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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점자지도 잘 느껴보세요’

    [서울포토] ‘점자지도 잘 느껴보세요’

    15일 ’흰 지팡이의 날’을 앞두고 11일 오전 광진구 능동 서울 어린이대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열린 ’시각장애인 재활복지대회’에 참가한 시각장애인들이 체험부스에 설치된 점자지도를 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살펴보고 있다.2016.10.11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서울포토] ‘점자지도 잘 느껴보세요’

    [서울포토] ‘점자지도 잘 느껴보세요’

    15일 ’흰 지팡이의 날’을 앞두고 11일 오전 광진구 능동 서울 어린이대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열린 ’시각장애인 재활복지대회’에 참가한 시각장애인들이 체험부스에 설치된 점자지도를 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살펴보고 있다.2016.10.11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대림산업 창립 77주년 임직원 200명 봉사 활동

    대림산업 창립 77주년 임직원 200명 봉사 활동

    대림산업은 10일 창립 77주년 기념일을 맞아 김한기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200여명이 종로구 인근 지역과 회사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종로구에 거주하는 홀몸노인,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해 쌀 1000포를 임직원들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전달하는 방식으로 기부했다. 대림산업 직원들은 종로구 운현동 서울노인복지센터를 찾아 어르신을 위한 점심 배식 봉사를 했다. 사내에서는 아시아·아프리카 저개발 국가 어린이를 위한 티셔츠 꾸미기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김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대림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업으로서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생명 나눔 사랑의 헌혈 릴레이… 전남도 공무원 100여명 동참

    생명 나눔 사랑의 헌혈 릴레이… 전남도 공무원 100여명 동참

    전남도청 공무원들이 사회에 헌신·봉사하는 공직문화 확산을 위해 10일 도청에서 ‘사랑의 헌혈 릴레이’를 펼쳤다. 도청 직원 100여명과 도에서 수습을 받는 사무관 8명이 참여했다. 헌혈을 마치고 나온 강영애(도민소통실)씨는 “공직자로서 큰 의미가 있는 이러한 생명 나눔 운동이 널리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헌혈 행사는 사단법인 국민성공시대가 주관했다. 국민성공시대에 따르면 국민의 6%가 헌혈에 참여한다. 연령별로는 16~29세 77%, 30~39세 12.1%, 10~49세 7.7% 순이다. 직업별로는 학생 53.9%, 군인 15.3%, 회사원 17.7%, 공무원 2.4% 순이며, 사회지도층은 1% 미만이다. 국민 헌혈률이 매년 조금씩 늘고 있으나 적정 혈액 보유량인 5일분을 유지하기에는 아직도 부족하고, 수혈 용혈액은 자급자족하지만 의약품 원재료가 되는 혈장성분은 외국으로부터 수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는 지난 7월에도 70여명이 참여하는 등 매년 2차례 헌혈 운동을 한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트럼프 낙마 위기에 “빌 클린턴이 성폭행했다” 주장 여성들과 기자회견

    트럼프 낙마 위기에 “빌 클린턴이 성폭행했다” 주장 여성들과 기자회견

    미국 공화당의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2차 TV토론이 시작하기 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성폭행·성추행 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최근 트럼프가 과거의 음담패설 녹음파일이 공개돼 궁지에 몰리자 경쟁자인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과거 성추문 사건을 앞세워 반격에 나선 모양새다. 트럼프는 이날 힐러리 클린턴과의 두번째 TV토론을 약 90분 앞두고 토론장 인근 세인트루이스 포시즌스 호텔에서 폴라 존스와 캐시 셸턴, 후아니타 브로드릭, 캐슬린 윌리 등 여성 4명과 함께 등장했다. 브로드릭은 “트럼프가 일부 나쁜 말을 했을지 모르지만, 빌 클린턴은 나를 성폭행했고, 힐러리 클린턴은 나를 위협했다”며 “비교가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브로드릭은 1978년 클린턴 전 대통령의 아칸소 주지사 선거 자원봉사자로 일할 때 리틀록 호텔에서 클린턴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1999년 처음 주장했다. 존스는 1991년 리틀록의 한 호텔에서 당시 아칸소 주지사였던 클린턴 전 대통령으로부터 “원하지 않는” 성관계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하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인물이다. 윌리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1993년 백악관 집무실 쪽 복도에서 몸을 더듬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셸턴은 12세에 성폭행을 당한 여성으로, 1970년대 클린턴 전 대통령은 법원의 지명으로 피의자의 변호를 맡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해도 ‘30t 쓰레기 폭탄’ 맞은 불꽃축제

    올해도 ‘30t 쓰레기 폭탄’ 맞은 불꽃축제

    “불꽃축제를 하고 나면 청소 인원을 2배 이상 늘려도 12시간은 치워야 합니다. 쓰레기는 널브러져 있는데 신기하게 쓰레기통은 얼마 차지 않아요. 놀고 난 자리에 두고 가면 당연히 치울 거라고 생각하는 거겠죠.” 9일 오전 5시 30분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만난 환경미화원 박영길(69)씨는 기온이 8도까지 떨어진 쌀쌀한 날씨에도 맨손으로 쓰레기를 치우고 있었다. “어제저녁부터 쌀쌀해져서 그런지 컵라면 쓰레기가 많네요. 계속 치우다 보면 언젠가 끝이 나지 않겠어요.” 그는 애써 웃음을 지었다. 오전 6시, 한강공원에 새벽 운동을 나온 시민들도 당황한 표정이었다. 검은 비닐봉지 수십개가 바람에 날려 굴러다니고, 잔디밭에는 먹다 남은 맥주 페트병, 피자박스, 일회용 젓가락 등이 어지럽게 나뒹굴고 있었다. 내용물이 그대로 남은 라면 용기와 치킨박스, 사람들에게 밟혔는지 짓뭉개져 형체를 알 수 없는 음식물, 잔디에 뿌려진 음료수 때문에 퀴퀴한 냄새가 바람에 실려 돌아다녔다. 전날 오후 7시부터 1시 30분가량 열린 불꽃축제에는 100만명이 몰렸다. ‘쓰레기 되가져가기’ 클린캠페인이 열렸고, 행사를 주최한 한화에서도 자원봉사단을 꾸렸지만 공원에 버려지는 양심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아침 운동을 하러 나온 김모(42)씨는 혀를 차며 “불꽃놀이 사진이 블로그나 페이스북에 수없이 올라왔던데 그보다 쓰레기를 다시 가져가는 모습을 인증샷으로 올리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하룻밤에 이렇게 많이 먹고 또 그걸 이렇게 막 버릴 수 있다니 놀랍죠. 이런 사달이 날 줄 알고 대형 쓰레기망을 54개나 설치했는데 소용이 없네요. 숨바꼭질하듯 화단 여기저기를 샅샅이 뒤져 쓰레기를 찾아내는 수밖에요.” 미화원 김필성(66)씨가 손으로 화단 잡목 사이에 숨겨 놓듯 버린 음료수 캔과 치킨 다리를 꺼내며 말했다. 특히 담배꽁초는 사람들의 발에 밟혀 흙 속에 박혀 있는 경우가 많아 찾기조차 쉽지 않았다. 김씨는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집게차로 한꺼번에 집어낼 수 있도록 한군데에 모아 놓기라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부분은 쓰레기가 곳곳에 널려 있어 환경미화원들이 하나하나 허리를 굽혀 손으로 집어내야 했다. 화장실 변기에는 음식물 쓰레기가 많았다. 박모(54·여)씨는 악취를 견디다 못해 마스크를 썼다. “남들에겐 축제지만, 우리는 두세 배로 일하는 날이에요. 평소 주말엔 화장실 하나에 100ℓ 쓰레기봉투 2~3개면 되는데 오늘은 7개를 쓰네요.” 이날 여의도와 이촌지구 청소에는 30명의 기존 환경미화원뿐 아니라 다른 지구에서 근무하는 미화원 50명까지 동원됐다. 집게차도 1대에서 3대로 늘렸지만 ‘원효대교 남단~국회의사당’ 구간을 청소하는 데만 12시간이 넘게 걸렸다. 통상 30명이 9시간이면 마치는 일인 것을 감안하면 노동력과 시간이 3~4배는 더 투입된 셈이다. 이날 미화원들이 수거한 쓰레기는 30t으로 평소 주말(10t)의 3배였다. “청소를 다 한 게 아니라 이제 시작이에요. 재활용센터에서 음식물, 재활용, 일반 쓰레기로 일일이 분리해야 합니다. 최소 3~4일은 걸리죠. 누군가는 깨끗하게 하는 일을 해야 하지만 시민들도 조금만 도와줬으면 좋겠어요.” 환경미화원 장모(58·여)씨가 말했다. 글 사진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대구 시립 희망원 자원봉사자 “봉사를 하는 건지 학대를 하러 온건지..” 충격 증언

    그것이 알고싶다 대구 시립 희망원 자원봉사자 “봉사를 하는 건지 학대를 하러 온건지..” 충격 증언

    “개줄로 묶어서 자물쇠를 채워서 꼼짝 못 하게 하고, 한 3일을 패는데 맞다가 기절했다가 또 패고... 일주일에 5명 정도는 죽었다고 봐야지” -과거 희망원 생활인 지난 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1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대구 희망원에서 수십 년간 자행된 인권유린을 추적하고, 왜 최근까지 그 실상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는지 파헤쳤다. 대구 희망원에서 6년간 자원봉사를 했던 여성 A씨는 “은연 중에 압박감으로 조심시키는 분위기였다. 그분들이 늘 강조했었다. ‘봉사자로서 선을 지켜라. 여기서 본 것을 있는 그대로 바깥에서 얘기하는 것은 삼가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내부 사정이 알려지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섭식장애가 있는 분들도 ‘아 저렇게 먹이다가는 잘못돼서 죽을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면서 “제 다리 사이에 그분들 팔을 누르고 그 위에서 이렇게 숟가락으로 먹였다. 거의 올라타서 그 상태로 먹였다. 다른 기도로 넘어갈까 봐 되게 불안했다. 수시로 뿜어져 나와 얼굴에 범벅되고 계속 기침하고 제 얼굴에도 튀니 막 불쾌했다. 봉사를 하는 건지 학대를 하러 온 건지…”라고 당시 상황에 대해 증언했다. 이어 “손에 선명하게 (선이…) 그래서 자해한 건 줄 알았다. 그런데 묶여있었던 거였다. 8시간 내내 제가 봉사할 때도 묶여 계셨던 분이 허다했다. 꼭 갈 때마다 봤다. 묶여있지 않은 게 오히려 이상한가라는 생각도 했다”라며 “안쓰러운 마음에 약을 발라주려 했으나 직원이 이를 막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2년 8개월동안 129명 사망한 ‘대구 희망원’은 어디??

    그것이 알고싶다…2년 8개월동안 129명 사망한 ‘대구 희망원’은 어디??

    8일 밤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대구 희망원에서 수십년 간 자행된 인권 유린을 다룬다. 세상에서 소외받은 이들의 천국이라 불렸던 대구 희망원. 이곳에는 결코 세상 밖으로 알려져선 안 될 진실이 숨어있었다. “개줄로 묶어서 자물쇠를 채워서 꼼짝 못 하게 하고, 한 3일을 패는데 맞다가 기절했다가 또 패고... 일주일에 5명 정도는 죽었다고 봐야지” -과거 희망원 생활인 “수도 없이 죽어가요. 하루에 2명씩 3명씩... 한 달에 거의 뭐 10번 될 때도 있고 굉장히 많았어요” -희망원 생활인. 과연 이들의 주장은 사실일까? 지난 1월, 대구시 주요 기관에는 익명의 투서가 도착했다. 제작진이 입수한 투서에는 각종 횡령, 시설 직원들의 생활인 폭행 및 사망 사건 등에 관한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고, 특히 급식 비리와 생활인 노동 착취를 언급한 내용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영양소를 갖춰서 나온 게 아니었어요. 있다는 것도 의미 없어요. 그게 무슨 의미예요? 이렇게 개밥으로 나오는데” -前 희망원 자원봉사자 “(부원장 집에서) 한 달에 4만 원 받았는데 설거지, 청소 이런 걸 다 했습니다. 그런데 (부원장 아들이) 브래지어하고 팬티만 입고 목욕을 시켜 달라 이야기를 했다는 거죠” -부원장 가사도우미 故서안나(가명) 씨 지인 놀랍게도 이 시설에서 최근 2년 8개월 동안 수용인원의 10%에 달하는 1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2의 형제복지원 사태라 불릴 만큼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했고, 지금도 각종 인권유린이 자행되고 있는 대구 희망원. 그런데 뜻밖에도 희망원을 운영하고 있는 주체는 천주교 대구대교구였다. 가장 낮은 이들의 편에 서서 어려운 이웃을 돌본다는 신뢰를 얻고 있는 종교 기관의 운영시설에서 왜 오랫동안 이런 문제들이 발생해온 걸까? “가톨릭이 사랑으로, 자비로 돈을 모으고 정말로 ”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우리 가 시설을 만들어주자“라고 했으면 이렇게까지 안 왔을 겁니다. 국가에서 (희망원) 운영권을 수탁 받은 거죠. 독재 권력을 위해서 그들을 비호하고, (대구 천주교는) 이익을 챙기는 걸로…” -임성무 / 前 천주교 대구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사무국장 국가로부터 대구 천주교구가 희망원의 운영권을 넘겨받은 건 1980년. 전두환 대통령이 취임 직전 만든 국보위(국가 보위 비상대책위원회)에 대구대교구 신부 2명이 참여했던 시기와 맞물린다. 독재 권력의 그늘 아래 대형 복지시설을 운영했고, 천주교의 이름 아래 누구의 견제도 받지 않았던 대구 희망원. “천주교에서 운영한다고 하니까 그 안에서 잘 짜져서 돌아가는구나 싶었는데, 지금 대한민국 법치국가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에요?” -과거 희망원 생활인 1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대구 희망원에서 수십 년간 자행된 인권유린을 추적하고, 왜 최근까지 그 실상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는지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그 의문을 파헤친다. 8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6 여의도 불꽃축제 개막…밤하늘 수놓은 불꽃 보니 ‘우와’

    2016 여의도 불꽃축제 개막…밤하늘 수놓은 불꽃 보니 ‘우와’

    10만여 발의 불꽃이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8일 저녁 여의도 일대 한강공원에는 연신 시민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2016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린 한강공원을 가득 메운 가족과 연인, 친구 단위의 관람객들은 한국, 일본, 스페인의 불꽃축제 팀이 선보이는 화려한 불꽃쇼에 매료돼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날 여의도 일대에는 본격적인 불꽃축제가 시작되기 한참 전부터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불꽃축제가 잘 보이는 ‘명당’으로 지목된 마포대교 북단과 한강대교 북단 사이 자리에는 일찍이 사람들이 들어찼다.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향하는 길에는 치킨이나 피자는 물론 닭꼬치 같은 길거리 음식까지 등장해 먹자골목이 생긴 듯 북새통을 이뤘다. 강바람이 세다는 주최 측의 사전 안내에 따라 대부분 관람객은 두꺼운 외투로 중무장했고 일부는 패딩 점퍼를 입고 오기도 했다. 시민들은 돗자리를 깔고 앉거나 텐트를 치고 불꽃축제가 시작되기만을 기다렸다. 직장인 이정희(48)씨는 “두 처남 가족까지 함께 12명이 불꽃축제를 보러 나왔다”면서 “이 근처 당산동에 살아서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도 하게 해줄 겸 매년 축제를 찾는다”고 말했다. 고대하던 첫 불꽃이 터지자 70만명(경찰 추산) 관람객은 일제히 마포대교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시간이 지날수록 불꽃들의 규모가 커지고 화려해졌다. 특히 어린이들은 하트 모양의 불꽃과 하늘로 솟았다가 눈처럼 쏟아지는 불꽃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관람객들은 스마트폰과 카메라로 불꽃이 춤추는 모습을 연신 담아냈다. 그러나 화려한 불꽃축제를 지켜보는 관람객들 사이에는 성숙하지 못한 시민의식이 곳곳에서 보였다. 잔디 위에 앉아서 불꽃을 보는 사람들 앞에 선 일부 커플은 “(불꽃이) 안 보이니 좀 앉아요”라는 이야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꼭 껴안은 채 ‘셀카’를 찍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촌 한강공원에서는 일부 관람객이 일찌감치 돗자리를 펴고 고스톱을 즐긴 탓에 공원 측은 ‘나들목 입구에서 노름하시는 분들, 당장 그만 하세요’라고 방송을 내보내야 했다. 불꽃축제가 열릴 때마다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됐던 쓰레기와 불법주차 문제는 나아지는 모습이었다. 여전히 자기가 만든 쓰레기를 그대로 둔 채 떠나는 ‘양심불량’ 시민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행사가 끝나자 주최 측이 곳곳에 설치해 놓은 대형 그물망에 쓰레기를 차곡차곡 모았다. 한화그룹 계열사 임직원 600여 명은 직접 봉사단을 구성해 쓰레기봉투를 들고 쓰레기를 주우며 현장을 정리하기도 했다. 경찰도 32개 중대 총 2500여 명의 경력을 동원해 행사장 주변을 정리하면서 혼잡을 최소화했다. 다만 행사가 끝나고 관람객들이 한꺼번에 여의도를 빠져나가면서 일시적으로 차량 정체가 빚어졌고 여의도역 등 인근 지하철역을 이용하려는 시민은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만 아프고 잘 자렴’ …아동병원에 보내는 ‘굿나잇 불빛’

    ‘그만 아프고 잘 자렴’ …아동병원에 보내는 ‘굿나잇 불빛’

    오랜 기간 입원을 할 수밖에 없는 아픈 아이들을 위해 시민들이 ‘불빛’으로 안부 인사를 전하는 캠페인이 외신에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미국 로드아일랜드주(州) 프로비던스 시에서 시행되고 있는 캠페인 ‘굿나잇 라이트’(Good Night Light). 이름 그대로 늦은 밤 불빛으로 인사를 전하는 것이다. 이 도시의 시민들은 매일 밤 프로비던스강(江) 인근에 있는 해즈브로 어린이병원에 장기 입원 중인 난치병 어린이들을 위해 거리에서 “잘 자”라는 뜻으로 스마트폰 조명등을 네 차례 깜박인다. 그러면 아이들 역시 불빛을 보고 병실 창문에서 “고마워요”라는 뜻으로 다시 2번 불빛을 깜박여 의사 소통하는 것이다. 아이들 중에는 자신을 위해 거리에서 전해지는 불빛을 보고 크게 기뻐하는 아이도 있다. 심지어 이 같은 불빛을 통해 병에 대한 불안감이나 외로운 마음을 위로받는 경우도 있다. 놀랍게도 이 같은 노력이 시작된 시기는 무려 6년 전부터다. 맨처음 이 아이디어를 생각한 사람은 26년간 병원에서 자원 봉사자로 활동하며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노력해온 만화가 스티브 브로스니헨이다. 그는 병원에서 아이들을 만난 뒤 돌아갈 때마다 항상 자신의 자전거에 달린 점등을 점멸시켜 각 어린이마다 다른 의미를 담은 신호를 보내왔다. 그리고 더 많은 아이에게 메시지를 전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에 지난해 말부터는 현지 기업들의 참여를 권유해 캠페인화시켰다. 그의 권유에 맨처음 동참한 곳은 ‘더 핫 클럽’(The Hot Club)이라는 이름의 나이트 클럽 겸 레스토랑이다. 이 업체는 매일 밤 8시 30분쯤이 되면 거대한 네온사인을 점멸했고 이때 직원들은 단골 손님들과 함께 갑판에 나와 조명등을 깜박거렸다. 이 같은 캠페인은 심지어 추운 겨울날에도 똑같이 진행됐다. 그다음으로는 이 지역에 거점을 둔 한 증기선 회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예인선에 설치된 강력한 서치라이트(탐조등)를 병원으로 향해 점멸시켰다. 그리고 때로는 기적을 울리기도 했다. 이후 요트 클럽이나 레스토랑, 고층 빌딩, 교회, 경찰서, 그리고 많은 시민이 이 캠페인에 동참해 매일 밤 아이들을 위해 불빛으로 인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브로스니헨은 “가장 먼저 빛을 봤던 아이들 중에는 ‘거짓말이죠? 이게 모두 나를 위한 것인가요?’라고 물으며 기뻐한 아이도 있었다”면서 “어른들 중에는 ‘소름이 돋을 정도다’며 오히려 감동받은 이들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최근 만성 면역 이상으로 입원해 있는 13세 소녀 올리비아 스티븐슨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날 모르는 사람들이 이렇게 시간을 내서 보내온 특별한 불빛을 나는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자고 일어났더니…거대 비단뱀이 애완견 ‘꿀꺽’

    자고 일어났더니…거대 비단뱀이 애완견 ‘꿀꺽’

    집안에 침입한 거대 비단뱀이 애완견을 잡아먹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태국 파툽타니에 거주하는 클롬판 쿠완(Klomphan Khiewwan·21)의 집에 6m 비단뱀이 침입, 애완견을 잡아먹은 사건이 발생했다. 당일 쿠완은 자신의 애완견 ‘피노’(Fino)가 집에 들어왔는지 확인하지 않고 2층에서 잠이 든 상태였다. 새벽 3시. 아래층으로 내려간 쿠완의 눈엔 충격적인 장면이 포착됐다. 집안에 침입한 비단뱀이 애완견 ‘피노’ 몸통을 감은 채 머리를 삼키고 있었던 것. 놀란 쿠완은 곧바로 불교 차원의 지원과 후원을 담당하는 의덕선당(Ruamkatanyu Foundation: 루암카타뉴 재단)에 구조신고를 했다. 잠시 뒤, 자원 봉사자들로 이뤄진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거대 비단뱀은 이미 ‘피노’의 몸통 절반을 삼킨 상태였다. 결국 ‘피노’는 살아남지 못했다. 뱀이 애완견을 잡아먹는 충격적인 사건은 중국에서도 발생한 바 있다. 지난 6월 인터넷에는 한 애완 동물 소유자가 자신의 애완 비단뱀이 반려견 푸들을 낚아채 잡아먹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인 바 있다. 사진·영상= WorldViralTV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비닐하우스도 농심도 ‘다시 세우기’

    비닐하우스도 농심도 ‘다시 세우기’

    7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 대룡마을에서 부산농협 임직원과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회원들이 태풍 ‘차바’ 피해를 입은 딸기재배 비닐하우스를 복구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 아픈 아이들 위해 불빛으로 “굿나잇~” 인사하는 도시

    아픈 아이들 위해 불빛으로 “굿나잇~” 인사하는 도시

    오랜 기간 입원을 할 수밖에 없는 아픈 아이들을 위해 시민들이 ‘불빛’으로 안부 인사를 전하는 캠페인이 외신에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미국 로드아일랜드주(州) 프로비던스 시에서 시행되고 있는 캠페인 ‘굿나잇 라이트’(Good Night Light). 이름 그대로 늦은 밤 불빛으로 인사를 전하는 것이다. 이 도시의 시민들은 매일 밤 프로비던스강(江) 인근에 있는 해즈브로 어린이병원에 장기 입원 중인 난치병 어린이들을 위해 거리에서 “잘 자”라는 뜻으로 스마트폰 조명등을 네 차례 깜박인다. 그러면 아이들 역시 불빛을 보고 병실 창문에서 “고마워요”라는 뜻으로 다시 2번 불빛을 깜박여 의사 소통하는 것이다. 아이들 중에는 자신을 위해 거리에서 전해지는 불빛을 보고 크게 기뻐하는 아이도 있다. 심지어 이 같은 불빛을 통해 병에 대한 불안감이나 외로운 마음을 위로받는 경우도 있다. 놀랍게도 이 같은 노력이 시작된 시기는 무려 6년 전부터다. 맨처음 이 아이디어를 생각한 사람은 26년간 병원에서 자원 봉사자로 활동하며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노력해온 만화가 스티브 브로스니헨이다. 그는 병원에서 아이들을 만난 뒤 돌아갈 때마다 항상 자신의 자전거에 달린 점등을 점멸시켜 각 어린이마다 다른 의미를 담은 신호를 보내왔다. 그리고 더 많은 아이에게 메시지를 전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에 지난해 말부터는 현지 기업들의 참여를 권유해 캠페인화시켰다. 그의 권유에 맨처음 동참한 곳은 ‘더 핫 클럽’(The Hot Club)이라는 이름의 나이트 클럽 겸 레스토랑이다. 이 업체는 매일 밤 8시 30분쯤이 되면 거대한 네온사인을 점멸했고 이때 직원들은 단골 손님들과 함께 갑판에 나와 조명등을 깜박거렸다. 이 같은 캠페인은 심지어 추운 겨울날에도 똑같이 진행됐다. 그다음으로는 이 지역에 거점을 둔 한 증기선 회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예인선에 설치된 강력한 서치라이트(탐조등)를 병원으로 향해 점멸시켰다. 그리고 때로는 기적을 울리기도 했다. 이후 요트 클럽이나 레스토랑, 고층 빌딩, 교회, 경찰서, 그리고 많은 시민이 이 캠페인에 동참해 매일 밤 아이들을 위해 불빛으로 인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브로스니헨은 “가장 먼저 빛을 봤던 아이들 중에는 ‘거짓말이죠? 이게 모두 나를 위한 것인가요?’라고 물으며 기뻐한 아이도 있었다”면서 “어른들 중에는 ‘소름이 돋을 정도다’며 오히려 감동받은 이들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최근 만성 면역 이상으로 입원해 있는 13세 소녀 올리비아 스티븐슨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날 모르는 사람들이 이렇게 시간을 내서 보내온 특별한 불빛을 나는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민관군 7000명 울산 태풍피해 복구 구슬땀

    태풍 차바가 휩쓸고 간 울산에 7일 민·관·군 7000명이 투입돼 피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공무원과 경찰, 육군 7765부대, 자원봉사자, 강원도 속초시 공무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조합원 등이 울산 수해현장에 투입돼 피해 복구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수해가 극심한 울산시 중구 태화시장과 우정시장 상가, 태화강 십리대숲과 삼호 철새공원, 울주군 언양읍 반천현대아파트 등지에서 지하층 물을 빼내거나 주변 정비에 손길을 보탰다. 울산지역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구조활동 중 실종된 소방관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인명피해는 사망 3명, 부상 3명 등이다. 이재민 129가구 237명이 발생했고 561곳의 도로가 침수됐다. 북구 상방사거리 지하차도는 여전히 침수돼 울산∼경주 7번 국도의 차량 소통에 지장이 있다. 현대자동차 등 북구와 울주군의 공장 21곳이 침수돼 생산시설 가동이 중단되는 등 산업현장 피해도 속출했다. 주택 1539가구와 차량 1659대가 침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의 양수가 완료되지 않은 반천현대아파트와 중구 태화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등은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울주군 은행 5곳, 북구 신흥사 대안마을 등에도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다. 학교는 울주군 삼동초등학교 본관동과 급식소가 물에 잠겼고, 울산에너지고 실습동도 침수돼 수업기자재가 파손됐다. 전체 230개 학교 중 63개 학교에서 누수, 정전, 펜스 파손, 마감재 탈락 등이 확인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성폭행 무고 여대생 ‘반전’ 녹음파일 때문에 실형

    성폭행을 당했다고 상대 남성을 무고한 여대생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여대생 A(21)씨는 지난해 7월 12일 오전 4시쯤 모텔에서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시다 같이 있던 B씨에게 호감이 생겼다. A씨는 먼저 B씨에게 다가가 키스하고 스스로 옷을 벗어 성관계했다. 그러나 B씨가 적극적으로 성관계를 하지 않고 샤워하러 가버리자 A씨는 홧김에 “성폭행당했다”고 허위 고소장을 냈다. 이에 B씨는 성관계 후의 대화 녹음파일을 증거로 제출해 혐의를 벗었다. B씨는 샤워하고 나오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A씨가 강간당한 것처럼 말하자 만일을 대비해 휴대전화로 대화를 녹음했다. 녹음파일에는 적극적으로 접근한 A씨의 대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는 7일 무고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1·2심 재판부는 대화 녹음파일을 근거로 A씨의 진술이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A씨는 12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받았다. A씨는 1심 판결 후 “강압적인 요구에 따라 성관계했고 형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고소장 기재 내용이 수사과정에서 허위사실로 밝혀졌지만 피무고자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고 명예가 손상됐다”며 “그런데도 피고인은 당심에 이르기까지 변명으로 일관하고 피무고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은 너무 무겁지 않다”고 판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두살짜리에게 강제로 음식 계속 쑤셔박고, 몸 여기저기 폭행한 원장 고작 1년형

    두살짜리에게 강제로 음식 계속 쑤셔박고, 몸 여기저기 폭행한 원장 고작 1년형

    고작 두세살 유아에게 밥을 잘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턱을 잡고 음식을 씹을 틈도 주지 않은 채 고개가 뒤로 젖혀질 정도로 계속 강제로 밥을 쑤셔 밀어넣고 엉덩이와 허벅지 등을 마구 때린 혐의로 기소된 어린이집 원장이 1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원장 밑에서 2살짜리 원생의 뺨을 8차례 세게 때린 혐의로 기소된 보육교사는 집행유예를 받았다. 국민 법감정과는 거리가 먼 관대한 처벌이라는 지적도 적잖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권혁준 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및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인천 모 어린이집 원장 A(36·여)씨에게 징역 1년과 벌금 3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이 어린이집 보육교사 B(37·여)씨에게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올해 1월 15일부터 4월 27일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인천시 서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C(3·여)양 등 2∼3살인 원생 6명을 밀쳐 바닥에 넘어뜨리거나 엉덩이와 허벅지 등을 때려 학대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밥을 잘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C양이 씹을 새 없이 강제로 밥을 먹이기도 했다.  A씨의 범행은 한 학부모가 집에서 아들의 몸을 씻기다가 팔과 엉덩이에 든 시퍼런 멍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이 어린이집 내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보육교사 B씨의 학대 행위도 밝혀졌다.  B씨는 1월 27일 말을 듣지 않는다며 2살 남자 아이의 뺨을 8차례 세게 때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것처럼, 한 어린이집 안에서 공공연하게 아기들을 대상으로 한 폭력이 자행됐던 셈이다.  권 판사는 7일 A씨에 대해 “피고인은 영유아를 보호할 의무가 있는 어린이집 원장임에도 오히려 만 2∼3살에 불과한 피해자들을 지속해서 때리는 등 학대를 했다”며 “죄질이 좋지 않고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해자들뿐 아니라 그 가족들까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고 엄중한 처벌을 탄원하고 있다”면서도 “초범이고 피고인이 운영하던 어린이집이 사실상 폐업상태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직까지 아동학대에 대한 처벌이 너무 약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수십년 인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말 못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파렴치한 범행에 ‘초범’이라는 이유로 너무나 많은 관대함을 베푼다는 것이다. 4살 딸을 둔 한 시민은 “이러니 재판부나 수사기관 종사자 자녀가 당해봐야 한다고 다들 불만을 토로하는 것”이라면서 “외국은 종신형까지 받는데 국민 법감정을 고려해 처벌이 약한 우리나라 사법체계부터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시론] 교육 미래 걸린 학생부종합전형/김응빈 연세대 입학처장·시스템생물학과 교수

    [시론] 교육 미래 걸린 학생부종합전형/김응빈 연세대 입학처장·시스템생물학과 교수

    인공지능을 필두로 한 제4차 산업혁명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이 융합, 발전하면서 4차 산업혁명이 보여 줄 미래의 모습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3월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에서 알파고가 승리함으로써 이런 변화가 상상 속의 일이 아님을 보여 주었다. 이런 시점에서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특히 교육 분야에서 어떤 인재를 키워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은 너무나 중요하며, 그 답은 너무나도 명확하다. 앞으로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는 단순하게 지식을 많이 보유한 사람이 아니라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필요한 것을 찾고 이를 융합시켜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교육 과정도 당연히 이러한 변화를 수용할 수 있어야 하고, 향후 대학의 경쟁력은 이러한 인재를 제대로 평가하고 올바로 키우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최근 대학마다 모집 비중을 늘리고 있는 ‘학생부종합전형’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갖는 정량평가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도입됐다. 객관식 문제 풀이 위주인 수능은 도입 취지와 달리 지식의 양을 측정하는 데에는 유용하다. 하지만 지식을 습득하게 된 동기나 이를 통합하고 활용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학생의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 등을 평가하기에는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따라서 정량 지표 위주의 학생 선발 방식에서 벗어나 학교생활 속에서 보여 준 학생의 학업에 대한 열정과 노력, 관심 분야에 대한 동기와 발전 과정 등을 대학의 특성에 맞게 평가하자는 것이 학생부 위주 평가의 근본 목적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의 스펙보다 잠재력을 평가한다. 교과 등급과 더불어 각 과목별 성취 기준에 따른 성취 수준의 특성, 학습활동 참여도 및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본다. 비교과 활동도 활동을 많이 했느냐보다는 지원자의 관심 분야가 어떤 것이고, 이를 위해 얼마나 주도적으로 노력했는가에 의미를 두고 평가한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의 본래 취지를 도외시한 채 단순히 우수한 내신과 많은 수상 실적 및 봉사활동 시간 등 정량적인 지표가 우선이라는 오해를 가지고 있는 듯하다. 급기야 최근에는 담당 교사도 모르게 무단으로 학생부를 수정하려는 사건까지 벌어졌다. 2007년 입학사정관제로 시작된 학생부종합전형은 꾸준히 비중이 확대됐다. 2015학년도 비중은 16.1%였는데 2016학년도 18.9%를 거쳐 2017학년도 20.5%로 올랐다. 이런 변화 속에서 최근 교육 현장에서 일어나는 변화들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예컨대 강의 위주의 수업이 학생 활동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수행평가와 발표, 토론 중심의 수업이 진행돼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력 함양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많은 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해 창의적 체험 활동이나 봉사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독서와 인성 교육을 강조하고, 진로 체험의 기회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 현장의 변화가 온전히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인한 것이라 할 수는 없지만 기여한 바가 큰 것은 분명하다고 본다. 이런 학생부종합전형이 바람직한 전형으로 안착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적 신뢰다. 이를 얻기 위해서는 교육 당국과 대학, 고등학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교육 당국은 시스템 전반에 대한 혁신을 통해 학생부에 대한 사회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대학은 입학사정관들에 대한 전문성과 평가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지금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고등학교는 학생들을 더욱 충실히 지도하고, 교육 과정의 상세한 내용을 학생부에 사실대로 충실히 잘 기록해 달라고 당부하고 싶다.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학생부종합전형이 잘 뿌리내린다면 학교 현장이 변화하고 대학이 잠재력 있는 인재를 길러 낼 수 있게 된다. 그 변화가 학생부종합전형을 더욱 건실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과거 극복과 미래 비전을 담고 있는 제도라면 인내를 가지고 지켜보아야 한다. ‘백년대계’라고 하는 교육 제도라면 두말할 나위가 없다. ‘장작불은 들쑤시면 탈 난다’는 속담이 머릿속을 맴돈다.
  • 수행, 복 그릇 키우는 인내… 108번뇌를 108긍정으로… 나부터 온전히 사랑하세요

    수행, 복 그릇 키우는 인내… 108번뇌를 108긍정으로… 나부터 온전히 사랑하세요

    “수행이란 내 안의 삿된 것을 긍정으로 돌려 복 그릇을 키우는 인내의 작업입니다.” 최근 출간한 책 ‘나를 바꾸는 100일’(휴)을 들고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기자를 만난 마가 스님. 스님은 “내가 나를 사랑할 때 남을 사랑할 수 있고, 남으로부터 사랑받는다”며 “우선 나부터 온전히 사랑하라”고 거듭 당부했다. ●봉사수행 등 10가지 수행법 제시 책 ‘나를 바꾸는 100일’은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100일 기도 수행법을 정리한 수행서다. 스님은 곰이 100일간 쑥과 마늘을 먹으며 인내해 사람이 됐다는 단군신화를 들어 ‘100일’이란 숫자에 각별한 의미를 붙였다. “누구나 100일 기도를 하겠다고 결심하지만 작심삼일에 그치곤 합니다. 왜 기도를 해야 하는지, 어떻게 기도를 해야 소원을 이룰 수 있는지를 스스로에게 먼저 따져 물어야 합니다.” 인삼도 체질에 따라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고 마가 스님은 말했다. 그래서 수행법도 자기에게 맞는 것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책에서도 탐욕을 다스리는 명상법인 부정관(不淨觀)을 비롯해 분노를 다스리는 자비관(慈悲觀), 호흡수를 세어 어지러운 마음을 가라앉히는 수식관(數息觀), 염불수행, 봉사수행 등 10가지 수행법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기도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한 뒤 각자 체질이나 성격, 환경에 맞는 기도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가족을 버려둔 채 딴살림을 차린 아버지를 극도로 미워하며 방황의 사춘기를 보냈다는 마가 스님. 그는 오대산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시도한 끝에 스님들에게 발견돼 살아남았다. 전남 곡성 태안사에 머물 무렵 청화 큰스님으로부터 ‘출가 전에 어떻게 살았느냐’는 말을 듣고 대오각성해 해원의 경지에 들었고 이후 남에게 자비심을 전파하자는 원을 세워 자비명상을 시작했다고 한다. ●“기도 목표 정한 뒤 방법 찾아야” “내가 뱉는 말 한마디, 품는 생각 한 토막이 나와 남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세심히 살펴 매일 복의 씨앗을 심는 것이지요.” 사람은 누구나 마음에 자신을 업신여기고 구박하고 힘들게 하는 요소들이 있다는 스님은 그 부정적인 마음을 애써 누를 게 아니라 마음속 응어리를 끄집어내 자비의 마음으로 다독거리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정말 잘했어’, ‘애썼다’고 말하며 나를 꼬옥 껴안으라는 것이다. 그렇게 자신을 긍정할 때 어마어마한 자존감이 회복된다고 했다. “직장에 다니면서도, 집안 살림을 하는 각박한 일상에서도 얼마든지 100일 수행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는 물질 만능이 팽배해 일등만 살아남는 각박한 사회가 되면서 공동체 의식이 붕괴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래서 ‘108번뇌’를 ‘108긍정’으로 바꾸면 고마운 마음을 갖게 된단다. “지금 이 순간의 ‘나’로 살아가는 것과 ‘자비로워지는 것’이 바로 허물어진 공동체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지름길입니다.” ●“내 스스로 나의 멘토 되어 사세요” “초발심자경문에는 ‘난행을 능행하면 존중여불’이라 했습니다. 남이 하기 어려운 일을 하면 부처 같은 대우를 받는다는 말이지요.” 극심한 경쟁 사회에서 나 외엔 관심을 갖지 않는 게 큰 병폐라는 스님은 올바른 수행을 통해 자존감과 고마운 마음을 새기고 나누게 된다면 공동체 의식이 회복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나와 남이 둘이 아님을 자각하고 베풀 때 복이 찾아듭니다. 비워야 채워지는 법이지요.” 마가 스님은 지금 이 순간 주인공으로 살 것인지, 삼류 엑스트라로 살 것인지는 스스로에게 달렸다며 한 번밖에 없는 제 삶의 주인공이 되라고 말했다. 그는 “정신적 안내자인 멘토를 찾기 힘든 세상에서 내 스스로가 나의 멘토가 되어 살아가라”는 당부와 함께 자리를 떠났다.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가해자들 휴학·입대했는데 정학 징계… 고려대 ‘단톡방 성희롱’ 처벌도 논란

    ‘카카오톡 단체대화방(단톡방) 성희롱 사건’으로 몸살을 앓았던 고려대가 가해자들을 정학에 처하고 학교 모든 구성원을 대상으로 양성평등 교육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징계 수위의 적정성과 교육의 실효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남호 고려대 교육부총장은 지난 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017년부터 의무적으로 양성평등 교육을 받게 하겠다”며 “신입생은 입학 직후 오프라인 교육을 한 차례 받고 별도로 온라인 교육을 매년 한 번씩 받아 졸업할 때까지 총 5번의 교육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수와 교직원 등에 대한 교육 방식은 논의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인권 및 양성평등 침해에 대한 처벌 기준을 마련한다. 이 외에도 인권센터와 양성평등센터를 확대·개편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강조하는 강좌를 개발한다. 고려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종합대책안을 지난달 27일 내부 전산망에 공개했다. 이에 앞서 고려대는 지난 8월 29일 가해자 8명에 대한 징계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 관계자는 징계 사항은 외부에 공개할 수 없다며 확인을 거부했다. 그러나 단톡방 피해자대책위원회는 가해자 가운데 1명이 정학 5개월, 2명이 정학 2개월, 2명이 근신 2주, 2명이 사회봉사 24시간의 징계를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군 복무 중인 1명의 징계는 결정되지 않았다. 피해자대책위 관계자는 “대부분 가해자가 이번 사건 직후 휴학하거나 군대에 갔다. 따라서 최대 5개월 정학이라고 해도 사실상 징계를 받지 않은 것과 다름없다”면서 “국민대에서는 단톡방 성희롱을 주도한 학생 2명을 무기정학시켰다. 언어 성폭력 처벌에 대한 나쁜 선례를 남기지 않으려면 징계 수위를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총장은 “피해자는 말할 것도 없고 가해자 역시 학교가 보호해야 할 학생인 만큼 징계 수위를 놓고 고심했다”며 “내년부터 시행될 교육을 통해 학내 구성원들이 양성평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서로 조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檢 ‘선거법 위반’ 추미애 수사·진선미 기소

    더불어민주당 추미애(58) 대표가 지난 총선 때 선거공보에 허위 사실을 적시하는 등 선거법을 어긴 혐의로 고발당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같은 당 진선미(49) 의원도 총선 때 지역구 학부모들에게 선거법상 한도를 넘는 현금과 식사 등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성상헌)는 추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당선목적 허위사실 공표 등)로 총선 상대 후보 측으로부터 고발당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총선 때 서울 광진을에서 추 대표와 대결을 벌였던 새누리당 정준길 전 후보 측은 “추 대표가 선거운동 기간 동안 배포한 선거공보 내용과 후보자 토론회에서 했던 발언 등에 허위 사실이 있다”며 지난 4월 고발장을 냈다. 허위 사실로 지적된 부분은 ‘2월 15일 서울시장을 만나 법원·검찰청 부지 개발사업을 1순위로 추진하기로 약속을 받아 냈다’는 부분이다. 또 형사6부는 진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기부행위제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진 의원은 지난해 10월 자신의 선거구인 서울 강동갑 지역 학부모 봉사단체 2곳의 간부 7명에게 현장간담회 참석 대가로 모두 116만원의 현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을 포함해 같은 단체 회원 10여명에게 52만 9000원어치의 음식과 주류를 제공한 혐의도 받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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