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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화제/암투병하며 ‘장애인 수발’ 미화원 정석봉씨

    암도 그의 불우이웃에 대한 사랑을 꺾지 못했다.그의 사랑은 겨울철 찬바람도 훈훈한 온풍으로 바꿨다.서울시 노원구청에서 11년째 청소차를 몰고 있는 환경미화원 정석봉(55·노원구 상계1동 두산주공아파트)씨.2001년 7월 암으로 위를 3분의1가량 잘라냈지만 신체가 불편한 장애인을 돕는 일에는 ‘쉼표’가 없었다.병상에 눕게 되자 처음으로 가족들에게 자신의 선행을 털어놓고 대신 장애인들을 도우라고 당부했다.그는 건강을 다소 회복한 요즘 손가락 하나만 간신히 움직일 수 있는 민모(47·노원구 중계3동)씨와 중증장애인으로 거동이 불편한 구족화가 김성애(53·여·월계동)씨의 충실한 손발이 되고 있다. ●환경미화원의 소중한 비밀 체감온도가 영하 11.7도로 뚝 떨어진 19일에도 정씨의 일과는 변함이 없었다.새벽 4시부터 꼬박 11시간 동안 노원구 일대의 거리를 청소한 정씨는 오후 3시쯤 옷가방을 싸들고 총총걸음으로 나섰다.정씨가 향한 곳은 구족화가 김씨의 월계동 아파트.정씨는 해가 넘어갈 때까지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청소와 빨래 등을 했다.정씨의 직장 동료들은 소주 한 잔을 마다하고 퇴근을 서두르는 정씨에게 “부부 금실이 너무 좋은 거 아니냐.”고 농을 건넨다.정씨는 그때마다 씩 웃어 넘길 뿐,‘비밀’을 털어 놓지 않는다. 김씨처럼 온몸이 불편한 민씨는 정씨의 소중한 ‘비밀’을 알고 있다.민씨는 21세 때부터 온몸이 서서히 굳어가는 희귀병을 앓았으며 정씨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됐다.남자끼리여서 정씨가 목욕도 시켜주고 걷기 재활운동도 도와준다.민씨는 “정씨를 기다리는 게 유일한 낙”이라고 말했다.최근엔 정씨에게서 인터넷과 워드프로세서 등 컴퓨터 사용법을 배우고 있다. ●위암도 이겨낸 장애인 사랑 정씨는 2000년 7월부터 이들과 인연을 맺었다.매주 3차례씩 이들을 찾는다.정씨는 2001년 건강검진에서 위암 판정을 받아 대수술을 해야 했다.수술 전 정씨가 딸 진아(27·회사원)씨에게 건넨 말은 뜻밖이었다.혼자만의 ‘비밀’을 털어놓고 “입원해 있는 동안 대신 수고를 해달라.”고 했다.아들 기성(29·회사원)씨에게도 똑같은 부탁을 했다.정씨는 “취업준비에 정신 없던두 아이가 선뜻 한 달 넘게 봉사해준 게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요구르트 한병이 가르쳐준 인간사랑 정씨가 장애인 봉사에 나선 것은 우연이었다.그전까지는 “나도 어려운데…”하는 마음에 어려운 사람들에게 그다지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그러던 중 1999년 고향인 전북 정읍을 찾은 정씨에게 홀로 지내는 노모 김복동(87)씨가 느닷없이 요구르트 한 병을 건넸다.노모는 “누군지 모르지만 매일 2병씩 갖다 놓고 간다.”고 했다.수소문 끝에 지역 봉사단체가 독거노인에게 나눠준다는 사실을 알았다. 정씨는 그날 밤 열차를 타고 서울로 돌아오는 내내 자책감을 떨치지 못했다.정씨는 “다 자란 자식은 자주 찾지 못하는데 이름 모를 봉사자가 어머니에게 베푸는 정성이 너무 고맙고 미안할 따름이었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정씨는 열차안에서 결심했다.어머니를 도와주는 이름 모를 봉사자처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남몰래 일하기로.정씨는 곧장 구청의 장애인 봉사활동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했다.민씨와 김씨도 이때 알게 됐다. 딸 진아씨는 “수술직후 다시 장애인을 찾아 나서는 아빠를 보고 직장생활을 핑계로 제대로 봉사활동도 하지 않는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고 말했다.요즘 정씨에겐 새로운 습관이 생겼다.거리에서 버려진 컴퓨터 부품을 모으고 있다.완성품을 만들어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나눠줄 생각에서란다.정씨는 컴퓨터 서적을 뒤적거리며 “부품 찾기도 어렵지만 조립도 쉽지 않다.”고 겸연쩍게 웃었다.5년전 ‘100원짜리 요구르트 한 병’이 그에게 가져다준 눈물이 이제 다른 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
  • 메디컬 라운지

    한국인 10명 가운데 1명은 낮시간에 일상 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의 졸음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가톨릭의대 성빈센트병원 신경정신과 홍승철 교수가 미국 스탠퍼드대 수면역학연구소와 함께 전국의 15세 이상 남녀 3719명을 대상으로 ‘주간졸림증 역학연구' 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9.7%가 낮시간대의 졸음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조사 결과 주간 졸림증은 45∼54세의 연령대,직업 형태가 교대 및 야간근무인 사람에게서 많았으며,커피를 하루 6잔 이상 마시거나 흡연량이 하루 25개비 이상, 과체중인 경우에 심했다.연구팀은 낮시간대에 다른 일을 하지 못할 정도로 심하게 졸린 경우나 최소한 1주일에 3회 이상 어디에서든 잠이 들거나 억제할 수 없는 졸음을 겪는 경우를 ‘주간 졸림증' 으로 규정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암센터(소장 김진천 교수)를 설치,본격적인 진료에 나섰다.위·대장·유방·폐·식도·뇌암 등 6개 전문팀으로 운영되는 암센터는 환자 치료를 위한 기존 진료체계를 대폭 수정,최단 시간내에 치료가 시작될 수있도록 팀별로 외·내과는 물론 방사선종양학·병리·방사선·핵의학과 등의 전문의를 배치했다.또 초진과 CT(컴퓨터 단층촬영),MRI(자기공명영상촬영),PET(양전자단층촬영) 등 각종 검사와 결과 상담,타과 진료 및 수술 등을 일원화해 진료서부터 수술에 이르는 시간을 대폭 단축하게 된다. 아울러 환자의 진료 자료를 활용한 임상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일본의 시즈오카 암센터,미국 하버드의대의 대너파버 암연구소,영국 왕립암센터,일본 도쿄암센터 등 세계 유수의 암 전문기관과 협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으며 내년 6월에는 암 관련 한·일 심포지엄도 갖는다.김진천 소장은 “보다 전문화,체계화된 암치료 및 예방,관리와 연구에 주력할 것이며 점진적으로 대상 암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의사회가 제정하고 한미약품이 후원하는 제2회 ‘한미 참의료인상’ 수상자로 의료봉사단체 ‘라파엘 클리닉’(대표자 김전 서울대의대 교수)이 선정돼 20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상했다.지난 97년 결성된 ‘라파엘 클리닉’은 이후 7년 동안 5만여명에이르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무료 진료해 왔으며,임금 체불,체벌 등에 관한 인권상담과 수술환자들을 위한 쉼터 소개사업도 해오고 있다.현재 이 클리닉에는 의사 200명과 약사 20여명을 비롯해 모두 400여명이 참여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치매치료제 ‘에빅사’(성분명 메마틴)가 국내에서 시판된다.한국룬드벡은 ‘에빅사’가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체내 화학물질의 방출을 억제,기억과 학습과정이 유지되도록 뇌를 보호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중증 치매에 적용되는 치료약이 개발,허가된 것은 이 약이 처음이다.회사 관계자는 “중등도에서 중증(重症)의 알츠하이머병을 앓는 환자 252명을 대상으로 ‘에빅사’를 투여한 결과 기억력과 사고의 진행,그리고 전화 같은 일상적 활동능력이 향상되거나 안정된 환자 수가 약물을 투여하지 않은 그룹보다 3배나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호서대 생의학연구소 최병옥 박사와 독일 바이오메디신 생의학연구소의 디테르 하게르 박사가 공동 개발한 건강보조식품 ‘덧셈 플러스’(제조원 그레이스라이프사)가 출시됐다.회사측은 인체의 에너지대사에 관여하는 미국 FDA승인 물질과 단백질,비타민,탄수화물 등 각종 생리 활성성분을 함유,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생성을 촉진하는 등 남녀의 성기능과 근력을 향상시킨다고 설명했다.(02)459-0636.
  • NGO/ NGO ‘재충전의 계절’

    시민사회단체들이 올 한해를 정리하는 ‘내실 다지기’와 내년도 활동을 준비하는 ‘재충전’을 위해 분주한 11월을 보내고 있다. 10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한국비영리학회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달 들어 각종 캠페인,연대투쟁 등 대외활동을 줄이는 대신 회원과 활동가에 대한 실무교육,단체의 방향 재정립을 위한 학술대회와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회원과 활동가들의 역량 강화에 역점을 둔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지금은 내실을 다질때 경실련은 2년 임기를 마친 신철영 사무총장에 이어 경실련의 14년 전통을 이어갈 신임 사무총장을 뽑고 있는 중이다. 경실련은 지난 3일 2년 임기의 제 7대 사무총장 모집 공고를 냈다. 12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은 뒤 오는 29일 중앙대의원대회에서 신임 총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경실련 관계자는 “임기를 마친 신 사무총장의 연임도 가능하지만 새로운 후임자들을 위해 출마를 고사하고 있다.”면서 “현재 몇몇 내·외부 인사들이 신청서를 낸 상태”라고 밝혔다.아울러경실련은 다음달 2일까지는 내년도 예산심의 납세자 모니터단을 모집,국회 예결위 활동 모니터링에 들어갈 계획이다. 세계청년봉사단(KOPION)은 내년에 활동할 10기 해외봉사단원을 모집 중이다. 아프가니스탄과 캄보디아 등 20여개국에서 유아교육과 컴퓨터교육,한국어교육 등의 봉사활동을 행하고 있는 KOPION은 지난 5∼7일 수원 경희대와 대전 한남대,광주 동구자원봉사센터에서 설명회를 열었으며,오는 17일과 18일 서울 숙명여대와 부산 부경대에서 설명회를 각각 개최한다. KOPION 금창태 총재는 “지난 1999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매년 두차례씩 지금까지 400여명의 청년 봉사단원들을 20여개국에 파견해 왔다.”면서 “제10기 단원은 내년 1월중 교육을 실시한 후 2월 중순쯤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대구 청년연합회는 내년 1년동안 보호관찰처분 대상 청소년들과 친구가 돼 선도봉사활동을 펼칠 봉사자들을 모집하고 있다.‘한반도 평화운동본부’도 평화운동 활동과 국제학술회의 보조업무 및 자료정리 등을 할 외국어 봉사자를 모집 중이다. ●회원 재교육도 활발 회원과 활동가들이 가장 큰 ‘재산’인 시민단체들의 회원 재교육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침팬지들의 어머니이자 생명사랑의 전도사로 널리 알려진 제인 구달 박사를 초청,11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에서 ‘생명사랑의 십계명’ 행사를 갖는다. 환경운동연합 강혜정 팀장은 “지난 77년부터 야생동물 연구·교육·보호를 위한 제인 구달 연구소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는 제인 박사의 육성 강연을 ‘환경지킴이’들이 직접 들어봄으로써 자신의 역할을 되짚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원봉사단체인 ‘볼런티어21’도 오는 14일 자원봉사 지도자와 실무자 80명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지도자 네트워크 대회’를 개최한다. 자원봉사 리더십 강화와 노인·주민조직화·청소년 등 분야별 워크숍도 열 예정이다. 또 대부분의 시민사회단체들이 회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올 한해동안 사회적인 이슈가 됐거나 내년도 이슈가 될 만한 내용을 주제로 학술대회와 세미나,심포지엄 등을 잇따라 준비하고 있다. 한국해외원조단체협의회는 13일 한국국제협력단(KOICA) 후원으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아시아의 개발 NGO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향후 아시아의 발전을 위한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또 11일과 12일에는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주최로 ‘농업의 구조조정과 WTO협상 대응전략’ 정책토론회와 ‘주한미군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 정책토론회가 계속해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비영리학회는 오는 14일 이화여대 학생문화관 강당에서 ‘비영리단체의 재정자립과 재정의 투명성’에 관한 학술대회를 연다.행사에는 아름다운재단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함께하는 시민행동,녹색연합,동서문제연구원 등 회원들이 참석해 비영리단체의 투명성과 우수사례를 발표한다. 한국비영리학회 박태규 회장은 “재정자립은 시민단체의 비전과 사명을 효과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가장 필수적”이라면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기획주제에 대한 이론적 접근만이 아니라 국제적 동향의 소개,나아가 단체의 사례 발표 등을 통해 한국 비영리단체의 재정자립에기여하고 투명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국제단체들 ‘脫이라크’/ 유엔 전원철수 이어 국제적십자도 인원 줄여

    미군과 국제구호단체들을 겨냥한 무차별적 테러공격이 빈발하면서 유엔이 29일 바그다드 요원 전원 철수 결정을 내렸다.국제적십자사(ICRC)도 이날 외국인 직원수를 줄이겠다고 밝혔고,‘국경없는 의사회’도 인원 일부를 철수하는 등 국제단체들이 속속 이라크에서 떠나고 있다. ●유엔,15명 전원 철수 결정 유엔은 30일 현재 바그다드에 주재중인 요원 15명 전원을 철수시키기로 결정했다.마리 휴즈 제네바 주재 유엔 대변인은 “본부측과 향후 활동방향을 결정할 때까지 잠정적으로 바그다드를 떠나 있도록 그곳에 주재하는 직원들에게 요청했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조치는 바그다드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직원에 국한된다며 북부 도시인 아르빌에서 구호활동을 펴고 있는 10명의 직원들은 그대로 잔류한다고 덧붙였다.휴즈 대변인은 그러나 철수 시기 및 복귀 여부 등 구체사항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ICRC도 29일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직원을 줄이지만 이라크내 구호활동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ICRC는 현재 이라크에 외국인 직원 30명과 이라크인 직원 600명을 두고 있다. 파리에 본부를 둔 ‘국경없는 의사회’는 이날 바그다드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7명중 최소 인원만 두고 철수한 것으로 파악됐다.국제자원봉사단체인 ‘세계의 의사들’ 그리스지부도 바그다드에서 활동중인 3명중 2명을 다른 곳으로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네덜란드는 지난주 바그다드 주재 대사관의 자국인 직원 5명을 모두 철수시켰다.독일 정부도 지난 9월 이라크에 보낸 4명의 급수전문가팀을 철수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그러나 일부 단체들은 테러 위협에도 불구,이라크에서 봉사활동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독일 구호단체인 ‘헬프(HELP)’는 “구호단체의 완전철수는 테러범들이 바라는 것이고,테러공격의 과격화를 부추길 뿐”이라며 지뢰제거작업 지원,구호물자제공 등의 봉사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테러 배후로 옛 이라크 혁명수비대 부사령관 지목” CNN과 NBC 등 미 언론들은 29일 이라크서 발생한 연쇄테러의 배후로 미군의 수배자 명단 6위에 올라 있는 옛 이라크 혁명수비대 부사령관 이자트 이브라힘 알 두리를 지목하고 있다고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한편 연합군 및 정보 소식통들은 현재 이라크에서 활동중인 외국인 전사 수는 200∼400명으로 추산되며 이들은 주로 테러작전을 계획하고 자금과 보급품을 대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공격은 반미감정이 강한 팔레스타인 자치지역과 시리아,예멘,수단,사우디아라비아,체첸공화국 등에서 모집한 자살테러 지원자들이 실행한다. ●미,이라크인에 치안 책임 이양작업 가속화 미국은 미군 피해를 줄이고 부족한 병력을 게릴라 색출 등 군사작전에 투입하기 위해 거리순찰과 국경수비 등 치안업무에 이라크 보안요원들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들이 30일 보도했다. 미국은 그러기 위해 석유관련 시설과 송유관 경비등을 맡고 있는 수천명의 이라크 보안요원들에 대해 앞으로 수주간에 걸쳐 단기군사훈련을 실시한 시내 순찰업무에 배치할 계획이다. 또 이라크 내 정보요원들의 주요 임무를 현재의 대량살상무기 수색에서 테러저지 활동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
  •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김영희/ “이혼조정 시작은 섣불리 훈계 안하기”

    ▲43년 7월 광주 출생 ▲61년 광주여고 졸업 ▲65년 숙명여대 국문학과 졸업 ▲78년 미국 워싱턴 한인소수민족센터 총무 ▲96년 국제소롭티미스트 한국협회 영동클럽 회장 ▲99년 국제소롭티미스트 한국협회 여성인권 및 지위향상위원장 ▲97년∼현재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실.재산분할 소송을 낸 부부가 들어선다.두 사람은 10여년 이상 같은 직장에서 일해온 동료 사이.이혼합의는 끝난 상태다.아내는 재산을 50대50으로 나누길 원하고,남편은 “그렇게는 할 수 없다.”고 맞섰다.김영희(60) 조정위원은 아내를 내보낸 뒤 남편을 타일렀다.“재산을 60대 40으로 나누지요.다만 남편분이 10%를 그동안 함께 살아온 부인에게 선물해 50대50으로 분할하면 어떨까요.”남편은 김 위원의 설득에 감복했다.선물받은 아내도 고마워했다.솔로몬 판결로 부부는 만족스럽게 조정실을 나섰다. ●상처받은 영혼 보듬어주기 “조정은 상처받은 영혼을 보듬어 주는 일입니다.이혼당사자들은 불안감에 휩싸여 서로에게 독기를 품고 있지요.따뜻한 말로 위로하고 아픔을 다독이는 것,그것이 조정의 시작입니다.” 조정은 양측이 정식재판에 회부되기 전에 마지막으로 화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조정전치주의’에 따라 가사사건은 반드시 조정절차를 거쳐야 한다.대법원의 추천으로 선정된 조정위원은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76명.대부분 법대교수·변호사·법무사 등 법조계 인사다.김 위원은 97년 당시 윤관 대법원장의 추천으로 조정위원이 됐다. 90년대초부터 세계여성봉사단체인 국제소롭티미스트(soroptimist)에서 활동한 경력을 인정받았다. 다소 생소한 단체인 국제소롭티미스트는 1921년 결성됐고 113개국 10만여명의 전문직 여성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여성봉사단체.국내에도 800여명의 회원이 있다. 지난해 가사소송사건은 5만 2731건.조정 성공률은 20% 정도.하지만 김 위원의 조정성립률은 70%에 육박한다.비결이 궁금했다.“나이가 많다고,인생을 조금 더 살았다고,섣불리 훈계하지 않습니다.나름대로 많은 아픔과 고통을 견디고 법원을 찾았으니까요.다만 공감하고 진심으로 얘기를 들어주다보면 자연스레 신뢰가 생깁니다.그러면 인생의 선배로서 설득하지요.” ●김위원의 조정성립률은 70% 육박 조정 3∼4일 전에는 골방에 앉아 소장을 탐독한다.자신에게 유리하도록 거짓으로 꾸민 경우가 많기에 명상의 시간도 갖는다.실체를 파악하고 상황을 재연해 보기 위해서다.이제 당사자들과 만날 준비가 된 것이다. “기선제압이 중요합니다.일부 사건당사자들은 조정을 형식적인 통과의례라고 생각하지요.조정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지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합니다.”원·피고에게 조정내용이 기록에 첨부되며,재판장이 면밀히 검토한다고 알려준다.그래도 합의에 도달하지 않으면?“우선 결혼생활을 지속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지 묻습니다.그렇다고 확신하면 100점짜리 인생이 없다고 조언합니다.자유를 얻으면서,재산도 넉넉히 챙기는 것은 쉽지 않으니까요.양쪽 손을 움켜쥐고 고통을 지속하기보단 한 쪽을 포기하더라도 새 인생을 빨리 시작하라고 설득하지요.” ●술 좋아하는 기자 남편…10년간 독수공방 자신의 결혼생활도 순탄하지만은 않았다.오히려 남들보다 더 이혼을 생각했던 굴곡진 삶이었다.그렇게 ‘견뎌낸’ 40년 가까운 결혼생활의 경험 덕에 오늘 훌륭한 조정자가 됐는지 모른다.결혼을 한 것은 대학을 졸업하고 24살 때.남편은 신문기자였다.모 중앙지 간부까지 지내다 지금은 퇴직했다. 60년대 당시의 기자란 ‘술과 풍류를 즐기고 가정은 잘 돌보지 않는 직업’으로 알려지지 않았던가.김 위원 자신도 결혼후 10년간을 ‘뒤돌아보기도 두려운 고통의 나날’이라고 표현했다.“365일 가운데 360일을 이혼을 생각하며 살았습니다.술과 후배를 좋아하던 남편은 한달에 서너번밖에 집에 들어오지 않았어요.” 온전한 월급봉투를 받아본 일이 없다고 했다.“술에 취해 들어온 남편의 호주머니를 만져보면 노란봉투에 동전 몇개만 딸랑거렸습니다.쌀값·분유값 때문에 늘 종종걸음쳐야 했지요.”친정 부모님의 도움으로 하루하루를 연명할 만큼 힘든 세월이었다. 하지만 그는 한번도 남편에게 어디에서 외박을 했는지,어디에 월급을 탕진했는지 묻지 않았다.“거짓말을 할 텐데 꼬치꼬치 물어보면뭐 하겠어요.남편 거짓말을 그대로 믿으면 어리석은 아내가 되는 것이고,믿지 않고 따지면 싸움만 일어나고….현명한 아내라면 모르는 척하는 거지요.” 김 위원이 사회활동에 눈을 뜨기 시작한 것은 결혼후 10여년이 지난 1978년 남편이 미국 워싱턴특파원으로 발령나면서부터였다. 워싱턴 한인소수민족센터에 들어가 교포들의 이혼·자녀교육 문제를 상담했고 패션디자인 학교에도 등록했다.사업활동 경험도 쌓았다.뉴욕과 보스턴 지사로 옮겨 다닌 남편의 미국 근무 기간은 길어 13년 동안이나 미국에서 살았다. “결혼생활은 사계절을 갖고 있습니다.달콤하고 따뜻한 봄,이때 대부분 결혼을 하지요.열정적이고 뜨거운 여름이 오면 장마와 태풍을 만납니다.그리고 수확의 계절 가을.하지만 왠지 모를 쓸쓸함이 남지요.마지막으로 추운 겨울입니다.하지만 4계절을 함께한 부부에게만 주어지는 찬란한 ‘눈꽃’선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는 요즘 부부들이 여름 장마를 헤쳐나가지 못하고 이혼을 결심한다고 안타까워했다.조금만 눅눅해도 참지 못하고,클릭하나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픈 디지털 세대의 특징이라며 한숨지었다. ●행복한 결혼생활 비결 ‘혀에 돌 달고 살기' 행복하게 결혼생활을 지속하는 ‘비법’을 물었다.“혀에 돌을 달고 사세요.혀는 독화살이라 살인도 할 수 있지요.한번 퍼부은 독은 깊은 상처를 남깁니다.” 어느 아낙네가 물을 건네주면서 찻잎을 띄워 주는 여유가 바로 결혼생활의 지혜라고 말했다.“물이 체하지 않도록 찻잎을 ‘후후’ 불며 마시는 것,한번만 참고,조금만 돌아가는 것이 비결입니다.” ‘눈꽃’을 기다리는 김 위원에겐 이루고 싶은 꿈이 남아 있다.병든 사람들을 위한 사회사업이다.“지난해부터 수술을 몇번 받았어요.정말 몸이 아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아이들에게 재산을 물려 줄 생각이 없으니 차곡차곡 정리해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 줄 계획입니다.” 정은주기자 ejung@
  • “도움 필요한 곳 ‘인터넷 다리’로 연결”/‘사이버 이웃사랑회’ 운영하는 김기현 경사

    “봉사하고 싶지만 방법을 잘 모르는 독지가와 도움의 손길을 원하는 불우이웃 사이에 그저 ‘인터넷 다리’를 놓아 준 것뿐입니다.” ‘사이버 이웃사랑회(www.say112.com)’를 운영하며 이웃을 돕고 있는 서울 수서경찰서 동부지구대 김기현(41) 경사는 쑥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겸손해했다.인터넷을 통해 익명의 네티즌들로부터 자발적인 후원금을 모으고 관내 순찰을 돌다 사정이 딱한 사람들을 만나면 전달해주는 것뿐이라고 했다.지금까지 불우이웃 15명이 사이버 이웃사랑회를 통해 모은 4000여만원을 지원받았다.최근에는 소년소녀 가장 10명에게 매월 수십만원씩 전달해 주고 있다. 지난 99년부터 PC통신을 통해 경찰관련 민원상담을 해오던 김 경사는 2000년 5월 이웃돕기 사이트를 만들었다.학창시절 각종 봉사단체에서 활동한 경험과 경찰관 근무 18년 동안 15년 이상을 파출소에서 근무하며 주민의 애로사항을 직접 눈과 귀로 접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김 경사는 남을 돕는 이유에 대해 “어릴 적 신문을 배달하며 고등학교를 마칠 정도로 가난했던시절이 있어 어려운 사람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정작 어머니께는 돌이킬 수 없는 불효를 저지르고 말았다.병석에 누운 어머니가 만나고 싶다고 여러번 전화를 했지만,지난 12일 ‘어르신 점심드리기 행사’를 준비하느라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어머니는 지난 15일 돌아가셨고,뒤늦게 충북 음성 집에 도착했다. 장례식을 마친 뒤 20일 오후 지구대에 복귀한 김 경사는 “봉사하는 분위기가 사회내에 널리 퍼지는 데 이 사이트가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
  • 이라크 파병 / 한비야씨가 전하는 모술상황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 예상주둔지로 모술지역이 꼽히고 있다.개신교계 자원봉사단체인 ‘월드비전’의 한비야(45·여) 긴급구호팀장이 다음달 초 모술지역으로 2차 봉사활동을 떠나기에 앞서 현지 상황을 대한매일에 전했다.한씨는 이라크 전쟁 이후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모술지역에서 지난 6월부터 3개월 동안 머물다 8월말 귀국했었다. 최근 현지 봉사단체 회원들로부터 들은 모술 주민들의 미국에 대한 감정은 매우 적대적이다.지난 5월 활동 준비로 모술지역에 처음 들어갔을 때와는 비교가 안 된다.지난 18일 모술에서 있었던 반미 시위에서 주민들이 ‘Out USA(미국은 나가라.)’라는 구호와 함께 처음으로 돌까지 던질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미군이 성폭행” 소문 나돌아 미군이 처음에 이라크에 들어왔을 때는 ‘후세인을 없애줘서 참 고맙다.참 좋다.’는 반응이었다. 그러나 경제나 치안 등이 여전히 혼란스럽고,미국이 내놓는 방안들이 주민들의 기대와는 거리가 있자 미군에 대한 민심은 빠르게 차가워졌다. 또 이라크 주민들은 미군이 이라크를 위해 온 것이 아니라 석유와 중동내 세력 확장 등 미국의 국익을 위해 왔다고 생각한다.미군은 치안 유지는 고사하고 자기들 안전을 지키는 데에만 급급한 실정이다. 현지에서는 ‘미군에 의해 이라크 여성이 성폭행당했다.’는 소문까지 돌 정도다.또 8월 말쯤 요르단으로 피신했을 때 중동지역 위성방송인 알자지라를 통해 ‘이라크 여성 400여명이 행방불명됐다.’는 소식을 듣기도 했다.현지 주민들은 ‘보도를 안해도 미군 짓이 뻔하지.’라고 짐작한다. 문제는 이라크인들이 미군에 갖고 있는 적대감을 한국군에 대해서도 표시할 수 있다는 점이다.이라크인들의 한국에 대한 인상은 아직까지 대단히 좋다.우리 건설회사들이 이라크에서 도로,항만 등 각종 시설들을 놓았다는 것을 그들은 잘 알고 있다.그래서 ‘서양인보다는 동양인이 낫다.’고 생각한다. ●1달러면 수류탄 4개 구입 그러나 전투병이 파병됐을 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전투병이 간다면 미군이 하는 것처럼 주민들에게 총구를 들이대고 주민 정찰이나 검문 검색,시위 진압 등을 해야 한다.그 사람들이 돌을 던지기 시작했으면 다음에 뭘 던질지 모른다.모술지역 시장에서는 무기가 지천에 깔려 있다.1달러만 있으면 수류탄 4개를 구할 수 있을 정도다.모술이 국제 테러조직들이 밀집돼 있는 시리아와 2시간 거리밖에 안 된다는 점도 위험도를 높이는 요인이다.이 무기들이 한국군에게 겨눠질 수도 있다. ●한국 좋은 이미지 잘 유지해야 모술 근처의 쿠르드족은 ‘우리의 자유를 위해 온 미군에게 감사합니다.’라는 현수막까지 걸어놓을 정도로 미군에 호의적이었다.한때 ‘모술이 안전하다.’는 평가도 이 때문이었다. 그러나 쿠르드족 말살 정책을 펴왔던 터키가 파병을 결정하자 미군에 대한 자세가 180도 변했다.또 독립 등 쿠르드족에 대해 미국이 이면으로 약속했던 사항들이 지켜지지 않자 ‘또 속았구나.’라는 분위기다.쿠르드족은 신념을 위해서는 죽음까지도 불사한다. 따라서 우리는 기본업무 수행 프로그램과 더불어 대민 홍보 프로그램도 함께 갖추고 있어야 한다.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잘 유지하면서 이라크 주민들에게 어떻게다가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내 개인적으로는 모든 전쟁에 반대한다.전쟁은 가장 중요한 인권인 생명을 없애는 것이기 때문이다.
  • “길 잃더라도 여유롭게 삶을 즐겨라”법정스님, 맑향 창립10주년 강연

    “현대는 ‘스피드’시대지만,도대체 무얼 위해 빨리 가야 한다는 건지요.목적보다는 가는 과정 자체를 즐겨야 인간의 향기가 생겨납니다.” 법정(사진·71) 스님이 27일 오후 2시 광주시 동구 대의동 남도예술회관에서 사회봉사단체인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맑향)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전국 강연회의 첫 행사를 가졌다.‘무소유’의 저자인 스님을 따르는 사람들이 ‘마음과 인간과 사회를 맑고 향기롭게 만들자.’는 모토로 10년 전에 만든 ‘맑향’이 강원도 정선에서 칩거중인 스님에게 간절하게 청을 넣어 마련한 행사였다.스님은 “삶을 차분히 즐기면서 영혼의 밭을 가꾸라.”며 시종 삶의 여유를 강조했다. “천천히 돌아가고 쉬기도 하고 길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이걸 익히는 게 삶의 기술입니다.바쁘게 달리며 자신을 돌아보지 못한다면 삶의 즐거움을 맛보지 못한 채 죽음을 향해 전력 질주하는 것과 같지요.” 스님은 “큰 생명체인 자연은 한번 망가지면 회복이 어렵다.후손에게 물려줄 자연을 우리 멋대로 망가뜨리면 안된다.”며 북한산 관통도로 건설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혔다.이라크 파병에 대해서도 “무엇이 국익인지 잘 생각해야 한다.”면서 “길게 보면 국익을 위해서도 우리가 절대 개입할 이유가 없다.잘못하면 중동시장을 다 잃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스님의 강연은 새달 1일 경남 창원,2일 부산,4일 대구로 이어진다.(02)741-4696∼7. 채수범기자 lokavid@
  • “지금은 水活”/NGO들 수재민돕기 적극나서 정부상대 수해책임 집단손배소

    “지금은 ‘수활(水活·수해봉사활동)'에 전념할 때입니다.” 태풍 ‘매미’가 할퀴고 지나간 뒤 상당수 시민·사회단체들은 일상 활동을 일시 중단,수해민을 돕기위한 봉사활동에 옷소매를 걷어붙였다. 자원봉사단체는 물론,정치·법률·환경단체들까지 너나없이 모두 활동을 잠시 접어둔 채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수재민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일부 단체들은 이번 수해를 ‘인재’로 규정,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벌이거나 무료 법률 자문활동을 벌이고 있다. ●NGO활동 일시 중단 각 시민단체들은 다른 어떤 현안보다 수해봉사활동이 우선한다는 판단에 따라 수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터넷 시민단체인 ‘생활정치 네트워크 국민의 힘’은 회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16일부터 수재민돕기 성금모금과 김치 담가보내기운동 등에 나섰다. 내년 총선에서 국회의원 당선·지지운동을 펼치기 위해 ‘우리지역 정치인 바로알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국민의 힘은 “태풍 피해로 신음하는 수재민을 위해 뭔가 힘이 될 수 있는 것을 찾자.”는 긴급 제안을 홈페이지에 올린 뒤 네티즌 회원들의 참여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강’이라는 회원은 “정성과 열을 다해 헌옷도 좋고 봉사단 파견도 좋고 라면도 좋다.봉사단을 구성해서 오는 28일 위로 방문 겸 수해현장을 한번 다녀오자.”고 제안했다.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도 소속 자원봉사자들을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과 경남 마산에 내려보내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지난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서포터스로 활동했던 단체들도 동참했다. 북한 서포터스로 활동했던 ‘달성사랑모임’ 회원 400여명은 수마의 상처가 깊은 달성산업단지와 다사읍 비닐하우스지대 등에서 도로청소와 가재도구 정리 등을 도맡았다.대회 기간 선수촌 청소를 맡았던 대구시 새마을 부녀회원 400여명도 빨래와 청소를 돕고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한총련도 서울지역 대학생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교내 모금운동에 들어간 데 이어 지난 19일부터 영남과 영동 수해지역에 내려가 수활을 벌였다. ●재난극복 범국민연대 결성 한국재난구조종사단과 새마음봉사단 등 47개 시민단체들은 지난 16일 ‘재난극복범국민연대’를 결성,마산·부산 등 집중피해지역에서 ‘눈부신’ 봉사활동을 펼쳤다. 국민연대에는 지난 95년 삼풍백화점 붕괴현장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펼친 한국재난구조봉사단과 새마음 봉사단이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YMCA와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등이 가세하고 있다.이들 단체 회원들은 지난 11일부터 수해지역에서 수해복구활동을 벌인 데 이어 지난 16∼17일 이틀 동안 120여명 규모의 시민자원봉사단을 추가로 보냈다. 활빈단과 대한나라지킴이운동본부,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재해극복범시민연합 등 서울지역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태풍재해극복범국민봉사단’도 시민자원봉사팀을 모집,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마산지역에서 복구활동을 벌였다. 이같은 행보는 태평양 건너까지 이어졌다.미주한인회총연합은 187개 지역 한인회별로 모금활동을 펼치도록 독려하는 공문을 띄웠다.캘리포니아 지역은 LA한인회를 단일창구로 모금활동을 펼치기로 했으며,뉴욕·토론토 한인회도 수재민 돕기 모금에 적극 나서고 있다.봉사단체인 ‘굿네이버스’는 2년 연속 태풍 피해로 실의에 빠져 있는 강원도 삼척지역에서 피해 복구활동을 벌였다. 또 수재민들에게 필요한 의류와 이불,세제 등 생활필수품 3억원어치를 지원했다. ●수재민 무료법률 상담도 거제환경운동연합 등 거제지역 6개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17일 정전사태로 피해를 입은 경남 거제지역 6만 6000여가구 주민들을 대신해 한국전력을 상대로 집단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법원에 냈다. 마산·창원환경운동연합도 마산지역 침수와 관련해 “마산 매립지 일대 침수는 부실 매립에 따른 환경재앙”이라며 해양수산부와 마산시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다.경남·창원지방 변호사회는 수재민 무료 법률상담을 벌이고 있다. 변호사회 관계자는 “이번 수해는 태풍과 정부기관의 과실이 겹쳐 발생한 경우가 많아 과실입증 여부가 승소의 관건”이라면서 “하루 100여통의 소송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자원봉사도 이제 즐기면서”양천구 주관 활성화 방안 논의 재미·즐거움 결합 새형태 제안

    ‘주5일 근무제가 본격 실시되면 자원봉사활동도 자원봉사와 오락이 결합된 ‘볼런테인먼트’(Volun-tainment)가 돼야 합니다.” 자원봉사단체 ‘볼런티어21’의 이강현 사무총장은 최근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주관으로 양천문화원에서 열린 ‘주5일 근무제와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주5일 근무제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자원봉사를 제안했다.주5일 근무제의 도입으로 자원봉사 참여자가 자동적으로 늘어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재미’와 ‘즐거움’이 결합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총장은 자원봉사 프로그램이 ▲갯벌 살리기 등 테마 중심이 돼야 하고 ▲가족단위여야 하며 ▲수익성 및 학습이 연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미나는 지난달 국회에서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통과된 뒤 주5일 근무제와 자원봉사 활동의 연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자치구가 주5일 근무제와 관련해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 첫 시도로 평가된다. 양천구는 ‘자원봉사 으뜸구(區)’를 표방하며 2만여명의 주민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오는 24일까지 계속되는 ‘나눔과 보람,자원봉사대축제’에선 자원봉사 사례발표회와 자원봉사 홍보박람회 등 4개 분야에서 18가지의 이벤트가 펼쳐진다. 추재엽 구청장은 19일 “자원봉사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가장 작은 주춧돌”이라면서 “이의 시행과 관련해 임금협상과 여행 등에만 관심이 집중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황장석기자 surono@
  • 교육단신

    ●건국대는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법과대 종합강의동 원격강의실에서 ‘하반기 취업준비주간’ 행사를 갖는다. 22∼26일에는 삼성전자,대우건설,대우일렉트로닉스,LG유통,한화,롯데그룹,코오롱그룹,한국투신증권 등 8개 기업이 채용 설명회도 연다. ●동국대는 최근 일본 통신총합연구소와 협약을 체결,밀리미터파 기반 무선통신 시스템에 관한 공동연구에 착수하기로 했다. 밀리미터파는 근거리간 대용량 통신을 실현하는 기술로,두 기관은 밀리미터파 기술에 관한 심포지엄을 공동으로 개최하고 기술정보교환과 연구원 교류도 추진한다. ●숙명여대는 리더십 함양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인증서를 발급해 주는 ‘리더십 인증제’를 실시한다. 인증서 프로그램에 등록한 학생들은 ‘발표와 토론’‘리더십 워크숍’ 등 5개 과목을 수강하고 리더십 캠프 등의 교내 행사와 1년 이상의 봉사단체 참여경력 등을 제시하면 총장 명의의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성균관대는 미국 MIT 슬론경영대학원과 협력,오는 2004년 9월 성대-MIT MBA과정을 신설한다. 지난 4일 체결한 슬론경영대학원과 양해각서에는 ▲2004년부터 8년간 매년 성균관대 경영학전공 교수 5명의 MIT파견을 통한 MBA과정 운영방식 전수 ▲MIT의 MBA프로그램 100% 도입 ▲MIT 교수진의 성균관대 파견 및 2개 강의 개설 등이다. ●이화여대는 최근 여성들의 체계적인 리더십 교육을 위해 ‘이화 리더십 개발원’ 개원식을 가졌다. 개발원은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 열어갈 여성 리더 100만인 양성’을 모토로 여성 기업인(12주 과정)과 여성 정치인(6주 과정) 등 2개 과정을 우선 열었다. ●중앙대 인삼산업연구센터는 26일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상남리에 5만평 규모의 ‘중앙산삼농장’ 개소식을 갖는다. 산삼의 대량 육종 뿐만 아니라 연구기반을 마련해 재배자들과 학생들이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 [씨줄날줄] 잔돈 100만원

    어제 오늘 사이 대한민국의 뭇 가장들은 좋이 시달렸을 것이다.‘잔돈 100만원’ 때문에. 굿모닝시티 분양대금 수백억원을 빼돌리고,정관계 여기저기 뇌물을 흩뿌린 윤창렬 피의자가 1일 재판정에서 “평소 1000만원짜리 수표 1,2장과 ‘잔돈’으로 100만원짜리 수표 몇 장씩 갖고 다녔다.”고 말해 서민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잔돈 이야기가 나오면 늘 등장하는 소재이지만 주부들은 시장에서 옷가지 하나 사면서도 500원,1000원 깎느라 낯을 붉히기도 하는데,아니 100만원이 잔돈이라니.신문을 읽다가 남편을 쳐다보면 슬그머니 부아가 치민다.가장들도 속이 끓기는 마찬가지다.평소 잔돈푼이나 따지고 사는 인생이 싫어 택시 요금 계산할 때 100원 단위의 거스름 돈은 자신의 쩨쩨함을 숨길 겸,팁 대신 기사에게 주던 샐러리맨들도 통 큰 윤씨의 발언에 고개를 젓지 않을 수 없다.더욱이 윤씨가 “(주변에 돈을) 하도 많이 줘 얼마를 줬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한 대목에 이르러선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할 지경이다. 한국 연구자인 일본인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 한토막.“한국의 호텔이나 음식점 등에선 왜 10원단위의 잔돈을 사사오입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다른 셈도 엉터리라는 의구심이 든다.”동전 주머니까지 갖고 다니는 일본인으로서는 한국인들이 계산편의상 잔돈을 가벼이 다루는 게 마뜩지 못했던 모양이다.아마 이 일본인이 잔돈 100만원 운운하는 말을 들으면 눈이 휘둥그레질 터이다. 올 추석 경기는 바닥권을 헤매고 있다.불경기가 길어지면서 사회봉사단체나 자선단체에 가는 온정의 손길이 점점 끊기고 있다고 한다.자선단체 관계자들은 후원금이 8월 들어 30% 정도 줄고 있다고 말한다.특히 실직으로 후원을 중단하겠다는 40대 직장인이 많다고 한다. 윤씨에게 수억원을 받은 한 정치인은 며칠 전 대통령이 추석 선물을 보내지 않는다고 선물타령을 늘어놓았지만,그런데 신경쓸 게 아니라 온정의 손길이 줄어들고 있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가진자들이 ‘잔돈’ 좀 쓰자는 캠페인도 펼치고 솔선수범하면 좋았을 텐데.잔돈 100만원 발언에 얻어맞은 머릿속에서 부질없는 생각이 오갔다. 강석진 논설위원
  • 메트로 플러스 / 문일중 학생들 봉사활동

    서울 금천구(구청장 한인수)는 관내 문일중학교 학생들로 이뤄진 자원봉사단체인 ‘경락마사지수련회’와 함께 노인들을 대상으로 마사지 봉사활동을 벌인다.890-2383.
  • [길섶에서] 풀뿌리

    10년도 넘게 작은 종교 봉사단체를 꾸려오고 있는 한 여성으로부터 후원회 가입 권유를 받았다.이 단체는 나환자 돕기와 북한 어린이 영양 지원 사업,아프리카 오지 우물파기 지원 사업 등 크고 작은 일들을 알차게 벌이고 있었다.“큰 돈이 없어 좋은 일을 못하는 건 아니에요.한 달에 2000원 내는 회원이 100만명이면 20억원이란 큰 돈이 되잖아요.” 그녀는 “옛날과 달리 요즘 우리나라에도 기부문화가 형성돼 가고 있어 반갑다.”면서도 그러나 기부금 모금의 집중화,대형화엔 생각이 많다고 했다.명사들이 참가해 화려한 행사를 벌이는 유명 단체에만 기부금이 집중돼 작은 단체들은 상대적으로 위축되어 있다는 것이다. 어떤 방법으로든 자선금을 많이 모으는 것을 나쁘다 할 수는 없을 것이다.그러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흘리는 ‘풀뿌리’들을 좌절시킨다면? 토크빌은 공공선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많은 ‘풀뿌리’ 결사체에 현대 민주주의의 성공열쇠가 있다고 했다.‘풀뿌리’를 북돋워 줄 방법은 없는 것일까. 신연숙 논설위원
  • NGO / 쏟아지는 시민운동 워크숍

    NGO 활동가들을 위한 각종 강좌와 교육,워크숍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과거 캠페인성 활동에 그쳤던 시민운동이 최근 들어 각종 정책 및 토론회 참여와 법적대응 등 적극적인 운동으로 바뀌면서 NGO 활동가들의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는 각 시민단체의 상근활동가를 위해 다음달 25일부터 ‘단기인권법’ 강좌를 개설키로 했다. 강의는 NGO 활동가들이 빈번하게 겪는 집회 및 시위상의 법률문제,형사 문제,공익소송문제 등을 포함해 언론에 의한 인권침해와 국제방법까지 단체활동 도중 부딪칠 수 있는 다양한 법률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강의는 권두섭 민주노총 변호사와 이석연·차병직·장유식 변호사,정인섭·성낙인 서울대 교수 등이 맡는다. 자원봉사단체인 ‘볼런티어 21’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서울 숭실대 사회봉사관에서 자원봉사자 30명을 대상으로 ‘여성 자원봉사 기초교육’을 실시중이다. ‘성매매근절을 위한 한소리회’는 다음달 23일까지 성매매 피해여성지원에 관심이 있는 여성단체 실무자와 상담원 등을 대상으로 성매매 피해여성 지원 전문상담원 양성교육을 하고 있다. 앞서 지리산생명연대와 불교환경연대,환경정의시민연대 등 환경단체들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2박3일간 지리산 실상사 일대에서 ‘2003 전국환경활동가 워크숍’을 개최,지난 10년간의 환경운동 평가와 향후 환경운동 방향,녹색정치 세력화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또 참여연대,경실련,환경운동연합 등 주요 시민단체들은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4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 대강당에서 ‘정치개혁과 제17대 총선 대응 모색’을 주제로 워크숍을 열었다.서주원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과 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처장,신철영 경실련 사무총장,하승창 함께하는 시민행동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메트로 플러스 / 내일 문화광장서 구민알뜰장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27일 성동문화광장에서 ‘구민알뜰장’을 개최한다.여성단체연합회소속 17개 단체와 자매결연 농협,자원봉사단체,새마을 부녀회,지역내 우수 중소기업체 등이 참여한다.2290-7355.
  • 메트로 플러스 / 내일 ‘자원봉사활동포럼’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24일 오전 10시30분 구민회관에서 지역자원봉사단,자원봉사단체 등 7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원봉사활동 포럼’을 연다.포럼에서는 여성복지 등 8개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 부상자 간병- 속옷·신문스크랩 제공…톡톡 튀는 자원봉사

    ‘자원봉사도 경쟁시대’ 대구 지하철 참사 현장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고대책본부가 설치된 대구 시민회관에는 기업체와 각종 봉사단체,종교기관 등 48개 단체가 유가족과 조문객들에게 24시간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봉사분야도 차와 음료수,식사제공 등 고전적인 서비스는 물론이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로 유가족과 조문객,사고대책본부의 손과 발이 돼 주고 있다. 화장실 청소,부상자와 유가족 심리상담,부상자 간병,세면도구와 속옷 지원,무료 49재 봉행,무료 투약 및 진료,실종자유가족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사고현장 사진 및 영상기록,사고 관련 신문스크랩도 봉사활동 아이템으로 등장했다. 최근에는 현장에서 자원봉사자에게 잠자리를 제공하는 이색 자원봉사까지 등장했다. 유명 대기업체들은 사고발생 후 대책본부 앞마당에서 치열한 자리 선점 경쟁을 벌였다.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해 사내에서도 친절하기로 소문난 직원들을 선발,최고급 호텔수준의 친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너무 친절해 오히려 봉사받기가 미안하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식사시간이면 서로 자기네 천막에서 식사를 하라고 호객(?)행위를 하는 진풍경도 흔히 볼 수 있다. 이와는 달리 정당의 자원봉사단은 비좁은 대책본부 사무실 3층을 전세내 봉사는 없고 자리만 차지한다는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유가족과 조문객들은 “자원봉사는 만점인데 경찰과 사고대책본부의 사후 대응은 낙제점 수준”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구 황경근기자
  • ‘국졸’ 아줌마사장 50代에 석사모,㈜놀부 김순진 대표이사

    한식 프랜차이즈업체 ㈜놀부 대표이사이자 자원봉사단체 한국상록회 총재인 김순진(사진·51·여)씨가 ‘국졸’이라는 현실적 한계를 딛고 석사학위를 받았다. 김씨는 25일 경원대 학위수여식에서 아들,딸 나이의 학우들과 나란히 앉아 관광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어려운 집안 사정 때문에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마흔을 넘긴 지난 93년부터 검정고시를 거쳐 97년 서울보건대학에 진학,전통 조리를 공부했다.이번 석사학위 논문도 ‘외식산업 서비스 품질이 고객만족에 미치는 영향’이었고,서울대 최고경영자과정(97년)의 논문 주제도 ‘한국음식의 세계화 방안’이었다. 87년 서울 관악구 신림동 12평짜리 식당에서 ‘놀부보쌈’을 자본금 300만원으로 남편과 창업한 그는 지금 ‘놀부 부대찌개’,‘솥뚜껑 삼겹살’ 등 국내 300여개 체인점을 거느리고 미국,중국 등 해외에까지 진출한 여성 최고경영자(CEO)이다. 오는 3월 같은 대학원의 박사과정을 밟는 그는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일은 항상 즐거움이자 정신적 지주였다.”며 “머리가 비어있으니 모든 걸 받아들일 수 있고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니 노력하게 된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복지40~80/주민자치병원 ‘의료생협’ 뜬다

    원장과 간호사와 수시로 얼굴을 마주할 수 있는 가족같은 병원,나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고 검사과정과 치료계획을 자세히 설명하고 나의 의견을 존중하는 의사가 있는 병원,내가 진료를 받고 약을 먹고 있는데 병원에서 전화가 와서 경과가 어떤지 물어보는 병원,매월 병원에서 하고 있는 일의 내용과 결정사항을 알려주는 그런 병원…. 주민자치병원 ‘의료생활협동조합’(의료생협)이 불친절하고 고압적인 기존 병원의 대안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와 장애인과 함께하는 보건의료인모임이 중심이 된 국내 7번째 의료생협인 ‘함께걸음 의료생활협동조합’이 오는 5월 서울 노원구에 개원될 예정이어서 의료생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존 병원의 대안병원으로 떠오른 의료생협이란 말 그대로 조합원들이 건강·의료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자금을 투자,조합을 만들어 병원·한의원·치과병원이 들어있는 의료기관을 공동으로 소유,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안성의료생협,인천평화의료생협,안산의료생협,원주의료생협,대전의료생협,서울의료생협 등 전국에서 6개 의료생협이 탄탄한 지역기반을 가지고 운영중이다. 서울의 함께걸음 의료생협 뿐만아니라 오산,청주,전주 등에서도 추가 개원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함께걸음 의료생협 개원을 준비중인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와 장애인과 함께하는 보건의료인 모임은 1998년 부터 서울 노원구와 수서지역의 저소득 장애인을 대상으로 무료의료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장애인과 함께하는 보건의료인 모임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장애분과와 가톨릭대학교 동아리 모임을 통해 만난 50여명의 의사,간호사,약사,치료사,사회복지사 등의 의료봉사 모임.이들은 지난 93년부터 노원구지역을 중심으로 무료진료활동을 펴 6년동안 4300명을 진료한 경험을 갖고 있다. 특히 98년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중증장애 를 앓고 있지만 병원에 갈 수 없는 장애인들의 집을 직접 찾아 치료하는 지역사회중심 의료재활서비스의 성과가 알려지면서 지난해말 아산사회봉사상 의료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김정애간사는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136개의 의료생협과 170만명의 조합원이 조합원 병원을 만들어 만족스런 의료서비스를 받고 있다.”면서 “의료생협은 돈이 없어서 병원을 가지 못하거나 장애로 인해 이동이 힘들어 병원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가족주치의 병원’이 목표”라고 말했다. ●의료생협이란 지역주민들이 의료전문가들과 함께 설립,운영하는 의료공동체.주민들의 자발적인 출자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환자를 이윤추구의 도구로 생각하거나 인간의 생명과 직결된 건강과 의료를 상품화하는 일반 병원과 확연히 다르다. 주민들은 일정금액의 출자금을 내고 의료생협의 조합원으로 활동할 수 있으며 조합비는 건강검진과 방문진료 등 의료활동에 쓰인다.병원의 주인은 병원장이 아니라 주민이다. 의료시설 및 인력수준에 대한 지역적 편차가 심해 농어촌이나 도시빈민지역의 경우 의료시설 이용이 어려운 현실을 타개할 목적으로 몇몇 의식있는 의료인들에 의해 세워지기 시작했다.무엇보다 전국민의료보험이 실시되고 있지만 의료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서비스가 많고 종합병원의 경우 본인부담금 비율이 60%에 가까이 돼 부담이 많다.건강과 환경에 관련된 시민단체의 결성과 활발한 의료소비자운동이 의료생협을 낳게했다. 국내 최초의 의료생협인 안성의료생협의 모체는 지난 87년 안성군 고삼면 가유리에서 활동한 연세대 의대 기독학생회의 농촌의료봉사단체인 주말진료소.이같은 지역활동이 밑거름이 돼 안성의료생협이 94년 조직됐고 조합부속 안성농민의원이 개원됐다. 안성생협이 농촌형이라면 98년 설립된 인천평화의료생협은 도시형 의료생협의 모체가 됐다. 노주석기자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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