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봉사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배려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저도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연락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파문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7,574
  • 성신여대, 남녀공학 대학 전환 검토

    성신여대, 남녀공학 대학 전환 검토

    김호성 총장 “여대는 남녀공학에 비해 구조적 불리” 성신여대가 남녀공학 대학 전환을 검토한다. 여대는 입학생 모집에서 여학생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남녀공학 대학에 비해 불리하고, 취업 전선에서도 여대 졸업생들이 구조적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이유에서다.김호성(59) 성신여대 총장은 21일 언론 인터뷰에서 “학령인구가 줄고, 등록금은 동결돼 적자가 심각한 상황에서 여대는 대입에서 수험생 절반만 대상으로 뽑고, 취업에서는 사회적 차별 때문에 남녀공학 대학 출신보다 불리하다는 것이 통계로 입증된다”고 밝혔다. 이어 “남녀공학 전환을 당장 추진할 문제라기보다 대학의 생존전략 차원에서 구성원 모두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공론화하자는 취지”라면서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하는 투표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총장은 신년사에서도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는 대학과 학과들의 구조 조정에 착수하고, 각 학과의 강점을 융복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새 교육 프로그램을 발굴해야 한다”면서 “남녀공학 전환도 공론화해 구조적 불이익 제거를 모색해야겠다”고 밝혔다. 성신여대는 지난 10년간 학내 갈등으로 극심한 내홍을 겪었다. 심화진 전 총장은 교비 횡령 혐의가 드러나 검찰에 구속 기소되기도 했다. 서울북부지법은 지난 19일 항소심에서 심 전 총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했다.김 총장은 지난해까지 성신여대 교수회장을 맡아 심 전 총장 퇴진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김 총장은 “민주적 총장 선출 제도를 구축하면 바로 물러나겠다”며 조건을 달고 취임해 주목받았다. 김 총장은 지난해 10월 “3월쯤 차기 총장 선거 절차를 시작할 전망”이라면서 “승진·평가제도 정상화와 같은 교내 ‘적폐청산’ 과제가 이행되고 선거가 마무리되면 평교수로 돌아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돈 없이 쓸 수 있게…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노원’ 탄생

    돈 없이 쓸 수 있게…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노원’ 탄생

    서울 노원구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지역화폐를 도입한다. 자원봉사를 하면 가상화폐를 획득하고 이를 음식점이나 미장원 등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하는 방식이다.김성환 노원구청장은 18일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 ‘지역화폐 노원(NW)’을 개발해 2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말했다. 지역화폐란 지방정부나 지역공동체가 발행해 특정 지역 주민들이 그 지역에서만 쓸 수 있는 대안화폐를 뜻한다. 지역화폐 이름 ‘노원’(NW)은 돈 없이도 살 수 있는 마을(NO-WON)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구는 지난해 9월 지역화폐를 도입했었으나 지폐나 상품권 형태로 발행돼 활성화되지 못했다. 이에 구는 블록체인이라는 신기술을 도입해 지역화폐를 발행하기로 했다. 블록체인은 폐쇄형인 프라이빗 블록체인과 개방형인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나뉜다. NW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으로 사전에 허가받은 소수만 참여할 수 있고 구청에서 관리한다. 가상화폐로 잘 알려진 비트코인은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NW와는 차이가 있다. NW를 획득하려면 노원구 내에서 자원봉사, 기부, 자원순환 같은 사회적 활동을 해야 한다. 자원봉사 1시간을 하면 700노원, 미용·수리 활동도 시간당 700노원이 적립된다. 자원순환을 위해 중고 물품을 팔면 판매액의 10%가 적립된다. 기부액도 10%를 적립받을 수 있다. 개인당 적립할 수 있는 최대금액은 5만 노원(유효기간 3년)으로 제한된다. 김 구청장은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지만 시장에 그 가치가 반영되지 않았던 자원봉사, 사회적 기부 등 사회적 가치를 지역 화폐로 환치하는 시스템”이라면서 “더 많은 사람이 사회적 기부를 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노원구에 등록된 자원봉사자와 기부자는 약 17만명이다. 이전에는 봉사활동 시간에 따라 일반, 그린, 골드카드를 발급해 공공기관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했는데, 앞으로는 이를 지역화폐로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NW를 사용할 수 있는 노원구 내 가맹점은 현재 기준 공공 21곳, 민간 66곳 등 총 87곳이다.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지역화폐를 사용처로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고 지역화폐 사용자들을 유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구 측은 설명했다. 구는 올해 말까지 950개 이상의 민간 가맹점을 발굴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지역화폐 회원 15만명 이상, 가맹점 1900개곳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북한 평창 참가하지만 안보태세 빈틈 없어야”

    “북한 평창 참가하지만 안보태세 빈틈 없어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18일 북한과 접경지역인 우리나라 서북단 섬 백령도와 연평도를 방문했다. 북한의 군사도발 위협으로 고생하는 최전방 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가뭄과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해 5도 주민들의 민생을 살피기 위해서다. 김 장관은 “서해 5도에 거주하는 것 자체가 우리 국토를 지키는 데 이바지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거주하는 국민이 불편함이 없도록 정부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챙겨 보겠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먼저 백령도를 방문, 해병대 제6여단에서 현황보고를 들은 뒤 장병들과 점심을 함께 하며 장병들을 격려했다. 김 장관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로 남북 간 긴장이 극적으로 완화되고 있지만 안보는 안보대로 항상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면서 “올해부터는 공격 대비 훈련을 포함한 민방위 훈련을 연 2회에서 4회로 늘려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령면 진촌리에 있는 주민대피시설에 들른 김 장관은 인천시와 옹진군 상황실, 다른 대피소 간 화상시스템을 점검했다.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서해 5도(백령도·소청도·대청도·연평도·소연평도)에는 총 44개의 대피시설이 설치됐다. 백령도 주민과의 대화에서 박영자(63·여) 자원봉사센터 백령지소장은 “노후주택개량사업으로 고령 주민들의 삶의 질이 이전에 비해 훨씬 나아졌지만 여전히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 가고 있는 주민들이 남아 있어 행안부 지원이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서해 5도 주민들의 안정적 거주를 위해 30년 이상 된 주택이 개·보수할 경우 4000만원 이내의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김 장관은 “행안부만이 아니라 인천시와 옹진군의 노력이 더해져야 한다”며 “주택 개량사업뿐만 아니라 가뭄과 해수 유입에 대처하는 담수화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응답했다. 대화를 마친 김 장관은 연평도로 이동해 포격 당시 파손된 주택을 활용해 조성한 안보교육장을 둘러봤다. 이어 연평면사무소에서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행안부에 따르면 정부는 연평도 포격 이후 2010년 12월 27일 ‘서해 5도 지원 특별법(2011~2017)’을 제정해 서해 5도 주민들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국비 4599억원 중 2149억원이 투입됐다. 백령·연평도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들통난 성남자원봉사센터 실적 부풀리기

    경기 성남시 산하기관인 성남시자원봉사센터가 상급기관 평가에서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해 실적을 허위로 부풀린 사실이 드러났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공전자기록위작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성남시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 A(43·여)씨 등 8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A씨 등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내부 시스템에 11만6000여 건의 봉사실적을 허위로 입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상급기관 평가에서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과거 봉사실적이 있는 시민들의 개인정보를 재활용하는 수법을 동원했다. 이들이 허위 입력한 봉사실적 건수는 2015년 1만8000여 건, 2016년 4만9000여 건, 지난해 4만9000여 건 등이다. 이런 실적 부풀리기에 힘입어 성남시자원봉사센터는 2016년 경기도 자원봉사실적 평가에서 도내 1위를 했다. 지난해에는 7월 실시된 중간평가에서 도내 30위로 평가된 이후 또다시 허위 실적을 입력하다가 적발됐다. 경찰은 이달 중 수사를 마무리하고 입건자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 매우 송구스럽다. 실적 부풀리기를 주도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명확히 파악해 엄중 조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시자원봉사센터는 성남시가 1996년 설립한 기관으로 시는 매년 15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여자친구 폭행한 리버풀 수비수 플래너건 무보수 40시간 노동 등 선고

    여자친구 폭행한 리버풀 수비수 플래너건 무보수 40시간 노동 등 선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의 수비수 존 플래너건(25)이 여자친구를 구타한 혐의로 유죄를 인정하고 무보수 40시간 노동 등 1년 동안의 자원봉사 명령을 선고받았다. 플래너건은 지난달 22일 새벽 3시 20분 리버풀 도심의 듀크 스트리트 거리에서 여자친구 레이철 월을 벽에 두 차례나 밀쳐 부딪치게 하고 바닥에 쓰러진 그녀를 발로 차는 등 행패를 부린 사실이 폐쇄회로(CC) TV에 담긴 동영상으로 확인됐다. 한 목격자는 그가 그녀를 벽에 밀치기 전에 한 손으로 목을 조른 채 다른 손을 목구멍 안에 집어넣으려 했다고 증언했다. 이 목격자는 자택 발코니에서 소리를 질러 플래너건을 만류했지만 오히려 그는 “이리 오면 두들겨 패줄게”라고 맞고함을 질렀다고 진술했다.리버풀 순회법원은 17일(현지시간) 50회 이상 리버풀 1군 경기에 출전했던 그에게 15일 동안 재활시설에서 지내고 40시간 무보수 노동, 피해자에게 170파운드(약 25만원)의 손해 배상을 하라고 선고했다. 리버풀 구단 대변인은 “이 선수의 행동은 생각 가능한 최악의 것”이었다며 “어떤 식으로든 내부 윤리 조사”를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플래너건의 대변인은 “당시 두 사람 모두 술에 취해 있었던 상황”이라며 “그들은 관계를 복원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서로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18세에 리버풀에서 데뷔한 그는 올 시즌은 단 한 경기에만 나섰고 20개월 부상으로 팀 전열에서 이탈한 뒤 지난 시즌에는 번리에 임대됐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A매치 한 경기에 출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프리카 봉사하다 사우디 간호사 취업

    아프리카 봉사하다 사우디 간호사 취업

    청년들의 해외 취업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지난해 해외 일자리 취업자 수는 5000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해외취업자 수는 2014년 1679명에서 2015년 2903명, 2016년 4811명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또 해외취업자 가운데 절반 이상은 현재 일자리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용부는 최근 4년간 고용부가 지원하는 해외취업자 13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65.6%가 해외취업에 만족했다고 응답했다. 만족 사유(복수응답)로는 ‘합리적 근무환경’(63.8%), ‘외국어 구사능력 향상’(58.2%) 등이 꼽혔다. 한편 고용부는 청년들의 해외취업 성공 사례와 노하우 등을 공유하고자 ‘2017 K-Move 성공스토리 공모전’ 수상작품을 모아 18일 책자로 발간한다. 책자에는 글로벌 현장실습을 거쳐 미국의 패션회사에 취업하고, 아프리카 해외봉사를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 국립병원에 취업한 간호사 등 다양한 해외 취업 도전기가 담겨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홍준표 “조국, 사시 통과 못한 분풀이로 권력기관 개편” 비난

    홍준표 “조국, 사시 통과 못한 분풀이로 권력기관 개편” 비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권력기관 개혁안을 발표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비판하면서 들고 나온 근거는 ‘사시 패스 못 해서’였다.홍준표 대표는 16일 서울 마포구의 한 행사장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사법시험을 통과하지 못 한 본인의 한을 풀기 위해 분풀이로 권력기관을 전부 악으로 단죄하고 개편하는 데 올인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청와대의 ‘조국’인지 ‘타국’인지 나와서 설치는 것을 보고 그런 생각을 했다”면서 조국 민정수석의 이름을 놓고 조롱했다. 홍준표 대표는 “본인이 사법시험을 통과 못 했으면 그것으로 그만이지, 권력기관 개편하고 검찰의 힘을 빼고 있다”면서 “참 나는 측은하다고 생각한다. 메뚜기도 한 철이라고, 권력을 잡았다고 한 철을 날뛰는 것을 보면 참 측은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홍준표 대표의 ‘넘겨짚기’와는 달리 조국 수석은 사법시험을 통과 못 한 게 아니라 사법시험에 응시하지 않았다. 조국 민정수석은 2012년 부산의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힌 적 있다. “(1982년 서울대 법대에 입학했는데) 수업 시간에 사복 경찰이 들어오고, 학생회실 옆에 경찰 방이 따로 있었다. 농촌 봉사활동 갔다가 고향 집에 갔더니 서울대 담당 경찰이 와 있었다. 이게 뭐냐 싶었다. 형사소송법에는 고문 금지 원칙이 있는데, 저부터도 아무 일도 없는데 경찰서 끌려가서 맞고 소지품 검사를 당했다. 그래서 저는 사법시험을 보지 말아야겠다고 결심을 했다. 육법당(육군사관학교 출신과 법조계 인사가 대부분이었던 민정당을 꼬집어 가리킨 말)이 될 수는 없다.” 조국 민정수석은 2014년에 쓴 책에서도 “군부독재를 지탱하는 집권여당인 민정당을 ‘육법당’이라 비꼬던 내가 그 무리 속으로 들어갈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진두생 서울시의원 “송파구 올해 시-교육청 예산 2585억 확보”

    진두생 서울시의원 “송파구 올해 시-교육청 예산 2585억 확보”

    서울시의회 진두생 의원(자유한국당, 송파3)이 2016년 서울시청 공무원들이 뽑은 ‘베스트 시의원’에 선정 된데 이어 2017년 서울기자연합회가 선정한 ‘2017 지방자치 의정대상’ 수상과 그동안 의정활동을 통해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송파구 현안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 했으며, 2018년도 송파구를 위한 예산확보에도 큰 성과를 이루었다. 진의원은 서울시의회 예결위원으로써 송파구지원 예산 1,912억원의 시비확보와 교육청예산 673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송파구 살림살이와 관내 학교 교육환경개선에 큰 기여를 했다. 부문별 송파구 예산내역은 사회복지 1,273백만원, 교육복지 2,135백만원, 환경보전 20,970백만원, 도로·교통 3,205백만원, 주택·도시관리 340백만원, 도시안전관리 7,440백만원, 문화관광진흥 153,435백만원, 산업경쟁력제고 200백만원, 일반행정 2,280백만원과 송파구 초·중·고의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배명중·고1,709백만원, 신천중144백만원, 아주초1,352백만원, 아주중2,051백만원, 정신여중·고533백만원 등 교육청예산 67,375백만원을 확보했다. 진 의원은 “앞으로도 송파구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활발한 의정활동을 통해 주민들에게 봉사하는 상식이 통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정훈 서울시의원 “배운터지킴이 자원봉사, 신분-처우개선 필요”

    이정훈 서울시의원 “배운터지킴이 자원봉사, 신분-처우개선 필요”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1)은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학교보안관과 달리 중고등특수학교에서 거의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는 배움터지킴이들을 자원봉사자로 위촉하여 배치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현재 서울시에는 746개 국∙공∙사립 중∙고등∙특수학교에 915명의 배움터지킴이분들이 교육청에서 1년에 1인당 880만원 예산지원을 받아 근로계약의 체결 없이 자원봉사자로 위촉되어 활동수당을 지급받고 활동하고 있다. 반면에 초등학교에서 거의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는 학교보안관은 학교와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서울시에서 지원받아 1인당 월급여 약 143만원(2017년 기준)을 받으며 근무하고 있다. 이정훈 의원은 “2016년부터 교육위원회에서 지속하여 차별받고 부당한 대우를 받는 배움터지킴이 신분 개선을 서울시와 교육청에 요구하여 왔다”고 하며 “하지만 아직까지 예산과 인력관리 등의 문제로 근로자성을 가지고 근무하고 있는 직군임에도 서울시와 교육청은 적극 해결 의지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훈 의원은 “최근 발생한 학교 폭력 기사나 세계 최고 수준인 중고등학생의 스트레스 지수, 자살률 등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학교 내 폭력과 사고 방지 등을 위한 활동의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활동을 주로 하고 계신 배움터지킴이분들의 신분 전환 및 처우 개선을 위한 방안을 서울시와 교육청은 조속히 검토하고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이정훈 의원은 “2017년 12월 현재 배움터지킴이분들은 근로자가 아닌 자원봉사자로 위촉되어 최저임금 적용도 받지 못하며 월평균 약 88만원의 활동수당만 받고 있으므로, 당장 신분전환 등을 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서울시교육청 생활임금(2018년 기준 시간당 1만원) 수준의 활동수당 지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6·25 참전 당시 참혹함 체험… 전쟁 종식·평화 정착 이뤄야”

    [인터뷰 플러스] “6·25 참전 당시 참혹함 체험… 전쟁 종식·평화 정착 이뤄야”

    “땅의 평화운동으로 전쟁 없는 세계를 이루자.” 올해로 창립 35주년을 맞는 신천지예수교회는 그동안 ‘성경 중심의 신앙’을 최우선 가치로 평화와 나눔, 봉사를 통한 희망을 전해 왔다고 밝혔다. 그렇다 보니 교단 이름도 성경의 ‘새 하늘과 새 땅’을 요약해 ‘신천지’라 했다고 한다. 교회 창립자인 이만희 총회장은 “6·25 한국전쟁 참전용사로 참전한 까닭에 전쟁의 참혹함을 그 누구보다 똑똑히 체험했고, 성경의 ‘하늘에 영광, 땅의 평화’에 따라 평화운동을 세계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전쟁은 최전방 전투에 나서는 젊은 청년들의 희생을 피할 수 없게 한다. 때문에 청년들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전쟁 종식, 평화 정착’을 이뤄야 한다는 설명이다. “종교 세계 속에서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하는 이 총회장을 인터뷰했다. 편집자 주→‘신천지’라는 이름의 유래와 신천지예수교회를 간략히 설명해주십시오. -종교인이 아닌 분들은 이해하기가 어렵겠지만 성경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성경 역사를 보면 한 시대가 부패하면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습니다. 아담이 죄를 지은 후 노아 홍수 사건으로 아담 세계가 끝나고, 노아 세계가 부패하자 아브라함의 자손 모세가 가나안을 정복함으로 끝나고 육적 이스라엘 시대를 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왕 솔로몬이 이방 신을 섬기니 예수님께서 육적 이스라엘을 심판하고 영적 이스라엘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요한계시록에는 이 영적 이스라엘도 부패가 되어 끝나고 새 나라 새 민족을 창조한다고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이를 새 하늘 새 땅, 요약해서 ‘신천지’라고 합니다. 곧 종교 세계를 기준으로 새로운 시대가 도래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신 것이죠. 세상이 없어지는 게 아니에요. 종교 세계 속에서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면 이전 것은 없어지는 것이죠. 그래서 거듭나야 한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신천지예수교회의 말씀과 다른 교단의 교리가 차별화되는 핵심을 말씀해주신다면. -자랑을 하게 되면요. 사람들은 이 성경을 모르다 보니 인정을 잘 못 합니다. 한마디로 종교 역사가 6000년입니다. 오늘날 우리 신천지예수교회보다 더 나은 곳은 없고, 6000년 있었던 어떤 교리보다 신천지예수교회 교리가 몇십 배는 더 낫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늘 위에도 하늘 아래도 ‘일곱 인(印)으로 봉한 책은 그 누구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비밀이 기록돼 있어요. 일곱 인으로 봉해왔는데 우리 신천지는 통달합니다. 이렇게 말해도 잘 모를 수도 있겠지만 그렇습니다. 또 아무나 온다고 안 받아줍니다. 예수님이 2000년 전 씨 뿌리고 갔는데 (추수한) 열매 데리고 와서 계시록의 이룬 실상을 그들에게 알려주고 ‘인(印) 맞는다’고 하는 이 말씀으로 새겨주는 것입니다. 이 사람들이 12지파를 만듭니다. 예수님도 그렇게 했는데 목자로 한다면 14만 4000명입니다. 이것이 끝나자 많은 흰 무리가 모여오게 돼 있어요. 하나님이 약속했으니 한다는 믿음입니다. 새로운 한 시대를 맞이하는 주인공들이죠. 만들어놓으면 종교 세계가 여기서 끝나야 합니다. (신천지는) 성경을 배워서 시험을 칩니다. 시험 쳐서 합격해야 해요. 그래도 급성장합니다. 하늘의 고시인데 엄격하게 해서 시험 치고 점수를 매깁니다. 지구촌에는 이렇게 하는 곳이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신앙인이라면) 하나님 보시기에나 자신에게나 완벽하게 걸어 다니는 성경책이 돼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니 최고의 말씀이겠죠? 신천지는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전권을 가감 없이 가르치고 있고 특히 요한계시록이 이루어진 실상까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성경을 통달하는 것이 가장 큰 자랑입니다. →교인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관계자로부터 들었는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말씀이 좋으니까 오는 것입니다. 성경 전권을 육하원칙에 맞게 가르치는 곳은 신천지예수교회입니다. 말씀 배우려고 많이 오는 것이죠. 특정 신학자의 교리나 철학 등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 말씀 그 자체를 가르칩니다. 배워보면 성경이 제대로 보이고 재미있거든요. 참 의미를 알게 되니까요. 이 말씀이 꿀 같이 달다는 것이 이해가 됩니다. 너무나 확실하거든요. 작년에는 이렇게 공부한 사람들 2만 3000명이 수료를 했습니다. 수료는 수료시험에 합격하고 전도까지 한 사람들이에요. 그렇지 않으면 수료를 할 수 없거든요. 교회에서도 성경 시험을 치고 있습니다. 과정이 어려워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기성 교회에 대한 입장은요. -우리나라 교회는 장로교가 주를 이룹니다. 그리고 이 장로교 중심으로 만들어진 것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입니다. 하나님도 성경도 하나인데 해석이 다 다르니까 교파가 나뉩니다. 이 교단 목사님이 저 교단에서는 사역할 수 없습니다. 또 일제강점기 때 일본 신에게 절을 했습니다. 성경에는 하나님 외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고 했는데 말입니다. 종교인이라면 이래선 안 된다는 것이죠. →한국전쟁 참전용사라고 들었습니다. -네. 전쟁 이야기를 하자면 6·25 전쟁이 터졌을 때 보병 최전방 전투병으로 갔습니다. 너무 참혹해 이루 다 말할 수 없습니다. 총알이 비 오듯 쏟아지고 전투기, 포탄 소리에 가슴이 울립니다. 젊은 청년들이라 견뎠을 것입니다. 전쟁을 하고 나면 사람이 반 이상 죽어서 없어집니다. 어떤 지역은 한두 사람이 살아남았습니다. 전방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몇 명이나 되겠습니까? 학도병들도 많았습니다. 그 어린 학생들이 앞에서 다 죽습니다. 동료들이 주고받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부를 원망합니다. 젊은 청년들이 전쟁터에 나갑니다. 권력 가진 사람들은 전쟁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6·25 때 꽃 한번 못 피우고 많은 청년이 죽었습니다. 얼마나 억울합니까? 일제강점기 때 일본에 서러움을 당하고 해방되고 얼마 되지 않아 동족끼리 전쟁을 했습니다. 그때는 아무리 울어도 어쩔 수 없는 문제였습니다. 너무나 가슴 아픈 역사죠. →현재는 평화운동도 하고 계시고요. -네. 제가 왜 평화의 일을 하는지 궁금한 분들이 있을 겁니다. 성경에는 ‘평화’ 혹은 ‘화평’이라는 단어가 68곳에서 나옵니다. 하나님의 목적도 평화입니다. 예수님께서 태어났을 때도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갈 때도 평화를 외치셨고요. 종교인이 평화의 일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종교로 인해 일어나는 전쟁이 80%입니다. 종교인은 이 세상을 선도해야 하는데 종교 때문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이것은 선행이 아니라 악을 행하는 것입니다. 저는 전쟁을 끝내고 평화의 세계를 후대에 전해주자고 외치고 있고, 이를 위한 다양한 일들을 각국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청년들 여성들도 함께 지지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88세이십니다. 건강비결이 따로 있으신가요. -하나님께서 일 시키시려고 건강하게 하신 것이지… 저로서는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웃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사회에는 종교인도 있지만 종교가 없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잘못된 행동은 종교인들도 하고 있습니다. 종교가 없는 분들은 세상에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고요. 그런데 분명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통해 부패된 종교 세계를 끝내시겠다고 하셨기에 그렇게 될 것입니다. 새 시대가 열렸다는 것을 알게 되면 종교가 없는 분들도 하나님을 찾게 될 것입니다. 저는 오히려 종교가 없는 분들과 종교인들을 깨우쳐주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서울플러스 탐방 ②] 사진으로 읽는 신천지예수교회 봉사활동

    [서울플러스 탐방 ②] 사진으로 읽는 신천지예수교회 봉사활동

    농촌 일손돕기 봉사외국인 근로자와 함께하는 벽화봉사전통시장 활성화 캠페인쪽방촌 연탄 전달태풍 피해 복구 봉사땔감 나무 지원봉사 신천지예수교회 제공
  • [현장 플러스] 1984년 창설돼 과천에 본부 둬…12지파 소속 100여개 교회 설립

    [현장 플러스] 1984년 창설돼 과천에 본부 둬…12지파 소속 100여개 교회 설립

    2018년 종교계 이슈는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예수교회)이다. 그동안 ‘신천지 아웃(OUT)’을 주장하던 일부 종교 단체에 대해 조용한 자세로만 일관하던 신천지예수교회가 대응에 나선 것. 지난해 12월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일부 종교 단체 규탄대회’로 공세를 펼치는가 하면 전국적으로 ‘오픈하우스’를 열고 교회 내부를 전격 공개하기도 했다. 그 중심에 선 신천지예수교회를 찾았다. 편집자 주●신천지(新天地)란 신천지예수교회는 1984년 3월 14일 창설됐다. 경기도 과천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에 12지파 소속 100여 개 교회가 설립돼 있다. 1986년 120명이었던 성도는 30년이 지난 2016년 기준 20만 명을 넘어섰다는 게 신천지예수교회 측의 설명이다. 교단명인 신천지(新天地)는 계시록 21장 1절에 약속된 ‘새 하늘과 새 땅’의 한자어인 ‘신천신지’ 약어(略語)이며 새 장막과 새 성도를 의미한다고 한다.●무료로 운영되는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신천지예수교회를 찾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성경 중심의 신앙’이라는 게 교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천지예수교회에 입교하려면 6개월 동안 시온기독교선교센터에서 성경 공부를 해야 한다. 초·중·고등 과정을 거치면서 수료시험 300문제 중 90% 이상을 맞춰야 입교할 수 있다.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무료 신학으로 값없이 진리의 말씀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5년간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수료생을 살펴보면 2013년 2만 3000여 명, 2014년 2만 5000여 명, 2015년 1만 5000여 명, 2016년 1만 8000여 명, 2017년 2만 3000여 명으로 총 10만 명이 넘는다. 연평균 2만 명이 신천지예수교회 성경 공부 과정을 수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시온기독교선교센터는 국내는 물론 해외 32개국 400여 곳이 운영되고 있다.●높은 난이도의 ‘새 언약 이행시험’ 입교가 끝이 아니다. 최근 신천지예수교회는 ‘새 언약 이행시험’이라는 이름으로 요한계시록을 위주로 출제한 시험을 수차례 치렀다. ‘계시록 2~3장에 보낸 편지의 내용은 몇 가지의 무엇이며 출현 인물을 순차적으로 쓰고 각자 한 일을 쓰시오’와 같은 높은 난이도의 시험문제임에도 응시자의 80%가량인 15만 명이 90점 이상을 받았다. 철저한 시험준비와 엄중한 감독 속에 진행된 ‘새 언약 이행시험’은 올해도 수시로 치러질 예정이다.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바쁜 일상 중에 공부하는 것이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며 “하지만 성경 말씀에 알맞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 위한 노력이란 사실을 전 성도가 잘 알고 있기에 시간을 쪼개가며 공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빛과 비와 공기같이’ 신천지자원봉사단 신천지예수교회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문화·예술·환경·사회복지·장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도움이 필요한 곳에 손길을 뻗고 있다고 밝혔다. 신천지자원봉사단은 지난해 총 6만 2000여 명의 봉사자가 10만여 명의 사회 취약 계층을 위해 봉사 활동을 했다. ▲외국인 근로자 의료봉사 ▲담벼락 벽화 그리기 ▲노인 문화 복지프로그램 ▲보훈 행사 ▲소외계층 도시락 지원 ▲환경정화 활동 등 6가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전국단위 활동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헌혈, 농어촌 일손 돕기, 재난재해 복구 활동, 장애우·다문화가정 지원 등을 했다. 지역사회에 특화된 활동뿐 아니라 대형 손도장 태극기, 조국통일선언문 비석 제작, 현충일·광복절 행사 등 국가적 차원의 봉사 활동도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주요 선진국에 비해 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독립유공자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를 비롯한 참전유공자 등을 위한 보훈 사업에 역량을 확대해가고 있다. 신천지예수교회 사회공헌팀 관계자는 “오해와 편견으로 봉사조차 쉽지 않던 때가 있었지만 그럴수록 우리가 섬겨야 할 소외계층 이웃들에게 집중했고 진심이 통했던 것 같다”면서 “그렇게 울고 웃으며 30여 년을 보냈다. 낮은 자, 소외된 자 곁에 함께 하신 예수님처럼 봉사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교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기웅 객원기자 raon@seoul.co.kr
  • 얻어맞더라도…사회적 약자 위해 링 위에 서다

    얻어맞더라도…사회적 약자 위해 링 위에 서다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보면서 ‘링 위에서 끝끝내 버텨서 쓴 글이구나’ 했어요. 링에 올라가 줄곧 두드려 맞으면서도 내려오지 않은 거죠. ‘어떻게 그 시간을 버텼지’, ‘어떻게 감히 링 위에 올라갈 용기를 냈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5·18 민주화운동 피해자들의 아픔을 분투하듯 끝까지 파고든 소설을 이야기하며 젊은 학자는 감탄했다. 약자들의 아픔과 고통을 공감하고 살핀다는 동질감 때문일 터다. 다른 게 있다면 그의 ‘링 위에서의 싸움’에서는 약자들이 어떤 사회적 원인 때문에 아픈지 증명하는 데이터가 가장 큰 무기라는 것이다. 사회적 폭력과 차별, 혐오, 고립 등이 해고 노동자, 참사 피해자, 성적 소수자, 고용 불안에 시달리는 노동자 등의 몸에 상처와 질병을 새겨넣었음을 드러내고 정책 변화를 이끌어내는 게 그의 업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펴낸 첫 저서 ‘아픔이 길이 되려면’(동아시아)으로 지난해 연말 여러 언론사, 출판계 안팎의 단체에서 ‘올해의 저자’로 뽑힌 사회역학자 김승섭(39) 고려대 보건과학대학 교수다. 개인의 질병에 사회의 책임을 묻는 그의 저술은 자연스레 인권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지며 한국사회가 약자를 어떻게 대하는 공동체인지 민낯을 보여 주며 자성을 불러일으켰다. 사회역학이라는 국내에선 생경한 분야를 다룬 과학서로는 이례적으로 ‘흥행’에도 성공했다. 현재까지 8쇄, 2만 3000부를 찍었다. 저자도 반응을 체감하고 있을까. “환호해 줄 사람을 만나야 하는데 제 일상은 똑같아요. 외부 강연, 방송 출연도 다 거절하고 있고요. 학교에서는 학생들 가르치고 연구하고 집에서는 아이들 돌보느라(그는 세 딸을 둔 아빠다) 바쁘니 달라질 게 없죠. 다만 제가 해 온 일이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해 주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크게 격려받는 기분이에요.” ●산재 피해자들에 감명 ‘사회역학’ 입문 얼마 전 찾아간 고려대 과학관에 있는 김 교수의 연구실 책상 위 벽엔 ‘매일 두 시간 읽기’라는 결심이 써 붙여져 있었다. “하루라도 공부를 안 하면 티가 난다”는 그는 연구에 필요한 에너지를 아끼려 사람 많은 자리엔 거의 나가지 않고 밥도 혼자 먹는다. 아침에 샌드위치 두 개를 사 연구실에서 두 끼를 해결하기도 한다. 명문대 의대생이었던 그가 안락한 미래와 연결된 의사 대신, 박사학위 수여자가 나온 지 10여년밖에 안 된 신생 학문인 ‘사회역학’(질병의 사회적 원인을 찾고, 부조리한 사회구조를 바꿔 사람들이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길을 찾는 학문)을 공부하는 학자가 된 이유는 뭘까. ‘어린 시절 특별히 정의롭지도 용감하지도 않던 내가 어쩌다가 지금처럼 사람에 대한 꿈을 꾸고 이렇게 살아가려고 애쓰고 있을까’란 자문자답에서 그는 의대 본과 1학년 겨울방학을 떠올린다. 산업재해를 당한 이들이 모인 사무실에서 한 달간 상근 자원봉사자로 일했을 때다.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다 기타를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려 했을 때 알아챘다. 손가락 열 개가 온전히 있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는 걸. 하지만 산업재해 피해자들의 유쾌함과 끈질긴 생명력으로 삶을 대하는 태도는 그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상처 가지고 살아 갈 수 있는 환경 필요 ‘함께 아파할 수 있는 감수성’을 평생 간직하려는 꿈은 약자에게 아픔과 고통을 가하는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학문에 몸담는 것으로 이어졌다. ‘아픔이 길이 되려면’의 목차에 열거된 그의 연구는 쌍용차 해고노동자, 삼성반도체 직업병 사망자,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성적 소수자 등 어김없이 한국사회의 가장 아픈 현장 한가운데에 있다. 상처, 질병을 낳은 ‘원인의 원인’을 캐내기 위해 피해자, 소수자들이 가장 힘겨워할 질문을 던져야 한다. 때문에 그 역시 울기도 하고 괴로울 때도 많다고. 하지만 김 교수는 “나도 가능하면 평안하고 싶지만 내게 다가오는 고통들은 내가 선택한 것이고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들”이라며 “얻어맞는다 해도 내가 선택한 링 위에서 싸우니 좋은 인생인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책에서 김 교수는 ‘피해자 개인에게, 자원과 자본이 없는 사회적 약자에게 인과관계 부담을 떠넘기는 한국사회의 취약함이 세월호 참사에서 극적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해결과 치유는 이제 시작”이라고 했다. “세월호 얘기를 꺼내면 지겹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지금이야말로 세월호 참사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어요. ‘지겹다’고 말하는 심리의 기저에는 많은 정신과 의사들이 지적했듯 무력감이 자리해 있어요. 마음은 아픈데 지난 몇 년간 사회적 분위기나 대응은 그 상처를 점점 깊어지게 하는 방향으로 몰고 갔으니까요. 그러지 않았다면 ‘세월호’가 누구도 입에 올리기 불편해하는 이름은 안 됐을 거예요.” 세월호 이후에도 사회구조적 폭력으로 인한 아픔은 되풀이됐다. 그는 불행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피해자 목소리’를 담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피해 당사자의 목소리를 기록하고 (정책 입안에) 반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피해자가 아닌 사람은 아무리 짐작해도 상처의 본질을 잘 몰라요. 하지만 많은 국가기관의 관련 보고서들은 자신들의 지원에 대한 성과를 중심으로 보고서를 쓰죠. 처절한 실패나 아픔의 이야기가 안 나오니 그동안에는 참사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도 부재했고요.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기도 어려웠어요. 쌍용차 해고노동자 사태 사례만 해도 그토록 많이 죽고 아파했던 해고 노동자들과 가족들의 목소리에서 배우지 못하면 한국사회가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를 고민할 때 한 걸음도 떼지 못합니다.” ●고용불안 탓 인권 말도 못 꺼내 상처를 바라보는 프레임을 올바르게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모든 공동체와 개인은 어려움과 상처를 겪어요. 트라우마는 없어지거나 완전히 치유되지도 않죠. 상처를 가지고 살 수 있게 되는 것, 숨 쉴 수 있게 되는 것뿐이에요. 때문에 그 상처를 바라보는 프레임을 어떻게 정하느냐가 중요해요. 2011년 노르웨이 우토야섬 테러 사건이 났을 때 노르웨이 총리가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이 폭력에 대해 더 나은 민주주의로, 더 나은 인간성으로 복수하겠다’고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참사를 이렇게 바라볼 수 있겠구나, 각성이 들었죠. 우리도 이 문장을 곱씹어 봤으면 좋겠어요.” 우토야섬 테러는 2011년 극우주의자인 안데르스 브레이비크가 당시 이 섬에서 열린 노동당 청소년 정치캠프에 참여한 참가자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해 70여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개인이 맞닥뜨린 위기에 함께 대응하는 공동체, 타인의 슬픔에 깊게 공감하고 행동하는 공동체’를 빚어내기 위한 그의 연구는 계속된다. 김 교수의 다음 연구 역시 한국사회의 병폐를 깊숙이 들여다본다. 마트, 백화점, 면세점 등 서비스 노동자의 건강 연구이기 때문이다. 비정규직 노동, 하청·파견 노동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것, 이런 추세가 한국사회 전체에 큰 충격을 가져올 것이란 문제의식에서 뿌리를 낸 주제다. “언제 잘릴지 모르는 사람들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없는 건 너무도 명백한 일이죠. 서비스 업종이 특히 심합니다. 마트, 백화점, 면세점 등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화장실에 제때 못 가 방광염에 걸리는 비율이 전체의 20.7%(지난해 9월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이 마트, 백화점 등에서 일하는 서비스 판매 노동자 2204명을 설문한 결과)예요. 인력이 한 명밖에 없는 시간이 2시간가량으로 꽤 길고, 고객이 이용하는 화장실은 이용하지 못해 화장실 개수가 턱없이 적으니까요. 의자가 없어 혹은 의자 사용이 금지돼 있어 하지정맥류에 걸리는 사람도 전체 응답자의 17.2%나 돼요. 서비스 노동자들이 소변을 제때 못 봐 방광염에 걸리고, 하지정맥류로 고생해도 앉지 못하는 현실은 ‘고객을 위해서’란 명분으로 아름답고 비싼 상품들 뒤에서 누가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지 고민해 봐야 한다는 걸 알려 줍니다. 서비스 노동자들의 몸을 연구한 데이터를 통해 블랙컨슈머 문제, 인력 부족 문제 등을 함께 짚어 보고 싶어요.” ●‘성소수자 낙인 효과’ 연구도 진행 이와 함께 한국에서 특히 심한 ‘성소수자에 대한 낙인 효과’가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바이러스 환자의 신규 감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는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책에서 ‘아름다운 사회는 나와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는 타인의 고통에 대해 예민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 그래서 열심히 정직하게 살아온 사람들이 자신의 자존을 지킬 수 없을 때 그 좌절에 함께 분노하고 행동할 수 있는 사회’라는 믿음을 전했다. 그의 연구가 그런 사회로 발을 내딛게 할 ‘징검돌’인 셈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다문화 청소년 “나도 금천의 지팡이”

    다문화 청소년 “나도 금천의 지팡이”

    서울 금천구는 오는 19일 다문화 가정 자녀 15명을 포함한 청소년 40여명을 금천경찰서에 초대한다고 15일 밝혔다.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자녀의 한국 생활 적응을 돕고자 공공기관과 연계해 마련한 현장 탐방 및 체험 프로그램이다. 이번 경찰서 견학은 금천구 자원봉사센터와 금천경찰서와 협력해 진행된다. 일반 지역주민 자녀 15명과 청소년 자원봉사자 10여명이 함께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교통 사이카(순찰용 오토바이) 시승, 유치장 체험, 112 종합상황실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 견학, 경찰관과 무전교신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직업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지역의 치안을 위해 힘쓰는 경찰관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체험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직접 만든 샌드위치를 전달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도 마련했다. 김창용 외국인다문화팀장은 “내외국인 자녀들이 함께하는 이번 체험 활동이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한국 생활 및 학교 적응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사회와 지역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단독] 모델 출신 평창올림픽 자원봉사자, 알고보니 새빨간 거짓말

    [단독] 모델 출신 평창올림픽 자원봉사자, 알고보니 새빨간 거짓말

    “물리치료 전공 살려 자원봉사” 언론 인터뷰로 화제평창조직위 “명단에 없어…연예인 하려 이름 판 듯” 2018 평창겨울올림픽에서 ‘모델 출신 물리치료 자원봉사자’로 화제가 된 정모(24)씨가 거짓말로 언론 인터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씨는 최근 한 언론에 물리치료 전공을 살려 자원봉사를 하게 된 보람을 전했다. 그는 패럴림픽 선수들을 관리하고 있다는 근황과 함께 “물리치료를 공부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평소 스포츠에 관심이 많았고 평창동계올림픽 개최가 확정됐을 땐 어떤 식으로든 대회를 위해 일하고 싶었다. 내가 어떻게 치료하느냐에 따라 선수들의 컨디션이 달라지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집중하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보도 이후 정씨의 모델 활동 모습과 물리치료사로 일하는 사진 등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며 이름을 알렸다. 2017 세계평화미홍보대사, 쇼핑몰 모델 활동 등도 덩달아 주목을 받았다. 개인 인스타그램에는 자신이 소개된 기사를 캡처해 올렸다. 그는 “많은 관심을 받아 놀랍기도 하고, 생각보다 큰 관심에 그대로 넘어가면 되나?, 하던대로 일상사진 올릴까?, 어떻게 하지? 고민의 고민 끝에 그래도 이 말은 꼭 하고 싶어서. 국가고시 때 만큼이나 어쩌면 더 무겁게 더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예쁘게 봐주세요”라면서 #평창 #물리치료사 라는 해시태그를 남겼다. 그러나 정씨의 평창올림픽 자원봉사는 거짓이었다. 평창조직위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정씨는 이름을 팔고 있다. 자원봉사가 관여하는 분야에 물리치료 역할이 없다”면서 ”정씨는 자원봉사자 명단에도 아예 없다. 조직위와도 전혀 무관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조직위는 ”정씨가 연예인 활동을 하고 싶어서 이러한 거짓 홍보를 한 것 같다. 다른 자원봉사자들도 오해를 받을 수 있어 이를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정씨 소속사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평창 패럴림픽 선수 한 명의 개인 물리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추후 인터뷰를 통해 사실관계를 밝히려고 했다”고 해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경기도, 115억 들여 미국·독일형 생활스포츠 육성

    경기도, 115억 들여 미국·독일형 생활스포츠 육성

    경기도는 올해 115억원을 들여 경기도형 생활체육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스포츠클럽 지원 확대, 취약계층 생활체육 지원, 주민공동체 생활체육클럽 육성 등 5개 사업으로 나뉜다.도는 우선 생활체육 혁신모델을 도내 전역으로 확산한다. 도는 지난해 2억원을 들여 경기도형 생활체육 혁신모델을 개발한 뒤 축구와 농구, 배구, 풋살 등 4개 종목의 경기도형 유·청소년 자율클럽리그를 운영했다. 자율클럽리그는 스포츠 선진국인 미국, 독일 등의 생활스포츠모델을 도입한 것으로 유소년 시절부터 지역 동호회를 중심으로 가족, 자원봉사자가 함께하는 생활스포츠 문화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올해 5억원을 들여 자율클럽리그를 4개에서 25개로 늘린다. 도 관계자는 “생활체육 혁신 모델 스포츠 클럽리그는 학부모와 지역주민, 스포츠 스타 등이 자원봉사와 재능기부를 통해 참여하는 경기도만의 특화된 생활체육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역 내 자생적 스포츠클럽이 참여하는 경기스포츠클럽리그를 도입한다. 한 종목당 10개 클럽 이상이 참여하는 리그를 만들어 연중 운영한다. 도는 1억4900만원을 들여 지역별로 25개 안팎의 리그를 만들고 물품구매비 등 운영비 절반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사업비 11억4000만원을 들여 아파트, 마을공동체 등의 주민공동체 생활체육클럽 160곳에 강사료, 용품비, 매니저 활동비 등을 지원한다. 도는 지난해 7개 시 12개 생활체육클럽을 지원했었다. 사회 배려계층에 대한 생활체육 지원도 확대된다. 아동보호기관을 대상으로 풋살, 티볼, 피구 등 3개 종목 180개 클럽을 운영하는 한편 도서산간벽지 주민을 위한 스포츠 박스 차량도 추가 운행한다. 스포츠 박스 차량은 40여종 600여개 체육용품을 실은 1t 트럭이다. 도는 올해 차량 1대를 증차, 2대를 운영한다. 도는 지난해 55곳에서 181차례에 걸쳐 스포츠 박스 차량을 운행했다. 이밖에 88억2000만원을 들여 생활체육 지도자 329명을 시·군에 배치, 생활체육 프로그램 보급 등을 추진한다. 오후석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국민소득 증가로 기존 엘리트 체육 위주의 체육 정책보다 다수의 도민이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기반을 확충해 체육복지를 증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학교폭력으로 동급생 투신 내몬 초등생들 소년부 송치

    학교폭력으로 동급생 투신 내몬 초등생들 소년부 송치

    같은 반 친구를 괴롭히고 성추행까지 해 건물에서 뛰어내리게 만든 초등생들이 법원에 넘겨졌다.서울 성동경찰서는 같은 반 친구를 괴롭혀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행위에 이르게 한 혐의(폭행·강제추행)로 성동구의 한 초등학교 학생 3명을 서울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봄 교실에서 A(13)군을 때리고, 같은 해 가을에는 수학여행 숙소에서 A군이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만 14세 미만으로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로 분류돼 형사 처분을 받지 않는다. 대신 법원 소년부로 넘겨져 죄질에 따라 사회봉사와 같은 1호 처분부터 소년원에 수용되는 10호 처분까지 받게 된다. A군은 지난해 11월 19일 아파트에서 투신했다가 나뭇가지에 걸려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당시 A군은 같은 반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어 힘들다는 내용의 편지를 품고 있었다. 병원으로 옮겨진 A군은 두 차례 수술을 받고 지난해 12월 5일 퇴원했다. 이후에도 정신적 충격이 심해 피해자로서 경찰 조사도 몇 차례 미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A군이 투신한 이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를 열어 괴롭힌 정도가 심한 가해 학생에게 강제전학, 나머지 2명에게 열흘간 출석정지 징계를 내렸다. 올해 중학교에 진학하는 피해 학생이 다른 가해 학생과 같은 학교에 배치되지 않도록 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퍼블릭 뷰] 영원불멸의 가치는 국민의 봉사자… ‘흡혈귀’ 아닌 ‘자양분’ 되라

    [퍼블릭 뷰] 영원불멸의 가치는 국민의 봉사자… ‘흡혈귀’ 아닌 ‘자양분’ 되라

    매일 어머니께서 정성스럽게 싸주신 도시락 2개를 들고 문도 닫지 못한 채 덜컹거리며 달리는 만원 버스에 매달려 학창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연일 계속되는 민주화 시위와 최루탄 가스 그리고 학기마다 반복되는 휴업·휴학으로 강의를 제대로 들었던 기억이 별로 없다.미래가 보이지 않던 암울한 시절 시위를 계속할 것이냐 취업을 할 것이냐를 두고 고민하던 끝에 공무원의 길을 걷게 됐고 33년여의 공직 생활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복지부동, 무능·부패 집단, 영혼 없는 사람 등 온갖 비난과 수모를 당하면서도 나름대로 열심히 일을 했고 우리나라 발전의 밑거름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가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질적 변화’를 추구해야 하고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야 하는 기로에 선 상황에서 공무원들은 이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 33년 공직생활 온갖 비난ㆍ수모에도 공익 추구 영원불멸의 제1가치는 “공무원은 국민 전체의 봉사자”라는 사실이다. 사익보다 공익과 국익을 우선시해야 한다. 공직 사회를 스스로 평가하면서 그 기준을 과거와 현재라는 시간 개념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동시대의 외국 공무원은 물론 사기업 등 민간 분야보다 비교 우위에 있다는 표현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 법령 탓만 말고 국민 원하는 새 대안 찾아야 담당하는 업무의 최고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공무원은 정부 정책 방향과 현행 법령 체계 안에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물론 환경 변화에 뒤처져서도 안 된다. 구체적인 개별 사항에 관한 전문지식에 집착하지 않되 전문가 집단이나 국민들의 새로운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최대한 재량권을 행사하되 ‘법령 때문에 안 된다’는 부정적 언급은 최대한 자제하고 조속한 법령 개정 등을 통해 새로운 대안을 찾으려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이른바 ‘청부’(淸富)가 지향해야 할 길이다. 이제 더이상 공무원은 못살아도 된다는 생각은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됐다. 그러나 지나친 욕심을 부린다든가 부정·비리에 연루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 ‘흡혈귀’가 아닌 ‘자양분’이 되어야 한다. 힘이 있는 자에게 당당한 견제자로서 역할하되 힘이 없는 이웃들에게는 든든한 후원자가 될 수 있어야 한다. 공동체 의식 함양에 앞장서야 한다. 나 스스로 일상생활에서 공중도덕을 지키되 남을 배려할 수 있는 행동을 하고 내 업무를 통해 일반 국민들이 그 덕목을 지킬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동방예의지국의 명성을 되찾는 것은 물론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 공권력 회복 위해선 스스로 뼈 깎는 노력 해야 정치 지도자들께도 한말씀 드린다. 더이상 공무원들을 희생양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비리에 연루되거나 업무에 태만했을 때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하나 대형 사건·사고가 발생했을 때 공무원들을 여론몰이의 희생양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도의적 책임은 직업 공무원이 아니라 정무직 공무원이 지도록 해야 한다. 일반 국민들께도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 아직 공무원들이 여러 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다. 계속 꾸짖어 주시되 공무원들을 유혹하거나 또는 일방적으로 매도하지 않았으면 한다. 무술년 새해가 밝았다. 후배 공무원들이여 힘을 내시라. 우리는 그대들의 능력과 충성심을 굳게 믿고 있다. 공권력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스스로 뼈를 깎는 노력이 최우선임을 명심해야 한다. 국민들의 간절한 소망과 기대감을 뛰어넘어 감사한 마음과 세계 일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힘차게 나가자.
  • “평창 티켓 4만 2000장 풀어 저소득층 관람지원”

    “평창 티켓 4만 2000장 풀어 저소득층 관람지원”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와 같은 수준의 남북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울시가 강원도,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공동 주최한다는 자세로 함께하겠습니다.”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20여일 앞둔 14일 평창을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이) 한반도 통일로 이어지는 아주 중요한 분수령이 되길 진심으로 희망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의 17개 자치구 구청장 또는 부구청장과 함께 조직위를 방문해 서울시가 준비한 5대 특별지원대책을 설명한 뒤 개·폐막식이 열릴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을 둘러봤다. 구청장 중에선 김기동 광진, 김성환 노원, 김영배 성북, 김영종 종로, 김우영 은평, 노현송 강서, 박겸수 강북, 박홍섭 마포, 성장현 용산, 유종필 관악, 이동진 도봉, 이해식 강동, 차성수 금천구청장 등이 동행했다. 서울시는 전체 25개 자치구와 함께 올림픽 티켓 ‘완전판매’ 지원 사격에 나선다. 올림픽 조직위에 따르면 현재 전체 티켓 판매율은 67%에 이른 가운데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등 일부 종목은 여전히 판매율이 낮다. 시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판매가 저조한 경기 티켓 4만 2000매를 사들여 구별 인구비례에 따라 저소득·한부모가정 등 소외계층에게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한 결과 8만원 이하 티켓 무료 배부는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시와 자치구는 시·구청 공무원 250명, 자원봉사자 6950명, 응원단 300명 등 7500명을 평창에 파견할 방침이다. 제설 차량 12대, 저상버스 44대, 장애인 콜택시 50대도 지원한다. KTX역, 고속버스터미널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11개 노선은 새벽 2시까지 막차 시간을 연장한다. 막바지 홍보도 이뤄진다. 오는 18일부터 두 달 동안 평창올림픽 광고를 부착한 시내버스 100여대가 서울의 주요 간선도로를 달린다. 택시 3만 3000대, 시내버스 4300대, 승용차 등 19만대에는 올림픽 홍보 스티커를 붙인다. 이번 지원대책은 박 시장의 제안에 서울시 구청장협의회가 적극 호응하면서 마련된 것이다. 구청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이해식 구청장은 “박 시장 중심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구청장들이 똘똘 뭉쳐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조국 민정수석 “박종철 고문치사, 검경·안기부 합심해 진실 은폐”

    조국 민정수석 “박종철 고문치사, 검경·안기부 합심해 진실 은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고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다룬 영화 ‘1987’을 언급하며 검찰과 경찰, 국가정보원 등 권력기관의 개혁을 천명했다. 조 수석은 “권력기관에 의해 22살 청년 박종철이 죽임을 당했고 검찰과 경찰, 안기부(국가안전기획부, 옛 국정원)가 합심해 진실을 은폐하려 했다”며 “그간 국민의 반대편에 있었던 권력기관의 악순환을 끊겠다”고 발표했다.조 수석은 14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검찰, 경찰, 국정원 등 권력기관의 개혁방안을 직접 브리핑했다. 조 수석은 “민주화 시대가 열린 후에도 권력기관은 조직 편의에 따라 국민의 반대편에 서 왔고 제대로 역할을 했다면 국정농단 사태도 없었을 것”이라며 ”촛불 시민혁명에 따라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악순환을 끊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은 박종철 열사 31주기이기도 하다. 조 수석은 1987년 서울대 대학생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연세대 정문에서 최루탄을 맞고 숨졌던 이한열 열사를 공식 언급하며 검경과 국정원 등 권력기관을 과거 폭력적 행태를 질타했다. 조 수석은 ”31년 전 오늘 22살 청년 박종철이 물고문을 받고 죽임을 당했다”며 “당시 박종철은 영장 없이 불법체포돼 대공분실로 끌려가 선배 소재지를 대라는 것과 함께 물고문을 받고 숨졌다“고 말했다. 특히 조 수석은 ”검·경·안기부가 합심해 진실을 은폐하려 했다”며 “영화 ‘1987’처럼 최환 검사 개인은 진실을 밝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검찰 전체는 그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이어 ”그해 7월에는 경찰 최루탄을 맞고 이한열 열사가 끝내 사망했다”며 “많은 국민이 ‘1987’을 보면서 시대 참상에 참담한 마음을 금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수석은 1987년 당시 서울대 법대 석사 과정을 밟고 있었으며 이후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 등으로 활동한 바 있다. 조 수석은 ”2015년 백남기 농민이 목숨을 잃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한 원인에는 검·경 권력기관의 잘못이 있었음이 드러나고 있다“고 겨냥했다. 조 수석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헌법 1조의 정신 따라 권력기관이 국민을 위해 봉사하도록 거듭나야 한다”며 “이런 정신 아래 문재인 정부는 권력기관을 재편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조 수석은 그동안 개개 권력기관 개혁방안이 발표됐지만 전체 설명이 부족했기에 권력기구 재편 전반에 대해 국민에 설명한다고 밝힌 뒤 “권력구조 개편 모습은 청와대가 새롭게 창안해 제시하는 게 아니라 정치권·시민사회의 오랜 논의를 거쳐 대통령 대선공약과 국정과제에서 제시된 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조 수석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검찰 개혁위원회,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 등이 심도 있는 검토를 통해 개혁안을 내놨고 이를 대폭 수용해 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조 수석은 개혁안을 위해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조 수석은 “국회가 동의해야 권력기관 개혁이 이뤄진다”며 “최근 국회사법개혁특별위원회 논의를 존중하고 경청하겠다”고 말한 뒤 “이제부터는 국회의 시간으로, 이 시간이 국회 결단으로 대한민국 기틀을 바로잡을 때로 기억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조 수석은 “개혁방안을 이뤄낼 근본적인 힘은 국민에 있다”며 “국민 관심이 있어야 국가 권력기관이 생명과 인권을 유린하는 등 퇴행적 행태를 안 한다”며 여론에도 호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