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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봄에 깜짝 인사 온 눈’

    [포토] ‘봄에 깜짝 인사 온 눈’

    14일 오전 제주시 용강동 마방목지에서 천연기념물 제347호 제주마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뒤로 보이는 한라산 정상부에 눈이 쌓여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2020.4.14 연합뉴스
  • [기고] 코로나19 위기, 유지경성 자세로 극복하자/윤재현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장

    [기고] 코로나19 위기, 유지경성 자세로 극복하자/윤재현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장

    코로나19로 늘 가던 식당이 임시 휴업을 하고, 출근해서는 도시락으로 ‘혼밥’을 하며, 지인과의 약속은 끊은 지 오래다. 건물 입구, 엘리베이터, 사무실 등 곳곳에는 손소독제가 비치돼 있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일은 매일 안경을 걸치는 것과 다르지 않은 일상이 됐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모든 이슈를 잠식하는 이 시국에도 어김없이 봄은 오고, 향후 4년 임기의 선량(選良)을 뽑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도 어느덧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통상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를 앞두고 각종 교육과 업무 협의회 등 많은 사람들과 직접 만나면서 선거관리 체제를 갖추고, 유권자와 함께하는 홍보행사로 투표참여를 독려한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그간 준비한 많은 계획은 방향을 바꾸거나 접어야 했다. 이러한 난관에도 불구하고 시계는 바삐 흘러갔고 이제 사실상 투·개표만 남은 상황이다. 최근 중앙선관위는 코로나19 관련 특별 투표관리 대책을 내놨다. 코로나19 확진환자는 거소투표 또는 특별 사전투표소에서 일반 유권자와 분리된 공간에서 투표하도록 한 것이다. 이는 선거권 보장과 안전성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방책이다. 또한 ‘4ㆍ15 총선 투표 참여 대국민 행동수칙’을 마련해 투표 전후 손 씻기, 마스크 착용, 투표소에서 1m 거리두기 등을 호소했다. 지난 2월 18일 대구에서 코로나19 첫 확진환자가 나왔다. 선거일 전 60일에 즈음해 지원단을 확대 운영하고 각종 교육이 줄줄이 예정돼 있던 터였다. 대구시선관위는 즉각 대응조치를 마련해 비대면 보고 체제로 전환하고 각종 교육은 동영상으로 대체하는 등 위기 상황에 대응했고, 현재까지 내부적으로 단 한 명의 확진환자도 없이 선거업무를 하고 있다. 감염병이라는 국가적 재난 중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선관위도, 유권자도 처음 겪는 일이다. 전 세계가 한국형 방역 모델을 우수 사례로 조명하고 있는 지금 선관위는 완벽한 투표소 방역으로, 국민들은 강한 투표참여 의지로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 줘야 할 것이다. 유지경성(有志竟成), 뜻이 있으면 마침내 이룬다는 말이다. 우리에게는 수많은 국가적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자랑스러운 역사가 있다. 또 그 중심에는 언제나 슬기로운 국민이 있었다. 이번에도 우리 국민은 유지경성의 자세로 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 굳게 믿는다. 성숙한 시민 의식으로 꽃샘추위를 한마음으로 이겨낸 뒤 4월 15일 유권자로서 단 한 번뿐인 2020년 봄을 기쁘게 맞이하길 기대해 본다.
  • 메마른 극장가 다큐가 적시네

    메마른 극장가 다큐가 적시네

    세월호 항로 데이터 조작 과정 뒤쫓은 ‘유령선’ 임수정 내레이션 ‘고양이 집사’ 등 연이어 개봉코로나19로 침체된 봄 극장가에 다양한 영화가 연이어 개봉하면서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15일 개봉하는 김지영 감독의 ‘유령선’은 세월호 항로를 기록한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조작을 추적하는 과정을 담았다. 2018년 개봉한 ‘그날, 바다’와 이어진다. 앞서 제작진은 정부 관제센터가 보관 중이던 세월호 AIS 자료를 정리하다가 당일 운행한 1000여척 선박의 AIS 자료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그리고 중국 대도시인 선전의 한복판을 운항한 스웨덴 선박 정보를 비롯한 가짜 데이터 16만개를 찾아냈다. 스웨덴 선박이 실제 선박이 아니라 전문가가 만들어 낸 유령선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제작진은 스웨덴, 중국, 한국을 넘나들며 조사했다. 그 결과 참사 당일 사고 해역을 운항한 선박들의 데이터를 꾸며 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세월호의 진실을 감추기 위해 데이터 조작을 기획한 자가 누구인지, 어떻게 유령선을 만들었는지,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 뒤쫓는다.다음달 개봉하는 ‘고양이 집사’는 팔불출 집사들과 고양이의 행복한 공존을 그린 영화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2017) 제작진이 전국을 누비며 사연 있는 고양이와 이들을 돌보는 ‘집사’들의 삶을 담았다. 짜장면 대신 고양이 도시락을 배달하는 중식당 사장, 급식소를 만드는 주민센터 사람들,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는 생선가게 할머니와 급식소를 제작하는 청사포 마을 청년 사업가까지 다양한 고양이 사랑을 스크린으로 선보인다. 배우 임수정이 유기묘 레니로 분해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한국에서 태어나진 않았지만 누구보다 한국과 한국의 친구들을 사랑한 네팔인 미노드 목탄(미누)의 이야기를 담은 ‘안녕, 미누’도 주목할 만하다. ‘목포의 눈물’이 애창곡인 미누는 스무 살에 한국에 와 식당 일부터 봉제공장 재단사, 밴드 보컬까지 하며 18년을 살았다. 한국을 누구보다 사랑하며 청춘을 보냈지만 11년 전 강제 추방당했다. 네팔로 돌아가 어엿한 사업가로 성장했지만 그는 여전히 한국을 그리워한다. 옛 밴드 멤버들이 그런 미누를 불러 함께 무대에 오른다. 영화는 미누가 왜 인사도 없이 한국을 떠나야 했는지, 왜 자신을 추방한 나라 한국을 그리워하는지를 담담하게 설명한다. 은퇴 후 인도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성악가 김재창의 이야기를 담은 ‘바나나쏭의 기적’(2018)으로 전 세계 22개 영화제에 초청받은 지혜원 감독 신작으로, 2018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작이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5000억엔 더 드는 2021 도쿄올림픽 ‘잃어버린 1년’ 되나

    5000억엔 더 드는 2021 도쿄올림픽 ‘잃어버린 1년’ 되나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연기가 결정된 지 20여일이 지났지만, 일본 도쿄의 거리에는 다양한 색깔의 올림픽 축하 깃발들이 아직 그대로 내걸려 있다. 이 깃발들은 도쿄도가 올 초 4억엔(약 45억원)의 예산을 들여 총 4만 6000장을 제작, 도내 전역에 살포하다시피 뿌린 것들이다. 축제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만든 이 깃발들이 지금은 아이러니컬하게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올림픽까지 무산된 이 거대도시의 우울을 한층 더 부각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도쿄도는 “내년 개막까지 1년 반 가까이나 남았는데 계속 걸어 놓는 것도 그렇고, 햇볕에 바래 퇴색하면 외려 이미지가 더 나빠질 것”이라며 철거를 검토 중이다. 오는 7월 24일 개막될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새로운 일정이 내년 7~9월(올림픽 7월 23일~8월 8일, 패럴림픽 8월 24일~9월 5일)로 확정됐다. 바이러스의 맹렬한 확산세 속에도 줄곧 올해 대회 강행을 고집했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국민의 생명보다 올림픽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여태껏 한 번도 없었던 올림픽 연기라는 게 그리 간단히 결정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었음은 분명하다. 수조원대에 이를 막대한 추가 비용과 1년 후 경기장 확보부터 이미 팔린 입장권의 처리, 선수촌 아파트 분양 등 도쿄올림픽 연기에 따른 후폭풍과 과제들을 짚어 본다. 1. 43개 경기장 확보 난항 올림픽이 기본적으로 스포츠 대회인 만큼 연기에 따른 최우선 과제는 경기장의 확보다. 당초 확보했던 전체 43개 시설 중에는 스포츠 전용 외에 평소에는 전시회, 박람회 등 일반행사에 활용되는 복합시설들이 여럿 포함돼 있다. 하지만 몇몇 장소들은 이미 내년 7~9월 예약이 선점돼 있다. 역도 경기가 열리는 도쿄국제포럼의 경우 내년 여름 일정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메인 프레스센터 등으로 사용되는 도쿄빅사이트도 올 10월부터 내년 말까지 150건 이상의 이벤트 계약이 완료돼 있다. 레슬링 등이 열리는 마쿠하리멧세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곳을 관리하는 지바현 관계자는 “이미 예약돼 있는 행사를 올림픽을 치러야 하니 연기해 달라고 하는 것은 간단한 얘기가 아니다”라면서 “지금까지 우리 마쿠하리멧세에서 행사를 진행해 온 고객들에게 올림픽을 이유로 한 번만 양보해 달라고 한다면 그들을 앞으로 영원히 다른 컨벤션 시설에 빼앗길 수도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에 말했다. 2. 판매된 입장권 550만장 올림픽 448만장, 패럴림픽 97만장 등 이미 550만장 가까운 입장권이 일본 내국인용으로 판매됐다. 대회조직위원회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당첨된 입장권 구매자들의 권리를 내년에도 그대로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구매자가 1년 후 진학, 취업, 전근 등으로 경기를 볼 수 없게 되거나 기존 경기장의 확보가 불가능해 장소변경 등을 해야 할 때에는 환불을 해 줄지 여부 등 상황이 복잡해질 수 있다. 3. 수조원대 추가비용 도쿄올림픽 개최에 총 3조엔 이상의 돈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되는 상황에서 1년 연기에 따른 3000억~5000억엔의 추가비용이 발생하게 됐다. 경기장 사용료와 호텔 예약 보상, 3000명이 넘는 조직위 인건비의 1년 연장 등을 합하면 실제 추가금액은 5000억엔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개최도시 관련 계약 등에 따르면 기본적인 비용부담 의무는 대회조직위와 개최도시인 도쿄도, 유치단계에서 재정보증을 한 일본 정부에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대회조직위에 대한 지불금 850억엔 이외의 추가부담 의무는 없다. 그런 면에서 가장 긴장하고 있는 쪽은 도쿄도다. 대회조직위는 현실적으로 부담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도쿄도는 “올림픽 연기 주장을 먼저 꺼낸 쪽에서 그에 따른 부담을 지는 것이 옳다”며 연기 결정을 주도한 정부가 많은 부분을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정부 안에서는 “올림픽을 주도하는 것은 대회조직위와 도쿄도이고, 국가는 어디까지나 지원하는 수준”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4. 스폰서 기업 유지될까 올림픽 후원기업들도 고심이 크다. 후원기업들은 협찬비용을 대고 대회 명칭·엠블럼 사용, 관련 이벤트 등 사업 및 대회용품 납품 등에서 우선권을 갖는다. 코카콜라, 도요타자동차, 파나소닉 등 14개 회사가 업종당 하나의 기업만 지정되는 ‘월드와이드 파트너’(최상위 스폰서) 계약을 맺고 있다. 66개사는 이보다 격이 떨어지는 ‘공식 파트너’ 등으로 지정돼 있다. 그러나 올림픽 연기로 해당 업체들의 올림픽 마케팅 효과는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분위기상 올림픽을 내세운 TV 광고도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공장조업 중단 등 본업의 어려움이 커지면서 기업들의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1년 연기에 따른 추가 비용부담까지 발생할 경우 기업들은 크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5. 선수촌 아파트 분양 도쿄도 주오구 남쪽 매립지인 하루미 지역에 건설된 올림픽 선수촌은 대회 후 개수돼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지만, 그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14~50층짜리 건물 19개 동, 총 4145가구가 분양 대상으로 크기나 위치에 따라 5000만~2억엔의 가격이 형성돼 있다. 1차분 940가구는 지난해 7~11월 매물로 나와 주인을 찾았다. 당초 일반 입주시점은 2023년 3월. 그러나 지연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선수촌용으로 설계된 내부 공간을 가정용으로 바꿔야 하지만, 원래 올 9월에 끝날 예정이던 대회일정이 1년 순연됨에 따라 리뉴얼 공사 시간이 빠듯해지게 됐다. 입주가 예정된 때 되지 않거나 시간에 쫓겨 날림공사가 이뤄질 경우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를 둘러싼 사상 초유의 손해배상 소송이 제기될 수도 있다.6. 11만 자원봉사자 올림픽 성공을 위해 대회조직위가 심혈을 기울였던 부분이 자원봉사자 확보였다. 경기장 등 운영을 돕는 ‘대회 자원봉사자’로 8만명, 공항·역 등에서 관광안내를 담당하는 ‘도시 자원봉사자’로 3만명이 선발돼 있었다. 그러나 내년 봄 새롭게 직장인이 되는 올해 대학 졸업반, 회사 인사이동에 따라 도쿄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으로 전근하는 직장인 등은 상당수 사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회조직위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 지난달 올림픽 연기 결정 직후부터 “활동이 어려운 분은 서둘러 자원봉사 사퇴 절차를 밟아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7. 4만여 호텔 객실 조달 주최 측은 선수와 대회 관계자 등을 위해 4만 6000개 정도의 호텔 객실을 예약해 두고 있었다. 그러나 대회 연기로 대규모 예약 취소가 불가피해졌다. 도쿄도의 숙박업계는 “올림픽 연기가 아니더라도 코로나19 확산 탓에 손님이 급감하면서 내년 올림픽 시작 때까지 경영을 유지할 수 없는 곳이 속출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역대 올림픽 사상 유례없는 5만명 이상의 경비인력을 내년에 확보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대회조직위는 2만 1000명의 경찰관에 더해 1만 4000명 이상의 민간 경비인력을 확보했지만, 추가로 1만 5000명이 더 필요했다. 이 때문에 공사현장의 인력들을 대거 끌어들여 간신히 숫자를 맞춰 놓은 상태였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영등포 ‘봄꽃 거리두기’ 초강수… 500만 상춘객 막았다

    영등포 ‘봄꽃 거리두기’ 초강수… 500만 상춘객 막았다

    인근 주차장·버스 정류소 이용도 통제 매일 방역… 집단 감염 예방행정 온힘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봄꽃길은 매년 국내외 상춘객들이 찾는 영등포 대표 관광지로 꼽힌다. 지난해에도 52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지구촌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의 해외 유입 확산세 등 탓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지방 꽃구경을 다녀온 일행이 집단 감염되는 사례도 있어 봄꽃놀이도 결코 안심할 수가 없는 상황이 지속됐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고심 끝에 벚꽃 명소인 여의서로 봄꽃길(1.6㎞) 구간을 전면 폐쇄조치하는 결단을 내렸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해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한 선제 조치를 과감하게 실행한 것. 채 구청장은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교통·보행로에 대한 통제를 결정하며 ‘고강도 봄꽃 거리두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구는 상춘객의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도의 조치를 취했다. 봄꽃길 전면 통제에 이어 인근 주차장을 폐쇄했다. 한강사업본부, 국회사무처, 영등포구 시설관리공단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인파가 집중되는 주말 동안 여의도 한강공원 제1~4주차장, 국회의사당 둔치 주차장, 여의도공원 앞 제1~3노상 주차장, KBS 본관 뒤 노상 주차장 등의 차량 출입을 통제했다. 또한 여의도한강공원 주변 버스정류소 9곳을 모두 폐쇄했다. 해당 정류소에 정차하는 22개 노선버스들은 무정차 혹은 우회 운행했다. 코로나19 예방 활동도 놓치지 않았다. 보도 소독과 도로 물청소를 포함한 방역을 매일 했고, 곳곳에 손 소독제를 비치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청 직원이 든 ‘꼭! 2m 거리 유지’, ‘꼭! 마스크 착용’이라고 적힌 팻말과 지속적으로 송출된 안내방송은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데 기여했다. 이와 더불어 불법 노점상과 무단 주차 등 기초질서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해 거리 청결과 안전사고 예방도 챙겼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친 시민들이 주말 여의도 벚꽃 구경을 나설 것에 대비해 지난 12일까지 차량과 보행자에 대한 통제를 연장했다. 그 결과 매년 500만명 이상 관광객이 방문하던 여의도 봄꽃길 상춘객 밀집 현상을 크게 해소할 수 있었다는 게 구의 평가다. 채 구청장은 13일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한 ‘봄꽃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시민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사전 예방행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산엔 눈꽃, 땅엔 봄꽃… 강원 ‘하얀 4월’

    산엔 눈꽃, 땅엔 봄꽃… 강원 ‘하얀 4월’

    13일 강원 양양 낙산지구에서 바라본 눈 덮인 대청봉과 저지대의 봄꽃이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를 연출하고 있다. 지난 12일 강원 산간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눈이 내렸다. 이날 오전 6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홍천 구룡령 15.3㎝, 평창 스키점프대 6㎝, 태백 4.6㎝, 강릉 왕산 2.8㎝, 대관령 2.7㎝, 정선 임계 0.9㎝ 등이다. 양양 연합뉴스
  • “김포시민들 힘내세요” 안방서 즐기는 ‘다시 봄, 시리즈’ 무관중 공연

    “김포시민들 힘내세요” 안방서 즐기는 ‘다시 봄, 시리즈’ 무관중 공연

    경기 김포문화재단은 코로나19로 공연들이 취소되고 가운데 온라인으로 김포아트홀 공연 녹화 중계하는 ‘다시 봄, 시리즈’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김포아트홀 상주예술단체 무관중 공연을 소규모로 녹화한 뒤 오는 17일부터 5월 8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6시에 김포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송출할 예정이다. 공연은 프로젝트날다 ‘Let’s Play’를 비롯해 김포필하모닉오케스트라 ‘Spring Again’, 이룰댄스컴퍼니 ‘春夢-한국이 춤춘다’, 예술하우스의 퓨전국악무대 ‘봄타령’ 총 4편이다. 17일 선보이는 프로젝트날다 ‘Let’s Play’는 컨템포러리 서커스 작품 영상과 함께 참여 예술가들의 인터뷰를 진행한다. 24일 열리는 김포필하모닉오케스트라 ‘Spring Again’은 비발디의 사계 중 ‘봄’ 등 계절에 어울리는 클래식 레퍼토리를 챔버 편성으로 들려준다. 이룰댄스컴퍼니 ‘春夢-한국이 춤춘다’는 아름다운 우리 몸짓을 통해 서로에게 격려와 힘이 되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아 한국무용으로 5월 1일 공연한다. 예술하우스 ‘봄타령’은 5월 8일 너영나영·아리랑연곡 등 민요 5곡을 퓨전국악 무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유튜브 ‘다시 봄, 시리즈’ 중계 관련 자세한 사항은 김포문화재단 공연사업팀(031-996-1604)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중국서 새우 바이러스 대유행…“새우 치사율 무서울 정도”

    중국서 새우 바이러스 대유행…“새우 치사율 무서울 정도”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 새우에 치명적인 바이러스 질병이 퍼지면서 양식업자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주요 새우 양식지인 광둥성에서 ‘십각류 무지개 바이러스1(Decapod iridescent virus 1·Div1)’이 확산하고 있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새우가 붉게 변하고 껍질이 약해지면서 바닥에 가라앉아 죽는데, 광둥성 새우 양식 어가의 4분의 1 정도가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게 지역 어민들의 설명이다. 광둥성 장먼의 한 어민은 “감염률과 치사율이 무서울 정도다. 처음 감염 사실을 확인한 뒤 연못의 모든 새우가 죽는 데 2∼3일밖에 안 걸린다”고 말했다. 주하이의 또 다른 어민은 “종이나 크기를 가리지 않고 감염된다”면서 “한 연못에서 감염이 발생하면, 며칠 뒤 인접한 연못도 감염될 위험이 높다. 어민들이 손을 쓸 수 없다”고 설명했다. 중국 수산과학원 측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는 2014년 12월 중국 저장성의 흰다리새우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후 2018년까지 11개 성의 양식 어가에서 바이러스가 확인됐고, 특히 지난해 주장 삼각주 지역에 가장 심각한 피해를 줬다. 인구 2만명 중 약 절반이 새우양식업에 종사하는 장먼시 다아오에서는 지난해 봄 양식장 3분의 2가량이 피해를 보기도 했다. 어민들은 “온도가 올라가는 여름·가을 확산세가 누그러졌다가 올해 2월에 다시 돌아왔다”며 “30℃ 이상이 되면 바이러스가 약해진다”고 말했다. 피해 어민 다이진즈 씨는 “조류인플루엔자(AI)가 가금류 사육 농가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양돈 농가에 그렇듯이 이 바이러스는 새우 양식 어가에 무서운 존재”라고 걱정했다. 다이씨 양식장의 경우 바이러스 감염으로 새우 3700㎏ 중 3500㎏이 죽었고, 남은 새우는 헐값에 팔았다. 또 바이러스가 퍼진 연못은 최소 두 달 동안 물을 빼고 비워둬야 한다. 공식 통계가 없는 만큼 피해 규모를 정확히 추산하기 어렵지만, 한 연못에서 1년에 4차례 수확이 이뤄지는 만큼 바이러스 감염 시 생산량이 최소 4분의 1 줄어든다는 게 SCMP 설명이다. 이 바이러스의 기원과 전파 경로 등은 아직 불명확하다. 인체 유해성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효과적인 대책이 없다 보니 광둥성 지역의 많은 어민은 양식장에 외부인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수산양식센터 네트워크(NACA) 황제 총간사는 “중국 외에도 동남아 수역에서도 바이러스가 나타난 것으로 안다”며 “양식업계와 관련 부처가 충분히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광범위하게 확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라이드온] 군살 쫙~~ 뺐네… 몸짱 SUV 난 네게 반했어

    [라이드온] 군살 쫙~~ 뺐네… 몸짱 SUV 난 네게 반했어

    더 커진 몸집… 곡선→직선 강렬함 뿜뿜사각 송풍구·8단 듀얼변속기 효율성 쑥쑥첨단기능 풀장착·뛰어난 승차감은 그대로 통통했던 기아자동차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쏘렌토’가 혹독한 다이어트를 하고 몸짱이 돼 돌아왔다. 온 가족이 함께 탈 수 있는 새로운 SUV를 기다려 온 ‘밀레니얼 대디’들의 마음도 들썩이고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친환경차 연비 기준에 미달해 판매가 중단되는 시련을 겪기도 했지만 쏘렌토의 인기는 전혀 식지 않았다. 지난 3월 17일 본격적인 판매 시작에 앞서 이뤄진 사전 계약만 2만 6368대를 기록했다.●외부 디자인: 밀레니얼 대디들 마음 훔친 강렬한 얼굴 신형 쏘렌토는 얼굴에서부터 강렬함을 뿜어낸다. 구형 모델이 곡선을 많이 사용해 동글동글한 이미지였다면 신형 모델은 직선을 많이 사용하면서 군살을 쫙 뺀 모습이다. 일체형으로 연결된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그리고 눈 밑 화장을 한 듯한 주간주행등이 하나로 어우러져 강인한 인상을 준다. 후미등은 두 줄로 분리된 세로형 빨간색으로 디자인됐다.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기아차 북미 전략 모델 텔루라이드에 적용된 후미등의 디자인 요소를 섞어놓은 듯한 형태다. 사이드미러가 앞문 창문이 아닌 문짝에 달려 대각선 방향 사각지대의 시야를 확보하기가 편해졌다. 쏘렌토의 몸집은 더 커졌다. 전장·전폭·전고가 10㎜씩 늘어났다. 특히 축간거리가 35㎜ 길어지면서 내부 공간이 더욱 넓어졌다. 외장 색상은 시그니처 색상인 ‘미네랄블루’, ‘스노화이트펄’, ‘플라티늄그라파이트’, ‘오로라블랙펄’, ‘에센스브라운’ 등 5가지로 출시됐다.●내부 디자인: 효율적인 방패 모양 송풍구 인상적 실내에서는 방패 모양의 사각형 송풍구가 가장 눈에 띈다. 각각 위쪽과 아래쪽을 향하고 있어 에어컨과 히터의 효율성을 높여 준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25인치 유보 내비게이션은 같은 눈높이로 연결됐다. 변속기는 사용하기 편하고 정확한 변속이 가능한 다이얼 방식의 전자식 변속기(SBW)가 장착됐다. 은은한 빛깔의 앰비언트 라이트도 적용됐다. 가죽 시트와 대시보드는 기존 일반 중형 SUV보다 더 고급스럽고 세련되게 마감됐다. 이번 4세대 쏘렌토부터 신규 플랫폼이 적용되면서 2열과 3열 공간(트렁크)은 더욱 넓어졌다. 중형 SUV이면서 준대형 SUV 못지않은 넉넉함을 자랑한다. 내부 색상은 ‘새들 브라운’과 ‘블랙’ 두 가지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새들 브라운을 선택하면 블랙과 브라운 두 가지 색이 어우러진 운전대가 장착된다.●성능: 8단 습식 DCT가 핵심… 조용하고 강하다 현재 신형 쏘렌토는 2.2 디젤 엔진 모델만 판매되고 있다. 8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가 탑재됐다는 점이 핵심이다. 최고출력은 202마력, 최대토크는 45.0㎏·m, 복합연비는 14.3㎞/ℓ다. 지난달 26일 쏘렌토 디젤 모델을 타고 서울 영등포구 서울마리나에서 경기 양주의 한 카페까지 왕복 93㎞ 거리를 시승했다. “승차감 하나는 끝내준다”는 쏘렌토의 유전자는 그대로 이어진 듯했다. 디젤 모델임에도 엔진 소리는 가솔린차 못지않게 조용했다. 고속 주행 시에는 엔진 소음보다 노면 소음이 더 크게 들렸다. 습식 DCT의 변속감은 아주 부드러웠다. 물론 쏘렌토가 짜릿한 가속력을 보여 주진 않았다. 달리기 위해 태어난 고성능 SUV가 아니기에 ‘힘 부족’ 자체를 단점으로 꼽긴 어려웠다. 쏘렌토가 ‘패밀리카’를 지향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정도 성능도 부족한 수준은 아니었다. 만약 2.2 디젤 모델의 힘이 약하다는 이유로 구매가 꺼려지는 고객이라면 올해 3분기에 출시될 2.5 가솔린 터보 모델을 기다려 봄 직하다. 다만 복합연비가 9.0㎞/ℓ 수준으로 낮아진다는 점은 감수해야 한다. ●첨단 기능: ‘다중 충돌 방지 제동 시스템’ 첫 적용 트림과 선택 품목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긴 하지만 최근 신형 현대·기아차에 적용된 첨단 기능 대부분을 빠짐없이 장착할 수 있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아 디지털 키, 기아 페이(차량 내 간편 결제),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충돌 사고가 발생해 운전자가 일시적으로 차량을 통제하지 못할 때 자동으로 차량을 멈춰 세워 2차 사고를 방지해 주는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MCB)이 현대차그룹 모델 최초로 적용됐다. ●판매 가격: 시그니처 모델 풀옵션 4700만원선 개별소비세 1.5%를 적용하면 ‘트렌디’ 2948만원, ‘프레스티지’ 3227만원, ‘노블레스’ 3527만원, ‘시그니처’ 3817만원이다. 여기에 사륜구동(4WD) 시스템을 적용하면 230만원이 추가된다. 3열 시트를 장착하면 트림에 따라 70만~120만원을 더 내야 한다. 파노라마 선루프는 115만원,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70만원, KRELL 프리미엄 사운드는 65만원이다. 시그니처 모델 풀옵션 가격은 4700만원 정도 된다. 사전계약 고객에게만 판매되는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은 개소세 5% 기준으로 3693만~4243만원이다. 이미 올해 판매량이 모두 동났고 기아차는 당분간 계약을 재개할 계획이 없다고 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등록금 돌려 달라” “운영비 더 들어가”… 코로나에 美 학생·대학 소송전

    “등록금 돌려 달라” “운영비 더 들어가”… 코로나에 美 학생·대학 소송전

    학생 “온라인 강의는 가치 떨어져학교 기부금으로 50% 환급도 가능” 대학 “시스템 구축·방역 비용 소요학위 이수 간주… 반환 승소 어려워”미국에서 대학생들의 등록금 환급 운동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대학생들이 학교를 상대로 소송에 나섰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강의가 진행되자 수업료 일부를 돌려 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미 대학 측은 온라인 수업을 위한 소프트웨어나 기술 투자와 학교 방역 비용 등을 이유로 거부하고 있다. 시카고트리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10일(현지시간) 시카고와 일리노이뿐 아니라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의 대학들은 학생들의 거센 등록금 환급 요구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또 드렉셀대와 마이애미대뿐 아니라 200개가 넘은 대학이 학생들의 등록금 일부 반환 소송에 휩싸였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온라인 강의가 직접 배우는 것보다 가치가 떨어지고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적으로 고통받는 가족을 위해서 수업료를 돌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의 한 해 대학 등록금은 4만~7만 달러(약 4800만~8400만원)에 이른다. 시카고대에서 인류학을 공부하는 리비아 밀러는 공정한 등록금을 위한 시민단체인 U시카고와 함께 봄학기 등록금 50% 환급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밀러는 “주변의 많은 학생이 등록금 대출이나 휴학 등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학생이 끔찍한 고민에 빠져 있는 것을 알고 등록금 50% 환급 운동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오는 29일 동맹 온라인 수업 거부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밀러는 대학이 등록금을 50% 환급할 수 있는 근거로 기부금을 꼽았다. 시카고대는 2019년 82억 달러의 기부금과 54억 달러의 순이익을 냈다. 따라서 이를 활용한다면 대학이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50% 환급해 줄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런 학생들의 요구에 대부분 대학은 급식비나 기숙사비 등은 환급할 수 있으나 수업료 등 다른 부분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브렌던 캔트웰 미시간주립대 부교수는 “학생들의 등록금 환급 요구를 외면하는 것은 대학들이 이익을 탐하거나 학생들의 주장을 공감하지 않아서가 아니다”라면서 “현재 대학을 운영하는 비용이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더 많이 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대학들은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을 위한 시스템 구축뿐 아니라 대학 건물의 소독과 연구 보조금, 취소된 이벤트 비용 지급 등 오히려 학교 운영에 더 많은 비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리노이의 12개 공립대학은 코로나19 확산으로 2억 2400만 달러(약 2716억원)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학교 폐쇄 기간이 늘수록 경제적 피해도 더 늘 전망이다. 리처드 배더 오하이오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학교들은 양질의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교육의 질이 떨어지더라도 온라인 강의를 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속상하고 손해를 본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개인적인 판단으로 법적 소송에서 학생들이 이길 확률은 아주 낮다”고 말했다. 시카고대 대변인은 “온라인 강의라 할지라도 모든 학위 과정을 이수하는 것으로 간주할 것이기 때문에 대학은 정규 등록금을 받아야 할 권리가 있다”면서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은 재정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된다”며 학생들의 등록금 환급 요구를 일축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문 대통령, 부활절 메시지 “새로운 일상 위해 새 희망 만들어야”

    문 대통령, 부활절 메시지 “새로운 일상 위해 새 희망 만들어야”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부활절을 맞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처럼 ‘새로운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우리는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아직 우리 앞에 남겨진 도전과제가 많고 마지막 확진자가 완치되는 순간까지 방역에 긴장을 놓을 수 없지만, 한마음으로 반드시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역사는 ‘부활의 역사’로, 식민지에서 해방을, 독재에서 민주주의를, 절대빈곤에서 경제성장을 이뤘다”며 “크고 작은 희생과 헌신으로 사람과 자유의 소중함을 함께 지키는 우리 국민이 자랑스럽다”고 언급했다. 이어 “부활을 통해 ‘고난의 역사’를 ‘희망의 역사’로 바꾼 예수 그리스도처럼, 우리 국민은 어려운 시기에 용기와 사랑을 실천하며 위기를 희망으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별히 희망이 필요한 때 부활절을 맞아 많은 교회가 예배를 축소하고 신도들은 가정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축하했다”면서 “부활의 믿음으로 큰 사랑을 실천한 한국 교회와 신도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썼다. 특히 문 대통령은 “많은 분이 코로나19 이후 세계가 문명사적 전환점 앞에 설 것으로 예측한다”며 “우리는 의료와 방역, 경제와 산업, 외교와 문화를 비롯한 전 분야에서 확연히 다른 세상과 맞닥뜨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마지막 확진자가 완치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삶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부활절 아침, 봄조차 누리지 못하고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모아주시는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와 위로를 전하며 모두의 가정에 사랑과 화합이 가득한 부활절이 되시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전날 제101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및 기념관 기공식에서도 임시정부 정신을 바탕으로 코로나19 국난을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 어울쉼터에서 열린 행사 기념사에서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오늘의 우리를 만든 뿌리”라고 강조한 뒤, 서대문구에 들어서는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에 대해 “친일이 아니라 독립운동이 우리 역사의 주류였음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언급은 올해 101주년을 맞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되새기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과정에서 친일 잔재를 청산하고 독립·민주정신으로 토대를 세우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임정 정신으로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어떤 위기가 오든 우리는 국민의 통합된 힘으로 극복할 것”이라며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끼리 연대·협력하고, 나아가 세계와도 연대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문 대통령 “대한민국은 ‘부활의 역사’…다시 일어설 것”

    문 대통령 “대한민국은 ‘부활의 역사’…다시 일어설 것”

    부활절 페이스북서 “우리 국민 자랑스럽다”“위기를 희망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평가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처럼 ‘새로운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우리는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부활절인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아직 우리 앞에 남겨진 도전과제가 많고 마지막 확진자가 완치되는 순간까지 방역에 긴장을 놓을 수 없지만, 한마음으로 반드시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역사는 ‘부활의 역사’로, 식민지에서 해방을, 독재에서 민주주의를, 절대빈곤에서 경제성장을 이뤘다”며 “크고 작은 희생과 헌신으로 사람과 자유의 소중함을 함께 지키는 우리 국민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부활을 통해 ‘고난의 역사’를 ‘희망의 역사’로 바꾼 예수 그리스도처럼, 우리 국민은 어려운 시기에 용기와 사랑을 실천하며 위기를 희망으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별히 희망이 필요한 때 부활절을 맞아 많은 교회가 예배를 축소하고 신도들은 가정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축하했다”며 “부활의 믿음으로 큰 사랑을 실천한 한국 교회와 신도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많은 분이 코로나19 이후 세계가 문명사적 전환점 앞에 설 것으로 예측한다”며 “우리는 의료와 방역, 경제와 산업, 외교와 문화를 비롯한 전 분야에서 확연히 다른 세상과 맞닥뜨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마지막 확진자가 완치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삶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부활절 아침, 봄조차 누리지 못하고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모아주시는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와 위로를 전하며 모두의 가정에 사랑과 화합이 가득한 부활절이 되시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코로나19 몸 사린 일본 의원들 “봄엔 야스쿠니 참배 안해”

    코로나19 몸 사린 일본 의원들 “봄엔 야스쿠니 참배 안해”

    해마다 봄에 일제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해온 일본 의원들이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이유로 참배하지 않기로 했다. 1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초당파 의원 연맹인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이하 국회의원 모임)은 오는 21~22일의 춘계예대제에 맞춘 야스쿠니 참배 계획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국회의원 모임’ 관계자는 참배 취소 배경으로 코로나19 확산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춘계예대제는 봄에 거행하는 제사 의식으로, 가을의 추계예대제와 함께 야스쿠니신사의 중요 행사로 꼽힌다. 지난해 춘계예대제 때는 ‘국회의원 모임’ 회원 70명이, 10월의 추계예대제 때는 의원 98명과 비서 등 대리 출석을 합친 165명이 참배했다. 현재 오쓰지 히데히사 집권 자민당 중의원 의원(전 참의원 부의장)이 이끄는 ‘국회의원 모임’은 1981년 출범 이후 해마다 두 행사 때와 8월의 태평양전쟁 종전 기념일에 맞춰 집단으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왔다.교도통신은 ‘국회의원 연맹’이 중의원 선거와 시기가 겹쳤던 2017년 추계예대제 때의 참배를 12월로 미룬 적이 있지만 연간 3차례 참배 원칙을 지켜왔다면서 이번의 취소 결정은 이례적인 대응이라고 전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2013년 12월 참배해 한국과 중국의 거센 반발을 산 이후로는 직접 참배하지 않고 공물을 보내는 방식으로 해마다 춘·추계 예대제를 치르고 있다. 야스쿠니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사람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로 제국주의 일본의 상징으로 통한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 6000여명이 합사돼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SNS에 반려견 사진 부쩍 늘어난 이유… “행복한 댕댕이들”

    SNS에 반려견 사진 부쩍 늘어난 이유… “행복한 댕댕이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 사회두기가 전 세계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영국 SNS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한국어로 ‘격리 중 댕댕이’라는 의미의 ‘#dogsduringlockdown’ 해시태그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확진자가 급증하는 영국에서는 학교와 상점 등이 대부분 문을 닫고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반려견과 하루 종일 ‘집콕’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반려견들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낮 시간동안 줄곧 홀로 집을 지켜야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집콕’ 또는 자가격리하는 가족들이 북적이는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반려견의 주인들 역시 부득이하게 학교나 회사에 나가지 못하고 집에서 반려견과 보내는 시간이 부쩍 늘었고, 이와 동시에 반려견을 담은 사진을 SNS에 게재하는 일도 잦아졌다. 이에 영국에서는 재택근무를 하는 주인의 노트북을 바라보거나 한낮에 주인과 함께 앞마당에서 봄 햇살을 즐기는 ‘댕댕이’들의 모습이 SNS에 쉴 새 없이 올라오고 있다. 영국 당국은 코로나19와 관련해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은 매일 운동을 할 때에만 반려견과 동반 외출이 가능하며, 긴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에만 수의사에게 데려가는 것이 좋다고 지침한 바 있다. 데일리메일은 “반려견 주인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더 많은 자유시간이 생겼고, 많은 사람들이 매일 산책을 하거나 정원에서 놀고 있는 반려견의 사진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반려견들은 모처럼 주인과 함께 화사한 날씨를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집계에 따르면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만 5872명, 사망자는 7978명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마포구, 반려동물 대상 ‘광견병 예방 접종’ 실시

    서울 마포구는 생후 3개월 이상의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봄철 광견병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광견병은 ‘광견병 바이러스’(rabies virus)를 지닌 동물에게 사람이 물려서 생기는 질병으로 급성 뇌척수염의 형태로 나타난다. 집에서 흔히 기르는 개와 고양이도 체내에 광견병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 대개 개나 고양이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동물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사람이 이 반려동물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동물의 침 속에 있던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파된다. 광견병은 사람에게 치사율이 높은 2종 가축전염병이기 때문에 3개월령 이상의 개나 고양이는 1년에 한 번씩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경우 접종 기간 중 거주지 인근의 동물병원을 방문하면 된다. 접종비용은 1마리 당 5000원으로 소유주가 부담하고, 예방백신 약품비용은 무료로 지원된다. 정부는 2013년 1월부터 동물등록제를 전면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동물등록 반려견에 한해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미등록 상태인 경우에는 동물병원에서 동물등록 후 접종할 수 있다. 구는 광견병 예방 백신을 확보하고 지역 내 동물병원에 배분할 계획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봄이 되면서 반려동물을 데리고 외출을 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며 ”소중한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소유주 자신을 위해서도 반드시 예방접종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금요칼럼] 매화를 사랑한 퇴계 이황/백승종 한국기술교육대 겸임교수

    [금요칼럼] 매화를 사랑한 퇴계 이황/백승종 한국기술교육대 겸임교수

    퇴계 이황은 후세가 길이 기억하는 대학자다. 그가 얻은 학문적 결실은 조선은 물론 일본의 에도시대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또 그의 문하에서 수업한 유성룡 같은 이는 나라의 든든한 기둥이 됐다. 그러나 나는 지금 성리학자 이황의 학문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나는 그를 매화의 시인으로서 만나려고 한다. 내가 주목한 것은 한 편의 매화 시다. 어느 해인지는 몰라도 3월 13일에 이황이 고향인 도산의 매화에 관해 쓴 짤막한 글이 보인다(‘퇴계선생문집’, 제4권). 그해에는 날씨가 유독 추워서 매화가 상했다고 한다. 그날 퇴계는 제자 정유일과 약속이 있었다고 회상하면서 시 한 수를 적어 놓았다. “아침나절 산북에서 봄을 찾아왔네(朝從山北訪春來) 눈에 들어오는 산꽃, 비단 더미처럼 아름다워라(入眼山花爛錦堆) 시험 삼아 대나무 햇순 헤쳐 보다가 파리해 놀랐네(試發竹叢驚獨悴) 문득 매화나무 잡아당기며 늦게 핌을 한탄하오(旋攀梅樹歎遲開) 성긴 꽃송이 또 바람에 뒤집혀 흔들린다오(疎英更被風顚?) 애써 지킨 절개, 모진 비 거듭되자 꺾이고 말았나(苦節重遭雨惡?) 작년에 만난 친구들 오늘은 소식도 끊겼네(去歲同人今又阻) 맑은 시름 여전하여 참기 힘드오(淸愁依舊浩難裁)” 시에 덧붙여 이황은 한 줄을 더 썼다. “이날 바람이 불고 비가 내렸다.” 범연해 보이는 이 한 문장이 내 가슴을 찌른다. 날씨와 경치를 말하고 있지만 중의적인 느낌이 들어서다. 그가 맑은 시름을 이야기한 것도 마음에 걸리고, 작년에 만난 친구들과는 소식이 끊겼다고 한탄한 대목에 이르면 이것이 매화 이야기만은 아니란 생각이 더욱 짙어진다. 하면 모진 비에 꺾인 절개도 한낱 초목의 이야기는 아니다. 이황의 은밀한 고백으로 읽힌다. 바람이 불고 비가 온 것은 그날 날씨였으나, 이황이 몸담았던 조정의 형편도 다르지 않았다. 그가 매화를 보고 싶어 하고, 제때 피지 못하는 그 꽃을 염려한 것도 마찬가지였을 터이다. 매화는 퇴계 자신이었다. 평생 이황은 많은 매화 시를 썼다. 때로는 기쁨에 넘쳐 매화의 어여쁨을 노래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 가지 사실은 분명해 보인다. 퇴계는 늘 이해관계와 탐욕으로 얼룩진 조정을 벗어나서 자연을 벗 삼아 인생의 참뜻을 캐고 싶었다. 매화란 그에게 자연의 너그러운 품이요, 덕(德)스런 인간 본성의 회복이었다. 그 꽃은 구원의 약속이었던 것이다. 매화는 그 자신의 본래 모습이자 지향점이었고, 속세를 벗어난 신선의 세계와도 같았다. 이황에게 매화는 영원한 이상이었다. 이 꽃을 떠나서는 숨도 제대로 쉴 수 없는 시인이 퇴계였다. 그런 시인답게 인생을 마감하던 날 그는 이렇게 유언했다. “신축일 유시 정침(제사를 모시는 몸채 방)에서 눈을 감으시다. 그날 아침 선생은 모시고 있는 사람더러 매화 화분에 물을 주라고 하였다. 유시 초가 되자 드러누우신 자리를 치우게 하시고 부축을 받아 자리에서 일어나 앉은 채로 평안히 운명하였다.”(‘퇴계선생연보’, 제2권) 경오년(선조 3) 12월의 일로 그의 향년은 70세였다. 매화의 시인 퇴계가 앉아서 숨을 거두었다는 이야기도 신기하지만, 하필 그날 아침 매화 화분에 물을 주라고 당부했다는 구절이 자꾸 생각난다. 올해는 다른 해보다 매화꽃이 한 달이나 먼저 피었다.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어디서도 매화축제가 제대로 열리지 못했다. 이렇듯 안타까운 우리 사정을 듣고 나면 매화의 시인은 과연 무슨 시로 우리를 위로할지 모르겠다.
  • 곤돌라로 넘는 임진강 민통선… DMZ 봄빛 느끼는 색다른 기분

    곤돌라로 넘는 임진강 민통선… DMZ 봄빛 느끼는 색다른 기분

    ‘북녘땅이 훨씬 더 가까워졌다.’ 경기 파주시가 실향민들의 안타까움을 위로하고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관광객 유치를 늘리기 위해 추진해 온 ‘임진각 평화곤돌라’가 마침내 개통했다. 당초 지난달 운행을 시작하려고 했으나,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두 차례 연기 끝에 개통식도 없이 지난 6일 조용히 운행을 시작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 따라 11~19일 운행을 중단한다. 곤돌라는 임진각 주차장에서 임진강을 건너 민통선 내 반환 미군 공여지인 캠프 그리브스 울타리 근처까지 약 850m 구간을 오간다. 곤돌라는 탑승기 여러 대가 일정한 간격으로 정지하지 않고 순환한다. 케이블카는 탑승기 2대가 상하 교차운행하며 정지 상태에서 사람들이 승하차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봄기운 가득한 9일 곤돌라를 타봤다. 하부(임진각쪽) 건물 3층에 위치한 승강장으로 10인승 캐빈이 천천히 줄지어 들어선다. 2대 걸러 1대는 바닥이 투명한 강화유리로 만들어졌다.캐빈은 널찍하고 깔끔했다. 5명씩 마주 앉을 수 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손소독을 해야 하고, 마스크를 써야 한다. 가족이나 연인 등 일행끼리만 탈 수 있도록 했다. 새 차 냄새가 기분 좋았다. 캐빈이 흔들흔들 하부 정류장을 출발하자마자 발밑에 넓은 농지가 내려다보였다. 국유지를 인근 주민들이 임대받아 농사를 짓는 곳이었다. 캐빈은 곧이어 임진강 누런 물 위를 가로지른다. 한국전쟁 때 폭격을 맞아 끊긴 철교를 지탱하던 교각에는 총탄 자국이 선명하게 보였다. 임진강물이 그 교각을 씻고 또 씻으며 흘러도 깊이 파인 총탄의 흔적은 지워지지 않고 있었다. 캐빈이 임진강 중앙 최고 높이인 58m에 이르자 덜컥 겁이 났다. 출발할 때는 다른 관광지 곤돌라보다 낮아 ‘싱겁다’고 생각했으나, 막상 임진강 물 위를 지나자 짜릿함을 넘어 아찔했다. 강물이 불어날 홍수기에는 더 긴장감이 높아질 것 같다. 강가에는 어민들의 그물이 한가로이 떠 있었다. 5분여 만에 곤돌라는 상부(임진강 북쪽) 정류장에 도착했다. 자동차를 타고 통일대교를 ‘획’ 건너 민통선 안으로 들어서는 것보다 재미가 훨씬 쏠쏠하다. 운영사인 ㈜임진각평화곤돌라 최재혁 대표는 “임진강을 넘어 민통선 안으로 들어가는 것 자체가 큰 관광상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상부 승강장 옥상에서 서울 남산 방향을 바라보는 재미가 이색적이었다. 임진각 옥상에서 북녘을 바라볼 때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다.승강장을 내려가자 꼬불꼬불 언덕길이 잘 만들어져 있었다. 등산하는 기분이 날 정도로 가팔라 5분여 올랐더니 머리와 등에 살짝 땀이 났다. 고갯마루를 넘자 주한미군 부대였던 캠프 그리브스가 옛 모습 그대로 있었다. 아직 군과 협의가 끝나지 않아 들어갈 순 없었다. 다시 고갯마루에서 왼쪽 울타리 방향 전망대에 오르니 남녘이 더 잘 보였다. 내가 북한 사람이며, 북한 사람이 남녘을 구경하는 느낌이었다.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었고, 산 나무에는 벌써 푸른 기운이 가득하다 못해 녹색 잎이 피어나고 있었다. 다시 곤돌라를 타기 위해 승강장으로 향하는데 내리막길이라 올라올 때보다 쉽게 발걸음을 옮길 수 있었다. 하부 정류장으로 갈 때도 바닥이 투명 유리 캐빈을 탔다. 나는 이렇게 쉽게 건너는 임진강을 70년 전 어머니는 갓난 작은누나를 등에 업고, 6살 난 큰누나를 한 손으로 맞잡은 채 이불과 옷 보따리는 머리에 가득 이고 한겨울 얼어붙은 이 강을 건너 피란을 왔다고 한다. 곤돌라는 이용객 안전을 위해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불면 자동으로 일시 정지하도록 제작됐다. 327억원의 공사비가 들었고, 모두 26대의 캐빈을 운행한다. 민통선을 왕복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반드시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시간당 2000명까지 탈 수 있다. 급한 상황이 생길 경우에도 긴요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체 측은 군부대 협조를 얻어 반환된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와 연계하는 관광상품 개발에 고심하고 있다. 상부 정류장 인근에 전망대 2곳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도 있다. 평화곤돌라는 오스트리아 도플마이어사가 제작한 것으로, 파주시와 민간 업체가 327억원을 공동 투자해 논의 4년여 만에 운행을 시작했다. 민통선 첫 민관 공동 투자사업이라 앞으로 다른 사업들에도 좋은 사례가 될 전망이다. 곤돌라에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경의중앙선 문산역~임진강역 간 광역전철도 개통해 운행을 시작하는 등 민통선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열차는 경의선 문산역에서 임진강역까지 평일 4회(상행 2회, 하행 2회), 휴일에는 8회(상행 4회, 하행 4회) 운행한다. 사목리 마정리 주민들 교통이 편리해졌을 뿐만 아니라 국내 대표 안보 관광지 활성화에도 곤돌라와 함께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진강역부터 남북 철도의 시작역인 도라산역까지 전철화는 상반기에 착공해 내년에 준공할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가족돌봄휴가 활용기업 가족친화인증 가점

    여성가족부가 코로나19 대처에 적극 나섰다. 여성가족부는 9일 ‘가족돌봄 휴가’ 사용실적을 가족친화 인증기업 심사 때 가점 항목에 반영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동·청소년들을 부모가 직접 돌볼 수 있도록 가족돌봄 휴가제의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서다. 가족돌봄 휴가는 긴급하게 가족 돌봄이 필요한 노동자가 연간 최장 10일간 사용할 수 있다. 기업과 공공기관이 가족친화 인증을 받게 되면 주요 은행 대출금리 우대, 출입국 이용 편의, 정부 물품구매 적격 심사 시 신인도 항목 가점 부가 등 총 219개 혜택이 뒤따른다. 가족친화 인증을 받은 기업과 공공기관은 제도 시행 첫해인 2008년 14곳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말 3833곳으로 대폭 늘었다. 올해 가족친화 인증을 희망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은 6월 30일까지 가족친화 지원사업 홈페이지(http://www.ffsb.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여가부는 또 ‘코로나19 청소년 심리건강 지키기’ 프로젝트도 실시한다. 이 프로젝트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업에 대한 불안과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청소년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청소년 심리 건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235개 청소년상담센터별로 힐링게임과 부모대응 요령 책자 등이 포함된 ‘마음돌봄 박스’를 제공하거나 청소년 상담사의 위로와 응원이 담긴 ‘손편지’, ‘온라인 심리 검사’ 등 특화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유튜브 채널인 ‘고민프리상담소’를 통해 상담·심리 전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전남지방경찰청, 화훼농가 돕기 ‘꽃 선물 릴레이’ 동참

    전남지방경찰청, 화훼농가 돕기 ‘꽃 선물 릴레이’ 동참

    전남지방경찰청이 지난 8일 졸업·입학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진 소재 수국 재배 화훼농가를 방문해 ‘꽃 선물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번 운동은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지난 2월 박원순 서울시장의 제안으로 시작했다. 김남현 전남청장은 장석웅 전남교육감으로부터 이어받았다. 김 청장은 “도민의 아픔을 함께하는 전남경찰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화훼농가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동참 취지를 밝혔다. 앞으로 승진 등 각종 행사에서 꽃 선물하기와 ‘1인 1화분’ 가꾸기 운동으로 전개된다. 전남청 직원들은 “코로나 19로 야외 활동이 어려운 시기인데 꽃 한 송이로 봄을 느낄 수 있어 좋다”는 반응들이다. 김 청장은 다음 캠페인 참여자로 김도준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과 박민서 목포대학교 총장을 추천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청정 인제 산나물 먹고 코로나19 극복하세요” 산나물 세트 상품 출시

    “청정 인제 산나물 먹고 코로나19 극복하세요” 산나물 세트 상품 출시

    “강원 인제 청정 산나물 먹고 코로나19 극복합시다” 강원도 인제군은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 자제가 확대됨에 따라 집에서 봄의 향기를 즐길 수 있도록 `명품 산채 꾸러미 상품’을 온라인·오프라인으로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온라인 농특산물 쇼핑몰인 인제장터(http://skyinje.com)를 통해 2~4인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해 전 품목 무료 배송을 실시, 소비자들로부터 호평 받고 있다. 산채 꾸러미 상품은 산채 중에서도 맛과 향이 으뜸인 산마늘(명이), 곰취, 아스파라거스 3종 꾸러미 상품으로 지역 주민뿐 아니라 다양한 소비자를 상대로 현재 예약 주문을 받고 있다. 꾸러미 상품세트는 1만 5000원에 판매 된다.육류와 함께 쌈 채소로 먹을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해 삼겹살, 한우구이 등과 곁들이면 맛과 품격이 배가 될 수 있어 산채 꾸러미 세트를 맛 본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선호도가 매우 높은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와 함께 군과 협력사업으로 지역 농협에서도 농가에서 재배한 양질의 산채를 공동선별을 통해 꾸러미로 역어 수도권 대형 마트로 본격 판매에 나서고 있다. 올해는 산채와 함께 절임 간장소스를 함께 무료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어 산채를 주로 가정에서 드시는 경우 장기간 저장해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인제군 관계자는 “물 맑고 깨끗한 토양에서 재배한 제철 산채를 온라인 주문을 통해 집에서 봄 향기를 만끽하며 즐길 수 있다.”며 “군은 산채 공동선별비 지원은 물론 농가 직거래 시 택배비의 50%를 지원하고 있어 코로나19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 지원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함께 잘 이겨낼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인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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