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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39사단 부지 본격 개발

    경남 창원시 소답동 도심에 있는 육군 39사단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창원시는 26일 ‘39사단 이전 및 부지개발’ 민자유치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민간사업자 공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2018년까지 함안군으로 이전하는 39사단 부지 137만 2946㎡ 가운데 3분의 1에는 주거와 상업시설을 짓고 나머지는 생태공원과 도로 등 공공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창원시는 이달 30일까지 민간업체들의 참여신청을 받고 내년 1월 말까지 사업계획서를 받은 뒤 심사를 거쳐 내년 봄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환경수도’의 이미지에 맞는 친환경적인 개발과 동·서부 지역간 균형발전을 39사단 부지개발사업의 기본 방향으로 삼고 있다. 창원시는 서부도시 개발 등을 위해 39사단 이전 및 이전부지 개발사업은 1990년대 초부터 추진했다. 사업내용은 서부 도심에 자리 잡은 39사단사령부와 북면 사격장 등 137만 2946㎡의 부지를 넘겨받는 대신 함안군 군북면 소포·동촌리 일원 514만 2000여㎡에 부대시설을 지어주는 것이다. 이전 사업에는 공사비와 사유지 보상비 등을 포함해 모두 7762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선정된 민간사업자가 먼저 투자한 사업비로 현재 39사단 주둔부지 개발사업을 해 대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올 38회째… 국내 최장수 가곡 대향연

    가을에 어울리는 음악, 가곡. 나뭇잎이 물들어가는 가을밤에 가곡의 정취에 촉촉이 젖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27일과 28일 오후 8시에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MBC ‘가을맞이 가곡의 밤’은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해 추억의 가곡들을 들려주는 자리다. 지난 1973년 이화여대강당에서 첫 무대를 올린 이 행사는 올해로 38회째를 맞는 국내 최장수 공연프로그램. 올해는 ‘만추(晩秋)의 기억들을 남기며’라는 제목으로 가을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서정적인 가곡들을 공연한다. 이번 행사는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예술 총감독을 맡았던 서희태 교수가 음악감독으로 지휘봉을 잡고 60인조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반주를 맡는다. 국내 성악계의 거장 테너 박인수가 ‘향수’, ‘진도아리랑’ 등을 들려주고, 메조소프라노 백남옥의 ‘고향의 노래’, ‘비목’ 등의 공연도 준비돼 있다. 또 중견 성악가 소프라노 김인혜(동심초), 바리톤 전기홍(신고산타령)과 신예 성악가 테너 이재욱(사랑이여 어디든 가소서), 소프라노 강혜정(코스모스를 노래함) 등이 함께 출연해 신·구의 조화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이외 첼리스트 우지연의 ‘그리운 금강산’ 특별 협연 및 아카펠라 그룹 ‘다이아’와 재즈가수 ‘웅산’의 가곡메들리 등 색다른 공연도 열린다. 특히 올 들어 잇따라 타계한 국내 가곡계 거장들을 기리는 자리도 함께 마련했다. 2009년에는 50여편의 오페라를 연출하며 한국 오페라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오현명 선생과 ‘가고파’, ‘봄이 오면’ 등을 작곡한 김동진 선생이 세상을 떠났다. 이에 그들의 삶과 가곡에 대한 열정을 영상물로 만나보고, 바리톤 전기홍이 ‘명태’를, 테너 이재욱이 ‘가고파’를 공연할 예정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책 읽는 가을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가을은 1년 중 ‘책을 가장 안 읽는 계절’이다. 그런데 올해는 베스트셀러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지난해보다 책 판매가 크게 늘어 출판가와 서점가가 반색을 하고 있다. 25일 서점가에 따르면 원래 독서의 계절은 가을이 아닌 여름이다. 통상 여름철 책 판매가 다른 계절보다 15% 정도 높다는 것이 출판계의 정설이다. 가을은 출판업계에서 볼 때 ‘혹독한 비수기’로 통한다. 한 대형 서점 관계자는 “봄과 가을은 날씨가 좋아 놀러 나가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서점 업계에서 보면 비수기”라면서 “‘등화가친(燈火可親)’이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해 판촉 차원에서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등화가친은 중국 당나라 대문호 한유의 시에 나오는 구절로 ‘가을은 풍성한 계절로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공부하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이라고 평가한 데서 비롯됐다. 하지만 예년 가을철과 달리 올가을은 출판업계가 깜짝 놀랄 정도로 판매가 늘었다. 한 대형서점 관계자는 “지난해 9월에는 270만권이 채 안 팔렸지만 올 9월에는 320만권이 팔렸고 10월 판매 권수도 지난해 동기 판매 권수보다 15~20%가량 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점업계는 예년에 없던 올 가을철 ‘대박’의 원인을 ‘경기’에서 찾고 있다. 경기 불황 탓에 지갑을 꽁꽁 닫았던 독자들이 올해 사정이 나아지자 책을 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봄까지는 지난해 동기 판매실적을 밑돌았지만 경기회복이 가시화된 7월부터 지난해 실적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또 불경기를 맞으면 직장인 생존전략 등 자기계발서나 실용서가 크게 각광받은 것이 책 판매 증가에 일조한다. 김민희 박성국기자 haru@seoul.co.kr
  • “유럽중심 세계문학 흐름을 바꿔보자”

    “유럽중심 세계문학 흐름을 바꿔보자”

    올해 노벨상은 루마니아 출신의 독일 여성작가 헤르타 뮐러에게 돌아갔다. 이에 한편에서는 ‘이주문학’, ‘여성문학’ 등 문단에서 이중으로 소외받던 주변부 작가의 수상이라며, 이것을 유럽 문단의 인식 변화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주변부 문학에 대한 인식 변화도 결국은 유럽권에 머무른 것이라 비서구 문단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이런 아쉬움을 딛고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등 세계문단에서 상대적 소외를 받고 있는 지역의 작가들이 모인 심포지엄이 열린다. 국내의 문학 전공자들과 작가들을 중심으로 해 구성된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문학포럼은 28~29일 인천 아트플랫폼에서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심포지엄(AALA)’을 개최한다. ●지역 경계를 넘어선 문인들의 네트워크 한국문학번역원의 후원으로 열리는 올해 행사는 ‘경계를 넘어서’를 주제로 국내를 포함 비서구 지역 문인들이 함께 모여 이야기하는 자리. 서구·비서구의 경계를 극복하고 유럽 중심의 세계 문학판을 바꾸기 위한 비서구 문인들의 네트워크인 셈이다. 역사 속에서 이러한 비서구 지역 문인 네트워크는 냉전 이후 소련의 지원으로 결성된 ‘아시아 아프리카 문학연대’가 거의 유일했다. 이 단체는 학회지 발간, 관련 포럼 개최는 물론, 김지하 시인의 수상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로터스 상’ 등을 제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사라져 버렸다. 그후 문학 전공자들과 작가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포럼의 필요성이 계속 제기됐고, 국내에서는 2007년 전주에서 열린 ‘아시아-아프리카 문학페스티벌’ 등 이와 관련한 행사를 간헐적·부분적으로 열었다. 그러던 것을 각 행사 기획자들이 힘을 합쳐 이번 포럼으로 구성한 것이다. ●소설가 박완서 국내대표로 주제발표 행사는 양일간 1·2부로 나눠 진행된다. 28일 1부는 ‘비서구 여성작가들의 목소리’라는 제목으로 각 지역의 작가들이 주제 발표를 한다. 소설 ‘유산’의 국내 번역을 앞두고 있는 팔레스타인 작가 사하르 칼리파, 아르헨티나의 루이사 발렌수엘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디웨 마고나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 국내 작가로는 소설가 박완서가 ‘내가 믿는 이야기의 힘’이란 주제로 행사의 첫문을 연다. 28일 2부에는 필리핀 작가 아센조 제네이아브 람파사와 함께 소설가 천운영, 손홍규, 시인 신용목, 문학평론가 이경재 아주대 교수 등이 참석해 ‘세계화와 문학’에 대해 토론한다. 행사를 기획한 원광대 김재용 교수는 “이러한 포럼은 국내에서는 물론, 국제 행사 등에서 만난 외국작가들도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었던 것.”이라면서 “주변부의 시각을 통해 유럽 중심의 세계문학 흐름을 바꿔보자는 목소리를 담아 내겠다.”고 했다. 포럼은 올해 심포지엄 이후 내년 봄쯤 정식 단체를 발족하고 다시 대규모 국제행사를 연다. 한국어판·영어판 학회지도 발간하고, 향후 각 지역에 지역센터를 만들어 비서구 문인 간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박봄, 28일 솔로곡 발표… ‘2NE1 신드롬’ 이을까

    박봄, 28일 솔로곡 발표… ‘2NE1 신드롬’ 이을까

    2NE1의 박봄이 산다라에 이어 두 번째 솔로 주자로 나선다. 그룹 내 리드 싱어를 맡고 있는 박봄은 오는 28일 솔로 곡 ‘유 앤드 아이’(You and I)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박봄의 ‘유 앤드 아이’는 디지털 싱글 형태로 발표된다. 이 곡은 올해 ‘롤리팝’(Lollipop) ‘파이어’(Fire) ‘아이 돈트 케어’(I don’t care)등 2NE1의 히트곡을 제조한 프로듀서 테디(Teddy)의 작품이다. 23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개성 강한 보이스와 넓은 음역대를 넘나드는 박봄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그 동안 국내 가요계에서 찾아 보기 힘들었던 여성 알앤비 힙합 곡이라 신선한 느낌을 더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9월 2NE1의 첫 솔로 주자로 나선 산다라가 ‘키스(KISS)’로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한데 이어 박봄이 2NE1의 신드롬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플러스] 문래동 철공소거리서 밤샘영화제

    영등포(구청장 김형수)오는 24일까지 문래동3가 철공소 거리 ‘춤공장’에서 5일간 밤샘영화제 ‘문래 시네피버’가 열린다. ‘허수아비들의 땅’ ‘마지막 밥상’ ‘얼굴 없는 것들’ ‘청계천의 개’ ‘독’ ‘6시간’ ‘봄에 피어나다’ ‘비 오는 날의 산책’ 등 칸·베를린·부산·로테르담 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됐던 우수 작품들이 상영된다. 정지연, 문성혁, 박하민 감독 등이 직접 나와 관객들과 토론 시간도 갖는다. 문화체육과 2670-3142.
  • [서울플러스] 문래동 철공소거리서 밤샘영화제

    영등포(구청장 김형수)오는 24일까지 문래동3가 철공소 거리 ‘춤공장’에서 5일간 밤샘영화제 ‘문래 시네피버’가 열린다. ‘허수아비들의 땅’ ‘마지막 밥상’ ‘얼굴 없는 것들’ ‘청계천의 개’ ‘독’ ‘6시간’ ‘봄에 피어나다’ ‘비 오는 날의 산책’ 등 칸·베를린·부산·로테르담 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됐던 우수 작품들이 상영된다. 정지연, 문성혁, 박하민 감독 등이 직접 나와 관객들과 토론 시간도 갖는다. 문화체육과 2670-3142.
  • 철없는 황사

    81년 만에 처음으로 10월 황사가 관측됐다. 기상청은 몽골과 중국 북부 내륙지역의 기후가 점차 건조해지면서 앞으로 봄 황사만큼 가을 황사도 잦아질 것으로 내다봤다.기상청은 지난주 말 몽골과 중국 네이멍구 지역에서 일어난 황사가 강한 북서풍을 타고 내려와 서해안 지방에 옅은 황사가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가을 황사로는 지난달 21일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오전 11시 관측된 ㎥당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흑산도가 225㎍로 가장 짙고, 제주 190㎍, 진도 174㎍, 강화 166㎍, 백령도 149㎍ 등이다.가을 황사가 출현한 까닭은 지난여름부터 몽골과 중국 네이멍구 지역에서 고온현상을 보이고 강수량도 평년의 절반 수준인 100㎜ 정도에 그쳤기 때문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400㎍/㎥ 이상인 상태로 2시간 이상이면 황사주의보가, 800㎍/㎥ 이상인 상태로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면 황사경보가 내려진다. 그러나 저기압의 영향으로 하강기류가 약해 지표면 가까이 가라앉는 황사 먼지가 적기 때문에 황사특보는 없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최고의 등반은 살아서 돌아오는 것”

    ‘철녀’ 오은선(43)도 자연 앞에선 어쩔 수 없었다. 히말라야 14좌를 오르기란 하늘이 허락하지 않고는 어림 없는 일이었다. 그가 아쉬움 속에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의 마지막 관문인 안나푸르나(8091m) 등정을 결국 내년 봄으로 미뤘다고 19일 후원사인 블랙야크가 밝혔다. 오씨는 지난 17일 베이스캠프(해발 4200m)를 출발해 전진캠프에 도착했지만 정상 부근에 초속 20~30m의 강풍이 몰아쳤고 하루만 더 기상 상황을 지켜보겠다며 의지를 불태웠지만 2시간 만에 꿈을 접었다. 기상이 좋아질 조짐도 없는 데다 20일 이후 히말라야는 겨울철로 접어들기 때문이다. 오씨는 “최고의 등반은 살아서 돌아오는 것이다. 불확실성이 단 1%라도 존재한다면 살아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보장할 수 없다. 대자연에 순응하며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지혜와 산에 대한 순수한 마음이 있다면 기회는 다시 온다.”고 덧붙였다. 오씨는 여성산악인 세계 최초의 14좌 완등을 꿈꾸며 지난달 장도에 올랐다. 12좌에 오른 여성도 오스트리아의 겔린데 칼텐브루너(39), 스페인의 에드루네 파사반(36)뿐이다. 1997년 가셔브룸Ⅱ(8034m)를 시작으로 낭가파르바트까지 13좌를 모두 발 아래 둔 오씨도 끝내 14좌 중 최고 난코스이자 ‘수확의 여신’으로 불리는 안나푸르나 정상을 눈앞에 두고 일단 꿈을 접어야만 했다. 안나푸르나는 한국인 13명의 목숨을 거둔 곳이기도 하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은평구 새청사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

    은평구 새청사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

    개청 30년 만에 새옷을 갈아입은 은평구청사가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우리나라 건축토목 기술의 발전 덕분인지 몰라보게 달라진 새 청사에서는 주민우대와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물씬 배어 나온다. 지난봄에 시작한 공사는 5층 강당만 아직 마무리되지 못했다. ●민원인을 배려한 동선 구축 19일 은평구에 따르면 신청사 리모델링의 컨셉트는 ‘주민과 함께하는 공간’이라는 전제 아래 ▲행정서비스 극대화를 위한 동선체계 구축 ▲녹색환경 및 고효율에너지 시스템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신청사에 들어서면 은평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보여 주는 홍보관이 눈에 띈다. 3차원 디지털영상으로 꾸며진 홍보관은 청사 안내부터 지역의 역사와 축제, 사업, 관광지, 문화재까지 자세히 안내한다. 과거 일렬식이던 민원창구도 곡선형으로 배치해 구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또 구는 5층에 위치한 600㎡ 규모의 대강당을 ‘구민홀’로 사용하기로 했다. 이곳은 결혼식, 연회장, 공연, 강연 등에 적합한 최신식 인테리어와 조명을 갖춘 다목적 홀로 연말부터 주민에 개방할 예정이다. 구청을 찾는 주민을 위해 1만여권의 장서를 갖춘 ‘작은도서관’과 아늑하게 단장한 구내식당 등 각종 편의시설도 조성했다. 이와 함께 부서별·기능별로 분산돼 있던 폐쇄회로(CC) TV 관제시설을 한데 모아 본관 5층에 ‘U-도시통합운영관제센터’를 새로 구축했다. 이에 따라 재난·재해 방재는 물론 불법주·정차 단속, 공원관리, 쓰레기 무단투기, 등하교 보호 등 도시 안전상황을 일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녹색 환경·에너지 고효율 시스템 은평구는 새롭게 꾸민 구청광장(총 3400㎡)의 절반가량인 1600㎡를 녹지공간으로 조성했다. 담장 등 경계부분은 모두 녹지대로 만들었고, 광장 일부 구간엔 실개천이 흐르는 수변공원과 ‘소나무쉼터’를 만들었다. 블록 교체나 식목 등의 작업에는 희망근로자 40여명을 투입했다. 특히 신청사는 녹색환경을 생각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태양광발전기에서 얻어진 전력으로 청사 전역을 밝히는 데 사용하고 복도, 휴게실 등에는 자연채광을 ‘1면 이상’ 적용했다. 조명기기와 건축자재도 친환경적이고 효율이 높은 마감재를 사용했다. 또 청사 내부도 삭막한 콘크리트 대신 푸른 색조를 많이 사용했다. 내방객에게 쾌적함을 주기 위해 민원실 창가를 식물정원으로 꾸몄다. 창가 햇살을 이용해 설치한 실내정원은 공기정화는 물론 사무실 분위기를 바꾸는 데 한몫하고 있다. 구청광장과 함께 건물옥상도 녹색정원으로 꾸며 청사 전체를 입체적인 생태공간이 되도록 했다. 노재동 구청장은 “구민 행정 서비스가 극대화되도록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사무공간을 효율적 동선체계로 구축했다.”면서 “새롭게 꾸민 녹색공간에서 구민 모두가 편안한 마음으로 구청을 이용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靑 “잘나갈때 더 조심”

    靑 “잘나갈때 더 조심”

    지난 12일 청와대 비서동 강당. 이동우 메시지기획비서관이 행정관들을 대상으로 국정현안 과제 교육을 했다. 역대 대통령의 지지율을 분석하며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어떻게 볼 것이냐’는 주제의 토론을 이끌었다. 이 비서관은 정책을 추진하면서 국정홍보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참모들의 정책 추진 결과에 따라 대통령의 지지율도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이 대통령의 높아진 지지율에 취하지 말자며 마음을 다잡았다는 전언이다. 일반적으로 대통령 지지도는 ‘허니문’이라고 불리는 취임 초에 정점을 달리다 집권 후반기로 갈수록 떨어져 왔다. 집권 후반기로 갈수록 대통령의 파워도 떨어지는 데다 측근과 친인척들의 비리가 터진 게 지지율 하락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2월25일 취임한 이 대통령은 50%대의 지지율로 임기를 시작했다. 취임 초의 지지율로는 그리 높지 않았다. 이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입장을 밝힌 뒤 참모들의 대응 미숙에 따라 지지율은 급락했다. 촛불정국을 거치며 취임 3개월 만에 22.4%까지 떨어졌다. 올해 봄까지 20~30% 초반대의 박스권에 머물다가 중반부터 친서민 행보에 나서면서 지지율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 대통령의 재산기부와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사실상 타결 직후 대통령실이 7월1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35.9%를 기록했다. 8월 쌍용자동차 사태가 비교적 원만히 해결된 데다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영결식을 치른 뒤인 8월23일 조사에서는 45.5%로 치솟았다. 중도실용을 내세운 이 대통령이 정운찬 국무총리를 내정한 직후인 지난달 13일엔 53.8%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50%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3년 2월 취임 당시 75.1%의 높은 지지율로 시작했지만 친형인 노건평씨 문제와 측근 비리 등이 터지면서 2004년 1월에는 23.6%까지 급락했다.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이 주도적으로 노 전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하면서 반사이익을 봤으나 지지율 상승세는 지속되지 않았다. 2004년 3월 노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직후에는 지지율이 62.5%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6개월 뒤 노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31.7%로 떨어졌다. 노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임기 말까지 20~30%대에 머물렀다. ‘탄핵’이라는 지지율 반전의 계기는 있었지만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치고 만 셈이다. 여론조사 관계자는 18일 “이 대통령은 촛불정국 이후 1년 동안 저평가를 받았으나 최근 친서민 행보로 반등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국정지지도의 고공행진 여부는 조정국면을 맞은 지금부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여전한 강풍 오은선 안나푸르나 등정 포기?

    여전한 강풍 오은선 안나푸르나 등정 포기?

    ‘하루만 더?’  ’도저히 안 되겠다.’  여성 최초의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지난 3일부터 세계 10위의 고봉 안나푸르나(8091m) 정상 등정에 도전했던 오은선(43·블랙야크) 대장이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17일 오전 8시 베이스캠프(4190m)를 출발했던 오 대장은 4시간 만에 전진캠프(5100m)에 도착했지만 그 뒤 강풍 때문에 전혀 이동하지 못했다고 현지에 기자를 파견한 조선일보·동아일보 등이 전했다.오 대장은 18일 캠프3(6800m)까지 간 뒤 19일이나 20일에 정상을 노릴 계획이었지만 정상 부근의 바람이 약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그대로 전진캠프에 머물렀다.조선일보는 사실상 이번 시즌 14좌 완등이 힘들어져 내년 봄으로 미루게 됐다고 보도했다.  18일 현지의 기상 예보에 따르면 앞으로 열흘 동안 정상 부근 바람은 평균 초속 25m로 불어 보통 정상 등정을 포기하는 기준인 초속 15m를 훨씬 넘어선다.다음 주에는 히말라야에 본격적인 겨울이 닥쳐 등반이 불가능해진다.  오 대장은 이날 오전 9시20분(한국시간 오후 12시35분) “등반을 포기하고 싶지 않지만 포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뒤 캠프1(5600m) 철수를 위해 셰르파들을 올려 보냈다가 오전 11시쯤 “날씨 상황 등을 보며 등반 여부를 하루 더 고민하겠다.”고 무선으로 베이스캠프에 알려오는 등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한편 오은선 원정대와 함께 등반에 나섰던 ‘부산 다이내믹 원정대’의 김창호(40) 대장과 서성호(30) 대원도 18일 등반을 포기하고 베이스캠프로 돌아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내 이웃의 익살과 해학 그대로 표현해야”

    “내 이웃의 익살과 해학 그대로 표현해야”

    │프랑크푸르트 문소영특파원│ “해학과 익살은 모든 독자들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그 감정들을 책에도 담고 표현해야 합니다.” 중국 제3세대 작가 위화(49·余華)를 15일 제61회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이 열리고 있는 현지에서 만났다. 위화는 올해 주빈국인 중국 정부가 현대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들을 프랑크푸르트에 초청해 참가하게 됐다. 주빈국관 홀에서 바쁘게 걸어가던 위화를 우연찮게 만나 즉석에서 인터뷰를 청하자, 그는 다음 약속시간까지 약 40분이 남았다며 흔쾌히 응했다. 그는 중국어로 말하고 영어로 통역됐다. 170㎝가 채 안되는 단신의 위화는 물방울 무늬가 새겨진 아주 폭이 좁은 갈색 넥타이에 짙은 감색 양복의 말쑥한 차림새였다. 한국에서 발행된 소설 책표지에 그려진 위화는 1930년대 한국의 작가처럼 후줄근했는데 말이다. ●서민의 고단한 현실 담은 작품 성향 장편소설 ‘허삼관 매혈기’와 ‘형제’, 단편소설집 ‘무더운 여름’, 영화화돼 세계적으로 알려진 장편소설 ‘인생’ 등을 통해 국내에 널리 소개된 위화는 중국 현대를 사는 서민들의 고단한 현실을 익살과 해학을 담아 조명해 왔다. 마치 이런 식이다. 그 전날 중국대표 작가간담회에 참석한 위화는 “1980년대 발치사와 소설가는 같은 수입의 직업군으로, 300위엔 정도 받았다. 그래도 발치사보다는 자기 작품을 출간해서 남에게 보여주는 작가가 되고 싶어서 발치사를 그만 뒀는데, 지금은 발치사 쪽의 벌이가 더 좋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중국의 격변이 소설의 배경 1960년생으로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발치사로 일한 위화는 다른 사람의 쩍 벌린 입을 들여다 보면서 평생 이를 뽑고 싶지 않아 이를 악물고 방안에 처박혀 소설을 썼다고 했다. 그의 표현에 따르면 ‘우선 엉덩이와 의자 사이에 우정을 쌓고 오랜 기간에 걸쳐 그 우정을 유지해야 했다.’는 것이다. 갓 스무살이 넘은 나이에 말이다. 중국 작가라고 하면 공산주의 체제에 저항하거나 반정부적인 것을 연상하기도 하는데, 위화의 작품에서는 주로 인간들 사이의 관계와 가족들 사이의 끈끈한 애정, 인간 내면의 변화 등이 다뤄진다. 위화는 소소한 인간군상의 삶을 다루는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 “나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서 자랐고, 정부와 관계하기보다는 내 이웃의 삶에 대해 관심이 있고, 잘 알고 있어서 소설에서도 본능적으로 잘 알고 있는 내용을 서술해 들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물론 그 인간들의 삶의 배경으로 공산당 정부의 수립, 문화혁명, 1980년대 이후 개방과 개혁 등이 등장한다. 그런 정치·사회적 격변은 등장 인물들의 삶을 완전히 뒤바꿔 놓는다. 자신이 살고 있는 체제에 대해서 위화는 “공산주의 사회에서 사는 일은 좋은 점이 있고 나쁜 점이 있다. 이를테면 문화혁명기(1966~76년)에는 중국에서 자유결혼이 시작됐다. 그 전에는 얼굴도 못 보고 결혼했는데 젊은 남녀가 만나 연애도 하고 결혼을 했다.”며 다소 방어적으로 말했다. 그는 자신의 글이 공자식의 유교적 가치와 연결해서 해석되는 경향에 대해 “나는 공자주의나 유교식 윤리가 아니라 중국의 전통과 문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문화혁명 이후 중국 문화가 복잡해지고 지금도 개방을 통해 서방문화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한국 방문할 것 위화의 단편소설 ‘전율’에는 20대에 데뷔해 유명해졌으나 이제는 잊혀진 시인이 나온다. 자신을 사랑한 여성 팬과 10년간 4차례나 사랑을 나누는 상황이 전개된다. 20대 초반에 소설가로 데뷔해 주목을 받은 그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다. 그러나 위화는 아주 유쾌하게 웃으면서 “나는 바람둥이가 아니다.”고 손사래를 친다. 그는 “다만 여자들을 남자들보다 더 사랑하고, 여자들이 있는 세상은 더 안전하고 신선하고 아름답다.”고 답했다. 그는 내년 봄이나 늦어도 겨울 이전에 한국을 방문해 독자들과 만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글ㆍ사진 symun@seoul.co.kr
  • 한미FTA 분위기 띄우는 美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건강보험 개혁과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으로 밀려나 있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려는 움직임이 워싱턴에서 일고 있다. 워싱턴의 싱크탱크들이 잇따라 통상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하는가 하면 주미한국대사관과 미국 재계가 적극 참여하며 한·미 FTA의 조기 비준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 하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 주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미래에 대한 청문회에서 웬디 커틀러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공화 의원들이 한·미 FTA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동안 뒷전으로 밀려났던 통상 문제를 거론했다. 이어 15일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과 한·미경제연구소(KEI)는 각각 한·미 FTA 문제를 주요의제로 한 토론회를 열고 한·미 FTA의 조기 비준 필요성을 강조했다. 건강보험 개혁법안의 연내 의회 통과가 가시권에 들어옴에 따라 내년초 내지는 상반기까지는 한·미 FTA의 비준을 위한 여론을 조성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워싱턴 주변에서는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감안할 때 내년 봄을 넘길 경우 FTA 비준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헤리티지재단은 이날 한국과 파나마, 콜롬비아 등 미 의회의 비준을 기다리고 있는 3개국 대표들을 초청, 교착상태에 빠진 미국 무역어젠다의 재시동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한국 등 3개국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미국측에 FTA의 조기비준 필요성을 역설한 것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한덕수 주미 한국대사는 미국의 실업률이 두 자릿수에 육박하면서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을 겨냥, 한·미FTA 비준이 한국 경제뿐 아니라 미국 경제, 특히 미국의 고용 확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워싱턴은 물론 미국 전역에서 열리는 각종 세미나에 적극 참석해 한·미 FTA 조기 비준 필요성을 알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미국 재계도 다음달 초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재계회의를 시작으로 한·미 FTA 비준을 위한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갈 계획이다. kmkim@seoul.co.kr
  • 김제동, 마지막도 빛났다 ‘골든벨’ 막방서 눈물

    김제동, 마지막도 빛났다 ‘골든벨’ 막방서 눈물

    방송인 김제동이 4년간 함께 한 KBS 2TV ‘스타골든벨’을 눈물로 마무리했다. 17일 방송된 ‘스타골든벨’에서 김제동은 MC 전현무 아나운서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후 “그동안 장학금 모아서 전달해주신 출연자 분들에게 고맙고 가장 큰 주인이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아쉬운 작별인사를 고하고 눈물을 보였다. 이어 “부족하지만 좋은 프로그램 만들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스타 골든벨’ 많이 사랑해 주시고 KBS 많이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로써 김제동은 지난 4년간 진행해온 ‘스타 골든벨’을 전격 하차하게 됐다. 하지만 KBS 측이 녹화 3일 전 하차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확산된 바 있다. 당시 김제동의 소속사는 각종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황스러운 심경을 전했고, ‘정치적 외압설’로 불거졌다. 이에 KBS 측은 “단순한 가을 개편의 일환일 뿐, 다른 의도는 없다.”며 항간의 의혹을 부인했다. 김제동은 여느 때와 다름없는 능숙한 진행으로 마지막 방송에서도 프로의식을 발휘했다. 평소처럼 유연하게 방송을 이끈 김제동의 모습에 출연진은 박수를 보냈고, 눈물 섞인 김제동의 인사에 동료 출연자들도 눈물과 박수로 응원을 보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김제동의 빈 자리는 지석진이 채운다. 지석진은 김제동과 함께 ‘스타 골든벨’을 진행하다 지난 4월 프로그램 봄 개편을 맞아 메인 MC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석진은 배우 이채영, KBS 아나운서 전현무와 함께 이 프로그램을 이끌 계획이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명동 가을축제에 젖는다

    명동 가을축제에 젖는다

    명동의 가을이 축제로 무르익는다. 서울 중구는 오는 18일까지 명동 일대에서 ‘아이러브명동’축제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16일 열리는 러브러브스타킹은 명동 최고의 명물을 찾는 레크리에이션 행사다. 왕 제기차기, 림보, 뜀뛰기 등의 게임을 벌여 최후의 승자에게 기념품과 상패가 증정된다. 17일 특별행사로는 핫도그 먹기대회, 패션쇼, 난타공연 등이 마련됐다.  18일 명동예술극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레이싱걸 출사대회에는 정유리, 한미선 등 A급 레이싱모델들이 모두 출연한다. 행사를 찍은 관람객 가운데 일부를 선발해 최고급 카메라와 MP3 등을 선물한다.  제44회 글로벌 명동축제로 열리는 아이러브명동은 15일 낮 명동예술극장 앞 메인무대에서 염광여고 마칭밴드의 흥겨운 퍼레이드로 막을 올렸다. 마칭밴드는 명동 전역을 돌며 ‘리베르탱고’ ‘축배의 노래’ ‘10월의 어느 멋진날에’ 등을 연주했다. 마칭밴드 행진 뒤에는 10인조 오케스트라 앙상블 공연 ‘공감’과 중창단 합창인 ‘무지케무사’가 축제의 흥겨움을 더했다.  얌모얌모 앙상블은 어렵고 딱딱한 느낌의 클래식공연을 탙피해 누구나 흥미롭게 클래식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번 축제는 명동상인과 관광객, 시민이 함께 만드는 명동을 주제로 했다. 명동관광특구협의회와 명동예술극장이 공동 주최하고, 중구가 후원한다.  명동축제는 명동지역 상인들이 1984년 명동지역 시범상가 조성 계획 진행을 기념하기 위해 12월5일을 ‘명동의 날’로 지정하면서 시작됐다. 제1회 명동의 날 행사 개최를 시작으로 1987년부터 매년 봄·가을로 나눠 2차례씩 열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로컬플러스] 17일 우도동굴음악회 개최

    바닷가 천연동굴에서 음악을 즐기는 ‘2009 우도동굴음악회’가 17일 오후 3시 제주시 우도면 속칭 ‘고래콧구멍동굴(동안경굴)’에서 열린다. 동굴소리연구회(대표 현행복)가 마련한 이번 음악회는 ‘가고파’를 작곡한 고 김동진씨의 주옥 같은 가곡 12곡을 선정해 ‘김동진 예술가곡과 동굴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테너 팽재유, 홍승현, 현행복과 소프라노 김정희 등이 출연해 가고파·내마음·수선화·목련화·저 구름 흘러가는 곳·진달래꽃·못잊어·신 아리랑·농부가·봄이 오면·조국찬가 등을 노래한다. 음악회 무대인 동안경굴은 밀물과 썰물의 교차가 큰 날이 아니면 들어갈 수 없는 신비스러운 동굴로 예전에 고래가 살았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입장료는 1만원.
  • [길섶에서] 낙엽/함혜리 논설위원

    집앞 공원을 산책하는데 ‘툭’소리가 났다. 노랗게 물든 나뭇잎이 바람에 떨어지는 소리였다. 찬 바람이 한차례 지나가자 다른 나뭇잎들도 질세라 ‘후두둑’하며 떨어진다. 마음 한구석이 ‘휑!’해지면서 그 충격이 머리를 때린다. 아, 세월이 가는구나. 후회와 회한이 밀려왔다. 해 놓은 것도 없는데. 조금 걷다 보니 다시 그 나무들 앞을 지나가게 됐다. 내 마음을 그렇게 뒤흔들어 놓았던 나무는 무심하게 서 있었다. 나뭇잎 떨어지는 것이 아쉬워서 조금 소리는 냈지만 그뿐이었다. 천지만물은 봄·여름에는 무성했다가도 가을과 겨울이 되면 시들고 만다. 그러나 만물이 소생하는 봄은 어김없이 다시 온다. 그것이 생명의 순환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나무는 그저 담담하게 서 있었다. 세상의 모든 것은 변화하며, 살아 있는 것은 사라지게 마련이다. 하물며 나무도 자연의 섭리를 터득하고 의연하게 버티고 있거늘 낙엽 하나에 마음이 흔들리다니…. 어리석은 마음을 다잡고 나니 스산하기만 했던 바람도 상쾌하게 느껴졌다. 나무에게서 오늘도 한 수 배웠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시리아 손잡은 터키

    중동의 친(親) 서방국 터키의 행보가 심상찮다. 이스라엘과 합동 군사훈련을 취소하는 대신 반(反) 서방국인 시리아와 손을 잡았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리아는 13일(현지시간) 터키와의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 양국 간에 비자 면제 협정을 체결한 뒤 나온 더 강한 외교적 공조다. 알리 하비브 시리아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지난 봄 터키와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면서 “우리는 지난번보다 더 포괄적이고 규모가 큰 훈련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터키는 전날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이스라엘 등이 참여하는 ‘아나톨리아 이글’ 훈련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바 있다. 터키와 이스라엘 정부는 “훈련 취소가 양국 관계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지만 아흐메트 다부토글루 터키 외무장관은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훈련 취소의 원인임을 시사했다. 터키 정부의 외교 노선이 이같이 변화하게 된 배경에는 ‘중동의 균형자’로서 입지를 더욱 굳히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것이 중동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이다. 실제 친서방 노선을 표방해 온 터키는 최근 중동 국가들과의 관계를 개선, 이집트가 독점해 온 서방과 중동과의 중재에 큰 역할을 해 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 첫 중동 국가 순방지로 터키를 택한 이유도 이러한 터키의 전략적 중요성을 인정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유럽연합(EU) 가입이 여의치 않다는 점도 터키의 외교노선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AP통신은 “EU 정회원으로 가입하려는 노력에도 불구, 프랑스 등의 반대에 부딪혀 가입하지 못할 것이란 터키 국민의 회의감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두꺼비는 어디 가라고…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로 알려진 대구 수성구 망월지가 존폐 위기에 놓였다. 망월지 내 사유지의 땅 주인 25명이 최근 망월지 관리기관인 수성구청에 농업용 저수지 용도폐기 신청을 했기 때문이다. 1만 8414㎡의 망월지는 85%가 사유지이고, 나머지 15%는 국유지다. 대구녹색연합은 13일 “주민의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망월지가 매립돼 두꺼비 산란지가 사라지고, 주변 생태계도 심각한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다. 망월지는 2007년 봄 인근 욱수골에서 겨울잠을 깬 두꺼비 수만마리가 산란해 부화한 새끼두꺼비 200만~300만마리가 서식지로 이동하는 장관이 연출돼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이후 망월지는 평일에 4000여명, 주말에 2만명 이상의 시민이 이용하는 생태학습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녹색연합은 “훼손된 생태계를 복구·복원하려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대구시와 수성구청은 지주들과 협의해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정을 내리기 바란다.”며 “망월지가 전국 최대의 두꺼비 산란지라는 의미 외에도 다양한 생물의 서식처로서 생태적으로 중요할 뿐 아니라 도심 내 습지공간으로 보존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또 “충북 청주에서는 100억원을 들여 두꺼비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서울시의 경우 시조례로 두꺼비 서식지인 우면산 일대를 두꺼비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시민 휴식처 등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지구온난화로 전 세계에서 개체수가 3분의1이나 격감한 양서류를 보존하고 국내 중요 생태자원인 두꺼비 산란지를 유지해 생태적 가치와 습지공간 공공성을 확보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주 김성영(66)씨는 “망월지에는 올해 새끼 두꺼비가 거의 보이지 않는 등 두꺼비 산란지로서의 역할이 끝났다.”면서 “망월지를 메워 밭으로 사용하는 계획을 대구시와 수성구청이 들어주지 않는다면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성구청 관계자는 “망월지를 농업용 저수지로 존속시킬 필요가 있는지를 검토한 뒤 대구시와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두꺼비는 환경부가 포획금지 야생동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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