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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년 넘게 재능기부…성동 왕십리도선동 ‘효자 가위손’

    20년 넘게 재능기부…성동 왕십리도선동 ‘효자 가위손’

    서울 성동구 왕십리도선동에서 주민들이 재능기부로 이미용 봉사 서비스를 20년 넘게 이어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25일 구에 다르면 왕십리도선동 주민센터 지하 1층 어울림방은 평소 자치회관 프로그램을 즐기는 동네 주민들이 가득한 곳이다. 이곳에는 머리가 희끗희끗한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 누군가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 바로 ‘왕십리도선동 자원봉사단’이다. 왕십리도선동 자원봉사단의 이미용 봉사 서비스는 지난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주민자치 프로그램으로 개설된 이미용 교실에서 시작된다. 3년 정도 미용 기술을 배운 수강생들이 미용 자격증을 취득하고 지역사회에 환원하고자 의미 있는 일을 찾아 동아리를 구성했다. 처음에는 18명으로 시작했으나 이사, 고령화와 건강문제 등으로 현재는 3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미용 봉사는 매월 첫째 주와 둘째 주 월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주민센터 지하 1층 어울림방에서 만 65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커트는 물론 파마, 염색 등 다양한 이미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에는 청계 벽산아파트 경로당에서 커트 봉사를 하고 있다. 왕십리도선동 자원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김행조 단장은 “월 평균 30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20년이 넘도록 장시간 서서 봉사활동을 하다 보니 최근 다리에 무리가 와서 활동이 쉽지 않다”라며 “기다리시는 어르신들을 생각하면 좀처럼 가위를 놓을 수 없어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봉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이어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위해 왕십리도선동 주민자치회에서 매월 재료비를 지원받아 좋은 미용재료를 사용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미용 봉사를 받은 한 어르신은 “나이가 들수록 단정하고 깔끔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형편이 어려워 미용실을 자주 가는 것이 쉽지 않다”라며 가족처럼 친근하게 말도 걸어주고 머리도 멋지게 손질해주는 김희순, 이경자 봉사위원에게 연신 고마움을 전했다. 배은화 왕십리도선동장은 “이미용 봉사가 이제는 방문 어르신들이 서로 소통하고 안부를 확인하는 사랑방 역할도 하고 있다”라며 “봉사단 여러분의 노고와 열정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고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 무더운 날씨에도 이웃 위해 방역복 입는 강서 화곡동 통장

    무더운 날씨에도 이웃 위해 방역복 입는 강서 화곡동 통장

    무더운 날씨에도 주거 환경이 열악한 이웃들이 쾌적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방역 봉사에 나선 주민들이 있다. 서울 강서구 화곡1동 38통장인 김철호씨와 윤대규 향기 마케팅 업체 대표이다. 24일 강서구에 따르면 두 사람은 함께 방향·탈취제 사업을 운영하면서 화곡1동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어르신들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고 싶어 지난달부터 방역 봉사에 나섰다. 동 주민센터와 노인복지센터가 대상을 발굴하면 김 통장과 윤 대표는 주민센터 직원과 함께 해당 가구를 방문해 살균 및 살충 작업을 실시한다. 이들은 매달 1~2가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지원 가구를 점차 늘릴 계획이다. 김 통장은 “장마와 무더위로 늘어난 해충을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되어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최미경 화곡1동장은 “김 통장은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통장 업무도 누구보다 성실히 하는 우리 동의 보석 같은 존재”라며 “주민을 위해 애쓰시는 윤 대표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 광명시의회 연구회, ‘자원봉사활동 활성화 방안 세미나’ 개최

    광명시의회 연구회, ‘자원봉사활동 활성화 방안 세미나’ 개최

    광명시의회가 자원봉사활동 활성화를 방안 마련에 팔을 걷고 나섰다. 시의회 연구단체인 광명시 자원봉사정책 연구회(회장 이재한)가 지난 23일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사회변화에 따라 새로운 자원봉사 패러다임에 부합하는 ‘플로깅’ 자원봉사와 활성화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제자로 나선 박순철 시흥시 자원봉사센터 팀장은 시흥시 ‘플로깅’ 봉사사업에 대해 발표하고, 봉사 참여도를 높여나갈 로드맵도 제시했다.이어 이기선 전 전라북도자원봉사센터장은 지역상생 볼런투어사업을 소개하며, 전라북도의 선도 사례 공유했다. 연구회 회장인 이재한 의원은 “이번 세미나에서 제안된 사항들이 광명시 자원봉사활동의 양적·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초 자료가 되길 바란다”라며 “향후 조례에 반영하기 위한 입법 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명시 자원봉사정책 연구회는 이 대표의원을 비롯해 구본신, 정지혜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 올드 리더들의 ‘4월 귀환’ 전략은…동작 나경원·노원 이준석·호남 이정현

    올드 리더들의 ‘4월 귀환’ 전략은…동작 나경원·노원 이준석·호남 이정현

    與 대표·원내대표 지낸 ‘원외’ 절치부심나경원, 3월 전대 불발 후 ‘동작 올인’24일 국회에서 ‘인구·기후·내일’ 포럼공천 위협에 ‘신당·무소속’ 엄포 이준석이정현, 잼버리 ‘호남 책임론’ 제동 국민의힘에서 대표·원내대표 등을 지냈지만 21대 국회를 원외에서 보낸 ‘올드 리더’들이 내년 4월 여의도 귀환을 위해 절치부심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3월 전당대회 출마 불발 후 서울 동작을 탈환에 사활을 건 나경원 전 원내대표, ‘헌정사상 첫 30대 당대표’ 역사를 썼으나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당원권이 정지된 이준석 전 대표, 보수진영에서 호남의 상징이 된 이정현 전 대표 등이다. 2018~2019년 보수 정당 사상 첫 여성 원내사령탑을 지낸 나 전 원내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신인에게 패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지난 3·8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 불발 이후 지역구에 ‘올인’ 중이다. 지난 5월에는 ‘나랑 함께 봉사단 나봉이’를 띄워 지역구민들과 매주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나 전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인기내·PACT) 사단법인 창립 포럼을 연다. 그는 전당대회 논란 당시 윤 대통령으로부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에서 동시에 해임·해촉 당한 바 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이번 포럼과 관련해 “인구와 기후 양대 복합위기에 어떻게 적응하고 대응하느냐는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 글로벌 선도국가 대한민국을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인구 문제와 기후 담론을 자신의 정치적 자산으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서울 노원병에서 2016년 총선, 2018년 재보궐, 2020년 총선에 출마했으나 3번 모두 낙선한 이준석 전 대표도 원내 진입을 노리고 있다. 지난 총선 이후 이준석 전 대표는 헌정사상 ‘첫 30대 0선 당 대표’로 체급을 키웠으나 윤리위원회 징계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 하차했다. 친윤계와의 갈등이 ‘현재진행형’인 이준석 전 대표가 국민의힘 공천을 받을 수 있느냐는 당 안팎의 전망이 엇갈린다. 이준석 전 대표는 최근 “신당 창당, 무소속 출마를 배제하지 않겠다”며 엄포를 놓았고, 친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공천을 달라 떼쓰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에서 공천받더라도 이준석 전 대표의 지역구는 서울 지역의 대표적인 험지인 만큼 본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2016년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이정현 전 대표는 스카우트 잼버리 사태에서 자칫 호남 유권자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여권 주류의 발언에 제동을 걸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권 일부에서 ‘호남 책임론’으로 분위기가 흘러가자, 이정현 전 대표는 “당론이라면 당장 탈당하겠다”고 나섰다. 이정현 전 대표는 지난 22일 라디오 출연에서도 “우리가 집권 세력이고, 그러면 대한민국에 벌어지는 그 모든 건 다 일단 일말의 책임이 우리한테도 있는 것”이라며 “지금 본인들이 지금 집권당인지 아닌지도 구분을 못하고 있는 게 제일 내가 서운했다”고 말했다. 3선 의원을 지낸 이정현 전 대표의 출마 지역구는 미정이다. 전남 순천·곡성, 순천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이정현 전 대표는 지난해 전남지사 선거에 출마해 보수 정치인으로서는 대기록으로 평가되는 18.81%를 득표했지만 낙선했다. 현재 순천은 천하람 당협위원장이 활동 중이고 이정현 전 대표와 천 위원장이 ‘윈-윈’할 수 있는 당 차원의 전략적 지역구 배치 가능성이 나온다. 이정현 전 대표는 “분명한 것은 광주·전남 출마하는 것은 100%”라고 강조했다.
  • “위기가구 닫힌 문 여는 통반장들… 세 모녀 비극 막을 희망 보인다”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위기가구 닫힌 문 여는 통반장들… 세 모녀 비극 막을 희망 보인다” [서울신문 보도 그 후]

    통반장 활동, 복지제도 발전 고민이기일 차관도 주거 방문에 동행“복지제도 연계 시너지 창출 기대”통반장들 “2인 1조로 활동” 제안이필형 구청장 “방문 매뉴얼 제작” “혼자 계시는 남성 독거노인을 찾아뵐 때 요즘 같은 폭염엔 속옷만 입고 나오시는 경우도 있어요. 에어컨도 없어 이해는 가지만 솔직히 무섭고 어려워요. 취약계층 주거 방문 시 2인 1조로 움직일 수 있는 방법 등을 고민해 주셨으면 해요.”(최순자 동대문구 제기동 통장) “2인 1조 외에 주거방문 매뉴얼을 제작하거나 통장님들 대상으로 주거방문 요령을 교육하는 것 등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지역을 가장 잘 아시는 통장님들이 숨어 있는 복지 사각지대 주민들께 복지 혜택을 골고루 전달하고 ‘수원 세 모녀’ 사건 등과 같은 비극을 사전에 예방하실 수 있는 분들입니다. 여러분들을 충분히 지원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노력하겠습니다.”(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지난 17일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주민센터에 제기동 통장 6명이 이 차관, 이 구청장과 함께 한자리에 모였다. 복지 사각지대에 숨어 있는 취약계층을 발굴해 위기를 사전에 막는 통반장들로부터 직접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앞으로의 역할을 고민하기 위해서다. 이날 자리는 서울신문이 총 3회 연재한 기획기사 ‘이웃이 버팀목이다’<2023년 8월 8~11일자> 보도 이후 복지부 측이 본지에 요청해 만들어졌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직접 찾아 안타까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통장들의 활동 현장을 직접 지켜보고, 새로운 복지 서비스 제도로 발전시킬 방안을 고민하자는 취지다. 이 차관은 이날 통장 간담회 전 이 구청장과 함께 제기동 취약가구를 찾은 우순남 통장과 현장에 동행했다. 정모(82)씨가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 양모(54)씨와 단둘이 생활하고 있는 반지하 가구였다. 집 안은 오후 4시임에도 뜨거운 열기와 축축한 습기로 숨쉬기조차 어려웠다. 두 모자는 에어컨도 없이 선풍기 한 대로 폭염을 견디고 있었다. 정씨는 “이곳에서 35년째 살고 있다. 그나마 가진 게 이 집 하나인데 올해 장마에 들어찬 습기가 아직까지 빠지지 않아 지내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우 통장은 “요즘 날씨가 더워 자주 안부를 묻고 있다”면서 “생활에 불편한 사항들을 전해 들으면 구의 복지 혜택을 연결해 드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통반장님 등을 통해 모든 취약가구 분들이 정부의 복지사업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답변했다. 동대문구는 지난 4월부터 복지 사각지대 가구를 발굴하고 사고를 사전에 막기 위한 ‘동네방네 두드림 활동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활동단이 거주지 주변의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전화나 직접 방문 등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연계해 준다. 총 351명 중 30% 넘는 109명이 통반장이다. 현장을 함께 찾은 이 구청장은 “동네방네 두드림 활동단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들을 빠짐없이 챙기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 통장님을 통해 어르신(정모씨)께도 충분히 지원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후 이어진 통장 간담회에서는 복지사업에서 통장들만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구의 다른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는 최순자 통장은 “평소 봉사활동 땐 쉽사리 문을 열어주지 않던 집도 지역 통장님이 함께하면 ‘통장님 오셨냐’며 선뜻 문을 열어주신다”면서 “같은 지역 주민인 통장들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작지 않다”고 말했다. 정경애 통장도 “자녀가 미국이나 지방에 거주하는 독거노인들이 혼자 계시다 돌아가시는 경우가 있다”면서 “어떤 경우에는 가족보다 이웃으로 지내는 통장이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하며 실질적인 도움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현장에 나올 때마다 통반장님들께서 저희 직원이 할 수 없는 많은 일을 하고 계신다고 느낀다”면서 “지역의 엄마처럼 주민들을 보살피고 챙겨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 차관은 “지난해 8월 안타깝게 돌아가신 수원 세 모녀는 정부에서 충분히 도움을 줘 비극적 사태를 미리 막을 수도 있었지만, (중앙정부로서는 지역의 구체적인 상황을) 알 수 있는 길이 없었다”면서 “통장님들처럼 지역에 이웃으로서 숨어 있는 위기가구를 찾아내실 수 있는 분들이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차원에서도 통반장님들과 기존 복지제도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 수능 두달 전 재수생 커피에 변비약 테러한 20대

    수능 두달 전 재수생 커피에 변비약 테러한 20대

    같은 독서실에서 공부하는 재수생의 커피에 몰래 변비약을 타 상해를 입힌 2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수능시험을 두 달 반 앞둔 시점에 상해를 입은 피해자는 대입에 실패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김한철 판사는 상해와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20)씨에게 지난 9일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A씨와 재수생이었던 피해자 B(19)씨는 서울 강남구의 한 학원에서 같이 공부했지만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이들은 학원 본관 4층의 독서실에서 주로 공부했다. 지난해 8월 말 A씨는 B씨가 커피 500㎖가 든 페트병을 책상 위에 올려 놓고 잠시 자리를 비우자 소지하고 있던 변비약 2알을 장난삼아 페트병에 넣었다. 이 사실을 모른 B씨는 커피를 마신 뒤 장염 등 상해를 입게 됐다. 사건 이후 B씨는 “2차 가해가 두렵다. 수능을 앞둔 수험생이라 더는 정신적·시간적 피해를 당하고 싶지 않다.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는 진술서를 제출하는 등 정신적 충격을 호소했다. 이후 B씨는 재수에도 실패했다. 김 판사는 “전혀 모르던 다른 학원생의 커피에 아무 이유 없이 변비약을 넣은 것은 ‘묻지마 범행’에 해당한다”며 “범행 전후의 경위 등에 비추어 그 죄질이 나쁘다”고 질책했다. 또 “피고인이 ‘교회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거나 ‘가족이 선처를 탄원한다’는 등의 사정은 의미있는 양형 자료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검사가 구형한 벌금 200만원보다 중한 형을 선고할 필요가 있다고 보이긴 하지만 피고인이 피해자를 위해 200만원을 공탁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 금천구 ‘꿈을 박는 재봉이’, 사랑의 인견 바지 전달

    금천구 ‘꿈을 박는 재봉이’, 사랑의 인견 바지 전달

    서울 금천구가 선정한 자원봉사 동아리 ‘꿈을 박는 재봉이’가 살구경로무료급식센터에서 저소득층 어르신들을 위해 손수 제작한 여름 바지 50벌을 전달했다. 구의 ‘이웃 안녕 자원봉사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된 ‘꿈을 박는 재봉이’는 재봉기술 재능기부를 통해 소외된 이웃과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고깔 손잡이, 앞치마 등 수제품을 전달해왔다. 이외에도 김경아 회장을 비롯한 동아리 회원들이 다양한 기부와 봉사활동을 실천하며 지역사회 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꿈을 박는 재봉이는 어르신들이 더운 여름을 시원하고 편하게 보낼 수 있도록 촉감 부드럽고 흡습성이 뛰어난 인견 소재로 제작한 여름 바지를 제작했다. 살구 센터는 이 바지를 반찬과 함께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는 ‘꿈을 박는 재봉이’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구도 폭염에 대비해 어르신들이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세심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 제5회 순천조례호수공원 물총축제, 시민 1000여명 참여 성황

    제5회 순천조례호수공원 물총축제, 시민 1000여명 참여 성황

    순천시 왕조1동이 지난 12일 개최한 ‘제5회 순천조례호수공원 물총축제’에 시민 1000여명이 참석하면서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 행사는 왕조 청년회를 비롯한 직능단체들이 물총 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행사에는 노관규 순천시장과 김진남 전남도의원, 장경순 순천시의원 등이 참석해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히 외국인 가족들도 다수 참여하는 등 다양한 계층의 참여로 물총축제가 명실공히 지역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아이들은 서로 물총을 쏘며 물대포 물줄기에 무더위를 날리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물놀이 시설을 비롯 행사장 곳곳에 워터 슬라이드, 어린이 풀장, 워터 타투, 물총 쏘기, 버블 쇼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마련돼 즐거움을 더했다.또 시민들을 위해 곳곳에 그늘막과 테이블, 의자를 비치해 폭염에 대비했다. 사전에 물놀이 안전수칙을 교육받은 1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시간대별 안전요원으로 투입해 만일의 사고에 철저하게 대비하는 모습도 보였다. 오후 6시부터는 2부 행사로 여름밤을 시원하게 장식해 줄 ‘쿨썸머페스티벌’이 펼쳐져 열광의 도가니 분위기가 연출됐다. 난타공연, 우리동네 오케스트라단의 환상적인 연주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져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하루 동안 봉사활동을 한 김진남 도의원은 “무더위를 쫓아내듯 아주 신나게 노는 아이들과 부모들의 모습이 너무나 행복해보였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즐겁게 보낼수 있는 행사를 마련하는데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창현 행사추진위원장은 “폭염 속에서도 조례호수공원 물총축제를 찾아주신 많은 시민들과 행사를 위해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여름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내년에도 더욱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단독] 몰라서 못 하는 가정위탁제… “안 버리고 키울 수 있어요”

    [단독] 몰라서 못 하는 가정위탁제… “안 버리고 키울 수 있어요”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이 많은데 몰랐던 것 같아 안타깝죠.” 부산 사상구에 거주하는 정보경(56)씨는 최근 정부 전수조사를 통해 드러난 영아 유기 사건이 남 일 같지 않다고 했다. 정씨 가정은 전문위탁가정으로 현재 네 살 남자아이 재호(가명)를 키우고 있다. 어린 나이에 재호를 출산한 친부모는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상황이 안 돼 2020년 구청 문을 두드렸고, 가정위탁제도를 통해 당시 6개월 된 재호를 정씨에게 맡겼다. 정씨는 이후에도 재호의 친아버지와 주기적으로 만나 재호가 원가정으로 언제쯤 복귀할 수 있을지를 상의한다. 정씨는 13일 “친아버지가 재호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며 “재호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쯤 복귀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남양주에 사는 구회숙(59)씨의 위탁아동 민혁(10·가명)이도 10대 미혼모가 낳은 아이다. 태어나자마자 시설에 맡겨진 민혁이는 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구씨의 딸과 인연이 닿았다. 구씨는 “민혁이가 16개월일 때부터 가정 체험을 하다가 다섯 살에 가정위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재호나 민혁이처럼 위탁가정에서 보호받는 아이는 친부모의 양육 능력이 회복되면 해당 가정으로 복귀한다. ‘입양’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안전한 곳에 아이를 맡기고 센터를 통해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어 당장 아이를 키우지 못하는 부모에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이 제도의 법적 공백과 함께 널리 알려지지 않은 탓에 이용률이 높지 않다는 점이다. 아동권리보장원의 ‘2021 가정위탁보호 현황보고서’를 보면 위탁아동 9541명 중 친인척 외 가정(일반·전문가정)에 위탁된 아동은 1046명으로 11.0%에 그친다. 2003년 제도 도입 이후 18년 만에 처음 10%를 넘었다. 보건복지부의 ‘출생 미신고 아동’(투명 아동) 전수조사 결과에서도 771명은 출생신고를 완료했거나 예정 또는 해외에서 출생신고를 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가정위탁 등 기타’는 12명으로 1.6%에 그쳤다. ‘입양·시설 입소’(354명, 45.9%)와도 큰 차이를 보였다. 위탁가정들은 제도 개선과 홍보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20년이 지났지만 위탁아동이 ‘동거인’으로 등록되는 등 법적 공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12살 때부터 일반위탁가정에서 자랐다는 정은비(24)씨는 “서류 하나 떼는 데도 법적 보호자가 와야 해서 휴대전화를 개통할 때 친권자인 아버지에게 연락해야 했다”며 “위탁가정 부모에게도 법정 대리인 자격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금은 민혁이의 미성년후견인으로 등록된 구씨도 후견 등록을 위해 의정부가정법원을 1년 반 동안 쫓아다녔다. 행정서류 발급, 통장 개설 때도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법적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2016년부터 미성년후견인 선임 지원 서비스가 시행되고 있지만 2021년까지 6년 동안 해당 서비스 이용은 129건에 그쳤다. 홍보가 부족한 점도 문제다. 입양에 관심이 있었던 정씨는 센터에서 교육을 받고서야 가정위탁제도를 알게 됐다. 정씨는 “보통 입양을 생각하지, 가정위탁은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공무원들도 제도를 모르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구씨는 “서류를 보는 공무원도 가정위탁에 대해 잘 모르다 보니까 후견인 지정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은 “담당 공무원이 계속 바뀌면서 제도에 대해 잘 모르는 때가 종종 발생한다”며 “공무원도, 사회도 가정위탁에 대해 알 수 있도록 홍보가 가장 시급하다”고 밝혔다.
  • 잼버리 용역 수주 민주당과 관련 없다…이병철 전주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밝혀

    잼버리 용역 수주 민주당과 관련 없다…이병철 전주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밝혀

    이병철 더불어민주당 전주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전북도의원)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준비 과정에서 민주당 전북도당 간부가 대표로 있는 업체가 용역을 수주한 것은 “민주당과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앞서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은 13일 “민주당 전북도당 전주을지역위원회 직능위원장인 A씨가 대표로 있는 전북 B업체가 2021년 9월부터 올해 6월 사이 잼버리 조직위가 발주한 용역 8건 23억 5967만원 상당을 따낸 것은 짬짜미 가능성이 있다”며 감사원 감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이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A씨는 성실하고 봉사활동을 많이 하는 명망 있는 사업가로 지난해 7월 지역대의원대회에서 직능위원장에 임명됐다”며 “문제가 있다면 감사원 감사를 통해 밝혀내면 될 일이지 미리 민주당과 엮어 여론화 하는 것은 흡집내기”라고 항변했다. 직능위원장으로 임명되기 전부터 지역 업체가 정상적인 기업 활동을 통해 수주한 사업을 마치 민주당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매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업체가 수주한 사업은 잼버리 온라인 홍보, 행사 주요 내용 영상 제작, 대표단장 회의 운영, 홍보 포스터 제작·발송, 생존캠프 등 영내 과정 활동 운영·관리 용역으로 8건 중 총 5억 2000만원 상당의 7건은 수의계약으로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권에서는 B업체 사례와 같이 잼버리 용역 계약 중 ‘이권 카르텔’이 의심되는 사례가 있는지 추가로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 “버리지 않고 키울 수 있어요”…위탁가정이 바라본 ‘투명아동’

    “버리지 않고 키울 수 있어요”…위탁가정이 바라본 ‘투명아동’

    보호대상 아동 일정 기간 위탁하는 가정위탁친부모 친권 유지돼…입양과 차이도입 20년에도 제도 공백·홍보 부족“법정대리인 개선·홍보 개선 시급”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이 많은데 몰랐던 것 같아서 안타깝죠.” 부산 사상구에 거주하는 정보경(56)씨는 최근 정부 전수조사를 통해 드러난 영아 유기 사건이 남 일 같지 않다고 했다. 정씨 가정은 전문위탁가정으로 현재 네 살 남자아이 재호(가명)를 키우고 있다. 어린 나이에 재호를 출산한 친부모는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상황이 안 돼 2020년 구청 문을 두드렸고, 가정위탁제도를 통해 당시 6개월 된 재호를 정씨에게 맡겼다. 정씨는 이후에도 재호의 친아버지와 주기적으로 만나 재호가 원가정으로 언제쯤 복귀할 수 있을지를 상의한다. 정씨는 13일 “친아버지가 재호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면서 “재호가 초등학교 입학할 때쯤 복귀를 염두 중”이라고 말했다. 경기 남양주에 사는 구회숙(59)씨의 위탁아동 민혁이(10·가명)도 10대 미혼모가 낳은 아이다. 태어나자마자 시설에 맡겨진 민혁이는 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구씨의 딸과 인연이 닿았다. 구씨는 “민혁이가 16개월일 때부터 가정체험을 하다가 다섯 살에 가정위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재호나 민혁이처럼 위탁가정에서 보호받는 아이는 친부모의 양육 능력이 회복되면 해당 가정으로 복귀한다. ‘입양’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 안전한 곳에 아이를 맡기고 센터를 통해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어 당장 아이를 키우지 못하는 부모에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이 제도의 법적 공백과 홍보 부족으로 이용률이 높지 않다는 점이다. 친권 유지되고 안전한 양육 가능하지만제도 공백·홍보 부족으로 이용률 10%대 아동권리보장원의 ’2021 가정위탁보호 현황보고서’를 보면 위탁아동 9541명 중 친인척 외 가정(일반·전문 가정)에 위탁된 아동은 1046명으로 11.0%에 그친다. 2003년 제도 도입 이후 18년 만에 처음 10%를 넘었다. 보건복지부의 ‘출생 미신고 아동’(투명 아동) 전수조사 결과에서도 771명은 출생신고를 완료했거나 예정 또는 해외에서 출생신고를 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가정위탁 등 기타’는 12명으로 1.6%에 그쳤다. ‘입양·시설 입소’(354명, 45.9%)와도 큰 차이를 보였다. 위탁가정들은 제도 개선과 홍보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20년이 지났지만 위탁아동이 ‘동거인’으로 등록되는 등 법적 공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12살 때부터 일반위탁가정에서 자랐다는 정은비(24)씨는 “서류 하나 떼는데도 법적 보호자가 와야 해서 휴대전화를 개통할 때도 친권자인 아버지에게 연락해야 했다”며 “위탁가정 부모에게도 법정 대리인 자격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금은 민혁이의 미성년 후견인으로 등록된 구씨도 후견 등록을 위해 의정부가정법원을 1년 반 동안 쫓아다녔다. 행정서류 발급, 통장 개설 때도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법적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2016년부터 미성년후견인 선임 지원서비스가 시행되고 있지만, 2021년까지 6년 동안 해당 서비스 이용은 129건에 그쳤다. 홍보가 부족한 점도 문제다. 입양에 관심이 있었던 정씨는 센터에서 교육받고서야 가정위탁제도를 알게 됐다. 정씨는 “보통 입양을 생각하지, 가정위탁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공무원들도 제도를 모르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구씨는 “서류를 보는 공무원도 가정위탁에 대해 잘 모르다 보니까 후견인 지정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은 “담당 공무원이 계속 바뀌면서 제도에 대해 잘 모르는 때가 종종 발생한다”면서 “공무원도, 사회도 가정위탁에 대해 알 수 있도록 홍보가 가장 시급하다”고 밝혔다.
  • [세종로의 아침] 사람의 아이들/이두걸 편집국 전국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사람의 아이들/이두걸 편집국 전국부 차장

    여름 하면 떠오르는 곳은 경북 봉화다. 하루 두 대 있는 버스를 놓치면 두 시간가량 산 넘고 물 건너야 읍내로 나갈 수 있던 산골짜기 마을이었다. 새벽같이 일어나 하루 종일 밭고랑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저녁 때면 일일 과외선생 노릇에 회의까지 마치고 나면 또다시 자정을 훌쩍 넘기기 일쑤였다. 하지만 대학 시절 여름이면 농촌봉사활동으로 그곳을 찾았던 건 산골을 닮은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갓 도축한 시뻘건 소고기 덩어리를 건네던 청년회장 형님의 손길이 눈에 밟혀서였으리라. 다만 모기는 추억 속에서 예외에 속한다. 초가집 숙소는 모기가 침입하고 서식하는 데 최적화된 공간이었다. 독한 모기향을 사방에 피워도 아침이면 옷을 입은 부분을 제외하고 온몸이 모기 물린 자국으로 뒤덮였다. 이번 잼버리에서 상경한 세계 각국 청소년들의 사진 중 가장 눈에 띈 건 바로 모기에 잔뜩 물린 종아리의 모습이었다. 찜통더위도 모자라 늪지 같은 야영장에서 밤마다 모기들에게 시달리느라 얼마나 괴로웠을까. 상상만 해도 끔찍했다. 4만여명의 잼버리 대원들이 우여곡절 끝에 새만금 야영장에서 나와 서울과 수도권, 충청 등에서 머물고 있다. 벌써부터 전북도와 잼버리 조직위,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 등의 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이들은 ‘원래 잼버리 대회가 그런 것’이라고 사태를 축소하거나 ‘내가 아닌 다른 기관의 잘못’이라고 책임을 회피하기도 한다. 향후 감사원 감사와 총리실 조사, 그에 뒤따를 검찰 수사 등에서 논란은 더 격화될 것이다. 국회 국정조사도 거론된다. 하지만 ‘지옥 체험’을 겪은 아이들에 대한 공감은 찾기 어렵다. 내 자식뿐 아니라 남의 자식도 귀한 법인데. 피부색과 국적이 다르더라도 청소년들은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존재라는 명제가 이들에게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게 당혹스러울 지경이다. 미래세대를 중심에 두지 않는 행태는 중앙정부의 저출산 대책에서도 종종 엿보인다. 서울시는 지난달 내놓은 ‘신혼부부 지원 대책’에서 당초 자녀를 낳을 때마다 대출금을 탕감해 주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신혼부부가 주택담보대출로 최대 3억원의 집을 구매한 뒤 자녀를 출산할 때마다 1명 1000만원, 2명 2500만원, 3명 5000만원씩 부채를 탕감하는 내용이다. 젊은 세대들이 아이를 낳지 않는 주된 요인이 주택 문제라는 점이 배경이 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분석 결과 주택 지출 비중이 1% 늘면 여성 1인당 출생아 수는 약 0.014명 줄어든다. 하지만 해당 정책은 ‘더 고민이 필요하다’는 중앙정부의 반대에 밀려 도입이 무기한 연기됐다. 공론화 과정도 거치지 못했다. 독일이나 프랑스 등에서 시행 중인 아동수당의 18세 미만 확대 등도 논의가 지지부진하다. 정부가 저출산 대책으로 내놓은 결혼자금의 증여세 공제한도 확대 역시 아이들을 위한 정책과는 거리가 멀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결혼 적령기 자녀를 둔 5060세대 가구주 중 증여할 수 있는 금융자산을 2억원 이상 보유한 가구는 상위 13.2%에 그친다. 노후자금을 탈탈 턴다고 가정하더라도 감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상위 10%에 국한된다. 세금을 덜 내 더 많은 자산을 물려받을 수 있는 상위 10% 가정의 아이들과 세제 혜택에서 밀려난 90% 가정의 아이들 간의 빈부 격차는 더 벌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정책은 ‘부자감세’라는 말로도 부족하다. 다수의 아이들이 아닌 소수의 아이들만을 위한 해악에 가깝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2006년 작 ‘칠드런 오브 맨’은 인류가 아이를 갖지 못하는 재앙의 시대를 상정한 SF 영화다. 감독은 영화 초반부 폭력과 불신이 난무하는 불임의 황량한 풍경을 보여 준다. 과연 우리는 어떠한가. ‘사람의 아이들’을 중시하지 않는 사회는 영속할 가치가 없는 ‘불임사회’에 불과하다.
  • KT&G, 서산서 잎담배 수확 봉사

    KT&G, 서산서 잎담배 수확 봉사

    KT&G가 지난 4일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충남 서산의 잎담배 농가를 방문해 수확 봉사활동(사진)을 했다고 9일 밝혔다. KT&G는 여름철 수확은 물론 봄철 모종 이식 등 2007년부터 17년간 매년 잎담배 농가 봉사활동을 해왔다. 김정호 KT&G 원료본부장은 “농민과의 상생을 위한 지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고립 청년 살피고 위기 가구 살리고… 행정 닿지 못한 곳 ‘복지 안전망’ 뜬다 [이웃이 버팀목이다]

    고립 청년 살피고 위기 가구 살리고… 행정 닿지 못한 곳 ‘복지 안전망’ 뜬다 [이웃이 버팀목이다]

    쌓여 있는 우편물로 위기가구 발굴고립은둔청년 서울시 지원 연계도사람 적은 아침시간 모기 방제 작업하수구 담배꽁초·놀이터 안전 책임코로나땐 어르신 백신 접종 도우미직접 마스크 만들어 주민들 나눔도지자체·주민들 소통 가교의 최일선“작은 손길 모아 커진 힘 보면 뿌듯” 연일 숨쉬기조차 힘든 폭염 속에도 서울 광진구 구의2동 2통 통장인 손정일(56)씨는 분주한 하루를 보낸다. 한낮 기온이 35도에 육박한 지난 3일 손씨는 폭염에 취약한 홀몸 어르신 가구를 방문해 안부를 살폈다. 필요시 방문간호사 건강관리, 저소득층 냉방용품 지원 등 구가 지원하는 정책을 신속하게 연계해 준다. 그를 비롯한 구의 통반장은 지난달 말 서울에 많은 비가 내렸을 때 반지하 거주 중증장애인, 노약자 등의 침수 피해를 일일이 확인하고 대피까지 돕는 역할을 했다. 폭우나 폭염, 한파와 같은 기상재해 시에만 통반장의 역할이 부각되는 것은 아니다. 사실상 365일 쉼 없이 지역 곳곳을 살피는 ‘우리 동네 지킴이’를 자처한다.주민센터의 복지 담당 공무원은 인사 발령에 따라 담당자가 바뀌면 동 지역의 복지 현황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 지역 상황과 실정을 잘 파악하고 있는 통반장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성북구 보문동 15통·9통 통장 이애숙(71)씨와 김정순(70)씨는 주민복지 커뮤니티센터인 보문복지사랑채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살핀다. 김씨는 “집이 있어도 어렵게 사시는 분이 많다”며 “집수리 등 도움을 줄 일이 있으면 주민센터에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대상자가 방문을 꺼려 대면이 어려우면 문고리에 안내물을 걸어 둔다. 이들은 생명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이 운영하는 청년이음센터를 통해 서울시의 고립은둔청년 지원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기초단체 역시 지역 사정에 밝은 통반장을 활용해 지역 안전망을 구축한다. 양천구의 경우 통반장이 우편물이 쌓여 있는 가구를 집중 발굴하며 고독사를 예방하는 ‘이웃이 오는 날’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27일 동대문구 답십리1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복지 사각지대 발굴 현장 간담회에서 통반장의 임무를 강조했다. 오 시장은 “위기가구 발굴은 첫째는 정성이고, 둘째는 인내를 요구하는 업무”라며 “지역에 애정도 있으면서 사정을 잘 알고 계시는 통장 같은 분을 더 많이 발굴하는 게 첫 순서”라고 말했다. 통반장은 행정이 미처 닿지 못하는 현장을 발로 뛰며 크고 작은 지역 현안을 살핀다. 서초구가 운영하는 ‘서초 모기보안관’에는 지역 사정에 밝은 주민들이 참여하는데, 특히 통반장의 활약이 크다. 모기보안관은 방역차량 접근이 어려운 주택가, 소공원 등의 방역 사각지대에 대해 주민들이 해충 방제작업을 하는 사업이다.지난달 10일에는 양재동 전·현직 통장인 이윤희(66)·신재동(73)·최선희(65)·박찬순(73)씨가 이른 아침부터 양재어린이공원에 모였다. 이들은 “사람이 다니지 않을 때 방제작업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오전 7시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우리가 모기를 잡아 줘야 주민들이 편하다”며 웃었다. 양재동 11통 통장인 이씨는 “휴지 하나라도 보이면 주워야 하고 주민을 위해 봉사 정신을 발휘하게 된다”고 말했다. 하수구에 쌓인 담배꽁초를 줍거나 놀이터에서 어린이 안전을 책임지는 것 역시 이들 통반장의 몫이다. 코로나19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도 통반장의 역할이 컸다. 성북구 석관동에서 지난 6년간 통장 활동을 한 김희자(66)씨는 코로나19 확산 당시 백신 접종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루에 두 번, 많으면 네 번씩 70대 이상 어르신이 셔틀버스를 타고 예방접종센터로 이동하는 것을 도왔다. 석관동은 성북구 내에서도 65세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당시 백신 접종 업무를 담당할 행정 인력이 부족한 가운데 통장들의 지원이 큰 힘이 됐다. 김씨는 “코로나19 당시 솜씨 좋은 통장들과 함께 직접 마스크를 만들어 외국인 주민을 비롯한 동네 주민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처우는 열악하지만 시간을 쪼개서라도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것은 사명감 때문이라는 게 통반장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신씨는 “통장이자 지역 주민으로서 이웃을 위해 봉사해야 나 역시 혜택을 받고 건강해질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활동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동네에서 다른 주민들과 함께 미용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30대에 미용 관련 자격증을 딴 그는 돈이 아까워 머리를 자르지 못하는 어르신이나 거동이 불편해 미용실에 가기 어려운 어르신 집을 방문해 직접 머리를 매만져 드렸다. 김씨는 “누군가의 작은 손길이 합쳐지면 그 힘이 커지지 않나. 앞으로도 힘닿는 데까지 주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통반장은 행정과 주민의 가교이기도 하다. 주민센터와 적극 협력·소통하며 민원 등을 전달하기 때문이다. 조인동 성동구 마장동장은 “통반장들과 적극 협력해 위기에 처한 이웃을 찾고 주민이 원하는 맞춤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광양제철소 직원들, 불볕더위속 나눔활동 ‘활발’

    광양제철소 직원들, 불볕더위속 나눔활동 ‘활발’

    광양제철소 직원들이 무더운 날씨로 지친 이웃들을 위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지역 곳곳을 찾아 나눔문화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봉사와 나눔’이라는 포스코 고유의 나눔문화를 적극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2004년부터 매월 셋째주 토요일을 ‘나눔의 토요일’로 정하고,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단원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매월 셋째주 토요일이었던 활동 주기를 매주 토요일로 확대하는 등 봉사와 나눔의 정신을 발전시켜왔다.최고기온이 36도에 달하며 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토요일에도 광양제철소 직원들의 봉사 릴레이가 이어졌다. 광양제철소 하사모 봉사단은 중마사랑주간보건센터 요양원에 방문해 발마사지, 족욕, 아로마 오일 및 로션 바르기, 말동무 되어 드리기 등의 활동을 펼치며 어르신들과 따뜻함을 나눴다. 광양제철소 촛불사랑 봉사단은 광양시 옥곡노인 요양원에 모여 직접 준비한 예초기를 짊어지고 한여름 무성해진 잡초제거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요양원 뿐 아니라 광양시 중동공원 일대에서는 광양제철소 전래놀이문화 재능봉사단원들이 나서 집게와 쓰레기봉투를 들고 광양시 중동공원에서 플로깅 봉사활동을 했다.심규호 광양제철소 과장은 “봉사활동을 하면 할수록 도움의 손길이 닿지 못한 곳들이 보인다”며 “우리가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광양시가 더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난다는 생각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광양제철소는 올해로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5주년, 포스코봉사단 창단 20주년을 맞아 더욱 다양한 나눔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상생·공존하기 위해 기업과 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모델을 제시하는 Community with POSCO(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회사) 실현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 벽산엔지니어링·파워·엔터프라이즈, 취약계층 노인 혹서기 물품지원 위한 1000만원 후원

    벽산엔지니어링·파워·엔터프라이즈, 취약계층 노인 혹서기 물품지원 위한 1000만원 후원

    벽산엔지니어링·파워·엔터프라이즈(회장 김희근)는 지난달 26일 저소득 취약계층 노인의 여름철 폭염 대비를 위한 혹서기 물품 지원을 위해 후원금 1000만원을 성남서로사랑노인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센터에서는 전달받은 후원금으로 여름이불 50세트 및 여름김장김치10kg 125개를 구매해 복지사각지대의 취약계층 노인에게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했다. 전달식에서 벽산엔지니어링 송한승 부사장은 “여름철 무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에게 이번 지원을 통해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실 수 있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벽산1% 나눔운동을 통해 기부된 임직원의 성금을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 이웃에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이에 성남서로사랑노인복지센터 심지영 센터장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벽산엔지니어링의 정성이 폭염속에서도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힘들게 살아가는 소외계층 어르신들에게 큰 위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벽산엔지니어링·파워·엔터프라이즈의 임직원들은 급여 1%를 기부하는 ‘벽산 1% 나눔 운동’을 2013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고, ‘벽산 1% 나눔 운동’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라는 점에서 다른 기업의 후원보다 더 특별한 의미가 있으며,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형태의 참여형 봉사활동을 1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벽산엔지니어링의 경영이념인 ‘바르게, 다르게, 다함께’ 중 ‘다함께’의 나눔 정신을 기업과 임직원이 함께 손잡고 세워나가고 있다.또한 플랜트 및 인프라 건설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인 벽산엔지니어링은 최근 건설엔지니어링 경기둔화로 인한 경제 침체 속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변함없이 지역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우수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 [최보기의 책보기] 은퇴는 나의 힘

    [최보기의 책보기] 은퇴는 나의 힘

    책을 멀리하는 이유 중 하나는 ‘한 권의 책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읽는 책마다 내 인생의 기로가 돼야 한다면 우리는 살면서 수백, 수천 번의 변곡점을 맞아야 하리. 그러한 인생이라면 얼마나 피곤할까? 단 한 줄에 그치더라도 독자의 심장을 파고드는 울림이 있다면 책과 독서의 가치는 충분하다. 어느 날 문득 떠났던 캄보디아 봉사활동 경험을 기록한 이백만 전 주교황청 대사의 『엉클죠의 캄보디아 인생 피정-두 번째 방황이 가르쳐준 것들』을 소개했던 때가 7년 전 이맘때였다. 당시 저자의 캄보디아행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쉽지 않은 결단으로 해석돼 감동을 줬는데 결과적으로 뒤이은 저자의 삶에 긍정적으로 놀라운 영향을 미쳤던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쫌 살아보니 쫌 더 잘할 것 같습니다』의 저자 윤순섭이 대학 졸업 후 30여 년을 방송국 라디오 피디(PD)로 근무하다 정년을 5년이나 남기고 퇴직을 결행, 새롭게 찾은 곳은 태국이었다. 책의 부제가 ‘슬기로운 은퇴 후 해외생활’이라 국내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풍광 좋은 해외에서 폼나게 살자는 말인가 싶었는데 사실은 KOICA(한국국제협력단) 단원이 돼 태국 우돈타니 농업기술대학에 월급 없는 한국어 교사로 떠났던 이야기다. 과연 그 선택이 슬기로웠을까? 저자는 ‘은퇴 후의 뻔한 삶을 무기력하게 기다리기보다 현실에 떠밀려 이루지 못했던 꿈을 더 늦기 전에 이루기 위해 떠났다’고 하지만 가족을 두고 홀로 먼 이국에서 2년 이상 계속해야 하는 봉사활동을 선택하기란 상당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아쉽게도 단단하고 원대했던 저자의 꿈은 ‘일단’ 좌절당했다. 코로나19 때문이었다. 비록 1년 조금 넘는 기간이었지만 태국으로 떠났던 저자의 결단과 경험은 저자에게 ‘이제는 뭐를 해도 더 잘할 것 같은 자신감’을 남겼고, 한때는 어려서, 몰라서, 두려워서 하지 못했던 선택을 주저하지 않는 도전적 자세를 갖게 했다. 이제 곧 은퇴를 앞두고 ‘대부분 비슷한 일상과 다른 삶을 원하는데 당최 길을 모르겠다’는 사람이라면 저자의 경험을 살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참고가 될 듯하다.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좋은 세상 만들어요”…중랑구, 해도두리 가족봉사단 모집

    “좋은 세상 만들어요”…중랑구, 해도두리 가족봉사단 모집

    서울 중랑구가 다음달 7일까지 가족이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해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는 ‘제28기 해도두리 가족봉사단’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해도두리 가족봉사단은 ‘좋은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하는’이라는 뜻을 가진 해도두리의 의미를 이어받아, 부모와 자녀가 함께 봉사활동을 하며 따뜻한 이웃 공동체를 만드는 중랑구 대표 봉사단이다.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334가족, 1113명이 참여했다. 모집 대상은 구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이상 자녀를 둔 가족으로, 총 20가족을 선착순 모집한다. 봉사단 활동은 발대식과 자원봉사 기본교육을 시작으로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월 1회 토요일에 진행된다. 저소득 가구를 위한 사랑의 빵 나눔 봉사, 유명인사 묘소 관련 역사 학습 및 주변 정리, 독거어르신 위한 반려식물 만들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가족은 중랑구청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 후 담당자 이메일로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가족과 함께 봉사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깨닫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 천태종, 호우 피해 경북 예천에 긴급구호성금 기부

    천태종, 호우 피해 경북 예천에 긴급구호성금 기부

    대한불교천태종이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경북 예천지역에 성금과 구호품을 전달했다. 천태종은 27일 “예천군청 군수실에서 긴급구호성금 5000만원, 쌀·의류·수건·티슈·담요 3000만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총무원장 덕수 스님을 비롯한 종단 관계자와 김학동 예천군수, 김형동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 지역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덕수 스님은 “뜻하지 않은 재난 상황에 복구를 위해 애쓰고 있는 군수님을 비롯한 모든 분의 수고에 감사하다”면서 “천태종은 뜻하지 않은 수해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군민들을 조금이나마 돕고자 마음을 모았다. 하루속히 마음을 치유하고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학동 군수는 “천재지변으로 큰 상처를 입은 예천군민을 위해 의연금과 물품을 전달해주셔서 큰 위로가 된다. 군민들의 생활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천태종복지재단은 장병 150여명의 석식 지원을 위한 자원봉사활동도 진행했다. 천태종은 31일까지 집중호우 수해 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 성금 모금을 진행 중이다. 모인 성금은 피해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 ‘수해 골프’ 홍준표, 당원권 정지 10개월

    ‘수해 골프’ 홍준표, 당원권 정지 10개월

    ‘수해 골프’ 논란을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홍 시장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한 뒤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징계는 경고·당원권 정지·탈당 권고·제명 등 네 단계로 구분되며, 통상 당원권 정지부터 중징계로 본다. 윤리위는 지난 15일 수해 중 골프를 친 홍 시장에게 ‘자연재해 등 국가가 힘을 모아야 할 때 사행행위·유흥·골프 등을 금지한다’는 윤리규칙 제22조를 적용했다. 또 홍 시장이 논란 직후 페이스북에 “시대착오적인 서민 코스프레 하지 말라” 등의 글을 올린 것을 민심을 이탈하게 한 ‘해당 행위’라고 봤다. 홍 시장은 뒤늦게 기자회견을 자청해 사과하고, 수해 봉사활동에 나서며 몸을 낮췄지만 중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황정근 윤리위원장은 “홍 시장은 당대표와 대통령 후보를 지내는 등 주요 정치 지도자로서 엄격한 윤리 기준을 지켜야 한다”고 중징계 배경을 설명했다. 또 “국민과 함께하고 공감해야 할 집권당의 지도급 선출직 공직자가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언행과 행위를 하고 급기야 민심에 맞서는 태도를 보이는 건 당 이미지를 훼손하고 민심을 떠나게 하는 해당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이야말로 어느 정당이 더 혁신, 개혁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 이번 윤리위 결정으로 다시는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윤리위에 소명 자료를 제출한 홍 시장은 이날 윤리위에 출석하지 않고 사흘째 수해 봉사를 이어 갔다. 홍 시장은 윤리위 징계 결정 이후 페이스북에 “더이상 이 문제로 갑론을박하지 않았으면 한다. 더이상 갈등이 증폭되고 재생산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나는 아직 3년이라는 긴 시간이 있다”고 썼다. 홍 시장은 내년 5월까지 당원권이 정지됐으나 선출직 광역단체장이어서 시정 활동에는 별다른 제약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4월 김기현 대표와 전광훈 목사 관련 설전으로 갈등을 빚으면서 상임고문에서 해촉된 데 이어 당내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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