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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회 교통문화발전대회-산업포장] ‘어린이 지킴이’ 44년 베테랑 모범운전사

    [제11회 교통문화발전대회-산업포장] ‘어린이 지킴이’ 44년 베테랑 모범운전사

    “‘통영 태진아’가 통영의 교통 안전을 책임지고 있습니다.”제11회 교통문화발전대회에서 영예의 산업포장을 받은 이종운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경남통영지회장은 44년 경력의 베테랑 운전기사다. 교통 체증이 심한 교차로나 스쿨존 등에서 매일 교통 봉사활동을 하며 안전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 지역에서는 트로트 가수 태진아를 닮아 ‘통영 태진아’로도 불린다.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에서 교통 봉사를 시작했다는 이 지회장은 현재 다양한 교통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그는 “손녀, 손자 같은 어린이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받을 때 보람을 느낀다”며 “더 안전하고 쾌적한 등굣길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회장이 속한 통영모범운전자회는 각종 교통봉사 및 경찰 업무보조 등을 통해 시민들의 교통안전을 책임지는 단체다. 매주 월~금 오전 7시 30분 ‘스쿨존 지키기 캠페인’, 매주 둘째·넷째 수요일 오후 9시 ‘청소년 선도 야간 방범순찰’ 등 계획된 봉사 일정만 해도 빼곡하다. 여기에 대학수학능력시험 때면 학생 안전수송, 통영한산대첩축제 및 춘계대학축구연맹 행사가 열리면 교통사고 예방활동 등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 지회장은 “스쿨존이나 복잡한 도로 교차로 등에서 수신호를 할 때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제11회 교통문화발전대회] 수상자 명단

    ■산업포장 ▲이종운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경남통영지회 지회장 ■대통령 표창 ▲권영수 마산운수㈜ 상무 ▲박용준 울산남부경찰서 경감 ▲백안선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 수석위원 ▲설경자 대전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대전회장 ▲이창근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 창녕지사 계장 ▲최명수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대전중부지회 고문 ▲가로수교통봉사대 ■국무총리 표창 ▲국윤모 서울교통공사 토목1사업소 소장 ▲김선배 ㈔청주흥덕모범운전자회 부회장 ▲김세권 인천부평경찰서 경위 ▲김예환 ㈔삼운회 교통봉사대 충남본부장 ▲김주원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이사장 ▲이윤철 인천개별화물협회 이사장 ▲정추영 울산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어머니회장 ▲최문수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시설단장 ▲거성운수 합자회사 ▲교통문화운동시민연합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서울신문 사장 특별상 ▲김정하 에어부산 대리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 ▲강은영 ▲강하용 ▲강한명 ▲공창학 ▲곽승범 ▲곽희태 ▲김광명 ▲김광현 ▲김기봉 ▲김남진 ▲김남홍 ▲김덕기 ▲김병열 ▲김상복 ▲김선미 ▲김성준 ▲김수남 ▲김연화 ▲김영희 ▲김용관 ▲김재환 ▲김정육 ▲김지수 ▲김타석 ▲김태훈 ▲김형국 ▲김호기 ▲문현기 ▲박경환 ▲박기환 ▲박동주 ▲박미정 ▲박상수 ▲박승만 ▲박차돌 ▲박현수 ▲변윤수 ▲석호정 ▲성기수 ▲성기철 ▲손귀남 ▲송명순 ▲송재경 ▲신경철 ▲신동욱 ▲신재억 ▲심영택 ▲안승진 ▲안일희 ▲양승배 ▲양영민 ▲엄대웅 ▲오영길 ▲원필재 ▲유완종 ▲윤병묵 ▲윤영진 ▲이덕재 ▲이민정 ▲이민화 ▲이병찬 ▲이상동 ▲이상민 ▲이상식 ▲이상용 ▲이석래 ▲이석호 ▲이선종 ▲이성희 ▲이송희 ▲이영복 ▲이원직 ▲이은상 ▲이일순 ▲이재만 ▲이재혁 ▲이정문 ▲이창범 ▲이춘길 ▲이현규 ▲이화성 ▲임기대 ▲임동아 ▲임태선 ▲전근송 ▲전동희 ▲전제진 ▲정병준 ▲정상균 ▲정엽 ▲정영순 ▲정은경 ▲정창목 ▲조규철 ▲조금윤 ▲조정규 ▲진영주 ▲차명수 ▲최명철 ▲최병관 ▲최보성 ▲최상원 ▲최선주 ▲최원진 ▲최종대 ▲최종욱 ▲피혜경 ▲한경희 ▲한상천 ▲한우석 ▲한재수 ▲한정식 ▲함정자 ▲홍순락 ▲황윤환 ▲경기도 시흥시 ▲부산김해경전철주식회사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표창 ▲강선화 ▲강재훈 ▲강철영 ▲김기호 ▲김동수 ▲김선미 ▲김성근 ▲김영진 ▲김재우 ▲김학수 ▲김홍종 ▲김희영 ▲나윤성 ▲류석환 ▲박기태 ▲박상근 ▲박용직 ▲박원복 ▲박진아 ▲박찬숙 ▲박철흥 ▲방형건 ▲복규근 ▲서기원 ▲서숙리 ▲소홍기 ▲손삼규 ▲송두섭 ▲송병욱 ▲송선영 ▲송재덕 ▲신현팔 ▲안경애 ▲양은선 ▲엄태석 ▲오봉수 ▲오성석 ▲윤상근 ▲이상기 ▲이상철 ▲이수아 ▲이양원 ▲이영석 ▲이영애 ▲이재소 ▲이재영 ▲이창호 ▲이현우 ▲임호준 ▲장대원 ▲정원경 ▲조기준 ▲조선영 ▲조원식 ▲최영훈 ▲최용석 ▲추병광 ▲한진희 ▲한현진 ▲허삼숙
  • [제11회 교통문화발전대회] 우리가 바로 ‘안전 어벤저스’

    선진 교통문화 정착에 기여한 숨은 공로자를 발굴하는 ‘제11회 교통문화발전대회’가 15일 오후 2시 서울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서울신문·교통안전공단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공로자(단체 포함) 285명에 대한 포상이 이뤄진다. 스쿨존과 교차로 등에서 교통 봉사활동을 통해 경남 통영 시민들의 교통안전을 책임진 이종운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경남통영지회장이 영예의 산업포장을 받는다. 출퇴근 시간대 주요 교차로 꼬리물기 근절에 앞장선 박용준 울산지방경찰청 남부경찰서 경감과 1994년부터 교통안전 캠페인을 펼친 가로수교통봉사대(단체) 등 7명이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항로 관리 체계를 구축해 안전운항에 기여한 김정하 에어부산 대리는 서울신문 사장 특별상을 수상한다. 아울러 김세권 인천부평경찰서 경위 등 11명이 국무총리 표창, 117명이 국토부 장관 표창, 60명이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표창을 각각 받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송파 청소년 “내가 축제 기획자”

    서울 송파구가 오는 19일 잠실3동 석촌호수 서호에 위치한 서울놀이마당에서 ‘송파 놀자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지역의 청소년이 모여 춤, 노래, 연주, 공연 등 다양한 재능과 끼를 뽐내는 시간이다. 특히 청소년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축제라 더 의미가 있다. 지난 3월부터 아동·청소년 참여위원 103명이 모여 회의와 토론을 통해 행사 방향, 일정, 세부 계획, 섭외, 홍보 등 축제 전반을 기획했다. 행사 당일 청소년이 MC로 나서 진행하며, 기타 체험 부스도 청소년 자원봉사자가 직접 운영할 예정이다. 엽서그림 그리기, 새싹동요제, 방송카메라 촬영체험, 쿠키 만들기, 포토존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구에 따르면 송파구에 거주하는 청소년 수는 12만명으로 현재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마을기업의 진화, 베이비부머가 이끈다

    마을기업의 진화, 베이비부머가 이끈다

    6차산업 중심 창업 도전튀는 아이디어와 실전 바탕 고택 웨딩사진·드론 교육 활기 “지속가능 일자리 예산 지원을”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과 베이비붐 세대 조기 퇴직자들이 마을기업에 뛰어들고 있다. 아이디어와 실무 능력을 갖춘 이들이 나서면서 업종이 다양해지고 활성화되면서 취업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1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 들어 3월 현재 17개 시·도에는 총 1514개 마을기업이 운영되고 있다. 지역별로 경기가 175개로 가장 많고 세종이 24개로 가장 적다.마을기업은 초기에 여성, 주부의 자립용 사업과 봉사활동 중심으로 운영됐으나 최근 청년과 베이비붐 세대 조기 퇴직자까지 참여하면서 성비와 연령대가 넓어지고 있다. 이들이 도농 복합산업과 6차산업 중심으로 마을기업에 뛰어들면서 업종도 기존의 농어촌 단순 일자리에서 고택을 활용한 웨딩·돌잔치 사업, 드론 전문가 육성 등 다양하다. 울산은 사업 초기인 2010년 2개에 불과했던 마을기업이 3월 현재 37개로 늘어났다. 업종도 초기 식음료 판매, 환경·위생 관련 업종에서 가죽공방, 농촌체험, 한복 제작·판매, 지역 문화재 기념품 생산·교육, 드론 강사 육성·드론 활용 교육사업 등으로 다양하다. 창업 주체도 청년 5개, 은퇴자 5개로 집계돼 점차 청년·퇴직자의 참여가 높아지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은 도농 복합도시로 6차산업으로 눈을 돌리는 귀농·귀촌인들이 늘면서 마을기업에도 농업·농촌 관련 도시형 산업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올해는 행안부의 청년형 마을기업 발굴 등으로 30대 젊은 청년기업이 늘면서 신규 설립 마을기업의 업종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세종시에서는 시 출신 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마을기업이 올해부터 ‘청년 협업공간 조성과 창업지원 업무 서비스’ 업종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충남의 마을기업인 매죽헌은 ‘고택에서 추억 만들기’ 사업을 벌인다. 고택을 활용한 가족 맞춤형 웨딩 및 돌잔치 사업이다. 웨딩 사진, 음식, 장식물 등을 주민들이 준비해 수익을 창출한다. 제주지역 마을기업 ‘제주살래’도 지난달 제주대 주민행복드림JOB사업단과 연계해 드론교육 전문 지도사 일자리 매칭교육을 했다. 전문가들은 지속 가능한 마을기업 육성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지원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박가령 울산경제진흥원 마을기업지원단장은 “현재 마을기업은 봉사단체와 업체 두 가지 기능을 하면서 부분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마을기업이 청년이나 퇴직자의 일시적인 일자리 사업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일자리 사업으로 자리잡으려면 정부와 지자체의 더 많은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남북 회담 예견한 듯 위기의 시대, 평화를 ‘공작’하다

    남북 회담 예견한 듯 위기의 시대, 평화를 ‘공작’하다

    윤종빈 감독이 다시 한 번 칸의 레드카펫을 밟았다. 제71회 프랑스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받은 신작 ‘공작’이 베일을 벗으면서다. 지난 12일 새벽 1시 30분쯤(현지시간) 영화가 끝난 뒤 관객들이 열렬한 갈채를 보내자 윤 감독과 배우 황정민, 주지훈, 이성민은 감격한 표정으로 오랫동안 화답했다. 이성민은 영화에서 착용했던 시계를 번쩍 들어 보이며 큰 환호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윤 감독이 칸 레드카펫을 다시 밟은 것은 2006년 ‘용서 받지 못한 자’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이후 12년 만이다. 데뷔작부터 칸을 비롯한 유수의 영화제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던 윤 감독은 그동안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2011), ‘군도: 민란의 시대’(2015) 등 굵직한 상업영화를 연출하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감독으로 성장했다. 올해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공작’에는 그의 페르소나로 불렸던 하정우 대신 황정민, 조진웅, 주지훈, 이성민 등이 출연해 호흡을 맞췄다. 이미 ‘아가씨’(박찬욱 감독)로 칸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조진웅은 영화 촬영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고, 칸 레드카펫을 처음 밟는 나머지 세 명의 배우가 윤 감독과 나란히 뤼미에르 극장의 붉은 계단을 올랐다.칸영화제 측이 ‘공작’을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한 것은 사실, 윤 감독도 인터뷰에서 밝혔을 만큼 의아스러운 선택이다. 명칭 그대로 자정을 전후해 상영되는 이 부문에는 그간 독창적이고 실험적이면서도 ‘경쟁’ 섹션이나 ‘주목할 만한 시선’ 섹션에 비해 편하게 볼 수 있는 장르 영화들이 주로 선정돼 왔다. 지금까지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 초청됐던 한국영화들, ‘달콤한 인생’(2005), ‘추격자’(2008), ‘표적’(2014), ‘오피스’(2015), ‘곡성’(2016), ‘부산행’(2016),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2017), ‘악녀’(2017) 등은 바로 그런 조건을 충족시키는 작품들이었다. 특히 ‘부산행’은 역대급의 현장 반응을 이끌어 냈을 뿐 아니라 해외 판매에 있어서도 최고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그러나 1990년대 대북 공작 활동을 벌였던 코드명 ‘흑금성’ 실화를 바탕으로 한 ‘공작’에는 빠른 속도의 액션 대신 인물들 간의 논쟁이 이어진다. 영화는 북핵 위기가 고조된 1990년대 중반부터 남북 간 화해 분위기가 이뤄지기까지 10여년의 시간을 아우른다. 남한 사람과 북한 사람, 정치인과 사업가, 상사와 부하가 각자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서로의 말 위에 말을 쌓고, 주인공 ‘박석영’(황정민)의 내레이션까지 더해져 영화는 목소리의 향연이 된다. 첩보 영화의 긴장감 속에 한반도 각 지역의 방언, 존댓말과 낮춤말이 반복적으로 뒤섞이며 만들어 내는 리듬감이야말로 정제된 이 영화 속에서 가장 역동적인 부분일 것이다. 정성들인 대사들도 귀담아 들어 볼 만하다. 가령, 후반부의 “국가를 위해 일하는 것이 집권 여당을 위해 일하는 것입니까”라는 박석영의 항변은 ‘더 포스트’(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언론은 정부에 봉사하는 것이지, 정치인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인상적인 판결문을 소환한다. 경제 위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던 시대를 배경으로 남북 관계가 정치적으로 악용돼 온 역사를 비판하는 한편, 대북 공작원과 북한 보좌관 사이에 싹트는 신뢰와 형제애는 영화를 따뜻하게 감싼다. 연기, 음악, 편집 등 전반적으로 완성도가 높고 무엇보다 마치 4·27 남북 정상회담을 예견한 듯한 결말부가 인상적이다. 그러나 한 신, 한 신의 대화들이 다소 장황하고 설명적이어서 1박 2일에 걸쳐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 중에는 지루했다는 평가를 내놓는 이가 많았다. 언론을 위한 12일 오전 시사의 반응은 조금 달랐다. 바쟁 극장에서 열린 시사에는 외국 기자들이 많이 참석했는데 소소한 유머 코드에도 웃음이 터졌고 영화가 가진 시의성에 좀더 직관적으로 반응하는 분위기였다. BBC 방송국의 호세인 세리프는 “처음에는 자본주의자와 공산주의자가 구분되지만 차츰 둘 사이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그에 따라 국경도 사라진다”고 지적하면서 “윤 감독이 북핵의 위기감이 고조돼 있던 시절에 평화를 이야기하고자 이런 영화를 기획했다는 점이 놀랍다”고 평했다. 칸이 ‘공작’을 선택한 이유도 이러한 맥락에 있을 것이다. 평화를 이야기하는 데 밤낮은 없다. 칸(프랑스) 윤성은 영화평론가
  • [씨줄날줄] 상병 전역자 명예회복/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상병 전역자 명예회복/임창용 논설위원

    상병으로 만기 제대한 선배가 있다. 1970년대 중반 현역 사병으로 33개월이나 군복무를 했다. 처음엔 ‘얼마나 사고를 많이 쳤길래 남들 다 하는 병장 진급도 못했을까’라고 생각했다. 실제 내가 1983년 입대했을 때 영창을 몇 번 다녀온 고참이 상병 제대하는 걸 봤기 때문이다. 간혹 이 선배가 술자리에 끼면 종종 ‘안줏거리’가 됐다. ‘병장 티오’가 다 차서 진급하지 못했다는 설명은 ‘에이, 자수하세요’란 후배들 목소리에 묻히기 일쑤였다.이 선배처럼 억울한 전역자들이 꽤 많다. 국방부가 엊그제 상병 만기 전역자들의 병장 특별진급을 위한 법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30개월 이상 군 복무를 하고도 병장 공석 부족 등 제도적 이유로 상병으로 전역한 이들을 위해서다. 육군과 해병대는 1993년 이전, 해군과 공군은 2003년 이전 입대자가 30개월 이상 복무했다. 이 중 상병으로 만기 전역한 사람이 자그마치 71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국방부에 따르면 1962년부터 1982년까지는 병장 공석이 있어야 상병에서 병장으로 진급할 수 있었다. 간부가 아닌데도 계급별 숫자를 정해 놓고 공석이 생겨야 진급을 시킨 것이다. 그 때문에 만기를 꽉 채우고도 상병으로 전역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1968년 육군으로 입대해 34개월 복무했지만 베트남전 참전 동료가 무더기로 돌아와 병장 공석이 없어 상병으로 만기 전역했다. 하지만 질병, 범죄 등으로 만기를 채우지 못하고 전역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보니, 상병 만기 전역자들까지 무언가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오해를 받곤 했다. 그 때문에 상병 만기 전역자들의 명예 회복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1975년 만기 전역한 한 남성은 얼마 전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내기도 했다. 34개월이나 군 생활을 했는데 상병 제대를 했다면서 명예회복을 시켜 달라는 것. ‘할아버지에게 무슨 문제 있었던 거 아니냐’고 묻는 손자에게 병장 티오 같은 얘기를 해야 하느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현역으로 의무복무를 마친 이들에게 병장 계급이 주는 의미는 크다. 병역법에 의한 것이기는 하나, 거의 무보수로 국가 방위를 위한 봉사에 나섰다는 자긍심이 적지 않다. 직업군인들의 자부심과는 다른 측면이 있다. 우스갯소리지만 ‘대장 위에 병장’이란 말엔 은연중 이 같은 의무 복무자로서의 자긍심과 명예가 스며 있다. 병장은 상병보다 한 계급 높다는 사실을 넘어 ‘봉사를 마무리했다’는 상징성을 갖는다. 상병 만기 전역 선배님들의 병장 진급을 미리 축하한다. sdragon@seoul.co.kr
  • 범죄수익으로 찔끔 기부 과시…‘청년 사업가 가면’ 쓴 조폭

    범죄수익으로 찔끔 기부 과시…‘청년 사업가 가면’ 쓴 조폭

    검은색 안경에 스웨터를 즐겨 입으며, 고가의 외제차를 몰고 다닌다. 서울 강남의 고급 아파트에 산다. 중국 유명 전자업체 ‘샤오미’ 국내 총판의 대표다.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맺고 노인복지시설에 공기청정기 100대를 기부했다. 장기연체자들의 부채 탕감 프로그램에 수백만원을 기부했다. 지역에서 출마가 예상되는 정치인에게 편의도 제공했다. 좋은 일을 많이 하는 우수 기업인이라고 표창도 받았다. 그는 지역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통한다. 지난달 18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박재억)가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하는 과정에서 2000억원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기소한 국제마피아파 이모(37)씨의 이야기다.●1세대 유흥업소 갈취→2세대 철거·개발 1990년 ‘범죄와의 전쟁’ 이후 전국 175개 2만 4000여명이 구속되면서, 국내 폭력조직은 합법적으로 기업체를 운영하면서 탈세·횡령·배임 등 화이트칼라 범죄를 저지르는 쪽으로 변신했다. 흔히 이야기하는 3세대 조폭의 출현이다. 그 결과 유흥업소를 운영하며 갈취를 통해 이윤을 챙기는 1세대 조폭과는 달리 3세대 조폭은 기업 인수합병(M&A)과 주가 조작, 인터넷 도박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수익구조가 바뀌었다. 2세대 조폭은 1980~1990년대 부동산 활황기에 철거·개발 사업에 뛰어든 이들이다. 이 때문에 경기 상황의 영향도 많이 받게 됐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폭력조직원 11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조직 운영 애로사항 2위가 경기하락(24명·28.2%)이었다. 1위는 일반의 선입견(25명·29.4%), 3위가 사법기관의 수사(16명·18.8%)였다. 한 검찰 관계자는 “경제 상황에 따라서 늘어나는 조폭들이 저지르는 범죄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서 휘발유값이 비쌌을 때는 유사휘발유를 판매하거나 유류 관련 탈세를 하는 조직이 많았고, 부동산 경기가 활황일 때는 그와 관련된 범죄가 늘어난다”면서 “최근 들어서는 도박게임장, 특히 인터넷 도박을 주요 수익원으로 삼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국내 불법도박 규모는 2015년 기준 정부 예산의 5분의1에 해당하는 83조 7000억원에 이른다. 그렇다면 그들은 왜 합법적인 사업체를 같이 운영할까. 범죄전문가들은 그 이유를 인정 욕구에서 찾는다. 조폭이라도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싶고 존경받고 싶은 심리가 있어, 범죄를 통해 어느 정도 경제력을 갖추고 나면 음지에서 양지로 나오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조폭도 나이가 들고 사업이 안정되면 좋은 아버지, 존경받은 사장님이 되고 싶어 한다”면서 “합법적인 기업을 운영하는 사업가의 모습을 하고 있더라도 언제라도 자신들의 이권을 위해 상대를 해칠 수 있는 이들이 조폭”이라고 전했다. 부동산·건설 등에 개입하다 정식 사업가가 된 2세대 조폭이 이들에게 롤모델이 됐다는 분석도 있다. 한 개발사 관계자는 “외환위기 당시 철거나 분양대행을 맡았던 조직들이 용역 대금 대신 토지를 받아서 사업을 시작해 번듯한 사업가로 변신한 곳도 몇몇 되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쪽에서는 나름 성공한 케이스라고 들었다”고 귀띔했다. ●은수미 성남시장 후보 후원 논란도 사업가로 변신하면서 보이는 행태들도 달라졌다. 지자체 등에 기부를 하거나, 정치인을 지원하기도 한다. 실제 이씨가 운영한 코마트레이드는 이번 지방선거에 성남시장 후보로 나온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2016년 당시 운전기사였던 최모씨에게 월급을 제공하기도 했다. 은 후보 측은 “운전을 해 준 최씨가 순수한 자원봉사자인 줄 알았다”면서 “이씨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조폭도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 체계를 따라간다”면서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대외 활동을 넓히고, 그 과정에서 지역의 유력 정치인들과 관계를 맺어 이후 사업에도 활용을 하고 자신들이 직접 정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범죄수익 환수해야 조폭 뿌리 뽑을수 있어 조폭들이 진화하면서 검찰 수사도 바뀌고 있다. 일제단속을 통해 조직원 수십명을 일시 검거하는 방식의 수사도 진행하고 있지만 보다 새로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범죄수익 환수다. 이제까지는 범죄수익 환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2011년 전북 김제 마늘밭에 폭력조직이 불법도박 수익금 110억원을 묻어 뒀다가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달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막대한 범죄 수익을 챙긴 수십명에게 탈세 혐의를 적용하면서 2000억원대 세금을 물렸다. 중앙지검 강력부는 이를 위해 검사들이 오랜만에 세법 공부를 다시 하고, 국세청으로부터 인력 지원도 받았다. 도박장 개설·개장에 대한 처벌은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지만, 조세포탈 혐의는 액수가 10억원 이상이면 무기징역까지 선고가 가능하고, 포탈액의 최고 5배에 해당하는 벌금도 물릴 수 있다. 박재억 중앙지검 강력부장은 “검거를 통해 조직을 일망타진했다고 해도 범죄수익 환수가 제대로 안 되면 몇 년만 살고 나오면 수십억, 수백억원의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 “범죄를 통해 얻는 수익을 가질 수 없다는 인식을 갖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류준열, 케냐 봉사활동 기록 영상 공개

    류준열, 케냐 봉사활동 기록 영상 공개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이 배우 류준열과의 케냐 동행기 영상을 공개했다. 한국컴패션에 따르면, 류준열은 지난 1월 8일부터 15일까지 7박 8일 동안 케냐컴패션을 찾았고, 그곳에서 만난 아이들과 축구와 비눗방울 놀이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류준열은 “사랑이 부족한 게 진짜 가난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사랑과 희망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는 게 후원자의 몫인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현지에서 만난 ‘메리’라는 4살 여자 어린이 후원을 결심한 그는 ”메리의 웃음을 보고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는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컴패션은 전 세계 25개국에서 가난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일대일로 결연, 자립 가능한 성인이 될 때까지 전인적(지적, 사회·정서적, 신체적, 영적)으로 양육하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다. 1952년 미국의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한국의 전쟁고아를 돕기 위해 시작했으며,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대돼 현재 18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도움을 받고 있다. 한국컴패션은 2003년 설립됐으며 약 12만 명의 전 세계 어린이들이 한국 후원자들을 통해 양육 받고 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제36회 교정대상] 봉사상 - 손옥선 통영구치소 교정위원

    [제36회 교정대상] 봉사상 - 손옥선 통영구치소 교정위원

    2004년 통영구치소 개청 과정에서 교정협의회 창립 준비위원으로 적극 활동, 지역의 덕망 있는 인사들을 영입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후 교정위원으로서 특히 형편이 어려운 수용자에게 세심하게 신경 써 왔다. 어린 자녀가 있어 생계가 곤란한 수용자의 벌금을 대납해 가정 해체를 예방하고 재활의 기회를 선물하기도 했다. 가족이 없거나 의지할 곳 없는 무연고 수용자 756명에게도 영치금을 지원해 안정적인 수용 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왔다. 2014년엔 부산교도소 무기수형자 2명과 자매결연을 맺고 현재까지 상담 등 생활지도와 영치금 지원을 이어 오고 있다.
  • [제36회 교정대상] 봉사상 - 윤정환 정읍교도소 교정위원

    [제36회 교정대상] 봉사상 - 윤정환 정읍교도소 교정위원

    백제예술대 교수로 재직하던 2001년 교정위원으로 위촉된 뒤 17년 넘게 수용자 멘토링 및 자매 상담, 불우 수용자 및 가족 돕기, 장애인·고령자 위로 행사 등 수용자 교화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한편으론 교정협의회, 교정가족화합 체육대회, 군산교도소 100주년 기념행사 등에 활발하게 참여하며 교정 행정 발전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원불교도로 활동하며 2005년부터는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전북총괄본부장, 전주지역 범죄피해자 지원센터 이사 등을 역임하고 장학금 지원, 범죄피해자 돌봄 등 지역 사회 봉사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 [제36회 교정대상] 자애상 - 박영자 대구교도소 교정위원

    [제36회 교정대상] 자애상 - 박영자 대구교도소 교정위원

    까리따스회 봉사활동으로 대구교도소와 인연을 맺은 이듬해인 2002년 교정위원으로 위촉돼 700회가 넘는 종교 집회 등을 통한 신앙 지도와 진심 어린 상담으로 수용자들을 교화하는 데 앞장섰다. 가족 만남의 날 행사에선 생업에 바쁜 가족을 대신해 김밥과 다과를 준비하고 행사에도 참여하는 등 수용자들의 안정적인 수용 생활을 거들었다. 수용자 사회견학 및 봉사활동을 주선하고 또 직접 참여해 솔선수범하며 봉사의 참뜻을 알리기도 했다. 2007년엔 출소예정자 6명에 대한 신원보증과 후견인 등록, 취업 알선 및 생활 지도로 성공적 사회 정착을 이끌었다.
  • [제36회 교정대상] 특별상 - 조기동 국군교도소 기술교육교관

    [제36회 교정대상] 특별상 - 조기동 국군교도소 기술교육교관

    1986년 국군교도소에 임용돼 31년 넘게 수용자 직업훈련에 힘썼다. 그동안 국가기술자격 4000여명을 교육해 3120명을 합격시켰다. 합격률은 79%를 기록해 전국 평균 합격률 32%를 크게 웃돈다. 2013년 국립자원관과의 업무협약으로 멸종 위기 식물 복원에 기여하고 수용자 심성 순화 및 근로의욕 고취에 노력했다. 수용자 124명에게 원예작업을 지도하고 총 60여종 5만 2000여그루를 생육해 전북 전주시와 경기 이천 세무고 등에 1만 5100여그루를 기증했다. 수용자에게 825만원 상당의 검정고시 교재 75질을 지원하고 학습공간을 마련해 주는 등 수용자 학력 신장에도 기여했다. 2007년부터 이천 소재 ‘작은 평화의 집’을 정기적으로 방문, 목욕 및 청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 [제36회 교정대상] 수범상 - 백종석 공주교도소 교위

    [제36회 교정대상] 수범상 - 백종석 공주교도소 교위

    1991년 임용돼 사회복귀과와 보안·총무과 등에서 근무하며 불우수용자를 돕고 수용자 창업 지원에 헌신했다. 2016년 새생명운동본부 모범교정공무원상 상금 전액 100만원 등 200만원을 불우수용자 영치금으로 지원했고 수용자에게 원예기술을 전수하고 출소 후 창업을 도왔다. 2010년 자살 시도 수용자를 구하는 등 교정사고 예방에 노력했고 1999년 대전교정청 신축 시 조경공사를 주도적으로 진행해 예산 4200만원을 절감했다. 2009년부터 공주시 공산성 로터리클럽 회원으로 활동하며 장학기금을 냈다. 2016년 외부 의사를 초빙해 11회에 걸쳐 92명의 수용자가 무료 안과진료를 받도록 했다. 1999년 공주교도소 봉사활동동호회 한울회 및 나눔회 창립회원으로 활동하며 불우수용자에게 3840만원이 지원되도록 했다.
  • [제36회 교정대상] 창의상 - 강창원 화성직훈교도소 교위

    [제36회 교정대상] 창의상 - 강창원 화성직훈교도소 교위

    1993년 임용돼 직업훈련·수용기록·민원과 등에서 근무하며 출소자들의 안정된 사회 복귀에 기여했다. 2012년 소상공인지원센터 등 30여개 업체와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를 적극 진행해 출소예정자 10명을 취업시켰다. 2005년 특별사면업무 때 철저한 서류검사로 전산망 누락 추징금 22억원을 발견해 오인 석방을 막았다. 자위소방대 개인별 임무카드 제작 및 보급, 야간응급출동 비상벨 설치, 야간응급상황 동시출동·정문 도주사고예방·거실 화장실 동작감지 시스템을 구축해 교정사고를 예방했다. 2015년 교정공제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며 공제회 자산 증가에도 기여했다. 2010년 저소득층 노인과 사랑의집 등을 방문해 127시간 봉사활동을 하고 2008년 지역사회 요양원 등에 518만원, 독거노인 및 장애시설에 335만원을 기부했다.
  • [제36회 교정대상] 자격증 10여종 따서 ‘수용자 곁으로’…퇴직 후엔 보호시설 운영·봉사가 꿈

    “교도관이 제 천직이라 생각합니다. 수용자들이 건전하게 사회로 복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36회 교정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노달영(51) 전남 목포교도소 교위는 소감을 묻자 “교도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1991년 임용돼 26년여간 목포교도소에서 근무해 온 노 교위는 수용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가정폭력 전문가, 성폭력 전문가, 사회복지사, 교정전문 상담사 등 10여종의 직무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다. 전문적인 공부를 위해 사회복지 야간대학원에 다니기도 했다. 그는 “소위 ‘문제 수용자’들은 심도 있는 상담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직접 배우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노 교위는 1998년 부정물품 반입을 막은 공로로 교정국장 표창을 받았다. 1999년에는 경비교도 소대장으로 근무하면서 아동 사회복지시설과 결연을 맺고 대원들과 함께 주 3회 공부방을 운영하기도 했다. 119 안전센터에서 직접 심폐소생술을 배워 교도소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구한 적도 있다. 노 교위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중졸 학력의 수용자가 2017년 검정고시에서 전남 지역 최고득점을 받았을 때를 꼽았다. 그는 수용자가 수감 생활을 힘들어할 때 공부를 권유하며 검정고시반에 넣어줬다. 사비로 직접 교재를 사다 주기도 했다. 노 교위는 “기대했던 것 이상의 성과를 내준 그를 보면서 ‘이런 맛에 교도관을 하는구나’ 하는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노 교위는 확고한 꿈을 말했다. “정년퇴직한 뒤 수용자 사회 복귀를 위한 보호시설을 직접 운영하고 싶습니다. 또 교도소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사람들을 돕고 싶습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경기 의정부경찰서, 다문화·탈북민 돕기 앞장

    경기 의정부경찰서, 다문화·탈북민 돕기 앞장

    경기 의정부경찰서가 다문화가정·외국인근로자·탈북민의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 5개 의료기관과 의료비 할인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해당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탈북민 등은 MRI 등 의료비 비급여 항목에서 10∼30% 할인 혜택을 받게된다. 협약에 참여하는 병의원들은 의정부경찰서 치안봉사단원들과 함께 탈북민 등 취약계층 대상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기로 했다.의정부경찰서 치안봉사단은 외사부서 경찰관과 의정부시에 사는 10개국 출신 이주민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체이다. 지난해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에 등록을 마쳤다. 의정부경찰서가 주관한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각 병의원 측 업무 책임자들이 모두 참석했다. 오상택 의정부경찰서장은 “탈북민·다문화가정·외국인근로자는 모두 우리 국민”이라면서 “이 분들이 우리 지역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장애·비장애인 한마음 ‘제9회 아이소리 축제’ 1200여명 한자리에

    장애·비장애인 한마음 ‘제9회 아이소리 축제’ 1200여명 한자리에

    2000년 이후 장애인의 문화예술활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대되면서 장애복지 관련 기관에서 추진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나 행사의 빈도가 점차 증가 추세에 있다. 그러나 단순히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것에서 나아가 장애 청소년에게 전문적인 예술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거나 또래 대학생들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축제의 형태는 전무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계원에술대학교와 파라다이스 복지재단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 되는 ‘아이소리 축제’를 기획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아이소리 축제’는 국내 최초로 대학 캠퍼스 내에서 장애·비장애 청소년이 함께하는 통합예술축제다. 장애 청소년에게는 문화예술 활동의 기회를, 대학생에게는 함께 활동함으로써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해소하는 기회를 주는 건전한 대학축제 문화의 모델로 자리매김 중이다. 이번 축제는 ‘PLAY K-Culture’‘라는 컨셉으로 한류문화 안에서 장애, 비장애 청소년들이 함께 어울리며 노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지난 10일 계원예술대학교 캠퍼스 일원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반까지 장애 청소년 400여 명과 계원예술대학교 봉사자 450명, 임직원 봉사자 150명 등 총 1200여 명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행사가 마무리됐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문화예술체험 활동에는 총 30개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이 가운데 계원예술대학교 재학생들은 8개 학과에서 17개 프로그램으로 축제에 참가했다. 2부 무대공연은 MC배의 사회로 5인조 보이밴드 ’W24‘, 다운증후군 혼성듀오 ’여우와 곰돌이‘, 파라다이스 그룹 임직원 5명으로 구성된 ’B1크루‘, 계원예고 무용과, 5인조 걸그룹 ’엘리스‘의 공연이 차례로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 대학생은 “아이소리 축제를 통해 장애인과의 거리를 완전히 없애는 계기가 됐다. 장애친구와 공감 가는 점이 많아 고정관념을 버리고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축제 관계자는 “아이소리 축제는 대학생들이 재능을 살려 정성껏 준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축제 당일 또래 장애청소년들과 함께 웃고 이야기 나누며 즐김으로써 편견과 오해의 장벽을 허무는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장애 청소년에게는 문화예술 활동의 기회를, 대학생에게는 함께 활동함으로써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해소하는 기회를 주는 건전한 대학 축제 문화의 모델로 발전시켜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완규 집행유예…드라마 ‘허준’ ‘아이리스’ 작가가 왜?

    최완규 집행유예…드라마 ‘허준’ ‘아이리스’ 작가가 왜?

    ‘허준’ ‘올인’ 등을 집필한 유명 드라마 작가 최완규(54)씨가 사기 및 도박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안성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와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최완규 작가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사회봉사, 40시간의 도박중독 치료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최완규 작가는 드라마 ‘허준’ ‘올인’ ‘주몽’ ‘아이리스’ 등의 극본을 쓴 스타 작가로 유명하다. 최완규 작가는 2015년 9월 자신의 사무실에서 드라마 제작사 대표 A씨에게 모 쇼핑몰의 투자를 받아 드라마를 제작하도록 도와주고 그 작품 대본을 최우선으로 집필해주겠다며 5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최완규 작가는 다른 빚을 갚기 위해 돈이 급하게 필요하다며 빌린 뒤 집필 계약이 체결되면 집필료의 일부로 빌린 돈을 대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새 드라마 집필 계약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3개월 안에 돈을 갚겠다며 돈을 갚지 못하면 본인 소유 회사 지분 8000주를 넘겨주겠다고 A씨를 속였다. 그러나 당시 최완규 작가는 다른 방송사·제작사와 150회 상당의 드라마 집필 계약을 체결한 상태였다. 이 때문에 A씨에게 약속한 대본을 최우선적으로 쓸 여력이 없었고, 주식 8000주도 이미 다른 회사에 양도한 상태였다. 사기 혐의와 별개로 최완규 작가는 2015년 5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필리핀 마닐라의 한 카지노에서 수백 차례에 걸쳐 약 3억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재판부는 “사기 범행으로 가로챈 금액이 많고, 거액의 원정도박은 사회적 해악이 중하다”면서 “상습도박죄로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으면서도 또 거액의 도박 범행을 저질렀다”고 꾸짖었다. 다만 사기 피해자에게 돈을 모두 돌려줬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잘못을 반성하며 정신과 치료와 도박중독 상담을 받는 점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허위 기사로 女배우 명예훼손… 개그맨 출신 이재포 법정구속

    허위 기사로 女배우 명예훼손… 개그맨 출신 이재포 법정구속

    개그맨으로 활동하다 기자로 전직한 이재포(58)씨가 허위 기사를 작성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류승우 판사는 9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한 인터넷 언론사 전 편집국장 이씨에게 1년 2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같은 언론사 기자 김모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160시간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이씨 등은 2016년 7∼8월 자신이 재직하고 있는 매체를 통해 허위기사를 작성해 여배우 A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 등은 A씨가 한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난 뒤 식당주인을 상대로 돈을 뜯어내고, 의료 사고를 빌미로 병원을 상대로 거액의 합의금을 받았다고 보도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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