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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찾은 朴대통령 “얼마나 많이 놀라셨어요”…현지 민심은 ‘으르렁’

    경주 찾은 朴대통령 “얼마나 많이 놀라셨어요”…현지 민심은 ‘으르렁’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최근 잇단 지진으로 피해를 본 경북 경주시를 찾아 현지 주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지난 12일 경주에서 관측 이래 최대 규모인 5.8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박 대통령의 현장 방문은 처음이다. 그러나 박 대통령을 맞는 지역 민심은 그리 밝지 만은 않았다. “사진 찍기 생색용”이라는 비판과 함께 박 대통령이 피해 현장에서 찍은 한 장의 사진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주 황남동 주민자치센터를 방문해 최양식 경주시장 등으로부터 피해 상황과 조치내용을 보고받고 “필요한 대책을 잘 만들어서 신속하게 실행함으로써 국민도 안심할 수 있게 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이번 지진 때 불거진 통신장애와 긴급재난문자 지연 등의 상황과 관련해 행정자치부 차관에게 “통신 그것도…”라며 대책 마련을 지시한 뒤 “연락이 안 되니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진 복구현장을 직접 둘러보면서 시민, 자원봉사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이들을 위로했다. 박 대통령은 피해 주민들에게 “얼마나 놀라셨어요. 피해가 많았는데 신속히 복구하도록 하겠다”라며 “얼마나 참 많이 힘드실까 이런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 어른신을 만나선 “앉으세요”라고 거듭 권한 뒤 “한옥 피해를 많이 입으셨나 보죠. 여진 때문에 모두 불안하시잖아요. 많이 어려우시겠지만 그래도 힘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이 ‘박근혜 대통령 화이팅’이라고 외치자 박 대통령은 “제가 여러분을 파이팅해야 하는데 거꾸로 됐다”며 “하여튼 같이 파이팅”이라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또 월성 원자력발전소를 찾아 지진 대비태세를 점검한 뒤 “국민의 눈높이에서 소통하라”면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소통을 강화함으로써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재난사고 행동요령 매뉴얼 마련을 거듭 지시한 뒤 “국민에게 잘 알려 숙지해야 한다”며 “다들 급히 운동장에 나온 다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지 않습니까. 상세한 매뉴얼을 만들어 문자메시지를 받으면 다음 행동요령도 잘 알고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당부했다. 한편 박 대통령을 맞는 경주 현지 민심은 그리 밝지 만은 않았다. 포털 사이트의 경주 관련 커뮤니티 등에서는 “사진 찍기 생색용이다”, “와도 소용이 없다” 등의 비판 댓글이 올라왔다. 이어 지진 피해 현장에서 피해 주민들과 악수하는 박 대통령의 사진이 입길에 오르기도 했다. 피해 주민과 진흙을 사이에 둔 박 대통령이 진흙을 밟지 않게 하기 위해 청와대 관계자가 손으로 지탱하고 있는 사진이다. 청와대 측은 해당 장면이 담긴 홍보영상에 “피해복구에 사용되는 작업용 흙이니 밟으면 안됩니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큐멘터리 ‘무현, 두 도시 이야기’…‘다음 시대 대통령’ 영상 공개!

    다큐멘터리 ‘무현, 두 도시 이야기’…‘다음 시대 대통령’ 영상 공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무현, 두 도시 이야기’ 특별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지난 19일 ‘무현, 두 도시 이야기’ 배급위원회 측은 “노무현의 특별한 1분 영상을 개봉일 전까지 매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첫 번째로 ‘다음 시대 대통령’ 특별 영상을 공개했다. ‘무현, 두 도시 이야기’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과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조명하는 휴먼 다큐멘터리다. 공개된 1분의 진심 ‘다음 시대 대통령’ 특별 영상에서는 故 노무현 대통령이 선거 유세 중 열정적으로 청중들에게 연설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지역감정과 정경 유착을 타파하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연설하던 그는 “지역 통합을 위해 열심히 일 해왔고…”라고 말한 후 잠시 말을 잇지 못한다. 잠시 후 멋쩍게 웃으며 “하나 더 있는데…”라는 솔직한 멘트로 청중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낸다. 이어 그는 “옳다고 생각하는 길이면 어떤 일이 있더라도 한 길을 고수하는 신념의 정치를 해온 저 같은 사람이 국민 여러분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며 마무리한다. 다큐멘터리 ‘무현, 두 도시 이야기’는 오는 10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 영상=‘무현, 두 도시 이야기’ 배급위원회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잠자는 식재료 모여라! 금천 ‘공유 냉장고’ 인기

    잠자는 식재료 모여라! 금천 ‘공유 냉장고’ 인기

    ‘남는 음식은 채우고, 먹고 싶은 음식은 가져오고.’ 서울 금천구 독산2동에 특별한 ‘냉장고’가 등장했다. 집에서 남는 식재료는 가져다 넣어 놓고, 필요한 식재료를 꺼내 가는 이름해 ‘공유 냉장고’이다. 금천구는 남는 식재료를 이웃과 공유해 낭비도 줄이고, 정도 나누는 독산2동의 ‘골목길 공유 냉장고’가 주민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독산2동 미래부동산(독산로 65길 15) 앞에 설치한 골목길 공유 냉장고는 동 특성화 사업의 하나로 지난 8월 처음 주민들에게 선보였다. 독산2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단독주택과 골목길이 많다는 독산2동의 특성에 착안해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면서 “인구 대비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39%에 달하고 외식문화 발달 등으로 집에서 음식을 만드는 횟수가 줄면서 공유 냉장고의 필요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공유 냉장고는 매일 24시간 운영한다. 가정이나 식당에서 남는 식재료를 주민 스스로 공유 냉장고 안에 자유롭게 넣고 필요한 식재료를 꺼내 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식재료 부패나 사고 예방을 위해 폐쇄회로(CC)TV를 설치, 독산2동 주민센터 직원이 매일 식재료 상태를 확인하는 등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골목길 공유 냉장고 사업을 제안하고 직접 운영하는 김연옥 투원 가족 봉사단 단장은 “공유 냉장고는 늘어나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 환경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냉장고 안에서 잠자는 식재료를 이웃과 나누며 정겨운 마을을 만드는 일석이조 사업”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난민아동 권리를 찾아주세요”

    “난민아동 권리를 찾아주세요”

    19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앞 교통광장에서 열린 난민과 시리아 실향민 아동 보호를 위한 행사에서 압둘 와합(왼쪽) 헬프시리아 사무국장과 자원봉사자들이 난민 아동 응원 메시지를 적고 있다. 이 행사는 ‘월드비전, 난민 및 시리아 내 실향민 아동 옹호를 위한 5개국 공동 퍼포먼스’로, 한국과 아일랜드, 영국, 미국, 뉴질랜드에서 개최됐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한화 6일간 ‘자전거 평화여행’…탈북 청소년 함께 동해안 달려

    한화는 19일부터 24일까지 ‘한화 자전거평화여행-다름의 동행, 평화를 달리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새터민 청소년들을 포함, 청소년 참가자와 한화 임직원 50여명이 참여한다. 행사는 자전거로 강원 삼척 맹방해수욕장에서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약 200㎞ 거리의 동해안 자전거길을 따라 달리는 것으로 구성됐다. 이날 출정식에서 청소년들은 자전거여행의 출발을 알리는 ‘함께 멀리, 다름의 동행’ 구호를 외치며 강원 맹방해수욕장을 출발하여 망상해수욕장에 도착했다. 청소년들은 행사 일정 동안 평화교육프로그램, 농촌봉사활동, 평화의 벽화 그리기, 북한음식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한화 관계자는 “체험 활동을 통해 새터민 청소년들이 남한 청소년들과 공동의 목표를 성취함으로써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하고 도전을 통한 자신감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파주서 내달 1일 ‘율곡선생 구도장원길 걷기’ 행사 열려

    파주서 내달 1일 ‘율곡선생 구도장원길 걷기’ 행사 열려

    경기 파주시가 다음 달 1일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율곡 이이 구도장원길 걷기 행사’를 연다. 아홉 번이나 장원급제해 ‘구도장원공’이라 불리는 율곡 선생이 ‘파주의 인물’임을 널리 알리고, 수험생이 잠시나마 머리를 식힐 수 있도록 마련했다. 19일 파주시에 따르면 걷기 행사는 수험생과 그 가족,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5㎞ 순환형 코스로 진행한다. 율곡 선생이 과거를 치르기 위해 한양을 오갔던 길목에 ‘구도장원굴’이 있다. 이 굴을 통과하면 무슨 시험이든 통과한다는 이야기에 착안해 길을 만들었다. 구간 구간 소나무 군락지인 ‘솔향기길’ 등이 있어 최적의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임진강이 보이는 전망대는 전국에서 사진 찍기 좋은 10대 명소 중 하나로 손꼽힌다. 지난 6월 율곡수목원 내 사임당 숲에 심은 구절초의 개화시기와도 겹친다. 곳곳에서 선생의 발자취를 느끼며 학문정진의 길을 생각할 수 있다. 페이스페인팅, 오장원을 잡아라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됐으며 걷기를 완료한 참가자에게는 기념품도 제공한다. 학생참가자 가운데 1365자원봉사포털에 가입돼 있으면 환경정화활동을 통한 봉사활동 3시간을 준다. 참가신청은 오는 25일까지 파주시 홈페이지(www.paju.go.kr) 첫 화면에서 할 수 있다. 행사 당일 오전 8시부터 30분 동안 문산역에서 율곡수목원 내 행사장까지 무료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문의는 031-940-4364.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공유 냉장고를 아십니까 ‘남는 음식 채우고, 먹고 싶은 음식 가져오고’

    공유 냉장고를 아십니까 ‘남는 음식 채우고, 먹고 싶은 음식 가져오고’

    ‘남는 음식은 채우고, 먹고 싶은 음식은 가져오고’ 서울 금천구 독산2동에 특별한 ‘냉장고’가 등장했다. 집에서 남는 식재료는 가져다 넣어놓고, 필요한 식재료를 꺼내 가는 이름해 ‘공유 냉장고’이다. 금천구는 남는 식재료를 이웃과 공유해 낭비도 줄이고, 정도 나누는 독산2동의 ‘골목길 공유 냉장고’가 주민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독산2동 미래부동산(독산로 65길 15) 앞에 설치한 골목길 공유 냉장고는 동 특성화 사업의 하나로 지난 8월 처음 주민들에게 선보였다. 독산2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단독주택과 골목길이 많다는 독산2동의 특성에 착안해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면서 “인구대비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39%에 달하고 외식문화 발달 등으로 집에서 음식을 만드는 횟수가 줄면서 공유냉장고의 필요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공유 냉장고는 매일 24시간 운영한다. 가정이나 식당에서 남는 식재료를 주민 스스로 공유냉장고 안에 자유롭게 넣고 필요한 식재료를 꺼내 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식재료 부패나 사고 예방을 위해 폐쇄회로(CC)TV를 설치, 독산2동 주민센터 직원이 매일 식재료 상태를 확인하는 등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골목길 공유냉장고 사업을 제안하고 직접 운영하는 김연옥 투원 가족 봉사단 단장은 “공유냉장고는 늘어나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 환경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냉장고 안에 잠자는 식재료를 이웃과 나누며 정겨운 마을을 만드는 이석이조 사업”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중국, 태풍 말라카스 북상에 ‘황색경보’ 발령

    중국, 태풍 말라카스 북상에 ‘황색경보’ 발령

    중국 정부가 북상한 16호 태풍 ‘말라카스(马勒卡)’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황색경보’를 내렸다. 중국 전역을 강타한 14호 태풍 ‘므란티(莫兰蒂)’의 피해가 이미 심각한 상황에서 추가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18일 밤 9시 중국 정부는 추석 연휴 동안 중국 전역을 강타한 태풍 ‘므란티’의 참혹한 피해 상황을 일반에 공개하고, 이와 함께 16호 태풍 말라카스로 인한 인명 피해에 대해 주의를 요구했다. 실제로 이날 집계된 중국 민정부 보고에 의하면, 추석 기간 동안 계속된 제14호 태풍 ‘므란티’로 인해 5개성(省), 16개 도시, 106 현(县)에서 총 248만명의 수재민이 발생했으며, 29명의 사망자와 15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5400여곳의 건물이 무너졌으며, 농작물 피해 면적은 총 9만8000 헥타르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총 117억 1000만 위안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시속 초당 48미터에 달하는 태풍 ‘므란티’의 위력은 지난 1949년 이래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됐다. 지난 14일부터 태풍 영향권에 있었던 복건성 샤먼 일대에는 최대 499mm의 강우가 계속됐으며, 이튿날인 15일에는 강소성 남부, 상하이 동부, 절강성 북부 및 장서성 북동부 지역 일대까지 영향권이 확대됐다. 해당 지역에는 3시간 동안 최대 234mm의 폭우가 쏟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지역 내 단층 주택은 물에 잠기고, 교량이 내려앉는 등 피해를 입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파손된 상하수도 시설물로 인한 2차 정전 피해가 잇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21시까지 중국 정부는 총 해당 지역 내의 수재민 56만명을 긴급 대피소로 이동시켰으며, 3200명의 구조 요원을 투입, 더 큰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까지 태풍의 영향권에 있는 현지 곳곳에서는 폭우로 인한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며, 새롭게 북상한 16호 태풍 말라카스로 인한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태풍의 영향권이 인접한 절강성 일대에 재해긴급위원회를 소집하고, 총 2000만 위안에 달하는 구호물자와 기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또, 중국 각 지역에서 동원된 총 800여명의 구조 자원봉사자들이 수해 현장에서 이불과 식료품, 음료수 등 구호 물자를 전달하는 작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이현청 교육산책] 어머니의 눈물

    [이현청 교육산책] 어머니의 눈물

    자식 사랑의 형태는 국가마다 민족마다 다소 차이가 있는 듯하다. 교육을 위해 힘쓰는 어머니들은 세계 교육 강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처럼 자녀 교육을 위해 헌신하는 어머니는 그리 흔치 않다. 수능이 있을 때 수능이 있기 100일 전부터 기도를 하는 어머니의 눈물을 볼 수 있고 수능 당일 잠긴 교문에서 흐느끼며 기도하는 어머니를 쉽게 볼 수 있다. 이렇게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흘리는 어머니의 눈물은 어떤 형태로든 값진 교육의 결과로 나타나기도 한다. 한동안 크게 확산됐던 조기 유학의 경우에도 외국에서 흘리는 어머니의 눈물이 있었을 것이다. 유치원 보내면 유치원에서 잘하기를 기도하는 어머니의 눈물이 있었고 대학원을 나와 최고 학위를 받는다 해도 어머니의 눈물은 있었으며 결혼을 하고 취업해도 어머니의 눈물이 늘 있었다. 그것이 기쁨의 눈물이든 한탄의 눈물이든 슬픔의 눈물이었든 간에 자녀를 위한 어머니의 눈물은 마를 날이 없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더구나 수능 점수 때문에, 성적 때문에, 학교폭력 때문에 스스로 생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있는 요즘 사회에서 자녀를 먼저 보낸 어머니들의 눈물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눈물이라 볼 수 있다. 도리스 페이버가 쓴 ‘대통령의 어머니들’(First mothers)이라는 책을 보면 대통령을 만든 어머니들의 눈물은 그 어떤 어머니들의 눈물보다 더 엄격한 눈물이었고 더 헌신적인 눈물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들은 자녀들에게 세 가지를 분명히 가르쳤다고 한다. 첫째는 긍정적인 사고를 통해 ‘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쳤다. 둘째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가르쳤다. 셋째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섬김과 겸손을 가르쳤다고 한다. 링컨 대통령 어머니가, 케네디 대통령 어머니가, 카터 대통령의 어머니가 그리 했다고 한다. 이들 어머니의 눈물은 우리 어머니들의 수능 시험날 흘리는 눈물들과 다를 바가 없었지만 이들은 꼭 필요한 때 진한 눈물을 흘리는 어머니였다는 것이다. 대통령의 어머니들은 자녀가 참사람이 되고, 참리더가 되고, 봉사하는 리더가 되기를 소망하는 눈물이었다는 차이가 있다. 링컨 대통령의 경우 비록 친어머니는 아니었지만 그에게 그 어머니의 사랑과 눈물이 없이는 결코 성공할 수 없었다는 것을 늘 고백하고 있다. 그리고 카터 대통령 어머니의 경우 기자들이 ‘훌륭한 아들을 두셔서 자랑스러우시겠다’라고 말했을 때 ‘나에게는 여러 아들이 있는데 어느 아들을 이야기하는 겁니까?’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처럼 모든 자녀에게 공평하면서도 속으로 흘리는 어머니의 사랑의 눈물을 통해 담대하고 겸손한 대통령 아들을 탄생시켰던 것이다. 엄할 때 엄하고 유할 때 유하며 자유를 줄 때 자유를 주되 책임을 함께 느끼게 하는 눈물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의 교육과 미국의 교육을 비교해 미국이 아시아 국가들의 교육에서 배워야 할 점을 다룬 ‘미국 교육의 반성’이라는 책을 보면 아시아 국가들의 교육이 미국 교육보다 나은 이유 중 하나로 어머니들의 교육열과 자녀 교육에 대한 헌신을 지적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 어머니들의 자녀 사랑에 대한 눈물은 미국보다 더 많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어머니들은 어렸을 때는 믿음의 기본을 가르쳤고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는 자기가 누구인지를 느끼게 하는 것을 가르치며 성장한 후에는 자기가 일생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도록 가르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스라엘 어머니의 눈물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녀의 잘못을 지적하지 않고 잘못할 때는 이유가 있다고 수용하는 눈물이라는 것이다. 어머니는 없고 학부모는 있으며 어머니의 사랑은 있되 함께하는 사랑이 없을 때 진정한 교육적 눈물이 아닌 것이다. 어머니의 눈물은 사람 만드는 눈물이어야 하고 섬김을 가르치는 눈물이어야 하고 용서를 가르치는 눈물이어야 하며 꿈과 비전을 가르치는 눈물이 돼야 한다. 그때 어머니의 눈물은 진정으로 값진 교육적 눈물이 될 것이다.
  • ‘지진 이어 폭우’ 경주 2차 피해 우려…“여진도 이어지는데”

    ‘지진 이어 폭우’ 경주 2차 피해 우려…“여진도 이어지는데”

    지난 12일 규모 5.8 지진이 발생했던 경북 경주에서는 태풍에 따른 폭우로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 관측 사상 가장 큰 지진이 일어난 경주에는 지반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이번 지진으로 인명 피해는 경주를 중심으로 경상 13명, 찰과상이 35명에 이른다. 건물 균열 1081건, 지붕파손 2083건, 담 파손 708건 등 피해가 났다. 이에 따라 경주에서는 지진피해 복구가 한창이다. 이른 아침부터 시간당 10㎜의 장대비가 내린 17일에도 경주시청 공무원과 전문건설인협회 소속 회원 50여명이 황남동 등 피해 지역을 돌며 집 내부에 비가 새지 않는지 집중 점검하고 있다. 경주에서는 1000명이 넘는 공무원, 군인 등이 폭우에 대비해 지난 16일까지 지붕 기와 덮기 등 응급 복구를 했다. 그러나 지진 발생 5일이 지나도록 350차례 여진이 일어나 시민 불안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더구나 태풍으로 폭우가 내려 추가 피해가 나오는 게 아니냐고 시민들이 걱정하고 있다. 경주 황성동 김모(39·여)씨는 “강진이 난 뒤에도 계속 여진이 이어져 깜짝깜짝 놀란다”며 “태풍 영향으로 폭우까지 내리니 부서진 지붕이나 담이 허물어지지나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경주시 등은 경찰, 군, 봉사단체 등과 피해가 많은 외동읍, 내남면, 황남동, 월성동 등 300곳에서 무너진 흙더미를 치우고 집과 지붕을 수리하고 있다. 그러나 큰비로 복구에 차질이 빚어 추가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호우주의보가 내린 경주에는 지난 16일 오전부터 17일 낮까지 100㎜가량 내렸고 오는 18일까지 80㎜ 안팎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 당국 관계자는 “경주는 큰 지진이 발생한 진앙이라서 다른 곳보다 지반이 약해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금이 간 집이나 담 등 위험한 장소를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주, 지진 뒤 태풍에 복구 총력 중

    경주, 지진 뒤 태풍에 복구 총력 중

    지난 12일 우리나라에서 가장 강력한 5.8 강진이 발생한 데 이어 300차례 이상 여진이 계속된 경북 경주 지역은 추석 연휴에도 피해 복구작업에 여념이 없다. 무엇보다 북상 중인 제16호 태풍 말라카스 영향으로 오는 17~18일 이틀간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가 피해가 생길 수 있어서다. 경상북도, 경주시 공무원과 경찰, 군장병, 봉사단체 회원 등 1380여명의 복구인력들은 16일 한마음으로 복구에 나섰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심한 외동읍, 내남면, 황남동, 월성동 등 300곳에서 무너진 흙더미를 치우는 등 집과 지붕 수리, 담벼락 정비 등에 힘을 보탰다.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부서진 도로와 각종 시설물을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도 했다. 태풍의 간접 영향에 따른 비로 지붕이나 담벼락이 추가로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지붕 기와 정리와 천막 덮기 등 보수에 집중했다. 기와 기술자, 문화재 보수 전문가도 참여했다. 앞서 지난 14∼15일에도 복구인력들은 인력과 굴착기·덤프트럭을 동원해 피해가 많이 발생한 경주 한옥마을 등 주거지역과 오릉 담 기와 등 유적지 주변을 복구했다. 추석을 쇠기 위해 고향을 찾은 가족·친지들도 연휴 기간 무너진 담과 지붕 등을 고치는 데 힘을 쏟았다. 하지만 이런 복구 노력에도 피해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한 주민은 “당장 지붕도 정리가 안되고 비가 오면 샐 것 같아 밤잠을 설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귀성객도 “고향 집에 와 보니 기와 들림, 벽 실금 등 드러나지 않은 피해가 많았다”며 북상 중인 태풍으로 인한 2차 피해를 걱정했다. 한편 경북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경주를 중심으로 경상 13명, 찰과상 35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또 건물 균열 1081건, 지붕파손 2083건, 담 파손 708건 등의 피해가 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편 빚기 어렵네요” 아들처럼 옆에 앉은 구청장

    “송편 빚기 어렵네요” 아들처럼 옆에 앉은 구청장

    “이것도 기술이여. 아이고 쉽지 않네.”(조길형 영등포구청장) “검은콩을 넣고 송편을 입술 모양처럼 만들면 돼요.”(신용신 할머니) 추석을 이틀 앞둔 13일 경기 군포시에 위치한 서울특별시립 엘림노인전문요양원에 웃음꽃이 피었다. 조길형 서울 영등포구청장은 투박한 손으로 반죽에 검은콩, 팥 등을 넣어 가며 부지런히 송편을 빚었다. 신용신(89) 할머니는 조 구청장 옆에 딱 붙어 앉아 살갑게 이것저것 설명을 해 줬다. 마치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은 아들과 어머니가 한자리에 앉은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조 구청장은 “1년에 적어도 두 번은 구청 직원들과 요양원을 찾아 어르신들과 음식도 먹고 시간을 보낸다”면서 “뵐 때마다 좋고 이야기를 나누면 오히려 내가 행복해지는 느낌”이라며 웃었다. 조 구청장은 2010년 취임한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요양원을 찾아 아들 노릇을 하고 있다. 적어도 설과 추석에는 찾아뵙고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게 조 구청장의 약속이다. 엘림노인전문요양원에 거주하는 노인의 70%는 기초생활수급자이고,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도 적지 않다. 구청 내 봉사단체 ‘목련회’ 소속 60여명도 이날 배식, 설거지 등의 봉사를 함께했다. 목련회 명칭은 영등포구의 구화(區花)인 ‘목련’에서 가져왔다. 2004년부터 10여년째 활동하며 요양원 방문 외에 관내 독거노인들을 돌보는 역할을 하고 있다. 목련회 회장인 정영분 일자리정책과장은 “처음에는 여성 직원들을 중심으로 한 소모임 성격이 짙었지만, 청장님이 취임한 후로는 국별로 1명씩 운영위원을 두는 등 규모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평양민속예술단의 공연과 위문품 전달 등 어르신들을 위한 행사는 계속됐다. 공연을 보던 신 할머니는 “내가 여기에 자리를 잡은 지 10년이 됐는데 매해 공연도 보여 주고 구청에서 찾아와 주니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면서 “명절만 되면 항상 우리 아들딸들 기다리는 마음이 든다”며 즐거워했다. 조 구청장은 “올 때마다 부모님을 만나는 기분이다. 자식 맞이하는 것보다 더 반갑게 맞이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시의회 성중기의원, 을지부대서 추석 위문공연

    서울시의회 성중기의원, 을지부대서 추석 위문공연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성중기의원(새누리당, 강남1)은 지난 토요일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을지부대를 방문하여 불철주야 나라를 지키는 국군 장병을 위해 추석맞이 위문공연을 실시했다. 성중기의원은 평소 음악과 문화 공연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던 중 이를 사회에 환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여 평소 같이 활동하는 동호인들과 함께 군부대 위문공연을 계획, 실행했다. 성중기의원은 금년 초 우연한 기회로 전방부대를 방문하여 봉사의 기회를 얻고 부대장과의 논의를 통해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종교 활동을 하는 사단 예하의 군부대를 방문하여 주말 예배시간을 이용하여 전방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군복무에 임하고 있는 국군장병을 찾아 찬양 봉사와 공연활동을 통해 위문 할 계획이다. 성중기의원은 “방문할 때 마다 색다른 이벤트와 공연을 통해 나라를 지키는 젊은 장병들을 위문하고, 순수한 민간으로서의 봉사를 통해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와 위로 할 수 있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경자의원, 200만 자원봉사자 관리할 봉사회관 필요성 역설

    서울시의회 김경자의원, 200만 자원봉사자 관리할 봉사회관 필요성 역설

    서울시의회 김경자 의원(국민의당, 강서2)은 9월 9일(금), 제27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서울에 자원봉사회관(가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에는 200만 명에 달하는 시민이 자원봉사자로 등록되어있지만 그 인원을 관리하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이하 센터)는 시설이나 인원 등이 부족해 열악한 환경이라 할 수 있다. 김 의원은 자원봉사회관(가칭)이 그간 있었던 세계적인 행사나, 비극적인 재난시에 있었던 자원봉사활동 등을 알리고 서울시의 민간 자원봉사 단체들이 모임장소 제공을 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여 센터에 과중되는 업무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5분 발언에서 “최근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리우올림픽 역시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이 컸다고 할 수 있다. 이어 평창에서 열리는 2018 동계올림픽에서도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을 기대해볼 수 있다” 고 말하며, “서울시민에게 자원봉사를 더욱 독려하기 위해서라도 자원봉사회관의 건립이 시급하다” 고 주장했다. 자원봉사를 통해 여러 사람을 만나고 다른 이들을 도와줌으로써 공동체의식과 인성을 배워나가며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다. 그렇기에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의식하지 않는 새에 인성교육을 받을 수 좋은 기회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학생들의 자원봉사는 봉사시간을 얻기 위한 수단 정도로만 인지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김의원은 “자원봉사회관(가칭)에서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토론하며 봉사활동의 의미를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봉사활동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평화봉사단과 한국 ‘50년 우정’ 한눈에

    美평화봉사단과 한국 ‘50년 우정’ 한눈에

    스티븐스 前대사·커밍스 교수도 단원영어교육·결핵치료 등 희귀자료 전시 1966년부터 1981년까지 우리나라의 교육, 보건, 농업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했던 미국 평화봉사단을 조명하는 전시가 마련됐다. 13일부터 오는 11월 20일까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미국 평화봉사단 한국 활동 50주년 기념 특별전 ‘아름다운 여정, 영원한 우정’이 그것이다. 김용직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은 12일 박물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평화봉사단원들이 우리나라에서 펼친 활동을 기억하고 우리와 그들이 나눈 우정을 되새겨 한·미 관계가 더 돈독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개막식엔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 등 평화봉사단원 80여명을 비롯해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미국 평화봉사단은 개발도상국의 교육·농업·기술 향상, 보건 위생 개선, 지역 개발 등을 위해 1961년 창설됐다. 1966년 100명의 단원이 한국에 파견된 이후 1981년 철수할 때까지 2000여명의 단원이 활약했다. 이들은 전국 농어촌 지역 중·고등학교에 배치돼 영어를 가르치거나 읍·면 보건소 보조요원으로 근무하면서 결핵 퇴치 사업을 벌였다. 전시는 2012~2015년 우리나라를 다시 찾은 봉사단원 100여명을 인터뷰한 영상을 비롯해 단원 62명이 기증한 자료 1236점을 중심으로 꾸며졌다. 단원들의 한글 공부 연습장, 귀국하면서 남긴 작별 편지, 미국 국제협조처(ICA) 소속 한국기술원조계획 책임자인 팔리의 보고서, 단원들이 만든 노래인 ‘결핵 없는 내일’이 수록된 LP판 등 다양하다. 단원 중엔 친숙한 사람이 적지 않다. 스티븐스 전 대사는 1975~1976년 충남 예산중학교에서 영어 교사로 근무했다. 그는 ‘방황하다 wander, 유감천만이다 really regretable, 제기하다 提起 institute’ 등 한자까지 곁들여 가며 한국어를 익혔다. ‘한국전쟁의 기원’으로 한반도 근현대사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석좌교수는 1967~1968년 선린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다. 한국 근대화 연구 분야 석학인 카터 에커트 하버드대 석좌교수도 평화봉사단 출신이다. ‘한옥 지킴이’로 유명한 피터 바돌로뮤는 봉사 활동을 하러 왔다가 아예 한국에 뿌리를 내렸다. 평화봉사단은 한국 민주화운동의 증인 역할도 했다. 전남 영암에서 결핵 퇴치 봉사를 하던 데이비드 도링거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외신 기자들 통역을 해 주고 병원을 찾아가 부상자들을 직접 인터뷰했다. 1969년 서울대 사범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치던 에드워드 베이커는 개헌 반대 시위로 잡혀간 학생들의 구명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다문화가정과 함께 빚는 송편

    다문화가정과 함께 빚는 송편

    명절이면 고향 생각에 더욱 외로움을 느끼는 결혼이주 여성을 위해 서울 용산구가 송편 빚기 행사를 열었다. 용산구는 12일 용산적십자봉사센터에서 성장현 구청장 등 구 관계자와 대한적십자사 봉사회원, 결혼 이민자 등 모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가위 송편 나눔 행사’를 열었다. 성 구청장은 “이주 여성들이 뼛속 깊이 대한민국을 사랑하며 하나 된 국민이 될 수 있도록 전통체험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적십자 봉사회원들과 이주 여성들은 이날 지역의 소외계층 400가구에 전달할 송편을 빚었다. 서후진 적십자 봉사회 용산지구협의회장은 “같은 여성으로서 결혼이주 여성에게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선물하고 싶었다”면서 “이주 여성들이 함께 송편을 빚고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한국을 조금 더 사랑하게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다문화가정 학생에게 베트남, 중국 등 엄마의 나라 언어를 가르쳐 주는 ‘아빠와 함께하는 즐거운 이중언어’ 교실을 열고, 이주 여성끼리 모여 소통하는 자조모임을 지원하는 등 결혼이주 여성의 빠른 정착을 돕고 있다. 성 구청장은 “지역 사회가 먼저 이주 여성에게 다가가야 그들이 좀더 빨리 한국 생활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동승의원 저소득가정에 봉사물품 전달

    서울시의회 김동승의원 저소득가정에 봉사물품 전달

    서울시의회 김동승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3)은 지난 9월 3일 중랑구청 열린 ‘저소득 가정 봉사물품 전달식’에 참석하여 쌀과 라면 등 봉사물품을 전달했다. 이 날 행사에는 김동승 의원을 비롯한 서울뉴리치라이온스클럽 김영신 회장, 이광주 부회장 및 회원들 및 행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저소득 가정 봉사물품 전달식’은 서울뉴리치라이온스클럽에서 올해 처음 시작된 행사로 추석을 맞이하여 소외 계층에게 400만원 상당의 쌀과 라면 등 물품을 준비하여 전달하였으며, 매년 추석맞이 봉사물품 전달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동승 의원은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이 사회적 저변으로 확대되길 바란다”며 “추석을 앞둔 저소득 가정의 따뜻한 명절보내기 사회풍토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해외 봉사/박홍기 논설위원

    젊은 직원이 회사를 그만뒀다. 취업 절벽에 한숨이 깊고 깊은 현실에서 입사 3년 만에 직장을 떠났다. 다들 더 나은 곳으로 옮기려나 싶었다. “어디?”라는 질문에 “해외 봉사”라는 답이 돌아왔다. “평생 안정적으로 직장을 다닐 수 있겠지만, 안주하면 끝내 꼭 하고픈 일을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평소 해외 봉사의 꿈을 꾸고 있었다. 때마침 모집 공모를 본 뒤 직장과 꿈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다 “이 길”을 결정했다. 지원한 결과 운 좋게 기회를 잡았다. 중앙아시아의 한 개발도상국가에서 정부의 지원 아래 힘껏 봉사하며 한국어를 가르칠 계획이라고 했다. 집에서 반대가 많았다. “결혼할 나이에 멀디먼 이국땅이라니, 그것도 여자 혼자서.” 동료들도 “정말 배부른가 보다, 무모한 거 아니냐”라며 만류했다. 충분히 있을 만한 반응이다. 해외 봉사, 설레지만 용기 없이는 섣불리 나설 수 없는 도전이다. 용기란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게 아니라 두려움에 대한 저항이자 극복이라고 하지 않던가. 새로운 삶은 기존의 틀을 깨는 데서부터다. 타국에서 낯선 사람들을 도우며 넓고 다양한 세상을 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용기에 격려를 보낸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직업 가치관 1위 ‘몸과 마음의 여유’

    직업 가치관 1위 ‘몸과 마음의 여유’

    사람들이 직업을 선택하거나 일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몸과 마음의 여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현주 한국고용정보원 생애진로개발팀 전임연구원의 ‘직업가치관의 변화 및 차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몸과 마음의 여유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직업가치관 순위 1위를 유지했다. 이어 2~5위는 직업안정성, 성취, 금전적보상, 타인에게 인정받기 등의 순이었다. 비교적 덜 중요한 직업가치인 10~13위는 각각 봉사, 실내 근무, 애국, 개별활동이 차지했다. 여기서 ‘직업가치관’은 개인의 직업 선택기준과 직업을 통해 성취하려는 목표를 의미한다. 서 연구원은 전국 만 15세 이상 112만명의 직업가치관 검사 자료를 분석했다. 연령별로 몸과 마음의 여유를 찾는 경향은 10대와 20대에서 가장 뚜렷했다. 10·20대 청년층에서는 10년간 몸과 마음의 여유가 1위를 유지했고, 직업안정성이 2위였다. 생활수준 향상으로 여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급여나 성취보다 심신의 여유를 더 선호하게 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30대는 2011년부터 몸과 마음의 여유가 2위로 밀려나고, 직업안정성이 고려 순위 1위가 됐다. 40대도 2006년을 제외하면 직업안정성이 1위를 유지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비정규직 증가, 조기퇴직 등으로 고용불안정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서 연구원은 “30·40대에서 고용 안정성이 1위를 한 것은 고용은 불안정해졌지만 실직에 따른 사회적 지원체계는 미흡하고 이직과 전직 등 새 출발은 녹록지 않은 현실에서 필수적으로 충족됐으면 하는 바람이 반영된 것”이라며 “중·장년층이 역동적인 고용시장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구직·전직 정책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직업선택 최우선 사항 1020대는 ‘여유’ · 3040대는 ‘안정성’

    직업선택 최우선 사항 1020대는 ‘여유’ · 3040대는 ‘안정성’

    사람들이 직업을 선택하거나 일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몸과 마음의 여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현주 한국고용정보원 생애진로개발팀 전임연구원의 ‘직업가치관의 변화 및 차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몸과 마음의 여유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직업가치관 순위 1위를 유지했다. 이어 2~5위는 직업안정성, 성취, 금전적보상, 타인에게 인정받기 등의 순이었다. 비교적 덜 중요한 직업가치인 10~13위는 각각 봉사, 실내 근무, 애국, 개별활동이 차지했다. 여기서 ‘직업가치관’은 개인의 직업 선택기준과 직업을 통해 성취하려는 목표를 의미한다. 서 연구원은 전국 만 15세 이상 112만명의 직업가치관 검사 자료를 분석했다. 연령별로 몸과 마음의 여유를 찾는 경향은 10대와 20대에서 가장 뚜렷했다. 10·20대 청년층에서는 10년간 몸과 마음의 여유가 1위를 유지했고, 직업안정성이 2위였다. 생활수준 향상으로 여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급여나 성취보다 심신의 여유를 더 선호하게 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30대는 2011년부터 몸과 마음의 여유가 2위로 밀려나고, 직업안정성이 고려 순위 1위가 됐다. 40대도 2006년을 제외하면 직업안정성이 1위를 유지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비정규직 증가, 조기퇴직 등으로 고용불안정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서 연구원은 “30·40대에서 고용안정성이 1위를 한 것은 고용은 불안정해졌지만 실직에 따른 사회적 지원체계는 미흡하고 이직과 전직 등 새 출발은 녹록지 않은 현실에서 필수적으로 충족됐으면 하는 바람이 반영된 것”이라며 “중·장년층이 역동적인 고용시장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구직·전직 정책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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