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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잼 라이프] 심폐소생술 강의중 심정지된 英 강사 수강생들이 구했다

    [핵잼 라이프] 심폐소생술 강의중 심정지된 英 강사 수강생들이 구했다

    심폐소생술(CPR)을 강의하던 중 심부전을 일으킨 70대 강사가 수강생들이 배운 대로 급하게 심폐소생술을 한 덕분에 목숨을 구한 기적적인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영국 BBC 뉴스 등 현지 언론은 최근 이 같은 사연으로 목숨을 구한 영국 엑서터에 사는 데이비드 놀스(77)의 사연을 소개했다. 놀스는 간호사로 퇴직한 뒤 자선단체인 ‘세인트존스 앰뷸런스서비스’에서 자원 봉사자로 활동해 왔다. 놀스는 지난 2월 16일 자신이 다니는 현지 교회에서 사람들에게 CPR을 가르치던 중 갑자기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는 “현기증이 느껴지고 힘이 빠져 자리에 누우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 후 그는 자신이 CPR을 가르치기 위해 연기하는 것으로 생각한 사람들에게 자신이 의식을 잃은 뒤 해야 할 행동에 대해 지시했다. 그는 “난 마침 강의를 시작했고 우리는 CPR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연장자들은 시범을 요구했다”면서 “내가 자리에 눕자 한 여학생이 ‘괜찮냐?’고 물어 난 그녀에게 ‘이것은 실제 상황’이며 ‘난 곧 의식을 잃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놀스의 심부전은 심정지로 이어졌지만, 사람들이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CPR을 해줘 살 수 있었다. 그는 “난 구급대원들이 도착해 내 상태에 대해 말하던 것을 대략 들었지만, 그다음 내가 기억하는 것은 2주 반 뒤 병원에서 깨어난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로열 데본과 엑서터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심정지와 폐색전증을 겪었다. 이 때문에 5주 동안 입웠했고 3월 중순이 돼서야 퇴원할 수 있었다. 의료진은 놀스가 뇌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고 내부 장기도 크게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어 몇 달 동안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의료진의 기우와 달리 놀스는 놀라울 정도로 뛰어난 회복을 보이고 있다. 그는 정신적으로 기민하고 집에서 회복을 위해 계속해 노력함으로써 이제 아무 도움 없이 혼자 걸을 수 있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우영 구청장 강원 홍보대사에

    김우영 구청장 강원 홍보대사에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도 중요하지만 올림픽 이후의 성공도 중요합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강원도 홍보대사로 위촉된 김우영 서울 은평구청장은 27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빙설경기장 등 올림픽 시설을 이후에 어떻게 활용할지도 중요한 문제”라면서 현재를 넘어 미래까지 내다봤다. 그러면서 “강원도가 풍부한 산림자원을 가진 만큼 올림픽을 계기로 자연을 활용한 산업과 관광지 등 일명 ‘블루이코노미’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구청장은 강릉 옥계면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강원도에서 졸업한 ‘강원 토박이’다. 2011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경쟁 때는 자원봉사자로 활동할 정도로 열성을 보였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악마의 자식이다” 주홍글씨…또 다른 비극된 IS의 아이들

    “악마의 자식이다” 주홍글씨…또 다른 비극된 IS의 아이들

    IS 가담뒤 돌아온 자녀도 고립 “훈련대로 공격했다 학교서 격리”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조직 ‘이슬람국가’(IS)에서 활동하던 저격수였던 아버지는 연합군과 이라크군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살아남은 아들 모하메드(9)는 자신을 상담한 연합군에게 “커서 저격수의 왕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전쟁에 대한 두려움은 전혀 없다. 이달 초부터 IS가 연합군과 이라크군에 잇따라 패퇴하면서 모하메드 같은 ‘IS 전쟁고아’들이 속출하고 있고, 이들이 보복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지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에게는 ‘악마의 자식’이라는 딱지가 붙어 있다. 이들은 IS와 생활하면서 제대로 된 가르침을 받지 못한 채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가 되기 위한 세뇌 교육과 훈련을 받아왔다. 그런 이유로 돌봄이 필요한 아이인데도 불구하고 구호단체들마저 쉽사리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는다. 이 때문에 IS 조직원의 자녀들은 이라크 북부 곳곳에 자리한 구호 캠프나 모술 동부 및 북부 쿠르드계 지역의 가정집에 숨어 지낸다. 이들의 친인척과 자원봉사자, 적은 급여를 받는 공무원들이 최대한 지원을 하려 애쓰고 있다. IS의 아이들을 위해 임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니네베 주의 여성·아동 사무소장 수카이나 모하메드 유네스는 “모술에서 엄마나 아빠를 잃은 아이 수만명을 넘겨받았다”면서 “이 중 약 75%가 IS 조직원 가족이라고 보면 된다”고 가디언에 말했다. 유네스는 IS 피해자들이 IS 조직원의 자녀들을 상대로 보복을 할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고아가 된 아이들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 IS에 가담했다가 귀국한 부모를 둔 아이들이 자신들이 태어난 유럽으로 속속 돌아오고 있지만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럽 난민에 대한 저서를 쓴 작가 샬럿 맥도널드-깁슨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을 통해 이 같은 현실을 소개했다. 서유럽의 한 국가에서 태어난 9살짜리 소년은 부모를 따라 IS 치하에서 2년간 생활하다 지난해 초 고향으로 돌아와 등교한 첫날 동급생을 공격하고 바로 격리됐다. 아이의 눈에 비친 또래 친구들은 죽어 마땅한 이교도였고 아이는 IS 학교에서 훈련받은 대로 이교도를 공격했다. 아이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온 엄마는 IS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고 아이는 자신이 증오해야 할 대상으로 배웠던 곳에 갑자기 내던져진 셈이다. 2012년 이래 유럽에서는 5000여명의 남녀와 아이들이 IS에 합류한 것으로 집계됐다. IS는 피임을 금지하고 있어 IS에 가담한 유럽 국적자들이 그동안 얼마나 많은 아이를 출산했는지 알 수 없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마을이 아이 키우는 ‘다함께 돌봄’ 시동

    전국 10곳… 3500만원씩 지원 아이를 돌볼 여유가 없는 맞벌이 부부 등을 돕기 위해 경력단절 보육교사나 은퇴교사가 대신 아이를 돌보는 ‘다함께 돌봄’ 시범사업이 이달부터 전국 10개 지역에서 시작된다. 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되면 어린이집 방학 등 돌봄 수요가 몰리는 시기에 육아 도우미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던 맞벌이 부부의 어려움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는 27일 울산 북구, 경기 과천시, 충북 청주시·단양군, 충남 보령시·서천군, 전북 익산시, 전남 여수시, 경남 창녕군·함양군 등 전국 10개 시·군·구에서 다함께 돌봄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다함께 돌봄 사업은 주민센터나 사회복지관, 도서관, 아파트 커뮤니티 센터, 마을회관 등 지역사회의 유휴공간을 아동 돌봄센터로 개조하고 경력단절 보육교사나 은퇴교사, 자원봉사자 등 지역 주민의 도움을 받아 만 12세 이하 지역 아동에게 일시·긴급 돌봄서비스와 방과후 프로그램, 등·하원 지원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해 저출산과 여성 경력단절을 극복하고 돌봄 일자리를 창출하는 동시에 지역공동체 복원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과천시는 공무원 관사를 리모델링해 ‘마을돌봄 나눔터’를 설치하고 주변 단독주택과 인근 아파트 주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 시간대인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숙제·생활지도, 등·하원, 학원 통원 지원을 해 준다. 경남 함양군은 보건소를 리모델링해 ‘꾸러기들의 건강놀이터’를 설치하고 6~12세 아동 긴급돌봄, 오후 10시 이내 야간 돌봄, 숙제 지도, 음악·미술·체육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복지부와 행안부는 시범사업 지자체 1곳당 2000만원 이내의 사회서비스 예산과 1500만원 이내의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한다. 운영비와 리모델링 비용은 지역 기부금과 실비 수준의 이용자 부담금, 정부·지자체 예산 등으로 충당한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다함께 돌봄 사업이 온 마을이 나서서 아이를 돌보고 키우는 마을 돌봄 공동체 복원을 위한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복지부와 행안부는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모델을 마련해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장학재단·고양시 “민간기부형 기숙사, 지역참여형 모델로 키우겠다”

    한국장학재단·고양시 “민간기부형 기숙사, 지역참여형 모델로 키우겠다”

    지난 21일 한국장학재단 안양옥 이사장은 최성 고양시장과 지방출신 우수 대학생 1천 명과 고양시민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지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일산 동구청을 방문했다. 이날 안양옥 이사장은 최성 고양시장에게 지난 4월 개관한 고양시 원흥동의 제1호 대학생연합생활관을 위해 ▲마을버스 노선 연장 ▲도로표지판 신설 및 버스정류장 설치 ▲정신건강증진센터 및 도서관 연계사업 ▲가을음악회 합창단 협연 등을 요청했다. · 대학생연합생활관은 학생 거주 공간의 역할뿐만 아니라 봉사활동, 방과 후 재능기부, 지역연계 평생교육 공간, 시민 개방 도서관 및 독서실 등 지역사회와의 연계가 주요 역할에 포함돼 있다. 현재 한국장학재단은 학생들의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해 1호 연합생활관비를 월 15만 원으로 책정하여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낮추어 운영 중이다. 최성 고양시장은 안양옥 이사장의 요청에 “빠른 시일 내에 학생들과의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학생들의 생각을 직접 들어보고 그들이 원하는 의견을 청취해 학생들이 마음껏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어 “전국에서 젊은 인재 1,000명이 한 곳에 모여 거주하고 꿈을 키우는 경우는 흔치 않다”며 “인재들과 고양시가 함께 상생하고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의 발전적 협력모형을 발굴하고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안양옥 이사장 역시 “고양시 제1호 한국장학재단·은행권 대학생 연합생활관을 새 정부가 추진하는 민간기부형 기숙사 사업의 시범 모형으로 적용하는 것”이라며 “지방자치분권화에 발맞추어 민간 기부재원을 활용하는 지역참여형 연합기숙사 모델을 지방자치단체와 협치하여 적극 발굴해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광수 서울시의원, 2017 대한민국 환경대상 환경봉사 부문 수상

    김광수 서울시의원, 2017 대한민국 환경대상 환경봉사 부문 수상

    김광수 의원은 26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제12회 『2017 대한민국환경대상』시상식에서 ‘환경봉사’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환경대상은 본상과 정부 포상으로 나누어 수여가 되며 평소 환경보전과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을 위해 힘써온 기업, 기관/지자체, 연구소, 단체, 개인 등 각 분야에서 탁월한 자를 선정하고 국민 모두가 환경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본 상을 수여한다. 본 상은 환경대상위원회가 수여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영예로운 상이다. 이날 본상은 온실가스감축, 생태문화, 환경봉사, 자원순환 등 16개 분야로 나누었고, 정부포상은 환경부장관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등 7개 분야로 나누어 시상을 했다. 서동숙 환경미디어 발행인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축사, 심사평과 함께 시상이 시작되었으며, 수상자를 비롯한 관계자들 500여 명이 참석하여 그랜드홀 행사장을 가득 매웠다. 대한민국 최고의 환경상을 자랑하는 대한민국환경대상는 매년 중앙일간지 및 인터넷신문 등을 통해 공모하며 환경대상위원회가 위임한 선정위원들이 전문적인 식견과 안목으로 주요지표 등 각 분야별 친환경 노력과 실천의지에 대한 객관적인 심사로 선정을 하며 실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확정이 된다. 환경봉사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김 의원은 7년 동안 탁월한 봉사를 한 내용이 인정이 되었다. 김 의원은 “우리의 미래를 바라보는 트렌드를 환경과 녹색이라 생각하고 미래에 대한 투자를 환경에서 찾겠다”라고 점을 찍고, 2013년에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수암사랑나눔이 환경봉사단을 결성한 후 헌신적인 봉사를 했다. 2013년부터 매주 일요일에 쉬지 않고 봉사를 이어왔으며 현재까지 1365 자원봉사포털에 등록된 시간이 4년여 동안 850시간에 이룬다. 이는 일요일에 실질적으로 무결석을 하며 봉사를 한 결과다. 김 의원은 봉사를 통해 인심이 흉흉하고 쓰레기로 가득한 환경이 열악한 마을을 완전히 탈바꿈 시켰으며, 생활쓰레기 분리수거를 통해 시민들의 사고를 전환시켰다. 의회에서는 불법현수막을 5년 동안 조사하고 분석하여 결국 불법현수막 없는 서울의 거리를 만드는 역할을 이루었다. 특히 김 의원은 지역에서 봉사단원들과 함께 쓰레기 밭으로 가득한 빈터를 나무와 꽃을 식재하여 나비와 새가 날아오는 작고 큰 정원을 만들었으며 이를 본 주민들은 감동을 받아 함께 청소를 하고 마을을 가꾸는 일에 나서게 된 공동체를 만들었다. 김 의원의 수상을 축하해 주기 위해 온 수암사랑나눔이 봉사단원과 주민 50여명은 몹시 기쁜 마음으로 행사장을 지켜보며 박수와 환호로 축하를 했다. 한결같이 하는 말은 “그동안 일요일에 쉬지 않고 봉사한 열정은 대단하고 어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미소를 지으며 행사장을 나오면서 “그동안 함께 해준 봉사단원들에게 감사와 함께 영광을 드리고 싶다. 앞으로 더 열심히 환경봉사를 해서 미래를 약속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환경운동을 하겠다”라고 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송파 ‘책박물관’ 첫 삽 뜨던 날

    송파 ‘책박물관’ 첫 삽 뜨던 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는 엄마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 주는 소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가 모유를 먹고 몸이 튼튼해지듯 엄마와 함께 책을 읽고 자란 아이는 정신적으로도 건강해지지 않을까요.”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 내년 12월 무려 9510가구가 입주하는 ‘송파헬리오시티’ 단지 안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어지는 공립 ‘송파책박물관’(가칭) 기공식이 열렸다.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으로 기부채납된 6000㎡(약 1815평) 규모의 부지다. 섭씨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도 구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춘희 송파구청장의 힘이 실린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는 3년 전 송파책박물관 건립 아이디어를 낸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날 기념사를 맡은 박 구청장은 “‘송파책박물관’은 2012년부터 구가 심혈을 기울여 진행한 ‘책읽는송파’ 사업의 완결판이자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송파구민의 지적 쉼터이자 독서문화대표도시 송파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물관은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구성되며 2개의 상설전시장, 어린이체험실, 북카페, 수장고 테마도서관 등 이용자 중심의 체험 특화 공간으로 꾸며진다. 박물관에 전시될 자료 2362점은 현재 송파구 충민로에 위치한 송파글마루도서관에서 보관 중이다. 구가 기증받은 자료 2007점 중 눈에 띄는 것은 서울시립대 독립사 전공 교수인 아들이 자신의 아버지 명의로 기증한 근대기 사회 및 정치사 관련 전문 서적이다. 책과 관련된 생활용품, 기구나 인쇄 문화를 보여 줄 만한 인쇄기기 등 자료 338점은 구 차원에서 직접 구입했다. 지역의 각 동주민센터에서 작은 도서관으로 운영 중인 ‘새마을문고’ 회원 김지미(48·여·마천2동)씨는 “주민센터 안에 문고가 들어선 후로 자녀를 둔 엄마들이 직접 책 대여 봉사를 하며 아이들과 함께 책을 많이 읽게 됐는데 책박물관까지 들어선다고 해 환영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손석희 “송영길 손혜원 엄지척, 상가에서 저런 사진 처음”

    손석희 “송영길 손혜원 엄지척, 상가에서 저런 사진 처음”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가 송영길, 손혜원 의원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빈소에서 찍은 사진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손 앵커는 25일 비하인드 뉴스 코너를 통해 소개된 이른바 ‘엄지척’ 사진에 대해 “상가에서 저런 사진은 처음 본다. 부적절해 보이는 것은 맞아 보인다”고 말했다. 기자는 “송영길, 손혜원 의원은 이에 대해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밝힌 뒤 빈소라는 점을 망각하고 마지막 가는 길 기쁘게 보내드리자는 봉사자의 뜻을 수렴했다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장례문화가 시끌벅적한 것은 있지만, 평생을 받쳤던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웃는 모습과 엄지척 사진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사진에는 두 의원을 포함한 10여명이 장례식장 안 음식을 차린 탁자에 둘러앉거나 서서 환하게 웃는 장면이 담겼다. 논란이 커지자 송 의원은 “정치인으로서 일제 강점기 청산과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갈 것을 고민해야 할 때 잠깐의 감정에 취했던 저의 부족함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손 의원 역시 “김군자 할머니 문상을 함께 가자는 제 페북 제안에 100분 넘게 빈소에 와주셨다. 아직 못다 푼 한 때문에 안타까움도 많은 자리였으나 그래도 호상으로 장수를 누리신 할머님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기쁘게 보내자는 봉사자들의 뜻도 있었다. 빈소에서 여러분과 지낸 오늘 밤은 행복했다. 성숙한 의식의 시민들이 함께 해주신다는 것을 알게 돼 큰 힘과 용기가 생긴다”는 글을 적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승로 시의원, 새마을운동 성북구지회로부터 감사장 수여

    이승로 시의원, 새마을운동 성북구지회로부터 감사장 수여

    서울특별시의회 이승로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구4)이 지난 20일 새마을운동 성북구지회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새마을협의회와 새마을부녀회, 새마을문고회 및 내빈 등 5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새마을운동 성북구지회는 지역발전과 마을을 위해 수년 여 동안 기여한 공로를 크게 인정해 이 의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승로 의원은 평소 새마을운동을 비롯해 성북구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여름철에 해충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방역사업을 추진하고, 장마철을 대비해 중랑천 변 환경을 정비하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 봉사했을 뿐만 아니라 더불어 사는 사회분위기 조성에도 크게 기여해 왔다. 또한 새마을문고회, 새마을부녀회 등 주민공동체 모임에 지대한 관심과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새마을운동 성북구지회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크게 인정받아 이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이 의원 측은 전했다. 이 의원은 “새마을운동 성북구지회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발전에 기여하라는 격려로 알겠다.”며, “마을은 우리 사회의 최소 단위이자 미래이므로 우리 주민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의욕이 넘쳐나는 열정을 가지고 시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날 열린 새마을운동 성북구지회 ‘2017 하계수련대회’는 새마을운동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한 새로운 실천전략을 모색하고자 강원도 삼척시 맹방에서 진행됐으며, 개회식과 화합의 밤, 삼척명소 탐방 등의 일정을 진행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냄비받침’ 홍준표, 장화 논란 해명 “그게 무슨 신겨주는 거냐”

    ‘냄비받침’ 홍준표, 장화 논란 해명 “그게 무슨 신겨주는 거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9일 청주 수해복구 봉사활동 중 생긴 ‘장화 논란’을 해명했다.25일 방송된 KBS 2TV ‘읽어주면 좋고 아니면 냄비받침’(이하 ‘냄비받침’)에서 출연한 홍 대표에게 MC 이경규는 “장화 사건이 지금 검색어에 되게 많이 올라와 있다. 옆에서 장화를 신겨줬다고 그래가지고”라고 말했다. 이에 홍 대표는 “그게 저... 장화를 벗고 신을 때 미끄럽다. 그래서 옆에서 잡아준 건데 그게 무슨 신겨주는 거냐? 신기는 내가 신는데”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이경규는 “신겨 달라고 한 게 아니고?”라며 재차 물었다. 이에 홍 대표는 “옆에서 내가 미끄러질까 싶어 잡아준 거다. 거기 뻘구데기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지자체 관심·역할 중요”…공약 200% 달성 ‘이천 일자리 달인’

    [자치단체장 25시] “지자체 관심·역할 중요”…공약 200% 달성 ‘이천 일자리 달인’

    “좋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과 열정도 중요하지만 지자체의 관심과 역할이 중요합니다. 기업 유치는 일자리 창출과 밀접해 곧 최고의 일자리 만들기라는 생각으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조병돈(68) 경기 이천시장은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천시의 청년·장년 등 계층별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가 좋은 효과를 얻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천시는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높은 고용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각종 수도권 규제로 말미암아 기업 신·증설이 어려운 가운데도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2014년부터 3년 연속 고용률 1위를 차지했다. 일자리 창출은 문재인 정부의 최대 화두다. 다음은 ‘일자리 만들기 달인’으로 통하는 조 시장과의 일문일답.→민선 6기 공약인 ‘1만명 취업’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민선 6기 4년 동안 1만명 취업을 공약했다. 지난 5월 이미 2만명이 넘는 구직자가 취업해 목표 대비 200%를 달성했다. 내년 6월까지 3만명 취업을 목표로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좋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과 열정도 중요하지만, 지자체의 관심과 역할도 굉장히 중요하다. 우리 시는 14개 읍·면·동 모든 곳에 전문 직업 상담사가 근무하고 있다. 이들이 청년·여성·중장년·고령 등 계층별 구직자에 대한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하는 게 좋은 효과를 얻고 있다. 또한 매월 19일을 ‘구인·구직 만남의 날’로 지정해 현장 채용 행사를 열고 있는데 이때 통상 20여개 기업과 200여명의 구직자가 모여 현장 면접을 통해 구인·구직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최근 지역 기업체 수가 1000개를 돌파했는데 비결은. -기업 유치는 일자리 창출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기업 유치가 곧 최고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생각으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4년 전 약 900개였던 기업체 수가 최근 1000여개로 증가했다. 또 공장 인허가를 받고 공사 중이거나 건설 예정인 기업체들도 200여개에 이른다. 소규모 산업단지 조성도 잘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기업체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 유치는 어렵지만 간단하다. 먼저 모든 것을 기업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된다. 기업의 고충과 어려움은 즉시 해결해 주고, 생산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적의 기업 환경을 조성해 주고 있다.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자치법규 규제 조항을 적극적으로 폐지했다. 지방규제 정비실적 전국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 현장 행정을 크게 강화했다. 책상에 앉아 서류만 놓고 하는 기업 정책에서 탈피해 기업 현장을 찾아가서 회사의 각종 애로를 적극 해결해 주고 있다.→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올해 시·군·구청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고등급(SA)을 받았다. -공약은 시민과의 약속이다. 시민은 공약을 보고 투표를 한다. 공약을 지키지 않으면 당선을 위한 사기다. 공약이행 과제 65개 사업의 추진 계획과 이행 상황 등을 관리 카드로 작성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공약이행 완료율은 39개를 완료해 60%이며 지난해 대비 27.7% 포인트 향상됐다. 남은 임기 1년 동안에도 각종 현안을 꼼꼼히 살피고 시민의 목소리를 소중히 들으며 약속했던 모든 사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희망하우징 사업에 특히 관심이 많다고 한다. -이 사업은 단순히 어렵게 사는 사람들의 집을 고쳐 주는 일이 아니라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주고 살아갈 용기를 주며 행복을 느끼게 하는 사업이다. 화장실을 고치고 지붕을 고치고 따뜻한 온수가 나오는 세면대를 선물하면 고마움에 어찌할 바를 모르는 분들을 볼 때 역시 우리 이천은 살맛 나는 곳이라는 것을 느낀다. 또 솔선수범 재능을 발휘해 어려운 처지의 이웃에게 집수리 봉사로 쾌적한 삶을 주는 시청 건축과 직원들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감사한 마음이다. 많은 분들이 함께했으면 좋겠다.→자족도시는 도시 인구가 30만명은 넘어야 한다는데 실현 방안은. -이천시 현재 인구가 22만명이다. 상수도·도로·공원 등 도시기본계획을 2020년 35만명을 목표로 세웠다. 인구 35만 행복도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좋은 기업들을 유치하면 5년 내 30만명은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본다. →스포츠맨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계약한 이천FC(가칭) 축구단은 어떻게 운영되나. -테니스를 30여년 쳤다. 배드민턴, 족구 등 운동을 좋아한다. 시정에 바빠서 운동할 시간이 많지 않다. 그래서 아침에 주로 걸어서 출근한다. 설봉호수를 서너 바퀴 돌고 오면 1시간여 걸리고 만보를 걷게 된다. 지난달 이천FC와 연고지 협약을 체결했다. 우리 시는 홈구장과 사무실 등을 지원하고 이천FC는 자체 재정과 일본 기업의 자금을 들여온다. 광고 수입으로도 운영한다. 오는 10월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승인을 받아 내년에 K리그 챌린지에 참가하는 게 목표다. 시민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주고 시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이천시가 인문독서 아카데미 공모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역사에 관심이 많다. -역사를 모르는 젊은이는 미래가 밝지 못하다. 미래 발전의 토대가 되는 역사책 읽기가 중요하다. 이천은 고려 때 뛰어난 지략가이자 외교관인 서희 선생의 고장이다. 고려 성종 때 거란의 소손녕이 80만 대군을 이끌고 침공했을 때 세 치 혀로 담판해 물리치고 강동 6주를 지켜 낸 분인데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서희 선생은 유엔 사무총장보다 더 훌륭한 분이다. 서희테마파크를 만들어 청소년들이 역사를 체험하도록 했다. 그리고 국립외교원 마당에 서희 선생의 동상을 세워 우리 역사상 최고 외교관의 애국정신과 외교적 리더십을 깊이 되새기도록 했다.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17’에서 공로상을 받았는데 인연은. -이천은 조각의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시민 휴식처인 설봉공원, 온천공원에 가면 누구나 쉽게 조각 작품을 접하고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천에서는 1998년 이래로 20년의 역사를 가진 국내 최고의 국제조각심포지엄이 매년 8월에 열린다. 조각심포지엄을 통해 현재까지 242점의 작품이 탄생했다. 이 작품들을 생활과 밀접한 곳에 전시해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로 자리잡도록 했다. →임기가 1년이 안 남았는데 스스로 평가한다면. -우리 이천은 발전과 변화를 거듭하며 수도권의 강소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2010년 7월 유네스코 창의도시 선정을 계기로 세계 속 문화도시로 우뚝 섰다. 지난해 분당·서울을 잇는 성남~광주~이천~여주의 경강선 복선전철이 개통됐다. SK하이닉스 M14 공장 증설로 지역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희망에 차 있다. 또 ‘참시민 이천행복나눔운동’을 통해 선진 시민사회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범시민운동으로 확산시킬 생각이다. 지역사회의 지도자들과 정치인들의 ‘참시민 이천행복나눔운동’에 많은 동참을 기대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자신도 앞 못보지만…아픈 아이들 치료하는 견공 화제

    자신도 앞 못보지만…아픈 아이들 치료하는 견공 화제

    자신은 앞을 볼 수 없지만, 아픈 아이들이 치료를 마칠 때까지 마음을 치유하는 능력을 지닌 특별한 견공 한 마리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USA투데이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그린빌에 있는 병원 일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특별한 치료견 ‘할리’를 소개했다. 슈라이너 아동병원에 입원 중인 아이들은 래브라도 래트리버 할리가 오는 날이면 침울하던 얼굴이 금세 웃는 얼굴로 변한다. 자신에게 다가온 할리를 쓰다듬고 할리가 자신의 뺨을 핥기라도 하면 함박웃음을 터뜨린다. 할리는 다른 치료견과 마찬가지로 언제나 웃는 얼굴로 아이들에게 다가간다. 그러면 아이들은 할리와 교감하면서 약해졌던 마음을 진정한다. 또한 아이들은 할리가 앞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다소 놀라긴 하지만 이후 이들은 특별한 유대감을 쌓는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목발이나 휠체어를 타고 있는 자신의 불편한 몸이 할리와 닮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최근 척추옆굽음증(척추측만증)으로 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찰스턴의 16세 소녀 메리앤 야르나긴은 할리를 만난 뒤 “할리는 지금껏 내가 만난 개 중 가장 착하다. 앞을 볼 수 없어도 자기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은 놀랍다”면서 “이는 우리가 무슨 일이든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병원에 장기간 입원 중인 트레블러스 레스트 출신 7세 소년 브랜던 노블릿은 지난해 감기에 걸린 뒤 갑자기 급성 이완성 척수염을 앓게 됐다고 아이 아버지 브라이언은 말한다. 1년에 100명 이하에게서만 발생한다는 이 희소 질환으로 브랜던은 오른쪽 신체가 마비돼 휠체어를 타야 하는데 병원에 머물며 가장 즐거운 날은 할리가 방문할 때라고 한다. 소년은 할리를 쓰다듬으며 “할리는 가장 좋은 개”라면서 “이전에 눈이 먼 치료견을 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멋지지만 슬프다”면서 “할리는 정말로 행복해한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병원 직원들조차 할리를 보면 아이처럼 기뻐한다. 한 간호사는 무릎을 굽히며 “안녕 할리, 난 치료가 필요해”라고 말하며 할리를 껴안았다. 할리의 주인 리타 하렐은 “아이들 모두 할리가 할 수 있으면 자신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느낀다. 할리는 자신의 장애를 극복하고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지 알고 있으며 이곳에서 우리를 행복하게 해준다”면서 “따라서 모든 사람은 희망을 품는다”고 말했다. 하렐의 말로는 할리는 5년 전쯤 5살이었을 때 녹내장이 생겨 시력을 잃었다. 그녀는 “녹내장이 생긴 개들은 대개 시력을 점점 잃게 되지만 할리는 거의 하룻밤 사이에 눈이 보이지 않게 됐다. 그 이유는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 녹내장은 눈 안쪽에 압력이 높아져 생기므로 고통스럽다. 수의사들은 몇 달 동안 할리의 안압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오히려 늘어났다”면서 “결국 할리는 눈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하렐은 할리가 수술을 받고 나서 통증이 사라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할리는 집에 돌아오고 나서 강아지처럼 밝게 행동했다. 그리고 그 후로 할리는 항상 꼬리를 흔들며 행복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할리가 항상 웃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할리는 몇 달 만에 볼 수 없는 환경에 적응했다”고 덧붙였다. 하렐의 말로는 할리는 눈이 볼 수 없게 된 이후로 걸음은 느려졌지만 한 번 가봤던 길은 거의 완벽하게 기억한다. 이렇게 할리의 특별한 재능을 알게 된 하렐은 어느 날 치료견 자원봉사 단체인 포스투케어(Paws2Care)에서 새로운 치료견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할리와 함께 자원봉사하기로 했다. 그녀는 이 단체에 가입한 뒤 할리와 함께 치료견 훈련을 받고 나서 지역 병원들을 방문하기 시작했다. 할리가 가장 환영받는 곳이 바로 아이들이 많은 슈라이너 아동병원이라고 한다. 할리는 그렇게 지난 3년 동안 치료견 봉사를 했다. 이 병원에서 아동 환자들의 생활을 책임지고 있는 전문가인 일레인 하딘은 “많은 아이가 혼자 떨어져 있거나 침대 위에 누워 있어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이는 환자들이 현재 할 수 있는 일 대신, 할 수 없는 일에 집중하게 해 우울감을 키우지만, 할리는 아이들이 다른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게 하고 아이들이 절대적으로 완벽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돕는다. 또한 하딘은 “연구에 따르면 개를 쓰다듬거나 함께 놀면 혈압과 심장 박동뿐만 아니라 불안감이 줄어든다”고 말한다. 그는 “치료견들에게는 자신들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찾아내 우리는 알지 못하는 마음속 공간을 채우는 방법이 있다”면서 “할리는 눈이 보이지 않지만 치료견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뿐만 아니라 할리는 아이들에게 동기도 부여한다. 그녀는 “가끔 걷는 것을 원하지 않는 아이가 있는데 물리치료가 아프고 두렵기 때문일 것이지만 할리를 그 아이 곁으로 데려가 아이에게 쓰다듬어도 좋다고 말하고나면 그 뒤로는 걷는 것을 권유할 필요조차 없다”면서 “그들은 통증을 잊고 단지 개를 쓰다듬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치료견들은 특히 오랜 기간 입원한 어린 환자들의 환경이 정상적으로 바뀌는 것을 돕는다는 것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물난리 유럽 외유’ 민주당 도의원 ‘사퇴’…한국당 사퇴 요구 거세질 듯

    ‘물난리 유럽 외유’ 민주당 도의원 ‘사퇴’…한국당 사퇴 요구 거세질 듯

    충북 사상 최악의 수해 속에 유럽으로 외유성 연수를 가 논란을 빚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병윤(음성1) 충북도의원이 25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자유한국당이 한발 앞서 함께 연수에 나선 소속 도의원 3명을 제명하는 강경 징계를 하자, 의원직 사퇴라는 강수로 선명성을 살렸다는 분석이다. 최 의원은 이날 민주당 충북도당의 윤리심판원 전체 회의에 출석해 “수해를 당한 주민의 아픔을 챙기지 못할망정 유럽연수를 떠나 도민들에게 더 큰 상처를 남겼다. 의원직사퇴를 통해 도민들에게 용서를 구하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최 의원이 정치인으로서 사형 선고나 다름없는 결정을 했다고 보고 별도의 징계를 하지 않기로 했다. 최 의원의 사퇴로 이번 연수에 참여했던 한국당 의원 3명에 대한 사퇴 압박도 더 거세질 전망이다. 한국당은 지난 20일과 21일 당무감사위원회와 윤리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외유에 나선 소속 도의원 3명을 모두 제명하는 강징계를 결정했다. 그러나 한국당 김학철(충주1) 의원의 ‘레밍(쥐의 일종)’ 발언까지 겹치면서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이들 의원에 대한 사퇴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지난 24일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충북 여성연대는 기자회견을 열고 “수재민들의 고통은 외면한 채 외유성 해외연수와 망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도의원 4명은 자진해서 사퇴하라”며 “피해 복구 봉사로 책임을 면하려 하지 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단체들은 이들이 자진 사퇴하지 않을 경우 퇴진운동까지 나설 태세다. 자체 징계에 소극적인 도의회도 선택의 폭이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의원 한 명이 스스로 사퇴를 결정할 정도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고 판단하는 상황에서 도의회가 징계 없이 넘어간다면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난이 쏟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양의 도의회 의장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유럽연수에 나섰던 의원들에 대한) 윤리위원회 회부 등 후속 대책은 절차에 따라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 놓고 모든 의원이 함께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만일 도의회가 나머지 의원들에 대해 아무런 징계를 하지 않고 상황을 넘긴다면 김 의장의 이날 발언은 ‘여론 무마용’이었다는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영길·손혜원, 고 김군자 할머니 빈소서 ‘엄지척’ 논란

    송영길·손혜원, 고 김군자 할머니 빈소서 ‘엄지척’ 논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손혜원 의원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군자 할머니의 빈소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밝은 표정으로 촬영한 기념사진이 25일 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한 트위터 이용자는 전날 오후 7시 20분쯤 송영길·손혜원 의원이 경기 성남 분당 차병원 장례식장의 김군자 할머니 빈소에서 일행과 촬영한 기념사진을 인터넷에 게시하고 “이들 표정 보고…칠순잔치 오셨나”라는 글을 남겼다. 사진 속에서 두 의원은 일행 10여 명과 함께 장례식장 안 음식을 차린 탁자에 둘러앉거나 서서 ‘엄지척’을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해당 트위터 글에는 금세 “남의 장례식장에 와서 잔치 기분 내고 있다”, “다들 제정신이 아니다.”, “뭐 하는지 볼썽사납다”는 등의 비판성 댓글이 달렸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당 측도 논평을 내 비난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군자 할머니 빈소에서 벌어진 해괴망측한 상황에 분노한다”며 “두 의원과 함께 민주당 당 차원의 즉각적인 사죄는 물론 국회 윤리위 회부 등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송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군자 할머니 장례식장에서 찍은 사진으로 ‘위안부’를 포함한 일제 강점기의 만행에 분노하고 김군자 할머니의 명복을 기리는 모든 분께 큰 상처를 드렸다”고 사과했다. 그는 “정치인으로서 일제 강점기 청산과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갈 것을 고민해야 할 때 잠깐의 감정에 취했던 저의 부족함에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비판성 댓글에 대해 “천수를 누리신 김군자 할머니를 보내는 마지막 자리를 너무 우울하게 만들지는 말자는 의견들이 있었다”며 “고견은 감사히 듣겠다”고 밝혔다. 앞서 손 의원은 이날 새벽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김군자 할머니 문상을 함께 가자는 제 페북 제안에 100분 넘게 빈소에 와주셨다. 아직 못다 푼 한 때문에 안타까움도 많은 자리였으나 그래도 호상으로 장수를 누리신 할머님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기쁘게 보내자는 봉사자들의 뜻도 있었다”며 “빈소에서 여러분과 지낸 오늘 밤은 행복했다. 성숙한 의식의 시민들이 함께 해주신다는 것을 알게 돼 큰 힘과 용기가 생긴다”고 말했다. 한편 작고한 김 할머니는 지난 1926년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나 1942년 중국 지린성 훈춘 위안소로 강제동원돼 위안부 생활을 했다. 해방이 되던 1945년 중국에서 걸어서 귀국한 뒤 1998년부터 위안부 피해자 거주시설인 경기 광주 나눔의 집에서 생활해 왔다. 2007년에는 미국 의회의 일본군 위안부 청문회와 일본의 사죄를 촉구하는 미 하원 결의안 채택 과정에서 증언을 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언주 “공무원은 세금먹는 사람”…전공노 “공공부문 노동자 모욕”

    이언주 “공무원은 세금먹는 사람”…전공노 “공공부문 노동자 모욕”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이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문재인 정부가 내놓은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정책을 반대하면서 공무원을 ‘세금 먹는 사람’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되고 있다.이언주 의원은 지난 19일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공공부문이 그렇게 대단한 수준을 요구하는 게 아니다. 세금 내는 사람이 많은 사회가 돼야지, 세금 먹는 사람이 많은 사회여선 안 된다”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에 대한 봉사를 하찮은 일로 격하시켰을 뿐 아니라 공공 부문 노동자 전체를 싸잡아 모욕했다”면서 “이언주 의원이야말로 ‘실질적으로 굉장히 필요 없는 인력’임을 확신하며 공식적인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언주 의원은 24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공무원노동조합에 사과할 용의가 있냐는 질문을 받고 “세금을 먹는 사람이라는 게 세금을 내는 사람과 세금을 먹는 사람 이렇게 직설적으로 단순화시켜서 비교를 한 건데 표현 자체가 불쾌하셨다면 오해를 푸시기 바란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세금으로 공무원을 늘려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식은 그 자체로 일자리문제 해결도 되지 않고, 외려 공공부문이 비대화돼서 민간경제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공무원 증원을 필요 최소한도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경찰, 소방, 복지 등 민생분야 공무원이 부족한 것을 보충하기 위해 이를 증원하겠다고 밝힌 상태. 이 의원은 “그것까지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공무원 증원을 필요 최소한도로 늘려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기고] 평창올림픽, 관광 도약의 디딤돌로/한경아 한국방문위원회 사무국장

    [기고] 평창올림픽, 관광 도약의 디딤돌로/한경아 한국방문위원회 사무국장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199일 앞으로 다가왔다. 개회식과 폐막식이 열리는 평창올림픽 스타디움과 종목별 경기장 건설이 순조롭게 마무리돼 가는 가운데 자원봉사자 모집에 2만명 이상이 지원하는 등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올림픽은 개최 도시와 개최국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우리 역시 1988년 서울올림픽을 통해 도약하는 신흥강국 한국의 이미지를 세계인들의 머릿속에 각인시켰다. 지금도 많은 외국인들이 서울올림픽을 통해 한국을 친숙하게 느끼게 됐다고 말한다. 한류 열풍이 단기간에 확산될 수 있었던 것에도 ‘올림픽 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산업적 측면에서 올림픽은 관광산업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올림픽 개최를 통해 얻게 되는 인지도와 브랜드 효과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스페인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을 통해 카탈루냐의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렸으며, 이탈리아는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낙후된 공업도시 토리노를 알프스 문화수도로 바꿔 놓았다. 바르셀로나와 토리노를 찾는 관광객이 올림픽 개최 후 크게 늘었음은 물론이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일본은 연간 외국인 관광객 4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도쿄는 물론 각 지방의 토산품과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이를 해외에 알리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 기존의 문화상품 외에 외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전통공연 등 볼거리를 늘리고 사무용 빌딩을 호텔로 개조하는 등 인프라 확충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도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관광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에 힘쓰고 있다. 올림픽을 전후해 외국인의 방문을 유도하는 한국 방문의 해 캠페인과 다양한 사업들을 정부와 민간단체들이 앞장서 벌이고 있다. 평창을 동계스포츠 중심지로 부각시키는 노력과 함께 올림픽 이후에도 강원도를 사계절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문화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알리는 데 역량을 모으고 있다. 다행히 평창올림픽을 향한 외국인들의 호응이 적지 않은 점은 고무적이다. 실제로 한국방문위원회가 올봄 주관한 외국인 관광객 환대 주간에 참가한 많은 외국인들이 이번 올림픽에 상당한 관심을 나타냈다. 올 들어 아시아, 유럽, 남미의 다수 언론 매체들이 우리나라를 찾아 올림픽 준비 상황과 관광 콘텐츠를 취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다. 각자의 자리에서 올림픽을 홍보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 진심 어린 서비스와 친절로 외국인들의 마음을 얻어 다시 한국을 찾도록 해야 한다. 한류와 쇼핑, 지역 명소 등 기존의 관광상품 외에 우리만의 가치를 만들어 그들에게 줄 수 있어야 한다. 올림픽을 전후해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을 찾을 것이다. 그들에게 무엇을 남겨 줄지는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 있다. 비상하는 대한민국의 오늘과 우리만의 문화 가치를 소개하는 것과 함께 우리 DNA 속에 면면히 이어져 온 친절과 환대의 정신을 알려 주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베푼 정성이 그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면 관광 선진국은 요원한 일이 아니다.
  • [임한웅의 의공학 이야기] 100개의 눈을 가진 거인

    [임한웅의 의공학 이야기] 100개의 눈을 가진 거인

    그리스 로마 신화를 보면 100개의 눈을 가진 거인이 나온다. ‘아르고스’라는 이름의 이 거인은 여러 개의 눈 중에 몇 개는 감은 채로 자고 나머지는 뜨고 있기 때문에 누구도 시야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한다. 만약 사람에게 눈이 2개가 아니라 여러 개가 있다면 어떨까. 병이 나거나 다쳐도 실명의 위험을 피할 수 있겠지만 여러 눈에서 오는 시각 정보를 모두 처리해야 해 뇌가 과부하에 빠질 것이다. 두 눈이 다른 지점을 바라보는 ‘사시’를 전공하는 필자 입장에서는 생각만 해도 복잡할 따름이다.인간을 포함해 대부분의 동물들은 눈이 2개뿐이다. 그래서 한꺼번에 두 눈의 시력을 잃는다는 것은 누구도 상상하기 싫을 것이다. 그런데 두 눈의 시력을 서서히 앗아가는 병이 있다. ‘망막색소변성증’이 그것이다. 4000명에 1명꼴로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유전성 질환으로, 젊은 시기에는 시력이 정상이지만 세월에 따라 점차 야맹증과 주변 시야 장애 증상을 보이며 말기에는 중심 망막까지 손상돼 실명에 이를 수 있다. 개그맨 이동우씨가 이 질환으로 시각장애인이 된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최근 망막색소변성으로 실명 위기에 처한 국내 1만명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소식이 있었다. 100개 눈을 가진 거인과 같은 이름을 가진 인공망막 ‘아르고스2’가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망막색소변성 환자에게 성공적으로 이식됐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이 개발한 아르고스2는 인식한 영상정보를 특수 전기 신호로 바꿔 망막신경세포를 자극하고 이를 뇌에서 인식하게 하는 최신 의공학 기술의 복합체다. 그러나 인공망막이 심봉사 눈뜨듯 제2의 정상시력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 환자는 카메라가 부착된 안경과 허리에 부착하는 컴퓨터 프로세서를 착용해야 한다. 이렇게 해서 환자가 실제 보는 것은 사진찍은 듯 보이는 그대로의 영상이 아니라 60개 점멸하는 빛점들의 패턴이다. 2007년 초기 인공망막이 16개 전극으로 이뤄졌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띈 발전이지만 정상적인 시력을 구현하기에는 아직 나아가야 할 길이 멀다. 인공망막 시술 뒤에는 60개의 점으로 받아들여지는 새로운 시각 정보 패턴을 이해하고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래서 비교적 젊고 인지기능이 좋으며 현재 시력이 광각(빛을 감지할 수 있는 수준) 정도인 사람이 시술 대상이 된다. 국내 환자들 중 500명 정도만 수술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생각보다 좁은 적응증에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일부 환자들에게는 독립적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앞으로 기술은 계속 발전해 고화질의 인공망막이 개발될 것이다. ‘아르고스2’ 외에도 독일의 ‘레티나 임플란트’, 호주의 ‘바이오닉 비전’, 이스라엘의 ‘나노 레티나’ 등도 이와 비슷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독일의 레티나 임플란트는 1500개 전극이 있어 더 높은 화질을 구현하는 전자칩 ‘알파 아이엠에스’의 임상시험 성공을 발표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인공망막 이식은 아시아 최초이기는 하지만 이제 첫 시술을 했을 뿐이다. 그러나 기술이 누적돼 발전하는 속도는 기하급수적일 것이다. 기술은 스스로 움직이는 생물처럼 수혜자를 찾아내고 늘려간다. 10~20년 뒤에는 고화질 영상을 얻을 수 있는 인공눈이 개발돼 더 많은 시각장애자에게 빛을 되찾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연구팀과 기업도 그 기술 개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희망의 견인차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 책방 같은 구청 민원실

    서울 동대문구는 구청 민원실에 마련된 독서사랑방이 구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동대문구 독서사랑방은 3600여권의 도서를 갖추고 있다. 친환경 미니화단도 마련해 폭염 속 구민들이 쉬어 가는 무더위 쉼터 역할도 하고 있다고 구 측은 설명했다. 이 밖에도 구는 다시 찾고 싶은 친근한 민원실을 만들고자 ‘민원행정 행복도우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복도우미는 구청에서 어느 부서로 가야 할지 몰라 망설이거나 신청서 작성이 어려워 곤란을 겪는 민원인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이 1일 2개조 2명으로 나눠 민원인이 많은 시간대에 활동하고 있다. 낮에 민원을 처리하기 어려운 직장인과 학생들을 위해서는 연장 근무도 시행하고 있다. 업무 시간 외에 여권 접수·교부는 평일 오후 6~8시, 출생·혼인신고 등 가족관계등록은 매주 화요일 오후 6~8시, 등초본·인감증명 발급은 매주 화요일 오후 6~8시에 이용할 수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추억, 리폼한다

    추억, 리폼한다

    최근 불황 속에서도 유일하게 뜨는 소비시장이 리폼시장이다. 장롱 속에 묵혀둔 엄마의 코트를 트렌디한 스타일로 고쳐 입기도 하고, 오래된 본인의 옷에 포인트를 줘 새로운 느낌을 주기도 한다. 유행 속에서 추억을 함께 지키려는 노력이다.서울 강북구가 구민을 대상으로 ‘무료 수선·리폼 행사’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강북봉제지원센터의 ‘패턴 및 고급 봉제교육과정’에 참여 중인 교육생들이 수선·리폼을 할 예정”이라면서 “봉제기술에 대한 교육생들의 자부심을 높이고 지역사회 공헌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강북봉제지원센터는 2012년 6월 개관한 이후로 강북구의 봉제업체 역량강화 및 봉제산업 관련 인적 인프라 조성을 위한 봉제교육 등을 운영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구민들은 누구나 1인 1점에 한해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는 옷에 얽힌 사연과 함께 의류 소개, 어떻게 수선·리폼하고 싶은지 등을 작성해 의류 사진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8월 21일까지이며 구는 신청작 중 5점을 선정해 9월부터 무료로 수선·리폼작업을 진행한다. 발표는 8월 말로 예정하고 있다. 신청 방법은 강북구, 강북봉제지원센터 홈페이지, 이메일(pajja@gangbuk.go.kr)로 제출하거나, 강북구청 6층 일자리경제과로 방문하면 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이번 수선·리폼 행사를 실시해 강북구 주민 간 봉사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일을 구가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면서 “주민 간 도울 수 있는 기회의 장을 꾸준히 만들어 강북구 공동체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김학철, SNS에 “더 살 수 있을런지…” 경찰 출동해보니

    김학철, SNS에 “더 살 수 있을런지…” 경찰 출동해보니

    사상 최악의 수해 속에 유럽연수에 나서고 ‘국민은 레밍’이라고 발언한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했다.이 내용 가운데는 김 의원이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내용이 담겨 있어 경찰이 김 의원의 자택으로 출동하는 해프닝이 빚어졌으나 별다른 일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A4용지 11장 분량의 글을 통해 연수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이번 해외연수가) 도민의 세비로 가는 공무였고 예산을 알차게 집행하기 위해 10개월 전부터 준비했으나 가축 전염병과 탄핵 정국으로 두 차례 연기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충북과 지역구인 충주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문화·관광자원개발이 중요하다고 판단, (행선지를) 유럽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해에도 국외연수를 강행한 잘못이 있지만, 이토록 큰 죄인가 싶기도 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특히 이번 보도 등과 관련, 언론과 정치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해외연수가) 외유라는 언론의 비판에 정말 서운했다. 지방의원이 마치 국회의원처럼 많은 특권을 누리는 집단으로 매도되는 것도 억울했다”며 “저의 소신, 행적, 본질과 다르게 매도하는 언론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고 언급했다. 그는 “(세월호) 구조 과정에서 저지른 엄청난 잘못을 어느 언론도 자성하지 않는다”며 “사실 보도만 했더라도 더 많은 생명을 구조했을 것이고, 국민적 갈등도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소명 절차도 거치지 않고, 3일 만에 제명하겠다고 발표했다”며 “법치주의 국가가 아니다”라고 자유한국당의 징계 조치를 지적했다. 그는 “추경안 통과해달라고 아우성치던 더민주당 국회의원들 예산안 통과하던 날 자리 지키지 않고 어디갔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도의원을 제명한) 같은 잣대로 사상 최악의 수해에도 휴가 복귀해서 현장에도 안 나가본 지금 대통령이라 불려지는 분, 수해 복구가 진행 중인데도 외국에 나간 국회의원, 휴가 일정에 맞춰 외유 나선 높은 분들, 최악의 가뭄 상황에서 공무로 외유했던 각 단체장도 다 탄핵하고, 제명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 “법치주의 국가라고 얘기하는데 선판결 후조사, 재판을 진행하는 나라”라며 “어느 나라도 이런 해괴망측한 경우는 없으며 (그래서) 탄핵 찬성, 주도한 국회의원들을 향해 미친개라고 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됐던 ‘레밍’ 발언에 대해서는 “레밍 신드롬, 즉 (사회적) 편승 효과를 말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것을 가지고, 언론들이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의 기사로 확대 재생산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 말미에 “무수한 욕과 비난을 얻어먹었으니 더 살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다”며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썼다. 이 글을 본 지인이 우발적인 상황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신고, 경찰이 김 의원의 자택을 찾아갔으나 아무 일 없이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해외연수에 나섰던 도의원 4명은 지난 20일과 22일에 2명씩 조기 귀국했으며, 김 의원을 제외한 3명은 ‘속죄’의 의미로 수해복구 활동에 나섰다. 김 의원은 귀국 직후 취재진에게 “사진을 찍기 위한 봉사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그는 현재 외부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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