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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재, 정치·여론서 독립 중요”

    “헌재, 정치·여론서 독립 중요”

    “헌법재판소는 확실한 정치적 독립과 중립은 물론 여론과 언론으로부터도 독립해야 합니다.” 41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감하는 이강국(68) 헌법재판소장이 21일 퇴임식을 하며 강조한 말이다. 이 소장은 서울 종로구 재동 헌재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헌재소장으로서 지난 6년 임기 동안 구성원 모두를 사랑했다”며 감회에 젖은 듯 눈시울을 붉히며 잠시 말을 잊지 못했다. 이 소장은 “(헌재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의 보장,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보호, 민주적 권력 분립, 시장경제의 건전한 발전 등과 같은 우리 헌법의 이념과 가치가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한층 더 공고하게 뿌리내리고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소장은 퇴임 후 대한법률구조공단에서 무료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원봉사단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공직에는 몸담지 않되 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통일헌법 제정에 참여하는 것이 그의 마지막 소망이다. 한편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자에 대한 여야 간 입장 차로 국회 임명 동의 절차가 지연되면서 7년 만에 헌재소장 공백 사태가 재연되고 있다. 헌재는 2006년 소장으로 지명된 전효숙 재판관이 중도 낙마해 140여일간의 소장 공백 사태를 겪은 바 있다.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끝나는 22일부터 3일 이내에 심사 경과 보고서를 의장에게 제출한다. 이후 국회 본회의 표결을 통과하면 후보자는 대통령 임명을 거쳐 취임한다. 이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 하더라도 일주일 안팎의 공백은 불가피하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롯데百 독거노인 의료봉사단 새달까지 인터넷 선착순 모집

    롯데백화점이 독거 노인 의료 봉사활동에 참여할 고객 봉사단을 모집한다. 롯데백화점은 20일 국내 최대 규모인 민간 의료봉사단체인 열린의사회와 함께 의료 봉사활동인 ‘희망나눔 캠페인’에 참여할 고객봉사단을 다음달 21일까지 홈페이지(store.lotteshopping.com)를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봉사기간은 오는 2월부터 12월까지다. 롯데백화점은 2월 한달간은 열린의사회 소속 의료진 60여명과 고객 130명으로 봉사단을 구성, 서울지역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진료·처방·거주지 청소 등 봉사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종전에는 임직원들만 봉사활동에 참여하거나 모금된 기부금을 지원했으나 앞으로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고객이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희망나눔 캠페인을 통해 올해 해외 출점 예정지인 인도네시아와 내년 오픈 예정지인 베트남에서 의료봉사 활동과 결손가정 외국어 교실, 소아암 병동 음악회 등에 참여하는 재능기부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죄악산업’ 면피경제학

    [주말 인사이드] ‘죄악산업’ 면피경제학

    경마·복권 등 도박과 담배, 술. 사회적으로 장려되기보다는 폐지나 금지 논란에 시달리는 품목들이다. 그러나 경기침체 등 사는 것이 힘들 때 사람들은 여기에 기대는 경향이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 해당 업종의 매출이 증가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하지만 이들 기업은 매출액 증가 등 업황이 좋아졌다는 언급을 꺼린다. 대신 기부 등 선(善)한 활동을 늘린다. 악(惡)을 판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서다. 이른바 ‘죄악주’로 불리는 이들 기업의 생존 경제학을 짚어 본다. 18일 KT&G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담배 매출액은 1조 8956억원으로 전년(1조 7923억원)보다 5.8% 늘었다. 금연 열풍이 불면서 2008년 2조 127억원이었던 매출액이 2009년 1조 9193억원, 2010년 1조 7565억원 등으로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담배 매출액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재정위기가 불거진 2011년 오름세로 돌아서 1조 7923억원을 기록했다. 복권 판매액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로또복권 발행이 시작된 다음 해인 2003년 총 복권 판매액은 4조 2342억원을 기록했다. 지금까지의 최고 기록이다. 2004년에는 3조 4595억원으로 줄더니 2005년 2조 8438억원으로 2조원대로 떨어졌다. 새 상품이 나오면 매출액이 늘어났다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흥미나 기대감이 사라져 판매가 부진해지는 ‘복권 피로’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다 연금복권이 발매된 2011년 3조원대로 올라섰다. 2012년 들어 연금복권의 인기는 시들었지만 복권 판매액은 3조 1859억원으로 늘어났다. 미국에서는 실업률이 높아질수록 복권 판매액이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경마도 그렇다. 2002년 7조 6491억원으로 7조원을 넘었던 마권 매출액은 2007년까지 5조~6조원대에 머물렀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7조 4219억원)에는 7조원대를 회복했다. 지난해는 7조 8397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양윤 이화여대 심리학과 교수는 “경기 침체로 생활이 어려워지면 그걸 잊고 싶어서 도박이나 다른 수단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양 교수는 “도박의 경우 손실이 발생하면 그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일확천금을 노리는 경우가 많아 증가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죄악산업이지만 술은 다소 다른 모양새다. 소주나 맥주의 매출은 2008년 최고를 기록한 뒤 그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그 여파가 계속되는 모양이다. 하이트맥주 매출액은 2008년 1조 444억원을 기록한 뒤 2009년 1조 175억원, 2010년 1조 223억원 등으로 줄었다. 2008년 34억 8422만병이 출고됐던 소주는 2009년부터 32억병 수준을 맴돌고 있다. 반면 2009년 미국계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인수된 OB맥주는 매출액이 꾸준히 늘고 있다. 주류시장에서는 재매각을 위한 몸집 불리기 차원으로 보고 있다. 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소주는 워낙 값이 싸 맥주보다 경기 불황 영향을 적게 받는 편”이라며 “경기 침체기에는 매출액이 줄어드는 것이 주류업의 전반적인 경향”이라고 설명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2012년 매출 집계가 끝나지 않아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주가는 일단 긍정적이다. 2011년 말 2만 5150원이었던 하이트진로 주가는 지난해 말 3만 400원으로 20.9% 올랐다. 지난해 코스피 평균 수익률(9.38%)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죄악주들은 경기 영향을 덜 타 불황기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고 대놓고 좋아할 처지는 못 된다. 주가가 오르고 이익이 늘면 이들 기업은 ‘표정관리’에 들어간다. 정부의 인허가 사업인지라 사회 여론에 민감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복권은 아예 수익금을 중소기업진흥기금, 보훈복지의료공단 등 법정배분 사업은 물론 소외계층 복지, 서민주거안정 등 공익사업에 쓰도록 법으로 정해 놓고 있다. 지난해 지원된 복권기금은 1조 2699억원으로 2011년(1조 2022억원)보다 5.6% 늘었다. 올해는 1조 4604억원을 쓸 예정이다. 복권위원회는 2008년부터 아예 봉사단을 구성해 자체적인 봉사활동도 벌이고 있다. 복권기금의 경우 쓰임새가 더 다양해질 전망이다. 정부 부처가 공익사업을 진행할 때 재원으로 가장 먼저 공략하는 대상이기 때문이다. 통일재원 마련 대상으로 논의된 것도 이 같은 까닭에서다. 한국마사회는 승마힐링센터를 열어 말을 이용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송동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와 발달장애 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 승마 강습 후 장애 아동들의 우울 및 불안 등이 뚜렷한 호전을 보였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인천, 경기 시흥 두 곳에 승마힐링센터가 마련됐다. 2020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해 30개를 세울 계획이다. 저소득층에게는 무료 개방이다. 일반 이용객에게도 실비(3만원)만 받을 작정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30곳이 지어지면 6만명가량이 동시에 치료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KT&G는 ‘상상펀드’를 가동했다. 임직원들이 월급 가운데 1만원 미만의 짜투리돈에 고정기부금을 얹어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금액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임직원 봉사활동 1시간을 1만원으로 바꾼 금액도 회사에서 더 얹어 낸다. 2011년 출범한 이 펀드에 임직원 98%가 참여하고 있다. 운영 규모만 연간 24억원이다. 이를 통해 희귀질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의 치료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선천적으로 심장에 구멍이 생기는 병인 심실중격결손증 소아환자의 수술비와 치료비를 전액 지원하기도 했다. 새터민(탈북자)인 아이의 어머니는 “한국에 살고 있다는 걸 실감했다”며 고마워했다. KT&G 관계자는 “우리가 파는 것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래도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사회가) 알아줬으면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소외층 보듬는 약손

    소외층 보듬는 약손

    “이제 나이가 들어 어디 살짝 부딪히기만 해도 멍이 들고 약해진 관절 때문에 오래 걷지도 못해. 그런데 한방봉사단 덕분에 치료를 받고 나면 몇 개월쯤 몸이 편하니까 언제 오나 하고 기다려지지 뭐야.”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 사는 김모(70) 할아버지는 17일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슈바이처 팀’으로 불리는 대학생 의료봉사단 ‘언재호야’(焉哉乎也)를 가리킨 것이다. 중랑구와 가천대 한의대가 방학 때마다 자원봉사를 펼치는 관·학 협약을 맺은 결실이다. 봉사단은 전담교수와 지도 한의사 2명을 포함해 35명으로 짜였다. 여기에는 “네 글자 모두 어조사로, 글이 뜻을 이루는 데 가장 중요한 도움을 주는 것처럼, 무료한방 자원봉사를 통해 아프고 소외된 사람들을 돕자”는 뜻을 담았다. 이들은 18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장애인을 비롯한 저소득 주민 및 다문화 가족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진료를 돕는다. 신내1동, 신내2동, 상봉1동 30~40명 등 주민 생활형편을 잘 아는 각 주민센터 협조를 얻어 대상자를 선정해 복지 사각지대 틈새계층 주민들을 적극 발굴하도록 했다. 이번 겨울방학 봉사는 다음 달 15일까지 주 1회씩 모두 여섯 차례 예정돼 있다.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131회에 걸쳐 1만 3629명이 혜택을 봤다. 특히 일회성 진료로 그치지 않고 2개월에 걸쳐 주 1회 반복 진료로 실질적인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애쓴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구는 이번에 한약대금 200만원과 활동경비 100만원, 간담회비 50만원을 합쳐 350만원을 지원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지역상생 말뿐… 부산·경남 대형마트 ‘낙수효과’ 없었다

    지역상생 말뿐… 부산·경남 대형마트 ‘낙수효과’ 없었다

    거대 공룡인 대형마트로 인해 재래시장과 골목상권이 고사 위기에 처한 가운데 부산·경남 지역에 진출한 대형마트들의 지역 내 기여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동반성장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거대 자본의 지방 착취를 막기 위해서는 대형유통업계의 활발한 지역 투자와 함께 재래시장과의 상생 협력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김영주 새누리당 의원이 부산시와 경남도로부터 제출받은 ‘부산·경남 대형마트 현황 자료’에 따르면 부산·경남 소재 대형마트 59곳과 기업형 슈퍼마켓(SSM) 188곳의 매출액은 2010년 4조 6739억원, 2011년 5조 3657억원, 지난해 4조 8058억원으로 3년간 총 14조 845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부산 지역 매출액은 메가마트 동래점(1770억원), 메가마트 남천점(1657억원), 롯데마트 사상점(1114억원), 이마트 금정점(820억원), 이마트 해운대점(816억원), 이마트 연제점(644억원) 순이었고 경남에서는 이마트 진주점(995억원), 홈플러스 김해점(940억원), 롯데마트 장유점(87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업체의 최근 3년간 지역 내 공익사업 투자 금액은 51억 6900만원(매출액 대비 0.05%)에 불과했고 지역 내 농산물 구매액도 7000억 1800만원(매출액 대비 6.85%, 일부 미제출)인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 지역 롯데마트는 3년간 매출액이 1조 2744억원에 달하지만 지역 공익사업 투자액은 4억 2800만원(매출액 대비 0.04%)이었고 이마트는 같은 기간 1조 2388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지역 공익사업 투자액은 13억 1800만원(매출액 대비 0.11%)에 그쳤다. 3년간 매출액이 2조 2890억원에 달하는 홈플러스는 지역 공익사업 투자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경남에 있는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도 3년간 매출액이 1조 4878억원인 데 비해 지역 공익사업 투자액은 5600만원(매출액 대비 0.004%)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업체들의 지역 내 고용 인원은 지난해 기준 247개 사업장에서 1만 5664명으로 한 점포당 63명을 고용하는 데 그쳤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2010년도부터 매장마다 봉사단을 구성해 매월 한 차례 이상 불우시설을 방문하는 등 지역사회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앞으로 지역 공익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막대한 수익을 내는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이 벌어들인 수익 대부분이 지역이 아닌 본사가 위치한 서울 및 수도권으로 몰리고 있다”며 “‘유통 공룡’이라 불리는 대형마트들은 의무휴일제 등에 반발하기 전에 지역 공익사업 및 고용 창출을 위한 방안부터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앞치마 두르고 장애인 찾은 동작구청장

    앞치마 두르고 장애인 찾은 동작구청장

    지난 3일 오전 대방동 동작구립장애인보호작업장 3층에 마련된 식당에 문충실(사진 가운데) 동작구청장이 방문했다. 자립을 위해 땀 흘리는 장애인 근로자들에게 떡국을 배식하기 위해서였다. 꽃 무늬가 새겨진 앞치마를 두르고 배식대 앞에 선 문 구청장은 쑥스러운 듯 너털웃음을 지었다. 평소 주민 서로가 돕는 ‘허들링 정신’을 강조해 온 문 구청장은 해마다 떡국 배식으로 대외 행사를 시작하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자치단체장도 사무실에만 머무를 것이 아니라 지역 사회의 온정을 함께 나눠야 한다”며 동작희망날개청소년봉사단과 함께 장애인보호작업장을 찾았다. 자원봉사자 10여명도 힘을 보탰다. 점심 시간 식당을 찾은 근로자 30여명은 문 구청장의 등장에 놀라면서도 너나없이 “덕분에 맛있는 떡국을 먹을 수 있게 됐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렸다. 문 구청장도 작업장이 있는 2층과 식당을 오가며 “날씨 때문에 힘들지 않느냐”며 일일이 안부를 묻고 덕담을 나눴다. 준비한 떡국은 금세 동이 날 정도로 인기 만점이었다. 이용호 장애인보호작업장 원장은 “연초부터 문 구청장이 장애인 근로자들의 사기를 높여줘 만사형통할 것 같다”면서 “어려운 시기 이웃 간의 따뜻한 정 나누기에 더 많이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빈자의 등불’로 33년… 뉴질랜드 출신 안광훈 신부

    [김문이 만난사람] ‘빈자의 등불’로 33년… 뉴질랜드 출신 안광훈 신부

    희망찬 새해가 밝아도 한파는 계속되고 있다. 거리의 노숙인들은 얼마나 추울까. 쪽방촌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달동네 가족들은 따스한 온기라도 제대로 느끼며 살아갈까. 대체적으로 빈민은 자신의 권리를 스스로 지킬 수 없으며 사법 체제에 권리를 요구할 기회를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가 자포자기 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이 때문에 올바른 사회적 장치와 주위의 도움이 절실하다. 알다시피 도시 빈민은 경제 성장정책의 희생양으로 양산됐다. 주거권을 비롯해 고용, 의료, 교육 및 환경 등 여러 가지 구조적 모순에서 생겨났다. 가난에는 세 가지가 있다고 한다. 경제적 가난, 정신적 가난, 자발적 가난이다. 경제적 가난은 강요된 가난으로서 빈민, 또는 빈곤이라 한다. 정신적 가난은 청빈이라고 하고, 자발적 가난은 가난한 이들과 연대하기 위한 투신이다. ‘빈민사목’이다. ‘빈민을 위한 우선적 선택’의 정신을 가지고 있다. 이는 가톨릭 사회 교리의 핵심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 천주교의 사회 빈민운동은 1980년대 초 서울 목동 철거민 사태로 본격화됐다고 할 수 있다. 뉴질랜드 출신 안광훈(72·본명 브레넌 로버트 존) 신부는 우리나라에서 33년째 빈민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자발적 가난자’로서 도시 빈민들과 함께 지내며 그들의 권리와 주장을 열심히 도와주고 있다. 25살 때 한국에 와 청춘을 바쳤고 세월이 지나 70대의 할아버지가 됐다. 본격적인 빈민운동은 33년째이지만 한국에서의 47년 삶은 오롯이 가난한 자와 함께해 오고 있다. 지난 3일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에 있는 성골롬반 외방선교회 사무실에서 안 신부를 만났다. 그는 강북구 삼양동 달동네에 살면서 일주일에 두 차례 이곳에 나와 재정 담당 일을 보고 있다. 그 외에는 삼양동 재개발 지역 주민의 기쁨과 희망, 슬픔과 고통을 같이 나누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정진석 추기경의 허락으로 삼양동에 머무르면서 보좌 신부 노릇도 하고 있다. 그의 대표적인 직함은 ‘삼양 주민연대 대표’이지만 강북구 실업자사업단 주거복지센터 운영위원, 서울대교구 빈목사목위원 등 10여 가지 직함을 가지고 빈민을 위한 여러 가지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빈자의 등불’로 지난 보신각 제야의 타종 행사 때 시민대표 중 한 사람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하여 먼저 제야의 타종 행사와 관련된 얘기부터 나왔다. 오랫동안 한국에 살아서인지 한국말은 비교적 능숙한 편이었다. 말쑥한 사제복이 아닌 편안한 평상복 차림이다. 나이보다 훨씬 젊게 보였다. “뉴질랜드에는 종이 없습니다. 처음 종을 쳤습니다. 종 치는 행사에 참석해 보니 아주 재미있더군요.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있는 절에 여러 번 가보았습니다. 고요하면서도 깊은 느낌이 있어 좋습니다. 제가 정선에 있을 때 스님들과 많은 대화도 가졌지요. 불교는 좋은 종교라고 생각합니다. 부처님 오신날에는 제가 절에 가고 성탄일에는 스님들이 교회에 찾아오곤 하지요.” 틈틈이 시간 날 때 불국사 등 큰 절을 찾는 즐거움 또한 각별하다고 말한다. 이어 빈민운동으로 화제를 돌렸다. 그가 달동네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81년 서울 목동 성당 주임신부를 맡으면서였다. 목동 신시가지 계획이 발표되고 안양천변에 살던 사람들이 용역 깡패들에게 쫓겨나는 모습을 생생하게 지켜보면서 매우 가슴 아파했다. 그래서 아무런 보상도 없이 쫓겨나는 철거민들을 위한 철거반대운동을 시작했다. 철거민들에게 본당 건물 사용과 함께 물적·심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1000만원을 선뜻 기부해 100가구 정도의 목동 철거민들이 시흥시 목화마을을 구성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러한 정신적 배경에는 자신의 첫 부임지인 강원도 삼척 사직동 성당에 있을 때 지학순 주교와의 만남이 있다. 그는 1966년 한국에서 뜻있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처음 입국했다. 2년 뒤 당시 원주교구장이었던 지 주교는 안 신부를 가난한 탄광지대인 사직동 성당으로 파견했고 안 신부는 1년 동안 빈자들과 함께 생활했다. 그러면서 한 달에 한 번꼴로 지 주교와 만나 정신적 유대관계를 형성했다. 이후 정선 본당으로 옮겨 11년 동안 주임신부로 지내면서도 자주 만났다. 군사정권 시절 원주 시내의 주교좌 성당인 원동 성당 등에서 신변의 위협을 느껴 가며 열었던 시국 관련 기도회며, 미사 중 주교회의 선언문 발표 때면 어김없이 지 주교가 옆에 있었다. 정선 본당 시절을 잠시 회고하던 그는 30명이 100원씩 출연한 3000원으로 1973년 정선신협을 설립했고 지금은 400억원이 넘는 규모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농협이 있었지만 가난한 농민들이 대출을 받지 못해 치료비, 전기료, 아이들 교육비가 없어 고통받는 것을 보고 정선신협 설립을 결심했던 것이다. 이와 함께 1975년 정선 주민들을 위한 성프란치스코 의원을 건립했다. 정선 본당도 그가 세운 성당이다. 초대 춘천교구장 구(具)토마스 주교가 미8군에서 얻어 쓰던 철근 콘크리트 건물을 헐고 교인 바자회와 교구청, 뉴질랜드 주교들의 도움을 받아 성당을 세웠다. 당시 그는 “교회는 세상 사람과 지역 주민 전체를 위한 도구나 제도, 조직이어야 한다”고 늘 강조했다. 그렇게 강원도 산골에서 청년 시절을 보냈다. 이후 그가 본격적으로 빈민운동에 눈을 돌린 것은 전두환 정권이 들어선 1981년 안양천변의 목동 철거민 투쟁 때부터였다. 당시 목동 성당 앞은 거의 논밭이었다. 구로공단에서 흘러드는 폐수에 오염된 물로 길러낸 곡식으로 연명하는 철거민이 대다수였다. “철거민들이 가진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주거권이란 말도, 보상이란 말도 그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지요. 저로서는 무엇이든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돈을 모금하고 종잣돈을 털어 그들이 살 만한 임시 시설이라도 준비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시흥에 목화마을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5년 동안 목동 성당 주임신부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입니다.” 이후 그는 성신여대 입구 부근의 골롬반 신학원 원장을 6년간 맡는다. 이때 김수환 추기경을 만나 “빈민 사목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뜻을 전했고 그의 진심이 받아들여져 곧바로 미아6동 달동네에 전셋방을 얻어 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의 빈민운동은 순조롭지 않았다. 개발 바람이 불어 세 번이나 집에서 쫓겨났다. 미아7동, 정릉4동, 삼양동 등으로 집을 옮겨야 했다. 이때마다 달동네 주민들과 함께 살면서 철거반대 운동, 실직자 대책 마련 등에 앞장섰다. 또한 주거복지센터를 만들어 소액대출 운동을 함께 벌여 나갔다. 2000년에는 독거 노인과 새터민을 위한 봉사단체 ‘강북 자활센터’를 만들었다. “철거할 때면 대부분 용역 깡패들이 등장합니다. 그때마다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뭐하는 거냐,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등의 욕을 많이 먹었습니다. 심지어는 제가 집에 없을 때 우리 집에 불을 지른 적도 있었습니다.” 그는 지난해 9월 서울시 복지대상을 수상했고 10월에는 명예시민권을 얻었다. 내친김에 영주권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빈자의 등불로 한국에서 47년 동안 살아오는 동안 늦게나마 존재 가치를 인정받는 것 같다며 쓴웃음을 짓는다. 그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전화 기술자 아버지와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어머니 사이에서 3남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집으로 배달되는 골롬반 선교지를 보며 자랐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자연스럽게 성골롬반 외방선교회에 입회했고 신학교를 졸업한 1966년 한국으로 온 그는 서울에서 2년 동안 한국어를 배운 다음 정선으로 향했다. 그에게 처음 입국 당시와 지금의 변화상을 물었다. “제가 한국에 처음 올 때에는 나라 전체가 가난했습니다. 서울 인구가 300만명에 불과하고 도시 전체가 전쟁의 후유증을 겪고 있었습니다. 1970년대부터 생활 수준이 올라갔지만 오히려 빈부격차는 심화됐습니다. 재벌은 성장하고 맨 밑바닥에 사는 사람들은 더욱 소외됐습니다. 재개발한다면서 가난한 사람들을 쫓아내고 그런 일이 아주 많았지요. 세상은 다 인간답게 살 권리가 있는데 말이죠.” 세월이 지나 10년 전부터는 복지의 중요성이 정책적으로 강조되고 있지만 아직도 복지시설이 취약하고 특히 노인을 위한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교육제도 또한 고쳐야 할 것들이 많다고 지적한다.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더니 “41년생 뱀띠”라고 웃으면서 올해는 더 많은 활동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대답이 돌아온다. 또한 “빈자들은 나의 친구다. 함께 기쁨을 누리고 더 좋은 생활을 찾는 것”이라고 덧붙인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왜 안광훈이라는 한국 이름을 지었느냐고 물었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서울대 다니는 친구들을 사귀고 지냈는데 술자리에서 그들이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저보다 먼저 한국에서 활동한 선배가 ‘브레넌’이라는 성을 썼는데 그분이 ‘안’이라는 한국 성을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안(安), 이름은 광훈(光薰)이라고 했습니다. 지금도 가끔 당시 친구들과 만납니다.(웃음)” 뉴질랜드에는 93살 된 노모가 요양원에서 혼자 지내고 있다며 잠시 고향 생각에 잠겼다. 그러다가 새해에는 빈자들을 향한 따스한 손길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안광훈 신부는 1941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태어났다. 1959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골롬반 외방선교회에 들어갔다. 1965년 시드니 신학대를 졸업하고 사제직을 받았다. 1966년 한국에 와 2년 동안 서울에서 한국어를 배웠다. 1968년 원주교구 삼척 사직동 주임신부가 됐다. 1969~79년 정선 본당 주임신부로 활동했다. 1981년 서울 목동 성당 주임신부가 되면서 철거민들과 함께 투쟁했다. 1985~91년 골롬반 신학원 원장을 지냈다. 1992년 서울 강북구 미아5동 성당에 부임하면서 달동네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해 보신각 제야의 타종 행사 때 시민대표로 참석했다. 현재 삼양동 다세대 주택 전셋방에 살면서 도시 빈민을 위한 운동을 펼치고 있다. 삼양 주민연대 대표, 강북 주거복지센터 운영위원, 빈민사목위원 등의 직함을 가지고 있다.
  • 용산구 쪽방촌 겨울은 따뜻해

    서울의 대표적 쪽방촌 중 하나인 서울역 인근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용산구가 팔을 걷었다. 구는 올겨울 쪽방촌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특별보호대책을 가동한다고 8일 밝혔다. 구는 해빙기인 3월 15일까지를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쪽방촌에 구청 행정력과 민간 자원을 적극 투입하기로 했다. 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동자동 쪽방촌에 사는 주민은 868명이다. 366명은 기초생활수급자이다. 특히 만 65세 이상 홀몸 어르신 200여명, 장애인 180여명으로 대부분 주민이 사회적 약자다. 아울러 총 970여개에 이르는 쪽방 중 빈방도 많아 안전사고의 가능성이 크고, 또 주민등록조차 안 돼 있는 주민도 상당수여서 보호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구는 파악하고 있다. 이에 구는 시설 정비와 생활안정 지원 등 2개 분야로 나눠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한다. 우선 구는 지난해 11월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전문기관과 협의해 280여 가구의 전기, 가스 시설물 점검을 마쳤다. 또 950여 가구에 대해서는 소방관련 시설물과 화재 취약요인 점검을 마쳤다. 생활안정 지원은 민간 봉사단체와 힘을 모았다. KT&G, 삼성 등 기업과 종교단체 등에서 위문품과 생필품을 지원했다. 구는 쪽방상담소에 방문간호사를 파견하고 의료서비스를 강화했다. 또 지난해 말부터는 인근 경로당과 교회에 한파 대비 응급 구호방을 마련해 운영하는 한편, 주민 5명으로 구성된 쪽방안전지킴이를 통해 매일 2회 이상 순찰 돌며 주민들의 건강과 시설물 안전을 살피고 있다. 성장현 구청장은 “올겨울엔 유난히도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고 있어 쪽방촌 주민들의 건강이 걱정된다”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안전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새해에도 동작의 나눔온도는 상승 중

    매서운 동장군의 기세에도 불구하고 동작구에 불우 이웃을 돕는 주민들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7일 구에 따르면 상도2동 브라운스톤 아파트 입주자 대표와 부녀회원 30명으로 구성된 ‘레몬트리봉사단’은 최근 직접 제작한 친환경 제품을 바자회나 외부 행사에서 판매해 모은 수익금으로 고추장 등 생필품이 담긴 ‘사랑의 나눔 상자’를 마련했다. 이들은 지역 독거노인 가정과 조손 가정 15가구를 직접 방문해 나눔 상자를 배달하며 따뜻한 온정을 전했다. 신대방1동 대천교회 교인들도 교회 바자회에서 모은 수익금으로 해마다 쌀 100포 이상을 구매해 저소득 노인과 장애인 가정에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쌀을 전달받은 김모(75)씨는 “물가가 비싸 쌀 한 포대 사 먹기도 힘든 노인들에게 이렇게 매년 쌀을 지원해 주니 감사하다”고 말했다. 학생들도 이웃 돕기에 동참했다. 중앙대 부속초등학교 학생과 교사들은 지난 1년간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 350만원을 구에서 추진하는 ‘2013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 내놓았다. 백남선 교장은 “한창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이 많은 나이지만 도움을 받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참아준 우리 아이들이 자랑스럽고 고맙다”며 웃었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못한 환경미화원도 한몫 거들었다. 청소업체 늘푸른환경 임직원과 환경미화원들은 사당5동의 불우 아동을 위해 써 달라며 82만 5000원을 기탁했다. 이들은 매월 1만원씩 적립금을 모아 현재까지 1000여만원을 기탁했다. 대방동의 현대자동차도 500만원을 동작복지재단에 쾌척하는 등 기업들의 이웃 돕기도 이어지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동대문구 ‘깨끗한 골목길’ 이름표 달고 자랑해 볼까

    동대문구가 지역 내 깨끗한 골목길에 이름표를 선물하는 사업을 벌인다. 구는 주민 스스로 가꾸고 청소해 온 골목길을 선정해 ‘깨끗한 골목길’ 현판을 부착했다고 3일 밝혔다. 구 깔끔이봉사단 운영실태 평가의 일환으로 추진된 ‘깨끗한 골목길’ 선정은 주민평가단과 공무원평가단의 종합평가와 현장실사를 통해 선정됐다. 주민들 스스로 청결 상태를 유지하고 ‘깨끗하고 보기 좋다’는 인상을 남긴 골목길이라는 공통점을 가졌다. 폭 3~6m, 길이 30m 이상인 골목길 중에서 이름표를 단 골목은 망우로 18가길(휘경2동), 답십리로 68길(장안1동), 답십리로 23길(전농1동) 등 모두 3곳이다. 구는 이번에 선정된 골목길에 ‘동대문구민이 뽑은 깨끗한 골목길’ 현판을 시점과 종점 두 곳에 부착하고, 깔끔이봉사단과 청소책임관에 청소장비와 종량제 봉투 등을 지급해 앞으로도 깔끔한 골목길을 유지하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유덕열 구청장은 “구민이 뽑은 깨끗한 골목길이라는 현판이 해당 골목 주민들에게는 자긍심을 심어 주고, 구민들에게는 청소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2일 TV 하이라이트]

    ■특별기획 환경스페셜 제1편(KBS1 밤 10시)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서귀포 앞바다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청정 수역인 독도 해역을 소개한다. 한류와 난류가 교차해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곳이다. 수중 생태계의 원형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두 지역의 다양한 바다 생물들. 고화질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으로 생생한 수중세계를 선보인다. ■수목드라마 전우치(KBS2 밤 10시) 무연(유이)은 살아 있는 강림(이희준)을 보고도 모른 체하며 전우치(차태현)에게 그 사실을 숨긴다. 왕은 부원군의 말에 따라 과거제를 시행하는 등 개혁의 움직임을 보이고, 오용 일파는 부원군을 몰아내려 역모를 꾸민다. 한편 이를 알게 된 전우치는 부원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2012 코이카의 꿈(MBC 오후 6시 20분) 끊임없는 분쟁의 고통으로 인해 아픔을 갖고 사는 팔레스타인 사람들. 경희의료원 의료진과 코이카 봉사단원 19인이 그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함께한다. 이동 진료소에서 잠시나마 주민들의 아픈 몸을 치료해 주는 의료진과 봉사단원들. 조촐하게 펼쳐진 화덕구이 파티와 눈물의 이별 현장도 담아 본다. ■좋은 아침(SBS 오전 9시 10분) 영화 ‘범죄와의 전쟁’과 ‘이웃사람’ 등에서 섬뜩한 연기를 보여 줬던 김성균을 청룡영화제가 있던 날 밀착 취재했다. 김성균 못지않은 여성 유망주도 담았다. 바로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의 신소율이다. 그는 최근 영화 개봉부터 드라마까지, 무서울 정도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의 일상을 엿본다. ■달라졌어요(EBS 밤 7시 35분) 안산 매화초등학교 이진영 선생님은 경력 10년 차 교사로로 6학년 담임을 맡고 있다. 철두철미한 수업준비와 아이들에게 언제나 친절한 선생님으로 유명하다. 그러다보니 선생님은 아이들의 몸싸움에 가까운 장난에도 관대하고, 심지어 아이들은 선생님 말을 안 듣기 일쑤인데…. ■따로 또 같이 2부(OBS 밤 11시 5분) 충남 보령에는 고금자씨와 박동열씨 가족이 살고 있다. 나이가 지긋한 부부는 두 늦둥이 아들 키우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열두 살 예찬이와 열 살 예준이가 바로 부부의 사랑을 듬뿍 받는 주인공들이다. 두 딸을 시집보내고 입양을 택했던 부부는 마음으로 낳은 두 아들이 있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 한진그룹, 성금 30억기탁

    한진그룹은 28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 사랑 성금 30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 이동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진그룹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에는 23개의 사내 봉사단체에 속해 있는 5600여명의 임직원이 장애인을 위한 재능 공연, 소외 지역 어린이를 위한 영어교실, 외국인 근로자 대상 의료 봉사 등의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인수위원장·국민대통합위원장 프로필로 본 ‘키워드’

    인수위원장·국민대통합위원장 프로필로 본 ‘키워드’

    김용준(74)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대선 당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박근혜 당선인과 인연을 맺었다. 선거 기간 내내 전면에 나서지 않으면서 조용히 박 당선인을 지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3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지체장애 2급 판정을 받았지만 어머니 등에 업혀 등교할 정도로 의지의 학창시절을 보냈다. 서울고 2학년 재학 중 검정고시로 서울대 법대에 입학, 3학년 때인 만 19세에 고등고시(현 사법고시)에 수석 합격하고, 1960년 최연소 판사로 법조생활을 시작했다. 1963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를 반대하는 글을 썼다가 구속된 송요찬 전 육참총장을 구속적부심에서 석방한 소신판결로 유명하다. 헌법재판소 소장 시절 군 제대자 가산점제, 동성동본 혼인금지, 영화 사전검열 등 각종 규제를 철폐했다. 그러나 1996년 5·18 특별법 위헌제청 사건에선 위헌 의견을 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헌재소장 퇴임 이후 법무법인 율촌 상임고문, 헌법재판소 자문위원장, 대검찰청 공안자문위원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3월 출범한 친박(친박근혜) 성향의 충청미래정책포럼 고문을 맡기도 했고, 현재 법무법인 넥서스 고문이다. 이번 대선 이전에는 정치권과 거리가 멀었고,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지 않기로 유명하다. 한광옥(70) 인수위 국민대통합위원장은 김대중(DJ)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 출신이지만 박근혜 캠프 대탕평 인사의 상징 인물로 ‘100% 대한민국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에 기용됐다. 유신시절 민주화 인사, 동교동계 인사들을 새누리당에 합류시키는 역할을 했다. 전북 전주 출신의 4선 의원으로 1998년 초대 노사정위원장을 지내면서 노사정 타협을 이끌어냈다. 입이 무거워 ‘이중 지퍼’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진영(62) 인수위 부위원장은 대선공약 추진기구였던 국민행복추진위 부위원장을 맡아 공약 실무를 담당했다. 앞서 지난 5월 당 정책위의장에 선출되면서 총선 공약 입법화를 주도한 서울 출신 3선 의원(용산)이다. 박 당선인이 당 대표였던 2004년 비서실장을 맡으면서 측근으로 부상했다. 합리적 성향에 당내 친박·친이(친이명박)계와 두루 가깝다. 대선후보자 TV토론 총괄팀장으로도 활약했다. 김경재(70) 국민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 역시 DJ 직계에서 박 당선인 조력자로 변신한 호남 정치인이다. 1971년 김대중 당시 신민당 대선 후보 선전기획위원으로 인연을 맺은 뒤 1980년대 후반 15·16대 국회의원(전남 순천)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 분당 과정에서 친노 세력과 거리를 둬 왔다. 부위원장에 임명된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 윤주경 매헌기념사업회 이사, 김중태 전 서울대 민족주의비교연구회 회장 역시 대선 캠프의 국민대통합위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청년특별위원장인 김상민 의원은 대학생자원봉사단 ‘V원정대’를 이끌다 19대 비례대표 초선으로 정치에 입문, 박 당선인과 2040세대를 잇는 역할을 해 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시민대표 양학선·존 신부 제야 ‘희망 타종’

    시민대표 양학선·존 신부 제야 ‘희망 타종’

    한국 체조 역사상 첫 금메달을 딴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학선(왼쪽·21)선수와 삼양동 달동네를 지키며 ‘빈자의 등불’로 살아가고 있는 브레넌 로버트 존 신부(오른쪽·71) 등이 올해 서울시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참여할 시민대표로 선정됐다. ●獨 피아노콩쿠르 우승 문지영 양도 뽑혀 서울시는 올해 타종행사에는 매년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서울시장과 서울시의회의장, 서울시교육감, 서울경찰청장, 종로구청장과 함께 서울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추천받은 다양한 분야의 시민 11명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오는 31일 종로 보신각에서 33번의 제야의 종을 울리며 시민들에게 새해 희망을 전한다. 양 선수는 태릉선수촌에서의 고된 훈련을 견디어 내 한국 체조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훈련 중에도 부모님께 전화를 걸고, 훈련비를 아껴 매월 80만원의 생활비를 보태드리는 등 건강한 인성을 가진 청년으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뉴질랜드 출신인 브레넌 로버트 존 신부는 1966년 한국에 처음 온 후 1972년 강원도 정선에서 신협을 설립하고, 1980년대 철거민 생활터전 마련을 위해 힘썼다. 현재는 삼양동 달동네를 지키며 철거민과 빈민을 위해 30여년째 헌신해 오고 있다. 또 동네 교회와 학원을 돌며 하루 8시간씩 피아노 연습에 몰두해 2012년 독일에서 열린 제13회 에틀렝겐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한 문지영(17)양과 18년동안 1만 2000여건의 화재구조 현장에 출동해 5000여명의 인명을 구조한 서울 특수구조대 소속 박광일(44) 소방위 등도 타종행사에 참여한다. 이 밖에 노숙인 자활센터에서 창업 기술을 익혀 사회적 기업을 세운 유상희(55)씨와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을 딴 뒤 30여년간 현장을 지켜온 구태균(57)씨, 독거노인 수의전달 봉사를 해온 양천수의봉사단 함지연(68)씨 등도 선정됐다. ●5000명 구조 박광일 소방위도 참여 행사 당일 보신각 특설무대에서는 ‘다문화합창단 몽땅’, ‘코리아 주니어 빅밴드’ 등의 식전 공연과 가수 인순이가 출연하는 식후 공연 등이 펼쳐진다. 행사는 라이브서울, 라이브원순, 유튜브, 유스트림, 아프리카TV, 다음TV팟 등 온라인에서 생중계된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서대문구 27일 ‘사랑 나눔 행복 행사’

    서울 서대문구는 27일 오전 10시부터 구청 로비와 광장에서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 나눔 행복 행사’를 연다. 행사에는 서대문 장애인복지관, 사랑의 열매 봉사단, 서대문 여성단체 협의회 등 지역 기관과 단체도 참여한다. 구와 행사 주최 기관인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랑의 열매 판매와 자선 바자회를 통해 성금을 모금한다. 공동모금회는 성금을 저소득 주민의 생계비, 의료비에 사용할 수 있도록 배분할 계획이다. 우선 서대문 사회복지협의회와 홍은종합사회복지관은 의류, 김, 사탕 등의 후원 물품을 판매해 수익금을 기부할 방침이다. 구세군 서울후생원 학생들은 직접 어묵과 종 모양의 빵을 마련해 이웃 돕기에 나선다. 지역 어린이집 원아들은 한 해 동안 고사리손으로 정성껏 모은 2500여개의 저금통을 기탁하기로 했다. 행사장인 구청 로비에서는 고은어린이집 원아들의 악기 공연이 열린다. 자원봉사자들은 풍선을 만들어 행사 참가 어린이와 주민에게 선물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쪽방 어르신들에 온천여행 성탄선물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 사는 김모(58)씨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난생 처음 온천을 경험했다. 쪽방촌 주민 40명과 함께 수안보 온천으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다. ●자신들은 쪽방 찾아 현실 체험 김씨는 떠나기 전부터 “날씨가 너무 추운데 뜨거운 물에 몸을 담글 생각만으로도 웃음이 절로 난다.”며 연신 싱글거렸다. 24일에는 뮤지컬을 관람하고, 동자동 새꿈어린이공원에서 따끈한 국밥도 먹으며 성탄 잔치도 열었다. 동자동 주민들의 따뜻한 성탄절은 ‘KD한국교회희망봉사단’의 후원 덕분이다. KD는 최근 동자동 사랑방마을 공제협동조합과 함께 붕어빵 리어카 사업을 시작했다. 고생한 동자동 사랑방 봉사자들에게 온천여행을 선물했지만 사랑방 봉사자들이 선뜻 쪽방촌 노인들에게 양보했다. 대신 KD 소속 청년들은 빈 쪽방촌에서 하룻밤 잠을 자며 의미 있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냈다. 전역을 앞둔 군인, 안수를 받은 청년목사 등 20여명의 젊은이들은 비좁은 방에서 밤을 보내며 쪽방 현실을 체험하고 방 주인에게 편지도 남겼다. 방 주인과 일대일 결연도 맺어 앞으로도 인연을 잇기로 했다. KD 관계자는 25일 “주방과 세면 시설, 화장실 등 삶의 기본적인 조건이 갖춰지지 않은 불편한 주거공간에서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빈방이 없어 마구간에서 태어난 아기 예수님을 생각하며 마땅히 가난한 마을로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일대일 결연… 인연 이어가기로 동자동 사랑방의 김창현씨는 “하루 벌어 하루 먹는 쪽방에서 여행은 사치로만 생각하던 어르신들이 뜻밖의 온천여행에 매우 기뻐하셨다.”면서 “여행을 떠나신 사이 젊은이들에게 우리의 현실을 제대로 알릴 수 있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시선집중] ‘자원봉사센터’ 얽히고설킨 문제 해결사

    지역의 각종 문제와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자치구가 모두 해결하기에는 자원과 인력의 한계가 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이런 문제를 지방자치제도의 정신에 따라 지역 주민들의 기부와 참여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자원봉사센터’는 이런 주민 구정 참여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송파구자원봉사센터는 1996년 설립됐다. 설립 초기 800명이었던 등록 자원봉사자는 올해 11만여명으로 늘어났으며 센터에는 총 898개의 크고 작은 봉사단체가 등록됐다. 센터는 지역에서 그 동안 개별적·산발적으로 실시했던 봉사활동을 조직화하고 수혜자와 봉사자의 특성, 성향, 형편 등을 꼼꼼히 분석해 봉사자와 수혜자를 연결했다. 구민들은 이를 바탕으로 보다 수월하고 효율적인 자원봉사 활동을 벌였다. 그 결과 지난 4일에는 구민 4명이 자원봉사시간 총 1만 시간을 채워 송파구 자원봉사자 한마음 축제에서 ‘소나무 금상’을 받기도 했다. 특히 자원봉사센터는 창의적 콘텐츠 발굴을 통해 봉사활동 영역도 다양화하고 있다. 올해는 다문화가족 지원 프로젝트 ‘꿈의 멘토’, 청소년들의 꿈을 디자인하는 ‘두드림 디자인’, 청소년 선도프로그램 ‘드림 클래스’ 등을 통해 주민들이 서로 희망과 즐거움을 나눴다. 주민들의 활발한 자원봉사 활동은 구에도 각종 영예를 안겨 줬다. 구는 올해 서울시 인센티브 평가에서 자원봉사 분야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구는 자원봉사 인센티브 평가가 도입된 이래 10년 동안 꾸준히 최우수구, 우수구 등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22일에는 행정안전부 주관 ‘시군구 우수 자원봉사센터 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엉뚱한 발상… 싱거운 결말 ‘솔로대첩’

    엉뚱한 발상… 싱거운 결말 ‘솔로대첩’

    ‘크리스마스의 기적’은 없었지만…. 싱글 남녀들의 초대형 애인 만들기 프로젝트 ‘솔로대첩’이 가능성만 확인한 채 싱겁게 막을 내렸다. 24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16곳에서 동시다발로 행사가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열기는 당초 기대에 못 미쳤다. 인천, 대전, 충남 등 5곳에서는 인원이 적어 행사 자체가 취소됐다. 서울, 부산, 광주 등 9곳에 모인 사람은 관중을 포함해 6400여명(경찰 추산)에 그쳤다. 당초 전국적으로 참가 의사를 밝힌 사람은 2만 1000명에 달했다. 인원 수도 적었지만 참가자들이 대놓고 이성에 구애를 하는 데 따른 수줍음과 어색함을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공원에는 영하의 날씨 속에 관중 포함해 남녀 3500여명이 모습을 나타냈다. 남녀 비율이 8대2 정도로 남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얼굴 공개를 피하기 위해 말, 프랑켄슈타인 등 가면을 쓰고 나타난 참가자도 있었다. 공원 인근에는 범죄 예방을 위해 경찰 230여명이 출동했으며, 성추행·소매치기 등 불미스러운 사건은 접수되지 않았다. 하지만 실제 커플을 이룬 남녀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무엇보다도 남녀의 비율이 맞지 않고 사람들끼리 다닥다닥 붙어 서로 눈치만 봤다. 여성 참가자들에게 말을 거는 남자들은 대부분 취재진뿐. 데이트 신청을 뜻하는 암호인 “저랑 산책하실래요.”라는 말을 주고받는 남녀가 나오면 취재진부터 일반 참가자까지 우르르 몰려들어 구경해 어색함을 더했다. 빨간 코트를 차려입고 친구 2명과 여의도공원을 찾은 신모(22·여)씨는 “취지는 괜찮은데 현장 분위기가 썰렁해서 실망했다.”면서 “남자들이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너무 신경 쓰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온라인 생중계를 지켜본 누리꾼들은 “여기 혹시 논산(충남)인가요? 군대 입소식 보는 것 같네요.”, “경찰이 제일 많고 다음으로 남자, 비둘기 순이네요.”라고 심한 남초(男超) 현상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3일 페이스북의 ‘님연시’(님이 연애를 시작하셨습니다) 운영자 유태형(24)씨가 “솔로들끼리 크리스마스 이브에 모여 대규모 미팅 한 번 할까.”라고 올린 글이 시초가 됐다.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호응이 이어졌고, 자원봉사단이 조직되면서 모양새를 갖췄다. 온라인 속 엉뚱한 호기심이 SNS를 타고 도심 축제로 실현되는 순간이었다. 전문가들은 ‘단 한 줄의 SNS 제안’이 대규모 축제를 만들어 냈다는 자체에 사회학적 의미를 부여했다. 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는 “대중이 주인이 돼서 만드는 진정한 의미의 대중문화가 출현했다.”면서 “일반인이 SNS의 날개를 달고 얼마만큼 파급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 증명한 장”이라고 평가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배경헌 기자baenim@seoul.co.kr
  •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특집] 현지업체 2개 가장 사랑받는 기업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특집] 현지업체 2개 가장 사랑받는 기업

    LS전선은 1996년 하이퐁에 LS·비나 케이블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베트남에 진출해 현재 호찌민 등 2개 현지법인에 7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생산되지 않던 전력 케이블과 통신용 케이블, 제어용 케이블 등을 자체 생산해 공급하고 있으며 호주와 싱가포르, 중동 등으로 수출도 하고 있다. 2010년 2억 8000만 달러, 2011년 3억 3000만 달러의 매출을 거두며 현지 경제발전과 고용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LS전선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 베트남 정부의 2등급 노동 훈장과 국영매체 베트남이코노믹타임스 선정 골든 드래건 상을 받았다. 또 베트남 정부로부터 수출유공자상도 받으며 베트남 국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외국계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구자열 LS전선 회장은 2010년 5월 베트남 명예영사에 위촉돼 한국·베트남 간 문화교류와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민간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LS·베트남 바둑챔피언십 후원과 베트남 65주년 독립기념일, 베트남 문화관광 페스티벌, 한국·베트남 친선의 밤, 한국 오피니언 리더 대상 현지 문화 체험 등 중요 행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LS그룹과 함께 바둑 보급을 위해 LS·베트남 바둑 챔피언십을 운영하고 있다. 구자홍 LS그룹 회장과 구자열 LS전선 회장이 바둑 보급을 위해 시작한 이 행사는 후원한 지 2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미 전년도 우승자가 프로 기사로 활동하는 등 베트남에서 바둑과 대한민국을 알리는 외교 사절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LS전선은 대학생 해외자원봉사단을 선발해 ▲아동 의료서비스 지원 ▲현지 대학생 자매결연 ▲학교 교육환경 개선활동 ▲지역 문화체험 등을 진행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이산가족 위한 850포기 김치

    대한적십자사는 북한 이주민 이정옥(46·여)씨 부부가 20일 대한적십자사를 방문, 저소득 이산가족을 위한 ‘사랑의 김치’ 850포기를 전달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씨는 2003년 1월 우리나라에 입국해 같은해 김진욱씨와 결혼, 전남 신안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이씨 부부는 2007년부터 지역 봉사단체의 도움을 받아 직접 김치를 담그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나눠 왔다. 이날 행사에는 이씨 부부와 유중근 대한적십자사 총재, 적십자사 임직원들과 봉사원 등이 참석한다. 이씨 부부가 전달한 김치는 대한적십자사 ‘희망풍차’ 사업의 일환으로 저소득 이산가족 170가구에 전달된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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