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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톡… 톡… 봄망울 터지나 봄

    톡… 톡… 봄망울 터지나 봄

    동백 지고 매화 핀 휴애리자연생활공원 연분홍 꽃잎 은은한 향기 맡으며 봄맞이 흑돼지·거위쇼 등 각종 체험프로그램도 옛 가옥 재현 제주민속촌으로 과거 여행 미술관 된 비밀기지 ‘빛의벙커’가 ‘핫플’대한민국 남쪽 끝 제주 서귀포에는 언제나 봄이 한 발 먼저 찾아온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매화가 벌써 만개해 보는 이를 설레게 하고, 겨우내 홀로 피어 있던 동백은 더욱 붉은 빛깔로 손님을 맞는다. 한 달쯤 지나면 유채꽃이 섬 곳곳에서 노란 바다를 이루며 일렁일 제주를 조금이라도 일찍 만끽하고 싶어 서둘러 다녀왔다.3월이 되기 전 서둘러 서귀포를 찾은 이유는 8할이 매화를 보기 위함이었다. 매화 명소만도 여러 곳인 서귀포에서 이번에 찾은 곳은 남원읍에 위치한 ‘휴애리자연생활공원’. 한 달 전까지 동백축제가 열렸던 이곳에는 매화축제가 한창이었다. 입구에 들어서니 문 앞까지 마중 나온 매화가 연분홍 꽃잎을 살랑이며 맞이했다. 언덕 위로 굽이굽이 난 길가에도 매화나무가 줄을 잇는다. 저마다 누가 더 예쁜지 겨루는 것처럼 활짝 핀 매화를 그냥 지나치지 못해 연신 셔터를 누른다. 발걸음은 자연히 느려진다. 천천히 걷다 매화정원에 다다랐다. 소문을 듣고 온 방문객이 많지만 매화는 더 많다. 매화나무 숲 사이로 들어가자 매화의 품에 안긴 느낌마저 든다. 은은한 향기가 코끝을 살짝 스친다. 가족, 연인, 친구끼리 온 사람들의 얼굴에 행복한 웃음이 떠날 줄 모른다. 이른 봄꽃이 부리는 마법이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조랑말·산토끼·염소에게 먹이를 줄 수 있고, 승마체험과 전통놀이도 할 수 있다. 최고 인기 프로그램은 흑돼지·거위쇼다. 수십마리 작은 흑돼지가 줄지어 계단을 오른 뒤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고, 거위 떼가 그 뒤를 따른다. 귀엽고 우스꽝스러운 동물들을 보는 어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마냥 즐겁다.휴애리를 나와 차를 타고 동쪽으로 45분쯤 달린다. 표선해수욕장 뒤편 제주민속촌이 다음 목적지다. 수학여행 때나 가는 관광지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갈수록 현대화돼가는 제주에서 진짜 옛 제주를 되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장소다. 인공적으로 꾸몄지만 제주 문화유산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철저한 고증을 거쳤다. 100여채에 이르는 전통가옥은 19세기 제주의 실제 가옥을 본떠 한 곳도 똑같은 모양이 없다. 둥근 초가지붕 위로 드리운 매화, 오래된 대문 앞 동백나무 빨간 꽃이 그림 같다. 돌담으로 쌓은 축사 안에서 소 한 쌍이 건초를 뜯고, 당나귀가 어슬렁거린다. 수십년 시간을 건너 뛰어 옛 제주 시골 마을에 온 것 같다. 하귤이라 불리는 큼직한 전통귤이 제주의 느낌을 더한다. 본래 좀녀라고 불린 해녀의 삶을 볼 수 있는 전시관도 있다.서귀포 동쪽 해안 근처로 난 1132번 지방도를 따라 북쪽으로 이동한다. 30분쯤 가다 만난 산양교차로에서 왼쪽 샛길로 들어 성산읍 ‘빛의벙커’를 찾아간다. 지난해 11월 처음 문을 연 미술관 ‘빛의벙커’는 서귀포에서 가장 핫한 명소로 떠올랐다. 옛 국가기간 통신시설로 오랜 시간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던 비밀 벙커가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변신했다. 가로 100m, 세로 50m, 높이 5.5m의 어둑한 내부공간에 들어가면 낯설면서도 신비한 느낌이 든다. 클래식 음악이 동굴에서 울리는 것처럼 퍼져 나오고 사방 벽뿐 아니라 바닥까지 화려하게 수놓는 미디어아트가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개장 후 첫 전시인 ‘클림트전’은 ‘빛의벙커’의 장점을 극대화한다. 찬란한 황금빛과 화려한 색채가 특징인 클림트의 작품들이 물감 대신 빛으로 변해 한층 더 영롱하게 살아 움직인다. 그림을 따라 분주히 움직이거나 작품을 공부하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바닥에 가만히 앉아 1~2시간 보내면 미술을 몸으로 느끼게 된다.‘빛의 벙커’를 나와 차로 10분 정도만 이동하면 서귀포의 바다다. 섭지코지로 들어가는 길목 해변에 서면 바다 너머로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섭지코지에는 바다를 조금 더 깊이 들여다 볼 수 있는 장소가 있다. 국내 최대 규모 아쿠아리움인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다. 메인 수조인 ‘제주의 바다’에서 상어·가오리 등 100여종을, 전체 전시관에서는 450여종 4만 5000여마리의 해양생물을 만날 수 있다.남원읍의 고살리탐방로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여행지다. 서귀포제1청사에서 차로 30분가량 떨어진 서성로입구삼거리 부근에 있다. 효돈천을 따라 우거진 원시림에 사람만 지나다닐 수 있는 작은 생태탐방로가 나 있다. 짙게 이끼 낀 숲길과 현무암 돌담, 족히 수백년은 됐을 법한 신령스러운 나무 사이를 걷는다. 사시사철 물이 고여 있는 ‘속괴’는 놓치지 말아야 할 장소다. 기암괴석이 웅덩이를 둘러싼 신비로운 분위기에 토속신앙의 흔적이 지금도 생생하다. 이미 봄이 한창이지만 유채꽃이 피기 시작하면 봄은 한층 더 짙어진다. 오는 23~24일 이틀간 서귀포시 일원에서 열리는 ‘제21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 기간 즈음에 방문하면 유채꽃 물결이 한창인 제주를 만날 수 있다. 소정의 참가비를 내고 5·10·20㎞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해 걸어봐도 좋겠다. 글 사진 서귀포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여행수첩 →잘곳 : 대명 샤인빌 리조트는 서귀포 시내와 성산일출봉 중간쯤 자리하고 있어 서귀포 동부를 두루 둘러보기에 최적의 장소다. 아열대 식물로 둘러싸인 지중해풍 건물로 지난해 4월 문을 열었다. 리조트 단지 안에서도 제주의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 정원과 레스토랑, 카페, 문화공간, 인피니티 풀 등 시설을 갖췄다.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는 서귀포 동쪽 해안에 삐죽 나온 섭지코지 한가운데 자리한 리조트다. 걸어서 갈 수 있는 유민미술관과 글라스하우스는 JTBC ‘효리네 민박2’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등 배경으로 화제가 됐다. 사방이 통유리인 글라스하우스 2층 민트레스토랑에서 제주 봄 바다 절경을 바라보며 제주 특산물 요리를 먹는 경험이 특별하다.
  • 교육당국, 한유총 집단휴업에 강경 대응 “강행시 설립 취소”

    교육당국, 한유총 집단휴업에 강경 대응 “강행시 설립 취소”

    국가관리회계시스템(에듀파인) 도입을 거부하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이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고자 유치원 개학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정부는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한유총의 유치원 입학식 무기 연기는 사실상 집단 휴업과 같다”며 “학부모와 학생을 볼모로 삼아 사적 이익만을 얻고자 하는 초유의 행동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입학일 연기는 학교운영위원회 자문을 거쳐야 하므로 이 같은 절차를 무시했다면 유아교육법상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유총이 회원 유치원에 강제로 행동을 강요하는 것은 공정거래법 위반인 만큼 실제 이런 행위가 발생하면 공정위가 즉각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교육청은 다음 달 4일부터 실제 입학식을 연기하는 유치원에 시정명령과 행정처분을 내리고 우선 감사를 할 계획이다. 감사를 거부하는 유치원은 즉각 고발할 방침이다. 교육당국은 또 이날부터 긴급돌봄체계를 발동해 임시 돌봄 수요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수요를 파악한 뒤 개학연기 유치원 주변 국·공립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지방자치단체의 보육·양육지원서비스 등 정부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돌봄체계를 활용해 돌봄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개학을 연기하는 유치원 명단을 교육부와 교육청 홈페이지에 명단을 공개하고 신청한 학부모들에게 돌봄 서비스를 안내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한유총이 투명한 국가관리회계시스템(에듀파인)을 이제라도 수용하기로 한 것은 매우 다행한 일이지만 학부모를 불안하게 하는 입학식 무기 연기는 교육자 책임을 저버리는 일”이라며 개학 연기 방침 철회를 촉구했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다음 달 1일 유은혜 부총리 주재로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 회의를 열어 추가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한유총에 개학연기 철회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한편 불법적인 집단행동을 계속하면 법에 따라 설립허가를 취소하겠다고 경고했다. 교육청은 “실제 개학을 연기하는 일이 없도록 지도·감독할 방침”이라면서 “공립유치원과 초등학교 돌봄교실을 활용해 학부모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봄이 오나 봄’ 엄지원·손은서, 심각한 기류 포착 ‘무슨 일?’

    ‘봄이 오나 봄’ 엄지원·손은서, 심각한 기류 포착 ‘무슨 일?’

    ‘봄이 오나 봄’ 엄지원, 손은서의 스틸 사진이 공개됐다. 28일 MBC 수목드라마 ‘봄이 오나 봄’ 측은 엄지원과 손은서의 긴장감이 전해져 오는 스틸 사진을 공개하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봄이 오나 봄’은 가족에게 헌신하는 배우 출신 국회의원 사모님 이봄(엄지원 분)과 자신밖에 모르는 앵커 김보미(이유리 분)의 영혼이 아닌 몸이 바뀌게 되면서 두 여인이 서로의 삶을 통해 진정한 자아를 회복한다는 내용을 담은 판타지 코미디 드라마로, 배우들의 유쾌한 연기와 코믹한 장면들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늘 공개된 사진 속에서 엄지원은 온화하지만 차가운 표정으로 서류에 몰래 도장을 찍으려는 손은서(최서진 역)를 내려다보고 있으며 손은서는 담요를 뒤집어쓰고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채 엄지원의 도장을 훔치는 모습이 포착되어 오늘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러한 두 사람의 모습은 지난 방송에서 엄지원에게 극중 남편인 최병모(박윤철 역)와의 불륜 사실을 들킨 손은서가 또 다른 계략을 꾸미는 것으로 해석되며 손은서의 뒷공작을 바로 눈 앞에서 확인한 엄지원이 어떤 대응을 펼칠 지에 대해서도 호기심이 일고 있다. 이에 ‘봄이 오나 봄’ 측은 “지난 방송에서 엄지원이 불륜을 저지른 최병모와 손은서의 계략에 휘말리며 난관에 부딪힌 상황이 그려졌는데 오늘 방송될 19회와 20회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난관을 헤쳐 나가게 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봄이 오나 봄’은 2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제이에스픽쳐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조성아뷰티 ‘조성아 톤업커버스틱’ 2월 방송 전체 매진 기록

    조성아뷰티 ‘조성아 톤업커버스틱’ 2월 방송 전체 매진 기록

    K-뷰티 리더 조성아의 30년 노하우를 트렌디하게 재해석한 CSA코스믹의 조성아뷰티가 홈앤쇼핑을 통해 진행된 ‘피치 톤 커버 스틱’ 5차 방송도 완판됐다. 28일 진행된 홈앤쇼핑 5차 방송은 이른 오전에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작 전부터 사전 주문이 폭주하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피치 톤 커버 스틱은 또 한 번 매진을 기록하며 2월 홈앤쇼핑과 CJ오쇼핑에서 진행된 모든 방송이 완판됐다. 조성아뷰티 관계자는 “봄을 맞아 자연스러운 톤업 효과를 선사하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아진 것 같다”며 “피치 톤 커버 스틱은 어떠한 피부톤도 칙칙한 민낯까지 빛과 톤을 잡은 맑고 화사한 복숭앗빛으로 연출하는 제품이다. 또 SPF50+ PA++++의 강력한 자외선 차단 기능은 물론 미백, 주름 개선 효과를 선사해 나들이가 많아지는 앞으로 더욱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일명 ‘조성아 톤업커버스틱’으로 불리며 인기 고공행진 중인 피치 톤 커버 스틱은 뷰티 마스터이자 안색 크림 창시자인 조성아의 30년 노하우를 담은 신개념 복숭앗빛 광채 커버 스틱이다. 조성아 만의 독자적인 ‘투톤 공법’을 적용해 커버 밤과 톤 보정 밤이 약 6:4의 황금 비율로 충진됐다. 정제수 대신 함유된 코코넛 에센스와 복숭아 과즙이 속부터 수분으로 꽉 찬 광채 피부를 완성하고, 특허받은 3종의 톤업 콤플렉스와 SCI급 논문으로 입증된 안색 개선 콤플렉스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여러 피부톤도 38시간 동안 맑고 화사한 복숭앗빛으로 연출한다. 브랜드 관계자는 “‘믿고 쓰는 조성아뷰티’, ‘연예인들의 민낯 메이크업을 위한 필수 제품’이라는 고객님들의 후기가 입소문이 나면서 홈쇼핑 주요 타겟인 40대 이상은 물론 20~30대 고객님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조성아뷰티 브랜드 자체를 믿고 사용해주시는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2월 홈앤쇼핑과 CJ오쇼핑에서 진행된 피치 톤 커버 스틱 방송 모두 완판을 기록할 수 있었다. 고객님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맑고 화사한 복숭앗빛 피부를 완성하는 CSA코스믹 조성아뷰티의 피치 톤 커버 스틱은 명동에 위치한 조성아뷰티 셀렉샵 1호점, 2호점과 조성아뷰티 공식 온라인몰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크릴 찾아, 뿌룰루’…대왕고래는 ‘경험’ 통해 이동한다 (연구)

    ‘크릴 찾아, 뿌룰루’…대왕고래는 ‘경험’ 통해 이동한다 (연구)

    지구상에 현존하는 가장 큰 동물은 바로 대왕고래다. 몸길이는 보통 24~30m, 무게는 90~170t에 달하는 덩치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대왕고래는 다른 대형 고래처럼 작은 크릴만 먹는다. 새우처럼 생긴 크릴은 개체수가 매우 풍부하고 떼로 몰려다니므로 이들 고래는 덩치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크릴을 찾아 다닌다. 이에 따라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이들 고래가 이동하는 경로를 추적해왔다. 하지만 이런 고래가 매년 어느 시기에 어떻게 이동 경로를 정하고 있는지는 지금까지 제대로 밝히지 못했다. 그런데 미국의 과학자들은 연구를 통해 그 해답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해양대기청(NOAA) 등이 참여한 연구팀은 매년 미국 북서부 태평양 연안과 중앙아메리카 코스타리카 앞바다를 오가는 대왕고래 60마리에 대해 위치 추적용 꼬리표를 붙이고 10년 동안 추적한 자료를 분석했다. 그리고 크릴이 먹이로 삼는 식물성 플랑크톤이 매년 봄마다 급증하는 시기와 비교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대부분의 이동성 육생동물이 자원의 변천에 따라 이동 경로를 바꾸는 것과 달리, 대왕고래는 이동 시기와 경로를 정하는 데 오랜 기간 학습된 기억력에 크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연구에 참여한 NOAA의 생태학자 브리아나 에이브럼스 박사는 “대왕고래는 기억을 사용한다”며 “어느 특정 시기에 일어난 일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오랜 기간 경험을 통해 발전시킨 예측하는 능력을 사용해 크릴이 증식하는 평균적인 시기를 선택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 고래는 말하자면 실패 위험을 줄이기 위해 기억 즉 과거로부터 얻은 경험을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해양의 변화에는 매우 큰 차이가 있어 뭔가가 일어나는 시기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로 이는 기억에 의존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에이브럼스 박사에 따르면, 바다는 매우 활동적이며 서식 환경은 수시로 변한다. 해마다 큰 차이가 있어 평균을 선택해 실패할 위험을 분산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대왕고래는 기후 변화 탓에 큰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에이브럼스 박사는 지적했다. 에이브럼스 박사는 “기후 변화로 평균에서 한참 벗어난 차이가 생기고 있다. 그 차이는 정상적인 변동 범위에서 크게 벗어난다”며 “이런 큰 변화는 고래 같은 동물이 지금까지 적용해온 것보다 훨씬 빨리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조각 비주얼” 원빈, 봄 분위기 물씬 나는 화보 공개

    “조각 비주얼” 원빈, 봄 분위기 물씬 나는 화보 공개

    원빈이 봄 화보로 근황을 공개했다. 골프웨어 브랜드에서 원빈과 함께한 봄 화보를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원빈은 이번 화보에서 여전한 조각미모를 드세우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았다. 화보 속 원빈은 봄 부터 초여름 골프 라운딩에 꼭 필요한 구성으로 꽉 찬 봄 셋업을 선보이며 하이브리드 룩을 완벽 제안하고 있다.또 다른 화보에서는 봄 시즌 메가 트렌드 아이템인 트렌치코트를 무심하게 걸쳐주어 감각적인 룩을 선보였다. 여기에 그윽한 눈빛까지 더해져 봄 감성을 제대로 자극하는 스타일링이 완성됐다. 원빈은 다가오는 봄 필드에서의 전문 프로골퍼 룩 혹은 도심 속 포멀한 출근룩과 주말 라이프 웨어까지 어느 스타일에도 손색없는 봄 셋업을 선보이며 명품 비주얼을 과시했다. 한편, 원빈은 ‘장 미쉘 바스키아’의 모델로 활발한 활동 중이다. 사진=장 미쉘 바스키아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기능성 재킷 안에 화사한 봄을 담다

    기능성 재킷 안에 화사한 봄을 담다

    다음 달 6일부터 본격적인 봄꽃 개화 시작이 예보된 가운데 예년보다 일찍 피어난 매화가 봄기운을 전하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꽃놀이 등 야외 활동 시 편안하면서 동시에 화사한 멋을 뽐낼 수 있는 긴 기장의 아웃도어 의류가 각광받고 있다.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레드페이스는 봄바람을 막아주고, 우아한 멋까지 살려주는 여성용 기능성 아웃도어 롱재킷 ‘클레어 윈드 롱 우먼 재킷’을 선보였다. 클레어 윈드 롱 우먼 재킷은 엉덩이를 덮는 긴 기장감으로 따뜻함은 물론 스타일리시한 멋을 더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방풍기능과 경량성이 우수한 쉘텍스 엑스 라이트 소재를 사용해 일교차가 큰 봄철 콤팩트하게 휴대하기 쉽고, 가볍게 걸쳐 찬 바람을 막기에 좋다. 허리 중앙에는 스트링 기능을 적용해 슬림한 실루엣을 연출 할 수 있다. 일체형 후드와 수납이 가능한 주머니가 부착돼 있어 실용성을 한층 높였다. 또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에 화사한 봄 컬러와 세련된 어반 컬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색상은 핑크와 카키가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문소영 칼럼]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세계 평화

    [문소영 칼럼]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세계 평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자 언론은 ‘6·25전쟁 이후 백두혈통의 첫 남한 방문’이라고 자주 표현했다. 전쟁 중이었으니 남한에 온 사람은 김일성이겠지, 남한 땅 어디어디를 밟았을까 궁금했다. 외교안보담당 기자들에게 출처를 물었더니 이런 보도자료를 낸 부처도 출처는 모른다고 했단다. 직접 출처를 찾고자 한국전쟁을 다룬 책들을 읽기로 했다. 미국 탐사보도 기자 출신인 데이비트 핼버스탬이 쓴 1082쪽의 ‘콜디스트 윈터’(The Coldest Winter)를 지난해 봄 샅샅이 읽은 이유다. 부제가 ‘한국전쟁의 감추어진 역사´였는데, ‘남침에 의한 골육상잔’이라는 상투적 이해를 훌쩍 뛰어넘는 외교안보 교재였다. 루스벨트 대통령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대통령직을 맡은 트루먼 대통령과 애치슨 국무장관이 ‘전쟁영웅’ 맥아더 유엔군 최고사령관과 벌이는 파워게임, 매카시 의원의 선동으로 시작된 반공의 광기 속에서 장제스의 중국 본토 수복을 도와야 한다는 친중 언론과 미국 국무부의 갈등 격화, 한국전쟁이 미국의 대중 관계에 미친 악영향 등 미국 정계와 외교 문제 전반이 수록돼 있다. 기대했던 북한군의 전투 동선은 거의 나오지 않았고, 전장은 미군이 많이 전사한 운산·장전호 전투가 중심이었다. 9월 인천상륙작전에 고무돼 오만해진 맥아더 전쟁지휘부는 겨우 2주 훈련으로 한국에 파견된 솜털 보송보송한 20대의 미군들을 여름 군복 차림으로 평안북도까지 내몰았다가 10월 말 추위와 공포 속에서 중공군의 인해전술에 속절없이 전사하도록 노출시켰다. 이 20대 젊은이들은 크리스마스는 고향에서 지낼 기대에 잔뜩 부풀었는데 말이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으로 국방비와 해외 파병을 10분의1 수준으로 가파르게 축소하던 트루먼 대통령은 한국전쟁 발발로 그 정책을 포기해야 했으니, 미국 의회의 동의도 없이 참전을 단독으로 결정한 그에게도 한국전쟁은 뼈아픈 전쟁이었고, 대만을 도울 기회를 잃었다는 격렬한 언론의 비판에도 직면했다. 그 책에 지난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뿐 아니라 하노이에서도 미군 유해 송환에 미국 정부가 그렇게 적극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충분히 이해할 만한 대목이 있다.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은 3만 4000명 정도다. 한국전쟁은 당사자인 우리로서는 잊을 수도, 잊어도 안 되는 전쟁이지만, 미군이나 유엔군의 이름으로 참전한 군인이나 북한을 도운 중공군조차도 영광도 명예도 없는 ‘잊힌 전쟁’에 불과했다. 남한 측의 피해가 막대하다고 해서 책을 읽는 동안 내내 미국, 프랑스, 터키, 독일 등에서 참전한 젊은 군인들의 희생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지 않았다. 김일성의 남한에서의 행보 추적은 결국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가 2008년 펴낸 6·25전쟁사 4권 223쪽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김일성은 1950년 7월에 충주 수안보 인근까지 내려와 낙동강 전선을 어서 돌파하라고 독려했다’는 요지였다. 그 출처는 전쟁기념사업회의 ‘한국전쟁사´(1992) 3권 250쪽이었다. 공식 문서가 출처인 셈이다. 이것 외에도 백선엽 전 육군참모총장이 쓴 회고록에도 ‘서울을 거쳐 충북 수안보까지 내려왔다’고 돼 있다고 했다. 북한군 사령관이던 김책은 항일 동지로, 백두혈통은 아니었다. 지난해 9월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발표가 있었을 때 평양공동취재단 등에서 ‘북측 최고지도자의 서울 방문은 역사상 처음´이라고 표현을 바꾸었다. 살짝 달라진 것이지만, ‘6·25전쟁 이후 백두혈통의 첫 방문’과 같은 표현이 무의식적으로 유발하는 적개심과 분노, 경계심과 근심 등은 완화된 듯했다. 올봄 김 위원장이 서울 답방을 한다면 북미 정상회담과 같은 역사적 발걸음은 시작되는 것이다. 2017년 내내 한반도는 ‘제2의 한국전쟁’을 우려하며 불안에 시달렸다. 1년 2개월 뒤인 현재 하노이의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실시간으로 느긋하게 지켜보고 있다. 평양과 워싱턴에 북미가 각각 연락사무소를 설치하고, 두 나라가 종전을 선언하면 한반도뿐만 아니라 세계에도 더 안전한 미래가 보장되는 것이다. ‘완전한 비핵화가 아니면 노딜’이라는 주장이나 ‘한국이 빠진 종전선언은 동의할 수 없다’는 발언은 비상식적이다. 더는 반공으로 세력을 키우고 생존할 수 없다. 그런 관성으로 버텨 온 진영이 한반도 냉전이 해체되는 새로운 시대를 직시하지 못한다면 미래는 없다.
  • [세종로의 아침] 벚꽃/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벚꽃/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서해 바다를 지척에 두고 한강과 임진강의 물줄기가 만나는 곳, 파주 영어마을 근처로 이사한 게 5년 전이다. 큰아이는 파주역 뒤편 부대에서 포병으로 군 생활을 하던 동생을 보러 가자고 했다. 멀어서 싫다고 파주땅 이사에 어깃장을 놓던 엄마를 큰아이는 그렇게 꼬드겼다. 면회를 마치고 돌아오다 모른 척하고 들른 마을에는 사월의 벚꽃이 정신이 아득해지도록 눈처럼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온갖 꽃나무가 흐드러진 앞산 옆 귀퉁이, 조각배처럼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으로 살림을 옮긴 건 그로부터 딱 2개월 뒤다. 유난히 싱거운 겨울을 청산하고 고개를 내민 ‘벚꽃 캘린더’가 반갑다. 지난 20일 한 기상관측 업체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해 벚꽃은 3월 22일 제주에서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해 하루 뒤인 23일 부산으로, 열흘 남짓 뒤인 4월 4일에는 서울로 밀고 올라온다는 소식이다. 약 한 달 뒤면 목멱산방 주위 서울 남산 구석구석은 물론 문산으로 이어지는 자유로 변까지 눈부신 벚꽃이 뒤덮을 것이다. 국화(國花)나 다름없이 벚꽃을 사랑하는 일본에서는 이미 지난 1월 중순 개화 시기를 점쳤다. 꽃망울을 터뜨릴 때부터 만개에 이어질 때까지를 지역별, 날짜별로 꼼꼼하게 예측했다. 4월이면 열도는 ‘하나미’(花見)로 들썩인다. 일본 사람들은 전국 수천 군데의 벚꽃 명소로 쏟아져 나와 가족, 연인 등과 함께 밤낮을 가리지 않고 봄이 데리고 온 손님을 맞는다. 벚꽃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필 때보다 질 때 더 확연하다.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잎이…’라는 유명 가수의 노래도 있지 않은가. 매 소절 말미마다 고음으로 휙휙 치닫는 선율이 마치 바람에 몸을 맡겨 하늘로 떠오르는 벚꽃잎을 연상케 하는 노래다. 그런데 해마다 이맘때면 불거지던 벚꽃의 ‘원산지 논쟁’이 올해는 잠잠할까 궁금해진다. 1908년 프랑스인 신부 타케가 제주도에서 자생 왕벚나무를 발견한 이후 100년 넘게 한국과 일본이 다퉈 온 논쟁이다. 한국은 제주의 그것과 비슷한 형태의 왕벚나무의 자생지가 일본이 아니라 한라산 근처에 있었다는 이유를 근거로 ‘제주 원산지론’을 펼쳤다. 물론 일본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9월 국내 두 대학 연구진이 국립수목원과 함께 제주 왕벚나무의 인접 종과 일본 도쿄대 부속 식물원에 있는 자국 최초의 왕벚나무의 표본을 확보해 유전체(게놈)를 해독한 결과 ‘두 나무는 뚜렷하게 구별되는 서로 다른 식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제주 왕벚나무가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왕벚나무가 됐다거나 그 반대라는 주장은 유전적 근거가 없음이 밝혀진 셈이다. 벚꽃의 꽃말은 ‘순결·절세미인’이지만 우리에게는 한동안 부정적인 의미로 더 많이 쓰였다. 줏대없는 정치인을 약한 바람에도 흔들리는 벚꽃잎에 비유해 ‘사쿠라’라고 불렀다. 일본의 상징임을 염두에 두고 벚꽃을 대놓고 노래하지 못하던 것도 불과 십 년 전 안팎이다. 하지만 “제주 왕벚나무는 제주 것이고 일본의 왕벚나무는 일본 것이다. 나무에 국적이 어디 있겠느냐”는 연구진 발표처럼 올봄에는 벚꽃과 관련된 모든 논쟁을 끝낼 일이다. ‘벚꽃 엔딩’이라는 노래 제목처럼 말이다. cbk91065@seoul.co.kr
  • [프로농구] 3~8위 팀들에겐 ‘피말리는 봄’

    [프로농구] 3~8위 팀들에겐 ‘피말리는 봄’

    남자프로농구가 어느 때보다 치열한 6강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정규시즌 마무리(3월 19일 종료)까지 20일 남겨뒀지만 상위 6팀이 진출하는 ‘봄 농구’의 주인공은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으로 인해 18~27일 열흘간 휴식기를 가진 KBL이 28일부터 재개되는 가운데, 1~2위를 현대모비스(35승 11패)와 전자랜드(31승 14패)가 차지하고 남은 네 자리는 여전히 공석이다. 3위 LG(24승 21패)와 8위 KGC인삼공사(21승 25패)의 게임차가 3.5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순위표가 촘촘해 아직 승자를 가리지 못했다. 리그가 재개되면 매 경기 순위가 출렁일 가능성이 높다. 3~8위팀 중 아직 어느 팀도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자신할 수 없다. 최대 변수는 현대모비스와 전자랜드가 언제 1~2위를 확정짓느냐다. 1~2위는 PO 4강에 선착하는 특권이 있기 때문에 이를 확보하기 전까지는 두 팀 모두 전력을 쏟을 수밖에 없다. 현대모비스 쪽으로 기울긴 했지만 정규시즌 우승 경쟁도 아직 남았다. 하지만 순위가 결정된 뒤에는 현대모비스와 전자랜드 모두 완급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부상 방지와 체력 유지를 위해서다. 1~2위가 이미 결정됐을 정규시즌 막판에 현대모비스나 전자랜드를 만나는 팀들은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또한 이미 PO 진출이 좌절된 10위 삼성(11승 34패)이나 9위로 처진 SK(15승 30패)의 ‘고춧가루 부대’ 역할도 주요 변수다. PO 탈락팀들이 PO 경쟁권 팀들의 발목을 잡는 일은 매시즌 반복됐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최선을 다한 하위팀들이 중상위권팀을 무찌르는 이변은 올 시즌도 나올 가능성이 높다. 6강을 노리는 팀이라면 삼성·SK전에도 만전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휴식기 중에 외국인 선수를 교체한 6위팀 KCC(22승 23패)의 승부수가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도 관심이다. 마퀴스 티그(26)를 대신해 영입한 마커스 킨(24·KCC)은 KBL의 측정 결과 신장이 171.9㎝로 나왔다. 킨은 올시즌 kt에서 뛰었던 스테판 무디(176.2㎝)를 제치고 KBL 사상 가장 작은 외국인으로 등극했다. 아직까지 베일 속에 있는 킨이 어떤 기량을 보여주는지에 따라 KCC의 6강 승선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 김일두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해외 원정경기를 치르고 팀에 돌아온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체력 또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부상에 빠졌던 마커스 포스터(DB)의 컨디션 회복 여부도 지켜봐야 한다. 시즌 막바지까지 6강 경쟁이 계속 치열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배구] PS 못 간 감독에겐 ‘잔인한 봄’

    [프로배구] PS 못 간 감독에겐 ‘잔인한 봄’

    신진식, 2년 만에 삼성화재 봄 배구 좌절 권순찬, KB손보 신임 커 재계약 가능성 이도희, 현대건설 부진에 연장 안 될 듯 서남원, KGC 17연패 빠지며 꼴찌 신세프로배구 감독들에게 ‘잔인한 봄’이 될까. 올 시즌 프로배구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남녀 팀들의 성패가 드러나면서 ‘봄 배구’가 사령탑들의 운명을 쥐고 있다. 남자부는 포스트시즌 진출 팀이 사실상 확정됐다. 지난 26일 현대캐피탈전에서 4위 삼성화재가 패배하면서 준플레이오프는 물 건너 간 상황이다. 이에 따라 1~3위인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우리카드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세 팀 모두 정규리그 1위를 위한 각축전 양상이다.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탈락한 팀은 사령탑 교체부터 거론될 전망이다. 오는 4월 계약 기간이 끝나는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과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2017년 4월 ‘배구 명가’ 삼성화재 사령탑에 오른 신 감독은 2017~2018시즌에서 팀을 정규리그 2위로 이끌었지만 올 시즌 성적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2년 만에 봄 배구 진출에 실패한 데다 동률인 5위 OK저축은행에 4위 자리마저 위협받고 있다. 선수 시절 ‘갈색 폭격기’로 불릴 정도의 스타였던 신 감독이지만 우울한 성적표에 자리도 휘청이고 있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지난 시즌 4위에서 이번 시즌 6위까지 밀린 성적만 보면 발목이 잡힐 수 있다. 하지만 4라운드 들어 6라운드 현재까지 10승 5패의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데다 선수단 리빌딩이 성공적이라는 평가와 내부 신임이 커 재계약 가능성이 오히려 더 커졌다는 게 구단 안팎의 시각이다. 여자부 팀도 정규리그 1위를 예약한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과 뒤를 쫓고 있는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은 비교적 여유로운 상황이다. 하지만 3위까지 부여되는 플레이오프 진출권 확보에 실패한 현대건설의 이도희 감독은 이번 시즌 후 2년 계약에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도 오는 4월이 임기 만료다. 현재 3위(승점 48점)이지만 바짝 쫓고 있는 IBK기업은행(승점 46점)에 추월당해 ‘봄 배구’ 진출이 무산될 경우 계약 연장도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 아울러 17연패의 늪에 빠진 최하위 KGC인삼공사의 서남원 감독은 계약 기간은 내년 3월이지만 2013~2014시즌 인삼공사가 기록했던 최다 연패(20연패)를 되풀이하는 상황에 이르면 남은 계약 기간 보장도 불확실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봄이 오나 봄’, 오늘(27일) 결방 “2차 북미정상회담 생중계”

    ‘봄이 오나 봄’, 오늘(27일) 결방 “2차 북미정상회담 생중계”

    MBC 수목드라마 ‘봄이 오나 봄’이 오늘(27일) 결방한다. 27일 MBC 측은 “오늘부터 진행되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중계방송 관계로 MBC 수목드라마 ‘봄이 오나 봄’ 19회, 20회는 결방된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를 가져올 ‘2차 북미정상회담’의 중계방송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봄이 오나 봄’을 결방하게 돼 시청자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봄이 오나 봄’은 자신밖에 모르는 앵커(이유리 분)와 가족에게 헌신하는 배우 출신 국회의원 사모님(엄지원 분)의 몸이 바뀌면서 두 여인이 진정한 자아를 회복하는 판타지 코미디 드라마. 매주 수,목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KB국민은행 3‧1운동 100주년 기념 ‘대한이 살았다’ 음원‧영상 공개

    KB국민은행 3‧1운동 100주년 기념 ‘대한이 살았다’ 음원‧영상 공개

    KB국민은행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가수 박정현이 부른 노래 ‘대한이 살았다’의 음원과 기념 영상을 은행 홈페이지와 음원사이트에 무료 배포한다고 27일 밝혔다. 대한이 살았다는 3‧1운동 직후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8호실에 투옥된 김향화·권애라·신관빈·심명철·임명애·어윤희·유관순 등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서로를 위로하고 독립에 대한 열망을 드높이기 위해 지어 부른 노래다. 국민은행은 올해 초 후손들에 의해 당시 노래의 가사가 100년 만에 발굴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새롭게 곡을 붙여 음원을 제작했다. 지난해 1차 남북정상회담 환송행사 ‘하나의 봄’의 음악감독을 맡은 정재일씨가 작곡을 맡았고, KB금융그룹 모델 ‘피겨여제’ 김연아의 내레이션도 곡 안에 포함됐다. 박정현, 김연아, 정재인의 ‘대한이 살았다’는 KB국민은행 홈페이지, 뱅킹앱 리브똑똑, 멜론, 지니, 벅스, 소리바다 등 음원사이트에서 27일부터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다. 세 사람이 출연한 뮤직비디오 형식의 기념영상도 KB금융그룹과 KB국민은행의 공식 SNS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블로그), 글러브엔터테인먼트 SNS채널(유튜브,트위터) 등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해당 영상의 공유 및 좋아요 수 건당 3100원을 기부금으로 조성해 독립선언문이 선포된 태화관 터 ‘3.1 독립선언광장’조성에 최대 1억원을 후원할 예정이다. 기념영상에 응원 댓글을 남긴 참가자 중 31명을 추첨해 사회적기업인 ‘마리몬드’의 숄더백도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100년 전 외침이 이번 음원을 통해 전해져 오늘을 사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작은 울림으로 다가섰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KB국민은행은 유관순 열사와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를 담은 기념 영상도 공식 SNS채널에 공개했다. 가수 김도연과 최유정이 각각 유관순 열사와 안중근 의사 소개를 맡았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별책부록’ 이나영♥이종석, 밑줄 긋고 싶은 명대사 퍼레이드

    ‘별책부록’ 이나영♥이종석, 밑줄 긋고 싶은 명대사 퍼레이드

    ‘로맨스는 별책부록’이 밑줄 긋고 다시 꺼내 보고 싶은 명대사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적시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연출 이정효, 극본 정현정, 제작 글앤그림)의 강단이(이나영 분)와 차은호(이종석 분)가 마침내 첫 입맞춤을 나눴다. 차곡차곡 쌓인 두 사람의 감정은 한 곳에서 만나며 걷잡을 수 없는 설렘을 선사했다. 아는 누나와 동생이라는 오랜 역사를 지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 강단이와 차은호의 로맨스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섬세한 감정 변화였던 만큼, 애틋한 마음을 표현하고 사랑의 본질을 짚는 대사들은 큰 울림을 남겼다. 이에 시의 한 구절처럼, 소설 속 문장처럼 밑줄을 긋고 다시 펼쳐보게 만드는 ‘로맨스는 별책부록’의 명대사를 짚어봤다. # “차은호라는 책, 새로운 문장이 보인다” 강단이의 변화를 제대로 짚어낸 명대사 관계 변화의 시작은 차은호였지만, 결정적인 한 방은 강단이의 마음 변화였다. 아는 동생에서 남자로 다가서기 시작한 차은호의 진심을 눈치챈 후, 강단이는 다른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찾아온 설렘이라고 생각했던 지서준(위하준 분) 앞에서도 온 신경은 차은호에게 향했다. 강단이에게 차은호는 오래 지니고 있어도 좋은 책과 같은 존재였다. “언제든 꺼내”보기도 하고 “하도 여러 번 읽어서 문장을 다 외우다시피 하는 책”이었다. 편안하고, 삶의 위기에는 위로를 받고, 돌아보면 그 자리에서 손을 내밀어주는 존재였던 차은호를 향한 혼란은 낯설었다. “자꾸 새로운 문장들이 보인다. 내가 놓친 문장이 얼마나 많은지, 완전히 새로 읽는 것 같다”는 강단이의 고민에 지서준은 “그 책은 달라지지 않았다. 책을 읽는 사람인 단이씨의 마음이 달라졌다”고 뜻밖의 답을 준다. 그 순간 강단이는 차은호를 향한 자신의 마음이 변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무엇보다 긴 시간을 함께한 차은호를 책에 빗대어 표현한 대사는 ‘로별’만이 선사할 수 있는 차별화된 감동이었다. 오랜 시간 마음이 닿길 기다린 차은호를 향한 그녀의 변화에 설렘을 더한 한 문장이었다. # “계절이 언제 바뀌는지 모르는 것처럼” 강단이 향한 차은호의 사려 깊은 고백 전 여자 친구가 “강단이 사랑하잖아?”라고 물었을 때 차은호는 놀라지 않고 차분하게 자신의 마음을 확인했다. 차은호를 아는 이라면 누구라도 눈치챌 만큼 당연하지만 요란하지 않게, 차은호의 사랑은 그의 삶에 스며들어있었다. 그 사랑을 강단이 앞에 꺼내 놓을 때도 차은호는 담담했다. 언제부터 자신을 좋아했느냐는 강단이의 물음에 차은호는 “누나는 계절이 언제 바뀌는지 알아? 겨울에서 봄이 되는 그 순간이 정확하게 언젠지, 누나를 언제부터 좋아하게 됐는지 모른다”고 답한다. 계절의 변화에 빗댄 차은호의 담담한 고백은 어떤 말보다 짙은 설렘을 남겼다. 그는 “좋아해. 그런데 억지로 몰아붙일 생각 없으니까 누나는 지금처럼 하면 된다. 누나 좋아하는 동안 힘들지 않았다. 그렇게 애타는 사랑도 아니고, 인생을 건 사랑도 아니다”라며 애틋한 사랑을 애써 가볍게 고백했다. 고백의 순간조차도 강단이의 마음을 생각하는 차은호의 배려였다. 깊은 마음을 애써 밀어두고 담담하게 표현한 차은호의 사려 깊은 고백은 그의 사랑에 더욱 몰입하게 만들었다. 더욱이 사랑한다는 마음조차 “아름답다”는 표현으로 돌려 말했던 차은호만이 할 수 있는 서정적인 표현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 “참기가 어려운 날” 강단이와 차은호의 마음이 만난 짜릿한 순간! ‘심쿵’ 명대사 강단이와 차은호의 역사에 얼마나 많은 날들이 있었을까. 차은호에게는 술의 힘을 빌려 강단이의 집 앞을 찾아갈 정도로 보고 싶은 날, 강단이의 눈물을 보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무력함을 느꼈던 날, 사랑을 주체할 수 없는 날들이 있었다. “쉽게 만나고 헤어질 수 없는 사이”라서 깊은 사랑을 드러내기보다 “강단이의 마음이 내 마음에 걸어올 때까지” 기다렸던 차은호였다. 언제나 시선은 강단이를 향하는 그였기에 강단이의 변화를 가장 먼저 눈치챈 것도 차은호였다. 강단이의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밀려오는 감정을 참을 수 없었다. 더는 자신의 마음도, 웃음도 숨기기 어려워진 차은호는 “가끔 오늘 같은 날이 있다. 참기가 어려운 날. 참아야지, 참아야지 그렇게 생각하게 되는 날”이라며 강단이에게 입을 맞췄다. 두 사람의 오랜 역사가 진짜 로맨스 챕터로 나아가는 순간이었다.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차은호의 한 마디와 짧은 입맞춤은 차곡차곡 쌓여진 두 사람의 감정선을 걷잡을 수 없는 설렘으로 물들였다. 마침내 강단이와 차은호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만큼, 섬세한 감정을 제대로 짚어내며 명대사를 쏟아낸 ‘로맨스는 별책부록’의 또 다른 문장에 기대가 쏠린다.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매주 토,일요일 밤 9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유승호, 여심 녹이는 봄 화보 공개 ‘믿고 보는 비주얼’

    유승호, 여심 녹이는 봄 화보 공개 ‘믿고 보는 비주얼’

    배우 유승호의 화보가 공개돼 화제다. 27일 패션 매거진 데이즈드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LA를 배경으로 유승호와 함께 한 화보를 공개했다. 흔들림 없는 연기력과 독보적인 분위기로 사랑받아온 유승호는 이번 패션 화보를 통해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남성미로 눈길을 끌었다. 댄디한 분위기의 캐주얼룩을 완성한 유승호는 화이트와 블랙 컬러 스니커즈를 함께 매치해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더했다. 한편, 유승호의 패션 화보는 데이즈드 3월 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라코스테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눈이 부시게, JTBC 월화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 “70대 받아들인 김혜자”

    눈이 부시게, JTBC 월화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 “70대 받아들인 김혜자”

    ‘눈이 부시게’가 유쾌한 웃음 너머 묵직한 여운을 안겼다. 시청률 역시 8%를 돌파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JTBC 월화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6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김수진, 제작 드라마하우스) 6회는 전국 기준 6.6%, 수도권 기준 8.1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다시 갈아치우며 위엄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혜자(김혜자 분)의 70대 전성기가 펼쳐졌다. 잠시 스물다섯의 꿈을 꾼 혜자에게 시간을 돌리는 시계가 다시 나타나는 충격 엔딩에 이르기까지 웃음과 설렘, 눈물 위에 묵직하게 내려앉은 꽉 찬 울림은 그 깊이가 달랐다. 스물다섯 백수였던 혜자는 70대에 천직을 찾았다. 엄마 손맛을 생각나게 하는 정감 있는 목소리로 마트 광고계를 주름잡게 됐고, 스물다섯이라 커밍아웃한 영수 TV에서는 촌철살인으로 별사탕을 만 개나 받았다. 하지만 나이 든 혜자를 바라보는 현실은 차가웠다. 젊었을 때 느끼지 못한 소외감과 외로움을 비로소 체감하게 된 혜자는 현주(김가은 분)네 중국집에서도 까칠한 샤넬(정영숙 분)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젊은 넌 설명해도 모른다”며 쫓아나간 혜자는 모텔에 장기 투숙 중인 샤넬 할머니의 사연을 알게 됐다. 혜자는 영수(손호준 분)의 도움으로 프라하 영상을 모텔 벽면에 상영하고, 신혼여행지였던 프라하 전경을 보며 샤넬 할머니는 눈물을 흘렸다. “남편 죽고 하나 있는 아들 미국 가고 나니까 집이 썰렁해서 여기에 있게 됐다”고 사연을 털어놓은 샤넬 할머니와 혜자는 그렇게 친구가 됐다. 샤넬 할머니를 통해 준하(남주혁 분)의 사정도 알게 됐다. 경찰에 연이 있는 우현(우현 분)의 도움으로 준하가 아버지에게 무고죄로 고소당한 사연을 듣게 된 혜자는 그제야 준하가 기자를 그만두고 홍보관에 취직한 이유를 알게 됐다. 혜자는 준하와 병수(김광식 분)의 실랑이에 끼어들어 대신 준하 편을 들어줬다. 하지만 준하는 “이게 지금 살아있는 사람 눈이냐. 손녀에게도 네가 아는 이준하는 죽었다고 전해 달라”며 차갑게 돌아섰다. 시간을 돌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의 인생도 다시 찾을 수 있을 텐데. 혜자의 마음은 아려왔다. 간절히 바라던 혜자의 기도가 통한 것일까, 어느 날 갑자기 늙었던 것처럼 갑자기 스물다섯으로 돌아왔다. 아버지와 싸우고 자해하려는 준하를 막고 두 사람은 평범한 데이트를 즐겼다. 하지만 집에 바래다주던 길, 혜자는 이게 현실이 아니라 꿈임을 알았다. 눈물을 흘리며 눈이 부셨던 시간에서 깨어난 혜자는 다시 현실에 적응해나갔다. 친구가 된 샤넬 할머니의 손을 잡고 돌아간 홍보관에서 낯선 할아버지의 턱받이를 고치려 다가간 혜자는 손목에서 익숙한 시계를 발견했다. 혜자가 버렸던 시계가 멀쩡하게 움직이고 있었던 것. 다시 시계를, 뒤엉킨 시간을 찾을 수 있을까. ‘숨멎’ 엔딩에 궁금증을 증폭했다. 혜자와 준하의 찰나가 선사한 설렘과 애틋함은 먹먹하게 가슴에 남았다. 평범해서 더 설레고 따뜻한 혜자와 준하의 데이트. “그럼 같이 보자 봄”이라는 준하의 고백은 이뤄질 수 없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꼭 기자가 된다고 약속해줘. 내가 다시 돌아가도 나 잊으면 안 돼”라는 혜자의 절박함은 혜자와 준하가 서로에게 어떤 존재였는지 알 수 있었다. 준하가 잃어버린 시간에 혜자가 있었더라면 다른 선택을 했을지도 모른다. 혜자는 준하와의 기억으로 늙어버린 시간을 살아내고 있었다. 로맨스보다 더 깊은 혜자와 준하의 관계. 김혜자와 남주혁의 애틋한 케미와 한지민과 남주혁이 빚어내는 먹먹한 설렘이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젊음과 나이 듦의 경계에 선 혜자의 일상은 애틋하고 눈이 부셨고, 또 새로웠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쓸모가 사라진다는 의미가 아니었다. 혜자의 목소리는 나이 듦으로 인해 그 힘을 더했다. 스물다섯 청춘일 때 꿈을 차마 버리지 못하고 유예의 시간을 살던 혜자는 “이미 늙었기에 나중은 없다. 오늘만 있다”는 깨달음으로 현재에 충실한 삶을 만들어갔다. “폭삭 늙어버린 동생 불쌍하지도 않냐. 동네방네 얘기하는 건 싫다”던 혜자였지만 영수와 함께 방송을 하기로 했고, 꿈에서 깬 뒤에도 씩씩하게 홍보관에 적응해나갔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여전히 눈부신 청춘을 살아가고 있다. 그런 혜자의 인생에 다시 등장한 시계가 다시 시간을 돌릴 수 있을까. 어떤 눈부신 순간으로 우리를 안내할까. 예측할 수 없어 더 눈부신 혜자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눈이 부시게’는 매주 월,화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다 고쳤어요” ‘연애코치’ 박나래, 소개팅 망하는 이유

    “다 고쳤어요” ‘연애코치’ 박나래, 소개팅 망하는 이유

    라이프타임 ‘밝히는 연애코치’ 박나래가 웃픈 소개팅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26일 방송된 라이프타임 채널 ‘밝히는 연애코치’에서는 봄을 맞은 연애코치들의 소개팅과 헌팅 경험담이 공개됐다. 특히, 박나래는 남을 웃기고 싶어하는 직업병 때문에 실패한 소개팅 흑역사를 밝혀 안타까움과 폭소를 함께 유발했다. 또, 박나래는 외모를 칭찬하는 상대방에게 “이거 다 고친 거에요”라고 대답하거나, 술 한잔 하겠냐는 권유에 “먹고 죽자는 거냐”라며 특유의 입담 직업병을 밝혔다고. 한편, 신동엽은 “나는 소개팅말고 헌팅파다”라고 밝히며 소개팅과 헌팅부터 길거리 스킨십 수위까지 역대급 갑론을박을 유발하기도 했다. 라이프타임 ‘밝히는 연애코치’에서는 신동엽, 박나래, 홍석천, 한혜연, 임현주, 정혁 등이 애인의 ‘19금 테크닉’에 과도한 자신감에 대해 대처하는 솔직한 조언을 전했다. 특히, 임현주는 평소 이미지와는 달리 과감한 입담으로 ‘연애천재’다운 면모를 뽐냈다고. 또, 박나래는 남친에게 “별로라고 밝히면 자존감이 뚝 떨어져 아예 안 될 수도 있다.”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어제 방송에서는 ‘밝히는 연애코치’에서 ‘사이다 쎈 언니’로 활동하고 있는 한혜연의 속 시원한 일 대일 연애코칭이 다뤄졌다. 6살 차이가 나는 연하 남자친구의 과도한 스킨십에 대한 고민 등 연상연하 커플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다뤄 시청자들의 현실공감을 유발했다. 특히, 연하남 전문이라고 밝혔던 한혜연은 특유의 ‘사이다’ 연애상담으로 대리만족을 줬다고. 라이프타임 채널의 연애상담쇼 ‘밝히는 연애코치’는 ‘밝히는 연애코치’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공식계정 (@lovecoachtv)를 통해 다양한 연애 사연을 모집 중이다. 시청자들이 직접 보낸 연애 사연에 ‘연애고수’ 신동엽, 박나래, 홍석천, 한혜연 등 연애코치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들로 매 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둘째 임신한 김태희 근황 포착 “모두가 놀란..”

    둘째 임신한 김태희 근황 포착 “모두가 놀란..”

    배우 김태희가 ‘무보정’이 믿기지 않는 빼어난 미모로 놀라움을 안겼다. 셀트리온스킨큐어의 프리미엄 기능성 브랜드 셀큐어는 지난 2월 중순 경기도 광주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3, 4월 신제품 화보 촬영 컷을 공개했다. 이는 현장에서 스태프들이 찍은 컷으로 모두 무보정 컷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사진 속 김태희는 깔끔한 화이트 드레스와 어깨를 과감히 드러낸 핑크드레스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대한민국 대표미인다운 품격과 아름다움을 드러내 감탄을 자아낸다. 셀큐어 측은 “달라진 아침피부를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촬영에서 김태희는 아름다운 자태와 완벽한 포즈로 현장 스탭들의 찬사를 받았다”며 “김태희의 깨끗하고 촉촉한 꿀 피부가 셀큐어와의 조화로 더욱 돋보였는데, 오는 봄 신제품과 함께 화보를 공개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2017년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과 결혼한 김태희는 그해 10월 첫 딸을 얻은 데 이어, 지난 26일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다. 오는 9월 출산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그해 여름은 행복했네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그해 여름은 행복했네

    1888년 2월 반 고흐는 두 해 동안의 파리 생활을 접고 마르세유행 급행열차를 탔다. 시속 50킬로미터로 달리는 기차는 꼬박 하루가 지나 아를에 당도했다. 아를은 1860년 이래 가장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었다. 밖에서 그림을 그릴 수 없었던 반 고흐는 산책을 하며 그림 그릴 곳을 보아 두었다. 봄이 오자 그는 열정적으로 그림에 달려들었다. 덜 마른 캔버스가 자리를 차지하자 호텔 주인은 불만을 표시했다. 5월 1일 반 고흐는 이 그림 가운데 있는 초록색 덧문이 달린 집의 방 네 개를 빌렸다. 처음에는 작업실로만 이용하다 9월부터 잠도 이곳에서 잤다. 아를의 ‘창백한 유황처럼 노란 태양’과 ‘놀랄 만큼 새파란 하늘’은 화가를 매료시켰다. 그는 노랑과 파랑을 흠뻑 써서 이 그림을 그렸다. 군데군데 초록, 분홍, 검정을 조금 썼을 뿐 집도, 땅도, 길에 쌓여 있는 흙더미도 노랗다. 그 위에 짙푸른 하늘이 펼쳐진다. 노란 집은 뒤쪽 건물보다 작지만 또렷하게 묘사됐다. 가장 밝은 노란색이고, 초록색 덧문과 출입구가 사람 얼굴 같다. 이 그림은 같은 해 여름에 그린 풍경화들처럼 꿈틀거리지 않는다. 밝고 평온할 뿐이다. 반 고흐는 마음 맞는 화가들을 불러다 이 집에 함께 살며 그림을 그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파리에서 사귄 에밀 베르나르와 폴 고갱에게 편지를 썼다. 그해 여름은 반 고흐의 생애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였다. 그는 왕성하게 작업했으며 자신의 스타일로 확고하게 나아갔다. 9월 중순 반 고흐는 새로 칠한 방에 가구 몇 가지를 들여놓고, 벽에 자신이 그린 그림을 걸었다. 하지만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베르나르는 오지 않았고, 고갱만이 10월에 왔다. 고갱은 반 고흐와 미술상인 그의 동생 테오가 부추기는 바람에 오긴 왔으나 친구가 꿈꾸는 예술가 공동체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두 달 남짓한 동거는 격렬한 말다툼과 반 고흐의 자해 소동으로 끝장났다. 고갱은 파리로 돌아갔고, 반 고흐는 노란 집을 떠나 요양원으로 들어갔다. 그림 속에서 태양처럼, 이상향처럼 빛나는 이 집은 더이상 남아 있지 않다. 제2차 세계대전 막바지에 연합군의 폭격으로 심하게 부서져 철거됐다.
  • [신가영의 장호원 이야기] 봄맞이

    [신가영의 장호원 이야기] 봄맞이

    설을 쇠고 나니 봄 소식이 자주 들려옵니다. 벌써 남녘은 매화가 만발하고 수선화 꽃 핀 모습을 보여주네요. 장호원은 겨우 수선화 촉이 올라올 뿐이고 매화는 겨우내 앙다문 꽃눈 그대로 꼼짝 않고 있습니다. 참으로 메마른 겨울이 지나갑니다. 부는 바람에 흩어진 낙엽들은 쓸다 보면 절로 바스러지고 진 빠진 수풀은 손 대면 툭툭 부러져 버립니다. 작년에는 혹한으로 배롱나무가 얼어 죽었는데, 긴 겨울 가뭄에 어린 나무들이 어떻게 살아날지 걱정입니다. 봄이 온다는 데도 꽃 소식보다 기다려지는 눈 소식. 그래도 봄은 오겠지요 마당에서 키우는 강아지와 닭들이 먹을 물그릇은 여전히 꽁꽁 얼어 아침마다 얼음 깨고 비워 내어 물을 채워 줘야 합니다. 지난해와 달리 닭들은 이틀에 하나씩 겨우 알을 내놓아 서운하긴 해도 탈 없이 이 겨울을 보내네요. 그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이지요. 봄 되기 전 닭장 안에 쌓인 거 긁어 내어 퇴비로 만들고 새로이 왕겨 깔아 주어야 합니다. 겨우내 춥다고 쌓인 먼지도 무심히 보아넘겼는데 아지랑이 피어 오를 따뜻한 봄 오기 전에 청소도 해야지요.복숭아 맛있기로 유명한 저의 마을은 요즘 복숭아 나무 가지치기 하느라 바쁩니다. 꽃눈이 움직이기 전에 곁가지들 정리하고 벌레들 깨어나기 전에 방제도 해야 하고 퇴비도 넣어 줘야 한답니다. 여전히 추위가 물러서지 않은 나날, 사람은 뵈지 않는데 지나다 보면 잘려진 잔가지들 묶어 놓은 것이 나무들 주변에 잔뜩 쌓여 있습니다. 묵은 것들 쌓아 달집 태워 대보름 보내고 나니 어느덧 얼음은 풀리고 땅이 부풀어 오르며 봄은 시작하겠지요. 조만간 냉이도 달래도 쑥도 지천일 봄, 묵은 것을 털어내고 잘라 내고 쓸어 태우며 나무들을 깨우고 땅을 두드립니다. 그렇게 피어날 봄을 위해 궂은일을 해야 할 요즘입니다. 깨어나기 전 준비해야 하기에 절기상 입춘을 한 해의 시작으로 본 것이겠지요. 어데 시골살이만 그러한가요. 아직까지 묵은 것 치우지 못하고 껴안고 사는 우리들. 꽃 피고 새 우는 계절이 와도 여전 겨울 그늘이 많은 세상. 그래도 봄은 오지요. 오지 않을 듯해도 언젠가 맞이할 봄입니다. 모두 함께 조금 더 따뜻해지는 세상 꿈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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