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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중공업 등 추석 명절 어려운 이웃 위문품 전달

    기업체들이 추석명절을 맞아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과 지역농가 돕기에 나섰다. 현대중공업·현대일렉트릭·현대건설기계·현대미포조선은 추석을 앞두고 지역의 소외계층 등에 8000여만원 상당의 명절 위문품을 전달했다. 조용수 현대중공업 상무는 19일 울산 동구청을 방문해 정천석 동구청장과 차성근 동구종합사회복지관장에게 525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기탁했다. 이날 기탁한 온누리상품권은 지역 불우이웃 900세대와 동구종합사회복지관, 울산참사랑의집 등 울산지역 사회복지시설 27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앞서 현대중공업 직원들은 지난 17일부터 울산 사회복지시설 26곳과 동구지역 경로당 46곳을 직접 찾아 과일, 떡, 백미 등 2270여만원 상당의 위문품도 전달했다. 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지난 17일부터 출퇴근 시간 직원들의 왕래가 많은 명촌 중문 인근에 농산물 판매 부스를 설치하고, 울주군 양암마을과 수남마을 농가에서 수확한 배를 직접 판매하고 있다. 이번 지역 농산물 판로 지원 행사는 오는 21일까지 계속된다. 두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은 울산1공장, 소재공장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판매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울산공장은 매년 이 지역 배 수확 농가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문 대통령 만찬장 ‘대동강수산물시장’은…김정은이 작명

    문 대통령 만찬장 ‘대동강수산물시장’은…김정은이 작명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앞서 대통령이 ‘서민식당’을 방문할지도 관심사였다. 그동안 문 대통령은 해외순방을 할 때 한인들이 자주 찾는 식당을 방문해 밥을 먹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19일 평양정상회담 2일차 일정에서 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평양 대동강변에 지난 7월에 문을 연 평양대동강수산물식당에서 만찬을 한다고 밝혔다. 대동강수산물식당은 대북 제재가 완화돼 평양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면 평양의 대표적인 식당으로 키우기 위해 세운 곳이다. 식당을 개업하면서 연일 현지 매체에서 식당에 대한 홍보전을 이어가기도 했다.김 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6월 초 리설주 여사와 함께 이 식당을 찾아 “옥류관과 같이 평양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인민봉사기지가 태어났다”며 “근로자들이 가족과 함께 와서 식사도 하고 세계 여러 나라 음식들도 맛보게 하며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 손님들에게도 봉사하라“고 지시했다. 당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식당 이름을 ‘평양대동강수산물식당’으로 지어줬다고 전했다.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수산물시장 개업 보도를 하면서 “수도의 풍치 수려한 대동강변에 현대미를 자랑하며 멋들어지게 일떠선(일어선) 식당”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물 위에 떠 있는 배를 형상하여 특색있게 건설된 식당 1층에는 철갑상어, 룡정어, 연어, 칠색송어를 비롯한 고급어족들과 조개류, 자라들이 욱실거리는 실내 못과 낚시터 등이 꾸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2층과 3층에는 “대중 식사실과 가족 식사실, 민족요리식사실, 초밥 식사실을 비롯한 다양한 형식의 식사실들과 수산물가공품들을 판매하는 매장들이 편리하게 갖춰졌다”고 보도했다. 최근 들어 북한은 철갑상어를 비롯해 해산물의 적극적 소비를 촉구하고 있다. 김정은 체제 이후 북한 군부대들을 주축으로 가리비, 연어, 자라, 철갑상어 등 해산물과 관련된 양식장을 신축하고 있다. 김 위원장도 이들 양식장을 시찰해 독려하고, 북한 매체들은 북한 내 수산물, 어로, 양식 등에서 성과가 날 때마다 김 위원장의 업적으로 선전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해양 자원을 이용한 소득 증대와 사업 확장이 평소 일식을 즐긴 데서 비롯됐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실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 위원장의 일식 요리사로 불리는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는 김 위원장이 초밥 등을 매우 좋아한다고 자신의 책에 소개했다. 현재 그는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평양에 초밥집을 운영하고 있다. 평양공동취재단·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황사 진원지 中 사막에 나무 심는 대한항공

    황사 진원지 中 사막에 나무 심는 대한항공

    18일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의 조림지 ‘대한항공 생태원’에서 대한항공 임직원들과 중국 현지 관계자들이 나무 심기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황사 방지를 위한 쿠부치 사막 나무 심기는 대한항공 그린경영의 일환으로 2007년 시작돼 올해까지 12년째 이어 오고 있다. 쿠부치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월인석보 등 세종시대 보물 4건 공개

    월인석보 등 세종시대 보물 4건 공개

    세종대왕(재위 1418~1450) 시대 문화유산의 정수를 보여 주는 보물이 한자리에 모인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맞아 19일부터 12월 20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 1층 중·근세관 조선실에서 국가지정문화재 4건을 특별 공개한다. 국보 승격을 앞둔 ‘봉사조선창화시권’(보물 제1404호)과 ‘비해당소상팔경시첩’(보물 제1405호)을 비롯해 박물관이 최근 구입한 ‘월인석보’ 권20(보물 제745-11호), ‘목우자수심결언해’(보물 제1848호)다. ‘봉사조선창화시권’은 세종시대 문예 부흥을 이끌었던 집현전 학사 정인지, 성삼문, 신숙주가 명나라 황제 경제(재위 1449~1457)의 즉위를 알리러 온 명나라 사신 예겸과 주고받은 글 37편을 수록한 책이다. 오늘날 친필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세 사람이 쓴 글씨를 전서·예서·초서 등 다양한 서체로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비해당소상팔경시첩’은 세종의 셋째 아들 안평대군 이용(1418~1453)이 주도해 중국 호남성 동정호 남쪽의 ‘소상팔경’을 주제로 당대 문인 21명이 쓴 글을 엮은 시첩이다. 훈민정음의 초기 모습과 사용 양상을 볼 수 있는 ‘월인석보’ 권20과 ‘목우자수심결언해’도 볼 수 있다. 박물관이 지난 7월 구입한 ‘월인석보’는 최초의 불경 언해서로, 세조가 수양대군 시절 어머니 소헌왕후의 명복을 빌며 지은 석가의 일대기인 ‘석보상절’과 세종이 ‘석보상절’을 읽고 감탄하며 석가의 공덕을 찬송하며 지은 ‘월인천강지곡’을 함께 편집해 간행한 책이다. ‘목우자수심결언해’는 고려시대 승려 보조국사 지눌(1158~1210)이 쓴 ‘목우자수심결’을 훈민정음으로 번역한 책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현대모비스, 장애 가족 초청 가을여행

    현대모비스는 이동에 불편을 겪는 장애아동을 둔 열다섯 가정을 초청해 가을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장애아동 가족과 회사 임직원 봉사자 15명은 지난 주말 1박 2일 일정으로 서울 잠실 아쿠아리움과 경복궁을 관람하고 한강 유람선을 탔다. 장애아동 가정의 가을 여행은 현대모비스의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인 ‘이지 무브’ 사업의 일환으로 2014년부터 푸르매재단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사랑을 빚는 한가위…동작은 따뜻한 잔치·양천은 엄마 도시락

    사랑을 빚는 한가위…동작은 따뜻한 잔치·양천은 엄마 도시락

    “영구임대주택단지 거주 주민이라고 복지관에서 추석 선물 보따리를 받았어요. 어느 누가 나를 이렇게 챙겨 주겠어요. 맨날 받기만 하다 지역사회에서 여는 위안 잔치에서 이웃들과 어울리며 서로 송편도 입에 넣어 주니 즐겁고 흐뭇하네요.”뇌성마비를 앓는 작은아들과 살고 있는 임옥동(79)씨는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대방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추석 잔치에서 미리 명절 기분을 담뿍 느꼈다. 가족끼리 정을 나누는 명절이면 더욱 외로울 주민들을 위해 동작구가 펼친 한가위 맞이 행사에서다. 추석을 앞두고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 소외된 이웃 품기에 나선 지역구들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동작구는 지역 내 사회 복지 시설 170여곳과 저소득층 6600여명을 대상으로 위문품과 위문금을 지원한다고 이날 밝혔다. 또 추석 연휴 기간(23~25일) 혼자 생활하는 어르신들이 예기치 못할 상황에 처할 것에 대비한 돌봄 지원 활동도 이어 나간다. 동작노인복지관 생활관리사들은 독거노인 960여명의 가정을 찾아가거나 전화를 걸어 안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지역 내 사회복지관 6곳에서는 다채로운 추석 행사로 저소득 주민 900여명에게 후원품과 식사 등을 제공한다. 구는 이웃끼리 ‘나눔 문화’ 퍼뜨리기에도 힘쓴다. 오는 28일까지 동주민센터와 각 사회복지관에서 기부나눔 캠페인을 통해 성금, 생활용품 등 주민들의 자발적인 나눔의 손길을 기다린다. 정정숙 동작구 복지정책과장은 “우리 자치구에서는 동작복지재단과 연계해 해마다 추석과 설 명절이면 소외감이 더 클 이웃들을 살피며 위로금이나 위로품을 전해 왔다”며 “지역 사회의 온정 어린 보살핌으로 주민들이 더욱 따뜻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양천구는 한부모 가정 아동, 소년·소녀 가장 등 끼니를 챙기기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해 추석 연휴 동안 ‘엄마 도시락’ 배달에 나선다. 이들은 평소 학교 급식이나 꿈나무 카드 가맹점인 일반 음식점, 지역 아동 센터에서 식사를 한다. 하지만 명절 연휴에는 해당 시설 대부분이 휴무에 들어가기 때문에 먹을거리가 풍요로운 명절에 외려 배를 곯는 아이들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구는 23~26일 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한 아동들을 대상으로 점심 시간에 맞춰 밥, 국, 반찬 4종과 유기농 간식으로 이뤄진 도시락을 전달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추석에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엄마 도시락이 작게나마 위안을 안겼으면 좋겠다”며 “도시락을 받는 아이들의 호응도 높고 함께 참여하는 봉사자들도 큰 보람을 느끼는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감사원 지적 수년째 나 몰라라… 한국은행의 도 넘은 ‘방만 경영’

    감사원 지적 수년째 나 몰라라… 한국은행의 도 넘은 ‘방만 경영’

    공무원 규정없는 휴가… 연차 13억 보상 한국은행이 과거 감사원의 수차례 지적에도 과도한 복리후생과 유급휴가제도 등 ‘방만 경영’ 행태를 고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본부 지원업무 인력 149명… 금감원의 2배 감사원은 이런 내용의 ‘한국은행 기관운영 감사보고서’를 18일 공개했다. 앞서 감사원은 2009년 기관운영감사를 통해 한국은행의 과도한 유급휴가를, 2010년에는 본부·지원업무 인력 낭비를, 2014년에는 지나친 복리후생제도를 지적했다. 기획재정부는 2013년 말 ‘방만 경영 정상화 지침’을 내놨고, 다른 공공기관 302곳은 모두 이 지침에 맞춰 개선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여전히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은 “노조와 협의가 안 됐다”는 이유로 감사원이 지적한 16개 복리후생 항목 가운데 7개 항목을 유지해 2015∼2017년 3년간 모두 98억 8000여만원을 집행했다. 여기에는 가족 건강검진(10억 5000만원)과 직원·가족 의료비(34억 4000만원), 직원·가족 단체보험(20억 3000만원) 등이 포함됐다. 또 이사와 형제자매 결혼, 4촌 이내 기타 친족 사망, 부모 회갑과 칠순, 탈상, 사회봉사활동 등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에 없는 사유에도 유급휴가제도를 적용했다. 이 덕분에 직원들은 2014∼2017년 복무규정에 없는 사유로 특별휴가와 유급청원휴가 5021일을 썼다. 이를 통해 자신들의 연차휴가를 아껴 총 13억 2000여만원을 보상금으로 지급받았다. 감사원은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급여성 경비 예산 삭감 등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한국은행은 2011년 조직개편 방안을 마련했지만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총무·재산관리·직원교육 등 지원업무 인력이 본부에만 149명이나 돼 금융감독원(69명)과 산업은행(79명)보다 두 배가량 많았다. ●상하이사무소 작년 자료 요청 0… 주재원 3명 또 2011년 중국 상하이에 해외사무소(주재원 3명)를 신설하는 등 해외 근무 인원을 2007년 47명에서 올해 3월 55명으로 늘렸다. 미국과 영국 중앙은행에는 해외 사무소가 없고 일본이나 독일 중앙은행도 한국은행보다 적은 수의 해외사무소를 운영한다. 지난해 본부가 상하이 해외사무소에 자료를 요청한 사례가 한 건도 없었고 주요 인사와의 면담 실적도 한 번밖에 안 돼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이 밖에 한국은행은 현직 임직원 단체인 행우회가 지분 100%를 소유한 업체에 화폐금융박물관 내 뮤지엄숍 운영권을 수의계약으로 넘겨 지적받았다. 감사원은 한국은행 총재에게 “과다하게 운영되는 지원 업무를 통폐합하고 상하이 주재원을 인근 베이징사무소와 통폐합하는 등 조직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라”고 통보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제주도 올레! 가을에 올래?

    제주도 올레! 가을에 올래?

    걷기 좋은 계절, 제주 올레길은 가을에 흠뻑 젖는다. 도로 확장을 위해서라며 싹둑 잘라버린 비자림로 삼나무 숲길로 온 국민에게 분노를 샀다. 거센 개발 바람에 실려 제주의 자연은 신음한다. 아름다운 섬 제주의 속살을 보여 주는 올레야말로 제주가 지켜 나가야 할 게 무엇인지를 오롯이 보여 준다. 제주 올레의 가치와 소중함이 더 크게 다가오는 까닭이다. 가을날, 터벅터벅 자연 속으로 빠져드는 2018 제주올레걷기축제가 11월 1~3일 제주올레 5코스, 6코스, 7코스에서 열린다. 2010년부터 매년 가을에 펼쳐져 하루 한 코스씩 걸으며 즐기는 이동형 축제다. 가을을 맞아 더욱 반짝이는 제주 자연과 어우러지는 공연, 제주의 독특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마을 주민들이 제주 식재료를 이용해 마음을 담아 마련한 제주 먹거리 등을 통해 제주 올레길을 한층 특별하게 경험할 수 있다. 국내외 도보여행자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시간이기도 하다.올레걷기축제는 1만여명의 도보여행자와 지역주민, 자원봉사자를 아우르는 길 위의 열린 잔치다. 이번엔 11월 1일 올레 5코스, 2일 6코스를 정방향으로, 3일 7코스를 역방향으로 걷는다. 개막식은 11월 1일 오전 9시 서귀포 남원포구에서 열린다. 1일차엔 남원포구를 출발해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산책로로 손꼽히는 큰엉 해안경승지를 지나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 펼쳐내는 에메랄드빛을 뽐내는 쇠소깍까지 걷는다. 제주 남쪽 바다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바당올레와 아늑한 마을올레를 지나는 총 13.4㎞로, 5~6시간이 소요된다. 2일차 6코스는 쇠소깍에서 출발해 섶섬과 보목포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제지기오름, 전국에서 유일하게 바다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국궁장, 물맞이 명소로 알려진 소정방폭포 등 다채로운 자연 풍광과 더불어 이중섭 문화거리,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등 서귀포 시내 명소까지 포함된 볼거리, 즐길거리로 꽉 찼다. 총길이 12.2㎞로 4~5시간이 걸린다. 마지막 날엔 기존 7코스 종점인 월평 아왜낭목쉼터에서 시작해 7코스를 역방향으로 걷는다. 고즈넉한 골목길을 걷다가 만나는 서건도·두머니물 해안 구간은 제주올레 탐사팀이 일일이 손으로 돌을 고르는 작업 끝에 새로운 바닷길로 바꾸었다. 돌들이 검은 융단처럼 깔려 있다. 걷기 쉽지 않은 터벅함도 있지만 바당올레의 진면목을 품었다. 길은 법환포구를 지나 속골, 외돌개 전망대 등으로 이어지며 도착점인 칠십리시공원까지 걷는 내내 서귀포 바다 경치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총 17km로 6~7시간이 소요된다.올해 축제엔 ‘잘못된 길은 없다’를 대주제로 지치고 힘든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용기를,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응원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짰다. 또한 서귀포 시내를 관통해 지나는 만큼, 마을 주민뿐 아니라 제주지역 문화예술, 홍보 마케팅, 콘텐츠, 사회적 경제 등과 관련된 단체 및 기관과 협업해 다양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 꾸린다. 10월 10일까지 제주올레 홈페이지(www.jejuolle.org)를 통해 참가신청을 받는다. 사전 예약자에 한해 공식 기념품과 프로그램북, 기업 협찬품을 묶은 선물 꾸러미 등을 선물한다. 사전 참가 신청 참가비는 1인 2만원인데 20인 이상 단체, 어린이 및 청소년, 장애인은 1만 5000원이다. 자원봉사자도 10월 1일까지 모집한다. 이들에겐 숙식 및 자원봉사 확인증 등이 제공된다.제주 올레는 규슈올레(2012년 2월 개장), 몽골올레(2017년 6월 개장)에 이어 세 번째 해외 자매의 길인 ‘미야기올레’를 10월 7일 공식 개장한다. 글로벌 프로젝트 ‘자매의 길’은 해외에 올레 브랜드를 확장해 만드는 도보여행 코스다. 첫 자매의 길은 현재 일본 ‘규슈 올레’ 19개 코스로, 2012년 2월 개장 이후 33만명의 여행자를 맞았다. 올해 6월 문을 연 ‘몽골 올레’는 2개 코스다. 세 번째 자매의 길의 씨앗을 심는 곳은 일본 미야기현이다. 도쿄에서 약 300여㎞ 떨어진 곳으로 인천~센다이 노선 항공편이 매일 운항되는 일본 동북부 관문이다. 일본의 3대 절경인 마쓰시마(松島)와 알칼리 온천수로 미인 온천이라 불리는 나루코 온천, 천연 식물과 리아스식 해안으로 유명한 산리쿠국립공원 등이 있어 일본 내에서도 큰 인기를 끈다. 미야기 올레는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줄어든 외국인 여행객과 생채기를 입은 지역 공동체 회복을 위해 올레길을 내고 싶다는 미야기현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미야기 올레는 10월 7일 게센누마 가라쿠와 코스(10㎞·3~4시간 소요), 8일에는 오쿠마쓰시마 코스(10㎞·3~4시간)가 개장된다. 이유미 제주올레 일본지사장은 “미야기현은 동일본 대지진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한국을 비롯한 국내외 여러 곳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 회복 중이다. 미야기 올레는 제주올레의 정신 및 노하우를 건네받아, 지역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알려 뜻깊은 변화를 만들어내는 계기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올레는 미야기 올레길에 이어 인도네시아의 요청으로 롬복 지역에도 올레길을 만들기로 하고 인도네시아 관광개발공사와의 협의에 한창이다. 북한에도 제안해 개설을 꾀하고 있다. 이뤄지면 한라에서 백두를 잇는 한반도 장거리 도보여행길이 탄생, 세계적인 트레일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또 한반도 도보여행길엔 평화올레(Peace Olle)란 이름을 붙였다.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을 포함한 인프라 구축 위주의 남북 협력사업이 아닌 한반도 생태여행 플랫폼을 구축하는 일로 남북한 주민이 올레길을 통해 소통하는 신개념 남북 협력사업으로 기대를 받는다. 올레 측은 이를 위해 평화올레 남북한 민간협력추진기구 구성을 추진할 생각이다. 남쪽 제주올레와 북쪽 마을협의체 등 남북한 민간단체가 손을 잡고 평화 올레길을 개설하겠다는 이야기다. 북한지역 올레길 우선 후보지로 비무장지대(DMZ)와 금강산, 개마고원, 백두산 일대를 손꼽고 있다. DMZ 올레길은 훼손되지 않은 천혜의 생태환경에다 한반도 평화를 상징할 수 있는 올레길이다. 금강산지역은 기존의 관광코스를 활용하면 금강 올레길 조성이 수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개마고원과 백두산 올레는 전 세계 도보여행객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은주 제주 올레 상임이사는 “평화올레 조성 사업은 뜻만 같이하면 이번 남북 정상회담 성과에 따라 당장 시작할 수 있고, 제주올레에서 보듯 올레길 골목 경제 활성화와 국제관광 유치에도 한몫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서초구의회, 추석 모듬전 부쳐 소외계층에 전달 봉사

    서초구의회, 추석 모듬전 부쳐 소외계층에 전달 봉사

    18일 서초구의회 의원들이 서초구 반포4동 주민센터 조리실에 모여 모듬전을 부치고 있다. 이날 마련된 250세트의 모듬전은 복지관을 통해 독거노인 등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했다. 구의회는 이번 활동을 위해 업무추진비를 절감하고 십시일반 돈을 보탰다. 앞줄 왼쪽부터 김성주 의원, 허은 의원, 박지남 의원, 최종배 의원, 안종숙 의장, 김안숙 행정복지위원장, 김정우 의원, 최원준 의원. 뒷줄은 오른쪽부터 김익태 재정건설위원장, 박미효 의원, 이현숙 의원, 장옥준 운영위원장, 고광민 부의장, 오세철 의원.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GS칼텍스, 1억원 백미·생필품 전달

    GS칼텍스, 1억원 백미·생필품 전달

    GS칼텍스가 한가위를 맞아 여수지역 소외이웃을 위해 1억원의 성품을 기증했다. 올해 14년째로 지금까지 11억원에 달한다. 이들은 18일 여수시 연등동에 위치한 무료급식소 ‘GS칼텍스사랑나눔터’에서 ‘GS칼텍스와 함께하는 2018 한가위 사랑의 온정나누기 행사’를 개최했다. 권오봉 여수시장, 서완석 여수시의장, 우종완 여수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 등 사회복지단체 관계자들과 김형국 GS칼텍스 사장과 여수공장 봉사자 등 100여명의 각계각층 인사가 참석했다. 이날 백미와 생필품 세트 등이 지역 복지기관과 독거노인 등에 배달됐다. 생필품 세트는 GS칼텍스 여수공장 신입 인턴사원 30명이 구슬땀을 흘리며 손수 제작했다. 백미는 여수지역 브랜드인 ‘거북선에 실린 쌀’로 20㎏ 1333포대를 준비해 복지기관 136곳에 전달했다. 행사 직후 권 시장과 서 의장, 김 사장 등은 사랑나눔터 배식봉사에 참여해 나눔의 의미를 더 빛나게 했다. 김 사장은 “앞으로도 모범적인 복지행정을 펼쳐 여수시와 함께 지역복지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서울포토] 나무 심으러 가는 대한항공 직원들

    [서울포토] 나무 심으러 가는 대한항공 직원들

    대한항공이 17일부터 19일까지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에서 황사방지를 위한 나무 심기 봉사활동을 진행한다고 18일 전했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대한항공 직원들이 나무를 심고 있다. 대한항공 그린경영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쿠부치 식림활동은 지난 2007년부터 올해까지 12년 째 이어 온 행사로 한중 직원들이 현지 사막을 찾아 나무를 심으며 양국간의 우호의 시간을 가졌다. 2018. 9. 18쿠부치=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오세훈 서유정 ‘아내의 맛’ 합류 “시도 때도 없이 뽀뽀..스킨십 폭발”

    오세훈 서유정 ‘아내의 맛’ 합류 “시도 때도 없이 뽀뽀..스킨십 폭발”

    전 서울시장 오세훈 부부, 배우 서유정 부부가 10월 ‘아내의 맛’에 특별 패밀리로 합류한다. 18일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측은 전 서울시장 오세훈 부부, 배우 서유정 부부가 NEW 라인업으로 등장, 개성 있는 부부라이프를 펼쳐낸다고 밝혔다. 관찰프로그램에 입문하는 오세훈은 ‘아내의 맛’을 통해 그간 보여줬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공개한다. 특히 오세훈은 요리는 전혀 모를 것 같은 이미지와 달리, 요리의 달인, 일명 ‘요섹남’의 능력을 펼쳐내면서 제작진을 놀라게 한다. 오세훈은 해외 봉사시절부터 홀로 익혔던 실력으로 ‘오세훈식 특별요리’를 뚝딱 해내는가 하면, 직접 장을 보며 일상을 즐기는 모습을 솔직하게 공개한다. 고등학교 때 처음 만난 아내와 선보이는 친구 같은 현실 부부 케미가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낸다. 지난 7월 ‘아내의 맛’ 특별 게스트로 출연, 3살 연상 금융업 종사자 남편과의 애정 폭발 신혼 생활을 가감 없이 고백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던 서유정이 그 기세를 몰아 남편과 함께하는 특별 출연을 결정한다. 출연 당시 ‘아내의 맛’ 애청자다운 애정을 폭발시켰던 서유정은 “매일 남편 밥상을 차려준다”며 일명 ‘서밥상’이란 별칭까지 선사받은 바 있다. 서유정은 시도 때도 없이 뽀뽀를 한다는 이제 막 1년이 된 스킨십 폭발 신혼부부의 실제 모습을 담아낸다. 더불어 술궁합이 아주 잘 맞는다는 애주가 부부의 술상 등 그동안 궁금증을 자아냈던 특색 있는 부부의 일상을 낱낱이 선보인다. 제작진은 “기존 부부들에 더해진 막강한 스페셜 라인업으로 10월에는 더욱 강력해진 ‘아내의 맛’이 다가온다. 솔직한 일상을 통해 더욱 새로운 공감을 불러일으킬 부부들의 이야기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밝혔다. ‘아내의 맛’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허리케인 플로렌스로 익사할뻔한 개들 구한 자원봉사자 (영상)

    허리케인 플로렌스로 익사할뻔한 개들 구한 자원봉사자 (영상)

    한 자원봉사자가 미국 남동부를 덮친 허리케인 플로렌스로 불어난 홍수에 익사할 뻔 한 개 여섯 마리를 구조해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 노스캐롤라이나 주 릴랜드 마을에 있는 건물 밖 우리에서 개들이 구조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초강력 폭풍을 피해 주인들이 사라지고 난 뒤 우리 안에 갇힌 채 남겨진 개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개들은 뒷다리로 일어서서 누군가가 자신들을 내보내주길 바라듯 필사적으로 짖어댔다.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텍사스 주에서 온 자원봉사자 라이언 니콜스는 우리 안에 버려진 개들을 발견했고,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무릎 높이 까지 오는 물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몇 초 후 그가 울타리 자물쇠를 열어주자 개들은 기다렸다는 듯 헤엄쳐 밖으로 나왔다. 다른 자원봉사자들은 낑낑거리는 개들을 달래며 숲이 우거진 지역으로 안내했다. 물 밖으로 달아난 개들은 먹이를 먹거나 들판에서 안정을 취했다. 구조 작업에 함께한 저널리스트 마르쿠스 디파올라는 지난 16일 “주인이 우리 안에 버린 개 여섯 마리를 꺼냈다. 우리가 떠날 때쯤에 빠르게 범람한 물살로 수위가 너무 높아져서 개가 빠져 죽었을 수도 있었다”면서 “피난 시 당신의 애완동물도 함께 데려가라”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해당 영상은 이미 4만 6000건 넘게 공유됐고, 대다수 네티즌들은 “자신들을 내보내 달라고 낑낑대는 개들이 안쓰러웠다”거나 “몇몇 사람들은 개들을 키울 자격이 없다. 그 같은 가혹한 상황에 개들을 버리고 떠나는 것은 잔인하고 무정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플로렌스가 주말을 거치며 열대성 저기압으로 강등된 후 폭우가 잦아졌으나, 그동안 쏟아진 많은 비로 인한 홍수 피해가 속속 보고됐다. 현재 사망자가 최소 32명으로 늘었으며 강물 수위가 계속 높아지고 있어 홍수 피해는 며칠 혹은 몇 주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진=로이터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부천시 ‘아동권리옹호관·모니터링단’ 구성 아동권리보호 앞장

    부천시 ‘아동권리옹호관·모니터링단’ 구성 아동권리보호 앞장

    경기 부천시가 아동권리를 보호하고 권리침해를 대변하는 변호사를 아동권리옹호관’으로 위촉해 아동권리보호에 나선다. 부천시는 아동의 권리 보호와 증진을 위한 아동권리옹호관과 아동권리 모니터링단을 위촉했다고 18일 밝혔다. 아동권리옹호관은 무보수 명예직이다. 아동의 권리침해가 발생했을 때 아동의 대리인으로서 고충을 접수한다. 중립적 입장에서 조사한 뒤 필요시 시정조치를 권하는 등 역할을 한다. 아동권리옹호관에 아동권리 증진과 옹호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김현아 변호사가 위촉됐다. 아동권리 모니터링단은 청소년 전문 상담사, 아동권리 교육 강사, 대학생, 자원봉사자 등 시민 10명으로 구성됐다. 아동들의 의견을 청취해 연 두차례 정기회의와 한 차례 임시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으로 부천시 아동·청소년 정책을 모니터링하고 관련 정책을 제안하는 역할을 한다. 아동권리옹호관으로 위촉된 김 변호사는 “부천시가 유니세프 친화도시 10가지 원칙에 따라 아동인권옹호관제를 운영하게 돼 매우 고무적”이라며, “아동권리옹호관제가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아동권리 관련 기관들과 협업을 이뤄 실질적인 지원이 되게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관악여성인력개발센터, 애견&애묘 돌보미 ‘펫시터’ 전문가 양성과정 교육생 모집

    관악여성인력개발센터, 애견&애묘 돌보미 ‘펫시터’ 전문가 양성과정 교육생 모집

    반려견과 반려묘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1천만 시대를 돌파, 국민 5명 중 1명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반려동물 시장이 4조원 대를 돌파했고, 해당 시장은 매년 꾸준히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펫팸족(Pet+Family), 동물을 자신처럼 대하는 펫미족(Pet+Me)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주인 대신 반려동물을 돌봐주는 ‘펫시터(Petsitter)의 직업적 가치도 성장하고 있다. 펫시터란 애완동물을 돌봐주는 일로 맞벌이 부부나 1인 가구에서 키우는 애완동물을 주인 대신 일정 시간 동안 공원 등에 데려가 산책을 시키거나 운동을 시키고 먹이를 주며 돌봐주는 애견돌봄 역할을 한다. 이와 관련해 관악여성인력개발센터가 올해 네 번째 ‘펫시터 양성과정’을 개설,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교육생 모집은 오는 28일까지며, 교육기간은 10월 8일부터 11월 12일까지로 총 100시간의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과정은 서울시과 관악구가 교육비를 지원하는 가운데, 수료 및 창업 시 자비부담금 10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펫시터 교육과 반려동물 산업 취업 및 창업에 관심이 있는 서울시 거주 만18세 이상의 비경제 활동자라면 신청 가능하다. 교육 과정은 이론과 실전을 조화롭게 구성했다. 펫시터 양성교육 및 창업, 협동조합 추진을 위한 컨설팅, 반려동물 돌봄에 필요한 이론 교육 및 현장 실습 훈련, 반려동물산업 취창업 컨설팅 특강, 길고양이 및 유기견 등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협동조합 컨설팅 등으로 구성된다. 세부적으로 반려동물 행동 관리, 현장 실습, 기본응급처치, 반려동물 교육 반려동물 기본 미용, 펫푸드, 아로마테라피, 펫시터 고객응대 기법(CRM) 및 온라인(SNS) 홍보 마케팅 활용 등이 마련돼 있다. 올해 총 3번의 교육을 진행한 펫시터양성과정은 현재까지 6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가시적인 사업 성과를 냈다. 반려동물 사업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반려동물산업의 확장 가능성을 찾은 것이다. 수료생들은 펫시터 플랫폼 제작 및 펫용품 제조업 창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펫시터관련 협동조합을 설립할 예정이다. 또한 반려동물 문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동물보호 지도 홍보를 위한 ‘동물보호명예감시원’ 활동, 유기동물센터에서의 주기적인 봉사를 위한 동아리 구성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센터는 수료생들을 위한 구인처 발굴과 일자리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관악여성인력개발센터 관계자는 “해마다 급속도로 성장하는 반려동물 시장에서 펫시터의 역할은 매우 중요한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올해 마지막 교육으로 진행되는 펫시터양성과정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의식주 해결만으로는 부족… 일자리·지역공동체 관심 가져야”

    [인터뷰 플러스] “의식주 해결만으로는 부족… 일자리·지역공동체 관심 가져야”

    35년 전 그곳에 노인과 장애인, 고아들이 모여들었다. 누구든 받아주는 스님에 대한 소문이 돌면서 100명 넘는 사람들이 찾아왔다. 경북 예천군 법흥사는 부처님과 사람들을 함께 모시는 절이었다. ‘사람다운 삶’을 지향하는 복지법인 예천연꽃마을은 그렇게 시작됐다. 예천연꽃마을은 지역민들을 비롯한 외부인들에게 개방적인 시설이다. ‘울타리를 만들지 말자’고 강조한 설립자 정안스님의 뜻을 이어 누구나 다가가고 함께할 수 있는 곳, 지역 공동체에 속한 시설을 만들어 왔다. 예천연꽃마을에 헌신하고 있는 서경석 이사장은 “시설 이용자들이 특별한 존재들이 아니라 지역에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이사장은 30년 교직 생활을 접고 1996년에 서울에서 예천에 내려가 이제까지 예천연꽃마을을 지켜왔다. 예천연꽃마을이 추구하는 가치와 복지시설의 현재를 그에게 직접 들었다. 편집자 주→예천연꽃마을을 이끌게 된 계기가 특별히 있으셨습니까. -저는 여기에 오기 전에 서울에서 고등학교 교사를 하고 있었어요. 교직에 있었는데 이 연꽃마을을 시작하신 스님이 정안스님이신데 사실 제가 그분 동생입니다. 복지법인을 만들려고 행정을 볼 사람을 찾아다녔는데 쉽지 않다면서 저를 3년 동안 설득하더라고요. 서울에서 학교 그만두고 내려와야 하니까 처음엔 전혀 엄두가 안 났습니다. 가족들 반대도 심했고, 그런데 와서 보니까… 정말 기가 막히더라고요. 어떻게든 해야 할 것 같았어요. 고민을 하다가 1996년 6월에 내려왔습니다. 결정하고 나서는 가족들 난리가 났죠. 애들 문제도 있었고. 결국 저 혼자만 내려왔어요. →당시 모습이 ‘기가 막혔다’고 하셨는데, 어떤 상황이었나요. -예천연꽃마을은 처음에 시설로 시작한 곳이 아니에요. 1984년에 달랑 법당(법흥사)밖에 없을 때 정안스님께서 할머니 두 분을 모시고 생활을 했던 거죠. 그러다가 고아 둘이 와서 식구가 늘었고요. 그렇게 생활을 하다 보니 소문이 난 겁니다. ‘법흥사 가면 스님이 다 받아준다더라’라고요. 여기저기서 오셔서 10여 명이 모여 살게 됐습니다. 법당을 반으로 나눠서 한쪽에 부처님 모시고, 한쪽은 생활공간으로 해서 쓰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시작하다 보니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겁니다. 전국에서 와서 어린아이를 문 앞에 버리고 가기도 하고, 장애인들도 모여들었어요. 복지시설이 잘 갖춰지지 않았던 시절이었잖아요. 건물도 없이 천막을 치면서 버티다가, 건물을 지어야겠다고 스님이 결심하고 전국을 다니면서 도움을 구했어요. 그렇게 1990년에 건물을 짓기 시작해서 1993년에 세워졌는데, 건물만 있다고 다 되는 게 아니잖아요. 인력 문제도 심각했고, 그로 인해서 생기는 문제들이 많이 있었죠. 그걸 보니까 법인 설립을 해서 국가 보조를 받는 것이 좋겠다고 저도 받아들이게 됐어요. 그래서 내려왔습니다. →처음에 그렇게 시작을 했다면 힘든 일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그때 아동이 30~40명 되고, 장애인이 약 40명 있었어요. 그 외에 분들이 어르신들이었죠. 다 같이 생활했습니다. 한 방에 10명씩 들어가고…. 건축할 때 쓰던 컨테이너 박스를 설치해서 방처럼 썼어요. 제가 내려오니까 스님께서 그러시더라고요. ‘여기서는 네가 모든 걸 봉사한다고 생각해라.’ 그러면서 월급을 30만원 받았습니다. 재원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었어요. 스님이 전국을 찾아다니시면서 재정을 충당하셨습니다. 저는 법인 설립 작업을 하면서 정부를 열심히 쫓아다녔고요. 그러다가 노인시설로 보조금을 받기 시작하고 지금까지 이렇게 왔습니다. →복지시설을 혐오시설로 보고 갈등이 생기는 문제들이 종종 있는데, 예천연꽃마을은 어떻습니까.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연꽃마을은 출발이 조금 달랐잖아요. 스님과 함께 사는 고아들, 장애인들, 어르신들이었던 거예요. 그냥 ‘절 식구’였던 거죠. 그러니까 지역에서도 시설 개념으로 보질 않았습니다. 그리고 스님께서 강조하시는 게 있어요. ‘울타리를 없애라’라는 겁니다. 시설처럼 가둬놓고 외부인과 접촉을 차단하는 방식의 복지는 시대에 맞지 않아요. 그렇게 개방하고 만나게 되니까 주민들이 불편하게 여기던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 또한 지역 공동체의 한 사람들로 서서히 받아들여지는 과정이었어요. 다른 시설에 비해서는 마찰이 적었습니다. →외부인들에게 개방적이라는 점이 인상 깊습니다. 꾸준히 그런 활동을 하고 계신 건가요. -가급적이면 저희 프로그램도 주민과 함께하는 방향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외부에서 봉사도 많이 오시고요. 오시는 분들에게 연꽃마을에서 생활하는 어르신들, 장애인들과 공동체로 살아간다는 인식을 가지실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사람은 행위를 제한하려고 하면 나가서 사고치고 싶은 마음이 커지잖아요. 누구나 그럴 텐데, 저희는 처음부터 잡아두질 않으니까 그런 사고가 오히려 적은 것 같아요. 또 저희는 안에 있는 분들의 가족들이 오시면 시설 거실 안에서 쉬어갈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어요. 오히려 ‘보시고 우리가 부족한 점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라고 요청합니다. 우리끼리 잘한다고 해봐야 뭐가 나아지겠어요. 가족들이 보시고 지적해주셔야 개선이 되죠. 그리고 주민 사회에 자연스럽게 어울리기 위해서 5일장으로 열리는 장날엔 우리 시설 입주자들이 장터거리휴지 줍기 등 청소를 한 번도 빠짐 없이 15년 동안 시행해 왔어요.→지금도 많은 분이 연꽃마을에 들어오려고 하신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현재 시설 상황은 어떤가요. -요청이 많은데 현재로는 제도적으로 막혀서 못 받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정부 정책상 장애인 시설은 소규모 시설을 지향하고 있어요. 그래서 30인 이상 시설은 설치 허가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결원이 생겨도 새로 받지 못하고 줄여나가야 하는 상황이라서, 63명 정원인 저희 장애인 시설에 54명만 있습니다. 노인 시설 같은 경우도 제도적인 어려움이 있습니다. 장기요양보험제도가 생기기 전에는 지역에서 소외되고 가족 갈등으로 돌봄을 받을 수 없는 분들을 저희가 받고 있었는데, 지금은 그럴 수가 없습니다. 장기요양등급이라는 게 있어서 3등급 이상이 아니면 받을 수가 없습니다. 어르신들이 정말 사각지대에 놓여있어요. 저도 정부에 자주 얘기하는 부분인데 제도적으로는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우리나라 복지 수준은 어느 정도 된다고 보시나요. -예전에 비해서는 정말 많이 좋아졌습니다. 제가 1996년에 왔을 때에 비하면 정말 긍정적인 방향으로 달라졌죠. 하지만 아직도 복지선진국으로 불리는 나라들에 비하면, 이제야 과도기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제도와 시설이 되려면 정부나 지자체, 국민들이 관심을 더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계신 복지 이슈는 무엇인가요.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이 정말 필요합니다. 시설에도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친구들이 더러 있어요. 특수학교 전공반까지 다 마치고, 직업교육도 받은 인력들입니다. 그런데 일자리가 없어요. 사람이 일하는 보람을 느끼는 것이 삶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합니까. 그런 친구들이 내부 프로그램만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게 현실이에요. 저도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여러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지역 농특산물과 연계해서 가공유통 산업을 지자체에 얘기하고 있는데 허가가 안 나요. 허가만 나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건실한 회사도 있는데 우선 지역에서 허가가 안 나니까 움직일 수가 없죠. 이게 장애인들 일자리뿐 아니고 지역 주민들 일자리도 같이 창출이 되는 건데…. 우려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관리·감독을 그만큼 철저히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군수님도 새로 오셨으니까 다시 추진해 볼 생각입니다. →복지시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우리 사회에 제안하실 말씀이 있다면. -시대가 달라진 만큼 생각도 달라져야 합니다. 노인, 장애인, 아동 등 대상과 관계없이 시설의 역할을 다르게 생각해야 해요. 과거에는 시설에서 의식주를 해결하면 끝이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시대가 지났습니다. 정말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시설에서 역할을 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특히 인권에 더 민감해져야 할 필요가 있어요. 어떤 경우가 됐든 인권이 침해당하는 시설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일부에서 그런 문제가 있어서 자꾸 부정적인 측면이 보도가 되는데, 너무나 안타까워요. 시설 운영자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지만, 시설에서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개방이 되어야 하고, 지역과 함께하는 시설로 발전해 가면 인권문제도 자연스럽게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태기 객원기자 jtk3355@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암흑 터널 같았던 인생길… 이제 LED로 밝히렵니다”

    [인터뷰 플러스] “암흑 터널 같았던 인생길… 이제 LED로 밝히렵니다”

    LED 터널 시선 유도등의 명가 ㈜진태명의 김명순 CEO는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친환경 에너지의 중심인 LED 전문업체를 10년 넘게 이끌어오고 있는 여성 기업인이다. 그는 10년 전 가까운 인척이 투자하면 밥 먹고 살 수 있게 해 주겠다고 해 100% 투자자로, 도와주겠다는 말 한마디에 참여하게 된 것이 지금은 경영자 겸 마케터(영업인)가 됐다. “아는 사람도 없는데 처음 영업을 하러 나서야 할 때는 마치 도살장에 죽으러 가는 느낌이었지만 지금은 당당하게 직접 영업 일선을 누비는 김명순 대표이다. 그렇다 보니 뭍은 세월의 날 수 만큼 생면부지의 시장에서 홀로 구르고 부딪치며 한걸음을 내딛고, 돌아서 속울음을 울고 또 한걸음을 떼고 하며 그가 오늘에 왔다. “부산에서 전남 광주로 또 강원도 양양을 거쳐 서울로… 전국 방방곡곡을 하루에 1000㎞ 넘게 뛰어다니기 일쑤다 보니 어느 날 문득 앉은뱅이가 되는 줄 알았다”며 “강원도 꼬부랑길을 넘어올 때 하늘에서 내리는 눈비가 마치 내 눈물 같기도 했다”고 회고할 즈음 김 대표의 눈가는 맺히는 이슬들로 반짝거렸다. 이에 본지는 지난 11일 경기도 성남에 자리한 ㈜진태명의 김 대표를 만나 그가 걸어온 인생 스토리를 인터뷰했다. 김 대표가 꿈과 희망을 안고 달려간 도로마다 사람 사랑의 LED 불빛이 반짝거리며 대한민국을 빛내고, 세계를 밝히길 기대해 본다. 편집자 주다음은 일문일답이다. →LED 업계의 여성 기업인이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아주 가까운 인척이 도와줄 테니 투자하면 밥 먹고 살 수 있게 해 주겠다고 해서 100% 투자를 했습니다. 당시 캐츠아이안전㈜라고 우리나라에서 한참 잘 나가던 회사였습니다. 제가 여자로서 당시는 생면부지의 사업이었고, 저는 기술도 없고 물론 아무런 노하우도 없는 상태였죠. ‘도와주겠다’는 그 말에 의지했고, 또 ‘밥 먹고 살게 해 주겠다’는 그 말을 믿고 시작을 했는데요. 그게 제 발목을 잡아 버렸습니다. 분명 첫발은 100% 투자자였는데요. 막상 투자하고 보니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제가 직접 나서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게 됐는데, ㈜진태명입니다. →우여곡절이 많았다는 말씀이군요. -10년을 지내 오는 동안 사업공부, 인생 공부를 많이 한 거죠. 처음에는 의존할 수밖에 없어 그분들이 하는 말을 믿고 돈을 주고, 인맥까지 전부 다 주다시피 했습니다. 세상을 몰라도 너무 몰랐던 거죠. 믿음의 상처로 고통을 받은 다음에서야 ‘내가 직접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날고뛰는 사람들이 사장으로 앉아 있는 업계의 틈바구니에서 그 틈을 비집고, 벽을 넘자면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내가 직접 나서야만 했습니다. 지금은 웬만한 사람이 뭐라 말해도 노하우가 쌓여서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지금은 큰 고비들은 넘겼다고 해야 하나요. →그렇더라도 마케팅·영업에 직접 뛰어들기는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기술이 최고인 줄 알았습니다. 기술이 있으면 사업은 승승장구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팔아야 산다’로 바뀌었습니다. 내가 시장에 나가 영업할 수 있으면, 밥은 먹고 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이걸 안 다음부터 아침에 일어나면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고 다니며 1000㎞ 넘게 뛰어다니기 일쑤더라고요. 또 어느 날은 고속도로에서 운전대를 잡고 자고 있더라고요. 깜짝 놀랐죠. 밤낮이 없는 겁니다. 나는 왜 힘들게 살아야 하나 하고 원망도 많이 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나중에는 앉은뱅이가 되는 줄로 알았습니다. 그때는 병원에 가서 누워 있을 시간마저 없었습니다. 그러면 내 목표를 이루고 죽어도 죽어야 하는데 하면서 참 많이 울었습니다. 소리 없는 속울음으로 가슴은 멍이 들어 찢어지는데도 저는 1000㎞를 놀러 다니는 듯이 다닌 겁니다. 지금은 부모님께 건강한 유전자를 주심에 감사드립니다.→눈물이 감사로 바뀌셨군요. -네, 지금은 감사합니다. 전국을 운전하며 돌아다니다 보니 산봉우리들을 많이 봅니다. 그때 문득 ‘저 산봉우리에 오르려면 땀 흘려 올라가야 오를 수 있다, 저절로 올라가지는 게 아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른 한편으로 전국의 산천초목이 내 눈에 다 들어오는 풍경을 만나는데 그것을 힘들다고 말할 수 있느냐는 마음도 들더라고요. 그때 내가 나를 원망했던 게 미안하게 되더라고요.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일석이조로다가 돈도 벌고 계절 따라 온갖 경치를 다 감상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그때 대표님을 지켜낸 원동력이라고 할까요. 힘은 무엇이었나요. -누군가 보이지는 않지만 나를 도와준다는 믿음이었습니다. 하루는 영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TV를 켰는데요. 경주 남산이란 곳이 소개되고 있었습니다. 너무 지쳤고 힘들 때였습니다. 그런데 몸 안에서 이상한 반응이 일어나는 겁니다. 경주 남산에 안 가면 마치 죽을 것 같은 기분이 막 드는 겁니다. 그 당시 제가 스트레스를 너무 받다 보니까 발은 쩍쩍 갈라지고, 혈액순환은 안 되고. 억울한 일로 검찰과 경찰에 불려 다니던 그러던 때였습니다. 그래서 경주 남산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다녀온 지 하루 만에 몸이 지금의 모습으로 바뀌더라고요. 얼굴에 웃음이 감돌며 남에게 웃음을 주게 되더라고요. 몸과 마음이 모두 함께 바뀌었습니다. 경주 남산이 제게 웃음꽃을 주어 희망 꽃을 피우게 한 거죠. 제 눈에는 보이지 않는 분들이 나를 이끌며 돕고 있다는 새로운 믿음이 생겼습니다.→그렇다면, 앞으로의 꿈과 희망은 무엇인가요. -삶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봉사와 나눔의 삶을 사는 겁니다. 어떤 때 TV를 시청하다 보면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나오잖아요. 그러면 나도 모르게 전화기를 들어요. 그러면 ‘아~ 내가 후원하고 있지’하는 게 생각나 수화기를 놓습니다. 평소에도 길을 가다가 배고픈 사람들을 만나면 내어주는데, 그런 습관은 몸에 배었나 봐요. 한동안 독거노인을 찾아가서 계좌에 돈을 넣어주기도 했는데요. 앞으로는 체계 있는 복지로 돕고 싶어요. 제가 잘 아는 산악회가 있습니다. 그 산악회가 네팔의 히말라야 오지에 학교를 세워주는데 약간의 기금을 기부했습니다. 지진이 나서 학교가 무너졌다고 하더라고요. 내년 1월에 학교가 준공되는 때를 맞춰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참, 진태명의 제품은 어떻습니까. -회사의 대표적인 제품은 ‘LED 터널 시선 유도등’(특허 제10-1042187호)입니다. 운전자들이 터널 내 어두운 조도에서도 차로 폭의 시인성을 확보해 안전운전하도록 도와주는 ‘사람이 먼저’인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각종 사고에서 안전한 대피를 유도함으로써 사고확대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터널은 물론 지하차도, 지하주차장, 중앙분리대, 도로 경계석, 연석 등에도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납품은 주로 한국도로공사와 지자체 등 관급입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국내 LED 시장규모는 지난해 7조44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내년에는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스마트 LED 도로조명 제어시스템’을 2020년까지 구축할 계획이죠. 단순 조명의 기술개발 수준을 넘어 ‘사람이 먼저’인 기술을 적용하는 응용 분야로 산업 저변이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이에 발맞춰 ㈜진태명도 ‘국민 생활과 안전에 직결된 제품인 만큼 최고로 만들자’고 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자제이지만 가격경쟁력을 갖춘 최고의 제품 말이죠. 그렇다 보니 최근 들어서는 “견적서 보내 주세요” 하며 저희 진태명을 찾아주고 불러 주는 곳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모두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시론] 지방의회의 필요성을 보여 달라/육동일 자치분권위원·충남대 교수

    [시론] 지방의회의 필요성을 보여 달라/육동일 자치분권위원·충남대 교수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는 지난 11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주민 발안·소환 등 주민주권 구현을 핵심으로 하는 ‘자치분권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재정분권과 더불어 지방분권의 양대 축 가운데 하나인 자치분권 로드맵이 나왔다. 국민들은 지방분권이라고 하면 지방자치단체 집행부(시·도, 시·군·구)만을 떠올리지만 지방의회 역시 지방자치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지난 7월 2일 전국의 지방의회가 개원했다. 1991년 부활한 지방의회가 운영된 지 벌써 27년이 됐다. 지방의회가 우리 사회에 남긴 가장 큰 성과는 민주주의와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이다. 전국 대부분의 지방의회는 조례의 제·개정, 예산의 심의·의결, 행정사무 감사·조사, 민의 반영 등 역할을 통해 지방정부의 투명성을 높이고 지역민을 존중하는 지역민주주의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 그러나 지방의회 운영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지방의회에 대한 주민의 무관심과 불신이다. 지방의회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만족도는 지방의회가 구성된 뒤로 지금까지 큰 변화 없이 바닥권에 머물고 있다. 일부 지방의회에서 의장단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감투 싸움과 파행적 의회 운영은 낮설지 않은 일상이 된 지 오래다. 무리한 해외연수와 지방의원 의정비 책정 과정에서 나타난 주민과의 갈등은 언론의 단골 메뉴가 됐다. 보다 심각한 문제는 집행기관의 인사와 예산 과정의 무리한 개입과 청탁 그리고 이에 연루된 부조리와 비리 등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사실들은 성년이 된 지방의회를 여전히 냉소적으로 보고 주민들이 불신하고 있는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 지방의회가 주민들에 대한 봉사 의식과 책임성을 망각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최근 필자가 지방의회에 대한 주민들의 의식 조사를 한 적이 있다. 결과를 보면 지난 27년간 지방의회에 대한 주민 만족도는 25% 내외에 머물고 있는 반면, 불만족도는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광역의회보다는 기초의회에 대한 불만이 높고, 연령과 학력 수준이 높을수록 불만족도가 높았다. 주민들은 지방의원의 전문성과 봉사 자세 결여, 지방의원들의 청렴성 상실, 정당의 개입과 간섭 등을 이유로 보고 있다. 따라서 지방의원들의 전문성 제고와 봉사 자세 확립, 의원비리와 부패의 근절 그리고 중앙 정당과의 관계 재정립이야말로 민선 7기의 핵심 과제가 되고 있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전국의 지방 권력을 대부분 장악했다. 광역단체장은 17석 중 14석을, 기초단체장은 58.1%를 일당이 점유했다. 광역의회 79.1% 그리고 기초의회 55.6%를 차지해 전국 지자체 집행기관과 의결기관을 모두 독점하게 됐다. 지방선거 역사상 초유의 일이다. 긍정적 측면은 현 정권의 안정적 국정 운영이 가능해지고 문재인 정권이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자치분권도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자치단체 간 협력과 광역자치단체 간 초광역적 발전도 가능해진 것도 매우 긍정적이다. 하지만 민선 7기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 또한 심각하다. 아직도 근절되지 못한 지방자치 비리와 부패, 낭비와 비능률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 근본적인 혁신과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지 않았다. 청와대조차 지방의 부정부패가 만연할 가능성을 우려하며 중앙정부와 중앙당이 지방권력을 감찰하겠다는 경고를 보낼 정도니 사안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또 특정 정당의 지역지배 구조는 지방자치를 중앙정치에 종속시킬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따라서 지방의회가 견제와 감시보다 거수기 역할에 그칠 가능성도 커졌다. 따라서 중앙의 간섭과 통제보다는 건전한 지역 언론과 시민단체가 얼마만큼 지역 주민의 입장에서 지방행정을 감시·견제할 수 있느냐도 숙제로 떠올랐다. 민주주의 체제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방의회의 행태가 실망스럽다고 해서 지방의회 자체를 포기해선 안 된다. 지방의회의 기본적 역할인 주민의 복리향상과 지역 민원 해결, 지방행정 감시 그리고 제반 갈등 해결 등을 제대로 알려 지방의회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깨닫게 하는 일이 제일 시급하다. 민선 7기 지방의원들이 ‘지방의회가 살아야 지방자치가 살고 지방자치가 살아야 국가도 산다’는 신념으로 각자 부여된 역사적 책무를 다해 한국 지방자치사에 오래도록 귀감으로 남기를 기대한다.
  • [김금숙의 만화경] 나를 지키며 가족을 사랑하는 법

    [김금숙의 만화경] 나를 지키며 가족을 사랑하는 법

    J는 파리 유학 시절 알게 된 친구다. 열 살이 넘어 프랑스 남부에 입양됐다. 생전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서 어느 날 치즈와 베이컨을 아침으로 먹어야 했다. 음식을 남김없이 먹지 않으면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하게 했던 새 부모님은 사회봉사 차원에서 그를 입양했다.어릴 적 한국에서 J의 생활은 부유했다. 아빠는 1970년대 파리 유학파였다. 하지만 사고로 돌아가시고 그의 운명이 바뀌었다. 엄마가 사업을 시작했고 친할머니가 그를 돌봤다. 남편 없이 대한민국에서 자식을 책임지기가 버거웠을까. 프랑스라면 좋은 교육환경에서 잘 자라리라. 유학 보내는 마음으로 아들을 보냈다고 낳은 엄마는 생각했었단다. 20대 초 내가 그를 만났을 때 그는 파리의 한 건물 꼭대기층에 살고 있었다. 세 평도 안 되는 그의 방에 나와 친구 한 명을 초대했다. 우리는 그런 방을 하녀방이라고 불렀다. 집주인들은 작은 다락을 대충 수리해서 세를 놓았다. 보증인도 없는 우리의 형편을 이용해 월세를 터무니없이 요구했고, 그나마 그런 방이라도 얻을 수 있음에 감지덕지했다. 만일 어둠의 신이 우리의 젊음과 부유함을 흥정했다면 당장 그러자고 했을 것이다. 그 공간에서 J는 우리가 불편할까봐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을 썼고, 나는 그가 조금이라도 나의 눈빛이나 언행에 상처를 입을까봐 숨 쉬는 것조차 조심스러웠다. 민낯을 보여 주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했을 터다. 유학 초기 시절 친하다고 믿었던 친구는 없이 사는 내 모습에 혐오하는 눈빛으로 나에게서 멀어졌다. 그로 인해 상처를 입었고 진정성이 통하지 않는 세상을 억울해하며 고독하고 추운 겨울을 오랫동안 견뎌야 했다. J가 부엌도 없는 방에서 스파게티를 해주었을 때 마음으로 울었다. 꿈이 있었나 싶을 만큼 앞이 보이지 않던 암담한 현실이었지만 비둘기가 행인의 머리 위에 똥 싸는 모습만 봐도 자지러지게 웃던 젊은 날들이었다.J는 결국 생활고로 전공인 색소폰을 포기하고 유명한 클래식 악단에 공연 기획자로 취직했다. 몇 년 후 입양인에게 가족을 찾아 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가족과도 상봉했다. 당시 그는 하녀방을 떠나 부엌과 화장실, 거실과 방 하나 있는 집을 얻어 살았다. 여자 친구도 있었다. 파리, 그의 집에서 여럿이 모여 가족을 되찾는 영상을 보았다. 할머니와 재회하는 모습은 아직도 가슴이 먹먹해 온다. 할머니는 그의 한국 이름을 애타게 불렀다. 그도 할머니를 부르며 작고 왜소해진 그녀를 향해 달렸다. 다른 말은 기억 못 해도 할머니라는 단어는 기억하고 있었다. 꽤 자라서 입양이 되었기에 한국말을 쓰고 읽을 줄 알았으나 입양된 이후 모든 것을 지워야 했다. 당시 지방 도시에서 한국인을 만날 기회는 거의 없었고 만나도 피했을 것이다. 피부색이 다르고 언어가 음식이, 문화가 다른 곳에서 적응하려 모든 것을 지우고 새로 입력하는 끔찍하고 아픈 생존의 노력을 해야 했을 것이다. 그런 그가 할머니를 다시 만났을 때 얼마나 모국어로 이야기하고 싶었을까. 하지만 다른 한국말은 기억해 내지 못했다. J는 현재 파리 근교에 있는 정원이 있는 예쁜 집에서 두 아이와 부인과 살고 있다. 한국 엄마를 보기 위해 서울에 온 그가 우리 집에 들렀다. 저녁을 먹으며 그는 길러 준 부모는 더는 만나지 않는다고 했다. J의 사람됨을 알기에 결심까지 많은 고민과 고뇌가 있었으리라 추측한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복잡함과 깊은 상처가 있었으리라. 만화책 한 권이 생각난다. 벨기에로 입양된 자신의 이야기를 한 전정식 작가의 ‘피부색=꿀색’이다. 애니메이션으로도 나왔는데, 개인적으로는 애니메이션이 더 감동적이었다. 때론 멀리 도망가고 싶고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아도 또 그리운 것이 가족이다. ‘가족인데 뭐 어때?’ 하며 아무 때나 어디서나 맘대로 그의 삶을 침범하는 것은 나의 이기주의다. 시대의 변화와 함께 1인 가족과 더이상 부모, 형제조차 찾지 않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곧 대한민국의 큰 명절 추석이다. 바로 앞에 펼쳐진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을 응시하며 묻는다. 나를 지키며 가족을 사랑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 ‘도 넘은 감투’ 제주 이장님은 소송 중

    김녕리·동복리 등 주민 간 갈등 확산 부정선거·해임 무효 등 진흙탕 싸움 제주에서 개발사업을 하려는 외지 사업자들은 도지사는 몰라도 마을 이장이나 회장은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한다. 공동목장 등 마을 공동소유 부지에 투자하거나 부지를 구입, 개별 사업을 하려 해도 이장이 나서 딴지를 걸면 어렵다. 커진 영향력에 따라 제주 곳곳에선 서로 ‘내가 이장하겠다’며 소송전까지 벌어졌다. 17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와 동복리, 조천읍 함덕리 이장, 서귀포시 하효마을회장 선거와 관련해 현재 4건의 소송이 제주지방법원에서 진행 중이다. 올해 1월 치러진 구좌읍 동복리 이장선거에선 B씨가 당선돼 임명됐지만 낙선자 측이 위장전입으로 인한 가짜 주민들의 투표 의혹을 제기하며 선거무효확인 소송을 제기, 재판이 한창이다. 함덕리는 지난해 12월 열린 이장선거에서 C씨가 당선됐지만 낙선자 측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 선거관리위원회가 당선 무효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마을회가 선관위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자 조천읍은 올해 2월 C씨를 이장으로 임명했다. 그새 선관위가 재선거를 열어 또 다른 후보자를 선출하면서 당선자가 2명이 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고 나중에 당선된 후보가 임명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김녕리의 경우 직전 A이장이 지난해 1월부터 내년 12월까지 3년의 임기를 시작했지만 올해 사퇴의사를 밝혔다며 구좌읍이 A이장 해임처분을 내린 후 8월 선거로 새 이장을 선출했다. 하지만 A씨는 해임절차상에 문제가 있다며 반발, 이장해임처분 무효확인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서귀포시 하효마을에서는 지난해 4월 치러진 마을회장 선거가 부당하다며 한 주민이 마을회를 상대로 법원에 회장 직무집행정지 및 대행자선임 가처분 신청을 냈다. 제주지역 이장은 마을운영 규약에 따라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선출하고 읍·면·동장이 임명한다. 이장은 회의수당 등을 지원받고 마을회 차원에서 활동비를 지원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개발 사업자는 “개발 바람 탓에 이장 입김이 세졌고 마을발전기금을 내놓는 것은 물론, 이장을 내 편으로 만들어 놔야만 제주에서 개발사업을 할수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관광객 증가와 개발바람이 불면서 봉사 성격이 강했던 이장들이 외지인의 투자사업과 풍력발전사업, 해수욕장 운영 등 마을 수익사업 등에 영향력이 커지면서 일부 지역에서 이장 자리를 두고 주민 간에 다툼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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