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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경북 상주·서울 구로 ‘여성 예비군 훈련장’을 가다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경북 상주·서울 구로 ‘여성 예비군 훈련장’을 가다

    때 이른 초여름의 날씨로 신록이 제 빛깔을 온전히 드러낸 5월 초순. 경북 상주시 육군 50사단 상주대대 예비군 훈련장에서는 군복을 입은 한 무리 아주머니들의 구호 소리가 요란하다. “충성! 신고합니다. 강영숙 외 00명은 훈련 입소를 명 받았습니다!” ●아줌마 특유의 억척스러움·진지함… 현역 장병들도 박수 갈채 여성예비군 소대 훈련 입소식이다. 구호와 대열은 엉성해 보여도 표정만은 여느 장병들 못지않게 군기가 바짝 든 모습이다. 훈련은 안보교육, 응급 처치술, 화생방, 모의전투 순으로 빡빡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특유의 억척스러움과 진지함으로 ‘아줌마 부대’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었다. 특히 서바이벌 장비를 활용한 모의전투에서는 평균 나이 50대 중반의 전업 주부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기민한 움직임을 보여 현역 장병들도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연령은 4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지만 훈련에 대한 열정과 봉사정신은 한결같이 뜨거워 농번기인데도 전원이 입소했다. 군에 입대한 아들을 둔 강영숙(51) 상주여성예비군 소대장은 “군복을 입어 보니 오히려 아들에 대한 걱정이 줄어든다.”며 “아들을 생각해서라도 예비군 활동에 적극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원들 중 ‘고참병’ 격인 김삼순(63)씨는 “총을 든 순간 여자라는 생각은 사라지고 군인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며 “기력이 닿는 대로 향토 방위에 힘을 보탤 생각”이라며 의욕을 내보였다. 서울 구로구 여성예비군은 창설된 지 4년째인 도시 여성예비군이다. 평시 급식 지원 활동을 하는 날, 남자예비군들에게 줄 간식을 챙기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농촌 지역에 비해 연령대가 낮아서인지 군복을 입었지만 꽃핀을 꽂은 파마머리에 귀고리를 착용한 모습 등이 사뭇 이채롭다. 사진을 찍어야 한다고 하니 모두 작업을 멈춘 채 거울 보고 화장을 고치기에 바쁘다. 여성의 부드러움과 섬세함 속에는 ‘금녀(禁女)의 벽’을 허물고 남자들의 아성에 도전한 ‘맹렬 여성’의 패기가 배어 있다. 처녀 시절 여군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는 신혜숙(39)씨는 “총을 들고 직접 싸우지는 않아도 여성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하는 것 같아 보람 있다.”며 “군복 입은 모습이 잘 어울려요?”라며 수줍어했다. 여성예비군은 향토예비군설치법(1961년 제정, 1968년 전면 개정)에 따른 ‘지원 예비군’으로서 각 지역 군부대가 지자체에 협조하여 소대 1개씩을 편성하고 있다. 1989년 인천 백령도에 첫선을 보인 후 5월 10일 현재 전국적으로 139개 소대에 5382명이 활동 중이다. 국방부 예비전력과 조병철 과장은 “평시에는 향방작계훈련 참여는 물론 재난 재해 구호 활동과 각종 사회 봉사활동을 통해 민·군의 가교 역할을 하고 전시에는 동원 및 향방작전 간 급식 지원, 응급 구호, 후송 지원, 선무 활동 등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1989년 인천 백령도에 첫선… 전국 139개 소대 ‘가동’ 노인요양원에서 봉사활동을 마치고 나오는 구로구 여성예비군 김옥휘(46)씨는 “각 가정의 버팀목인 여성들이 국가 안보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예비군 활동에 많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녀의 바람처럼 여성예비군이 여성 국방 안보 참여의 모범적인 모델로 정착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글 사진 jongwon@seoul.co.kr
  • [교정 참여인사] │공로상│ 정재조 목포교도소 교정위원

    [교정 참여인사] │공로상│ 정재조 목포교도소 교정위원

    목포교도소 교정협의회장으로 15년 3개월째 교정위원 활동을 하고 있다. 수용자 체육대회 상품, 명절 음식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사회봉사활동, 가족만남의 날, 장애인의 날 등 행사 시 다과를 지원했다. 또 수용자 중 검정고시 응시생에게 중식과 한자교육용 기자재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불우 수용자에게 영치금 및 신문구독료를 후원하고, 수용자 및 직원 자녀들에게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그는 목포 와이즈맨 장학회 장학금, 소년소녀가장 지원, 장애인 복지관 및 다문화가족 초청 행사 생필품 지원, 농어촌 도서지역 무료 의료진료 봉사활동 주선 등 지역사회 봉사에도 힘쓰고 있다.
  • [교정 참여인사] │봉사상│ 이승원 홍성교도소 교정위원

    [교정 참여인사] │봉사상│ 이승원 홍성교도소 교정위원

    8년간 교정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내과진료로 수용자를 돕고 있다. 2004년부터 수용자를 대상으로 내과 무료진료를 실시했고, 동료 의사들과 함께 의료용 침대를 기증하기도 했다. 또 지역사회에 있는 안과·치과·피부과 등 8개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의료협의회를 구성해 각 전문 과목별로 월 1회 이상 무료진료를 했다. 이비인후과 진료에 필요한 의료장비와 물리치료장비인 온수 찜질기를 무료로 설치해 수용자 의료처우 향상에 기여했다. 2008년 홍성군 의사협회장으로 일하면서 충남 홍성군 홍성읍 소재 복지시설과 독거 노인들에게 나눔의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했다.
  • [30회 교정대상 수상자]│대상│ 박노영 공주교도소 교위

    [30회 교정대상 수상자]│대상│ 박노영 공주교도소 교위

    “교도관은 재소자들과 함께 ‘반(半)징역’을 산다는 말이 있습니다. 일선에서 고생하는 동료들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습니다.” 제30회 교정대상 대상을 수상한 박노영(54) 공주교도소 교위는 동료 교도관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는 말로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누구나 대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데, 단지 운이 좋았을 뿐”이라며 겸손의 뜻도 밝혔다. 박 교위가 교정공무원의 길을 걷게 된 것은 대학 시절 봉사활동의 경험 때문이었다. 그는 법원에서 위탁받은 비행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상담과 심리검사, 환경조사 등을 수행하는 소년분류심사원(옛 소년감별소)에서 범법자의 길로 들어선 청소년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교정 업무에 관심을 갖게 됐다. 대부분의 비행 청소년들이 결손 가정인 경우가 많았지만, 조금만 정을 베풀면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청년 시절의 박 교위는 교정직 공무원이 되기로 결심했다. 1980년부터 시작한 교도관 생활이 벌써 32년째. 지금도 그는 적극적인 상담과 교정사고 방지 활동으로 수용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또 일상적인 교정업무 외에도 적극적으로 교정행정을 펼쳐 귀감이 됐다. 특히 그가 지난해 공주교도소 직업훈련과에 근무하며 신제품으로 내놓은 ‘사군자 램프’는 큰 인기를 끌었다. 사군자가 그려진 이 램프는 디자인에서 제작까지 교도관과 재소자들이 한마음으로 만들었다. 일선 공공기관은 물론 국무총리실에도 납품되는 등 그해 제품 판매로 공주교도소는 6254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박 교위는 “총리실까지 납품됐다는 소식에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교도소 내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아 나서는 것도 박 교위의 몫이다. 지난해 여름 큰비로 원자재 가격이 많이 올라 된장과 고추장을 만드는 교도소 내 장류작업장이 어려움을 겪을 때 그는 수입 고추를 공수하는 방법을 찾아 1억원의 원가를 절감하기도 했다. 또 공주교도소 인근 진입로를 개설하기 위해 시청과 시의회 등을 일일이 찾아가 “재소자들이 가족들을 접견할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범죄를 예방하고 재소자들을 교화하는 길”이라며 공무원과 시의원들을 설득해 예산을 확보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그는 지역사회 봉사단체인 ‘한울회’의 일원으로 불우 수용자 가족과 독거 노인, 장애인 등을 적극적으로 돕고, 형편이 어려운 동료 직원들을 위한 모금운동도 주도적으로 펴고 있다. 안석·홍인기기자 ccto@seoul.co.kr
  • [교정 공무원] │수범상│ 김창일 남부구치소 교사

    [교정 공무원] │수범상│ 김창일 남부구치소 교사

    1999년 교도관으로 임용된 이후 매년 불우 수용자 돕기 일일찻집 행사를 운영해 해마다 100여명의 불우 수용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2002년 2월 검사 조사 과정에서 참고인으로 온 가족이 수용자들에게 담배를 전달하는 것을 적발하는 등 교정사고 방지 공로로 표창을 3회나 수상했고, ‘법무샘 지식행정’ 등 행정개선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교정행정 발전 유공 표창을 5회 수상했다. 2006년 5월부터 매월 사망 직원 유가족 돕기 운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브니엘의 집’ 등 사회복지시설도 매년 방문해 목욕, 세탁 등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 ‘5·16 민족상’ 고엽제전우회·라정찬·이민휘·김명렬씨

    ‘5·16 민족상’ 고엽제전우회·라정찬·이민휘·김명렬씨

    재단법인 5·16민족상(이사장 김재춘)은 ‘제47회 5·16민족상’ 수상자로 ▲안전보장 부문 대한민국 고엽제 전우회(단체상·총회장 이형규) ▲과학기술개발부문 라정찬 RNL바이오 회장 ▲사회·교육부문 이민휘 미주동포후원재단 명예이사장 ▲산업부문 김명렬 연일화섬공업 회장을 선정했다. 수상자는 금장 및 상패, 상금 3000만원을 받는다. 수상식은 오는 16일 오전 10시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서울호텔 다이아몬드볼룸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라 회장은 세계 최초로 성체줄기세포의 대량생산에 성공, 난치병 환자들에게 희망을 준 점이, 이 명예이사장은 40년 동안 미주동포들에 대한 봉사활동이 인정돼 수상자로 결정됐다. 김 회장은 방폭유리 개발 등으로 외화절감 및 수출증대에 공헌한 점이, 고엽제 전우회는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역할과 전후 베트남 등의 민간교류 활동 등이 업적으로 평가됐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깨끗한 區 만들고 봉사활동 점수도 받고

    강남구는 지역 곳곳의 청소 상태를 꼼꼼히 살펴 구정에 반영하도록 하는 ‘강남 그린스카우트’를 12개 고교 학생 25명에서 56명으로 확대해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첫선을 보인 그린스카우트들은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등하교 때와 방과 후 여가 시간을 활용해 길거리 등에 무단으로 버려진 쓰레기나 더러워진 쓰레기통 등 청소 행정 전반에 대한 불편사항을 자유롭게 모니터링해 사진이나 글로 구에 제안하는 역할을 맡는다. ‘종량제 봉투 디자인 아이디어’와 ‘각종 재활용품 활용 아이디어’ 등에 대한 의견을 내고 구에서 제안한 ‘일주일간 일회용품 없이 생활하기’ 등의 이벤트에도 참여한다. 구는 학생들에게 활동 5건당 1시간의 봉사활동 시간을 부여하고 우수 참여자에게는 연말에 표창을 수여한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구 홈페이지(gangnam.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신청하면 된다. 신연희 구청장은 “그린스카우트는 맑고 쾌적한 도시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될 뿐더러 학생들의 자연스러운 구정 참여를 이끌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지역에 대한 관심과 참여로 이어져 지역 발전을 이끄는 구심점이 되기를 기대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15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밤 7시 30분) 9년 전 한국에 온 디나씨의 고향은 카자흐스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타라스다. 시집온 지 8년 만에 고향을 찾게 된 그는 가슴이 설렌다. 그런데 처갓집 방문이 처음인 남편 영주씨는 걱정이 앞선다. 그 이유는 바로 다른 민족과는 결혼이 금지된 이슬람 법에 따라 처갓집 식구와 장인어른이 자신을 보고 노발대발할까 봐서다. ●김승우의 승승장구(KBS2 밤 11시 5분) 대한민국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 심사위원이자 ‘독설의 대가’인 가수 이승철이 함께한다. 날카로운 독설과 강한 심사평으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그가 타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들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평가했다. 또한 자신만의 오디션 심사 기준과 독설을 하는 이유 등을 허심탄회하게 밝힌다. ●천사의 선택(MBC 오전 7시 50분) 최 회장은 왕 회장과의 식사 자리에서 딸 은설이 임신해 기쁜 마음을 내비친다. 곁에서 듣고 있던 민재는 그날 저녁 수경과 술을 마시며 은설을 짝사랑하는 자신의 마음을 확인한다. 한편 상호는 유란에게 확신을 주기 위해 그를 어머니에게 정식으로 소개한다. 하지만 상호의 어머니는 은설이 손주를 낳는 것이 더 좋다고 말한다. ●TV소설 사랑아 사랑아(KBS2 오전 9시) 연홍은 상철에게 기부금 입학을 시켜 달라고 했다가 혼이 난다. 명주는 요양원 봉사활동을 핑계로 유씨를 돌보러 다닌다. 승희(황선희)는 노경이 떨어뜨리고 간 손수건을 서울 색오름 공방으로 부쳐준다. 한편 가수 학원에서 나오던 승아는 금동이 읍내에서 야바위짓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아름다운 소원(EBS 오전 6시 30분) 한글을 모르는 김용성 할머니에게 집에 오는 버스를 물어서 힘들게 타야 했던 설움은 평생의 한이 되었다. 그런데 2006년 마을의 작은 초등학교에 김용성 할머니처럼 배움에 한이 맺힌 할머니들이 모여들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할머니들은 평생의 한을 풀어준 인생의 첫 스승인 조용덕 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다. ●가족(OBS 밤 11시 5분) 무명 가수 창휘씨는 노래를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전국 어디든 찾아가 무대에 오른다. 데뷔 20년 차에 자신의 곡을 작곡했을 만큼 노래에 대한 애착과 관심이 많지만 아직까지도 무명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오랜 무명 세월로 가수를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많았지만 그는 항상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딸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데….
  • 윤은기 중앙공무원교육원장 “중공교는 이젠 국정 전략센터”

    윤은기 중앙공무원교육원장 “중공교는 이젠 국정 전략센터”

    “중앙공무원교육원은 더 이상 후방의 교육 지원 기관이 아닙니다. 국정 운영 전략 창출센터이며 국정의 가치를 공유하는 지식 허브입니다. 이제 세계적 수준의 공무원 교육기관으로 위상을 정립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13일 경기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윤은기(61) 원장을 만났다. 2010년 5월 13일 ‘중공교 61년 사상 첫 민간 출신 원장’이라는 화제 속에 취임한 지 꼬박 2년이 되는 날이다. 윤 원장은 숱한 혁신 행보를 거듭했다. ‘국정 운영 전략 창출센터’로의 위상 변화를 선언하듯 말한 것은 2년 동안 거둬낸 성과에 대한 자신감의 반영이다. 그는 내친김에 “2015년에 충북 진천으로 기관 이전을 해야 하는데 그 전까지 세계적으로 벤치마킹하고 싶은 교육 프로그램을 가진 기관으로서의 기틀을 다지고 싶다.”면서 “다음 정권의 향방과 별개로 지속 가능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세우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년의 변화는 구체적이다. 이른바 ‘나·현·공’(나는 대한민국 현장 공무원이다!) 프로그램은 그동안 5급 공채 중심으로 이뤄지던 교육의 패러다임에 변화를 일으켰다. 7~9급 현장 실무직 공무원들은 1박 2일 동안 교육을 받은 뒤 자신들이야말로 ‘국민 행복의 종결자’임을 절감하고 중공교 문을 나서게 된다. 지난해 1000명이 이 교육을 받았다. 또 매주 토요일이면 국가전략 세미나를 열었다. 장·차관이나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강사로 나서고 1500여명의 중앙부처 국장급 공무원들이 뒤섞여 강의를 듣는다. 꽉 막혔던 부처의 협업 사안이 비공식적 대화를 통해 뚫리는 것은 덤이었다. 교육·휴식·생활 등 중공교에서 겪은 소소한 일상을 사진 찍어 실시간으로 손에 건네주는 것은 이제 중공교 교육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로 자리잡았다. 포스코, 삼성, LG 등을 쓱 지나치며 둘러보던 산업체 시찰은 교육생들이 중소기업에서 실제로 3~4일씩 근무하는 ‘현장형’으로 변모했다. 전방에서 휴전선 한번 보는 것으로 끝이던 안보교육은 ‘하루 특전사 체험’으로 바뀌면서 국군 장병의 어려움을 공감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우아하게 미국, 유럽을 돌아보고 오던 해외 연수는 중남미, 동아시아 등에서 치열하게 봉사활동하는 것으로 자리매김했다. 윤 원장은 “우리 교육원 기능직 공무원들에게도 늘 ‘여러분은 그냥 잡초를 뽑고 나무를 심는 것이 아니라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며 모든 인력과 시스템이 교육업무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강조했다. “3만여평 규모의 교육원 주변에 올레길을 조성하고 야생화, 허브 같은 다양한 식물을 심는 등 환경 가꾸기에 주력한 것도 그런 취지였다.”고 덧붙였다. 중공교는 조만간 감정 관리, 분노조절, 스트레스 해소 등 공무원 스스로가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 수 있도록 하는 ‘자율최면교실’ 프로그램을 연다. 민간 출신의 윤 원장이 제시하는 또 하나의 혁신이자 파격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日 이지메는 학교 - 폭력은 경찰 ‘분리대응’… 학교폭력 잡았다

    日 이지메는 학교 - 폭력은 경찰 ‘분리대응’… 학교폭력 잡았다

    집단 괴롭힘·따돌림(이지메)의 원조 격인 일본이 이지메에 대한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본 정부가 2007년 이후 ‘이지메와의 전면전’을 선포하고 강력한 단속에 나서면서 한동안 주춤했지만 최근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적발 즉시 경찰 등 사법당국에 고발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학교 폭력은 뚜렷하게 줄어들어 한국 교육 현장에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일본에서는 1980년대 이후 학교 붕괴가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집단 괴롭힘은 물론 교사 폭행 사건까지 발생했다. 이지메가 사회문제가 되자 교육당국은 이지메를 ‘학생이 일정한 관계에 있는 사람으로부터 심리적·물리적인 공격을 받은 것에 의해 정신적인 고통을 느끼는 것’으로 정의하고 수많은 대책을 내놓았다. 사법당국과 공조해 엄격하게 처벌을 했다. 특히 2007년에는 일본 정부가 이지메와의 전면전을 선포하고 이지메를 보고도 못 본 척하는 사람까지 가해자로 규정했다. 또 아이와 부모가 희망하면 이지메에 따른 전학을 인정하기로 했다. 컴퓨터나 휴대전화로 험담을 하거나 중상모략하는 것이 추가됐고 이지메 건수도 발생 건수에서 인지 건수로 변경했다. 반면 1990년대 이후 생명의 소중함과 죽음의 엄숙함 등에 관한 인성교육을 늘리는 한편 사회성을 키우는 체험활동과 봉사활동 시간을 확대하는 등 유화책도 실시하고 있다. 초등학교에 상담사와 ‘학부모 상담원’을 배치했다. 하지만 교육당국의 이런 노력에도 일본의 집단 괴롭힘은 아직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 가해 학생들이 엄한 처벌을 받았지만 같은 사건이 반복됐고 계속해서 보다 엄격한 처벌이 이어지는 악순환만 반복되고 있을 뿐이다. 실제로 2010년 3월 일왕의 손녀인 아이코 공주(당시 8세)가 남학생들에게 발로 차이는 괴롭힘을 당해 5일 동안 등교를 거부했고 왕실은 발칵 뒤집혔다. 아이코 공주는 6일 만에 마사코 왕세자비와 함께 학교에 다시 나간 뒤 2년 동안 모녀가 동반 등교를 할 정도였다. 이지메를 당하는 아이를 ‘집단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문제아’로 간주해 이지메를 피해자 책임으로 돌리는 일본 특유의 사회문화도 해결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 이지메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감추려는 교육 현장과 교육당국의 관료적 발상이 이지메 해결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변호사인 나카지마 히로유키는 “괴롭히는 아이들을 학교 안에서 지도하려는 생각이 피해자에 대한 구제를 소홀히 하게 만든다. 피해자를 지키는 게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지메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가해 학생을 프리스쿨 등 학교 밖에서 카운슬링을 통해 지도하는 미국식 지도방법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며 “학교 내에 이지메 제보함을 설치해 제보자의 비밀을 지켜주면서 이지메 신고 제도를 정착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지메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지만 학교 폭력은 현저히 줄고 있다. 이는 학교 폭력과 집단 괴롭힘을 나누어 다룬 결과다. 일본 교육당국은 학교 폭력은 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개인마다 폭력에 대한 정의가 다를 수도 있지만 때리거나 돈을 갈취하는 폭력 및 공갈은 범죄 행위이므로 경찰에서 이 문제를 다루게 한다. 이지메는 교육 현장에서 다루어져야 할 문제지만 폭력은 학교에서 이뤄졌다고 해도 엄연한 범죄 행위이고 교사가 해결할 수 없는, 경찰이 다뤄야 할 영역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폭력을 행사할 경우에는 바로 사법당국에 고발되고 법적인 처벌을 각오해야 한다. 이런 인식이 퍼진 결과 일본 내 학교 폭력 건수는 감소 추세다. 2009년 초·중·고등학교 폭력과 관련해 교사에 대한 폭력이 8304건, 학생 간 폭력은 3만 4279건, 학교 밖 다른 대상을 상대로 한 학생의 폭력은 1728건이었다. 일본의 학년당 전국 학생 수는 약 100만명으로 초중고 전국의 학생 수는 1200만명가량이다. 평균적으로 500명당 한 명, 즉 한 학교에서 한두 명만이 무력행사를 하거나 침을 뱉거나 하는 등의 각종 폭력과 관련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막] 화려한 바다… 꿈꾸는 바다… 짜릿한 바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막] 화려한 바다… 꿈꾸는 바다… 짜릿한 바다

    11일 여수 엑스포 개막을 알리는 전야제는 400여년 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왜적에 맞서 지켜낸 여수 앞바다를 형상화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가르며 여수 앞바다에 등장한 웅장한 범선과 요트 38척이 야외 공연장 인근을 맴돌며 화려한 쇼를 펼쳐 2400여명 관객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개막식에는 참가국 정상과 대표, 기업인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바다 위 제트 스키어들의 화려한 스턴트 묘기가 펼쳐진 뒤 해군본부 군악대의 오케스트라 공연과 연합시립합창단의 합창이 ‘여수 밤바다’에 울려 퍼졌다. 남해의 작은 연안 도시 여수에 육지와 바다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 무르익을 무렵 빈센트 곤살레스 로세르탈레스 세계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은 “여수엑스포를 계기로 전 세계 사람들이 바다와 연안을 위해 크고 작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며 인사했다. ‘꿈꾸는 바다’를 주제로 열린 공연은 인간과 바다의 공존을 노래한 안숙선 명창의 비나리 공연과 해상쇼 퍼레이드로 한껏 달아올랐다. 이어 가수 아이유가 부른 엑스포 로고송에 맞춰 104개 참가국 깃발이 입장하며 분위기가 절정에 이르렀다. 한 오디션 프로그램의 출연자였던 김정인 어린이의 애국가 독창과 소프라노 조수미씨와 레인보우 합창단이 함께 부른 ‘꽃피는 바다’ 합창은 웅장한 선율이 돼 남해 바다에 퍼졌다. 행사는 ‘빅오’(Big-O)의 환상적인 분수쇼와 불꽃놀이로 마무리됐다. 관람객 김여정(24·서울 서초동)씨는 “70m 상공까지 솟구치는 해상 분수쇼가 환상적”이라고 말했다. 93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여수엑스포의 참가국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불참으로 애초 105개국에서 104개국으로 줄었다. 사우디는 예산 확보가 안 돼 국가관을 개장하지 못한 것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외교적 결례를 범하지 않기 위해 사우디 측의 공식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나이지리아와 멕시코 등 2개 국가관은 공사 미비로 개장일인 12일 문을 열지 못하게 됐다. 북한도 결국 불참했다. 이에 따라 국제관 B동 맞은편의 북한관은 어린이극장으로 바뀌어 개장된다. 앞서 강동석 조직위원장은 “북한 특산물 등을 전시하고 팔아 사실상 북한관처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북한과의 대치 국면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박람회장에서는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다. 통역센터와 아쿠아리움에서 각각 봉사활동에 나선 김현주(69)·김영신(53) 부부는 37년간 살던 프랑스에서 입국해 눈길을 끌었다. 김씨 부부는 5년 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42차 세계박람회기구 총회에서 박람회 개최지가 여수로 확정되자 5년 뒤 고향에서의 자원봉사를 다짐했다. 남편 김씨는 여수가 고향이다. 부부는 “우리가 가진 어학 능력으로 조국에 봉사하고 엑스포 성공에 밑거름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부는 오는 17일까지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 자원봉사자 가운데 최고령자인 김남필씨는 개막일인 12일부터 8월 12일 폐막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본어 통역 자원봉사에 나선다. 여수 토박이인 김씨는 “여수엑스포가 국위선양을 하는 길이자 고향 여수를 발전시킬 기회”라고 힘주어 말했다. 여수 오상도·김진아기자 sdoh@seoul.co.kr
  • [5·11 입양의 날] ‘입양의 날 유공자’ 28명 선정

    보건복지부는 1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국내 입양 활성화를 위한 ‘제7회 입양의 날’ 기념식을 갖는다고 10일 밝혔다. 기념식에서는 조병국 홀트일산복지타운 의사, 이승훈 대한항공 부기장 등 28명을 유공자로 선정해 표창한다. 국민훈장을 받는 조병국(79·여)씨는 1961년부터 홀트아동병원, 서울시립아동병원 등을 거치며 50여년간 가정을 잃은 아이들을 어머니처럼 돌봐왔다. 특히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들을 진료하면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새 가정을 찾도록 도왔으며, 지금도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는 이승훈(32)씨는 대학생이던 2003년부터 지금까지 해외 입양인의 친가족 찾기를 돕는 봉사활동을 해 왔다. 이밖에 국제한국입양인봉사회를 설립해 해외 입양인의 국내 체류 등을 위해 노력한 정애리(52·여) 국제한국입양인봉사회 회장은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현장 행정] 꿈·희망 나누는 ‘408人의 노고단’ 아시나요

    [현장 행정] 꿈·희망 나누는 ‘408人의 노고단’ 아시나요

    중랑·노원·동대문구에서 뭉친 ‘노력하는 고교생 봉사단’(노고단)이 빛을 내고 있다. 각 자원봉사센터와 찰떡궁합을 이뤄 주민들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신내동에 자리한 중랑구 자원봉사센터는 봉사단과 소외계층 연결을 통해 학습 도우미,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기) 장터’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해외봉사 프로그램인 안경 나눔, 운동화에 희망의 이미지를 담아 전달하기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에도 방학 때 하던 학습 도우미를 학기중 주말까지 넓히고 자신들이 쓰지 않는 안경을 모아 아프리카 저소득 국가에 전달했다. 안과 의료봉사단체인 비전케어를 따라 아프리카 해외봉사 프로그램 ‘아이캠프’에 참여해 많은 것을 느끼고 돌아오기도 했다.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 돕기도 빼놓지 않았다. 노고단은 지난 5일 제90회 어린이날을 맞아 어렵게 지내는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책 나눔 활동을 펴기도 했다. 기증 책 1500권에 희망의 메시지를 적은 엽서를 갈피에 끼워 넣어 중랑구 동그라미·만나·중화·푸른꿈·열린 아동복지센터에 300권씩 전달했다. 중랑구청~중앙선 망우역 구간 2㎞를 걸으며 지구환경 살리기 캠페인과 쓰레기 줍기 등 환경정화 활동도 펼쳤다. 노고단 여학생 대표인 송윤선(17·중랑구 원묵고 2년)양은 “한 번 읽고 책장에 고스란히 꽂혀 있는 많은 책들을 보면서 ‘아직 꿈을 결정하지 못한 친구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구나’ 하는 생각을 품었다.”고 말했다. 송양은 “때마침 중랑구청에서 어렵게 지내는 동생들을 위해 책 나눔 봉사활동을 벌인다고 해서 책을 모아서 가지고 나왔다.”고 덧붙였다. 남학생 대표인 강승연(17·노원구 서라벌고 2년)군은 “책 한 권을 만드는 데 3m짜리 나무 한 그루가 필요하다더라.”면서 “나무를 살리기 위해 책 나눔을 하듯이, 지구환경을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이렇게 나섰다.”고 말했다. 노고단엔 중랑구 소재 원묵중고·송곡여고, 노원구 소재 대진고·대진여고·서라벌고, 동대문구 소재 동대부중 등 7개 학교에서 학생 408명이 참여하고 있다. 형뻘인 고교생들부터 모범을 보이자는 뜻으로 이름을 붙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친박계, 수도권 대표·TK 원내대표 구도 그린 듯

    친박계, 수도권 대표·TK 원내대표 구도 그린 듯

    9일 치러진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은 막판까지 팽팽했다. 무려 4시간 동안이나 후보자 간 토론회와 투표가 진행됐지만 열기가 사그라지지 않았다. 원내대표 후보자로 나선 남경필(5선·경기 수원병)·이한구(4선·대구 수성갑)·이주영(4선·경남 창원마산합포) 의원과 정책위의장 후보들은 당선자 총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일찌감치 문 앞에 서서 당선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마지막까지 지지를 호소했다. 오전에 진행된 토론회에서도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한구 신임 원내대표와 진영(3선·서울 용산) 정책위의장이 선출된 데에는 친박근혜계의 표심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원내대표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같은 지역 출신인 데다 박 위원장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발기인으로 시작해 ‘경제 교사’로 불릴 만큼 정책적 지원을 해왔다. 대선 국면에서도 박 위원장의 경제 정책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돼 왔다. 게다가 오는 15일 치러지는 전당대회 결과를 염두에 두고 이 원내대표 쪽으로 표가 움직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인천 출신인 5선의 황우여 전 원내대표가 유력하게 당 대표로 거론되는 만큼 대구·경북(TK) 출신의 이 원내대표의 당선으로 지역적 균형이 맞춰진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 원내대표는 남 의원에게 “원내대표로 남 의원이 당선될 경우 역시 수도권 출신인 황 대표가 등장하면 확장성이 없지 않겠느냐.”고 꼬집었다. 2004년 박 위원장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진 정책위의장은 18대 국회 들어서는 대표적인 탈박(脫朴) 인사로 분류됐으나 최근 박 위원장과의 관계가 개선되는 분위기라는 관측이 많다. 특히 전날 박 위원장이 어버이날을 맞아 용산에 있는 노인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한 것을 두고도 진 의원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게 아니냐는 뒷말이 나오기도 했다. 후보들 가운데 최다선이었던 남경필 의원도 이번 경선에서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쇄신파의 대표 격으로 출마해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고 선거를 치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1차에서 1위를 차지하고 결선투표 결과에서도 이 후보와의 표차가 6표에 불과했다. 남 의원은 특히 초선 당선자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 의원 측은 초선 당선자들에게 더 이상 계파에 얽매이는 정치를 하지 말자며 쇄신과 개혁성을 꾸준히 강조해 왔고 이날 진행된 후보자 간 토론회에서도 가장 설득력 있게 다가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선거 초반 우세한 것으로 점쳐졌던 이주영 의원과 유일호(재선·서울 송파을) 의원 조는 1차에서 26표를 얻는 데 그쳤다. 이 의원에 대해서는 바로 직전 정책위의장을 맡으면서 4·11 총선 과정에서 박 위원장과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을 수립하는 데 호흡을 맞췄던 만큼 대선까지 역할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다. 여권의 대표적 정책통인 이 원내대표와 야권의 재사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펼쳐 보일 19대 국회의 운영은 그러나 하모니(조화)보다는 초반부터 불꽃 튀는 불협화음이 될 가능성이 우려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박 원내대표가 취임 초반부터 대여 강공기조를 펼쳐 나가면서 19대 국회에서의 격전을 예고하고 있는 데다 이 원내대표 또한 타협보다는 원칙을 강조하는 정치 스타일을 지니고 있어 강대강의 충돌이 빚어질 공산이 크다는 전망이다. 허백윤·최지숙기자 baikyoon@seoul.co.kr
  • 양천구 “점심 기부”

    양천구는 오는 12일 신정6동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 대강당에서 한 끼 식사비용을 어려운 이웃에게 내놓으며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청소년 한끼나눔 체험활동’ 행사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행사에 참가하는 청소년 200여명은 점심 한 끼를 굶어 마련한 3000원을 양천사랑복지재단을 통해 양천구 해누리푸드마켓에 기부해 음식의 소중함과 나눔의 행복함을 체험한다. 행사에는 ‘근철이의 노래’라는 청소년 자원봉사 영상교육과 청소년 레크리에이션, 페트병을 재활용한 화분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참가자에게는 6시간의 자원봉사활동을 인정해 준다. 자세한 내용은 구 자원봉사센터(2644-4750)로 문의하면 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대한항공 몽골사막 나무 심기

    대한항공 몽골사막 나무 심기

    9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토르의 바가노르구 인근 사막에서 대한항공 직원들이 나무 심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신입사원과 한진그룹 산하 학원재단의 대학생 등 300여명이 참가했다. 한진은 지구를 푸르게 가꾸는 사회 공헌 활동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몽골 사막에 9년째 ‘대한항공숲’을 조성하고 있다. 울란바토르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2012 여수세계박람회] “안내부터 통역… 1만 4300명이 뜁니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안내부터 통역… 1만 4300명이 뜁니다”

    “여수엑스포 성공은 우리의 얼굴에 달렸다는 각오로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오는 12일 개막하는 여수엑스포 현장에는 1만 43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이들은 전국 140개 단체들이 뭉쳐서 조직된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다. 이들을 진두지휘하는 사람은 고진광(57) 한국자원봉사협의회 공동대표다.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대표를 맡고 있기도 한 고 대표는 8일 현장을 점검하며 30년 전부터 전국의 어렵고 힘든 곳을 찾아 봉사활동을 해온 노하우를 이번 엑스포에 다 쏟아붓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들 자원봉사자는 앞으로 엑스포 기간인 93일간 엑스포 현장 곳곳에서 비지땀을 흘린다. 자원봉사자들은 1430명 단위로 10일간 활동을 한다. 봉사자들은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계층으로 이뤄졌다. 70대 봉사자들은 일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있어 일본인들의 안내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당은 고작 1만원이다. 고 대표는 “자원봉사자들은 전국에서 지원한 사람들 중 3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될 만큼 봉사 정신과 희생의 의미를 알고 있다.”며 “안내에서부터 외국어 통역 등 전 분야에 걸쳐 세심한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또 “이번 자원봉사는 국내 최초로 정부가 민간단체에 관리를 위탁해서 하는 활동이어서 우리는 그만큼 책임감과 보람을 함께 느끼면서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 대표는 “자원봉사자들은 자신의 미소나 표정, 몸짓 하나가 여수엑스포를 찾는 관람객들의 첫인상을 좌우한다는 각오와 국가 위상을 높인다는 자부심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지식, 이웃과 나누세요

    서울 강서구는 ‘재능뱅크’ 설립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자신이 가진 지식과 재능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도록 하기 위해서다. ‘프로보노’(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재능을 기부하는 활동) 확산을 위한 재능뱅크는 재능 기부자 발굴과 수혜자 선정, 봉사활동 연계 조정, 포상 등을 총괄하게 된다. 재능뱅크는 4개 분야로 나뉜다. 기술·기능 부문인 맥가‘이버 뱅크는 집수리 및 도배, 장판 교체, 전기·가스 점검, 이·미용, 무료 장례서비스,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등을 돕는다. 의사·한의사·간호사·약사·물리치료사로 구성된 힐링 뱅크는 건강검진, 방문 물리치료, 간호·간병지원 등을 맡는다. 홈케어 뱅크는 변호사, 법무사, 사회복지사, 교사들로 이루어져 있다. 무료법률 상담, 취약계층 발굴 및 연계, 학습지도 등을 지원한다. 음악가, 사진작가, 영상·시각디자이너들로 이뤄진 예능 뱅크는 예체능 지도, 사진 촬영, 문화공연 관람 등에 봉사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동대문구청 全직원 자원봉사자로

    동대문구청 全직원 자원봉사자로

    저소득층 가구와 전 직원 사이에 1대1 결연사업을 실시해 화제를 모았던 동대문구에서 이번엔 사회적 약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나눠주기 위해 전 직원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선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봉사를 통해 나눔의 행복을 솔선수범하기 위해 동대문구 전 직원 자원봉사 의무이수제(10시간)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지키지 않는 직원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명단을 부서에 통보해 공개한다. 그렇다고 딱히 제재할 길은 없지만 동참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눔 확산을 거들자는 것이다.청량리동 동대문구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직원들이 업무가 끝난 뒤 또는 주말, 공휴일을 이용해 자신의 기술·능력·선호도에 맞게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앞으로 구는 자매도시 농어촌 봉사활동을 비롯해 영화, 기타, 흙피리, 성악 등 직원동호회들의 위문공연 봉사활동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인체조직 기증으로 마지막 사랑 실천

    인체조직 기증으로 마지막 사랑 실천

    평소 나눔의 삶을 살아온 의사가 인체조직 기증으로 마지막까지 사랑을 실천했다. 7일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는 고(故) 박준철씨에게 지난달 열린 대의원 총회에서 감사패를 전달했다. 고인의 아들인 박예찬(10)군이 아버지를 대신해 감사패를 받았다. 부인 송미경씨는 “남편의 동료였던 의사들이 의사로서 훌륭한 일을 한 남편에게 상을 줘 감사하다.”면서 “자랑스러운 일을 한 남편과 아버지, 그리고 의사로 기억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인체조직을 기증함으로써 인체조직 기증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국내 기증문화 발전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감사패 전달의 의미를 설명했다. 경기 김포시 하나성심병원 일반외과 과장이던 박씨는 2002년부터 필리핀과 아프리카 등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하는 등 나눔의 철학을 실천해 왔다. 지난해 10월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사망했고 평소 고인의 성품을 잘 아는 동료 의사의 권유로 인체조직을 기증했다. 인체조직은 장애와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피부·뼈·연골·인대·건·혈관·심장판막 등을 말한다. 고인의 인체조직 기증은 고통받는 많은 사람에게 생명을 연장하고 제2의 삶을 이어주는 아름다운 선물이 됐다. 의사가 사후에 한국인체조직기증원에 인체를 기증한 것은 박씨가 처음이다. 고인이 기증한 인체조직으로 150명의 환자들이 제2의 삶을 열었다. 한국인체조직기증원 관계자는 “고인의 결정은 의료계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 인체조직 기증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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