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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금융 ‘사랑의 김장’

    하나금융 ‘사랑의 김장’

    하나금융그룹은 10일 서울 중구 명동사옥 앞마당에서 ‘2017 모두하나데이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김정태(왼쪽 세 번째)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함영주(첫 번째) KEB하나은행장 등과 함께 소외계층에 전달할 김장을 담그고 있다. 모두하나데이 캠페인은 매년 11월 11일부터 다음해 1월 11일까지 그룹 전 임직원 2만여명이 참여해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하나금융그룹의 사회공헌 행사로 7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제공
  • 장애 탓 대입 거부당했던 학생, 30년 만에 국세청 서기관 됐다

    장애 탓 대입 거부당했던 학생, 30년 만에 국세청 서기관 됐다

    이종학(50) 광주지방국세청 법인세과장이 중증 장애를 딛고 지난 8일 발표된 국세청 인사에서 공직자의 ‘꽃’인 서기관으로 승진해 눈길을 끌었다.전남 여수 출신인 이 과장은 아홉 살 때 목발에 기대어 처음으로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심한 소아마비를 앓았다. 이 때문에 초등학교도 남들보다 1년 늦게 들어갔고, 당시 여수해양항만청에 다니던 아버지는 아들이 또래들로부터 놀림을 당하지 않도록 인적이 드문 거문도, 소리도 등 외딴 섬 근무를 자청했다고 한다. 우등생이었던 이 과장은 여수고등학교 3학년 때 서울의 유명 대학에 진학하려고 했으나 장애 때문에 연거푸 4차례나 낙방했다. 당시 사회 풍조가 장애에 대한 편견이 심했고 일부 대학은 소아마비 학생들의 입학을 불허하기도 했다. 이 과장이 대학 진학을 포기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을 때 담임 선생님이 “종학이 실력이 너무 아깝다. 세무대학에 원서를 내자”고 했다. 당시 국립대학인 세무대학은 이 과장의 입학을 허락했다. 이 과장은 대학을 졸업한 뒤 또 한번의 시련을 맞았다. 1991년 첫 발령지인 남광주세무서(현 서광주세무서) 총무과에서 일할 때 상사들로부터 “몸이 불편한 직원과 함께 근무하기가 어렵다”는 뒷얘기를 들어야 했다. 이 과장은 첫 발령 한 달 만에 아버지에게 “직장을 그만두겠다”고 했다. 아버지는 “포기하지 말고 조금만 참고 견뎌라”라고 했다. 이 과장은 자신 때문에 좋은 근무지를 마다하고 오지를 전전한 아버지의 말을 거역할 수 없었다. 이후 광주세무서 부가가치세과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부가가치세과는 음식점 등 업체를 직접 돌아다니면서 세금을 징수해야 하는 고단한 자리였다. 이 과장은 몸이 성한 직원들보다 징수 성과를 많이 냈다. 이 과장은 승진에 대한 소감을 묻자 “어렸을 때부터 어려운 고비가 많았는데 주변 분들 도움으로 장애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빚 갚는 맘으로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이미경씨 등 삼성행복대상 수상

    이미경씨 등 삼성행복대상 수상

    삼성은 9일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 비전홀에서 ‘2017년 삼성행복대상’ 시상식을 열었다.‘여성선도상’은 이미경(57) 한국성폭력상담소장, ‘여성창조상’은 문정희(70·시인) 동국대 석좌교수, ‘가족화목상’은 김춘자(63)씨, ‘청소년상’은 강희준(17·충북에너지고)·박소현(18·성사고)·박지은(13·충북여중)·정민섭(19·부산과기대)·정진우(15·범물중) 학생이 각각 받았다. 수상자에게는 5000만원(청소년상은 500만원)씩 상금이 주어졌다. 여성선도상의 이 소장은 1991년 우리나라 최초의 성폭력 상담 전담 기관을 만들고 27년을 이끌어 왔다. 여성창조상의 문 석좌교수는 1969년 등단 이후 50여 년간 한국적인 감수성을 가졌으면서도 세계적인 보편성을 겸비한 수많은 작품들을 발표해 왔다. 가족화목상을 받은 김씨는 시할머니, 시아버지, 친정 부모를 모시는 한편 15년간 복지관·노인정·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식사 및 목욕 봉사 등을 해왔다. 시상식에는 이숙진 여성가족부 차관 등 250명이 참석했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2013년부터 삼성행복대상을 운영하고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지금, 이 영화] ‘벤딩 디 아크’

    [지금, 이 영화] ‘벤딩 디 아크’

    “세상에서 우리의 책임이란 어떤 것인가?” 이런 거대한 물음에 당신은 어떻게 답할까. 누군가는 세상을 걱정하기 전에 본인 걱정부터 하라고 쌀쌀하게 비웃을지도 모른다. 내 코가 석 자인데 무슨 세상 운운하느냐고. 하지만 우리는 안다. 그렇게 자주 말하는 사람일수록 자기 문제가 해결된 후에도, 다른 이들의 문제를 돌아보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이다. 모든 삶의 기준을 ‘나’에게 맞추면 어찌 됐든 남의 사정은 자신과는 무관해진다. 그리고 ‘나’는 점점 유아론(唯我論)에 속박된 괴물로 변해 간다. 지옥은 저기 어딘가에 있지 않다. 세상에 오직 ‘나’만 존재하는 것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괴물들로 가득 찬 곳이 지옥이다.따라서 “세상에서 우리의 책임이란 어떤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응답하려는 노력은 결코 허망하지 않다. 그것은 ‘나’를 괴물로, 세상을 지옥으로 악화시키는 폭력에 대한 저항이다. 때로 퇴행하기도 했으나, 아주 느리게, 역사는 세상에서 자기 자신의 책임을 자각한 사람들을 동력 삼아 바뀌어 왔다. 1980년대에도 그런 세 사람이 있었다. ‘벤딩 디 아크’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세상을 좀더 나은 쪽으로 바꾸려고 시도한 폴 파머(현 하버드대 교수)·김용(세계은행 총재)·오필리아 달(사회운동가)의 활동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당시 20대 청년이었던 그들의 행보는 아이티 캉주에서 시작된다. 이곳은 결핵으로 죽어 가는 사람이 많은 마을이었다. 가난 탓에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서다.의대생인 폴 파머와 김용, 빈민가 자원봉사에 열심이었던 오필리아 달은 아이티인들을 살리기 위해 의기투합한다. 우선 병원이 필요했다. 이들은 사방으로 뛰어다니며 기부금을 모으려고 애썼다. 그러다 마침내 재력가의 도움을 얻어 작은 규모로나마 진료소를 짓는 데 성공한다. 차기 계획 수립의 거점이 마련된 것이다. 그 뒤 세 사람은 평범한 주민들을 보건도우미로 교육하는 ‘동반자 프로그램’을 고안해 결핵 완치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다. 또한 그들은 값비싼 치료약 가격을 낮추기 위한 방법을 찾았고, 페루 등 다른 여러 나라에 캉주에서 실행한 모델을 보급했다. 이제 세 사람은 에이즈 치료에 분투하고 있다. 물론 여기까지 이르는 과정이 험난했음은 두말할 것도 없다. 이들은 차별 없는 보편적 의료 혜택을 주장했다. 그렇기 때문에 가진 것 없는 사람들을 치료하는 데 많은 돈을 써서는 안 된다는 다수의 편견에 맞서 싸워야 했다. 이 영화의 표제를 의역한다면 ‘정의로 향하는 도덕’이 될 것이다. 제목에는 대략 다음과 같은 뜻이 내포돼 있다. ‘도덕의 궤적은 결국 정의에 닿는다. 그러나 너무 오래 걸린다. 이를 단축시키는 방안은 하나다. 바로 세상에 대해 책임을 느낀 사람들의 헌신이다.’ 젊은 시절 폴 파머·김용·오필리아 달이 밤새워 나눈 대화 주제가 “세상에서 우리의 책임이란 어떤 것인가?”였다. 세 사람은 그 책임을 찾았고 미루지 않았다. 9일 개봉. 전체 관람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사랑으로 깊어진 ‘장맛’

    사랑으로 깊어진 ‘장맛’

    9일 서울 서초구 원지동 대원농장에서 열린 ‘사랑의 된장·간장 담그기 행사’에서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20개 항아리에서 8개월간 숙성된 간장과 된장을 용기에 옮겨 담고 있다. 포장된 간장과 된장은 연말을 맞아 저소득 독거 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300여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서울포토] ’사랑의 된장·간장 담그기 행사’

    [서울포토] ’사랑의 된장·간장 담그기 행사’

    9일 서울 서초구 원지동 대원농장에서 열린 ’사랑의 된장·간장 담그기 행사’에서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20개 항아리에서 8개월 간 숙성된 간장과 된장을 용기에 옮겨담고 있다. 포장된 간장과 된장은 연말을 맞아 저소득 홀로 어르신과 소년소녀가장에게 전달된다. 최해국 선임기자seaworld@seoul.co.kr
  • 강남구, 어르신 꿈과 보람 찾아주는 노인특화사업

    강남구, 어르신 꿈과 보람 찾아주는 노인특화사업

    서울 강남구는 관내 10개 시설에서 어르신 550여 명이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11개 노인특화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노인특화사업은 60세 이상 어르신이 황혼의 삶에서 꿈과 보람을 찾도록 지원하는 어르신 맞춤형 사업이다.구는 남성 시니어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이는 ‘강남논현남성합창단’, 남성 어르신 대상 요리교육 및 나눔활동 프로그램인 ‘행복을 요리하는 남자’, 자녀초청 리마인드 웨딩 등을 지원하는 ‘다시 쓰는 신혼일기’, 시니어 선생님·공연 봉사단·노인인식개선 지도자 교육 후 파견활동을 지원하는 ‘행복서포터즈’, 독거노인의 삶에 대한 연극 제작 및 공연으로 독거노인과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벗, 꽃향연’ 등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강남논현남성합창단과 행복을 요리하는 남자 사업은 어르신에게 인기가 많다. 합창단은 지난 11월 1일 전국골든에이지 합창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매주 화요일마다 단원 39명 전원이 모여 연습한다. 올해 연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연주회를 준비하고 있다. 행복을 요리하는 남자 프로그램은 60세 이상 남성 어르신을 대상으로 건강한 식습관, 음식보관법을 교육하고 한식은 물론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양식 조리기술도 혼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알려주는 요리교실이다. 수강생 이대식(68)씨는 지난 9월 남성 어르신 요리대회인‘마포 삼식이 요리경연대회’에서 강남구 대표로 참가해 대상을 받았다. 고시환 노인복지과장은 “어르신들이 황혼의 삶에서 꿈과 보람을 찾으며 행복한 여생을 즐기도록 노인특화사업의 질적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김정숙 여사 ‘태권도 홍보대사’로 변신…인니 학생들에게 도복 선물

    김정숙 여사 ‘태권도 홍보대사’로 변신…인니 학생들에게 도복 선물

    문재인 대통령과 동남아시아 순방길에 올라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 9일 태권도를 배우는 현지 학생들을 찾아가 태권도 도복을 선물했다.김 여사는 이날 인도네시아 보고르시의 알 아쉬리야 누룰 이만 이슬람 기숙학교를 방문해 현지 대학생 시범단의 품새격파 시험에 이어 초등학생들의 찌르기, 발차기 등 태권도 시범을 지켜봤다. 이 학교의 태권도단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봉사단원들이 수년 전 태권도를 가르치면서 시작됐고, 지금은 전직 국가대표 출신 태권도 사범인 신승중씨가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 하지만 이 학교의 학생들은 도복이 없어 평상복을 입고 태권도 수업을 받아왔다. 이에 김 여사는 모든 단원들에게 도복을 선물했다. 또 가슴에 태극기가 새겨진 도복을 입고 직접 찌르기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김 여사는 “태권도로 환영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면서 “태권도를 통해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하나가 된 덕에 저도 여러분을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초등학생들에게는 “앞서 본 유단자들의 모습은 꾸준한 단련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면서 “하고자 하는 일을 한 단계 한 단계 해 나가다 보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격려의 말을 전했다.이어 “손자가 초등학교 1학년인데 얼마 전 파란 띠를 땄다고 좋아했다. 손자에게 여러분과의 추억을 이야기하면 무척 좋아할 것”이라면서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미래가 여러분을 통해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는 세계대회 우승자를 배출할 정도로 태권도가 널리 보급돼 있으며,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태권도 품새가 최초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학교, 재간둥이 다 모였네!”…강서구, 11일 구민회관 우장홀서 ‘2017 강서 Youth Festival’ 개최

    “우리학교, 재간둥이 다 모였네!”…강서구, 11일 구민회관 우장홀서 ‘2017 강서 Youth Festival’ 개최

    서울 강서구는 오는 11일 강서구민회관 우장홀에서 청소년 가요·댄스 경연대회인 ‘2017 강서 유스 페스티벌(Youth Festival)’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중·고등학생 그룹댄스 20개 팀과 가요경연 15개 팀이 출연한다. 그룹댄스에서는 3~20명 이내의 팀이 중·고등부로 나눠 디스코, 힙합, 테크노,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을 선보인다. 가요경연에서는 참가자들이 창작곡이 아닌 학생들에게 익숙한 노래를 솔로, 듀엣, 중창, 합창 등의 형태로 열정을 담아 노래한다. 청소년 동아리 연합회를 초청해 행사 중간 댄스, 연극 등 여러 공연으로 흥을 돋우고, 행사장 밖에서는 대학생 자원봉사단이 안전체험 부스를 운영, 청소년들의 학교생활 속 안전의식을 높일 예정이다. ‘청소년 청중평가단’ 150명의 현장 투표 결과를 최종 평가에 반영, 그룹댄스·가요 부문별 대상·최우수상·우수상 총 9개 팀을 선정해 구청장상을 수여한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강서 Youth Festival’은 청소년들의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창의적이고 건전한 놀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00년 시작됐다. 구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숨겨진 재능을 마음껏 펼치고, 친구들과 공감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문형주 서울시의원 서대문소방서 명예소방관에 위촉

    문형주 서울시의원 서대문소방서 명예소방관에 위촉

    서울시의회 문형주 의원(국민의당, 서대문3)은 8일 서대문구 홍은동에서 소방관 및 지역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대문소방서(서장 서순탁)로부터 명예소방관 위촉식을 가졌다. 명예소방관은 사고현장에서 본연의 직무와 관계없이 인명구조, 화재 진압 등 사고처리 지원활동을 실시한 자, 장기간 사회 안전과 관련된 자원봉사 활동을 실시한 자 등을 대상으로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위촉된다. 이날 행사는 위촉상 수여식을 마친 뒤, 명예소방관으로서 주택용 소방시설 전달식과 주택용 감지기 설치 및 소화기 보급을 하고 방수포 사용훈련, 비상소확장치 사용 훈련 등을 실시했다. 문 의원은 평소 안전과 사회봉사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화재예방, 사회 안전 등 각종 재단 예방활동에 앞장서 왔으며 지역의 원활한 소방업무에 적극적인 노력과 소방안전문화 전파 및 겨울철 화재예방 활동에 앞장서며 지역 대소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위촉되었다고 밝혔다. 문형주 의원은 “시민을 위해 성실히 봉사하는 소방관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많은 소방관들이 맡은 임무에 성실히 임할 수 있도록 안전문화 확산과 화재예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소방도로가 갖춰지지 않은 골목길 등에 대한 근본적 대책과 실질적 대안 또한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명예소방관으로서 2017년 11월 8일부터 2020년 11월 7일까지 3년간 각종 소방관련 행사 및 안전교육과 세미나 등에 참석하여 활동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시아나 2000번째 색동나래 교실

    아시아나 2000번째 색동나래 교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7일 경기 고양시 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2000번째 ‘색동나래 교실’을 열었다. 회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교육봉사단이 청소년들에게 항공 관련 직업강연을 하는 교육기부 프로그램이다. 김수천(오른쪽) 사장이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 부천은 ‘한국판 에든버러’… “삶을 바꾸는 문학의 힘 세계로”

    부천은 ‘한국판 에든버러’… “삶을 바꾸는 문학의 힘 세계로”

    경기 부천시가 동아시아 최초로 지난 1일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에 지정돼 영국 에든버러를 비롯해 아일랜드 더블린, 체코의 프라하 등 세계적 문학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8일 부천시에 따르면 2년 전 이라크 바그다드시 이후 부천시가 동아시아 최초로,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에 가입하는 영광을 안았다. 부천시는 특화도서관과 아트밸리 등 시민 중심의 문화활동이 다양하고 유명 문인들의 기념사업을 시민 주도로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산업도시로 시작한 부천시는 문학도시로 성장하며 제3세계와 동아시아의 롤모델이며, 파급 효과가 높다는 점이 유네스코로부터 높이 평가받았다.문학적 자원이 뛰어난 영국 에든버러를 비롯해 더블린, 프라하 등 세계 28개 도시와 더불어 부천시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도시로 활동하게 된다. 창의도시에 가입돼도 상금은 없다. 이보다 값진 건 부천시가 국제적 문학창의도시로 인증받았다는 점이다. 향후 유네스코 로고와 창의도시 명칭을 사용할 수 있어 도시 품격이 한층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국제도시들과 다양한 문화사업을 공동 추진할 수 있어 국제적 문화도시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학창의도시에 가입했다고 해서 마냥 즐기기만 할 건 아니다. 4년마다 유네스코에 성과보고서를 제출하게 돼 있어 앞으로 활동이 더 중요하다.●도서관 교류 등 유네스코 이념과 잘 맞아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추진 사업은 2015년 말 한경구 서울대 교수의 조언을 받아 시작됐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대구·파주시와 함께 국내 심사를 통과했다. 올해 6월 대구는 음악으로, 파주와 부천은 문학분야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부천시는 ‘삶을 바꾸는 문학의 힘’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문화특별시 부천의 도서관과 만화영상진흥원 외 문학 자원과 3대 국제축제 등 부천의 매력적인 요소를 부각시켰다. 시민과 함께해온 지역문학의 발전상도 제시했다. 또 단기간에 고도성장을 이룬 압축적 근대화와 민주주의의 정착 성공모델을 제3세계 도시들에 전파하겠다고 설득한 점 등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이번 문학창의도시에 대규모 출판단지 인프라를 갖춘 파주가 탈락되고 부천시가 선정된 의미는 남다르다. 부천에는 유명한 문인이나 출판단지 등 변변한 문학적 인프라도 없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문학적 환경 속에서 시민과 함께 성장해온 교육과 문화·도서관·시민역량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향후 중장기 추진계획으로 제시한 ‘디아스포라 펄벅국제문학상 격상’과 ‘도서관 교류’ 등은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이념과 잘 맞아떨어졌다. 부천은 신생 산업도시이지만 짧은 역사 속에서도 뛰어난 현대 문학의 전통을 갖고 있다. 한국 신시의 선구자이며 초대 한국 펜클럽 회장을 지낸 변영로와 한국을 대표하는 서정시인 정지용이 부천과 깊은 인연이 있다. 1980년대 한국 현대소설을 대표하는 양귀자의 ‘원미동 사람들’은 당시 이곳 주민의 삶을 소재로 한국사회의 단면을 그려낸 작품이다. 이 외에 부천의 문인 작품 중 상당수가 초·중·고 (국어 및 문학) 교과서에 수록됐을 정도로 부천은 한국의 현대 문학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변영로·정지용·목일신·양귀자 등 인연 부천에서 문단과 문인활동이 발전하기 시작한 계기는 1973년 시 승격 이후 이곳에 이주민이 늘어나고 여러 교육기관이 확대되면서 기성 문인과 작가 지망생들도 함께 늘어났다. 실제 이 시기에 다양한 문인단체들이 창립되기 시작했다. 이즈음 부천에서 왕성하게 활동한 문인들을 보자. 먼저 신시의 선구자 변영로를 들 수 있다. 변영로는 자신의 호를 부천의 옛 이름을 따서 수주라 했다. 서울에 거주할 때도 주소는 부천에 두고 죽어서도 부천 고향집 뒷산에 묻혔다. 부천 시민들은 변영로의 문학적 성취를 기념하는 다양한 노력을 했다. 고향집에 문학 푯돌을 설치하고 묘 아래에는 시비를 마련했다. 부천 중앙공원에도 그의 시비가 있다. 부천 입구인 고강지하차도 근처에는 기념동상이 있다. 변영로가 한국 문학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박목월 시인의 평가에서 엿볼 수 있다. 박목월은 변영로를 “한국에서 처음으로 언어연마의 길을 연 분”이라고 극찬했다. 아다시피 1948년 중등국어 1학년 교과서에 ‘벗들이여’가, 1953년 중등국어 3학년 교과서에는 ‘논개’ 시가 실렸다. 변영로의 ‘논개’는 이후 2003년까지 교과서가 개정될 때마다 한번 걸러 수록됐다. 부천은 한국 현대시의 아버지라 불리기도 하는 정지용과도 인연이 있다. 가톨릭 신자였던 정지용은 공소만 있던 부천에 신부를 모셔왔다. 이를 본당으로 승격해 부천 최초의 성당을 창립하는 데 앞장섰다. 한국전쟁 기간 중 월북 혐의로 정지용 작품은 1988년에 이르러 전면 해금됐다. 현재 그가 살았던 소사동 89-14번지 일대에 기념사업을 준비 중이다. 부천중앙공원과 소사본동 주민센터 앞에는 그의 시비가 있다. 정지용의 시 ‘향수’는 2003년 중학교 국어교과서를 비롯해 고등학교 작문교과서, 문학 교과서에 실렸다. 한국아동문학가협의회 부회장을 지낸 목일신도 있다. 1960년 부천으로 이사 와 1986년에 생을 마감할 때까지 살았다. 그의 작품 중 ‘자전거’, ‘자장가’,‘비눗방울’, ‘아롱다롱 나비야’, ‘참새’ 등 수많은 작품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렸다. 주민들은 부천중앙공원에 노래비를 세우고 범박동에 그의 이름을 딴 일신초등학교와 일신중학교를 세웠다. 역곡에 거주하는 아동문학가 유경환의 동시 ‘샘물’은 2002년 초등학교 5학년 읽기 교과서에 실린 바 있다. 특히 양귀자의 단편집 ‘원미동사람들’ 가운데 ‘일용할 양식’은 2003년 중학교 3학년 국어교과서에 전문이 수록됐다. 이후 현대 한국의 많은 젊은이들이 문학을 통해 부천을 알고 있다.부천의 문학 전통 중 특이한 것이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펄벅 여사와의 인연이다. 펄벅 여사는 한국전쟁 기간 동안 부천을 중심으로 전쟁고아를 보호하고 미군과 한국인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 처우 개선운동에 앞장섰다. 그녀는 본인이 관찰한 한국전쟁과 혼혈인을 소재로 ‘살아있는 갈대’와 ‘새해’를 집필하기도 했다. 부천시는 펄벅 여사의 숭고한 삶과 봉사정신을 기념하며 그녀의 문학적 전통을 계승하려 노력하고 있다. 부천이 산업단지로 발전하면서 배움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갖게 된 것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1955년 전쟁고아 교육을 위한 소사성당 야학이 설립됐다. 이후 1980년대에는 노동자 야학기관이 10여개로 늘어났다. 야학에서 시작해 정규학교로 개교한 사례도 있다. 야학운동은 주민을 위한 도서관운동으로 이어졌다. 현재 시립도서관 13곳을 비롯해 작은도서관과 전문도서관, 이동도서관 등 특화된 도서관 126곳을 갖춰 ‘도서관의 도시’라는 별칭을 얻었을 정도다. ●국내 교류… 국제 심포지엄·세미나도 부천은 오는 18일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지정을 축하하는 기념식과 북페스티벌을 연다. 또 18일부터 이틀간 한국문학인대회를 열고 부천작가콘서트가 다음달 12일까지 진행된다. 내년에 다양한 문학행사와 지역문인기념 사업을 확대해 기반 분위기 조성을 해나갈 예정이다. 대외적으로 오는 21일 경남 통영에서 창의도시 워크숍 참석을 개최해 국내 교류가 시작된다. 내년 10월에는 동아시아출판인회의 가을대회 유치가 확정돼 심포지엄과 국제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대내적으로는 이달부터 문학창의도시 지정 후속 대책으로 단기전략과제 조언을 받고 사업추진계획수립 TF팀을 구성한다. 내년부터는 부천글쓰기 대회와 문화장르 창의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중장기 과제 발굴을 위한 용역을 계획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에쓰오일 ‘사랑의 연탄나눔’

    에쓰오일 ‘사랑의 연탄나눔’

    에쓰오일은 7일 오스만 알 감디(왼쪽) 최고경영자 등 본사 자원봉사단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에서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벌였다. 저소득층과 독거노인 가구에 연탄 6만장을 전달했다. 에쓰오일 제공
  • 양재천 한걸음, 가을 한걸음

    양재천 한걸음, 가을 한걸음

     “강남 양재천에서 단풍이 주는 가을 정취를 느껴보세요.”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7일 ‘양재천 단풍 축제’가 열리고 있는 서울 도곡2동 양재천 보행자교를 방문했다. 도곡동은 신 구청장의 ‘1동 1명소’ 조성 추진 방침에 따라 봄에는 벛꽃으로 물들고 가을에는 단풍이 화려한 도곡동 인근 양재천 산책로를 명소로 만든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부터 연 2회씩 양재천에서 축제를 하고 있다. 양재천은 서초에서 시작해 개포·도곡·대치동을 지나 송파구 탄천까지 연결되는데 도곡동 일대에 산책길이 잘 조성돼 있고 주변 경치가 아름답다는 점에서 축제를 통해 지역의 명소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신 구청장은 이날 가을꽃 걸이 화분과 화단으로 꾸민 양재천 보행자교 포토존에서 주민들의 요청으로 함께 사진을 찍었다. 축제를 찾은 주민들은 보행자교 북단을 확장해 마련한 무대에서 펼쳐진 강남 심포니의 클래식 연주가 양재천의 품격을 한층 높여주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보행자교는 도곡2동 주민센터 인근 카페거리와 함께 축제의 메인 무대가 되는 공간이다. 양재천 산책로 일대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등을 대거 설치해 가을밤을 은은히 물들이도록 한 점도 호평을 받았다.  오는 12일까지 이어지는 축제는 도곡2동 주민센터와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는 민·관 협업사업인 만큼 주민이 행사 주체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날 카페거리에서 열린 사랑나눔벼룩시장, 먹거리 장터, 양재천 우수블로그 대회 입상작 전시회, 양재천 사계 사진전 등 주민 행사가 대표적이다. 주민들은 축제를 위해 자원봉사 조직을 만들어 양재천 환경정화 활동을 벌이는 한편, 점포 앞 예쁜 화분 놓기 운동도 전개했다.  이날부터 동 주민센터 4층 공연장에서 반려동물 행동교정 등 프로그램으로 이뤄진 반려동물 특강도 인기를 끌었다. 특강은 10일까지 이어지며, 11일 영동2교와 보행자교 사이에서는 2017 반려견 페스티벌 행사도 열린다.  신 구청장은 “축제가 지역의 품격을 높이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양재천이 강남의 관광 명소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도록 보다 세심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창3동 10년 교통 민원 해결… 쌍문역 ‘홍반장’

    창3동 10년 교통 민원 해결… 쌍문역 ‘홍반장’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나타나는 홍 의원.’매일 오전 7~8시 서울 도봉구 쌍문역 3번 출구에 가면 출근하는 주민에게 인사하는 홍국표(자유한국당) 도봉구의회 의원을 만날 수 있다. 비가 오는 날, 우이천에 가면 어김없이 장화 신고 낙엽 등을 치우고 있는 홍 의원을 볼 수 있다. 홍 의원은 7일 “처음 구 의원을 시작할 때 식구를 다 모아두고 이제 본인의 남편, 아버지라고 생각하지 말고 주민에게 양보하라고 했다”며 “잠을 많이 못 자고 언제든 뛰어나갈 준비가 돼 있어야 하지만, 주민이 나를 믿고 선택해준 것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홍 의원은 창3동 주민의 10년 묵은 민원을 해결했다. 창3동 우이천로 일대는 하루 평균 300여대의 화물차가 폭 10m도 되지 않는 도로를 지나는 곳이었다. 건설폐기물을 싣고 경기 북부지역으로 가는 화물차들은 진동과 소음을 유발하고 주민 안전까지 위협했다. 홍 의원은 “법적으로 교량을 막을 방법이 없지만 구 소유 도로의 경우 구청장이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적극적으로 구에 검토를 건의했다”면서 “결국 구의 통행 제한 조치와 다른 교량의 보강 작업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의 정책은 아동, 여성,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향해 있다. 지난달 아동 간접흡연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지난 8월에는 신창파출소와 함께 여성안전특별치안 활동을 벌였다. 노인복지센터에서 봉사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그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문제는 우리 가정의 문제고 나아가 미래의 문제”라며 “특히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분들이 노인이기 때문에 노인 복지는 국가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지방분권에 대한 입장도 명확히 했다. 홍 의원은 “지방정부의 권한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권한에 대한 책임도 함께 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분권의 전제 조건으로 재정의 균등한 분배를 꼽았다. 그는 “중앙과 지방의 재정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현행 8:2에서 장기적으로 6:4까지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홍 의원은 “정책을 바라볼 때 정당을 따지지 않고 주민에 입장에서 어떤 이득이 있을까를 먼저 생각해왔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좀 더 주민 곁으로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사랑의 연탄 나눔

    사랑의 연탄 나눔

    7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에서 매일유업 직원과 대한적십자사 봉사자들이 좁은 골목길 양쪽에 서서 연탄을 나르고 있다. 저소득 가정에 연탄을 전달한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는 매일유업 진암사회복지재단 후원으로 이뤄졌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11명 남은 바른정당… 유승민 “국민만 보고 갈 것… 추가 탈당 막겠다”

    11명 남은 바른정당… 유승민 “국민만 보고 갈 것… 추가 탈당 막겠다”

    “보수의 환골탈태를 바라는 국민만 보고 가겠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 11·13 전당대회 후보자 연석회의에서 “저는 아직 후보 신분이라 정치적 이야기를 많이 하지 못하지만 한 가지만 생각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가 탈당설에 대해서는 “최대한 그런 일이 없도록 설득하겠다”고 했다.동료 의원 9명의 집단 탈당 선언 후 열린 바른정당 첫 공식 회의는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시작했다. 이날 회의는 탈당계에 이름을 올린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대신 권오을 최고위원이 주재했다. 이날 자리에는 금품 수수 의혹으로 사퇴한 이혜훈 전 당 대표도 모습을 나타냈다. 진수희 최고위원은 “다른 생각을 하고 떠난 창당 동지들의 선택을 이해는 못 하지만 존중은 한다. 한 가지 걱정되는 것은 언론의 관심에서, 국민 시야에서 바른정당이 멀어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하다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유 의원은 직접 나서 진 최고위원을 토닥였다. 연이은 사무처 직원과의 비공개회의 후 유 의원은 “다른 어떤 당보다 젊고 참신한 정치신인들을 지방선거에 대거 공천해 국민에게 봉사하는 유능한 선출직 공직자를 많이 배출하자는 각오를 다졌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의원 11명 등은 이날 오후 국회에 모여 대책 회의를 가졌다. 비공개회의에서는 전날 전대 후보를 사퇴한 정운천·박인숙 의원에게 재출마 요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트럼프 환영 만찬에 초대된 ‘꽃제비’ 출신 탈북청년 이성주씨

    트럼프 환영 만찬에 초대된 ‘꽃제비’ 출신 탈북청년 이성주씨

    청와대에서 7일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환영 공식 만찬에는 정·재계, 문화계의 유력인사들과 함께 탈북청년 이성주(30)씨가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이성주씨는 ‘꽃제비’로 북한 사회를 떠돌다 탈북해 2002년 국내에 정착했다. 그는 자서전에서 부친이 김일성 주석의 경호부대인 호위사령부 장교였지만, 김 주석 사망 후 북한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은 것이 발각돼 온 가족이 함경북도 경성으로 추방됐다고 소개했다. 부모가 식량을 구하러 떠난 후 11세의 나이로 홀로 남겨진 이씨는 그때부터 또래들과 함께 함경북도 일대를 떠돌며 유랑생활을 했다. 4년간의 꽃제비 생활 끝에 한국에 먼저 정착했던 부친과 연락이 닿아 탈북에 성공했다. 부산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마친 이씨는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조기 졸업하고 주한 영국 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영국으로 유학, 워릭대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최근 여러 명의 탈북청년과 함께 미국 풀브라이트 장학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된 이씨는 내년부터 미국에서 공부할 예정이다. 북한인권시민연합에서 북한난민구호사업단 컨설턴트로 봉사하는 등 다양한 활동도 했다. 그는 국내 종합편성채널의 탈북민 관련 프로그램과 인터넷 방송에도 자주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특히 올해 1월 당시 유력한 대권 주자로 거론되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때 꽃다발을 전달하면서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씨는 만찬이 끝난 직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탈북민에 대한 한국과 미국 정부의 배려에 감사함을 느낀다. 한미 동맹의 위대함과 굳건함을 보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프랜드 베트남 돕기 11년째, 9일부터 디엔비엔성 찾아

    글로벌 프랜드 베트남 돕기 11년째, 9일부터 디엔비엔성 찾아

    봉사단체 ‘글로벌 프랜드(Global Friends)’가 2006년 베트남 봉사 활동을 시작한 지 11주년을 맞아 9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북서부 디엔비엔성(省)으로 떠난다. 이 단체는 1966년 12월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한국군 청룡부대에 의해 430여명이 희생된 쾅아이성 빈호아현를 찾아 희생된 이들의 명복을 빌고 과거의 악연을 풀어 상생(相生)의 미래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베트남 소수민족과 농촌 지역을 대상으로 봉사 활동을 1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의료 봉사와 컴퓨터와 장학금 기증, 새끼돼지 후원 등으로 점차 확대하고 있다. 한국의 봉사단체가 10년을 넘겨 이 나라에서 꾸준히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점은 높이 살 만하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달 홍수와 산사태로 70여명이 죽거나 실종된 지역을 돕기 위해 하노이 한인회와 힘을 합쳐 이뤄진다. 핀호, 나붕 현의 중고교 학생 60명에게 50달러씩 모두 3000달러를 전달하고 농민들에게 새끼돼지 30마리를 전한다. 또 우물 두 곳을 파주고, 하노이 한인회가 제공하는 점퍼 800벌을 학생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또 3년 동안 30명의 무료 백내장 검진과 시술을 해준 충주밝은의원 송기영 원장이 하이퐁안과와 손잡고 10명의 백내장 수술을 해준다. 특히 송 원장은 베트남전쟁 참전 용사의 아들이자 사위로 선대의 악업을 씻고, 아버지의 나라를 찾은 라이따이한들의 안과 진료를 해주는 등 좋은 일에 앞장서고 있다. 베트남 한인사회 월간지 ‘좋은 베트남(Good Vietnam)’에서도 하노이에서 500㎞ 이상 떨어진 오지에서 이뤄지는 이번 봉사활동을 동행 취재하기로 했다. 글로벌 프랜드는 지금까지 북부에 치우쳤던 베트남 봉사활동을 중남부로 확대, 하고 호치민한인회와도 연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프랜드는 지금까지 송기영 원장이 30여명의 백내장 검진과 시술, 의약품과 돋보기 안경을 기증했고 LS전선 하이퐁 지사의 도움으로 9년 동안 컴퓨터 90여대 값과 운반, 설치 등으로 1억 2000만원어치를 후원받아 전달했다. 초중고 학생 30명에게 100달러씩 3만달러를 전했다. 새끼돼지는 3년 동안 100여마리를, 의류업체 ‘성민’에서 양말과 신발 등 500만원어치, LS전선 베트남 직원들이 학용품과 아동용 점퍼 등 3000달러 이상을 후원했다. 글로벌 프랜드는 앞으로 국내에 정착한 다문화가정 2세 등에게 진로 지도를 연계시키고, 한국 대학생 등 청소년들의 아세안(ASEAN) 연수 및 봉사를 돕고, 베트남을 넘어 라오스, 캄보디아 등 아세안 국가로 봉사 활동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국대 자원봉사단 “평창 모든 순간 주인공 될게요”

    국대 자원봉사단 “평창 모든 순간 주인공 될게요”

    “선서, 평창의 모든 순간에 주인공이 되겠습니다.”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봉사활동단 발대식에서 개그맨 김병만(42)씨의 선창과 함께 단원 900여명의 목소리가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패션 크루’ 대장 개그맨 김병만씨 4대1을 웃도는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64개국 2만 769명(내국인 1만 9549명, 외국인 1220명)은 이르면 이달부터 길게는 내년 3월 패럴림픽을 마무리할 때까지 현장을 누비게 된다. 패션 크루(Passion crew) 대장인 김씨와 단원들은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이를 통한 세계 평화의 주역으로서, 불타는 열정으로 모든 현장에 뜨거운 활력을 불어 넣겠다”며 “또한 빛나는 미소로 선수단과 관중 등 대회를 방문한 모든 이에게 감동을 선물하는 것은 물론 가장 완벽한 자원봉사를 구현하겠다”고 다짐했다. 패션 크루는 조직위 직원과 단기인력, 자원봉사자, 용역인력 등 8만 7000여명에 이르는 대회 운영인력의 명칭이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인사말에서 “평창과 강릉에 처음 오는 방문객이 가장 먼저 대하는 사람이 여러분이다. 대한민국이 다시 가 볼 만한 곳이라는 이미지를 심어 달라”고 당부했다.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도 “여러분 한 명 한 명이 평창올림픽, 패럴림픽이다. 올림픽이 인생에서 가장 보람되고 알찬 순간으로 남길 기대한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김 대장은 “방송을 위해 피겨를 배울 때 선수처럼 스케줄을 짜 하루 6시간씩 연습했다”며 “선수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존경하게 됐으니 올림픽 홍보에도 온 힘을 쏟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발대식을 찾은 자원봉사단원들도 사연은 달랐지만 대회 성공을 바라는 마음만은 같았다.●30년 만에 다시 올림픽 인연 김영진씨 김영진(75)씨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성화 봉송 주자로 뛰었다가 다시 참여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대회 기간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도핑 대상 선수를 검사실까지 데려오는 역할을 맡는다. 김씨는 “30년 전 강원도 삼척에서 성화를 봉송하는 순간이 지금도 꿈에 보인다. 당시에는 한국에서 또 올림픽이 열릴 줄 몰랐다. 꿈인가 생시인가 싶다”며 웃었다.●“맛집 소개할래요” 체코 대학생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아버지를 따라 2009년부터 체코를 오간 대학생 사이먼 솔테스(24·한국외대 국제통상학과)은 수준급 한국어 실력을 바탕으로 강릉아이스하키센터에서 통역 봉사를 한다. 아이스하키 강국인 체코 국민들이 경기를 보러 강릉을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솔테스는 “한국을 찾은 체코 사람들에게 맛있는 음식점도 알려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돕겠다. 체코에서는 동계올림픽이 열린 적이 없는데 이런 큰 행사를 처음 접하니 흥분된다”고 강조했다.●“몸 불편한 분 도울래요” 17세 여고생 강원 강릉 강일여고 2학년 김채현(17)양은 최연소 단원이다. 아킬레스건이 짧아 3번의 대수술을 거치는 고생을 겪었지만 밝은 얼굴로 “평창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손을 내밀었다. 채현양은 “강릉컬링센터에서 안내 봉사를 하는데 학생의 패기로 외국인에게 먼저 다가가겠다. 다친 경험을 되돌아보면서 몸이 불편하신 분을 정성껏 돕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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