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JYP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291
  • 2022년 마스크 투혼… 잘 버텨줘서 고마워

    2022년 마스크 투혼… 잘 버텨줘서 고마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남긴 일상의 그늘이 서서히 걷히고 있다. 발생 4년째를 맞는 내년 봄에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된다. 수업을 들을 때도, 뛰어놀 때도 마스크를 벗은 적이 없는 아이들의 얼굴에 하얗게 마스크 자국이 남았다. 내년에는 마스크 없이 활짝 웃을 얼굴을 기대한다. 출처 인스타그램
  • 디올 앰버서더 차은우 화보 공개…“인간 디올의 ‘美친 비주얼’”

    디올 앰버서더 차은우 화보 공개…“인간 디올의 ‘美친 비주얼’”

    패션 매거진 ‘엘르’ 1월호의 커버를 디올 앰버서더 차은우가 장식했다. 29일 공개된 엘르 1월호 커버와 화보 속 차은우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신비롭거나 또는 몽환적인 빛을 자신의 색깔로 표현해 눈 뗄 수 없는 치명적인 비주얼을 뽐내며 감각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또 디올 봄 2023 맨즈 캡슐 컬렉션 제품들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인간 디올’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클래식한 수트를 힙하게 연출해 내거나 때로는 복근을 드러내 강렬한 남성미를 발산하는가 하면, 소년미가 공존하는 룩을 그만의 분위기로 완성해 글로벌 패션 아이콘의 면모를 뽐냈다. 디올 봄 2023 맨즈 캡슐 컬렉션은 디올 남성복 컬렉션의 아티스틱 디렉터 킴 존스와 ERL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이번 컬렉션의 게스트 디자이너인 엘리 러셀 린넷즈의 손길로 탄생했다.서로 영감을 주고받는 인접한 세대 간 패션의 시간적 흐름을 고스란히 담아냈으며, 정교한 테일러링과 패브릭 장인 기술이 녹아든 디자인으로 느슨하고 편안한 데일리 감성을 선사해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받은 클래식한 디올 스타일을 펼쳐낸다. 디올과 함께한 차은우의 더 많은 화보는 엘르 1월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왜 겨울 화단마다 꽃양배추가 있을까/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왜 겨울 화단마다 꽃양배추가 있을까/식물세밀화가

    식물의 삶을 그림으로 그리는 것은 식물의 시간을 따르는 일과 같다. 식물이 바삐 생장하는 봄과 여름에는 나 역시 식물의 생장 과정을 관찰하느라 바쁘다가도 많은 식물이 휴면에 들어가는 겨울이 되면 조금의 여유가 생긴다. 그렇다고 겨울에 관찰할 식물이 아예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이 계절의 야외 화단은 우리 상상만큼 황량하지만은 않다. 형형색색의 빛깔을 내어 주는 꽃양배추 때문이다. 다른 풀들이 추위에 잠을 자는 동안에도 이들은 매서운 추위 속 도심 거리를 화사하게 만들어 준다. 꽃양배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들은 양배추의 일종이다. 야생겨자로부터 개량된 케일과 양배추를 관상용으로 발전시킨 식물이 바로 꽃양배추다.이맘때 화단의 꽃양배추를 본 사람들은 두 가지 질문을 던진다. 하나는 굳이 왜 예쁘지도 않은 이 식물을 화단에 심는 것인지, 그리고 다른 하나는 이것이 양배추의 일종이라면 먹어도 되는 것인지에 관해서. 꽃양배추를 본 사람들이 이 이상의 질문을 하는 경우는 없었다. 이들을 화단에 심는 이유는 간단하다. 춥고 긴 겨울 동안 도심을 다채로운 색으로 밝혀 줄 만한 거의 유일한 풀이기 때문이다.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꽃양배추는 -15도까지 견딜 만큼 추위에 강건하다. 이들이 없다면 우리나라 중북부 지역의 겨울 화단은 그저 흙빛이거나 맥문동과 같은 풀의 녹색 잎만이 자리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길고도 매서운 겨울 추위를 견딜 수 있는 식물은 많지 않다. 소나무, 향나무, 측백나무류가 도시 화단에 많은 것은 이들이 특별히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겨울 동안에도 녹색 잎을 내어 황량한 풍경을 그나마 푸르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꽃양배추의 잎은 흰색, 노란색, 보라색, 분홍색, 자주색 등으로 다채롭다. 잎의 색뿐만 아니라 형태도 다양해 케일로부터 개량된 가느다란 잎부터 양배추로부터 변형된 둥그스런 잎이 있으며 주름진 모양도 각기 다르다. 화단에 심긴 꽃양배추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잎과 줄기의 다양성과 가능성에 놀라기 마련이다. 세계에서 꽃양배추를 가장 사랑하는 나라는 일본이다. 유명 품종 중 대다수가 일본에서 육성됐다. 1929년 미국 농무부는 아시아 농업 탐사팀을 만들었다. 이때 한국과 일본, 중국에 파견된 원예학자 하워드 도셋은 일본에서 꽃양배추를 발견하고는 그 특별함에 매료돼 미국으로 가져갔고, 이를 시작으로 1936년부터 미국에서 꽃양배추가 대량으로 재배됐다. 늘 그렇듯 역시 이들도 미국에서 비로소 산업화된 것이다. 그렇게 꽃양배추는 추운 겨울 풍경을 밝혀 주는 세계적인 정원 식물이 됐다. 5년 전 겨울 일본 교토부립식물원에서 열린 꽃양배추 축제에 다녀올 기회가 있었다. 한국에서 보기 힘든 일본 고유 품종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물론이고 이들을 어떻게 식재하는지에 관한 아이디어를 모색하는 프로젝트도 진행됐다. 꽃양배추는 한 개체씩 식재되는 게 아니라 수십 개의 개체를 그룹 지어 식재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식재 방법에 따라 결과 이미지가 천차만별이다.원예가와 조경가가 이토록 꽃양배추에 진심인 이유는 일 년 중 약 4개월이란 긴 시간 동안 화단의 주역이 되는 식물이기 때문이다. 원예가와 조경가들은 겨울에 사람들을 정원으로 이끄는 방법에 관해 오래도록 고민해 왔다. 우리나라 사립식물원의 경우 관람객이 없어 수익이 나지 않는 겨울 동안 아예 식물원 문을 닫고 인력을 줄이는 곳도 있다. 이런 우리에게 교토부립식물원의 꽃양배추 축제가 힌트가 될지도 모르겠다. 동북아시아에서 꽃양배추를 빼놓고는 ‘겨울 도시 화단 조성’을 논하기 어렵다. 원예가와 조경가의 고민과는 별개로 화단의 꽃양배추를 본 사람들이 가장 관심 갖는 것은 이들을 먹을 수 있는지에 관해서다. 꽃양배추는 먹어도 된다. 다만 식용 양배추처럼 맛과 식감을 중심으로 육성된 것이 아니라 색과 형태 위주로 육성됐기 때문에 맛은 없다. 꽃양배추를 먹어 봤다는 지인의 말로는 맛이 쓰다고 하고, 또 누군가는 품종명에 ‘도쿄’가 들어간 시리즈만큼은 맛이 꽤 달다고도 한다. 굳이 이런 꽃양배추를 먹고자 한다면, 채소를 재배하듯 안전한 환경에서 씨앗이나 모종으로부터 재배한 경우에만 식용해야 한다. 도심 화단에 심어진 개체는 증식 과정에서 약을 치거나 재배 과정 중 중금속에 오염됐을 염려가 있기 때문에 절대 먹어선 안 된다. 겨울의 황량한 도심 거리를 화려하게 밝혀 주는 꽃양배추를 보면 우리 곁에서 관상을 위해 증식된 화훼식물과 식용을 위한 채소, 과일의 경계는 그저 인간 중심의 분류 체계일 뿐임을 깨닫게 된다.
  • ‘전주’ 100년 노포의 품격… 그곳에 가면 허리끈부터 푸시게

    ‘전주’ 100년 노포의 품격… 그곳에 가면 허리끈부터 푸시게

    전북 전주에는 사불여(四不如)라는 말이 전해온다고 한다. “관리는 아전만 못하고, 아전은 기생만 못하고, 기생은 소리만 못하고, 소리는 음식만 못하다”라는 뜻이다. 예부터 음식 문화가 특히 발달한 곳이 전주라는 표현일 테다. 이번 여정은 전주의 음식 문화 탐방이다. 그 가운데 전주 원도심의 노포(오래된 가게) 톺아보기가 주제다. 전주에 눈이 왔다. 펑펑 쏟아졌다. 현지인들에 따르면 1년에 두 번 보기 쉽지 않은 게 눈이라던데, 운이 좋았던 모양이다.●요릿집·기생집 거쳐 카페로 변신 ‘행원’(전주미래유산 18호)부터 간다. 설경과 더없이 잘 어울리는 한옥 카페다. 풍남문 바로 아래 있다. 흔히 ‘은행나무 정원’이라고 알려진 행원(杏園)을 ‘살구나무 정원’이라고 정정해 준 이는 김경미(58) 대표다. 전북전통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이면서 행원의 대표도 겸하고 있다. 그는 “행(杏) 자는 보통 은행나무를 뜻하지만 살구나무라는 뜻도 있다”며 “예부터 남정네들이 행원촌을 유곽을 뜻하는 은어로 사용했던 만큼, 행원 역시 은행나무보다 살구나무 정원으로 보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드물긴 해도 문학작품 등에서 살구꽃을 논다니로 표현하고 있는 것에 비춰 볼 때 김 대표의 지적은 꽤 타당해 보인다. 행원은 1928년 ‘식도원’이란 조선요리전문점으로 출발했다. 1938년엔 ‘낙원’이라는 기생 요릿집으로 바뀐다. 기생을 양성하는 권번의 역할도 병행했다. 행원이 서울의 삼청각처럼 전주를 대표하는 요정으로 자리잡은 건 이때부터다. 1942년엔 ‘전주의 마지막 기생’이라 불리는 남전 허산옥(1926~1993)이 ‘낙원권번’을 인수했다. 보통은 이때 상호가 ‘행원’으로 변경됐을 것이라 추정하지만 김 대표는 “정확한 명칭 변경 연대는 알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후 몇 차례 업태와 소유자가 바뀌다 2017년께 음식점으로서의 긴 역사를 접고 카페로 탈바꿈했다. 행원은 일본식 한옥 구조가 독특하다. 앞마당에 정원을 두지 않는 우리 전통 조경법과 달리 ‘ㄷ’ 자 건물 안쪽에 작은 연못과 정원을 조성했다. 전형적인 일본식 조경이다. 정원을 에워싼 건물은 한옥 형태다. 이 안에 복도 등 일본식 구조가 혼합돼 있다. 사실 행원의 자태가 절정일 때는 봄이다. 정원의 철쭉 두 그루가 각각 흰꽃과 붉은꽃을 틔워 낸다. 이 모습 하나만으로도 행원을 찾을 이유는 충분해 보인다. 행원의 시그니처 음료는 쌍화차다. 거무튀튀하고 묵직한 곱돌그릇에 낸다. 수수부꾸미 등 전통 주전부리를 곁들일 수도 있다. 주말엔 전통 공연도 열린다. 가야금과 대금이 만들어 내는 청아한 소리가 ‘사르락’ 눈 내리는 소리와 조응할 때면 딱 별유천지다. 전통 음식 만들기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있다. 행원의 쌍화차가 고급스럽고 양반적이라면, 남부시장 ‘은혜휴게실’의 쌍화차는 투박하면서 서민적이다. 행원이 풍남문 안쪽, 은혜휴게실이 성 밖에 있다는 점도 차이다. 가격도 2000원에 불과하다. 매실차, 식혜 등의 음료는 거기서 절반인 1000원이다. 그렇다고 재료가 허술하지도 않다. 20여가지에 달하는 재료로 쌍화차를 끓여 낸다. 고물가 시대에 믿기 힘들 만큼 ‘착한’ 가격인데, 주인장은 “박리다매”라며 웃었다.●콩나물국밥·팥죽… 서민 음식의 보고 남부시장은 ‘서민 음식의 보고’라 부를 만하다.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음식과 만날 수 있다. ‘현대옥’은 토렴식 콩나물국밥으로 유명한 집이다. 수란과 오징어를 곁들여 먹는다. ‘동래분식’은 팥죽, 팥칼국수 등으로 알려졌다. 일반 칼국수 등도 판다. ‘조점례남문피순대’ 등 피순대가 맛있는 집도 즐비하다. 시장에서 풍남문 건너엔 ‘세은이네’가 있다. 원래 국수로 입소문 난 집인데, 저녁엔 해물샤부샤부 등 주문형 식단도 운영한다. 전주의 노포들이 주로 자리잡은 곳은 한옥마을 주변이다. 한옥마을에서 반경 1㎞ 안에 있다고 보면 틀림없다. 한옥마을은 전주를 넘어 대한민국에서도 손꼽히는 명소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의 세력 확장에 대한 반발로 조선인들이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근대식 한옥들을 짓기 시작하면서 형성됐다고 한다. 일부에선 일본인들이 중심 상권으로 쏟아져 들어오자 이를 견디지 못한 조선인들이 풍남문 밖으로 밀려나면서 일종의 젠트리피케이션처럼 형성됐다고 보기도 한다.●핫플 객사길에서 맛보는 일품 불갈비 전주는 서울처럼 성벽으로 둘러싸인 도시였다. 동서남북에 각각 문이 있었는데, 지금은 남쪽을 지키던 풍남문(보물)만 남았다. 일본인들이 허문 성벽은 대부분 소실됐는데, 그중 일부가 경기전 앞 전동성당(사적)의 초석으로 남아 있다. 1978년 문을 연 ‘효자문식당’은 불갈비로 유명한 집이다. 기름층을 제거하는 직원만 따로 둘 만큼 갈비 손질에 정성을 들인다는 집이다. 소문대로 갈비가 담백하고 고소하면서 씹는 맛도 일품이다. 직접 담근다는 김치 맛도 빼놓을 수 없다. 생긴 건 묵은지와 비슷한데 맛은 좀 더 상큼하다. 당면을 넣지 않은 갈비탕도 퍽 인상적이다. 요즘 전주의 ‘핫플’로 떠오른 전주객사길에 있다.‘태봉집’은 복어, 아구, 홍어 등을 찜과 탕으로 내는 집이다. 복어 맑은탕에 곁들여 먹는 복어 곤이가 독특하다. 연한 순두부처럼 생겼는데 씹는 맛은 없지만 담백하고 특유의 고소한 맛이 난다. 잘 쓰이지 않는 식재료인데 홍어애처럼 부러 찾는 이들도 있다. 역시 전주객사길에 있다.태봉집 바로 앞엔 ‘카페 한채’가 있다. 이름 그대로 옛 2층 양옥집 전체를 카페로 활용하고 있다. 말차 슈페너, 슈가케인라테 등 독특한 디저트 음료로 유명하다. ‘경우’는 한옥 카페다. 시그니처 음료는 얼그레이사과우유다. 이름처럼 얼그레이를 베이스로, 직접 담근 사과청과 우유크림 등을 넣어 만든다. 매우 달달해 피로를 풀기 좋다. 두 곳 모두 객사길에 있다.●미술과 문학·술·음악까지 모두 섭렵 밤 시간을 보낼 만한 곳도 있다. ‘초원편의점’은 1세대 전주 ‘가맥’(가게맥주)집 중 하나다. ‘가맥’의 특징은 각 가게의 독특한 소스, 안줏거리 등에 있다. 이 집 역시 계란말이와 망치로 두드려 편 갑오징어 등의 안주로 유명하다. 완산경찰서 바로 앞에 있다. ‘더뮤지션’은 재즈 공연이 펼쳐지는 라이브 주점이다. 낡은 극장을 소극장 형태의 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 실내는 2층이다. 반짝이는 미러볼 아래서 음악을 들으며 느슨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른바 ‘객리단길’ 바로 옆에 있다.이제 쉼터 노릇을 하는 공간들을 소개할 차례다. 다가여행자도서관은 예전 요양병원을 여행 특화 도서관으로 꾸민 곳이다. 여행자를 위한 쉼터도 갖췄다. 의자에 앉아 책을 보거나 안방처럼 앉아서 쉴 수 있다. ‘다가독(讀)방’, ‘머물다가’, ‘노올다가’ 등 독특한 공간도 많아 도서관치고는 드물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인증샷 명소가 됐다. 볼거리 많은 차이나타운 초입에 있다. 전주현대미술관은 옛 제약회사 건물을 재활용한 대안미술공간이다. 원도심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데 전주 옛 거리를 꼼꼼하게 살피려는 도보 여행자들이 우연히 들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다가여행자도서관에서 두 블록 정도 떨어져 있다.
  • 겨울에도 보령으로… 스케이트 테마파크 운영

    겨울에도 보령으로… 스케이트 테마파크 운영

    충남 보령시가 여름뿐 아니라 겨울에도 바다를 적극 활용하며 그 가치를 높이는 자치단체로 주목받고 있다. 보령시는 29일부터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에서 ‘스케이트 테마파크’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테마파크는 아이스링크(1800㎡)와 민속썰매장(450㎡), 아이스튜브 슬라이드(435.5㎡)를 갖췄다. 1시간 30분씩 하루 네 차례 운영하며 30분 동안 시설을 정비한다. 한 차례 150명이 입장해 푸른 바다를 눈으로 만끽하며 겨울을 즐길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장비 대여료도 싸다. 스케이트와 썰매를 빌리는 데 2000원, 슬로프를 탈 때 올라앉는 아이스튜브는 3000원이다. 겨울 바다 구경을 겸해 즐기기에 좋다. 오전 10시 30분부터 문을 연다. 이곳에서는 지난 7월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보령해양머드박람회가 처음 열려 관광객 135만명이 찾았다. 시는 박람회를 통해 1686억원의 경제 효과와 1462명의 고용 효과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대천해수욕장·머드광장에서 열린 머드축제는 3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대표 축제로 자리잡았다. 축제만 따져도 연간 17개 가운데 6개가 보령 앞바다를 활용한다. 머드축제는 물론 무창포 주꾸미·도다리축제(봄), 조개구이축제(가을), 겨울바다사랑축제 등 계절을 가리지 않는다. 이처럼 다채로운 축제와 재미있는 이벤트 등을 마련해 올해 보령시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달 이미 2200만명을 돌파했다.
  • 김경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조만간 문 전 대통령에 인사

    김경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조만간 문 전 대통령에 인사

    19대 대선 때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공모’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특별사면으로 28일 출소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출소 후 첫 일정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쯤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헌화·분향했다. 그는 방명록에 “대통령님께서 왜 그렇게 시민민주주의와 국민통합을 강조하셨는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남아 있는 저희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대통령님!”이라고 썼다. 김 전 지사는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앞서 봉하마을 사저에 거주하는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그는 앞으로 계획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오늘 나왔는데(출소했는데), 우선은 가족들하고 오래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가족들하고 시간을 보내면서 차분하게 생각을 정리해서 기회가 되면 말씀드리겠다”면서 노 전 대통령의 국민통합 노력을 잠시 언급했다.김 전 지사는 “노 전 대통령께서 재임 기간에 최고 과제로 꼽으셨던 게 국민통합이었다”며 “대연정 제안까지 하면서 지지자들에게 비난 받고 등 돌림 당하면서까지 추진하셨는데 결국은 실패했다. 그런데 왜 그렇게 국민통합을 위해 애쓰셨는지 지금 우리가 다시 돌아봐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노 전 대통령께서 애타게 갈망하셨던 국민통합이 꼭 이뤄지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는 경남 양산 사저에 머무르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 방문 계획에 대해 “새해도 되고 했으니까 조만간 인사드리러 한 번 가야되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해 곧 방문할 뜻을 밝혔다. 참배를 마친 김 전 지사는 노 전 대통령 기념관 역할을 하는 ‘깨어있는 시민 문화체험전시관’을 지지자들과 함께 둘러본 뒤 봉하마을을 떠났다.김 전 지사는 형기 만료 5개월을 앞두고 복권 없이 사면돼 복역중이던 창원교도소에서 이날 0시를 넘겨 나왔다. 짙은 푸른색 계열 양복 차림으로 창원교도소를 나온 김 전 지사는 교도소 정문앞에서 “따뜻한 봄에 나오고 싶었는데 본의 아니게 추운 겨울에 나오게 됐다”며 사면을 원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에둘러 밝혔다. 정부의 사면결정에 앞서 그는 부인 김정순 씨를 통해 “복권 없는 사면은 반대한다”는 내용의 ‘가석방 불원서’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하기도 했다. 김 전 지사는 “이번 사면은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억지로 받은 셈이다. 원하지 않았던 선물이라 고맙다고 할 수도 없고, 돌려보내고 싶어도 돌려보낼 방법이 전혀 없었다”면서 “결론적으로 보낸 쪽이나 받은 쪽이나 지켜보는 쪽이나 모두 난감하고 딱한 상황이다”고 말했다.그는 “국민 통합을 위해서라는데 통합은 이런 방식으로 일방통행이나 우격다짐으로는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국민들이 훨씬 더 잘 알고 계실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 “정치의 중요한 역할이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을 조정, 완화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만드는 것인데, 그런 점에서 제가 여기까지 오는 동안 제 사건의 진실 여부를 떠나 몇 년간 저로 인해 갈등과 대립의 골이 더 깊어진 것이 아닌지 돌아보게 됐다”며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제 본연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이곳 창원교도소에서 세상과 담을 쌓고 지내는 동안 많이 생각하고 많은 것을 돌아봤다”며 “제가 가졌던 성찰의 시간이 우리 사회가 대화와 타협,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 더 따듯한 사회를 만드는 거름이 될 수 있도록 더 낮은 자세로 성찰하고 노력하겠다”고 출소 소감을 마무리했다.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돼 지난해 7월 26일 창원교도소에 수감돼 복역하던 김 전 지사는 내년 5월 형 만료로 출소할 예정이었다. 김 전 지사는 특별사면으로 남은 형기가 면제됐지만 복권은 되지 않아 2027년 12월28일까지 피선거권이 없어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 “받고 싶지 않은 선물 억지로 받은 셈”...김경수 전 경남지사 28일 사면 출소

    “받고 싶지 않은 선물 억지로 받은 셈”...김경수 전 경남지사 28일 사면 출소

    대통령 선거때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공모’ 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돼 창원교도소에서 복역하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정부의 특별사면으로 28일 출소했다. 이날 0시가 조금 넘어 짙은 푸른색 계열 양복 차림으로 창원교도소를 나온 김 전 지사는 창원교도소 정문앞에서  “따뜻한 봄에 나오고 싶었는데 본의 아니게 추운 겨울에 나오게 됐다”며 원하지 않는 사면을 받아들여야 하는 입장을 에둘러 밝혔다. 앞서 그는 부인 김정순 씨를 통해 “복권 없는 사면은 반대한다”는 내용의 ‘가석방 불원서’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하기도 했다. 김 전 지사는 “이번 사면은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억지로 받은 셈이다. 원하지 않았던 선물이라 고맙다고 할 수도 없고, 돌려보내고 싶어도 돌려보낼 방법이 전혀 없었다”면서 “결론적으로 보낸 쪽이나 받은 쪽이나 지켜보는 쪽이나 모두 난감하고 딱한 상황이다”고 사면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는 “국민 통합을 위해서라는데 통합은 이런 방식으로 일방통행이나 우격다짐으로는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국민들이 훨씬 더 잘 알고 계실 것이다”고 덧붙였다.또 “정치의 중요한 역할이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을 조정, 완화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만드는 것인데, 그런 점에서 제가 여기까지 오는 동안 제 사건의 진실 여부를 떠나 몇 년간 저로 인해 갈등과 대립의 골이 더 깊어진 것이 아닌지 돌아보게 됐다”며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제 본연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이곳 창원교도소에서 세상과 담을 쌓고 지내는 동안 많이 생각하고 많은 것을 돌아봤다”며 “제가 가졌던 성찰의 시간이 우리 사회가 대화와 타협,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 더 따듯한 사회를 만드는 거름이 될 수 있도록 더 낮은 자세로 성찰하고 노력하겠다”고 출소 소감을 마무리했다. 그는 “질의 응답은 다음 기회에 차분하게 합시다”라고 말한 뒤 창원교도소를 떠났다.김 전 지사는 출소 뒤 첫 공식일정으로 이날 오전 10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묘역 참배에 앞서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가 거주하는 봉하마을 사저를 방문했다.   김 전 지사는 노 전 대통령 참여정부때 청와대 국정상황실·제1부속실 행정관을 거쳐 연설기획비서관을 지냈다. 김 전 지사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돼 지난해 7월 26일 창원교도소에 수감돼 복역하며 내년 5월 형 만료로 출소할 예정이었다. 1심 법정구속 기간 77일을 제외하고 확정판결로 창원교도소에 수감된 뒤 520여일 만에 형 면제로 출소했다. 김 전 지사는 복권은 되지 않아 2027년 12월28일까지 피선거권이 없어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 올해 마지막 ‘인간극장’ 카렌족 15세 소녀가장 완이화가 전한 따스함

    올해 마지막 ‘인간극장’ 카렌족 15세 소녀가장 완이화가 전한 따스함

    ‘그나물에 그밥’이거나 ‘자화자찬’인 연예 시상식 중계에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기 마련인 연말이다. KBS1의 아침 교양 프로그램 ‘인간극장’이 2022년 마지막 주를 장식하는 소녀가장 완이화(15)의 따듯한 사연을 소개해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완이화는 이미 가수로 데뷔해 어느 정도 대중에게 얼굴이 알려져 있는 여중생이다. 2007년 10월 15일 태국 북서부 메손에서 태어났다. 현재 미얀마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세력들이 사실상 저항의 근거지로 삼고 있는 곳이다. 이화는 원래 미얀마와 태국 등에 흩어져 사는 소수민족 카렌족 출신이다. 내전이 시작되기 전부터 미얀마 중앙정부에게 박해와 탄압을 받았고, 태국에서도 내쫓기는 신세다. 이화는 어머니 사사킨, 두 남동생과 함께 6년 전 한국으로 이주해 4년 전 난민 인정을 받았다. 카렌족 사이에 가수로 유명했던 아빠의 영향으로 완이화는 곧잘 노래를 불렀고, 엄마는 딸이 가수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한국행을 결행했다. 이화가 다섯 살 때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빠 대신 삼남매를 악착같이 부양하던 사사킨마저 지난 5월 간암으로 세상을 등졌다. 뒤따라 한국에 건너온 이모가 있지만 삼남매를 거들 여력이 안돼 삼남매는 기초생활수급자로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지휘자로 활동하는 이경자(60) 씨가 보컬 트레이닝은 물론 부모의 빈자리를 메워주고, 경기 부천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카렌족 커뮤니티의 도움을 얻어 삼남매는 밝고 씩씩하게 자라는 모습을 인간극장이 오는 30일까지 5부작으로 담아낸다. 이화는 2020년 12월 KBS2의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트롯 전국체전’ 첫 회에 등장해 안예은의 ‘상사화’를 멋지게 불러 심사위원들의 눈에 들었다. 일곱 살 때부터 동남아 각국에 흩어져 사는 카렌족을 위로하는 무대에 서온 터였다. 그의 노래와 사연을 감명깊게 들은 홍석천이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추천해 개인 레슨을 알선했고, 가수 소향도 고음 스킬을 전수하고 무대 매너 등을 조언했다. 이화 네가 출연한 ‘인간극장’ 5부작 제목은 ‘나는 하나의 집을 원해요’다. 이화의 노래 제목에서 따왔다. 가사는 ‘난 집을 원해요 아름다울 필요 없어요 내 마음이 아플 때 그리워할 수 있는 내가 울 때 옆에 있어 주고 무서울 때 나를 지켜 주는 그런 나의 집’ 내전을 피해 곳곳에 흩어져 사는 카렌족들에게 위안을 주는 희망의 노래를 들려주는 이화의 모습도 감동적이었지만 이씨 부부의 조건 없는 사랑도 못지 않은 감동을 안겼다. 차별과 냉대 대신 외국인 이주자들의 고단한 삶에 곁을 내주고 보듬어 안을 필요성을 웅변했다. 어쩌면 차별과 냉대를 받으며 이국 생활을 견뎌내고 있을 카렌족 청년들이 태국 식당에서 일하며 밥을 차려주던 사사킨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이화의 막내 남동생 생일을 축하하고 이층침대를 조립해 들이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30일 마지막 방송에서는 세계 곳곳의 카렌족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불렀던 아빠를 대신해 미얀마 전통 의상을 입은 이화가 무대에 올라 가족들이 따듯한 2023년 새해를, 세계 곳곳에 뿔뿔이 흩어져 사는 카렌족들에게 따스한 고향의 봄이 찾아오길 간절히 희망하는 노래를 부른다.
  • 출소 후 봉하마을 간 김경수 “대통령님의 국민통합 이제야 알 것 같아”

    출소 후 봉하마을 간 김경수 “대통령님의 국민통합 이제야 알 것 같아”

    19대 대선 당시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특별사면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8일 출소 후 첫 일정으로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쯤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헌화·분향하고, 너럭바위 앞에서 두 번 절을 올렸다.김 전 지사는 방명록에 “대통령님께서 왜 그렇게 시민민주주의와 국민통합을 강조하셨는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남아 있는 저희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대통령님!”이라고 적었다. 김 전 지사는 향후 계획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오늘 나왔는데(출소했는데) 우선은 가족들하고 좀 오래 떨어져 있었으니까 가족들하고 시간을 보내면서 차분하게 생각을 정리해서 기회가 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김 전 지사는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께서 재임 기간에 가장 최고의 과제로 꼽으셨던 게 국민통합”이라며 “왜 그렇게 국민통합을 위해 애를 쓰셨는지 지금 우리가 다시 돌아봐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 정부든 개혁을 하더라도, 정권이 바뀌면 사상누각이라는 모래 위에 성처럼 되는 이런 일들이 계속 반복되는 것이 국가적으로 불행한 일 아니겠는가”라며 “그런 점에서 노 전 대통령께서 애타게 갈망하셨던 국민통합이 꼭 이뤄지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양산 평산마을 방문 계획과 관련해서는 “새해도 되고 했으니까 조만간 인사드리러 한 번 가야되지 않겠습니까”라고 답했다. 김 전 지사는 형기 만료 5개월을 앞두고 복권 없이 사면돼 이날 0시를 조금 넘겨 창원교도소를 나왔다.김 전 지사는 앞서 대법원이 징역 2년을 확정한 지난해 7월 26일 창원교도소에 수감됐으며, 1심 법정구속 기간 77일을 제외하고 확정판결 후 창원교도소 수감 520여일 만에 형 면제로 출소했다. 김 전 지사는 출소하면서 “따뜻한 봄에 나오고 싶었는데 본의 아니게 추운 겨울에 나왔다“며 부인 김정순씨를 통해 페이스북에 공개한 ‘가석방 불원서’에서 밝혔듯 원치 않는 사면을 받아들여야 했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정부가 김 전 지사를 복권 없이 사면하면서 잔여 형만 면제된 김 전 지사는 2027년 12월 28일까지 피선거권이 없어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 [길섶에서] 마지막 인사/황수정 수석논설위원

    [길섶에서] 마지막 인사/황수정 수석논설위원

    오래 좋아한 길이 있었다. 아침저녁 출퇴근길에 빙 둘러 접어들고는 했다. 초고층 아파트촌 옆구리에 이런 곳이 남았을까, 거짓말 같던 작은 동네였다. 온 동네가 열두 달 달력이고 시계였다. 꼬릿한 거름을 섞어 검어진 흙에 씨감자를 묻고 있으면, 봄. 해쓱해진 토란잎에 물조리개질을 하고 있으면, 저만치 해거름. 칠 벗겨진 철대문 집 앞에는 사철 물이 오른 푸성귀밭. 비좁은 밭둔덕으로 계절이 가장 빨리 왔고 가장 늦게 갔다. 허리가 기역자로 굽은 할머니가 마늘쫑을 뽑고 고구마순을 지르고 통배추를 뽑아내면 한 바퀴 계절이 돌았다. 이제 아무도 없다. 아파트를 짓는다는 표지판이 대신 섰을 뿐. 어디로 다 데려갔을까. 빈집 앞에서 한참 서성거린다. 한 시절 소란했을 쪽마당, 온 식구들 옷소매 고단하게 펄럭였던 빨랫줄, 숟가락 소리 붐볐을 안마루. 두고 갔을 기억들이 환청으로 밀려오는 시간. 먼 꿈을 혼자 꾸다 돌아서는 작별의 저녁.
  • 책장 넘길수록 펼쳐지는 선율

    책장 넘길수록 펼쳐지는 선율

    다사다난했던 2022년이 가고 2023년 토끼의 해를 맞는다. 지난 한 해 즐거웠던 일과 아쉬웠던 일들을 되돌아보고 다가오는 새해를 좀더 보람 있게 보내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시기다. 이럴 때 배경으로 필요한 것은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 주는 클래식 음악이다. 이런 상황에서 집어 들기 좋은 책들이 나왔다. ●‘모든 순간의…’ 감정 읽는 클래식 추천 ‘모든 순간의 클래식’(앤의서재)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미묘한 감정들을 느끼는 순간에 들을 수 있는 클래식을 추천해 주고 있다. 기분이 좋을 때나 울적할 때 자신도 모르게 머릿속에 떠오르는 선율이 있다. 책에서는 감정 상태를 102개로 나누고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는 클래식 212곡을 적절히 배치하고 있다. 좌절감을 느낄 때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5번 봄’, 엘가의 ‘교향곡 제1번’을 추천하고 우울할 때는 슈만의 ‘새벽의 노래’, 불안함을 느낄 때는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6번’을 들으면 좋다고 추천해 주는 방식이다.●‘1일 1클래식…’ 음악 속 서사 찾는 재미 그런가 하면 ‘1일 1클래식 1포옹’(윌북)은 앞으로 클래식 음악과 친해져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누구나 알 수 있는 불후의 고전 명곡부터 현대 클래식 음악까지 매일 한 곡의 클래식 음악을 추천해 주고 있는데, 일력처럼 역사적으로 유의미한 날짜와 계절 감각까지 담겨 있어 1년 동안 클래식 이야기에 차근차근 접근할 수 있게 했다. 이 책은 음악의 치유 능력에 초점을 맞췄다. 단순히 클래식 음악을 소개하는 것뿐만 아니라 클래식 음악사의 뒤에 묻혀 있던 여성, 비백인, 장애인, 성소수자 등의 이야기를 더해 더 쉽고 재미있게 클래식 음악의 힘을 느끼게 해 준다. 재미있는 것은 두 책의 저자 모두 영국 BBC에서 제작하는 클래식 전문 방송 ‘BBC 라디오 3’의 진행자라는 점이다.
  • [포착] 김경수 출소 “받고 싶지 않은 선물” 봉하마을 참배 첫 일정

    [포착] 김경수 출소 “받고 싶지 않은 선물” 봉하마을 참배 첫 일정

    지난 대선 때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윤석열 정부의 특별사면으로 28일 0시를 조금 넘겨 창원교도소를 나왔다. 김 전 지사는 대법원이 징역 2년을 확정한 지난해 7월 26일 창원교도소에 수감됐다. 1심 법정구속 기간 77일을 제외하고 확정판결 후 창원교도소 수감 520여일 만에 형 면제로 출소했다. 짙은 푸른색 계열 양복을 입은 김 전 지사는 약간 상기된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따뜻한 봄에 나오고 싶었는데 본의 아니게 추운 겨울에 나왔다”며 부인 김정순 씨를 통해 페이스북에 공개한 ‘가석방 불원서’에서 밝혔듯 원치 않는 사면을 받아들여야 했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이어 “이번 사면은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억지로 받은 셈”이라며 “원치 않았던 선물이라 고맙다고 할 수도 없고, 돌려보내고 싶어도 돌려보낼 방법이 전혀 없었다. 결론적으로 보낸 쪽이나 받은 쪽이나 지켜보는 쪽이나 모두 난감하고 딱한 상황”이라고 정리했다.그는 “국민 통합을 위해서라는데 통합은 이런 일방통행, 우격다짐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국민들이 훨씬 더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정치의 중요한 역할이 갈등을 조정, 완화하고 대화, 타협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만드는 것인데, 그런 점에서 제가 여기까지 오는 동안 제 사건의 진실 여부를 떠나 몇 년간 저로 인해 갈등과 대립의 골이 더 깊어진 것이 아닌지 돌아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점,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이곳 창원교도소에서 세상과 담을 쌓고 지내는 동안 많이 생각하고 많은 것을 돌아봤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제가 가졌던 성찰의 시간이 우리 사회가 대화와 타협, 사회적 합의를 토해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걸음이 되도록 더 낮은 자세로 성찰하고 노력하겠다”고 출소 소감을 마무리했다. 김 전 지사는 “질의 응답은 다음 기회에 차분하게 합시다”고 밝힌 후 곧바로 차를 타고 창원교도소를 떠났다. 정부는 내년 5월 형기 만료를 앞둔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복권 없이 사면했다. 잔여 형만 면제된 김 전 지사는 2027년 12월 28일까지 피선거권이 없어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김 전 지사는 출소 후 첫 일정으로 28일 오전 10시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그는 참여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제1부속실 행정관을 거쳐 연설기획비서관을 지냈다. 노 전 대통령과 함께 봉하마을로 내려가 노 전 대통령을 보좌해 ‘마지막 비서관’으로 불렸다. 임종석 등 정치인·지지자들 집결…현수막 내걸고 커피차 동원한편 이날 창원교도소 앞에는 김 전 지사의 정치적 동지들을 비롯해 경남, 부산, 서울 등 전국에서 모인 100여명의 지지자가 몰렸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교도소 앞에 ‘김경수 전 지사의 진심을 믿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고, 김경수 전 지사 팬클럽 ‘미소천사’ 회원들은 커피차를 보냈다. 김 전 지사의 아내 김정순 씨도 일찌감치 현장에 도착해 차분히 출소를 기다렸다. 현장에선 차분함과 지지자들의 들뜬 마음이 공존했다. 김진규 미소천사 회장은 “우리 모두 김 전 지사가 하루빨리 복권돼 정치적 날개를 다시 달기를 기다렸다”며 “동지애를 갖고 김 전 지사가 더 큰 꿈을 꿀 수 있게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경남 김해갑)과 허성무 전 창원시장, 변광용 전 거제시장, 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 정치인들과 김 전 지사와 경남도정을 이끌었던 정무직들도 함께했다. 변 전 거제시장은 “코로나19가 심해 면회를 못 가 아쉬웠다”며 “친구인 김 전 지사의 손을 잡아주고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어 이 자리를 찾았다”고 말했다.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과 관계자들은 28일 0시가 되자 “김경수는 무죄다”를 외치며 김 전 지사를 맞이했다.
  • 연말연시 차분하게 보내고 싶다면 내게 맞는 클래식으로

    연말연시 차분하게 보내고 싶다면 내게 맞는 클래식으로

    사흘 뒤면 다사다난했던 2022년이 가고 2023년 검은 토끼의 해를 맞는다. 지난 한 해 즐거웠던 일과 아쉬웠던 일들을 되돌아보고 다가오는 새해를 좀 더 보람있게 보내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시기이다. 이럴 때 배경으로 필요한 것은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 주는 클래식 음악이 필요할 때이다. 클래식 음악에 대한 장벽이 낮아지기는 했지만 뭘 어떻게 들어야 할지 모르는 이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도움이 되는 책들이 나왔다. ‘모든 순간의 클래식’(앤의서재)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느끼는 미묘한 감정들의 순간에 들을 수 있는 클래식을 추천해주고 있다. 기분이 좋을 때나 울적할 때 자신도 모르게 머릿속에 떠오르는 선율이 있다. 책에서는 감정 상태를 102개로 나누고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는 클래식 212곡을 적절히 배치하고 있다. 좌절감을 느낄 때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5번 봄’, 엘가의 ‘교향곡 제1번’을 추천하고 우울할 때는 슈만의 ‘새벽의 노래’, 불안함을 느낄 때는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6번’을 들으면 좋다고 추천해주는 방식이다.그런가 하면 ‘1일 1클래식 1포옹’(윌북)은 앞으로 클래식 음악과 친해져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누구나 알 수 있는 불후의 고전 명곡부터 현대 클래식 음악까지 매일 한 곡의 클래식 음악을 추천해주고 있어 일력처럼 역사적으로 유의미한 날짜와 계절 감각까지 1년 동안 클래식 이야기에 차근차근 접근할 수 있게 했다. 전작인 ‘1일 1클래식 1기쁨’이 클래식 음악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 책에서는 음악의 치유 능력에 더 초점을 맞췄다. 실제로 저자는 뇌출혈 수술을 받아 언어 능력, 운동 능력에 손상을 입은데다가 코로나19 대확산으로 홀로 병마와 외로운 싸움을 벌이는 동안 하루 종일 클래식을 들으며 힘겨운 시기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히 클래식 음악을 소개하는 것뿐만 아니라 클래식 음악사의 뒤에 묻혀 있던 여성, 비백인, 장애인, 성소수자, 평민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면서 더 쉽고 재미있게 클래식 음악을 접하고 그 힘을 느끼게 해준다. 재미있는 것은 두 책의 저자 모두 영국 BBC에서 제작하는 클래식 전문 방송 ‘BBC 라디오 3’의 진행자들이라는 점이다.
  • 감성 스트릿 캐주얼 ‘스웻레이블’ 런칭

    감성 스트릿 캐주얼 ‘스웻레이블’ 런칭

    ‘스웨트 셋업’을 기반으로 새로운 스타일을 제안하는 감성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스웻레이블’ (Sweat Lable)이 공식 런칭 및 첫 번째 컬렉션을 선보인다. 27일 스윗레이블에 따르면 ‘나를 위한 ‘땀’은 행복’이라는 모토로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위해 자유롭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스웨트 스타일을 제안하겠다는 테마를 전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첫 컬렉션의 주제는 ‘시티 포레스트’이다. 스웻셔츠, 후드, 조거팬츠 등에 스트리트 감성을 캐주얼하면서 세련된 디자인으로 스웨트 웨어에 담아 도시와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룩으로 특별함을 더했다. 또 오로지 ‘스웻레이블’만을 위하여 제작된 바디컬러와 심볼, 로고의 감각적인 컬러 조합이 매력적이며 특히 ‘진심으로 정성을 다한다’라는 ‘스웻레이블’의 슬로건의 의미처럼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스웻레이블의 첫 컬렉션은 내년 뉴 시즌 상품으로 봄부터 여름, 가을, 겨울에 입을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들로 구성돼 있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스웻레이블’은 온라인 공식몰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 86세 신구 “올 봄에 고비 넘겼다…회복 중”

    86세 신구 “올 봄에 고비 넘겼다…회복 중”

    배우 신구(86)가 건강에 고비가 찾아왔었다고 고백했다. 26일 방송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연극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의 출연진 신구와 손병호가 출연했다. 이날 신구는 자신의 건강 상태를 묻는 청취자 질문에 “지난 봄에 약간의 고비를 넘겼다”며 “지금 연극을 하고 있는데 다시 잘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신구는 연극 ‘라스트 세션’ 출연 중 건강 문제로 병원에 입원해 공연에 참여하지 못한 바 있다. 당시 ‘라스트 세션’ 측은 “신구 선생님께서 건강이 안 좋으신 상황에서도 관객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병원에도 가지 않고 무대에 오르셨다. 계속해서 무대에 오르길 원하셨으나 주변에서 심각하다고 판단해 전날 공연 종료 후 입원해 치료 중”이라며 “관객과 약속을 최우선으로 해왔던 만큼 선생님께서 너무 힘들어하고 미안해한다”고 전했다. 이후 신구는 건강을 회복하고 연극 ‘두 교황’ 무대에 올랐다. 신구는 인터뷰를 통해 “건강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지난번에 심부전이 왔는데 닷새 정도 병원에 입원했다”며 “병원을 찾지 않고 평생 살았는데, 여든을 넘기고 갑자기 이런 병이 찾아와서 놀랐다”고 밝혔다. 한편 신구는 1936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로 87세다. 현재 신구는 손병호과 함께 연극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에 출연중이다. 해당 작품은 내년 2월 19일까지 공연 예정이다.
  •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바로 그 순간/탐조인·수의사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바로 그 순간/탐조인·수의사

    한참 걸었기 때문에 좀 쉬어야 했다. 긴 의자에 앉아 부스럭거리며 가져간 물을 꺼냈다. 물을 마시려고 고개를 드는 순간 의자 앞 나무줄기 위로 오르내리다 고개를 든 동고비와 눈이 딱 마주쳤다. 순간 둘 다 얼음.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는 것 같았다. 첫눈에 반한다는 것이 이런 느낌일까? 동고비도 그렇게 생각할까? 동고비로서는 거대한 낯선 짐승과 눈이 마주친 것 같을 수도 있겠다. 그래도 동고비는 사람과 친한 편이다. 새들마다 사람이 가까이 갔을 때 허용하는 거리가 다른데 동고비는 나무에 오르내리는 것에 집중하면 사람이 1m 정도로 가까이 가도 그저 자기 할 일만 할 때도 많다. 좀더 과감한 녀석들은 곤줄박이가 그러듯 사람이 주는 먹이를 와서 덥석 물어 가기도 한다. 나무껍질에 붙은 거미나 곤충을 많이 먹지만 잣 같은 견과류도 좋아한다. 사람이 흘린 과자 부스러기도 잘 먹는다. 등 부분이 전체적으로 회색을 띠고 검은 눈선이 또렷한 동고비는 우리나라의 야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다. 봄에 산에 갔을 때 뭔가 날카로운 휘파람 소리 같은 휫휫휫휫 소리가 난다면 동고비가 있는지 한번 찾아보는 것도 좋다. 짝을 찾을 때는 눈에 잘 띄라고 주로 높은 나무 꼭대기에서 소리를 내지만, 평소에는 먹이를 찾기 위해 머리를 아래로 하고 높지 않은 나무줄기를 타고 다닌다. 그러다가 발은 줄기에 딱 붙인 채로 고개를 드는 동고비 특유의 귀여움을 발산한다. 동고비는 주로 딱따구리가 전에 둥지로 썼던 구멍을 보수해서 둥지로 쓴다고 한다. 그런데 참새 정도로 작은 동고비에 비해 딱따구리의 둥지 구멍은 너무 크기 때문에 진흙을 꼼꼼하게 발라 크기를 줄인다고 한다. 전에 동고비가 드나드는 둥지 구멍을 본 적이 있는데 진흙을 바른 건지 원래 그런 건지 알 수 없도록 매끈하고 꼼꼼하게 단장돼 있었다. 알을 낳아 품는 데 2주 정도, 새끼가 나와 둥지를 떠날 때까지 24일 정도 걸린다는데, 딱따구리 둥지를 보수해 적당한 입구 크기로 만들기까지 한 달 정도가 걸린다고 하니 아늑한 집을 위한 정성이 대단하다. 처음 보는 새나 자주 못 보는 새를 만나는 것도 좋지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새와 갖게 되는 특별한 순간들이 계속 새를 보러 다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나무를 거꾸로 걷는 동고비가 고개를 들었을 때 딱 눈이 마주치는 것처럼. 바로 그 순간!
  • 종로구, 주민 위한 견고한 건강 돌봄망 구축…‘건강이랑 서비스’

    종로구, 주민 위한 견고한 건강 돌봄망 구축…‘건강이랑 서비스’

    서울 종로구가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건강이랑서비스’를 계획해 지난달부터 주민을 위한 견고한 건강 돌봄망을 구축하고 있다고 25일 전했다. 구는 동별 특성과 건강통계, 생활권 등을 고려해 지역을 5개 권역으로 구분해 1~5권역 건강돌봄센터의 문을 열었다. 기존에는 수요자가 검진이나 상담을 위해 여러 시설을 개별적으로 방문해야 했다면 이제는 집 가까운 권역별 센터 한곳에서 주민 건강을 돌보는 ‘건강이랑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전문 의료진의 ‘치매’, ‘정신건강’, ‘대사’, ‘영양’, ‘운동’, ‘방문 진료’ 등 개인별 맞춤형 돌봄에 중점을 뒀으며 만 65세 이상 1~2인 가구 주민을 우선으로 한다. 구는 이달 말일까지 서비스의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개인별 건강수준과 요구 파악을 위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기본 검사와 평소 생활습관 설문 등을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집중관리’, ‘고위험’, ‘위험군’, ‘예방관리’ 대상을 구분해 위험군별 방문주기를 설정할 예정이다. 2권역 센터를 방문한 어르신 이모(80)씨는 고혈압, 심근경색 등을 앓고 있었다. 이에 돌봄SOS센터와 연계해 병원 방문 시 동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홀로 거주하며 매 끼니를 챙기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식품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4권역 센터를 찾은 전모(60)씨는 경제적 상황을 감안해 식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매주 정기적인 도시락 배달 서비스를 제공 예정이다. 저소득 가구 임플란트 의료비 역시 내달 신청하도록 안내했고 긴급 의료비 지원과 함께 서울 살피미 앱을 내려 받아 일정 기간 휴대전화 사용이 없으면 동주민센터 담당자가 위급상황 시 출동하도록 연계했다. 병원 안심동행서비스 역시 기존 주 1회에서 주 2회로 변경할 계획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약 80명의 전문 인력을 5개 건강돌봄센터에 투입해 치매, 정신건강, 대사 등 개인별 맞춤형 건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민 심신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더욱 많은 주민들이 건강이랑서비스를 통해 실효성 있는 돌봄을 제공받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 룸메이트 굶기고 무차별 폭행해 살해한 20대 男

    룸메이트 굶기고 무차별 폭행해 살해한 20대 男

    룸메이트를 괴롭히다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2심에서 20년을 받은 20대 남성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이번주 나온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는 오는 29일 제2호 법정에서 살인 혐의로 기소된 A(26)씨에 대한 상고심 선고공판을 한다. A씨는 지난 2020년 7월부터 공사 현장 등에서 알게 된 B(사망 당시 27세)씨와 생활하며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음식을 못 먹게 하는 등 1년 넘게 괴롭힌 혐의를 받는다. 또한 둔기·주먹 등으로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020년 11월 방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B씨의 행동을 감시하고 식사 내용·식사량까지 제한했다. B씨가 이 같은 통제를 거스르면 얼굴을 때리는 등 가혹행위도 했다. 이 때문에 165㎝에 51㎏였던 B씨의 체중은 38㎏까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해 12월 19일 B씨가 몰래 과자를 먹었다는 이유로 B씨의 머리·얼굴 등을 철판이 내장된 안전화·철제봉·주먹·발 등으로 수십차례 때렸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B씨는 방치돼 있다 경막하출혈에 의한 뇌부종 등으로 숨졌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으며 사망하리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의 전신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했고, 의식을 잃고 쓰러진 피해자를 방치한 점 등으로 볼 때 미필적인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봄이 상당하다”며 징역 16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는 음식을 몰래 먹었다는 이유로 극심한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느끼며 생을 마감하게 됐다”며 원심을 파기하고 형량을 징역 20년으로 높였다. 이에 A씨는 “형이 너무 무겁다”며 대법원에 상고했다.
  • 서태지, 1년만의 근황…“예상치 못한 일 생겨”

    서태지, 1년만의 근황…“예상치 못한 일 생겨”

    가수 서태지(본명 정현철·50)가 오랜만에 근황을 알렸다. 서태지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리운 나의 친구들 그리고 2022 성탄절. 잘 지내고 있었어요?”로 시작되는 글을 남겼다. 그는 “벌써 1년이 후딱 지나가고 성탄절이 돌아왔어요. 모두들 안 아프고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는 거죠? 2023년이 딱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어요. 모두들 올해 소망 했던 일들은 얼마나 이루었는지 궁금하네요”라며 “2022년은 우리나라와 우리 지구에 사건,사고,전쟁 등 안타까운 일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작년에 염원 했던 엔데믹이 와서 담이가 홈 스쿨을 마치고 학교를 다니기 시작한 것이 가장 좋은 일이었어요. 그런데 최근에 내가 방심을 했는지 뒤늦게 코로나에 걸려 후각을 완전히 상실 했었어요. 롱 코비드일까 은근히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천천히 회복이 되었어요. 울 팔로들도 아직은 방심 말 길 바래요”라고 알렸다. 이어 올해 데뷔 30주년인 것도 언급했다. 서태지는 “올해가 데뷔 30주년 이었죠 그런데 너무 조용히 지나가서 많이 섭섭했을 거예요”라며 “그럼에도 얼마 전에 우리 팔로들이 예쁜 마이크를 선물 해 주었는데. 함께 정성스럽게 준비해준 이 스페셜한 마이크를 올해는 사용하지 못해 안타깝지만... 다음번 공연 때는 꼭! 사용을 하도록 할게요. 이렇게 마음들을 모아 주어 너무 고마워요”라고 전했다. 새 앨범에 대해선 “몇 년 간 좋은 소식을 전하지 못해서 팔로들이 많이 지쳐있는 것을 있는 것을 잘 알기에.. 오늘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일 년 내내 고민이 많았어요”라면서 “이번 성탄절에는 꼭 희망 찬 이야기를 전하려 했는데, 실은 더 많은 예상치 못한 일들이 생겼답니다”라고 고백했다. 서태지는 “지금의 나는 변화들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마음가짐도 필요한 어떤 분기점에 서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를 잘 해내야 다음 단계로 갈 수 있고, 또 잘 할 수 있다 믿지만”이라며 “현재의 판단으로는 그게 한 두 해로 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걱정이 크답니다. 좀 복합적인 상황 들이라 지금은 설명해주기가 힘들지만 딱히 나쁜 일이 있는 건 아니니 괜한 걱정은 안 해도 돼요. 그저 최선을 다해 답을 찾고 있는 것 뿐이니 언젠가는 편하게 말해줄 수 있을 거예요. 오늘 어떤 기약을 해줄 수가 없기에 마음이 무겁고 속상하네요. 그래도 가끔 생존 신고는 할 테니 걱정은 말고 당분간 잠시 내려두고 조금 긴 호흡으로 편하게 기다려주면 고마울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이하 서태지 전문] 그리운 나의 친구들 그리고 2022 성탄절 안녕 우리 팔로들~ 잘 지내고 있었어요? 벌써 1년이 후딱 지나가고 성탄절이 돌아왔어요 모두들 안 아프고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는 거죠? 2023년이 딱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어요 모두들 올해 소망 했던 일들은 얼마나 이루었는지 궁금하네요. 2022년은 우리나라와 우리 지구에 사건,사고,전쟁 등 안타까운 일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작년에 염원 했던 엔데믹이 와서 담이가 홈 스쿨을 마치고 학교를 다니기 시작한 것이 가장 좋은 일이었어요.그런데 최근에 내가 방심을 했는지 뒤늦게 코로나에 걸려 후각을 완전히 상실 했었어요. 롱 코비드일까 은근히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천천히 회복이 되었어요. 울 팔로들도 아직은 방심 말 길 바래요. 올해가 데뷔 30주년 이었죠 그런데 너무 조용히 지나가서 많이 섭섭했을 거예요. 그럼에도 얼마 전에 우리 팔로들이 예쁜 마이크를 선물 해 주었는데. 함께 정성스럽게 준비해준 이 스페셜한 마이크를 올해는 사용하지 못해 안타깝지만 ... 다음번 공연 때는 꼭! 사용을 하도록 할게요. 이렇게 마음들을 모아 주어 너무 고마워요. 아마 지금 여러분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소식은 나의 새 음반 소식 일 텐데요. 몇 년 간 좋은 소식을 전하지 못해서 팔로들이 많이 지쳐있는 것을 있는 것을 잘 알기에.. 오늘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일 년 내내 고민이 많았어요. 이번 성탄절에는 꼭 희망 찬 이야기를 전하려 했는데, 실은 더많은 예상치 못한 일들이 생겼답니다. 지금의 나는 변화들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마음가짐도 필요한 어떤 분기점에 서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를 잘 해내야 다음 단계로 갈 수 있고, 또 잘 할 수 있다 믿지만.. 현재의 판단으로는 그게 한 두 해로 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걱정이 크답니다. 좀 복합적인 상황 들이라 지금은 설명해주기가 힘들지만 딱히 나쁜 일이 있는 건 아니니 괜한 걱정은 안 해도 돼요. 그저 최선을 다해 답을 찾고 있는 것 뿐이니 언젠 가는 편하게 말해줄 수 있을 거예요. 오늘.. 어떤 기약을 해줄 수가 없기에 마음이 무겁고 속상하네요. 그래도 가끔 생존 신고는 할 테니 걱정은 말고 당분간 잠시 내려두고 조금 긴 호흡으로 편하게 기다려주면 고마울 것 같아요. 예전처럼 매년 즐거운 인사를 전하는 성탄절이 되면 좋을 텐데 최근엔 계속 그렇지가 못하네요. 오늘은 미안한 마음, 아쉬운 마음 뒤로 하고 조용한 인사를 하고 싶어요. 그리운 마음이 커서인지 올해는 부쩍 하늘의 별들을 올려 보게 되었어요. 그리고 우리의 소중한 기억들이 바래지 않기를, 그리고 하루빨리 함께 웃을 수 있기를 바라 보았어요. 유난히 추운 겨울, 모두들 따뜻한 성탄절 보내기를 바라고 2023년은 우리 팔로들에게 아주 아주 좋은 일들만 생기는 행복한 한해가 되길 기원해요. 흰 눈이 모두 녹은 후 봄이 활짝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2022년의 태지가.
  • “더 강렬해진 비주얼”…박봄 셀카, 확 달라진 모습

    “더 강렬해진 비주얼”…박봄 셀카, 확 달라진 모습

    그룹 투애니원(2NE1) 출신 가수 박봄 근황이 전해졌다. 박봄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요즘의 나”라는 글과 함께 셀카 사진 두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박봄은 무표정한 얼굴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아이라인을 눈 밑까지 검게 칠하고 속눈썹을 강조한 짙은 메이크업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박봄은 앞서 지난 달 21일 필리핀에서 개최된 공연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만난 바 있다. 당시 다이어트 이후 다시 급격하게 살이 찐 모습으로 건강이상설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