이 많은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 올해는 현재 수능 체제에서 치르는 마지막 입시다. 따라서 3개 군에서 모든 소신지원을 할 경우 매우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1개 군에서는 반드시 안전지원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 ●광운대학교 가군 518명, 다군 535명, 농어촌 전형 70명, 실업계고 출신자 전형 52명 등 모두 1175명을 뽑는다. 가군에서는 수능을 100%, 다군에서는 수능(70%)과 학생부(30%)를 반영한다. 단 생활체육학과는 수능과 학생부 각 30%에 실기 40%를 반영한다. 수능은 700점 기준으로 언어, 수리(가·나형), 외국어는 표준점수를, 탐구 영역은 백분위를 활용한다. 수능은 일반학생 전형의 경우 자연계열이 수리와 외국어 각 40%에 사회·과학탐구 영역 중 한 영역의 2개 과목을 선택해 20%를 반영한다. 인문사회계열은 언어와 외국어 각 40%에 사회·과학탐구 영역에서 2개 과목 성적을 20% 반영한다. 단 농어촌 학생과 실업계 출신자는 직업탐구를 추가 선택할 수 있다. 자연계열은 수리 ‘가’형 선택시 점수의 5%를 가산점으로 준다. 원서는 22∼27일 인터넷으로만 받는다. 학생부는 국·영·수에 인문사회계열은 사회(국사), 자연계열은 과학을 추가 반영한다. 반영 비율은 1학년 20%,2·3학년 각 40%씩이다. 평어와 이수단위를 합산해 반영한다. 광운대는 모든 모집단위가 광역화돼 있어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다.IT 분야는 물론 미디어영상학부나 중국학과, 일본학과 등 인문계 학과들도 정평이 나 있다. 전자공학부는 공학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조재희 입학처장 ●덕성여자대학교 나 다군에서 분할모집으로 모두 972명을 뽑는다. 나군 일반학생 전형은 유아교육과와 약학부, 예술대학에서 144명, 농어촌학생 전형에서 약학부 4명을 뽑는다. 다군 일반학생 전형에서는 526명을, 수능 100% 전형에서는 213명을 선발한다. 논술과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다. 일반학생 전형의 경우 인문사회·자연공학 계열은 수능(70%)과 학생부(30%)를, 예체능 계열은 수능(40%), 학생부(30%), 실기고사(30%)를 반영한다. 수능 100% 전형은 실기고사 없이 수능성적만 반영한다. 수능은 백분위 점수를 활용한다. 인문사회·예체능(미술) 계열은 언어, 외국어(또는 수리), 사회탐구(2과목), 자연공학 계열은 언어(또는 외국어), 수리(가·나형), 과학탐구(2과목) 영역을 반영한다. 단 약학부는 외국어, 수리 가형, 과학탐구(3과목) 영역을, 예체능(체육) 계열은 언어, 외국어, 사회(또는 과학)탐구(2과목) 영역을 반영한다. 자연공학부와 컴퓨터공학부 지원자 가운데 수리 가형 응시자에게는 백분위 성적의 10%의 가산점을 준다. 약학부 지원자 가운데 화학Ⅱ, 생물Ⅱ 응시자에게도 각 백분위 성적의 10%를 가산점으로 준다. 실업계고 출신자 전형은 실업계 고교에서 이수한 전공과 같은 계열에 지원해야 한다. 학생부는 교과와 비교과영역을 각 90%,10% 반영한다. 원서접수는 이달 22∼27일이다. 김정호 교무처장 ●상명대학교 서울과 천안 캠퍼스 모두 나군에서 신입생을 뽑는다. 모집 인원은 서울 1324명, 천안 884명 등 모두 2208명이다. 서울캠퍼스 모집인원의 절반에 이르는 480명을 학생부 성적으로만 뽑는다. 고교 재학 당시 수업을 충실히 들은 학생과 지역적인 학력편차 문제와 관련해 소외된 학생들에게 대학진학의 기회를 주고, 공교육 정상화를 꾀하는 취지로 도입된 제도다. 이 전형에서는 고교 3년 동안 이수한 전 과목을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캠퍼스에서는 또 ‘수능 100% 전형’으로 485명을 선발한다. 이 전형에서 인문계열 모집 단위는 언어·외국어·사회탐구 영역을, 자연계열 모집 단위는 수리·외국어·과학탐구 영역을 반영한다. 학생부 100% 전형은 수능을 전혀 반영하지 않으므로 수능보다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지원할 만하다. 예체능 계열의 경우 실기고사 성적은 물론 수능과 학생부 성적을 모두 반영한다. 따라서 내신성적 관리와 함께 모집단위별로 제시된 실기고사 내용을 자세히 확인해야 한다. 이 밖에 농어촌학생 및 실업계고 출신자 특별전형으로 각 56명,42명을 뽑는다. 천안 캠퍼스에서는 학생부와 수능 및 실기고사(예체능계) 성적을 합산하는 일반적인 전형방법을 실시한다. 박용성 입학처장 ●성신여자대학교 일반학생 전형은 가군, 수능성적우수자 전형은 나군에서 실시한다. 모집 정원은 모두 1374명으로 일반학생 931명, 수능 특정영역 우수자 443명 등이다. 농어촌학생 86명과 실업계고 출신자 64명도 별도로 뽑는다. 원서접수는 21∼26일 인터넷으로 실시한다. 일반학생 전형에서는 면접이나 논술고사를 실시하지 않는다. 단 사범대 지원자에 한해 교직적성·인성검사를 실시한다. 전형요소별 반영 방법은 모집단위별로 다르지만 일반계 학과(부)의 경우 수능과 학생부를 각 60%,40% 반영한다. 수능성적우수자 전형은 100% 수능 성적만으로 뽑는다. 수능 성적은 지원하는 모집 단위와 관련있는 3개 영역 반영 비율에 따른 백분위 점수를 합산해 반영한다. 학생부는 3개 지정교과 영역의 1·2·3학년 전 과목 평어를 직접 점수화해 반영한다. 수능은 언어, 외국어, 수리 등 영역별 반영 비율을 차등 적용한다. 계열에 따른 지원 제한이 없고 해당 모집 단위에서 지정한 영역에 응시했다면 모두 지원할 수 있다. 탐구 영역은 종류에 상관없이 상위 2과목의 백분위 점수 평균을 적용한다. 수리 영역이 지정 영역인 경우 가·나형 응시자 모두 지원할 수 있다. 지정 영역이 선택인 경우에는 점수가 높은 영역을 반영한다. 학생부는 일반학생 전형과 농어촌학생 및 실업계고 출신자 특별전형에서만 반영한다. 김훈 입학홍보처장 ●숭실대학교 가군과 다군으로 분할 모집한다. 가군 선발 인원은 779명으로 전년보다 327명 늘었다. 가군에서 실시했던 미디어학부 실기고사는 다군으로 옮긴다. 따라서 문예창작학과와 생활체육학과,IT대학 미디어학부의 실기고사가 모두 다군에서 치러진다. 가군에서는 수능 100%로 선발하고 다군에서는 수능 70%, 학생부 30%를 반영한다.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은 4.8%다. 즉 총점이 1000점이면 학생부 최고점이 300점, 최하점이 252점이란 얘기다. 수능은 언어와 외국어, 수리(나) 영역에 1.25배의 가중치를 둔다. 특히 자연계 지원자가 수리 ‘가’와 과학탐구 영역을 택하면 5%의 가산점을 준다. 인문대는 한문과 중국어, 독일어, 프랑스어, 일본어 선택자들이 해당학과를 지원하면 5%의 가산점을 준다. 미디어학부는 1단계에서 수능 100%로 20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수능 30%, 학생부 30%, 실기고사 40%를 반영한다. 가군과 달리 수능 점수는 언어와 외국어, 사회탐구(2과목) 영역을 반영한다. 원서는 22일부터 27일 오후 5시까지 인터넷으로만 받는다. 실기고사는 다음달 23∼24일 실시한다. 수능 백분위 96%(IT대는 92%) 이내 신입생에게는 장학금을 주고 졸업 후 외국 명문 대학원에 갈 수 있도록 2년간 6만달러를 지원한다. 박창희 입학본부장 ●세종대학교 나군에서 일반학생 전형 1360명, 농어촌학생 92명, 실업계고 출신자 69명 등을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21∼25일 낮 12시까지 인터넷으로 실시한다. 전 모집 단위에서 논술과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다. 각 계열의 일반학생 전형요소별 반영 비율은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수능과 학생부 각 80%,20%씩 반영한다. 수능은 인문 및 예체능 계열의 경우 언어·외국어 탐구(사회, 과학, 직업 가운데 택1)영역을, 자연 계열은 수리(가·나형) 외국어 탐구 영역을 각 40%,40%,20%씩 반영한다. 탐구 영역은 상위 2개 과목의 성적만 반영한다. 언어 외국어 수리 영역은 표준점수를, 탐구 영역은 백분위 점수를 활용한다. 계열별로 수능 영역에 따라 가산점을 주는 데 주의해야 한다. 인문 계열은 사회탐구 영역, 자연 계열은 과학탐구 영역 지원자에게 각각 취득 백분위 점수의 2.5%를 가산점으로 준다. 또 수리 가형으로 자연 계열에 지원하는 경우 취득 표준점수의 5%를 가산해 반영한다. 단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은 예외다. 학생부는 1·2·3학년 성적을 각 30%,30%,40%씩 교과성적(90%)과 출결상황(10%)을 반영한다. 실질반영비율은 인문·자연·예체능(연출·제작) 계열의 경우 2.4%, 예체능 계열은 1.6%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정규엽 입학처장 ■ 목표학과 정한 뒤 2~3개 대학 압축 지금부터 생각해야 할 내용을 6개 주요 입시기관 대입 전문가들에게 들어봤다. 이들은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지원 가능한 대학을 모집군별로 2∼3개씩 압축한 뒤 수능 선택영역이나 과목의 반영 방법을 꼼꼼히 살필 것을 한 목소리로 당부하고 있다. 특히 수리나 과학탐구 영역에 가산점을 주는지 여부와 수능 성적을 표준점수와 백분위 가운데 어떤 것을 활용하는지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올해는 현 제도 마지막으로 시행되는 입시여서 하향안정 지원 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계열 지원자 21만여명 가운데 수리 가형을 선택한 수험생은 12만 4000여명에 불과하다. 결국 9만여명 가까이 교차지원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수능은 수리 나형이 평이하게 출제돼 가형과 나형의 표준점수 격차가 줄어들어 나형 선택자의 교차지원에 유리한 점이 별로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주목할 점은 서울대 자연계열 정시모집 정원이 200여명, 의과대 정원도 800여명이나 각각 줄었다는 사실이다. 이로 인해 최상위권 수험생은 물론 대학마다 자연계열 전체의 경쟁률과 합격선이 지난해와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하향지원을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일부 점수층에서 공동화 현상이 생긴다면 해당 점수대의 대학과 학과에서는 오히려 합격선이 낮아질 수도 있으므로 지망 대학의 경쟁률을 최종 마감일까지 잘 살펴야 한다. 일단 목표 학과를 결정하고 모집군별로 2∼3개 대학을 사정권에 둬야 한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지난해 경쟁률과 올해 접수 마지막 날의 지원율이다. 대체로 원서접수 마감 전날 지원하려는 계열의 전체 평균 경쟁률이 전년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면 아주 유리한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정시모집군의 변화와 분할모집에도 주목해야 한다. 올해에는 분할모집이 증가하는 추세로, 대학 지원의 기회가 넓어지는 면이 있다. 그러나 3개 군에서 모두 분할모집하는 경우 해당 대학의 상위 학과를 겨냥하는 수험생에게는 유리하지만 중하위권 학과를 지원하는 수험생들에게는 그만큼 상위권에 밀려 불리해질 수 있다. 특히 분할모집을 처음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 지원율이 치솟아 합격선이 크게 높아지는 반면, 숭실대나 건국대 등 분할모집을 3년째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 합격선에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상위권 대학이 많은 가·나군은 대학도 많고, 모집 규모도 크다. 반면 다군은 모집 규모가 적고 분할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이 많아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상당히 높아 주의해야 한다. 김용근 종로학원 평가이사 ■ 수리등 가산점 없는 교대·이공계 ‘신중’ 정시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는 수능 성적이다. 각 영역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점수의 조합 방법에 따라 어떤 것이 유리한지 철저히 따져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에 가산점을 주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자. 수리 가형에 가산점을 주는 곳은 한국해양대와 조선대 10%, 경상대와 제주대 15%, 인하대와 한려대 20% 등이다. 과학탐구에 가산점을 주는 곳도 성신여대와 한양대 3%, 공주대와 서울산업대 5%, 부경대 10%로 집계되고 있다. 올해에는 수리 영역에서 가형의 난이도를 높여 가형과 나형의 표준점수 차를 지난해보다 줄이기는 했다. 그러나 그 효과가 아주 적기 때문에 여전히 가형 응시자들이 불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리 영역의 원점수 만점의 표준점수가 지난해에는 가형 141점, 나형 150점으로 9점 차이가 났다. 올해에는 가형 146점, 나형 152점으로 6점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춘천교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교육대는 올해에도 수리 가형과 나형 및 사회탐구, 과학탐구 영역을 동시에 반영하면서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에 가산점을 주지 않는다. 따라서 교육대에 자연계 수험생들이 지원하기는 상당히 어려울 전망이다. 예를 들어 가산점 부여 비율은 원점수 기준으로 70점대에서는 5%,50점대에서는 9%를 적용해야 가형 응시자들이 불리해지는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탐구 영역은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유리하거나 불리한지 여부도 살펴야 한다. 서울대와 고려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일부 대학은 백분위를 활용해 자체 산출한 표준점수를 반영해 이를 해소하고 있다. 그러나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그대로 활용하는 대학들은 이에 대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올해에는 사회탐구 영역에서 한국지리와 법과 사회, 사회문화가 유리하고, 한국근현대사와 세계사는 불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화학과 생물이 유리하고, 물리와 지구과학은 불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영 정일학원 이사 ■ 붙고 보자는 식 곤란… 목표 정확히 수능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세우는 지원 전략은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를 판단하고, 대략적인 진학 가능권 대학을 파악해 대학별고사 준비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최종 성적이 나오기 전까지 지원전략을 7단계로 소개한다. 우선 자신의 가치관과 적성, 흥미, 장래 목표와 특성을 파악해야 한다. 합격부터 하고 보자는 생각에 성적에 맞춰 진학하면 낭패를 보기 쉽다. 다음으로 자신의 수능 예상점수(원점수)를 가급적 정확하게 계산해야 한다. 과거 사례를 보면 예상 점수와 실제 점수가 정확히 일치하는 비율은 10%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1∼30점 안팎의 오차를 보였다. 3단계로 지원대학과 학과의 수준을 결정해야 한다. 입시기관별로 발행하는 지원배치 참고표상의 지원가능 점수 기준이 다를 수 있다. 되도록 많은 자료를 참고해 지원 가능한 모집단위를 대략 검토한다. 참고로 지난해에는 원점수를 표준점수로 환산할 경우 상위권은 3∼5점, 중위권은 5∼7점 정도 유리하거나 불리했다. 백분위로 환산했을 때는 이런 현상은 상위권과 중위권이 각 2∼5점,10점 이상 나타났다. 4단계로는 지원 가능한 대학의 세부 전형 요강을 분석해야 한다. 학생부는 반영 교과목의 수가 많고 석차를 반영하는 대학일수록 학생부의 영향력이 크다. 수능은 영역별 조합이나 교차지원시 가점 또는 감점에 따라 유리하거나 불리한지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대학별고사로 만회할 수 있는 점수는 5점 정도다.5단계로 희망 대학·학부를 모집군별로 2∼3개로 압축하고 우선 순위에 따라 지원전략을 만들어야 한다. 모집군별로 우선 순위를 결정해야만 수능 성적 발표까지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6단계로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된다. 수능 성적이 나올 때까지 대학별고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오는 13일 수능 성적이 나오면 치밀한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 표준점수나 백분위에 따라 수정, 보완해야 한다. 김영일 중앙학원 원장 ●연세대학교 서울캠퍼스는 일반전형으로 1519명을 모집한다. 서울캠퍼스는 가군에 속하나 공학계열은 가, 나군으로 나누어 뽑고 음대는 나군에서 선발한다. 원주캠퍼스는 가, 나군에서 802명을 뽑는다. 가군에서 인문·사회계열은 학생부 48% 수능 48% 논술 4%를, 자연계는 학생부 50% 수능 50%를 각각 반영한다. 나군 공학계열은 학생부(교과성적) 20%, 수능 80%를 반영한다. 수능 성적은 표준점수를 활용하는데 탐구 영역과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백분위를 활용, 보정한 점수로 평가한다. 탐구 영역은 4과목에 응시하되 성적이 좋은 3과목 점수만 적용한다. 인문계는 언어, 수리 ‘나’, 외국어, 사회탐구가 각각 24.4%, 제2외국어·한문이 2.4% 반영된다. 사회계는 언어, 수리 ‘나’, 외국어, 사회탐구가 각각 25% 반영된다. 자연계는 언어와 외국어 각 20%, 수리 ‘가’와 과학탐구 각 30%씩 반영한다. 가군 이학계열과 나군 공학계열의 우선 선발 대상자는 수능 수리 ‘가’와 과학탐구 성적만 각각 50%씩 반영한다. 학생부는 전년도와 달리 평어가 평균 ‘우’ 이상이면 만점으로 처리한다. 논술시험은 서울캠퍼스 인문·사회계열 지원자에 한해 일반서술형으로 실시한다.150분동안 1800자 안팎으로 작성하면 된다. 이재용 입학관리처장 ●이화여자대학교 가군 전형기간에 수능 성적 중심으로 선발한다. 지원자들의 학생부 점수는 실질적으로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실기고사가 없는 인문·자연계열(예술대 의류학과 포함)은 2단계 전형을 실시한다.1단계에서 수능만으로 모집인원의 50%를 우선 선발한다. 이때 자연대와 공대는 모집인원의 20%를 수리, 과학탐구 영역 합산 성적으로 먼저 뽑은 다음 나머지 30%를 수능 전체 성적으로 선발한다.2단계에선 1단계 합격자를 제외한 모든 지원자를 대상으로 논술 및 면접을 실시한 뒤 학생부 성적과 합해 모집인원 50%를 추가로 채운다. 논술은 사범대를 포함해 인문계열만 본다. 따라서 인문계열은 수능 48%, 학생부 48%, 논술 4%를 반영한다. 자연계는 수능 50%, 학생부 50%다. 면접(1% 반영)은 사범대만 본다. 음악학부는 전공에 따라 일괄합산 또는 2단계 전형을 실시하며 조형예술학부와 디자인학부는 2단계 전형을 한다. 체육과학과 및 무용과는 일괄합산한 입시총점 순으로 신입생을 선정한다. 학생부는 교과 성적 90%, 교과외 성적 10%를 반영한다. 교과 성적은 각 모집단위별로 지정된 교과 영역에서 성적이 가장 우수한 3과목의 평어 성적을, 교과외 성적은 출석과 봉사활동 실적을 각각 반영한다. 일반전형 외에 사회기여자 및 소녀가장, 농·어촌 학생(정원외), 특수교육대상자(정원외)를 위한 특별전형이 있다. 황규호 입학처장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정규 4년제 대학으로 일반 대학처럼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전국에 걸쳐 51개 캠퍼스를 보유하고 있어 집이나 직장 등 가까운 곳에서 출석 수업은 물론 TV와 라디오,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한 학기 등록금이 35만원 정도로 매우 싸지만 강의는 국내 최고 수준이다. 현재 21개 학과가 개설돼 있다. 영어영문, 중어중문 등 어문학과를 비롯해 1급 보육교사와 2급 유치원 정교사 자격증을 딸 수 있는 유아교육과, 평생교육사 자격증과 2급 보육교사 자격증을 딸 수 있는 교육과, 경제, 경영, 법, 행정 등의 학과가 인기다. 최근에는 관광학과와 문화교양학과를 개설했다. 2007학년도 신·편입생 모집 정원은 1학년 신입생 5만 9700명,2·3학년 편입생 9만 4247명 등 모두 15만 3947명이다. 무시험 전형으로 신입생은 고교 성적 또는 수능 성적으로, 편입생은 출신 대학의 전 학년 성적을 기준으로 뽑는다. 특히 나이가 많은 순으로 모집 정원의 10%를 우선 선발하는 연장자 특별전형을 비롯, 학과별로 자격증 소지자나 관련 직종 재직자에 대한 다양한 특별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학사관리가 엄격해 졸업은 어려운 편이다. 현재 졸업률은 전체의 30% 수준이다. 원서는 21일까지는 인터넷으로 접수한다. 방문접수 기간은 신입생은 내년 1월4∼8일, 편입생은 1월10∼15일이다. 김성영 학생처장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는 나군과 다군으로 나눠 1219명을, 용인캠퍼스는 1127명을 모집한다. 국제학부와 자유전공학부를 제외한 서울캠퍼스 나군은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수능 성적 67%, 학생부 30%, 논술 3%를 일괄합산한다. 자유전공학부를 제외한 서울캠퍼스 다군과 용인캠퍼스 다군은 수능 70%, 학생부 30%를 반영한다. 국제학부는 영어 인터뷰 형식으로 면접고사를 보고 30%를 반영한다. 나머지 70%는 수능 성적이다. 자유전공학부는 두 캠퍼스 모두 100% 수능으로만 뽑는다. 수능은 서울캠퍼스가 언어, 외국어, 수리 ‘가’ 또는 ‘나’, 사회탐구(2과목) 또는 과학탐구(2과목) 영역을 반영한다. 용인캠퍼스는 인문계는 언어, 외국어, 사회탐구나 과학탐구를, 자연계 경우 외국어, 수리 ‘가’, 과학탐구를 각각 반영한다. 서울캠퍼스 나군 가운데 고교과정에 있는 외국어학과(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아랍어)에 지원할 경우 수능 제2외국어 영역에서 취득한 표준점수의 3%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학생부는 교과영역만 반영한다. 논술은 통합교과형 논술로 2∼4개의 제시문에 2∼4개의 질문을 던지는 방식이다. 답안 분량은 1600자로 지난해보다 늘려 변별력을 높였다. 원서는 22일부터 27일 오후 5시까지 인터넷으로만 접수한다. 신형욱 입학처장 ●한성대학교 가군 445명, 나군 35명, 다군 486명으로 분할 모집한다. 나군은 무용학과만 뽑고, 미디어디자인콘텐츠학부(82명)는 모두 다군으로 모집한다. 가군은 수능 60%, 학생부 40%를 반영한다. 다군은 수능으로만 전형을 실시한다. 따라서 고교내신이 불리한 학생은 다군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수능 반영 비율이 단과대별로 다르다. 인문대는 언어 영역이 40%로 외국어 30%, 탐구 30%에 비해 높다. 사회과학대의 경우 외국어가 40%, 공과대학은 수리가 40%이다. 사회 및 과학탐구 선택자에게는 본인이 얻은 수능 백분위 점수에 3%의 가산점을 준다. 자연계열 응시자 중 수리 ‘가’형 선택자는 수능 백분위 점수의 10%를 가산점으로 받는다. 학생부는 전년도와 달리 본교가 지정한 교과의 ‘평어’(수우미양가를 점수로 환산한 것) 성적만을 반영한다. 교과 90%, 출결 10%를 적용한다. 국내 대학 최초로 실시한 예능계열 실기고사 100% 전형을 2007학년 정시모집에선 회화과에서 시행한다. 가군으로 36명을 선발한다. 무용학과와 미디어디자인콘텐츠학부는 전년도와 달리 수능을 함께 반영한다. 특별전형(농·어촌 학생, 실업계 고교 출신자, 재외국민과 외국인) 합격자가 모집인원에 미달되면 모자란 인원을 정시 가군으로, 미디어디자인콘텐츠학부는 다군으로 넘겨 모집한다. 조혜경 입학홍보처장 ●한양대학교 가, 나, 다군으로 나눠 모집한다. 가군에서는 예체능계열을 제외하고 모집인원의 최대 50%까지 수능 성적으로만 우선 선발한다. 여기서 합격된 학생을 제외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울캠퍼스 인문계는 수능 55%, 학생부 40%, 논술 5%를 반영해 뽑는다. 서울캠퍼스 자연계와 안산캠퍼스는 수능 60%, 학생부 40%로 전형한다. 나군에서는 음악대학 성악과 지원자와 실업계 특별전형 서울캠퍼스 지원자를 제외하고 모두 수능 100%로 합격자를 고른다. 다군에서도 수능 성적으로만 전원 선발한다. 수능은 인물계열은 언어 30%, 수리 25%, 외국어 30%, 사회탐구 15%를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수리 ‘가’ 42.5%, 외국어 42.5%, 과학탐구 15%를 반영한다. 예체능계는 언어 40%, 외국어 40%, 수리 ‘나’와 사탐(1과목) 중 상위 1개 영역 20%를 반영한다. 인문계 어학 관련 학부는 제2외국어·한문 취득점수에 가산점 2%를, 자연계는 과학탐구(지구과학Ⅱ 제외) 영역에 가산점 3%를 각각 준다. 단 서울캠퍼스 공대는 물리Ⅱ, 화학Ⅱ에만 가산점 3%를 준다. 학생부는 전년도와 달리 평어 100%로 반영한다. 논술은 통합교과형으로 한글 지문이 제시된다.150분에 1600∼1700자 분량으로 작성해야 한다. 최재훈 입학처장
  • 해외 파견 봉사 활동 서울대 첫 교과 채택

    서울대가 처음으로 해외 봉사활동을 정규 교과목으로 만든다. 서울대 기초교육원은 4일 “올 1학기부터 시작한 사회봉사 교과목을 확대 개편해 해외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과목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이 방학을 이용해 해외로 나갈 수 있도록 내년 여름학기에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로 개설되는 해외 봉사활동의 과목명은 ‘사회봉사Ⅲ’다.1학점이 인정되며, 올 1학기에 처음 개설된 ‘사회봉사Ⅰ’과 2학기에 개설된 ‘사회봉사Ⅱ’ 과목을 모두 수강한 학생에게만 수강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사회봉사Ⅲ’는 수강학생들이 해외로 나간다는 과목의 특성상 신청자가 모두 수강할 수는 없다. 서울대 사회봉사교과목 이봉주 주임교수는 “‘사회봉사Ⅰ·Ⅱ’를 수강한 학생 가운데 좋은 평가를 받은 학생을 심사를 통해 선발할 예정”이라면서 “50여명 정도가 이 과목을 수강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대에서 지금까지 ‘사회봉사Ⅰ·Ⅱ’ 과목을 모두 수강한 학생은 161명이다. 이 교수는 “봉사활동 교과목의 확대를 통해 그동안 서울대 학생들이 이기적이고 봉사할 줄 모른다는 편견을 깰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학생들도 대단히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사회봉사Ⅲ’를 수강하게 될 학생들은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보다는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국내보다 사정이 열악한 곳으로 파견될 예정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현재 국제 해비탯(사랑의 집짓기 운동) 등 봉사단체 등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익히면서 동시에 땀과 노동의 소중함을 깨닫는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이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의 경비부담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학교가 비용의 대부분을 부담할 계획이다. 서울대 본부 관계자는 “해외 봉사활동 과목은 이장무 총장이 강조하는 서울대 국제화 전략과 실천적 지혜(프로네시스·Phronesis)를 결합한 것”이라면서 “학교측에서도 관심을 갖고 많은 지원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옻칠은 예술이다…외길 55년

    옻칠은 예술이다…외길 55년

    글 · 사진 김부기시인 통영옻칠미술관 무더위가 마지막 기승을 부리던 8월 중순 어느 날 오전, 칠예가 김성수 선생님을 뵈러 <통영옻칠미술관>을 찾았다. 시내를 조금 벗어난 화삼리 언덕에 자리잡은 미술관은 정갈하고 평화로와 보인다. 미술관을 들어서니 선생님은 기다리신 듯 반갑게 맞아 주신다. 칠순을 벌써 넘기신 분 같지 않게 건강하고 활기 넘쳐 보인다. 온화한 얼굴에 좀 수줍게 웃는 모습이 다정하고 마음씨가 고울 것 같아 마음이 편하다. 휴게실로 안내하여 바다가 바라보이는 쪽으로 자리를 권하시더니 앞 바다 풍광을 자랑하신다. 전혁림 원로 화백께서 풍경화를 그릴 때, 맨 먼저 이 바다를 그렸다며 구도가 아주 완벽하지 않느냐고 하신다. 특히 달밤에 보는 이 앞 바다의 은파와 섬 그림자는 가히 환상적이라며 당신의 정원이라도 되는 양 으쓱해 하신다. 그래 그런지 선생님이 풍기는 인상과 체취가 앞 바다의 정취와 닮은 것 같기도 하다. 선생님의 안내로 전시실을 돌며 작품들을 보기로 한다. 회화성과 장식성이 돋보이는 제1전시실은 주제가 ‘칠예’로, 여기에는 선생님의 작품만이 아니라 제자들과 다른 칠공예가들의 작품이 함께 전시되고 있다. 작품의 제작기법과 과정 등 설명을 들으면서 천천히 둘러본다. 탈태기법으로 조형된 작품 앞에 섰다. 부드러운 곡선과 매끈한 피부가 머금은 농염한 광택, 그것은 은근히 내비치는 절제된 관능이었다. 작품이 나를 보는 것 같았다. 선생님이 서울올림픽을 주제로 제작하신 두 폭 가리개 양식의 <비상>에 이르러서는 한쌍의 봉황이 연출하는 역동감과 자개와 옻칠만이 표현할 수 있는 찬란한 색채미의 앙상블에 나는 압도되고 만다. 이 방에는 선생님이 처음으로 국전(제12회, 1963)에 출품하여 공예부 최고상인 문교부장관상을 수상한 <문갑>도 전시되어 있는데, 놀랍게도 이 작품으로 연 3회 특상을 수상했다 한다. 음양을 좌우대칭으로 대비시킨,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해서 큰 반향을 일으켰을 이 옻칠 목가구도 40년 세월의 무게는 어쩔 수 없는 듯, 요즘 작품들과 견주어 보면 좀 고졸한 느낌도 든다. 제2전시실은 ‘장신구와 테이블 웨어’를 주제로 하고 있다. 주로 여성들을 위한 액세서리와 수수한 탁상용 소품들로 꾸며져 있어 서민들도 옻칠 제품에 손쉽게 다가갈 수 있게 통로 구실을 하는 것 같다. 특히 여기에는 숙명여대 출신 제자들의 재기발랄한 깜찍하고 재미있는 아이디어 작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국옻칠화(Ott Painting)’의 제3전시실은 나전칠기의 전통기법을 현대미술에 접목시킨 ’옻칠로 표현한 회화’로 회화성과 장식성이 돋보이는 새로운 영역이다. 옻칠은 옻칠만이 갖고 있는 3가지 독특한 미학적인 특징이 있다. 그것은 광채와 장식성과 조각미로 다른 도료와는 스스로 차별성을 갖는다. <칠예의 문> 앞에서 격자문 저 안쪽의 옻칠화 <달을 향하여>를 이윽히 바라보다가 오늘 관람한 작품들의 느낌을 나름대로 간추려 본다. 화려해도 사치스럽지 않고(칠예), 투박한 듯 세련되며(장신구), 밝고 흥겹다(옻칠화). 새로 개척하는 장르인지라 낯설어야 할텐데 늘 보아온 듯 친숙하다. 이 시대의 대표적인 칠예가 김성수 선생님은 1935년 통영에서 태어났다. 기술을 배워야 한다는 ‘한 친척 아저씨의 권유’로 1951년 통영에 설립된 ’도립 경상남도 나전칠기기술원양성소’ 제1기생으로 들어갔다. 6·25 전쟁 중이라 피란 온 이 방면의 고명한 분들로 강사진이 짜였다. 줄음질은 김봉룡, 끊음질은 심부길, 칠예지도에 안용호, 데생은 장윤성, 디자인 설계제도는 유강렬 선생에게서 배웠다. 이밖에 피란 와 통영에 머물던 칠예의 거장 강창원, 화가 이중섭 씨의 특강에 통영출신 화가 김용주 전혁림 김상옥 김종식 제씨도 자주 들러 지도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김봉룡 선생의 부름을 받아 1953년 2년 과정을 수료하고 학업을 계속하기 위해 부산으로 가서 고등학교에 편입했다. 그러나 어렵사리 익힌 기능을 중도에서 손 놓아서는 안 되겠다 싶어 야간부로 옮기고 통영칠기사에 입사하여 낮에는 나전칠기 기술을 익히며 장인정신을 키웠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 통영의 ‘나전칠기기술원양성소’의 부소장(소장은 도지사였다)을 맡고 계시던 김봉룡 선생의 부름을 받았다. 다시 통영으로 와서(1956) 모교인 양성소의 강사로서 나전기법·옻칠기법·디자인(도안) 제도·정밀묘사·공예사 등 거의 전 과목을 후배들에게 가르치는 한편 스스로 이론 정립과 실기 연마에 여념이 없었다. 이러기를 6년, 통영은 바닥이 좁아 스스로 한계를 느꼈다. 보다 체계적으로 배우고 연구해야겠다는 열정과 포부를 지니고 1962년 3월에 상경하여 본격적인 창작활동에 들어갔다. 이듬해인 1963년 제12회 국전에 <문갑>을 출품하여 최고상인 문교부장관상을 수상하고, 내처 연 4회 특선하여 국전추천작가가 되었다. 1969년에는 홍익대학교 공예학부 전임교수가 되어 후학교육과 작품활동을 병행하였다. 그 사이 두 차례에 걸쳐(1973~1975) 정부파견으로 아프리카 북단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튀니지에 가서 칠공예를 지도하기도 했다. 이것이 빌미가 되어 유럽 여러 나라의 작가들과 교류하게 되었고, 파리에 가서는 그곳 작가들과 함께 창작활동도 하였다. 옻칠화에 전념… LA에서 전시회 이러는 과정에서 우리 전통예술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고 전통나전칠기와 채화칠기에 바탕을 둔 새 장르의 형상화 작업을 시도하였으니 이것이 칠예조형물과 한국옻칠화이다. 그러나 바쁜 일정에 매여 정작 자신이 개척한 새로운 미술 장르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창작과 연구활동에 전념할 수가 없었다. 이런 형편과 선생님의 속내를 알아차린 미국에 사는 큰 따님의 배려로 미국에 건너가 1998년 7월부터 그곳에 머물면서 한국옻칠화 연구에 전념하게 된다. 2002년 미주 중앙일보 창간 28주년과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여 미주 중앙일보가 초청하고 LA와 뉴욕 한국문화원이 후원하여 LA한국문화원에서 〈한국현대옻칠화전〉을 개최했다. 이때 새로운 이 미술 장르에 〈한국옻칠화(Ott Painting)〉라는 이름을 지어 붙이고 이를 전 세계에 선포하였다. 그 이듬해인 2003년 뉴욕 한국문화원 갤러리 코리아에서 다시 개최하여 뉴욕 화단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호평을 받았다. 이어 2004년 5월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옻칠로 표현한 회화’라는 주제의 개인전을 가지면서 세계미술계에 새로운 장을 연 옻칠미술가로 우뚝 서게 된다. 고희의 나이로 고국에 돌아와 전통문화의 현대화라는 어려운 작업의 큰 마디를 넘기고, 많은 제자와 친지들의 축하를 받으면서 선생님의 감회는 어떠하였을까? 맨 먼저 무슨 생각이 났을까? 고향과 어머니, 옛 은사들과 제자들, 나전칠기와 옻칠미술, 예향과 옻칠 르네상스를 위한 마지막 봉사…. 이런 것 아니었을까? 그럴 때 진의장 통영시장의 은근한 귀향 권유가 때를 맞춘 것 아닐까? 사재를 몽땅 털어 고향 언덕에 결국 선생님은 2004년 8월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귀국하여 고향으로 돌아오셨다. 용남면 화삼리 고향 ‘미늘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산언덕에 1천 2백여 평의 땅을 사서 150평의 아담한 집을 짓고 2006년 6월 15일 ’통영옻칠미술관’을 개관하였다. 이는 국가가 인정하는 유일한 옻칠미술관으로 현대옻칠 중견작가들의 작품 8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옻칠이라는 화두 하나를 붙들고 55년 외길을 걸어오신 선생님에게 이 정감어린 미술관은 꿈의 완성일까, 새로운 꿈의 시작일까? 400년 나전칠기의 고장 통영을 21세기 세계옻칠문화의 요람으로 새롭게 꽃 피우려면 옻칠전문기능공의 양성이 선결문제라며 이에 대한 복안과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고 하지만, 힘든 일 싫어하는 세태인지라 걱정부터 앞선다. 이 미술관에 선생님의 사재를 몽땅 쏟아 붓고도 모자라 연금까지 일시불로 받아 보태었다는데, 미술관에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데 지극히 인색한 풍토에서 운영이 어려울 것은 뻔한 일이다. 세계미술시장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한국옻칠미술을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지원이 절실하다. 고향에 돌아와서 “행복하다”며 환하게 웃으시는 선생님의 얼굴을 오래오래 보고싶다.         월간 <삶과꿈> 2006.10 구독문의:02-319-3791
  • [저출산 학생이 없다](중)출산 포기하는 엄마들

    [저출산 학생이 없다](중)출산 포기하는 엄마들

    “요즘 아이 키우기 너무 힘들어요.”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사는 두 아이의 엄마 김모(35)씨는 최근 셋째 갖기를 포기했다. 교육비를 감당할 여력이 없다는 남편의 주장을 피부로 느끼고 있어서다. 초등학교 1학년과 유치원생 두 아들에게 한 달에 들어가는 돈은 70만원. 월 수입의 4분의1 수준이다. 김씨는 “남들 다 시킨다는 영어도 안 시키고, 태권도와 수영, 방문학습지 등 기본적인 것만 해도 이 정도 들어가는 상황에서 셋째를 가진다는 것은 생각조차 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애들 사교육비 때문에 저축은 생각하지도 못한다.”면서 “지금 믿는 것은 아이들 교육비를 위해 가입한 교육보험뿐”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경기도 김포에 사는 송모(34·여)씨는 자녀 교육비 때문에 2004년말 그만뒀던 외국계 회사를 최근 다시 다니는 경우다. 시기를 놓치면 다시 직장생활을 하기 어렵다는 판단도 있었지만 하나뿐인 아이 교육을 제대로 시키려면 교육비를 충당하기에는 기업체 봉급쟁이인 남편 월급만으로는 생활이 너무 빠듯했다.6살짜리 아이에게 들어가는 돈은 송씨 부부 월급을 합친 금액의 30% 정도인 130만원. 남편 혼자 벌 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그나마 나아졌지만 여전히 큰 부담이다. 송씨는 운좋게 다시 직장생활을 시작했지만 마음만은 편치 않다. 어린 아들 때문이다. 월 60만원에 오후 6시까지 돌봐주는 유치원 종일반에 보내고 있지만 그 이후에는 돌봐줄 사람이 없어 서울에 계신 시어머니께 부탁하고 있다. 아이를 만나는 시간은 주말과 평일 하루뿐이다. 송씨는 “둘째를 가지려고도 생각했지만 키워줄 사람도 없고, 양육비와 교육비가 만만치 않은 현실을 감안해 둘째는 갖지 않기로 했다.”면서 “직장 동료들도 교육비와 양육 문제 때문에 둘째 갖기를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했다. 저출산 시대 부부들이 아이 낳기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가 자녀 양육비와 교육비다. 둘이 벌어도 빠듯한데 아이까지 생기면 돈 들어갈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조사한 결과를 보면 생활비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이 자녀 교육비라는 가정이 전체의 51.7%나 됐다. 자녀 교육비가 ‘가장 큰 부담’이라는 가정의 비율은 자녀가 한 명일 때는 23.8%에 그쳤지만 2명이 되면 59%,3명 이상은 63.8%로 크게 늘었다. 사교육비도 자녀가 초등학생일 때 월 평균 26만 4000원 수준이던 것이 중학생 때는 35만 5000원, 고등학생 때는 44만 3000원으로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이유로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저출산 대책의 하나로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방과후학교는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실효를 거두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사교육비 경감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하지만 아직 정착 단계로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사교육비 경감에 비중을 두다 보니 보육 차원의 지원은 부족한 실정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정재욱 정책실장은 “교육부가 방과후 학교의 도입으로 사교육비가 줄었다고 하지만 시범학교에 투자한 것에 비하면 사교육비 감소 효과는 미미한 수준”이라면서 “방과후 학교는 보육적 기능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다양하고 질높은 교육… 늦둥이 안심하고 보내요” 인천시 공무원 원혜숙(48)씨는 요즘 늦둥이 혜진이(7)를 키우는 재미에 푹 빠져 산다. 적지 않은 나이에 직장생활과 육아를 병행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지만 첫째, 둘째를 키웠던 20여년 전과 비교해 마음이 편해진 이유는 ‘방과후 학교’ 때문이다.1학년인 혜진이가 학교를 마치는 오후 1시부터 원씨가 퇴근하는 오후 6시까지 매일 방과후 학교에서 혜진이를 맡아주고 있다. “첫째, 둘째를 키워주신 친정엄마도 이젠 많이 늙으셨고…. 방과후 학교가 아니었더라면 30년 가까이 일해온 직장도 그만뒀을지 모릅니다.” 원씨는 매일 아침 출근하면서 혜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저녁 6시쯤 방과후 학교에 들러 혜진이와 함께 집으로 온다. 여름방학 때도 1주일을 제외하고는 방과후 학교에 다녔다. 처음에는 학교에서 하는 프로그램이 학원보다 못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도 했다. 하지만 학원을 여러곳 보내는 것보다 훨씬 다양하고 질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원씨의 경험담이다. 원씨가 방과후 학교에 내는 돈은 한달에 1만원. 나머지는 시교육청과 교육부가 운영비를 지원해준다. 서울 면목동에서 옷 공장에 다니며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설은미(33)씨도 방과후 학교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엄마들도 얼마든지 직장생활을 하면서 아이를 키울 수 있어요. 요즘엔 아이들이 엄마가 직장생활하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아이에게도 자신감을 줄 수 있죠.” 설씨는 “큰아이인 인화(10)가 다니는 초등학교에 방과후 학교가 생겨 애가 초등학교 1학년일 때부터 마음놓고 일할 수 있었다.”면서 “아이가 학원을 가다가 교통사고가 나지는 않을지, 집에 혼자 있다가 다치지는 않을지 불안한데 무엇보다 늘 학교안에 있으니 언제라도 찾을 수 있어 안심”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방과후 학교도 학부모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져 올해부터는 설씨도 제비뽑기를 통해 겨우 아이를 방과후 학교에 보낼 수 있었다. 방과후 학교를 원하는 학부모들은 늘어나는데 아이들을 위한 자리는 크게 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설씨는 “점점 늘어나는 맞벌이 부부를 위해 중·고등학교에도 방과후 학교가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학습·특기교육에 고민상담 까지 지난 4월부터 300명의 서울대 학생들은 인근 동작구와 관악구 73개 학교의 저소득층 자녀들 1000여명에게 특기, 인성, 학습 등을 정기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멘토 1명이 언니·오빠가 되어 3∼5명의 멘티(학생)들이 다니는 학교로 직접 찾아가 한 달에 8차례 지도한다. 이른바 서울대 멘토링 사업이다. 음악과 미술 등을 가르치는 특기멘토링은 학생들이 따로 배우고 싶어도 배우기 어려운 과목들이라 인기가 높다. 인성멘토링은 정서적인 면에, 학습멘토링은 학습적인 면에 집중된다. 이밖에 한두 달에 한 번꼴로 박물관이나 미술관 체험, 영화관람 같은 문화체험도 한다. 현재 이뤄지는 멘토링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학습지도와 관련된 학습멘토링. 하지만 인성멘토링도 늘고 있다. 중상류층 아이들에 비해 성취경험이 적은 저소득층 자녀들이어서 나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학습지도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서울대 멘토링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조아라 팀장은 “멘티(학생)들이 마음을 열면 멘토들에게 고민 상담이라든지 정서적인 부분도 의지한다.”면서 “서울대 멘토링이 단순히 무료 과외수업으로 인식되는 점은 잘못된 해석”이라고 말했다. 멘토링 사업이 비록 저소득층 자녀들에 한정해 이뤄지지만 저출산 시대를 초래한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인 사교육비 부담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멘토링 사업이 저소득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사회적 안전망도 확대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조 팀장은 “대학생들 사이에 멘토링 등 봉사정신이 퍼지고 있다.”면서 “대학에서 실시되고 있는 멘토링은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저소득층 자녀들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멘토링 참여를 원하는 대학생들도 상당수다.300명의 멘토들을 뽑는 데 1000명이 넘는 대학생들이 지원할 정도다. 멘토링 수기공모에서 금상을 차지한 황광원(26)씨는 “나와 같은 어려움 가진 사람들이 또 어딘가에 존재할 것임에 틀림없는데, 포기하지 말고 마음으로 또 그만큼의 여러 가지 방법으로 다가가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응원하고 싶다.”면서 “멘토링을 하면서 나 또한 자라고 있음을 느낀다. 교학상장(敎學相長. 스승은 학생에게 가르침으로써 성장하고, 제자는 배움으로써 진보한다는 말), 진정 그 의미가 마음으로 다가온다.”라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서초구 ‘밤의 슈바이처’

    “잠을 못 잘 것 같아서 왔어요. 낮에 병원엘 갔다 왔는데도 배가 계속 아프네요.” 저녁 8시가 다 된 시간에 한 환자가 서초구 보건소를 찾았다. “어이구, 닭튀김을 잘못 드셨다고요?복통도 심하고 설사도 심하고…. 장염이에요.” 야심한 시간에 환자를 기껍게 맞는 이는 양재동 남부의원의 이상철(56) 원장이다. ‘그 시간에 웬 개인병원 의사’인가 싶지만 이 원장이 보건소 야간진료센터를 지킨 지는 벌써 4년째다. 보건소 야간진료센터는 구청에서 의료서비스 사각시간대를 해소하기 위해 설치한 곳으로 2003년 3월 서초구에서 첫 문을 열었다.현재는 각 자치구로 전파됐지만 그 가운데 서초의 야간진료센터는 유일하게 의사들의 자원봉사로 운영되고 있다. 이 원장은 야간진료센터가 자원봉사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의료봉사를 하려는 의사는 많지만 장소와 시설이 여의치 않아 생각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구청에서 장소를 제공해 준다니 제 입장에서는 기회다 싶었죠.” 뜻과 시기가 맞아떨어져 시작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첫 시작 때만 해도 동참한 의사가 10명 정도에 불과했다. 보건소에서 야간진료를 하면 주변 병원에 피해를 주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있었다. 그는 “취지 자체가 늦은 밤 갈 곳 없는 환자를 위한 서비스인 만큼 약 처방을 하루치만 하기로 원칙을 정해서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제는 의사 수가 30명을 육박하고, 진료 과목도 내과·외과뿐만 아니라 통증의학과·피부과·신경정신과·재활의학과·가정의학과 등으로 다양해졌다. 덕분에 모임도 생겼다. 바로 서초를 사랑하는 의사들의 모임,‘서의모’다. 서의모의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의사들이 원래 모이질 못하는데 봉사활동을 하면서 뭉치게 됐다.”면서 “봉사활동도 하고 친목도 다지고 그러면서 애향심도 생기고 좋은 점이 많다.”고 했다. 그래도 힘든 점은 없느냐는 질문에 이 원장은 손사래를 쳤다. 그는 “우리야 재밌게 하죠. 초기엔 10일에 한 번꼴로 야간진료를 해야 했지만 요즘은 돌아가면서 한 달에 한 번만 나오면 되는데, 겨우 한 달에 3시간을 못 내겠느냐.”고 반문했다. 실제로 고생하는 사람은 따로 있단다. 응급상황에 대비해 야간진료가 끝나는 10시까지 구급차가 항상 대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구급차 기사나 보건소 행정요원 등이 음지에서 고생을 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 원장은 “7시부터 10시까지 야간진료를 하는 동안 환자는 평균 4∼5명 정도여서 여유가 있다.”면서 “전화상담도 언제든 환영한다.”고 환하게 웃었다. 여기서 팁 하나. 서초구 홈페이지(www.seocho.go.kr)에는 매달 야간진료센터의 일정이 진료과목별로 게재된다. 이를 참고하면 증상에 맞는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전화 문의 576-5900.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IQ 210의 천재소년서 야학교사로 김웅용씨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IQ 210의 천재소년서 야학교사로 김웅용씨

    인생에 있어서 숫자란 과연 무엇일까. 태어나고 죽음이 다들 같을진대 굳이 잘난 사람, 못난 사람을 가려내는 것도 틀에 박힌 숫자의 장난은 아닐까. 문득 생각해본다. 묘비의 글을 ‘진달래가 만발한 봄날 태어났고 오곡백과가 무르익은 어느 청명한 가을날 조용히 잠들다.’라고 하면 어떨지. 지능지수(IQ) 210, 흔치 않은 숫자다. 그래서 사람들은 천재라 했다.1980년도판 기네스북에 세계 최고의 지능지수로 등재될 정도였다.5세에 4개국어를 구사하고,6세때 일본 후지TV에 출연, 수학 미적분을 척척 풀어냈다.7세까지 청강생으로 한양대에서 물리학을 공부했고 8세때 미국 항공우주국(NASA) 초청으로 콜로라도 주립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수료했다.12세부터는 5년간 NASA 선임연구원으로 일했다. 당시 언론은 연일 ‘신동’‘대단한 천재소년’으로 보도했다. 그러던 78년, 갑자기 미국 생활을 접고 귀국한 천재는 81년 지방대인 충북대에 입학했다. 언론과 주위에서는 ‘실패한 천재’로 표현했다. 전공 역시 물리학에서 스스로 토목공학으로 바꿨다. 그뒤 국토환경연구소 연구위원으로 근무하다 현재는 충북개발공사에서 평범한 직장인으로 지낸다. 최근 그는 세계 3대 인명사전, 즉 미국인명연구소(ABI)의 ‘21세기 위대한 지성(Great Minds of the 21st Century)’에, 미국 마퀴스 세계 인명사전(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23판과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가 선정하는 ‘21세기 우수 과학자 2000’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그러자 언론은 ‘60년대 신동’이 ‘세계의 지성’으로 인정받았다고 보도했다. 김웅용(44)씨. 귀국하기 전까지 천재라는 ‘박제’ 속에 살았다. 주위 시선도 내내 부담스러웠고 인명사전 등재도 정작 본인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그저 ‘보통 사람’이고 싶었고 그렇게 사는 게 행복이라고 했다. 알고 보니 그는 3년째 야학교사로 남모르게 봉사활동하고 있다. 직장인으로, 아이 둘을 키우는 평범한 가장으로 살면서 미처 배움의 기회를 놓친 50∼60대의 아주머니들을 위해 아름다움을 베풀고 있는 것. 쇄도하는 언론 인터뷰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며 거부하는 그에게 ‘진실한 인생 얘기 한번 해보자’며 설득했다. 지난달 27일 낮 그가 다니는 직장 근처의 한 식당에서 만났다. “청주시 사창동에 위치한 ‘성암야학’입니다. 중학과 고교과정의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나이든 아주머니들이 대부분이죠. 매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2교시를 가르치는데 과학과 수학을 맡았습니다.” 야학교사가 된 동기가 궁금했다. 충북대학에 다닐 적에 ‘청심회’라는 봉사 동아리에서 활동했다. 대학 졸업후에는 이 대학에서 시간강의를 맡게 됐는데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야학교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선뜻 지원했다. 그러나 야학교사의 기준이 ‘대학 재학생’으로 정해져 있어 탈락했다.3년 뒤 어느날 규칙이 바뀌었다는 소식을 들어 다시 지원했다. 자신이 초·중·고교과정의 검정고시를 거쳤기에 누구보다 그 심정을 잘 알고 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됐다. 그렇게 시작된 지 3년. 나이든 제자들도 많다. 그는 “합격한 아주머니가 휴대전화 메시지로 ‘소주 한잔 사겠다.’는 연락이 올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면서 어른들도 영어나 수학 등 암기과목을 싫어하더라며 빙그레 웃는다. 아울러 야학교사들 중에는 대학 제자들도 있으며 비록 열악한 환경일지라도 만학의 자세가 다들 진지하다고 강조했다. 자신도 “어른 분들을 가르치다 보면 오히려 배우는 것도 많다.”고 의미부여를 했다. 화제를 바꿔 ‘천재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 무엇이냐고 했다. 잠시 생각하던 그는 “숫자로 성적 매기는 것, 그리고 공부를 얼마만큼 빨리 하느냐 등등 자꾸 비교하는 것, 또 천재가 왜 그 대학에 안 가고 지방대학에 갔느냐 하는 시선들이 정말 싫었다.”고 털어놨다. 충북대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한 그 자체로 봐줘야지 자꾸 뒤에서 손가락질하는 느낌이 못마땅했다고 토로했다. 특히 일부 사람들이 “연세대 나온 부인이 충북대 졸업한 사람과 어떻게 결혼했느냐.”고 질문할 때는 정말 황당했단다. 자신은 현재 가정적으로나 직장에서 행복과 보람을 만끽하며 지내는데 그런 식의 편견을 접할 때마다 많은 실망감에 사로잡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숫자나 성적순이 결코 행복이 아닐 텐데 왜 자꾸 이상한 잣대로 평가하려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영재교육과 관련,“우리나라의 영재학교는 자기실력을 계발하는 곳이 아니라 좋은 대학에 보내려는 수단이 되고 말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다 보니 영재학원이 난립하고 부모들은 아이들의 소질이 어디에 있는지 관찰하고 기다려주지도 못한 채 그저 박제된 틀에 밀어넣는 꼴이 되고 말았다고 했다. 예를 들어 아이를 무조건 소문난 피아노학원에 보내면 한두달 뒤 아이는 ‘손가락 아파서 못하겠다’는 광경이 그렇다고 했다. 또 “1∼100까지 써오라는 숙제를 왜 그렇게 많이도 주는지….”라고 덧붙였다. 김씨 자신도 뼈저리게 경험했듯이 또래 집단과 잘 어울리는 것이 중요하지 무조건 시킨다고 될 일이 아니며 오히려 역효과만 초래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영어단어 암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왜 배워야 하는 까닭을 알려주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가끔 똑똑한 아이들이 자살하는 경우가 바로 이런 스트레스 때문에 그렇다고 나름대로 분석했다. 김씨도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초·중·고교 과정을 거치지 않고 미국에 건너갔다. 주위의 부추김과 화려한 시선에 짓눌려 미국 생활에 적응하기가 힘들었다. 어린 나이에 홀로 된다는 것도 그렇지만, 매일 쳇바퀴처럼 꽉 짜여진 일정 속에서 대학원 공부를 해야만 했다. 이어 NASA 연구실에서 일하면서 ‘내가 왜 이 일을 해야 할까’ 하는 회의감에 빠졌다.NASA에서는 ‘계산과 예측’에서 천재성을 발휘하는 그의 재능을 필요로 했다. 결국 미국에서의 모든 ‘특권’을 포기하고 스스로 귀국결심을 했다. 이후 끌려다녔던 시절을 뒤로 하고 다시 처음부터 목표를 세워 진정한 자신의 길을 걸었다. 초·중·고 검정고시를 연이어 치렀다. 이때에도 천재가 검정고시를 보느냐며 언론에서는 카메라를 들이댔다. 이 때문에 20점 만점에 13점밖에 못받았다고 했다. 어린 시절 학교를 건너 뛰다 보니 검정고시 보면서 생소한 것을 많이 접했다. “노천명의 시 중에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은 어느 동물인가요’ 하는 문제가 있었어요. 사슴과 기린 중 기린에 동그라미를 쳤지요. 나중에 알고 보니 사슴이더군요.” 이런 과정을 거친 후 김씨는 자신을 특별하게 봐주지 않는 지방대에서 비슷한 또래들과 어울리고 봉사활동하며 모처럼 인간다운 참맛을 체험했다. 김씨는 요즘 생활이 즐겁다고 했다. 새롭게 시작하는 직장에서의 무한한 기대감, 그리고 8명의 팀원들과 동고동락하는 생활이 무척 만족스럽다고 했다. 천재라는 말도 잊은 지 오래고, 또 잊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주위에서 고등학교 동창회에 참석한다는 얘기를 들을 때가 가장 부러웠다.”고 했다. 충북대 재학시절 원주고 출신들과 자주 어울렸는데 나중에는 동창모임에 참석하는 것을 허용해줘 너무 고마웠단다. 이에 보답하기 위해 원주고 교가를 배웠고 원주고 25회 모임에 나갈 자격증(?)까지 땄다며 밝게 웃었다. 부인이 연세대 연구교수(인지과학)로 재직 중이어서 주말부부로 청주에서 지낸다. 충북대 봉사활동 중에 부인을 만났으며 슬하에 아들만 둘을 두었다. 초등 2년생인 첫째는 운동을 좋아하는 평범한 아이라고 귀띔한다. 건국대와 이화여대 교수였던 부모는 정년퇴임하고 서울에서 살고 있다. “어떤 맞춰진 틀에 사는 것이 과연 인생일까요? 지금 이대로가 진실이고 가장 행복합니다.” ■ 그가 걸어온 길 ▲1962년 서울 출생 ▲66년 한양대 물리학과 특별입학 ▲69년 건국대 4년 편입 ▲70년 콜로라도대학원 물리학과 입학 ▲74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 선임연구원 ▲78년 귀국, 이후 초·중·고교 검정고시 합격 ▲81년 충북대 토목공학과 입학 ▲85년 동대학 졸업 ▲91년 육군병장 만기제대 ▲98년 동대학원 토목공학 박사학위. 이후 충북대 시간강사, 카이스트 대우교수, 국토환경연구소 연구위원 근무 ▲2006년 7월∼현재 충북개발공사 근무 k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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