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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눔 세상] ‘사랑의…‘ 오재철 상임이사

    [나눔 세상] ‘사랑의…‘ 오재철 상임이사

    “흙으로 와서 흙으로 돌아갈 몸, 다른 사람의 생명을 이어주고 건강을 회복시켜준다면 더할 나위 없지요.” 3대에 걸쳐 시신과 장기를 기증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가족이 있다. 재단법인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오재철(63) 상임이사 가족이 주인공이다. 실천은 오씨가 시작했다. 그는 1994년 아무런 연고도 없는 만성신부전증 환자 김모(65)씨에게 선뜻 한쪽 신장을 떼어줬다. 이 일을 계기로 나눔정신은 자연스레 가족들에게 옮아갔다. 사후 장기기증 서약을 한 오씨의 일가 친척은 현재 20여명을 헤아린다. 하지만 첫번째 실천은 아픔이었다.2000년 5월 둘째아들 종화(당시 33세)씨가 대전 지하철공사 현장에서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오씨는 슬픔을 뒤로 하고 아들의 주검을 인천 길병원에 기증했다. 아들의 뼈와 피부, 혈관은 골다공증이나 화상환자 등 조직결손으로 고생하는 환자 70여명에게서 다시 살아났다. 다음해 3월에는 아버지 오춘산(당시 86세)씨가 세상을 떠났다.“기꺼이 내 몸을 기증한다.”는 유언에 따라 아버지의 주검은 포천 중문의대에 기증됐다. 특히 아버지의 각막은 시각장애인에게 빛을 안겨주었다. 어머니 변옥순(86)씨도 지난 22일 눈을 감으면서 “내 몸을 이 땅에 모두 주고 떠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변씨는 예전에 마련해 둔 수의도 가난한 사람 저승가는 길에 써달라며 미리 봉사단체에 전했다. 변씨의 주검도 25일 한양대에 기증됐다. 오씨는 “가까이 있던 분을 보내는 아픔이 크지만, 고인의 뜻을 받들 수 있어 기쁘게 보내드릴 것”이라면서 “갈수록 호응이 줄어드는 장기기증운동을 조금이라도 더 세상에 알리는 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효령대상 받는 김우중 동작구청장

    아흔살 넘어서도 예순 된 자식을 걱정하는 게 부모의 마음이라고 한다. 제7회 효령대상 효도부문 수상자로 뽑힌 김우중(62) 서울 동작구청장은 “4남4녀 가운데 셋째아들로 태어나 아직도 98세인 어머니로부터 걱정을 듣는다.”면서 “꼭 100세까지 사셔서 돼지를 잡아 동네잔치를 열어드리는 게 소원”이라고 말했다. 효령대상은 조선 태종의 둘째왕자 효령대군의 충효 사상과 사회봉사 정신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이현재(李賢宰) 전 국무총리, 권이혁(權彛赫) 전 서울대총장 등으로 이뤄진 효령대상 운영위원회가 각계 추천을 받아 심사를 거쳐 해마다 시상해오고 있다. 충남 홍성 출신인 김 구청장은 겨울철에는 노모를 서울로 모셨다가, 여름철이면 시원한 고향에 모시고 한달에 두차례 직접 찾아가 뵙는 등 효성이 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998년 취임한 뒤, 충남 태안군 안면도 신야리에 있던 안중초등 분교가 문을 닫자 2001년 이를 매입해 노인휴양소를 세워 운영해오고 있다. 동작구 관내 낡은 경로당 12곳을 재건축, 또는 신축했으며 체력단련실을 설치하는 등 연간 9억원의 예산을 경로당에 투입하고 있다. 노인복지 행정의 체계화를 위해 올 7월에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자체 복지재단을 출범시켰으며, 치매·중풍을 앓는 노인들이 전문적인 요양·의료 서비스를 받도록 같은달 실버센터를 세우는 공사에 들어가기도 했다.‘로얄실버봉사단’‘실버사랑지도단’‘복지가정지킴이’ 등 노인 일자리 마련을 위한 취로사업도 다양하게 펼쳤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열린의사회 “의료사각 외국인근로자 돌봅니다”

    열린의사회 “의료사각 외국인근로자 돌봅니다”

    “국내외에서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삶의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2300여년 전 히포크라테스는 다음과 같이 선서했다고 전해진다.‘이제 의업에 종사할 허락을 받음에, 나의 생애를 인류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하노라.(중략)나는 인간의 생명을 그 수태된 때로부터 지상(至上)의 것으로 존중히 여기겠노라.’ 1997년 이윤수 비뇨기과병원 원장, 고영익 미체원 비만크리닉 원장, 이영철 세연통증크리닉 원장 등 국내 개업 전문의 10명이 ‘히포크라테스의 후예’를 다짐하며 ‘열린의사회’를 출범시켰다.‘국경없는의사회(MSF)’처럼 해외 진료를 표방했다. 올해 8년째가 되는 이 모임에는 현재 60여명의 개업의와 8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하고 있다. 또 ‘1만원 행복찾기’라는 이름 아래 800여명이 후원자로 나서고 있다. 황영조·배동성·금보라 등 체육·연예인과 기업인 등도 동참하고 있다. 당초 목표대로 열린의사회(사단법인)는 그동안 몽골, 아프가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미얀마, 러시아, 중국 등의 의료 사각지대에서 매년 무료진료를 꾸준히 펼쳐 이미 국제적 의료봉사단체로 인정받고 있다. 이 모임의 회장은 현재 민원식(47) 서울 강남의 민이비인후과 원장이 맡고 있다. 그는 “열린의사회는 최근 세계적인 의료봉사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와 협력조인(MOU)을 맺었다.”면서 우선 탈북자를 돕고 나아가 아프리카 오지 등에서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함께 돕기로 조인식을 맺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외국인 노동자와 양로원,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보호를 받고 있는 국내 환자들에게도 찾아가는 무료의술을 펼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여름휴가를 반납한 의료진들이 을릉도를 찾아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치료했다. 열린의사회는 내친 김에 얼마 전 동대문 인근인 예일빌딩 5층에 사무국(02-764-0980)을 이전하면서 아예 무료 진료소를 마련했다. 매월 첫째·셋째 일요일에는 외국인 노동자를 상대로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이날이면 중국·몽골·이란·러시아·네팔·필리핀 등 여러 나라에서 온 노동자들로 북적거린다. 진료과목은 치과·내과·이비인후과·산부인과·한방 등이다. 민 회장은 “올해 안에 베트남의 라이타이한 마을을 방문해 그곳 환자들을 치료할 예정”이라면서 ‘국경없는의사회’가 1999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듯이 열린의사회도 그 정도는 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인간시대] ‘서초 사랑의 소리’ 이명희씨

    [인간시대] ‘서초 사랑의 소리’ 이명희씨

    “보수를 받았더라면 차라리 중간에 포기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마음으로 연결된 인연의 고리를 끊을 수도, 끊고 싶지도 않았어요.” 지난 1996년 결성된 이후 독거노인들에게 전화를 통해 사랑을 전달하는 자원봉사단체 ‘서초 사랑의 소리’ 창립멤버이자 지금도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명희(51·여)씨의 말이다. 소외된 이웃에게 ‘천사의 목소리’로 다가가는 이씨의 모습에서 ‘아줌마의 힘’이 엿보인다. ●가정을 위한 결정이 사회를 향한 첫걸음 가정주부로서의 역할에만 충실하던 이씨가 자원봉사활동에 눈을 뜨게 된 계기는 이대교육원 카운슬러전문과정에 등록한 지난 199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춘기에 접어든 남매를 건전하고 건강하게 키우는 것이 사회에 이바지하는 길이라고 생각해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늦은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과정을 수료하자 학원폭력 문제가 부각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이씨가 몸담은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은 1995년 당시 학원폭력으로 외아들을 잃은 김종기 현 명예이사장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사재를 털어 설립한 단체이다. 그러나 곧이어 이씨의 관심이 청소년에서 노인으로 옮겨지는 사건이 발생한다.1995년 겨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한 독거노인이 사망한 뒤 20여일이 지나서야 발견된 것. 그는 “당시 청소년문제에 비해 노인문제가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다뤄지고 있다고 느꼈다.”면서 “이 사건을 계기로 서초구가 1996년 1월 독거노인들에게 전화를 통해 말벗이 되어주는 자원봉사단체를 결성한다는 소식을 듣고 주저없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10년, 강산은 변해도 마음만은 그대로 ‘서초 사랑의 소리’ 자원봉사팀은 관내 독거노인 한분 한분에게 매일같이 안부전화를 걸고 있다.10여년간 통화 횟수만 9만 7410통.“처음에는 전화를 받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오랜기간 외로운 생활을 하신 탓에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아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봉사라는 생각보다 대화 자체에서 즐거움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2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때론 자식처럼 때론 전문상담가처럼 독거노인들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 되어 주고 있지만, 이 기간 동안 변함없이 참여하고 있는 봉사자는 이씨가 유일하다.“어제까지 전화를 드렸던 어르신과 오늘부터는 대화를 나눌 수 없는 안타까운 경우가 종종 일어나기 때문에 한번 맺은 인연을 먼저 끊을 수 없더라고요.”라고 덧붙였다. 자원봉사자들은 전화 외에도 독거노인과 일정기간 전화통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해당지역 동사무소에 알려 확인을 요청하고, 노환·질병 등으로 간호가 필요하면 보건소나 ‘119’에 인계하고 있다. 또 해마다 된장·간장 나누기와 김장김치 담가주기 등 각종 나눔행사도 벌이고 있다. ●代이은 자원봉사 이씨의 이같은 활동은 자녀들에게 영향을 미쳐 최정아(28·여)·상준(25) 남매도 자원봉사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일부러 시킨 것도 아닌데…. 아무래도 말보다 행동이 아이들에게 더 많은 의미를 전달해주는 것 같아요.”라며 미소지었다. 이씨는 자원봉사활동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시작’이라고 강조한다.“자원봉사활동을 내가 할 수 없는 거창하고 힘든 일로 생각하거나, 책임감을 지나치게 많이 느껴 시작조차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참여하면 나눔의 큰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초 사랑의 소리’ 참여 및 문의는 (02)570-6490.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삶과 경영 이야기] (30) 너무나 한국적인 외국인 솔로몬 메트라이프생명 사장

    [삶과 경영 이야기] (30) 너무나 한국적인 외국인 솔로몬 메트라이프생명 사장

    참 많이 웃었다. 영어 인터뷰에 대한 부담은 그가 한국말을 한국사람보다 더 잘한다고 귀띔받았을 때 이미 떨쳐 버렸지만 이 정도로까지 유쾌하게 대화를 나누게 될 줄은 예상 못했다. 우리 나이로 57세. 하지만 연방 터지는 웃음이 안 그래도 젊어뵈는 얼굴에서 나이를 열살쯤 더 덜어낸다. 가장 한국적인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라는 스튜어트 솔로몬 메트라이프생명 사장. 옛 도자기와 고가구의 훈기가 가득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지난 34년간 한국, 그리고 한국인과 맺어온 삶과 경영 얘기를 들어봤다. ●평화봉사단으로 시작한 34년 인연 -1995년 10월 초 김포공항에서 바라본 가을하늘은 잉크처럼 파랬고, 가을공기는 더없이 상쾌했다.17년 만에 찾아온 세번째 한국근무. 첫번째는 대학을 갓 졸업하고, 두번째는 사회 초년병으로, 이번에는 보험회사 임원. 서울 거리는 80∼90년대 급성장으로 몰라보게 달라져 있었다. 하지만 지하철에서 어른들에게 자리를 내주는 젊은이들의 마음씨나 콩비지·순두부의 깊은 맛은 예전 그대로였다. 그로부터 또다시 만 9년이 흐른 지금, 한국과의 인연은 내 나이의 3분의2를 채워가고 있다. -뉴욕 시러큐스대(생리학)를 졸업하고 의대 진학을 준비 중이던 71년, 우연찮게 평화봉사단(Peace Corps)에 자원하게 됐다. 전세계 개발도상국에서 2년간 봉사활동을 하는 일이었는데, 그게 ‘코리아’와 인연의 시작이었다. 대개 영어 가르치는 일이 맡겨졌던 다른 봉사단 친구들과 달리 나는 대학전공 때문에 보건사회부(현 보건복지부)에 배치됐다. 각지의 보건소를 돌며 결핵 예방과 치료, 의료장비 이용교육을 하는 일이었다. 생소한 나라였지만 전국 방방곡곡을 도는 동안 애정과 호기심이 싹터갔다.“이렇게 작은 나라에서 이렇게 말투와 음식, 생활방식이 다를 수가 있을까.”북한산 정상에서의 점심요리, 시골 다방마담과의 커피 한잔, 야간 통행금지로 고생했던 에피소드 등은 지금도 고스란히 남아 있는 청년시절의 추억이다. -당시 나는 서울 연희동에서 하숙을 했는데 하숙집 아줌마와의 인연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재미 있는 것은 당시 예뻐했던 아줌마의 서너살짜리 아들이 지금 우리 회사의 프로영업조직(FSR)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는 현재 ‘100만달러 원탁회의’(MDRT·실적 높은 설계사들의 전세계 모임) 회원이다. -73년 평화봉사단 활동을 마치고 고향에 돌아가 외환은행 뉴욕지점에 잠깐 있다가 이듬해 다시 한국으로 나왔다. 미국 기계부품회사의 바이어로 부산 사상공업단지에서 일했는데, 퇴근 후 해운대에서 수영을 하고 먹었던 막걸리와 홍합의 맛은 절대로 못 잊을 것 같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 것은 79년. 부산에서 알게 된 외환은행 지점장의 제의로 외환은행 뉴욕지점에 재입사했다. 자산운용을 담당했는데 당시 급성장하던 수출한국의 최일선이자 무역결제가 집중됐던 이곳은 나에게 금융에 대한 눈을 뜨게 해 주었다. 근무 17년째인 95년, 한국에서 일할 임원을 뽑고 있던 메트라이프 본사에 지원서를 냈다. 보험인으로서 출발점이었다. ●“세종대왕은 정말 대단한 양반” -많은 사람들이 내 한국말 실력에 놀라곤 한다. 이미 결혼식 주례도 몇차례 섰다. 사실 이건 순전히 한국말이 가진 매력 때문이다.‘살갑다’‘아침햇살’‘보듬다’ 같은 말을 보라. 은근한 정과 풍부한 감성이 느껴지지 않는가. 한글은 과학적이기도 하다. 정말 세종대왕은 대단한 양반인 것 같다. -도자기는 내 생활의 일부다. 나이 들수록 더 도자기에 미쳐가는 것 같다. 한국 도자기의 단순함과 편안함은 중국·일본 도자기가 절대로 범접할 수 없는 맛을 지녔다. 도자기 동호회인 ‘문월회’에 외국인으로는 유일하게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이천, 강진, 여주 등의 도요지는 물론이고 중국내 고구려 유적지에도 다녀왔다. 특히 도자기를 알아가는 과정은 한국의 역사를 배워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도자기와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고가구다. 도자기는 반닫이 같은 것이 뒷받침돼야 제격이다.(사무실 곳곳에 놓인 도자기와 고가구를 가리키며)내 개인 소장품들이다. 한남동 작은 아파트에 더 이상 놓을 데가 없어 사무실로 들고 나왔다. 이제 그만 도자기 사는 걸 자제할 때도 된 것 같은데, 그게 안 된다. 옛날 한국사람들은 정말로 작품에 혼을 담았던 것 같다. 하지만 정작 한국사람들이 그걸 모른다. 박물관에 들어가도 사람이 없다. 내년에 새 국립박물관이 완성되면 그때는 많이들 가려나. 서울 가회동 등 일부지역을 빼놓고는 한옥이 거의 사라져 버린 것도 비슷하다. 서양에서는 옛 건물들을 이렇게 무분별하게 없애지 않는다. 발전도 중요하지만 장구한 역사를 너무 쉽게 버리는 것은 아닌지. 조깅도 빼놓을 수 없는 취미다. 지금도 동호회원들과 매주 문산, 오산 등 서울근교를 찾아다니며 조깅을 한다. 보통 5㎞쯤을 뛰는데 그러는 동안 그 지역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된다. 뛰고 나면 맥주를 한잔씩 하는데, 사실 이 맛에 뛴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 같다. -미국에 가면 열흘 정도는 괜찮은데 그 이상 지나면 김치 생각에 통 식사를 못한다. 다행히 고향집이 있는 뉴저지에 한국식당이 많다. 제일 먼저 찾는게 곰탕과 김치다. 지금도 점심식사때 직원들과 회사 맞은 편 먹자골목을 답사하듯 돌아다닌다. 얼마전에는 사내 맥주파티 자리에서 “백김치는 너무 싱거워서 고들빼기 김치가 더 좋다.”고 했더니 직원들이 “사장님 전생은 한국사람이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나로서는 유쾌할 따름이다. 한국음식은 대개 건강식품이다. 콩비지, 삼계탕, 비빔밥, 쌈밥, 된장찌개, 김치찌개, 순두부 같이 맛도 좋지만 몸에도 좋은 음식들이 널려 있다. 홍어회, 곱창은 물론이고 사철탕까지 먹어 봤다. 어차피 세상 한번 사는 건데 어떤 음식이 어떤 맛인지는 느껴봐야 하지 않겠나. -회사에서 석달에 한번씩 맥주파티를 연다. 신입사원 신고식도 하고 장기자랑도 한다. 한잔씩 서로 따라주며 마시다 보면 금세 친해진다. 젊었을 때 소주 두병은 가볍게 마셨던 술 실력이다. 내 방문은 항상 열려 있다. 아이디어나 개선사항, 불만이 있으면 말하라는 것이다. 나는 ‘예스맨’을 굉장히 싫어한다. 상사가 시키는 대로 하는 시대는 지났다. 영어실력을 테스트해 보고 싶을 때에도 내 방으로 오라고 한다. 직원에게는 물론이고 나에게도 도움되는 일이다. ●“미래에 대한 최고의 투자는 교육” -97∼98년 외환위기는 한국도 그렇지만 나로서도 난생 처음 겪는 고통이었다. 당시 우리 회사는 튼튼한 채권만 갖고 있었기 때문에 크게 불안할 게 없었지만 아무래도 최악의 사태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었다. 그때의 피말랐던 경험 때문에 지금도 우리 회사는 위험한 채권에 절대 손을 안 대는, 철저한 안전위주 자산운용을 하고 있다. -교육이야말로 미래에 대한 최고의 투자다. 미국 본사 외에 중국, 인도 등 아시아 현지법인간에도 긴밀하게 교육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대주주가 미국회사다 보니 영어실력도 중요하다. 회사에서 매주 3∼4회 아침·점심으로 영어교육을 시킨다. 또 모든 업무교육이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으로 제공된다. 우리의 노하우가 집적된 자산이어서 외부에는 구체적인 내용이 비밀에 부쳐져 있다. 종합자산관리사(AFPK),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등 업무관련 시험을 준비하는 비용도 회사가 부담한다. 우리 회사의 합격률이 업계에서 가장 높은 이유다. -한국사회는 예나 지금이나 너무 급하다. 항상 ‘빨리빨리’다. 다들 성공하고 싶어하지만 일정한 선을 넘어서면 개인도 기업도 넘어지게 된다. 지금의 대규모 신용불량 사태가 이를 잘 보여주지 않는가. 자기가 처한 상황을 잘 알고 분수에 맞게 살지 않으면 큰코 다치게 된다는 것을 사랑하는 한국사람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솔로몬 사장은 누구 스튜어트 솔로몬(56) 메트라이프생명 사장은 2001년 6월 취임 이후 줄곧 ‘한국적 영업’을 강조해 왔다. 이는 메트라이프라는 글로벌기업을 국내에 빠르게 연착륙시킨 원동력이 됐다. 물론 솔로몬 사장 자신이 한국문화와 정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메트라이프생명은 미국 최대 생보사(보유계약고 기준)인 메트라이프의 한국내 자회사.1989년 코오롱-메트생명으로 출발했으나 98년 코오롱그룹 지분을 모두 사들여 지금의 경영체제가 됐다. 이듬해인 9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흑자를 냈고, 그 사이 전국 지점 수는 40개에서 94개로 늘었다. 업계 최초로 보험금 청구당일 지급을 시행했고, 현재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변액유니버설보험을 지난해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직원들에 대한 대규모 교육투자로 올해 변액보험 판매자격 시험에서 업계 평균(37%)의 두배인 74%의 최고 합격률을 기록했다. 최근 메트라이프는 SK생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시장점유율 4%대로 국내 생보업계 4위를 다투게 된다. 지난 8월에도 세이에셋코리아자산운용을 인수하는 등 확장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기업윤리를 기반으로 고객·직원·주주 등 3자를 모두 만족시키는 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 그는 “직원들이 너무나도 열심히 일해주는 게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 삼성 사회봉사단 출범 10돌… 사랑나눔 바자

    삼성 사회봉사단 출범 10돌… 사랑나눔 바자

    삼성은 12일 사회봉사단 창단 10주년을 맞아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기념식을 갖고 계열사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사랑나눔 바자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수빈 삼성사회봉사단 단장을 비롯한 계열사 임직원 이외에 김용준 공동모금회 회장,이윤구 대한적십자사 총재,김득린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박원순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 등 사회복지 관계자와 현명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사랑나눔 바자회에는 각 계열사 사장들이 서적과 만년필,골프채,양주,의류 등 300여점을 내놓은 것을 비롯해 삼성계열사 및 임직원들이 총 4만여점을 기증했다. 삼성스포츠단 소속 유승민 선수의 사인이 있는 탁구라켓,장지원 선수의 금메달 태권도복,이봉주 선수의 마라톤복과 한국 신기록 수립 당시 신었던 운동화,축구 국가대표 골키퍼 이운재 선수의 장갑 등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또 제일모직이 의류 1000여점,제일기획이 광고 소품 900여점,삼성테크윈이 디지털카메라 20대를 기증했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10일 TV 하이라이트]

    ●특선다큐(EBS 낮 12시10분) 아마존의 정글은 지구의 허파와 같은 역할을 한다.하지만 개발의 바람으로 점점 그 넓이가 줄어들고 있는 아마존의 정글은 지금 어떤 모습인지 아마존에 살고 있는 동물들을 통해 알아본다.생명의 근원으로 알려진 물을 중심으로 해서 아마존 정글 속 생태계를 살펴본다. ●비타민(KBS2 오후 10시10분) 한국인 암 발생률,사망률 4위의 대장암.올바른 식습관으로 예방할 수 있는 대장암의 위험.과연 대장암 예방에 좋은 오늘의 위대한 밥상은 무엇일까. 자궁속 열 달이 평생을 좌우한다.태내 환경과 태교.자궁 속 태아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결정!맛 대 맛(SBS 오전 10시50분) 된장과 고추장이 장맛 대결을 펼친다.고소하게 구운 목항정살을 넣어서 끓인 차돌 된장찌개와 달콤한 참외된장장아찌가 입맛을 돋운다.한층 맛이 좋아진 고추장찌개와 표고버섯고추장무침이 가을 미각을 새롭게 한다.이영아,이재진,제이,안선영,박둘선,김효진 등이 출연한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1시25분) 정유사와 환경단체 노력으로 유전지역의 다양한 생물종 생태와 현황을 조사하고 이를 보호하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유전개발을 위한 도로폭을 가능한 좁게 만들고 도로변에는 토종식물 씨앗을 심는다.하루 25만 베럴의 원유를 생산하면서 열대우림을 보호하고 있는 중앙아프리카를 찾아간다. ●게릴라 리포트(iTV 오후 8시15분) 인천의 달동네 지역 중에 한 곳인 송림동에 할머니봉사단이 있다.98년부터 할머니들이 자발적으로 독거노인후원회를 조직해 매주 5일간 30여명의 독거노인들에게 직접 준비한 도시락,반찬 등을 배달해 주고 있다.자신보다 더 힘든 독거노인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봉사단을 찾아간다. ●한강수타령(MBC 오후 7시55분) 준호는 화가 난 유나를 달래기 위해 열성적으로 노력하지만 유나는 오히려 더 우울해한다.준호는 가영에게 전화해 실망했다고 소리치고,가영은 무슨 일인지 황당하기만 하다.가영은 나영에게 준호한테 무슨 짓했냐고 추궁하고,나영은 별 일 아니라며 앞으로 더 큰 일 있을거라고 소리친다. ●불멸의 이순신(KBS1 오후 10시) 방진의 집에 침입한 도적들이 방진의 딸 연화를 인질로 잡아 위협하자 순신은 도적들을 방심하게 만들며 반격의 기회를 엿본다.때마침 원균의 등장으로 상황은 일단락되고,방진은 위기에서 딸의 목숨을 구한 청년이 자신의 수제자 원균과 절친한 지기임을 알게 되고 순신을 눈여겨보게 된다.
  • 삼성·KT ‘구슬땀의 가을’

    삼성·KT ‘구슬땀의 가을’

    ‘삼성 CEO는 공부방에서,KT 임직원은 유격장에서’ 삼성 계열사 CEO들이 10월을 ‘자원봉사의 달’로 정하고 양로원·공부방 등에서 대대적인 자원봉사 활동에 나서고 있다.KT는 민영화 2주년을 맞아 과장(3급) 이상 중견간부 4988명에게 ‘위기를 기회로(C2C·Crisis to Chance)’라는 구호 아래 유격훈련 등을 통해 정신 재무장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삼성은 ‘사회봉사단’ 창단 10돌을 기념,5일을 ‘최고경영자 자원봉사 참여의 날’로 정해 계열사 CEO 13명이 직원들과 함께 전국의 공부방 현장을 찾아 가전제품을 기증하고 시설보수,일일교사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이날 공부방 현장 체험에는 삼성SDI 김순택 사장,삼성코닝정밀유리 이석재 사장,삼성생명 배정충 사장,삼성카드 박근희 사장,삼성중공업 김징완 사장,삼성석유화학 허태학 사장,삼성BP화학 안복현 사장,삼성토탈 고홍식 사장,삼성정밀화학 이용순 사장,호텔신라 이만수 사장 등이 참여했다. 삼성에버랜드 박노빈 사장은 희귀병 어린이 가족들을 에버랜드로 초청해 놀이시설을 같이 타고 마술도 함께 배우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삼성물산 이상대 사장은 경기도 성남의 독거노인들을 찾아 배식 봉사활동을 했다.삼성SDS 김인 사장은 분당 탄천에서 정화 활동을,삼성코닝 송용노 사장은 수원에서 독거 노인시설 보수 활동을 폈다. 삼성카드 박근희 사장은 “어린이들의 맑은 눈망울을 통해 희망찬 미래를 발견할 수 있는 뜻깊은 체험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이웃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실질적인 봉사활동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따뜻한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회봉사단 창단 기념일인 12일에는 서울 순화동 사회봉사단에서 이수빈 삼성사회봉사단장과 이윤구 대한적십자사 총재,박원순 ‘아름다운 가게’ 상임이사 등 국내 사회복지분야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12∼13일 이틀간 아름다운가게 28개 매장에서 삼성 임직원들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하는 자선바자회를 갖는다. 삼성사회봉사단은 지난 94년 이건희 회장이 신경영을 선언한 직후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목표로 국내 기업 최초의 사회공헌 전담조직으로 출범해 활동을 펼쳐왔다. KT는 임직원들의 조직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유격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민영화 2년을 넘겼지만 공기업의 나태한 잔재가 아직 남아 있다는 판단에서다.이용경 사장의 특별지시에 따른 것이다. 경기도 안성의 한국표준협회 연수원에서 진행되는 교육과정은 정신 재무장 교육,유격훈련 등 1박2일 일정으로 짜여져 있다.사업본부별로 12월2일까지 이어진다.회사측은 교육 대상자들이 입소 전에 작성한 향후 근무자세를 적은 ‘자기사명서’를 PC를 켤 때마다 팝업창으로 게시토록 해 변화에 대한 다짐을 지속적으로 환기시킬 방침이다. 박건승 정기홍기자 ksp@seoul.co.kr
  • [28일 TV하이라이트]

    ●꼭 한번 만나고 싶다(MBC 오후 6시) 만남을 가졌던 ‘다시 보고 싶은 가족들’을 찾아가 보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한다.인생의 등불이 되어준 고마운 선생님을 만난 채정난씨.48년 만에 동창들과 함께 선생님을 모시고 모교인 명덕초등학교를 찾았다.48년 만에 준비하는 가을 운동회가 설레기만 하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살아있는 역사 체험행사를 하는 영국으로 찾아간다.교과서에서 나오는 역사 이야기를 재현해 당시 역사를 그대로 체험한다.행사에 출연하는 재현자들의 선발 원칙은 역사를 재현하겠다는 사명감이다.참가자들은 의상뿐만 아니라 무기,교통수단,음식까지 정확하게 재현해야 한다. ●특집 청소년 해외봉사(EBS 오후 11시10분) 항일 투쟁의 열기와 유적지들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지역에서 청소년 해외봉사단은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우리 역사를 되새겨 본다.한국어를 배우는 러시아 청소년들과의 만남,고려인이 경작하는 감자 농장에서의 일손 돕기,고려인들과의 만남 등의 시간을 갖는다. ●리얼스토리〈실제상황〉(iTV 오후 10시50분) 부천역에 위치한 호프집 여주인이 살해된 채 발견됐다.휴대전화 통화내역을 바탕으로 조사를 시작한 형사들은 드디어 용의자를 찾아낸다.검거된 용의자는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고 항변한다.사건의 전말을 밝히기 위해 부천중부경찰서 형사들은 추적을 서두른다. ●황제의 만찬(SBS 오전 10시40분)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던 황제들은 노화방지를 막고 장수를 위해 어떤 음식을 즐겼을까? 황제들이 즐겼던 기상천외한 요리를 소개한다.더불어 요리를 소개하며 패널들이 시식을 하면서 겨자 넣은 송편 알아맞히기 게임도 곁들여 요리에 얽힌 이야기도 나눈다. ●못 말리는 여걸 파이브-웃음 대소동(KBS2 오후 4시30분) 이경실,조혜련,정선희,강수정,옥주현 등 최고의 여성 MC 5인방이 펼치는 폭소 대소동.여걸 파이브가 MC 대격돌을 펼친다.추석을 맞이하여 다시 봐도 재미있고 감동적인 명장면 만을 모아 보여준다.‘여걸,최종분석’에서는 그녀들의 숨겨진 매력이 전격 공개된다. ●추석특집 6시 내고향(KBS1 오후 5시50분) 배,대추,감,전어 등 추석을 맞아 한껏 물 오른 가을 특산물의 유명산지 두 곳의 라이벌 열전.지역별 특산물 관련 음식들의 맛 비결과 특장점을 겨뤄 본다.또한 전통 음식 전문가와 민속주 전문가가 출연하여 지역별 전통 추석 음식과 함께 전국 민속주를 소개한다.
  • [NGO플러스] 불우 어린이 초청 문화체험 캠프

    사회봉사단체인 굿네이버스(www.goodneighbors.org)는 한가위 명절을 맞아 24일까지 3차례에 걸쳐 결식아동 등 불우 어린이 300명을 경기도 용인시 한국민속촌으로 초청,‘전통문화체험 캠프’를 연다. 이번 행사는 예절교육과 송편빚기·민속놀이 등 전통체험과 함께 민속촌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진행된다.또 참가 아동들에게는 한복과 햅쌀을 선물로 줄 예정이다.
  • [Seoulites]이웃서 받은 사랑 ‘러브하우스’로 보답

    [Seoulites]이웃서 받은 사랑 ‘러브하우스’로 보답

    “화재로 사라진 제 집을 이웃의 손길로 다시 세울 수 있었습니다.이제 제가 받은 도움을 그들에게 되돌릴 차례죠.”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저소득층 주민들의 노후 주택을 무료로 수리해 주는 은평구의 ‘맥가이버’ 정순영(54)씨.지난 2001년부터 그가 손 댄 ‘러브 하우스’만 해도 자그마치 80채를 넘는다.은평구청의 노면청소차 운전기사인 그는 주말이면 ‘사랑의 집’ 수리공으로 변신한다.4년전 자신의 집이 불탔을 때 그를 도와준 이웃에게 보답한다는 의미에서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의 집을 고쳐주고 있다. “이웃의 정신적,물질적인 도움이 없었다면 모든 것을 잃은 제가 쉽게 일어나지 못했을 겁니다.전부터 여유가 생기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뭔가를 하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했는데,화재가 결정적으로 작용한 셈이죠.” 화재의 충격파가 어느 정도 가라앉자 군복무를 마친 아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집수리에 나섰다.처음에는 무모하다며 아내마저 말렸지만 후원자가 하나 둘씩 늘면서 지금은 30여명이나 이 일에 동참하고 있다.지난 5월에는 은평구청의 지원으로 ‘은평 집수리 봉사단’이 정식으로 출범했다. “20년 가까이 부업으로 철물점을 운영해서 보일러와 배선 등 집수리에는 일가견이 있었습니다.하지만 힘이 들어 중도에 포기하려고 여러 번 고민했습니다.그 때마다 주위에서 도와줘서 이렇게 버티고 있습니다.” 정씨는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주말을 꼬박 집수리에 매달린다.본업인 청소차량 운전도 새벽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한가한 편은 아니다.더군다나 좀 더 제대로 집수리를 하기 위해 야간 기능대학에서 전기기능사 과정까지 다니고 있다. “한 채를 수리하는데 드는 비용은 대략 30만∼40만원입니다.재활용품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외부 발주 비용의 20%선에서 일을 마칠 수 있죠.하지만 밥값이나 기본적인 재료비는 어쩔 수가 없어요.” 지난 7월초에 마친 폭우로 지붕이 완전히 무너져 내린 한 독거노인 가옥의 경우에는 재료비만 800만원이 들었다.이 가운데 절반은 구청에서 지원했지만 후원회에서 도와준 50만∼60만원을 빼면 나머지는 정씨의 몫으로 돌아온다.그러나 정씨는 후원자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짐을 자신이 떠 안은 것은 아니라며 손사래를 쳤다. “재정문제보다는 사람관리가 더 어렵습니다.자발적으로 5∼7명 정도가 매주 참여하는데 개인 사정에 따라 인원이 들쭉날쭉하죠.어쩔 수 없는 부분인데 이 때문에 일의 진척도가 달라지니까요.” 가장 큰 지원군은 초창기부터 고락을 함께한 아들 기채(29)씨.호텔에서 근무하는 기채씨는 비번인 날에는 공구와 자재를 챙겨주는 등 군말 없이 아버지를 돕고 있다.하지만 정작 정씨는 젊은세대가 해야 할 봉사를 나이든 세대가 하고 있다며 오히려 훈계까지 덧붙인다. “예산이 허락하면 어려운 사람들에게 집을 한 채씩 지어 드리고 싶어요.지금은 어렵겠지만 이 일은 일단 시작했으니까 굶어 죽지 않는 한 계속 할 거예요.” 글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카자흐서 한국인 또 피살

    카자흐스탄에서 지난 13일 한국인 여성 선교사가 살해된 데 이어 15일 또 다른 한국인이 피살돼 발견됐다. 외교통상부는 15일 저녁 카자흐스탄의 알마티에서 북쪽으로 1000㎞ 떨어진 카라간다 지역에서 현지인을 상대로 한국어를 가르쳐오던 한국국제협력단(KOICA) 소속 봉사단원인 설모(30)씨가 자신의 집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모습으로 고려인협회 소속 교민에 의해 발견됐다고 16일 밝혔다. 설씨의 시신이 발견 당시 어느 정도 부패된 점으로 미뤄 살해된 지 며칠이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주 카자흐스탄 한국대사관은 영사 1명을 현장에 파견,같은 지역에서 이틀 사이에 한국인이 잇따라 피살된 데 대해 철저히 수사해 조속한 시일에 범인을 검거해 줄 것을 현지 수사당국에 강력히 요청해 놓은 상태다.전담반을 구성해 수사중인 현지 경찰은 선교사 피살사건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으며 두 사건이 서로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친일행적 문서고증으로 입증을”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행해진 나치부역행위 처벌에서도 후손에게 책임을 묻지 않았던 것처럼 조상의 책임을 후손에게 전가하는 것만은 절대 없어야 한다.” 이화여대 초청강연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장 카터 J 에커트(59) 교수가 7일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친일진상 규명’에 대해 밝힌 의견이다. 일제 식민지 시대 전문가인 에커트 교수는 강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친일파 문제는 매우 복잡하고 다면적이라 학자로서 견해를 밝히기가 매우 곤란하다.”면서도 “다만 학술적으로만 볼 때 기준이 불명확하고 도식적인 친일파라는 단어로 당시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 모두를 재단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반대한다.”고 말했다.그는 “총독부나 경찰서에 근무했던 한국인만을 친일파로 봐야 하냐.그 시대에 살며 혜택을 입은 많은 사람들도 모두 친일파로 구분지어야 하는지 ‘친일파’라는 기준 자체가 불명확하고 도식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친일청산 방법과 관련해 “한국인들이 과거사에 대해 공개적인 토론과 논의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하며 철저한 문서 고증의 방식으로 친일행적을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커트 교수는 이대 학생문화관 300석의 소강당을 가득 메운 강연에서 “박정희 정권이 1968년 광화문에 이순신 동상을 세워 무사도 정신을 강조하려 했던 것처럼 문화적 조형물 하나도 모두 역사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면서 한국사 연구가 좀더 일상 생활에서 역사적 의미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에커트 교수는 “일제 식민시대를 살펴봐도 이제까지의 관심사는 언제나 유관순과 같은 정치적 주요인물이었다.”면서 “냉전 이후 정치적인 관심보다 문화적 관심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지금은 당시 사회적 주변부에서 일상을 살아갔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살필 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고구려사 논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한 학생의 질문에 “학자로서 고구려는 한국의 역사라고 생각하지만 지금 이 문제가 너무 정치적인 관점으로 다뤄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이번 이슈를 계기로 근현대사보다 상대적으로 연구가 부족했던 고전 한국사에 좀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968년 한국의 근대화 격변기에 평화봉사단으로 한국에 와 8년 동안 머물며 한국사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면서 “당시 여의도에 단 하나밖에 없었던 아파트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놀라운 경제발전 과정을 목격했다.”고 회고했다.그는 또 “박정희 시대는 정치적 암흑기였지만 역설적으로 풀뿌리 민주주의가 싹터 법제도를 통해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다른 나라와 달리 한국인은 길거리에서 민주주의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에커트 박사는 1985년부터 하버드대에서 한국학을 가르치고 있는 세계적 석학으로 현재 학부생에게 ‘두 개의 한국’이라는 과목으로 남북 문제를 가르치고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금메달리스트 소장품 팔아요”

    “레슬링 김원기 선수의 선수시절 운동복,셔틀콕의 여왕 방수현 선수의 운동복 사세요.” 역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모임인 ‘한국올림픽챔피언클럽’이 25일 체육 꿈나무를 지원하기 위해 금메달리스트의 소장품 경매에 나섰다.경매는 인터넷 쇼핑몰 하프클럽닷컴(www.halfclub.com)에서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2000년 시드니올림픽까지 3차례나 양궁 금메달을 휩쓴 김수녕 선수의 기념 시계와 넥타이,2000년 시드니와 이번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윤미진 선수의 티셔츠 등이 경매 품목으로 나왔다. 챔피언클럽 양정모 회장은“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운동하는 후배들에게 수익금 전액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국올림픽챔피언클럽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일반인 등 회원 1000여명이 함께하는 봉사단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경제플러스] ‘대학생 농어촌 IT 자원봉사’ 행사

    KT는 17일까지 농어촌지역 주민 정보화 능력 향상과 농번기 일손을 돕기 위한 ‘대학생 농어촌 IT 자원 봉사’ 활동을 실시한다.KT 직원과 대학생으로 구성된 80여명의 봉사단은 경기·강원·충청지역을 돌며 낮에는 일손돕기에 나서고 저녁에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기초적인 정보화 교육,상담과 PC수리 및 점검 작업을 벌인다.
  • [14일 TV 하이라이트]

    ●코미디 하우스(MBC 오후 7시) ‘노브레인 서바이버Ⅱ’시간에는 김현철이 ‘앙 선생’으로 출연하며,김학도가 나와 성대모사의 모든 것을 공개한다.‘도시 치안,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십분토론’이 벌어지며,‘황태자의 첫사랑’의 명장면을 연기하는 ‘워터드라마’에서는 제작진이 비밀리에 장치한 웃음 도구가 공개된다. ●언론과의 대화(YTN 오전 10시15분) 이해찬 국무총리로부터 국정현안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들어본다.참여정부 2기를 책임질 이해찬 총리가 어느새 취임 한 달을 넘겼다.김선일씨 피살사건,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신행정수도 이전 논란 등 산적한 국정현안을 어떻게 풀어 나갈지 들어보는 자리이다. ●SPACE-공감(EBS 오후 10시) 플라멩코 등 스페니시 음악과 재즈를 절묘하게 섞은 스타일의 음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일본 퓨전 재즈밴드 ‘멜팅 팟’.리더 이사오 오하시(Isao Ohashi)는 록 기타로 음악을 시작,클래식과 플라멩코 기타를 배워 멜팅 팟을 결성,다양한 재능을 드러내고 있다. ●사랑 릴레이〈함께하는 세상〉(iTV 오전 11시) 봉사활동으로 특별한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는 인천 청소년자원봉사센터 청소년 전문봉사단.노인복지시설 영락원에서 펼치는 그들의 봉사활동을 소개한다.노들장애인 야간학교에서는 교육을 받지 못한 장애인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이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파리의 연인(SBS 오후 9시45분) 수혁이 기주에게 서로 몰랐던 비밀에 대해 털어놓는다.다음날 기주는 기혜를 찾아가 다른 말을 하다가 “나를 낳아줘서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뜨고 기혜는 뒤에서 말없이 눈물만 흘린다.최 이사는 사장해임건 주주총회를 소집하고,수혁은 뜻밖의 교통사고로 뇌를 다치는데…. ●아름다운 유혹(KBS2 오전 9시) 기태는 어이가 없어 민우가 그렇게 모함하더냐고 정희에게 소리치고,세희는 불길한 마음에 재혁의 일을 어떻게든 막아야겠다고 생각한다.김 실장과 만난 기태는 낚시터에는 왜 갔느냐고 묻고,주란의 배웅을 받은 김 실장은 기태 볼 날도 얼마남지 않았다며 미소를 짓는다. ●그대는 별(KBS1 오전 8시5분) 민 회장과 정 여사는 이른 새벽,정우가 작전 중 월맹군의 총에 맞아 전사했다는 전화를 받는다.한편,재봉틀에 손가락을 찔려 부상을 당한 화연은 사고 보상은커녕 일방적인 해고를 당한다.정우의 죽음으로 생사를 오가던 정우 어머니는 정우의 아기를 가진 화연이 마지막 희망임을 깨닫는데….
  • [Seoulites] 도봉구 도원교회 매월 1회 훈훈한 ‘노인 사랑’ 행사

    [Seoulites] 도봉구 도원교회 매월 1회 훈훈한 ‘노인 사랑’ 행사

    “정말 교회 다니라는 소리는 안 하는거지?” 서울 도봉구 창3동 도원교회는 매달 셋째주 수요일 점심 때만 되면 떠들썩하다.1층 친교실에서 노인들을 위해 흥겨운 문화행사에 공짜 점심,이·미용 서비스까지 풀코스의 ‘사랑나누기 행사’가 열리기 때문이다. 2002년 말부터 시작해 지난 7월까지 17회째를 이어온 이 행사는 교회가 지역사회와 주민들을 위한 복지공간으로 활용돼야 한다는 유순기(46) 담임목사와 신도들의 뜻에 따라 만들어졌다.행사는 2002년 6월 월드컵 기간중 축구중계를 위해 교회를 개방했을 때 많은 주민들이 교회에 몰려든 것이 계기가 됐다.유 목사는 “이때 교회가 신도들만이 아닌 지역주민들을 위해 사용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며 “의미있는 방안을 모색하다 어르신들께 식사대접을 하는 방법을 생각해냈다.”고 말했다. 행사는 보통 오전 11시에 시작된다.보다 맛있는 점심식사를 위해 분위기를 한껏 띄우는 문화행사가 먼저 열리기 때문이다.이 때 교회 노래방 기계를 이용,즉석에서 노래대회를 열기도 한다.찬송가만 불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유 목사는 “교회에서 찬송가만 불러야 한다는 것은 편견”이라며 “나 역시 언젠가 진행자 손에 이끌려 대중가요 한 곡을 불렀던 경험이 있다.”며 활짝 웃었다.문화행사는 도봉구청 문화자원봉사단이나 인근 영광정보고교 관현악밴드가 자원봉사공연을 펼치기도 한다. 점심식사 뒤 오후 1시에는 미용실을 하는 미용사 2명과 교회 신도 2명이 무료로 어르신들의 머리를 다듬어 준다.치매 예방을 위한 운동도 함께 이뤄진다.이달부터는 무료 침술치료를 시작할 계획이다. 2시간이 넘게 진행되는 행사지만 어떤 종교적 색채도 가미되지 않았다.다른 지역에 사는 노인들이 찾아오는 경우도 제법 있다.처음에는 10명이 채 안된 자원봉사자도 지금은 30여명에 달한다.유 목사는 “모 국회의원의 부인도 1년 넘게 여기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유 목사는 “행사를 찾는 어르신들이 200여명에 이른다.”며 “이 분들이 만족스러운 모습으로 귀가할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그는 “그동안 한국의 기독교가 특유의 배타성을 드러내 지역주민과 융합하지 못한 점도 인정해야 한다.”면서 “지역사회에서 교회가 문화행사나 복지사업의 한 축을 담당할 때 발전이 담보된다.”고 덧붙였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10억짜리 손가락

    세계적 피아니스트인 경희대 서혜경 교수가 손가락 등에 최고 보상 10억원짜리 상해보험을 들었다. 8일 신동아화재에 따르면 서 교수는 이 회사 사회봉사단인 ‘밝은 세상 만들기’ 홍보대사 위촉을 계기로 10억원 규모의 ‘피아니스트 상해보험’에 가입했다.손목,손가락,발목에 골절상 등을 입어 수술을 받을 경우 수술비를 최고 10억원까지 보상해 준다. 흔히 ‘손가락보험’으로 불리는 손 관련 보험에는 연주자,헤어디자이너,프로게이머 등이 종종 가입한다. 영국 록밴드 롤링스톤스의 기타리스트 키스 리처즈는 오른손 엄지손가락 하나에만 20억원짜리 보험을 든 바 있다.2002년 영국 프로게이머 알렉스 니키틴은 세계컴퓨터게임 대회에 참가하면서 7억원의 손가락 보험에 들기도 했다.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 투수도 10억원 한도의 팔 보험에 가입해 있다. 동양화재는 헤어디자이너의 팔과 손가락에 장해가 올 경우 최고 1억원까지 보상하는 ‘미용실 종합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소년소녀가장 주축 청소년봉사단 동심단

    소년소녀가장 주축 청소년봉사단 동심단

    “도움만 받던 불우청소년들에게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기회를 제공해 자신감과 자립심,긍지를 키워주고 싶습니다.” ‘동심(同心)청소년봉사단’ 출범의 산파역을 맡았던 청년여성문화원 진민자(60·여) 이사장의 말이다.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구 한남1동 동사무소 앞.여름방학을 맞아 오전 8시부터 모인 20여명의 ‘동심청소년봉사단’(단장 최세진) 단원들은 4시간 동안 거리를 청소하며 구슬땀을 흘렸다.봉사활동을 마친 뒤에는 곧장 ‘생업’을 위해 해산했다.최세호(18·동호정보공업고 3년)군 등 단원 전원이 소년가장 등 불우한 환경 탓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최군은 “도움을 받던 처지에서 마음만 먹으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몸으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동심청소년봉사단은 용산구 관내의 소년소녀가장,한부모가정 청소년이 주축이 된 국내 최초의 불우청소년 자원봉사단이다.여성운동가로 이름난 진 이사장이 용산구청과 사회복지공동모금 후원으로 중·고교생 50여명을 모아 지난 99년 발족했다.처음에는 용산구에서 주로 활동했지만 이제는 전국을 돈다.해마다 10여차례의 정기봉사활동과 5차례의 문화체험 등 다양한 문화교육활동을 펴고 있다. 진 이사장은 “사회봉사와 그를 통한 인성교육,이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것이 목표”라면서 “저도 1·4 후퇴때 아버지를 잃은 편모가정 출신으로,받기만 하는 입장의 괴로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동심단을 운영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도 사회의 편견과 이에 따른 당사자의 심리적 위축이라고 했다. 그는 “처음엔 쭈뼛대던 아이들이 봉사활동을 하면서 자신감을 붙여가는 모습을 보는 게 가장 큰 기쁨”이라면서 “평소 포기했던 옷 매무새를 고치거나 바깥의 평가에 신경을 쓰려는 모습을 볼 때면 기분이 좋다.”고 털어놨다.단원 모두가 힘들게 생활하지만 봉사활동에 빠지는 일은 거의 없다.오는 14일에는 서울지역 노인요양시설 봉사활동이 예정돼 있다.21일에는 장애우요양시설을 방문한다. 진 이사장은 1967년 이화여대 과학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이화여대,숭의여대,배화여대 등에서 여성학을 강의하는 등 다양한 여성활동을 폈다.진 이사장은 “아직은 동심단의 규모,활동 등이 그리 크지 않지만 전국 각 지역에 동심단을 결성해 활동의 폭을 넓혀나갈 생각”이라며 밝게 웃었다.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수원 자원봉사박람회 개최

    “나에게 맞는 자원봉사가 있는지 찾아보세요.” 경기도 수원시 종합자원봉사센터는 다음달 3∼4일 수원 청소년문화센터 야외무대에서 ‘제1회 수원시 자원봉사 박람회’를 개최키로 했다. 수원지역 260개 자원봉사단체 가운데 50개 단체가 박람회장에 각각 부스를 마련,활동내용을 소개하고 회원을 모집한다.일반인이 정신지체장애자의 승마 및 도예,시각장애자를 위한 안내견 등 재활프로그램을 체험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특히 수원지역 기관·단체장과 연예·스포츠인이 기증한 물품에 대한 경매가 이뤄지며 수익은 희귀병을 앓고 있는 이 지역 어린이들의 병원비로 사용된다.이밖에 장애인 합창,수지·금연침 시술,대학생 동아리의 라이브 댄스 공연 등 다양한 체험 및 볼거리를 선보인다. 수원종합자원봉사센터 안금녀(44·여) 소장은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소개,수요자와 공급자간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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