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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갑순이’ 김소은 “봄 햇살처럼 빛나던 9개월이었다” 작별 인사

    ‘우리 갑순이’ 김소은 “봄 햇살처럼 빛나던 9개월이었다” 작별 인사

    ‘우리 갑순이’ 김소은이 마지막회를 앞두고 아쉬운 이별을 고했다. 7일 배우 김소은의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의 페이스북에는 61개의 대본으로 만든 대형 하트 안에서 사랑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는 김소은의 모습이 공개됐다. 특히 그녀가 들고 있는 스케치북 안에는 “봄 햇살처럼 반짝반짝 빛나던 9개월이었습니다.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친필로 적혀있다. 이와 함께 9개월이라는 긴 방영시간만큼 알찬 김소은의 마지막 메시지 또한 눈길을 모은다. 먼저 “그동안 갑순이를 예쁘게 지켜봐 주시고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과 많은 것을 가르쳐주신 선배님들, 동료배우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또 하나의 가족들이 생긴 것 같아 너무 행복하고 9개월이라는 시간을 호흡한 캐릭터는 갑순이가 처음이라 의미가 남다르기도 해서 더 잊지 못할 것 같아요”라며 애청자들과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갑순이를 연기하면서 많은 에피소드를 그렸지만 그중 가족들 앞에서 청소 업체를 차리겠다며 과감히 선전포고를 날린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저라면 그렇게 못할 것 같은데 결국 해내는 갑순이를 보고 ‘정말 멋진 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장면을 연기할 때 울컥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 당찬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저 역시 성격도 한층 씩씩해졌고 자신감도 많이 붙은 것 같아요”라고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신갑순이라는 캐릭터는 지금 제 또래가 가장 많이 고민하고 있을 청년실업과 N포세대를 대표하는 인물이었는데요, 대부분의 청춘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겠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밀어붙였으면 좋겠어요. 직업에 귀천이 없듯이 원하는 길만 분명하다면 그 결과는 분명 좋을 거니까요”라며 갑순이와 비슷한 아픔과 고민을 가진 이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보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갑순이’는 이제 끝나지만 시간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고 여러분들의 기억 속에 남는 작품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열심히 할 테니 지켜봐 주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한편 ‘우리 갑순이’는 오는 8일 오후 8시 45분 2회 연속 방송하며 종영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태연 ‘Make Me Love You’ 뮤비 폭발적 인기몰이

    태연 ‘Make Me Love You’ 뮤비 폭발적 인기몰이

    가수 태연이 발표한 신곡 ‘메이크 미 러브 유’(Make Me Love You)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상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태연은 지난 5일 낮 12시 멜론, 지니, 네이버 등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1집 ‘My Voice’ 디럭스 에디션 음원을 공개한 가운데 유튜브 SMTOWN 채널에 신곡 ‘메이크 미 러브 유’ 뮤직비디오를 함께 공개했다. 타이틀 곡 ‘메이크 미 러브 유’는 보컬이 돋보이는 팝 R&B 장르로 ‘믿고 듣는 태연’의 부드러운 음색과 뛰어난 가창력이 어우러진 태연표 봄 캐럴이다. 지난 4일 유튜브에 게재된 ‘메이크 미 러브 유’ 뮤직비디오는 나흘 만에 213만 16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SMTOWN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봄 나들이객 ‘주택전시관 투어’…교통인프라 우수한 친환경 단지 ‘인기’

    봄 나들이객 ‘주택전시관 투어’…교통인프라 우수한 친환경 단지 ‘인기’

    날씨가 풀리자 주택전시관에 내집마련을 하고자 하는 젊은 수요자들과 이사를 준비하는 봄 맞이 나들이객 방문이 부쩍 늘었다. 이러한 분위기 가운데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일원에 위치한 ‘광주 초월 쌍용 예가’ 주택전시관에도 방문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광주 초월 쌍용 예가’ 지하3층~지상19층 총 14개동, 전용 59㎡~84㎡ 총 873가구로 수요자 인기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기존 지역주택조합의 문제점을 보완해 이미 토지 계약이 100% 완료 됐으며, 2015년 지구단위 결정고시가 완료되었다. 또한 국제자산신탁에서 자금을 관리하고 해외 사업 등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쌍용건설 시공예정이다. 이에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여 실거주는 물론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서도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 초월 쌍용 예가’는 친환경 단지설계에 심혈을 기울였다. 전 세대 남향위주 배치로 채광과 통풍량을 극대화한 단지설계 및 동간거리 등 주거생활의 쾌적함을 극대화 했다. 그리고 자연 속 힐링생활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단지로 조성 될 예정이다. 더불어 건강한 여가생활이 가능한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설 계획이다. 무엇보다 이 단지는 교통인프라가 우수하다. 지난해 11월 곤지암~원주까지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을 했으며, 성남시청~이천시~장호원으로 이어지는 왕복 6차선 고속화국도가 오는 4월 완전개통 예정이다. 또한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개통 이후 자동차뿐 아니라 전철 이용으로 판교 10분대, 강남 30분대로 진입이 가능하며, 단지와 인접한 대쌍IC를 통해 원활한 광역도로망을 활용 할 수 있다. 최적화된 면학분위기도 자랑이다. 단지 인근에 대쌍초교(예정), 초월고교 등 도보로 통학가능하며, 시립어린이집도 인근에 위치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관심이 높다. 초월도서관, 곤지암천 수변공원 등도 인접해 있다. 뿐만 아니라, 이마트, 롯데시네마, 버스터미널, 경안체육공원, 경안시장 등 차량으로 10분대 거리에 위치한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초월읍 일대는 광역교통망 개선 개발 사업과 함께 사업지 인근 3번 국도와 경충대로를 주축으로 7천여가구의 주거벨트가 형성될 예정이다. 또한, 초월역 역세권 개발예정으로 그 일대의 주거가치도 기대된다. 공급가도 합리적이어서 보다 수월하게 내집마련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조합원 자격은 만 20세 이상의 세대주로 서울·인천·경기도에 6개월 이상 거주자여야 하며, 무주택 또는 전용 85㎡이하 1채를 소유한 세대주여야 한다. ‘광주 초월 쌍용 예가’견본주택은 경기도 광주 역동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싹 쑥쑥, 지식 쑥쑥…동대문구 ‘선농단 도시농업 체험학교’ 운영

    새싹 쑥쑥, 지식 쑥쑥…동대문구 ‘선농단 도시농업 체험학교’ 운영

    서울 동대문구는 선농단역사문화관이 선농단 도시농업 체험학교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체험학교에서는 이론 교육 프로그램인 도시농부학교와 직접 씨를 뿌리고 모종을 심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이론 수업에서는 도시농업의 이해, 텃밭 설계 등을 가르친다. 이달부터 매달 격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선농단역사문화관에서 진행한다. 체험 프로그램은 오는 15일부터 매달 격주 토요일 오후 2~4시 선농단역사문화관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딸기, 방울토마토 등 계절작물 모종을 직접 심고 가꿀 수 있다. 동대문구 주민뿐만 아니라 일반인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교육비는 무료다. 제기동에 있는 선농단은 조선시대 임금이 봄이 되면 농사의 신인 신농씨 등을 모시고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임금은 이곳에서 백성들과 함께 직접 소를 몰아 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 시범을 보였다고 한다. 이때 소를 잡아 끓인 국과 밥을 백성에게 내렸는데 이게 오늘날 설렁탕의 유래로 알려졌다. 올해 선농대제는 오는 22일 선농단에서 열리며, 선농단 역사문화관 앞에서는 설렁탕을 활용한 요리대회가 열린다. (02)355-7990.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성동구 무지개텃밭서 도시농부 돼 볼까

    성동구 무지개텃밭서 도시농부 돼 볼까

    “자녀와 함께 도시농부학교에서 농사 체험하세요~.”서울 성동구가 8일 오전 10시 성동무지개텃밭 개장식과 도시농부학교 모종 나눔 행사를 한다고 6일 밝혔다. 성동무지개텃밭은 도시 농업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2013년 행당동 76-3 일대 유휴지에 조성됐다. 도시농부학교에서는 도시농업의 이해, 파종부터 수확까지의 과정, 봄에 심는 주요 작물과 재배 시 유의 사항, 친환경농법 등 기초 영농 교육이 진행된다. 이론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 강사가 텃밭 가꾸기의 모든 것을 알려준다. 영농교육이 끝나면 봄 모종의 대표 주자인 상추 모종 30포기와 쑥갓 씨앗 1봉투를 경작자에게 제공하고 모종 심는 방법도 자세히 설명한다. 구는 무지개텃밭 개장을 앞두고 지난달 텃밭 구획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해 총 326구획을 분양했다. 지난해 대비 59명의 주민이 추가로 경작에 참여하게 됐다. 식물성 비료와 퇴비를 골고루 뿌려 토지를 개량, 작물 재배 생산성도 높였다. 수도관 추가 설치, 원두막 쉼터와 농기구 정비를 통해 경작 환경도 개선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도시텃밭을 통해 건강한 먹거리를 내 손으로 직접 키우고 가족과 친구 등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야외활동 본격화’ 4월 자전거사고 30% 껑충

    ‘야외활동 본격화’ 4월 자전거사고 30% 껑충

    年 1만 4475건 발생 275명 숨져… 안전처, 통행수칙 철저준수 당부 포근한 봄 날씨가 이어지는 4월에는 자전거 이용자가 늘면서 관련 교통사고도 증가한다며 국민안전처가 안전운전을 당부했다.6일 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5년(2011~2015년)간 발생한 자전거 교통사고는 연평균 1만 4475건이다. 해마다 275명이 숨지고 1만 2358명이 다쳤다. 전체 교통사고 증가율이 연평균 1.1%로 정체 상태를 보이는 반면, 자전거 교통사고는 2011년 1만 2121건에서 2015년 1만 7366건으로 연평균 9.4%씩 급증했다. 특히 야외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4월에 122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3월(924건)보다 30% 넘게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유형별는 자전거와 자동차·자전거끼리 부딪힌 ‘차대차 사고’가 91.8%를 차지했다. 이어 자전거와 보행자 사이에 벌어진 사고 6.8%, 단독사고 1.3% 순이었다. 차대차 사고 중에서는 달려가는 자전거의 측면을 상대 차량이 정면으로 들이받는 ‘측면직각충돌 사고’가 45%로 가장 많았다. 안전처는 “교차로를 통행할 때는 일시 정지하거나 서행해 다른 차량의 운행 상태를 확인하고 진행해야 한다”면서 “자전거 운전자들은 눈에 띄는 밝은색 옷을 입고 밤에는 전조등과 반사판을 부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자전거 안전사고를 예방하려면 운전자가 ‘자전거도 차’라는 점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도로교통법에서는 보행자 외 모든 대상은 ‘차’로 간주된다. 자전거 역시 차로 분류되는 만큼 자전거를 타고 신호를 위반하거나 통행 방법을 위반하면 범칙금이 부과되고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에 따라 처벌된다. 자전거 운전자가 사고 가해자가 되는 경우도 2011년 23.3%에서 2015년 37.8%로 늘어나는 추세여서 운전자가 교통 법규를 지키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안전처는 당부했다. 안전처는 “자전거 전용도로 이외 일반도로에서 자전거를 이용할 경우 고속으로 달리는 차에 몸이 노출되기 때문에 헬멧 등 최소한의 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한다“면서 ”휴대전화나 내비게이션은 반드시 자전거를 멈춘 상태에서 조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4월의 한강, 봄빛 공연장 열린다

    4월의 한강, 봄빛 공연장 열린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봄을 맞아 한강공원 전역에서 다양한 공연과 전시 행사를 마련했다.서울시 관계자는 5일 “본격적인 봄나들이가 시작되는 4월을 맞아 시민들이 한강공원 전역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무료공연, 전시, 한강분수 가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강 내 유일한 수상무대인 ‘여의도 물빛무대’에서는 매주 금·토요일 ‘누워서 보는 콘서트’가 열린다. ‘봄이 오는 소리’를 주제로 한 시간 동안 피아노 연주, 현악 4중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무료로 진행된다. 관객들은 물빛무대 앞 둔치에 놓인 ‘빈백’(몸의 움직임에 따라 자유롭게 형태가 변형되는 쿠션의 일종)에 누워 편안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한강 전망이 가장 탁월한 장소 중 하나인 광진교 전망쉼터 ‘광진교 8번가’에서는 매주 토요일 ‘러블리 콘서트’가 각각 열린다. 광진교 하부에 있는 광진교 8번가는 통유리 바닥으로 한강 위에 떠 있는 짜릿함을 선사한다. 공연과 별개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공연 공간을 독서공간으로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다. 11개 한강공원 곳곳에서는 ‘한강 거리 예술가’ 160여개 팀이 참여하는 거리 공연도 펼쳐진다. 국악과 댄스, 비보이,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반포 달빛무지개 분수와 여의도 물빛광장 분수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원한 물줄기를 뿜는다. 유재룡 한강사업본부장은 “가까운 한강공원에서 오는 10월까지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무료로 문화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매주 진행될 예정”이라면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한강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花폭 나들이

    花폭 나들이

    푸른색 사유 김선형·화양연화 장혜홍… 단원미술관 ‘봄을 秀놓다’ 대나무 정원 임택·싹 틔우는 김원정… 블루메미술관 ‘정원사의 시간’‘봄은 전보도 안 치고 온다’지만 도처에 꽃 전보가 도착했다. 풀과 나무에 새싹이 돋고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이 봄, 꽃 구경하러 멀리까지 갈 수 없다면 꽃이 있는 미술관을 찾는 것은 어떨까. 꽃 구경도 하고 미술관 관람도 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안산문화재단 산하 단원미술관은 꽃과 봄을 소재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봄을 秀놓다’라는 주제로 기획전을 열고 있다. 단원미술관 1관과 주로 대관 전시를 진행했던 2관에는 12명 작가의 평면, 미디어, 설치 등 다양한 방식의 작품들로 공간을 화사하게 채웠다.푸른색을 기조로 사유의 정원을 그리는 김선형, 우리 삶에 대한 위로의 메시지를 밥 위에 피어난 꽃으로 표현하는 임영숙, 화양연화 시리즈의 섬유예술가 장혜홍, 모란 꽃에 안심입명을 담은 김근중, 캔버스에 바느질 콜라주로 민화의 이미지를 담는 제미영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시를 지어 그림으로 그리고 설치와 영상을 전개하는 퓨전 동양화가 홍지윤의 작업과 행위예술가 신용구의 붉은 꽃, 한승구 작가의 종이 접기로 만든 꽃 설치, 김영은과 남상훈 작가의 인터렉티브 작업도 설치된다. 설치미술가 노동식의 민들레 작업과 프로젝트그룹 ‘숨.쉬다’의 물고기의 꿈, 황혜선 작가의 풍선 작업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꽃들이 전시된다. 전시 기간 중 아티스트 토크 프로그램과 단원미술관에서 단원조각공원까지 봄길 따라 즐기는 산책로 인문학 프로그램 등이 마련된다. 전시는 5월 28일까지. (031)481-5808. 파주 헤이리의 블루메미술관에서는 5명의 현대미술 작가들이 ‘정원사의 시간’이라는 주제로 식물이 성장하는 정원에서의 시간을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구름을 캔버스에 표현하는 강운 작가는 자연의 섭리로 구체적인 공간과 시간을 뛰어넘을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임택은 대나무 정원을 만들어 정원의 서사적인 시간을 보여준다. 빈 그릇에 전시장 근처의 흙을 담아 잡초일지 꽃일지 모를 싹을 틔우는 김원정은 긴 호흡의 기다림과 예측불가능함, 사회적으로 정의되지 않는 것이기에 분석되지 않는 식물의 느린 시간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한다. 정원에서 일어나는 돌봄의 행위에 주목하는 김이박과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땅속의 일과 그 경계를 이야기하는 최성임의 작품들은 관계의 언어로 정원의 시간을 돌아보게 한다. 6월 25일까지. (031)944-6324.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여행 가방]

    [여행 가방]

    ●에버랜드·서울랜드 등 벚꽃축제 시작에버랜드가 13∼16일 호암호 등에서 ‘용인에버 벚꽃축제’를 연다. 새하얀 벚꽃에 알록달록 120만 송이의 튤립이 어우러져 화사한 봄 풍경을 선사한다. 에버랜드 벚꽃의 백미는 호암호 맞은편의 벚꽃 숲과 호수 주변 왕벚나무 산책로다. 벚꽃 숲에서는 왕벚, 산벚 등 1만 그루가 넘는 벚나무가 목련, 진달래 등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호수 주변 산책로는 50년 이상 된 왕벚나무들 사이에 있다.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모여들 만큼 주목받는 벚꽃 명소다. 영동고속도로 마성톨게이트부터 에버랜드 정문까지 이르는 2.2㎞ 구간의 ‘벚꽃 가로수길’ 또한 빼어난 벚꽃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축제 기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에버랜드 공식 SNS에서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연간 이용권 등 경품이 준비됐다. 축제 기간에는 정문에서 호암호까지 무료 셔틀 버스도 운행한다. 서울랜드도 벚꽃 개화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드리워진 벚꽃 사이로 ‘캐릭터 라이브 퍼레이드’ ‘스트리트 브라스 밴드’ 공연 등이 열린다. 8일부터는 야간공연 ‘애니멀킹덤 2017’이 열린다. 사자, 기린, 얼룩말 등 10가지 동물들의 퍼포먼스와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15일부터는 경품 이벤트 ‘황금열쇠를 잡아라’가 주말과 공휴일 밤에 펼쳐진다. ●일산 원마운트 재개장…해외 관광객 공략 경기 일산의 원마운트가 시설 개선 작업을 마치고 지난 1일 재개장했다. 이슬람 문화권인 동남아 관광객 방문을 겨냥해 무슬림 전용 기도실을 설치하는 등 해외 관광객 편의 시설 확충에 공을 들였다고 원마운트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스노 파크의 실내 얼음썰매장인 ‘스노 힐’도 새 얼음판으로 교체됐고, 회전목마와 썰매 등 놀이 기구도 보완됐다.
  • 벚꽃만 꽃이더냐

    벚꽃만 꽃이더냐

    봄꽃들이 한창이다. 매화, 벚꽃 등이 나라 안 여기저기서 흐드러지는 때다. 한데 이름값은 덜해도 곱기로는 뒤지지 않는 봄꽃들도 있다. 참꽃, 산벚꽃처럼 두메에 피어 이름조차 불러 주지 못했던 꽃들이다. 이 봄, 기억해 둘 만한 봄꽃 명소들을 모았다. 절정의 진달래●경남 창녕 화왕산 진달래 모가지 꺾어 봉오리째 떨어지는 꽃은 동백뿐만 아니다. 진달래도 그렇다. 절정에 이른 자태 그대로 낙화한다. 애이불비(哀而不悲)의 오기가 느껴지는 장면이다. 이 모습 보며 시인은 읊조렸을 것이다. 나는 당신이 가도 울지 않을 것이라고. 심지어 당신 가는 길 위로 자신의 꽃술을 아낌없이 뿌려 주겠다고 말이다. 경남 창녕의 화왕산(757m)은 4월 중순이면 산 전체가 진달래의 영토로 변한다. 화왕산(火旺山)이 아니라 ‘화(花)왕산’으로 써야 옳을 지경이다. 화왕산은 품이 넓다. 진달래와 초원, 억새, 그리고 눈꽃이 계절을 따라 번갈아 흐드러진다. 기암절벽도 옹골차다. 이 특유의 산세 때문에 탐화객뿐 아니라 암릉 산행을 즐기는 이들도 곧잘 찾는다. 진달래 산행은 자하곡 매표소~정상~화왕산성 동문~배바위를 거쳐 원점 회귀하는 게 일반적이다. 거리는 7㎞ 남짓. 산행 시간은 4시간 안팎이다. 기왕 창녕까지 갔으니 ‘지구와 동년배’라는 우포늪까지 돌아보는 게 좋겠다. 천지에 복사꽃●경북 경산 반곡지 복사꽃 벚꽃이 지고 나면 복사꽃이 핀다. 유치환의 시처럼 ‘열여덟 아가씨의 풋마음 같은 새빨간 봉오리’가 인상적인 꽃이다. 복사꽃으로 가장 이름 난 곳은 경북 영덕이다. 지품면, 달산면 일대가 죄다 복사꽃밭이다. 한데 주변과 어우러진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꼽자면 경북 경산의 반곡지가 단연 앞선다. 분홍빛 복사꽃과 신록으로 물든 왕버드나무가 무릉도원 같은 풍경을 펼쳐 낸다. 바람 없는 아침이면 그 자태가 물 위에 고스란히 반사된다. 자연이 그린 데칼코마니다. 반곡지가 속한 남산면 일대는 경산 최대의 복숭아 산지다. 봄이면 마을 초입의 밤별곡 고개 일대가 온통 연분홍 꽃구름으로 가득 찬다. 마을 뒤편 삼성산엔 트레킹 길도 조성돼 있다. 다만 이른 아침엔 수많은 사진작가들이 몰려드는 통에 몹시 번잡하다. 차들이 엉키는 경우도 흔하다. 이 시간을 피해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반곡지에서 차로 10여분 거리에 계정숲이 있다. 이팝나무와 느티나무 등이 우거진 숲 그늘에서 산책하기 좋다. 불타는 참꽃숲●대구 비슬산 참꽃 군락지 ‘대구의 어머니 산’이라 불리는 비슬산(1084m)은 일년에 한 차례 꽃단장을 한다. 4월 하순이면 참꽃이 무리 지어 피어 온 산을 붉게 물들인다. 참꽃은 진달래꽃을 이르는 이름이다. 먹지 못하는 ‘개꽃‘(철쭉)과 달리 먹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참꽃’이라 불린다. 참꽃 군락지는 대견사 위, 그러니까 해발 1000m에 달하는 고위평탄면에 99만㎡(약 30만평) 규모로 펼쳐져 있다. 참꽃들이 절정을 이룰 때면 산 전체가 붉은빛을 띨 만큼 거대한 규모다. 대견사는 개창 연대가 신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고찰이다. 일연 스님이 22년간 주지로 주석하면서 ‘삼국유사’ 집필을 구상한 절집이기도 하다. 비슬산 역시 빼어난 산세로 사철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명산이다. 특히 약 2㎞ 길이의 암괴류(천연기념물 435호)가 일품이다. 암괴류는 둥글거나 각진 바위 덩어리들이 아주 천천히 흘러내리면서 쌓인 것을 일컫는다. ‘반딧불이 전기차’를 타고 오르다 보면 확연히 굽어볼 수 있다. 깊은 산 꽃사태●충남 금산 보곡산골 산벚꽃 산벚꽃들은 개화 시기가 늦다. 길가의 벚꽃들이 질 무렵에야 꽃술을 연다. 충남 금산의 보곡산골이 널리 알려진 산벚꽃 명소다. 국내 최대 규모인 660만㎡(약 200만평)의 산지에 산벚나무들이 빼곡하다. 보곡산골은 합성어다. 금산에서도 오지로 꼽히는 군북면 보광리와 상곡리, 산안리에서 한 글자씩 따 조합했다. 산골마을이다 보니 평균 기온도 타 지역보다 섭씨 4~5도 정도 낮다. 개화 시기 역시 반 박자 늦다. 다른 곳에서 낙화 소식이 들릴 때쯤 보곡산골에선 꽃사태가 펼쳐진다. 한꺼번에 피지도 않는다. 오늘은 여기서 피었다가 내일이면 저기서 진다. 그 덕에 매일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세 마을 가운데 가장 이름이 알려진 곳은 산안리다. 마을을 휘휘 도는 임도를 따라 ‘산벚꽃길’을 조성해 뒀다. 거리는 9㎞쯤 된다. 천천히 돌아볼 경우 세 시간 정도 걸린다. 코스 중간중간 ‘보이네요 정자’ ‘산꽃세상 정자’ ‘봄처녀 정자’ 등 쉴 곳도 마련해 놓았다. 신선의 이팝꽃●이팝나무 두른 경남 밀양 위양못 봄이 여름으로 향할 무렵 이팝나무 꽃이 핀다. 대략 5월 중·하순 즈음이 절정이다. 이팝나무는 보통 가로수로 식재되거나, 산간 오지에 저 홀로 자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경남 밀양의 위양못에선 다르다. 고택 완재정과 어우러져 기막힌 절경을 펼쳐 낸다. 위양못은 둘레 166m에 불과한 자그마한 저수지다. 규모는 작아도 축조 시기는 신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작은 연못 안에 5개의 섬과 휘휘 늘어진 버드나무 등이 어우러져 빼어난 풍경을 그려 낸다. 특히 바람이 없는 아침나절 잔잔한 물 위로 주변 풍경이 모두 담길 때면 신선의 세계를 엿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풍경의 화룡점정은 완재정이다. 못 가운데 섬에 세워진 정자다. 1900년에 안동 권씨 후손들이 지었다고 전한다. 완재정 풍광은 담장 옆에 선 이팝나무꽃이 흰쌀밥처럼 피어나는 이맘때가 가장 아름답다. 이 무렵 전국 내로라하는 사진작가들의 발걸음도 잦아지기 시작한다. 연못 주변으로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삼색 빛깔 부산, 넌 나의 봄이다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삼색 빛깔 부산, 넌 나의 봄이다

    말뚝에도 푸른빛이 돈다는 봄입니다. 꽃잎과 연둣빛 이파리들이 차례로 밝은 기운을 전하는 이 계절에 부산을 다녀왔습니다. 어디를 둘러봐도 바다만 있을 것 같았던 부산에서 싱싱한 봄의 풍경과 만나는 건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봄빛이 얼마나 맑던지 마음이 저절로 열리는 듯했습니다.덜 알려졌을 뿐 부산에도 벚꽃 명소는 있다. 대표적인 곳은 남천동 일대다. 광안리 바다 옆 삼익비치 아파트 단지 안팎으로 벚나무들이 빼곡하다. 수령이 얼추 40년을 헤아리는 늙은 나무들이다. 전체 길이는 700m 정도. 그리 길지는 않지만 오래된 나무들이 전하는 풍경은 여느 벚꽃 명소에 견줘도 뒤지지 않을 만큼 강렬하다. 게다가 조만간 사라질 운명이어서 더 아쉽고 애잔하다. 2~3년 안에 이 아파트 단지 전체가 재개발될 예정이다. 특별한 계기가 없다면 남천동 벚꽃거리 역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밤에는 조명꽃이 핀다. 부산의 야경이야 진작부터 알려져 있지만 이즈음에 잊지 말고 찾아야 할 곳은 단연 달맞이 고개다. 벚꽃들이 늘어선 길을 달과 함께 걷는 맛이 각별하기 때문이다. 이른바 ‘밤 벚꽃놀이’다. 부산에서는 낮의 선탠에 빗대 ‘문탠 로드’라 부르기도 한다. 사실 카페 등이 늘어선 달맞이 고개가 너무 밝아 달은 잘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이 찾아 ‘문탠’을 즐긴다. 밀려드는 인파에 떠밀려 걸어야 할 정도다. 이 같은 상황은 낮에도 비슷하게 이어진다. 언덕 꼭대기 어름에 있는 전망대에 서면 오륙도와 동백섬, 광안대교 등의 원경이 근사하게 펼쳐진다. 벚꽃 드라이브를 즐기려면 황령산 벚꽃길이 제격이다. 산 전체를 에둘러 도로가 잘 정비돼 있다. 황령산 역시 부산 야경 감상의 ‘고전’으로 꼽히는 곳이다. 하얀 벚꽃과 도심 속 건물들의 반짝이는 불빛, 바다 위 광안대교의 늘씬한 조명까지 더해져 부산을 찾는 관광객의 필수 코스로도 여겨진다. 산 곳곳에 전망대가 마련돼 있다. 부산 전체가 한눈에 담기는 자리는 없지만 산 여기저기를 돌다 보면 부산시내 야경이 360도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오래된 풍경을 찾는 이도 적지 않다. 감천동 문화마을 등 빈티지풍의 부산 여행지들이 각광받는 것도 그와 무관하지 않다. 감천동 문화마을 일대에도 벚나무가 꽤 많다. 다만 남천동 등 볕 좋은 곳들에 견줘 개화는 다소 늦다. 이번 주말부터 활짝 필 것으로 예상된다. 임시수도기념관 쪽에도 늙은 벚나무들이 있다. 특히 대통령 관저에 서 있는 처진벚나무가 인상적이다. 오래된 건물과 그럴싸하게 어울렸다. 대통령 관저는 한국전쟁 당시 이승만 전 대통령이 머물렀던 공간이다. 1951년 1·4 후퇴 때 임시수도 부산에 내려온 이 전 대통령이 1953년 서울로 환도할 때까지 이 건물에서 국정을 살폈다고 한다. 당시 흔적이 잘 남아 있다. 오륙도를 전망할 수 있는 용호동 쪽엔 유채꽃이 흐드러졌다. 특히 ‘오륙도 스카이워크’ 일대가 압권이다. 오륙도 스카이워크는 2013년 조성됐다. 해안 절벽 위에 철제빔을 세우고 그 위에 유리판 24개를 말발굽형으로 이어 놓은 유리다리다. 길이는 15m 정도다. 오륙도 스카이워크가 세워진 해안가 절벽의 옛 지명은 ‘승두말’이다. 말안장처럼 생겼다는 뜻이다. 파도가 절벽에 부딪히는 모습을 투명한 유리다리를 통해 굽어보는 맛이 짜릿하다. 절정은 해맞이 공원 일대다. 오륙도 스카이워크 뒤편의 산자락에 조성된 작은 공원이다. 공원을 둘러싼 해안 절벽에 노란 유채꽃이 가득하다. 바람이 불 때마다 일렁이는 유채꽃이 쪽빛 바다와 기막히게 어우러진다.부산에서 가장 긴 벚꽃길은 강서구와 사상구에 걸쳐 있다. 맥도생태공원~대저생태공원 사이의 무려 30리(12.4㎞)에 이르는 낙동강 제방 벚꽃길이다. 제방 양옆으로 3000여 그루의 벚나무가 늘어서 장관을 선사한다. 밤에는 경관조명이 켜진다. 알록달록한 불빛이 벚꽃과 화려하게 어우러진다. 이 일대는 전국 최대 규모의 유채꽃 단지이기도 하다. 구포대교 주변의 76만㎡(약 23만평) 부지가 죄다 유채꽃이다. 축구장 60여개 크기의 거대한 노란 바다다. 이리 휘고 저리 굽은 조형미는 없지만 규모로는 단연 으뜸이다. 이번 주말쯤 노란빛이 절정에 이를 듯하다. 15일부터는 부산낙동강유채꽃축제가 열린다. 한복, 승마 등 체험, 공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제 옛 대신공원을 말할 차례다. 이번 부산 여정에서 가장 인상적인 풍경을 안겼던 곳이다. 안내판에 따르면 공식 명칭은 중앙공원이다. 대청공원과 대신공원이 합쳐져 중앙공원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대신공원이라 부른다. 옛 대신공원은 호리병을 닮았다. 좁은 입구를 지나면 너른 편백숲이 기적처럼 뛰쳐나온다. 쭉쭉 뻗은 편백나무 사이사이엔 신록과 벚꽃이 숨어 있다. 거대한 수직세상 틈바구니에서 언뜻언뜻 드러내는 이들의 자태가 밤하늘의 별처럼 아름답다.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받아 도착했을 때만 해도 사실 옛 대신공원의 첫인상은 형편없었다. 무심결에 육두문자가 튀어나올 지경이었으니 말이다. 뭐 이런 곳을 안내하느냐며 공연히 내비게이션만 타박했다. 사실 내비게이션이 안내한 곳은 옛 대신공원의 언저리였다. 진경은 예서 10분 정도 걸어가야 비로소 펼쳐진다. 옛 대신공원은 서구 서대신동에 있다. 넓이는 228만 3000㎡(약 70만평)에 이른다. 안내판에 따르면 옛 대신공원은 1900년경 구덕산(556m)과 엄광산(504m)의 계곡에 수원지를 만들면서 조성됐다. 편백나무와 삼나무, 벚나무 등이 이때 식재됐다. 하지만 수원지 보호를 위해 일반인의 출입은 통제됐다. 1968년 낙동강으로 수원지가 변경되면서 비로소 근린공원으로 바뀌었고 시민들의 출입도 허용됐다. 옛 대신공원의 으뜸 볼거리는 편백나무다. 수령 70년을 헤아리는 편백나무들이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다. 편백숲 곳곳엔 벚나무, 단풍나무 등 활엽수들이 섞여 있다. 나무들은 이제 막 연둣빛 새순을 틔워 냈다. 편백나무 둥치 뒤로 빼꼼히 드러난 이파리들이 꼭 초록별을 보는 듯하다. 공원 정상은 옛 봉수대다. 부산항과 영도 일대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제1수원지 주변은 봄 풍경이 빼어난 곳. 아름드리 벚나무와 몇 그루의 삼나무 등이 작은 저수지와 어우러져 빼어난 풍경을 펼쳐 낸다.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1)→가는 길 : 부산의 봄꽃 여행지는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동서 방향으로 2시간이 넘는 거리이기 때문에 안배를 잘해야 좀더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다. 황령산과 광안리, 달맞이 고개 등은 동쪽 루트로 묶는 게 좋다. 오륙도 스카이워크도 이 루트에 포함될 수 있다. 서쪽 루트에는 감천문화마을, 임시수도기념관, 옛 대신공원, 대저생태공원 등이 속한다. 특히 강서구 쪽의 대저생태공원은 고속도로와 가까워 부산을 떠날 때 마지막 목적지로 잡는 게 좋다. →맛집 : 해운대시장 안에 붕장어구이집이 많다. 일반 횟집과 김밥, 떡볶이 등 주전부리 음식을 내는 분식집도 몇 곳 있다. 해운대 해변에서 한 블록 뒤에 있다. 중구청 바로 앞의 유명분식(463-8132), 해운대여고 인근의 에버그린 분식(742-3440), 영도 백설대학(404-5039) 등은 ‘쫄우동’으로 이름난 맛집이다. 이른바 ‘부산의 3대 분식집’으로 불린다. 쫄우동은 걸쭉한 우동 국물에 쫄면이 들어간 일종의 퓨전음식이다. 고추냉이 푼 간장에 찍어 먹는 유부초밥과 김밥도 맛있다. 광안리 옆 남천동 일대는 ‘빵천동’이라 불릴 만큼 빵집이 많다. 기호에 맞는 빵을 찾아 순례를 벌여도 좋겠다. 인근 광안리 해변의 갈삼구이(612-9266)는 갈미조개와 삼겹살을 함께 구워 먹는 ‘갈삼구이’로 이름난 집이다.
  • [구청장의 별별취미] 전국山 정기 잡는 ‘30년 농심마니’

    [구청장의 별별취미] 전국山 정기 잡는 ‘30년 농심마니’

    “구청장이 된 뒤로 주말 지역 행사 탓에 참석이 어려웠는데, 올봄 ‘장미 대선’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구청장이 참석하는 행사들을 취소하라고 해서 ‘농심마니’ 행사에 오랜만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30주년 기념행사에서 만나서 반갑습니다.”서울에서 경남 고성으로 출발한 흔들리는 관광버스 안에서 이성 서울 구로구청장이 지난 1일 이렇게 인사를 건넸다. 탑승객들은 이른바 ‘농심마니’들이다. 농심마니는 소설가이자 산악인인 박인식 회장을 중심으로 1987년부터 산을 돌아다니며 어린 산삼을 심고, 산삼 씨를 뿌리는 단체다. 1987년 봄 전남 화순군 모후산에 처음으로 산삼을 심은 뒤 지금까지 10만묘 이상을 심었다고 했다. 1박 2일 일정에 그는 수행비서도 없이 홀로 배낭을 짊어지고 단출하게 나왔다. 서울시 감사관을 마지막으로 공무원 생활을 접고 2010년 6월 구로구청장에 선출된 그는 수필가이자 개인전도 연 화가다. 서울시 공무원일 때 1년 휴직을 하고 입양 자식들과 함께 유럽여행을 다녀오는 등 ‘일탈’에 일가견이 있다. 농심마니는 화가, 시인, 소설가, 출판인 등 문화예술인이 회원인데, 그가 이 모임의 창단 멤버인 게 자연스럽다. 가수 최백호씨와 개그맨 전유성씨 등도 회원이다.2일 아침에는 산삼 심기 행사 전에 산삼이 잘 자랄 만한 장소를 물색해 산신제를 지냈다. 준비해 온 시루떡에 돼지머리를 고이고, 산신령을 초청하느라 주변 나무 곳곳에 성황당처럼 오색 리본을 달았다. 유교와 도교가 복합된 모습이 신선하다. 날밤을 새우고 술추렴을 한 회원들은 생생하다. 이 구청장도 겨우 2시간 남짓 눈을 붙였다. 이 구청장은 대체 산삼 심기에 왜 이리 열성인가. 산삼을 캐 먹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그는 “산삼은 양기가 극성한 식물인데, 산삼을 산마다 심으면 양기가 승해져 나라의 정기가 강해지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는 한국 모든 산에 산삼이 무럭무럭 자라는 상상을 해 보라고 했다. 나라의 정기가 바로잡혀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 말이다. 농심마니는 심기만 할 뿐이다. 이번 고성행에 함께한 박 회장은 “우리가 술을 좀 많이 마시는데, 산삼을 어디에 심었는지 관련 기억을 소거할 목적”이라고 너털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즉 산삼을 기르는 사람과 수확하는 이가 다르다는 이야기다. 농심마니들은 최근 유행인 ‘산삼 캐기 등산회’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 산악회에서 농심마니가 다녀간 전국 산지도를 제공한 사실이 확인된 적도 있다. 지방정부에서 ‘산삼 캐기 축제’들도 하는데, 농심마니가 심은 산삼들이 잘 자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구청장은 서울시 공무원이던 2009년 봄에 남산에서도 산삼 심기 행사를 했다. 남산 일반인 입산금지 구역에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의 허락을 받아 산삼을 심고 산삼 씨를 뿌렸다고 했다. 고성 어느 산에 산삼을 심었다고 특정할 수는 없다. 산삼을 보호해야 하므로. 산삼 심기가 아니더라도 벚꽃이 개화 준비를 마치고, 붉은 동백이 흐드러진 남도의 봄은 찬란했다. 버스길 왕복 14시간의 행사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이 구청장은 “구청장으로 ‘일탈’은 언감생심이었는데, 아름다운 봄맞이에 영혼이 충만한 듯하다”고 말했다. 글 사진 고성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단독] “최대 80% 중국發 미세먼지 경로… 베이징 등 대도시 중심 추적 작업”

    [단독] “최대 80% 중국發 미세먼지 경로… 베이징 등 대도시 중심 추적 작업”

    中, 대기 측정 기술력 떨어져 ‘공장 산둥성 이전’은 헛소문 중국발(發) 미세먼지에 대한 불안감이 우려를 넘어 공포 수준으로 커지고 있다. 국내 자구책만으로 봄마다 되풀이되는 미세먼지의 공격을 멈추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5일 양국 정부가 함께 운영 중인 ‘한·중 대기질 공동연구단’(공동연구단)의 전권호(51) 단장에게 해법을 물었다. 그는 지난 2월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미세먼지 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 전 단장은 “한국의 대기질이 중국 등 국외로부터 받는 영향은 평상시에는 30~50%, 고농도일 때는 60~80%”라며 “다만 중국 등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원인과 이동경로를 파악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동연구단은 2014년 한·중 정상회담에서 미세먼지 공동 대응 합의에 따라 2015년부터 발족했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중국의 미세먼지 분석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나라는 10년 이상의 연구를 통해 자동차, 발전소 등 각 주체가 미세먼지를 얼마나 배출하는지를 파악했다”며 “중국은 이런 연구를 시작하는 단계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그럼에도 그는 우리나라의 노하우를 전달해 중국 내 미세먼지 발생을 최대한 줄여 국내 유입량을 차단해야 한다고 전했다. 전 단장은 “우선 중국 내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지역인 베이징 등 6개 대도시에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하고 미세먼지의 발생 과정과 확산 경로를 입체적으로 추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정책으로 베이징 주변 공장과 발전소 등이 산둥성 지방으로 이전하면서 국내 미세먼지 유입량이 더 늘었다는 국내 의견에 대해선 “베이징의 미세먼지 농도는 여전히 ‘나쁨’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산둥성 주변 지역에서 베이징의 화베이 공업단지에서 내려오는 오염물질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중앙 정부에 항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국환경공한단체가 운영하는 실시간 대기오염 인터넷 사이트(aqicn.org)에 따르면 이날 현재 베이징 지역의 실시간 공기질지수는 165였고 산둥성 지역은 75에 머물렀다. 전 단장은 “중국 정부가 최근 가장 강력한 대기환경 규제 정책을 시행하면서 베이징 등의 대기환경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1979년 유럽 및 미국, 캐나다를 포함한 34개국이 ‘월경성 장거리 이동 대기 오염에 대한 협약’(CLRTAP)을 맺었듯이 우리나라와 중국도 국가 간 협력을 통해 노력하는 방안이 가장 합리적인 미세먼지 절감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함혜리 선임기자의 예술산책] 美 현대미술 발전 견인차… 문화거리 창출 ‘걸작 둥지’

    [함혜리 선임기자의 예술산책] 美 현대미술 발전 견인차… 문화거리 창출 ‘걸작 둥지’

    뉴욕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관 휘트니미술관은 ‘미국 미술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최고 기관’이라는 뚜렷한 정체성을 지니고 있다. 미국 미술의 수집, 보존, 해석, 전시를 사명으로 하는 휘트니미술관은 세계 최고의 20세기 미국 미술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 미국 미술의 최근 발전을 조망하는 휘트니 비엔날레를 열고 있으니 그럴 만한 자격은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휘트니미술관은 2015년 5월 첼시 지역에 프리츠커상에 빛나는 건축계 거장 렌조 피아노가 설계한 근사한 새 건물을 지어 재개관하면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에 새 둥지를 튼 휘트니미술관은 하이라인파크와 함께 뉴욕 여행에서 꼭 찾아야 할 명소가 됐다.동시대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20세기와 현대 미술을 폭넓게 소개하는 이 미술관은 뛰어난 여류 조각가였던 거트루드 밴더빌트 휘트니(1875~1942)의 예술가를 향한 아낌없는 지원 덕분에 설립됐다. 거트루드 휘트니는 미국 철도왕 밴더빌트의 손녀로 태어나서 역시 엄청나게 부유한 휘트니 가문의 아들과 결혼한 ‘다이아몬드 수저’였다. 심지어 뛰어난 조각가이기까지 했던 거트루드 휘트니는 작업에 전념하기 위해 문화반란자들의 중심지였던 그리니치빌리지에 1907년 작업장을 마련했다. 자유로운 영혼의 예술가들과 어울리면서 그녀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지니고 실험적인 작품을 하는 미국 작가들이 작품을 발표하거나 판매할 길이 없어 곤궁한 삶을 산다는 것을 알게 됐다.# 캔틸레버식 입구… 건물 외부는 대형 공용 공간 휘트니는 1914년 그리니치빌리지의 작업실 옆에 ‘휘트니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전통 학계가 외면한 동시대 미국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쇼케이스를 마련해 주었다. 젊은 예술가들 중에서 특히 로버트 헨리를 중심으로 모인 ‘애시캔(쓰레기통)파’ 화가들의 실험적인 작품을 자신의 전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중요한 모던아트 수집가가 됐다. 컬렉션 작품이 500점을 넘어서자 1929년 휘트니는 자신의 소장품을 기부금과 함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거절당하자 직접 새로운 미술관 설립을 구상한다. 유럽의 예술가들에게 경도된 당시 분위기와 미국의 실험적인 아티스트들이 오히려 불이익을 받는 상황에서 태어날 새 미술관의 목적은 미국의 아티스트와 작품만을 다루는 것이었다. 1930년 휘트니는 25년간 모은 600여점의 현대미술 컬렉션을 토대로 미술관을 설립하고 1931년 그리니치빌리지 웨스트 8번가에 휘트니미술관을 개관했다. 그녀는 1942년 사망할 때까지 미국 미술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했다. 미술관은 1954년 확장을 위해 웨스트 54번가로 이전했다가 이 장소도 비좁아지자 1966년 맨해튼의 부자들이 모여 사는 매디슨 애비뉴 75번가에 마르셀 브로이어가 디자인한 미술관 건물로 이전했다. 피라미드를 거꾸로 세운 모양의 브로이어 빌딩은 폐쇄적 외관 때문에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부자 동네라는 지역의 덕을 톡톡히 봤다. 기존 54번가에서는 모마(뉴욕현대미술관)의 그늘에 가려 있던 휘트니미술관이 매디슨 애비뉴로 이사 오면서 급성장했다. 1974년 부임한 톰 암스트롱 관장은 뛰어난 기획력으로 블록버스터급 전시를 터뜨려 일일 관람객 수가 3000~5000명까지 늘자 증축 필요성을 제기한다. 1991년 새 관장에 부임한 데이비드 로스는 이사회를 설득해 증축 논의를 급진전시켰고 건축가로 파리의 퐁피두센터를 지은 렌조 피아노를 선임했다. 휘트니의 소장품이 2만점을 넘어선 상황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전시공간의 확보였다. 서측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블룸버그 시장은 휘트니에 시가 소유한 첼시의 거대한 땅을 공시지가의 절반값에 줄 테니 하이라인 초입부에 새 미술관을 짓자고 제안한다. 휘트니 이사회는 소호의 갤러리들이 이전하면서 예술거리로 새롭게 뜨고 있는 첼시 지역의 위상을 감안해 뉴욕시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새 미술관이 첼시 지역의 예술계와 연동하고 뉴욕 서측 지역 다운타운의 활성화에 부합할 뿐 아니라 더 많은 소장품을 공공에게 열어줄 수 있다는 기대에서였다. 매디슨 애비뉴의 증축안에서 하이라인 남쪽 입구의 위치로 설계 방향을 바꾸게 된 렌조 피아노는 새 건물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새 미술관 디자인은 휘트니미술관의 필요에 대한 면밀한 관찰과 이 놀라운 부지의 특징을 기반으로 삼았습니다. 부지의 생명력을 살리는 동시에 다채로운 특징을 돋보이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기 위한 첫 번째 방법은 캔틸레버(공간에 삐죽하게 나온 지붕 혹은 테라스) 식의 입구를 채택한 것으로 건물 바깥 부분을 안전한 대형 공용공간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하이라인 공원 아래에 위치한 이 모임 공간에 서면 건물 입구와 웨스트사이드 쪽 대형 창문을 통과해 허드슨강 너머까지 눈에 들어옵니다. 여기에서 물, 공원, 산업구조 공간, 다양한 사람까지 한번에 볼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조화되는 한가운데에 새 건물과 미술 경험이 있습니다.”# 비대칭적 외관, 주변 빌딩·고가철도와 잘 어울려 브로이어 건물에서의 역사는 2014년 10월 20일로 마감하고 휘트니미술관은 2015년 5월 1일 갠즈보트가 99의 새로운 건물에서 재개관했다. 하이라인의 남쪽 끝 지점, 허드슨 강변에 위치한 새 휘트니미술관은 총 9층 높이에 실내 전시면적만 4600㎡(약 1400평)에 이른다. 렌조 피아노는 특유의 투명성과 개방성으로 미술관 건물을 설계했다. 미술관의 중심이 되는 전시공간을 건물 중앙에 위치시키면서 건물 전체를 수직으로 삼등분해 저층부는 거리와, 중층부는 하이라인과, 상층부는 외부 테라스 공간과 접하도록 했다. 6층부터 8층까지 야외 테라스를 두어 서측으로 허드슨 강변을, 동측으로는 맨해튼을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해 질 녘 테라스에서 보는 허드슨 강과 맨해튼의 경치가 장관이다. 비대칭적인 외관은 고층건물과 고가철도로 이루어진 주변 경관과 잘 대응해 튀지 않으면서도 현대적이고 조각품 같은 존재감을 드러낸다. 갠즈보트가를 따라 펼쳐진 캔틸레버식 입구는 하이라인공원 남쪽 출입구에서부터 ‘라르고’라는 실외 모임공간을 이룬다. 새 건물에는 전시공간 외에도 최신식 시설을 갖춘 교육센터와 함께 영화와 비디오 상영, 공연을 할 수 있는 다용도 블랙박스 무대를 갖추고 있다. 허드슨 강이 내려다보이는 170개 좌석 규모의 극장, 보존 연구소, 도서관 열람실도 있다. 뉴욕 요식업계 거물 대니 마이어의 유니언스퀘어호스피탤리티가 운영하는 1층의 레스토랑 ‘언타이틀드’(무제)와 8층의 ‘스튜디오 카페’도 식도락가라면 가볼 만하다. # 재개관 2년째… 도심 문화지형 완전히 변모시켜 미술관 소장품은 영문 명칭대로 미국 미술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현대미술의 거장 앤디 워홀, 재스퍼 존스, 클래스 올덴버그, 로이 리히텐슈타인, 제프 쿤스, 찰스 레이, 리처드 에스테스, 에드워드 호퍼 등 미국에서 활동한 20~21세기 예술가 3000명의 작품 2만 1000점을 소장하고 있다. 미술관에서는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기획전과 특별 기획전, 실험적인 작가들의 초대전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겨울~봄 시즌에는 8층에서 추상미술 작가 카르멘 레레라 회고전, 7층과 6층 전시실에서는 휘트니 소장품 중에서 20세기 초부터 현재까지 인물을 다룬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꾸며진 ‘휴먼 인터레스트’전이 열렸다. 장 미셸 바스키아의 ‘할리우드 아프리칸’, 앤디 워홀이 미술품 수집가 에델 스컬의 표정을 담은 ‘에델 스컬의 36회’, 에드워드 호퍼의 자화상, 이란 출신 예술가 시린 네샤트의 자화상이 눈길을 끈다. 5층에서는 1905년부터 최근까지의 예술영화 흐름을 보여 주는 전시가 열렸다. 미술관 입구에는 연일 입장을 기다리는 긴 줄이 서 있다. 첼시 마켓에서 식사를 하고 온 뉴요커, 하이라인파크에서 산책을 하고 오는 사람, 예술에 관심이 많은 관광객 등 다양하다. 재개관한 지 채 2년이 되지 않은 새 휘트니미술관이 외형뿐 아니라 다운타운의 문화 지형까지 완전히 바꿔 놓았다는 것은 굳이 말로 할 필요가 없다. 글 사진 lotus@seoul.co.kr
  • 서울 도심에도 봄…7~16일 서울랜드 등 벚꽃축제 일정 총정리

    서울 도심에도 봄…7~16일 서울랜드 등 벚꽃축제 일정 총정리

    봄이 오면서 시외로 꽃구경을 가는 나들이객들이 늘고 있다. 주말 고속도로가 꽉 막히는 이유다. 하지만 바쁜 일상으로 봄꽃 구경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직장인들도 많다. 실망할 필요는 없다. 서울 도심과 수도권 등 가까운 곳에서도 다양한 벚꽃축제가 열린다. 일단 오는 7일부터 16일까지 서울랜드에서 벚꽃축제가 진행된다. 관악산과 청계산으로 둘러싸인 서울랜드는 평균 일조량과 기온이 낮아 여의도보다 벚꽃 개화시기가 늦다. 사실상 ‘도심에서 즐기는 마지막 벚꽃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랜드는 벚꽃 구경과 함께 가족들과 연인들을 위해 놀이기구나 공연관람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돼 있다. 서울랜드 환상의 나라에 있는 놀이기구인 도레미 악단에서 월드컵까지 대규모 벚꽃길이 조성된다. 야간에는 조명이 더해지면서 로맨틱한 분위기도 즐길 수 있다. 벚꽃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퍼레이드부터 대박 경품 이벤트, 공연 등도 마련되어 있다. 낮에는 라이브 음악과 즐거운 댄스가 함께하는 ‘캐릭터 LIVE! 퍼레이드’, 색소폰·트럼본·튜바·드럼 등으로 구성된 ‘스트릿 브라스 밴드’ 공연이 진행된다. 오는 8일부터 밤에는 야간공연 ‘애니멀킹덤 2017’와 10가지의 정글 동물들의 멋진 퍼포먼스, 화려한 불꽃놀이도 진행된다.서울 서대문구 안산에서는 오는 7~9일 사흘간 ‘안산 자락길 음악회’ 가 열린다. 흩날리는 벚꽃잎 아래 연희숲속쉼터 벚꽃마당에서 7일에는 팝페라 ‘트루바’와 8090디스코밴드, 8일에는 펑키 브라스 밴드와 김형중, 9일에는 퓨전사물놀이 ‘광캐토‘와 팝페라 듀오 ‘스윗트리‘, 국악인 오정해씨가가 공연한다. 동대문구 중랑천 제1체육공원과 장안벚꽃길에서는 ‘제7회 동대문 봄꽃축제’가 같은 기간 진행된다. 서울 남부의 대표적 벚꽃 명소가 된 강남구 양재천에서도 야간 꽃길을 산책할 수 있다. 양천구에서는 8일 신월5동 ‘방아다리 벚꽃축제’ 와 신월4동 ‘어울림 벚꽃축제’가 열린다. 8일 동작구의 도림천 제방길에서는 신대방 ‘어울림 벚꽃축제’가, 8~9일 은평구 불광천 특설 수상무대 및 불광천변에서는 ‘제6회 불광천 벚꽃축제’가 개최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연, 신곡 ‘Make Me Love You’ 5일 공개..귀가 호강

    태연, 신곡 ‘Make Me Love You’ 5일 공개..귀가 호강

    태연의 정규 1집 ‘My Voice’(마이 보이스) 디럭스 에디션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태연은 5일낮 12시 멜론, 지니, 네이버뮤직 등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정규 1집 ‘My Voice’ 디럭스 에디션 음원을 공개했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첫 정규 앨범 수록곡은 물론, 따뜻한 봄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타이틀 곡 ‘Make Me Love You’를 비롯해 팝 발라드 곡 ‘I Blame On You’(아이 블레임 온 유), 팝 락 장르의 ‘Curtain Call’(커튼 콜) 등 신곡 3곡과 디지털 싱글로 선보인 ‘11:11’(일레븐 일레븐)까지 4곡을 추가 수록, 완성도를 더욱 높인 만큼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또한 소울풀(soulful)한 보컬이 돋보이는 팝 R&B 장르의 신곡 ‘Make Me Love You’는 ‘믿고 듣는 태연’의 부드러운 음색과 뛰어난 가창력이 어우러진 태연표 ‘봄 캐럴’로, 히트곡 ‘Fine’(파인)에 이어 다시 한번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신곡 ‘Make Me Love You’ 뮤직비디오 역시 신비스러운 분위기의 감각적인 영상으로 제작, 새로운 콘셉트로 변신한 태연의 매력적인 모습을 만날 수 있어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태연의 정규 1집 ‘My Voice’ 디럭스 에디션은 오늘 온, 오프라인에서 발매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포토] 봄꽃 봄비를 맞다

    [서울포토] 봄꽃 봄비를 맞다

    봄비가 내린 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핀 봄꽃 너머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17. 4. 5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이천 백사 산수유꽃 이번 주말 절정

    이천 백사 산수유꽃 이번 주말 절정

     이천 백사 산수유마을은 이맘때면 온통 노랗다. 겨우내 움츠렸던 꽃망울을 제일 먼저 터트리는 산수유. 봄에는 노란색으로 한폭의 수체화 마을을 연출한다. 산수유 군락지는 이천에서 가장 높은 원적산아래 자리한 영원사를 향해 가는 길에 자리하고 있다. 송말리에서 도립리를 거쳐 경사리에 이르기까지 산수유나무가 대규모 군락을 이루며 주변을 노랗게 물들인다. 이천 백사 산수유마을에서는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꽃축제가 펼쳐진다.이번주가 노란 산수유꽃이 만발하여 절정이다 . 도립리 산수유나무는 100~500년 수령의 자생군락지로 3월말~4월 중순에는 노란 꽃망울을, 가을이면 곱고 빨간 열매를 맺는다.이천 산수유마을은 수도권 최대 산수유 군락지로 꼽히는 곳이다. 따라서 수도권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봄꽃기행 명소로 통한다. 산수유 축제에는 풍물단의 풍년기원제, 통기타와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 육군 55사단 군악대 공연, 사생대회, 열전 노래자랑, 초대가수 공연 등 볼거리. 놀거리도 풍성하다. 산수유 열매 까기, 산수유 활용한 목걸이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산수유를 활용한 전시회도 진행된다. 도립리는 노란꽃 천지 속으로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 화사하게 꽃망울을 터뜨린 마을 안 고샅길로 접어들면 돌담장 너머에도, 밭 두덩 사이에도 노랗게 물든 산수유 길이 펼쳐진다.아담한 농가와 키 낮은 담장사이로 난 골목길은 고향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백사면 도립1리, 송말1.2리, 경사1.2리 등 5개마을이 위치하고 있는 50,000여평에 어린 묘목을 포함해 수령이 500년 가까이 된 것까지 1만7000여 그루의 산수유나무가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159개 농가에서 재배를 하고 있으며, 1년에 약 20,000Kg의 산수유를 생산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김남길 천우희 ‘어느날’ 개봉 맞아 ‘두시탈출 컬투쇼’ 출격 “기대”

    김남길 천우희 ‘어느날’ 개봉 맞아 ‘두시탈출 컬투쇼’ 출격 “기대”

    영화 ‘어느날’(감독 이윤기 배급 오퍼스픽쳐스) 김남길, 천우희가 개봉을 맞아,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격한다. 지난 2일 한국 영화 전체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흥행 청신호를 밝힌 영화 ‘어느날’이 드디어 5일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 ‘어느날’은 아내가 죽고 희망을 잃은 채 살아가다, 어느 날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 강수와 뜻밖의 사고로 영혼이 되어 세상을 처음 보게 된 여자 미소가 서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국내 언론과 관객의 뜨거운 호평 속에 5일 개봉한 ‘어느날’은 ‘멋진 하루’, ‘남과 여’ 등 매 작품마다 섬세한 연출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감성 연출의 대가 이윤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영화계 안팎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키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충무로의 흥행 대세 배우 김남길과 천의 얼굴로 불리는 실력파 배우 천우희가 만나 탁월한 연기 호흡과 훈훈한 케미스트리로 올봄, 최고의 감성 시너지를 예고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킨 바 있다. 이처럼 개봉 전부터 열띤 관심 속에 숱한 화제를 모으며 폭발적인 흥행 열기를 입증한 상반기 최고의 ‘어느날’이 드디어 관객과 만난다. 극 중 서로 다른 아픔을 가진 강수와 미소가 특별한 ‘어느날’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담은 ‘어느날’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마음 속 깊이 아픔과 상처를 묻고 살아가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며 위로의 메시지를 선사할 예정이다. 올 봄, 힘들고 지친 관객들의 영혼을 위로할 ‘어느날’은 독특한 소재와 감각적인 연출력을 겸비한 웰메이드 감성 드라마로 4월 스크린을 따스하게 물들이며 의미있는 흥행 돌풍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어느날’의 주역 김남길과 천우희가 개봉일을 맞아 5일 오후 2시 SBS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격해 러블리한 케미를 한껏 발산한다. 영화 속 인간과 영혼으로 만나, 단 하나뿐인 소울 메이트로서 특별한 교감을 나누는 김남길과 천우희는 오늘 방송에서 청취자들과 특별한 교감을 예고하며, 단 하루 청취자들의 소울 메이트로서 숨겨둔 끼를 한껏 발산할 예정이다. 특히, 영화 촬영 때부터 남다른 호흡은 물론, 매 인터뷰마다 서로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드러내온 두 배우가 이번 라디오에서는 어떤 매력을 선보일지 재치만점 유쾌한 활약상에 기대가 한껏 고조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불타는 청춘’ 박재홍 합류에 야구팬 이연수 흥분 “좀 설렌다”

    ‘불타는 청춘’ 박재홍 합류에 야구팬 이연수 흥분 “좀 설렌다”

    ‘야구 레전드’ 박재홍이 ‘불타는 청춘’의 새 친구로 합류했다. 4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 101회에서는 남원으로 봄 맞이 여행을 떠난 청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청춘들은 그라운드에서 발야구로 오프닝을 열었다. 박재홍은 3번 타자 순서에서 자신의 응원가와 깜짝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재홍의 등장에 청춘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특히 박재홍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남자 출연자들은 전설이 왔다며 반색했다. 이연수 역시 두 손을 모으며 반가움의 비명을 질렀다. 야구팬이라는 이연수는 박재홍에게 “지금 해설가로 계시지 않냐”, “야구 좋아한다”, “예전에 신인왕 받으시지 않았냐”라며 폭풍 관심을 보였다. 이어 “아 좀 설렌다”며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이연수는 박재홍에게 물을 챙겨주고 열렬히 응원하는 등 열혈 팬심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박재홍은 이날 ‘불타는 청춘’에서 가수 신효범의 팬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렸을 때 신효범 누나 같은 스타일의 가수가 없었다. 열렬한 팬이었다”고 전했다. 사진=SBS ‘불타는 청춘’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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