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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니멀S] 사람의 손길을 허락하지 않던 유기묘, 7년 만의 기적

    [애니멀S] 사람의 손길을 허락하지 않던 유기묘, 7년 만의 기적

    레오는 재개발지역에서 떠돌던 스코티시 폴드 종 고양이입니다. 상처투성이인 몸으로 구조된 것이 자그마치 2015년의 일입니다. 레오는 아주 어릴 적 유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른 고양이들과는 달리 항체가(항체량의 측정값)가 높게 나왔을뿐더러, 길에서 태어날 수 없는 품종 고양이이기도 했으니까요. 다만 레오는 사람을 무척 두려워했고, 절대 손길을 허락하지 않는 야생성 강한 모습이었습니다. 레오가 살던 지역에서 공사가 시작하면서 길고양이들은 갈 데가 없어졌습니다. 재개발이 진행될 경우 인근 지역으로 고양이들의 이주를 계획하곤 하지만, 레오가 살던 곳은 사방이 모두 큰 도로로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로드킬의 위험이 너무 높아 고양이들의 이주가 불가능했습니다. 때문에 카라의 활동가들은 레오를 비롯한 다른 고양이들을 구조하게 되었습니다. 길 위에서의 사람들과 나쁜 기억이 있던 탓인지, 레오는 활동가들의 보살핌 속에 오랜 시간을 보냈지만 절대 손길을 허락하지는 않았습니다. 구조 후 몇 년간 활동가들이 쓱 내미는 손가락을 경멸하듯 보는 것이 그나마 나아진 상황이었습니다. 자꾸 이름을 걸고, 말을 걸고, 그러면서도 밥을 주고 청소를 하고 가끔은 병원에 데리고 가는 인간 동물들을 레오는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포기하지 않았던 시간들대체로 지자체 유기동물 보호소의 경우에는 공고기한이 지난 후 물리적·경제적인 이유로 동물들을 안락사하게 됩니다. 몇 개월이고 데리고 있으면서 시민의 입양을 기다리는 곳도 있고, 봉사자 분들의 임시보호 등으로 더 기회를 얻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이르게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사회는 그 죽음을 ‘안락사’라고 말하지만 사실 그 죽음은 전혀 안락하지 않습니다. 그저 살처분일 뿐입니다.  하지만 카라는 시민단체였고, 안락사는 아주 제한적으로 고통이 너무나 심각한 동물에 한해 시행한다는 내부 규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레오는 사람 손만 타지 않을 뿐, 너무나 건강했고 또 친구들과는 잘 지내는 고양이였지요. 누군가는 ‘사나운 고양이’는 그냥 안락사하고, 그 돈으로 더 많은 동물을 구조하고 보살피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레오 또한 생명인데,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죽일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레오를 아주 오랫동안 보살폈고 그가 계속 마음을 열어주길 기다려왔습니다.  새로 시작된 레오의 삶 2020년, 카라 더봄센터가 개관하면서 레오는 친구들과 함께 더봄센터로 이사를 왔습니다. 그러면서 레오는 좀 더 자주 사람들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끈기 있는 활동가들은 칫솔로 장비를 만들어 레오의 이마와 턱을 자주 문질렀습니다. 사람이 들어가면 소라게처럼 숨숨집(고양이들이 좋아하는 은신 공간)에 들어가 나오지 않던 레오였지만, 그는 일년쯤 지난 어느 날 부터인가 문 너머에서 활동가를 슬슬 훔쳐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의 레오는 이제 사람의 기척에도 숨지 않고 먼저 나와서 사람들을 바라보곤 합니다. 사람의 손길도 거부하지 않고 쑥스러운 듯 곧잘 받습니다. 구조 후 7년 만의 일입니다. 수많은 실패 끝에 레오를 처음 쓰다듬은 날, 묘사 담당 활동가는 눈물이 날 것을 간신히 참았다고 했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서로를 기다려왔던 탓입니다.  레오는 이제 완전히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위협적이었고 폭력적이었던 사람의 기억을 치유한 레오의 삶은 좀 더 자유로워졌습니다. 신뢰를 배우게 된 레오의 얼굴은 전에 없이 더 평화롭습니다. 열 살, 고양이로서 적은 나이라 할 수 없지만, 새로 시작한 레오의 삶은 앞으로 십 년은 더 거뜬히 계속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레오야, 꽃길만 걷자레오가 여기까지 많은 분들의 사랑과 연대가 있었습니다. 후원자, 봉사자, 활동가들…. 누군가는 ‘그깟 고양이 한 마리’라며 경시하고 혐오하는 세상이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그깟 고양이 한 마리를 위해 애써왔고 그의 변화에 자부심과 안도감을 느낍니다.  레오가 사람을 믿을 수 있도록 노력해온 것은 인간의 애호 때문이 아니라, 오직 레오의 행복을 위해서였습니다. 이제는 레오의 용기와 행복을 빌어 그에게 좋은 사람가족이 나타나길 바랍니다. 이제는 두려움에서 해방된 레오가 더 따뜻하고 다정한 삶을 온전히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애니멀S](애니멀 스토리)는 동물들의 슬프지만 찬란한 실제 사연을 모은 동물보호단체 '카라'의 연재물입니다. 버림받는 동물이 없는 세상을 꿈꿉니다.
  • 이준석, 안철수 발언에 “ㄹㅇㅋㅋ 댓글로”… 국당 “저급한 李, 尹 낙선 예견”

    이준석, 안철수 발언에 “ㄹㅇㅋㅋ 댓글로”… 국당 “저급한 李, 尹 낙선 예견”

    李, 안철수 단일화 발언에 조롱성 글 남겨국민의당 “‘조롱의 힘’으로 당명 개정 추천”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야권 후보 단일화 결렬 선언과 관련해 2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ㄹㅇㅋㅋ”이라는 조롱성 글을 올리면서 양측간 감정 섞인 공방이 오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 윤석열 향해 ‘단일화 겁나서 도망쳤다…윤석열이 포기하면 내가 정권교체’”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한 뒤 “댓글로 ‘ㄹㅇㅋㅋ’ 네 글자만 치세요”라며 조롱성 글을 남겼다. ‘ㄹㅇㅋㅋ’는 ‘리얼’(REAL·진짜)을 뜻하는 ‘ㄹㅇ’과 웃음을 뜻하는 ‘ㅋㅋ’를 합친 말로,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네 말이 다 맞다”며 상대방의 비논리적 주장을 조롱하는 의미로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국당 “이준석, 킥킥대는 모습 가관더 이상 일말의 품격도 없다” 이에 국민의당 선대위 윤영희 부대변인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낙선운동 삼매경 중인 조롱의힘 이준석 대표’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이 대표의 저급한 정치 행태가 대한민국 정치 품격을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있다”면서 “이 대표의 선전이 거듭될수록 윤석열 후보의 낙선은 예견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엘리트보수를 자처하던 국민의힘에는 더 이상 일말의 품격도 없다”면서 “당의 얼굴인 대표부터 정책본부장까지 인터넷 커뮤니티만 보고 SNS에서 킥킥대는 모습이 가관이다. 차라리 ‘조롱의힘’으로 개명하길 추천한다”고 비꼬았다. 또 “윤 후보는 이 대표가 혹시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비공식 선대위원장으로 임명받은 건 아닌지 꼭 확인해보길 바란다”면서 “윤 후보를 향한 진심어린 조언”이라고 말했다.安 “상중에 후보 사퇴설 정치 모리배짓”“저의 길 간다” 단일화 결렬 공식 선언 앞서 안 후보는 지난 20일 “이제부터 저의 길을 가겠다”며 윤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공식 선언했다. 지난 13일 후보 등록 직후 윤 후보에게 여론조사 국민경선 방식의 단일화를 전격 제안한 지 일주일 만에 그 제안을 거둬들인 것이다. 안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일주일 기다리고 지켜보았다. 더 이상의 무의미한 과정과 시간을 정리하겠다”면서 자신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 “어떻게 해서든 단일화 프레임에 가두려는 정치 환경과 구도를 극복해보려는 고육지책이었고,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합쳐달라는 여론의 뜻을 받들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 제안을 받은 윤 후보는 일주일이 지나도록 가타부타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면서 “저희 당이 겪은 불행을 틈타 상 중에 후보 사퇴설과 경기지사 대가설을 퍼뜨리는 등 정치 모리배 짓을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지난 15일 국민의당 유세차 사고로 안 후보가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한 뒤 국민의힘 일각에서 안 후보의 중도 사퇴설과 경기지사 제안설이 거론됐던 것에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이다. 안 후보는 “단일화가 성사되지 못한 책임은 제1야당과 윤 후보에게 있음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면서 “물론 저에 대한 비판의 소지도 있을 것이다. 겸허하게 수용하겠다”고 했다. 막판 최대 변수로 거론됐던 야권 단일화가 좌초되면서 이번 대선은 일단 다자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윤석열 후보 간 지지율 박빙 구도가 이어질 경우 단일화 불씨가 언제든지 살아날 수 있다는 관측도 여전히 나오고 있다.안 후보는 이날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입구 앞 현장 유세에서 “정말 사회에서 인정받고 존경받고 능력있는 사람이 정치에 들어오면 바보, ○신을 만들어 쫓아낸다”면서 “그래야 실력 없는 자기들이 계속 정치를 하며 여러 가지 이익들, 국민 세금들을 자기 마음대로 자기 편에 나눠주는 것”이라며 기득권 정치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안 후보는 “저는 10년째 구박받으면서 조롱당하면서 모욕당하면서 이 일을 하고 있다”면서 “저는 정치는 공익을 위한 봉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그 마음을 변치 않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유세 시작 전 양강 후보가 보란 듯이 “마∼그만해라”라고 크게 소리치며 야구방망이를 세 차례 휘두르는 퍼포먼스를 했다.
  • [올림픽 1열] 면세점도 폐쇄… 끝까지 통제로 일관한 베이징올림픽

    [올림픽 1열] 면세점도 폐쇄… 끝까지 통제로 일관한 베이징올림픽

    [중계화면 그 이상의 소식, 올림픽을 1열에서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를 전합니다.]폐허처럼 삭막해진 서우두 공항엔 무슨 일이 마치 폐허가 된 도시의 풍경처럼 모든 가게가 문을 닫은 공항이 상상이 가시나요? 지금 베이징 서우두 공항이 그렇습니다. 어떻게 이게 가능할 수 있을까 싶은 모습이지만 역시나 중국에서는 위에서 하라면 하라는 대로 다 가능한가 봅니다. 세계 최고의 명품 브랜드는 물론 세계적으로 유명한 카페, 중국의 자체 브랜드 식당까지 예외 없이 문을 닫았습니다. 중국은 이번 동계올림픽을 철저하게 외부와 고립된 ‘폐쇄 고리’ 안에서 진행했습니다. 서우두 공항이 폐허처럼 삭막해진 이유도 폐쇄 고리를 지키기 위해서인데요. 다른 나라라면 과연 공항을 이렇게까지 황폐하게 만들 수 있을까 생각하자니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공항의 모든 가게가 문을 닫다 보니 베이징을 떠나는 모든 사람이 공항에서 제대로 마실 수도, 먹을 수도 없었습니다. 마지막 인상이 중요한 법인데, 마지막에 다들 좋은 인상을 남기고 갔을까 의문입니다. 그나마 물은 음수대나 정수기가 있었지만 정수기마저 고장이 나서 내부 관계자가 열심히 고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전화로 열심히 물어보기는 하던데 전문가가 아니니 한국 취재진이 떠날 때까지 못 고친 것 같기는 합니다만. 면세점에서 소비하려고 아껴둔 중국돈이 다들 꽤 많이 남았을 텐데 못 쓰고 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중국돈 가져가 봐야 요긴하게 쓸 일도 없을 테고, 그렇다고 그 돈 쓰러 다시 중국에 오기도 쉽지 않을 텐데 난감하겠네요.철저한 ‘폐쇄 고리’ 방역은 성공했지만… 폐쇄 고리는 코로나19의 위협 속에서 올림픽을 무사히 치르도록 했습니다. 시진핑의 집권과 관련이 된 행사였던 만큼, 중국은 만리장성을 쌓아온 오래된 경험으로 철통 같은 방어선을 구축했습니다. 관계자들 사이에선 폐쇄 고리 안에서의 맛집 탐방 같은 소소한 즐거움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철저한 폐쇄 고리 운영으로 정작 안에서는 불편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가장 불편했던 것은 교통입니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도 버스 시간을 맞춰야 하고, 버스를 놓치면 한참을 기다리는 것은 다반사입니다. 택시비는 또 너무 말도 안 되게 비쌌고요. 30분이면 갈 거리를 최소 2배 이상 많게는 3~4배의 시간이 걸려 가는 건 일상이었습니다.이는 도쿄올림픽에서 입국 후 일정 시일이 지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한 것과 달랐습니다. 도쿄 때는 자원봉사자들도 일 끝나면 퇴근했는데, 여기는 일이 끝나도 같이 폐쇄 고리 안에서 지내야 했습니다. 주로 대학생인 자원봉사자들은 패럴림픽이 끝날 때까지 집에 못 간다고 하네요. 물론 폐쇄 고리가 완전했던 것은 아닙니다. 개회식 당시 일반 시민들이 개회식 표를 사서 미디어센터에 진입해 취재진과 동선이 뒤섞였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참고기사 : [단독] ‘폐쇄형 고리’ 뚫린 베이징올림픽… 방역 자신한 중국의 두 얼굴) 세계적인 차원에서 더더욱 문제인 것은 언론 통제입니다. 폐쇄 고리는 방역을 명분으로 취재진의 다양한 취재마저 제한했습니다. 오로지 올림픽 경기장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만 취재하도록 했고, 폐쇄 고리 바깥의 일은 자연스럽게 취재를 막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당연히 올림픽 취재진은 중국이 보여주고 싶지 않은 중국의 다른 모습을 취재할 수 없었습니다. 참고로 올림픽 경기 취재는 저작권이 있다 보니 허용된 방송사만 가능합니다. 한국도 지상파 3사가 중계권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방송사는 화면을 쓸 수 없는데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국을 비롯해 많은 해외 방송사가 미디어센터에서만 취재하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이번 대회 품절 현상이 벌어진 빙둔둔 인형 역시 중국 관계자들이 폐쇄 고리 안에서 지내다 보니 주변의 부탁을 받고 대신 구매해주는 영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밖에서 살 수 없으니 안에서 다른 나라 관계자들보다 월등한 소비력을 바탕으로 빙둔둔을 비롯해 미디어센터의 기념품을 모두 싹쓸이 했는데요. 몇 차례 긴 줄을 기다려 기념품 가게에 진입해도 살 수 있는 건 거의 없었습니다. 한 캐나다 취재진은 “내가 내일 중국을 떠나는데 도대체 어떻게 사라는 거냐”면서 영어로 가장 유명한 그 욕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어느 우크라이나 취재진은 기념품 가게이 진입한 후 “빙둔둔 어디 있니?”라며 자기들끼리 퍼포먼스를 보여 안에 있는 사람들을 웃기는 일도 있었습니다.폐쇄 고리 안에서 생활하면서 또 하나 당황스러웠던 것은 중국 경찰인 공안들이 너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는 점이었습니다. 군사정권 시절을 다른 영화에서나 볼 것 같은 장면은 중국에서 현실이었습니다. 조금 드센 공안들은 자기 마음에 안 들면 목소리가 쉽게 높아지며 다른 이에게 면박을 줬습니다. 드나드는 취재진의 몸을 너무 아무렇지 않게 여기저기 함부로 손대는 것은 기본이고, 필요하면 가방도 샅샅이 뒤집니다. 택시를 이용하면 택시 기사는 경기장에 진입할 때 강력한 검문을 받습니다. 공안들은 택시 기사가 내려 안내소에서 검사를 받는 사이 자기 권력을 확인하기라도 하듯 마구잡이로 택시 이곳저곳을 수색하기도 했습니다.자화자찬 베이징올림픽은 성공했을까 폐쇄 고리 바깥의 안 좋은 이야기는 당연히 취재를 막았으니 중국은 이번 올림픽을 성공했다고 자화자찬하기 바쁜 것 같습니다. 여러 중국 언론이 찬양 일색인 분위기네요. 대회 막판이 되자 이런 걸 노리는 질문도 들어왔습니다. 메달리스트들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 인터뷰를 마치면 공식 인터뷰 행사를 진행합니다. 소문은 무성하게 들었지만 직접 들은 질문 하나만 소개하겠습니다.최민정 선수가 왕좌에 오른 쇼트트랙 여자 1500m 공식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마지막 질문을 받겠다고 하자 중국 기자가 나섭니다. 그리고 그는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베이징올림픽 기간에 다 만족스러웠나요? 조직위가 제공한 것은 다 만족합니까?” 질문이란 건 대개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답변이 달라지는 건 당연합니다. ‘만족’을 전제로 한 그의 질문은 올림픽의 성공을 기반으로 합니다. 메달을 딴 선수들은 “무사히 경기가 끝나서 다행”이라는 답을 했지만 그에게는 “만족했다”로 들렸겠지요. 한 번은 미디어센터에서 입지가 비슷한 러시아 관계자를 대상으로 자화자찬하는 인터뷰를 진행하는 걸 본 적도 있습니다. 다른 취재진도 비슷한 일을 목격했다는 이야기도 들리네요.국경없는기자회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언론자유지수 순위는 180개국 중 177위입니다. 자국의 언론마저 일종의 거대한 폐쇄 고리 안에서 통제하는 중국의 단면을 드러낸 지수가 아닐까 합니다. 이런 환경이니 누군가를 위해 “베이징올림픽은 성공적이었다. 선수들도 훌륭하다고 평가했다”고 쓰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그러나 성공의 기준을 외부의 평가가 아닌 내부의 평가로 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전 세계의 축제인 올림픽이지만 각국의 지도자들은 외면했고, 올림픽이 진행될 당시는 물론 끝난 이후에도 세계 각국 언론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외신기자클럽은 성명을 통해 중국의 보도 지침을 비판하며 “올림픽 기간에 중국 정부와 올림픽 관계자들의 간섭이 정기적으로 발생했다”고 했다네요. 루지 2관왕에 오른 나탈리 가이젠베르거가 독일에 돌아가자마자 “다시는 중국에 안 간다”고 선언했으니 외국 선수들도 불만이 컸나 봅니다.어쨌든 이렇게 끝난 베이징올림픽은 중국스러운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 올림픽이었습니다. 뭐든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그런 통제를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 그리고 비판에는 귀를 닫고 필요한 이야기만 퍼가는 모습까지도. 논란이 많았던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중국은 세계에 어떤 나라로 평가받을까 궁금합니다만 아직은 딱히 좋은 평가를 받는 것 같지 않습니다. 그나마 동계와 하계 올림픽을 짧은 기간 내에 모두 치렀으니 한동안은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대형 국제 스포츠 행사를 유치할 수 없다는 게 외부의 신랄한 비판을 들어야 하는 중국으로서도, 불편한 마음으로 지켜보는 팬들에게도 서로 다행인 일이겠네요.
  • 생명 나누고 떠난 아빠… 평생 기억될 희망의 가르침

    생명 나누고 떠난 아빠… 평생 기억될 희망의 가르침

    육군 학군군간부후보생(ROTC)인 안가은(22·대학교 3학년)씨의 아버지는 2020년 4월 세상을 떠나면서 장기를 기증했다. 인테리어 업계에서 일하던 아버지는 어느 날 집에서 컴퓨터 작업을 하다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고 며칠 뒤 뇌사 판정을 받고 생을 마감했다. 안씨는 이후 대학 등록금과 기숙사비,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동생의 학원비 등을 감당해야 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안정적인 직업이 필요했던 안씨가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군인의 길을 택한 이유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의 ‘도너패밀리 장학회’는 안씨와 같은 장기기증인 자녀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21일 장학금을 전달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장학금 수여식에는 뇌사 장기기증인 유자녀 10명 중 6명이 참석했다. 안씨는 “아버지는 평소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와야 한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면서 “아버지께 ‘아빠에게 부끄럽지 않은 딸이 되기 위해 열심히 살고 있고 훈련도 씩씩하게 잘 이겨 내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수상자인 서재원(25)씨는 간호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다. 평소 테니스를 즐기고 독거노인을 돕는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었던 아버지가 2012년 12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일은 서씨와 가족에게 큰 충격이었다. 서씨는 “마지막까지 장기기증을 통해 희망을 남기고 떠난 아버지의 가르침을 잊지 않겠다”면서 “저와 같은 유자녀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최근 5년(2016~2020년) 동안 뇌사 장기기증인 총 2465명의 평균 연령은 약 48세다. 통상 자신뿐 아니라 가족을 한창 챙기는 시기다. 장기기증운동본부 관계자는 “경제적 지원이 필수적인 자녀를 둔 연령대의 사람들이 뇌사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면서 “유가족을 돕는 장학회는 온라인 기부 포털인 네이버 해피빈의 후원금, 교회 등에서 답지한 성금, 장기를 이식받은 수혜자가 익명으로 낸 기부금을 기반 삼아 출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경북도 공립유치원 교사 임용고시 수석에 전주현씨

    경북도 공립유치원 교사 임용고시 수석에 전주현씨

    계명문화대 유아교육과 졸업생 전주현씨가 2022년 경북도 공립유치원 교사 임용고시에서 수석합격했다. 또 2012년 계명문화대 유아교육과를 입학한 황혜령씨도 이번 임용고시에서 합격했다. 공립유치원 교사 임용고시는 유치원정교사(2급 이상)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자격증 소지자에 한해 응시할 수 있으며, 시·도별 교육청이 주관하는 것으로 매년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전주현씨는 계명문화대 유아교육과 졸업 후 계명문화대 부설어린이집 등에 근무하며 공립 유치원교사 임용고시를 준비해 왔다. 전 씨는 “대학생활 중 참여한 전공스터디, 멘토링프로그램, 봉사활동 등의 비교과 프로그램과 함께 현장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이 연결되어 좋은 성적을 냈다”고 말했다.
  • 전라남도 자원봉사센터, 우수기업들과 자원봉사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전라남도 자원봉사센터, 우수기업들과 자원봉사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케이잡스, 한국자동차연구원, 도립전남학숙이 전라남도 자원봉사센터와 자원봉사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들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차례로 업무협약을 맺고 봉사활동에도 참여했다. 협약식에는 허강숙 전남도 자원봉사센터장과 김우진 케이잡스 대표, 이태희 한국자동차연구원 프리미엄자동차연구원센터장, 김석원 전남학숙 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우수기업들과 인프라 확대를 통해 재능기부, 우수인력 확보, 기부문화 확산 등 지역사회의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게 됐다.주요 협약내용은 △자원봉사 수요자 및 공급자 연계체계 구축 △기업 자원봉사를 통해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 기여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유관 네트워크 교류 △ 타지역 봉사 연계 추진 등을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 강화 등이다. 케이잡스는 전국 18개 지사와 직원 140여명을 둔 국내 대표적 고용서비스 전문기업이다. 재난 현장이나 타지역 연계 봉사활동이 필요한 곳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어 전남자원봉사센터의 활동영역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한국자동차연구원 프리미엄자동차연구센터는 자동차 부품 성능 개선과 자동차 튜닝부품인증 시험 등을 하는 국내 유일의 자동차부품 전문연구기관이다. 자동차 분야 재능기부에도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도립전남학숙은 광주·전남의 우수한 대학생들이 생활하는 기숙사다. 대학생들 각자의 전공을 살려 저소득층 학습지도를 통한 학습기회 제공, 농번기 농어촌봉사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할 예정이다.기업 대표들은 한뜻으로 “평소 생각에만 머물렀었는데 이렇게 소외계층에 대한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작은 힘이지만 기회가 닿는데로 열심히 나서겠다”고 말했다. 허강숙 자원봉사센터장은 “훌륭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봉사에 참여해 줘 감사드린다”며 “사회적 책임과 소임 의식을 갖고, 자원봉사 문화 확대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 자원봉사센터는 도내 주요거점 국립 4년제 대학교와 공공기관과도 업무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 ‘단일화 결렬’ 후 安, 안중근 의사 찾은 글 게재 “봄 머지 않아”

    ‘단일화 결렬’ 후 安, 안중근 의사 찾은 글 게재 “봄 머지 않아”

    안중근 의사 기념관 찾은 安“미래와 싸운 분…국민, 현장에서 뵙겠다”“견리사의 견위수명(見利思義 見危授命). 안 의사께서는 이로움을 보았을 때 정의를 생각하고 나라가 위기에 빠졌을 때 목숨을 바치라고 하셨다.” 안 후보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오전 서울 중구 남산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다녀왔다는 글을 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기자회견 전의 일이다. 그는 “안중근 의사는 우리 독립운동사의 영웅”이라며 “안 의사의 ‘동양평화론’은 침략자 일본마저 감화시킨 원대한 사상”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1909년 하얼빈 역에서 안 의사께서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세 발의 총탄은 원한이나 증오심을 넘어 패권 장악에 혈안이 된 제국주의 침략 정책에 대한 경고 메시지였다”고 했다. 안 후보는 “안중근 의사께서는 지금으로부터 113년 전에 이미 인류 보편의 가치와 행복을 추구하신 선구자였다”며 “과거와 싸운 게 아니라 미래와 싸운 분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의사님 기념관을 나오면서 님의 거룩한 유지를 받들겠다고 거듭 맹세했다”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대선 일정을 다시 시작한다”고 했다. 또한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제 다시 거리에서 시장에서 삶의 현장에서 만나뵙겠다”며 “날은 춥지만 봄은 머지 않았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안 후보는 전날 “지난 일주일 기다리고 지켜보았다”며 “더이상의 무의미한 과정과 시간을 정리하겠다”고 윤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13일 후보 등록 직후 윤 후보에게 여론조사 국민경선 방식의 단일화를 제안했다. 이후 일주일 만에 안 후보가 결렬을 선언한 것이다. 안 후보는 “지난 일주일간 무대응과 일련의 가짜뉴스 퍼뜨리기를 통해 제1야당은 단일화 의지도 진정성도 없다는 점을 충분하고 분명하게 보여줬다”고 했다. 안 후보는 같은날 부인 김미경씨와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9번출구에서 선거 유세를 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5일 유세 차량 사고로 선거운동을 중단한 후 닷새 만에 대중 앞에 선 것이다. 또한 선거운동 재개 첫날이던 19일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확진됐다 퇴원한 부인 김씨와 서울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의료봉사를 했다.
  • ‘갓난아기 아들 학대’ 혐의 40대, 항소심서 집행유예 감형 이유

    ‘갓난아기 아들 학대’ 혐의 40대, 항소심서 집행유예 감형 이유

    생후 몇 달 안 된 갓난아기 아들이 운다는 이유로 욕을 하고 폭행하는 등 학대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받은 40대 남성이 2심에서 감형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부상준)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40)씨의 항소심에서 1심을 깨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200시간의 사회봉사와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2018년 12월 집에서 게임을 하던 중 당시 생후 1개월 아들이 울자 욕설을 하고 아들을 들어 올려 바닥에 던질 것처럼 하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았다. 2019년 1월에도 게임을 하던 중 아들이 울자 욕을 하고, 이에 아내가 항의하자 아이를 창문 밖으로 내던질 것처럼 한 혐의도 받았다. 그해 8월과 2020년 1월에도 아들에게 욕설을 하는 등 정서적 학대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범행 죄질이 너무 좋지 않다. 피해 아동이 입었을 정서적 피해가 상당히 클 것으로 판단된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이에 A씨는 학대 사실 자체가 없고, 이혼한 아내의 진술이 일관성이 없어 믿기 어렵다며 사실오인과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증인신문과 증거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원심에서 사실을 잘못 판단한 것은 아니라며 A씨의 ‘사실오인’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형량이 너무 무겁다는 주장은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이혼한 뒤 피해자에 대한 면접 교섭도 제한당해 추가 학대의 위험성이 줄었다”면서 “범행이 배우자와 다투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벌어졌으며, 폭행의 정도도 매우 중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해자를 상습적으로 학대해 온 것으로 보이지는 않고, 피고인도 나름대로 피해자 양육을 위해 노력해 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A씨가 양육비를 꾸준히 지급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해 형량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 英여왕도 코로나 감염… “가벼운 증상, 업무 계속”

    英여왕도 코로나 감염… “가벼운 증상, 업무 계속”

    95세 고령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0일(현지시간) 영국 왕실이 밝혔다. 영국 왕실은 여왕이 가벼운 감기 같은 증상을 겪고 있으며 이번 주에 런던 근교 윈저성에서 가벼운 업무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왕실은 여왕이 치료를 계속 받고 적절한 지침을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BBC 등은 여왕이 지난해 10월 부스터샷(추가접종)을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에 재감염돼 지난 10일 양성 판정을 받은 찰스(73) 왕세자는 확진 이틀 전 윈저성에서 여왕과 대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찰스 왕세자의 부인인 커밀라 파커 볼스(74)도 양성 판정을 받고 14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여왕은 즉위 70주년 전날인 지난 5일 샌드링엄 별장에서 지역 봉사단체 회원 등을 만났다. 석 달여 만에 처음으로 참여한 큰 규모의 외부 대면 행사였다. 고령인 여왕의 건강은 지난해 가을 이후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여왕은 지난해 10월 19일 저녁 윈저성에서 주최한 글로벌 투자 정상회의 리셉션에서 1시간가량 지팡이도 없이 서서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등을 만났다가 다음날 런던의 한 병원에 하루 동안 입원했다. 지난해 11월 참전용사 추모행사엔 허리를 삐끗해서 얼굴을 비추지 못했다.
  • 복귀한 安 “1번 되든, 2번 되든 분열… 그런 사람 쫓아내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0일 야권후보 단일화 제안을 공식 철회한 뒤 곧바로 서울 홍대입구 유세에 나서 완주 의지를 다졌다. 지난 15일 충남 천안에서의 선거운동원 유세차 사망 사고 이후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했던 안 후보는 전날 부인 김미경(서울대 의대 교수)씨와 함께 의료 자원봉사에 나서면서 나흘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거리유세에서 2030 표심 공략에 나섰다. 안 후보는 유세차에 올라 “1번(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이 되거나 2번(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이 되거나 똑같이 5년 내내 국민은 반으로 나뉘어 서로 싸울 것”이라며 “결국 5년 내내 국민은 분열되고 우리나라는 추락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치는 공익을 위한 봉사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만났던 그 많은 정치인은 세금으로 자기편 먹여 살리기 위해 정치하는 거였다”면서 “그런 사람들 쫓아내야 하지 않겠느냐. 이번 선거는 그런 사람들을 쫓아낼 수 있는 중요한 선거”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부인 김씨도 안 후보와 함께 유세차에 올라 “저희 남편은 융통성이 없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사람”이라며 “저희 남편이 승리하는 것은 기적이 필요하다. 그러나 저는 기적을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안 후보는 전날 서울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부인과 함께 1시간 동안 코로나19 검체 채취 의료봉사를 했다. 중구보건소는 김씨가 지난해 7월부터 주말마다 의료 봉사활동을 한 곳이다.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했던 김씨는 18일 퇴원 후 곧장 대선 캠페인에 복귀했다.
  • “공안이 때렸다”...인신매매 피해女 지원 봉사자 2명 불법 구금, 왜?

    “공안이 때렸다”...인신매매 피해女 지원 봉사자 2명 불법 구금, 왜?

     8명의 자녀를 강제 출산한 중국 여성의 목에 쇠사슬이 채워진 영상이 공개돼 중국 내 공분을 샀던 사건 이후 피해 여성을 돕기 위해 현장을 찾은 자원봉사자 2명이 불법 구금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더욱이 담당 공안에 의해 불법 구금된 자원봉사자 사건을 정부와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조직적인 은폐 시도를 했다는 목소리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대만 중앙통신은 최근 중국 장쑤성 동부 쉬저우의 한 농촌 흙집에 방치돼 있던 피해 여성 양 씨를 돕기 위해 현장을 찾은 사회복지사 출신의 자원봉사자 여성 2명이 관할 공안에 붙잡혀 불법 구금됐다가 풀려났다고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쉬저우를 찾은 2명의 자원봉사자는 현장 접근을 막는 100여 명의 공안과 갈등을 빚은 이후 현장에서 강제 체포돼 약 7일 동안 강제 구금된 뒤 풀려났다고 전했다. 당시 현장에서 즉시 체포됐던 자원봉사자 2명은 공안국 지하실 1인 수사실에 감금된 채 외부의 연락은 모두 차단됐으며, 당시 이들이 소지했던 휴대전화는 공안국 관계자에게 압수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이 사실은 지난 18일 자신을 사회복지사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했던 인물이라고 소개한 익명의 누리꾼 A씨가 자신들을 불법 구금했던 공안국의 행태를 SNS에 고발하면서 외부에 드러났다. 흙집에 방치된 채 인신매매 피해 가능성이 농후했던 피해 여성을 돕기 위해 쉬저우를 찾았던 지인들과 연락이 끊어지자, A씨가 쉬저우 관할 공안국에 전화를 걸어 두 사람의 행방을 물었고 공안 관계자로부터 자원봉사자 2명이 ‘불법 범죄’혐의를 받아 공안국에 구금된 상태라고 주장했다고 A씨를 당시 상황을 고발했다. 이 지인은 사건이 발생한 지난 11일 곧장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이 사실을 게재했으나, 해당 글을 등록한 지 무려 7일이 지난 18일이 돼서야 외부에 공개됐다. 이에 대해 A씨는 ‘영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해당 사건 내용을 담은 글이 비공개 처리된 뒤 6일이 지나서야 공개됐다’고 주장했다. 사건과 관련해 관할 공안국에 불법 구금됐던 자원봉사자 2명은 11일 현장에서 영문도 모른 채 체포, 연행된 뒤 무려 6일 동안 관할 공안국에 불법 구금된 후 지난 17일 풀려났다. 피해자들은 곧장 자신들이 운영하는 웨이보 계정에 불법 구금의 문제성을 지적하며 ‘구금 중 외부의 연락은 모두 차단당했다’면서 ‘구금된 당일 우리 두 사람은 각자 단독 방에 구금됐고, 고강도 심문을 당했다. 하루 평균 6시간 이상, 6명 이상의 공안들이 방에 찾아와 고압적인 태도로 심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화장실에 가는 순간에도 4명의 경비원이 뒤따라 감시했다’면서 ‘구금된 지 5일째였던 16일에는 고강도 심문과 감시 탓에 정신을 잃고 쓰러질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구금 중 공안 제복을 착용하지 않은 채 공안 신분증도 제시하지 않은 한 남성으로부터 심한 폭행을 당했다고 추가 피해를 호소했다.신분을 알 수 없는 이 남성은 두 여성 사회복지사를 감시 중이던 공안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이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당시 폭행의 증거로 자신들의 웨이보에 폭행으로 생긴 머리, 목, 얼굴 부위의 흉터 사진을 공개했다. 또 자신들을 심문한 공안들의 발언을 그대로 공개하며 “그들이 우리에게 한 시각이라도 빨리 교화하고 유죄를 인정하라고 했다”면서 “지금 당장 공개할 수 없는 공안들의 행태를 증거가 있다”고 했다. 한편, 장쑤성 정부와 관할 공안국은 2명의 자원봉사자 불법 구금 및 폭행 혐의에 대해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다만, 8자녀 강제 출산 후 목에 쇠사슬이 둘린 채 발견된 양 씨 사건에 대해서는 진상 조사팀을 구성, 관련자와 이를 묵인한 이들에 대해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사건 담당 공안국과 지역 파출소 공무원 등이 조직적으로 양 씨의 불법 구금과 인신매매 피해 혐의를 축소 보고하고 은폐하려 한 의혹, 후속 조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현지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 안철수 “1번이든 2번이든 국민분열…그런 사람들 쫒아내야”

    안철수 “1번이든 2번이든 국민분열…그런 사람들 쫒아내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0일 야권후보 단일화 제안을 공식 철회한 뒤 곧바로 서울 홍대입구 유세에 나서 완주 의지를 다졌다. 지난 15일 충남 천안에서의 선거운동원 유세차 사망 사고 이후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했던 안 후보는 전날 부인 김미경(서울대 의대 교수)씨와 함께 의료 자원봉사에 나서면서 나흘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거리유세에서 2030 표심 공략에 나섰다. 안 후보는 유세차에 올라 “1번(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이 되거나 2번(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이 되거나 똑같이 5년 내내 국민은 반으로 나뉘어 서로 싸울 것”이라며 “결국 5년 내내 국민은 분열되고 우리나라는 추락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치는 공익을 위한 봉사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만났던 그 많은 정치인은 세금으로 자기편 먹여 살리기 위해 정치하는 거였다”면서 “그런 사람들 쫓아내야 하지 않겠느냐. 이번 선거는 그런 사람들을 쫓아낼 수 있는 중요한 선거”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야구로 치면 ‘9회 말 투아웃’인 위기의 대한민국에서 제가 홈런을 치는 4번 타자가 돼 대한민국을 구하겠다”고도 말했다. 이날 거리유세에서 한 청년은 안 후보에게 과자 ‘홈런볼’ 4개를 선물로 전하며 “안철수 후보가 만루 홈런을 치고 대통령에 당선되라고 선물로 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부인 김씨도 안 후보와 함께 유세차에 올라 “저희 남편은 융통성이 없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사람”이라며 “저희 남편이 승리하는 것은 기적이 필요하다. 그러나 저는 기적을 믿는다”고 했다. 앞서 안 후보는 전날 서울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부인과 함께 1시간 동안 코로나19 검체채취 의료봉사를 했다. 중구보건소는 김씨가 지난해 7월부터 주말마다 의료 봉사활동을 한 곳이다.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했던 김씨는 18일 퇴원 후 곧장 대선 캠페인에 복귀했다. 이하영 기자
  • [포토] 김정은 “사철 푸른채소 보장”…함남 온실농장 착공식 참석

    [포토] 김정은 “사철 푸른채소 보장”…함남 온실농장 착공식 참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경남도의 온실 농장 착공식을 찾아 원활한 채소 공급을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함경남도 함주군 연포지구의 연포온실농장 건설 착공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첫 삽을 떴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우리나라의 자연 기후적 조건에서 인민들에게 사철 푸르싱싱한 남새(채소)를 풍족히 보장하자면 온실을 많이 건설하고 남새 생산의 현대화, 집약화, 공업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포온실농장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제일 크고 현대적인 온실농장으로서 2년 전에 준공한 중평남새온실농장에 비해 규모와 생산능력이 두 배에 달하고 남새생산에 필요한 영양공급과 환경관리, 작업공정의 자동화 측면에서도 훨씬 발전된 기술과 설비들로 장비된다”고 예고했다. 온실농장 주변에 다양한 형태의 주택 1천여 가구를 짓고 학교, 문화회관, 종합봉사시설 등도 건설해 새로운 하나의 농장지구를 형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인민군이 건설을 맡기로 했다며 “이와 같이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농장건설을 통째로 맡아 수행하게 된 것은 우리 군대 장병의 커다란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 창건기념일(10월 10일)을 완공 예정일로 제시하면서 “중평지구 건설 때와도 다른 비상한 각오와 잡도리(철저한 준비)를 가지고 맹렬한 건설 전투를 전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포온실농장 건설은 북한이 최근 강조하는 ‘농촌 개변’ 작업의 하나로 파악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말 당 전원회의에서 농업생산 증대와 식량문제 해결을 핵심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말에도 연포지구의 온실 건설예정지를 시찰했는데, 한 달도 안 돼 착공식에 다시 찾을 만큼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그는 “연포온실농장을 수만t 생산능력을 가진 대규모 남새 생산 기지로 건설하는 동시에 우리식 농촌문명 창조의 새로운 거점으로 건설하며 이를 기준으로 해 나라의 전반적 농촌 발전을 추진하자는 것이 당 중앙의 구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몇개월 후에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온실 바다, 우리 인민들을 위한 보배농장이 규모 있게 펼쳐지고 이 연포지구가 완전히 개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선중앙방송은 “당 중앙은 전국적 범위에서 현대적이고 실리 있는 온실농장들을 대대적으로 건설해 인민들의 식생활을 향상시키는 것을 정책화”했다고 전해 온실농장을 늘려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착공식에는 김 위원장 최측근인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와 당 함경남도위원회 리정남 책임비서, 리영길 국방상, 김정관 전 국방상 등도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렉서스로 추정되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탑승해 선루프로 상체를 내밀고 군중을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을 연출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외국 수반이 평양을 찾았을 때 함께 무개차에 오른 적은 있었는데 일반 현지지도에서 이런 모습을 보인 것은 이례적이다.
  • [포토] 안철수 후보, 부부 의료봉사…선거운동 재개

    [포토] 안철수 후보, 부부 의료봉사…선거운동 재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주말인 19일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코로나19 의료 자원봉사를 하며 선거운동을 재개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5일 충남 천안에서 유세버스 사망 사고가 발생,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한 지 나흘 만이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김미경 교수와 함께 서울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1시간가량 코로나19 검체채취 의료봉사를 했다. 안 후보는 김 교수의 방역 장비 착용을 꼼꼼히 살피며 돕는 등 아내를 각별히 챙기는 모습이었다. 중구보건소는 김 교수가 지난해 7월부터 매주 주말마다 의료 봉사활동을 해온 곳이기도 하다. 김 교수는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병원에 입원했다가 전날 퇴원했다. 김 교수는 퇴원 직후 안 후보에게 “현재 급속하게 확산하는 오미크론으로 힘들어 하는 국민들께 조금이나마 힘을 보탰으면 한다”며 곧바로 의료봉사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는 중구보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에 오미크론 확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굉장히 고생을 많이 하고 계신다. 특히 의료진 부족으로 인해 의료진분들이 고생을 많이 하고 계셔서 조그만 도움이라도 드리고 싶어 이렇게 둘이서 찾아뵙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쪼록 많은 국민들이 합심해서 이번 고비를 잘 넘기면 좋겠다. 저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야권후보 단일화 등 대선정국 현안에 대해서는 별도의 언급이 없었다. ‘유세버스 사망사고’와 관련, 장례절차가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국민의당 지도부도 일제히 선거운동을 재개했다. 권은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동구 증심사를 찾은 등산객들과 인사하고, 광주 북구로 이동해 장등동삼거리에서 나들이객 인사를 한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이번 사고로 전국에 18대를 배치했던 유세 버스를 아예 사용할 수 없게 된 상황 등을 감안, 다음주 선거운동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안철수 부인’ 김미경, 확진 후 퇴원하자마자 19일 또 의료봉사

    ‘안철수 부인’ 김미경, 확진 후 퇴원하자마자 19일 또 의료봉사

    의료봉사 중 김미경 13일 확진 판정퇴원 다음날 보건소 부부동반 의료봉사安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미안” 울먹김 “安 원래 세운 뜻 꺾지 않길 바라”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병원에 입원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18일 퇴원했다. 김 교수는 유세버스 사망 사고로 선거전을 중단했던 안 후보의 선거전 재개 첫 일정으로 함께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체 채취 의료봉사에 나선다. 퇴원한 지 하루 만이다.  安, 선거재개전에 김미경 8개월째 매주 의료봉사하던 중구보건소로 국민의당 선대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안 후보는 1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자원봉사를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김 교수가 동행한다. 중구보건소는 김 교수가 지난해 7월부터 매주 의료 봉사활동을 해온 곳이다. 안 후보의 후보등록일이었던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기저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했던 김 교수는 이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병원에서 퇴원하자마자 다음날 봉사활동에 나서서 안 후보를 돕기로 한 것이다. 김 교수는 잦은 의료봉사를 하던 도중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안 후보는 설 연휴 직후 부인 김 교수와 미국서 연휴를 맞아 잠시 귀국했던 딸 설희씨와 함께 온 가족이 중구보건소에서 의료 자원봉사를 했었다. 안 후보는 지난 1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여론조사 국민경선 방식을 통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하는 유튜브 기자회견을 하던 도중 부인 김 교수에 대해 “고생은 고생대로 다 하는데 남편으로서 너무 미안한 마음이다”라면서 “그저 잘 이겨내길 바란다는 말밖에 할 수 없어 미안하고 안타깝다”고 울먹였었다.김미경 “남편 실패해도 그 자체가 진실”“김혜경·김건희 동병상련, 건강히 완주” 앞서 김 교수는 지난 12일 야권 후보 단일화 여부를 묻는 언론 인터뷰에 “저는 남편이 원래 세운 뜻을 꺾지 않길 바란다”면서 “지금까지 말하는 것을 들어볼 때 피니셔(완주자) 하겠다는 뜻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은) 정말 기적이 없으면 되지 않을 만한 상황에서 이기겠다고 항상 나서지 않나. 그게 어쩌면 가장 최선의 방법일 수 있다”며 안 후보가 처한 정치적 상황을 ‘처절한 경기장’으로 비유했다. 김 교수는 “마음이 많이 아프다. 경기장 안에서 지금 먼지와 땀, 피가 다 범벅이 돼 용감하게 싸우고 있다. 실수도 하고 모자랄 때도 많지만 계속 싸우고 있다”면서 “남편이 그런 과정에서 실패하더라도 크게 패함으로써 그것 자체가 하나의 또 다른 진실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선거운동 기간 만나면 무슨 이야기를 할건지 묻자 “어떻게 보면 가장 서로 잘 이해할 사람들, 그런 면에선 동병상련이고, 무엇보다 선거운동 건강하게 완주하자는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각자 다른 일을 하다가 공인은 아닐지라도 법적으로 공인에 맞춘 삶을 살아야 하지 않나”라면서 “또 배우자가 밖에서 치열하게 싸우는 걸 바라봐야 한다는 면에서 동병상련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3억 5000만원이 8500억 됐다” 尹 ‘李안방’ 성남서 대장동 직격

    “3억 5000만원이 8500억 됐다” 尹 ‘李안방’ 성남서 대장동 직격

    “증인들은 원인 모르게 죽어 나가文정부, 악의적으로 집값 올려”“파시스트 수법” 히틀러 언급도김건희, 봉은사 찾아 차담 나눠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7일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한파 속에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정치적 고향’으로 적진(敵陣) 격인 성남 등 경기도와 서울 강남을 파고들었다. 이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수도권 민심을 가르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 등을 겨냥해 맹폭했다. ●“내가 후보 된 건 與에 파산선고” 윤 후보는 오전 10시 경기 안성 중앙시장 앞 서인사거리 유세에서 민주당과 이 후보를 독재자들에게 빗댔다. 그는 “(이 후보가) 경제에 유능한 대통령 후보라고 자화자찬하는데 이 위기를 누가 만들었나. 자기 개인 사법 위기는 검찰 수사를 무력화해서 넘어가더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 부정부패를 일소하겠다고 하니까 자기들에 대한 정치 보복을 한다고 한다. 누가 정치 보복을 제일 잘했나”라고 묻자 일부 지지자들이 “문재인”이라고 소리쳤다. 윤 후보는 “옛날에도 히틀러나 무솔리니 같은 파시스트들이 뒤집어씌우는 건 세계 최고였다”며 “자기가 진 죄를 남에게 덮어씌우고 만들어 선동하는 것이 파시스트들과 그와 비슷한 공산주의자들의 수법”이라고 했다. 용인 유세에서 윤 후보는 “정치인이 아니었던 제가 정치를 시작하고 대통령 후보로 이 자리에 섰다는 것 자체가 민주당에는 파산선고”라고 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28번을 (수정)한 것이 머리가 나빠서 그런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아주 고의적이고 악의적으로 집값을 올려 국민을 가르고 집 없는 사람이 민주당 찍게 하려고 만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 후보는 성남 야탑역 1번 출구 앞에서 8000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을 상대로 연설하는 28분 내내 원고도 보지 않고 이 후보에 대해 비난을 쏟아 냈다. 그는 “대장동 게이트 때문에 성남 시민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면서 “도시 개발을 한다고 해 놓고 3억 5000만원 넣은 사람이 8500억원 받게 하는 것은 대한민국을 떠나 지구상에서 본 적이 없다. 인구 100만 성남시를 (이 후보가) 이렇게 운영했는데 5000만 대한민국을 이끌면 나라 꼬라지가 어떻게 되겠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증인들이 원인 모르게 죽어 나가는 이런 세상에서 경제가 발전하고 국민이 안전할 수 없다”고 했다. ●“내가 민주당 사람들 실체 잘 안다” 이어 윤 후보는 서울로 들어와 서초구 아이스링크장 앞에서 가진 유세에서 “제가 법 집행을 수십년 해 왔기 때문에 민주당 사람들의 실체를 누구보다 잘 안다”며 “부정부패는 망국병이다. 과거 선거에서 여러 차례 국민의힘을 심판해 주셨듯이 (민주당을) 심판해 달라”고 했다. 또 “(민주당은) 민주노총, 전교조하고만 연대해서 마치 자신들이 전체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다는 위선을 떨어 왔다”고도 했다. 현장에는 8000여명의 시민이 운집했고,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얼굴 사진과 ‘건희 사랑’이라는 문구가 적힌 핑크색 풍선을 든 지지자들도 눈에 띄었다. 윤 후보는 이날 저녁 마지막 유세 현장인 동묘 벼룩시장에서 “대한민국이 뒤처지고 못살 이유가 전혀 없다. 국민들은 위대하고 누구보다 똑똑하고 세계 어느 국민보다 부지런하다”며 “정부만 잘하고 사고 안 치면 우리 국민은 다 잘살 수 있다”고 끝까지 정부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한편 이날 윤 후보 부인 김씨는 비공개로 강남구 봉은사를 찾아 원명 스님과 차담을 나눴다. 김씨가 “좋은 말씀을 들으러 왔다”고 하자 스님들이 “상생하고 봉사하라”는 등의 덕담을 했다는 전언이다.
  • ‘등판 직전’? 김건희, 봉은사 찾았다

    ‘등판 직전’? 김건희, 봉은사 찾았다

    尹 부인 김씨, 비공개 활동으로 보폭 넓히나잇따라 비공개 만남…공개 행보 여부는 ‘오리무중’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최근 종교계 인사들을 만났다. 선거 유세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김씨의 공식 등판 시점에 관심이 쏠린 상황이라 비공개 활동을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공식 선거운동이 지난 15일 개시돼 이에 따라 등장하며 보폭을 넓혀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앙일보는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에서 김씨가 원명 스님을 비공개로 만나 1시간가량 차담회를 했다고 보도했다. 봉은사는 대한 불교 조계종 소속이다. 원명 스님은 주지 스님이다. 김씨가 “좋은 말씀을 들으러 왔다”고 하자 스님들은 “상생하고 봉사하라”는 등의 덕담을 건넸다. 만남을 두고 한 인사는 “불교신문사 주간인 오심 스님이 김씨와 오랜 인연이 있어 봉은사를 찾은 것”이라고 매체에 설명했다. 동석했던 한 인사는 “김씨는 주로 듣기만 했으며 ‘말씀 귀담아듣고 잘 실천하겠다’는 취지로 답한 후 자리를 떴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검은 긴 치마 상하 분리 정장, 흰 셔츠 차림이었다. 김씨는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 극동방송을 방문해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와 1시간가량 면담했다는 보도도 나왔었다. 김씨는 이날 김 목사와 만난 후 기자에게 “문화·예술·종교분야에서 공개 행보를 시작하라는 조언이 많아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평소 개신교·불교뿐 아니라 천주교 인사들과도 교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친분이 있거나 지인을 통해 소개받은 이들을 비공개로 만났다는 설명이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 관계자는 매체에 “지난 14일 김장환 목사를 만났을 때는 김씨가 개인적으로 만남을 정한 일정이었지만 오늘 봉은사 방문은 남편 윤 후보와도 상의한 후 간 것으로 안다”고 했다. 김씨가 종교계 인사들을 잇따라 접촉하는 것을 두고 일각에서 제기된 무속 논란을 없애려는 계산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김씨 다음 공개 활동 내용·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공개 행보 여부 관련해 국민의힘 선대본부 내부서도 의견이 갈린다. 김씨가 선거운동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보는 참모들은 일부 지지층을 중심으로 김씨의 팬덤을 형성한 만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본부 관계자는 매체에 “윤 후보와 상의해 가장 적절한 등판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며 “선대본부도 선거에 미칠 영향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내부에서는 ‘대선 후보의 배우자도 공인인데 숨어 지내듯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에 힘이 더 실리고 있다”며 “당장은 윤 후보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을 찾아가는 조용한 행보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 풀무원, 2022 대한민국 ESG 대상 수상

    풀무원, 2022 대한민국 ESG 대상 수상

    풀무원이 ‘2022 대한민국 ESG 경영대상’에서 대상인 환경부장관상을 받았다. 푸드경제신문은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ESG 경영대상’ 시상식애서 대상에 풀무원, 최우수상에는 동원F&B와 태경그룹 등을 선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창간 12주년을 맞은 푸드경제신문이 산업계의 메가 트렌드가 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앞장서 실천하는 기업을 선정한 것이다. 대상(환경부 장관상)의 영예는 (주)풀무원에게 돌아갔다. 또 최우수상은 (주)동원F&B와 태경그룹이 차지했고, (주)남이섬, (주)김정문알로에, (주)진행워터웨이, 한국파파존스(주)가 우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aT(한국농수산유통공사)와 한국환경공단, 사회적가치연구원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2022 대한민국 ESG 경영대상’ 수상 기업 선정은 심사위원회의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쳤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ESG 경영대상 추천 접수를 마감했고, 남익현(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심사위원장과 ESG 전문가와 교수, 변호사로 구성된 7명의 심사위원들이 2차례에 걸쳐 예비심사(1월26일)와 본심사(2월9일)를 통해 최종 수상 기업과 단체를 결정했다. 남익현 심사위원장은 “이번 심사에서는 세 가지 사항을 중점적으로 고려하였다. 첫째는 ESG, 즉 환경·사회·지배구조의 세 분야에서 기업의 노력과 객관적인 성과를 골고루 평가했고, 둘째는 ESG에 대한 관심과 진정성도 평가요소로 삼았다. 셋째는 기업이 가진 특성과 역량을 활용하여 ‘지역공동체 문제 해결, 환경보호, 사회공헌’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대상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한 (주)풀무원은 로하스(LOHAS) 기업으로 식물성 지향 식품을 통해 사회적 환경가치를 추구해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풀무원은 순식품성 식품, 동물복지 식품 등으로 기후변화 완화 제품의 생산을 확대해왔으며, 온실가스 절감활동 및 제품 포장 최소화 등 생명의 존엄성과 환경적 가치를 추구하며 ESG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주)동원F&B는 라벨프리 및 포장재 경량화 추진으로 플라스틱 감축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동원F&B를 이끄는 김재옥 대표는 2021년 3분기 빅데이터 비교분석 결과 ‘식품업체 대표 ESG경영 관심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역시 최우수상을 수상한 태경그룹은 이산화탄소 포집 활용 기술을 통해 국내에서 힘든 신소재를 개발하고 수백만 그루의 나무와 맞먹는 공기정화(탄소포집) 기능을 동시에 수행, 친환경 성장 모델을 제시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태경그룹은 2025년까지 친환경 신소재 33개 개발 비전 선포식을 가진 바 있다. 우수상을 수상한 (주)김정문알로에는 업사이클링 및 친환경 에디션을 출시하는 등 공유가치 창출 및 후원,봉사, 기부를 통해 ESG경영을 실천한 점에서, (주)남이섬은 자연환경과 문화예술 콘텐츠의 접목을 통한 문화관광콘텐츠를 개발해온 부단 노력으로, (주)진행워터웨이는 25년 전문 물기업으로 우리나의 물을 가정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마실 수 있도록 제품을 연구개발한 공로로, 한국파파존스(주)는 천연펄프와 재생용지를 활용해 박스를 제작하고 식물성 소재인 콩기름 인쇄로 박스 재활용을 쉽게 하는 등 친환경 활동을 펼쳐, 각각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2022 대한민국 ESG 경영대상’ 시상식은 환경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후원했다. 
  • “왜 연락 안 받아줘”...女 동료 음료에 락스 탄 30대 집행유예

    “왜 연락 안 받아줘”...女 동료 음료에 락스 탄 30대 집행유예

    자신이 좋아하던 여성이 연락을 받아주지 않는다며 독성 물질을 몰래 먹이려 한 3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박설아 판사는 특수상해미수·재물은닉 혐의로 기소된 A(36)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160시간의 사회봉사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서울의 한 마트에서 일하던 직원으로, 평소 좋아하던 직장 동료 B(46)씨가 자신의 연락을 받지 않고 점장에게 그 사실을 알리자 유독물질을 몰래 먹이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해 5월 B씨가 마시려던 음료에 락스 100㎖를 탔지만, B씨가 냄새를 이상하게 여겨 마시지 않으면서 첫 번째 범행에 실패했다. 며칠 뒤 A씨는 같은 범행을 시도했지만 역시 미수에 그쳤다. 당시 A씨가 락스를 섞은 음료는 실제 B씨가 아닌 다른 직원이 마시려던 것으로도 조사됐다. A씨는 자신이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삭제하기 위해 B씨의 휴대폰을 빼돌려 약 한 달 동안 숨긴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범행 방법과 행위의 위험성에 비춰 볼 때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질타했다. 다만 B씨가 음료수를 마시지 않아 실제 상해는 입지 않은 점, A씨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법원에 전달한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다.
  • 만학도 치과전문의 박사 꿈 이뤘다

    만학도 치과전문의 박사 꿈 이뤘다

    대구시 임무영치과의원에서 치과 전문의로 활동하는 임무영 원장(70)이 오는 18일 대구대 심리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임 원장은 어릴 적부터 심리학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것을 기억하면서 비록 고령의 나이었지만 체계적으로 다시 공부해보고 싶다는 호기심이 발동해 박사학위까지 받게 됐다. 여러 제약이 있는 만학도임에도 불구하고 어릴 적 꿈을 포기하지 않고 과감히 도전하여 마침내 그 꿈을 실현시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임무영 원장은 “긴 13년이란 석·박사 과정을 마치면서 도움을 준 가족과 버팀목이 되어 준 많은 분에게 감사하다”면서 “건강한 삶이란 정신적·육체적·사회적으로 건강한 삶을 의미하며, 앞으로 이웃과 더불어 행복과 기쁨을 나누면서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돕고 봉사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알아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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