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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구들 아픈 마음, 누가 우리만큼 알까요

    친구들 아픈 마음, 누가 우리만큼 알까요

    아동학대와 가정해체라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재기를 준비하고 있는 아동양육시설(고아원) 학생들이 해외 봉사활동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북도는 도내 아동양육시설 학생들이 지난 18일부터 4박 6일간의 일정으로 캄보디아로 봉사활동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사회로부터의 보호대상으로 인식되는 아동양육시설 학생들의 해외 자원봉사는 국내에서 사례를 찾기 힘든 것이라고 경북도는 설명했다. 봉사단은 15개 아동양육시설의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까지 학생 45명과 교사 17명 등 모두 6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오는 23일까지 캄보디아에서 아동양육시설 봉사 및 문화체육교류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첫날인 지난 19일에는 사봉고아원을 방문해 원생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교복 및 학용품 등을 나눠줬다. 이튿날에는 기독교 사회복지 단체인 다일공동체에서 배식과 청소 등의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또 현지 학생들과 운동회를 하며 우정도 쌓는다. 한 학생 봉사단원은 이날 “우리와 비슷한 처지의 이곳 원생들이 봉사단원의 방문을 무엇보다도 반기는 것 같다”면서 “이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꿈과 용기를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 주고 싶다”고 말했다. 조봉란 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이번 봉사활동에 나선 아동 대부분은 부모 등 어른들의 잘못으로 아동양육시설에서 생활하지만 미래가 밝은 학생들”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도전정신과 능동적인 사고방식을 함양하고 봉사정신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대구, 55만명 자원봉사자 도시로 거듭난다

    20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국채보상운동과 시대정신’을 주제로 ‘대구자원봉사 정기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은 48번째로 열리는 것으로, 국채보상운동을 시민운동으로 인식하고 현대 자원봉사운동으로 계승·발전시키자는 게 취지다. 포럼에는 대구자원봉사포럼 회원, 자원봉사 기관·단체 관리자, 학생, 시민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4월 27일에는 ‘대구 재능나눔 봉사단’이 발족됐다. 이 봉사단은 전문지식과 기술을 이웃과 나누는 ‘재능기부’ 형식의 자원봉사를 한다. 교육과 상담, 의료, 뷰티, 공연, 홈패션 등 10개 영역에서 모집했다. 모두 8500명이 신청했을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이들은 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자율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앞서 같은 달 12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제7차 세계 물포럼’에는 15개 분야에서 360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했다. 20대에서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자원봉사자는 세계 물포럼을 찾은 세계 각국의 주요 인사와 관광객에게 대구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 줬다. 이같이 보수의 도시 대구가 자원봉사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현재 대구에 등록된 자원봉사자는 전체 인구의 22%인 54만 9456명에 이른다. 이는 2012년 42만 7607명에 비해 3년 만에 10만명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인구 대비 등록률도 17.1%에서 3% 포인트 늘었다. 봉사단체는 모두 3732개로 회원 수만 15만명이 넘는다. 대구의 자원봉사자가 증가한 것은 굵직굵직한 행사를 거치면서 자원봉사자들을 지속적으로 양성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대구에서는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국제육상선수권대회, 세계소방관경기대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이 열렸다. 대구시도 자원봉사 전담조직인 자원봉사과와 자원봉사센터를 신설했고 8개 구·군에도 자원봉사센터를 설립해 위탁운영하고 있다. 또 자원봉사활동을 진흥 육성하는 데 필요한 법적 제도적 장치인 대구시 자원봉사활동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오는 10월에는 대한민국자원봉사축제한마당이 열린다. 한국자원봉사협의회,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등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자원봉사자 저변 확대를 위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자원봉사활동 사진전, 재능나눔 봉사단 경연, 쌀 나누기 운동, 자원봉사 관련 특별 강연과 워크숍 등이 예정돼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등록된 자원봉사자들이 늘어가고 있고 이 중 실제 자원봉사를 하는 시민들도 상당수 되는 등 자원봉사가 정착돼 가고 있다”면서 “이들은 대구의 이미지 개선은 물론 지역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100세 시대 新노년] 순천 죽청마을 ‘9988 쉼터’ 할머니들의 하루

    [100세 시대 新노년] 순천 죽청마을 ‘9988 쉼터’ 할머니들의 하루

    현재 우리 사회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3%에 달한다. 2년 뒤면 14%를 넘고 2023년에는 20%가 넘는 초고령사회가 된다. 이쯤 되면 노인, 노년이란 단어의 기준도 달라져야 한다. ‘70대 젊은이, 80대 중년’이라는 말과 함께 100세 시대가 현실이 될 것이다. 그렇다고 마냥 반길 일만은 아니다. 경제력이 없거나 거동이 불편하면 자식과 사회로부터 제대로 보호받지도 못해 고통스러운 노후가 되기 십상이다. 100세 시대에 자식과 사회에 짐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 전국 곳곳에서 아름다운 노후를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이 시도되고 있다. 서울신문은 창간 111주년을 맞아 100세 시대에 대비하는 노인들의 변화된 삶을 5회에 걸쳐 조명해 본다. “외로움요? 그런 거 몰라요. 우리는 혼자가 아닌걸요. 주변에 이렇게 많은 친구가 있는데요.” 지난 14일 오전 전남 순천시 서면에 위치한 죽청마을의 ‘죽청마을 9988 쉼터’에서 만난 할머니들은 연신 웃음을 참지 못했다.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소녀들처럼 수다를 떨었다. 김영애(83) 할머니는 “할머니 10명이 함께 생활하면서부터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9988 쉼터는 99세까지 건강하게 살라는 의미를 가진 경로당이다. 일반적인 경로당과 달리 할머니들이 함께 잠자고 빨래하고 끼니도 해결하는 생활공간이다. 할머니들은 대부분 집에서 혼자 지내다 지난해 11월부터 이곳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 낮에 어울리는 것 외에 저녁에도 방 2개에 나눠 같이 잔다. 인근에 있는 집에 들러 잠깐 볼일을 보러 가는 것 외에는 하루를 온통 함께 보낸다. 식사도 아침 7~8시, 점심 오후 1시, 저녁 오후 7시 30분 등 규칙적으로 한다. 하루 세끼를 꼬박꼬박 따뜻한 밥으로 해결한다. 이전에는 힘든 밭일을 하고 나면 밥을 짓기 싫어서 굶기도 했지만 이젠 여럿이 함께 식사하니 밥맛이 더 좋다. 덩달아 외로움이 사라진 지도 오래됐다. 김 할머니는 “같이 먹고 자고 놀고 생활하는 우리는 한 식구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밥하는 사람, 된장국 끓이는 사람, 반찬 만드는 사람, 청소하는 사람 모두 웃으면서 준비를 한다”고 말했다. ●순천시 쉼터 42곳 ‘실험 성공’… 9월까지 10곳 확대 89㎡(27평) 규모로 방 2개와 거실이 있는 쉼터에는 냉장고, 샤워시설, 전기밥솥, 가스레인지, 선풍기, TV 등이 갖춰져 있다. 이불, 베개, 장롱도 시에서 구입해 줬다. 겨울에는 난방비도 지원한다. 처음에는 할머니들끼리 생각이 다르고 취향도 맞지 않아 티격태격하는 등 의견 충돌도 있었다. 하지만 계속 같이 지내다 보니 양보심과 배려심이 생기면서 이제는 집안 식구들 이상으로 친자매처럼 지낸다. 임옥남(80) 할머니는 “집에서 혼자 처량하게 지내야 할 형편인데 이렇게 어울리며 살게 해 줘 고마운 마음뿐”이라면서 “아파 누워 있을 때 물 한잔 가져다줄 사람이 없어 눈물이 날 때도 있었는데 이제는 외롭지 않고 사는 게 재미있다”고 말하며 웃음을 보였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서면의 ‘지본마을 9988 쉼터’에서도 8명의 할머니가 함께 거주한다. 자식 3명이 모두 세상을 떠나고 큰며느리(68)와 살고 있는 박봉남(89) 할머니는 잠자리에 들 때 외에는 쉼터에서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낸다. 같이 생활하는 할머니들이 밥을 직접 먹여 주기도 하는 등 뒷수발을 하고 있다. 인근 마을에 딸이 살고 있지만 사위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여기가 편해 아침 일찍부터 찾아온다. 이이남(79) 할머니는 “한집 식구라는 마음으로 서로서로 챙기고 있다”며 “처음에는 방귀 뀌는 사람, 코 고는 사람, 늦게까지 안 자는 사람 등 서로 불편했는데 이제는 공동생활에 적응해 가장 안락한 집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4월에는 이복순(84) 할머니가 갑자기 복통을 호소하면서 쓰러지자 옆에 있는 쉼터 사람들이 택시를 불러 급히 병원으로 옮겨 응급조치한 일도 있었다. 입맛이 없거나 힘이 없어 누워 있는 사람들을 위해 서로 미음과 죽을 끓여 주기도 하고, 청결에 신경을 써야 해서 귀찮지만 샤워도 자주 하는 등 정신적으로도 건강해지는 모습들이다. 인근에 위치한 ‘해룡마을 9988 쉼터’의 최점엽(89) 할머니는 “자녀들이 모두 서울 등 타지에 살고 있어 안부 전화를 받는 정도지만 쉼터에서 사람들과 어울린 후로는 아들들도 고민이 줄어들었다며 좋아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부천에 산다는 아들(53)은 “거리가 멀어 명절에 찾아오는 것이 고작이어서 건강 걱정 등 항상 죄스러운 마음만 있었는데 어머니가 웃음도 짓고 밝은 얼굴로 보내고 계셔서 언제나 고마운 마음을 갖는다”고 말했다. ●“고독사·우울증 등 해결 큰 역할… 경로당보다 발전한 모델” 순천시는 2013년부터 이 같은 9988 쉼터를 42곳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305명의 노인이 함께 즐거운 노년을 보내고 있다. 매월 난방비 20만원과 1인당 4만원의 부식비, 쌀 20㎏ 1포씩을 지원한다. 할아버지들이 함께 생활하는 9988 쉼터는 주암과 월등 등 3곳이 있다. 할아버지들은 할머니들과 달리 여러 사람과 같이 지내는 것이 불편하고 다소 부담돼 잠잘 때는 대부분 자기 집으로 돌아간다. 주민들의 호응이 커지면서 순천시는 오는 9월까지 쉼터를 52곳으로 확대하고, 2018년에는 100곳으로 늘려 운영할 계획이다. 낮 시간대에 노인들의 무료함을 달래 주기 위해 한글 교실과 요가·체조·전통 뜸·치매 예방 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청수 순천시 노인복지담당은 “자원봉사단체 회원 200여명이 매월 2~3번 정도 찾아와 뒷시중을 드는 등 서로 어울리기도 하고 자녀들도 문안 인사를 오면서 자연스레 효 문화도 되살아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명수(73) 대한노인회 순천시노인대학 학장은 “경로당은 단순한 노인들의 휴식처였지만, 9988 쉼터는 한 단계 발전한 새로운 모델”이라면서 “9988 쉼터가 독거노인의 고독사와 치매, 우울증 등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글 사진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동작 청소년 자원봉사단 모집

    동작구는 여름방학을 맞아 지역 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공공·의료·환경·문화·장애 등 지역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이달 2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지역 내 중·고등학교 학생 845명을 모집한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1365 자원봉사포탈(www.1365.go.kr)로 신청하거나 구 자원봉사센터(02-824-0019)로 문의하면 된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1365 자원봉사 포털사이트에서 확인서를 출력하거나 봉사실적을 학교로 전송할 수 있다. 지난해 여름방학에는 800여명의 청소년들이 패키지 봉사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한 바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파리바게뜨 허영인 회장 사회공헌으로 ‘상생경영’ 강조

    SPC그룹(허영인 회장)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SPC그룹은 2012년 1월 2일 열린 ‘SPC해피봉사단’ 출범식을 통해 상생경영의 의지를 알렸다. 허영인 회장은 ‘정도경영, 품질경영, 글로벌경영’을 경영화두로 제시하며 상생과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허영인 회장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회 곳곳을 직접 찾아가겠다”며, 임직원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공헌활동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허영인 회장의 이 같은 당부에 SPC 그룹은 사회활동을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아르바이트 학생 등록금 반값 지원, 가맹점주 대학생 자녀 장학금 지원, 장애아동 돕는 임직원 정기 기부 ‘천원의 기적, SPC 행복한 펀드’, 매월 넷째 주 금요일은 행복한 봉사의 날 ‘SPC해피프라이데이’ 운영 등 여러 방면으로 사회 공헌을 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현장 행정] 배우고 즐기고 느끼는 청소년 ‘꿈의 공간’

    [현장 행정] 배우고 즐기고 느끼는 청소년 ‘꿈의 공간’

    “혜은아, 과자 반죽은 그렇게 하면 물러 안 되지. 밀가루를 좀 더 넣어.”, “처음이라서 실수했네. 오빠가 좀 도와줘.”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문정중앙침례교회의 다우리작은도서관에서 열린 송파 청소년 제과제빵 교실에 참가한 학생 8명이 열심히 과자를 만들고 있었다. 이들은 친구들이 학원에서 공부하고 있을 오후 5시, 빵이나 과자를 만들며 자신의 ‘꿈’을 키우고 있다. 최돈회(54) 문정중앙침례교회 목사는 “주중에 비어 있는 교회 공간을 이용, 지역 주민이나 청소년이 사랑방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이곳에서 만든 빵이나 과자는 주민센터를 통해 지역 어려운 이웃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청소년들이 직접 만들고 홀몸 노인 등에게 직접 배달을 하면서 배우고 느끼는 것이 많다”고 말했다. 송파구는 청소년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또래울’이 모두 15곳에 이른다고 밝혔다. 올해 모두 22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래울은 지역 교회나 주민센터, 각종 봉사단체의 사무실 등이 비는 시간을 이용, 기타나 사물놀이, 제과제빵, 탁구 등 각종 청소년 여가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송파구만의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이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공부와 입시의 과중한 스트레스로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우울증을 앓는 청소년이 많다”면서 “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면서 훌륭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특기적성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구는 지난 4월부터 공공시설과 민간시설의 유휴 공간을 찾았다. 집 가까이에서 언제든지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이다. 송파지역에서 모두 22곳이 유휴 공간을 내놓았다. 구는 이곳을 청소년들의 여가활동뿐만 아니라 공부방이나 토론세미나 등의 학습 장소로 제공하고 댄스와 난타교실과 같은 취미교실, 바리스타와 요리, 수공예 등의 직업체험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제빵교실에 참가한 김지환(20) 학생은 “제빵사나 요리사를 목표로 공부하고 있다”면서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학원비 이야기도 꺼내기 어려웠는데 또래울을 통해서 나의 꿈에 한 발 한 발 다가서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공부에서 잠시 해방된 청소년들이 집 근처에서 건전한 여가를 보내며, 편안하게 꿈도 키울 수 있는 공간이 ‘또래울’”이라면서 “앞으로 지역 청소년들이 문화소통을 이루며, 미래의 주인공으로 자라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오바마 대통령, 친구라면 아베 잘못 바로잡아 줘야”

    “오바마 대통령, 친구라면 아베 잘못 바로잡아 줘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89) 할머니가 29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역사 왜곡을 비판하면서 진정한 사죄를 거듭 촉구했다. 김 할머니는 30일 서울시 여성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일 미국 워싱턴DC 주미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시위에 참석하기 위해 방미한 김 할머니는 이날 버지니아주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살아서) 고국으로 돌아오기는 했지만 아직 우리는 해방이 안 됐다”며 “이 문제가 끝나기 전에 죽기에는 너무 억울해서 아픈 몸을 이끌고 이곳까지 왔다”고 말했다. 위안부 피해자가 주미 일본 대사관 앞에서 직접 시위를 하기는 처음이다. 그는 “설령 과거에 일본 일왕이 했다고 하더라도 현재 아베가 정권을 잡고 있으니까 마땅히 자기 조상의 잘못을 용서해 달라고 하고 법적 사죄와 배상을 해야 한다”며 “그런데도 아직도 자기들이 한 짓이 아니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미·일 간 방위협력지침 개정을 통한 일본의 재무장화 움직임을 겨냥, “과거의 잘못을 배우지 못한 일본이 이제는 전쟁 준비를 한다는데 절대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미국 대통령도 그렇다. 큰 나라 대통령이라면, 또 친구라면 아베의 잘못된 길을 바로잡아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1992년에 시작해 1185회를 맞는 수요시위가 서울이 아닌 워싱턴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김 할머니는 또 30일 조지워싱턴대에서 위안부 참상을 증언하고, 2일에는 캐서린 러셀 국무부 세계여성문제 전담대사와 면담할 예정이다. 시위에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상임대표 윤미향)와 워싱턴 정대위(회장 이정실), 워싱턴 시민학교(이사장 양현승 목사), ‘풍물패 한판’(대표 박기웅), ‘미주희망연대 워싱턴’(대표 신행우)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또 중국과 베트남 시민단체는 물론 데니스 핼핀 미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 연구원 등 미국 내 지한파 인사들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시는 일본군 위안부의 피해 실상을 고발하고 전쟁 피해 여성들의 인권을 위해 세계 전역에서 활동하는 김 할머니를 올해 서울시 여성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또 최우수상 개인 부문에는 그리다협동조합의 유경희 대표, 단체 부문에는 대한어머니회 서울시연합회(단체)를 선정했다. 우수상에는 노무사 김재진씨와 송파구 수어사랑 봉사단장 최상유자씨, 동작맘모여라(단체)가 선정됐다. 오는 11일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열리는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시상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끼와 재능 마음껏 펼치고 올게요”

    “끼와 재능 마음껏 펼치고 올게요”

    30일 서울 성북구 한성대학교에서 하계 해외봉사단 학생들이 인간 피라미드를 만드는 퍼포먼스를 하며 발대식을 하고 있다. 이들 봉사단원은 오는 5일부터 22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일대 이크 지역 고려인 마을에서 교육과 기술 전수, 한국문화 공연 등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친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2015한국전력공사 대학생해외봉사단, 7월 5일까지 모집

    2015한국전력공사 대학생해외봉사단, 7월 5일까지 모집

    여름방학을 맞아 해외봉사활동 계획을 세우고 있는 대학생이라면, ‘2015년 한국전력공사(KEPCO) 대학생 해외봉사단’에 참가해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전력공사가 주최하고, 한국대학봉사단체(KUVA)가 주관하는 이번 해외봉사단 활동은 미래전력산업을 이끌어갈 대학생들과 함께 한다. 한국전력공사 해외 사업진출 국가를 대상으로 빛과 사랑을 전하는 것이 목적. 파견 국가는 ▲베트남, 하노이 하남시 ▲필리핀, 바탕가스 마타붕가이 두 곳이다. 각각 40명 씩 선발해 베트남에서는 8월 10일부터 8월 19일까지, 필리핀은 8월 17일부터 8월 26일까지 9박 10일간 체류하며 활동하게 된다. 전국의 대학생 및 휴학생을 대상으로 해외 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학생을 선발하는데 전체 인원 중 광주전남지역 30%, 그 외 지역 70%를 선발할 계획이다. 이 중 한국전력공사 사업에 참여중인 KEPCO 서포터즈 10명, 전기사랑 기자단 3명, 지역인재 양성 방과 후 학습지원 대학생 4명을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봉사단은 베트남과 필리핀 현지에서 △교육봉사(전기과학교실 등) △노력봉사(태양광 시설만들기/태양광 조명등 설치) △문화교류(사물놀이/K-POP/태권무/마술/한전이 지원하는 마을축제 만들기)등의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참가자는 1차 온라인 서류접수, 2차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온라인 서류접수 및 선발은 7월 5일(일)까지 진행되며 한국대학봉사단체(KUVA) 홈페이지(www.kuva.or.kr) 내 공고/지원 메뉴에서 ‘해외봉사공고→KEPCO해외봉사지원’ 페이지를 통해 신청하고,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에서 지원서를 다운로드 해 작성 후 이메일(kuva1004@naver.com)로도 접수해야 정상 접수가 완료된다. 1차 합격자 발표는 7월 8일(수) 개별 통보되며, 7월 13일(월)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2차 면접을 실시한다. 7월 15일(화)에는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참가비는 한국전력공사에서 전액 지원하기에 무료이며, 기타 문의사항은 한국대학봉사단체(KUVA) 국제협력팀(070-8272-8113)으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서대문구 북아현동 미용 봉사 현장…“재능으로 사랑 나눔”

    [포토] 서대문구 북아현동 미용 봉사 현장…“재능으로 사랑 나눔”

    24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주민센터에서 지역사회복지협의체 미용 자원봉사자들이 관내 어르신들에게 염색 및 컷트를 해주고 있다. 이 행사는 혼자서 염색하기 어렵거나 미용실 가기가 힘든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염색재료는 북아현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 후원금으로 마련하고, 아현감리교회 이미용봉사단이 재능기부로 머리염색을 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풍납1동 아파트 옥상엔 사랑이 자란다

    풍납1동 아파트 옥상엔 사랑이 자란다

    “아파트 옥상에서 기른 채소를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 드려요.” 송파구는 풍납1동 동아한가람아파트 봉사단이 직접 수확한 쌈 채소를 동네 홀몸어르신들과 나누는 ‘사랑의 야채 기르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송파구자원봉사센터의 도움을 받아 도시농업에 나눔정신과 자원봉사를 접목한 것이다. 아파트 봉사단은 2013년 아파트 상가 옥상에 상자텃밭 80여개를 일구며 도시농업을 시작했다. 봄·여름에는 쌈 채소를, 가을에는 배추를 심는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자란 채소들은 한 달에 두세 차례 저소득 독거노인 30~40가구에 찾아가 직접 전달했다. 어려운 이웃에게 직접 기른 싱싱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직접 찾아가 안부도 묻는 1석2조의 아이디어인 셈이다. 또 단지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즐겁게 봉사하고, 값진 땀방울로 지역 나눔도 실천하는 새로운 자원봉사였다. 덕분에 서울시 농업기술센터의 ‘2014 도시농업 최고 텃밭상’에서 장려상을 받기도 했다. 올해는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사업’으로 지원받아, 지난 4월부터 상추와 치커리, 오크, 로메인 등의 모종을 심고, 수시로 물을 주며 정성으로 재배하고 있다. 수확물 배달은 아파트 청소년 봉사자들과 함께한다. 싱싱한 채소를 이웃 어르신들과 나누는 과정을 통해 공동체 의식과 인성교육도 키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권용주 봉사단장은 “시중에 파는 채소와 달리 크진 않지만, 친환경으로 재배돼 속이 알차다며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다”면서 “또 청소년 봉사자들도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고 손주 노릇을 톡톡히 하는 등 정이 넘치는 마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50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인 동아한가람아파트 봉사단은 아파트 봄맞이 대청소와 나눔 바자회뿐 아니라 지하 1층에 대형 세탁기와 빨래 건조기를 구비, ‘사랑의 빨래터’ 봉사도 진행하고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협동조합으로 일자리 찾는 성동 경단녀

    서울 성동구는 결혼, 임신, 출산 등 경력단절여성(경단녀)을 대상으로 이달 말부터 오는 8월까지 ‘찾아가는 맞춤형 사회적경제 교육’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경단녀의 취업·창업 역량을 키워 사회진출 기회를 늘린다는 취지다. 경단녀가 참여하는 자조 모임, 봉사 위주 지역 활동을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번 교육은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 진입에 중점을 둔다. 김동준 성공회대 전문강사가 강의에 나선다. 교육 프로그램은 사회적경제의 개념 이해, 예비 사회적기업·마을기업·협동조합 신청 절차 안내, 설립과정, 운영사례 소개 등이다. 구는 교육을 수료하면 협동조합 설립·운영에 대한 전문 컨설팅을 진행하고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사회적경제에 관심 있는 부녀회와 봉사단체, 자조 모임과 같은 각종 마을모임 등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교육을 희망하는 단체나 주민은 보육가족과(02-2286-6189)로 신청하면 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교육이 사회적경제 일자리로 확대되면 가계 소득뿐 아니라 마을공동체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관심 있는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한국야쿠르트 “나눔은 가장 건강한 습관입니다”

    한국야쿠르트 “나눔은 가장 건강한 습관입니다”

    46년 전 ‘건강사회건설’을 창업정신으로 출발한 한국야쿠르트(회장 윤덕병)는 전 임직원이 다방면으로 펼치고 있는 풀뿌리 봉사활동으로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한국야쿠르트의 나눔의 정신이 함께 한다. 한국야쿠르트의 사회공헌활동 중심엔 전 임직원이 입사와 동시에 가입하는 사회봉사단 ‘사랑의 손길펴기회’가 있다. 1970년 사내에서 자발적으로 결성된 불우이웃돕기 위원회를 모태로 하여 1975년 본격적으로 조직을 정비, 현재 11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하고 있다. 전 임직원은 매달 급여의 1%를 기부해 기금을 조성하고,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봉사활동에 쓰고 있다. 이 모임에서 시행하는 사업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기금 지원 사업으로 성금이나 물품을 지원하는 등의 활동이고, 둘째는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문제의 해결에 도움을 주는 자원봉사활동이 있다. 전국 곳곳의 위원회가 매달 한 번 이상 벌이는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사회 복지기관과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연말이면 ‘사랑의 손길펴기회’ 활동이 더욱 활발해진다. 홀몸노인 가정과 소년소녀가장, 사회복지관 등을 찾아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주거환경 정비와 함께 각종 생필품과 성금을 전달한다. 명절을 외롭게 보내는 어르신들과 소년소녀 가장들을 위해 ‘사랑의 떡국나누기’ 및 '사랑의 송편 나누기'를 매년 진행하는 것도 ‘사랑의 손길펴기회’의 오랜 전통이다. 이 행사는 노인복지시설, 장애인시설, 영아원 등의 사회복지시설 및 홀몸노인 가정을 방문해 풍성한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의 정을 전달하고 떡국과 송편 등 명절음식을 대접하는 행사로 진행된다. 시민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 기업의 임직원 뿐 만 아니라,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기업 사회공헌 사업의 가치를 한 층 더 높여 나가는 것도 한국야쿠르트가 가지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서울시청 시민청 입구에는 아름다운 가야금 소리가 흘러나오는 계단이 설치되어있다.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 계단이 특별한 이유는 시민이 계단을 이용할 때마다 10원씩 기부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용자수를 세는 센서가 부착돼 있어 이용자수와 누적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걸으며 기부하는 가야금 건강계단’ 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장소는 한국야쿠르트와 서울시가 시민들의 비만을 예방하고, 생활 속 걷기와 기부문화를 유도하기 위해 작년 1월 조성하였다. 한국야쿠르트는 매년 계단에 적립된 금액을 기부해 건강취약계층의 비만예방 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서울시민 3000명이 3개월간 몸무게를 3kg씩을 감량하는 '건강체중 3.3.3 프로젝트'에 후원기업으로서 시민들이 감량한 쌀 무게만큼의 쌀을 기부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성북 꽃향기 가득한 변신 “주민 손으로”

    성북 꽃향기 가득한 변신 “주민 손으로”

    주민들 스스로 맑고 깨끗한 동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을의 경관과 이미지를 개선시키는 작업을 마쳐 호평을 받고 있다고 성북구가 17일 밝혔다. 보문동의 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새마을 깔끔이 봉사단은 상습 무단투기 장소에 화단을 만들어 주민들의 쉼터 공간으로 바꾸었다. 한 주민은 “쓰레기 상습 무단투기 장소 20여곳에 매월 봉사 활동을 했지만 무단투기는 근절되지 않았다”면서 “이에 상습 무단투기 장소에 화단을 조성해 주민의 쉼터로 만들자는 봉사자의 제안을 실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새마을지도자협의회가 구정참여 사업비로 재료를 구입했고 새마을 깔끔이 봉사단의 자원봉사로 꽃을 심었다. 의자도 설치하자 무단투기가 사라지고 있다. 길음2동에서도 생활쓰레기 무단투기 지역인 주택가 이면도로 골목길 계단에 재능기부를 통해 벽화 그리기를 했다. 길음종합사회복지관에서 ‘나꿈커기금 지원사업’에 공모해 당선된 것으로 사회적기업 벽화랑이 재능기부를 했다. 이후 골목길 계단은 야외 건강계단으로 변신했다. 길음2동 깔끔이 마을가꾸기 추진위원회 및 지역주민도 주변에 무단투기된 쓰레기를 수거하고 화분을 설치했다. 이곳 주민은 “이번 사례와 같이 민관 합동으로 노후한 건축물 담장에도 벽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더 깨끗한 동네 환경이 조성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영배 구청장은 “쓰레기 무단투기로 인한 심한 악취 및 생활불편을 주민들 스스로 해결하여 밝고 깨끗한 환경을 조성한 이 두 곳을 초석으로 삼아 곳곳에 쾌적하고 건강한 생활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메르스 비상] “청정마을이 감염마을로 전락…봉쇄 풀려도 생계가 더 걱정”

    [메르스 비상] “청정마을이 감염마을로 전락…봉쇄 풀려도 생계가 더 걱정”

    “청정 장수마을이 메르스 감염 마을로 전락해 지역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16일로 13일째 외부와 격리된 생활을 하고 있는 전북 순창군 순창읍 장덕리 주민들은 “창살 없는 감옥 생활이 지옥 같기도 하지만 봉쇄가 풀려도 앞으로 살아갈 일이 더 걱정”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장덕마을 51가구 주민 102명이 격리 생활을 시작한 것은 지난 4일 오후 11시 30분부터다. 지난달 경기 평택 성모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이 마을 강모(72) 할머니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자 지역사회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마을이 통째로 격리됐기 때문이다. 외부로 통하는 모든 도로는 경찰과 군청 직원이 4인 1조로 24시간 철통 감시를 하고 있어 주민들은 오도 가도 못한 채 집안에 갇혀 있다. 주민들은 하루 두 차례 순창군 보건의료원 직원들로부터 발열검사 등 집중 관리를 받고 있다. 생필품은 보건의료원 직원들이 주문받아 대신 구입해다 주는 불편한 생활을 하고 있다. 특히 확진 환자였던 강모 할머니가 지난 12일 숨을 거둬 마을 전체가 침통한 분위기다. 수십년을 함께 살아온 이웃사촌인데 장례식에 가 보지도 못했다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메르스 양성반응 주민이 발생하지 않았고 전국 각지에서 격려의 손길이 이어져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장덕마을 주민들이 격리 초기 생필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구호품이 전달돼 주민들의 식생활은 걱정이 없다. 한창 바쁜 영농기지만 주민들이 바깥 출입을 할 수 없는 점을 감안해 전북도청, 경찰청, 순창군청, 사회봉사단체 등에서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일손을 돕고 있다. 우선 급한 오디와 블루베리 수확, 담배순 자르기, 모내기 등은 일손 돕기로 해결했다. 수확한 농산물도 일손 돕기에 참여했던 기관, 단체에서 모두 수매해 판로 걱정은 덜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도 이날 오후 당직자들과 함께 장덕마을에 내려와 오디 수확 일손 돕기에 동참했다. 그러나 순창군 전체가 메르스 오염 지역으로 인식돼 관광객이 줄고 농산물 판로가 막혀 지역 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 순창읍은 메르스 파동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읍내 시장통은 손님이 확 줄었다. 장수고을 청정 지역인 순창군의 이미지에도 막대한 타격을 입어 지역 농산물 구매 취소도 속출하고 있다. 인터넷으로 농산물을 판매하는 한 주민은 “순창군에서 메르스 환자가 나왔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뒤부터 주문 대부분이 취소됐다”며 “작업 현장에 가 보지도 못하고,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털어놓았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격리 조치가 풀리면 장덕마을 학생 13명이 학교에 나가야 하는데 따가운 시선을 받지 않을까 걱정돼 주민 전체에 대한 심리 치료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순창군의 농산물은 안심하고 구입해도 된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메르스 비상-경제 타격] 최악 가뭄에 속타고 메르스에 일손 끊기고

    최악의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메르스로 인해 농산물 판로확보 차원에서 열리던 지역축제가 취소되고 외부의 일손돕기마저 끊겨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충북에서 첫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옥천군은 다음달 11일과 12일 안내면에서 열릴 예정이던 ‘8회 옥수수와 감자의 만남축제’를 취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군은 옥천가축시장과 5일장도 잠정 폐쇄키로 했다. 옥천가축시장은 구제역 여파로 지난 1월부터 4개월간 문을 닫았던 곳이다. 강원 정선군은 오는 27일과 28일 개최키로 했던 ‘2015 건천리 효소더덕축제’를 다음달 20일 이후로 연기했다. 메르스가 진정되지 않고 가뭄으로 농민들의 시름이 커 축제를 강행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경기 광주시는 오는 19일부터 3일간 열기로 했던 ‘13회 퇴촌 토마토축제’를 취소했다. 메르스 공포가 커지면서 외부의 일손돕기도 중단됐다. 옥천군 관계자는 “지난해에 대학생들과 공기업 직원들이 수십명씩 봉사단을 구성해 하루나 이틀씩 머물며 일손을 도운 사례가 10여건을 넘었지만 올해는 현재 일손돕기 창구에 접수된 게 단 한 건도 없다”며 “농민들의 상황이 요즘 최악”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충북 제천지역 10여개 마을로 여름방학 농촌봉사활동을 왔던 국민대 총학생회도 올해 봉사 계획을 전면 취소했다. 복분자와 오디를 생산해 도시 소비자들에게 직거래 판매하는 전북 순창의 농가들은 메르스 여파로 주문량이 절반으로 줄고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한숨만 쉬고 있다. 김양수 구르미영농조합 위원장은 “농작물과 메르스는 아무런 관련이 없지만 메르스로 순창의 한 마을이 통째로 격리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문이 급감했다”라며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복분자 수확철인데 외부에서 일하러 오기로 한 사람들까지 오지 않겠다고 연락이 와 걱정이 크다”고 했다. 순창군은 메르스 직격탄을 맞은 농산물 판매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산물 판매 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농민들은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며 좀 더 적극적인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옥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관악 흥겨운 나눔 ‘찾아가는 노래교실’

    관악 흥겨운 나눔 ‘찾아가는 노래교실’

    주민들의 나눔을 통해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관악구는 남현동복지협의체에서 재능 나눔을 통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노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남현동복지협의체 위원인 임지안씨는 지난해 11월부터 매주 수요일 노래교실을 운영한다. 가수로 활동하며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지난달에는 지역 주민들의 후원으로 노래교실에 참여했던 어르신들과 ‘효사랑 경로잔치’를 열었다. 구 관계자는 “지역의 봉사단체인 ‘남선회’가 주관하고 동복지협의체가 음식과 공연단 등을 지원해 이런 잔치를 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어르신 노래경진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어르신들이 즐거운 시간이 보낼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남현동뿐 아니라 서원동에서도 나눔을 통한 문화행사가 이뤄지고 있다. 서원동에서는 지난달부터 지역 내 웨딩홀을 활용한 ‘힐링스쿨’을 개최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지역의 한 웨딩업체가 평일 사용하지 않는 웨딩홀을 서원동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위해 제공하면서 이런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면서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전통가요, 유행가 등을 배우는 ‘힐링가요교실’과 발성 및 호흡법, 음악이론 등을 배우는 ‘전문노래교실’ 등이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힐링스쿨은 수업별로 90분간 진행되고 참가비는 한 달에 1만원이다. 홍희영 서원동장은 “힐링스쿨은 민관이 서로 잘하는 것을 엮어 만든 프로그램”이라면서 “이웃을 위해 공간을 기부해 준 웨딩홀과 프로그램을 마련한 주민자치위원회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시민들, 메르스 소독제 되다

    시민들, 메르스 소독제 되다

    희망을 품게 되는 시작은 늘 그렇듯 작은 일이었다. 시민들에게 나눠 줄 마스크를 포장하고 손 세정제 사용을 안내하거나 사람들 손이 많이 닿는 버스터미널의 계단 손잡이 등에 알코올 소독제를 뿌리는 일까지…. 시민들이 ‘메르스와의 전쟁’에 나서고 있다. 풀뿌리 자원봉사다. 자연재해와 달리 국가적인 전염병 재난은 자신도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 자원봉사도 꺼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눈에 안 보이는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힘을 보태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들의 땀방울은 지역사회에 ‘메르스 소독제’로 통한다. 40~50대가 참여하고 있는 부산기장나눔회 봉사단 40여명은 지난 8일부터 매일 마스크 10개를 한 묶음으로 포장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들이 포장한 마스크는 지역 내 어린이와 각 가정에 전달되고 있다. 벌써 20만개의 마스크가 이들의 손을 거쳐 포장됐다. 김두호(56) 부산기장나눔회 회장은 1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메르스 공포가 과장됐다고 생각한다”며 “불안해하는 지역 주민들을 돕고 싶은 마음에 작은 일에라도 참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봉사단은 마스크를 직접 전달하며 메르스 대응 요령도 안내하고 있다. 김 회장은 “메르스 정보에 어두운 60~70대에게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지 알릴 수 있어 보람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 충남 아산의 전·의경 어머니회 소속 회원 20명은 지난 5일부터 손 세정제를 들고 다닌다.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온양역 광장과 종합버스터미널 등을 찾아 손 소독을 안내한다. 김근희(52·여)씨는 “대한민국은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2009년 신종플루를 이겨내지 않았느냐”며 “메르스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스 사태가 수입 측면에서 대목이 될 수도 있는 한국방역협회의 소속 회원 20여명은 지난 9일부터 차량 12대를 동원해 경기 평택터미널과 지역 경로당 등 취약 시설에서 무료 방역 봉사를 하고 있다. 홍원수(59) 한국방역협회장은 “매일 버스터미널 같은 다중 이용시설의 손잡이 등 시민들의 손이 많이 닿는 곳에 알코올 소독제를 뿌린다”며 “예비군이 된 심정으로 메르스 공포와 싸운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국민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이기자는 메시지와 목소리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기타 배우고 콘서트 보고… 음악 흐르는 양천

    기타 배우고 콘서트 보고… 음악 흐르는 양천

    지난 4월 개관한 양천구 음악도서관이 두 달 동안의 준비 끝에 지역 주민과 음악 애호가들을 사로잡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양천구는 이달부터 신월4동 신월디지털정보도서관 4층 음악도서관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음악도서관은 시중에서는 구하기 힘든 LP판 등 고가의 희귀 음반 자료들이 구비돼 있어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음악도서관이 단순히 음악을 듣고 공부하는 곳을 넘어 주민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구는 먼저 주민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할 수 있도록 레슨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구 관계자는 “첫 악기 레슨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재미있는 통기타’ 교실을 마련했다”면서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기타 연주를 잘하는 주민이 재능기부 형태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타를 배우고 싶은 10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2일 첫 수업을 시작으로 8월 18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4~5시에 운영된다. 주민들이 꾸미는 작은 콘서트 프로그램인 ‘우리동네 뮤지션’의 첫 번째 공연이 오는 14일 오후 2시에 개최된다. 음악도서관의 첫 공연은 ‘하예지’ 청소년 가야금 봉사단과 ‘슬기주머니’ 어린이 오카리나 봉사단의 연주로 꾸며진다. 구는 이 밖에 첼리스트 한 분을 모시고 생동감 있는 인생의 이야기와 함께 음악을 접하게 된 계기와 그동안의 에피소드를 나눌 수 있는 ‘첼리스트와 함께하는 리빙라이브러리’를 24일 진행하고, 주부를 대상으로 음악을 들으며 힐링하는 ‘마음 힐링 크라프트’ 프로그램도 19일부터 매주 금요일 4회에 걸쳐 운영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카우보이, 물에 갇힌 ‘소’ 수 백마리 구출해 장관

    카우보이, 물에 갇힌 ‘소’ 수 백마리 구출해 장관

    마치 서부영화 속 한 장면처럼, 카우보이들이 소 수 백 마리를 이끌고 대피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로스앤젤레스타임즈와 텍사스지역언론인 KPRC의 지난달 31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카우보이의 고향’인 텍사스 지역에 내린 폭우로 트리니티 강이 범람하면서 인근에서 서식하던 소떼가 물에 갇히고 말았다. 이에 텍사스 주 정부 측은 법률 집행을 통해 카우보이를 ‘파견’, 물에 곧 잠길 위험에 처한 소 수 백 마리를 구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소들이 방목돼 있던 건지(풀이 나 있는 건조한 지대)에 일주일이 넘게 폭우가 쏟아진 뒤, 소 200마리는 40에이커(약 5만 평)의 땅에 갇힌 채 움직이지 못하는 신세에 처했다. 남은 건지마저도 급격하게 물에 잠기기 시작하자 텍사스 지역에서 활동하는 카우보이 및 자원봉사단 등은 긴급 출동해 ‘소 구출작전’에 돌입했다. 일든 카우보이들은 소들을 ‘섬’으로 변해버린 육지에서 끌어낸 뒤 얕은 물 쪽으로 유인해 물을 건너게 했다. 그런 뒤 고무보트를 이용해 소들을 지휘하며 안전한 곳으로 이끌었다. 어린아이들까지 참여한 이번 구조작전은 오래 전 카우보이가 등장하는 서부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했으며, 말을 탄 카우보이들이 수 백 마리의 소를 이끄는 모습은 주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소 구조작전에 참여한 한 카우보이는 “소들을 방목지 또는 우리에서 이렇게 이탈하게 하는 것은 통상적인 방법은 아니다. 하지만 수위가 너무 높았고 소들이 더 이상 몸을 피할 수 있는 곳이 없어지자 구조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우보이와 자원봉사단은 소 200마리를 이끌고 범람한 강과 고속도로를 지나 70마일(약 113㎞)을 무사히 이동했고, 현재 이 소들은 안전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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