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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수들 강하게 질책한 석진욱 감독 “서 있기 창피했다”

    선수들 강하게 질책한 석진욱 감독 “서 있기 창피했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이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 상대 첫 패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OK금융그룹은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시즌 5번째 맞대결에서 2-3(16-25 14-25 25-20 25-20 12-15)으로 패했다. 펠리페가 26득점, 송명근이 1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범실을 31개나 쏟아냈고 상대 블로킹에 17번 막혀 패배를 자초했다. 이날 OK금융그룹의 1, 2세트 경기력은 석 감독이 “창피했다”고 할 정도로 무력한 모습을 보였다. 10점대의 저조한 득점도 득점이지만 기본을 하지 못하는 경기 내용이 더 문제였다. 2세트 석 감독은 “너네 창피하지. 나도 여기 서 있기 창피하다”면서 “최단 시간에 빨리 끝내고 가서 훈련이나 하자”고 강하게 질책했다. OK금융그룹이 3세트도 무기력하게 패했다면 이번 시즌 남자부 최단 시간 기록인 77분(1월 7일 우리카드 vs OK금융그룹, 2월 3일 KB손해보험 vs 대한항공)을 깰 가능성도 있었다. 그러나 각성한 선수들이 3, 4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가면서 석 감독이 우려한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다만 3, 4세트의 흐름을 5세트에 이어가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석 감독은 경기 후 “몸이 안 되고 실력이 안 되는 건 아닌데 리듬을 못 찾으면 그렇게 경기를 할 수 있다”면서 “내가 아무리 좋은 얘기를 해도 선수들이 못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주축 선수들이 빠지며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경기 초반 내용은 석 감독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2세트 강한 질책에 대해 석 감독은 “효과를 보려고 한 게 아니고 정말로 빨리 가서 훈련을 하고 싶었다”면서 “너무 못해서 서 있기가 창피해 빨리 가자고 했다. 그동안 이런 상황에서 좋은 말도 해봤고 칭찬도 해봤는데 결국 안 되면 강한 질책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OK금융그룹은 지난 시즌에도 초반에 잘 나가다 후반에 미끄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도 같은 패턴이다. 석 감독이 “이런 부분에서 문제가 안 생기게 하려고 교체 선수를 많이 준비하고 있는데 그 선수들마저 부상이 나오니까 어려움을 겪는다”고 토로한 이유다. 이날 경기를 지켜보며 석 감독이 내린 처방은 결국 강한 훈련이다. 석 감독은 “아프다고 빼주고 훈련을 조절해줘서 치료만 하다 시합에 들어오면 불안하다. 강한 훈련이 필요할 때”라면서도 “3-0으로 졌으면 진짜로 숙소 가자마자 훈련을 하려고 했는데 3-2라서 마음이 약해졌다. 다음 경기까지 여유가 있어서 일단 하루 쉬고 그다음에 집중해서 훈련하겠다”고 했다. OK금융그룹은 1라운드를 전승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2, 3라운드 3승 3패로 주춤했고 4라운드 4승 2패로 잠시 반등에 성공했다가 5라운드 1승 4패로 고꾸라졌다. 순위는 3위지만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추격 속에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이번 시즌 절대 우위를 보였던 현대캐피탈에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패한 것은 팀이 현재 겪는 위기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봄배구를 위해서는 OK금융그룹의 반등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천안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KB손보, 케이타 부상에 봄배구 꿈 ‘휘청’

    ‘말리 특급’ 노우모리 케이타가 부상으로 코트에 서지 못하면서 KB손해보험의 ‘봄 배구’에 초비상이 걸렸다. 케이타는 지난달 30일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허벅지 근육이 1㎝가량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이상열 감독은 “일주일에서 3주일 정도 결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KB손보는 케이타가 결장한 지난 3일 1위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당했다. 경기 내용은 리그 2위팀답지 않았다. 20점 이상 득점한 세트가 없었고, 두자릿수 득점한 선수도 없었다. KB손보 관계자는 4일 “이 감독이 경기 직후 라커룸에서 30분가량 훈계했다”며 “지난달 4연패를 당할 때도 ‘기죽지 말고 열심히 하자’며 격려하고는 라커룸에 5분이상 머물지 않았던과는 확실히 달랐다”고 전했다. KB손보는 케이타의 공격점유율이 54.3%일 정도로 의존도가 높다. KB손보의 리시브 효율은 32.1%로 리그 최하위다. 그래도 2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불안한 공을 때려내는 케이타가 있었기 때문이다. 케이타 덕택에 KB손보는 2010~11시즌 이후 10년 만에 ‘봄 배구’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케이타의 결장으로 살얼음판 같은 순위 싸움에 구멍이 생겼다. 남자부는 2위에서 5위까지 승점이 불과 8점차다. KB손보의 5라운드 남은 경기는 첩첩산중이다. 7일은 5위 한국전력, 10일은 7위 삼성화재, 17일은 4위 우리카드, 21일은 3위 OK금융그룹과 격돌한다. KB손보 관계자는 “이 감독의 훈계 이후 선수들이 분발하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케이타의 빈자리를 국내 선수들이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10년 만에 봄 배구 진출의 시험대가 됐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이상열 KB손해보험 감독 “오늘 같은 충격 처음”

    이상열 KB손해보험 감독 “오늘 같은 충격 처음”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의 이상열 감독이 선수들에게 따끔한 질책과 함께 분발과 결기를 주문했다. 왠만해선 선수들을 칭찬하고 격려하며 껴안아주던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 KB손보는 3일 대한항공과의 V리그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9-25 14-25 17-25)으로 완패했다. ‘말리 특급’ 케이타가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했다고는 하지만 리그 2위 팀의 모습이 아니었다. 경기 내용이 처참했다. 이 감독은 경기 직후 굳은 표정으로 “오늘같이 배구를 할 거면 다 그만둬야 한다. 이렇게 처참하게 책임감 없이 경기한다면 그만두는 게 팬들을 위해서도 낫다”고 질책했다. 이어 “45년간 배구를 하면서 오늘처럼 충격을 받은 것은 처음”이라며 “모든 책임은 감독인 나한테 있지만 선수들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깔았다.선수들의 결기를 촉구한 이 감독은 졸전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케이타가 없어도 보여줄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선수들의 범실이 잦자 작전시간을 부른 이 감독은 “케이타가 빠진 것 빼고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선수들을 다독였지만 역부족이었다. 세 세트 모두 20점 미만이었고, 두자릿수 득점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 케이타는 KB손보 공격의 54.3%를 차지했다. 리시브 효율이 32.06%로 리그에서 가장 낮다. 불안한 공도 케이타가 해결해주면서 상위권을 지켰다. 문제는 KB손보가 봄배구를 하기에는 상위권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는 데 있다. 2위 KB손보에서 5위 한국전력의 간격이 불과 승점 8이다. 깜빡 졸면 순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이 감독의 질책이 절실하다. 케이타가 복귀할 때까지 국내 선수들이 얼마나 버티느냐가 KB손해보험의 봄배구 관건이다.앞서 케이타는 지난달 30일 OK금융그룹 경기 후 다음날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검사한 결과 오른쪽 허벅지 근육 1cm가량의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이 감독은 경기 직전 “일주일 정도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길면 3주 정도, 3경기 결장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비시즌 때 코로나로 몸을 만들지 못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현대캐피탈표 ‘고춧가루’에 요동치는 봄 배구

    현대캐피탈표 ‘고춧가루’에 요동치는 봄 배구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이 ‘봄 배구’를 노리는 팀에게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최근 문성민(35)의 가세로 파괴력이 배가되면서 매운맛을 더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3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2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3-2로 뒤집는 역전 드라마를 썼다. 최태웅 감독은 경기 후 “지금 선수 구성이 좀 더 일찍 되었으면 더 재미있는 경기를 했을 것”이라며 늦게 걸린 시동을 아쉬워했다. 이번 시즌 승점 27점(10승16패)으로 6위인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에 4승1패라는 유독 강한 면을 보이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KB손해보험에는 5전 전패, OK금융그룹에는 4전 전패로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한국전력에 2승2패를 기록 중이지만 우리카드엔 4승1패라는 성적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합류하면서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최근 두 경기 연속 세트스코어 3-2라는 역전 드라마를 작성했다. 문성민은 이날 14점을 올려 다우디(23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득점했다. 23개의 공격 중 13개를 성공해 56.52%의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 무릎 부상 이후 10개월 만에 돌아온 문성민은 지난달 20일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7점을 보태면서 현대캐피탈의 역전극 중심에 섰다. 최 감독은 “문성민이 경험이 부족한 어린 선수의 중심을 잡아준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에 역전패를 당한 우리카드는 5위 한국전력에 쫓기는 신세가 됐다. 우리카드는 승점 42점(14승12패)으로 4위에 올라 있다. 5위 한국전력(승점 39점·12승13패)에 승점 3점 차로 쫓기고 있다. 우리카드가 상위 4개 팀이 진출하는 포스트 시즌에 실패한다면 현대캐피탈과 문성민의 매운 맛을 탓할지도 모른다. 문성민은 “어쩌다보니 우리 팀이 고춧가루 부대가 됐다”며 “남은 경기에서 우리만의 플레이로 더 강해지겠다”고 말했다. 문성민이라는 고추를 첨가한 현대캐피탈이 어떤 팀에 매운맛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해결사 본색 드러낸 켈시… 도로공사에 봄이 오려나

    해결사 본색 드러낸 켈시… 도로공사에 봄이 오려나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가 켈시의 급성장으로 봄 배구를 굳히고 있다. 도로공사는 1라운드에서 1승4패로 최하 6위였지만 4라운드를 마치면서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도로공사의 상승세는 ‘여자 케이타’라는 평을 듣는 켈시의 활약에 힘입은 것이었다. 지난 27일 5라운드 첫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3-0으로 제압하며 승점 30점(9승12패)으로 2위 GS칼텍스를 7점 차로 추격했다. 내성적인 성격의 켈시는 분위기를 타는 배구의 특성상 올 시즌 초반 V리그에 적응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28일 “켈시가 동료들과 융화하려고 아침도 같이 먹으면서 대화를 많이 한다”며 “야식으로는 떡볶이와 치킨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또 “켈시가 공이 잘 맞으니 자신감이 붙었다”며 “다른 선수들과 이야기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실제 켈시의 공격 성공률은 상승하고 있다. 1라운드 36.4%에 불과했으나 4라운드에서는 45.64%로 뛰었다. 1라운드 세트당 6.6점이던 성적은 4라운드에서 7.4점으로 뛰었다. 27일 경기에선 양 팀 최다인 21점을 올렸다. 이날 도로공사의 전체 공격 득점 61점 가운데 3분의1을 책임졌다. 지난 13일 도로공사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지만 켈시는 이날 올 시즌 여자부 한 경기 최다인 49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켈시의 후위 공격 성공률은 45.25%로 IBK기업은행의 라자레바에 0.01% 포인트 차로 2위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켈시는 V리그 적응에 시간이 걸렸다”면서 “공을 때릴수록 자신감이 붙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박철우 살아난 한국전력 ‘봄 배구’ 희망 살려

    박철우 살아난 한국전력 ‘봄 배구’ 희망 살려

    박철우가 살아나면서 한국전력이 ‘봄 배구’ 희망을 살려갔다. 한국전력은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V리그 2020~21시즌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3-0(25-21 25-20 25-17)로 가볍게 제압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챙기며 38점이 된 한국전력은 4위 우리카드(승점 39점)와의 간격을 한 점차로 좁혔다. 2연승으로 12승12패를 기록한 한국전력은 상위 4개팀만 진출하는 포스트 시즌의 꿈을 부풀렸다. 한국전력은 쌍포가 모처럼 작렬했다. 러셀이 시즌 개인 통산 4번째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면서 20점을 쓸어담았고, 박철우도 20점을 기록했다. 박철우는 69.2%라는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그동안 4라운드 경기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1세트는 다소 혼란스럽게 진행됐다. 16-16에서 우리카드 알렉스의 서브 때 심판진이 한국전력 세터 황동일의 포지션 폴트를 선언했으나 곧바로 무효로 했다. 잠시 지연된 경기는 곧 재개됐지만 한국전력이 기세를 살려 1세트를 가져왔다. 한국전력은 2, 3세트에서도 일방적으로 독주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알렉스와 나경복이 각각 16점, 14점을 올렸을 뿐 다른 선수들이 부진했다. 두 팀은 28일 5라운드 첫 경기로 수원에서 다시 격돌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인간이 문제”…그물에 걸린 새끼 사슴 넉 달 만에 구조

    “인간이 문제”…그물에 걸린 새끼 사슴 넉 달 만에 구조

    그물 하나를 통째로 머리에 이고 다니던 새끼 사슴이 무사히 구조됐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방송 KCRA3은 캘리포니아 주 어류 야생 동물보호국(CDFW)의 새끼 사슴 구조 작전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보도했다. 지난 9월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카운티 나토마 호수 근처에서 처음 목격된 사슴은 형형색색 털실로 만든 그물 하나를 통째로 머리에 이고 있었다. 현지언론은 먹이를 찾아 주택가를 배회하던 사슴이 가정집 뒷마당에 설치된 ‘해먹’ 줄에 걸렸다고 전했다. 해먹은 기둥 사이나 나무 그늘에 달아매어 침상으로 쓰는 그물의 일종이다.목격자들은 “털실로 짠 해먹 그물은 물론 금속 기둥, 심지어 코드까지 몽땅 뿔에 뒤엉켜 있었다”면서 “사슴이 많이 지쳐 보였다”고 설명했다. 10월 짝짓기 기간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때라 다른 사슴까지 그물에 얽힐 수도 있다는 우려가 번졌다. 하지만 구조는 쉽지 않았다. 1살이 넘은 사슴은 캘리포니아주 어류 야생 동물보호국 허가가 있어야 접근이 가능한 데다, 사슴의 경계심 또한 높아 포획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현지 동물단체는 추적 카메라를 설치하고 사슴의 일거수일투족은 관찰했다.그리고 지난 19일 캘리포니아주 어류 야생 동물보호국은 사슴 포획에 성공했다. 보호국 소속 데이비드 몰렐 박사는 마취총으로 사슴에게 진정제를 투여한 후 뒤엉킨 그물을 뿔과 함께 제거했다. 보호 당국은 사슴이 밀렵꾼 눈에 띄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잘린 뿔은 내년 봄 뿔갈이 때 새로 자랄 것이다. 다 자란 수사슴 뿔은 매년 봄 저절로 떨어진 후 새로 자란다. 말랑말랑 새로 난 어린뿔을 잘라 건조한 것이 약재로 쓰이는 녹용이다. 관련 당국은 넉 달 만에 자유의 몸이 된 사슴을 방생하는 한편,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고 거듭 당부했다. 캘리포니아 어류 야생 동물보호국 측은 “사슴에게 먹이를 줘 버릇하면 자꾸 주택가로 내려와 빨랫줄이나 해먹, 배구 네트, 전선에 얽힐 위험이 있다”면서 “먹이를 주지 말라. 불법이다. 주지 않아도 괜찮다”고 강조했다.실제로 ‘해먹 사슴’이 처음 목격된 지 2주 만에 같은 지역에서 그물에 뒤엉킨 또 다른 사슴이 등장한 바 있다. 뿔에 그물이 뒤엉킨 사슴은 발을 내디딜 때마다 줄에 걸려 절뚝거리며 위태롭게 발을 내디뎠다. 보호 당국은 “아무 생각 없이 먹이를 주는 행동은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야생동물을 위험에 빠트린다. 사슴 사이에 질병이 퍼질 수도 있고 산사자 같은 포식자를 유인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배구 명가?”... ‘도긴개긴’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배구 명가?”... ‘도긴개긴’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에 대해 전통의 ‘배구 명가’라는 수식어가 무색해졌다. 배구 V리그 출범 이후 15년째인 올시즌 두 팀은 도긴개긴 최하위권에 있다. 정규리그 7번 정상에 섰던 삼성화재는 챔피언결정전에서 8번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정규리그 5번 우승한 현대캐피탈은 챔피언결정전에서 4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런 전통의 강호였던 두 팀이 리그 출범 이후 동반 최하위는 처음이다.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14경기를 치른 15일 현재 삼성화재는 승점 12점(2승12패)으로 최하위에서 한 단계 위인 6위에 머물고 있다. 60세트의 팀 득점은 1253점으로 우리카드를 제치고 5위까지 오른다. 삼성화재는 창단 이후 역대 최다 연패의 기록 경신 위기에 몰렸다. 지난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지면서 팀 역대 최다 연패인 7연패와 동률을 기록했다. 최다 연패의 위기에 처한 고희진 감독은 “우리는 이번 시즌에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 아니다. 팀의 리빌딩을 진행 중이고, 새로운 선수들로 팀을 재편하는 과정이다. 새로운 선수들을 성장시켜 삼성화재를 다시 정상권에 올려놔야 한다”며 “어린 선수들이 자신 있고, 신나고, 패기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레프트 황경민, 세터 이승원, 센터 안우재, 리베로 구자혁과 박지훈 등 선수 대다수가 이번 시즌 합류한 뉴페이스들이다.역시 팀 리빌딩 중인 현대캐피탈도 후폭풍이 성적 부진으로 연결된다. 승점 11점(4승10패)을 기록했다. 경기 승수는 삼성화재보다 두 경기 더 많지만 승점은 되레 낮아 최하위에 자리했다. 54세트에서 1199점을 득점했다. 현대캐피탈은 시즌 도중 국가대표 센터 신영석과 베테랑 세터 황동일, 레프트 김지한을 한국전력에 내줬다. 대신에 세터 김명관과 레프트 이승준과 함께 다음시즌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팀 재창단에 맞먹는 수준의 리빌딩이다. 최태웅 감독은 “현 상황을 희생하면서 어린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그걸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보다 미래를 택한 두 팀, ‘봄배구’에 진출하지 못하면 그것도 새로운 기록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루시아 부상,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흥국생명 대체 카드는

    “루시아 부상,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흥국생명 대체 카드는

    흥국생명 배구단이 외국인 공격수 부상이라는 대형 악재에 리그 1위 수성에 초비상이 걸렸다. 세계적인 공격수 김연경과 국가대표 레프트 이재영, 루시아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한 축이 빠졌다. 루시아가 결장한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시즌 첫패를 맛봤다. 흥국생명 구단 관계자는 8일 “루시아 선수의 부상은 예상보다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흥국생명 구단은 “루시아는 어깨 쪽에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결과 앞으로 4주 동안 안정 이후 재활 소견을 받았다”며 “추가 정밀 검사와 진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루시아는 검진 결과 오른쪽 어깨 결 간절 부위와 연결 근육 손상 진단을 받았다. 이에 따라 최소 4주 동안 뛰지 못한다.루시아는 지난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와 홈경기 첫 세트 1-1 동점 상황에서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가 다시는 코트에 들어오지 못한 이날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세트 스코어 2-3으로 GS칼텍스에 역전패당하면서 10연승 행진이 끊겼다. 루시아는 4주 동안 안정을 취하며 재활 과정을 거쳐 코트에 복귀할 수 있다. 문제는 부상이 재발하거나 회복 기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 그렇다고 교체 결정도 만만찮다. 교체 대상은 지난 5월 열린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만 해당된다. 대체 선수 풀이 좁다. 외국인 대체 선수가 결정되더라도 국내로 들어오면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2주간 자가 격리를 거쳐야 한다. 외국인 선수를 결정해서 자가격리와 선수들과의 호흡을 맞추는 적응기간을 거치면 빨라야 4주 이상이 소요된다. 이와 관련, 흥국생명 구단 관계자는 “대체 외국인 선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흥국생명은 급한 불을 끄기 위해 김미연, 이한비, 박현주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구단 관계자는 “박미희 감독은 김미연을 비롯한 여러 카드를 고민하고 있다”며 “이들의 훈련 상황을 지켜보고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삼각편대에서 레프트 김연경과 이재영 ‘쌍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관건은 이들의 체력. 장기 레이스인 리그 특성상 정규 시즌과 이후인 ‘봄 배구’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시야를 봄으로 향한 박미희 감독은 지난 5일 경기 직후 “사실 1패보다 루시아 몸 상태가 더 걱정”이라며 포스트 시즌인 내년 3월을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루시아는 올 시즌 개막 후 11경기(37세트)에 출전해 109점(팀내 부문 3위)을 올렸고, 공격종합성공률 36.64%를 기록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어우흥? 어우~ 흥이 이제 난다, 여자배구

    어우흥? 어우~ 흥이 이제 난다, 여자배구

    0-2로 밀리다 3~5세트 따내며 역전승러츠·이소영 등 살아나 ‘대항마’ 증명김연경 36득점 활약… 패배에 빛 바래 대한항공, 안방에서 3-2로 한전 물리쳐‘트레이드 효과’ 한국전력 5연승 마침표GS칼텍스가 대역전극으로 흥국생명의 연승 행진에 딴죽을 걸며 확실한 ‘대항마’임을 증명했다. 트레이드 이후 6연승을 노리던 한국전력은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지난 5일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GS칼텍스는 개막 이후 무패 행진을 펼치던 흥국생명에 3-2(19-25 21-25 25-14 25-23 15-10) 역전승을 거뒀다. 두 세트를 먼저 내줬지만 세 세트를 따내 15연승을 넘보던 흥국생명을 제압한 것이다. GS칼텍스는 2010년 자신이 달성했던 14연승 기록을 넘어 15연승을 꿈꾸던 흥국생명의 야망을 허락하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막판 4경기에 이어 올 시즌 개막 10연승을 보태 14연승을 내달리던 중이었다.양 팀은 올 시즌 개막 후 피 말리는 접전을 이어 갔다. 지난 2라운드 경기에서는 GS칼텍스의 ‘주포’ 강소휘가 빠졌는데도 5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를 펼쳐야 했다. 차상현 감독은 흥국생명과의 시즌 세 번째 대결을 앞두고 “흥국이 다른 팀보다 편하다. 잃을 게 없다”고 어깨에 힘을 빼기도 했다. 흥국생명은 1, 2세트를 거푸 따내 내심 GS칼텍스를 상대로 한 시즌 첫 ‘영봉승’을 탐냈다. 그러나 GS칼텍스는 메레타 러츠(31점)와 이소영(14점)의 득점력이 살아나면서 승부의 균형을 잡더니 마지막 세트 김연경(36점)-이재영 의존도가 여전했던 흥국생명의 목에 마침내 고양이 방울을 거는 데 성공했다. GS칼텍스는 지난 9월 KOVO컵 결승에서 흥국생명을 제치고 우승하면서 ‘흥국 왕조’가 버틴 여자배구판에 새 라이벌 구도를 그려 냈다. 이소영은 ‘GS가 흥국생명의 유일한 대항마’라는 평가에 “우리를 강하게 본다는 방증이다. 부담감도 있지만 선수들과 잘 이겨 내 많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강소휘는 “봄 배구(포스트시즌)도 못 간다고 늘 무시당했는데 이젠 그렇지 않다는 점이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고 감격을 감추지 않았다. GS칼텍스는 내년 1월 3일 다시 계양체육관을 찾아 흥국생명과 시즌 네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한편 현대캐피탈과의 트레이드 이후 5연승 가도를 달리던 한국전력은 6일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원정에서 대한항공에 2-3(29-27 17-25 21-25 25-20 11-15)으로 패해 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한국전력은 개막 7연패 후 트레이드로 전력을 보강해 23개월 만에 5연승을 내달리며 상승세를 탔지만 59점을 합작한 대한항공의 정지석과 임동혁을 막지 못해 상승세가 꺾였다. 그렇지만 풀세트 끝에 승점 1을 따내 쉽게 물러서지 않는 팀으로 확실히 거듭났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5개 팀 “어우흥 막겠다” 김연경 “우승 꼭 먹겠다”

    5개 팀 “어우흥 막겠다” 김연경 “우승 꼭 먹겠다”

    흥국생명, 김연경·이재영·이다영 ‘최강’대항마 GS칼텍스 “설명 안 해도 다 안다”박미희 감독 “다른 팀에서 엄살” 맞받아KGC, 높이 활용해 블로킹 ‘맞불’ 전략쌍둥이 자매 이재영·이다영(24)에 더해 월드클래스 김연경(32)까지 가세하며 절대 1강으로 떠오른 흥국생명이 17일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가진 미디어데이에서도 다른 구단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5일 서울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2020~21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었다. ‘자신의 팀을 제외하고 봄 배구에 갈 가능성이 큰 두 팀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흥국생명을 제외한 나머지 5개 구단 감독과 선수는 모두 흥국생명을 지목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흥국생명은 김연경도 들어왔고 여러 포지션에 보강을 많이 해 가장 강할 것 같다”고 견제했다. 지난달 충북 제천에서 열린 컵대회에서 흥국생명을 꺾으며 이번 시즌 유력한 대항마로 떠오른 GS칼텍스의 차상현 감독도 “흥국생명은 더이상 설명을 안 해도 다 알 거라고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대표 선수로 참석한 양효진(31·현대건설), 김희진(29·IBK기업은행) 등 국가대표 선수도 흥국생명 견제에 동참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연습 경기할 때 현대건설과 인삼공사에 못 이겼는데 감독님들이 너무 엄살을 떤다”면서도 “다른 감독이 우리한테 부담을 미루면서 본인들 부담을 줄이는 것 같다. 전투력이 생긴다”고 맞받아쳤다. ‘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어우흥)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번 시즌이지만 감독들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은 “우리가 높이가 괜찮은 편이라 블로킹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잘할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다”고 공략법을 밝혔다. 흥국생명의 외국인 용병 루시아 프레스코(29)는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팀 동료 김연경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루시아는 “전에 국가대표 경기 때 김연경과 함께 사진을 찍고 싶어도 용기가 없어 못 찍었는데 이젠 같은 팀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58회 대한민국체육상 시상식에 참석한 김연경은 “정규리그에선 꼭 통합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남기며 활약을 예고했다. 양보 없는 입담 대결에 외국인 선수들도 동참했다. 지난 시즌 득점왕 발렌티나 디우프(27·KGC인삼공사)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최선을 다하고 강한 공격력으로 최대한 많은 승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새로 합류한 켈시 페인(24·한국도로공사)은 “한국에 훌륭한 선수가 많은데 모든 선수를 이기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며 당찬 도전장을 날렸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 센터 한송이에 “레프트 다시 해볼래?” 이유 있는 농담

    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 센터 한송이에 “레프트 다시 해볼래?” 이유 있는 농담

    이영택 여자프로배구 KGC 인삼공사 감독이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 대회 GS칼텍스와의 첫 경기에서 짜릿한 리버스 스윕 승리를 거둔 뒤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나눴다. 이 감독은 30일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도 작전 타임을 불러 3세트에 새롭게 투입한 정호영을 공격 옵션으로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정호영은 3세트에만 8득점을 올렸다. 3세트 막판 고민지와 정호영이 3연속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며 극적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경기 후반부로 갈수록 디우프·한송이가 살아났다. 디우프는 이날 초반 부진했지만 결국 21득점을 올렸고, 한송이는 블록킹 득점만으로 5득점(총 11점)을 올렸다. 정호영은 디우프 다음으로 많은 12점을 올렸다. 인삼공사는 정호영이 선전하면서 박은진과 한송이 셋이 함께 센터 포지션을 두고 경쟁하는 구도가 만들어지게 됐다. 이 감독은 한송이의 레프트 복귀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오늘 경기 총평 부탁드리겠습니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낸 것에 대해서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봄부터 훈련을 해왔는데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이긴 것에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정호영 선수가 비 시즌을 마치고 급격히 성장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정호영 선수는 원래 신장도 좋고 점프도 좋고 높이도 좋은 선수였습니다. 지난 시즌 레프트 포지션을 하다보니 수비에 부담을 느꼈습니다. 정호영 선수는 공격과 블록킹을 못해 교체됐던 게 아니라 리시브와 수비를 못해서 교체가 됐는데 수비 부담이 줄어드는 센터 포지션에 들어가서 본인 장점을 발휘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대회 앞두고 정호영 선수가 분명히 잘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역시나 굉장히 좋은 활약을 해준 것 같습니다.”-인삼공사는 레프트에서의 약점이 계속 지적됐는데요. “아직 부족합니다. 최은지 선수가 상대 메레타 러츠와 매치업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고전했습니다. 계속 훈련하겠습니다. 훈련하면 좋아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인삼공사가 초반에 선수들이 몸이 덜 풀리는 경향이 있는데요. 지난 시즌도 5세트까지 가는 경기가 많았습니다.(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26경기 중 절반을 5세트를 치렀고, 8승 5패로 선전했다.) “지난 시즌 5세트를 많이 했는데요. 오늘은 그런 건 아니었습니다. 일단 디우프 선수가 몸 상태가 안좋았습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되게 고전을 했고요. 중간에 디우프 선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러츠와 어긋나게끔 했는데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언제까지나 5세트까지 하진 않겠죠. 저희 선수들도 힘들고요.”-한송이 선수도 맹활약했는데 평가해주신다면요. “지난 시즌 센터 포지션으로 변경 한뒤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고. 워낙 본인 커리어가 대단한 선수입니다. 언제든지 본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특별한 부상만 없다면 지금과 같은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합니다.”-정호영 선수가 센터되면 한송이 선수를 레프트로 원위치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어제 한송이 선수와 농담으로 그런 대화를 나눴습니다. 저희 팀에 지금 레프트 선수들이 부상이 많아서요. 송이한테 ‘레프트 다시 해볼래?’했더니 ‘그럴까요?’ 하고 송이도 농담으로 받았어요. 일단 지금 상황을 유지해보겠습니다. 저희 팀 레프트 선수들을 더 성장시키겠습니다. 한송이나 박은진이 불안한 모습 보이면 정호영 선수를 대체 선수로 꾸려나갈 생각입니다.” 제천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김연경이 꿈꾸는 ‘상향 평준화’ 다른 구단들은 응답할까

    김연경이 꿈꾸는 ‘상향 평준화’ 다른 구단들은 응답할까

    김연경 자신의 복귀 효과로 ‘레벨업’ 기대최선 다해 이기는 팀 나오면 선순환 구조흥국생명 맞대결 전략적 포기할 가능성도공 넘겨받은 다른 구단 응답 여부에 달려돌아온 배구여제 김연경이 복귀 기자회견에서 ‘배구 발전’을 언급하면서 김연경 복귀 효과가 그의 바람대로 나타날지 주목되고 있다. 김연경은 10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진행된 자신의 복귀 기자회견에서 배구 발전과 관련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연경은 “강하지 않으면 우리를 이길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이전보다 레벨이 올라갈 수 있는 장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복귀 효과를 기대했다. 이다영을 품으며 강팀으로 올라선 흥국생명은 김연경까지 가세하며 절대 1강의 지위에 올랐다. 팬들 사이에선 무패 우승은 물론 무실세트 우승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김연경은 “말만큼 쉬우면 나도 대충할 수 있다. 그런 게 아니라서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며 손사래를 쳤다. 김연경의 복귀에 대해 일부에선 전력 불균형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전력 불균형이 초래할 시즌 판도를 놓고 다양한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다. 프로라면 이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맞지만 냉정하게 버릴 경기 버리는 것도 프로의 세계에선 충분히 가능한 선택지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여자배구는 2019-20 시즌 빡빡한 일정으로 선수들이 체력적인 어려움을 호소한 바 있다. 김연경의 흥국생명에 전력으로 붙었다가 체력만 소진되고 경기에 패하는 결과가 반복되면 구단 입장에서도 손해다. 당장의 1경기가 아니라 시즌 전체를 바라보고 팀을 이끌어야 하는 감독들 입장에선 흥국생명과의 경기를 쉬어가는 경기로 선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비난이 쏟아지더라도 봄배구 진출을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김연경을 이기기 위해 노력하면서 실력을 향상시키고 흥국생명을 이기는 경기를 연출한다면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다. 그러나 구단들이 전략적 포기를 선택 한다면 김연경의 복귀 효과로 선수들의 경기력이 향상되는 부분은 오히려 미미할 수 있다. 흥국생명과의 대결을 포기해 형편없는 경기가 연출되면 오히려 배구 인기를 떨어트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이기긴 쉽지 않겠지만 도전조차 포기한다면 팬들 사이에서 나올 비판의 목소리도 부담이다. 프로라면 어떤 상황에서든 상대를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자신들을 응원해주는 팬들에 대한 의무이기 때문이다. 김연경은 자신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많은 양보를 하고 리그에 복귀했다. 김연경의 공을 넘겨받은 구단들이 어떻게 응답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재영·이다영 데리고 2년 더… 박미희 감독 재계약

    이재영·이다영 데리고 2년 더… 박미희 감독 재계약

    박미희 감독이 흥국생명과 2년 더 동행한다. 흥국생명은 23일 “박미희 감독과 2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됐지만 재계약에 성공함으로써 지난 2014-15 시즌부터 이어온 흥국생명 감독직을 이어가게 됐다. 이번 시즌 흥국생명이 이재영의 부상 등 악재가 겹치며 조기 종료된 시즌에서 3위에 그쳤지만 지난해 박 감독은 흥국생명의 통합 우승을 일궜다. 이번 시즌에도 봄배구가 유력한 상황이었던 만큼 2년 연속 팀을 상위권에 올려놓은 박 감독의 재계약은 유력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6년 동안 팀을 안정적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해 여자배구 최고 대우 수준으로 박 감독과 재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흥국생명은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이재영과 이다영을 모두 붙잡아 차기 시즌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른 상황에서 우승의 맛을 아는 박 감독과 함께 함으로써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감독은 4대 종목 여성 감독 가운데 최초의 정규리그 우승, 최초의 통합 우승을 일궈냈을 정도로 여성 감독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재계약에 성공한 박 감독은 “나를 믿고 다시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한다. 그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도쿄올림픽 연기 이후 日스포츠계 코로나 확진 속출

    프로야구·축구·농구서 확진자 급증 한국 스포츠계는 펜싱 선수 3명뿐 두산, 1군 선수 음성으로 훈련 재개 일본 스포츠계에서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된 이후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나시다 마사타카(67) 전 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 감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고 보도, 일본 국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이날 프로농구팀 오사카 에베사는 소속 선수 1명이 확진 판정받았다고 발표했다. 앞서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소속 후지나미 신타로(26), 이토 하야타(31), 나가사카 겐야(26)와 프로축구 J1리그 빗셀 고베 사카이 고토쿠(29), 세레소 오사카 소속 골키퍼 나가이시 다쿠미(24), J2리그(2군) 더스파구사쓰 군마 후나쓰 데쓰야(33)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반면 2일 현재까지 한국 스포츠계에서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는 올림픽 랭킹 포인트 획득을 위해 헝가리 대회에 출전했다가 감염된 국가대표 펜싱 선수 3명이 유일하다. 전날 폐렴 소견을 받았던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1군 선수는 2일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기아 타이거즈, 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에서 발열 증세를 보인 선수가 나왔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국 스포츠계는 지금까지는 비교적 방역을 철저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코로나19가 급속 확산되던 2월 중순부터 올림픽 1년 연기 결정이 내려진 지난달 말까지 무려 6주 가까이 외출 없이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만 머물렀다. 프로배구, 프로농구 등 겨울 실내스포츠는 모두 조기 종료됐고, 봄에 개막하는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도 개막을 미루고 있다. 하지만 올림픽 연기와 배구, 농구 종료로 흩어져 집으로 돌아간 선수들이 언제든 감염될 가능성이 있어 안심하긴 이른 상황이다. 매일 모여 훈련하고 있는 야구 선수들도 한 명이 감염되면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긴장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일본 스포츠계 코로나19 확진자 속출

    일본 스포츠계 코로나19 확진자 속출

    일본 스포츠계에서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된 이후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나시다 마사타카(67) 전 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 감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고 보도, 일본 국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이날 프로농구팀 오사카 에베사는 소속 선수 1명이 확진받았다고 발표했다. 앞서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소속 후지나미 신타로(26), 이토 하야타(31), 나가사카 겐야(26)와 프로축구 J1리그 빗셀 고베 사카이 고토쿠(29), 세레소 오사카 소속 골키퍼 나가이시 다쿠미(24), J2리그(2군) 더스파구사쓰 군마 후나쓰 데쓰야(33)도 확진을 받았다. 반면 2일 현재까지 한국 스포츠계에서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는 올림픽 랭킹 포인트 획득을 위해 헝가리 대회에 출전했다가 감염된 국가대표 펜싱 선수 3명이 유일하다. 전날 폐렴 소견을 받았던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의 1군 선수는 2일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기아 타이거즈, 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에서 발열 증세를 보인 선수가 나왔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국 스포츠계는 지금까지는 비교적 방역을 철저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코로나19가 급속 확산되던 2월 중순부터 올림픽 1년 연기 결정이 내려진 지난달 말까지 무려 6주 가까이 외출 없이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만 머물렀다. 프로배구, 프로농구 등 겨울 실내스포츠는 모두 조기 종료됐고, 봄에 개막하는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도 개막을 미루고 있다. 하지만 올림픽 연기와 배구, 농구 종료로 흩어져 집으로 돌아간 선수들이 언제든 감염될 가능성이 있어 안심하긴 이른 상황이다. 매일 모여 훈련하고 있는 야구 선수들도 한 명이 감염되면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긴장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봄배구 바라보며 1년간 땀 흘렸는데 너무 아쉬워”

    “봄배구 바라보며 1년간 땀 흘렸는데 너무 아쉬워”

    “시즌 중단은 배구선수 되고 처음이네요.” 코로나19로 시즌이 중도에 끝난 경험은 프로배구 최고령 선수 여오현(42·현대캐피탈)에게도 낯설다. 2005년 출범한 V리그의 원년 멤버로서 15번의 챔피언결정전 중 14번이나 참가하고 9번을 우승한 이 ‘살아 있는 전설’은 2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아쉬움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시즌이 갑자기 끝나서 아쉬울 것 같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선수들도 팬들도 많이 아쉬울 것 같다. 선수들은 리그가 중단됐을 때도 재개를 준비하며 훈련을 계속하고 있었다. 이렇게 리그가 종료될 거라고 생각은 안 했는데 아쉽고 허탈하다. 1년 동안 준비한 만큼 잘 마무리해야 하는데 기운이 빠진다.” -올해 현대캐피탈이 봄배구가 가능한 상황이었는데. “리그가 중단된 상황에서도 봄배구만 기다리고 있었다. 봄배구에 대한 팬들의 기대도 컸을 텐데 많이 아쉽다. 봄배구는 단기전인 만큼 어떻게 될지 모른다. 우리 팀은 신영석, 문성민 등 경험이 풍부한 고참선수들이 많아서 해볼 만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선수들은 어떻게 지내나. “휴가 계획을 잡는 선수도 있고 부상이 있는 선수들은 치료받고 있다. 나도 시즌 중에 허리쪽에 부상을 입어서 검사를 해 볼 예정이다. 이후에 재활 일정을 잡을 것 같다.” -올해도 여전히 팀의 주축 선수로서 리시브 효율 1위(48.06%)를 기록했다. 꾸준함에 비결이 있나. “비결이라기보다는 워낙 리시브 쪽에 자신이 있다. 시즌 중에도 팀에서 리시브 전담으로 많이 투입됐기 때문에 역할에 집중했다. 무엇보다 후배 구자혁이 리베로로 많이 투입되면서 디그 부담이 줄었고 덕분에 체력 안배가 잘돼서 성적이 난 것 같다.” -내년 시즌에도 뛰나. 구단에서 ‘여오현 45세 프로젝트’를 한다고 들었다.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라면 그 이상도 가능하고, 내가 실력이 안 되는데 하겠다고 우겨서도 안 된다. 더욱 노력해야 한다.” -후배들하고 나이 차가 많이 나는데 어려워하진 않나. “아무래도 어려워하는 부분은 있다. 하지만 운동할 때만큼은 같은 선수로서 격의 없이 한다.” -우승을 9번이나 했는데 선수로서 남은 목표가 있을까. “무엇보다 몸관리를 잘해서 경기에 투입됐을 때 팬들이 실망하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 주고 싶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많이 기다려 주셨을 텐데 아쉽고 섭섭하겠지만 건강이 중요하다. 다음 시즌에도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시즌은 끝났지만 여오현의 배구는 계속된다

    시즌은 끝났지만 여오현의 배구는 계속된다

    V리그 원년멤버 여오현 “시즌 종료 아쉽다”코로나19로 역대 두 번째로 챔프전 못 치러리시브 효율 1위… 여전히 경쟁력 살아있어“45세 프로젝트 실력 되면 그 이상도 가능”“시즌 중단은 배구선수 되고 처음이네요.” 코로나19로 시즌이 중도에 끝난 경험은 프로배구 최고령 선수 여오현(42·현대캐피탈)에게도 낯설다. V리그 원년 멤버로서 리그 출범 후 열린 15번의 챔피언결정전 중 14번 참가해 9번 우승한 ‘살아 있는 전설’은 역대 두 번째로 챔피언결정전에 나서지 못하는 봄을 보내게 됐다. 여오현은 “선수들은 리그가 중단됐을 때도 훈련을 계속했다”면서 “리그가 갑자기 종료될 거라고 예상 못했는데 끝나버려서 아쉽고 허탈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리그 운영이 멈췄지만 여오현은 자신의 15번째 봄배구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는 “봄배구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컸을 텐데 선수로서도 아쉽다”면서 “단기전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우리팀은 경험 많은 고참 선수들이 많아서 다들 봄배구가 열리면 해볼만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여오현은 나이먹고 자리만 차지하는 선수가 아니다. 올해도 V리그에서 리시브 효율 1위(48.06%)에 오르며 쟁쟁한 후배들 틈에서도 자신의 경쟁력을 자랑했다. 여오현은 “워낙 리시브쪽에 자신이 있고 구자혁 덕분에 디그 부담이 줄면서 내가 해야할 역할에 집중할 수 있었고 그게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올해로 42세. 여오현의 이번 시즌은 끝났지만 그의 배구는 계속될 예정이다. 구단에서는 여오현이 45세까지 뛰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지만 그는 “할 수 있을 때까진 하고 싶지만 무조건 내가 하고 싶다고 해서 하는 건 아니다”라며 실력으로 인정받겠다고 했다. 이어 “45세 프로젝트는 감독님이나 구단에서 얘기하는 부분이지만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라면 그 이상도 가능하고, 내가 실력이 안되는데 하겠다고 우겨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가질 것 다 가져본 선수지만 목표는 소박하다. 큰 부상 없이 선수생활을 하는 것. 여오현은 “경기에 투입됐을 때 팬들이 실망하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다보면 우승도 따라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끝으로 여오현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많이 기다려주셨을 텐데 아쉽고 섭섭하겠지만 다음 시즌이 찾아오면 그때도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며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치어리더·경호요원, 프로스포츠 올스톱에 생계 위협

    치어리더·경호요원, 프로스포츠 올스톱에 생계 위협

    2월 말부터 경기 없어 3월 월급은 ‘0원’ 응원단 관계자 “이렇게 중단된 건 처음” 재개돼도 겨울·여름종목 겹쳐 수입 감소코로나19로 국내 프로스포츠가 올스톱되면서 일감을 잃은 치어리더, 경호요원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생계를 걱정하고 있다. 당장 2월 말부터 경기가 없었기 때문에 이달 말에 돌아오는 월급날엔 한 푼도 손에 쥘 수 없게 됐다. 한 응원단 관계자는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배구, 농구) 리그 중단이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다”며 “메르스 사태도 겪었지만 이렇게 일이 중단된 것은 처음 겪는 상황”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이어 “지난달 마지막 주부터 경기장에 못 들어가고 있어 난감하다”며 “지난달 월급은 2월 말에 정산받았으나 이달 치 월급을 못 받으면 다음달부터는 생계 위협을 실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치어리더, 볼보이 등 경기장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경기당 하루 일당으로 먹고산다. 프로스포츠 관계자들에 따르면 개인과 종목마다 차이가 있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경기당 8시간 이상 근무해 받는 돈은 응원단장은 30만~35만원, 치어리더는 15만~20만원, 경호원은 7만~8만원 선이다. 여기에서 세금과 교통비 등 필수 제반비용을 빼고 나면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 더 줄어든다. 이들은 한 종목에서만 일하지 않고 겨울철에는 배구나 농구, 봄부터는 야구 등에서 일한다. 하나의 프로스포츠팀만 맡아선 생계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연중 홈경기 수를 기준으로 각 구단과 계약하는데, 프로야구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72경기에 투입된다. 따라서 코로나19가 진정세로 접어들어 리그가 정상적으로 재개돼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수입 감소는 불가피하다. 겨울 종목과 여름 종목이 동시에 열리면 어느 한쪽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과 프로배구·농구 플레이오프 일정이 겹치면 한 경기 수익이 없어진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정규리그가 축소된다면 수입 감소는 더욱 커진다. 일감을 잃은 지금 응원단 대다수는 딱히 수입을 마련할 방도가 없다. 인기 치어리더인 박기량씨의 소속사인 RS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우리 회사의 3월 공식 스케줄은 박씨의 방송 촬영, 뉴미디어 광고 등 몇 개만 있다”며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치어리더들은 당장 생계 위협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구장 보안을 담당하는 경호업체도 타격이 크다. 경호업체는 경호 업무뿐만 아니라 맥주보이, 볼보이, 티켓요원 등도 고용해 관리한다. 매출에서 노동이 차지하는 비중이 100%인 경호업체는 프로스포츠 경기가 열리지 않으면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다. 프로 구단들은 비시즌에는 팬사인회 등 부대행사에 불러 비정규직의 수익을 보전해 준다. 하지만 16일 오전 키움 히어로즈 2군 선수 1명이 코로나19로 의심 증세를 보여 1군과 2군 경기 일정이 취소되면서 앞으로 단체 일정 등 비정규직 수익 보전의 길은 더 좁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프로스포츠 중단된 3월... 비정규직 눈 앞의 생계 막막

    프로스포츠 중단된 3월... 비정규직 눈 앞의 생계 막막

    코로나19로 국내 프로 스포츠가 올스톱되면서 일감을 잃은 치어리더, 경호요원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생계를 걱정하고 있다. 당장 2월말부터 경기가 없었기 때문에 3월말에 돌아오는 월급날엔 한 푼도 손에 쥘 수 없게 됐다. 한 응원단 관계자는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배구, 농구) 리그 중단이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다”며 “메르스 사태도 겪었지만 이렇게 일이 중단된 것은 처음 겪는 일”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이어 “지난달 마지막주부터 경기장에 못들어 가고 있어 난감하다”며 “지난달 월급은 2월말에 정산받았으나, 경기가 없는 이달분 월급을 못받으면 다음달부터는 위협을 실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치어리더, 볼보이 등 경기장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경기당 하루 일당으로 먹고산다. 프로 스포츠 관계자들에 따르면 개인과 종목마다 차이가 있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경기당 8시간 이상 근무해 받는 돈은 응원단장은 30만~35만원, 치어리더는 15만~20만원, 경호원은 7만~8만원 선이다. 여기에서 세금과 교통비 등 필수 제반비용을 빼고 나면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 더 줄어든다. 이들은 한 종목에서만 일하지 않고 겨울철에는 배구나 농구, 봄부터는 야구 등에서 일한다. 하나의 프로 스포츠팀만 맡아선 생계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연중 홈경기 수를 기준으로 각 구단과 계약하는데, 프로야구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72경기에 투입된다. 따라서 코로나19가 진정세로 집어들어 리그가 정상적으로 재개돼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수입 감소는 불가피하다. 겨울 종목과 여름 종목이 동시에 열리면 어느 한쪽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과 프로배구·농구 플레이오프 일정이 겹치면 한 경기 수익이 없어진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정규리그가 축소된다면 수입 감소는 더욱 커진다. 일감을 잃은 지금 응원단 대다수는 딱히 수입을 마련할 방도가 없다. 인기 치어리더인 박기량씨의 소속사인 RS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우리 회사에서 3월 공식 스케쥴은 박씨의 방송 촬영, 뉴미디어 광고 등 몇개만 있다”며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치어리더들은 당장 생계 위협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구장 보안을 담당하는 경호업체도 타격이 크다. 경호 업체는 경호 업무 뿐만 아니라 맥주보이, 볼보이, 티켓요원 등도 고용해 관리한다. 매출에서 노동이 차지하는 비중이 100%인 경호업체는 프로스포츠 경기가 열리지 않으면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다. 프로 구단들은 비정규직에게 비시즌에는 팬사인회 등 부대행사에 불러 수익을 보전해준다. 하지만 16일 오전 키움 히어로즈 2군 선수 1명이 코로나19로 의심 증세를 보여 1군과 2군 경기 일정이 취소되면서 앞으로 단체일정 등 비정규직 수익 보전의 길은 더 좁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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