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봉사활동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정계선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 사람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종전 협상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후박나무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896
  • 52개 자격증 딴 고교생 “자동차 명장 꿈꿔요”

    52개 자격증 딴 고교생 “자동차 명장 꿈꿔요”

    2년 만에 전국 고교생 중 최다 보유 기록 자동차정비 등 전공 관련 모두 획득한 셈 3년간 1121시간 재능나눔 봉사활동도 “산업기사 자격증도 따서 최고 전문가로”“우리나라 최고의 자동차 명장이 되도록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할 겁니다.” 지난 7월 용접기능사 합격으로 전국 고등학생 중 최다 자격증을 취득한 전남 장흥군 정남진산업고 3학년 김진우(18·기계자동차과)군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세웠던 목표가 이뤄져 뿌듯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군은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자격증 공부를 시작해 자동차정비·농기계정비·건설기계정비·기중기 등 자동차·건설기계와 컴퓨터 분야에서 자격증 52개를 땄다. 본인의 전공인 기계자동차과와 관련한 자격증은 모두 획득한 셈이다. 2017년 이 학교 졸업생인 김은재군이 52개 자격증을 취득해 전국 고등학생 가운데 최다 자격증을 거머쥔 이후 2년 만에 다시 기록을 세웠다는 설명이다. 특성화고 학생들이 졸업 시 자격증을 보통 5~10개 정도 취득하는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적이다. 김군은 당초 인문계 고교를 가려다 중학교 3학년에 올라가면서 방향을 바꿨다. 진로 담당 교사로부터 정남진산업고가 자격증 최다 보유자를 배출하는 등 우수한 학교라는 말을 듣고 특성화고 진학을 결심했다. 집안 반대가 심했다. 중학교 때 상위 30% 이내 성적이었던 김군은 진학 원서를 쓰기 전까지 9개월 동안 부모를 설득했다. 김군은 “고등학교 가면 자격증을 50개 이상 따고, 1000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꼭 이뤄 내겠다는 목표를 말씀드리고 겨우 승낙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고교 입학 후 방과 후 활동으로 자격증반에 가입했다. 학교가 모든 학생에게 시험 응시료(약 4만~5만원)를 전액 지원해 주는 점을 백분 활용해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는 교내 재능나눔동아리 회장은 물론 전교 학생회장을 맡으면서 친구들과 후배들의 자격증 취득도 도왔다. 김군은 고교 입학 후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학습도우미, 컴퓨터지도, 체험활동 등의 재능나눔 봉사를 펼쳤다. 농어촌에서 기자재 용접을 하는 등 지난 3년 동안 383회에 걸쳐 1121시간의 봉사활동을 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2018년 전남청소년자원봉사대회 여성가족부장관상, 2019년 인당봉사상 대상, 2019년 21회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았다. 김군은 “인하공전에 수시 지원을 해 다음달 결과가 나온다”며 “산업기사 자격증을 최대한 많이 획득해 자동차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 사진 장흥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과학·뮤지컬·환경·건강… ‘창의 인재’ 키우는 금천 체험학교

    과학·뮤지컬·환경·건강… ‘창의 인재’ 키우는 금천 체험학교

    #1. 서울 금천구 시흥동 동일여고 2학년 성은서(17)양은 지난해 7월 말 금천구 청소년 국제자원활동의 하나로 5박 7일 동안 몽골 바양노르에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성양을 비롯한 청소년 23명은 현지에 조성된 ‘금천희망의 숲’에 사막화를 막기 위한 나무를 심고 아이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려 주는 문화 교류 활동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6~7명씩 조를 이뤄 출국 3주 전부터 매일 4시간씩 모여 문화교류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성양의 조는 아이스크림 막대를 재활용한 걱정인형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성양은 당시의 경험이 금천구의 창의인재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얼마 전에는 청소년 자치활동의 일환으로 지역 마을버스 노선을 파악하고 이를 친환경 교통수단인 트램으로 대체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환경 분야에 관심은 있었지만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몰랐는데 활동을 통해 성인이 돼서도 지속적으로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고 동참해 나갈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2. 대학생 노용원(21)씨는 안양예술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2017년 2월 금천구 청소년 뮤지컬 ‘레미제라블’ 4기의 주인공 장 발장 역을 맡아 열연했다. 안양예고 시절 연극 연출을 전공했던 노씨는 뮤지컬로 전공을 바꿔 대학교 수시에 합격했지만, 이전부터 뮤지컬을 준비해 온 친구들에 비해 실전 경험이 부족해 고민하다 참여하게 됐다. 30여명의 또래 학생들과 함께 2016년 12월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원어로 진행되는 공연 특성상 영어수업을 비롯해 당시의 시대적·역사적 배경을 이해하기 위한 인문학 수업을 받고, 공연 한 달 전부터는 매일 10시간 이상 연습에 매진했다. 합창곡 ‘원 데이 모어’를 연습하다가 한 학생이 ‘이렇게 공연하는 게 너무 행복하다’고 털어놓으면서 눈물을 흘려 다 같이 울음바다가 된 적도 있단다. 노씨는 “당시의 시대상과 이 공연이 현재 우리 사회에서 갖는 의미 등에 대해 공부하면서 무대에 설 때 인물에 진심으로 이입하는 방법을 배운 게 이후에도 뮤지컬 전공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금천구가 과학학교, 환경학교, 건강학교, 뮤지컬학교 등 4대 체험학교를 중심축으로 각종 체험형 교육 사업을 추진하면서 민선 7기 ‘살고 싶은 교육도시 금천’ 비전을 구현하고 있다.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과학,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청소년들이 직접 체험해 보고, 몸과 마음을 모두 건강하게 단련해 자신의 미래를 능동적으로 그려 나갈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20일 금천구에 따르면 구는 제조업·정보기술(IT)·지식기반산업 기업 8000여개가 모인 국가 산업단지 ‘G밸리’가 있는 지역 특성을 활용해 각종 과학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G밸리 소재 기업과 학교를 연결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첨단기술을 선보이는 ‘꿈나무 과학교실’, 한국과학창의재단, 이화여대 산학협력단 이화창의교육센터와 협력해 일상에 접목한 과학 프로그램을 체험해 보는 ‘마을 속 생활과학교실’ 등이 있다. 지난달에는 구청광장과 금나래공원 일대에서 ´제1회 금천 청소년 과학 페스티벌´을 개최하기도 했다. 거점공간 마련을 위해 내년 12월 개관을 목표로 시흥2동 무한상상스페이스에 ‘금천형 과학관’을 조성한다.또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청소년 뮤지컬 ‘레미제라블´ 외에 체계적인 뮤지컬 교육과정을 마련하기 위해 독산동 가산중학교에 2021년 2월 개관을 목표로 ‘금천뮤지컬스쿨’(가칭) 건립을 추진한다. 지상 4층, 연면적 1680㎡ 규모로 연습실과 강의실, 공연장, 장비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전국 최초의 공공 뮤지컬 교육기관이자 문화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서울 서남권 및 경기지역의 문화예술교육 거점시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구는 설명한다. 이곳에서는 직접 제작부터 공연까지 진행하는 청소년 뮤지컬단을 운영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강의 및 체험 프로그램도 열린다. 환경 문제에 대한 청소년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교육 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대표적인 예가 지속발전교육(ESD) 금천창의인재학교의 ‘몽골 사막화 방지를 위한 청소년 국제자원활동’이다. ESD 금천창의인재학교는 공정무역, 기후변화, 문화다양성 등 환경 및 사회적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체험하는 청소년 프로그램이다. 2012년부터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ESD 공식프로젝트로 운영되고 있다. 이 밖에도 금천구는 올해 전국 최초로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건강습관을 형성하는 서울형 건강증진학교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정심·가산초등학교 두 곳을 시범학교로 선정해 전교생들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하고 운동을 실시한다. 개인별 건강측정 및 상담을 위한 전담인력을 확보해 학생들의 비만도 및 건강체력 평가를 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향후 구는 비만, 체력, 영양 등 건강관련 지표와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건강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등 표준화 모형을 만들어 지역 청소년들의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지식을 획득하는 단순 학습에서 벗어나 청소년에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창조적인 학습능력을 키워 주는 게 중요하다”면서 “다양한 분야의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혁신교육지구’를 넘어선 ‘금천형 미래교육’을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성남시·KT&G 2억 상당 ‘김장나눔 릴레이’

    성남시·KT&G 2억 상당 ‘김장나눔 릴레이’

    경기 성남시와 KT&G복지재단은 김장철을 맞아 20일 오전 2억원 상당의 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에 전하는 행사를 여수동 성남시청 광장에서 열었다. 이날 30여개 사회복지 기관과 자원봉사단체 등 5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7000여 포기, 1700상자 분량의 김장 김치를 담갔으며, 이미 담가진 2400상자와 함께 성남지역 사회복지기관을 통해 홀몸노인·장애인·다문화가족 등 저소득층 세대로 10㎏씩 전달되며 지역아동센터 등 생활·이용 복지시설에 급식용 김치로 배분될 예정이다. KT&G복지재단은 성남지역에서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사랑의 김장 나눔 릴레이’ 행사를 열고 있으며, 올해로 열두 번째 김장나눔 릴레이 행사를 펼쳤다. KT&G는 연말까지 전국의 저소득 가정에 총 5억 5000만원 상당의 월동용품을 지원하는 ‘2019 상상펀드 사랑나눔’ 봉사활동을 전국 14개 기관에서 펼친다. KT&G는 겨울철 추위에 취약한 저소득 가정에 김장김치와 연탄, 침구류 등의 월동용품을 지난 2004년부터 16년째 매년 전달하고 있다. 올해를 포함해 지금까지 KT&G가 저소득 가정에 전달한 월동용품 지원 금액은 모두 80여억 원에 달한다. 지난 11월 6일 신탄진 공장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이어지는 이번 봉사활동은 전국 각지에서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천안공장에서 임직원과 천안시청 관계자들을 비롯해 천안시자원봉사센터 등 사회복지기관·시설·단체와 봉사자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김장 나눔 봉사를 진행했다. 이어 경북 영주, 김천 등에 위치한 KT&G의 각 공장과 영업·원료·R&D 소속 9개 본부도 연말까지 서울, 제주, 경남, 강원 등 전국 각지에서 저소득 가정의 겨울나기에 필수적인 월동용품 전달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월동용품 지원금은 KT&G만의 독창적 사회공헌기금인 ‘상상펀드’가 전액 활용됐다. ‘상상펀드’는 임직원들이 월급의 일부를 자발적으로 기부한 금액에 회사가 같은 금액을 더해 조성된다. 김경동 사회공헌실장은 “저소득 가정들의 겨울나기가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KT&G는 우리 주변의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맞춤형 월동용품 지원을 통해 이웃과 상생하는 기업의 책임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착한콘서트’ 23일 개최..김장훈·조문근밴드·가비엔제이 등 참여

    ‘착한콘서트’ 23일 개최..김장훈·조문근밴드·가비엔제이 등 참여

    착한콘서트가 시즌8을 마무리하며 NGO희망을파는사람들(대표채환)과 함께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따뜻한 연말공연을 개최한다. 2019희망을파는 착한콘서트는 오는 23일 오후 4시30분 서울 노원구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 MC 황보를 비롯해 가수 김장훈, 김종서, 가비엔제이, 조문근밴드, 공소원 등 20여명의 뮤지션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한다. NGO희망을파는사람들이 준비한 자선바자회와 경매 등이 함께하는 이번 콘서트는 노원구 지역 복지센터를 통해 소외계층들을 초대하며 무료로 진행된다. 기부콘서트를 통한 수익금 전액은 혈액암 투병중인 지연씨와 정부의 지원을 못받는 베트남 산악마을 주민들을 돕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2012년 국내외 소외계층에 대한 문화복지를 실현하고 나눔문화확산을 목표로 시작된 착한콘서트는 지난 8년동안 국내소아암, 탈북청소년, 독거노인들을 위한 봉사활동과 모금활동을 진행해왔으며 문화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미얀마, 캄보디아,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을 찾아 음악을 통한 봉사와 공연활동을 계속해왔다. ‘2019 희망을파는 착한콘서트’는 딜라이브 채널 1번을 통해 오는 12월 5일 오후 4시 착한콘서트 연말특집 편으로 방송된다. 연예부 seoulen@seoul.co.kr
  • BTS, 병역면제 못 받지만 해외공연 더 한다

    BTS, 병역면제 못 받지만 해외공연 더 한다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사진)이 앞으로 해외 공연을 더 할 수 있게 됐다. 당장 불투명했던 내년 해외 활동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런 내용은 국방부와 병무청, 문화체육관광부가 합동으로 꾸린 병역특례 태스크포스(TF) 이번 달 발표하는 제도 개선안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9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BTS와 같은 예술인의 해외 공연 기간을 늘리겠다”며 “현재 27세 이하는 1회 6개월 해외 여행이 가능한데, 해외 공연 사유가 인정되면 3개월 더 연장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25세 이상 군 미필자는 1년인 여권 유효 기간도 문체부 장관 추천을 받아 25∼27세는 3년으로 연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행 병역법에 따르면, 예술인은 정부 지정 국제 콩쿠르 등에서 1~2등에 입상하거나 국악 등 국내대회 1위를 해야 병역을 면제받는다. 하지만, 예술 분야 대상자를 ‘순수 예술인’으로 한정한 것은 시대 상황과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와 관련 BTS와 같은 한류 연예인에게도 병역을 면제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불거졌다. BTS 맏이인 진(본명 김석진)은 오는 12월로 만 27세가 돼 의무 군 복무 나이 제한에 다다른다. 현행법대로라면 30세까지 군 복무를 연장할 수 있지만, 해외 여행 금지를 포함한 각종 처벌 탓에 활동에 제약을 받을 처지에 놓였다. 그러나 박 장관 말대로라면, 여권 유효기간이 늘어나고 해외 공연 기간도 3개월 늘어나면서 30세까지 좀 더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해 체육인 특례 수혜자의 봉사활동과 관련한 서류 조작 혐의가 드러난 뒤 관계 부처들로 TF를 구성해 제도를 손질해왔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한류 주역인 BTS 병역 특례로 문제가 확산되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여기에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이 지난달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BTS와 같은 케이팝 스타들의 병역 특례 적용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예술분야도 순수 예술분야만 해야 하는지, 시대상황을 반영해야 하는지 종합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특례 가능성이 나왔다. 그러나 TF 측은 이와 관련 “BTS 병역 면제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TF가 BTS의 병역 면제 대신 제약을 없애고 30세 전에 입대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진중권 “조국 딸 표창장 문제 알면서 왜곡 인터뷰한 동양대 교수”

    진중권 “조국 딸 표창장 문제 알면서 왜곡 인터뷰한 동양대 교수”

    진중권, ‘뉴스공장’ 인터뷰했던 교수 저격글“표창장 문제 있다고 함께 결론 내렸는데라디오 인터뷰에선 ‘문제 없다’고 주장”“봉사프로그램 열리지 않은 것도 알고 있어”“조국 아들, 정경심 ID로 내 강의감상문 올려”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딸 표창장 위조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관련된 동양대 다른 교수와 함께 자체적으로 진상을 알아봤고 그 결과 표창장이 가짜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는데,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던 한 교수가 정작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는 정반대로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다. 진중권 교수는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폭로했다.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은 지난 9월 초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언론에 “표창장을 준 적도, 주라고 허락해 준 적도 없다”고 밝히면서 진실 공방으로 번졌다. 진중권 교수는 이러한 진실 공방이 당시 정경심 교수를 옹호했던 동양대 교수 2명의 증언 때문에 발생한 해프닝이라고 규정했다. 진중권 교수는 표창장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교수를 K,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최성해 총장의 주장을 반박했던 교수를 J로 지칭했다. 진중권 교수는 “K 교수와 통화해 보니 진술이 바뀌었다”면서 다음과 같이 전했다.진중권 교수가 “(조 전 장관 딸이) 봉사활동한 것을 보지도 못하고 어떻게 표창을 추천할 수 있었느냐”고 묻자 K 교수는 “정경심 교수가 ‘우리 아이가 이번에 너무 고생을 했으니 표창이라도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길래 ‘그럼 주자’라고 대꾸만 했을 뿐”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진중권 교수가 이 사실을 언론에 알려도 되느냐고 묻자 K 교수는 갑자기 “고생을 했다고 하니 ‘표창장이라도 주자’라고 내가 먼저 권한 것으로 해두자”면서 발언을 번복했다고 진중권 교수는 전했다. 진중권 교수는 K 교수의 경우 ‘순진해서’ 그쪽(정경심 교수)에 말려든 것 같다고 했다. 대신 J 교수에 대해서는 “MBC ‘PD수첩’과 tbs ‘뉴스공장’을 통해 사실을 왜곡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진중권 교수가 가리키는 J 교수는 지난 9월 10일과 11일 ‘뉴스공장’에 출연해 최성해 총장의 주장을 반박한 장경욱 교양학부 교수다. ●진중권 “J 교수, 총장 반박 인터뷰하려다 찜찜하다면서 취소” 장경욱 교수는 ‘뉴스공장’에서 “조 전 장관 딸이 봉사활동을 한 곳은 영어영재교육센터가 아니라 당시 교양학부에서 진행한 인문학 영재교육프로그램”이라면서 “조 전 장관 딸은 이 프로그램에서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실제 영어를 가르쳤고 총장 표창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진중권 교수는 “J 교수가 청문회 전후로 내게 전화를 걸어 ‘지금 총장님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제보(?)를 했다”면서 “그를 믿고 공론화를 위해 언론과 연결해 줬는데 다음날 ‘뭔가 찜찜하다’면서 인터뷰를 취소했다고 문자 메시지가 왔다”고 전했다. ‘찜찜한 게 뭐냐’고 묻자 J 교수는 “표창장 직인 모양이 이상하다”고 했고, 진중권 교수도 폰트와 레이아웃도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복기했다. 이에 “표창장 원본을 제시하면 될 것 아니냐”고 하자 J 교수는 “그쪽에서 표창장 원본을 못 찾았다”고 전했고, 진중권 교수는 이 때 표창장이 위조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했다. 물론 잃어버릴 수 있지만 조국 전 장관이 기자간담회에서 “원본은 딸이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던 것을 볼 때 앞뒤가 안 맞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그래서 진중권 교수는 J 교수와 함께 그간의 과정을 복기했고, 그 결과 ‘표창장은 (조 전 장관 딸이 봉사활동을 했다고 주장하는) 2012년이 아니라 2013년에 만들어졌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했다. 이렇게 사태가 정리되는 줄 알았는데 조 전 장관이 임명될 즈음 J 교수가 ‘뉴스공장’과 인터뷰하기로 했다고 해서 황당했다고 진중권 교수는 전했다. 진중권 교수는 “기를 쓰고 말렸는데 자기가 확실히 아는 것만 말하겠다고, 즉 ‘표창장 발급이 총장의 말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말만 하겠다’는 것이었다”면서 “그래서 말하려거든 나머지 절반의 진실도 같이 말하라고 했다. 사실의 절반만 얘기하는 것도 거짓말하는 방식이라고 했다”고 했다. 즉 최성해 총장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과 함께 ‘표창장이 2012년이 아닌 2013에 발급됐을 것’이라고 다다른 결론도 모두 말하라는 조언이었다. 진중권 교수는 “말리다가 안 돼서 ‘그러면 나도 방송에 나가 우리 둘이 나눴던 얘기를 폭로하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면서 “잠시 후 내 말이 행여 ‘협박’으로 느껴질까봐 ‘내가 까발리는 일은 없을 테니 뜻대로 하라’고 문자를 보냈다”고 했다. 진중권 교수는 “그는 방송에 나갔고, 졸지에 동양대 유일의 ‘양심적 지식인’이라는 칭송을 받았다”면서 “나는 이 동양대의 ‘양심적 지식인’을 윤리적으로 몹시 비난한다. 모르고 한 일과 알고 한 일은 다르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진중권 교수는 두 교수 외에 조 전 장관 딸의 봉사활동을 목격했다는 ‘동양대 매점 직원’이 있지만, 그 역시 기억의 오류나 상황의 과장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의 딸이 참여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이 J 교수 주장대로 ‘영재교육센터’가 아닌 교양학부에서 개설한 프로그램이지만, 정작 그 프로그램도 실제로 열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는 J 교수 자신이 ‘매우 특별한 경로’를 통해 확인한 바 있다고 진중권 교수는 덧붙였다. 진중권 교수는 최근 조 전 장관의 아들에 대해서도 “내 강의를 들었다고 감상문을 올렸는데, 올린 사람 아이디가 정경심 교수였다”면서 “감상문 내용을 보니 내가 그런 강의를 한 적이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동양대 인턴 프로그램은 서울에 접근하기 어려운 (동양대가 소재한) 경북 영주시 풍기읍의 학생들이 이것이라도 써 먹으라고 만든 건데, 정경심 교수가 서울에서 내려와 그것을 따먹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홍콩 거리 ‘청소’ 중국 쉐펑특전여단에 쏠리는 눈

    홍콩 거리 ‘청소’ 중국 쉐펑특전여단에 쏠리는 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 시위대를 ‘폭력 분자’로 규정하며 사회 질서 회복을 경고한 지 이틀 만에 중국 인민해방군이 홍콩 거리로 투입된 가운데, 이들 중에 ‘쉐펑특전여단’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16일 홍콩 시위현장에서 봉사활동에 나선 병력 가운데 일부가 중국 최강의 대테러 부대인 ‘쉐펑여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군인이 입고 있던 반팔 셔츠에 ‘쉐펑특전여단’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이들은 인민군 서부전구(신장위구르 자치구·시짱 자치구 등) 76집단군 소속으로 중국 내 최강의 대테러 부대로 알려져 있다. 중국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홍콩에 테러진압 부대를 배치한 것이다. 쉐펑특전여단은 중국 공산당의 항일투쟁 당시 용맹을 떨친 펑쉐펑(1907~1944) 장군이 창설한 부대다. 이후 펑더화이(1898~1974)의 지휘 하에 6·25전쟁에도 참가했다. 쉐펑특전여단은 2010년 아프가니스탄 국경과 가까운 파키스탄 북부 산악 지역에서 대테러 훈련을 실시했다. 남미와 유럽에서도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대원들은 최루가스가 가득한 실내에서 방독면 없이 물건을 찾는 등 극한 훈련을 실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쉐펑여단이 언제부터 홍콩에 주둔하기 시작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인민해방군이 지난 8월 정기 부대 교체를 단행했는데, 이 시기에 쉐펑여단이 홍콩 주둔군에 포함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중국의 군사력 배치를 볼 때 홍콩에는 남부전구에서 차출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럼에도 중국 당국은 왜 홍콩에서 수천㎞ 떨어진 서부전구에서 테러부대를 차출했을까. 일부에서는 중국 당국의 1989년 베이징 텐안먼 사태 때 경험 때문으로 본다. 당시 중국군과 베이징대 학생들이 장시간 대치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신상을 파악하게 되면서 학연·지연 등 인정(人情)이 싹텄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가 시위를 진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마카오에서 군사평론가로 활동하는 앤서니 웡은 “쉐펑여단 병사들이 16일 거리 청소를 한 것은 여러가지를 시사한다”면서 “최정예 대테러 부대가 홍콩에 주둔하고 있다는 것은 유사시 홍콩 시위 현장에 투입될 수도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송아량 서울시의원, 연탄으로 전한 사랑의 온기

    송아량 서울시의원, 연탄으로 전한 사랑의 온기

    서울특별시의회 송아량 의원(더불어민주당·도봉4)은 입동이 지나고 일부 지역이 영하권으로 기온이 내려간 16일 상계 3,4동에 거주하고 있는 독거노인 25가구에 총 5,000장의 연탄을 배달하는 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올 해로 6회째를 맞는 연탄나눔 봉사활동은 청년네트워크인 ㈜워밍코리아가 주관하며 독거노인 어르신에게 각각 200장의 연탄을 전달하고 있다. 이 연탄은 가장 추운 두 달을 버틸 수 있는 양이다. 송아량 의원은 도시가스가 일반화된 시대에 연탄으로 겨울을 나는 이웃들이 아직 많이 있다며 연탄 한 장 평균가격은 700원 정도이지만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는 이마저도 부담스러운 것이 현실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달했다. 또한 청소년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며 “평소에는 작은 티끌만 묻어도 씻어내기 바쁜 요즘 아이들도 이 날 만큼은 얼굴에 연탄재를 묻히고도 밝은 얼굴로 웃는 모습을 보면 흐뭇하다”며 이들이 이끌어 갈 우리 사회의 미래도 밝게 느껴진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2020년도 복지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13조를 편성하여 청년지원과 신혼부부 주거 지원 등을 위해 투입될 예정이나 송 의원은 어르신을 위한 복지정책에도 소홀해선 안된다고 언급하며 “주민등록상 자녀세대와 함께 등록되어 있어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어르신들을 위한 정책마련이 시급하다. 어신을 포함한 소외된 이웃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제안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봉사를 마친 후 “주변 이웃들이 연탄으로 전한 사랑의 온기를 통해 이번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우리 이웃들의 마음의 온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만들어 더욱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는 덕후다…고로 기부한다

    우리는 덕후다…고로 기부한다

    헌혈증·생리대 나눔부터… 유기견 보호소 봉사까지 유노윤호 팬들 쌀 32.5t 기부 최고 기록 쌀·연탄→봉사활동… 기부 문화 달라져 NCT 팬들 보육원에 신발 20켤레 보내 BTS 정국 생일엔 전 세계서 길거리 청소 나무심기·저소득층에 댄스 교육 등 다양 “팬심서 시작했지만 기부 뿌듯함이 더 커” 아이유 등 팬들 이름으로 역기부하기도아이돌그룹 NCT의 팬인 김주현(26·가명)씨는 지난 8월 멤버 재민의 생일을 맞아 보육원에 신발 20켤레를 기부했다. 김씨는 “좋아하는 아이돌의 생일을 의미 있게 기념하고 싶었다”면서 “재민이가 한 방송에서 생계 때문에 학업을 포기한 인도네시아 아이에게 신발을 선물한 적이 있다. 그 모습이 떠올라 처음으로 기부란 걸 해봤다”고 말했다. 좋아하는 연예인의 생일이나 데뷔일 등 특별한 날에 팬들이 연예인 이름으로 기부하는 일은 하나의 문화가 됐다. 과거에는 연예인에게 직접 화환이나 도시락 등을 전달하는 ‘조공’이 유행이었다면, 이제는 팬들이 연예인을 대신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후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저소득층에게 쌀이나 연탄을 지원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생리대 기부, 유기견 보호소 봉사활동 등까지 내용도 방법도 다양해졌다.●소비량 줄어든 쌀 대신 반려동물 사료 기부 팬들이 연예인 이름으로 기부하는 문화는 2000년대 중반부터 시작됐다. 가장 흔한 방식 중 하나인 쌀 기부는 2007년 아이돌그룹 신화 멤버인 신혜성의 단독 콘서트에서 팬들이 260㎏ 쌀 화환을 보낸 게 시초로 꼽힌다. 이후 팬클럽이 연예인의 생일이나 콘서트, 드라마 제작 발표회 등을 기념해 모금하고, 저소득층이나 결식 아동에게 쌀을 기부하는 문화가 급속히 퍼졌다. 쌀 기부의 역대 최고 기록은 2014년 MBC 드라마 ‘야경꾼일지’ 제작 발표회에서 가수 유노윤호의 이름으로 팬클럽이 기부한 쌀 32.5t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카타르, 말레이시아, 페루 등 23개국의 팬들이 기부에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겨울철에 연탄 수백장을 후원하거나, 팬들이 릴레이 헌혈을 하고 헌혈증을 기부하는 것도 전통적인 기부 방식으로 손꼽힌다. 아이돌그룹 워너원 출신 가수 강다니엘의 팬클럽은 지난 1일 솔로 데뷔 100일 기념으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헌혈증 128장과 후원금 961만 2100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강다니엘의 생일(1996년 12월 10일)에 맞춘 액수다. 주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이뤄진 기부 문화는 2010년대부터 품목도 후원 단체도 늘어났다. 한 아이돌 팬은 “한국도 쌀 소비량이 줄어서인지 쌀 기부는 점점 안 하는 추세”라면서 “기부에도 흐름이 있다. 최근 트렌드가 ‘반려동물’이라서 사료 기부를 더 많이 한다”고 말했다.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의 생일을 맞아 지난해부터 기부 모금을 하는 박유정(30·가명)씨는 “지난해에는 팬 160여명과 함께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생리대 600만원어치를 전달했다”면서 “올해는 동물보호 단체에 반려동물 사료를 기부하고, 유기견 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모금하고 기부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팬으로서 기부한다는 데서 오는 보람이 더 컸다”면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아이돌 이름도 알리고, 실제 긍정적인 변화도 줄 수 있다는 게 좋다”고 말했다.●10대 팬들, 돈 기부보단 SNS ‘헌혈 인증샷’ 기부에 참여하는 팬 중에는 경제활동을 하는 30대 이상뿐 아니라 10~20대도 많다. 큰 금액을 기부하기보다는 헌혈 릴레이나 봉사활동을 하는 경우가 다수다. 올해 방탄소년단 멤버 생일 때마다 기부에 참여한 이채은(17)양은 “학생이라 큰 금액을 기부할 수는 없지만, 적게나마 아이돌 이름으로 기념해 후원하는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많은 돈을 기부하는 대신 헌혈 릴레이에도 동참했다”고 말했다. 특정 기간 헌혈을 하고, 팬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샷’을 올리는 식이다. 아이돌과 케이팝 문화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기부와 캠페인의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연예인의 관심사에 맞춰 특이한 단체에 기부하는 경우도 있고, 더 나은 아이돌의 이미지를 위해 전 세계에서 한 주제로 봉사활동을 하는 일도 있다. BTS 멤버 정국의 생일에는 전 세계 팬들이 ‘#CleanupforJK’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길거리 쓰레기를 청소하는 환경 정화 캠페인을 벌였다. 같은 그룹의 멤버 진의 생일에는 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하는 캠페인도 진행했다.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댄스 교육이나 수술비를 지원하고, 멸종 위기 동물 보호 활동을 하거나 학교에 체육관을 기부하는 방식을 택하기도 한다. ‘팬심’으로 난생처음 시작한 기부는 긍정적인 상호작용으로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이돌그룹 세븐틴 멤버 원우의 생일을 맞아 생리대(중형 1996개, 대형 717개)를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기부한 유진영(31·가명)씨는 “원래 남에게 도움주는 데 익숙하지 않은데, 좋아하는 아이돌 멤버들이 봉사활동을 하고 기부하는 것을 보고 저도 기부를 결심했다”면서 “아이돌 덕분에 기부에서 오는 기쁨과 뿌듯함이 뭔지 느꼈다. 도움받는 청소년 중에도 분명히 아이돌 팬이 있을 텐데, 그들에게도 이런 마음이 전달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각종 단체에서도 팬들의 기부는 익숙한 기쁨이 됐다. 한국소아암재단 이지혜 사회복지사는 “연예인 팬들의 기부 금액은 재단 전체 기부 금액 규모의 작은 부분이지만, 개별적으로 따져 보면 연간 1000만~1500만원 선으로 결코 적지 않다”면서 “과거에는 팬들이 단순히 한 사람을 좋아하는 데서 그쳤다면, 이제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스타에 대한 마음을 더 사회적으로 의미 있게 보여 준다는 점에서 성숙한 팬 문화가 확산된 것 같다”고 말했다. 연예인이 팬덤을 대신해 ‘역기부’하는 기부의 선순환 사례도 생겨났다. 가수 아이유는 지난 9월 데뷔 11주년을 맞아 팬클럽 이름으로 청각장애인 지원 단체 등에 1억원을 쾌척했다. ‘BTS와 아미 컬처’를 쓴 문화연구자 이지행씨는 이런 현상에 대해 “개인이 선행이나 자선을 마음먹고 실행하려면 많은 장애물이 있지만, 특정 대상에 대한 열정을 공유하는 조직(팬덤) 안에서는 그 과정이 훨씬 쉽다”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의 이미지를 높이고, 세상을 위해 더 나은 행위를 한다는 대의도 얻을 수 있어 복합적인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3040까지 확장… 더이상 배타적 팬덤 아냐” 이씨는 “과거에는 아이돌 팬덤 문화에 대해 배타적이고 맹목적이라는 평가가 강했지만,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다”면서 “10대 청소년은 예전보다 훨씬 빨리 정보를 습득하고, 아이돌 팬덤에 30~40대도 포진하는 등 과거와는 양상이 다르다. 더이상 일부의 극성스런 문화가 아니다”라고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달동네에 기름보일러는 사치”… 하루 연탄 4장에 기댄 10만가구

    “달동네에 기름보일러는 사치”… 하루 연탄 4장에 기댄 10만가구

    2020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지난 14일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가 영하권을 기록한 곳이 많았다. 이처럼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 걱정부터 앞서는 이들이 있다. 혼자 사는 노인들과 저소득층에게 겨울은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되는 계절이다. 무더운 여름은 선풍기 하나를 부여잡고 버티면 되지만 겨울은 전기장판, 전기담요에 보일러까지 돌려야 하기 때문이다. 해마다 생산량이 줄면서 곧 사라질 제품이 된 연탄이 그나마 생존수단으로 허락된다. 전문가들은 우리 사회 빈곤층이 생존에 대한 두려움 없이 겨울을 나려면 효율성 낮은 연탄에 의존하게 하기보다는 제대로 된 주거, 에너지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한다. 당장 사라져서는 안 되지만, 궁극적으로는 사라져야 할 존재인 연탄을 통해 에너지 빈곤층의 겨울을 미리 들여다봤다.입동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서울에 단 두 개 남은 연탄공장 중 하나인 ‘고명산업’은 분주했다. 성수기를 맞아 연탄을 찍어내는 쌍탄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갔다. 도매업자는 연탄을 가져가기 위해 수시로 공장을 드나들었다. 공장 한 켠을 불도저 한 대가 오가며 수북이 쌓여 있던 석탄가루를 쌍탄기로 밀어넣었다. 그러자 무게 3.6㎏, 지름 15㎝에 22개의 구멍이 뚫린 가정용 연탄이 금세 찍혀 나왔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연탄은 서울의 쪽방촌과 강남 지역, 경기 전 지역, 충청 일부에 배달된다. 쪽방촌으로 향하는 연탄은 겨울을 보내기 위한 생존수단으로 사용되고, 강남으로 가는 연탄은 주로 고깃집 불판 아래에 놓여진다. 이 공장은 불과 10년 전만 해도 성수기가 되면 하루 17시간 이상 가동하며 하루 평균 30만장의 연탄을 토해냈다. 요즘은 성수기에도 오전 7시에 시작해 오후 4시가 넘으면 공장이 멈춰 선다. 생산하는 연탄은 하루 평균 10만장 정도다. 신희철(66) 고명산업 전무는 “무엇보다 연탄 수요가 자연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겨울철 필수 품목이었던 연탄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석유와 도시가스로 대체되기 시작했다. 대한석탄협회에 따르면 1986년 2425만 1000t이었던 석탄 소비량(산업용·군수용 제외)은 1993년 774만 7000t으로 줄었고, 해마다 감소해 2018년에는 91만 3000t이 됐다. 같은 시기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의 비율도 72.0%에서 0.5%로 감소했다. 불과 35년 만에 가장 빈번하게 사용됐던 연료에 대한 수요가 사실상 사라져 버린 셈이다.꺼져 가는 연탄 산업의 영향으로 고명산업도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 1980년대 80명이던 직원은 현재 15명으로 줄었다. 내년이면 연탄 한 장을 만들 때마다 지급되던 정부 지원 보조금(올해 기준 341원)도 폐지된다. 1978년부터 이곳에서 40년 넘게 일한 신 전무는 “저물어 가는 사업이지만 서민들의 애환과 함께 해 온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연탄 소비는 가파르게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국적으로 10만 가구가 겨울철 난방을 위해 연탄을 사용하고 있다. 대부분 저소득층, 노인가구 등 소외계층이다. 밥상공동체연탄은행과 연탄은행전국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기준 연탄을 사용하는 10만 347가구 중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형편이 어려워 연탄 지원이 필요한 가구는 8만 5000가구에 달한다. 독거노인 등 복지사각지대의 소외가구가 4만 2621가구로 가장 많았고, 기초생활수급자는 3만 1043가구, 차상위계층은 1만 2208가구로 집계됐다. 이예린 사회복지사는 “연탄을 사용하는 분들은 월세방을 전전해 온 처지가 대부분”이라며 “고령에 각종 질환으로 생계 활동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연탄은 아직도 필요한 존재”라고 말했다. 연탄 공장이 9월이면 성수기를 맞는 것도 연탄의 주 소비층인 에너지 빈곤층의 사정과 맞닿아 있다. 에너지 빈곤은 인간답게 살기 위해 사회적·물질적으로 필수적인 수준의 에너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가처분 소득의 10% 이상을 냉난방 등 에너지 이용에 지출하는 가구는 에너지 빈곤층으로 분류된다. 소득이 적은 가구가 여기에 속하는 경우가 많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018년 에너지총조사에 따르면 소득구간별 주요 에너지 비중에서 연탄 소비 비중이 가장 높은 가정은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가구다. 이들이 소비하는 전체 에너지 규모 가운데 연탄 소비 비중은 6.1%였지만, 한 달에 600만원 이상을 버는 가구는 연탄을 단 하나도 소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연탄의 주요 소비층이 저소득층이자 에너지 빈곤층이라는 점은 주거 빈곤과도 직결된다. 낮은 소득으로 인해 열악한 주거 환경은 개선되지 않고, 도시가스 등 효율성이 높은 난방수단은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현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7월 보건복지포럼 연구보고서를 통해 “에너지 빈곤의 다양한 원인을 감안하면 단순히 에너지를 구입하는 비용뿐 아니라 비효율적인 에너지원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주거 형태도 봐야 한다”며 “에너지 빈곤에 대응하기 위해선 에너지, 빈곤, 주거 등 다양한 정책을 복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2013년 서울연구원의 연탄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진이 심층 방문면접 조사한 196가구 중 162가구(82.9%)는 무허가 건물이었다. 또 외풍이 심한 곳이 70.4%, 온수기가 없는 가구가 76.5%로 조사됐다. 외풍이 심해 단열이 되지 않는 환경에서 연탄을 땐다 해도 일반 주택이나 아파트만큼 따뜻해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러한 환경 탓에 에너지 빈곤층의 겨울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일찍 찾아와 더 늦게 끝난다. 상대적으로 효율성이 낮고 가성비가 떨어지는 연탄이 여전히 사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허기복 밥상공동체복지재단 대표는 “한 달 50만원 정도의 정부 보조금으로 생활하는 어르신들에게 다른 난방 수단보다는 그나마 연탄의 부담이 가장 덜하다”며 “에너지 빈곤층이 곧 주거 빈곤층이기 때문에 난방 시설을 고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지난 13일 찾은 서울 불암산 자락의 백사마을에는 이미 겨울이 찾아와 있었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백사마을은 아직도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가 많다. 이 마을에서 37년째 살고 있는 김정례(75) 할머니의 단칸방은 한기가 돌았다. 김 할머니는 “겨울철에는 연탄난로를 틀고 아무리 껴입어도 춥다”며 “연탄마저 없으면 버티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척추관(허리) 협착증을 앓고 있는 김 할머니는 10년 넘게 연탄난로와 전기장판으로 겨울을 나고 있다. 해마다 거세지는 한파를 이겨내야 하는 겨울이 두렵지만, 도시가스는 동네에 관이 깔리지 않아 언감생심이고 기름보일러로 바꿀 형편도 되지 않는다. 월세 12만원에 협착증 치료를 위해 매달 지출하는 10만원까지 내고 나면 30만원 조금 넘는 돈이 남는다. 그나마 연탄은 봉사활동을 온 단체나 매달 40만원 상당의 쿠폰(바우처)을 통해 겨울 내내 꾸준히 집 안팎에 쌓여 있다. 하루 연탄 네 장 정도가 생명줄이다. 김 할머니는 “저거(연탄)라도 있으니 다행”이라고 했다. 밤에도 16.5㎡(약 5평)가 채 되지 않는 집의 불을 모두 꺼 놓고 있던 박해숙(85) 할머니는 “추워지면 연탄과 전기요금까지 감당하기가 어렵다”며 “조금이라도 아껴야 한다”고 했다. 박 할머니도 김 할머니와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기장판과 연탄난로가 겨울을 버티는 유일한 수단이었고, 보일러 교체는 엄두조차 내기 어려웠다. 문지희 사회복지사는 “이곳에 사는 어르신들은 여름보다 겨울이 더 힘들다고 한다”면서 “여름에는 선풍기를 틀고 있으면 그만이지만, 겨울에는 ‘연탄이 한밤중에 꺼지면 얼어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도 있다”고 전했다. 에너지빈곤연대가 2018년 에너지 빈곤층 506가구를 실태조사한 결과를 보면, 이들의 한 달 평균 수입은 51만 8000원, 난방비는 6만 4000원이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조사 결과도 비슷했다. 전체 10분위 가운데 3분위 이하 저소득층의 월평균 연료비 지출은 6만 1576원으로 전체 소득의 11.5%를 차지했지만, 4분위 이상의 월평균 연료비 지출은 7만 3399원으로 전체 소득의 2.0%였다. 두 할머니와 같은 저소득층에게 난방비가 얼마나 큰 부담인지 추정할 수 있다. 이처럼 형편이 녹록지 않은 저소득층에게 연탄은 여전히 소중한 존재다. 2015년까지만 해도 한 장에 500원이었던 연탄은 한 달에 10만원 내외로 겨울을 날 수 있는 난방수단이다. 2015년 이후 해마다 100원씩 가격이 오르면서 지금은 한 장에 800원이 됐지만, 사정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연탄 배달 봉사활동은 여전히 많고, 정부의 에너지 빈곤 정책도 연탄 쿠폰 지급 비중이 크다. 저소득층에게 유독 연탄이 중요한 존재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하지만 연탄은 세밀한 온도 조절이 어렵고, 효율성이 높지 않다. 에너지 빈곤층의 연탄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도 이러한 맥락에서 나온다. 연탄 쿠폰 지원보다는 도시가스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항문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에너지 빈곤층은 대부분 무허가 주택에 거주하는 주거 빈곤층”이라며 “연탄 쿠폰 등 에너지 바우처 제도는 결국엔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임대주택 이주, 생활 여건 개선 등 다각적 복지가 필요하다”며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에너지 빈곤 지역에도 도시가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가옥 구조를 바꾸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백석예술대, ‘서초구 사랑의 김장 나누기’ 참여

    백석예술대, ‘서초구 사랑의 김장 나누기’ 참여

    백석예술대학교(총장 윤미란)는 지난 13일 서초구청 앞마당에서 열린 ‘2019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에 참여했다. 백석예술대학교 사회복지학부와 백석봉사센터 학생들의 김장봉사 뿐 만 아니라 재료 등을 후원하며 행사에 적극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12일부터 13일까지 서초구 새마을부녀회를 중심으로 새마을부녀회원, 협의회원과 백석예술대학교 재학생, 서초구 관내 CJ건설 직원, 코스트코 직원 등 자원봉사자 200여명이 함께했다.자원봉사자들은 쌀쌀한 이른 아침부터 모여 훈훈한 분위기속에 3,000포기의 배추와 양념으로 김장을 담았다. 본 행사로 마련된 김장김치는 300여 가구의 저소득 홀몸노인, 한부모 가정, 소년소녀가장, 저소득 장애인가정 등 어려운 이웃과 지역 내 복지시설 9곳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백석예술대 학생은 “김장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소외 이웃들을 생각하며 봉사를 하고 나니 큰 보람을 느꼈다”며 “이번 봉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백석예술대학교는 ‘이웃과 함께 하는 대학’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올해로 2년째 서초구 사랑의 김장 나누기 활동참여를 이어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백화점, ‘2019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 백화점 부문 1위 달성

    현대백화점, ‘2019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 백화점 부문 1위 달성

    현대백화점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한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조사에서 백화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현대백화점은 고객이 진정으로 만족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 일처럼, 가족처럼’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고객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청취하고 불만족을 최소화 하기 위한 업계 유일의 공개형 ‘고객의 의견(VOC)’게시판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장에서의 서비스 체험을 통해 고객이 제안하는 서비스 개선점을 발굴하기 위한 ‘서비스VOC위원회’와 실제 구매고객을 대상으로한 ‘모바일 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활용해 고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백화점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외에도 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을 운영하며 VR스토어를 업계 최초로 개설했다. AR서비스를 활용한 메이크업 서비스 등을 선보이는 등 고객 쇼핑 편의를 높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대백화점은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현대백화점 온·오프라인 채널의 쇼핑 정보를 음성으로 안내 받을 수 있도록 AI스피커를 통한 ‘음성 쇼핑 정보 안내 서비스’로 쇼핑 편의를 개선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매년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선물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06년에 설립된 ‘현대백화점 사회복지재단‘을 통해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아동복지 프로그램 및 소외계층 지원 및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는 청각장애를 겪고 있는 저소득층 아이들을 지속적으로 후원하며 아이들의 인공 달팽이관 수술 및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매년 실시되는 최고경영층부터 신입사원까지 임직원이 함께하는 ’봉사 시무식‘은 나눔 정신을 실천하는 뜻 깊은 행사로 새해를 맞이하는 회사의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백화점에서는 대표적인 소비자 참여형 친환경 캠페인인 ’라이프 리사이클‘ 또한 진행하고 있다. 이는 고객들에게 기부받은 옷을 모아 재활용 사회적 기업인 ‘아름다운 가게’에 전달하는 활동이다. 특히 올해 11월부터는 기존 연 2회에 걸쳐 진행되던 ’라이프 리사이클 캠페인‘이 현대백화점 서울 경인 지역 10개점에서 상시·확대 운영으로 전환된다. 현대백화점은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한 옷이 팔리는 수익금 전액에 별도의 기부금을 더해 청각장애아동 수술비 지원 및 소외계층 방한복 기부와 네팔 도서관 건립 등에 사용했다. 올해는 서울 금천구 가산초등학교 등 서울 시내 6개 초등학교 147개 학급에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있는 공기정화식물 총 1470그루를 전달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은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마련해 자원 재활용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창용 칼럼] 병역면제가 포상인 대한민국의 후진성

    [임창용 칼럼] 병역면제가 포상인 대한민국의 후진성

    국방부와 병무청, 문화체육관광부가 합동으로 꾸린 병역특례 태스크포스(TF)가 이달 중 제도 개선안을 발표할 모양이다. TF는 지난해 특례 수혜자들의 봉사활동과 관련된 서류 조작 혐의가 드러난 뒤 구성돼 1년 넘게 부정행위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 방안을 다듬어 왔다. 한데 언론의 관심은 전 세계에서 케이팝 열풍을 몰고 다니는 방탄소년단(BTS)이 병역특례를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점에 더 관심이 있었던 것 같다. 지난주 많은 매체는 TF가 대중예술인의 병역특례를 위한 항목을 신설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으며, 결국 BTS가 특례를 받을 수 없게 됐다는 보도를 내보냈다. 이와 관련해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얼마 전 페이스북에 “병역특례에서 대중가수가 배제된다면 성악가도 똑같이 빠져야 한다. 그것이 공정한 것”이라는 글을 올려 논란에 불을 붙였다. 어차피 국위선양 명목으로 스포츠·예술인들에게 주는 병역특례인데 어느 누구보다 기여도가 높은 BTS를 배제한다면 공정과 형평성 원칙에 위배된다는 논리다. 그동안 스포츠·예술인들의 병역특례와 관련한 갑론을박 상황을 돌이켜 보면 하 의원과 같은 생각을 가진 이들도 적지 않은 듯싶다. 병역특례에 공정과 형평의 원칙을 대입하다 보면 의문에 의문이 꼬리를 문다. ‘BTS를 특례 대상에 포함시키면 공정해질까? 왜 스포츠·예술인의 국위 선양만 특혜의 대상이 돼야 하는 걸까? 다른 분야에 종사하는 젊은이들에게 특례의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 맞는 것인가? 국위를 선양했다고 병역을 면제받는 것은 과연 공정의 원칙에 맞기는 한 걸까?’ 등등. 징병제 국가에서 한국 남자는 헌법 제39조와 법률에 따라 국방의 의무를 진다. 한창 배우거나 사회활동을 시작할 시기에 18개월(육군 현역 기준)의 의무 복무를 강제하는 만큼 공정성이 생명이다. 국회 인사청문회 때마다 후보자들이 가장 곤욕을 치르는 것 중 하나가 자신이나 자녀의 병역특혜 문제인 것도 그 때문이다. 한데 공정과 형평성만 따진다면 병역특례 자체가 원칙에 어긋난다. ‘특례´라는 단어의 뜻이 이미 특혜라는 뜻을 함유하고 있으니 말이다. 병역특례를 허용하는 병역법이 공정성을 결여한다고도 볼 수 있다. 특이한 점은 병역법을 아무리 뒤져 봐도 ‘병역특례´란 단어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이다. 1973년 병역특례규제법이 처음 도입돼 시행되다가 1990년대에 폐지됐고, 관련 내용은 병역법 제33조와 하위 대통령령에 신설된 새 조항에 담겼다. 이 조항엔 국민적 거부감을 고려해선지 ‘특례’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특례란 단어는 빠졌지만, 그 내용은 법령의 여러 조항에 흩어져 살아 있다. 요지는 예술·체육 분야의 특기를 가진 사람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시켜 4주 군사소집훈련만 마치면 병역을 면제해 주도록 한 것이다. 2년 2개월간의 의무복무 기간을 두고 봉사활동을 544시간 하는 조항을 뒀지만, 일부 수혜자들은 그마저도 이행하지 않고 서류 조작을 하다가 적발되기도 한다. 징병제 국가 가운데 국위선양을 했다고 병역면제 포상을 하는 나라는 거의 없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 가운데 13개 징병제 국가 중에선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종교나 신념에 의한 병역 거부는 상당수 국가가 인정하면서도 스포츠·예술인에게 ‘포상 개념’의 병역면제 혜택을 주지는 않는다. 대신 군입대 시기를 조절해 자기 분야의 전성기를 피해 군복무를 하게 하거나 대체복무를 적절히 활용하는 등 다양한 제도를 운용한다. 병역특례제는 우리나라가 최빈국으로 국제적 위상이 초라했던 1970년대 초 나라를 빛낸 스포츠 스타들을 예우하기 위해 도입됐다. 공정성과 별개로 이미 도입 취지의 시효가 다한 셈이다.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 세계 어디를 가도 모르는 이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국위선양 명목으로 헌법에 명시된 국방의 의무를 면제해 주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란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징병제가 살아 있는 한 병역특례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은 사그러들지 않을 것이다. BTS 같은 세계적 스타가 나올 때마다 공정성 논란이 일 게 뻔하다. 국민 여론에 떠밀려 잣대를 늘였다 줄였다 하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다. 이 같은 소모적 갈등을 없애기 위해서도 포상 개념의 병역특례제는 폐지하는 게 마땅하다. 게다가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가 공정성 아닌가. sdragon@seoul.co.kr
  • 박병종 미래해양수산포럼 이사장 ‘자랑스런 세계인상’ 수상

    박병종 미래해양수산포럼 이사장 ‘자랑스런 세계인상’ 수상

    박병종(전 고흥군수) 미래해양수산포럼 이사장은 11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린 ‘제8회 글로벌 자랑스런 세계인상’ 시상식에서 지역문화발전 대상을 수상했다. 박 이사장은 7대 전남도의원과 4·5·6대 고흥군수를 지냈으며, 광주전남 유권자연합회 상임집행위원, 한국지방세연구원 부이사장, 광주전남연구원 이사, 중앙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를 역임했다. 자랑스런 세계인상은 재단법인 국제언론인클럽과 기부천사클럽이 주최하고, 자랑스런세계인상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사로서 한국과 국제 분야에서 활동 중인 단체와 개인의 사회 기여도 및 공헌도, 발전 가능성 등을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자랑스런세계인상 조직위원회는 박 이사장이 미래해양수산포럼을 통해 도시민들이 해양수산에 관심을 갖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고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해양생태계를 청정하게 하려는 운동을 전개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와 연계해 국가적인 드론사업을 중점적으로 시행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고흥군의 발전과 대한민국 드론 혁명의 선두자 역할을 했다. 특히 박 이사장은 고흥군수 시절 김황식 전 총리와 바티칸시국에서 프렌치스코 교황을 만나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서 40년간 봉사활동을 실천한 ‘소록도 천사’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사연을 전하는 등 두 사람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는 활동을 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 이사장은 “어촌 현대화 사업과 해양 생태계 청정화 사업 등 우리나라 미래 해양 수산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이웃사랑 실천하는 ‘구로동 나누길’서 쇼핑하세요

    이웃사랑 실천하는 ‘구로동 나누길’서 쇼핑하세요

    나눔가게 현판·표창 수여…이용 장려서울 구로구가 구청 앞 먹자골목을 ‘구로동 나누길’로 선포하고 나눔가게 사업 활성화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나눔가게 사업은 지역의 소상공인들이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을 자발적으로 실천하도록 장려하는 사업이다. 구로동 나누길은 구로중앙로19길 일대 150m 구간이다. 해당 지역에 위치한 음식점, 안경점 등 업소 17곳이 나눔가게로 지정돼 사회복지기관, 동주민센터 등과 협약을 맺고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한다. 구로구는 지난 6일 이성 구로구청장과 점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곳에서 나눔의 거리 선포식을 개최했다. 참여 업소에 나눔가게 현판을 전달하고 나눔가게 사업 활성화에 기여한 민간 사회복지기관과 종사자, 참여 업체 등 9곳에 대한 표창을 수여했다. 이 구청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준 참여업체들에 감사드린다”면서 “구청 직원들도 나눔가게를 적극 이용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나눔 실천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공공기관 채용때 직무 상관없는 인턴경력은 점수 안 준다

    정부가 공공기관 채용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응시자의 인턴 등 경력이 직무와 관련되지 않을 경우 평가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8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5차 ‘공정 사회를 향한 반부패 협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공공 부문 공정 채용 확립 및 민간 확산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2017년 7월 공공기관에 도입한 블라인드 채용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응시자의 인턴이나 봉사활동 등 경력은 직무 관련성이 인정될 경우에만 평가하기로 했다. 면접관이 응시자의 출신 학교 등 직무와 무관한 개인 정보를 물으면 재위촉 배제 등의 조치를 한다. 또 기관별로 채용 전형에 ‘구조화된 면접’과 필기 평가 등 객관화된 채용 방식을 1개 이상 도입하도록 하고 이 같은 채용 방식을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다. 친인척 채용 비리를 막기 위해 면접관과 응시자가 친인척 관계일 경우 상호 제척·기피하는 제도를 의무화한다. 매년 신규 채용자를 대상으로 친인척 관계를 확인하는 등 사후 검증도 강화한다. 채용 공고에는 ‘부정 합격이 적발되면 엄정하게 처리한다’는 원칙을 명시하고 합격자에게는 이를 확인하는 ‘공정 채용 확인서’ 제출 의무를 부과한다. 채용 청탁 등은 직접 행위자뿐 아니라 전달자 등도 처벌 대상이라는 점을 명시한다. 정부는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과정의 비리도 차단하기 위해 공공기관이 비정규직을 채용할 때 공정성을 기하도록 ‘비정규직 채용 사전 심사제’를 개선하기로 했다. 정규직으로 전환할 경우 심의 기구를 통해 자체 기준을 마련하도록 할 계획이다. 공정 채용 제도를 민간 부문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방안으로는 중소기업에 제공하는 능력 중심 채용 컨설팅 대상을 600곳에서 700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조합원 자녀 우선 채용 조항이 있는 단체협약과 건설 현장의 조합원 채용 강요 등 불공정한 관행도 적극적으로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은 내놓지 않았다. 이재갑 장관은 이날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의 성과도 일부 소개했다. 블라인드 채용 도입으로 공공기관 채용자의 비수도권 대학 출신 비율은 4.7%포인트 높아졌고 서울 주요 대학 출신 비율은 4.8%포인트 떨어졌다. 서울교통공사 친인척 채용 비리 의혹을 계기로 작년 11월 출범한 공공기관 채용 비리 근절 추진단은 전수조사를 거쳐 채용 비리 519건을 적발해 771명에 대해 수사 의뢰나 징계 요구 조치를 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은행연합회, 대한적십자사에 성금·물품 등 6억원 전달

    은행연합회, 대한적십자사에 성금·물품 등 6억원 전달

    전국은행연합회는 ‘은행사랑나눔네트워크’의 성금 3억 5000만원과 2억 5000만원 상당의 기부물품 등 총 6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은행사랑나눔네트워크는 은행의 본·지점과 대한적십자사 봉사단을 연결해 전국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단체다. 2006년부터 올해까지 총 111억원의 성금을 지원했으며 대한적십자사 결연가구에 생활물품을 전달했다. 올해도 은행연합회 회원사 은행 임직원은 대한적십자사 봉사단과 함께 저소득 아동·청소년·노인, 다문화가정, 북한 이주민 등 2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기초생활물품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친다. 한편 은행연합회 임직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의 창신동 쪽방상담소를 방문해 200여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물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김태영 은행연합회장과 김성규 은행연합회·신용정보원지부 노조위원장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연합회 노사가 한마음으로 참여해 더욱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은행권은 따뜻한 나눔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더불어 함께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2020년 이끌어갈 청소년수련시설 새 주인공을 뽑습니다”

    “2020년 이끌어갈 청소년수련시설 새 주인공을 뽑습니다”

    경기 김포시청소년육성재단은 2020년 청소년자치기구원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청소년이 주인이 돼 청소년수련시설을 구성하고 청소년 활동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한 모임이다. 김포시는 지난 9월 20일 새로 문을 연 고촌 청소년문화의 집을 비롯해 김포중봉청소년수련관과 통진·사우·양촌청소년문화의집 등 5곳에서 청소년자치기구원을 모집하고 있다. 청소년자치기구 구성원이 되면 청소년시설 운영 상황을 파악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시설 모니터링과 다른 지역의 청소년기관을 벤치마킹하고 교류활동을 할 수 있다. 또 청소년 참여활동이나 봉사활동을 할 수 있고 직접 청소년 프로그램과 축제를 기획·운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활동시 우수 활동단원 표창과 청소년자치기구 위촉장 발급, 관련학과 진학 시 추천서 발급, 봉사활동 확인서 발급 등 혜택이 있다. 현재 5개 기관에서 청소년운영위원회를 모집하고 있다. 이 밖에도 중봉청소년수련관에서는 청소년자원봉사활동단·청소년문화예술기획단을, 통진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청소년자원봉사활동단을 추가 모집 중이다. 대상은 김포에 거주하는 14세 이상 24세 이하의 청소년으로, 자치기구별 20명 가량 모집한다. 오는 13일부터 12월 18일까지 자치기구 활동지원서를 작성한 후 해당 시설을 방문하거나 담당자 E-mail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활동하길 원하는 시설 홈페이지(www.fgy.or.kr) 공지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김포중봉청소년수련관(980-1671~4)과 고촌청소년문화의집(997-4246), 통진청소년문화의집(997-5165), 양촌청소년문화의집(996-6276~7), 사우청소년문화의집(997-8140)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시도교육감 “수능 年 2회·절대평가화”… 정시 확대에 ‘반기’

    시도교육감 “수능 年 2회·절대평가화”… 정시 확대에 ‘반기’

    교육감협의회, 자체 대입 개편방안 발표 “2028학년도 수능 5단계 절대평가 전환 대입정책 논의서 정치권 개입 배제해야” 교육감 12명 “고교교육 파행 중단하라”정부가 서울 주요 대학 입시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 정시 모집 확대를 추진하자 전국 17개 시도교육감이 ‘정시 확대 지양’과 ‘수능 절대평가 전환’이라는 자체 대입제도 개편안으로 ‘맞불’을 놓았다. 시도교육감을 비롯해 시민사회, 대학, 교원단체 등이 정시 확대에 일제히 반발하고 있어 이달 중 발표되는 정부의 대입제도 개편안이 ‘사면초가’에 놓일 처지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산하 대입제도개편연구단은 4일 경북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협의회 총회에서 자체적으로 연구한 대입제도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연구단은 지난해 9월 박종훈 경남교육감을 단장으로 출범해 2015 개정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2025년 전면 시행)에 따른 대입제도 개편안을 마련해 왔다. 연구단은 이른바 ‘정시 30% 룰’(정시 비율 30% 이상으로 확대 권고)에 따라 정시 비율이 확대되는 2022년도 대입과 고교학점제와 맞물려 대대적인 개편이 예고되는 2028년도 대입 사이 과도기인 2025년도 대입에서 정시 확대를 지양할 것을 주문했다. ‘정시 30% 룰’ 이상의 추가적인 정시 확대는 없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연구단이 발표한 중·장기 대입제도 개편방안은 수능 영향력 축소와 고교 교육과정의 정상화가 골자다. 2028년도 대입은 수능을 5단계 절대평가로 전환해, 학생 변별이 아닌 학업 수준 성취 여부를 측정하는 도구이자 대학의 참고자료 정도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또 수능을 7월과 12월 두 번에 걸쳐 실시하고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라 내신은 전 과목에 걸쳐 6단계 성취평가제를 실시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연구단은 이와 함께 시도교육감협의회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중심이 되는 대입정책 논의구조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연구단은 “정치권의 참여를 배제해 대입정책에 정치 논리의 개입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감 12명은 성명서를 내 “정시 확대는 교육의 국가 책임을 저버리겠다는 선언”이라면서 “고교 교육과정을 파행으로 몰고 갈 정시 확대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시정연설을 통해 ‘정시 확대’를 공언한 뒤 교육계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다. 이날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모임 등 시민단체와 강수돌 고려대 교수, 김경범 서울대 교수,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 등 학계 및 종교계 인사 1505명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정시 확대의 즉각 취소를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현행 입시 방식을 조금 고치는 것으로는 교육을 통한 특권 대물림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와 절망감을 해결할 수 없다”며 “대학의 서열을 타파하고 출신 학교로 취업 단계에서 차별하는 제도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일에는 전국대학교입학관련처장협의회가 입장문을 통해 “‘정시 30% 룰’을 시행도 해 보기 전에 재논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학종 개편과 고교 서열화 해소 등 쟁점에 대한 교육계 입장도 복잡하다. 봉사활동과 동아리 등 비교과영역에 대해 일부 교원단체들은 전면 폐지 또는 대폭 축소를 주장하고 있지만 대학 측은 학생 선발을 위헤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외국어고와 국제고, 자율형사립고의 일반고 일괄 전환에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교육부는 이달 중 대입제도 개편과 고교 서열화 해소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교육계 패싱’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하태경 “BTS 병역특례 배제 땐 성악가도 빠져야”

    하태경 “BTS 병역특례 배제 땐 성악가도 빠져야”

    정부 관계자 “빌보드, 객관적 지표 의문”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정부가) 병역특례에 BTS 등 대중가수를 배제하기로 했다. 병역특례에 대중가수가 배제된다면 성악가수도 똑같이 빠져야 한다. 그것이 공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정부에서 대중가수를 병역특례 대상에서 제외하는 가장 큰 이유는 병역자원이 줄어들고 있어서 특혜 대상을 추가로 늘릴 수 없다는 것이다. 이해한다”며 “하지만 병역특례도 공정의 원리에 따라서 형평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같은 노래 분야인데 대중가수는 빠지고 성악은 들어간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얘기한 공정과 형평성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했다. 하 의원의 이날 언급은 국방부, 병무청,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참여한 ‘범정부 병역특례 태스크포스’(TF)가 대중예술인 등에 대한 특례조항을 신설하지 않기로 하면서 나왔다. TF는 이달 중 병역특례 개선안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하 의원의 지적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빌보드는 분야가 다양한데 1등을 병역에서 제외할 객관적 지표가 될지 모르겠다”며 “성악 분야도 현재 병역특례를 가능케 하는 국제대회들을 엄격하게 심사해 기준에 미달하는 곳은 탈락시키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행 병역법 시행령에 따르면 올림픽 3위 이상·아시안게임 1위·국제예술경연대회 2위 이상 입상자 및 중요무형문화재 전수교육 이수자 등은 예술·체육 요원 대상으로 복무한다. 이들은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사회봉사활동으로 병역 의무를 마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