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3명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MB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287
  • 골든스테이트 승부수, 위긴스 대신 ‘36세’ 버틀러…37세 커리-35세 그린과 ‘빅3’ 결성

    골든스테이트 승부수, 위긴스 대신 ‘36세’ 버틀러…37세 커리-35세 그린과 ‘빅3’ 결성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성적 부진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카드로 지미 버틀러(36)를 선택했다. 다만 소속 구단과 잦은 불화설로 문제를 일으키는 버틀러로 팀을 안정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SPN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6일(한국시간) 버틀러가 골든스테이트에 합류한다고 보도했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버틀러는 2년간 최대 연봉 1억 1200만달러(약 1620억원)를 받는다. 골든스테이트는 2020~21시즌부터 팀에서 활약한 앤드루 위긴스와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버틀러의 원소속팀 마이애미 히트로 보낸다. 또 가드 데니스 슈뢰더는 골든스테이트를 떠나 유타 재즈, 카일 앤더슨은 마이애미로 향한다. 올 시즌 초반 12승3패로 서부 콘퍼런스 1위를 달렸던 골든스테이트는 승률이 5할(25승25패)로 떨어져 위기감이 감돌았다. 현재 콘퍼런스 11위라 플레이오프 진출에 진출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1~6위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7~10위는 플레이인 토너먼트로 봄 농구 무대 진출자를 가린다. 특히 1988년생 스테픈 커리가 체력 부담을 호소하며 최근 5시즌 중 가장 낮은 경기당 평균 22.1점을 올리고 있다. 골든스테이트가 커리의 기량이 더 하락하기 전에 우승컵을 위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버틀러의 대가로 내준 위긴스도 2022~23시즌 개인 사정으로 정규리그 37경기만 소화했고 지난 시즌엔 부진에 빠지는 등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큰 경기에서 강한 승부사 기질과 탁월한 수비 능력을 지닌 버틀러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또 핵심 빅맨 드레이먼드 그린(35)과의 수비 호흡도 기대 요소다. 버틀러는 이번 시즌 마이애미와 갈등을 빚으면서도 평균 17.0점 5.2리바운드 4.8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주축 세 명이 모두 30대 중반이라 에너지 측면에서 보완이 필요하다. 마이애미도 재계약 조건에 불만을 내비치며 불성실한 태도를 보인 버틀러를 정리했다. 25승24패로 동부 콘퍼런스 6위에 오른 마이애미가 자체 출장 정지 징계를 내린 버틀러 대신 공수 겸장인 위긴스를 데려와 전력을 보강한 것이다. 이날도 골든스테이트는 유타 재즈에 128-131로 패했고, 마이애미는 108-101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이겼다.
  • ‘7연패’ 삼성과 ‘5연승’ 정관장, 왜 봄 농구 희망이 뒤집혔을까…“4쿼터 집중력·실책 문제”

    ‘7연패’ 삼성과 ‘5연승’ 정관장, 왜 봄 농구 희망이 뒤집혔을까…“4쿼터 집중력·실책 문제”

    지난달 4연승으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희망을 키웠던 서울 삼성은 곧바로 7연패 수렁에 빠졌고, 10연패로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안양 정관장은 반전의 5연승을 달리며 봄 농구를 꿈꾸고 있다. 두 팀의 운명을 바꾼 건 4쿼터 집중력과 실책이다. 삼성은 6일 기준 고양 소노와 리그 최하위(11승24패)다. 전날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정규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68-77로 패배하면서 정규시즌 19경기를 남기고 6위(16승20패) 원주 DB와 4경기 반 차로 멀어졌다. 이에 2016~17시즌 이후 처음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사그라드는 분위기다. 문제는 실책이다. 삼성은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24개의 실책을 남발했다. 특히 후반에 실책 14개를 범하면서 승부처인 4쿼터에 팀 득점이 11점에 그쳤다. 현재 삼성은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경기당 평균 13.3개의 실책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이 뼈아프다. ‘괴물 센터’ 코피 코번은 현대모비스 숀 롱, 게이지 프림을 상대로 쉬운 레이업을 놓치며 8점 4리바운드에 그쳤고, 공격 전개 시 허둥지둥하면서 팀 내 최다 5개의 실책을 범했다. 마커스 데릭슨(3점)도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리그 평균 득점 4위(17.7점) 코번은 7연패 기간엔 11.9점에 머물렀다. 지난달 22일 수원 kt전에선 12분 28초 동안 무득점이었다. 반면 정관장은 6위와 3경기 차까지 좁혔다. 지난 4일 부산 KCC전을 보면 집중력을 살려 실책을 10개로 줄였다. 한승희가 22점, 박지훈이 21점을 올리는 등 국내 선수들이 승부처에 활약하며 승기를 가져오는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 삼성과 맞붙었던 지난달 26일에도 정관장은 실책을 9개로 줄여 11점 차로 이겼다. 당시 삼성의 실책은 17개였다. 정관장은 한승희가 조니 오브라이언트, 김경원이 디욘테 버튼과 호흡을 끌어 올리고 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외국인 선수가 바뀐 효과를 보고 있는 건 맞다. 덩달아 신난 국내 선수들도 득점하고 리바운드 싸움에 적극 가담하면서 승률이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규섭 IB스포츠 해설위원은 이날 “삼성은 4쿼터 실책으로 무너지는 경기가 반복되고 있다. 외국인과 국내 선수 조합을 이원화한 전술이 시너지효과를 내다가 최근 엇박자를 타고 있다”며 “정관장은 김경원, 한승희, 정준원이 꾸준하게 활약해야 6강을 바라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 기후 변화에 생존 위기 직면 ‘금강송’…울진 대왕 소나무 회복 ‘불능’

    기후 변화에 생존 위기 직면 ‘금강송’…울진 대왕 소나무 회복 ‘불능’

    ‘살아서 1000년 죽어서 1000년을 간다’는 금강소나무가 기후 변화에 신음하고 있다. 600여년간 울진 금강송 군락지를 지켜보던 대왕 소나무마저 기후 스트레스로 쓰러진 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녹색연합은 ‘고사’ 상태로 판정했다. 6일 산림청과 녹색연합 등에 따르면 울진 대왕 소나무는 현재 솔잎이 떨어지고 잔가지 끝의 솔방울과 솔잎이 갈색에서 회색으로 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수세 약화 현상이 확인된 후 10월부터 솔잎이 붉은색과 갈색으로 변화했다. 산림청은 주변 고사목 제거와 양분·수분 공급, 노출된 뿌리 객토 등 보호조치를 시행했으나 호전되지 않았다. 다만 수분 흐름이 관측되고, 활력도가 낮아지는 추세나 지난해 12월 기준 ‘건강’(76 이상) 수준인 80.9로 측정됐다. 산림청 관계자는 “모든 가지의 색이 변하는 등 외관상 고사한 것으로 보이나 활력도가 정상이어서 사망선고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3월 재측정 후 최종 판단을 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왕 소나무는 울진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인 금강소나무숲길 제4구간 안일왕산 정상에 있다. 둘레 5m, 높이 14m로 수령이 600살이 넘는 거목으로 2014년 보호수, 2021년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은 “금강송 고사는 봄 가뭄 등 기후 변화에 따른 수분 스트레스로 수세 약화 및 병해충 피해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추정된다”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자생식물이자 크리스마스트리로 유명한 구상나무가 멸종위기종으로 전락한 것처럼 금강송의 집단 고사 형태가 유사해 위기감이 높다”고 지적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금강소나무 피해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0년 금강송 군락지인 울진·봉화 5개 지역을 조사한 결과 4900그루, 2022년 조사에서 6025그루의 고사목이 확인됐다. 울진 소광리(3725㏊)에는 수령 200년 이상인 금강송이 8만 500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다. 강원 삼척 풍곡리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내 10개 지점에서도 집단 고사가 발생했다. 2023년 ‘국립공원 소나무 고사 실태 조사’에서는 금강송 고사율이 설악산 47.8%, 치악산 40.4%, 태백산 38.5%에 달했다. 서 위원은 “집단 고사가 어떤 조건에서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규명해 실효성 있는 보존 대책 마련과 기후 위기 적응을 위한 특별관리가 필요하다”면서 “기후 영향이 적은 건강한 개체의 유전자 확보 및 종자를 채집해 보관하는 작업 등이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 관광객 급감에… 필리핀 관광박람회서 관광객 유치하고 전세기 10여편 증편하고

    관광객 급감에… 필리핀 관광박람회서 관광객 유치하고 전세기 10여편 증편하고

    탄핵정국 이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급감한 가운데 제주도가 필리핀 최대 규모 관광 박람회에 참가해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제주도는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 등 도내 관광업계와 함께 7일부터 9일까지 필리핀 마닐라 SMX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TTE(Travel Tour Expo) 2025’에 참가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3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1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한국관광공사 마닐라지사가 마련한 한국관에서 참가 지방자치단체로는 가장 큰 규모인 2개 부스를 활용해 아름다운 제주의 봄을 홍보하고 도내업계 공동 세일즈를 추진한다. 참가 지자체는 제주, 경기, 경북, 부산, 충남 등 5곳이다. 또한 해녀문화, 올레길, 국가 유산 방문의 해 등 제주의 특색있는 문화관광자원을 집중 홍보해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필리핀~제주 간 전세기 운항 확대를 위한 마케팅도 강화한다. 도는 지난해 12월 필리핀 현지 여행사 3곳과 협의해 전세기를 11편에서 새해 10여편 늘어난 18편을 협의중이다. 아울러 한국관광공사(KTO) 마닐라지사와 협력해 필리핀 대학생 수학여행단 유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희찬 도 관광교류국장은 “지난해 제주를 찾은 필리핀 관광객이 1만 8854명으로 전년 대비 103.6% 증가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 주요국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 수학여행단 유치 등 장기적 수요 창출이 가능한 신규시장 개척으로 제주관광 안정화와 다변화를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영훈 지사는 이날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설연휴 기간 전년대비 1.6% 관광객이 늘었으나 연휴가 끝난 이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7.5% 이상 급감해 안타깝다”며 “이에 내일(7일) 관광비상대책회의를 열어 관광 회복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올봄, 오렌지로 골프장을 물들인다...PXG, 25시즌 컬러로 ‘비터 오렌지’ 선보여

    올봄, 오렌지로 골프장을 물들인다...PXG, 25시즌 컬러로 ‘비터 오렌지’ 선보여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PXG어패럴을 전개하는 로저나인이 2025 봄-여름 첫번째 컬렉션 ‘비터 오렌지(Bitter Orange)’를 선보이며 시즌 시작을 알렸다. 비터 오렌지 컬렉션은 상큼한 오렌지 컬러로 생동감 넘치는 봄 햇살을 담아낸 시즌 첫번째 컬러 라인업으로, 다양한 건축물의 구조에서 영감을 받아 절개 라인과 유선 패턴등을 활용하여 클래식한 디자인에 입체감을 더한 컬렉션이다. 이번 컬렉션은 기능성의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테일과 실용성을 겸비한 것이 특징이며 안감과 지퍼, 파이핑 디테일 등에 시즌 컬러 변주를 더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주요 제품군의 경우 스윙 자켓과 레인 코트, 풀오버 스웨터와 숏츠 슬리브 등 포멀한 룩부터 기능성을 갖춘 퍼포먼스 웨어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었다. 여기에 계절감을 반영한 탄탄한 소재의 니트류도 있어 따뜻하면서도 세련된 코디 연출이 가능하다. 또 꾸준한 스테디셀러로 소비자들의 PXG 컴피백과 미니 토트백에 시즌 컬러를 적용하여 절제된 우아함을 담아냈으며 고급스러운 소재와 절제된 색감에서 봄의 클래식한 느낌과 트렌디한 무드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한편 PXG 어패럴의 25S/S 비터 오렌지 컬렉션 제품 정보는 PXG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소셜 미디어 채널(@pxgkorea)를 통해 순차적으로 만나 볼 수 있으며, 제품은 현재 전국 PXG 어패럴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성동구, 우리동네돌봄단 본격 운영

    성동구, 우리동네돌봄단 본격 운영

    서울 성동구가 지난 5일 사회적 고립가구 발굴 및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운영 중인 ‘우리동네돌봄단’의 발대식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우리동네 돌봄단’은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주민이 고독사 위험 가구 등 관심이 필요한 사회적 고립 1인 가구를 전화 또는 직접 방문해 안부 확인하는 등 상시 돌보고,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는 역할을 전담한다. 긴급 병원 이송 등 대상자에게 특이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동주민센터 담당자(복지 플래너)에게 알려 위기 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고독사 위험 가구를 발굴하는 활동도 함께 수행한다. 구는 발대식에서 올해 새롭게 활동을 시작할 ‘우리동네돌봄단’ 총 41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돌봄단 전원의 힘찬 선서로 본격적인 활동 시작을 알렸으며, 지난 활동을 평가하고 향후 개선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활동 매뉴얼을 공유하고 가정방문 요령이나 위기 상황 발생 시 대응 요령을 안내하는 등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도 진행됐다. ‘우리동네돌봄단’은 각 동에 2~3명씩 배치되며 40가구 이상을 맡아 책임 전담제로 운영한다. 월 48시간 근무 시 39만 6000원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 생활돌봄 넘어 의료 서비스까지… ‘복지 표준모델’ 제시한 광주

    생활돌봄 넘어 의료 서비스까지… ‘복지 표준모델’ 제시한 광주

    누구나 신청 가능한 직통 전화 구축가정 의무 방문 통해 사각지대 발굴기존 ‘선별주의’ 제도적인 한계 극복1만 7000여명 혜택·고독사 급감 성과건강 체크하는 ‘의료매니저’ 첫 도입방문간호·구강 위생 교육 등 서비스 맞춤 운동·일상생활 훈련까지 제공근본적인 치유 위한 돌봄체계 완성민선 8기 광주는 대한민국 ‘돌봄 정책의 중심’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처음 시도된 광주의 통합돌봄 정책에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정부 기구와 국회로부터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통합돌봄은 의료 요양 등 국내 최초의 지역돌봄 통합지원법인 돌봄기본법 제정에 기폭제가 된 데 이어 제주도와 경기도, 경기 수원 등 다른 지자체들이 시도하는 지역돌봄의 기본 모델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대한민국 돌봄의 표준이 된 ‘광주다움 통합돌봄’이 새해에는 또 다른 진화와 확장을 통해 ‘돌봄 체계의 완결’에 도전한다. 일상 생활돌봄을 넘어 근본적인 치유와 회복을 위한 의료돌봄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다. 방문의료 서비스를 확충하고 기존 정부 제도와 신설 서비스가 누수 없이 필요한 시민에게 전달되도록 간호직 공무원을 의료 매니저로 배치하는 등 서비스 체계를 강화하는 게 골자다. ●전국 최초 ‘누구나 돌봄 시스템’ 제공 전국 최초인 ‘누구나 돌봄’을 통해 돌봄 체계를 혁신하는 게 광주다움 통합돌봄의 기본 정신이다. 광주는 2023년 4월부터 광주다움 통합돌봄 서비스를 시작하며 전국 최초로 ‘누구나 돌봄’ 시스템을 갖췄다. 기존 복지 제도가 가진 ‘신청주의’와 ‘선별주의’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민 누구에게나 돌봄이 필요할 때 언제든 보편적 돌봄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누구나 신청 가능한 ‘돌봄콜’(1660-2642)을 만들었고 담당 공무원이 가정을 방문해 돌봄 필요도를 확인하고 맞춤형 돌봄 계획을 세우도록 체계를 혁신했다. 부족한 서비스는 새로 만들어 일상생활을 지원하도록 촘촘히 설계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마을과 함께하는 ‘거점형 공동체 돌봄’을 통해 사회적 관계망을 회복하도록 지원하는 등 ‘서로 돌봄’이 가능한 광주를 만들어 왔다. 이를 위해 광주 동구의 ‘들랑날랑 커뮤니티센터’, 광산구의 ‘사회적처방 건강관리소’ 등 마을 중심의 거점형 공동체 공간을 마련, 서로의 안부와 건강을 살피며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23개 지자체서 ‘광주다움’ 벤치마킹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누구에게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돌봄 민주주의’를 구현할 수 있는 최선의 복지 정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허리 통증으로 화장실조차 갈 수 없어 이불에 소변을 보며 살았지만 도움을 요청하는 게 부끄러워 자신을 집안에 가둬 버린 아저씨도, 자신이 치매인지도 모른 채 쓰레기로 가득찬 방에서 썩은 음식을 먹던 어르신도, 아빠가 알코올 중독으로 갑작스럽게 입원해 홀로 남겨진 초등학생도 통합돌봄의 지원을 받았다. 이처럼 광주다움 통합돌봄으로 자신을 돌볼 수 있게 된 시민은 지난 4일 현재 1만 7000여명에 이른다. 기존 돌봄의 틈을 메우는 광주다움 통합돌봄 연계 건수는 3만 1000여건에 달한다. 돌봄 제도가 있는데도 통합돌봄 이용자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돌봄 사각지대가 많다는 의미다. 특히 광주는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는 기능을 극대화한 ‘의무 방문’을 통해 신청하지 않아도 찾아가는 활동을 전개, 지난 2년간 동 담당자가 4만여 가정을 살폈다. 광주다움 통합돌봄의 시행 성과는 관련 통계로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 ‘고독사 실태조사’에 따르면 광주에서는 고독사 발생 건수가 2021년 111건, 2022년 117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지만 통합돌봄이 시작된 2023년엔 94건으로 급감했다. 고독사 건수가 감소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다. 사회적 돌봄의 책임성을 현실에서 구현한 광주의 혁신적인 복지 정책을 살펴보기 위해 광주를 찾는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등 정부 기구와 남인순 의원 등 국회의원 3명이 광주를 찾아 통합돌봄 모델에 관해 논의했다. 지난해 9월에는 21명의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해 광주다움 통합돌봄에 기반한 지역돌봄 활성화 방안에 대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서울, 부산, 제주 등 23개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했다. 특히 ‘돌봄의 패러다임’을 바꾼 혁신적 모델로 평가받아 2023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국제도시혁신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647개 정책과 겨뤄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관계돌봄 넘어 시민 건강권까지 보장 돌봄이 필요한 시민은 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에게는 의료적 치료와 일상생활을 돕는 생활돌봄이 통합 제공돼야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광주다움 통합돌봄 시행 3년차를 맞아 의료돌봄 분야로까지 확장한다. 우선 부족한 가정 내 의료 서비스를 보완하기 위해 방문간호와 방문구강교육 서비스를 신설하고 방문맞춤운동 서비스를 확대한다. 방문간호는 의사의 지시를 받은 간호사가 상담 및 건강 교육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간호사가 가정을 찾아가는 제도로는 가정간호가 유일했으나 광주에서 2개 병원만 가정간호를 수행해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웠다. 이에 광주다움 통합돌봄에 방문간호를 신설, ‘광주다움 방문의료지원센터’에서 방문진료와 방문간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방문진료 참여 의지가 있는 일차의료기관을 공모해 ‘광주다움 방문의료지원센터’로 지정, 의사는 시범 사업으로 가정 내 진료를 하고 간호사는 방문간호 서비스를 제공토록 한다는 복안이다. 방문구강교육은 치과위생사 등 전문 인력이 구강 상태를 점검하고 치아 관리 교육 및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구강 건강이 전신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구강 위생관리 교육과 입 체조 등을 통한 구강 건강 증진을 유도할 계획이다. 물리치료사를 중심으로 진행된 방문맞춤운동은 작업치료사의 참여를 확대해 낙상 방지 교육과 일상생활 훈련 등까지 서비스 제공 범위를 넓힌다. 하지만 다양한 서비스가 만들어지더라도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담당 공무원이 ‘의료돌봄 매니저’가 돼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알아서 연계할 예정이다. 의료돌봄 매니저는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제도다. 돌봄이 필요한 시민의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하고 보건소, 병원, 의료단체 등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재택 의료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안내하며 연계해 준다. 이는 내년 3월 26일 시행될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에 대비하고 더욱 촘촘한 돌봄 체계로 시민들의 일상 회복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광주만의 해법이다. 사회적 돌봄으로 시민 모두의 인간다운 삶을 돕는 것은 광주가 만들고자 했던 민주주의의 또 다른 발현이기도 하다. 정영화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광주시는 ‘누구나 돌봄’으로 돌봄의 사회적 책임을 확산시킨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통해 공공돌봄 체계 안에서 건강하고 안정적인 시민의 삶을 지원한다”며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관계돌봄으로의 확장을 넘어 시민의 건강권 보장을 통해 일상으로부터의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친인척 살피는 ‘통합돌봄’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친인척 살피는 ‘통합돌봄’

    아동 돌봄·가사활동 등 방문 지원필요시 평가·조사 없이 무료 제공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대규모 사회적 재난이 발생했을 때 남겨진 가족들이 일상을 이어 가도록 하기 위한 사회적 돌봄의 필요성이 처음으로 제기되는 계기가 됐다. 광주시는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통해 그동안 전통적인 돌봄 정책이 노인이나 장애인의 일상생활을 도왔던 것에서 벗어나 질병이나 사고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도 지원이 필요하면 누구에게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대전환을 이뤄 냈다. 이러한 체계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서 가족을 잃은 유가족을 위로하고 가사와 식사 등 실질적인 생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으로 작동했다. 사회적 재난으로 인해 돌봐 줄 가족이 없을 경우 이들의 생활을 지원하는 정책은 10·29 이태원 참사나 4·16 세월호 참사 등에서는 없었다. 광주시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도움이 필요한 시민들에게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제공함으로써 마음과 건강을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 이번 참사에서 가족 단위 희생이 많은 만큼 지원 대상을 유가족으로만 한정하지 않고 친인척까지 확대하며, 필요하면 평가나 조사 없이 즉시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제공한다. 사회서비스원·식사지원기관 등과 연계해 피해 가정을 방문해서 청소·세탁·식사 준비, 근거리 이동 동행, 아동 돌봄 등 가사 활동과 조리된 식사를 지원한다. 이번 참사가 국가적 대형 참사인 데다 희생자 다수가 광주시민인 점을 고려해 돌봄 서비스 비용도 받지 않기로 했다. 소득 기준에 따른 본인 부담이 있지만 긴급 상황인 점을 감안한 것이다. 이번 참사와 관련, 지난달 15일 기준 총 19가구(37명)에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제공했다. 희생자 가정에 어린이·노인 등이 있는 경우다. 광주시는 트라우마로 인한 유가족의 어려움이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어 올해 말까지 신청과 지원을 이어 갈 예정이다. 유가족 전담 공무원에게 신청하거나 ‘돌봄콜’(1660-2642)로 연락하면 된다. 주변에서의 대리 신청도 가능하다.
  • 도민도 관광객도 문화갈증 해소…‘모네에서 앤디 워홀까지’ 관람객 3만명 돌파

    도민도 관광객도 문화갈증 해소…‘모네에서 앤디 워홀까지’ 관람객 3만명 돌파

    제4회 제주비엔랄레 협력 전시로 열리는 ‘모네에서 앤디 워홀까지: 서양미술 400년, 명화로 읽다’가 누적 관람객 3만명을 돌파했다. 제주도 제주도립미술관은 제4회 제주비엔날레 협력 전시인 ‘모네에서 앤디 워홀까지: 서양미술 400년, 명화로 읽다’가 지난 1일 일일 관람객 1363명의 기록을 달성하면서 누적 관람객 3만명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일일 입장객 1363명의 기록은 2007년 제주현대미술관이 개관한 이래 일일 관람객 최다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제주도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방증이다. 제주도립미술관과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제주현대미술관에서 개최하고 있는 이번 전시에서는 서양미술의 거장 89명의 작품 143점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예술 현장과 함께 서양미술사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네덜란드 회화의 황금기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미술 ▲낭만주의에서 사실주의 혁명까지 ▲인상주의를 중심으로 ▲20세기 초 아방가르드 ▲20세기 컨템포러리 아트 등으로 시대별로 구분해 소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첫발을 떼자마자 만나는 작품은 안토니오 만치니의 ‘플로렌스 필립스 부인’으로 이번 특별전에 온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국립미술관인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를 설립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서양미술사 400년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한 이번 전시에서 특히 ‘인상주의를 중심으로’ 섹션에서는 빚쟁이들의 순에 넘어갈 처지가 된 작품들을 200점을 불태워버릴 정도로 고통스런 삶을 살았던 클로드 모네의 ‘봄’을 비롯, 알프레드 시슬리 ‘브뇌강가’, 에드가 드가의 ‘두명의 무희들’, 외젠 부댕의 ‘트루빌 항구’ 등을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20세기 초 아방가르드, 리히텐슈타인과 앤디워홀의 팝아트가 눈에 띄는 20세기 컨템포러리 아트의 총 6개 섹션을 통해서는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서양미술사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다. 더욱이 관람객들을 위해 주요 출품 작가의 작품을 별도의 체험 공간에서 색칠해 볼 수 있는 ‘컬러링 체험’과 전시 출품작인 클로드 모네의 ‘봄’을 모티브로 한 포토 부스를 야외 공원에 설치해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제4회 제주비엔날레와 연계한 이번 전시가 도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호응을 얻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를 통해 도민과 관광객분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3월 30일까지 개최되며 도민들을 대상으로 관람료를 50% 할인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s://www.jeju.go.kr/jejumuseum/index.ht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후회하지 않는다”…의무병 참전했다 팔다리 잃은 英 청년의 사연 [월드피플+]

    “후회하지 않는다”…의무병 참전했다 팔다리 잃은 英 청년의 사연 [월드피플+]

    우크라이나를 돕고자 의료진으로 참전한 영국 출신의 남성이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받아 팔다리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현지언론은 에디라는 이름으로만 공개된 28세 영국 남성이 운전 중 드론 공격을 받아 한쪽 팔과 다리를 잃었다고 보도했다. 도싯 출신으로 과거 요트 선원으로 근무한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인생의 항로가 크게 바뀌었다. 우크라이나를 돕기위해 전선으로 향한 것으로 당초 그는 외국인들로 구성된 전투원으로 참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전쟁의 참혹함을 느낀 그는 2022년 10월 전투 의무병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자원봉사단체에 참여했다. 이렇게 2년 넘게 전장에서 활약한 그는 지난달 30일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포크롭스크에서 운전 중 드론 공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다. 에디는 “사람들을 대피시키려 운전석에 앉아있던 상황에서 세번이나 밝은 빛이 번쩍했다”면서 “기어를 넣으려 하니 왼쪽 다리가 반응하지 않았고 핸들을 돌리려 하니 팔이 보이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후 병원으로 후송된 그는 다행히 생명은 건졌으나 한쪽 팔과 다리를 잃는 중상을 입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거나 후회하지 않았다. 에디는 “왼쪽 팔과 왼쪽 다리를 잃었지만 나는 오른손 잡이”라면서 “후회는 전혀없다. 우크라이나에서 나는 가족과 대녀(代女·세례식에서 대부모가 보호를 약속한 여자아이)를 얻었다. 이곳에 내 삶이 있고 그것이 전부”라고 밝혔다. 한편 3일 영국언론들은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영국인 청년 제임스 윌튼(18)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허더즈필드 출신으로 군경험이 전혀없는 윌튼은 우크라이나를 돕고자 지난해 봄 폴란드를 거쳐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었다. 이후 외국인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팀에 합류해 보급품을 전달하게 된 그는 지난해 7월 23일 첫번째 임무를 시작한 지 불과 몇 분 만에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후 최소 16명의 영국인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중 윌튼은 최연소다. 영국 외무부는 참전 혹은 자원봉사를 위해 우크라이나로 가는 사람은 법에 따라 처벌한다고 경고했다.
  • 문화, 우주·방산, 바이오산업 집중… 세계 무대 도전하는 순천

    문화, 우주·방산, 바이오산업 집중… 세계 무대 도전하는 순천

    글로벌 문화산업 메카로케나즈·오노코리아 등 기업 유치웹툰·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율촌산단에는 우주·방산‘한화에어로’ 단조립장 새달 완공내년 발사 예정 누리호 5호기 제작승주 그린바이오 혁신거점AI 기반 자율 재배 스마트팜 도입의약·우주식품 작물로 농촌 발전순천시는 전남 22개 시군 중 인구와 예산이 가장 많은 최고 부자 도시다. 올해 예산은 1조 4849억원 규모로 전남에서 최다를 기록한 데 이어 인구도 27만 6126명으로 광주, 전주에 이어 호남 3대 도시로 자리잡고 있다. 시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전남 최고 인구 도시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신생아는 1452명으로 2019년부터 6년 연속 전남 최다 출생아 수를 기록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전남 제1의 도시 저력을 충분히 발휘해 올해 ‘문화, 우주항공·방산,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순천 경제를 이끌어 시민과 기업들이 모두 행복감을 느끼는 한 해가 되도록 행정력을 모은다는 포부다. 순천시는 전남도 내 인구 1위, 예산 1위를 달성하며 명실상부 전남 최고도시임을 입증했다고 4일 밝혔다. 1000만 관람객이라는 유례없는 흥행을 낳았던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이후 순천시는 새로운 시정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부담스러운 숙제를 안았지만, 전남 제1도시의 건재한 위상을 보여 줬다. 시는 지난해 기준 인구 27만 9369명으로 전남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기록했다. 2020년 7월 여수를 추월해 전남 인구 1위를 달성한 이래 올해도 어김없이 인구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전국적인 자연감소(출생<사망) 현상에도 순천은 큰 폭의 감소 없이 28만 전후의 인구를 유지해 오고 있다. 전남에서 청년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곳도 순천이다. 전남 전체 청년인구(18~45세) 비율이 28.4%인 데 비해 순천은 33.3%(9만 3000명)에 달한다. 젊고 활력 넘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청년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문화콘텐츠 산업과 같은 새로운 경제 모델과 일자리 창출에 힘써 온 결과다. 예산 또한 전년 대비 4.3%가 증액된 1조 4849억원을 편성하며 전남에서 가장 많은 예산을 확보했다. 국가적으로 고환율·저성장 기조 등 대내외적인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오히려 예산을 늘려 민생과 복지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었던 것은 불필요한 국·도비 보조사업 정리, 경상경비 절감 등으로 알뜰하게 지방살림을 챙겨 온 결과다. 지난해는 그간 생태와 정원으로 대표되던 도시 이미지와 경제 체질을 변화시키기 위해 일류 생태수도 순천의 신경제 모델을 발굴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 해다. 정원박람회 이후 새 비전으로 제시된 문화 산업은 첫 시도였던 글로벌 문화콘텐츠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중앙투자심사 통과, 주요 콘텐츠 기업의 본사 이전 협약 등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며 기반을 탄탄히 다졌다. 기업에 세제 혜택을 제공할 기회발전특구, 미래 인재를 양성할 교육발전특구에 이어 200억원 규모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3대 특구 퍼즐을 완성한 것 또한 지난해의 괄목할 만한 성과다. 기업 유치와 지역 경제 활력에 선명한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또 정원박람회 전후로 높아진 순천시의 위상과 월등한 정주 여건을 기반 삼아 전략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치면서 13개 기업, 1조 36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도 이끌어 냈다. 밀려드는 기업들의 러브콜로 주요 산업단지가 포화 상태가 됨에 따라 시는 야흥 도시첨단산업단지를 포함해 4개 산업단지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난달 1일 노관규 순천시장은 2025년 신년사를 통해 문화산업, 우주·방산 산업, 바이오산업이라는 3대 경제축을 중심으로 새로운 순천시를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 먼저 문화산업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도시와 경쟁하는 ‘글로벌 문화산업 메카 순천’을 만드는 데 주력한다. 시는 올해 말을 목표로 국가정원과 원도심을 배경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의 기업과 사람이 몰려드는 웹툰, 애니메이션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습지센터는 창조적인 작업 환경을 갖춘 스튜디오로 리뉴얼해 관련 앵커기업을 유치하는 한편 원도심 일대는 전시체험실과 애니·웹툰 캠퍼스, 중소 제작사를 위한 입주 공간으로 탈바꿈해 불 꺼진 원도심에 신선한 활력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순천으로 본사 이전 의사를 밝혔던 웹툰 기업 케나즈, 프랑스 합작기업 오노코리아는 이미 법인 이전 등기를 마치고 봄이면 사무실과 인력까지 완전히 이전해 문화콘텐츠 분야의 글로벌 활로가 열릴 전망이다. 우주·방산 산업도 본격적으로 육성한다. 순천 율촌산업단지에 둥지를 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조립장은 다음달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완공 후에는 2026년 중 발사될 누리호 5호기 제작에 돌입한다. 노 시장은 “우주·방산은 산업 규모가 어마어마한 만큼 경쟁보다는 화합과 협력의 정치력을 발휘해 고흥군, 사천시, 대전시 등 관련 도시들과 연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오산업도 대대적으로 육성한다. 시는 인류의 건강과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손꼽히는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620억원을 투입해 승주읍 일원을 그린바이오 혁신거점으로 키워 간다.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재배 스마트팜을 도입해 의약품, 우주·미래식품의 원료가 될 농작물을 키우는 등 농촌경제를 일으키고 시 역점 사업과의 연계성을 강화할 전망이다. 오는 5월에는 바이오 육성지구 지정에 도전해 순천이 남해안 바이오산업을 이끄는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노 시장은 “지혜와 성장을 상징하는 2025년 푸른 뱀의 해, 정원박람회가 창출한 도시파급력과 잘 갖추어진 제도적 기반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지방도시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을 순천의 변화에 과감히 도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완도에서 봄의 전령사 ‘복수초’ 꽃망울 터뜨려

    완도에서 봄의 전령사 ‘복수초’ 꽃망울 터뜨려

    전남 완도 상왕봉에서 행복과 건강을 전하는 봄의 전령 식물인 복수초가 황금색 꽃망울을 터트렸다. 복수초는 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풀인 야생화로 추운 겨울에도 먼저 꽃을 피워 봄을 알리는 꽃이다. 복(福)과 장수(壽)를 기원하는 복수초는 밤과 이른 아침에는 꽃잎을 닫고 일출과 함께 꽃잎을 점차 펼치는 신비한 특징을 갖고 있어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 사이가 복수초를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대다. 전남도완도수목원은 기후변화 취약 산림식물종 보전 사업 일환으로 천혜의 자연조건을 간직한 완도 상왕봉 일원에 자생하는 복수초를 2010년부터 10여 년간 관찰하고 있다. 상왕봉 복수초는 지난 2023년 1월 10일, 2024년 1월 11일 개화했으나 올해는 1월 24일로 약 2주일 이상 늦게 개화했다. 안병석 완도수목원장은 “완도수목원에서 황금색 꽃망울을 터트린 복수초의 따뜻한 봄소식이 2025년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취약한 식물의 체계적 보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광주의 힘 자랑스러워…이제는 광주가 대한민국 성장판 열 때”

    “광주의 힘 자랑스러워…이제는 광주가 대한민국 성장판 열 때”

    “광주가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4일 “계엄의 공포와 참사의 아픔을 헤쳐오며 자랑스러운 ‘광주의 힘’을 다시 느꼈다. 광주는 위기 속에서도 늘 기회를 만들어 온 도시”라며 “이제 광주가 대한민국의 성장판을 열 때”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어 새해에는 ‘더 단단한 민주주의와 더 따뜻한 민생경제’를 통해 시민 모두의 내일이 빛나는 광주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날 새해 들어 처음 열린 광주시의회 제330회 임시회 시정연설에서 ‘2025년 시정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강 시장은 먼저 “계엄의 밤, 광주의 공동체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시청에 모여 ‘헌법수호 비상계엄 무효선언 연석회의’를 열어 광주의 결의를 보였다”며 “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거대한 슬픔이었지만, ‘광주다움 통합돌봄’으로 돌봄이 필요한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며 수고해 준 시민과 공직자에게 감사를 전했다. 강 시장은 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기아타이거즈 12번째 우승,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캐스퍼 전기차 수출 등도 광주의 자랑스러운 소식으로 꼽았다. 강 시장은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제임스 로빈슨 교수는 ‘민주주의 사회가 경제발전에서도 앞서간다’라고 했다”며 “민주주의 도시 광주는 ‘더 살기 좋고, 더 기업하기 좋고, 더 즐기기 좋은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100만평 미래차국가산단 유치와 220만평 미래차특화단지 유치로 미래 먹거리 마련 ▲AI 2단계인 AX 실증밸리 조성사업과 인공지능기업 142개사 광주 이전 및 252개사와 MOU 체결 ▲5000억 창업펀드 조기 초과 달성 및 실증공간 81곳 확대를 들었다. 이와 함께 ▲유망 반도체 설계기업 5개사 유치 및 AI·반도체·문화콘텐츠 인재 양성 ▲복합쇼핑몰·Y벨트 등 도시이용인구 3천만 시대 구체화 ▲대자보도시 실현 ▲도시공원 조성 등 도시공간 창의적 변화 ▲광주다움 통합돌봄 등 선도정책 전국화 등의 성과도 제시했다. 강 시장은 “하지만 대한민국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비상계엄으로 대외신인도가 훼손되고, 미국발 관세전쟁이 본격화 되면서 대외 의존도가 높은 대한민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지난해 말부터 운영한 ‘가전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단’을 ‘수출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단’으로 확대해 가전산업 뿐만 아니라 자동차산업 등 수출산업 전반으로 넓혀 선제 대응·종합관리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기정 시장은 올해 시정 운영과 관련, “계엄과 참사라는 큰일을 겪으며 지친 시민에게 기댈 언덕이 돼줄 시정을 펼치겠다”며 “광주시는 한 손으로는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다른 한 손으로는 ‘더 따뜻한 민생경제’를 만드는 유능한 양손잡이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위해 12‧3 계엄과 그에 따른 위기는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며 “민주주의의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해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국회의 계엄 사전동의제, 부당한 명령에 거부권리 인정 등을 헌법과 법률에 명시해 제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해 제45주년 5·18은 특별한 경험을 담은 풍성한 민주주의의 장, 과거와 미래 세대가 공감하는 자리로 마련하고, 10월 개최하던 세계인권도시포럼도 5월에 개최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할 계획이다. 또 돌봄에 의료를 더한 ‘3세대 광주다움 통합돌봄’ 추진, 사회적 참사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1229 마음센터’ 조성도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강 시장은 “‘더 따뜻한 민생경제’를 위해서는 ‘미래산업’과 ‘문화’를 양대 축으로 삼아 광주의 내일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AI(인공지능)·미래차 등 미래산업과 창업을 광주가 선도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소상공인 특례보증 1700억원 확대, 상생카드 10% 할인발행 연장, 소상공인 아이돌봄 서비스 등을 통해 고용의 원천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키겠다는 것이다. 또 문화·예술·스포츠·인권 등 광주의 강점을 살린 연중 다양한 이벤트를 하나로 묶어 많은 사람이 찾고 머무는 광주를 만들어 ‘문화·관광으로 광주의 내일을 열겠다’는 복안이다. 강 시장은 “광주의 소비위축은 다른 시·도보다 심각한 상황이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착한 소비’ 장려, 서민과 중소기업을 위한 ‘착한 금융’ 지원, 산업·창업 활성화와 복지종사자 처우개선을 통한 ‘착한 일자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는 정치뿐만 아니라 산업에서도 전략적 선택을 해온 도시”라며 “올해는 자동차는 미래차로, 광산업은 양자로, AI는 초거대 AI로, 가전·로봇산업은 휴머노이드로, 에너지는 RE100으로 산업이 융합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해 광주가 대한민국의 성장판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 아들은 재수 실패, 대신 명문대 간 ‘50세’ 엄마…‘초고속 합격’ 비결

    아들은 재수 실패, 대신 명문대 간 ‘50세’ 엄마…‘초고속 합격’ 비결

    일본에서 본격적인 대학 입시가 시작된 가운데, 아들을 대신해 꿈에 그리던 명문대에 50세에 입학한 어머니의 사연이 다시 회자가 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1962년생 야스마사 마유미(63)다. 4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그는 아들 둘을 키우며 학원 강사를 하던 지난 2012년 봄, 50세의 나이에 도쿄대학교에 합격했다. 마유미는 와세다대학교 출신이다. 10대 수험생 시절 도쿄대를 목표로 했지만 두 번의 도전 끝에 합격하지 못했다. 결혼 후 전업주부로 지내던 그는 학원강사로 일한 경험을 살려 중학생을 위한 보습학원을 개업했다. 둘째 아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했을 때였다. 시간이 흘러 2011년, 둘째 아들은 제1지망이었던 도쿄대에 불합격해 재수를 통해 도쿄대에 다시 도전하기로 했다. 이때 마유미는 도쿄대를 목표로 공부했던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며 “포기했던 도쿄대에 한 번쯤은 재도전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마유미는 도쿄대 문과를, 아들은 도쿄대 이과를 목표로 함께 수험 공부를 시작했다. 다만 마유미는 학원은 계속 운영해야 했기 때문에 학생들을 가르치는 밤에는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었다. 결국 가사업무를 마친 뒤 남는 모든 시간을 공부에 전념해야 했다. 마유미는 수험 기간 스케줄표를 적극 활용했다. 우선 장기적인 목표를 세운 뒤 구체적인 공부 계획을 주 단위로 세웠다. 핵심은 너무 세세하게 세우지 않는 것으로, 스케줄 수정이 가능하도록 여유를 주면서 우선순위를 매겼다. 그는 “공부를 시작하고 나서 그만두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며 “도쿄대에 들어가면 훌륭한 선생님으로부터 직접 배울 수 있다는 것이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일 년 뒤인 2012년 도쿄대 결과 발표일이 됐다. 둘째 아들은 와세다대에 합격한 상태였다. 집에 도착한 합격 통지 수신인에는 마유미 이름이 적혀 있었다. 아들은 떨어지고, 마유미만 합격한 것이었다. 그는 “‘아들은 안 됐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며 “내가 해냈다는 실감은 나중에야 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무사히 도쿄대를 졸업한 마유미는 재학 중 프랑스 유학도 경험하며 뜻깊은 대학 생활을 보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통의 주부였던 내가 50세에 도쿄대에 합격한 꿈을 이루는 공부법’이라는 책도 냈다. “대학을 꼭 (만) 18세에 들어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몇 살이 되어도,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도전했으면 좋겠다.” 현재 마유미는 재학 중 쉬었던 학원을 다시 운영하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 문학동네, 제16회 젊은작가상 대상에 소설가 백온유

    문학동네, 제16회 젊은작가상 대상에 소설가 백온유

    문학동네는 제16회 젊은작가상 대상 수상작으로 소설가 백온유의 작품 ‘반의반의 반’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심사위원을 대표해 심사경위를 집필한 문학평론가 인아영은 “기대가 어느새 원망으로 뒤바뀌고 의심이 오히려 믿음이 되곤 하는 인간사의 질긴 아이러니가 숨어 있다”고 했다. 젊은작가상은 대상 1편을 선정하되, 젊은 작가들을 조명하고 격려하자는 취지에서 7편 모두를 수상작으로 본다. 대상을 포함한 수상자 7명에게는 차등 없이 상금 700만원과 트로피가 주어진다. 수상작품집 단행본은 오는 4월 출간되는데, 이 책의 인세(10%)가 상금을 상회할 경우 초과분에 대한 인세를 수상자 모두에게 똑같이 나누어 지급한다. 백온유 외에도 강보라의 ‘바우어의 정원’, 서장원의 ‘리틀 프라이드’, 성해나의 ‘길티 클럽: 호랑이 만지기’, 성혜령의 ‘원경’, 이희주의 ‘최애의 아이’, 현호정의 ‘~~물결치는~몸~떠다니는~혼~~’이 수상작으로 정해졌다. 심사평과 대상 수상 작가 인터뷰는 계간 ‘문학동네’ 봄호에 실린다.
  • “신혼여행 취소할까” 200차례 흔들린 지상낙원…공포의 대탈출

    “신혼여행 취소할까” 200차례 흔들린 지상낙원…공포의 대탈출

    세계적 관광지인 그리스 산토리니섬이 연이은 지진으로 혼란에 빠졌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산토리니섬과 인근 아나피섬, 아모르고스섬에서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200회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다. 최대 규모는 4.6으로, 건물 붕괴를 우려한 주민들의 탈출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스 총리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는 이날 “최근 며칠간 강력한 지질학적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며 “섬 주민들은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산토리니 인구 1만5000명 중 상당수가 공포에 휩싸여 야외에서 밤을 보내고 있으며, 배편과 항공편을 통해 섬을 떠나는 주민도 급증하고 있다. 그리스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전날 하루에만 1000명 이상이 배편으로 섬을 떠났으며, 3일에도 추가로 1000명이 페리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그리스 최대 항공사인 에게안 항공과 스카이 익스프레스는 긴급 항공편을 추가 배정, 그리스 최대 페리업체 아티카그룹 역시 추가 선박을 배치하며 주민들의 대피를 지원하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산토리니섬을 포함한 아나피섬, 아모르고스섬, 이오스섬 등 4개 섬에 휴교령을 내리고 추가 안전 조치를 시행했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밀폐된 공간에서 모임을 자제하고, 수영장의 물을 비우며, 섬 내 항구 네 곳에 접근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또한 영국과 프랑스 정부는 여행 경보를 발령하며 자국민들에게 현지 당국의 지침을 따를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그리스 지진방재기구(OASP) 회장 에프티미오스 레카스는 현지 공영방송 ERT와의 인터뷰에서 “규모 5.5 정도의 지진 가능성은 있지만, 규모 6 이상의 강진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나친 공포를 경계했다. 산토리니는 여러 단층에 걸쳐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화산 활동과는 무관하다고 보고 있다. 산토리니는 파란 지붕의 흰색 집들이 펼쳐진 환상적인 풍경으로 유명한 허니문 명소다. 지난해에만 340만명의 관광객이 찾았으며, 특히 신혼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그러나 이번 지진 사태로 인해 관광객들이 여행을 취소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는 관광 비수기지만, 봄부터 성수기가 시작되는 만큼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여행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당국은 과잉 반응을 자제할 것을 촉구하면서도, 추가 지진 가능성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 “소방관·어린이 동상에 왜 이런 게 있지?” 깜짝…정체 알고 보니

    “소방관·어린이 동상에 왜 이런 게 있지?” 깜짝…정체 알고 보니

    전국에서 강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익명의 시민이 한 공원의 소방관·어린이 동상에 털모자와 목도리를 둘러준 사실이 전해졌다. 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해태공원에 있는 소방관과 어린이 동상의 어린이에게 익명의 시민이 털모자와 목도리, 양말을 선물했다. 이 동상은 소방관의 헌신과 용기를 기억하고, 소방관이 각종 재난 현장에서 시민과 함께 살아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형상화한 것으로 소방관이 어린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이다. 익명의 시민은 또 해태공원 뒤에 새겨진 순직 소방관과 의인 139명의 이름 앞에 꽃다발을 두고 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은 입춘 한파가 몰아친 날로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며 매우 추운 날씨를 보였다. 해태공원을 찾았다가 이 모습을 본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봄의 시작에 닥친 강추위 속에서 누군가 따뜻한 온기를 전해준 것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경기도 소방관은 국민 생명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해태공원은 각종 재난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과 사회적 의인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경기도소방안전마루 터에 이들을 추모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이다. 한편 현재 경기도 전역에는 한파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동두천·연천·포천·가평·양주·의정부·파주·남양주·여주·광주·양평 등 11개 시군엔 한파경보가, 광명·과천·안산·시흥·부천·김포·고양·수원·성남·안양·구리·오산·평택·군포·의왕·하남·용인·이천·안성·화성 등 20개 시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 우크라전 참전한 英 18세 청년, 임무 시작 몇분 만에 드론공격에 사망 [월드피플+]

    우크라전 참전한 英 18세 청년, 임무 시작 몇분 만에 드론공격에 사망 [월드피플+]

    18세 나이에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한 영국인 청년이 임무를 시작한 지 불과 몇 분 만에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현지언론은 허더즈필드 출신의 제임스 윌튼(18)이 드론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군 경험이 전혀없는 윌튼은 우크라이나를 돕고자 지난해 봄 폴란드를 거쳐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었다. 이후 외국인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팀에 합류해 간단한 군사훈련을 받은 그가 처음 임무에 투입된 것은 지난해 7월 23일이다. 당시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 투입된 윌튼은 보급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첫 임무를 시작한 지 불과 몇 분 만에 일이다. 함께 임무를 수행한 미국인 자원봉사자 제이슨은 “우리는 60㎏ 짐을 지고 엄폐물이 없는 열린 들판에서 2명씩 짝을 이뤄 20m 간격으로 이동하며 병사들에게 보급하는 일을 맡았다”면서 “갑자기 하늘에서 폭탄을 장착한 드론 소리가 났고, 조종사가 나와 윌튼 중 누구를 죽일까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직감했다”며 안타까워했다. 간신히 목숨을 건진 제이슨은 그러나 나흘 후 윌튼의 시신을 수습하고자 다시 들판에 갔다가 지뢰를 밟아 한쪽 발을 잃는 사고를 당했다. 이후 윌튼의 시신은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화장된 후 부친인 그레이엄에게 인도됐다. 그는 “아들에게 우크라이나에 가지 말라고 했지만 결심이 너무나 확고했다”면서 “아들의 죽음을 받아들이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이제는 공개적인 추모가 이루어져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3일 “그는 자신의 삶과 가장 소중한 것을 바친 영웅적인 인물”이라고 추모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후 최소 16명의 영국인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중 윌튼은 최연소다. 영국 외무부에 따르면 참전 혹은 자원봉사를 위해 우크라이나로 가는 사람은 법에 따라 처벌한다.
  • [길섶에서] 2월 동장군

    [길섶에서] 2월 동장군

    설 명절 때는 폭설이 쏟아지더니 연휴가 끝나자마자 추위가 매섭다. 절기상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立春)에 들이닥친 동장군의 위세에 정신이 쏙 빠질 지경이다. 어제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 전국 최저기온은 영하 12도로 2018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추운 입춘이었다. 이번 주 내내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가 예상된다니 몸도 마음도 단단히 무장해야겠다. 새해의 첫 절기인 입춘은 양력으로 보통 2월 4일 전후다. 계절상으로는 아직 겨울이니 입춘 추위가 그렇게 특별한 일도 아니다. ‘입춘 추위에 김칫독 얼어 터진다’는 속담만 봐도 입춘 한파의 유구한 역사를 짐작할 수 있다. 지난해는 정반대였다. 입춘 당일 서울 한낮 기온이 최고 12.2도까지 올랐다. 전국에 기상 관측망이 설치된 1973년 이후 가장 따뜻한 입춘이었다. 불과 1년 사이에 극과 극을 오가는 입춘 날씨에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 자연의 추위에 더해 경제 혹한에 정치적 삭풍까지 한파 삼중고에 갇힌 잿빛 현실에서 언제 벗어날 수 있을지 답답한 날들이다. 이순녀 수석논설위원
  • 분산에너지·국제정원박람회·트램… 울산, 경쟁력과 품격 높인다

    분산에너지·국제정원박람회·트램… 울산, 경쟁력과 품격 높인다

    규제 과감히 풀어 기업 투자 유치교육·기회발전·도심융합특구 지정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반구천 암각화 7월 세계유산 등재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맞춤 복지세계 최초 수소트램 등 교통 혁신울산시는 올해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기반 구축과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 신성장 에너지 산업 육성, 도시철도 1호선 트램 건설 착수, 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등을 통해 도시 경쟁력과 품격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일자리 넘치는 경제활력 도시 ▲문화와 자연이 있는 유(U)잼 도시 ▲삶이 풍요로운 정주 도시 조성 등을 실현할 17대 정책 과제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일자리 넘치는 경제활력 도시 울산시는 경제활력 도시 조성을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개발제한구역 조정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맞춤형 기업 지원을 강화해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여기에다가 국가·지역 전략사업 선정과 개발제한구역 환경등급 평가 체계의 합리적 개선 등을 통해 재도약의 성장 동력을 강화한다. 시는 기업 친화적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현장 지원 전담 공무원 지정을 기존 4개사에서 6개사로 늘리고 지역 내 투자기업 권역별 책임도 확대한다. 특히 울산에 공장을 둔 기업체를 대상으로 본사 유치에 나선다. 대기업 본사의 지방 이전 때 걸림돌로 작용하는 규제도 적극 개선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정부의 국토 균형발전 전략인 ‘교육발전특구’, ‘기회발전특구’, ‘도심융합특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산업·문화·교육·정주 여건을 향상시키는 등 미래 경쟁력을 강화한다. 무엇보다 시는 상반기 중 울산이 1호 분산에너지 특화 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을 실현해 기업 부담을 줄임으로써 새로운 투자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시는 또 ‘울산형 광역비자’ 제도를 시행해 지역 맞춤형 우수 외국인 인력을 유입하고 주력 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다양한 일자리 사업과 수요자(청년·중장년 등)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강화한다. 창업·벤처 투자를 활성화해 ‘창업·투자·성장·회수·재투자’의 선순환 투자 생태계도 조성한다. 시는 주력 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와 첨단 신산업 유치·육성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자동차 산업은 전기·수소차 기술 경쟁력 제고, 미래차 부품 산업 육성, 도심항공교통(UAM) 선도 거점 마련, 자율주행 기반 조성 등을 추진한다. 조선 산업은 자율운항선박 연구단지 조성, 친환경·지능형 선박 기술 개발 지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생산 현장 구축 등에 나선다. 화학 산업은 고부가·친환경 산업으로의 전환을 지원한다. 이차전지 산업은 첨단 이차전지 통합지원센터 설립 등 인프라 구축과 기술 개발 지원·기술 인력 양성을 통해 이차전지 산업 국제 거점 도시로의 도약을 추진한다. 수소·인공지능(AI)·생명·신재생 에너지·원자력 등 첨단 신산업 육성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국가산업단지 확장, 신성장 거점 산업단지 조성, 첨단 지능형 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산업 용지를 적기에 공급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투자 기반을 구축한다. ●문화와 자연이 있는 U잼 도시 시는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국제정원박람회추진단을 신설했다. 추진단은 박람회 종합실행계획 수립과 삼산·여천 매립장의 생태계 복원 등을 추진한다. 시는 또 태화루 스카이워크 설치, 태화강 억새단지 확장, 학성공원 물길 복원사업 추진 등 태화강 국가정원 관광 기반도 확충한다. 지속 가능한 문화·관광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세계적 공연장과 K팝 사관학교를 건립하고 최근 개관한 종하이노베이션센터를 문화 거점 공간으로 활용한다. 특화된 문화 산업 육성에도 나선다. 주력 산업 콘텐츠 훈련센터를 구축해 문화 콘텐츠 산업도 육성한다. 울산세계미래산업박람회(WAVE 2025) 개최와 국제회의지구 지정 추진 등 마이스 산업도 활성화한다. 카누슬라럼센터, 공공 골프장, 문수야구장 유스호스텔, 여천매립장 파크골프장 등 스포츠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 코리아 울산 세계궁도대회, 울산 세계명문대학 조정 축제 등 대규모 국제 스포츠 행사도 개최한다. 특히 반구천 암각화는 오는 7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예정이다. 시는 성공적 등재를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삶이 풍요로운 정주 도시 시는 삶이 풍요로운 정주 도시 조성을 위해 ‘울부심 생활+사업’을 확대한다. 어린아이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민이 일상에서 행복과 자부심을 누리도록 보다 세심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부모 급여와 가정양육수당 등 출산·양육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다둥이 행복렌터카’ 등 다자녀 가정을 우대 지원한다. 또 울산형 책임돌봄을 강화하고 어린이 복합 교육·놀이 공간을 조성해 아동의 건강한 발달을 지원한다. 또 제2시립노인복지관 운영과 하늘공원 제2추모의 집 건립 등 복지 인프라를 확충한다. 청년·중장년을 위한 일상돌봄과 울산청년미래센터를 운영하고 장애인거점센터(가칭)와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등 장애인 복지도 강화한다. 세계 최초로 도입될 수소트램(도시철도 1호선)은 2029년 1월 개통을 목표로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시내버스 노선 개편 안정화와 75세 이상 어르신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등 대중교통 활성화도 추진된다. 난임부부 시술비 확대와 산모·신생아 재가돌봄 서비스 등 임산부·영유아 건강 관리를 강화하고 시민 마음돌봄 서비스 지원을 확대한다. 시는 국가지질공원 인증과 복합생태관광센터 건립 등을 통해 생태 관광의 기반을 마련한다. 또 국가산업단지 지하 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 석유화학산업단지 안전 관리 고도화 플러스, 특수재난훈련센터 등 국가산업단지 안전 관리도 강화한다. 이 밖에 2025년 울산형 인구정책 수립 및 인구 업(UP) 전략본부 운영 등을 통해 인구 구조 변화에도 주도적으로 대응한다. 아울러 울산청년지원센터 개소 등을 통해 청년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유도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