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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범한 모래알이 진주·유리로 반짝이듯” 세계 이야기 찾아 옮기는 대학생들의 출판사 ‘모래알’

    “평범한 모래알이 진주·유리로 반짝이듯” 세계 이야기 찾아 옮기는 대학생들의 출판사 ‘모래알’

    “세계에 200개가 넘는 나라가 있는데, 우리는 왜 선진국과 일부 나라의 이야기만 읽을 수 있을까.” 대학생 7명이 이런 아쉬움을 직접 풀어 보기로 했다. 십시일반 쌈짓돈을 모아 300만원으로 출판업을 시작한 게 2019년. “출판은 사양산업”, “출판사가 무슨 스타트업이냐”는 시선보다 해소하고 싶은 관심이 더 중요했고, 책의 힘과 가치가 더 소중했다. 아주 평범한 모래지만 그 안에서 진주가 발견되기도 하고 유리로 만들어져 반짝일 수 있듯, 세계에 흩어진 지식들을 모아 보자며 ‘모래알’이라는 출판사를 꾸렸다. 24일 만난 도서출판 모래알 김시연(23) 대표와 주민영(21)·정희석·백동영(이상 23) 이사의 앳된 얼굴들이 책 이야기에선 사뭇 진지해졌다. 학교도 전공도 모두 다른 이들은 경기 부천에서 고교 시절 ‘18세 선거권 확대를 위한 청소년·청년 연석회의’로 인연을 맺었다.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현안에 목소리를 내며 자연스레 해외의 정세와 역사에도 관심이 크게 모였다고 한다. 그러다 ‘부천에도 외국인이 많은데 정작 그 나라 이야기를 담은 책이 없다’는 안타까움으로 무작정 2만 5000원을 부천시에 내고 출판사 등록을 했다. 7명이 재무, 번역, 교열, 서점 업무 등 각자 역할을 나눴고, 지난해 3월 ‘봉고본두, 방글라데시의 국부를 만나다’로 방글라데시 초대 대통령이자 건국 지도자인 셰이크 무지부르 라만(1920~1975)의 평전 번역서를 첫 책으로 냈다. 김 대표는 “우리의 김구 선생처럼 지금의 방글라데시 국민들을 이해할 수 있는 핵심 인물이라 국내에 더 자세히 소개하고 싶었다”고 돌아봤다. 출판기획안과 한지에 정성껏 쓴 편지를 방글라데시 총리실에 보낸 과정은 그야말로 맨바닥부터 부딪히는 일의 연속이었다. 약 2주 뒤 라만의 장녀인 셰이크 하시나 총리가 출판에 동의한다는 답신을 보냈고, 주한 방글라데시대사관의 번역과 지원으로 책이 나왔다. 곧바로 같은 해 6월 라만의 ‘미완성 회고록’ 번역본을 낼 만큼 방글라데시 측 반응이 좋았다.지난 1일 나온 미얀마 아웅산 수치 고문의 측근이자 인플루언서인 판셀로의 ‘봄의 혁명’도 이들의 작품이다. 판셀로는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뒤 첫 체포 리스트에 오른 인물. 국내 전문가들에 묻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수소문해 도피 중이던 판셀로에게 연락을 건넸고 3주 만에 동의를 얻어냈다. 그동안 출판 경력이 미미해 많은 나라로부터 출판 제의를 거절당하기 일쑤였는데 판셀로는 이들이 대학생이라는 데 오히려 매료됐다. 김 대표는 “방글라데시와 미얀마는 한국을 롤모델로 삼고 있어 그 나라의 철학과 역사를 담은 책을 한국 청년들이 소개한다는 것에 매우 고마워했다”고 전했다.대만, 이집트, 에티오피아, 카자흐스탄 등 세계 곳곳의 모래알을 모으기 위한 이들의 관심은 매우 넓다. 각국의 의미있는 글을 옮기기 위해 수십 통의 SNS 메시지를 보내고 고운 한지에 간절한 뜻을 담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출판업을 대학 졸업 후 진로로 정한 것도 아니고, 월급 한 푼 없이 책이 나오면 다같이 맛있는 식사나 한 끼 하는 게 다지만 멈출 수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요즘 세대들이 가상현실(VR)이나 브이로그 등 간접 체험 콘텐츠들을 좋아하는데 책이야말로 지식의 가치와 공감을 나누는 가장 좋은 매개체라고 생각한다”(정희석), “코로나19로 학교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돼 출판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는데, 다양한 나라를 배우며 시각을 넓히는 진정한 공부를 하는 중”(백동영), “‘내가 꿈을 이루면 내가 누군가의 꿈이 된다’는 말을 좋아하는데 지금 우리의 활동이 미래의 대학생들에게 또 다른 길과 꿈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주민영), “현지 법인을 세워 국내 책을 해외에도 소개하고 싶다”(김시연)는 생각과 바람도 이들의 시야만큼 크다.
  • 생명 나누고 떠난 아빠… 평생 기억될 희망의 가르침

    생명 나누고 떠난 아빠… 평생 기억될 희망의 가르침

    육군 학군군간부후보생(ROTC)인 안가은(22·대학교 3학년)씨의 아버지는 2020년 4월 세상을 떠나면서 장기를 기증했다. 인테리어 업계에서 일하던 아버지는 어느 날 집에서 컴퓨터 작업을 하다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고 며칠 뒤 뇌사 판정을 받고 생을 마감했다. 안씨는 이후 대학 등록금과 기숙사비,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동생의 학원비 등을 감당해야 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안정적인 직업이 필요했던 안씨가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군인의 길을 택한 이유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의 ‘도너패밀리 장학회’는 안씨와 같은 장기기증인 자녀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21일 장학금을 전달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장학금 수여식에는 뇌사 장기기증인 유자녀 10명 중 6명이 참석했다. 안씨는 “아버지는 평소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와야 한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면서 “아버지께 ‘아빠에게 부끄럽지 않은 딸이 되기 위해 열심히 살고 있고 훈련도 씩씩하게 잘 이겨 내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수상자인 서재원(25)씨는 간호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다. 평소 테니스를 즐기고 독거노인을 돕는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었던 아버지가 2012년 12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일은 서씨와 가족에게 큰 충격이었다. 서씨는 “마지막까지 장기기증을 통해 희망을 남기고 떠난 아버지의 가르침을 잊지 않겠다”면서 “저와 같은 유자녀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최근 5년(2016~2020년) 동안 뇌사 장기기증인 총 2465명의 평균 연령은 약 48세다. 통상 자신뿐 아니라 가족을 한창 챙기는 시기다. 장기기증운동본부 관계자는 “경제적 지원이 필수적인 자녀를 둔 연령대의 사람들이 뇌사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면서 “유가족을 돕는 장학회는 온라인 기부 포털인 네이버 해피빈의 후원금, 교회 등에서 답지한 성금, 장기를 이식받은 수혜자가 익명으로 낸 기부금을 기반 삼아 출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경북도 공립유치원 교사 임용고시 수석에 전주현씨

    경북도 공립유치원 교사 임용고시 수석에 전주현씨

    계명문화대 유아교육과 졸업생 전주현씨가 2022년 경북도 공립유치원 교사 임용고시에서 수석합격했다. 또 2012년 계명문화대 유아교육과를 입학한 황혜령씨도 이번 임용고시에서 합격했다. 공립유치원 교사 임용고시는 유치원정교사(2급 이상)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자격증 소지자에 한해 응시할 수 있으며, 시·도별 교육청이 주관하는 것으로 매년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전주현씨는 계명문화대 유아교육과 졸업 후 계명문화대 부설어린이집 등에 근무하며 공립 유치원교사 임용고시를 준비해 왔다. 전 씨는 “대학생활 중 참여한 전공스터디, 멘토링프로그램, 봉사활동 등의 비교과 프로그램과 함께 현장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이 연결되어 좋은 성적을 냈다”고 말했다.
  • 전라남도 자원봉사센터, 우수기업들과 자원봉사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전라남도 자원봉사센터, 우수기업들과 자원봉사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케이잡스, 한국자동차연구원, 도립전남학숙이 전라남도 자원봉사센터와 자원봉사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들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차례로 업무협약을 맺고 봉사활동에도 참여했다. 협약식에는 허강숙 전남도 자원봉사센터장과 김우진 케이잡스 대표, 이태희 한국자동차연구원 프리미엄자동차연구원센터장, 김석원 전남학숙 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우수기업들과 인프라 확대를 통해 재능기부, 우수인력 확보, 기부문화 확산 등 지역사회의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게 됐다.주요 협약내용은 △자원봉사 수요자 및 공급자 연계체계 구축 △기업 자원봉사를 통해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 기여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유관 네트워크 교류 △ 타지역 봉사 연계 추진 등을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 강화 등이다. 케이잡스는 전국 18개 지사와 직원 140여명을 둔 국내 대표적 고용서비스 전문기업이다. 재난 현장이나 타지역 연계 봉사활동이 필요한 곳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어 전남자원봉사센터의 활동영역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한국자동차연구원 프리미엄자동차연구센터는 자동차 부품 성능 개선과 자동차 튜닝부품인증 시험 등을 하는 국내 유일의 자동차부품 전문연구기관이다. 자동차 분야 재능기부에도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도립전남학숙은 광주·전남의 우수한 대학생들이 생활하는 기숙사다. 대학생들 각자의 전공을 살려 저소득층 학습지도를 통한 학습기회 제공, 농번기 농어촌봉사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할 예정이다.기업 대표들은 한뜻으로 “평소 생각에만 머물렀었는데 이렇게 소외계층에 대한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작은 힘이지만 기회가 닿는데로 열심히 나서겠다”고 말했다. 허강숙 자원봉사센터장은 “훌륭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봉사에 참여해 줘 감사드린다”며 “사회적 책임과 소임 의식을 갖고, 자원봉사 문화 확대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 자원봉사센터는 도내 주요거점 국립 4년제 대학교와 공공기관과도 업무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 복귀한 安 “1번 되든, 2번 되든 분열… 그런 사람 쫓아내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0일 야권후보 단일화 제안을 공식 철회한 뒤 곧바로 서울 홍대입구 유세에 나서 완주 의지를 다졌다. 지난 15일 충남 천안에서의 선거운동원 유세차 사망 사고 이후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했던 안 후보는 전날 부인 김미경(서울대 의대 교수)씨와 함께 의료 자원봉사에 나서면서 나흘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거리유세에서 2030 표심 공략에 나섰다. 안 후보는 유세차에 올라 “1번(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이 되거나 2번(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이 되거나 똑같이 5년 내내 국민은 반으로 나뉘어 서로 싸울 것”이라며 “결국 5년 내내 국민은 분열되고 우리나라는 추락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치는 공익을 위한 봉사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만났던 그 많은 정치인은 세금으로 자기편 먹여 살리기 위해 정치하는 거였다”면서 “그런 사람들 쫓아내야 하지 않겠느냐. 이번 선거는 그런 사람들을 쫓아낼 수 있는 중요한 선거”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부인 김씨도 안 후보와 함께 유세차에 올라 “저희 남편은 융통성이 없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사람”이라며 “저희 남편이 승리하는 것은 기적이 필요하다. 그러나 저는 기적을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안 후보는 전날 서울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부인과 함께 1시간 동안 코로나19 검체 채취 의료봉사를 했다. 중구보건소는 김씨가 지난해 7월부터 주말마다 의료 봉사활동을 한 곳이다.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했던 김씨는 18일 퇴원 후 곧장 대선 캠페인에 복귀했다.
  • “공안이 때렸다”...인신매매 피해女 지원 봉사자 2명 불법 구금, 왜?

    “공안이 때렸다”...인신매매 피해女 지원 봉사자 2명 불법 구금, 왜?

     8명의 자녀를 강제 출산한 중국 여성의 목에 쇠사슬이 채워진 영상이 공개돼 중국 내 공분을 샀던 사건 이후 피해 여성을 돕기 위해 현장을 찾은 자원봉사자 2명이 불법 구금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더욱이 담당 공안에 의해 불법 구금된 자원봉사자 사건을 정부와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조직적인 은폐 시도를 했다는 목소리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대만 중앙통신은 최근 중국 장쑤성 동부 쉬저우의 한 농촌 흙집에 방치돼 있던 피해 여성 양 씨를 돕기 위해 현장을 찾은 사회복지사 출신의 자원봉사자 여성 2명이 관할 공안에 붙잡혀 불법 구금됐다가 풀려났다고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쉬저우를 찾은 2명의 자원봉사자는 현장 접근을 막는 100여 명의 공안과 갈등을 빚은 이후 현장에서 강제 체포돼 약 7일 동안 강제 구금된 뒤 풀려났다고 전했다. 당시 현장에서 즉시 체포됐던 자원봉사자 2명은 공안국 지하실 1인 수사실에 감금된 채 외부의 연락은 모두 차단됐으며, 당시 이들이 소지했던 휴대전화는 공안국 관계자에게 압수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이 사실은 지난 18일 자신을 사회복지사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했던 인물이라고 소개한 익명의 누리꾼 A씨가 자신들을 불법 구금했던 공안국의 행태를 SNS에 고발하면서 외부에 드러났다. 흙집에 방치된 채 인신매매 피해 가능성이 농후했던 피해 여성을 돕기 위해 쉬저우를 찾았던 지인들과 연락이 끊어지자, A씨가 쉬저우 관할 공안국에 전화를 걸어 두 사람의 행방을 물었고 공안 관계자로부터 자원봉사자 2명이 ‘불법 범죄’혐의를 받아 공안국에 구금된 상태라고 주장했다고 A씨를 당시 상황을 고발했다. 이 지인은 사건이 발생한 지난 11일 곧장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이 사실을 게재했으나, 해당 글을 등록한 지 무려 7일이 지난 18일이 돼서야 외부에 공개됐다. 이에 대해 A씨는 ‘영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해당 사건 내용을 담은 글이 비공개 처리된 뒤 6일이 지나서야 공개됐다’고 주장했다. 사건과 관련해 관할 공안국에 불법 구금됐던 자원봉사자 2명은 11일 현장에서 영문도 모른 채 체포, 연행된 뒤 무려 6일 동안 관할 공안국에 불법 구금된 후 지난 17일 풀려났다. 피해자들은 곧장 자신들이 운영하는 웨이보 계정에 불법 구금의 문제성을 지적하며 ‘구금 중 외부의 연락은 모두 차단당했다’면서 ‘구금된 당일 우리 두 사람은 각자 단독 방에 구금됐고, 고강도 심문을 당했다. 하루 평균 6시간 이상, 6명 이상의 공안들이 방에 찾아와 고압적인 태도로 심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화장실에 가는 순간에도 4명의 경비원이 뒤따라 감시했다’면서 ‘구금된 지 5일째였던 16일에는 고강도 심문과 감시 탓에 정신을 잃고 쓰러질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구금 중 공안 제복을 착용하지 않은 채 공안 신분증도 제시하지 않은 한 남성으로부터 심한 폭행을 당했다고 추가 피해를 호소했다.신분을 알 수 없는 이 남성은 두 여성 사회복지사를 감시 중이던 공안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이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당시 폭행의 증거로 자신들의 웨이보에 폭행으로 생긴 머리, 목, 얼굴 부위의 흉터 사진을 공개했다. 또 자신들을 심문한 공안들의 발언을 그대로 공개하며 “그들이 우리에게 한 시각이라도 빨리 교화하고 유죄를 인정하라고 했다”면서 “지금 당장 공개할 수 없는 공안들의 행태를 증거가 있다”고 했다. 한편, 장쑤성 정부와 관할 공안국은 2명의 자원봉사자 불법 구금 및 폭행 혐의에 대해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다만, 8자녀 강제 출산 후 목에 쇠사슬이 둘린 채 발견된 양 씨 사건에 대해서는 진상 조사팀을 구성, 관련자와 이를 묵인한 이들에 대해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사건 담당 공안국과 지역 파출소 공무원 등이 조직적으로 양 씨의 불법 구금과 인신매매 피해 혐의를 축소 보고하고 은폐하려 한 의혹, 후속 조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현지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 안철수 “1번이든 2번이든 국민분열…그런 사람들 쫒아내야”

    안철수 “1번이든 2번이든 국민분열…그런 사람들 쫒아내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0일 야권후보 단일화 제안을 공식 철회한 뒤 곧바로 서울 홍대입구 유세에 나서 완주 의지를 다졌다. 지난 15일 충남 천안에서의 선거운동원 유세차 사망 사고 이후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했던 안 후보는 전날 부인 김미경(서울대 의대 교수)씨와 함께 의료 자원봉사에 나서면서 나흘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거리유세에서 2030 표심 공략에 나섰다. 안 후보는 유세차에 올라 “1번(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이 되거나 2번(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이 되거나 똑같이 5년 내내 국민은 반으로 나뉘어 서로 싸울 것”이라며 “결국 5년 내내 국민은 분열되고 우리나라는 추락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치는 공익을 위한 봉사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만났던 그 많은 정치인은 세금으로 자기편 먹여 살리기 위해 정치하는 거였다”면서 “그런 사람들 쫓아내야 하지 않겠느냐. 이번 선거는 그런 사람들을 쫓아낼 수 있는 중요한 선거”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야구로 치면 ‘9회 말 투아웃’인 위기의 대한민국에서 제가 홈런을 치는 4번 타자가 돼 대한민국을 구하겠다”고도 말했다. 이날 거리유세에서 한 청년은 안 후보에게 과자 ‘홈런볼’ 4개를 선물로 전하며 “안철수 후보가 만루 홈런을 치고 대통령에 당선되라고 선물로 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부인 김씨도 안 후보와 함께 유세차에 올라 “저희 남편은 융통성이 없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사람”이라며 “저희 남편이 승리하는 것은 기적이 필요하다. 그러나 저는 기적을 믿는다”고 했다. 앞서 안 후보는 전날 서울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부인과 함께 1시간 동안 코로나19 검체채취 의료봉사를 했다. 중구보건소는 김씨가 지난해 7월부터 주말마다 의료 봉사활동을 한 곳이다.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했던 김씨는 18일 퇴원 후 곧장 대선 캠페인에 복귀했다. 이하영 기자
  • [포토] 안철수 후보, 부부 의료봉사…선거운동 재개

    [포토] 안철수 후보, 부부 의료봉사…선거운동 재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주말인 19일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코로나19 의료 자원봉사를 하며 선거운동을 재개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5일 충남 천안에서 유세버스 사망 사고가 발생,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한 지 나흘 만이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김미경 교수와 함께 서울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1시간가량 코로나19 검체채취 의료봉사를 했다. 안 후보는 김 교수의 방역 장비 착용을 꼼꼼히 살피며 돕는 등 아내를 각별히 챙기는 모습이었다. 중구보건소는 김 교수가 지난해 7월부터 매주 주말마다 의료 봉사활동을 해온 곳이기도 하다. 김 교수는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병원에 입원했다가 전날 퇴원했다. 김 교수는 퇴원 직후 안 후보에게 “현재 급속하게 확산하는 오미크론으로 힘들어 하는 국민들께 조금이나마 힘을 보탰으면 한다”며 곧바로 의료봉사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는 중구보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에 오미크론 확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굉장히 고생을 많이 하고 계신다. 특히 의료진 부족으로 인해 의료진분들이 고생을 많이 하고 계셔서 조그만 도움이라도 드리고 싶어 이렇게 둘이서 찾아뵙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쪼록 많은 국민들이 합심해서 이번 고비를 잘 넘기면 좋겠다. 저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야권후보 단일화 등 대선정국 현안에 대해서는 별도의 언급이 없었다. ‘유세버스 사망사고’와 관련, 장례절차가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국민의당 지도부도 일제히 선거운동을 재개했다. 권은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동구 증심사를 찾은 등산객들과 인사하고, 광주 북구로 이동해 장등동삼거리에서 나들이객 인사를 한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이번 사고로 전국에 18대를 배치했던 유세 버스를 아예 사용할 수 없게 된 상황 등을 감안, 다음주 선거운동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안철수 부인’ 김미경, 확진 후 퇴원하자마자 19일 또 의료봉사

    ‘안철수 부인’ 김미경, 확진 후 퇴원하자마자 19일 또 의료봉사

    의료봉사 중 김미경 13일 확진 판정퇴원 다음날 보건소 부부동반 의료봉사安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미안” 울먹김 “安 원래 세운 뜻 꺾지 않길 바라”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병원에 입원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18일 퇴원했다. 김 교수는 유세버스 사망 사고로 선거전을 중단했던 안 후보의 선거전 재개 첫 일정으로 함께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체 채취 의료봉사에 나선다. 퇴원한 지 하루 만이다.  安, 선거재개전에 김미경 8개월째 매주 의료봉사하던 중구보건소로 국민의당 선대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안 후보는 1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자원봉사를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김 교수가 동행한다. 중구보건소는 김 교수가 지난해 7월부터 매주 의료 봉사활동을 해온 곳이다. 안 후보의 후보등록일이었던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기저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했던 김 교수는 이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병원에서 퇴원하자마자 다음날 봉사활동에 나서서 안 후보를 돕기로 한 것이다. 김 교수는 잦은 의료봉사를 하던 도중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안 후보는 설 연휴 직후 부인 김 교수와 미국서 연휴를 맞아 잠시 귀국했던 딸 설희씨와 함께 온 가족이 중구보건소에서 의료 자원봉사를 했었다. 안 후보는 지난 1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여론조사 국민경선 방식을 통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하는 유튜브 기자회견을 하던 도중 부인 김 교수에 대해 “고생은 고생대로 다 하는데 남편으로서 너무 미안한 마음이다”라면서 “그저 잘 이겨내길 바란다는 말밖에 할 수 없어 미안하고 안타깝다”고 울먹였었다.김미경 “남편 실패해도 그 자체가 진실”“김혜경·김건희 동병상련, 건강히 완주” 앞서 김 교수는 지난 12일 야권 후보 단일화 여부를 묻는 언론 인터뷰에 “저는 남편이 원래 세운 뜻을 꺾지 않길 바란다”면서 “지금까지 말하는 것을 들어볼 때 피니셔(완주자) 하겠다는 뜻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은) 정말 기적이 없으면 되지 않을 만한 상황에서 이기겠다고 항상 나서지 않나. 그게 어쩌면 가장 최선의 방법일 수 있다”며 안 후보가 처한 정치적 상황을 ‘처절한 경기장’으로 비유했다. 김 교수는 “마음이 많이 아프다. 경기장 안에서 지금 먼지와 땀, 피가 다 범벅이 돼 용감하게 싸우고 있다. 실수도 하고 모자랄 때도 많지만 계속 싸우고 있다”면서 “남편이 그런 과정에서 실패하더라도 크게 패함으로써 그것 자체가 하나의 또 다른 진실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선거운동 기간 만나면 무슨 이야기를 할건지 묻자 “어떻게 보면 가장 서로 잘 이해할 사람들, 그런 면에선 동병상련이고, 무엇보다 선거운동 건강하게 완주하자는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각자 다른 일을 하다가 공인은 아닐지라도 법적으로 공인에 맞춘 삶을 살아야 하지 않나”라면서 “또 배우자가 밖에서 치열하게 싸우는 걸 바라봐야 한다는 면에서 동병상련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하남시 출자·출연기관 대상 ‘2022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

    하남시 출자·출연기관 대상 ‘2022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

    경기 하남시는 14일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2022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 마지막 일정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하남도시공사, 하남문화재단, 하남시자원봉사센터는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김상호 시장과 신욱호 부시장 등에 보고하고 함께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보고를 진행한 하남도시공사는 올해 ESG 경영을 본격화해 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공사는 3월까지 ESG 경영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미션과 비전을 설정해 4월 중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부서별 전략과제를 부여하는 ‘ESG 세부추진계획’을 수립·시행해 연내 ‘국제표준 ISO26000’, ‘UNGC(UN글로벌콤팩트)’ 등 1개 이상의 ESG 경영 인증을 받는다는 목표다. 공사는 또 시 주요현안 사업들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을 밝혔다. 공사는 현재 ▲교산신도시 사업(춘궁동 등) ▲H2 프로젝트 사업(창우동) ▲H3 프로젝트 사업(신장동) ▲DNA 하남 플랫폼 사업(하산곡동) 등을 추진 중이다. 특히 교산신도시에 수열에너지 도입을 추진, 탄소중립 및 지속가능한 도시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5월까지 타당성 검토용역을, 내년 8월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다. 김상호 시장은 “오는 17일부터 ‘나의 이름은 고골’ 전시회가 열리는 등 교산신도시 내 지역문화 보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열망에 주목해야 한다”며, “개발로 인해 지역 문화유산이 소실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보존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보고를 진행한 하남문화재단은 지역특화 공연 및 전시 기획, 지역예술인 육성·지원 등을 통한 지역문화 생태계 조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개관 15주년을 맞아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작품으로 구성한 시그니처 공연,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지역특색을 살린 다수의 공연과 기획 전시를 열 예정이다. 올해 재단은 ▲2022년 하남이성산성문화축제 ▲현대미술 작품 등 기획전시 ▲친환경 관련 하남시 청년단체와 협업을 통한 공동기획전 ▲문화가 있는 날 ▲마티네 콘서트 ▲작은 미술관 등을 준비하고 있다. 김 시장은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확장적이고 적극적인 공연과 전시 운영으로 시민들의 문화욕구가 충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며, “하남다움을 펼칠 수 있는 다양한 오프라인 축제도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하남시자원봉사센터는 올해 자원봉사 인적자원 확보 및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센터는 전문 재능기부 봉사 프로그램 ‘온(溫)하남꼼지락(樂) 봉사단’,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한 ‘에너지뿜뿜 봉사활동’을 비롯해 미사거점센터, 통합지원단 운영 등을 통해 다양한 재능의 인적자원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센터는 자원봉사 참여단체 확대를 위해 3~4월 중 공모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접수·선정하는 등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서울시장 보선 때처럼”…안철수, 야권 단일화 전격 제안

    “서울시장 보선 때처럼”…안철수, 야권 단일화 전격 제안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3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향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전격 제안했다. 안 후보는 이날 후보 등록 이후 유튜브로 생중계된 특별 기자회견에서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즉 구체제 종식과 국민 통합의 길을 가기 위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한 후보 단일화는 누가 되는 것 이전에 ‘무엇을 위한 단일화인가’가 중요하다”면서 여론조사에 따른 국민경선 방식의 단일화 방식을 공식 제안했다. “국정비전 공동 발표 뒤 여론조사 국민경선”안 후보는 “야권후보 단일화는 미래로 가기 위한 연대이고 연합이어야 한다”며 “정권교체, 정치교체, 시대교체의 비전을 모두 담아내야만 하고 그 결과는 압도적인 승리로 귀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압도적인 승리는 국민적 명분과 합리적 단일화 과정을 통해 이 길이 미래로 가는 길이란 것을 국민 앞에 보여드릴 때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먼저 차기 정부의 국정비전과 혁신과제를 국민 앞에 공동으로 발표하고 이행할 것을 약속한 후 여론조사 국민경선을 통해 단일후보를 정하자”면서 “누가 후보가 되든 서로의 러닝메이트가 되면 압도적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4·7 서울시장 때 합의한 방식 따르면 시간 안 걸려”또 구체적인 여론조사 방식 등은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선 당시 합의한 문항과 방식을 따르자고 제안했다. 안 후보는 “저는 서울시장 보선에서 모든 조건을 수용하기로 결단함으로써 정권교체의 기반을 만든 사람”이라며 “그 결과 제가 아닌 국민의힘 후보가 시민의 선택을 받았고 야당이 정말 오랜만에 승리할 수 있었다. 그때 합의한 문항과 방식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일화 경선 방식을 두고 다시 논의할 이유는 없다”며 “상식에 기반해서 지난 서울시장 보선에서 양당이 합의했던 기존 방식을 존중하면 윤 후보님 말대로 짧은 시간 안에 매듭지을 수 있다”고 했다. 안 후보는 “승리 후에 차기 정부가 성공한 정부가 될 수 있도록 서로의 부족한 점을 메워주며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누가 더 미래를 이끌 적임자인지는 오롯이 국민 판단에 맡기면 경선은 복잡할 일도 시간 끌 일도 없다“고 했다. “완주 의지 밝혔지만 단일화 꼬리표…선제적 제안” 이어 ”제가 이렇게 제안 드리는 이유는 제가 완주한다고 계속 얘기해도 정말 집요하게 단일화 꼬리만 붙이려고 한다“며 ”차라리 선제적으로 제안해서 국민의 판단과 평가에 모든 걸 맡기고 제 길을 굳건히 가는 게 안철수의 이름으로 정권교체 하는 거라 판단했다“고 했다. 안 후보는 윤 후보의 진정성 있는 화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단일화 제안 전 아내 확진 소식 전하며 울먹이기도당초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이런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안 후보도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면서 온라인 기자회견으로 대체하게 됐다. 그는 준비한 회견문을 읽기 전 부인 김 교수의 확진 소식과 자신의 밀접접촉자 분류 소식을 전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김 교수가 기저질환이 있어 생각보다 증세가 좋지 않다며 “제 선거운동을 돕고 의료봉사활동을 하다가 이렇게 된 것 같다”면서 “고생은 고생대로 다 하는데, 남편으로서 미안하고 안타깝다”고 심경을 밝혔다.
  • 장애는 나의 자산… 양팔 없이 한쪽 다리로 세상 품었다

    장애는 나의 자산… 양팔 없이 한쪽 다리로 세상 품었다

    “이만큼 다치지 않았고 이렇게 극적인 시간들이 없었다면 제 삶이 무의미했을 것 같아요. 오히려 이제는 일찍 다쳐서, 또 많이 다쳐서 고맙다고 말합니다.” 인생의 황금기에 사고로 양팔과 오른쪽 다리를 잃었던 이범식(58)씨가 36년간 한쪽 다리로 일궈 낸 의지의 시간들을 책 ‘양팔 없이 품은 세상’(케이원미디어)에 담았다. 9일 전화로 만난 이씨는 “인생을 그려 나가던 도화지가 완전히 새로 바뀌었으니 다시 어떻게 채워갈지 막막했는데 비슷한 경험이나 참고할 만한 사례가 전혀 없어 더 아득했다”면서 “그다지 자랑할 만한 삶은 아니지만 힘든 일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용기를 얻고 다시 희망을 향해 나아갈 때 작은 참고라도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글을 쓴 이유를 설명했다. 전기기능사였던 그는 21세였던 1985년 11월 전신주 고압선 감전사고를 당했다. 끔찍한 고통 속에 가까스로 목숨은 건졌지만 양팔과 한쪽 다리를 잃었다. 중증 지체장애라는 혹독했던 구사일생의 대가를 이씨는 생생하게 옮겼다. 남은 왼쪽 발로 숟가락을 집는 것부터 시작해 ‘컴퓨터 도사’가 돼 사업체를 꾸리기까지, 그가 한 단계씩 이뤄 낼 때마다 스쳐 간 감정과 굳게 새긴 다짐들이 켜켜이 울림을 쌓는다. 야심 차게 벌인 컴퓨터 조립·판매 사업마저 망해 1998년 신용불량자가 됐지만 이씨는 “장남으로서 어머니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다시 일어나야만 했다”면서 “애써 이뤄야 할 것이 있다는 게 오히려 나를 살게 했다”고 돌아봤다. “그때부터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하고, 아랫돌 빼서 윗돌 괴며 살지 말자는 것을 모토로 살아왔다”고도 했다. 이후 함께 봉사활동을 하던 아내 김봉덕(56)씨를 만나 장애인을 위한 컴퓨터 교육장을 꾸리고 사회복지, 직업재활 등을 공부하며 그의 삶은 더 빠르게 달라졌다. 대구대 산업복지학과 학부와 석박사 과정을 모두 마치고 지난해부터는 문경대 사회복지재활과 겸임교수로 강단에 서 직업재활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법무부 교정위원, 한국IT복지협회장, 한국장애인재활상담사협회 이사 등으로도 활동 중이다. 이씨는 책 한 권에 담긴 스스로를 두고 “참 쉽지 않은 인생이었지만 잘 살았구나”라고 말했다. “순간순간은 매우 고통스러웠지만 그 고통과 역경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내가 있었을까 싶다”며 이제는 장애를 하나의 자산으로 여기게 됐다고도 했다. 한껏 만족하는 자랑스러운 삶이지만 그가 오르고 싶은 계단은 여전히 많다. 이씨는 “장애인 관련 정책이나 서비스를 개발하고 싶고, 아내와 시작했다가 어려워서 접어야 했던 장애인 재활자립장을 완성하고 싶다”면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다 보면 다 이뤄 갈 수 있을 것만 같다”고 자신했다.
  • 양강 배우자 ‘일보후퇴’… 물 건너간 맞대결

    양강 배우자 ‘일보후퇴’… 물 건너간 맞대결

    대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기대를 모았던 양강 후보 ‘배우자 대전’ 성사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는 모양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진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 추가 사과했지만, 앞으로 공개활동에 나서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앞서 허위 이력 논란으로 고개를 숙였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도 여전히 본격 등판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김혜경씨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사과했다. 지난 2일 입장문을 통해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라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송구하다”고 밝히고 공개활동을 접었다. 그러나 이후에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재차 사과에 나선 것이다. 앞서 이낙연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당사에서 김혜경씨 논란에 대해 “어느 것이든 진솔하게 인정하고 겸허하게 사과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김혜경씨의 사과를 권유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민주당은 지난 2일 ‘의전 논란’ 관련 김씨의 사과문을 배포했으나 이후에도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이 후보의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까지 나오자 직접 사과하는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추가 사과 이후 공개 활동을 접고 조용히 여론의 추이를 관망할 가능성이 높게 관측된다. 허위 이력 의혹과 ‘7시간 통화’ 녹취록 파문 등으로 잠행을 이어 온 김건희씨 또한 공식 활동에 나서지 않고 있다. 선대본부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아직 등판 시기나 여부 등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아직 계획은 없다”면서 “원래 유세 등을 함께할 계획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건희씨가 등판하더라도 공식 선거운동과는 무관한 봉사활동 등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취지다. 전날 윤 후보도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김씨의 공개 활동에 대해 “아직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지난달 24일 포털 사이트에 김건희씨의 프로필이 공개되며 설 연휴를 기점으로 활발한 유세 활동을 벌여 온 김혜경씨에 맞대응을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김혜경씨가 논란에 휘말리며 활동을 중단하자 김건희씨 역시 무리해 유세 활동에 나설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양당 후보 모두 부인 리스크가 동시에 존재하는 상황에서 (배우자) 활동으로 얻는 이익보다 비판을 감수하더라도 눈에 띄지 않는 게 낫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양강 배우자 ‘일보후퇴’...물 건너간 맞대결

    양강 배우자 ‘일보후퇴’...물 건너간 맞대결

    대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기대를 모았던 양강 후보 ‘배우자 대전’ 성사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는 모양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진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 추가 사과했지만, 앞으로 공개활동에 나서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앞서 허위 이력 논란으로 고개를 숙였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도 여전히 본격 등판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김혜경씨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사과했다. 지난 2일 입장문을 통해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라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송구하다”고 밝히고 공개활동을 접었다. 그러나 이후에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재차 사과에 나선 것이다. 앞서 이낙연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당사에서 김혜경씨 논란에 대해 “어느 것이든 진솔하게 인정하고 겸허하게 사과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김혜경씨의 사과를 권유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민주당은 지난 2일 ‘의전 논란’ 관련 김씨의 사과문을 배포했으나 이후에도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이 후보의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까지 나오자 직접 사과하는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추가 사과 이후 공개 활동을 접고 조용히 여론의 추이를 관망할 가능성이 높게 관측된다. 허위 이력 의혹과 ‘7시간 통화’ 녹취록 파문 등으로 잠행을 이어 온 김건희씨 또한 공식 활동에 나서지 않고 있다. 선대본부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아직 등판 시기나 여부 등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아직 계획은 없다”면서 “원래 유세 등을 함께할 계획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건희씨가 등판하더라도 공식 선거운동과는 무관한 봉사활동 등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취지다. 전날 윤 후보도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김씨의 공개 활동에 대해 “아직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포털 사이트에 김건희씨의 프로필이 공개되며 설 연휴를 기점으로 활발한 유세 활동을 벌여 온 김혜경씨에 맞대응을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김혜경씨가 논란에 휘말리며 활동을 중단하자 김건희씨 역시 무리해 유세 활동에 나설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양당 후보 모두 부인 리스크가 동시에 존재하는 상황에서 (배우자) 활동으로 얻는 이익보다 비판을 감수하더라도 눈에 띄지 않는 게 낫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호남의 20대는 40대와 달라… 윤석열, 지역·이념구도 깰 것

    호남의 20대는 40대와 달라… 윤석열, 지역·이념구도 깰 것

    2030·50대 후반서 견고한 지지율영호남 20대 아우른 공약이 주효 우린 선거에 미친 10명 있어 든든 단일화는 애초 패자의 언어일 뿐 김건희 공개활동하면 긍정 평가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대표가 대선을 한 달 앞둔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각각 승리를 자신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출마하는 것이 아닌 이상 정권교체 프레임은 투표에서 분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서울신문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대선은 지역·이념 구도를 뛰어넘는 새로운 선거가 될 것”이라며 “호남의 20대는 호남의 40대보다 대구의 20대와 동질감이 크다”고 했다. -현재 판세는 어떻게 보나. “2030세대와 50대 후반 이상 연령대에서 견고한 지지율이 유지되고 있다. 영남의 20대와 호남의 20대가 같은 문제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다. (20대가 느끼는) 지역 소외, 양질의 일자리 부족 등은 영호남이 공유해야 할 지점인데 이제까지의 정치 문법에서는 다루지 못했다. 대형 SOC(사회간접자본) 공약보다 세대를 관통하는 공통 관심사에서 공약을 찾아낸 것이 주효했다.” -남은 한 달 판세를 좌우할 요소는. “더불어민주당은 어느 순간부터 이재명 후보와 일부 인사들의 발언만 보인다. 반대로 우리는 다양한 인사들이 함께하는 것이 보일 것이다. 어떤 단위의 선거도 ‘미친 사람’ 10명만 있으면 이길 수 있다고 보는데, 우리는 권영세 선대본부장, 원희룡 정책본부장, 청년보좌역 등 이미 10명 이상이 선거에 미쳐 있다. 민주당에선 그 10명이 보이지 않는다.” -당내 일각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주장이 나오는데. “선거는 데이터에 기반해 과학적으로 치러야 한다. 단일화는 2, 3등의 언어다. 2012년 대선에서 (민주당은) 문재인·안철수 단일화에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까지 도중에 출마를 접었는데도 졌다. 1등을 상대로 한 2, 3, 4등의 단일화는 긍정적으로 비치지 않는다. 단일화는 애초에 패자의 언어다. 단일화는 과거 문법일 뿐만 아니라 과학적으로 검증된 적이 없다. ‘DJP(김대중+김종필)연합’은 지역적 충성도가 높고 오랜 기간 준비해 온 후보들이 내놓은 공동정부론, 연합집권론이었다. 그 정도 기획을 가져야 지지층 결합이 성공하고, 그 외에는 성공한 적이 없다.” -그래도 당에서 계속 이견이 나온다. “나와 후보, 권 본부장 간 이견은 전혀 없는 것으로 안다. 업무분장이 모호하고 정치적 지향점이 큰 분들은 자꾸 스윙이 큰데, 스윙이 크면 헛스윙이 나는 법이다.” -국민의힘은 호남 득표율 목표로 20%를 말하고 있다. “20%는 굉장히 의미가 있다. 한 정당이 지역에서 20%를 득표하면 선거비용을 보전받는 기준(15%)을 넘기게 된다. 지방선거에서 많은 후보들이 나오게 되고, 경쟁체제가 구축될 수 있다.” -호남의 변화를 몸으로 느끼나. “호남에서 DJ는 거목이기는 하지만 우리(20대 호남)가 아는 얘기는 아닌 것이다. 5·18도 지역의 아픔이고, 그것에 대해 항상 일관된 자세를 취해야겠지만, 1번 담론은 아니라는 것을 우리도 알아야 하고 민주당도 알아야 한다. 호남과 대구의 20대는 동질감이 크다. 문화적으로 누리지 못하고, 일자리는 제한돼 선택을 강요받는다.” -최근 호남의 다도해 섬을 도는 파격 유세를 벌였는데. “정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에 가야 한다. 시내 한복판에서는 정치가 만들 수 있는 변화가 제한적이고 민간이 할 수 있는 게 크다. 하지만 도서지역이나 큰 결단으로 국민 기본권을 살펴야 하는 곳에는 국가가 더 많이 개입해야 한다.”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공개활동에 대한 생각은. “나는 긍정적인데, 윤 후보와 김씨가 전적으로 판단할 일이니 강권하지는 않는다.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온 봉사활동은 너무 인위적이다. 그런데 이제는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안 나올 것 같은데(웃음).” -남은 한 달간 전략은. “정치공학보다는 후보의 메시지가 국민에게 감동을 줬으면 좋겠다. 윤 후보는 정치경력이 짧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왜 정치를 하는지, 바꾸고 싶은 세상이 무엇인지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후보의 철학은 후보만이 전달할 수 있다.”
  • “호남 20대는 40대와 다르다... 尹, 지역·이념 구도 깰것”

    “호남 20대는 40대와 다르다... 尹, 지역·이념 구도 깰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대선을 한 달 앞둔 6일 서울신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번 대선은 지역·이념 구도를 뛰어넘는 새로운 선거가 될 것”이라며 “호남의 20대는 호남의 40대보다 대구의 20대와 동질감이 크다”고 말했다. -현재 판세는 어떻게 보나. “2030세대와 50대 후반 이상 연령대에서 견고한 지지율이 유지되고 있다. 영남의 20대와 호남의 20대가 같은 문제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다. (20대가 느끼는) 지역 소외, 양질의 일자리 부족 등은 영호남이 공유해야 할 지점인데 이제까지의 정치 문법에서는 다루지 못했다. 대형 SOC(사회간접자본) 공약보다 세대를 관통하는 공통 관심사에서 공약을 찾아낸 것이 주효했다.” -남은 한 달 동안 판세를 좌우할 요소는. “더불어민주당은 어느 순간부터 이재명 후보와 일부 인사들의 발언만 보인다. 반대로 우리는 다양한 인사들이 함께하는 것이 보일 것이다. 어떤 단위의 선거도 ‘미친 사람’ 10명만 있으면 이길 수 있다고 보는데, 우리는 권영세 선대본부장, 원희룡 정책본부장, 청년보좌역 등 이미 10명 이상이 선거에 미쳐 있다. 민주당에선 그 10명이 보이지 않는다.” -당내 일각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주장이 나오는데. “선거는 데이터에 기반해 과학적으로 치러야 한다. 단일화는 2, 3등의 언어다. 2012년 대선에서 (민주당은) 문재인·안철수 단일화에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까지 도중에 출마를 접었는데도 졌다. 1등을 상대로 한 2, 3, 4등의 단일화는 긍정적으로 비치지 않는다. 단일화는 애초에 패자의 언어다. 단일화는 과거 문법일 뿐만 아니라 과학적으로 검증된 적이 없다. ‘DJP(김대중+김종필)연합’은 지역적 충성도가 높고 오랜 기간 준비해 온 후보들이 내놓은 공동정부론, 연합집권론이었다. 그 정도 기획을 가져야 지지층 결합이 성공하고, 그 외에는 단일화가 성공한 적이 없다.”-그래도 당에서 계속 이견이 나온다. “나와 후보, 권 본부장 간 이견은 전혀 없는 것으로 안다. 업무분장이 모호하고 정치적 지향점이 큰 분들은 자꾸 스윙이 큰데, 스윙이 크면 헛스윙이 나는 법이다.” -국민의힘은 호남 득표율 목표로 20%를 말하고 있다. “20%는 굉장히 의미가 있다. 한 정당이 지역에서 20%를 득표하면 선거비용을 보전받는 기준(15%)을 넘기게 된다. 지방선거에서 많은 후보들이 나오게 되고, 경쟁체제가 구축될 수 있다.” -호남의 변화를 몸으로 느끼나. “호남에서 DJ는 거목이기는 하지만 우리(20대 호남)가 아는 얘기는 아닌 것이다. 5·18도 지역의 아픔이고, 그것에 대해 항상 일관된 자세를 취해야겠지만, 그것이 1번 담론은 아니라는 것을 우리도 알아야 하고 민주당도 알아야 한다. 호남과 대구의 20대는 동질감이 크다. 문화적으로 누리지 못하고, 일자리는 제한돼 선택을 강요받는다.”-최근 호남의 다도해 섬을 도는 파격 유세를 벌였는데. “정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에 가야 한다. 시내 한복판에서는 정치가 만들 수 있는 변화가 제한적이고 민간이 할 수 있는 게 크다. 하지만 도서지역이나 큰 결단으로 국민 기본권을 살펴야 하는 곳에는 국가가 더 많이 개입해야 한다.”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공개활동에 대한 생각은. “나는 긍정적인데, 윤 후보와 김씨가 전적으로 판단할 일이니 강권하지는 않는다.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온 봉사활동은 너무 인위적이다. 그런데 이제는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안 나올 것 같은데(웃음).” -남은 한 달간 전략은. “정치공학보다는 후보의 메시지가 국민에게 감동을 줬으면 좋겠다. 윤 후보는 정치경력이 짧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왜 정치를 하는지, 바꾸고 싶은 세상이 무엇인지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후보의 철학은 후보만이 전달할 수 있다.”
  • ‘철수네 집’ 의료 봉사로 민심 잡기

    ‘철수네 집’ 의료 봉사로 민심 잡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설 연휴 마지막 날 ‘의료인 집안’의 장점을 부각하며 코로나19로 지친 민심 잡기 행보에 주력했다. 의사 출신인 안 후보와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는 검체 채취를, 딸 안설희씨는 행정 업무를 지원하며 의료 자원봉사를 했다. 안 후보 측은 후보 단일화에는 선을 그었다. 안 후보는 2일 서울 중구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2시간 동안 한 80명에서 100명 정도 검사한 것 같다”면서 “그전에도 여기서 봉사를 했지만 굉장히 많은 분들이 오셔서 (사태가) 심각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딸 안씨는 지난달 23일 귀국과 동시에 안 후보 지원사격에 돌입했다. 미국 UC샌디에이고 대학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그는 자가 격리 중에도 유튜브 영상에서 자신의 오미크론 연구에 대해 대화하며 안 후보 지지자와 소통했다. 안씨는 이날 정오 격리가 해제되자마자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안씨는 오는 5일 미국으로 돌아가기 직전까지 안 후보를 위한 가족 유세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당 선대위 국민소통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은희 원내대표는 이날 광주KBS라디오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면서 선을 그었다. 권 원내대표는 “기존에 안 후보가 정권교체 열망에 부응해 단일화를 해 봤고 양보도 해 봤지만 단순한 권력 교체만 있었을 뿐이고 국민의 삶이 나아진 것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 “단일화는 국민에 대한 배신”…가족 유세 나선 安

    “단일화는 국민에 대한 배신”…가족 유세 나선 安

    권은희 “단일화, 국민 위한 것 아냐” 라디오 발언안철수 “하나만 피는 꽃” 유튜브 발언4자 토론 앞두고 지지율 반등 기대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며 단일화 의사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안 후보는 자신의 단일화에 대한 모호한 답을 내놨다. 또한 가족 유세를 이어가며 지지율 반등을 꾀하고 있다. ● “단일화 통해 대한민국 나아질 수 없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선대위 국민소통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 원내대표는 2일 광주KBS 라디오 프로그램 ‘출발 무등의 아침’에 출연해 단일화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처럼 답했다. 권 원내대표는 “여전히 (단일화는 민심에 대한 배반이라는 입장에서 변한 것이) 없다”며 “(기존) 단일화를 통해 국민과 대한민국이 더 나아지는 상황을 초래할 수 없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확인했다. (이런) 상황에서 단일화를 진행하는 것은 결국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연립 정부 제안에 대한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연립정부 부분은 단일화를 통한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를 위한 정치공학적 제안”이라며 “대한민국에 어떤 도움도 디지 않기 때문에 고려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권 원내대표는 호남 현장의 목소리도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사실 호남을 제일 믿고 있다”며 “(대선 후보 유세) 인사를 다니다 보면 (낮은 지지율에) 안타까운 마음에 ‘20% 올려봐’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그는 3일 예정된 대선 후보 간 4자 토론도 언급했다. 4자 토론은 안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간 이뤄질 예정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4자 토론회, 후보 토론회가 열리는데 이를 계기로 (이 후보, 윤 후보) 양 후보의 서로간 네거티브 공방과 검증이 선거 중심에서 밀려나고 안 후보의 정책과 관련된 개혁 어젠다가 (유권자) 관심으로 들어오면 (안 후보의) 지지율이 다시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安 단일화 질문에 “하나만 피는 꽃” 안 후보는 1일 게재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안철수의 쌩쇼-인간 안철수의 모든 것’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이 영상에서 “지금은 제가 필요하다”며 “(우리나라가) 선진화로 넘어가야 하는데 거기서 멈췄다”며 “1970~80년대 운동권 사고방식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으로 나라 발전을 안 시킨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미래도 알고 IT(정보통신)도 알고 글로벌 감각도 있고 의학 지식·교육 개혁 중요성까지 다 아는 사람이 꼭 필요한데 지금 제가 그걸 다 갖고 있다”며 “저는 지금 꼭 나라를 살리기 위한 사람이고 지금 그 일을 해야 한다는 확신을 갖고 (대선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질문에는 다소 모호한 대답을 내놨다. 그는 같은 채널에 올린 영상 ‘안철수의 쌩쇼-2부’에서 단일화 관련 질문을 받고 “하나만 피는 꽃”이라고 했다. 4자 토론에 대해서는 “기대가 많다”며 “지금 사람들의 기대가 낮아서 웬만큼 하면 너무 잘한다 하신다”고 농섞인 발언을 내놨다. 한편 안 후보는 2일 서울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부인 김미경 교수, 딸 안설희 박사와 코로나19 검체 채취 봉사활동을 하는 등 가족 유세에 나서고 있다. 이날 정오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안 박사는 행정 업무 등을 지원했다. 4자 토론은 3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KBS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된다.
  • “우리 아빠 차가운 콘크리트속에서 빨리 나왔으면”...설 명절 피해자 가족들의 오열

    “우리 아빠 차가운 콘크리트속에서 빨리 나왔으면”...설 명절 피해자 가족들의 오열

    “아빠가 당장 콘크리트 잔해를 헤치고 우리 앞으로 달려 나올 것 같습니다”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아파트 붕괴 22일째이자 설 명절인 1일 피해자 가족들은 구조·수색 상황을 먼발치에서 지켜보면서 가슴을 졸였다. 사고 당일인 지난달 11일 시간이 멈춰서버린 피해자 가족들은 “명절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눈보라가 내리치는 현장만 물끄러미 응시했다. 차가운 천막에서 거의 한달째 초조와 긴장 속에서 구조 소식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더 길어지면 건강마저도 장담할 수 없는 형편이다. “따뜻한 밥한끼 같이 나눌 수 없는 현실이 원망스럽다”는 한 가족은 “차가운 콘크리트더미 안에 계시는 아버지를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고 말을 흐렸다. 이들은 평소라면 가족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냈겠지만 자원봉사자들이 건넨 떡국 한 그릇이 유일한 명절 음식이었다. 이날 칼바람과 함께 눈발이 날리는 궂은 날씨까지 더해지면서 가족들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했다. 가족들은 한겨울 천막생활에 몸이 굳고 잠을 제대로 못 자는 상황이지만 묵묵히 구조 소식을 기다리면서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며 버티고 있다. 피해자 가족들은 연휴에도 쉬지 못하고 구조·수색을 이어가는 구조대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현장에 투입된 구조대원들은 2교대로 5일 연휴 중 3일가량 근무하고 있다. 붕괴 피해자 가족협의회 대표 안모(45)씨는 “마음 같아선 구조하시는 분들에게 집에 다녀오라고 하고 싶다”며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가족들은 이런 마음을 담아 전날 밤 구입한 피로회복제를 소방당국에 전달하기도 했다. 한 소방관은 “구조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피해자와 가족들께 죄송한 마음이 든다”며 “최선을 다해 수색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명절인 이날도 현장에서 봉사활동 중인 이모(68·여)씨는 “실종자들이 하루 빨리 가족곁으로 돌아가길 빈다”며 “기적같은 소식이 들려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인원 179명, 차량 37대, 인명구조견 4마리, 드론 4대 등을 동원해 구조·수색 활동을 진행 중이다. 27층에 매몰된 상태로 발견된 작업자를 구조하기 위해 29층 붕괴면에 소형 건설장비인 1t 굴삭기 2대를 투입, 잔해물 제거와 진입로 확보에 주력했다. 29층에 이어 28층 코어벽에도 구멍을 뚫어 굴삭기를 진입시켰다.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27층 매몰자에 다가가기 위해 잔해물 사이 철근을 자르고, 또다시 조금 파낸 뒤 철근을 자르는 작업을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나머지 실종자 3명을 찾는 수색도 이어지고 있다. 이를 위해 27~28층에 쌓인 콘크리트 잔해물 제거에 주력하고 있다. 이 구간 1·2호 세대의 각 안방이 이어지는 중앙부, 2호 세대의 거실이 자리한 모퉁이 등이 집중 수색 지점이다. 이 아파트에서는 지난달 11일 붕괴사고 때 6명이 실종됐다. 2명은 숨진 채 수습됐고, 1명은 27층에서 위치가 확인됐다. 나머지 3명은 현재까지 행방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 기부·헌혈 등 자원봉사… 공존 위해 적극 소통해야

    기부·헌혈 등 자원봉사… 공존 위해 적극 소통해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은 ‘작은 지구촌’이다. 그중에서도 우사단길 주변은 서울 속 작은 ‘이슬람 도시’다. 1976년 건립된 국내 최초의 이슬람 성원인 한국이슬람교 서울중앙성원을 중심으로 인도, 파키스탄, 터키 음식점과 할랄(이슬람 율법에 의해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 식재료를 파는 상점, 여행사, 무역 회사, 이슬람 공동체 등이 우사단길 주변에 밀집해 있다. 코로나19 이전만 해도 이국적인 풍경과 이색 식문화를 체험하려는 국내외 관광객으로 늘 붐볐다. 용산구는 이 일대를 활성화하기 위해 좁은 보도를 넓히고, 낡은 가로등과 보안등을 교체하는 등 환경 개선 사업을 벌였다. 사원이 자리잡은 지 50년 가까이 되다 보니 지역 주민들은 동네 분위기와 문화에 익숙하다. 40여년간 사원 바로 앞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한 주민은 “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옮기기 전에는 미군들이 이 일대에서 간혹 사고를 일으켰다”면서도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주민들이 무슬림들을 기피하거나 불안해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물론 주민들의 반응이 다 같은 건 아니다. 사원 인근에서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운영하는 한 주민은 “이슬람 국가와의 외교 관계를 고려해 사원이 건립됐지만 일부 주민들은 사원 때문에 주변이 슬럼화되는 걸 우려한다”면서도 “이왕 더불어 살기로 했으니 공존해야 하지 않냐”고 덧붙였다. 한국인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는 무슬림도 많다. 한·이슬람문화교류협회는 용산복지재단에 할랄 음식을 기부하는 등 다양한 자선 활동을 펼치고 있다. TV프로그램 ‘비정상회담’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파키스탄인 자히드 후세인도 협회에서 활동한다. 그는 “한국 사람과 교류하면서 마음의 거리를 없애고, 한국 문화를 배우려고 협회를 만들었다”며 “광복절에 다 같이 헌혈을 하거나 다른 단체와 함께 서울, 인천 등에서 봉사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 14년간 거주한 그는 대구 대현동 갈등에 대해 “한국인들이 이슬람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편견이나 선입견이 생기는 것”이라면서 “소통하며 이해하면 갈등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이슬람 사원 60여곳의 현황을 조사한 이수정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이슬람 사원은 종교 시설인 동시에 무슬림들의 소통 공간이자 커뮤니티 역할을 한다”면서 “해외에서 한국 교회를 중심으로 형성된 한인타운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거주 외국인이 전 국민의 5%를 넘고 앞으로 무슬림들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면서 “무조건 밀어내는 대신 이들과 어떻게 어울려 살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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