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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구, 한가위 나눔 행사 풍성

    자치구, 한가위 나눔 행사 풍성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자치구들이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다양한 ‘나눔 행사’를 마련했다. 명절이 오히려 더 외롭고 쓸쓸한 홀로 사는 노인, 한 부모 가정 등과 추석을 함께하기 위해서다. 성동구는 5일 구청 3층 대강당에서 저소득층 노인 300여명을 초청해 문화공연을 개최했다. 기부문화 활성화와 식품 나눔 홍보를 위해 성동푸드마켓 주최로 ‘희망 나눔 바자회’도 열었다. 영등포구는 한가위를 앞두고 소외된 이웃과 지역 기업의 후원 활동을 연계하는 행사를 준비했다. 영등포구 사회복지협의회는 5일부터 9일까지 ‘사랑의 식품나눔 행사’를 펼쳐 홀로 사는 노인과 장애인, 한 부모 가정 등 소외된 이웃 300가구에 쌀과 생활용품 등 물품을 전달한다. 관악구는 5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이웃과 함께하는 특별한 명절’ 대책을 준비했다. 구는 다문화 가족들이 참여하는 한국의 명절과 음식 문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송편 만들기’ 행사를 개최하고, ‘추석 맞이 사랑의 김치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지역 저소득층 600여 가구에 김치를 전달한다. 양천구는 지난 3일 목3동시장에서 해누리푸드마켓 후원을 위한 ‘1% 행복 나눔의 날’ 행사를 열었다. 7일에는 양천지역자활센터와 함께 목1동 현대엔지니어링 식당에서 지역 저소득층에게 전달할 송편을 빚는 ‘한가위 큰잔치’ 행사를 연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커버스토리] “정부 복지의 빈틈 ‘나눔의 문화’가 채워야”

    [커버스토리] “정부 복지의 빈틈 ‘나눔의 문화’가 채워야”

    “이제는 기부보다 나눔입니다.” 정진홍(74)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부라는 말도 언젠가는 사라져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지금껏 ‘가진 사람이 베푸는’ 기부문화가 확산돼 왔다면 이제는 ‘서로 가진 것을 나누는’ 나눔의 문화가 확산돼야 한다고 했다. 서울대 종교학과 명예교수로 재직 중인 정 이사장은 “빈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자신의 것을 나누고 또 타인의 것을 받을 수 있다.”면서 “정부의 복지가 채우지 못하는 빈틈을 나눔의 문화가 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이 보기에 우리나라는 결코 선진국에 비해 나눔이 뒤처진 나라는 아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친척이나 이웃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십시일반 돕는 문화에 익숙하다.”면서 “재단이나 단체를 통한 기부문화가 이제 막 시작 단계일 뿐 한국 사회에서 나눔의 문화는 견고하다.”고 말했다. 특히 정 이사장은 트위터를 통해 확산된 수해지역 돕기 봉사활동이나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재능기부 운동에도 관심이 높다. “돈을 나누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라면서 “자신이 가진 재능이나 힘, 하다못해 시간이라도 남을 위해 나누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나눔이 퍼지는 데 여전히 걸림돌은 남아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지난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비리사태 탓에 금이 가버린 자선단체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는 쉽사리 회복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 이사장은 “자선단체들이 성장해 갈수록 이익단체로 변질될 위험이 있다.”면서 “자선단체들이 올바르게 운영되도록 관리하고 감시하는 법을 마련하는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기부는 어렵고 부담스러운 것이라 생각하는 일부 시민들의 고정관념도 문제라는 것이다. 정 이사장은 “단돈 1000원을 기부하더라도 충분히 의미있는 것”이라면서 “굳이 자선단체를 통하려 하지 않고도 나눔의 방법과 통로는 다양하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나눔의 확산을 위해 부에 대한 인식의 변화도 주문했다. 정 이사장은 “부는 개인의 것이 아닌 사회 공동체의 자산”이라면서 “부를 공동체가 나눠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는 인식이 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인식을 사회적 캠페인이나 대중을 대상으로 한 강연 등을 통해 넓혀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자신이 가진 자산을 어떻게 의미있게 쓸지 모르는 시민들도 있다.”면서 “자선단체나 재단들이 개인들로부터 모인 자산을 의미 있게 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각각 역할을 다양화하고 세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동심으로 본 이태석 신부의 삶

    영화 ‘울지마 톤즈’로 전국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던 고(故) 이태석 신부의 삶을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쉽게 그린 ‘톤즈의 약속’(이병승 글, 한수임 그림, 실천문학사 펴냄)이 출간됐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실천문학의 담쟁이 문고 시리즈 가운데 하나다. 내전으로 신음하는 남수단 톤즈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다 지난해 1월 대장암으로 선종한 이태석 신부에 관한 책은 여러 권 나왔지만 영화를 통해 알려진 사실과 별다를 바가 없었다. ‘톤즈의 약속’은 고인의 삶을 토대로 그 위에 허구를 가미했다. ‘마뉴’란 톤즈 마을의 아이를 주인공으로 삼아 수단 어린이의 시선으로 이태석 신부의 삶을 조명했다. 전쟁으로 엄마를 잃고 몸에 총상까지 입은 열세 살 소년병 마뉴는 이태석 신부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복장도 낯설고 말투도 이상했지만 무엇보다 항상 지어 보이는 신부의 미소가 불만이었다. 마뉴는 또래 아이들과 싸움을 일으키기도 하고 몰래 진료실에 있는 약병을 다 깨트리기도 하며 자신에게 찾아온 평화를 인정하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마뉴의 마음에 새로운 것들이 자리하기 시작한다. 인자하고 관대한 이태석 신부가 전해준 음악을 듣고 나서부터다. 교황 방문을 준비하고자 신부가 결성한 브라스밴드에 속한 아이들은 빠르게 악기와 음악에 적응했고, 마뉴도 예외는 아니었다. 아이들은 곧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의 한 부분이 된다. 저자 이병승씨는 ‘빛보다 빠른 꼬부기’ 등의 동화와 동시를 썼다. 그는 “물질적 풍요 속에서 오히려 기쁨을 잃어버린 우리의 영혼에 이태석 신부님은 큰 충격과 울림을 주셨다.”며 “이 책이 작은 계기가 되어 우리의 마음이 아프리카나 제3세계 등 더 낮은 곳으로 향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1만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지방 대학 특성화…세계경쟁력 갖춘다] 대구보건대-해외서 의료봉사·전공실습 박차

    [지방 대학 특성화…세계경쟁력 갖춘다] 대구보건대-해외서 의료봉사·전공실습 박차

    대구보건대 학생들이 해외에서 의료봉사, 전공실습, 어학연수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임상병리과 윤인숙 학과장과 2학년 재학생 14명은 지난달 8일 동안 필리핀에서 현지인을 위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필리핀 의사와 함께 네그로스섬 내의 도시인 두마게테, 다운시티, 잠부앙기타 등지에서 혈압 측정과 혈액형·혈당·B형간염·간 기능·요 등에 대한 검사를 했다. 물리치료과 김병곤 교수와 재학생 50명은 8월 방학동안 중국 심양시 중국의과대학교 해부학 실습실에서 사체실습을 했다. 방사선과 2학년 김영한씨 등 재학생 10명은 7월 25일부터 8월 13일까지 캐나다 뉴캘리도니아대학에서 전공연수를 가졌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교육환경 개선·재개발 연계해 발전 도모”

    “교육환경 개선·재개발 연계해 발전 도모”

    “인문계 고등학교 유치와 서울숲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건립 등 주민 숙원사업에 온힘을 다하겠습니다.” 윤종욱(69) 성동구의회 의장은 1일 “열악한 교육환경과 침체된 지역경제가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금호동과 성수동에는 구 전체 인구의 28%인 9만명이나 살고 있지만 인문계 고교가 없어 1800여명의 학생이 인근 지역으로 힘겨운 통학을 하고 있다.”면서 “이 지역에 현재 대규모 재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재개발 사업과 연계, 인문계 고교를 유치해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서울숲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건립(110층)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 제5대 구의원 때도 수차례에 걸친 구정질의를 통해 조속한 건립을 촉구했다. 윤 의장은 “성수동 지역의 혐오시설인 삼표레미콘 부지에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하면 지방세 세수확대는 물론 주민 편익시설을 확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남 보성이 고향인 그는 20대에 상경해 지난 40여년간 성수동에서 섬유공장을 운영하다 은퇴한 뒤 지역단체에서 줄곧 봉사활동을 폈다. 더군다나 환갑의 나이에 정치를 시작해 누구보다 지역 사랑이 애틋하다. 윤 의장은 “젊은 시절에는 자식을 키우고 먹고사는 일에 급급하다 보니 주변을 돌아보지 못했는데 자식들이 모두 출가한 뒤 인생의 ‘유종의 미’를 거둬야겠다는 생각에서 지역 일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그동안 지역에서 많은 혜택을 받은 만큼 남은 여생을 지역에서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노다 총리 부인은 ‘내조의 여왕’

    노다 요시히코 민주당 대표가 신임 총리로 선출되면서 퍼스트 레이디가 된 그의 부인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다 히토미(48) 여사는 묵묵히 집안일에 몰두하며 정치인 남편을 뒤에서 돕는 전형적인 내조형 부인으로 알려졌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의 부인 미유키 여사나 간 나오토 총리의 부인 노부코 여사처럼 남편 못지않게 외부활동에 나서는 스타일과는 다르다. 히토미 여사는 도쿄 에도가와구 출신으로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했다. 노다 신임 총리는 지바현 지방의원이던 1980년대 후반 한 모임에서 히토미 여사가 노래를 부르는 모습과 목소리에 반해 열렬한 구애 끝에 1992년 결혼했다. 노다 신임 총리의 동생인 다케히코(지방의원)는 “(형수는) 주변 사람을 배려할 줄 알고, 늘 열심히 사는 사람”이라고 평했다. 시아버지(80)가 뇌경색으로 쓰러지자 집에서 몇 년째 병시중을 들고 있다고 한다. 결혼 후에는 역 앞에서 거리연설을 하는 남편 곁에서 선전물을 나눠 주거나 모임에서 사회를 보는 식으로 남편을 돕기도 했다. 몇 년 전 민주당 의원 부인들 모임에서 사회를 봤을 당시 프로 진행자를 능가할 정도로 진행 솜씨가 능숙했다고 당 관계자가 전했다. 지적장애인의 스포츠 활동을 지원하는 단체인 ‘스페셜올림픽스닛폰’(SNO)의 지바 지부에서 평의원 겸 감사로 활동하거나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의 건물더미 철거 봉사활동에도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다 신임 총리와의 사이에 의대생인 장남(19)과 도쿄 시내 고교에 다니는 차남(16)을 두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축구연맹, 승부조작 선수 40명 영구 퇴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검찰의 2차 승부조작 수사에 적발된 40명의 선수와 선수 출신 브로커 7명에 대해 K리그 선수 자격 영구 박탈과 직무자격 영구 상실이란 중징계를 내렸다. 프로연맹은 25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위원장 곽영철)를 열어 승부조작에 관련된 47명에 대해 이 같은 징계를 내렸다. 연맹은 대한축구협회에 건의해 이들이 아마추어를 포함한 국내 축구계에서 어떤 직무도 맡을 수 없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하지만 47명 이외에 상벌위에서 혐의를 적극적으로 부인한 6명의 선수에 대해선 사실 여부를 더 파악한 뒤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곽영철 위원장은 “1차 승부조작 수사 때와 마찬가지로 승부조작 가담자 전원에 대해 선수자격을 영구 박탈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들은 선수 생활뿐만 아니라 K리그 관련 직무에도 영구적으로 종사할 수 없다.”고 밝혔다. 프로연맹은 자진 신고자 25명에 대해서도 ‘K리그 영구 퇴출’ 징계를 내렸지만 선별적으로 K리그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곽 위원장은 “축구계 자정 노력의 목적으로 자진 신고자에게 K리그 복귀를 검토하겠다고 했던 만큼 별도의 조치를 마련했다.”면서 “자진 신고자 25명에게는 보호관찰 기간을 두고 사회봉사활동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 기간이 끝나고 사회봉사활동을 마치면 상벌위에서 검토해 선별적으로 복귀를 검토하겠다며 그 대상은 검찰에 체포되기 전에 자진 신고한 경우로 국한된다는 것. 프로연맹은 승부조작 가담 정도와 횟수, 금품수수액, 자수 경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25명의 선수를 A, B, C 3등급으로 분류했다. 최성국(수원) 권집(톈진) 장남석·황지윤(이상 상주) 도화성(인천) 백승민(전남) 등 6명은 A등급으로 분류돼 보호관찰 5년과 사회봉사 500시간을 부과받았다. 또 박병규(울산) 어경준(서울) 이경환(수원) 등 13명은 B등급(보호관찰 3년·사회봉사 300시간)으로, 양승원(대구) 이세주(인천) 박창헌(경남) 등 6명은 C등급(보호관찰 2년·사회봉사 200시간)으로 분류됐다. 한편 프로연맹은 이번에 징계를 받은 선수들이 소속된 7개 구단에 대해서도 체육진흥투표권 수익금을 일부 삭감하는 처분을 내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글로벌 스타 소품 드려요” 롯데百 창립32돌 행사

    롯데백화점은 창립 32주년을 맞아 글로벌 자선단체인 ‘21세기 리더스’와 손잡고 기부활동과 연계한 사은 행사를 26일부터 9월 4일까지 열흘간 전 점에서 진행한다. ‘21세기 리더스’는 세계적인 스타 600여명이 직접 디자인한 그림이나 소품을 기증받아 이를 상품화해 수익금의 일부를 유니세프 등에 기부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1세기 리더스’가 기획해 영화배우 니콜 키드먼, 조지 클루니, 디자이너 도나 캐런, 비비안 웨스트우드 등이 직접 디자인하거나 그림을 그린 소품들을 사은품으로 증정하거나 판매할 예정이다. 당일 3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머그컵이나 쇼퍼백을, 4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아이폰 케이스를 선물로 제공한다. 또한 본점, 잠실점, 강남점에서는 사은품 증정 품목을 포함해 20여개에 달하는 스타들의 작품도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자선단체에 기부한다. 이 밖에 최근 3개월 이내 헌혈증이나 봉사활동 확인서, 기부 영수증 등 ‘나눔활동 증명서’(공식인증기관 발급 증명서에 한함)를 가져오는 고객에게는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 이언 맥그리거, 피어스 브로스넌의 머그컵 중 한 가지(선착순 800개 한정)를 무료로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정승인 마케팅 부문장은 “앞으로도 낮은 곳에 귀를 기울이고, 고객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구 의정 탐방] 은평구의회

    [구 의정 탐방] 은평구의회

    은평구에는 올해 소리 없이 경사가 많았다. 구민 숙원사업이던 5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이 진관동에 들어서게 됐다. 가톨릭의대와 잘 협의한 덕분이다. 역시 진관동의 은평뉴타운에 SH공사가 한옥마을을 조성하기로 했다. 은평구의회는 천혜의 명산인 북한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천 년 고찰인 진관사와 삼천사를 곁에 둔 그곳을 앞으로 관광 인프라로 십분 이용할 계획이다. 구의회가 조용히 행정부와 공조한 결과다. 구의회는 여야 각각 9명으로 구성됐다. 관록의 재선의원 5명과 열정적인 초선의원 13명이 1년 동안 세 차례의 정례회와 일곱 차례의 임시회를 열어 의원발의 9건을 포함한 총 38건의 조례안을 가결 처리했다. 불광천 정비사업 외에 전임 집행부의 역점 추진사업 2건을 대상으로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 운영하는 등 구정업무 전반에 대해 심도 있는 검증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6대 구의회의 가장 큰 특징은 사회적 이슈를 선도해 나간다는 점이다. 북한산 둘레길을 개통할 때 자치구의회 최초로 구 의원 전원이 관내 구간을 탐방했다. 둘레길 중 주택가를 관통하여 조성된 구간을 대체할 우회도로를 신설해 줄 것 등을 관계기관에 요청해 긍정적인 회신을 받아 둘레길 조성 과정에서 발생한 구민들의 불편사항을 신속히 처리했다. 천안함 사태·연평도 포격 도발 등으로 한반도 주변 정세가 불안하던 시기에는 지역 지킴이 역할을 하는 예비군지휘관들을 만나 전시 대비 실태에 대해 설명을 들었고, 안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았다. 또한 은평노인복지관 배식 봉사활동을 통해서는 최근 급격히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고령화 문제와 그에 대비하고 있는 노인복지 방향을 되짚어보는 계기로 삼았다. 은명초등학교 친환경 급식 지원실태 조사활동에서는 사회적 갈등 없이 슬기롭게 무상급식 문제를 풀어 갈 방법을 모색했다. 최근에는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독도 영유권 주장 등 일본 측의 노골적인 도발 행위에 대한 항의 표시로 49만 구민을 대표해 독도를 방문, 규탄대회를 했다. 기상악화로 배를 대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인근 선상에서 독도수호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사회문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구의원들은 사회적 이슈를 선도해 나가는 일 못잖게 처음 등원했을 때 가졌던 초심을 오롯이 지키면서, 샘물을 끌어 올리기 위해 필요한 한 바가지의 마중물과 같은 역할을 할 각오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우리 국민들 따듯한 마음 전해 뿌듯”

    “우리 국민들 따듯한 마음 전해 뿌듯”

    2008년 창단돼 국내외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쳐온 강남봉사봉생의료봉사회(단장 임정희)가 지난 21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캄보디아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10월에 이어 캄보디아를 두 번째로 찾은 18명의 단원은 지난 21일 유명 관광지 앙코르와트 근처의 시엠레아프 공항에 도착, 이틀 동안 덤다이군 소니콤 마을에 있는 트널차이 학교와 ‘홈 오브 조이’ 영아원 등에서 내과 의사 박정근, 소아과 의사 김진숙씨를 중심으로 주민들을 진료하고 약품을 나눠 줬다. 임정희 단장은 “캄보디아는 우리가 어려웠던 60여년 전에 흰쌀 등을 보내 준 고마운 나라이기에 보은의 마음으로 봉사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민 응어우 캐인(22)은 “외국인이 와서 해 주는 진료는 처음 받아 보는데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정미 간호사는 “이런 봉사를 펼침으로써 우리 국민들의 따듯한 마음이 전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 자부심이 느껴진다.”고 전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사람과 사람이 함께 사는 세상 만들자”

    “사람과 사람이 함께 사는 세상 만들자”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싸우는 겁니다. 자 같이 따라해 보세요. ‘네 마음만 있냐. 내 마음도 있다.’” 23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크라운관에서 방송인 김제동(37)씨가 ‘사람과 사람이 함께 사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강연은 ‘2011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과정’에 참가하는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수강생 외에도 김씨의 강연을 듣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 계단까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김씨의 강의는 ‘웃음’을 주제로 채워졌다. 김씨는 “편하게 한 시간 동안 아무 생각없이 웃다 가신다고 생각하라. 웃는 것만 한 게 있느냐.”며 특강을 진행했다. 자신의 외모로 농담을 하기도 하고, 가족과 관련된 일화도 이야기하면서 참석자들을 즐겁게 했다. 김씨는 “누구나 각자가 힘든 것이 있다. 내 마음을 몰라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화를 내는 것”이라면서 “화를 푸는 방법이 있다. ‘그래 내가 너 같아도 그럴 수 있겠다. 용서해 줄게’라고 생각해라. 해 줄게라는 말 자체가 내가 상대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의미다. 높은 위치에 있을수록 화를 잘 안 내게 돼 있다.”고 나름의 해법을 제시했다. 김씨는 또 최근 수해 현장에 봉사활동을 나가 한 할머니에게서 감사의 인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남을 도우면서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여겨지면 내가 행복하게 되고 또 남도 행복하게 된다.”면서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는 삶을 강조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씨줄날줄] 비건(Vegan)/최광숙 논설위원

    “식사를 간단히 준비하자. 거기서 아낀 시간과 에너지는 시를 쓰고 음악을 즐기고, 자연과 친구를 만나는 데 쓰자.” 남편 스콧 니어링과 함께 미국의 대표적인 자연주의자인 헬렌 니어링이 쓴 ‘소박한 밥상’. 음식을 채식으로 최대한 단순하게 먹자는 그 책은 그저 그런 요리책이 아니다. 버몬트 산골짜기에서 20여년간 살면서 자연을 사랑하며 채식을 실천해온 그들의 ‘조화로운 삶’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요리 철학서이다. 존 로빈스는 저서 ‘음식혁명’에서 호르몬제와 항생제가 투여된 가축들을 먹는다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를 보여준다. 베스킨라빈스의 상속자로 태어났지만 삼촌이 심장마비로 죽고, 아버지가 고혈압과 당뇨병으로 고생하는 것을 보면서 그는 ‘아이스크림 재벌’이기를 포기했다. 그는 아내와 함께 작은 섬으로 이주해 10년 동안 니어링 부부처럼 자급자족의 생활을 했다. 이들로부터 영감을 받아서인지 채식을 하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다. 특히 연예계가 그렇다. 개그맨 김제동은 자칭 ‘서래마을 채식 꼬마 요정’이라고 불린다. 가수 이효리는 동물보호 봉사활동과 인연을 맺고서 고기를 멀리한단다. 삼겹살집에 가서도 상추에 김치를 싸먹는다는 탤런트 송일국은 채식을 한 뒤 “영혼이 맑아졌다.”는 열혈 채식주의자다. 대부분은 다이어트·건강을 이유로 채식을 시작한다. 하지만 환경·동물보호와 같은 신념에서 출발하는 경우도 있다.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는 생태환경을 위해 육식을 멀리한다. 실제 고기 1㎏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곡물 7㎏이 필요하다고 한다. 지구상에서 생산되는 전체 곡식의 3분의1을 가축이 먹는 셈이다. 가축들의 트림과 방귀는 지구 온난화에 악영향을 미치는 메탄가스의 주범으로, 전 세계 매탄가스 배출량의 25%를 차지한다고 한다. 배우 내털리 포트먼은 가죽 구두를 거부하고 인조 구두를 고집할 정도다. 채식주의자 가운데 이들처럼 모피와 가죽제품까지 거부하는 철저한 채식주의자를 ‘비건’이라고 한다. 육류와 생선은 물론 우유, 계란까지 먹지 않는 완전 채식인을 뜻하는 비건이 동물 보호자로까지 의미가 확대된 것이다. 최근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던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비건이 됐다고 한다. 순전히 건강상의 이유에서다. 좁게는 내 건강, 멀리는 지구까지 지킬 수 있다는 채식인의 삶. 아무리 뜻과 의지가 강하다 해도 고기를 끊는 일은 멀고도 험난해 보인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창원서 10월 아·태 자원봉사대회

    경남도와 창원시는 23일 ‘제13차 세계자원봉사협의회(IAVE) 아시아·태평양 지역 자원봉사대회’가 오는 10월 28~31일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각국 자원봉사자들이 자원봉사활동 활성화를 위한 정보를 교류하고 개최국 문화를 체험하는 행사로 경남도와 창원시, 행정안전부가 후원한다. 이번 대회는 ‘지구촌을 위한 지속적인 자원봉사’를 주제로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기후변화, 분쟁, 빈곤, 재난재해 등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50개 나라에서 자원봉사 관련 기관 관계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조연설 2차례, 포럼 8차례, 워크숍 36차례를 비롯해 현장탐방, 문화탐방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부산외국인학교 국제학력인증

    부산 기장군 기장읍 부산국제외국인학교가 국제 공인인증기관인 미국서부교육위원회(WASC)와 국제학교인증협회(CIS)로부터 학력 인증을 받는 등 명실상부한 우수 외국인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3일로 개교 1주년을 맞는 부산국제외국인학교가 WASC와 CIS로부터 인증을 받은 것은 우수한 교육환경과 교육의 질을 확보한 국제적 수준의 학교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 두 기관으로부터 동시에 인증을 받은 것은 이 학교가 처음이다. 지난 6월 개교 이후 배출된 졸업생 10명은 미국, 영국, 유럽, 홍콩 등 37개 대학으로부터 입학 승인과 함께 13만 5200달러의 장학금을 받았다. 세계 274개교 5만 3000여명이 참가한 국제학교평가시험에서 이 학교 학생들은 세계 평균보다 학업성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개교 당시 280명이었던 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 6월 현재 등록학생 수가 317명에 이른다. 부산뿐 아니라 울산 등 타지역으로부터 입학예정 학생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신학기가 시작되는 8월 학생 수는 400여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국제외국인학교의 우수성은 학업성과뿐만 아니라, 방과 후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고등학생들은 인근 지역 초등학교에 영어 수업을 하고 있고, 학부모와 학생들은 벼룩시장을 열어 장애인단체, 보육원 및 자선단체 등에 물품 및 수익금을 기부하는 등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또 인근 학교와의 수업 교류 및 학예회, 스포츠 교류행사 등을 개최하는 등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부산 및 타 지역의 외국인학교를 초청해 친선체육대회, 교사 연수 워크숍 등을 유치·개최함으로써 학교의 인지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한편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수는 2011년 1월 기준으로 4만 4726명이며(행정안전부 발표) 부산에는 부산국제외국인학교와 함께 해운대구 좌동에 부산외국인학교를 포함, 2개 영어권 외국인학교가 운영 중에 있다. 이종원 부산시 행정자치국장은 “국제 외국인학교의 지속적인 발전과 학생 유치를 위해 국제공인프로그램의 확대 도입 및 홍보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병무청 ‘별난 기네스 직원’ 14명 선발

    병무청이 소속 직원들을 상대로 ‘별난 기네스 기록 보유자’를 뽑았다. 실제 기네스북에 등재되는 기록은 아니고 자체 기네스 기록이다. 병무청 주관 기네스 기록은 다산(多産), 최다 헌혈, 최장 후원, 최장 봉사, 최다 병무 이행 등 14개 분야별로 선발됐고, 자체적으로 만든 기네스 기록 인증서와 상금도 지급됐다고 한다. 최고령 출산자 남녀 부문에선 44세 때 딸(5)을 얻은 광주전남병무청 소속 정길섭(50) 주무관과 42세 때 아들(3)을 낳은 홍승미(여·45) 병무청 대변인이 1등의 영예를 얻었다. 충북병무청 김학래 주무관은 3남 2녀를 둬 다산왕 가족으로 뽑혔다. 가장 많은 병역 이행 가족을 보유한 직원에는 대전충남병무청 이선호 주무관이 선정됐다. 병장으로 전역한 자신을 포함해 아버지 이종남(병장)씨, 형 정호(병장)씨, 동생 성호(하사)씨 등 13명이 병역을 이행했다. 최장 기간 사회복지기관에 후원한 직원으로는 1985년 3월부터 무의탁 한센인 요양원 ‘성 라자로 마을’에 후원해온 경기북부병무청 김홍관 주무관이 뽑혔다. 1986년부터 모두 60회에 걸쳐 헌혈한 제주병무청 김동언 주무관은 헌혈왕에 등극했다. 김 주무관은 최근 2년간 329시간 사회 봉사에 참여해 최장 시간 봉사활동 기록도 인정받았다. 가장 많은 자격증 보유자는 전북병무청 유상택씨로 사회복지사 2급, 청소년지도사 3급, 굴착기·지게차·로더 면허 등 24개를 보유하고 있다. 병무행정 개선안으로 28건을 제안하고 이 가운데 20건이 받아들여진 본청 운영지원과 정상용씨는 병무행정 개선 분야 ‘달인’으로 뽑혔다. 정씨는 특히 병무청이 외부로 이메일을 보낼 때 경찰서에 신고된 심신장애인 행방불명자 사진을 함께 첨부해 보내자는 제안을 내놓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가장 오래된 자동차를 보유한 직원으로는 16년 8개월째 ‘포터 슈퍼캡’(1994년 등록)을 타고 다니는 대구경북병무청 김홍중씨가 선정됐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독거노인 사랑잇기] “교통·물가 등 특화소식 제공…노인 정보소외 최소화 주력”

    [독거노인 사랑잇기] “교통·물가 등 특화소식 제공…노인 정보소외 최소화 주력”

    “일회성으로 끝나는 영혼 없는 사회공헌 활동보다는 진정성을 갖춘 사회공헌 활동이 필요합니다. 독거노인 사랑잇기 캠페인은 ktcs의 핵심 역량을 이용해 봉사할 수 있는 가치있는 공헌입니다.”~ 76년 역사의 114번호 안내 기업인 ktcs의 김우식(부회장) 대표이사는 21일 독거노인에 대한 사랑의 전화는 ktcs 상담사들의 재능을 기부하는 프로보노 활동의 하나로 ‘맞춤형 봉사활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기기에 익숙지 않은 노인 고객에게 교통·시장 정보 등 특화된 생활정보를 제공해 정보 소외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거노인 사랑잇기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ktcs의 기업 문화를 토대로 한 봉사 단체인 ‘하트너 봉사단’을 통해 이전부터 독거노인 시설 방문, 결연세대 지원 등을 해왔다. 또 ktcs가 운영하는 서울시청의 120다산콜센터의 ‘독거노인 안심콜’ 서비스와 비슷해 전화를 통해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ktcs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봉사활동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 지원을 하는 기업의 역할은 무엇인가. -최근 경영계에 ‘동반성장’에 대한 관심이 거세다. 그 어느 때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역할론이 커지고 있고 이제는 단발적이고 형식적인 봉사활동이 아닌 개별기업의 업(業)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장기적인 공헌활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ktcs는 고객에게 마음으로 다가서자는 하트너(Heart+Partner)의 기업문화를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로 확대하고 있고 하나의 모델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 →ktcs의 사회공헌 활동은. -우리는 소외아동,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농촌 및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5가지 테마에 따라 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독거노인의 경우 ‘재능 기부’에 해당하는 활동이다. 특히 ktcs가 자랑하고 있는 재능 기부에는 사랑의 전화뿐 아니라 시각장애인을 위한 도서 녹음활동인 ‘행복한 세상 읽어주기’가 대표적이다. 모기업인 KT와는 ‘지역아동센터 후원’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전국 8개 지역아동센터와 결연을 맺고 도서 및 문화체험 학습 등을 지원한다. →노인 세대를 위한 특화된 전화서비스는. -114번호 안내 서비스 자체가 노인 고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이다. 스마트폰 등 IT 기기의 활성화로 젊은 세대는 정보 습득이 용이한 반면 노인 고객의 정보 소외는 심화되고 있다. 114는 젊은 세대와 노인 세대를 구분해 그에 맞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젊은 층에는 ‘스마트 114앱’과 같은 최신 번호검색 서비스로, 노인 세대에는 시장·교통·축제 정보 등 생활정보를 특화해 제공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독거노인 사랑잇기] (2부) 노인이 행복한 사회 ⑫ ktcs 봉사단체 ‘하트너’

    [독거노인 사랑잇기] (2부) 노인이 행복한 사회 ⑫ ktcs 봉사단체 ‘하트너’

    “행복하세요, 고객님~” 114 전화번호 안내 업무를 하는 전국에 있는 ktcs의 상담센터 8곳에서는 끊임없이 인사말이 울려 퍼진다. ktcs의 사내 봉사 단체인 ‘하트너(Heart+Partner) 봉사단’ 소속의 220명 상담사들은 매주 3차례 설레는 마음으로 특별한 시간을 기다린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독거노인 사랑잇기’ 캠페인을 통해 부산, 광주, 대구, 대전, 충북, 전북, 제주 등 7개 지역에 거주하는 독거 노인들과 사랑의 통화를 나누고 있다. ktcs의 전화상담 노하우와 인프라를 활용해 전문 상담사의 목소리를 기부하는 ‘프로보노(Probono·재능 기부)’ 활동이다. 프로보노는 ‘프로보노 퍼블리코’(ProBono Publico)의 줄임말로 ‘공익을 위하여’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ktcs 상담사들은 어르신들과 사랑의 통화를 하면서 ‘독거노인 사랑잇기’라는 학습 동아리까지 만들었다. 일반 고객과 상담하는 매뉴얼로는 어르신들과 진솔하게 소통을 할 수 없다는 문제 의식 때문이었다. 매주 1차례 모임을 열어 통화하는 법은 물론 어르신들에게 유용한 정보 등을 공유한다. ●단순 통화서 ‘마음나눔 품앗이’로 확산 ktcs에 따르면 캠페인이 시작된 지 불과 5개월 남짓이지만 의미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목소리로 소통하던 사이에서 온 가족이 함께 만나며 어르신의 고민을 듣고 봉사하는, ‘마음을 나누는 소통의 품앗이’로 확산되고 있다. 담당 노인이 바뀐 후에도 통화가 이어지고 건강 문제나 경제적 어려움 해결을 돕기 위해 지역 복지센터와 연계하는 순기능도 나타난다. ktcs는 정기적인 안부 전화를 통해 독거노인들의 고독사 방지뿐 아니라 자녀들에 대한 부양의식 제고 등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선미(30) 대전사업단 상담사는 최근 통화를 나누던 어르신이 바뀌었지만 기존에 담당했던 할머니와 짬이 날 때마다 연락을 주고받는다. 할머니가 암으로 입원하면서 대상자에서 제외됐지만 전화통화로 위안을 찾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할머니는 최 상담사와 전화 통화를 한 지 3개월 만에 암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그녀의 가슴도 덜컥 내려앉았다. 유난히 사람이 그립다며 최 상담사를 손녀딸처럼 대해 주시던 분이었다. 병원에 입원하던 날, 할머니는 “그동안 고마웠다.”고 손을 잡았다. 최 상담사는 “할머니가 제 목소리로 힘을 얻고 완쾌할 수 있도록 통화를 이어가고 있다.”며 “따뜻한 인연의 끈을 놓지 않고 싶다.”고 말했다. ●“친할머니 같은 어르신 ‘고맙다’는 말에 눈물” 오명희(41) 충북사업단 상담사는 첫 번째 통화를 잊지 못한다. 보이스피싱으로 오해를 받아 할아버지의 자녀들이 ktcs에 신상 확인까지 요청했다. 대화가 이어지면서 오해가 풀렸고 어르신 자녀들과도 연락을 주고받게 됐다. 오 상담사는 “어르신의 고민이나 걱정을 자녀들과 자연스럽게 공유하면서 한 가족 같은 사이가 됐다.”며 “사랑의 전화가 인연이 돼 할아버지를 중심으로 두 가족이 함께 식사하고 왕래를 하게 돼 일찍 여읜 아버지가 돌아온 것처럼 즐겁다.”고 말했다. 충북사업단의 고객케어 강사로 일하는 박근아(28) 상담사는 봉사활동으로 맺어진 할머니에게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눈물을 쏟아낸다. 혼자 외롭게 생활하는 어르신이 친할머니처럼 느껴져서다. 짬을 내 할머니 댁을 방문해 말벗이 되기도 한다. 어르신이 호소하는 건강이나 경제 문제의 해결책을 찾고 지역 복지센터에 문의를 해 도움을 드리고 있다. 그녀는 “작은 관심이나 말 한마디가 어르신들에게 큰 힘이 된다는 걸 깨닫게 됐다.”며 “한 통화의 전화에도 정성을 기울이게 된다.”고 말했다. ●‘목소리’ 활용 시각장애인용 도서녹음 등 활기 ktcs에서는 목소리도 기부가 된다. ktcs가 기업 문화로 내세우는 하트너(Heartner) 정신을 통한 재능 기부이다. 76년의 역사를 가진 114 안내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상담 기술이 뛰어난 전문 상담사들이 활동한다. 이들의 목소리는 사회 공헌의 중요한 자산이다. ktcs는 2008년부터 전국의 점자도서관과 연계해 시각장애인용 도서녹음 봉사활동인 ‘행복한세상 읽어주기’를 하고 있다. 또 초등학생들을 위한 ‘전화예절 교육’도 114 상담사들을 중심으로 매월 실시하고 있다. ktcs는 목소리를 통한 다양한 공헌 프로그램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봉사는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알게 해야”

    “봉사는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알게 해야”

    전남 여수 출신의 기업가이며 여수상공회의소 상임의원인 문상봉(58)씨가 범세계적 봉사단체인 ‘국제와이즈멘’의 초대 한국지역 총재로 선출됐다. 그동안 국제와이즈멘 아시아지역의 기구는 ‘아시아지역 총재’의 단일 체제로 운영됐었다. 하지만 한국의 국제와이즈멘 회원 수와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아시아 지부를 벗어나 한국에 별도의 총재를 두기로 한 것이다. 미국, 유럽, 아프리카, 캐나다 및 캐리비언, 라틴아메리카, 남태평양, 인도, 아시아 등 8개 지역 총재로 운영되던 국제와이즈멘은 이번에 한국 총재를 따로 둘 만큼 한국 봉사단체의 위상을 높이 인정한 것으로 평가된다. 문 신임 총재를 19일 만났다. ●제네바에 본부… 한국 회원 1만2000여명 →국제와이즈멘 9명의 지역 총재들 속에 이름을 올린 소감은. -한국이 단일 지역으로 승인받은 것은 국가 위상과 봉사활동 내용이 국제사회로부터 공인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새로 출범하는 한국와이즈멘은 지구촌이 고민하는 빈곤과 질병, 환경오염 극복 등에 더 힘써 세계인들에게 한국인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키겠다. →국제와이즈멘에 대해 설명해 달라.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한국에는 1947년에 일찌감치 들어왔다. 국제와이즈멘 아시아지역(홍콩)에 속했던 한국 내의 5개 지구, 246개 클럽이 따로 독립함으로써 세계 9개 지역 중 하나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전 세계에 6만여명의 회원이 있고, 한국은 1만 2000여명이 활동한다. →국내의 내로라하는 인사들을 제쳐 두고 중소도시인 여수의 기업인이 초대 총재에 선출된 것도 의미가 있는데. -봉사란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가 아니라, 꼭 알려야 한다는 게 지론이다. 지난 30년 동안 봉사단체에 몸담아 오면서 우여곡절 끝에 터득한 것이다. 이는 어느 특정한 사람만이 봉사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고, 누구나 해야 하는 것이 봉사라는 것을 모든 사람들에게 각인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봉사는 잘나고 잘된 사람만이 하는 것이 아니다. 불우한 이웃을 보면 결코 외면하지 못하는 ‘사랑의 DNA’가 한국인들의 혈관에 거미줄처럼 깔려 있는 것처럼 내가, 스스로 주변의 우리가 어려운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으면 된다. 어릴 적 가정형편이 어려워 고등학교와 대학교 모두 야간으로 나왔다. 지금도 중학교 때 배고픔을 이기지 못해 물을 마셔야 했던 아픈 기억이 떠오른다. 대도시뿐만 아니라 시골 구석구석까지 봉사 정신이 스며들었으면 하는 게 바람이다. ●새달 여수서 세계대회… 20여개국 참석 →다음 달 여수에서 큰 행사가 있다고 하는데. -9월 23~24일 이틀간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국제와이즈멘 전국대회를 개최한다. 20일부터는 전 세계 20여개국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에서 연찬회를 가질 계획이다.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들 각국 대표자들에게 2013년 여수엑스포를 홍보하고,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해양엑스포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다. 문 총재는 여수경영인협회 초대와 2대 회장, 국제와이즈멘 한국 남부지구총재를 역임하면서 지도력과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대광솔루션, ㈜유니온산업을 경영하고 있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소녀시대 靑에 뜨다…김윤옥 여사와 ‘한류 열풍’ 담소

    소녀시대 靑에 뜨다…김윤옥 여사와 ‘한류 열풍’ 담소

    한류의 아이콘인 걸그룹 소녀시대가 한국방문의해 홍보대사로 위촉돼 19일 청와대를 방문했다. 소녀시대 멤버 9명은 신동빈 한국방문의해 위원장 등과 함께 김윤옥 여사를 만나 전 세계에서 불고 있는 한류 열풍에 대해 담소를 나눴다. 김 여사는 소녀시대와 악수를 나눈 뒤 “화면에서 보던 것보다 예쁘다.”면서 반가움을 표시했으며, 소녀시대와 기념촬영을 했다. 김 여사는 “평소에 TV에서 자주 봐서 그런지 친숙하다.”면서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데 애쓰고 있는데 정말 고맙다. 한식도 세계에 널리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소녀시대의 수영은 “얼마 전 여사께서 시각장애아동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고, 이에 김 여사는 “한국말을 잘 모르는 엄마가 있는 다문화 가정 아동들을 위해 한달에 한번 책읽어주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점자책들이 상당히 열악하다.”고 말했다. 소녀시대가 청와대를 방문한다는 소식에 청와대 직원들도 한때 사인을 받거나 사진을 찍겠다는 기대감으로 들썩였지만, 정작 소녀시대가 승용차를 타고 본관으로 곧장 들어가는 바람에 직원들과의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 소녀시대는 약 20분간 청와대에 머문 뒤 일본으로 출국하기 위해 서둘러 떠났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배운 눈으로 보는 세상은 더 아름다워”

    “배운 눈으로 보는 세상은 더 아름다워”

    경남대를 졸업하는 56세의 여성 만학도가 만점(4.5점)에 가까운 4.439의 평균 학점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경남대는 18일 인문학부 이영옥(56·여)씨가 7학기 동안 51개 과목을 수강해 45개 과목은 A+, 나머지는 A를 받고 한 학기 먼저 졸업해 19일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학사학위를 받는다고 밝혔다. 역사학을 전공한 이씨는 학부 졸업생 372명 가운데 성적이 가장 뛰어나다. 그는 “늦은 나이에 공부를 하다 보니 외우기가 안 돼 힘들어 영어 한 문장을 외우려고 300번을 쓴 적도 있다. 아들뻘 되는 학생에게 지지 않으려고 매일 아침 7시에 등교해 저녁 무렵 하교할 때까지 교내 독서실에서 공부에 매달렸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매 학기 성적 우수 장학금도 놓치지 않았다. 이씨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밖에 마치지 못해 35년 동안 학벌 얘기만 나오면 초라해지는 기분을 느끼며 살았다.”고 배움에 대한 지난 회한을 털어놓았다. 결혼한 뒤 청과유통업에 종사하다 50세에 접어들면서 중·고등학교 과정 검정고시를 거쳐 2008년 대학생이 됐다. 대학에서 전공 과목인 역사학 외에 사회복지학을 복수전공한 이씨는 지난해부터 주말마다 창원의 한 요양원에서 자원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이씨는 “공부에는 절대 늦은 것이 없으며 배운 눈으로 보는 세상은 더 아름답고 가치 있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오는 9월 경남대 대학원 역사학과에 입학해 공부를 계속한다. 이씨의 딸 이슬기(22)씨도 어머니 이씨와 같은 경남대 같은 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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