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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al] 울릉도 출장 자동차 학과시험

    경북 포항운전면허시험장은 자동차 학원이 없는 울릉도 주민의 편의를 위해 다음달 14일 울릉중학교에서 출장 학과 시험을 본다.1,2종 모두 치른다. 포항시험장은 지난 2000년부터 매년 봄·가을 두 차례에 걸쳐 울릉도 출장시험을 치르며, 매회 40∼50명이 응시한다.
  • 美 5달러 신권 나온다

    美 5달러 신권 나온다

    미국의 5달러 지폐가 위조 방지를 위해 색깔로 무장한다. 미 조폐국(BEP)은 20일 웹사이트를 통해 5달러(약4600원) 신권을 공개했다. 새 지폐에는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초상화에 자주색과 회색 등의 색깔이 추가됐다. 미국 정부는 2003년부터 위조를 방지하기 위해 10달러와 20달러,50달러 지폐에 색을 넣은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여 왔다. 미 정부는 당초 5달러 지폐에는 컬러를 넣지 않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위조범들이 5달러 지폐와 100달러 지폐가 같은 부분에 위조방지 장치가 있다는 점에 착안,5달러 지폐를 표백한 뒤 100달러짜리 위조 지폐를 만들어내기 시작하자 5달러 지폐도 컬러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기존 5달러 지폐의 링컨 초상화 부분에 있던 투명 무늬도 신권에서는 숫자 ‘5’ 를 넣어 양쪽에 분리해 넣었다. 보안선의 위치도 100달러 지폐와 다른 곳으로 이동시켰다. 이밖에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지폐 뒷면 오른쪽 하단에 자주색 잉크로 찍힌 커다란 ‘5’ 자를 추가했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위조 지폐와 관련, 체포 건수가 3945건에 달했다.5달러 신권은 다음주부터 인쇄에 들어가지만 내년 봄부터 통용될 계획이다.5달러 신권은 웹사이트 http:///www.moneyfactory.gov//newmoney/ain.cfm/currency//new5 에서 볼 수 있다. 이춘규기자 taein@seoul.co.kr
  • [경제플러스] 가을 혼수 가전시장 ‘후끈’

    [경제플러스] 가을 혼수 가전시장 ‘후끈’

    “1조 5000억원 시장을 잡아라.”해마다 이맘 때쯤이면 분주해지는 곳이 있다. 가전업계다. 연간 혼수 가전 시장은 2조 8000억원에서 3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크게 봄·가을로 나누면 올가을 혼수가전 시장은 1조 5000억원 안팎인 셈이다. 이를 잡기 위한 업계의 혼수 마케팅 열기가 뜨겁다. ●베라왕 웨딩드레스 등 경품 풍성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디지털프라자는 다음달 말까지 ‘혼수 특별판매 행사’를 벌인다. 행사기간 중 가전제품을 산 예비부부 1쌍을 추첨, 유명 연예인들의 단골 웨딩드레스로 유명한 디자이너 ‘베라왕’의 웨딩드레스를 제공한다. 또 3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도자기 세트,500만원 이상은 냄비 세트,700만원 이상은 샘소나이트 여행용 가방,900만원 이상은 에스프리 침구 세트를 각각 준다. 혼수 고객으로 등록만 해도 추첨을 통해 하우젠 비너스 드럼 세탁기(5대)와 갤럭시 예복(5벌)을 받을 기회가 생긴다. LG전자도 ‘해피웨딩 LG 페스티벌’을 진행 중이다. 혼수 가전을 구입하면 LG그룹에서 나오는 상품의 특별 이용권을 준다.LG패션의 신사복은 최고 10만원 깎아주고, 레드캡투어 여행사의 허니문 상품도 동반자 특별할인 혜택을 준다. 삼성의 베라왕 웨딩드레스에 맞선 LG의 경품은 다이아몬드.LG전자 매장이나 하이프라자를 방문한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1명에게 1캐럿 다이아몬드 반지,7명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준다.3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명품 수입 도자기나 고급 주방용품 등을 준다. 올해 3회째를 맞은 ‘LG 웨딩박람회’에서는 혼수 가전은 물론 가구·예물·스튜디오·드레스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LG전자 웨딩클럽(wedding.lge.co.kr)을 참조하면 된다. 대형 가전 유통점들도 가세했다. 테크노마트는 26일까지 ‘혼수가전 대축제’를 연다. 혼수용품 경매행사가 눈에 띈다. 정상가보다 싼 값에 가격 범위를 정해 놓고 그 범위 안에서 각자가 입찰가(희망 구매가격)를 적어내는 방식이다. 대상은 청소기·디지털카메라 등이다. 하이마트도 인터넷 쇼핑몰에서 4대 가전 특별전을 진행 중이다. 예비부부들이 혼수 견적서를 보내오면 예산에 맞게 혼수품을 짜주는 ‘전문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원터치 로봇 청소기도 등장 국내 로봇 청소기 시장 1위업체인 미국의 ‘아이로봇’도 혼수 특수를 겨냥해 원터치 방식의 로봇 청소기를 내놓았다. 국내 로봇 청소기 시장은 5만대 규모로 갈수록 시장이 커지는 추세다. 청소 성능은 강화하고 조작은 간편하게 만든 ‘룸바’ 3세대 3종이다. 원통형 청소기의 바닥뿐 아니라 옆에도 브러시를 달아 구석진 곳까지 청소가 가능하도록 했다. 가격은 44만 8000∼59만 8000원. 제철 만난 김치냉장고, 가습기 등도 이중특수(성수기+혼수)를 노린다. 회사마다 신제품을 앞다퉈 내놓거나 경품 행사를 앞당기고 있다. 대우일렉은 웰빙 기능을 강화한 2008년형 ‘클라쎄’ 김치냉장고를 최근 출시했다. 바람에 흩날리는 꽃무늬 등 디자인이 ‘예술 작품’에 가깝다. 김치의 군내를 없애는 예비숙성 기능과 김치 맛을 깊게 해주는 저온숙성 기능도 추가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올시즌 명예회복 다짐 최희암 전자랜드 감독

    [스포츠 라운지] 올시즌 명예회복 다짐 최희암 전자랜드 감독

    그도 키가 크다는 이유로 농구공을 잡았다.1968년 휘문중학교 1학년 때였다. 하지만 선수로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해 일찌감치 농구화 끈을 풀어야 했다. 실업 현대에서 은퇴한 뒤 현대건설에서 5년간 샐러리맨 생활도 했다. 이라크 건설현장에서 땀을 흘리다가 체육교사 자리가 났다는 소식에 돌아왔다. 부임 전 모교 연세대에 인사차 들렀던 게 그의 운명을 바꿔놓았다. 마침 비어 있던 농구부 코치 자리를 잠시 맡아달라는 권유를 받은 것.“정식 감독이 오면 당장 그만두겠다.”고 마음먹었지만 뜻밖에 찾아온 농구 장인의 일은 천직이 되고 말았다. 올해로 농구 인생 40년을 맞은 최희암(52) 전자랜드 감독 얘기다. ●“자만을 버렸다” “내가 잘해서 성적이 나왔다고 착각했고, 교만했다. 그래서 프로 첫 도전에 실패했다.”최 감독의 입에서 의외의 말이 나왔다. 대학 최고 명장이자 농구이론가로 누구보다 자존심이 센 그였기에 더욱 의외였다. 1986년부터 16년 동안 ‘독수리군단’ 연세대를 이끌며 이름을 날렸다. 통산 300승과 20차례 넘게 정상에 섰다. 농구대잔치에서 대학팀으로는 처음 우승했을 때가 하이라이트. 당시 선수 못지않은 인기를 끌며 CF도 찍었다. 하지만 프로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꼴찌 모비스를 맡아 02∼03시즌 플레이오프까지 끌어올렸으나 다음 시즌 끝없이 추락, 스스로 지휘봉을 놓았다. 그래도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게 아니냐고 했더니 “절반의 실패”라고 냉정하게 평가한다.“프로는 시스템이 달랐는데 쉽게 생각했고, 성급하게 판단했고, 준비도 부족했다.”고 했다. 잠시 동국대를 거쳤던 그는 3년 만에 프로에 복귀했다. 전 시즌 겨우 8승을 올리며 바닥을 기었던 전자랜드의 전력을 정규리그 마지막 날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툴 정도로 끌어올리는 작은 성과를 이뤘다. ●“젊은 세대에게 밀리지 않겠다” 최 감독은 온화한 인상과는 달리 호랑이 감독으로 유명하다. 불호령은 젊은 시절과 변함이 없다. 훈련장에서 소홀히 하면 실전에서 입이 아프게 떠들어봐야 효과가 없다는 게 그의 지론. 그렇게 가르친 제자들을 이제 프로에서 지도자로서 만나곤 한다. 유도훈 KT&G 감독과 강양택 SK 코치, 오성식 SK 전력분석 코치 등이다. 신선우 LG 감독 등과 함께 프로 최고 연배의 지도자인 최 감독은 “솔직히 세대간 격돌에는 신경이 쓰인다.”면서 “젊은 지도자들에게 뒤떨어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죽기살기로 하자는 생각뿐”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최근 인기가 시들해진 국내 농구에 대해 “이기고 지는 승부만 있을 뿐, 팬들에게 감동을 주는 농구가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 “가드면 가드, 센터면 센터 위치에서 최고의 기술자가 되겠다는 근성이 선수들에게 부족하다.”는 지적을 이어갔다. 새 시즌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팀 주포 김성철과 조우현이 부상으로 개막 이후에나 합류할 예정이다. 하지만 최 감독은 전혀 걱정하는 눈빛이 아니다. 오히려 다른 선수들이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란다. “요즘 정말 새 시즌을 즐겁게 준비하고 있다. 지난번엔 주전이 정해져 있었다면 이번엔 이홍수, 이한권, 정영삼, 한정원 등이 가세하며 누가 주전이 될지 나도 궁금할 정도”라고 자신감을 드러내는 최 감독. 기대해도 좋다고 힘주어 말하는 그의 눈빛에서 전자랜드의 ‘화려한 봄’을 읽을 수 있었다. 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먹을거리 산책] 전어

    ‘가을 전어 대가리엔 참깨가 서 말’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가던 며느리 다시 돌아온다.’ ‘전어는 며느리 친정 간 사이 문 걸어 잠그고 먹는다.’ 등등 전어(錢魚)의 맛과 영양을 나타내는 속담이 수두룩하다. 옛날부터 전어를 가을에 주로 먹었고 또 맛과 영양에 반했다는 방증이다. 전어는 봄에 알을 낳는다. 부화한 새끼는 여름 내내 각종 플랑크톤과 유기물 등을 먹고, 가을이면 20㎝ 정도로 성장한다. 이때를 전후해 지방질이 1년 중 가장 많아지며 뼈도 부드러워 진다. 가을에 먹는 전어가 유독 고소한 이유다. 자연산은 전체적으로 몸통의 색상이 투명하고 깨끗한 반면 양식은 다소 탁하고 까무잡잡한 편이다. 자연산과 양식의 차이는 꼬리에 있다. 자연산은 거친 물결을 헤치며 빠른 속도로 다녀야 하는 환경에 있기 때문에 꼬리의 곡선이 날카롭고 찢어져 있다. 투명 빛에 가까우면서 끝 가장자리만 까만색이다. 양식은 편히 놀고 먹다 보니 꼬리의 곡선이 부드럽고 완만하다. 바다 수면에 가깝게 생활해 햇빛의 영향으로 꼬리 전체가 검은색을 띤다. 외관상으로 양식은 몸길이가 짧고 통통한 반면, 자연산은 길고 매끈하다. 올 가을 전어는 유래 없는 풍어로 가격이 저렴하다. 서울 가락시장에서 거래되는 전어의 70%는 자연산이다. 활어 상태의 횟감용 전어 자연산은 1㎏(15㎝ 16마리)에 6000원, 양식은 1㎏(5㎝ 25마리)에 2000∼3000원에 거래된다. 자연산은 충남 서산에서 주로 출하되고, 양식은 경남 남해에서 주로 출하된다. 구이용으로 쓰이는 일본산은 5㎏(25㎝ 이상 25마리)에 1만 2000∼1만 5000원에 판매된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조사분석팀 윤영돈 과장
  • [변양균-신정아 수사] 취득 미술품 뒤늦게 등재

    정부 부처의 미술품 구매 및 관리 실태가 엉망이라는 비판여론이 일자 청와대와 기획예산처가 취득 미술품을 조달청에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달청은 21일 청와대가 지난 18일 전혁림의 ‘통영항’(취득가 1억 5000만원)을 포함한 25점(2억 5347만원)의 미술품을 사이버 갤러리에 등재했다고 밝혔다. 신정아씨로부터 미술작품(2000만원)을 구입했다가 논란에 휩싸인 기획예산처도 17일 ‘움직이는 고요’와 ‘큰일났다 봄이 왔다’ 등 문제가 된 2점을 사이버 갤러리에 올렸다. 이 작품들은 2005년 7월18일 취득한 것으로 등재됐다. 청와대가 올린 미술품은 2004년부터 올 5월까지 구입한 작품들이다. 청와대는 2003년 12월 227건을 등록한 뒤 2004년 1건, 지난해 2건, 올 2월 2건 등 매년 등록한 사실이 밝혀졌다. 그동안 청와대는 미술품 등재 누락이 “업무미숙에 따른 착오로 등재를 하지 못했다.”고 해명해 또다른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행 ‘정부미술품보관관리규정’에 따르면 모든 중앙관서의 장은 매년 12월31일 기준 보유현황을 점검해 증감내역을 다음해 2월까지 조달청장에게 통보하도록 돼 있다. 한편 조달청은 이날 국가기관 보유 미술품 관리에 대한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 각 부처에 다음달 12일까지 취득가 50만원 이상 미술품을 사이버 갤러리에 모두 등재하도록 통보했다. 등재누락 방지를 위해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을 통해 기관별 미술품 취득행위를 확인한다. 또 ‘정부미술품보관관리규정’을 사이버 갤러리를 통한 온라인 관리에 맞도록 개정한다. 그러나 조달청의 대책은 규정은 있지만 실행하지 못했던 ‘힘있는 기관’ 대상 테마감사가 가능할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을 해소하지는 못했다는 지적이다. 더욱 취득 미술품 미등재 등 규정위반시 처벌 등은 논의조차 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문화마당] 새로운 현대를 디자인해야/방민호 문학평론가ㆍ서울대 국문과 교수

    바야흐로 한가위 연휴가 다가오고 있다. 늦여름까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다가도 이맘때쯤만 되면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진다. 자연의 순환은 무상하면서도 철저하다. 태풍이 오고 물난리가 나고 사람들의 한숨 소리가 나라를 착잡하게 만들어도 그 모든 고비를 넘기고 가을은 한가위와 함께 우리들의 곁에 당도하게 된다. 이맘때가 되면 햇빛은 한낮에도 석양빛을 띠면서 절정을 넘긴 쓸쓸함이 묻어나게 된다. 그러면 생활의 분주함에 시달리던 우리들의 마음조차 날씨의 변화를 따라 뒤를 돌아보고 옆을 돌아보는 쪽으로 문득 뒤바뀌게 된다. 고향이 생각나고 어렸을 때 놀던 생각이 나고 어머니와 아버지가 생각나게 된다. 잊혀졌던 것들이 우리들의 마음 속으로 돌아오면서 우리는 한결 성숙한 사람으로 거듭나게 된다. 그래서 더 한층 모든 것이 쓸쓸하고 구슬프게 느껴지는 때지만 다행스럽게도 한국의 가을은 논과 밭과 산에 먹을 것이 소담스럽게 피어나 풍족하면서도 아름답다. 땅, 농경에 뿌리박은 한국인들의 심성은 자연의 순환이 가져다주는 계절의 선물에 감사하면서 봄의 이탈과 여름의 투쟁을 넘어 돌아보고 화해하는 감동의 시간을 맞이하게 된다. 이렇게 복합적인 감각 또는 감정은 한국의 전통적인 명절인 한가위를 통해서나 비로소 충만하게 느껴볼 수 있는 흐름일 것이다. 높고 푸른 하늘, 석양빛 태양 아래서 들판에 번져가는 누른 빛에 휘감긴 한국인들은 이때가 되면 인공적이고 인위적인 생활의 껍질을 벗어버리고 생명을 타고난 개체들로서의 자연적 자태를 드러내면서 넓고 깊은 사람으로 거듭나게 된다. 안타까운 것은 우리들의 실제 삶 속에서 이러한 한국적 명절의 풍취가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관혼상제나 명절 같은 것들은 사회적 존재로 살아가는 인간이 자연의 일부로서 자연적인 생애를 살아가고 있음을 체감하게 해주는 중요한 절차들이다. 이러한 절차들이 실체를 잃어버리고 현대적인 생활의 인공적인 흐름에 묻혀버리거나 형해화될 때 사람들의 삶은 넓이와 깊이를 상실할 위험에 처한다. 부표처럼 떠도는 도시적 생활은 근원에 대한 성찰의 계기를 잃어버림으로써 천박한 물질적 가치들의 포로가 되어 무상한 시간의 흐름에 내맡겨진다. 이맘때쯤 텔레비전을 보면 한가위의 풍성함과 고향을 찾아 부모를 찾아 집단 귀소본능을 실현하는 사람들의 행렬을 칭송하는 장면들을 만나게 된다. 이러한 장면들을 싫어하지 않으면서도 한편으로 씁쓸한 느낌을 지우기 어려운 것은, 우리들의 명절이 자연의 생리를 잃어버리고 현대적·도시적 생활의 인공적 리듬의 포로가 되어 내려갔다 올라오고 올렸다 내리고 놀이를 잃어버린 식구들이 오히려 서로를 냉연하게 바라보아야 하는 기이한 이면을 갖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많던 놀이와 규칙을 잃어버리거나 생략하면서 오로지 이것이 땅과 농경에 뿌리박은 우리들의 가장 큰 명절이고 이맘때면 우리는 본능처럼 잃어버린 식구들을 만나러 가야 한다는, 단 한 가지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우리들의 모습은 서글프다. 이렇게 형해화되어 가는 삶의 절차들을 현대적 문화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재인식하면서 새롭게 활성화하는 것은 경제에 관한 백 가지 사고보다 훨씬 더 가치있는 일일 것이다. 우리는 지금보다 훨씬 더 문화적인 족속이 되어야 하는데, 그것은 미술품 몇 점을 더 전시하고 관람용 예술 상품을 맛보러 더 많이 가는 것으로는 절대로 충분치 않다. 우리들의 삶이 인공과 자연의 적절한 조화를 유지하고, 이 현대적 삶이 아무리 화려하다 해도 사실은 모두 현기증 나는 현재에 불과하다는 인식을 생활 속에 도입하고 표현하는 것이야말로 우리들의 현대가 문화의 풍취를 향유할 수 있는 첩경일 것이다. 방민호 문학평론가ㆍ서울대 국문과 교수
  • [변양균·신정아 수사] 申,학력위조 브로커에 속았다?

    신정아씨가 학력위조 사실을 부인하며 자신은 브로커에게 속았다고 주장하면서 ‘브로커’의 존재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씨가 예일대라는 이름이 들어간 ‘짝퉁’ 미인가 대학을 다녔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7일 신씨의 미술관 지인들에 따르면 신씨는 인터넷을 통해 예일대 박사학위를 받고 있다고 말하고 다녔다. 예일대는 인터넷을 통한 박사학위 과정이 없다. 반면 미인증 대학들은 국내에서 인터넷 동영상으로만 수업을 받을 수 있고 학위를 준다. 미국에는 유명대학과 유사한 미인증 대학이 수두룩하며, 브로커들이 유명 대학 내에서 활동하면서 ‘통신 수업으로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고 광고하며 공공연히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상당수 미인증 대학 출신의 학위자들은 이를 통해 학교를 졸업한다. 이날 오전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시사IN 성우제 위원은 “신씨가 예일대 파트타임 교수(시간강사)로 알려진 트렌시 린다라는 사람을 통해 예일대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예일대’라는 이름이 들어간 한 미인증 대학 졸업자에 따르면 이 학교의 박사 학위를 위해서는 총 36학점을 이수해야 하며 하루에 3학점짜리 2개까지 들을 수 있고, 총 6학기를 다니면 된다. 졸업까지 기간은 대략 2년가량 걸린다. 입학, 졸업 기간도 온라인이기 때문에 정해져 있지 않다. 미인증 대학들은 수시로 이름을 바꿔 현재는 ‘예일대’라는 이름이 들어간 대학은 없다. 미인증 대학의 경우 박사 논문을 안 내도 졸업이 가능하며, 수업은 인터넷, 채팅 등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일 신씨의 박사학위 취득 과정에 ‘브로커’가 개입된 것이 사실이라면 신씨 역시 속아서 진짜 예일대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착각했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그러나 신씨가 인턴들에게 논문 표절에 대한 교정 작업을 시켰다는 정황이 파악됨에 따라 무조건 피해자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설사 신씨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 해도 신씨가 브로커와 짜고 편법으로 학위를 취득하려 했다는 ‘공모 혐의’에서 벗어나기는 어렵다. 신씨의 주장이 죗값을 조금이라도 가볍게 받기 위한 거짓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신씨는 지금껏 캔자스대에서 학·석사 결합과정으로 미술학사(BFA)와 경영전문석사(MBA)를 받았다고 주장해 왔지만,1992년 봄부터 1996년 가을까지 캔자스대를 다녔으면서도 졸업을 하지 못했고 3학년으로 중퇴했다는 사실은 대학 당국이 공식 확인한 상태다. 이와 함께 성곡미술관측에 따르면 신씨가 예일대 박사학위 받는다며 미국으로 간 것은 2005년 9월로 신씨가 예일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졸업했다는 2005년 5월과는 차이가 있다. 따라서 신씨가 또 다른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경주 이경원기자 kdlrudwn@seoul.co.kr
  • [월드 사이언스] 英 과학자문委 유인우주선 프로젝트

    [월드 사이언스] 英 과학자문委 유인우주선 프로젝트

    금주부터 ‘월드사이언스’가 신설됩니다. 월드사이언스는 한주일 동안 세계 각국에서 보고된 과학 분야 최신 연구 동향과 전문 리포트를 요약해서 전하게 됩니다. ●영국도 우주인 양성 나설까 오는 10월 새 우주정책 발표를 앞두고 영국 과학자문위원회가 유인우주비행선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는 1960년대 미국 아폴로 프로그램이 시작되면서 과학분야의 박사과정 학생들 숫자가 급증했듯이 유인우주비행선 프로젝트는 젊은층의 과학에 대한 관심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봄 영국과 프랑스, 인도, 중국 및 미국을 포함한 14개 국가가 국제협력을 합의한 국제탐사전략(한국은 참여 검토중)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5년간 5000만 파운드(약 940억원)에서 7500만 파운드(1408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두 명의 우주인을 2010년까지 국제우주정거장에 보내야 한다고 밝혔다. ●암세포 만드는 암줄기세포 발견 암줄기세포의 특정 개체들이 종양세포의 전이를 유도하고, 치료제에 대한 저항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듀크대학 제레미 리치 박사는 췌장암 연구를 통해 일부 종양들이 줄기세포와 유사한 암줄기세포(CSCs)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지금까지 CSCs는 종양 형성을 유도하고 일반적인 항암제에 저항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측됐지만, 가설로만 알려져 왔다. 리치 박사는 “췌장암을 통해 얻어진 연구지만 유방암, 결장암, 뇌종양, 전립선암 등에서도 동일한 메커니즘을 예상할 수 있다.”며 “종양세포의 전이를 유도하는 특정 세포집단을 밝혀낸 만큼,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새로운 항암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베트, 청정에너지 도입 나서 티베트가 태양에너지, 수력에너지, 생물에너지, 지열에너지 등 다양한 청정에너지 활용을 모색중이다. 티베트가 최근 중국 정부에 제출한 ‘목재에너지 대체발전 전략연구’에 따르면 티베트는 지금까지 목재와 분뇨를 주에너지원으로 사용했다. 보고서는 “태양에너지만으로 매년 13t의 석탄을 절약할 수 있고, 지열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 350곳의 발전량은 300만t의 석탄량과 맞먹는다.”면서 “풍력자원 역시 독일과 네덜란드를 앞서는 수준인 만큼 자체 활용에 그치지 않고, 중국 본토 에너지의 상당 부분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의회, 연구기관 기술이전 활성화 미국 의회가 700여개 정부연구기관에서 개발한 기술을 산업으로 이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 의회측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민간분야 및 주정부로의 기술이전이 여전히 제한적”이라며 “이는 기업이 정부연구기관과의 협력을 꺼리는 결정적 이유”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 정부는 기술 이전을 관장하는 연방 연구기관(FLC)을 운영하고 있고, 기술혁신법과 종합무역 및 경쟁력법 제정, 중소기업기술이전프로그램(STTR) 등 다양한 기술이전 촉진 방안을 시행중이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보고서는 해결책으로 국방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의 상업적 이용, 산업계로의 직접 지원, 시장수요를 감안한 연구개발 과제 선정 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申·卞씨 의혹 수사 새국면] 정운찬 “신씨에 자리제안 안했다”

    [申·卞씨 의혹 수사 새국면] 정운찬 “신씨에 자리제안 안했다”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는 17일 발간 예정인 시사주간지 ‘시사IN’ 창간호 인터뷰에서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연인 사이가 아니며, 학력 위조는 물론 나체 사진 촬영 등 최근 제기된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그러나 서울대 교수 임용 제안이나 박사학위 취득 등과 관련해 의문 투성이다. ●정운찬 전 총장 “교수 추천 있을 수 없는 일” 신씨는 시사IN 인터뷰에서 동국대뿐 아니라 서울대와 중앙대에서도 자신을 교수로 채용하기 위해 접촉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연락을 해와 서울대 미술관 개관을 앞두고 교수를 겸한 관장직 추천을 해왔다는 설명과 함께 서울대 미술관장 추천설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 전 총장은 “교수 채용은 학과에서 결정하는 것이고 학과 외부에서는 간섭할 여지가 아예 없다.”면서 “처음 만난 30대 초반 인물, 그것도 사립미술관 큐레이터를 몇 년 한 것 이외에 별다른 경력도 없는 사람한테 200억원짜리 서울대 미술관장 자리나 교수직을 제의한다는 게 상상이 되느냐.”고 반문했다.2005년 당시 서울대 교무처장 겸 미술관장 직무대행이었던 변창구 교수도 “미술관 운영 방안 등에 대해 정 전총장이 조언을 구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상의 얘기는 소설 같다.”고 말했다. ●“예일대에서 박사학위 받았다” 신씨는 또 “2001년부터 2002년까지 2년(4학기) 코스워크 하고,2003년 봄에 종합시험 보고,2004년 가을에 (논문) 디펜스를 하고,2005년 5월에 졸업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예일대는 신씨가 이 학교에 등록한 적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7월11일 동국대에 통보했다. 캔자스대 수학 연도도 말이 다르다. 신씨는 캔자스대 MBA를 1996년 5월 졸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본인이 광주비엔날레에 제출한 이력서에서 ‘미 캔자스주립대학 경영대학원 졸업(MBA)’ 연도를 1995년으로 적시한 것과 앞뒤가 맞지 않는다. 서울대 재학 경력도 말을 바꿨다. 신씨는 2000년 12월29일자 모 일간지 인터뷰에서 “서울대 동양화과에 다니다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고 말했으나 이번 인터뷰에서는 “서울대 시험도 본적이 없다.”고 말을 바꿨다. ●“변 전 실장과 연인 사이 아니다” 신씨는 “변 실장과는 절대 그런 사이가 아니다.‘섹스 스캔들’로 몰고가려 하는데 그건 절대 아니다.”면서 ‘연애편지’와 같은 내용이 들어 있다고 세간에 알려진 이메일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이메일에) 의심받을 만한 내용은 100% 없었다.”고 주장했다. 검찰 압수수색에서 발견된 보석 목걸이에 대해서도 “선물로 드린 그림 값 대신 목걸이를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신씨의 이메일 압수수색을 통해 두사람이 매우 ‘가까운 사이’라고 밝혔다. ●“누드 사진 찍은 적 없다” 신씨는 “누드 사진이라고는 찍은 적이 없다. 지난해 봄 사진작가 황규태씨의 사진전이 열렸을 때 전시도록에 글을 쓴 적이 있다. 갤러리에 갔더니 합성 사진이 여럿 있었는데 내 얼굴에 백인 여자의 몸을 합성해 놓은 작품이 있었다. 이건 아니다 싶어 명예훼손 소송을 할 수 있다면서 떼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죽은 사람도 아니고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 이번 사진 유출에 누가 개입했는지 짚이는 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경주 이경원기자 kdlrudwn@seoul.co.kr
  • ‘정치의 계절’ 공기업에 있는 정치권 인사들

    한동안 감지되던 일부 공기업 임원들의 총선출마 준비 움직임이 수면 아래로 잠들고 있다. 신정아·정태윤 파문으로 사회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다 대통합민주신당 등 여권의 대선지형이 정리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본인의 의지에 관계없이 주변에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공기업 수장이나 감사는 어림잡아 10명 안팎이다. 대부분 총선 출마 가능성을 부인하지만 더러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기회가 주어지면 마다하지 않겠다는 인사들도 있다. ●관심형… 이철 사장 등 “역할 있다면 피하지 않겠다” 연말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출마가 예상되는 인사로는 이철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사장, 노재철 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 감사, 김영대 근로복지공단 감사 등이 거론된다. 내년 6월 임기 만료인 이철 사장은 “사적인 욕심은 없지만 공적으로 요구받는 역할이 있다면 피하지 않겠다.”고 말해 사실상 총선 출마 의지를 굳힌 것으로 보인다. 한 측근도 “이런 저런 이유로 대선에서의 역할은 어렵기 때문에 총선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서울 성북갑을 고려하고 있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 대권 구도에 따라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노재철 교원연금공단 감사 역시 지난 17대 총선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와신상담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난 2004년 총선에서 부산 동래구에서 한나라당 이재웅 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노 감사는 총선 출마와 관련,“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남지역 친노 모임인 ‘일요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최근 부산지역 범여권 국민경선대책위에 발을 들여놓은 것을 감안할 때 사실상 정치활동을 재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김영대 근로복지공단 감사도 올 연말 임기가 끝나 총선출마가 유력시된다. 충남 금산 출신으로 민주노총 부위원장을 거쳐 열린우리당 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만큼 연말 대선에서도 일정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 감사 스스로는 거취 표명을 하지 않고 있지만 주변에선 총선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강동원 농수산물유통공사 감사는 “비록 낙하산이지만, 놀고 먹으며 공기업을 말아먹는 감사가 아니라는 점을 입증하겠다.”고 말해왔다. 공사 내부에서는 “과거 정치 경험이 풍부하고, 지역(전북 남원·순창) 기반도 탄탄한데다 마침 임기도 올해 안에 끝나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하고 있다. ●NCND형… 박재호 이사장 등 대선 향방따라 거취 정할 듯 박재호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금승기 산업안전공단 감사 등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NCND형’이다. 박 이사장의 총선 출마설은 지난 봄부터 흘러나왔다. 그는 지난 17대 총선에서 부산 남구에 출마,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에게 근소한 표차로 패배했다. 박 이사장은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8월까지 공단 일에만 몰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지만 공단 내에서도 곧이 곧대로 믿지 않는 분위기다. 한 측근은 “17대 총선에서 워낙 근소하게 지는 바람에 박 이사장의 재출마설은 공단 내에서 상당 부분 설득력을 얻고 있다.”며 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연말 대선의 향방에 따라 거취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여지를 남겼다. 지난달 28일 임기가 만료된 금 감사 역시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한 구체적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백지상태에서 향후 거취문제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할 경우, 고향인 강원 강릉이나 경기 고양에 출사표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물의를 빚었던 ‘공기업 감사 남미 외유’에 포함됐던 것이 정치적으로 부담이 된다. ●일축형… 이재용 이사장 등 총선 불출마 표명 이재용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이우재 한국마사회 회장, 정순균 방송광고공사사장 등은 불출마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지방선거 때 대구시장 선거에 낙선한 이재용 이사장은 연초부터 내년 총선에 나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해왔다. 이우재 마사회장과 정순균 방송광고공사사장의 측근들은 각각 “총선 출마에 뜻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말해 총선출마설을 일축했다. 정리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기획처 그림 1점 사라졌다

    기획처 그림 1점 사라졌다

    신정아씨의 중개로 기획예산처가 구입한 것으로 알려진 미술작품 중 일부가 감쪽같이 사라져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중개 과정에서 신씨 혹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가로챘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기획처는 최근 변양균 장관 시절인 2005년 9월 설치조각가 윤영석의 ‘움직이는 고요’와 사진작가 황규태의 ‘큰일났다, 봄이 왔다’를 2000만원에 구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문제는 현재 장관실 옆 회의실에 걸려 있는 윤씨 작품이다.3점으로 구성된 이 작품이 원래는 4점이었다고 작가가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본지 취재 결과 이 작품은 작가의 주장대로 당초 4점 1세트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작품은 신정아씨가 2005년 ‘Cool&Warm’이란 타이틀로 기획한 성곡미술관 10주년 특별전(4.29∼6.5)에 출품됐으며, 당시 사진을 확인한 결과 분명 4점 1세트로 전시됐다. 이에 대해 기획처에선 “2005년 7월 작가로부터 3점 1세트를 구입한 것으로 분명 기록되어 있다.”며 “어떻게 된 일인지 잘 모르겠다.”고 의아해했다. 결국 기획처는 4점이었던 이 작품을 신씨를 통해 3점 1세트로 사들인 것이다. 이에 따라 나머지 1점은 중간에서 누군가 가로챘을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작품 거래를 알선한 신씨와, 신씨에게 작품을 사들이도록 한 변 전 실장이 의심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윤상일 변협 공보이사는 “작품 거래 과정에서 누군가 의도적으로 작품 일부를 가져갔다면 절도나 횡령의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한 변호사는 “거래 주선자가 작가에겐 4개 1세트로, 기획처에는 3개 1세트로 각각 다르게 이야기했다면 사기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임창용 장세훈기자 sdragon@seoul.co.kr
  • 국립공원은 편법공원?

    국립공원관리공단이 한해 절반인 6개월을 ‘성수기’로 지정, 시설 이용요금을 인상하기로 해 시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봄(4월1일∼5월31일), 여름(7월1일∼8월31일), 가을(10월1일∼11월30일) 성수기(주말제외)에는 주차장 등 시설요금을 평상시보다 5∼25% 올려받겠다고 14일 밝혔다. 공단은 정액제 주차료는 4000원에서 5000원, 시간제는 10분당 200원에서 300원, 야영료는 4500원에서 5500원, 승합차 오토캠프비는 1만 4000원에서 1만 7000원, 통나무집(50㎡) 사용료는 8만원에서 9만원으로 각각 인상하고 다음달부터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공단은 “지난 1월 입장료 폐지 이후 탐방객이 지난해보다 43%나 증가했고 특히 성수기에 집중되면서 자연 훼손의 우려가 커 탐방객을 분산하기 위한 차원에서 요금 인상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국립공원 입장료를 폐지한 뒤 9개월 만에 편법으로 요금을 올리는 꼼수에 불과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윤주옥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모임 사무국장은 “시설요금 인상을 입장객 통제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효과가 불분명하고 방법론적으로도 부적절하다.”면서 “인상 근거를 먼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와 함께 국립공원 19개 사찰은 입장료 폐지 이후에도 등산객들에게 1600∼3000원의 문화재관람료를 별도로 받고 있어 탐방객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변양균·신정아 파문 확산] “기획처 그림2점 신씨와 관련”

    [변양균·신정아 파문 확산] “기획처 그림2점 신씨와 관련”

    변양균 장관 시절에 기획예산처가 구입한 그림 2점의 매입가격은 모두 2000만원으로, 신정아씨와 관련이 있는 작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처는 14일 2005년 7월에 설치조각가 윤영석(49)씨의 ‘움직이는 고요’(혼합미술)를 12 00만원에, 사진작가 황규태(69)씨의 ‘큰일났다 봄이 왔다’를 800만원에 각각 사들였다고 설명했다. 장관실 옆 회의실에 걸려 있는 ‘움직이는 고요’는 신씨가 2005년 4월 기획한 성곡미술관 10주년 기념 기획전 ‘쿨&웜’에 출품된 작품으로,3개의 패널로 구성됐다. 그러나 작가 윤씨는 “내 작품은 본래 4개의 패널로 구성됐고, 팔 때도 4개 모두 넘겼다.”며 의아해했다. 이에 대해 기획처 측은 “구입 기록에 분명히 3개로 돼 있다.”고 말했다. 장관실에 설치된 ‘큰일났다 봄이 왔다’의 작가 황씨는 현재 미국 맨해튼에 체류 중인 사진계 원로작가로, 신씨와 10년 이상 친밀하게 지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씨는 신씨가 근무했었던 금호미술관에서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구입 경로에 대해 기획처 관계자는 “작가로부터 직접 구입했다.”며 “장관실과 그 옆 회의실에 설치한 것으로 보아 장관이 작품을 고르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신정아씨가 최근 한 언론을 통해 “국무조정실 사람은 (성곡미술관에)다 왔다.”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국무조정실은 14일 “지난해 8월 성곡미술관의 ‘존 버닝햄 40주년 특별전’을 직원 100여명이 관람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신씨의 언급은 이를 두고 나온 것으로 보인다. 국조실 관계자는 “직원들의 문화체험 기회 확대 차원에서 티켓값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장세훈 윤설영기자 geo@seoul.co.kr
  • [길섶에서] 청계천 가족/ 이용원 수석논설위원

    지난 일요일 청계천을 따라 두어 시간 걸었습니다. 청계천이 시작되는 청계광장이 회사에서 가까워 평소에도 자주 찾는 편입니다마는 이날은 청계천5가 아래 하류 쪽으로 주로 걸었습니다. 참 좋더군요.‘청계천 가족’을 자주 만났기 때문이죠. 청평화시장 앞쯤에서 오리 열세 마리가 떼지어 놀고 있는 걸 보았습니다. 반갑더군요. 지난해 봄 엄마 뒤를 따라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던 새끼 서너 마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 일가가 이제 대가족을 이루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월척이라는,30㎝는 좋이 넘을 붕어·잉어 세 마리가 어울려 다니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그동안 사람들이 주는 먹이에 길들었는지 물가 쪽으로 나와 뻥끗뻥끗대더군요. 이름 모를 물새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청계천에는 물고기·오리·비둘기 등 많은 가족이 살고 있더군요. 저같은 산보객은 물론 손님에 불과하지요. 그래도 주인 가족이 많다는 건 흐뭇한 일 아닌가요. 토·일요일인 오늘 또는 내일, 청계천에 나가 그 가족을 만나보지 않으시렵니까. 이용원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 [15일 TV하이라이트]

    ●특파원 현장보고(KBS1 오후 11시) 호주 정부가 최근 이민 정책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다문화주의를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하워드 총리는 ‘이민다문화부’를 ‘이민시민사회부’로 바꾸는 등 동화를 강조하는 쪽으로 이민 정책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민자들이 사회 전반에 많은 기여를 해 온 호주에서 새 이민 정책이 몰고 올 파장을 살펴본다. ●드라마시티 ‘쉿, 거기 천사’(KBS2 오후 11시15분) 병역의무를 마친 심형탁의 몸을 아끼지 않은 액션연기와, 주목받는 신예 한나연의 가슴 절절한 사랑연기가 펼쳐진다. 신장이 필요한 여자와 불법 장기밀매를 하는 남자의 독특한 러브스토리가 내용이다. 절박한 상황에 처한 두 남녀가 보여줄 그들만의 사랑에 주목해보자. 유현기 PD의 세 번째 연출작이다. ●찾아라! 맛있는TV(MBC 오전 9시) ‘아나운서계의 식신’ 오상진이 사이판 완전정복에 나섰다. 열대의 열기가 가득한 사이판 전통음식과 기상천외하고 입맛 도는 음식들이 가득한 쪽빛 바다. 아름다운 지상 낙원 사이판에서 오상진은 해삼을 잡는 쾌거를 거둔다. 사이판 마나가하 섬의 해저에는 놓치면 후회할 만큼 아름답고 신비로운 세상이 펼쳐져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SBS 오후 11시05분) 행복한 가정을 꿈꾸는 평범한 소시민들을 두 번 울리는 재혼전문업체들의 실태를 알아본다. 특히 탤런트 K씨가 CEO인 H재혼전문업체는 커플 매니저들의 수당을 불리하게 책정, 매니저가 자신의 수당을 위해 회원에게 등급을 올리라고 부추김으로써 재혼을 원하는 이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데…. ●‘EBS스페이스-공감’(EBS 오후 10시) 9인조 브라스 스카 밴드 킹스턴 루디스카와 독일의 재즈삼중주단 발터랑 트리오가 출연한다. 킹스턴 루디스카는 2004년 봄, 첫 공연을 시작으로 홍대, 이태원, 압구정동 등지의 클럽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차분하면서도 에너지가 뜨거운 발터랑 트리오는 비틀스의 히트곡 ‘Yesterday’ 등을 들려준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세계 4대 영화제 중 하나인 토론토 영화제에 한국 영화 4편이 소개돼 한국영화에 대한 인지도를 실감케 했다.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은 마스터스 부문에 초청됐고, 한국에서도 아직 개봉 전인 이명세 감독의 미스터리 멜로물 ‘M’은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영화로 소개되는 ‘비전 부문’에 선정됐다. ●한국말 요리쇼(EBS 오후 9시30분) 한국 주부라면 꼭 알아야 할 요리인 된장찌개. 그러나 이주 여성에게는 된장찌개 맛을 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만드는 방법은 알아도 요리하고 나면 무언가 부족한 듯한 ‘무늬만 된장찌개’가 된다. 결혼 2년차 주부 차미(24)씨가 된장찌개 맛을 전수받고자 출연했다. ●깍두기(MBC 오후 7시55분) 달래는 동진의 신붓감을 보려고 방송사로 향한다. 달래는 은호를 만나 사귀는 남자가 있느냐며 동진이는 어떠냐고 묻는다. 난감해진 은호는 방송사 구경을 시켜준다며 일어선다. 한편 금희는 동진에게 황상범씨를 찾았느냐고 묻는다. 그러면서 자신이 은혜를 입은 분의 아들인 것 같다며 거처를 알게 되면 가르쳐 달라고 말한다.
  • [Local] 부안서 신석정 100주년 문화제

    탄생 100주년을 맞은 고(故) 신석정(辛錫正·1907∼1974) 시인을 기리는 문학제가 고향 전북 부안에서 열린다. 행사에서는 군민 100명이 적은 석정 시(詩) 필사원고 전시회와 석정 시 낭송의 밤, 청소년 석정 시 낭송대회, 제 5회 석정 문학·백일장대회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지역 출신 김용옥 시인이 선생을 추모하는 자작시 ‘시인은 가고 시가 남아’를 낭송한다. 신석정 시인은 일제 저항적인 시 ‘그 먼나라를 알으십니까’와 서구 낭만시를 접목한 ‘봄의 유혹’ 등을 발표했다. 대표 시집으로 ‘촛불’과 ‘산의 서곡’ 등이 있다. 특히 시집 ‘슬픈 목가’는 고향 인쇄소에서 출판됐다.
  • [최종찬기자의 시드니 뒤집어보기] (3) 영향력 키우는 교민사회

    [최종찬기자의 시드니 뒤집어보기] (3) 영향력 키우는 교민사회

    # 사례1 미용원장 최미씨 시드니 김선영 미용실 원장인 최미(46)씨는 호주의 미용 한류를 이끌고 있는 교민 1.5세대다. 기능올림픽 수상자로 한국 유행의 메카인 명동 김선영 미용실의 베테랑 미용사였던 그녀는 팍팍한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새로운 삶을 꿈꾸다 1989년 호주로 기술이민을 왔다. 그녀는 정착 초기에 ‘정신적 시차’로 많이 힘들었다. 미용실로 출근할 때마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심정이었다. 까마득한 후배들이 할 허드렛일까지 혼자 도맡아야 했기 때문이다. 또한 살기에 뻑뻑한 호주 교민들과 미용코드도 안 맞아 결국 한달 만에 미용실을 그만뒀다. 하지만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다는 오기가 발동해 그녀는 다시 가위를 들었다. 같은 해 스승인 서울 명동의 김선영 원장을 찾아가 미용실 브랜드를 쓰게 해달라고 간청해 끝내 허락을 얻어냈다. 그리고 호주로 돌아와 미용실을 열고 선진 헤어비법을 발휘하면서 손님을 끌기 시작해 ‘성공 열매’를 얻게 됐다. 지금은 목 좋은 네 곳에 미용실을 두고 있으며 직원도 50여명에 달한다. 자신의 숙원인 미용학교도 만들어 후배 미용사를 양성하고 있다. 최 원장은 “손님은 하루평균 400명에 달한다.”며 “손님의 30%는 교민들이고 70%는 아시아계와 백인들”이라고 설명했다. # 사례2 로펌 변호사 김성호씨 시드니 도심의 로펌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김성호(43)씨는 잘나가는 교민 1.5세대다. 그는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나 78년 중학교 2학년때 가족 모두가 멜번으로 이민 오면서 호주를 제2의 고향으로 삼게 됐다. 당시 멜번의 한국인은 350명에 불과했고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극심했다. 거주지역과 학교에서도 한국인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외로운 상황이었지만 그는 이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이용했다. 남들보다 몇 가마의 땀을 더 흘린 결과 호주사회에 빨리 적응하게 됐다.84년 시드니로 가족과 함께 이사한 김씨는 92년 뉴사우스웨일스대학에서 유기화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후 호주국립과학 기술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다 첨단 연구주제와 관련된 특허와 투자 전문 변호사가 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2000년 시드니 테크놀로지대 법대에 들어가 다시 학구열을 불사른 끝에 마침내 꿈을 이뤘다. 김 변호사는 “한국인 고객을 상대로 민사와 무역 관련 상담을 하고 있다.”며 “유학생들과 위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들의 법적 문제에도 조언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역사가 40년에 불과한 호주 교민사회가 척박한 환경에도 잘 자라는 유칼립투스처럼 호주대륙에 힘차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 호주 방문자를 제외한 호주 교민의 수는 2006년 현재 5만 2763명이다. 유학생과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까지 합치면 10만명이 넘는다. 호주 교민들은 6개주 가운데 시드니가 있는 뉴사우스웨일스에 가장 많이 산다. 전체 교민의 62%가 몰려 있다. 빅토리아는 11.9%로 그 다음이며 남부 호주(4.1%), 노던주(4.1%), 타스마니아(1.7%) 순이다. 시드니엔 코리아타운이 5곳 형성돼 있다. 라이드, 캔터베리, 버우드, 광역시드니, 스트라스필드가 그것들이다. 그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곳이 스트라스필드다. 중심가 상권 70% 이상을 교민들이 장악하고 있다. ●이민 역사 40년 이민자는 5만명 이들이 일년에 한 번 한 자리에 모인다.‘한국의 날’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작년엔 이스트우드 공원에서 열렸다.9월30일 알맞게 달궈진 남반구의 봄햇살이 나들이를 손짓하는 토요일, 푸른색 잔디가 눈시린 이곳에 9000여명의 ‘검은 머리’들이 모였다. 올해도 9월 마지막주에 이스트우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서 9월22일부터 이틀 동안 시드니 도심 달링하버와 팜그로브 야외광장에서 한가위 축제가 열린다. 올해 처음 시도하는 행사로 이틀간 5만명의 관람객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달링하버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매일 몰리는 곳이므로 한국 알리기에 안성맞춤인 자리다. 호주 정·관계 인사, 외교사절 등 많은 귀빈들을 초청한다. 행사 첫날엔 꼬마 신랑신부의 전통결혼 가마행렬이 달링하버를 순회하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광장 중심무대선 축제 개막식과 난타 공연단의 특별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이어 한국 전통무용, 태권도 시범, 사물놀이, 강강술래, 아시아 민족 찬조공연이 진행된다. 특히 개막식의 피날레를 장식할 강강술래춤은 교민들과 호주인들이 함께 손잡고 친교를 기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야외 광장 여기저기서 전통 도자기 제작시연, 연꽃 만들기 등 문화체험 행사도 진행되며 호주인들과 함께 제기차기, 윷놀이, 팔씨름 등 한국 전통민속놀이도 즐기게 된다. 교민사회가 이렇게 빨리 성장한 것은 교민들의 치열한 노력의 결과다. 시드니의 신흥주거지 콩코드웨스트에 사는 이은석(43)씨는 “신이 내린 직장이란 공기업에 사표를 던지고 2004년에 이민 왔다.”면서 “처음 1년간은 사업 아이템을 찾아 고생도 했지만 한국인의 근면함을 무기로 언어와 인종 장벽을 뚫고 지금은 홍보회사와 용역회사를 운영하며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핑에 사는 김인구(49)씨도 “아이들 교육과 여유 있는 생활을 위해 메이저 신문사를 그만두고 사업이민으로 왔다.”며 “교포신문의 간부로 부지런히 일해 현재 이 신문의 경영상태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교민 사회 성장비결은 성실 특히 그동안 깊은 반목과 갈등으로 한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한인회도 세대교체의 열망을 실현해 젊은 회장을 뽑고 교민사회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다시 시작하는 자세로 일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경제적인 면에서 어느 정도 성장한 교민사회가 앞으로 정치권까지 발을 넓힌다면 교민사회의 위상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현재 지방의회에 교포 두 명이 입성해 있다. 캔터베리 시의원인 남기성(58)씨와 스트라스필드 시의원인 권기범(45)씨가 이들이다. 똑똑하고 패기 있는 젊은 교포들이 가능한 한 많이 정치권에 진출해 교민들의 권익을 위해 정치적인 목소리를 낸다면 교민사회의 앞날은 ‘쾌청의 기상도’를 보일 것이다. siinjc@seoul.co.kr
  • [Local] 황룡강변 코스모스 꽃밭 인기

    전남 장성군이 버려진 황룡강변 둔치6.5㎞(23만여㎡)에 코스모스 꽃밭을 가꿔 관광 명소로 만들었다. 지금 가을의 전령사인 코스모스가 꽃망울을 터트려 너울거리면서 파란 가을하늘, 맑은 강물과 어울려 한폭의 수채화를 그려냈다. 주민들은 물론 광주 시민들도 앞다퉈 이곳을 찾아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올 봄에 이곳에는 노란 유채꽃밭이 바다를 이뤘다. 유두석 군수는 “추석 연휴 때 황룡강변 코스모스를 보려는 귀성객 등이 몰려 들 것으로 보고 주차시설과 간이 화장실 등 편익시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고창 수산물축제 오늘 개막

    고창 수산물축제 오늘 개막

    “원시 갯벌과 수산물의 보고인 고창에서 전통 해양문화를 만끽하세요.”‘고창 수산물축제’가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전북 고창군 아산면 선운산도립공원과 어촌체험마을에서 펼쳐진다. 지난 1996년 전국 최초로 수산물을 테마로 한 축제를 개최한 지 어느새 12회째를 맞았다. 초기에는 지역 수산물을 홍보하기 위해 주력했으나 최근에는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배울거리를 연계해 관광산업발전과 특산물판매촉진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이후 접근성이 좋아져 외지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오는 축제로 자리잡았다. ●먹거리, 볼거리 다양한 축제 고창군은 예로부터 ‘의’와 ‘예’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2000년 고창 고인돌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뒤에는 ‘고인돌의 고장’으로 불린다. 특히 74㎞에 이르는 긴 해안선과 고창만의 넓은 갯벌은 오염되지 않은 청정 해역이어서 ‘원시 해안이 살아 숨쉬는 고장’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고창군이 수산물축제를 개최하게 된 것은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각종 수산물의 맛과 영향이 타지산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다. 주꾸미, 풍천장어, 참바지락, 전어, 김, 새우 등은 풍부한 영양염류의 유입과 밀물, 썰물 작용으로 생긴 깨끗한 갯벌에서 자라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올 축제에서는 풍어기원 길놀이, 풍천장어 방류, 갯벌 심포지엄, 수산물 시식회, 갯벌건강달리기, 풍천장어잡기 체험, 바지락까기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양식 장어를 일정기간 갯벌에 방류해 자연산처럼 기른 ‘풍천장어’는 이번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고창의 특산물이다. 애초 풍천장어는 민물과 바닷물이 합류하는 수역에서 잡은 장어를 이르는 말이다. 고창군은 갯벌에서 기른 장어를 풍천장어라는 이름으로 브랜드화했다. 이번 축제기간 매일 관광객과 함께 하는 풍천장어 시식회가 열린다. 풍천장어와 또 하나의 명산물인 ‘복분자주’를 곁들여 먹는 영양식은 자양강장에 최고로 친다. 상설 운영되는 특산품 장터에서는 ‘집나간 며느리도 냄새 맡고 돌아온다.’는 구수한 전어구이와 타우린이 풍부한 참바지락, 바다의 귀족인 왕새우를 시중보다 훨씬 싼 값에 즐길 수 있다. 담백한 맛의 동죽, 전통적인 방법으로 제조한 죽염과 김도 고창의 특산품이다. 향토음식 발굴 경진대회와 시식회도 이 지역 특유의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난타공연, 사물놀이와 얼쑤 우리가락 공연, 청소년 어울마당, 산사음악회, 농악판굿, 국악한마당 등 문화행사도 풍성하다. ●웰빙 갯벌체험과의 만남 갯벌생태체험은 소중한 기억을 만들 수 있는 고귀한 자연의 선물이다. 갯냄새 물씬 나는 청정 해안에서 고창 수산물축제만의 향취에 젖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심원면 하전마을과 만돌마을에서는 뭍사람들은 접해 보기 어려운 다양한 어촌체험을 해볼 수 있다. 하전마을은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아름다운 어촌 100곳 가운데 하나다. 청정 해안에서 경운기를 이용한 갯벌택시타기, 바지락캐기, 조개구이 등 다양한 어촌체험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안겨 준다. 가족들과 함께 잡은 바지락과 풍천장어는 현장에서 즉시 요리를 해먹기도 하고 집에 가져갈 수 있다. 그물을 이용한 전통 어로체험, 원시섬 탐사, 천일염 생산 체험, 머드 체험, 생태학습 등도 고창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체험거리다. ●가 볼 만한 곳 많아 고창은 수산물축제를 구경하고 주변에 들를 만한 곳도 많아 관광객들의 호응이 좋은 지역이다. 봄이면 청보리밭으로 유명한 공음면 학산농장에는 이 달들어 메밀꽃이 만개했다. 소금을 흩뿌려 놓은 듯한 메밀꽃밭 30만평이 아련하게 펼쳐져 전국에서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이 몰려들고 있다.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리는 선운산은 사계가 모두 아름다운 명산이다. 축제기간 선운산 도립공원 내 선운사 뒷산에 오르면 상사화로 불리는 ‘꽃무릇’이 만개한 장관을 볼 수 있다. 붉게 타오르는 꽃무릇은 주로 남부지방 산사 근처 숲에서 자생하는 꽃이다.‘수도중인 스님을 사모한 여인이 그리움만 키우다 꽃이 됐다.’는 슬픈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고창읍 죽림리와 아산면 상감리, 봉덕리 등에 걸쳐 있는 2000여개의 고인돌군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고창군의 자랑거리다. 고창읍성은 조선 단종 원년(1453) 외침을 막기 위해 전라도민들이 유비무환의 슬기로 축성한 자연석 성곽이다. 부안면 미당 시문학관과 고수면 문수사 역시 고창에 들르면 한번쯤 둘러보고 가는 명소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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