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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바람에 한들한들 ~ 야생화들의 향연

    봄바람에 한들한들 ~ 야생화들의 향연

    국내 최대 규모 야생화 축제가 7일부터 한달넘게 경남 함양에서 펼쳐진다. 함양군은 대표적 평야지역인 함양읍 한들에 조성된 100만㎡의 국내 최대 야생화 단지에서 7일부터 6월10일까지 35일동안 꽃의 향연 ‘2009 함양 한들 플로리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한들 꽃 축제는 자연경관이 빼어난 함양을 널리 알리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함양군이 민간투자회사인 ㈜한들나라와 손잡고 추진하는 행사. 한들나라는 한들 꽃 축제 개최를 위해 지난해 10월 설립된 농업법인 회사다. 한들 야생화 단지는 양귀비를 비롯해 금영화, 안개화, 수레국화 등 10여종의 야생화가 활짝 펴 꽃 천지를 연출하고 있다. 축제장에는 루미나리에광장, 어린이 놀이광장, 꽃동산 전망대, 세계양귀비 특별전시관, 메인 이벤트 광장, 토속어류생태관, 철갑상어 전시관 등이 설치돼 있다. 메인 이벤트 광장에는 향토음식관을 비롯해 공연무대, 농산물특판장, 서커스, 세계문화풍물체험관 등이 마련돼 날마다 행사가 이어진다. 특히 서커스 공연장에서는 80년 전통을 자랑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동춘서커스단이 날마다 화려한 묘기를 선보인다. 루미나리에 광장에서는 매일 오후 7~11시 빛과 꽃이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밤이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축제가 열리는 야생화 단지는 평소 벼농사를 짓는 들판이다. 한들나라측은 땅 주인 298농가에 3.3㎡당 1000~1800원씩 모두 4억 3000여만원의 토지사용료를 주고 축제장소를 빌려 야생화를 재배했다. 해당 농민들은 꽃 축제가 끝나면 모내기를 하고 벼를 재배해 수확한 뒤 다시 내년 꽃 축제를 위해 임대해 줄 예정이다. 군은 함양 꽃 축제가 농가 소득 증대와 관광객 유치 등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군 관계자는 노지에 꽃씨를 뿌려 이듬에 봄에 자연 개화한 꽃을 감상하는 함양 야생화 축제는 비닐하우스 등에서 꽃을 재배해 전시하는 국내 대부분의 꽃 축제와는 차별된다고 밝혔다. 한들나라는 당초 지난달 25일부터 축제를 열 계획이었으나 저온현상과 극심한 가뭄으로 개화시기가 늦어져 개막을 늦췄다. 한들나라 관계자는 “함양 한들 플로리아 페스티벌을 2~3년안에 국내 최대·최고의 명품 꽃 축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함양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예술 나눔’ 5월의 축제 활짝

    ‘예술 나눔’ 5월의 축제 활짝

    서울문화재단이 5월에 펼치는 봄 축제의 키워드는 ‘나눔’이다. 서울문화재단은 지난 2일 개막한 하이서울페스티벌 행사로 ‘문화나눔’ 시간을 준비하고, 18일까지 진행되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에서도 짬짬이 ‘예술나눔’을 실천하는 프로그램을 꾸몄다. 시민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서울 청계광장에서는 하이서울페스티벌 마지막날인 10일까지 ‘여러분 콘서트’를 갖는다. 사전 공모로 선발된 시민들과 예술단체가 참여해 도심 속에 여유를 선사하는 자리이다. 6일 오후 6시에는 ‘한국페스티벌앙상블’이, 7일 오후 6시30분엔 ‘숙명가야금연주단’이 무대에 올라 고품격 연주를 들려준다. 8일 오후 6시30분 하트하트재단이 마련한 ‘특별나눔’ 행사에는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재능을 개발하고 사회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만든 ‘하트하트 윈드오케스트라’가 참가해 멋진 연주 실력을 선보인다. 한국을 방문한 해외 연주자들도 특별한 나눔에 동참한다.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에 참여하는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7일부터 17일 사이 닷새동안 오후 3시부터 세종체임버홀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마스터클래스’를 갖고, 재정적 어려움으로 좋은 강습을 받을 기회가 없었던 아이들에게 무료 특강을 할 예정. 마스터클래스에는 피아니스트 피오트르 팔레츠니(7일)와 제레미 메뉴힌(12일), 첼리스트 에드워드 아론(11일)과 쓰요시 쓰쓰미(17일), 클라리네티스트 니콜라 발데루(13일) 등이 강사로 나선다. 참여한 아이들은 모두 15명으로, 1명당 40분씩 레슨을 받는다. 청강료는 5000원. 창덕궁과 창경궁에서는 국악인들의 예술나눔이 이어진다. 7일 오후 2시와 4시 창덕궁에서는 ‘배꽃향기 바람에 날리고’가 열려 안숙선의 심청가, 정재국의 피리정악 ‘상령산’, 이태백의 ‘아쟁산조’, 김해숙의 가야금 연주, 송순섭의 ‘적벽가’ 등 전통 공연의 진수를 선사한다. 창경궁에서는 7~9일 오후 1시와 3시에 젊은 국악인들이 ‘21세기 여민락’을 준비했다. 국악인 오정해와 이자람, 이향하, 더 광대가 출연하는 ‘광대들의 놀음판’(7일)을 시작으로 경기소리 이수자들과 국악신동이 함께 하는 ‘경기소리, 따로 또 같이’(8일), 숙명가야금연주단이 만들어가는 ‘봄의 궁전’(9일)이 마련돼 있다. 6~9일에는 오후 3시부터 덕수궁에서 ‘대한제국 모단음악회’가 열려 전제덕, 말로, 서울솔리스트 재즈오케스트라, 오리엔탈 익스프레스 등 연주자들이 유러피언 재즈, 국악, 탱고 등 다양한 음악을 연주한다. 궁에서 진행되는 공연은 고궁 입장료만 부담하면 즐길 수 있다. (02)3290-7146.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하이서울 행사장 점거 10명 구속

    서울경찰청은 5일 서울시 봄축제인 ‘하이서울 페스티벌’ 개막 행사장을 점거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원모(34)씨 등 10명을 구속했다. 원씨 등은 지난 2일 ‘촛불 1주년’ 도심 시위에 참여했다가 서울광장에 설치된 봄축제 개막 행사장 무대를 점거하는 등 불법 시위를 벌인 혐의로 검거됐다. 경찰은 당시 이들을 포함해 모두 112명을 연행했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촛불1년’… 상처뿐인 축제

    ‘촛불집회 1주년’을 맞아 지난 2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집회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해 시위대 중 112명이 연행됐다. 일부 시위대의 무대 점거로 하이서울페스티벌 봄축제 개막 행사가 전면 중단됐다. 지난달 30일과 근로자의 날인 1일 이틀간 서울 도심에서 불법 시위를 벌인 집회 참가자 129명이 연행돼 이중 1명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되고,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으며, 나머지는 불구속 입건됐다.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과는 3일 하이서울페스티벌 행사가 무산된 것과 관련, 검거한 불법행위자에 대해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도 행사 취소에 대해 시위 주체를 대상으로 민·형사상 모든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2일 법무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3개 부처 장관 명의로 합동담화문을 발표하고 폭력시위를 자제할 것을 호소했다.반면 청계광장에서 ‘촛불 1주년 기념 사진전’ 등을 열었던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사전에 신고한 집회였는데도 청계광장을 병력으로 둘러싸 참가자들의 통행을 방해했다며 서울청장 등을 집회방해죄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앞서 민생민주국민회의 등 500여개 시민단체 회원 8000여명은 2일 오후 4시40분쯤 서울역 광장에서 ‘촛불 1주년 촛불행동의 날’ 집회를 가진 뒤 청계광장으로 이동하던 중 일부 시위대와 경찰이 몸싸움을 벌였다. 이어 청계광장, 광화문 등지에 흩어져 있던 시위대가 오후 8시쯤 서울광장에 집결했으며 이들 중 일부가 하이서울페스티벌 개막식 식전 행사가 진행되던 무대를 점거해 행사가 취소됐다. 경찰은 진압작전을 펼쳐 68명을 검거했다.한편 시민단체 등은 지난달 28일 검경이 야간옥외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한 이후 경찰이 무리하게 강경진압에 나섰고 이 때문에 연행된 사람 가운데는 일반 시민들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노총 등이 근로자의 날을 맞아 열기로 돼 있는 집회장소를 이름도 없는 유령단체들이 선점한 뒤 실제로는 집회를 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촛불집회에 대한 경찰의 이중잣대를 비난했다.김승훈 오달란기자 hunnam@seoul.co.kr
  • [사설] 시민축제 난장판 만든 촛불 폭력

    결국 지난 2일 열린 하이서울 봄 페스티벌 개막식이 ‘난장판’이 됐다. ‘국제 관광도시 서울’을 홍보하기 위해 전 세계의 신문·방송사 기자들과 관광객들을 불러 모은 터였다. 이런 축제 마당이 졸지에 폭력 시위장으로 변질됐다. 그날은 공교롭게도 ‘촛불집회 1주년’ 기념 집회와 페스티벌 개막식이 겹친 날이었다. 집회에 참석한 일부 시위대가 “1년 전 촛불 정신을 되새겨 현 정부의 독재에 맞서야 한다.”며 서울광장 무대를 점거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순식간에 행사장은 폭력으로 얼룩졌다. 개막식은 전면 취소됐다. 하이서울 페스티벌을 위해 이국 멀리에서 날아온 많은 관광객들은 겁에 질려 속속 축제장소를 벗어났다. 어린이들이 울면서 서울 광장을 떠나는 장면이 목격됐다. 이날 행사를 취재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전 세계에서 초청된 30여명의 기자들은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한 관계자는 “일부 기자들은 신변의 위협을 느낀 나머지 공포감에 질려 있었다.”고 전했다. 그동안 서울시가 공들여 쌓아온 ‘평안한 녹색의 도시, 서울’의 이미지는 오간 데 없고 삽시간에 ‘무절제한 시위의 도시’로 각인되는 순간이다. 한 국가의 수도에서 국가를 대표하는 문화 축제 개막식이 시위대 때문에 무산된 것은 집회와 시위의 자유의 한계에 대해 근본적인 성찰을 하게 한다. ‘촛불 시위 1년’을 냉정하게 복기해야 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보수와 진보 진영은 ‘촛불 집회’를 놓고 정반대의 평가를 각각 내리고 있다. 시민 사회의 역동성을 재확인했다는 진보 세력과 순수성을 잃은 정치 투쟁이라는 보수세력이 아직도 힘겨루기 중이다. 하지만 역사는 말한다. 절제되지 않은 민주주의는 폭력을 야기하고, 수단을 정당화시킨 민주주의는 반드시 새로운 독재를 부른다고.
  • ‘촛불1주년’ 서울광장 시위대-경찰 충돌 재현

    2일 밤 예정됐던 하이서울페스티벌 봄축제 개막 행사가 촛불집회 1주년 기념행사 참가자들로 추정되는 시위대의 거리 행진과 무대 점거로 취소됐다. 이날 오후 8시께 시위대 1300여명(경찰 추산)이 개막식 식전 행사가 진행되고 있던 서울광장 무대를 점거하자 축제를 주관하는 서울문화재단의 안호상 대표는 9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개막행사를 취소한다고 선언하고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당부했다. 서울시와 경찰은 시위대가 촛불집회 1주년을 맞아 도심 곳곳에서 열린 행사의 참가자들인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서울광장 인근에서 문화공연을 벌이던 이들까지 연행하는 등 강경하게 시위대를 해산시켰으며 이 과정에서 산발적인 충돌이 있었다. 경찰의 진압작전으로 흩어진 시위대 일부는 오후 9시께 명동 밀리오레 부근으로 옮겨 시위를 이어갔다. 한편 불법 집회에 엄중 대응하겠다고 경고한 경찰은 이날 161개 중대 1만3000여명의 경찰력을 서울역과 서울광장, 청계광장 등 주요 집회 장소에 배치해 ‘촛불집회 1주년’ 집회를 원천 봉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자유·독립·소통’ 10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올해로 10돌을 맞은 전주국제영화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오는 8일까지 전북 전주시 고사동 영화의 거리 15개 상영관에서 ‘자유·독립·소통’이란 주제 아래 펼쳐질 이번 축제에서는 개막작 ‘숏! 숏 !숏! 2009:황금시대’를 포함해 전세계 42개국 200편의 영화가 상영된다.30일 오후 6시30분부터 전주시 덕진구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열린 영화제 개막식에는 홍보대사인 이지훈과 조안을 비롯해 임권택, 이명세 감독과 배우 안성기, 조재현, 장나라 등 국내외 영화인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동영·신건 재보선 국회의원 당선자들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막식 사회는 영화배우 김태우, 이태란이 맡았으며, 가수 조원선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송하진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은 “전주 시민의 따뜻한 사랑과 영화인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전주영화제가 이렇게 훌쩍 컸다.”면서 “영화제와 함께 전주도 쉼없이 발전해 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민병록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전주영화제의 관객이 매년 10% 이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아무쪼록 전주의 맛과 멋, 봄의 향기를 만끽하고 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전주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윈도 라이브와 함께 5월의 여왕, May Queen에 도전하자

    윈도 라이브와 함께 5월의 여왕, May Queen에 도전하자

    윈도 라이브가 5월을 맞아 온라인 인맥 여왕을 뽑는 등 대학생들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펼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라이브 메이킹 프렌즈’ 게시판에 등록하는 여성 사용자 중 최다 친구 등록을 한 사용자에게 푸짐한 상품을 주는 ‘윈도 라이브 MayQueen을 꿈꿔라’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4월 27일부터 5월 31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진행되는 이벤트는 윈도 라이브 홈페이지(http://im.msn.co.kr/im)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자신의 프로필을 올린 뒤 메신저 대화 상대를 초대해, 이벤트 종료 후 가장 많은 친구를 가진 사용자가 선발된다.1등으로 선발된 MayQueen은 고급 주얼리 브랜드인 제이에스티나의 티아라 세트와 함께 대학내일 표지 모델로 나오는 특권이 주어진다.2등 3등에게도 각각 티아라 반지, 김연아 귀걸이가 증정되며, 참여자 중 우수 프로필 작성자에게는 넷북을 준다. 또한 참여만 해도 추첨을 통해 무료통화 상품권을 증정한다.  윈도 라이브 메이킹 프렌즈는 사용자의 사진 및 프로필을 올려 대화하고 싶은 친구에게 친구 신청을 할 수 있는 게시판이다. 대화 친구뿐 아니라 각종 분야에 대한 맨토, 맨티를 만나는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 컨수머 앤 온라인 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는 정근욱 이사는 “윈도 라이브는 기존 메신저는 물론, SNS와 이미지 편집, 무료 웹하드 등 대학생들의 학교 생활 및 여가 생활에 꼭 맞는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봄 축제 기간을 맞은 대학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라이브 홈페이지(http://im.msn.co.kr/Univ/)에서 대학생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4월 1일부터 6월 15일 까지 ‘대딩들의 인맥관리 윈도 라이브 메신저로 해결하자!’ 이벤트도 진행한다. 대학교의 학과, 동아리면 누구나 윈도 라이브 클럽을 만들어 신청할 수 있으며 3팀을 선정해 해외MT비 100만원을 지원한다.  윈도 라이브 클럽은 윈도 라이브 메신저와 연동 친구들과 일정, 사진, 자료 등을 쉽게 공유하고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다. 또 25GB의 클럽 전용 온라인 저장공간인 스카이드라이브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라이브 스카이드라이브에 파일만 올려도 추첨을 통해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등을 제공하는 이벤트와, 윈도 메신저의 알찬 내용을 복사해 자신의 블로그, 미니홈피에 붙이기만 해도 던킨 커피와 도넛, 베스킨 라빈스 아이스크림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본 이벤트에 응모하기 위해서는 윈도 라이브 클럽을 개설한 뒤 이벤트 페이지(http://im.msn.co.kr/Univ/)에서 응모하면 된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충무공 숨결 느끼며 ‘시간 여행’

    충무공 숨결 느끼며 ‘시간 여행’

    소설가 김훈은 2001년 장편소설 ‘칼의 노래’를 내놓으며 한국의 소설 독자들을 삽시간에 충격에 빠뜨렸다. 간결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문체, 독자들의 호흡을 붙들고 쥐락펴락 뒤흔든 문장의 매력은 김훈을 단숨에 최상위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칼의 노래’는 일체의 잡스러움이 없으면서도 한없이 고독했던 이순신 장군을 담고 있다. 김훈은 “소설이 잘 풀리지 않을 때면 혼자서 하루 종일 장군의 칼을 들여보다가 저물어서 돌아왔다.”고 술회했다. 그렇다. 현충사가 있는 충남 아산이다. 아산은 이순신이 여덟 살 때부터 지내며 청년이 되고 장군이 되기까지 지냈던 외갓집이 있는 곳이자, 노량해전에서 전사한 뒤 현재 묻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산에서는 충무공 탄신일인 4월28일부터 시작해 5월3일까지 ‘성웅 이순신 축제’를 연다. 현충사와 근처 곡교천 둔치, 그리고 아산시내 곳곳에서 ‘이순신’을 만날 수 있다. 이순신은 무과 시험 도중 말에서 떨어져 버드나무 가지로 다리를 묶고 시험을 치렀다. 고증을 거쳐 축제 기간 동안 당시 이순신이 치렀던 무과시험을 재연한다. 마상무예, 마당극, 연날리기, 뮤지컬 공연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또한 아산시가 개발한 e-스포츠(인터넷 게임) ‘충무공 해상대전 게임’ 대회를 열어 이순신의 신묘한 전략전술을 간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다 곡교천 둔치에 200m 넘게 길게 심어진 유채꽃밭의 한창 물오른 정취는 아산의 봄을 만끽하게 해준다. 물론, 굳이 찾아다니며 이것저것 둘러보지 않으려 해도 시내 곳곳 어디서든 이순신의 기개와 충정은 충분히 느껴진다. 온양온천역에 4640개(탄신 464주년을 의미)의 등을 이용해 만든 조형물을 시작으로 곡교천에 이르도록 시내 곳곳에 도열한 깃발들은 바람이라도 불면 힘찬 펄럭거림으로 장관을 이룬다. 이 정도뿐이라면 금쪽 같은 연휴에 엄지손가락 꼽아 추천하기 어렵다. 아산은 익히 알려졌듯 온천에 관한 한 전통의 강호다. 온양온천, 아산온천, 도고온천은 전국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물이 좋다. 특히 유황온천으로 유명한 도고의 도고 파라다이스스파(041-537-7100)는 온천뿐 아니라 물놀이공원까지 함께 갖추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첨벙거리다 보면 어느새 온천의 약효가 몸으로 스며든다. 각자의 구구한 사연을 품고 있는 꽃들이 즐비한 세계꽃식물원(041-544-0746)은 ‘꽃이 예쁘다.’를 뛰어넘어 ‘꽃이 재미있구나.’라는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해준다. 세계꽃식물원 이용환 이사는 “보통 식물원에서는 사람들이 꽃의 아름다움을 보고 다가왔다가 어려운 학명을 앞세운 딱딱한 설명에 흥미를 잃기 일쑤다.”면서 “이곳에서는 꽃들마다 갖고 있는 속성, 생활 속에서 사람과 관계 등을 설명하며 꽃잎을 만져보고, 따기도 하고, 먹어도 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이사의 설명을 듣노라면 실제로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흥미진진하다. 관람객에게 미니선인장을 공짜로 나눠준다. 또한 외암리 민속마을(041-541-0848)은 전통 가옥과 생활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시간 여행’으로 딱 맞춤이다. 또다른 민속마을인 안동 하회마을, 순천 낙안읍성, 경주 양동마을 역시 좋지만, 너무 멀다는 점에 비춰보면 가까운 곳에 있는 외암마을이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예안 이씨 집성촌인 외암마을은 500년 남짓 전부터 형성됐다. 충청도 고유의 반가 고택과 폭이 1m 가까이 되는 두꺼운 돌담길이 5.3㎞ 정도로 길게 만들어져 있다. 일단 엄마, 아빠는 ‘칼의 노래’ 한 권을 돌려 읽어보자.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조금은 쉬운 ‘성웅 이순신’ 위인전 한 권 사준 뒤 그리 멀지 않은 아산으로 떠나자. 온 가족이 나란히 온천 노천탕에 몸을 푹 담그고 밤하늘 총총한 별을 바라보며 두런두런 독서토론회를 갖다 보면 몸도, 마음도 부쩍 커짐을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글 사진 아산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세계 최대 꽃 축제 네덜란드 쾨켄호프를 가다

    세계 최대 꽃 축제 네덜란드 쾨켄호프를 가다

    │리세(네덜란드) 글 박건형특파원│모든 것에는 원조가 있다. 햄버거의 본고장이 미국이라면 족발은 한국의 장충동이다. 프랑스가 샹송을 세계에 자랑한다면 이탈리아에는 칸초네가 있다. 마찬가지로 매년 봄이면 전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꽃 축제의 고향은 서유럽의 작은 나라 네덜란드다. 이 나라를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따라나오는 수식어 ‘풍차와 튤립의 나라’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말이다. ●매해 봄마다 축제·전시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차로 20분, 로테르담에서 30분가량 떨어진 작은 마을 리세로 들어가는 좁은 길은 차들로 꽉 막혀 있었다. 꼬리에 꼬리를 문 버스와 자가용 옆으로 자전거를 탄 키다리 네덜란드인들이 손을 흔들며 지나간다. 군데군데 자전거로 아이들이 탄 유모차를 끌고 가는 젊은 엄마들의 모습도 보인다. 자전거의 왕국이라는 수식어가 실감나는 순간이다. 함께 한 가이드가 주변 차량의 번호판을 화제삼아 설명하기 시작한다. “이 앞에 차는 영국에서 온거고요, 그 앞차는 독일이네요. 이 시기면 리세와 암스테르담 근교에 네덜란드차보다 외국차가 더 많습니다. 그만큼 유럽에서도 네덜란드 튤립축제는 명성이 자자합니다.”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동네를 지나자 광활한 밭이 눈앞에 펼쳐졌다.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푸른색 물결 사이에 새빨간 띠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 뒤로 노란색과 하얀색, 주황색이 마치 무지개처럼 이어졌다. 곡식을 키우고 있는 밭이 아니라 출하를 앞두고 있는 튤립밭이 이 일대를 온통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가이드의 설명이다. 군데군데 유리로 지어진 온실도 모습을 드러냈다. 1980년대 초반 한국에도 도입됐던 유리온실은 추운 한국의 겨울에 맞지 않아 제대로 정착하지 못했지만 네덜란드에서는 여전히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버스에서 내리자 눈보다 코가 먼저 반응하기 시작했다. 테마파크를 연상케 하는 입구 너머에서 풍겨오는 꽃향기가 기대를 한껏 부풀렸다. 쾨켄호프. 네덜란드어로는 케우케노프로 불리는 세계 최대의 꽃 축제는 올해로 60주년을 맞았다. 20세기 초반 튤립 구근 하나가 금값을 넘어서던 오랜 시기가 지나고, 튤립이 대량생산되기 시작하면서 네덜란드 화훼농들은 위기감에 휩싸였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농장주들은 조합을 만들고 리세에서 1949년부터 매년 봄마다 축제를 겸한 전시회를 열기 시작했다. 이후 세계 각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네덜란드는 튤립구근 수출과 로열티로 막대한 이익을 얻게 됐다. 해외에서 생산되는 튤립구근 하나, 장미 한송이당 네덜란드가 거둬들이는 로열티는 1달러 수준. 전세계에서 판매되는 튤립과 장미의 90% 이상이 네덜란드에서 개발된 품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왜 네덜란드가 유럽 최대의 농업강국인지 짐작할 수 있다. ●올해의 컨셉트는 ‘미국, 뉴-암스테르담과 뉴욕’ 지난 60년간 쾨켄호프를 찾은 관람객은 무려 4400만명에 달한다. 웬만한 마을보다 큰 32㏊(320만㎡)의 부지에 450만 송이의 튤립이 일제히 꽃을 피우고 있는 장관 속에서 꽃향기에 취하면 꽃이 나인지, 내가 꽃인지 모르겠다는 말이 절로 떠오른다. 7개로 구분된 정원에서 꽃을 피우고 있는 튤립의 가짓수는 100여가지. 네덜란드의 튤립 농장에서는 지금도 끊임없이 새로운 튤립이 만들어진다. 올해는 60주년을 기념해 ‘봄정원(Spring Garden)’으로 이름 붙여진 품종이 특별히 선보였다. 쾨켄호프는 매년 새로운 컨셉트를 갖고 진행된다. 올해의 컨셉트는 ‘미국, 뉴-암스테르담과 뉴욕’으로 지난달 19일부터 5월 21일까지 열린다. 행사의 총괄매니저를 맡고 있는 피에트 더 브라이 조직위원장은 “미국과 네덜란드의 알려지지 않은 오랜 인연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미국을 상징하는 여러 조형물들을 튤립으로 재현하고, 전시장 앞에 뉴욕의 택시를 배치하는 등 관람객들이 새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1609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선장이던 헨리 허드슨은 지금의 뉴욕 맨해튼 지역에 닻을 내렸다. 이들이 지금 뉴욕을 만든 주역들이다. 뉴욕을 가로지르는 허드슨강의 이름이 허드슨 선장에서 유래됐고 미국인을 상징하는 ‘양키’라는 말도 네덜란드 이름 ‘잔 키스’에서 비롯됐다. 브라이 위원장은 “네덜란드인들은 오늘날 미국을 일군 선조들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면서 “60주년을 맞은 뜻깊은 행사에 미국의 뉴욕을 주제로 삼은 것도 그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장 안은 곳곳에 자리잡은 분수와 대형 뮤직박스 차량, 아이스크림 가게 등이 수많은 꽃밭과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젊은 연인들은 물론 아이를 데리고 온 부부, 나이든 부부 등 세대를 막론하고 관람객들의 얼굴에는 행복한 기운이 물씬 풍겼다. 형형색색의 튤립들 옆에는 각각의 이름이 쓰인 조그만 간판이 꽂혀 있었다. 한참을 걷자 길 바닥에 미국 LA 할리우드 거리에서 볼 수 있었던 별 모양의 판이 나타났다. 첫 번째 붉은색 튤립에는 ‘로라 부시’라는 이름이 적혀져 있었다. 커다란 노란색 튤립의 이름은 만화영화 캐릭터인 스펀지밥, 짙은 분홍색 튤립의 이름은 ‘핑크 플로이드’였다. 브라이 위원장은 “‘로라 부시’는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내외가 방문했을 때 헌정된 꽃이고, 나머지 꽃들은 품종을 개발한 사람들이 붙인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지는 꽃밭 하나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사진을 찍고 있었다.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자 파란색과 흰색 튤립으로 이뤄진 화단 속에서 자유의 여신상의 모습이 떠올랐다. 이번 전시회를 위한 5만여 송이의 튤립을 동원한 쾨켄호프 주최측의 야심작이다. 미국에서 온 관광객 켈리 크리머는 연방 사진기 셔터를 누르며 “꽃으로 표현한 자유의 여신상이라니 감동 그 자체”라며 “무리를 해서라도 내년에 꼭 다시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풍차와 운하의 조화 행사장안에 있는 도로의 길이는 15㎞에 달한다. 끝없이 이어지는 꽃길이 지루할 때쯤 나무들 사이로 네덜란드의 상징인 거대한 풍차가 등장한다. 풍차 위에는 이미 수많은 관람객들이 올라가 있었다. 풍차에 오르니 행사장 너머로 거대한 튤립밭이 한 눈에 들어온다. 수백만, 아니 수천만 송이는 족히 돼 보였다. 풍차 밑 광장에서는 ‘플랜더스의 개’에서 나온 듯한 전통 의상을 입은 남녀들이 매 시간 전통무용 공연을 펼친다. 풍차 앞으로는 네덜란드의 또다른 상징인 운하가 흐르고 있고 그 위를 관람객들을 태운 보트가 유유히 흐르고 있었다. 행사의 컨셉트에 맞게 이 운하의 이름조차 ‘허드슨’이다. 이외에도 커다란 튤립으로 장식된 꽃마다 퍼레이드와 각종 조형물, 별도로 꾸며진 일본식 정원 등이 관람객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매년 여름이 지나면 쾨켄호프는 다음해의 행사를 준비하기 시작한다. 화훼상들은 구근을 마련해 조심스레 키우고, 전시회 관계자들은 다음해의 컨셉트를 잡아 나간다. 연말부터 구근을 심기 시작하면 튤립들은 싹을 틔워 3월 중순부터 화려한 꽃을 피운다. 다시 쾨켄호프의 계절이 돌아오는 것이다. 브라이 위원장은 “행사가 열리는 시기는 두달이 조금 넘지만, 쾨켄호프는 1년 내내 움직이고 있는 셈”이라며 “다음해 행사가 조금이라도 나아지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kitsch@seoul.co.kr
  • 5월 중구는 축제에 빠진다

    5월 중구는 축제에 빠진다

    5월의 중구가 한바탕 축제에 휩싸인다. 중구는 다음달 1~10일 명동과 남대문, 동대문 일대에서 화려한 봄맞이 행사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축제는 서울시 연례행사인 ‘하이서울 페스티벌’과 연계해 지역내 관광특구들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명동거리에선 다음달 1일 제43회 명동봄축제가 막을 올린다. ‘예술은 봄바람을 타고~’란 이름에 걸맞게 닷새간 거리 곳곳에선 아카펠라 랩소디와 퓨전국악 갈라쇼, 인디밴드 공연 등이 이어진다. 밀리오레와 명동 CGV 등을 지나는 마칭밴드 행진은 분위기를 한껏 띄울 것으로 보인다. 행사는 불우 어린이돕기 모금을 통해 뜻 깊게 마무리된다. 남대문시장 아동복 골목에선 어린이 달을 맞아 ‘남대문관광특구 아동복 축제’가 열린다. 난타공연, 어린이댄스경연대회,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됐다. 시장측은 행사 기간 아동복 브랜드 할인행사를 열어 잠재고객들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서울의 대표 먹자골목인 북창동 주변에선 ‘2009 북창동 음식문화축제’가 준비된다. 음식문화축제에선 오래된 맛집들이 대거 나서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동대문패션타운도 같은 기간 봄 정기세일과 음악회, 사진 전시회 등을 연다. 다음달 6~7일에는 ‘2009 패션 콘서트’와 ‘쇼핑관광객 한마당’이 잇따라 열린다. 시민모델 선발대회, 유망 디자이너 야외패션쇼 외에도 다양한 관광객 참여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이곳들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10명 중 8명이 찾는 대표 관광지이다. 정동일 구청장은 “관광특구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해 올 한해 1200만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메트로플러스] 모란시장 축제 연 6차례 개최

    1년에 한 차례 열리던 전국 최대 규모의 모란시장(성남시 중원구 모란동) 축제가 올해부터 봄, 가을에 각각 3차례씩 모두 6차례 개최된다. 경기 성남시는 이를 위해 다음달 5일, 14일, 19일 장날에 문화공연을 선보이는 ‘모란민속5일장 축제’를 연달아 열고, 시립국악·교향악단 공연, 각설이 공연, 민속놀이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 “태양에너지는 축복… 3新산업을 성장 테마로”

    “태양에너지는 축복… 3新산업을 성장 테마로”

    │양저우(장쑤성) 박홍환특파원│봄날의 양저우(揚州)는 온통 녹색이었다. 항저우(杭州)의 시후(西湖)와 닮았지만 그보다는 규모가 작고 폭이 좁아 이름 붙여진 서우시후(瘦西湖)는 푸른 물과 온갖 꽃, 나무가 어우러져 절정의 봄날을 뽐내고 있었다. 오죽하면 당나라 시선 이백(李白)까지 친구와의 이별을 아쉬워하면서도 ‘봄기운 가득한 삼월의 양저우’(烟花三月下揚州)라며 그 풍광을 칭송했을까. ●“녹색 에너지는 새 산업혁명의 주체” 25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의 옛 도시로만 알려졌던 장쑤(江蘇)성 양저우가 변신하고 있다. 사실 변신이랄 것도 없다. 원래 녹색도시이니 녹색성장에 치중하겠다는 것뿐이다. ‘녹색 양저우호(號)’의 선장은 왕옌원(王燕文·49) 시장. 그는 2004년 시장대리로 처음 부임한 이후 신에너지, 신조명, 신재료 등 이른바 ‘3신(新) 산업’을 양저우시의 성장 테마로 삼아 집중 육성하고 있다. “환경은 우리는 물론 후손들의 소중한 재산입니다. 그런 점에서 공해 없는 태양에너지는 하늘이 내린 축복이지요. 중국에는 무려 100억㎡의 지붕이 있는데 그 중 절반인 50억㎡가 남향입니다. 양저우에는 2400만㎡중 800만㎡의 지붕이 남향입니다. 그곳에 집광판을 설치해 전기나 난방으로 이용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왕 시장은 “녹색 신에너지 산업은 새로운 산업혁명의 주체가 될 것”이라며 “특히 유구한 역사와 풍성한 문화,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간직한 양저우에 이보다 적합한 산업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과감하게 전략산업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2007년 국가급 산업기지로 지정된 시 남부 창장(長江)변의 개발구에는 현재 장쑤 순다(順大)와 징아오(晶澳) 태양에너지 등 국내외 20여개 핵심기업이 입주, 다결정·단결정 실리콘과 태양능 전지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13억위안(약 4조 2000억원). 2012년에는 1500조W 분량의 태양능 전지 등을 생산, 1000억위안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왕 시장은 지난달 베이징에서 국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가진 데 이어 양저우의 봄축제 기간인 다음달 20일까지 노르웨이, 네덜란드, 일본, 타이완 등의 기업인들을 잇달아 만나 ‘3신 산업’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장쩌민 전 주석의 조카 “한국과 양저우는 1200년 넘는 교류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2006년에 ‘최치원 기념관’을 세워 그 뜻을 항상 새기고 있습니다.” 당나라 과거에 급제, 양저우 부근 리수이의 현위(지금의 공안국장)와 양저우의 장서기(지금의 비서장)를 지낸 신라시대 대문호 최치원과 비슷한 경력을 거친 왕 시장은 한국과의 ‘1000년 인연’을 강조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투자도 적극 권유했다. 왕 시장은 양저우가 고향인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의 조카이기도 하다. stinger@seoul.co.kr
  • [지방시대] 제자리 찾은 전주소리축제 성공 위하여/이종민 전북대 영문학 교수

    [지방시대] 제자리 찾은 전주소리축제 성공 위하여/이종민 전북대 영문학 교수

    전주세계소리축제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그동안 조직위원회가 흔들리고 해묵은 정체성 논쟁 등에 휘둘리며 예산마저 크게 삭감돼 그 존폐까지 염려해야 했었는데 이제 본연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소리문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열정을 가진 이들이 새롭게 조직위원회에 참여하고 만만찮은 내공의 전문가들이 자문연구위원으로 속속 자리를 잡아가면서 훈훈한 소식을 이 봄날에 전하고 있다. 특히 문화예술 분야에서 다양한 경륜을 갖춘 조직위원장이 사무국 등 조직을 손수 챙기며 자문연구위원들을 독려하고 나서는 모습은 사뭇 믿음직스럽다. 지역의 전문가와 원로들을 찾아다니며 협조를 구하고, 전국의 문화예술인과 언론인들 그리고 기업인들까지 든든한 후원자로 엮어냄으로써 조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켜 줄 뿐만 아니라 신뢰의 폭도 넓혀가고 있다. 하지만 염려되는 부분이 없지 않다. 우선 예산문제가 있다. 축제, 특히 공연을 위주로 하는 축제의 경우 안정적 예산 확보가 가장 중요한 성공의 열쇠다. 그것이 보장되지 않고는 오래 전에 계약을 해야만 유치가 가능한 수준급의 연주단을 초청할 수 없다. 제대로 된 기획공연도 불가능하다. 장기적 전망 속에서 기획하고 준비를 해야만 예술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공연무대를 선보일 수 있는 것이다. 이번 기회에 예산으로 문화예술을 길들이겠다는 잘못된 풍토가 사라졌으면 좋겠다. ‘교육 백년, 문화 천년!’이라 했다. 그만큼 지속적 지원과 노력이 있어야 문화예술의 꽃이 피어날 수 있다. 예측할 수 없는 예산 규모가 불과 몇 달 전, 그것도 추경을 통해 겨우 확정돼서야 어찌 제대로 된 축제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또 하나 걱정이 되는 것은 준비기간이 너무 짧다는 것이다. 소리축제 준비팀도 이 점을 잘 알고 있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지만 부실의 가능성은 엄존한다. 열정과 역량으로도 극복할 수 없는 객관적 조건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주문을 드리고 싶다. 지역주민들은 물론 소리문화를 아끼는 모든 이들이 거들고 나서자고. 제발 ‘어디 잘하는가 두고 보자!’식의 방관자적 자세로 비판의 자를 먼저 들이대는 일만은 피해가자고. 추임새가 중요한 것은 비단 판소리 판에서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공연을 지켜보는 이들의 무언의 응원이 연주자들에게 커다란 격려가 된다. 썰렁한 객석은 무대의 의욕상실로 이어진다. 아무리 잘 준비된 잔치라도 즐기는 이가 없으면 허허로울 수밖에 없다. 축제를 즐기는 모습 자체가 축제의 가장 중요한 볼거리가 되는 것이다. 홍보와 마케팅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다. 준비기간이 부족하니 특히 이 부분에 준비팀이 신경을 써야겠지만 그들만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다. 지역주민 모두가 자원봉사자가 되어 입소문을 내고 소리문화를 아끼는 이들이 모두 나서 응원의 나팔수가 되어야 한다. 그렇게만 된다면 현재의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결국 우리 모두 소리축제를 제안하고 성사시켰던 그 열정, 그 성심을 되살리자는 말로 모아진다. 초심으로 돌아가 모두가 준비위원이 되어 각자의 위치에서 자기 역량대로 축제를 마련해 나가자는 것이다. 축제 기간에 맞춰 나름의 소리문화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전국의 지인들을 불러 함께 즐기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추임새’다. 모처럼 활기를 되찾은 우리들의 자랑스러운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안정적인 예산지원, 지역주민들과 소리애호가들의 성원에 힘입어 봄꽃처럼 활짝 피어나길 기대해 본다. 이종민 전북대 영문학 교수
  • “최대 80%까지 떨이요” 4월 끝물 세일의 유혹

    봄 정기세일이 막바지에 다다른 17일 백화점마다 세일폭을 늘리며 고객 모으기에 나섰다. 정기세일은 19일에 마무리된다. 롯데백화점은 19일까지 남성정장 가격특가전·골든듀 패밀리 세일 등을 추가로 구성했다. 특가전은 1998년 가격으로 회귀한 10만원대 정장을 한정 상품으로 선보이는 행사다. 관악·분당·강남·노원·부산·울산점에서는 다만 정장 균일가전을 진행, 이월 상품을 9만원에 판매한다. 본점 9층 이벤트홀에서는 다이아몬드·진주·유색석 제품 등을 최고 60%까지 할인 판매한다. 초청장을 소지한 고객이 먼저 입장할 수 있고, 일반 고객은 일부 입장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는 골프대전을 열어 캘러웨이 티셔츠를 4만 7000원에, 쉐르보 바지를 19만 8000원에 판매한다. 강남점에서 진행하는 진페스티벌에서는 디젤 티셔츠를 5만 8800원에, 캘빈클라인 청바지를 7만 9000원에, 버커루 티셔츠를 2만 9000원에 내놓는다. 현대백화점은 혼수구매 고객에게 초점을 맞췄다. 평소 백화점에 없는 패션시계 브랜드를 초청해 ‘시계 페어’를 진행하고, 기획상품을 10~50% 싸게 판다. 드레스·화장·결혼앨범 등을 묶은 웨딩패키지 상품도 최고 100만원까지 할인 판매한다. 바이어-브랜드 공동기획 상품 2차 물량 30만점을 투입, 잡화·여성의류·골프·아동의류 등 브랜드별 기획상품을 40~50%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도 연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서는 스티븐알란·스티븐알란걸 고객 초대전이 20일까지 나흘 동안 진행된다. 이월 상품을 50~80%까지 할인 판매한다. 서울역에 있는 콩코스는 영수증을 지참한 모든 고객에게 파스쿠치 서울역점 메뉴를 20% 깎아준다. 수원점에서는 18일 하루 동안 휴고 보스를 10% 세일 판매한다. 아이파크백화점은 평소 세일에 참여하지 않던 여성브랜드 특별 할인을 진행한다. 미샤·G보티첼리·키이스·데무·데코·안지크·에꼴드빠리 등이 참여하고, 30만원 이상 사면 10%를 할인받는다. 카운테스마라 등 남성정장도 세일에 참여한다. 홈쇼핑도 주말 동안 특집방송을 마련했다. 나들이철을 앞두고 GS홈쇼핑이 19일 오전 2차례에 걸쳐 캘러웨이 특집전을 방송하며, 구매 고객에게 골프공 12개로 구성된 워버드 플러스 공 세트를 증정한다. 같은 날 창립 24주년을 맞은 동양매직 브랜드 특집 방송도 편성됐다. 가스레인지·스팀오븐 보상 판매 등이 기획돼 있고, 6시간 동안 방송한다. 현대홈쇼핑은 장애인의 날인 20일 ‘장애인 후원 기금 마련을 위한 사랑의 자선 바자’ 행사를 열고, 하루 방송 동안의 수익금 일부를 한국장애인단체 총연맹에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후원 기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18일에는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리는 장애인 개성마당 문화축제를 후원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당일치기 여주·이천 봄나들이

    당일치기 여주·이천 봄나들이

    봄나들이에는 몇 가지 공식이 있다. 벚꽃을 보려면 진해나 하동 쌍계사, 산수유는 구례, 만발한 매화는 광양에서 보고, 진달래는 또 어디, 어디… 이런 식이다. 물론 그곳이 진짜배기일 수 있다. 하지만 서울 어딘가에서 살고 있다면 그곳들은 너무도 멀다. 돈과 시간의 과감한 투자도 필요하다. 그렇다고 그저 입맛만 다시며 신문 기사, TV 소개 프로그램으로 만족하기에는 화창한 봄날의 유혹이 크다. 봄은 먼 곳에 있지 않다. 넉넉히 기다려 주지도 않는다. 봄나들이의 ‘종합선물세트’인 경기 이천과 여주를 권한다. 그저 딱 하루만 투자해도 막 떠나가려는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바라바리 보따리 쌀 일도 없다. 운동화끈 질끈 동여매고 훌쩍 떠나자. 온갖 꽃길에 예쁜 사찰, 역사 공부, 맛난 먹을거리, 뜨끈한 온천, 명품아웃렛쇼핑몰 등이 두루두루 갖춰져 있다. 게다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여주와 이천 그리고 광주에선 ‘세계도자비엔날레’가 열린다. ●오전 7:30 이른 아침 챙겨 먹고 차 밀리기 전에 나섰다. 첫 행선지는 이천. 설봉산을 중심으로 한 설봉공원에 꽃길, 등산로, 미술관 등이 모여 있다. 3번 국도를 이용해도 좋지만 막히지 않는 시간이니 중부고속도로가 수월하다. 서이천 나들목에서 빠지니 4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이천 설봉공원은 여주, 광주와 함께 세계도자비엔날레 행사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394m의 야트막한 설봉산의 등산로(사실은 산책로에 가깝다)를 타고 설봉서원 지나 김유신 장군이 세운 성곽인 설봉산성을 거쳐 희망봉 정상에 오른 뒤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 영월암을 둘러 왔는데도 1시간30분 남짓이면 충분했다. 아이들이 칭얼대며 힘들어한다면 설봉서원에서 구암약수터로 내려오는 40~50분 코스의 완만한 산책로도 있다. 어디를 둘러봐도 벚꽃과 개나리, 철쭉이 무리를 지어 호젓하게 맞이해 준다. 설봉공원 주변의 벚꽃만 5000그루. 4월 말까지 절정을 이룬다. ●오전 10:20 산수유 축제는 지난 5일로 끝났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백사면 도립리 산수유마을로 갔지만 역시나 꽃잎은 모두 떨어지고 없었다. 가지 끝에 삐죽거리며 매달려 있는 연노랑 수술들이 여운을 남기고 있을 뿐이었다.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 여주로 향한다. ●오전 11:30 여주 하면 신륵사다. 도자가 공원 바로 곁에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강을 접하고 있는 사찰이다. 강월헌에서 내려다보면 흐르는 듯 멈춘 듯 남한강이 유유히 신륵사를 끼고 돈다. 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 쌀밥집이 읍내 곳곳에 즐비하다. 물론 ‘쌀밥’이 특별한 시대는 지났다. 라면집에 가도 말아 먹으라고 주는 것이 쌀밥이니 말이다. 그러니 쌀밥 정식도 그다지 특별하지 않을 수 있다. 그렇지만 이곳은 ‘여주쌀’로 이름을 날리던 바로 그 여주다. 친환경농법으로 지은 ‘대왕님표 여주쌀’로 돌솥에 갓 지은 밥은 윤기가 자르르 흐른다. 또한 고사리, 미나리, 시금치, 콩나물, 조기, 꽃게장, 불고기, 삼합 등 갖은 반찬 중 어디다 젓가락을 대야할지 고민스럽다. 쌀밥 정식은 1인분에 1만 5000원이다. 제법 비싸지만 여주에 왔으면 꼭 한번은 먹어 줘야 한다. 여주군에서는 ‘여주쌀밥집’(031-884-3578) 등 8곳의 공식 쌀밥집을 지정해 놓았다. ●오후 1:20 다시 신륵사다. 배도 부르니 차분하게 둘러볼 수 있다. 고은은 ‘만인보’에 실은 시 ‘미륵세상’에서 ‘…이런 흉흉한 땅에/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미륵이 왔다/ 미륵이야말로/ 새 세상을 가져온다…칠성이야말로/ 용왕이야말로/ 다 미륵의 화신이었다’고 노래했다. 여주의 미륵은 나옹 선사다. 신륵사는 무학 대사의 스승인 나옹 선사가 입적하면서 유명해진 절이다. 남한강변에 위치해 늘 범람의 위험에 노출된 신륵사에서 ‘용마(수마)’를 다스렸다고 전해지는 나옹 선사는 여주 땅에서는 미륵과 같은 존재로 통한다. 여주 사람들이 최고의 경관으로 꼽는, 아침 일찍 만나는 남한강 물안개와 일출은 꼭두새벽길을 달려오거나 신륵사에서 템플스테이(3만원)를 해야 만날 수 있는 행운이다. 신륵사의 또 하나의 정취는 그 옛날 도자기를 싣고 한강을 오가는 교역의 중심 수단이었던, 황포돛배를 타고 남한강 바람을 맞아보는 것이다. 물론 지금은 모터를 달고 있고, 수심도 낮아져 신륵사 앞쪽을 왔다갔다 하는 데 그치고 만다. 30분 남짓 타는 데 5000원이다. 신륵사 쪽만이 아니라 강 맞은편 강변유원지 쪽에서도 황포돛배를 탈 수 있다. 강변에 접한 신륵사의 아담하면서도 아름다운 가람 배치 등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 대운하가 만들어질 경우 신륵사의 풍광이 어떻게 바뀔지 모를 일이니 앞으로 부지런히 와볼 일이다 싶다. ●오후 4:40 이제 역사수업 시간이다. 신륵사에서 차로 15분 정도 가면 명성황후 생가가 나온다. 명성황후가 8세까지 살았던 집이다. 이광수 관리소장은 “여주는 조선 왕비를 8명이나 배출했다는 자부심이 크다.”고 소개했다. 기념관에서 명성황후의 생애를 담은 각종 자료와 유품을 볼 수 있다. 여주쌀을 ‘대왕님표’로 브랜드화할 수 있는 근거는 바로 세종의 능이다. 명성황후 생가에서 20분 정도 달리면 세종대왕릉(영릉)이 있다. 들어서는 길에 개나리가 양쪽에 멋지게 도열해 있고, 효종대왕릉(영릉)으로 가는 사잇길에는 진달래꽃이 감격스러울 만큼 흐드러졌다. 세종 때 만들어진 해시계, 혼천의 등 여러 발명품의 모형들이 전시돼 있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공부가 된다. ●오후 6:00 여기 저기 헤매다 보니 속절없이 배가 다시 고파온다. 천서리막국수촌으로 가면 그 옛날 황포돛배를 타고 가다가 막국수 한 그릇으로 허기를 때우던 뗏목지기들의 신산함을 만날 수 있다. 강계봉진막국수(031-882-8300)와 시원막국수(031-883-3824) 등 100% 순메밀을 자랑하는 막국수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오후 7:20 아무리 주말의 하루지만 그냥 서울로 들어가기는 아쉽다. 이천 테르메덴(031-645-2000)이나 광주 퇴촌 스파그린랜드(031-760-5700)에 들러 노천탕에 몸을 담근 채 밤하늘의 별을 세어 보는 것으로 마무리하면 당일치기 봄나들이는 완성이다. 여주·이천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서초구청 앞마당은 봄꽃 잔치

    서초구청 앞마당은 봄꽃 잔치

    17일까지 서초구청이 향기로운 봄꽃들로 가득찬다. 서초구는 지역내 대규모 화훼단지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종류의 꽃들을 한자리에 모아 판매·전시하고, 꽃을 직접 심는 ‘서초구 꽃 한마당 축제’를 대대적으로 연다고 13일 밝혔다. 꽃 한마당 축제는 서초구청 광장과 로비에서 오전 9시~오후 6시 열린다. 대형 꽃탑을 비롯해 화사한 빛을 자랑하는 각종 야생화, 난류, 약용식물 등 500여점이 전시된다. 특히 행사는 최근 불경기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시민들에겐 시중가보다 30~50% 저렴하게 꽃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근교 최대 화훼단지인 서초구 우면동, 내곡동 소재 260여개 화훼 생산농가와 서울시농업기술센터, 플라워디자인협회, 민들레약용식물원 등이 대거 참여했다. 봄 향기를 물씬 풍기는 다양한 꽃으로 구청 광장이 단장된다. 또 행사기간 어린이집 관계자와 어린이들이 행사장을 찾아 꽃 향기를 직접 맡아보고, 신기한 조형물과 함께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 자연에 대한 친밀감을 느낄 수 있도록 어린이가 직접 꽃을 심어 볼 수 있는 체험행사 코너도 마련된다. 꽃 전문가가 직접 가정에서 키우기 힘든 꽃 등의 재배법을 설명해주는 원예치료교실도 열린다. 시들고 병든 꽃을 갖고 방문하면 치료도 해준다. 행사가 끝난 다음날인 18일에는 서초구청 공무원 자원봉사자들이 지역내 사회복지관을 찾아 5000여본의 예쁜 꽃으로 복지관을 꾸미는 ‘꽃심기 자원 봉사행사’도 펼쳐진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양재동 꽃시장과 대규모 화훼 생산농가가 있는 지역 특징을 살려 앞으로 화훼산업을 서초구의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시민들이 일상 생활에서 꽃을 가까이할 수 있는 대규모 꽃전시회 등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클래식·무용·국악 ●도쿄 메트로폴리탄 심포니 오케스트라 16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고이즈미 가즈히로 지휘로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가 협연자로 나서 차이콥스키 바이올린협주곡 등을 연주. 2만 5000~10만원. (02)6303-1922. ●천년의 어울림, 강릉 단오굿 17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 제례, 등노래굿, 관노가면극 등 6마당으로 구성된 중요무형문화재 13호 강릉단오굿을 재현. 8000~1만원. (02)580-3300. ●이숙정 첼로 독주회 ‘마이 비’(My ‘B’) 16일 오후 7시30분 세종체임버홀. 프랑스 퐁르브 등의 초청교수 이숙정이 브레발, 보케리니, 브람스, 브리튼의 곡을 연주. 2만~3만원. (02)780- 5054. ●봄의 궁전 21일 오후 7시30분 서울남산국악당. 숙명가야금연주단이 한국의 옛 궁중과 사대부가의 문화를 재해석한 음악회. 3만~5만원. 010-4858-5121. ■연극·뮤지컬 ●태수는 왜? 16일~5월3일 정보소극장. 고대 그리스 작가 아이스퀼로스의 ‘오레스테스’를 현대적으로 각색. 1980년대 한국 사회가 낳은 가부장적 권력구조에서 펼쳐지는 복수극. 1만 5000~2만원. (010)3019-2089. ●그래도,축제 17일~5월3일 대학로극장. 극단 청우의 15주년 기념시리즈 첫번째 공연. 세상에 대한 두려움과 외로움으로 소통하지 못하는 현대인의 일상. 1만 5000원. (02)764-7064. ●이순신 17일~5월3일 충무아트홀. 민족주의, 영웅주의 시각에서 벗어나 이순신의 인간적 고뇌와 삶의 희망에 초점을 맞춘 뮤지컬. 이윤택 작·연출, 민영기 장현덕 등 출연. 3만~6만원.(02)763-1268 ■전시 ●변웅필 개인전 26일까지 갤러리현대 강남. 제목은 ‘한 사람으로서의 자화상:1과 1/4’로 작가가 머리카락과 눈썹이 없고 얼굴을 일부러 일그러뜨린 자신의 모습을 그렸지만, 그 모습은 자신의 모습이 아니라는 의미를 대형 그림과 그 그림의 4분의 1 크기의 작은 그림을 통해 표현. (02)519-0800. ●공시네 개인전 6월7일까지 천안 아라리오 갤러리. 지점토로 만든 오브제를 책상 위에 연극 무대처럼 꾸며놓고 이를 몽환적인 그림으로 그린 ‘예스토데이’ 연작과 제주도에서 그린 유화 20여점, 촛대를 바나나처럼 만든 조각 및 설치작. 3000원. (041)551-5100. ●김병호 김학광 2인전 30일까지 세오갤러리. 부활절 기념으로 기독교 신자들의 전시 기획. 김학광은 다양한 재료로 마티에르가 강조된 회화 작품을, 김병호는 음각으로 만든 표면에 납을 부어 색감을 낸 평면 작품을 전시. (02)583-5612. ■대중음악 ●이루마 콘서트-러브 미 14일 오후 8시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4만~6만원. (02)3274-8600 ●안치환과 다스름(여성국악실내악단)의 동감 15일 오후 8시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2만~3만원. (02)3274-8600 ●영혼을 노래하는 음유시인 이정미 콘서트 17일 오후 8시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 봄. 3만 3000원. (02)3143-7709 ●부활 소극장 콘서트-부활과 당신의 이야기 18일 오후 7시, 19일 오후 6시 롤링홀. 5만원. 1544-3396
  • [도시와 산] 강화 고려산

    [도시와 산] 강화 고려산

    사람들은 가까이 있는 소중한 것을 제쳐 놓거나 화려함만 찾는 경향이 있다. 산의 경우도 서너 시간 이상 차를 타고 가거나 산세가 수려해야 명산이란 인식이 은연중에 배어 있다. 인천 강화의 고려산은 단군이 하늘에 제사 지냈다는 참성단이 있는 마니산의 역사성에 밀려 강화에서조차 ‘대표산’이란 평가를 받지 못한다. 태산준령과 빼어난 계곡도 없다. 하지만 실상을 보면 달라진다. 인천시내에서는 물론 서울 서부지역에서도 대중교통으로 1시간 거리로 부담없이 찾을 수 있다. 곳곳에 오랜 역사의 자취도 널려 있다. 각종 빛깔의 꽃이 만발해 천자만홍(千紫萬紅)의 진가도 알게 한다. 도심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느림의 미학’을 함께 즐길 오래 묵은 친구 같은 산이다. 때마침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 진달래 군락이 요즘 절정을 이뤄 가는 발걸음이 사뿐할 것이다. ●곳곳이 문화 유적지 고려산은 일반적으로 국화리 마을회관에서 출발, 청련사를 거쳐 정상에 오른다. 도로가 뚫린 청련사까지 1㎞, 이곳부터 정상까지 1.3㎞로 1시간가량 걸린다. 청련사는 고려산의 유래가 담겨 있다. 고구려 장수왕 4년, 인도의 승려 천축조사가 고려산에서 절터를 찾던 중 정상 연못에 핀 다섯 색상의 연꽃을 날려 하얀 꽃이 떨어진 곳에 백련사를 지었다고 한다. 노란 꽃이 떨어진 자리에 황련사, 청색꽃 자리에 청련사, 적색꽃 자리에 적석사, 흑색꽃 자리에 흑련사를 세웠다. 청련사만 조사가 원하는 곳에 떨어지지 못해 원통한 나머지 ‘원통암’이란 암자를 지어 현재 3개의 사찰(백련사·청련사·적석사)과 1개의 암자가 1600년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정상(해발 436m)에 오르면 북한 송악산과 연백을 비롯해 교동도 일대의 강화 앞바다, 영종도 등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바다와 이어지는 한강, 임진강, 예성강 등도 한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그대로 하산하면 가지 않은 것만 못하다. 서쪽의 낙조봉으로 이어지는 4㎞의 능선길 주변엔 유적지가 산재해 진짜 묘미는 여기서부터다. 능선을 2㎞가량 걸으면 고인돌군(群)이 나타난다. 강화고인돌은 부근리, 삼거리, 오상리 등 고려산 기슭을 따라 130여 기가 분포돼 있다. 부근리에는 길이 7.1m, 높이 2.6m의 우리나라 최대의 북방식 고인돌이 있다. 강화고인돌은 우리나라 고인돌의 평균 고도보다 100~200m 높은 지역에 있어 이채롭다. 특히 고려산 정상 능선길에 있는 21기의 고인돌은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황선국(50·인천 연수동)씨는 “옛날에는 기중기 같은 중장비가 없었는데 어떻게 수톤에 달하는 돌을 이곳으로 옮겼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향토사학자 양태부(50)씨는 “고려산 기슭에 거주하던 고대인들이 능선에 무덤을 만들었을 것”이라며 “당시에 나름대로 석재를 다루는 기술, 축조와 운반방법 등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고구려 대장군 연개소문이 무술을 연마하고 군사 훈련을 시켰다는 치마대가 나타난다. 연개소문이 말에게 물을 먹였다는 5개 연못인 오련지는 정상과 7~8부 능선에 분포돼 있다. 낙조봉에서 적석사 쪽으로 내려가면 우리나라 3대 낙조 조망대인 낙조대가 나온다. 동해안 정동진의 반대쪽에 있다 해서 ‘정서진’으로도 불린다. 여기서 바라보는 서해 석양은 ‘강화 8경’ 가운데 으뜸으로 꼽힌다. 적석사에는 조선 중기 유명한 서예가인 윤순이 쓴 사적비가 있다. ●진달래 군락의 향연 진달래는 고려산을 찾는 이유 중 하나다. 봄만 되면 정상 앞 비탈에는 잡목이 없이 빽빽하게 들어선 진달래가 군락을 이룬다. 산 정상에서 능선 북사면을 따라 355봉까지 약 1㎞를 연분홍으로 물들이는 향연을 만들어낸다. 등산보다는 진달래 감상이 우선이면 산 뒤편에서 오르는 게 빠르고 편하다. 48번 국도에서 백련사를 거쳐 정상에 이르는 코스다. 축제 기간 찾는 관광객들은 대개 이 길을 택한다. 대신 교통혼잡과 포장도로를 통해 산을 오르는 밋밋함을 감내해야 한다. 올해 진달래축제는 11일 시작돼 20일까지 펼쳐진다. 도시의 복잡함과 스트레스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기에 부족함이 없어 매년 10만명 이상이 다녀간다. 글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연개소문 메아리 들리나요 고려산에는 만주와 요동을 호령했던 고구려 대장군 연개소문에 대한 민간신앙이 짙게 깔려 있다. 강화 사람들은 연개소문이 고려산에서 태어난 것으로 믿는다. 정통 역사서에는 연개소문이 태어난 연도와 장소가 분명하게 나타나 있지 않다. 연개소문과 고려산의 연관성은 1932년 강화지역 향토사학자 박헌용이 쓴 ‘속수증보강도지’에 언급돼 있다. 이 문헌에 따르면 연개소문은 고려산 시루메봉 밑에서 태어나 무예를 닦았다. 이런 내용은 1993년 부근리에 세워진 ‘대막리지 연개소문 유적비’에도 보인다. 연개소문이 군사들을 훈련시켰다는 치마대와 말에게 물을 먹였다는 5개의 연못인 오련지가 현재 보존돼 있다. 연개소문을 기리기 위한 사찰인 성황사도 고려산 중턱에 있었다고 한다. 향토사학자 양태부씨는 “분명하지 않지만 연개소문과 연관된 사적이 많은 것을 보면 어떤 식으로든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려산은 옛날부터 강화지역에서 신내림을 받거나 신을 모실 때 찾던 영산(靈山)이다. 이런 연유로 지금도 이곳 주민들은 산신제와 서낭제를 지내고 있다. 이같은 무속신앙 역시 연개소문과 관련이 있다. 산 자락인 고천4리에 자리잡은 ‘고려산 굿당’은 이러한 것을 잘 드러낸다. 다른 굿당들이 대개 삼국지에 나오는 중국 장수 관우를 신으로 모시는 것과는 달리 이곳은 연개소문을 신으로 받든다. 이곳에 있는 산신각은 연개소문을 산신령으로 모신다. 글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춤추는 도시, 성남으로 오세요

    춤추는 도시, 성남으로 오세요

    경기 성남시가 ‘춤의 도시’로 변신한다. 성남문화재단은 무용문화포럼, 한국발레협회와 함께 성남아트센터 내 공연장과 남한산성, 모란시장, 율동공원 등 성남시 곳곳에서 제3회 성남국제무용제의 다양한 행사를 연다. 자치단체가 주최하는 유일한 국제 규모의 무용축제로, 다양하고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사하기 위해 격년제로 치르고, 시기도 가을에서 봄으로 앞당겼다. 25일부터 내달 2일까지. 올해는 세계적인 화제작을 유치하기보다는 내실을 꾀하는 데 심혈을 기울인 모습이다. 세계 최고의 발레단에서 활약하는 무용수들을 소개하고, 창의적이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내는 무용단을 초청해 세계 무용계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시간으로 꾸몄다. 또 무용이 어렵지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이들 행사에 해외 8개국 10개 단체, 국내 30개 단체가 함께한다. ●강수진 등 한국이 낳은 세계적 무용수 무대 올라 올해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무용수들이 대거 참여한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서 활약하는 강수진과 네덜란드 댄스시어터의 원진영, 아메리칸 발레시어터의 박세은, 전 국립그르노블 무용센터 주역무용수 김희진 등이 무대에 선다. 한국을 대표하는 발레리노 이원국과 국립발레단 주역무용수 김현웅, 김리회도 출연한다. 개막공연과 월드스타 갈라공연 무대에 서는 강수진은 안무가 존 크랑코의 ‘레전드’를 한국에서 초연한다. 서민층과 저소득층 학생 350명을 대상으로 한 특별강연에도 나설 예정이다. 독일 알토 발레시어터 에센이 전설의 록그룹 ‘퀸’의 음악을 배경으로 춤추는 록발레 ‘퀸에 대한 경배’는 국제무용제에서 주목할 만한 공연으로 꼽힌다. 한국,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미국, 일본 등이 공동으로 만든 ‘인터내셔널 댄스시리즈’도 준비돼 있다. ●무용의 대중화를 꿈꾼다 모란시장과 남한산성에서 갖는 전야제는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자리이다. 댄스시어터아일랜드가 여러 가지 모양의 커다란 블록을 쌓으며 춤추고 연주하는 ‘블록파티(Block party)’를 열어 무용에 관심이 없던 시민들이 무용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시간을 마련한다. 성남아트센터 춤의광장과 빛의계단에서는 젊은 무용가들(27~29일)과 중견 무용가들(30일~5월1일), 어린이를 위한 공연(28일~5월1일)이 이어진다. 축제 기간 동안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로비에서는 국내에 공개되지 않았던 무용가 최승희 사진 100여점을 감상하는 ‘최승희전’이 열린다. 사진, 영상, 의상, 소품 등 공연의 모든 것을 살필 수 있도록 기획했다. 내달 2일에는 성남시의 브랜드 창작 가무극 ‘이화’(국수로 무용단)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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