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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상우ㆍ손태영 부부, 내년 봄 ‘엄마ㆍ아빠’ 된다

    권상우ㆍ손태영 부부, 내년 봄 ‘엄마ㆍ아빠’ 된다

    권상우ㆍ손태영 부부가 내년 봄 아빠, 엄마가 된다. 권상우의 한 측근은 “권상우의 아내 손태영이 현재 임신 중”이라며 “정확한 시기는 모르겠지만 내년 봄 쯤 아기를 출산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권상우 씨는 물론 양가 어른들이 손태영의 임신 사실에 대해 너무 좋아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지난 9월 28일 웨딩마치를 울린 두 사람은 결혼 2개월여 만에 2세 소식을 알린 것이다. 결혼 당시 권상우는 끊임없이 제기됐던 임신 가능성에 대해 강하게 부인해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두 사람의 임신시기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한편 지난달 호주로 늦은 신혼여행을 갔던 두 사람은 중 권상우는 얼마전 한국으로 귀국해 영화 촬영 준비에 들어간 상태며 손태영은 호주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광장] 방공호 없는 글로벌 경제전쟁/박정현 논설위원

    [서울광장] 방공호 없는 글로벌 경제전쟁/박정현 논설위원

    중국에 쑹훙빙이 있다면 한국에는 미네르바가 있다.화폐전쟁의 저자 쑹훙빙과 인터넷 경제논객 미네르바에게 시장은 신뢰를 보낸다.경제학자가 아니라 금융계통에서 일한 경력의 경제관련자에 불과하지만 두사람의 경제예언이 상당히 맞아떨이지고 있는 탓이리라.미네르바 신드롬이 확산되자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고장난 시계도 한두 번은 맞는다.”면서 미네르바의 논리는 허점투성이라고 반박하기에 이르렀다. 알면서도 경제현실과 전망을 속시원히 말 못하는 정부 당국자들의 심정이야 모르는 바 아니다.하지만 국제금융기구나 내로라하는 국내외 경제학자들의 경제전망도 종잡을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인플레이션이 온다고 했다가,스태그플레이션이 온다고 말을 바꾸더니,이제는 디플레이션 걱정을 늘어놓고 있다.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올렸다가 내린 것은 불과 몇달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100년만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신용 쓰나미의 한복판”이라는 현학적인 진단에 국민들은 귀 기울이지 않는다.관심은 물가·금리·주식·집값이 어떻게 될지와,자신의 일자리와 먹고살기가 궁금할 뿐이다.  쑹훙빙과 미네르바가 내놓은 내년 봄 경제위기론은 한가해 보인다.기업과 개인들은 당장 냉혹한 겨울을 넘겨야 한다.살아남느냐 아니냐가 갈리는 생존의 시대를 맞고 있다.글로벌 경제전쟁에 기업과 개인 모두 노출돼 있다.경제활동을 모두 접고 산속으로 들어가는 방법 외에는 피할 수 있는 방공호도 없다.은행과 기업,자영업자와 월급생활자 누구도 예외가 아니다.서브프라임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는 미국에서 벌어졌는데,파편은 세계 곳곳으로 튀고 있다.내년이면 채권보험상품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폭탄이 우려된다는 얘기도 나온다. 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맞추지 않으면 자신들이 퇴출될 판이다.그래서 대출을 회수하고 차입금을 갚으러 자금을 꾸러 다닌다.돈이 돌게 하라는 대통령의 독촉에도 은행은 꿈쩍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은행이 돈줄을 조이면 기업의 줄도산은 불보듯 뻔하다.세계적인 미국의 씨티은행이 몇달전에 2만 4000명을 감원한 데 이어 5만 2000명을 추가감원한 것은 세계적인 감원사태를 예고한다.국내 자동차 생산업체들의 감산은 감원으로 이어지고,하청업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직은 가시화되지 않고 있지만 중국 경제도 무너지고 있다.최근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기업인들은 “중국경제가 11∼12월부터 심하게 무너질 것”이라고 전한다.석유화학 제품 수요의 절반은 중국내에서,나머지는 외국에서 충당하던 중국이 석유화학 제품 수입을 거의 중단한 것으로 알려진다.수입 석유화학제품의 상당부분은 우리나라에서 가져간 것이다.22∼23%의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수출 감소는 11% 안팎의 미국수출 비중을 감안하면 미국 경제 위축보다 2∼3배 이상의 충격을 줄 것 같다.11월 수출 18.3% 감소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불황기에는 기업에 비해 자영업자가 받을 충격은 더더욱 클 수밖에 없다.얼마나 많은 자영업자와 월급생활자들이 11년전처럼 길거리에 나앉아야 할지 모른다.생존의 시대는 1∼2년 넘게 지속될 것이라고 한다.생존의 시대를 맞아 개인과 기업은 살아남는 지혜를 짜내야 한다. 박정현 논설위원 jhpark@seoul.co.kr
  • “봄이 왔으면 국보법이란 겨울외투 벗어야”

    “봄이 왔으면 국보법이란 겨울외투 벗어야”

     1일로 국가보안법이 생긴 지 60년이 됐다.그동안(1961년~2008년 2월) 1만 40 00여명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기소됐다.‘반(反)국가활동’이라는 애매모호한 규정에 들어맞는 죄목은 많았다.이들 중에는 체포영장도 없이 끌려나와 죽도록 얻어맞고,불법구금을 당하고,있지도 않은 자백을 강요받은 사람도 있다.‘야생초 편지’의 저자로 유명한 황대권(53)씨도 이들 중 한 명이다. 황씨는 뉴욕에서 제3세계 정치학을 공부하던 1985년 구미유학생간첩단 사건에 연루돼 반국가 및 간첩 활동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미국에서 북한공작원에게 포섭돼 간첩이 된 후 국내에 들어와 극렬 학생에게 공작금을 줬다는 혐의였다. 남산 안기부 지하실에서 60일간의 고문이 이어진 후,30살 청년이 44살 중년이 될 때까지 13년 2개월을 감옥에서 보냈다.스스로 국가보안법의 피해자인 황씨는 “남·북의 집권자들이 정권유지를 위해 필요하다는 것 말고는 아무런 정당성이 없는 국보법이 오늘날까지도 계속된다는 게 답답할 따름이다.”고 했다.  황씨는 “세계 어디나 돌아다닐 수 있는 요즘같은 세상에 특정 국가에 대해서만은 접근도 안되고 얘기를 해서도 안 된다는건 구시대적 발상이다. 이미 폐지 시기가 한참 지난 국보법이 아직도 살아있는 것은 이 체제에 기대서 살아왔던 사람들이 사회의 주류이기 때문이다.국가보안법 아래서 60년을 산 것은 마치 겨울에 외투를 입고 있다가 그 속에서 따뜻하고 안전했던 기억 때문에 봄이 와도 벗기 싫어하는 심리와 같다.”고 말하며 국보법 존치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비판했다.  황씨는 현재 생태운동을 하고 있다.생사를 넘나드는 독방 생활에서 맞닥뜨린 야생초,사마귀,파리,개미 등을 보며 생명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그가 2001년 생태공동체운동센터 소장이 되고 2002년 ‘야생초 편지’라는 책을 내게 된 계기다.그런 그가 말하는 국보법 폐지의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다.“국보법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같은 이유를 들 거다.하지만 역사적으로 봤을 때 국보법은 정권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처벌하기 위한 경우가 더 많았다.진짜로 국민의 생명이 걱정된다면 형법 제8조로도 얼마든지 처벌할 수 있다.”  황씨와 입장을 같이 하는 사람들도 많다.지난 11월30일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는 6278명의 서명이 담긴 성명서를 내고 ‘이제 야만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했다. 단체는 ‘반공이란 명분 앞에 국가보안법이 지배하는 야만의 시대에 인간의 양심,자유,민주주의는 유린될 수밖에 없었다.’면서 ‘유엔으로부터 국가보안법 폐지 권고를 거듭 받아왔음에도 정부와 국회는 국가보안법의 털끝 하나도 건드리려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국제앰네스티도 같은날 성명을 내 ‘반국가행위와 간첩행위가 구체적으로 정의되지도 않고 표현 및 집회의 자유를 행사하는 사람들에게 임의적으로 적용되고 있다.’면서 국가보안법 폐지 혹은 근본적 개정을 권고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언 손으로 굴까며 ‘태안의 봄’ 기다린다

    언 손으로 굴까며 ‘태안의 봄’ 기다린다

     “이거라도 까서 살아야지,어떻게 한데유.”  기름유출 사고 1년을 앞두고 지난 달 30일 찾은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2리.마을 주민 가재분(62)씨는 비닐하우스 안에서 이웃과 함께 인근 지역에서 사온 겉굴(굴 껍데기)을 벗기면서 재기 의지를 다지고 있었다.지난해 12월7일 사상 최악 기름유출사고의 직격탄을 맞았던 이 마을은 1년 가까이 이어진 절망적인 모습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다.하지만 스스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확연했다. ●이웃마을서 굴 사와 하루 7시간 작업  가씨는 “지난 10월 초 처음 굴을 깠다.”고 말했다.“하루 7시간 동안 까도 3만원밖에 못 벌지만 이것마저 없으면 뭘 먹고 산데유.” 사고 전에는 하루 30만원도 벌었다고 가씨는 귀띔했다.이 마을 10여개 비닐하우스에서는 주민들이 4~5명씩 모여 굴을 깠다.조새(굴을 까는 도구)로 굴껍데기 모서리를 힘차게 쪼았다.주민들은 차로 20~30분 거리로 사고 피해를 덜 본 이원면에서 겉굴을 사온다.마을 앞에 있던 굴양식장이 기름범벅으로 대부분 철거됐기 때문이다.지금도 갯벌에서 기름띠가 솟고 냄새가 나 굴양식은 엄두를 못 내고 있다.  이 마을 150가구 가운데 30여가구가 굴까기 작업을 한다.이것과 마을 뒤 해변 ‘테배’에서의 방제작업을 번갈아 하고 있는 것이다.방제작업은 인원이 61명으로 제한돼 있다.어선이 있는 주민들 중 10가구는 어획량이 예전 같지 않지만 꽃게잡이에 나서 생활비를 보태고 있다.  어촌계장 이충경(36)씨는 “가구당 소득이 사고 전보다 3분의 1로 줄어 근근이 살아가고 있지만 재기 의지는 강하다.”며 마을 분위기를 전했다.이씨는 겉굴을 트럭으로 사와 집집마다 날라주는 일을 하고 있다.이씨는 사고 직후인 지난 1월 갑상선에 걸렸다.그는 “신경을 많이 써서인지 예전에 전혀 앓아보지 못한 병을 얻었다.”면서 “약도 먹고 일도 해서인지 많이 좋아졌다.”고 웃었다.1.5t 경운기 한 대 분량에 18만원을 주고 겉굴을 사와 까면 좋은 것은 100㎏ 정도 알굴이 나온다.알굴은 ㎏당 7000원 정도로 1만 2000~1만 3000원인 다른 지역 굴에 비하면 제값을 못 받고 있다.하루 1만~2만원밖에 벌지 못하는 주민들도 많다. ●재기 분위기에 아이들 웃음 찾아  주민 이병석(68)씨는 “이원에서 좋은 굴을 보내지 않아 서산 상인들로부터 우리 마을에서 깐 알굴이 B급 취급을 당한다.”고 불만도 털어놓았다.깨끗하지 않아 지끔거리는 것도 불만이다.방제작업 반장을 맡고 있는 이씨는 작업이 끝나면 굴까기 작업장에 나온다.손수레로 ‘굴뻑´(알굴을 까낸 껍데기)을 실어다 버리고 굴 닦는 데 쓰는 바닷물을 양수기로 끌어다 주면서 굴 까는 마을 노인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  소원초교 의항분교 이영직 교사는 “어른들이 열심히 일을 하면서 아이들도 차분해지고,얼굴이 밝아졌다.”고 말했다. 이병석씨는 “주민들이 (절망만 하지 않고) 서로 도우려는 연대의식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며 “조만간 방제작업이 끝나면 주민들이 보상만 쳐다보고 있지 않고 굴까기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권상우, ‘신데렐라맨’ 출연료 1,500만원 전작 1/4

    권상우, ‘신데렐라맨’ 출연료 1,500만원 전작 1/4

    MBC 드라마 ‘신데렐라맨’ 출연을 확정한 권상우가 회당 1,500만원 이내의 출연료로 계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방송 3사 및 드라마 제작사들은 경제 위기로 인한 광고 수익 감소로 드라마 제작 자체가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여 배우들의 출연료 상한선을 회당 1,500만원으로 정하는 안을 논의한 바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A급 연기자들이 회당 1,500만원에 출연을 할 것인지의 여부가 출연료 상한선제 시행의 관건. 권상우는 “어려운 드라마 제작 현실을 충분히 이해하며 이에 출연료 상한선제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라며 최근 출연을 확정한 드라마 ‘신데렐라맨’의 출연료를 회당 1,500만원 이내에서 수용할 것임을 밝혔다. 이는 권상우가 최근작 ‘못된 사랑’에서 받았던 회당 5,000만원의 출연료의 1/4 수준이라서 더욱 눈길을 끈다. 권상우는 이에 “출연료의 10%는 따사모에 기탁할 예정”이라며 “드라마 제작 환경이 어려워져 힘들게 생활하는 선배, 동료 연기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는 뜻을 밝혔다. ‘신데렐라맨’은 SBS ‘마지막 춤을 나와 함께’의 조윤영 작가와 MBC ‘좋은 사람’ 등을 연출한 유정준PD의 작품으로 내년 봄 MBC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주목하라! “우린 요즘 잘~ 나가는 디젤차”

    주목하라! “우린 요즘 잘~ 나가는 디젤차”

    GM대우의 새로운 준중형 모델 라세티 프리미어가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관련 동호회는 또 다른 관심거리를 찾아냈다.내년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2.0ℓ 디젤 모델에 대한 관심이 그것이다.연비 등 제원이 공개되지 않았고,출시 예정일도 내년 봄일지 여름 이후일지 불확실 한 게 오히려 동호회원들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가솔린 차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소음과 디젤 연료 자체에 대한 불신이 더해지면서 그동안 디젤 세단은 외면을 받아왔다.디젤 엔진을 채택하면 차값이 100만~300만원 정도 더 비싸지는 것도 디젤 세단에 대한 수요를 위축시켜 왔다.한 완성차 업체 관계자는 “국내 판매에서 디젤 세단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작기 때문에 수출을 겨냥해 디젤 모델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디젤 연료가 오히려 더 친환경적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디젤 위주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 커지면서 디젤 세단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지난 11일 경유차 보유자 10여명이 서울시 8개 구청장을 상대로 “경유차에 환경개선비용 부담금을 매기는 게 부당하다.”며 서울행정법원에 낸 소송은 디젤 차량에 대한 인식 변화를 보여주는 단면이다.디젤 엔진 제조기술이 발달하지 않아서 배출가스가 많이 나올 때 제정된 부담금을 계속 물리는 것은 부당하다는 게 원고들의 논리다.지식경제부도 “유로 4,5 기준을 충족시킨 경유차에 대한 환경개선부담금을 폐지해야 한다.”고 환경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쏘울 디젤,출시 열흘만에 190대 팔려 이런 분위기 속에서 10월 20일 출시된 기아차의 쏘울 1.6ℓ 디젤 모델은 10월 31일까지 190대가 팔렸다.주력 모델로 9월22일 먼저 시판을 시작한 1.6ℓ 가솔린 모델이 9월에 1170대,10월에 3962대가 팔린 점을 감안하면 미미한 수치이지만,지난달 20일 함께 출시된 2.0ℓ 가솔린 모델이 252대 팔린 것까지 더하면 썩 나쁜 성적표도 아니라는 평가다.쏘울 디젤 모델의 경우 수동5단변속기의 경우 연비가 19.8㎞/ℓ까지 나온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같은 조건의 가솔린 모델 공인 연비는 15.8㎞/ℓ이다.같은 차체에 엔진만 다르지만,최대 토크에서도 차이가 난다.쏘울 디젤 모델의 최대 토크는 26.5㎏·m이고,가솔린 모델의 최대 토크는 15.9㎏·m이다.순간적인 힘이 더 좋다는 뜻이다. 이런 디젤 차량의 고유한 특성은 현대차의 i30와 아반떼·베르나,기아차의 프라이드·포르테,GM대우의 토스카 디젤 모델 등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수입차 브랜드,디젤세단 잇따라 들여와  최근 수입차 브랜드들이 디젤 세단을 대거 국내에 들인 것도 디젤 세단에 대한 관심이 촉발된 원인으로 꼽힌다.BMW가 뉴3 시리즈와 5 시리즈 디젤 세단을 내놓았고,메르세데스 벤츠도 같은 급의 가솔린 차량보다 17% 연비가 높은 The new S320CDI를 출시했다.크라이슬러는 연비가 15.2㎞/ℓ에 달하는 중형 세단 세브링 터보 디젤을 들여왔다.푸조의 308 SW HDi와 폴크스바겐의 골프 2.0TDI도 고연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수입차 브랜드의 경우 경유에 질소산화물이 많기는 하지만,일산화탄소 등 다른 오염물질이 적고 최근에는 오염저감장치(DPF)로 오염물질을 걸러내기 때문에 더 환경친화적이라고 주장한다.이른바 디젤차를 타는 게 환경을 생각한 ‘착한 소비’라는 논리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경유차를 선택할 경우 기름값이 적게 들어 유지비를 아낄 수 있다는 이유로 SUV 시장을 중심으로 디젤차가 보급됐고,올해 고유가 상황에 직면하면서 디젤차 업체들이 위기에 봉착하기도 했다. 자동차 선택의 폭을 넓히고 유럽 시장을 겨냥한 기술력 축적을 위해서라도 디젤차량에 대한 인식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일요영화] 블랙아웃

    [일요영화] 블랙아웃

    ●블랙아웃(SBS 영화특급 밤 1시) 미국드라마의 인기와 영화 ‘추격자’,‘세븐데이즈’ 등의 성공으로 이젠 국내에서도 인기 장르로 자리잡은 스릴러물.영화 ‘블랙아웃’은 ‘프라하의 봄’,‘필사의 도전’ 등의 작품에서 할리우드 대중주의와 장인의 연출력을 조화롭게 접목시켰던 필립 카우프먼 감독의 스릴러 영화로 큰 관심을 모았다.극의 구성은 ‘여형사의 기억이 사라지는 순간,연쇄살인 사건이 일어나고,숨겨진 진실을 찾는다.’는 것으로 단순해 보이지만 극이 끝날 때까지 긴장감 있게 전개된다.혼란에 빠진 인간 심리에 대한 묘사나 박진감 넘치는 액션은 이 영화의 또 다른 볼거리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서의 여형사인 제시카(애슐리 주드)는 어렸을 때 겪은 끔찍한 기억을 안고 살아간다.경찰관이었던 아버지가 어머니를 죽이고 자신도 자살한 것.당시 6살이었던 그녀는 아버지의 경찰 파트너였던 부장 존 밀스(사무엘 L. 잭슨)의 도움을 통해 경찰로 성장하고,과거의 암울한 기억 모두를 잊고 싶어 한다.강력반계 최초로 여자 경관이 된 제시카.그녀는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지만,여성이라는 이유로 팀내 남자 경찰들의 질투 어린 시선을 한몸에 받는다.하지만 자신의 파트너 마이크(앤디 가르시아)만은 늘 옆에서 그녀를 응원하고 격려해 준다.  드디어 첫번째로 그녀에게 주어진 임무는 연쇄살인사건.해변가에서 몸에 난도질을 당한채 발견된 시체로부터 시작된다.그러나 피해자들이 제시카가 하룻밤을 보낸 남자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녀는 혼란에 빠진다.살인 사건이 발생한 밤마다 자신의 집에서 술을 마셨던 제시카는 정신을 잃어 그 순간의 기억이 없다.  결국 4번째 희생자와 함께 침대에 누운 채 발견되는 제시카.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제시카와 정체를 알 수 없는 범인 사이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펼쳐진다.  뭐니뭐니해도 스릴러영화의 가장 큰 묘미는 ‘범인이 누구냐’를 놓고 관객들과 벌이는 ‘두뇌게임’이다.그런 면에서 영화 ‘블랙아웃’은 일단 범인을 찾아가는 구성을 따라가는데 무리는 없지만 종종 몰입을 방해하는 구석이 있다.아무리 안좋은 기억을 잊기 위해 매일 밤 술을 마신다지만,사건이 발생한 뒤에도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여주인공의 행동은 설득력을 잃는다.2004년초 미국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대중적 흥행에 실패하지는 않았지만,일부 평론가들은 극적 개연성과 연출의 디테일 부족을 들어 좋지 않은 평가를 내렸다.하지만 지나치게 감독의 이름 값에 기대지 않더라도 애슐리 주드와 앤디 가르시아 등 호화 배역진의 연기와 스릴러물 특유의 긴장감을 즐기기에는 충분하다.‘블랙아웃’은 정신의학 용어로 ‘일시적인 기억상실’을 뜻한다. 97분.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20일 TV 하이라이트]

    ●다큐멘터리 3일(KBS1 오후 9시40분) 유례없는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황.대기업이 기침만 해도 몸살을 앓는다는 소기업과 영세기업은 그 위기의 심각성을 온몸으로 확인하고 있다.국내 최대 중소기업전용 공단인 인천남동공단을 찾았다.어느 때보다 혹독한 추위를 맞이한 사람들.공단의 ‘봄’을 기다리며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3일을 기록한다. ●스펀지2.0(KBS2 오후 6시35분) 다이어트를 위해 집어든 무설탕 음료,건강을 위해 고른 무설탕 껌.그 속에 숨겨진 무서운 진실이 있다.무설탕 제품의 함정,인공감미료의 모든 것을 밝혀본다.경기도 화성에 숨겨진 최첨단 자동차의 비밀은? 전북 전주에서만 볼 수 있는 오토바이보다 우아한 택배수단의 정체는?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숨겨진 비밀들이 밝혀진다. ●내사랑 금지옥엽(KBS2 오후 7시55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전설과 인호는 은우,지우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일남은 외출이 잦아진 인호가 다니엘과 데이트를 하는 줄만 알고,인호는 그런 일남을 보며 죄스럽고 마음이 아프다.한편,세라는 바람둥이 신호를 잡기 위해 일부러 신호를 무시하며 자극하고,신호는 그런 세라의 태도에 약이 오른다. ●내인생의 황금기(MBC 오후 7시55분) 황은 회사에서도 해고되고 신용카드도 정지 되는 바람에 아이 학원비 낼 돈조차 없게 됐다.다른 구직 자리를 선배들을 통해 알아보지만 경기가 안좋아 다들 거절한다.한편,경우는 자꾸만 이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생기고,태영과 이기의 관계를 태일이 알아버려 태일을 화나게 만든다. ●놀라운대회 스타!킹(SBS 오후 6시35분) 스타킹 겨울 특집,2008 스타 닮은꼴 선발대회.인터넷에서 김태희를 닮은 청순한 외모로 큰 화제를 모은 남자 김태희.아무리 봐도 송혜교와 똑같은 8등신 송혜교.D야구단 응원단장으로 응원 도중 날리는 살인미소가 원빈을 닮은 야구장 원빈까지 대한민국 대표 미남미녀 톱스타 닮은꼴이 모두 총 출동한다. ●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 10분) 소위 강남 귀족계라 불리는 다복회.강남 일대의 부유층을 중심으로 결성된 이 계 모임은 10월24일 계주가 잠적하면서 그 형체를 세상에 드러내었다.현재 검찰조사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그 의혹은 오히려 더 커져간다.다복회 관련 자료들과 계원들의 증언을 통해 그 실마리를 풀어본다. ●토론광장(EBS 오후 10시10분) 예전에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었다.그러나 요즘에는 교실붕괴 현상과 더불어 학교에서 교권확립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학생들은 학교에 흥미를 잃고 교사를 존경하지 않는다.이러한 교육현장에서 발생하는 날개 없이 추락하는 현상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우리나라 국민의 5.5%가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로 간암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위암과 폐암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간암.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간암 환자는 한해 평균 1만 3500명 정도로 특히 40~50대 남성은 간암이 사망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생명을 위협하는 간암에 대해 알아본다.
  • [세종증권 게이트] 금감원 보고도 못본 척?

     세종증권 인수 로비 의혹 사건에 금융감독당국은 울상이다.자칫 권력형 비리에 연루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 때문이다.이미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인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세종증권 주식 차명거래를 통해 100억원대 시세차익을 남긴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그런데 이 과정이 잘 짜여진 각본 같아서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  농협의 세종증권 인수가 공식 발표된 것은 2005년 12월.그러나 세종캐피탈이 세종증권 지분을 처분한다는 얘기는 2004년 7월부터 나왔다.시장에 세종증권을 판다는 얘기가 나돌자 증권선물거래소는 조회공시를 몇 차례 요구했다.이에 대해 세종증권은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대답했다.그러다 실제 매각 움직임이 구체화된 것은 2005년 들어서인데 검찰 수사 결과 그해 6월쯤 세종캐피탈이 노건평씨에게 접근,농협이 비싸게 매입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회장은 2005년 2월에서 7월까지 차명계좌 등을 동원,110억원 정도를 들여 세종증권 주식 197만주를 사들였다.당시 세종증권 주가는 4000~5000원대를 오르내릴 때였다.그 뒤 농협 인수설이 본격적으로 부각되면서 2005년 하반기에 세종증권 주가는 폭등하기 시작,공식 발표가 있던 12월에는 1만 7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박 회장은 “부하 직원들이 투자하겠다는 보고를 올려 사인을 했을 뿐”이라고 말한다.  여기에다 시장을 감시하는 거래소측도 박 회장의 거래 내역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다 보니 봄에 주식을 매집한 박 회장은 당연히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거래소측은 “보통 내부자 거래는 공시 1~2개월 전에 이뤄져 6개월 이전까지 조사할 이유가 없다.”면서 “또 세종증권 매각 얘기는 2004년부터 시장에 파다하게 퍼져 있었다는 점도 참작했다.”고 밝히고 있다.금융감독원도 “해당 사실을 조사한 적도 없고 관련된 풍문도 들은 바 없다.”고 부인했다.그러나 파다한 소문과 ‘그래도 농협이 사갈 것’이라는 확신 사이에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다.주인 없는 농협을 흔들어 그 옆에서 이득을 보려고 했던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이태현 다시 모래판으로

    이태현 다시 모래판으로

    ‘4각의 링’에서 방황하던 ‘모래판의 황태자‘가 새달 1일부터 다시 샅바를 잡는다.  이태현(32)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JC컴퍼니는 26일 “이태현이 격투기 선수 생활을 접고 모래판에 복귀한다.고향팀인 구미시청에서 새달부터 본격 씨름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태현은 “격투기를 해 보니 1~2년으로 될 일이 아니란 것을 깨달았다.(대구에 있는) 가족들과 떨어져 일본에서 생활하는 것도 너무 힘들었다.”면서 “중간에 잘못된 길(격투기)에 들어섰지만 고향이자 집 같은 곳(씨름)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맺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이어 “이도 저도 안 풀리는 상황에서 제일 처음 씨름을 가르쳐 주신 초등학교 은사님(김종화 구미시청 감독)의 권유를 받았다.3개월 전부터 고민하다가 결국 결단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태현은 “물론 겁도 난다.옛날 기량이 나온다면 천만다행이지만 그동안 전혀 (씨름을) 안했기 때문에 실력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당장은 현역 정상급 선수들에게 밀릴지도 모르지만 기왕 다시 하기로 마음 먹었으니 처음이란 마음으로 노력한다면 잘 할 자신은 있다.”고 말했다.  이태현은 지난 2006년 씨름판을 떠날 당시 소속팀 현대씨름단에 최초 계약금의 두 배인 위약금 8000만원을 물고 나온 상황이어서 복귀에는 아무런 제약이 없다.2년여의 공백에 나이도 만만치 않지만 계약조건은 여전히 현역 최고 대우.계약기간 1년에 계약금과 연봉을 합쳐 1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태현은 1993년 민속씨름에 데뷔해 세 번의 천하장사와 12번의 지역장사,18번의 백두장사를 차지하면서 이만기에 이어 모래판의 제왕으로 군림했다.2006년 7월 은퇴를 선언하고 일본 종합격투기 프라이드FC와 계약을 했지만,평생을 모래판에 살아온 그에게 ‘4각의 링’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지난 6월 알리스타 오브레임(네덜란드)에게 패배를 당하기까지 종합격투기 전적 1승2패.  선수생활의 기로에서 고민하던 때 구미초등학교 은사인 김종화 감독이 모래판 복귀를 권했다.선뜻 결정하기 힘든 상황이었기에 현역 선수를 상대로 ‘테스트’를 했다.10번 맞붙었지만 모두 이태현의 승리.가장 무거운 청룡급(105㎏)에서 현역으로 활동 중인 친구 황규연(33·현대삼호중공업) 역시 이태현에게 용기를 불어 넣었다.  이태현은 “현재 이만기 선배와 (백두장사) 타이기록인데 그 기록을 넘어서고 싶다.무엇보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꽃가마를 타고 싶다.”고 속내를 털어 놓았다.2년여의 공백을 감안할 때 이태현의 복귀시기는 내년 봄 이후가 될 전망이다.스타의 출현에 목마른 모래판에 이태현의 복귀가 단비가 될지 궁금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이현우 행복만발 소감 “딸기야 사랑한다!”

    이현우 행복만발 소감 “딸기야 사랑한다!”

    가수 이현우(42)가 13살 연하 새신부를 맞아 ‘노총각 딱지’를 떼는 행복한 심정을 밝혔다. 이현우는 27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엘리제홀에서 공식적으로 결혼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현우와 평생을 함께 할 주인공은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큐레이터로 활동 중인 이 모씨(29). 지난해 한 지인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미술 전공’이란 공통 코드에 힙입어 자연스레 친해졌으며 올 여름부터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 지난 10월 양가 상견례를 마치고 내년 2월 21일 결혼 날짜를 확정지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현우는 뒤늦은 결혼 소식에 시종일관 기쁨에 찬 표정을 숨기지 않으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다음은 결혼을 앞둔 이현우와의 일문일답. - 지금 소감이 어떤가? ▲ 일단 굉장히 기쁘고 얼떨떨하다. 처음 느껴 본 기분이라 두렵기도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 뿐이다. 많은 관심에 감사드린다. - 왜 (기자회견에) 혼자 나왔는가? ▲ 사실 동행해서 함께 인사 드리는게 예의인데 평생을 평범하고 조용하게 살아온 사람이라 노출되는 것에 대해 힘들어 할 것 같았다. 신랑 되는 입장에서 고려해주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 혼자 나오게 된데 이해를 부탁드린다. - 신부는 어떤 사람인가? ▲ 프리랜서 큐레이터로 전시 기획하는 친구다. 외국계나 국내 아티스트들의 그림을 전시한다. 건강미 넘치는 스타일이다. 나와는 13살 차이가 난다. (웃음) - 신부를 어떻게 만나게 됐나? ▲ 처음에는 전시 관련 일 때문에 만났다. 나 역시 미술을 전공했고 늘 그림을 그리고 싶어했다. 어느 날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하면 어떠냐는 제의를 받게 됐고 그 친구가 전시 기획을 담당하게 되면서 만나게 됐다. 다른 일정과 겹쳐서 전시회는 성사되지 못했지만 좋은 만남을 얻었다. - ‘이 사람 이다’고 느끼게 된 계기는? ▲ 이전에는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갈 때면 ‘야 한잔하자’는 친구가 있으면 함께 어울리는 것이 보통이었는데 언젠가부터 그렇지가 않더라. 그냥 이 친구가 보고싶고 더 생각이 났다. 그러면서 ‘아 지금까지와 다른 이런 느낌이구나’ 싶었다. 그래서 문득 전화를 걸어 ‘마치 바다에서 표류하는 듯 방황하던 나를 잡아줘서 고마워’라고 마음을 내비쳤다. - 프로포즈는 어떻게 했는가? ▲ 아직 못했다. 계획이 있었는데 언론에 알려지며 결혼발표를 먼저 하게 돼 엉망진창이 된 감이 있다. 청혼은 했다. - 청혼은 어떻게 했는가? ▲ 꼬치 집에서 소주 한잔 하며 ‘결혼해 달라’고 말했다. - 첫 키스는 언제 어디서 했는가? ▲ 지난 봄, 어중간한 사이일 때 차안에서 했다. - 느낌은 어땠는가? ▲ 다들 아시잖냐.(웃음) 굉장히 달콤하고 천국이 있다면 이런 분위기 일 것 같았다. 키스 보다 키스 하기 전 두근거리고 떨리는 두근거림이 더 기억에 남는다. - 신부를 부르는 애칭이 있는가? ▲ 그 친구는 나를 ‘자기’ 라고 부르고, 나는 이름을 부르거나 ‘딸기’ 라고 부른다. (야유가 쏟아지자) 죄송하다. 그 친구가 딸기를 좋아한다. 우리끼리 있을 때만 부르겠다.(웃음) - 2세 계획은? ▲ 워낙 아이를 좋아해 되도록 빨리 낳고 싶다. 3명을 생각하고 있는데 그 사람과 의논 후 정하겠다. 적어도 2명 이상을 생각하고 있다. 외동은 외롭다고 생각한다. 내게 조카가 많은데 ‘정신 못차리는 삼촌’으로 통했었다. 하물며 조카들도 그렇게 사랑스럽고 좋은데 내 아이라면 얼마나 더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왔다. 아이를 가지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던데 빨리 그 세상을 맛보고 싶다. - 개인적으로 결혼 준비를 하고 있나? ▲ 등산을 하는 등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 신부와 장모님, 장인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한다면? ▲ 신부는 ‘멋지고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사람’이다. 장모님께 그런 사람을 허락해 주신데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매일매일 웃게 만들어 드리겠다고 약속하겠다. 정말 아름답고 예쁘게 잘 살겠다. 그리고 딸기야(신부 예칭), 오빠 큰 실수 없이 기자회견 잘 마쳤다. 사랑해!(웃음)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 / 사진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버티던 중계동마저 1억이상↓

    버티던 중계동마저 1억이상↓

     “시세 묻지 마세요.거래가 없는데 시세가 무슨 의미예요.”  식을 줄 몰랐던 강북 3지역 노원·도봉·강북구(노도강)의 아파트 시장도 부동산 경기 침체가 확산되면서 거래가 멈췄다.‘노도강’은 강북도 제대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분위기를 타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 사이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오른 곳이다.그러나 지금은 간혹 소형 아파트 급매물만 나올 뿐 매수세는 완전히 끊겼다.중계동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10년 넘게 부동산중개업을 하고 있지만 지금처럼 거래가 없기는 처음”이라면서 “매수자는 값이 더 떨어지기를 기다리고,매도자는 싼 값에는 안 내놓으려고 하니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원,5개월새 최고 1억 빠진 곳도  강북 사교육 1번지로 떠오른 이후 매매가 활발했던 중계동 은행사거리 주변 아파트 거래도 끊겼다.60~70개에 이르는 중개업소는 3~4개월째 개점휴업 상태다.중개업소에는 전세 거래를 묻는 손님들만 간혹 눈에 띄었다.중계 건영 105.79㎡(32평형)가격은 5억 2000만원까지 떨어졌다.올 6월에 최고 6억 4000만원에 거래됐던 것에 비하면 5개월 만에 1억 2000만원이 빠진 셈이다.맞은편 중계 주공 5단지 102㎡(31평형)는 올초 5억 5000만원에서 8000만원 정도 빠진 4억 7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하지만 8월 이후 거래는 거의 없다.  중계동 C부동산 관계자는 “1년 동안 오른 가격을 몇달 만에 토해내 거의 2~3년 전 가격으로 내려왔는데도 사겠다는 사람이 없다.”면서 “평소 같으면 11월에 방학을 앞두고 서로 들어오려고 한 달씩 기다려야 했는데 올해는 매매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대림벽산,라이프 135㎡(42평형) 같은 중대형 아파트도 올초 최고 9억원까지 올랐으나 지금은 8억원까지 내려왔다.거래는 이뤄지지 않는다.소형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 폭이 크지 않고 간간이 거래도 이뤄지고 있다.주공 5단지 59㎡(18평형)는 최고가 2억 5000만원에서 2000만원 정도 빠진 2억 2000만~2억 3000만원에 거래되고,전세가는 8000만원이다. ●강북,개발 호재 약발도 끝?  드림랜드 재개발과 경전철 개통 등 겹호재를 안고 있는 강북지역도 개발 프리미엄 효과가 다 떨어진 상태다.번동 주공 4단지 102㎡(31평형)는 3억 8000만원까지 떨어졌다.올초 최고 4억 3000만원에 거래되던 아파트다.5~6월 이후에는 매매가 한건도 없다고 주변 부동산중개업자들은 말한다. 56㎡(17평형)는 3000만원 정도 빠진 2억원선에 나와 있지만,역시 매수자들도 시세를 묻기만 할 뿐 거래가 없다.J 부동산 관계자는 “물건은 많은데 매수자가 전혀 없다.10년전 외환위기 때는 오히려 바닥이라고 생각하고 살 사람이 많았는데 지금은 극히 이례적이다.”고 말했다. ●도봉,10% 정도 하락한 가운데 관망세  도봉지역은 하락폭이 크지 않고 매물은 많지만 가격이 더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창동 19단지 76㎡(23평형)는 2억 8500만원으로 상반기와 비교해 4000만~5000만원 정도 빠졌다.K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형성된 가격선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지금은 거래가 없지만 돌아오는 봄 이사철에는 사정이 좀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이춘규 선임기자 글로벌 뷰] 美·日 가계 허리띠 졸라맨다

     미국발 경제위기가 지구촌 전체로 확대·심화되면서 선진국 소비자들도 고급제품 소비를 확 줄이는 등 경제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특히 엔고(円高)를 향유하며 상대적 안전지대로 인식되던 일본의 소비자들도 비명이 높아지고 있다.   각종 조사 결과 미국 소비자들은 올 연말 구매를 줄일 것으로 나타났다.전미소매연맹의 지난달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 이상이 연말에 할인매장에서 저가쇼핑을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시장조사업체 아메리카 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가 신용카드 사용을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3분의1은 파산업체의 땡처리 상품을 구입하겠다고 밝혔다.지난달 발표된 딜로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과반이 내년에 경기가 더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응답자 열명 중 여섯명은 연말소비를 줄이겠다고 답했다.  일본 소비자들도 씀씀이를 줄이고 있다.렌고종합연구소 최근 조사에서 일본인 80.8%가 ‘경기가 1년전보다 악화됐다.’고,55.8%는 ‘1년 뒤는 현재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답하며 소비삭감 뜻을 밝혔다.겨울보너스를 줄이겠다는 기업도 늘어나며 여행,레저,외식 등 불요불급한 비용은 절약하는 기류다.자동차 대신 오토바이 출퇴근족도 늘었다.  일본 고급 소나 복 등 고급식품 소비가 우선 타격을 받고 있다.고급 쇠고기 도매가격은 도쿄시장에서 1㎏에 1800~2000엔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10%정도 싸졌다.양식 복의 경우도 10월초 1㎏당 4000엔을 넘었지만,경제위기 심화로 수요가 줄어 이달 중순 주산지 도매가가 3000엔대 중반으로 떨어졌다.머스크멜론 매출도 20% 정도 줄었다.  닛케이신문은 이에 대해 “고급식품은 경기의 영향을 받기 쉽다.고베산 일본소 경매가는 1990년대 전반까지는 급등했으나 (장기불황에 따라) 그후 추락했다.2002년 (경기회복과 함께) 재상승했으나 현재는 하락 추세다.”라고 풀이했다. 소비가 위축되면서 디플레이션이 다시 올 것이라는 공포가 확산되자 해법을 놓고 충돌이 일고 있다.일본 정부는 내수 확대를 위해 재계에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노동단체인 렌고도 “임금을 올려 외부충격에 약한 수출의존형에서 내수주도형 경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요구한다.하지만 재계는 “비상사태다.내년봄엔 거리에 실업자가 넘쳐날 것”이라고 경고하는 상황이다. taein@seoul.co.kr
  • 남부지방 저수지 준설 비지땀

    남부지방에서 저수지 준설작업이 한창이다. 유례 없는 가뭄으로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자 이번 기회에 담수용량을 늘리기 위한 대대적인 준설작업이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농촌공사는 퇴적토가 많아 농업용수 공급에 영향을 주는 저수지에 대해 이달 중순부터 준설작업에 들어갔다.자치단체들도 자체 관리하는 중·소규모 저수지에 대해 지방비를 긴급 투입해 준설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남부지방은 심각한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올 장마철에 비가 적게 내렸고 9월 이후에도 이렇다 할 비 가 내리지 않고 있다.이 때문에 소규모 저수지들은 바닥을 드러낸 곳이 많다.대형 다목적 댐들도 저수량이 예년의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섬지역과 고지대는 식수마저 고갈돼 제한급수를 하고 있다. ●전북, 농업용 저수량 목표 39% 그쳐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경우 올해 강수량은 828㎜로 예년 1244㎜보다 416㎜나 적다.도내 2276개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량도 2억 5800만t으로 계획 저수량 6억 5600만t의 39%에 머물고 있다.  전남지역도 올 강수량이 961㎜로 지난해 1615㎜보다 654㎜ 적다.저수율은 47%로 지난해 85%에 비해 38%나 낮은 실정이다.  영남도 사정은 비슷하다.  다행히 현재 담수된 저수량으로 내년 모내기까지는 어느 정도 용수 공급이 가능하지만 봄가뭄까지 겹칠 경우 내년 영농기에는 매우 심각한 물부족 현상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공사와 자치단체에서는 올 겨울을 가뭄으로 말라붙은 저수지를 준설해 물주머니를 키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이번 준설이 끝나면 담수량이 커져 앞으로 가뭄 해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자체·농촌공사 팔 걷어붙여  농촌공사는 현재 관리하고 있는 전국의 농업용 저수지 3300개 가운데 278곳을 선정해 800만㎥를 준설할 계획이다.긴급자금 600억원을 투입해 준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준설대상 저수지는 퇴적량,필요저수량,물부족 면적,준설 필요량,준설 가능량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선정됐다.  자치단체들도 시·군별로 준설공사와 함께 댐관리 사업을 추진한다.  가뭄이 가장 심각한 전남도는 도내 저수지 3229개 가운데 706개를 준설한다.시·군이 국비와 시·군비 등 183억원을 들여 489개,농촌공사가 국비 354억원으로 217개를 준설한다.설계를 마치는 대로 다음달 초 공사에 들어가 농사철 이전인 3월까지 마칠 예정이다.  전북지역은 올해 농촌공사 관리 저수지 35곳,시·군 관리 저수지 126곳 등 모두 161곳에 대해 준설공사를 추진 중이다.  경남도는 항구적 가뭄대책을 위해 143억원을 들여 도내 저수지 389곳을 준설한다.도는 관정개발 및 저수지 준설 사업을 내년 3월 말까지 모두 완료하기 위해 가뭄대책 지원상황실에서 사업계획 수립과 예산배정 등 행정사항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한다. ●고용 창출·홍수 예방·수질 개선 효과도  저수지 준설은 바닥에 쌓여 있는 토사를 파내 물주머니를 키우는 공사다.준설공사 후에는 저수량이 10~30% 증가한다.  준설공사는 담수용량 증가는 물론 장마철에는 물을 담아두는 양이 많아져 홍수조절 능력도 증대시킨다.또 바다에 쌓인 오염물질 제거로 수질개선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이밖에도 대부분의 토목공사가 중단되는 겨울철에 추진되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고용창출 효과도 크다,  전북도 관계자는 “가뭄이 심각한 상황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는다는 차원에서 저수지 준설공사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담수량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등 많은 부가 효과가 큰 사업”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휘청대는 실물경제] ‘환차손 직격탄’ 맞은 용산전자상가

    [휘청대는 실물경제] ‘환차손 직격탄’ 맞은 용산전자상가

    ‘죄송합니다.내부 사정으로 당분간 AS가 되지 않습니다.’ 23일 오전 서울 원효로2가 용산전자상가 컴퓨터 그래픽카드를 수입하는 A사 앞.일주일째 굳게 닫혀진 셔터 앞엔 손으로 급히 적은 안내문이 붙어 있다.회사는 일주일 전 사실상 사업을 접었지만 업계에선 믿기지 않는다는 분위기다.매출도 동종 업계 상위권에 들고,평판도 워낙 좋은 업체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몇 년간 매출 상위를 지켜온 회사가 무너졌다면 버틸 수 있는 회사가 얼마나 되겠느냐.이제 올 때까지 왔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高환율에 가격 급등 매출 폭락 환율 폭등과 경기 침체 여파로 용산 전자상가가 도산의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특히 환차손의 직격탄은 수입업체부터 도·소매업체까지 누구 하나 예외일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오후 용산 전자랜드 3층 컴퓨터 상가.주말이면 흥정하는 소리가 가득했었지만,복도는 창고 안처럼 고요했다.상인들은 “손님이라곤 씨가 말랐다.”고 하소연한다. “저 복도 끝까지 사람하나 있나 보세요.하루 종일 한 대 팔았습니다.”컴퓨터 장사만 20년 넘게 했다는 이원영(40)씨는 오랜 경력만큼 거래 업체도 많아 인근의 부러움을 샀다.하지만 그는 다가오는 월세 날이 두려울 정도다.“3층에 집세 못 내는 가게들이 반 이상입니다. 10월부터 급등한 환율 탓에 IMF 때의 3분의 1도 못 파는 곳이 허다해요.”  과장일까.실제 환율 폭등은 컴퓨터 업계를 강타했다.국내 컴퓨터는 램을 제외한 대부분이 외국산 부품을 조립해 만든다.CPU는 미국,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등 타이완에서,케이스와 단자 배선류 등은 중국에서 각각 수입한다.지난 9월 만해도 최고 사양인 CPU(인텔 퀴드코어 9400기준)는 32만원 정도면 살 수 있었지만 이제 10만원이 올라 42만원을 줘야 한다.그래픽카드,메인보드,케이스까지 환율만큼 안 오른 게 없다.2~3일 만에 개당 부품 가격이 무려 5만원 이상 뛰기도 했다.두 달 전 50만원 하던 조립PC가 지금은 70만원이나 하니 장사꾼들이 봐도 손님이 없는 것이 당연하다.  옆 가게 조모(29)씨도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간 한 대도 못 팔았다고 했다.실제 이날 둘러본 인근 20여 곳의 조립PC점에서 주말 동안 2대 이상을 팔았다고 답한 곳은 채 반이 넘지 않았다. 조씨는 “주말에 못 팔면 한 주 장사는 사실 끝”이라면서 “내년 봄까지 못 버티는 곳이 많을 것이란 소문이 무성하다.상가의 소매상과 수입업체간 채권·채무 관계가 얽히고 설켜 있다 보니 도미노처럼 무너지는 파산 사태는 이미 코 앞인 듯하다.”고 말했다.  디지털카메라와 캠코더 등 일본 전자 제품 판매가 많은 전자랜드 2층 상황은 황폐할 정도다.원·엔 환율이 100엔당 사상 최고치인 1600원을 육박하고 있는 상황에 ‘메이드인 재팬’을 고집할 소비자는 사라졌다. ●직원 줄이고 셔터 내리고  엔화가 두 달 사이 100엔당 1100원 선에서 1600원대 턱밑까지 폭등하면서 디지털 카메라 가격은 평균 25% 정도 올랐다.지난 9월15일 대당 30만 9505원하던 캐논 ‘익서스 860IS’는 23일 현재 40만 4685원(인터넷 쇼핑몰 다나와 기준)으로 30.7%나 뛰었다.가게를 접거나 직원 수를 줄이는 구조 조정 바람도 거세다.김모(46) 사장은 “3명이던 직원을 2명으로 줄였다.문을 닫아도 가게가 안 나가다 보니 주변 가게 수는 계속 줄기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고(高) 영향으로 용산에서 정품 판매가 늘어나는 기현상도 일어난다.과거 상인들 사이 효자 노릇을 했던 무자료 상품 중간 상인(일명 나카마)’들이 취급하는 상품이 퇴출 위기를 맞고 있다. 엔화 환율이 연일 뛰는 상황에서 뒤늦게 수입되는 무자료 상품들은 오히려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입상 이모(43)씨는 “과거 무자료 방식으로 들어온 상품이 60% 이상을 차지했다면 최근엔 10%도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엔고 상황에서 한 푼이라도 더 팔기 위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초겨울 생각나는 ‘연탄시인’ 안도현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초겨울 생각나는 ‘연탄시인’ 안도현

    삼라만상이 침묵하고 쉬는 요즘이다. 잠시 추억의 창고 속으로 유영을 해본다. 어릴 적, 철부지 꼬마였다. 추운 겨울날, 내리는 눈이 마냥 좋아 동네 아이들과 연탄재를 발로 차며 놀았다. 그렇게 떠들며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 어둠이 등을 떠밀었을 때야 겨우 집에 들어갔다. 몸은 어느새 꽁꽁 얼어버렸다. 기다리던 어머니는 야단 대신 얼음장처럼 찬 손을 어루만지며 “얘야, 연탄불에 고구마 올려놨다.”고 하셨다. 연탄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춥고 배고픈 사람들에게 연탄 한 장은 어떤 보석보다 값지다. 그들에게 추위란 뼛속까지 에기에 연탄 한 장이 삶과 죽음을 갈라놓을 수도 있다. 불쑥 화두 하나 던져보자. 인생은 연탄이라고. 왜? 답을 구하려고 한 시인을 만난다. 그랬더니 돌아온 답이 눈을 비비게 한다.‘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방구들 선득선득해지는 날부터 이듬해 봄까지, 조선 팔도 거리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은 연탄차가 부릉부릉, 힘쓰며 언덕길 오르는 것이라네, 온몸으로 사랑하고 나면, 한덩이 재로 쓸쓸하게 남는 게 두려워 여태껏 나는 누구에게 연탄 한장도 되지 못하였지, 삶이란 나를 산산이 으깨는 일, 눈 내려 세상이 미끄러운 아침에 나 아닌 그 누가 마음놓고 걸어갈 그 길을 만들 줄도 몰랐네.’ 또 있다.‘너에게 묻는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아, 느낌이 묵직하다! ‘연탄시인’으로 유명한 안도현(48)씨.‘연탄 한장’과 ‘너에게 묻는다’에 나오는 시구다. 낮은 목소리로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삶의 구석진 진실을 조근조근 얘기해주기에 가슴 ‘찐하게’ 다가온다. 그는 1981년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 시 ‘낙동강’과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 ‘서울로 가는 전봉준’으로 당선됐으니 올해로 문단 데뷔 27년을 맞는 셈. 문학 나이 서른을 바라보는 그가 요즘 동시세계에 푹 빠져 있다.1996년 ‘연어’ 이후 ‘어린 왕자’같은 어른을 위한 동화를 꾸준히 써왔고 얼마 전부터는 동시의 ‘맑음터치’로 독자들과 새롭게 만나고 있다.‘맨처음 마당가에 매화가 혼자서 꽃을 피우더니, 마을회관 앞에서 산수유나무가 노란 기침을 해댄다∼’(순서), 쾅쾅쾅쾅 뛰어가면, 그렇지, 일곱살짜리일 거야, 콩콩콩콩 뛰어가면, 그렇지, 네살짜리일 거야(위층아기) 등의 동시가 담긴 ‘나무잎사귀 뒤쪽마을’을 펴낸 데 이어 최근 ‘문학동네’에서 동시시리즈 발간 편집위원이 돼 동시 부흥에 앞장서고 있는 것. 전주에 살면서 행사 참석차 잠시 서울 온 그와 지난 주 만났다. ▶요즘에는 어떤 일로 바쁘신지요. “강연이 많습니다. 편한 마음으로 독자들과 만나는 것은 좋은데 여기저기 불려다니느라…, 책 읽고 글 쓰는 일이 소홀해지고 있습니다. 용어 반복의 괴로움도 있고 한 달에 절반정도는 그렇게 살고 있지요.” ▶동시쪽으로 방향을 바꾸셨나요. “대학(우석대)에서 시와 동시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또 몇년 전부터 동시를 공부했고요. 같은 문학판 속에서도 아동문학이 약간 소외감 같은 걸 느끼는 것 같아요.(아동문학가들이)열심히 글을 쓰는데 선뜻 책을 내려는 출판사는 별로 없고, 가교 역할을 하고 싶었습니다. 좋은 동시를 쓰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동시시리즈 편집위원인데 앞으로 어떤 결과가 이어지나요. “이번 주에 세 사람의 동시집이 출간되고,. 또 내년부터는 한 달에 한 번꼴로 동시집이 나오게 됩니다. 기성 문학가들에게도 동시 쓰는 기회를 부여하고, 아동문학의 영역을 넓히는 역할이지요.” ▶시와 동시, 문학계에서는 구분을 짓는 것이 관행으로 돼 있습니다. “장르란 세월이 지나오면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식사할 때 깍두기나 겉절이도 먹고 싶은 것처럼 다 같은 김치가 아니겠습니까. 굳이 시다 동시다 나눌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겨울이면 대표적으로 생각나는 시가 ‘연탄한장’과 ‘너에게 묻는다’인데 이 시를 쓸 당시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요. “이리중학교 국어교사로 있다가 해직됐던 1990년대 초반에 쓴 시입니다. 그때도 겨울이었습니다. 제가 교직에 있을 때 학생들에게 가을과 관련된 시를 써보라고 했지요. 다들 단풍, 귀뚜라미, 낙엽을 소재로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쓸쓸한 가을이면 연탄을 소재로 할 수도 있지 않으냐고 했어요. 그 생각이 나서 ‘연탄한장’을 썼습니다. 또 궁핍한 내 자신에게 질문과 채찍을 던지기 위해 ‘너에게 묻는다’를 쓰게 됐지요. 성찰의 기회를 갖기 위한 몸부림이라고나 할까요.” ▶어쨌거나 두 시는 ‘안도현’ 하면 떠오르는 대표성이 됐습니다. “본의 아니게 (출판계에서)선점하게 돼 영광스러운 일이지요. 사람들이 조금 더 연탄과 친해졌다면 고마운 일이고요. 겨울날 한번쯤 사람의 마음을 건드려주는 시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연탄에 대한 추억이 있습니까. “많지요. 제가 13살 때 경북 안동에서 대구로 4촌형을 따라 이사해 자취방 생활을 했습니다. 연탄불에 고구마 구워먹고 라면 끓여 먹고 했지요. 물 데워 세수하고…, 결혼 이후까지 연탄생활을 했습니다.4촌형과 자취할 땐 연탄가스에 중독돼 죽을 뻔했던 적도 있지요. 또 빙판에 연탄재 뿌려 어린 아이들이 미끄러지지 않게 하는 이웃집 아저씨를 보면서 참 고마운 분이라는 추억도 있습니다.” ▶경북에서 태어나 호남으로 갔습니다. 까닭이 있었나요. “당시 원광대에서는 신춘문예에 등단했을 경우 4년 장학생의 혜택을 주었습니다. 윤흥길, 박범신, 양귀자 선생 등도 원광대 출신이지요. 이런 이유들이 저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습니다.” ▶1996년인가요, 교사직을 버리고 전업작가로 돌아섰습니다. 그때 밥 걱정이 안 되던가요. “당시 쓴 동화집 ‘연어’가 저를 부추겼습니다. 글만 써서도 살아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지요. 또 해직됐다가 복직했더니 (학교에)변한 것이 별로 없어 곤혹스럽게 한 부분도 있습니다. 뭔가 하나를 포기하자는 생각에 이르렀고 결국 교직을 그만두게 됐습니다. 또 마흔 넘으면 안정기조를 택하기 때문에 결단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있었고요.” ▶원래는 화가가 꿈이었지요. “중학교까지는 그랬습니다. 수채화 그리는 것을 아주 좋아했지요.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탐독한 책이라곤 만화가게에서 본 무협지와 몇 권의 소설뿐이었습니다. 고교 입학을 앞두고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가지런히 꽂힌 삼중당 문고를 접하면서 독서에 빠졌지요. 고등학교 문예반 활동을 하면서 시인이 되려고 생각했습니다.” ▶첫시집이 ‘서울로 간 전봉준’입니다. 왜 하필이면 전봉준인가요. “대학 1학년 때 캠퍼스에서 새우깡 먹으면서 소주를 마시다가 갑자기 들이닥친 계엄군에게 거의 죽도록 맞았습니다. 아무 이유가 없었지요. 그때만 해도 골방에서 낭만문학이나 생각했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세상 밖으로 나왔다고나 할까요. 시와 역사의 관계를 생각했고 마침 사귀던 지금의 아내가 국사학과를 다녔습니다. 한국근현대사 책을 빌려 읽었습니다. 그 책 뒤편에 서울로 압송되는 전봉준 사진을 보면서 충격을 받았지요. 실패한 전봉준과 광주의 좌절이 오버랩됐습니다.” ▶동화집 ‘연어’는 100쇄가 넘었습니다. “13년째 매년 5만부 이상 팔리는 효자입니다. 국내를 떠나 타이완과 중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에서도 번역출간됐지요.” ▶시 쓰는 일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저에겐 삶의 자극입니다. 독자들한테는 따뜻한 라면국물이라고나 할까요. 쇠고기 국물이 아닌…, 또 문학하는 일은 연애하는 일과 비슷합니다. 삶을 집중시킬 수 있는 최대의 배려이기 때문이지요.” ▶시를 잘 쓰려면 어떻게 하면 됩니까. “우선 술을 많이 마셔야 합니다. 소주 100잔 마신 다음에 한 편의 시를 쓰고, 두번째는 연애를 많이 해야 돼요. 그래야 사물에 대한 감정이 생기거든요. 세번째는 시집 열권 정도 읽고 나서 시 한편을 써야 합니다. 시 쓰는 일은 단순한 기교가 아닌 세상 보는 눈입니다. 언어가 아니라 언어를 감싸는 정신의 힘이지요.” ▶앞으로 희망이 있다면. “빈둥거리며 사는 것입니다. 느림과 게으름의 시간을 갖고 나면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나겠지요.” 그러면서 강연 등 외부활동을 대폭 줄이겠다고 했다. 내년 초 발간될 ‘연어’ 속편의 원고를 마무리하고 나서 동시 공부를 계속하겠다고 덧붙인다. 다음 주에는 북한에 가서 장수군에서 제공한 사과나무를 심을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평양에 다섯번 정도 다녀왔다는 그는 내년까지 10㏊ 면적에 1만그루의 사과나무를 심는 작업에 동참하고 있다. 존경하는 사람으로는 ‘적막강산’의 백석(1912~1995) 시인을 꼽았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안도현은 누구 1961년 경북 예천에서 4형제 중 맏이로 태어났다. 경북대 사범대 부속중학교와 대구 대건고를 졸업했다.1981년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시 ‘낙동강’이,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서울로 가는 전봉준’이 당선됐다. 원광대 국문학과를 나온 그는 1985년 2월 이리중학교 국어교사로 부임하면서 교직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1989년 8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해직됐다.1994년 3월 전라북도 장수 산서고등학교로 복직됐으나 2년 뒤 교사직을 그만두고 전업작가로 돌아섰다. 현재는 우석대 문창과 교수로 있다.1996년 제1회 시와 시학 젊은 시인상,1998년 제13회 소월시문학상,2000년 원광문학상,2002년 제1회 노작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 ‘서울로 가는 전봉준’(1985),‘모닥불’(1989),‘그대에게 가고 싶다’(1991),‘외롭고 높고 쓸쓸한’(1994),‘그리운 여우’(1997),‘바닷가 우체국’(1999),‘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2001) 등의 시집과 ‘연어’(1996),‘짜장면’ 등 어른을 위한 동화집, 산문집 ‘외로울 때는 외로워하자’(1998), 동시집 ‘나무잎사귀 뒤쪽마을’(2007년) 등이 있다.
  • “동백처럼 아름답게 살다 가고 싶어”

    “동백꽃은 차가운 눈 속에서 피어나고, 눈 위에 떨어져도 1주일 동안 시들지 않습니다. 동백에 헌신하다 동백꽃처럼 아름답게 생을 마감하고 싶습니다.” 지난 22일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리에서 개장한 제주 카멜리아힐(Camellia Hill·동백언덕)을 조성한 양언보(65)씨는 작업복 차림으로 동산 곳곳을 돌아보고 있다. 카멜리아힐 17만 2000여㎡에 세계 500여종의 동백나무 6000여그루가 심겨져 있다. 양씨가 이 동산을 가꾸기 시작한 것은 1985년부터다. 양씨는 ‘대학나무’로 불릴 만큼 소득이 좋은 감귤나무를 모두 베어내고, 동백나무를 심었다.1998년부터는 자신이 운영하던 건설업체를 모두 정리한 뒤 카멜리아힐 조성을 본격화했다. 양씨는 동백이 있는 곳이라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며 특이 품종을 모았다. 이웃 나라에서 몰래 씨앗을 갖고 들여와 기른 것도 있고, 전 세계에서 가장 이른 9월 말에 피는 동백도 있다. 이 동백나무는 양씨가 남원읍 위미리에서 발견해 번식시킨 것으로 지금까지도 별도 품종으로 등록돼 있지 않다. 세계에서 가장 큰 동백꽃을 피우는 나무도 있고, 향기를 내는 전 세계의 6종 동백나무도 모두 확보돼 있다. 수령 250년생으로 추정되는 높이 10여m의 동백도 자라고 있다. 동백은 겨울꽃으로 알려져 있지만 카멜리아힐에서는 가을부터 봄까지 꽃동산이 된다. 이 때문에 양씨는 동백이 꽃피는 시기에 따라 추백(秋柏), 동백(冬柏), 춘백(春柏)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동백차(茶)도 2종류를 개발했고, 과학적인 검증 과정을 거쳐 식용유로 개발한 동백기름으로 특허도 받아냈다. 일본을 비롯해 유럽에서는 동백학회가 결성돼 있지만, 국내에는 아직 동백학회가 없어 활동이 극히 미미한 실정이다. 양씨는 이를개선하고자 2006년에는 학회 결성에 앞서 동백동호인회를 만들었다. 양씨는 “카멜리아힐을 세계적인 ‘동백 동산’으로 만들겠다.”며 “세상을 떠날 때에는 수익금과 카멜리아힐을 사회에 돌려놓고 가고 싶다.”고 말했다.20여년간 그의 땀이 밴 이곳에 대한 여생(餘生) 소망이 동백꽃같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MGI그룹 “G8→G16 확대 개편해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기후변화와 경제안정, 국제분쟁 해결을 위해 주요 선진국들로 구성된 G8을 중국과 인도, 브라질 등이 포함된 G16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세계위험관리(MGI) 그룹이 촉구했다. MGI그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시내 윌라드호텔에서 향후 국제안보체제의 개편과 관련된 행동보고서를 발표했다. MGI는 브루킹스연구소와 뉴욕대학, 스탠퍼드대학 등이 지난해 봄 결성한 연구포럼으로 이날 보고서 발표에는 스트로브 탤벗 브루킹스연구소 소장,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 하비에르 솔라나 유럽연합(EU) 외교정책 대표 등이 참석했다. MGI는 이날 발표한 ‘행동계획’이라는 보고서에서 글로벌 문제들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G8을 G16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G16에는 기존의 G8에 중국과 인도, 브라질, 멕시코, 남아공, 인도네시아, 터키, 이집트 또는 나이지리아 중 한 나라가 포함된다. 대상에서 한국은 빠져 있다.kmkim@seoul.co.kr
  • 日 자동차 살아남기 위해 소형차로

    |도쿄 박홍기특파원|“지금은 작고 값싼 차다.” 세계적인 불황 속에 ‘뚝’ 떨어진 자동차 판매량을 끌어올리려는 일본 자동차업계의 비상 경영이자 맞춤 전략이다. 침체된 경제 상황에 따라 주력 분야를 고급차·대형차에서 소형차로 전환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가격 인하도 마다하지 않을 태세다. 물론 생산규모의 축소와 인원 감축이라는 극약처방도 함께 쓰고 있다. 도요타는 20일부터 초소형 ‘아이큐(iQ)’의 판매에 들어갔다. 기존의 소형차 틀에서 벗어나 승차감이 좋은 데다 최신 안전기술을 장착했다. 발매 전부터 홍보전략을 펴 이미 4000대의 주문을 받은 탓에 국내 판매의 기폭제가 됐으면 하는 게 도요타 측의 바람이다. 닛산은 오는 26일부터 일본 국내에서만 10년 동안 80만여대를 판 ‘큐브’를 6년만에 새롭게 단장한 ‘큐브’의 시판에 나설 예정이다. 닛산은 “소형·저연비를 갖춘 독특한 디자인으로 세계를 겨냥한 ‘전략차’로 지정, 내년 봄에는 미국, 가을에는 유럽을 공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스즈키의 경우 4년에 걸쳐 연속 국내 판매대수 1위를 차지,‘국민차’로 통하는 ‘왜건R’의 새 모델을 지난 9월 선보였다. 월 1만 8000대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혼다는 지난 7일 ‘라이프’를 출시,‘왜건R’와 맞붙고 있다. 특히 고객을 잡기 위해 자동차의 가격도 낮추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달 주력차인 ‘캐롤라’시리즈의 세단 ‘액시오’와 왜건 ‘필더’의 가격을 7만엔(약 100만원) 정도 낮췄다. 자동차 가격의 인하는 5년만에 처음이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절약 및 환경 의식이 높아진 탓에 저가격에 연비가 뛰어난 소형차로의 궤도 수정은 세계적인 흐름이다. 소형차의 이익률은 낮아 생산비용의 삭감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때문에 닛산의 ‘큐브’는 인건비가 싼 중국이나 태국에서 생산한 차체나 부품을 조달하고 있다. 도요타는 소형차의 원가절감특별팀을 구성, 연구 중인 데다 혼다는 주력 소형차 ‘피트’는 해외부품의 사용률을 5%에서 17%로 확대했다. 자동차업계들은 “전기자동차·하이브리드카 등 차세대 친환경차를 포함한 소형차의 전략이 업계의 생존과 직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자동차업계의 한파는 감원과 감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마쓰다는 연말까지 비정규직 1800명 가운데 72%에 달하는 1300명을, 트럭을 생산하는 닛산디젤공업은 비정규직의 18%인 200명을, 이스즈자동차는 비정규직 1400명을, 닛산은 비정규직 1500명을 감원키로 했다. 히노자동차는 비정규직 2200명을 판매동향에 따라 정리할 계획이다. 나아가 닛산은 다음달부터 내년 3월까지 14만 7000대를 감산, 히노자동차는 다음달부터 1일 근무체제를 2교대에서 1교대로 바꿔 생산량을 줄이기로 했다. 도요타의 미국·캐나다 14개 모든 공장은 다음달 22∼23일 이틀간 일시 조업을 중단한다. hkpark@seoul.co.kr
  • “그녀를 만나고 삶이 따뜻해졌죠”

    “그녀를 만나고 삶이 따뜻해졌죠”

     11월의 끝자락.괜스레 허한 마음을 두드리는 두 편의 감성영화가 있다.27일 개봉하는 ‘순정만화’와 ‘초감각 커플’. ●마음이 따스해지는 ‘순정만화’  로맨틱 멜로 ‘순정만화’(감독 류장하,제작 렛츠필름)는 인기만화가 강풀의 동명 만화를 영화화한 것으로 일찌감치 화제가 된 작품.강풀의 첫 장편만화이면서 사상 첫 인터넷 장편만화이기도 한 이 작품은 2003년부터 이듬해까지 포털에서 연재될 당시 페이지뷰 6000만,댓글 50만개를 기록했다.  영화의 내용은 원작과 비슷한 분위기이다.하지만 겨울이었던 배경이 여름으로 바뀌고,세 커플에서 두 커플로 범위가 좁혀지면서 직업과 관계가 조금씩 달라졌다.영화는 같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띠동갑 커플 연우(유지태)와 수영(이연희),지하철 역에서 우연히 마주쳐 연애를 시작하는 강숙(강인)과 하경(채정안)의 사랑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잔잔하게 보여 준다.2004년 ‘꽃피는 봄이 오면’으로 데뷔한 류장하 감독은 두 번째 영화 ‘순정만화’에서 로맨스의 섬세한 결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올드보이’,‘야수’ 등에서 강렬한 캐릭터를 선보였던 유지태는 수줍은 서른 살 ‘멜로가이’로 변모해 서툴지만 가슴 따뜻한 사랑 방식을 보여 준다.근래 연기력 논란에 시달리기도 한 이연희는 실제로 풋풋한 18세 소녀로 돌아간 듯 배역을 더없이 자연스럽게 소화해 냈다.닭살 멘트와 서늘한 아픔이 교차하는 채정안·강인의 7살 연상연하 커플 연기도 진한 잔상을 남기며,원작자 강풀도 카메오로 등장해 깜짝 웃음을 선사한다. ●판타지를 보여주는 ‘초감각 커플’ 로맨틱 코미디 ‘초감각 커플’(감독 김형주,제작 ㈜크로스 필름)은 제목만큼이나 엉뚱하고 발랄한 연애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아주 특별한 능력을 지녔지만,그 때문에 오히려 사람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는 수민(진구) 앞에 아이큐 180인 천재 소녀 현진(박보영)이 나타난다.그녀와의 만남 이후 조용하던 인생이 갑자기 꼬이고 시끄러워진다.졸졸 따라 다니는 그녀가 처음에는 귀찮기만 하지만,어느 새 수민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매력에 푹 빠져 버린다.  초능력 커플이 본격적으로 가까워지는 것은 첫번째 데이트에서 우연히 유괴범을 목격하면서부터.고대했던 첫 데이트는 유괴범 검거작전이 되고 말았지만,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둘은 더욱 가까운 사이가 된다.  드라마 ‘올인’의 이병헌 아역에서 시작해 영화 ‘비열한 거리’,‘트럭’ 등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 준 진구는 어수룩하고 순진한 초능력남으로 변신해 색다른 매력을 느끼게 해 준다.드라마 ‘왕과 나’에서 구혜선의 아역으로 시종 고아한 자태로 등장했던 박보영은 상상초월의 지적 능력을 지닌 천재소녀로서 재기발랄함을 한껏 뽐낸다.  ‘초감각 커플’은 2008년 3분기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디지털 콘텐츠 대상 영상 콘텐츠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상업 극영화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또 케이블 영화채널 ‘채널CGV’가 공동 투자하고 마케팅을 지원하는 등 위축된 영화시장에서 판로를 뚫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잠시 매너리즘에 봉착했던 연인이라면,독특하고 낯선 판타지가 그리웠던 사람이라면 흡족한 마음으로 극장을 나설 작품이다.두 영화 모두 12세 관람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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