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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쪽방촌 백발 의사 “교수 때보다 감사할 일 더 많아요”

    쪽방촌 백발 의사 “교수 때보다 감사할 일 더 많아요”

    10년째 무료 치료… 작년 월평균 1726명 아내 여의고 암 치료하면서도 계속 진료 “환자였다가 자원봉사한 이들 기억 남아…재활과 자활까지 돕는게 우리 병원 사명”“단 거 많이 먹진 마세요. 일회용 마스크는 한 번만 쓰고 버리시고요.” 백발의 의사는 온화하게, 때로는 엄하게 환자를 진찰했다. ‘영등포 슈바이처’로 불리는 자선의료기관 요셉의원 신완식(70) 원장이다. 평일 점심 때면 서울 영등포 쪽방촌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크게 세 갈래 줄이 생긴다. 둘은 ‘토마스의 집’과 광야교회에서 무료 급식을 기다리는 인파고, 하나는 요셉의원에서 무료 진료를 기다리는 이들이다. 지난 5일에도 60여명이 줄지어 병원 문턱을 넘었다. 여의도 성모병원 내과과장을 지낸 신 원장은 초대 고 선우경식 원장을 이어 2009년부터 이들을 진료했다. 1987년 관악구 신림동에서 시작한 요셉의원은 재개발이 시작되자 1997년에는 지금 자리로 옮겼다. 지난해 한 달 평균 1726명의 노숙인, 행려병자 등이 무료로 치료를 받았다. 신 원장은 “재활, 자활, 취업, 자립의 4단계가 있다면 재활과 자활까지는 도와주자는 게 우리 병원의 사명”이라고 했다. 내과, 외과, 정형외과, 치과 등 15개 진료과목 외에도 매주 무료 식사와 이발·미용, 목욕, 단주 모임, 음악 치료까지 지원하는 이유다. 신 원장은 “환자로 병원에 다니다가 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게 된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감염내과 권위자인 그는 쪽방촌은 결핵이나 감염질환 환자가 많겠다고 생각해 봉사를 결심했다. 지금은 환자들이 그에게 “원장님 덕에 삽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건네지만 처음에는 진료가 쉽지 않았다. 신 원장은 “환자들이 마음에 단단한 갑옷을 두르고 있었다”면서 “초대 원장님의 후광이 커서 약을 바꾸지 말라는 환자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2017년에는 아내가 세상을 떠났고, 2018년에는 식도암으로 치료도 받았다. 요즘은 시니어타운에서 지하철을 타고 1시간이 넘는 거리를 출퇴근한다. 신 원장은 “처음에는 한쪽 발만 넣자는 마음이었는데 이제는 ‘이게 내 일인가 보다’ 하고 지낸다”면서도 “초대 원장처럼 갑자기 아파서 (세상을) 떠나게 되면 병원은 어쩌나 싶어 맡아줄 사람을 수소문하지만 쉽지는 않다”고 했다. 요셉의원은 정부 지원 없이 기부나 봉사로 운영된다. 이따금 아침이면 병원 문틈에 5만원이 꽂혀 있거나 당첨된 로또를 남기고 간 환자도 있었다. 신 원장은 “교수 시절에는 ‘감사하다’는 인사를 별로 하지 않았는데 여기서는 자원봉사자에게 감사 인사를 많이 한다”면서 “환자들은 몰래 책상에 사탕이나 초콜릿을 두고 간다”며 웃었다. 신 원장은 위생을 위해 병원 화장실의 수건을 종이 타월로 바꾼 일이 보람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부족한 형편이지만 병원 내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는 생각에 다들 동의했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설 연휴 이후부터 손 세정제를 두고 마스크를 나눠준다”고 했다. 쪽방촌 사정이 예전보다 나아졌다지만 여전히 주민들의 영양 상태는 좋지 않다. 신 원장은 “2년마다 정기검진을 할 때면 환자들이 잘 먹지도 못하는데 피를 뽑는다고 싫어한다”면서 “그래서 환자들에게 계란이나 무설탕 두유를 주는데 기부가 끊길까 봐 걱정”이라고 했다. 요셉의원은 2023년 서울시의 영등포 재개발 계획에 따라 이전을 앞두고 있다. 그는 “지금보다 넓은 공간을 확보해 환자들이 편하게 진료를 받았으면 한다”면서 “역에서 2㎞ 이상 떨어지면 환자들이 오기 불편할 것 같다”고 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유도 안바울, 도쿄올림픽서 속죄의 한판승 주목

    병역 봉사활동 조작으로 중징계 후 부활 한국 유도 경량급의 간판 안바울(26·남양주시청)이 국제대회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도쿄올림픽 출전 9부 능선을 넘었다. 지난해 병역특례 봉사활동 서류 조작 의혹으로 중징계를 받았던 안바울이 도쿄에서 속죄의 한판승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바울은 9일 새벽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IJF) 파리 그랜드슬램 남자 66㎏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달 텔아브비 그랑프리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정상이다. 8강전에서 페레스 로만 대니얼(스페인), 4강전에서 욘돈페렌레이 바스쿠(몽골)를 연이어 격파한 안바울은 결승전에서 대표팀 동료 김임환(한국마사회)을 제압했다. 2016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2018년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안바울은 지난해 초 병역특례 봉사활동 증빙 서류를 일부 조작한 혐의로 6개월 선수 자격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징계에서 돌아온 직후에는 아부다비 그랜드슬램 3위 등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안바울은 지난달 텔아브비 대회에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국제 대회 정상에 오르며 부활을 알렸고, 도쿄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려면 오는 5월 말 기준으로 체급별 올림픽 랭킹 18위 안에 들어야 한다. 현재 20위인 안바울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18위 내 진입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건강이 허락하는 한 100세까지 봉사하고 싶습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100세까지 봉사하고 싶습니다”

    1998년 등록 후 누적 봉사 3만 시간 돌파 복지회관 노인 600여명 점심·목욕 도와“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하면 건강에 좋아”“남을 위해 애쓰고 희생하는 봉사는 결국 나를 위한 일입니다. 90세 넘게 건강한 건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했기 때문입니다.” 21년째 경기 안양시 만안노인복지회관에서 자원봉사하는 신봉섭(91)씨는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씨는 1998년 1월 자원봉사자로 등록한 이후 꾸준하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 내 최고령 자원봉사자로 지난해 누적 봉사시간 3만 시간을 돌파했다. 지난달 20일 현재 총 3만 500시간으로 경기도에서 누적 봉사시간으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고 한다. 학도병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신씨는 17년간 군 생활을 마치고 대위로 전역했다. 1998년 무릎 치료를 받기 위해 복지회관을 찾은 게 봉사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신씨는 “노인들이 먼저 치료를 받기 위해 2층 진료실로 뛰어 올라가는 위태로운 모습을 보고 직접 질서유지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신씨는 오전 8시부터 주 5일 하루 8시간씩 봉사활동을 한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그는 “교회 행사 때문에 빠진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씨의 봉사활동은 점심과 목욕, 머리손질, 교육 등을 위해 복지회관을 찾는 노인 600여명을 안내하고 도움을 주는 것이다. 신씨는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한 끼 1000원 하는 점심이 인기 있다”며 “식사하려고 오는 300여분을 안내하느라 오전에는 정신이 없다”고 했다.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안내한 뒤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그는 “오랜 봉사로 차밍댄스, 웰빙댄스, 요가 등 건강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한글, 교양한문 등 교육과정 학습 내용을 모두 꿰뚫고 있다”고 넌지시 자랑했다. 신씨는 처음 복지회관을 찾는 노인에게 편안하고 자상한 안내자이자 복지회관에서 발생하는 다툼을 해결하는 중재자이기도 하다. 공무원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항의하는 노인들을 달랜다. 힘들지 않으냐는 질문에 그는 “오랫동안 계속해 온 일이라 몸에 배 괜찮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처럼 신씨가 오랜 세월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것은 건강 덕분이다. 신씨의 건강관리법은 규칙적인 생활과 감사하는 마음이다. 새벽 3시 30분 일어나 한 시간 동안 체조하고 가벼운 운동으로 몸을 푼다. 주 5일 15분 걸어서 복지회관으로 출근한다. 걸어서 퇴근한 뒤 음악을 틀어 놓고 한국무용 등을 추며 건강을 관리한다. 가장 큰 건강 비결로 신씨는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봉사하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라며 “스트레스가 쌓이면 몸과 마음이 모두 망가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섯 자녀를 둔 신씨는 장애 3급의 두 살 연하인 아내와 산다. 자녀들은 건강을 우려해 봉사활동을 만류하지만 신씨는 “나태해질 수 있어 봉사를 그만둘 생각이 없다”고 한다. 그의 새해 소망도 ‘봉사하기’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100세까지 봉사하고 싶습니다.” 글 사진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90대 자원봉사자 신봉섭 씨, 누적 봉사 3만시간 돌파…경기도 내 최고령

    90대 자원봉사자 신봉섭 씨, 누적 봉사 3만시간 돌파…경기도 내 최고령

    “남을 위해 애쓰고 희생하는 봉사는 결국 나를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 여태껏 내가 건강을 유지해 온 건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했기 때문입니다.” 21년째 경기도 안양시 만안노인복지회관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91세 신봉섭 씨는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1930년생인 신 씨는 1998년 1월 자원봉사자로 등록한 이후 21년째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 경기도 내 최고령 자원봉사자로 지난해 말 누적 봉사 3만 시간을 돌파했다. 2015년 경기도 자원봉사센터로부터 누적봉사 2만 시간 이상의 봉사자에게 주어지는 도자봉 인증패를 받은 지 6년 만이다. 지난 20일 기준 총 3만 500시간을 기록, 경기도 내에서 다섯 손가란 안에 든다. 90대 초반 고령에도 정정한 신 씨는 매일 이른 아침이면 걸어서 15분 거리의 노인복지회관으로 향한다. 주말을 제외하고 주 닷새 동안 하루 8시간 봉사활동을 20년째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그는 “교회 행사 때문에 빠진 것을 제외하곤 하루도 봉사활동을 거른 적이 없다”고 말했다. 7시 40분경 복지회관에 도착하면 잠시 숨을 고르고 8시부터 하루 봉사를 시작한다. 점심과 목욕, 머리손질, 교육 등을 위해 복지회관을 찾는 노인 600여명의 편의를 돕고 질서유지와 안내를 맡고 있다. 신 씨는 “주변에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한 끼 1000원하는 점심은 음식도 좋아 인기가 높다”며 “매일 식사를 하려고 방문하는 300여분을 안내하느라 오전엔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는 올해부터 유료화한 목욕탕 입장권을 나눠주기도 했다. 노인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수강하려는 노인들에게 교육 안내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오랜 봉사로 차밍댄스, 웰빙댄스, 요가 등 건강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한글, 교양한문 등 교육과정 학습 내용을 모두 꿰뚫고 있다”고 넌지시 자랑한다. 처음 이곳을 찾는 노인에겐 신씨는 매우 편안하고 자상한 안내자이다. 또 복지회관에서 발생하는 온갖 다툼을 해결하는 중재자이기도 하다. 복지관 업무에 불만이 있어 공무원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항의하는 노인을 달래고 누그러뜨려 일을 원만히 처리하는 역할도 한다.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20여년 넘게 계속해온 일이라 몸에 배 괜찮다”며 환하게 웃는다.이처럼 신씨가 오랜 세월 하루 꼬박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건강 덕분이다. 그는 먼 거리는 아니지만 매일 왕복 30여분을 걸어서 출퇴근하고 있다. 새벽 3시 30분 기상, 1시간 동안 체조로 몸을 풀고 가벼운 운동으로 하루일과를 시작한다. 퇴근 후에도 음악을 틀어놓고 홀로 댄스스포츠와 한국무용을 하며 규칙적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봉사하며 노인들과 교류하는 것이 가장 큰 건강비결”이라고 소개하며 “스트레스가 쌓이면 몸과 마음이 모두 망가져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20여년전 퇴직 후 무릎이 아파 복지회관을 찾은 게 신 씨가 자원봉사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그는 “복지관을 찾은 노인들이 먼저 치료를 받기 위해 다투어 2층 진료실로 뛰어올라가는 모습이 위태로워 보였다”며 “관계자에게 이를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상황이 바뀌지 않아 직접 질서유지에 나서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처럼 그가 모든 일을 그냥 보아 넘기지 않은 것은 오랜 군생활에서 얻은 올곧은 생활태도와 적극적인 성격 때문이다. 당시 중학교 5학년(현 고등학교 2학년)때 학도병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던 그는 장교시험을 거쳐 소위로 임관, 17년간 군생활을 마치고 대위로 전역한 참전용사다. 신씨는 자원봉사를 하면서 수많은 표창을 받았다. 국무총리 표창(2011년)을 비롯 도지사 표장(2003년), 안양시 자원봉사왕(2007년), 경기도 금자봉(2011년) 등을 수상했다. 게다가 억대 기부자로 안양시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안양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기부의 날을 제정해 해마다 행사를 개최한다. 신씨는 2014년 11월 3일 첫 안양시 기부의 날 행사에서 그동안 자원봉사한 공을 인정받아 억대 기부자로 감사패를 받았다. 당시 신 씨의 자원봉사 누적시간은 2만 756시간(2014년 9월 30일 기준)으로 최저임금(5210원)으로 환산하며 억대가 넘는 기부를 한 셈이다. 보람과 사명감이 있는 신 씨는 계속 자원봉사를 하려고 하지만 자녀들 걱정은 크다. 다섯 자녀를 둔 신씨는 장애 3급 판정을 받은 두 살 연하의 아내와 단둘이 살고 있다. 자식들은 아버지의 건강이 걱정돼,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보살피라며 자원봉사를 만류하고 있다, 하지만 신 씨는 “일을 그만두면 나도 아내도 나태해지고 게을러 질 수 있어 봉사를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가관이 남다른 참전용사 신 씨는 “60대부터는 나눠주고 90대부터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라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100세까지 봉사를 이어가고 싶다”고 새해 소망을 밝혔다. 글·사진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18만~33만 시간이 덤으로, ‘80%의 행복’과 ‘고독력’ 키우자

    18만~33만 시간이 덤으로, ‘80%의 행복’과 ‘고독력’ 키우자

    공동 저자의 면면을 보자. 오영수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 이수영 중앙노동위원회 사무처장, 전용일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 신재욱 에프엠 어소시에이츠 대표 컨설턴트 등이다. 경제학과 경영학, 행정학을 전공한 이른바 ‘가방 끈 긴’ 이들이다. 공직이나 연구소 근무 경력에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에게 사사한 이도 있다. 저자들의 이력만 보면 재무 설계에 치우친 딱딱하고 무거운 책이란 선입견을 갖게 한다. 그런데 서문을 봐도 그렇고, 책 곳곳에 숨겨놓은 영화, 예를 들어 ‘창문을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과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등 영화 안내 등 딱딱함을 벗어나려고 애를 쓴 흔적이 뚜렷하다. 고령사회에 어울리는 행복의 항해도라고 저자들이 표현한 ‘백세시대 생애설계’(박영사 발간)다. 생애설계에 필요한 것은 재무적 측면과 비재무적 측면의 균형이라고 저자들은 주장한다. 먼저 재무적 측면으로는 지속적인 일자리, 다층 연금체계 구축, 든든한 자산관리를 준비해야 한다. 비재무적 측면에서 삶의 보람을 찾으려면 풍성한 대인관계, 다양한 활동을 준비해야 하며, 노후 건강을 위해서는 육체적 건강은 물론 정신적 행복감도 고루 갖춰야 한다. 이 책은 다양한 문헌과 통계, 사례를 활용해 행복한 100세 시대를 위한 구체적 실천전략을 7개 분야로 나눠 제시한다. 첫째 은퇴를 늦추고 가능한 한 오래 일하도록 해야 한다. 일은 재무적 측면에서 노후복지나 생활안정에 도움도 주지만 일 자체에서 의미와 보람을 찾고, 사회적 관계를 지속하게 하며, 건강을 유지하게 하기 때문에 생애설계에서 특히 중요하다고 저자들은 강조했다.둘째 은퇴 후에도 오래도록 기본 생활을 유지하려면 공적 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중층적 소득보장 체계를 갖춰야 한다. 우리나라는 국민연금 등 공적 연금제도가 선진국보다 뒤늦게 도입되고, 급여 수준도 낮으므로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등으로 보완해야 한다. 부부의 평생 월 평균 적정 생활비를 243만원으로 상정하고 평생 생활설계표를 스스로 짜보라고 방법을 제시한다. 셋째 은퇴 후 자산관리 또한 중요하다. 특히 노후에는 큰 손실을 만회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으므로 각종 사기와 술수에 넘어가지 않아야 하고, 수익성과 과세 요건을 고려해야 하며, 긴급한 상황에 대비한 유동성도 갖춰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정기보험, 실손의료보험, 치매보험 등을 통해 질병 리스크에 대응하고, 갑작스러운 사망 등에 대비해 증여와 상속 계획을 미리 세우라고 권한다. 넷째 충만한 행복감은 인생 2막의 요체다. 1970년 기대 평균 수명 62.1세가 2017년 82.7세로 늘어 20년 6개월, 약 18만 시간이 덤으로 주어졌다. 100세까지 산다면 33만 시간을 더 선물 받는다. 선택과 준비, 실천에 따라 노후를 행복하게 보낼 수도, 불행하게 보낼 수도 있다. 저자들은 노후의 충만한 행복을 위해서는 긍정적 마음을 갖고, 몰입할 수 있는 활동을 찾으며, 80%의 행복에 만족할 줄 알아야 하며, 긍정적 관계를 만드는 삶을 살라고 권유한다.다섯 째 은퇴 후에도 든든한 사회적 관계가 절실하다. 은퇴하고 나면 직장을 중심으로 한 공적 관계망이 사라지고 친구 등 친밀 관계망과 가족 관계망만 남는데 부부끼리 존중과 배려, 사랑을 기반으로 소통을 잘해나가고, 친구나 지역사회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사회적 관계 형성을 통해 외로움을 극복하는 한편 꾸준한 독서와 사색, 산책 등을 통해 ‘고독력’을 키우라고 조언한다. 여섯 째로 다양한 여가활동으로 삶의 보람과 의미를 넓히는 노력 역시 필요하다. TV 시청이나 등산만으로 보내지 않고 취미활동, 예술문화활동, 자원봉사활동 등 경력을 쌓으며 성취감을 느끼는 일을 통해 타인과의 관계망도 한껏 넓히라는 주문이다. 마지막으로 건강한 노후와 웰다잉의 준비다. 노화를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긍정적 마음, 스트레스 관리, 적정한 운동, 건강한 식습관, 정기적인 건강 검진 등을 반드시 해야 한다. 나아가 아름다운 이별을 위해 죽음을 준비하는 교육을 받고, 연명의료 거부 의향서 및 자신의 장례와 유산 정리 등에 대한 엔딩노트를 미리 작성할 것을 권한다. ‘다 아는 얘기’다 싶다가도 한 번쯤 정독하며 스스로가 누락한 것은 없는지 돌아보게 만들어졌다. 욕심을 더 낸다면 가벼운 영화 대신 인문학이나 정신건강학에서의 은퇴, 인생 2막, 죽음에 대한 연구 결과 등을 톺았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점이다. 조금 더 독자가 손을 뻗을 수 있도록 표지 디자인이나 꾸밈새에 신경을 쏟았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여수산단 건설업협의회, 관내 이웃에 생필품 2800여만원 전달

    여수산단 건설업협의회, 관내 이웃에 생필품 2800여만원 전달

    (사)여수산단 건설업협의회가 관내 이웃에 생필품 2800여만원 어치를 전달했다. 여수시 문수동 아동복지센터와 청소년 터전 등 2개 단체에 200만원과 내 부모 노인복지센터 등 7개 복지단체에 백미 6.2t, 이불 40세트 등을 기증했다. 지난 30일 여수디오션 호텔에서 열린 신임 회장 취임식에서 축하 화환을 대체해 백미, 이불 등 생필품을 후원 받아 마련했다. 제7대 회장에 오른 김경수 대아이앤씨㈜ 대표가 행사를 소중한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의 봉사활동으로 하고 싶다는 뜻에 따라 추진됐다. 여수산단 건설업협의회는 140개 회원사가 가입돼있다. 이날 취임한 김 회장은 “여수 산단에서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신·증설 프로젝트가 활성화됨에 따라 어느 해 보다도 노사관계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됐다”며 “앞으로 여수산단 플랜트 노사관계는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 문화를 반드시 만들어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안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다”며 “최우선적으로 재해 없는 안전한 조업장이 되도록 노력해나가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협의회가 여수시와 2007년부터 추진했던 안전체험교육장 신축을 위한 노력의 결실로 올해 실시설계를 거쳐 2022년 완공된다”며 “지역 경제단체의 선도주자로서 안정된 노사관계, 일자리창출, 지역제품 구매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하도록 더 힘써나가자”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올해는 우리협의회와 플랜트노조가 임·단협을 동시에 협상해야 하는 매우 중차대한 단체교섭이 예정돼 있다”면서 “단순히 교섭대표사 또는 집행부만의 업무가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풀어가야 할 현실적인 사안임을 깊게 고민해 풀어나가자”고 당부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순천시청 퇴직 공무원들의 인생 2막 음악 봉사 ‘눈길’

    순천시청 퇴직 공무원들의 인생 2막 음악 봉사 ‘눈길’

    순천시청 퇴직 공무원들이 음악 봉사 활동을 통해 재능기부를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요양시설, 주간보호센터 등을 찾아 노인 위문 활동을 펼치면서 제 2인생을 보람차게 보내고 있어 박수를 받고 있다. 순천시청에서 30년 이상 근무했던 송기수, 류승진, 백종남 씨가 그 주인공들. 이들은 음악봉사단 ‘소리나누미’ 회원으로 색소폰, 기타, 하모니카 등 악기로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연주솜씨도 수준급이다. ‘소리나누미’는 매주 1회 이상 요양원과 요양병원, 주야간 복지시설 16개소을 순회하며 악기연주와 노래, 무용 등으로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모두 170회 공연으로, 연 공연인원은 1370명에 달한다. 소리나누미 봉사단은 장비, 악기 등 공연에 필요한 장비를 자비로 마련하고, 음향장비도 자체적으로 조작하는 등 실력 또한 전문가급이다. 이들은 노인 복지시설측과 협의를 통해 1년 계획을 연초에 수립해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봉사가 이루어 질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오카리나, 클라리넷, 봉고, 젬베 등 다양한 악기와 노래, 무용, 국악, 난타 등 매회 공연 분야를 다르게 해 어르신들의 흥미를 유발하도록 힘쓰고 있다. 소리나누미의 회원은 현재 11명. 정식 회원이 유고시에는 순천시내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분야의 아마추어 연예인이 객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소리나누미’를 이끌고 있는 송기수 회장이 퇴직 직후인 2014년 9월 창단했다. 류승진 회원은 2015년 10월, 백종남 회원은 2019년 1월에 동참했다. 송 회장은 “일상에서 ‘나눔’에 관심을 갖고, 실천하는 일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보다 많은 분들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해 우리 사회가 보다 따뜻해지고 풍성해졌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프로야구 삼성 유망주 최충연 음주운전 적발...혈중알코올농도 0.036%

    프로야구 삼성 유망주 최충연 음주운전 적발...혈중알코올농도 0.036%

    24일 대구시내서 음주단속 적발로 스프링캠프 불참KBO 조만간 징계수위 결정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병역특례 혜택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유망주 최충연(23)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빠졌다.삼성은 29일 “최충연이 24일 오전 2시쯤 대구 시내에서 차를 몰다 음주단속에 적발됐고 혈중알코올농도는 0.036%였다”며 “곧 관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시행된 제2윤창호법에 따르면 혈중알코올농도 0.036%는 면허정지 기준인 0.03%를 넘는 수치다. 삼성은 최충연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KBO에 보고했다. KBO가 먼저 징계위원회를 연 뒤 구단이 자체 징계를 한다. KBO는 경찰 조사 후 최충연의 징계 수위를 정한다. KBO 징계양정기준에 따르면 인명 피해 등 사고 없이 음주 단속에 걸렸을 때 출장정지 50경기, 제재금 300만원, 봉사활동 80시간을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 또 KBO규약에는 선수가 음주운전 등 품위손상행위를 했을 경우 해당 위반행위에 필요한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KBO가 지정한 장소에서 반드시 이수하도록 돼 있다. 최충연은 삼성이 주목하는 우완 정통파 유망주다.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금메달리스트가 됐고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속보] 서울대 재학생 ‘군 복무 경험’ 학점으로 인정

    [속보] 서울대 재학생 ‘군 복무 경험’ 학점으로 인정

    서울대 학생이 군 복무를 할 경우 해당 경험이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군 복무를 하는 동안 12~15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 국방부는 29일 서울대와 ‘군 복무 경험 학점인정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군 복무 경험 학점인정 제도는 군 복무 기간 사회봉사, 인성교육, 리더십 등의 경험을 대학의 자율적 판단에 따라 학점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서울대는 차후 학점으로 활용 가능한 군 복무 경험을 규정하고 학점 신청 절차 등을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군 복무 중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등의 활동이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복무 중인 병사들은 군 복무 경험 학점과 원격강좌 학점 인정제를 통해 12~15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월드피플+] 우한으로 의료 자원한 아내 떠나 보내는 남편의 눈물

    [월드피플+] 우한으로 의료 자원한 아내 떠나 보내는 남편의 눈물

    “여보, 당신이 돌아오기만 하면 앞으로 1년 동안은 밥하고 설거지까지 모조리 내가 다 할게!” 우한 시 의료 자원봉사를 떠나는 의료팀이 탑승한 버스 창 밖에서 한 남성이 이 같이 외치는 장면이 화제다. 중국의 대표적인 포털 사이트 바이두(百度) 화면 상단에 게재된 해당 영상 속 남성에게 이목이 집중된 것. 29일 중국 최대 규모의 포털 사이트와 온라인을 통해 공유된 영상 속 남성은 의료 자원봉사를 위해 우한시 일대로 떠나는 아내를 배웅하는 남편 장하오쥔(蒋皓峻) 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제가 된 영상 속 남성 장 씨는 간호사인 아내 자오잉밍(赵英明, 31) 씨가 의료 자원봉사를 위해 후베이성 우한시 질병관리센터가 제공한 버스에 탑승하자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며 이 같이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화제가 된 장 씨의 아내 자오 씨는 쓰촨성(四川省) 광위안시(广元市) 제1인민병원 소속의 간호사다. 자오 씨는 최근 우한 일대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이달 우한시 질병관리센터가 전국에 공고한 의료자원봉사자 모집 안내문을 접한 뒤 곧장 해당 활동에 지원했다.영상 속에는 아내 자오 씨가 의료 봉사 후 무사히 귀가하기만 하면 1년 동안 가사 업무를 도맡아 할 것이라고 약속하는 장 씨의 장면이 담겨 있다. 해당 영상은 중국판 ‘유튜브’로 불리는 애플리케이션 도우인(抖音)에 게재, 공유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포털 사이트 ‘바이두’가 장 씨 부부의 숨은 사연과 배웅 장면이 담긴 현장 영상을 포털 상위에 링크시키면서 영상 조회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분위기다. 화제가 된 영상 속 장 씨는 “내 아내는 훌륭한 간호사이며 아내다. 그리고 누구보다 강한 여성이자, 우리 아들의 엄마”라면서 “의료 활동을 마치고 건강하게 돌아오기만 하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현지 언론을 통해 소회를 밝혔다. 지난 2013년 결혼한 장 씨와 자오 씨 사이에는 올해 5세의 아들이 한 명 있다. 이와 관련, 장 씨 부부와 같은 사연을 가진 의료팀들이 연일 우한시 일대로 몰리고 있는 양상이다. 중국 각 지역에 소재한 병원의 의료진들이 자원, 신종코로나 격리 치료가 필요한 병동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것. 실제로 29일 당일에만 약 2000여 명의 의료진들이 우한 일대의 병원에 도착햇다. 신종코로나 발병 진원지로 지적된 후베이성 우한 일대에 중국 전역 26곳의 성에서 근무 중이었던 의료진이 의료 자원을 역으로 찾아오고 있는 상황인 셈이다. 더욱이 지난 23일 우한 일대가 봉쇄 조치된 이후 현재까지 무려 6097명의 의료진이 우한 일대에 도착했다. 중국 국영 언론 ‘인민일보’가 집계한 수치에 따르면, 이날 기준 우한 시를 포함한 후베이성 일대의 병원에서 자원 봉사활동 중인 외지 출신의 의료진은 약 6000명을 넘어섰다. 이들은 모두 베이징, 상하이 등 총 26곳의 외지 출신 의료진들이다. 이날 하루에만 총 2287명의 의료진이 광둥성, 상하이, 신장 자치구 등에 소재한 총 21곳의 병원에서 파견, 의료 자원봉사를 위해 우한 공항에 도착했다. 이미 봉쇄 조치된 우한 공항에 이들 의료진을 실어 나른 것은 중국 남방항공이다. 전국에 소재한 의료팀이 우한시 의료 자원봉사로 몰리면서, 의료팀 수송에 필요한 항공기에 대해서는 중국남방항공(中国南航)이 일체 지원해오고 있는 것. 남방항공 측은 오는 30~31일에도 구이저우, 신장, 광둥 등 3개 지역에서 추가 의료 자원봉사자들을 우한 시내로 실어 나를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남방항공은 향후 신종코로나 사태가 마무리 될 때까지 의료진 및 의료품 수송을 위한 항공기 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현장에 도착한 의료팀은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와 질병관리센터의 지도 하에 총 3개의 의료팀으로 나뉘어 격리 병동 등에 파견됐다. 특히 이날 파견된 의료팀은 황강(黄冈), 어저우(鄂州), 샤오간(孝感), 시엔닝(咸宁), 징저우(荆州), 징먼(荆门), 샹양(襄阳), 셴타오(仙桃), 텐먼(天门), 첸장(潜江) 등 환자 대비 의료진의 수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진 후베이성 외곽의 현급 도시로 파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우한 시 일대의 격리 병원으로 의료 자원봉사에 참여한 상하이 출신의 한 의료진은 “신종 코로나 자체보다 이와 관련한 루머가 횡행하고 있는 것이 더 무섭다”면서 “감염자가 더 늘어난다고 해서 병원균의 힘이 더 강해지는 것은 결단코 아니다. 다만, 매 시각 감염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료진으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해당 의료진은 “이미 6천 명이 넘는 의료 자원봉사자들이 우한 시에 도착했다”면서 “대부분의 의료진은 돌봐야 할 가족들이 있는 사람들이지만, 가족 대신 더 긴급한 상황에 놓인 환자를 위해 자원해서 우한으로 온 이들이다. 최대한 빠르고 적절한 진료를 통해 환자 회복을 돕는 것이 의료진의 임무라 생각하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청주터미널 부지 특혜매각 주장은 사실무근”

    “청주터미널 부지 특혜매각 주장은 사실무근”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제기한 청주고속버스터미널 부지 특혜매각 의혹에 대해 청주시가 사실무근이라며 반박자료를 배포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22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전날 곽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의혹을 제기했다. 회견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시 재산이던 가경동 청주 터미널 부지가 2017년 1월 A씨에게 팔렸다. 20년 이상 터미널을 유지해야 한다는 게 매각조건이었다. 곽 의원이 공개한 매각공고에는 ‘매수자가 매각일로부터 20년 이상 지정용도로 사용하지 않는 경우 계약을 해제한다’고 명시돼있다. 단독 응찰로 부지를 매입한 A씨는 그해 5월 청주시에 ‘터미널 현대화 사업’을 제안했다. 해당 부지에 50층 규모의 주상복합 쇼핑몰을 세우자는 것이다. 청주시는 3개월 뒤 제안을 수락하고 A씨와 현대화사업 협약서를 체결했다.  A씨는 문재인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사업가다.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7년 7월 충북에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갔다가 충북대병원으로 A씨 병문안을 가기도 했다.  곽 의원은 이런 사실을 강조하며 A씨가 터미널 부지에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매각 조건 위반인데 청와대 압력 때문에 이를 시가 수락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곽 의원은 청주지역 시민단체의 지적으로 이 사업에 대해 1년간 감사를 진행한 감사원이 2018년 11월 위법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도 수상하다는 입장이다. 감사원에 청와대 외압이 있었는지 규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청주시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펄쩍 뛰고 있다.  매각 조건을 어겼다는 주장에 대해선 현대화사업을 추진해도 터미널 시설과 용도는 유지되기 때문에 법률 위반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또한 터미널 부지 매각과 현대화사업 협약 체결 등은 자유한국당 소속 이승훈 시장 시절 이뤄졌기 때문에 청와대 개입은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라고 반박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청주 관문인 터미널이 노후되고 문화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민간자본 투자를 위해 부지를 매각한 것”이라며 “특정인을 위한 부지매각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현대화사업 계획에는 터미널 면적을 확장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며 “현대화사업이 매각조건을 위반한게 아니라는 변호사 자문도 얻었다”고 했다. 시는 곽 의원이 청주시 공무원 등을 고발하면 맞고소 등 법적대응도 나설 방침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홀트 입양인 출신 핸슨과 듀발 “시설 퇴소 청소년에게 희망과 용기 주고 싶어”

    홀트 입양인 출신 핸슨과 듀발 “시설 퇴소 청소년에게 희망과 용기 주고 싶어”

    홀트 입양인 출신으로 미국에 사는 킴벌리 핸슨과 줄리 듀발이 고향 땅을 다시 밟았다. 국내 시설 퇴소 청소년을 위한 설날 기념 연례행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다. 이번 LBTO의 행사는 1월 25일(토) 경기도 안양시 어반 부티크 호텔 연회장에서 진행된다. 미국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만난 두 사람은 입양인 출신이라는 공통점으로 가까워져 10년 넘게 친분을 쌓았으며, 2016년 비영리 공익 단체 ‘러브 비욘드 디 올퍼니지(Love Beyond the Orphanage, 이하 LBTO)’를 함께 만들었다. 그리고 아동 보호 기간이 종료되는 만 18세가 되면 퇴소해야 하는 복지시설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모금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듀발 씨가 고등학생 신분으로 한국 아동보호 시설에서 퇴소한 후, 여러 가정을 전전하거나 고아라서 채용이 되지 않는 등 삶의 풍파를 겪었기 때문이다.올해로 3회째 개최되는 LBTO의 설날 기념 연례행사도 핸슨과 듀발의 활동 중 하나다. 듀발 씨는 “명절을 지낼 곳이 딱히 없는 시설 퇴소 청소년들이 가족과 함께하는 분위기를 느끼고, 자존감과 자긍심을 가지도록 도와주고자 주요 명절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핸슨 씨 역시 “명절 행사는 소속감과 관계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중요한 이벤트다”라며, 시설 퇴소 청소년에게 관계의 지속과 의무가 삶의 성공을 위한 필수 요소라고 강조한다. 아울러 두 사람은 미국과 한국에 있는 후원자 및 자원 봉사자들 덕분에 이러한 활동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한국의 다른 기관과 협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들은 “명절에 갈 곳이 있다는 것, 명절 행사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젊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언젠가 이들이 부끄러움을 갖지 않고 오히려 자기 자신에 대해 자랑스러움과 자부심을 느끼며 삶의 목표를 달성할 본인의 능력에 대해 자신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LBTO는 시설 퇴소 청소년이 희망과 용기, 자부심을 가지고 삶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달 8명의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게임과 예술, 공예, 현장 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설 퇴소 청소년과 호흡한다. LBTO는 앞으로 홀트아동복지회와 시설 퇴소 청소년 자립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함께 펼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정] 김형연 법제처장, 설 앞두고 대전 아동양육시설 방문

    △ 김형연 법제처장은 설 명절을 앞둔 22일 대전광역시 서구에 있는 아동양육시설인 후생학원을 방문했다. 김 처장은 직원들과 함께 이곳에서 청소 봉사활동을 하고, 시설 관계자들에게 후원금과 물품을 전달했다.
  • 히말라야 눈사태 실종 한국교사 수색에 네팔군인, 드론 투입

    히말라야 눈사태 실종 한국교사 수색에 네팔군인, 드론 투입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로 실종된 한국인 교사 4명 수색 작업이 날씨가 호전됨에 따라 속도를 내고 있다. AP통신은 22일 9명의 군인과 7명의 구조자로 구성된 수색대가 네팔인 가이드 3명을 포함한 실종자가 있을 만한 위치의 얼음과 눈을 파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봉사활동 중이었던 한국인 교사 4명을 포함한 실종자의 생존 가능성에 대해서 등산 전문가들은 회의적이다. 한국인 교사 실종자는 각각 30대와 50대인 여교사 두명과 50대인 남성 교사 두 명이다.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이끄는 드론 수색팀은 21일 네팔 안나푸르나 눈사태 사고 현장에서 1차 수색에 나섰으나 눈 속에서 열을 감지해 내는 데 실패했다. 이날 활용된 드론은 열 감지 카메라와 줌 기능이 있는 카메라를 장착해 눈 속 4m 깊이까지 사람의 체온 같은 적외선을 감지해 낼 수 있다. 실종 5일째인 21일 수색에서 이처럼 열 감지에 성공하지 못함에 따라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은 갈수록 희박해지는 상황을 맞게 됐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네팔 구조팀의 앙 타시 셰르파는 AFP통신에 “사고 후 너무 많은 날이 지났다”며 “실종자에 대한 생존 희망을 갖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엄 대장은 지난 20일 헬리콥터를 타고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해발 3700m)에 있는 KT 산악구조센터에 가서 드론 등 수색 장비를 포카라로 가져왔다.엄 대장은 수색 장비 점검 후 다음날 사고 현장에서 처음으로 드론 2대를 띄워 수색에 참여했다. 그는 사고 현장 정밀 수색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현장 영상을 살펴보니 1차 눈사태에 이어 2차로 그 위로 다시 큰 눈사태가 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21일 수색 도중에도 인근에서 ‘꽝’ ‘꽝’하고 눈사태 나는 소리가 계속 들렸다”고 전했다. KT의 드론은 열 감지 외에도 원거리와 정밀 거리 촬영을 동시에 진행했는데 눈사태는 산과 계곡 사이로 구불구불 이어지는 좁은 길에서 발생했다. 산에서 쏟아진 엄청난 양의 눈과 얼음이 길을 넘어 그대로 계곡으로 밀고 내려갔다. 길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50~100m 깊이 계곡의 상당 부분이 어마어마한 눈과 얼음으로 채워져 공중에서 보면 평지처럼 보일 정도가 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6m 앞 선두그룹 사고” 안나푸르나 사고팀 교사들 귀국

    “6m 앞 선두그룹 사고” 안나푸르나 사고팀 교사들 귀국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 사고를 당한 교사들과 같은 팀 소속인 충청남도교육청 해외교육봉사단 교사들이 22일 귀국했다. 충남도교육청 해외교육봉사단 3팀 교사 6명은 네팔 카트만두발 대한항공 696편을 타고 이날 오전 5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교사 11명으로 이뤄진 3팀은 17일(현지시간)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 도중 눈사태를 맞았다. 이 사고로 4명이 실종됐다. 같은 팀 소속 교사 가운데 1명은 현지 지원단에 남았고, 나머지 6명이 이날 한국으로 돌아왔다. 귀국한 교사들은 지친 기색을 보이며 대부분 언론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유일하게 인터뷰에 응한 교사 1명도 지친 표정으로 “쓰러지기 일보직전”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걱정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밤새도록 눈이 내려 더이상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로 가는 것은 무리여서 하산을 결정했다”며 “두 그룹으로 하산하던 도중에 갑자기 눈사태가 일어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나는 심한 고산병 탓에 산장에 머무르고 있어서 현장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당시 현장에 있던 선생님들에게 전해 들은 바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선두 그룹과 후미 그룹의 거리 차이는 약 6m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 상황을 잘 아는 주민들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제도 상당한 유류품을 발견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2팀은 일정을 마치고 19일 귀국했으며, 1팀도 충남교육청의 조기 귀국 요청에 따라 봉사활동을 중단하고 21일 돌아왔다. 한편 사고 엿새째 실종 교사들을 찾는 수색작업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네팔군 구조 특수부대 요원들이 포카라 공항에서 헬기를 타고 사고지점으로 출발, 임시로 만든 착륙장에 내려 수색을 시작했다. 특수부대원 총 9명이 이날 처음 투입됐으며, 이들은 헬기가 착륙하지 못할 경우 공중에서 밧줄을 타고 사고지점에 하강할 수 있도록 훈련받은 요원들이다. 현지 주민들과 경찰 병력을 동원한 육로 수색작업은 중단됐다. 5일째 이어진 수색으로 구조대가 지친 데다 사고 지점이 방대한 양의 얼음과 눈으로 덮여있어 무작정 인력을 동원하기보다는 정확한 매몰 추정지점을 찾고 효율적 수색 방식을 마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게 네팔 구조당국의 판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화그룹 임원 60명 설맞이 봉사활동

    한화그룹 임원 60명 설맞이 봉사활동

    한화그룹 임원들이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설맞이 나눔 활동에 나섰다. 한화그룹의 ‘신임 임원 봉사활동’은 13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상무급 이상으로 승진한 한화 신임 임원 60여명은 21일 인천 강화군 ‘강화도우리마을’에서 발달장애인 40여명과 함께 전·동그랑땡 등 설 명절 음식을 만들었다. 사물놀이, 굴렁쇠 굴리기, 제기차기, 윷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 활동도 했다. 발달장애인과 함께 생활하는 직원들에게는 격려 선물을 전달했다.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사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강화도우리마을은 발달장애인들에게 안정적 일자리와 직업재활 서비스를 제공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직업재활시설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에쓰오일, 14년째 ‘설날 떡국’ 봉사

    에쓰오일, 14년째 ‘설날 떡국’ 봉사

    에쓰오일(S-OIL)은 20일 서울 영등포구 광야교회 노숙자 무료 급식센터에서 ‘설날 맞이 사랑의 떡국 나누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후세인 알 카타니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 퇴직 임원 등 100여명은 쪽방촌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장애인, 노숙자들에게 떡국을 나눠 주고 떡국 떡과 소고기, 귤, 라면 등 식료품을 포장한 선물 꾸러미를 영등포역 일대 쪽방촌 500여 가구에 전달했다. 에쓰오일은 2007년부터 14년째 설날마다 임직원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사랑의 떡국 나누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설을 맞이한 알 카타니 CEO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분위기여서 이웃을 돕는 온정의 손길이 더욱 필요한 때”라면서 “사랑의 떡국 나눔으로 주민들이 설날을 따뜻하게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4~5m 쌓인 눈… 안나푸르나 실종교사 수색 난항

    4~5m 쌓인 눈… 안나푸르나 실종교사 수색 난항

    충남교육청 9명 중 4명 여전히 실종 상태 외교부 신속대응팀 급파… 구조작업 최선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지역에서 트레킹 도중 눈사태를 만나 실종된 한국인 교사 4명을 찾는 수색 작업이 19일 사흘째 이어졌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날 외교부와 주네팔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과 주민 총 30여명, 3개팀으로 구성된 수색대가 육상과 헬리콥터가 동원된 항공 수색에 나서고 있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강풍과 강설로 수색 작업이 조기 종료된 전날보다는 기상 상황이 좋아졌지만 실종 현장인 데우랄리 지역(해발 3230m)에는 여전히 눈이 4~5m가량 쌓여 있고 추가 눈사태가 우려돼 수색 작업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대는 실종 현장에서 도보 30분 거리의 산장에서 합숙하며 매일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외교부는 사고 발생 당일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가동하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에는 외교부 신속대응팀 2명과 실종자 가족 6명 등이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 도착했다. 외교부는 19일 2차 신속대응팀 2명을 추가 파견했다. 주네팔대사관은 이날 오전 담당 영사를 현장 인근인 포카라에 보내 구조 작업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다는 계획이다. 실종 현장은 포카라에서 차량과 도보로 3일가량 가야 도착할 수 있다. 이번 사고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오전 10시 30분∼11시(한국시간 오후 1시 45분∼2시15분)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코스인 데우랄리 지역에서 발생했다. 충남교육청 해외 교육봉사단으로 현지를 방문한 교사 11명 가운데 9명이 트레킹 도중 기상 악화로 하산하는 과정에서 눈사태를 만나 앞서 가던 교사 4명과 네팔인 가이드 2명이 실종됐다. 이들은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 주말을 이용해 트레킹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를 피한 교사 5명과 건강이 좋지 않아 트레킹에 불참하고 시누와 지역(해발 2360m)에 머물던 교사 2명은 헬리콥터를 통해 촘롱 지역(해발 2140m) 산장으로 이동했다. 지난 13일 출국한 이들은 25일까지 네팔 카트만두 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에서 교육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안나푸르나 눈사태에 文대통령 “애가 탄다…신속 구조 기원”

    안나푸르나 눈사태에 文대통령 “애가 탄다…신속 구조 기원”

    “설 앞두고 생사 갈림길서 사투기다리는 가족들에게도 위로”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눈사태 사고로 한국인 교사 4명과 네팔인 가이드 2명이 실종된 것과 관련해 “신속한 구조를 국민들과 함께 기원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남겨 “설 명절을 일주일 앞두고 생사의 갈림길에서 사투를 벌이고 계실 실종자들과 가족들을 생각하니 애가 탄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기다리는 가족들을 위로한다. 교육 봉사활동을 가셨다니 더욱 안타깝다”며 위로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실종자 가족에 대한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는 순간까지 네팔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오전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레킹 코스인 데우랄리 지역(해발 3230m)에서 발생했다. 트레킹에 나섰던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9명이 하산할 때 눈사태가 덮쳐 교사 4명과 가이드 2명이 휩쓸려 실종됐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히말라야 눈사태 실종자 4명 기상악화로 수색 어려움

    히말라야 눈사태 실종자 4명 기상악화로 수색 어려움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를 트레킹하던 한국인 교사 4명과 현지인 가이드 2∼3명이 갑작스러운 눈사태를 만나 실종됐다. 네팔 구조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헬기를 투입해 본격적인 수색구조 작전에 착수했지만, 며칠째 폭설이 이어지는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자들은 모두 충남교육청 소속 현직 교사들이다. 지난 13일 충남지역 10개 학교 교사 11명이 한국을 출발했으며 25일까지 네팔 현지에서 교육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정부는 사고 소식이 접수된 직후 외교부와 주네팔대사관으로 구성된 비상대책반을 가동하는 한편 18일 오후 외교부 직원들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급파했다. “올라갈때 날씨 좋았는데…기상악화로 하산 도중 조난” 외교부와 충남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현지시간 17일 오전 10시30분∼11시(한국시간 오후 1시45분∼2시15분)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레킹 코스인 데우랄리 지역(해발 3230m)에서 하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트레킹에 나섰던 교사 9명은 데우랄리를 향해 걸어가다 기상상태가 급변한 것을 보고 하산을 결정했다. 선두그룹에 속한 교사 4명과 가이드 2명이 먼저 내려가고 그 뒤로 교사 5명과 가이드가 뒤를 따랐다. 눈사태가 발생한 것은 하산 직후였다. 선두그룹 6명이 갑작스러운 눈사태에 휩쓸렸고, 뒤따르던 일행은 신속히 몸을 피했다. 그 과정에서 다른 한 명이 부상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한 충남교육청측은 “내려오다가 더 낮은 곳에서 눈사태가 났다. 날씨가 나쁘면 통제하는데 올라갈 때 워낙 날씨가 좋았다고 한다. 갑작스럽게 폭설과 폭우가 내리며 기상 상태가 변했다”고 전했다. 충남교육청은 실종된 4명이 이모(56·남), 최모(37·여), 김모(52·여), 정모(59·남) 교사라고 밝혔다.외교부는 현지인 가이드 2명도 함께 실종된 것으로 파악했고, AFP통신은 “한국인 4명과 네팔인 3명을 포함해 최소 7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는 이번 눈사태로 “중국인 관광객도 실종됐다”고 전했다. 대피한 교사들은 네팔 당국이 투입한 헬기로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 다만 현지 통신상태가 좋지 않아 이들의 건상상태 등 구체적인 상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폭설 등으로 악천후 지속”…정부, 신속대응팀 급파 사고 현장은 네팔 중부의 히말라야 인근 포카라시에서 도보로 3일가량 가야 하는 곳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오전 네팔 경찰구조팀이 현장으로 급파됐지만, 접근이 어려워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에는 며칠째 폭설이 내리는 등 기상여건이 매우 좋지 않은 상태다.외교부는 “네팔 당국이 18일 육상 및 항공 수색을 진행했지만 현재까지 실종자를 찾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당국은 “사고 현장에는 도로가 연결돼 있지 않고, 온종일 기상악화로 항공구조 작전도 불가능했다”며 “경찰과 주민이 걸어서 현장에 가도록 보냈다”고 밝혔다. 정부는 외교부 신속대응팀 2명과 충남교육청 관계자 2명, 여행사 관계자 3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1차 선발대를 이날 오후 현지로 급파했다. 이들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9시 20분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한다. 실종자 가족 6명도 이들과 동행했다. 네팔대사관 관계자는 “신속 대응팀과 함께 구조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봉사활동 교사들 조기귀국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들의 해외 교육봉사는 2012년부터 시작됐다. 교육청이 봉사 참여자를 모집하면 교사들이 직접 교육계획을 작성해 신청하는 방식이다.현지에 도착한 교사들은 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 공부방 등에서 한국문화를 알리고 시설 보수봉사 등을 진행했다. 트레킹 일정도 보고서에 포함돼 있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아 별다른 일정이 없는 주말시간을 이용해 트레킹에 나섰다가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교육청은 “정확한 명칭은 충남교육청 해외 교육 봉사단이다. 2012년부터 시작해 8년째 운영 중이다. 참여 교사들 만족도가 아주 높다”고 설명했다. 현재 충남교육청 소속 네팔 봉사단은 모두 3개 팀(39명)이 현지에서 활동 중이다. 1번팀과 2번팀이 각각 6일과 7일 출국했으며 사고가 난 3번팀은 지난 13일 출국해 25일 귀국 예정이었다. 충남교육청은 “2번팀은 일정을 마치고 내일 귀국하고, 1번팀은 21일 조기귀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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