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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동구, 여성 임금격차 해소 추진

    울산 동구, 여성 임금격차 해소 추진

    울산 동구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여성 임금격차 해소 정책 시행을 위한 조사에 나선다. 동구는 최근 노동 관련 정책연구기관에 ‘여성 직종 평균임금 실태조사’ 용역을 맡겼다고 5일 밝혔다. 이 용역은 저임금 여성 노동자에게 적정 임금을 제시해 생활 안정을 도모하려는 것이다. 용역은 사회복지사, 시설·재가 요양보호사, 생활지도사, 아이돌봄서비스 종사자, 청소원, 마트 종사자 등 여성 노동자가 많은 업종을 중심으로 같은 업무를 담당하는 남녀 임금 격차를 다룬다. 또 울산지역 여성 노동자 현황과 임금 통계를 분석하고 동구 지역 여성 노동자 실태를 조사한다. 더불어 같은 여성 노동자 중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 차이도 확인할 예정이다. 동구는 오는 7월 용역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용역 결과는 여성 노동 정책에 반영한다. 특히 동구는 임금 격차를 겪는 여성을 위한 지원 정책을 마련하고, 정책 실현을 위한 구체적 재원 마련 방안도 이번 용역에서 찾을 예정이다. 동구 관계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우리나라는 성별 임금 격차가 큰 편”이라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격차 해소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 성동구청에서 만나는 음악 선물, 오는 15일 올해 첫 공연 개최

    성동구청에서 만나는 음악 선물, 오는 15일 올해 첫 공연 개최

    서울 성동구는 오는 15일을 시작으로 매월 1·3주 수요일마다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생활 속 여유로움을 선사하는 ‘2023 정오의 문화공연’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2023 정오의 문화공연은 매주 1·3주 수요일 정오에 지역 주민들을 찾아간다. 올해부터는 기존 성동 책마루 뿐 아니라 왕십리 광장, 구청 앞 광장 등 다양한 공간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15일에 진행될 첫 공연은 꽃으로 피어나는 봄을 주제로 피아노 4중주 클래식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성동구청 1층에서 열리는 정오의 문화공연은 지난 2018년 12월에 처음 시작되어 지난해 클래식, 팝페라, 국악,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19개팀이 총 13회의 공연을 진행했다. 많은 주민들이 성동 책마루를 찾아 따뜻한 차 한잔과 함께 공연을 즐기는 힐링의 시간을 만끽하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주민들의 호응이 높아지고 있다. 정오의 문화공연에 참여를 희망하는 지역 예술가와 버스킹이 가능한 연주팀들은 상시로 구청 문화체육과에 신청할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정오의 문화공연을 통해 구청을 방문하시는 구민들께 여유와 힐링의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공연 등 격조 높은 문화 향유의 기회를 널리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최고와 최고의 만남… 조성진·정명훈이 선사한 봄밤의 클래식

    최고와 최고의 만남… 조성진·정명훈이 선사한 봄밤의 클래식

    최고와 최고가 만난 무대는 명불허전이었다. 조성진과 정명훈 그리고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가 환상적인 봄밤의 클래식을 선사했다. 3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는 정명훈의 지휘로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연주회가 열렸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1548년 창단해 지금까지 이어오는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다. 2012년 정명훈이 악단 역사상 첫 수석 객원 지휘자로 임명돼 10여년간 다양한 연주를 함께해오고 있다. 이날 협연자로 오른 조성진의 인기를 증명하듯 공연장에는 빈자리를 찾아볼 수가 없었다. 지난주 독일 드레스덴에서 먼저 협연했던 조성진이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전 세계에서 가장 잘하는 오케스트라 중 하나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던 터라 관객들의 기대감도 남달랐다. 조성진은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했다. 어려서부터 자신을 알아보고 호흡을 맞춰 왔던 정명훈과 10번 이상 함께 했던 곡이다. 조성진은 “너무 유명한 곡이어서 할 때마다 부담이 된다”고 했지만 세계 최정상급 연주자의 실력을 과시했고, 최고와 최고의 만남은 관객들에게 제대로 수준 높은 연주를 들려줬다. 정교한 완급조절과 격정적인 타건은 음악이 들리지 않더라도 그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볼거리로서 팬들의 마음을 봄처럼 설레게 했다. 연주가 끝난 후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고, 조성진과 정명훈은 힘차게 포옹하며 연주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관객들의 박수 속에 잠시 무대를 퇴장했던 조성진은 다시 피아노 앞에 앉아 ‘헨델 모음곡 HWV 440 III 사라방드’로 화답했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단원들도 숨죽인 채 조성진의 앙코르 무대를 지켜봤다.조성진이 떠난 2부에선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진가가 드러났다. 슈베르트의 ‘교향곡 8번 b단조 미완성’과 베버의 오페라 ‘마탄의 사수 서곡’이 흐르는 동안 공연장을 가득 채우는 사운드와 완성도 높은 연주에 관객들도 황홀한 시간을 경험했다. 특히 ‘마탄의 사수’는 작곡가 칼 마리아 폰 베버가 1821년 곡을 만들 당시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음악감독이었던 역사가 있는 곡으로 관객들에겐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2부를 마치고 정명훈이 “오케스트라가 너무 잘하죠?”라고 묻자 객석에서는 이구동성으로 “네”라는 대답이 나왔다. 단원들은 정명훈이 상황을 설명해주자 함께 웃었고 앙코르곡으로 ‘브람스 교향곡 3번 Op.90, 3악장 포코 알레그레토’를 지휘했다. 관객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오케스트라의 서정적인 연주에 힘찬 박수로 화답했다. 이날 공연에서 잠깐 맛보기로 선보인 브람스 교향곡은 오는 7~8일에 제대로 들을 수 있다. 정명훈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7~8일 이틀에 걸쳐 브람스 교향곡 전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특별히 이번 공연은 다른 아시아 국가와 묶어서 하는 공연이 아닌 한국만을 위한 투어라 더 의미가 있었다. 2일 세종예술의전당, 3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4일 아트센터인천에서 공연을 마쳤고, 5일과 7~8일에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무대를 갖는다. 정명훈은 “아시아 투어를 하면 일본에서 많이 하고 한국은 많아야 한두 번인데 처음으로 한국만 특별히 여섯 번을 한다”면서 “벌써 우리 음악 수준이 그만큼 높아져 있다. 이제는 한국에서만 연주하기 위해서 초대를 할 수 있다는 그런 여유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 중국, 9000명 교수진 연계해 전국에 문 연 ‘노년대학’ 정체는?

    중국, 9000명 교수진 연계해 전국에 문 연 ‘노년대학’ 정체는?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인민정치협상회의)가 시작된 첫날 중국에서는 인구 고령화 문제에 대응해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국립대학 개교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중국은 지난 3일을 시작으로 교육청 정식 대학 비준을 받은 ‘국립노년대학’을 공식 개교했다고 중국 관영 관찰자망은 4일 보도했다. 국립노년대학은 지난 2021년 11월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의 고령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지난해 11월 중국 교육부가 전국에 소재한 국립대학 인프라를 노인들에게 개방해 온·오프라인 두 채널로 교육 서비스를 구축해 지원하기로 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진행됐다. 지난 3일 개교한 노년대학에는 전국 각 대학에 재직 중인 8898명의 교수진들이 강의하는 총 40만 7000개의 강의와 400만 개에 달하는 무수한 강좌들이 연계돼 사실상 대학에 입학하는 노인 학생들을 위해 제공되고 있다. 또 전국 30개 성급 이상의 지부에 5만 5000곳 이상의 학습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실제로 베이징 하이뎬취에 있는 국가노년대학 웨이궁춘 캠퍼스에서는 2023년 봄학기 오프라인 과정을 모집 중이며, 6개 대학원에서 44개 과정을 개설한 상태다. 첫 강의는 오는 20일 최초 개강을 앞두고 있다. 이와 동시에 온라인 교육을 선호하는 노년층 수강생들을 고려해 ‘전국노년교육공공서비스 플랫폼’(Indx.edu.cn)과 모바일 APP, 위챗 공식 계정, 웨이보, 더우인 등 뉴미디어 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해 다양한 채널로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온라인으로 강좌 수강이 가능하도록 한 ‘클라우드 교실’(云课堂)이 개설, 학기당 16주 동안 총 10개의 과정을 진행할 방침이다. 주로 예술명문가과정이라는 예술 전공 과정도 개설됐는데, 오는 20일부터 여기에서는 전통 미술, 서예, 미술 창작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예술 전문 교육 과정은 첫 학기는 전액 국비 지원 프로그램으로 마련돼 무료로 수강이 가능하다. 교육부는 국가노년대학의 전국적인 규모 확장을 위해 각 지역 정식 대학들을 대상으로 다수의 강좌와 강의실 등을 지원하도록 힘을 모으라는 공고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당위원회 소속 화이진펑 부장은 “개방과 협력을 기조로 각 지역 공식 대학들이 노년기를 맞은 이들에게 고품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면서 “노년기에 접어든 이들이 대학이 스스로 허문 담장 없는 질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건강한 노년을 보내기 위한 노년기 교육 지원에 방점을 찍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 아이스댄스 임해나-취안예, Jr.세계선수권 역전 금메달 노린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의 간판 임해나(19)-취안예(22·이상 경기일반) 조가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리듬댄스에서 팀 최고점을 경신하며 2위에 올라 프리댄스를 통해 역전 금메달을 노려보게 됐다. 임해나-취안예 조는 4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 윈스포트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주니어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아이스 댄스 리듬댄스에서 기술점수(TES) 39.83점에 예술점수(PCS) 31.25점을 받아 합계 71.08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ISU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받은 팀 최고점(64.21점)을 6.87점이나 끌어올렸다. 1위인 카타리나 므라스코바-대니얼 므라제크(체코·71.19점) 조와는 불과 0.11점 차다.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사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봄’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임해나-취안예는 최고 난도 레벨 4의 연기를 이어가며 실력을 뽐냈다. 다만 아르헨티나 탱고 첫 번째 연기를 하며 키포인트 4개 중 2개 동작에서 감점 판정을 받았다. 아이스댄스 프리댄스는 5일 오전에 열린다.
  • ‘치매’ 브루스 윌리스 포착…수척한 모습

    ‘치매’ 브루스 윌리스 포착…수척한 모습

    할리우드 탑 배우 브루스 윌리스(68)가 치매 투병 사실을 발표한 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3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이 입수한 사진과 동영상에 따르면 최근 브루스 윌리스는 미국 서부에 위치한 캘리포니아의 산타모니카에서 두 명의 친구와 함께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냈다. 브루스 윌리스가 목격된 것은 전두측두엽 치매(FTD)를 진단받았다고 발표한 후 약 2주 만이다. 브루스 윌리스는 파란 계열의 스웨트 셔츠와 비니를 매치했으며 다소 수척해 보였다. 또한 공개된 영상에서는 브루스 윌리스가 무언가를 말하는 듯 입을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해 3월 브루스 윌리스는 실어증 증세로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아내 엠마 헤밍과 전처 데미 무어를 비롯한 브루스 윌리스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사랑하는 브루스가 건강상 문제들을 겪고 있고 최근 실어증을 진단받아 인지 능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많은 고민 끝에 브루스는 배우를 은퇴하고자 한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지난달 16일 가족들은 다시 “브루스와 우리 가족이 받은 믿을 수 없는 사랑과 지원에 감사를 표한다”라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올리며 브루스 윌리스의 건강 상태를 팬에게 공유했다. 그들은 “지난해 봄 브루스의 실어증 진단을 발표한 후 그 증상은 계속 진행됐고, 그가 전측두엽 치매(FTD)를 갖게 된 사실을 알게 됐다”라며 “불행하게도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치매 증상 중 하나였다”고 브루스 윌리스의 병명을 알렸다. 이어 가족은 “이 사실이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마침내 명확한 진단을 받게 되어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브루스 윌리스는 1988년 데미 무어와 결혼했으나 2000년 이혼했다. 이후 2009년 23세 연하의 엠마 헤밍과 재혼해 두 명의 딸을 출산했다. 브루스 윌리스와 데미 무어는 이혼한 후에도 아이들을 위해 가장 친한 친구로 남았으며 데미 무어는 브루스 윌리스의 투병에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 도로공사, 봄배구 향한 스퍼트… 여자부 사상 첫 준PO 가능할까

    도로공사, 봄배구 향한 스퍼트… 여자부 사상 첫 준PO 가능할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의 ‘봄배구’ 참가 팀이 가려지고 있다. 흥국생명의 1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초반 15연승을 달렸던 현대건설이 뒤를 쫓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6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됐고, GS칼텍스는 봄에 경기를 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도드람 2022~23 V리그’ 정규리그가 막바지를 향하면서 봄배구 참가를 놓고 팀들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현재 포스트시즌 출전권이 걸린 3·4위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데, 올 시즌에는 여자부 최초로 준플레이오프(PO)가 열릴 전망이다. 준PO는 3위와 4위의 승점차가 3점 이내일 때 성사된다. 현재 3위 인삼공사는 17승15패, 승점 51로 봄배구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4위인 한국도로공사는 아직 봄배구가 확정되지 않았다. 16승15패·승점 49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도로공사는 인삼공사와 승점 2점 차이로 지금으로서는 봄배구가 가능하다. 반면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은 승점 41로 봄에 배구를 쉬어야 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도로공사의 봄배구 가능성은 남은 5경기에 달렸다. 현재 3위인 인삼공사와 도로공사의 승점 차가 2점이다. 때문에 봄배구를 위해선 도로공사가 경기에서 얻는 승점이 인삼공사보다 1이상 적으면 안된다. 한마디로 인삼공사와 비슷하거나 더 나은 성적을 거둬야 하는 것이다. 문제는 최근 인삼공사가 워낙 파죽지세라는 점이다. 인삼공사는 지난달 28일 도로공사와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이겨 4107일 만에 6연승을 달렸다. 도로공사를 상대로는 10경기만의 승리다. 인삼공사는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엘리자벳에게 공격을 몰아줘 ‘몰빵 배구’라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엘리자벳뿐 아니라 이소영과 정호영의 공격 기여도가 높아지면서 성적도 고공행진이다. 특히 세터 염혜선의 정확한 토스가 힘을 발휘하면서 전반적으로 공격 루트가 다양해졌다는 평가다. 결국 도로공사가 남은 경기에서 얼마나 분전하느냐에 따라 봄배구 참여 여부가 갈리게 된다. 도로공사는 남은 경기 상대는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 현대건설, GS칼텍스, 페퍼저축은행이다. 인삼공사는 흥국생명, 현대건설, GS칼텍스, 기업은행과 경기가 남아 있다. 결국 도로공사가 하위권 팀과 경기에서 확실하게 승점을 따내야 한다는 뜻이다. 특히 3일 치러지는 기업은행과의 경기가 중요하다. 이 경기를 잡게 되면 봄배구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일격을 당하게 되면 쉽지 않은 상황이 될 수 있다. 반면 GS칼텍스는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1일 안방에서 현대건설에 0-3으로 완패해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도 “(‘봄배구’ 진출이) 멀어진 것은 사실이다. 정규리그 막판 운영에 대해 다시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인정했다. 1월 23일 페퍼저축은행전 1-3 패배가 치명적이었다. ‘공격의 핵’ 모마가 부상으로 빠져 3위 점프 기회를 놓쳤다. 심리적으로 적잖은 타격을 받아 이후 9경기에서 3승6패에 그쳤다. 준PO행을 이루기 위해선 적어도 4위를 확보해야 하는데, 4경기밖에 남지 않아 가능성은 희박하다.
  • 정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 TF 신설…野 ‘친일 외교’ 비판 계속

    정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 TF 신설…野 ‘친일 외교’ 비판 계속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임시 태스크포스(TF)를 만든 사실이 밝혀졌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상황에서 야당의 공세와 여론을 의식해 체계적 대응 기구를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부는 지난해 12월 오염수 현안에 대해 부서 간 업무 연계 및 협조를 구하는 차원에서 내부 TF를 만든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윤현수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이 TF장을 맡았으며 아시아태평양국과 국제법률국 소속 직원 몇몇이 실무 인력으로 참여했다. 해당 TF는 기존의 범정부 차원 TF와는 별개의 조직이다. 일본 정부가 오염수 처리를 검토하겠다고 공언한 2018년 10월 이후 정부는 국무조정실, 외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수부 등 10개 부처가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대응 플랜을 세워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종합보고서 준비가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는 데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 예고 시점이 다가오면서 외교부 내부에서 체계적 대응 필요성이 제기됐던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관련 부내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작년 12월 부내 관련 부서원이 참여하는 TF를 발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후쿠시마 문제의 전반적인 대응은 범정부TF를 총괄하는 국조실이 맡는다. 앞서 일본 정부는 오염수 저장탱크가 가득 차는 것을 이유로 올해 봄부터 오염수를 희석한 뒤 후쿠시마 제1원전 앞바다에 방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국 규제 기준의 40분의 1인 ℓ당 1천500베크렐(㏃) 미만으로 바닷물에 희석해 방류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정화 과정을 거쳐도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이 남아 국제 사회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야당은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이 미흡하다며 연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해 8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저지 대응단’을 출범하고 정부의 미온적 태도를 비판해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1일 페이스북에서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관계 개선의 걸림돌 취급하며 우리 기업에 책임을 떠넘기는 일, 국민의 안전이 달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침묵하는 일, 한미일 군사훈련이 ‘다케시마의 날’에 ‘일본해’로 표기된 채 진행되는 일 모두 굴종 외교, 종속 외교일 뿐”이라고 했다.
  • 기시다 “후쿠시마 오염수 올봄 방류 변경 없다”

    기시다 “후쿠시마 오염수 올봄 방류 변경 없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3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에 대해 “올봄부터 여름 중에 (방류가) 예정된 데는 변경이 없다”라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기시다 총리가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하며 “(오염수 방류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앞서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이 파괴됐고 그 후 방사능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다핵종 제거설비(ALPS)로 대부분의 방사성 핵종을 제거하고 탱크에 보관하고 있다며 이를 오염수가 아닌 처리수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ALPS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는 걸러 내지 못한다. 일본 정부는 트리튬의 농도를 해양 방출 기준치인 40분의1 미만까지 물을 섞어 농도를 낮춘 뒤 원전 앞 바다 1㎞까지 해저 배수터널을 만들어 오염수를 방류하기로 했다. 특히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지난달 22일 오염수 방류 시 평가 대상 핵종을 현재 64종에서 30종으로 대폭 줄이는 도쿄전력의 계획을 승인하며 안전성 우려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다.이런 상황에서 도쿄전력은 방류 시설 공사를 올봄까지 끝낼 예정이다. 도쿄전력의 오노 아키라 후쿠시마 제1폐로 추진컴퍼니 최고책임자는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봄 무렵 공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오노 최고책임자는 올해 하반기에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 원자로의 핵연료 잔해인 데브리를 시험 반출하는 작업을 시작한다고 했다. 데브리 반출은 원전 폐로 과정에서 가장 고난도 작업으로 꼽히며 지난해 실시하려고 했지만 반출 로봇팔 격납 설비 불량으로 연기된 바 있다.
  • [속보] 도쿄전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시설 곧 완공”

    [속보] 도쿄전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시설 곧 완공”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올해 봄이나 여름쯤 시작하기로 한 가운데 도쿄전력이 방류 시설 공사를 올봄까지 끝낼 예정이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폭발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원전 부지로 유입되는 지하수와 빗물 등으로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의 오노 아키라 후쿠시마 제1폐로 추진컴퍼니 최고책임자는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해양 방류에 필요한 시설 공사와 관련해 “봄 무렵 공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노 최고책임자는 오염수 방류에 현지 어민들이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 서는 “한 명이라도 많은 이들이 더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류 시설 공사가 끝나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검사한다. 이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국제적 기준에 따른 계획인지 확인하고 방류 전 오염수 방류에 관한 포괄적 평가가 담긴 최종 보고서를 발표한다. 현지 언론은 실제 방류 개시는 6월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낳다 보면 거지꼴 못 면한다’는 청년의 불안감… 문제는 ‘수도권 쏠림’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낳다 보면 거지꼴 못 면한다’는 청년의 불안감… 문제는 ‘수도권 쏠림’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0.78명으로 추락한 합계출산율OECD평균의 절반 안되는 ‘꼴찌’20년 후면 세계서 ‘가장 늙은 국가’경제 활력 잃고 높은 세금 불가피日인기소설 ‘70세 사망법안, 가결’상상 치부하기에는 절절한 공감살려 몰리는 ‘수도권 쏠림’ 악순환육아수당과 출산보조금 준다고출산율 높이는 데 별 도움 안 돼‘사회경제적 환경’부터 개선해야 내 주변엔 우리의 미래를 밝게 전망하는 이들보다 어둡게 보는 이들이 더 많다. 일부는 높은 물가가 한동안 지속돼 내수가 위축될 것이라 말한다. 또 다른 이들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출이 부진해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 말한다. 하지만 이런 위기 속에서도 조그만 희망이라도 품을 수 있는 건 돌고 도는 ‘사이클’이 있기 때문이다. 마치 사계절이 순환하듯이 봄을 지나 여름과 가을을 보내면 겨울이 오고, 또다시 봄을 맞는다. 인생도 얼추 비슷하다. 좋은 시절을 지나 어려운 때를 맞고, 어려운 시절을 견디면 더 성숙해진 자신을 발견하기도 한다.우리가 정말 두려워해야 하는 건 계속 나빠지기만 하는 한 방향의 흐름이다. 일명 ‘악순환의 고리’다. 경기가 나빠지면 많은 이들이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 빚이 늘면 이자도 는다. 이자가 커지면 생활비가 적어지고 이를 충당을 위해 더 많은 은행 빚을 내야 한다. 이 고리를 끊지 못하면 어느 시점에선 무너진다. 이건 개인에게만 국한되는 문제는 아니다. 나라도 마찬가지다. 악순환의 흐름을 막지 못하면 쓰러지는 건 시간문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나라를 무너뜨릴 수 있는 거대한 한 방향의 흐름이 있다. 바로 ‘아이를 낳지 않는 현상’이다. 오래전부터 전개돼 온 저출산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 잠시 60년 전으로 돌아가 보자. 1960년엔 합계출산율이 6명에 달했다. 당시 남녀의 평균 초혼 연령은 각각 25세와 22세 정도. 부부가 평생 6명의 아이를 낳으려면 20대의 젊은 시절을 애 낳고 기르고를 반복해야 했다. 1960년대 초 정부의 산아제한 캠페인에 삽입됐던 광고를 보자. “똑딱하는 이 순간 지구에는 3명씩의 새로운 생명이 자꾸 태어나고 있습니다. 인구 증가율로는 우리나라가 어느 나라보다도 앞서서 거의 폭발적인 것입니다. 해마다 대구시만 한 인구가 늘고 있어 100년 후면은 6억 인구가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먹고 살 땅도 똑딱하는 순간마다 자꾸 늘어야 할 텐데 그렇진 않구요. … 덮어 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당시 정부는 ‘적게 낳는 게 모두가 살길’임을 천명하며 가족계획을 발표했다. 국가가 팔을 걷어붙이고 한 가정에 가장 ‘알맞은 가족수’를 지정해 주었다. 말이 가족계획이지 이건 인구계획이었다. 이후 출산율은 주야장천 내려갔다. 1970년엔 4.53명에서 1980년 2.82명으로 줄었다. 이후에도 정부는 가족계획을 밀어붙였다. 1977년에는 정관수술을 받은 사람들에게 아파트 청약 시 우선권도 줬다. 서울의 대표적 고가 아파트인 반포주공아파트는 청약을 위한 정관수술이 화제가 되며 ‘고자 아파트’라는 놀림도 받았다. 1984년엔 합계출산율이 1.74로 내려가고 ‘2명’이 깨지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평균 아래로 내려갔다. 2명은 인구가 대체될 수 있는 최소한의 수치다. 출산율이 이 수치보다 낮으면 인구는 줄어든다. 출산율 하락에는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준다. 앞선 예처럼 정부의 인구정책도 출산율에 영향을 준다.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사회에서도 출산율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한 개인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교육하려면 너무나 긴 시간과 비용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노동시장의 여성 참여율도 출산율에 영향을 준다. 교육 수준과 여성의 노동참여율이 높아질수록 출산율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OECD 국가들도 1980년에 2.25명에서 2020년 1.59명으로 출산율이 서서히 낮아졌다. 하지만 같은 기간 우리나라는 2.82명에서 0.84명으로 대폭 줄었다. 그리고 얼마 전 발표된 합계출산율은 0.78명이었다.OECD 국가 평균 출산율의 반토막 정도다. 전 세계 꼴찌였는데, 이제는 압도적인 꼴찌가 됐다. 이건 우리 사회가 뭔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는 걸 의미한다.●‘종족보존’ 압도한 ‘자기보존’ 욕구 모든 살아 있는 생명체는 ‘자기보존’뿐만 아니라 ‘종족보존’의 욕구가 있다. 리처드 도킨스가 ‘이기적 유전자’를 통해 말했던 것처럼 인류가 지금까지 생존할 수 있었던 건 유전자에 각인된 ‘생명 의지’일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과 같은 합계출산율이 지속되면 우리나라 인구는 소멸한다. 지금처럼 종족보존 욕구가 나타나지 않는 건 본인부터 살아남아야 하는 ‘자기보존’ 욕구가 압도해 버렸기 때문이다. 자기를 보존하기 위해 너무 많은 시간과 비용을 소모하면 상대적으로 ‘종족보존’을 위해 쓸 에너지가 남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출산율 하락이 ‘공포 스토리’에 가까운 건 전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출산율 하락’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베이비붐세대(1955년부터 1974년에 태어난 세대)의 ‘고령인구 편입’과 맞물려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신생아가 태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3분의1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 인구 계층인 베이비붐세대가 65세 이상 고령인구로 편입되기 시작했다. 앞으로 20년간 매해 60만~80만명의 인구가 고령자로 편입된다. 그러면 지금부터 20년 후의 미래는? 쉽게 그려 볼 수 있다. 인구학자 조영태 교수가 강조하지 않았는가. 20년 정도의 인구변화는 비교적 정확히 예측할 수 있기에 인구변화에 따른 사회변화도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고. 그렇다. 20년 후 세계에서 가장 늙은 국가가 되는 건 ‘정해진 미래’다. 혹자는 고령화가 우리나라의 문제만은 아니지 않겠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다. 전 세계에서 가장 고령자 비중이 높은 나라인 일본과 이탈리아를 보자. 2022년 현재 우리나라의 고령자 비중은 17.5% 정도다. 일본과 이탈리아는 29.9%, 24.1%로 우리나라보다 훨씬 고령화된 사회다. 문제는 지금이 아니다. 앞으로가 문제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너무 빠르다. 유엔에서 발표한 인구 예측 결과를 보자. 2045년 정도, 그러니까 앞으로 20년 후면 우리나라는 고령화 측면에서 일본과 이탈리아를 앞서게 된다. 앞으로 20년 후면 전 세계에서 가장 늙은 국가가 되는 것이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고령화율이 2045년을 넘어서도 계속 증가한다는 점이다. 일본과 이탈리아는 2045년을 넘어서면서 고령자 비중이 38% 정도에 수렴하는 경향을 보인다. 우리나라는 2080년 초 정도에 47% 정도를 찍고 이후에는 45%에 수렴하는 것으로 예측됐다.●복지비용도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것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까? 그리 복잡한 계산이 필요하지 않다.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니 경제는 활력을 잃을 것이다. 줄어든 생산가능인구가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하니 이들의 소비력은 낮아질 것이다. 고령자로 가득한 사회에서 태어나는 건 축복이 아닐 수 있다. 복지비용 또한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2022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사회복지’ 분야 지출 비중은 15% 정도로 OECD 평균(21%)에 비해 크게 낮다. 코로나19로 인해 예전보다 예산이 크게 늘긴 했지만, 아직도 OECD 국가 중 꼴찌에 가깝다. OECD 국가 평균 정도까지만이라도 복지비용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 앞으로의 인구 구조 변화를 고려하건대 쉽지는 않을 것이다. 새로 태어나는 이들보다 더 걱정되는 건 오래 사는 이들이다. 젊은이들이 더이상 노인을 부양하지 않겠다고 들고일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장수는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고령화를 촉진하는 표면적인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애가 적게 태어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예전보다 오래 산다는 것’이다. 하지만 고령화 충격을 흡수할 큰 방향은 애를 더 낳는 것 한 가지뿐이다. 노인이 오래 살지 못하도록 정책을 펼 순 없지 않은가. 하지만 고령화가 정말 심각해지면 이런 말도 안 되는 소리가 우리의 상상 속에 들어오기도 한다. 고령자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일찌감치 대두된 일본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른 소설 ‘70세 사망법안, 가결’에서의 상황 설정을 보자. “이에 따라 이 나라 국적을 지닌 자는 누구나 70세가 되는 생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반드시 죽어야 한다. … 정부 추산에 따르면 이 법안이 시행되면 고령화에 부수되는 국가 재정의 파탄이 일시에 해소된다고 한다.” 이 책이 가슴을 아프게 하는 건 소설 속 젊은이들과 노인들의 고통이 너무나도 공감된다는 점이다.●도시·지방 모두의 삶이 팍팍해져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는 출산율이 낮아지는 근본적인 이유를 살피는 것이다. 많은 전문가가 이구동성으로 얘기하지만 애를 낳지 않는 이유는 ‘젊은이들이 불안해하기’ 때문이다. 불안감은 팍팍한 현실 속에서 오는 것이고 이런 현실을 만든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수도권 쏠림 현상’이다. 공간 쏠림 현상은 밀도가 높아지는 쪽과 밀도가 낮아지는 쪽 모두 청년들의 삶을 팍팍하게 만든다. 밀도가 높아질수록 한정된 자원을 향한 경쟁의 강도는 높아진다. 한정된 공간에 인구가 모여들면 수요가 커진다. 집값이 뛸 수밖에 없다. 높아지는 집값을 목도한 젊은이들은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짜야 한다. 연애를 포기한다. 결혼을 포기하거나 미룬다. 출산율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최근 저명 학술지인 ‘아메리칸 사이콜로지스트’에 ‘인구밀도’와 ‘출산율’의 관계에 관한 연구 결과가 실렸다. 이 연구는 174개국을 대상으로 1950년 이후 69년 동안 인구밀도가 출산율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폈다. 연구 결과는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저자인 로텔라는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연구에 따르면 출산율이 감소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사람들이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에 살기 위해 농촌을 떠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출산율에 관한 논의에서 인구밀도는 종종 제외되는데 이 연구가 정책 입안자, 기관, 또는 모든 이해관계자가 인구구조 변동을 계획할 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물론 인구밀도가 출산율에 부정적 효과만을 주는 건 아니다. 인구와 산업이 집중된 곳이라야 기업은 집적의 이익을 누릴 수 있다. 사람이든 기업이든 서로 가까이 있어야 지식도 빠르게 공유되고 주변의 도로, 편의시설 등의 인프라도 함께 쓸 수 있다. 협업뿐만 아니라 분업도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기업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기업이 와서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면 근로자들의 소득수준이 높아진다. 소득수준이 높아지면 출산율도 늘어난다. 하지만 밀도가 너무 낮아지게 되면 이러한 집적의 이익이 사라지게 된다. 이게 바로 우리나라 지방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지금도 인구 감소 지역의 악전고투를 지켜보고 있지 않은가. 인구가 줄어들면 병원이 버틸 수 없다. 영화관도 사라진다. 그러면 인구는 또 빠져나간다. 그러면 대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영화관이나 프랜차이즈 커피숍도 들어올 수 없다. 출산율 하락의 원인은 ‘살아남기 힘든 환경’과 이를 바라보는 ‘청년들의 불안감’이기 때문이다. 이를 외면한 아동수당, 육아수당, 출산보조금 등의 정책은 출산율을 높이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니 불안감을 조성하는 사회경제적 환경을 고쳐야 한다. 서은국 교수는 ‘행복의 진화’라는 책을 통해 ‘삶의 궁극적 목적은 행복이 아니라 생존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행복한 자가 생존 확률이 높기에 인류는 행복을 좇고 있다는 것이다. 책에서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구절을 인용해 본다. “호모사피엔스 중 일부만이 우리의 조상이 되었는데, 그들은 목숨 걸고 사냥을 하고 기회가 생길 때마다 짝짓기에 힘쓴 자들이다. 무엇을 위해? 삶의 의미를 찾아서? 자아성취? 아니다. 고기를 씹을 때, 이성과 살이 닿을 때, 한마디로 느낌이 완전 ‘굿’이었기 때문이다. 우리의 조상이 된 자들은 이 강렬한 기분을 느끼고 또 느끼기 위해 일평생 사냥과 이성 찾기에 전념했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자신의 유전자를 남기게 된다.” 작금의 청년들은 연애와 결혼, 심지어는 자녀 출산이 자신의 생존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는 듯하다. ‘덮어 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는 60년대의 캠페인 구호가 현재를 살고 있는 청년들이 품고 있는 생각이 아닐까 싶다. 생존을 위해 일자리를 찾아 청년들은 수도권으로 향하고 있다. 이들의 이동은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덜 불행해지기 위한 선택의 결과다. 살아남기 위해 수도권으로 거처를 옮기고, 결혼과 아이를 포기한 청년들을 어느 누가 탓할 수 있겠는가. 많은 젊은이가 ‘나의 삶이 자식 세대에서 재현되는 걸 보는 것도 고통일 것’이라 말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청년들의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은 불안감의 실체를 대면해야 한다. 불안감을 만드는 환경적 조건을 살펴야 한다. 하루하루가 위태로운 이들에게 2세를 강요한 건 나라가 할 짓이 아니다.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시나브로, 녹색 물드는 땅끝

    시나브로, 녹색 물드는 땅끝

    해발 489m 달마산 ‘풍경 요지’먼바다부터 내륙 산들 한눈에우항리 ‘공룡 발자국’ 세계적 명소울돌목 좁은 해협 성난 파도 장관 이른 봄. 햇살과 바람이 잠자던 생명들을 깨운다. 회색빛 일색이었던 들녘에도 시나브로 초록빛이 감돈다. 꽃을 시샘하는 바람이 불던 날, 전남 해남을 찾았다. 이 땅의 끝자락이자 가장 먼저 봄기운이 상륙하는 곳. 바다 윤슬 위에선 뱃사람들의 손놀림이 부산하고, 언덕 너머 황토에선 땅에 코를 박은 농부들의 호미질이 한창이다. ●회색 거인 닮은 ‘남도의 금강산’ 해남에 봄을 맞기 좋은 산이 있다. 달마산(489m)이다. 봄이 시작된 해남의 들녘과 먼바다에 뜬 섬들, 내륙으로 내달리는 산들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풍경의 요지다. 오가기도 쉽다. 들머리인 주차장에서 곧바로 정상 능선이 시작돼 어린아이도 수월하게 오갈 수 있다. 다만 일부 위험한 암릉 구간도 있어 어른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달마산은 ‘남도의 금강산’이라 불린다. 울퉁불퉁한 바위들이 산자락 곳곳에 촘촘하게 박혀 있다. 근육질의 산은 회색 거인을 닮았다. 아라비안나이트의 거인 지니가 팔짱을 낀 채 바닷바람을 완강하게 막고 선 듯하다.●들녘도 바다도 죄다 내 발아래 달마산 정상 능선의 명소는 도솔암이다. 도솔봉에 못 미쳐 암릉 꼭대기에 새집처럼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다. 암자 앞마당은 어른 서넛 명이 꽉 찰 정도로 좁다. 그래도 시원한 풍경만큼은 일품이다. 해남의 들녘도, 너른 바다도 죄다 발아래다. 도솔암이 정상 능선의 강자라면 달마산 아래의 주인은 미황사다. 황소의 아름다운(美) 울음소리, 금으로 된 사람(黃)의 전설이 담긴 예쁜 절집이다. 다만 대웅전이 보수 공사 중이어서 아쉽다. 절집 주변에 동백숲이 있다. 동백꽃 필 무렵이면 나뭇가지마다 붉은 꽃술을 내건다. 도솔암에서 미황사까지는 달마고도를 따라 한 시간 거리다. 두륜산 아래 터를 잡은 대흥사의 구림장춘(九林長春)에도 봄기운이 차분히 내려앉고 있다. 구림장춘은 주차장에서 대웅전에 다다르는 오래된 숲길을 이른다. 거리는 얼추 10리, 4㎞에 가깝다. 늙은 나무들이 아치형 터널을 이뤄 여름에도 볕이 들지 않을 정도다. 대흥사는 해남을 대표하는 대가람이다.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으로 201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 절집에서 사법시험을 준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원교 이광사, 추사 김정희, 창암 이삼만 등 당대의 명필들이 남긴 편액 글씨로도 유명하다. 경내 표충사(表忠祠)는 서산대사 휴정과 제자인 사명대사 유정 등의 영정을 봉안한 곳이다. 편액은 조선의 22대 왕 정조가 썼다고 한다. 대흥사는 우리나라의 차 문화 부흥을 이끈 초의선사(1786~1866)가 구족계와 호를 받은 절집이다. 그가 머물던 경내 일지암에서 우리 다도를 체험할 수 있다.●8300만년 전으로 시간여행 이제 ‘공룡들의 땅’ 우항리로 간다. 세계 최초·최고·최대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는 곳이다. 1996년부터 1998년까지 우항리에선 세 종의 공룡 발자국 화석이 한꺼번에 발견됐다. ‘우항리 공룡·익룡·새 발자국 화석 산지’라는 천연기념물 명칭은 그래서 생겼다. 이처럼 동일 지층에서 여러 종의 화석이 발견된 것은 매우 드문 일로, 당시 세계 최초의 일이었다고 한다. 익룡의 발자국 크기는 20~35㎝에 달한다. 여태 발견된 화석 가운데 세계 최대다. 물갈퀴 달린 새 발자국도 1000여점이 발굴됐다. 약 8300만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화석이다. 공룡 발자국이 발견된 곳은 금호호 일대다. 선사시대엔 바다였던 곳. 영암금호방조제를 쌓은 뒤 수면이 낮아지면서 발자국 화석이 드러났다. 호수 주변의 화석지마다 조각류 공룡관(1보호각) 등 보호각이 세워져 있다. 익룡·조류관인 2보호각엔 실제 크기의 익룡을 모형으로 재현해 뒀다. 대형초식공룡관인 3보호각에선 별 모양 발자국과 용각류 발자국 등을 관찰할 수 있다. 호안가 언덕 위엔 공룡박물관을 세웠다. 백악기 때 우항리 지역의 지층 변화 과정을 보여 주는 전시물과 공룡실, 중생대재현실, 해양파충류실 등 볼거리가 많다. 알로사우루스의 진품 화석도 전시돼 있다. 송지면 땅끝마을의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도 둘러볼 만하다. 25m에 달하는 대왕고래 골격 등 5만여점의 진품 해양생물 표본이 전시되고 있다. ●이순신 장군 명량대첩의 ‘울돌목’ 해남의 명소 우수영관광지에선 요즘 ‘울돌목 스카이워크’가 핫 플레이스다. 거센 조류가 흐르는 울돌목 위에 세운 110m 길이의 바다 전망대다. 강강술래를 모티브로 설계됐다고 한다. 스카이워크에 서면 성난 바닷물이 흐르며 내는 소리가 그대로 들린다. ‘바다가 울면 물이 돈다’는 뜻의 울돌목(명량·鳴梁)은 해남과 진도 사이를 흐르는 해협이다. 조류의 속도가 최대 시속 20㎞에 달할 때도 있다. 얼추 스피드 보트와 비슷한 속도다. 울돌목은 이순신 장군이 일본 수군을 대파한 명량대첩(1597)의 현장이기도 하다.해남 쪽에 우수영관광지, 바다 건너 진도 쪽에 녹진관광지가 각각 조성돼 있다. 명량해상케이블카도 조성됐다. 약 1㎞ 길이로 울돌목을 가로지르며 해남과 진도를 잇는다. 케이블카 캐빈에서 보는 풍경이 빼어나다. 국내 최초 사장교라는 진도대교와 울돌목, 멀리 다도해 풍광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바다 위 파수꾼 ‘목포구등대’ 해남의 북쪽 끝자락인 화원반도엔 목포구등대(등록문화재)가 있다. 등대 위치는 해남이지만 목포항 입구에 세워졌다고 해서 목포구(木浦口) 등대다. 처음 조성된 건 일제강점기인 1908년이다. 해남 화원반도와 목포 달리도 사이의 좁고 굴곡진 바다를 운항하는 선박들의 안전을 위해 세워졌다. 목포구등대 일대는 요즘 관광지로 개발 중이다. 빼어난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매월리 낙조전망대, 목포의 상징인 삼학도와 남도에 전승돼 온 강강술래 조형물 등이 설치됐다. 등대 주변엔 목재 데크가 놓였다. 바다 위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목포구 등대로 가는 해안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 손색이 없다. 해안 절경과 다도해에 뜬 섬들이 걸개그림처럼 차창에 매달린다.
  • 소변에 끓인 달걀이 피부 미용에 제격?…中 희귀한 풍습 ‘경악’ [여기는 중국]

    소변에 끓인 달걀이 피부 미용에 제격?…中 희귀한 풍습 ‘경악’ [여기는 중국]

    중국의 한 중년 여성이 유치원에서 채취한 어린이들의 소변으로 달걀을 삶는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중국 저장성 진화시의 여성 루 모씨는 최근 거주지 근처의 한 유치원에 부탁해 가져온 4.5리터 상당의 소변으로 100여 개의 달걀을 솥에 넣고 삶는 장면을 촬영해 SNS에 공유했다. 루 씨가 가져온 소변은 10세 미만의 어린이들의 소변만 모은 것으로, 소변에 담근 달걀을 24시간 끓인 뒤 인근 주민들과 나눠 먹는 이 지역 전통 음식이라고 소개했다. 루 씨의 설명에 따르면 이 음식은 일명 ‘동자란’으로 불리는 저장성 무형문화유산으로 주로 매년 3월 경 봄이 오는 시기에 만들어 먹으면 그해 여름의 무더위를 무사히 견딜 수 있을 만큼의 체력 증진 효과가 있다. 그는 “10세 미만 소년들의 소변에는 ‘인중백’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주로 열과 화를 내리고 어혈을 없애는 효능이 있는 약재”라면서 “달걀의 향은 약간 냄새가 나지만 짠맛으로 충분히 먹을 수 있다. 봄에는 졸음이 쏟아지는 것을 막고, 여름에는 열사병을 앓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즈란은 매년 이 시기가 되면 저장성 곳곳의 시장과 포장마차 등에서 판매되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가격은 일반 달걀 대비 2배 이상 더 비싸게 거래된다. 그만큼 인기가 높다는 것인데, 현지 주민들은 동즈란을 가리켜 ‘소년의 맛’, ‘봄의 향기’ 등의 별칭을 지어 부르며 즐겨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다. 일부 주민들은 동즈란이 남성의 정력에 특효약이고, 여성이 섭취하면 혈액순환을 도와 피부 미용에 좋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반면 이 영상을 접한 현지 네티즌들은 “아무리 이 지역 특산품이라고는 하지만 직접 큰 솥에 소변을 부어 끓이는 장면을 본 이상 직접 사먹기는 힘들 것 같다”면서 “감히 시도하는지는 못하지만 현지 주민들의 문화를 충분히 존중하겠다”, “진짜 먹으면 효능이 있느냐, 과거 약재가 귀할 때 즐겨먹었던 것은 인정하지만 현대 사회에 좋은 음식이 널렸는데 제발 다른 약재나 음식으로 대체해보자”는 등의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 종착점 앞둔 V-리그, ‘봄배구’ 경쟁에 경기 시간도 역대급

    종착점 앞둔 V-리그, ‘봄배구’ 경쟁에 경기 시간도 역대급

    ‘봄배구’ 합류를 위한 경쟁이 시즌 막판으로 치닫는 가운데 경기 시간도 역대급으로 길어지고 있다.지난해 10월 22일 개막한 프로배구 V-리그는 정규리그는 오는 19일 종착점을 남겨두고 있다. 남은 경기는 4경기 안팎. 포스트시즌 커트라인은 4위다. 이 안에 포함돼야 최소한 준플레이오프라도 바라볼 수 있다. 남녀부 모두 상위 두 팀이 굳혀졌지만 4위 언저리에 자리한 나머지 팀들에겐 매 경기가 챔피언결정전이나 다름없다. 풀세트는 물론 한 치 앞을 예단할 수 없는 듀스 접전까지 다반사다. 지난달 28일 여자부 3,4위 KGC인삼공사와 한국도로공사가 벌인 6라운드 경기의 실제 경기 시간은 151분이었다. 오후 7시에 시작한 경기는 9시 45분에야 KGC의 승리로 끝났다. 풀세트는 물론 두 개 세트 듀스 접전까지 펼쳤다, 불과 3일 전에도 같은 기록이 수립됐다. 2월 25일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 간 경기는 오후 4시에 시작해 6시 45분에 끝났다. 순수한 경기 시간도 151분으로 집계됐다. 151분은 역대 세 번째로 긴 경기 시갼이다. 이게 다가 아니다. 경기 시간 10위권 내 기록은 올 시즌 더 많아졌다. 지난 26일 GS칼텍스-흥국생명전에서 148분, 지난해 12월 16일 한국도로공사-IBK기업은행전도 148분 동안 경기가 펼쳐졌다. 148분은 역대 공동 9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여자부 역대 최장 경기 시간은 2018년 10월 31일 한국도로공사-현대건설전 당시의 163분이다. 오후 7시에 시작된 경기는 3시간에서 3분 모자란 9시 57분에야 끝났다. 2위 기록은 2019년 12월 7일 IBK기업은행-한국도로공사전 때의 155분이다. 남자부 역대 최장 시간도 올 시즌 새로 수립됐다. 지난해 11월 13일 삼성화재-KB손해보험전은 오후 2시에 시작해 4시 54분에 끝났다. 실제 경기 시간은 160분으로 측정됐는데, 이는 2017년 11월 2일 한국전력-대한항공전의 158분을 갈아치운 신기록이었다. 보는 이들에겐 즐거운 스파이크쇼지만 어떻게든 봄배구에 나서기 위한 선수들에겐 피말리는 시간이다.
  • 우크라 “러시아의 ‘겨울 테러’ 이겨냈다” 선언

    우크라 “러시아의 ‘겨울 테러’ 이겨냈다” 선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겨울 테러’를 이겨냈다고 선언했다.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지난 몇개월에 걸쳐 계속된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견뎌냈고 역사상 가장 가혹한 겨울을 극복했다고 선언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지난해 10월 이후 우크라이나의 주요 기반 시설에 대해 미사일과 드론으로 계속 공격을 가했다. 이에 각지의 수도와 난방, 전력 공급망이 자주 끊겼다.쿨레바 장관은 “우크라이나에서 봄의 첫날로 여기는 3월1일은 에너지 시설에 대한 테러로 겨울을 무기화해 전쟁에서 승리하려 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또 하나의 중대한 패배를 안긴 날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추위와 어둠, 미사일 공격에도 우크라이나는 견뎌냈고, 그(푸틴)의 겨울 테러를 물리쳤다”며 “게다가 유럽은 러시아의 예측과 조롱에도 얼어붙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도 봄의 첫날을 기념했다. 그는 트위터에 “그들은 우리를 얼리고 어둠 속으로 던져버리길 원했다. 우리는 살아남았다”며 “생명과 빛, 사랑은 죽음을 이긴다. 우크라이나가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대국민 영상 연설에서 “이제 겨울은 지나갔다”며 “정말 어려운 시기였고 모든 우크라이나인들이 고난을 겪었다. 하지만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에너지와 난방을 공급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우크라이나 국가경찰은 텔레그램에 눈 속에서 흰 꽃다발을 들고 있는 한 경관의 사진과 함께 “우크라이나, 행복한 봄의 첫날”이라고 썼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도 텔레그램에 새로운 달이 새로운 희망과 새로운 삶의 시작을 상징한다고 쓰며 축하에 동참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등 일부 지역은 눈이 녹아 들판이 진흙투성이로 변했지만, 같은 동부 지역인 크라마토르스크와 수도 키이우의 주민들에게는 이날도 대피하라고 경고하는 공습 사이렌이 울리며 추운 날씨가 이어졌다. 그러나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은 자신들의 생존 자체를 승리로 인정하면서 잠시 동안 봄을 기념하는 시간을 즐겼다. 우크라이나 국토방위군 소속 유리 시로튜크는 인스타그램에 새싹이 돋는 나무 사진을 공유하며 “멈출 수 없고 피할 수 없는 우크라이나 승리의 봄”이라며 봄을 환영했다. 키이우의 한 트위터 사용자는 “우리는 이번 겨울에서 살아남았다. 우리는 생명의 대가를 알고 있다”며 “모든 순간을 포착하자”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관리들과 전문가들은 지난해 겨울이 시작됐을 때 우크라이나가 인도주의적 재앙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 당시 러시아의 많은 공습이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목표로 해 전역의 시민들이 정전과 난방, 수돗물 부족에 직면하게 됐다. 전장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영하의 추운 날씨에서 싸워야만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혹독한 날씨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한스 헨리 클루게 유럽지역 국장은 “이번 겨울은 생존에 관한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24일 러시아와의 전쟁 1년을 맞았다. 수백만 명의 우크라이나 국민을 이주시키고 우크라이나 군인은 물론 러시아 군인들까지 수만 명 이상이 전쟁에서 목숨을 잃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에 대해 치열한 방어전을 펼치며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군은 여전히 우크라이나 영토의 상당 부분을 점령하고 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개전 1년 연설에서 “우리는 모두를 물리칠 것”이라면서 항전 의지를 다졌다. 그는 이날 ‘무적의 해’라고 이름 붙인 화상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1년 전인 개전일에 대해 “우리 인생에서 가장 긴 하루이자, 우리 최근 역사에서 가장 힘든 날이었다. 우리는 일찍 깨어나서 그 이후로 잠이 들지 않았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 이병도 서울시의원 “서울시민의 삶은 나아지고 있습니까?”

    이병도 서울시의원 “서울시민의 삶은 나아지고 있습니까?”

    지난 27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는 이병도 의원(은평 제2선거구·도시계획균형위원회)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정책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제1차 서울시정평가 및 진단 기획토론회 “서울시민의 삶은 나아지고 있습니까?”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박강산 의원의 사회로 진행됐고, 우형찬 서울시의회 부의장과 정진술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상철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공약과 예산을 중심으로 서울시정의 현황을 분석했다. “행정문서를 참조해 공약과 예산에 대한 비판적 시각으로 접근하여 분석한 결과, 대부분 공약이 보궐선거 때 수립됐던 정책에서 달라진 것이 없으며, 절반 이상의 공약이 시기적으로 임기 내에 달성할 수 없는 문제점이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안심통장, 안심소득과 같은 안심정책들이 자산형성이 아닌 자립심과 근로의욕 고취가 목적이라고 설명하는데, 이는 과거의 노동유인형 복지체계를 이름만 바꾼 것에 불과하고, 특히 공공의료 강화 목적의 안심병원은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면서 공약의 내실이 부족함을 지적했다. 이어 주택정책에 대해 공공임대주택은 임대료 통제가 전제되어야 하는데 고급형 임대주택이라는 정책은 결국 임대료 상승으로 극소수의 시민들만 혜택을 보는 문제점을 지적했으며 “종합적 분석 결과, 지난 서울시정에 대한 반편향이 유일한 기조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라고 비판하면서 이름만 바꾼 사업으로 집행부서의 집행편의성이 아닌, 시민의 입장에서 사업을 재검토해야 할 것을 주장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김종진 일하는 시민연구소장·유니온센터 이사장은 노동분야를 중심으로 향후 서울시정의 대안을 분석했다. 노동정책 2차 기본계획이 수립되어 있지만 아직 조례에서 정한 위원회도 구성되어 있지 않은 시정현실을 비판했다. 또한 특수고용노동자 -> 플랫폼 노동 -> 프리랜서 노동으로 세계적인 고용 정책쟁점이 변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흐름이 서울시정에는 전혀 반영되어 있지 않은 문제점을 지적했으며 비정규직에도 포함되지 못하는 새로운 노동형태가 출현하고 있어 이들을 포괄할 수 있는 사회보장, 노동안전, 고용평등, 교육훈련의 문제들이 논의되어야 함을 제시했다. 세 번째로 최승국 연구소 나우앤 대표는 기후변화는 인류의 생존과 관련된 중차대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가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 기후변화 국제보고서(IPCC 6차보고서)에서도 향후 7년간이 기후대응의 가장 중요한 고비임을 지적해 빠른 대응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서울시 정책은 수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제안하고 있으나, 대도시에서 태양광을 제외한 신재생에너지는 실현 가능성이 없음을 지적하면서 태양광 사업 낙인찍기와 전임정부 성과 지우기 현상이 나타나 진행되던 계약이 파기되는 사례도 있음을 설명했다. 또한 정치적 판단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지키기 위하여 재생에너지 생산과 수요를 함께 관리하면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참여형 에너지 전환정책을 제안했다. 네 번째 발제자 남기철 동덕여대 교수는 돌봄분야를 분석하면서 “돌봄은 일부 시민들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시민이 특정 시기에 겪는 문제”라며 “기술혁신 업자들의 문제가 아니라 노동과 좋은 일자리 문제로 연결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회서비스원 예산 삭감문제를 지적하면서 “예산이 1/3 삭감될때는 운영상 문제가 있다는 것인데, 그러한 문제점 지적이 없이 예산만 삭감되었다. 이렇게되면 결국 공공돌봄서비스에 지불 능력이 없는 시민들이 오로지 피해를 감당해야 한다”라고 문제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돌봄은 시장에 맡겨서는 안 되는 것이며, 공공돌봄을 예산문제와 연결시켜서는 약자동행사업도 성과를 낼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토론자로 나선 임종국 의원(주택공간위원회)은 시민의 삶은 나아지고 있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다시 제기하면서, 도시의 재설계가 단지 몇층 건물을 짓는 데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에서 시민이, 노동이 어떻게 동선을 만들고 움직여야 하는 것인가 까지 논의하는 종합적인 재설계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마지막 토론자 김철 사회공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서울비전 2030, 약자동행, 노동정책, 공공돌봄의 각 특징을 분석하면서 개별정책에 관한 내용에 그치는 현재 서울시정을 비판했다. 개별사업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이 개별사업이 서울시정에 어떻게 반영되어야 하는 것인지가 불명확한 문제점을 지적했으며 정책이 나오는 즉시 비판과 비전을 다시 제시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필요함을 주장했다. 이날 이 의원은 “돌봄, 노동, 기후대응과 같은 분야는 눈에 띄거나 즉각적인 성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시민의 삶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정이 동행특별시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지만, 성과가 즉각 나타나지 않는 정책에서 후퇴의 모습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라며 “그동안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하던 사업들의 오늘의 토론회를 시작으로 다시 방향을 설정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시민과 함께 가기 위한 다양한 연대를 하려 한다”면서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토론회는 이용균, 서준오, 강동길, 박승진, 유정희, 김경, 박수빈, 이상훈, 박유진, 이민옥, 이소라 의원 등 각 분야의 의원과 전문가가 참석하여 성료되었다.
  • [문화마당] 북 오브 러브/위원석 딸기책방 대표

    [문화마당] 북 오브 러브/위원석 딸기책방 대표

    개 두 마리 등쌀에 떠밀려 겨우내 마지못해 나선 산책이지만 요 며칠은 나름 재미가 있다. 드문드문 길가의 초록을 만날 때 그렇고, 싸늘하지만 온기가 묻어 있는 바람을 맞을 때 그렇다. 한낮의 햇볕도 따스하고, 퇴근길에 만나는 해도 길어진 낮을 느끼게 해 준다. 하루하루 시간을 버는 것 같아 마음이 즐겁다. 매해 이맘때면 되풀이했을 모습일 텐데, 처음 보는 것처럼 반갑고 신기하다. 이웃 가게들이 대부분 그렇듯 책방에도 이번 겨울은 길었다. 그래도 봄은 봄, 봄이 오면 봄을 닮은 손님들이 그전처럼 책방을 찾아올 것이다. 따사로운 햇살 아래 유모차 타고 책방을 찾는 아기, 띄엄띄엄 한글을 읽으며 제 손으로 책을 고르는 아이, 학생이 됐으니 그전보다 글밥이 많은 책을 고르겠다며 책장을 뒤지는 초등 신입생…. 보기만 해도 입꼬리 올라가는 싱그러운 손님들이다. 봄 닮은 이들의 방문은 이어진다. 팔짱을 끼거나 손을 꼭 잡고 책방 문을 넘어서는 연인들이다. 함께 책을 고르거나 자기가 고른 책을 상대에게 소개하거나, 서로에게 들려주는 말소리가 환하고 부드러운 봄바람 같다. 그들끼리 한참 책을 보다가 간혹 책방지기를 끼워 줄 때가 있다. “사장님, 저희에게 권해 줄 만한 책 없을까요?” 게으른 책방지기지만 이 순간만 기다렸다는 듯 자리에서 벌떡 일어선다. 실제로 연인들이 꼭 읽어 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그림책들이 있다. 사랑에 관한 이 그림책들은 어린이도 읽으면 좋을 책이지만 어른들이 받는 감동이 더 클 때가 많다. 그중 가장 자주 권하는 책이 가스 윌리엄스의 ‘토끼의 결혼식’과 사노 요코의 ‘100만 번 산 고양이’다. 한 권은 희극으로, 한 권은 비극으로 끝나는 이야기 둘은 ‘사랑이 뭐야?’라는 뻔하지만 되풀이되는 젊은 연인들의 질문에 답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토끼의 결혼식’ 속 하얀 아기 토끼와 까만 아기 토끼는 둘도 없는 친구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까만 아기 토끼가 이상하다. 잘 뛰어놀다가도, 옹달샘에서 시원한 물을 먹다가도 털썩털썩 주저앉아 슬픈 표정을 짓는다. 걱정이 된 하얀 아기 토끼가 이유를 묻자 검은 아기 토끼는 소원을 빌고 있는 중이라고 말한다. 젊었던 사랑을 기억해 보자. 그 소원이 얼마나 절실하고 얼마나 눈물 나게 간절한지, 그 사랑이 깨질까 얼마나 두려운지…. 책장을 넘기며 조마조마하던 독자는 ‘하얀 아기 토끼가 까만 아기 토끼에게 보드랍고 하얀 앞발을’ 내미는 순간 검은 아기 토끼와 함께 행복 가득한 웃음을 짓게 된다. ‘100만 번 산 고양이’는 멋진 얼룩 고양이다. 얼마나 멋진지 100만명이 그 고양이를 귀여워했다. 100만번을 살았으니 그만큼 죽었을 얼룩 고양이, 죽을 때마다 100만명이 울어 주었다. 그들의 울음 덕분인지 고양이는 100만번 되살아났다. 하지만 얼룩 고양이는 단 한 번도 운 적도, 누구도 사랑한 적 없다. 억룩 고양이의 100만번째 삶에 드디어 사랑이 찾아왔다. 첫사랑은 더없이 큰 행복을 안겨 주었지만 이제껏 겪어 보지 못한 슬픔도 안겨 준다. 영원하지 않기에 존엄한 것이 삶과 사랑이라는 듯이. 두 책 모두 책장을 넘기자면 10분이 채 되지 않는 시간이지만 평생 마음에 남을 만한 글과 그림을 보여 준다. 동네 가까운 책방에 봄바람처럼 들러 찾아보시길.
  • ‘3연속 에이스’ 링컨… 대한항공, 3연승 날았다

    ‘3연속 에이스’ 링컨… 대한항공, 3연승 날았다

    ‘선두’ 대한항공이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발걸음에 속도를 냈다. 대한항공은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원정 경기를 3-1(25-20 25-18 22-25 25-18) 승리로 마쳤다. 최근 3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23승9패, 승점 68이 돼 2위 현대캐피탈(21승10패·승점 64)과의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우리카드와 3위 다툼을 하는 한국전력은 승점 확보에 실패해 그대로 4위에 머물렀다. 나란히 2연승의 상승세를 탔던 터라 접전이 예상됐지만 결과는 의외로 싱겁게 나왔다. 대한항공은 안정된 리시브에다 링컨(7점)과 조재영(4점)의 공격을 앞세워 쉽게 앞서 나갔다. 타이스(6점)를 앞세운 한국전력은 추격할 때마다 서브 범실로 스스로 물을 끼얹었다. 20-24로 뒤진 세트포인트에서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백어택이 라인을 벗어나는 바람에 추격의 실마리를 잃고 1세트를 헌납했다. 2세트도 대한항공이 초반부터 리드했다. 조재영과 링컨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면서 흐름을 움켜쥔 대한항공은 강력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고 조재영과 김규민이 블로킹으로 가세하며 15-8까지 앞서 나갔다. 점수차를 유지하면서 2세트도 대한항공이 가져갔다. 한국전력은 타이스의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3세트를 만회했지만, 대한항공은 4세트 13-13의 팽팽한 동점 상황에서 링컨의 3연속 서브 에이스로 단숨에 16-13으로 앞선 뒤 20-16에서 정지석이 서재덕의 백어택을 단독 블로킹하며 사실상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대한항공은 링컨이 에이스 5개를 포함해 24득점으로 승리에 앞장섰고, 정지석이 블로킹 5개를 곁들인 15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미들블로커 조재영(11득점), 김규민(10득점)도 제 몫을 했다. 대한항공은 네 경기를 더 남겨 두고 있지만, 오는 5일 현대캐피탈과 펼치는 일전이 사실상 1위 결정전이 될 전망이다.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서울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홈팀 5위 GS칼텍스에 3-0(25-16 25-22 25-22)으로 이겼다. 23승9패, 승점 67이 된 2위 현대건설은 한 경기 덜 치른 1위 흥국생명(23승8패·승점 70)과의 승점 차를 ‘3’으로 줄였다. V리그 데뷔 후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인 몬타뇨가 21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양효진도 20득점으로 ‘토종’의 힘을 과시했다. GS칼텍스는 모마가 19점, 강소휘가 13점을 올렸지만 이날 패배로 사실상 봄배구로 향하는 길은 더 좁아졌다.
  • 전남도, 제104주년 3·1절 기념식 개최

    전남도, 제104주년 3·1절 기념식 개최

    전남도가 1일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제104주년 3·1절 기념행사를 열고, 3·1 독립운동의 기상을 담아 ‘세계로 도약하는 전남’ 실현 의지를 다졌다. ‘독립의 꿈, 희망의 봄’을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엔 김영록 전도지사, 애국지사 유족 및 광복회원, 단체․기관장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송인정 광복회 전남도지부장의 3·1 운동 경과보고에 이어 도민 대표 5인의 독립선언서 낭독, 유공자 표창, 기념사, 극단 갯돌의 기념 공연,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으로 진행됐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 국가보훈처 등의 협조를 받아 ‘독립운동가 김교신(지리교사)’ 영상을 상영하고, 1층 윤선도홀에서는 ‘2023년 이달의 독립운동가 34인’ 전시회를 열어 3·1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행사에선 신안 자은면 소작쟁의에 참여해 옥고를 치른 고 이옥경 선생, 해남 독립만세 운동에 참여해 옥고를 치른 고 박기술 선생에게 대통령 표창을 전수했다. 강우철, 김경주, 옥윤탁 광복회원에게는 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인의 의로운 기상을 만방에 떨친 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전남도가 대한민국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고, 선조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잇도록 힘과 지혜를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그동안 3·1 운동 참여 등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으나 서훈을 받지 못한 대상자를 발굴하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도청 직원들의 열정으로 128명을 찾아 이중 80명에 대해 서훈 신청을 하고, 이날 추서된 11명을 포함 현재까지 16명의 서훈이 확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와 지원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올해부터 독립유공자 유족 보훈 명예수당 및 원폭피해자 생활지원 수당을 신설하고, 전몰․순직군경 유족 보훈 명예수당을 확대해 지급한다.
  • 제주의 봄을 그대와 함께… 25일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 개막

    제주의 봄을 그대와 함께… 25일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 개막

    서귀포의 봄은 유채꽃에서부터 오나 보다. 서귀포시는 ‘제25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를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을 비롯한 서귀포시 일대에서 열린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3년만에 인원 제한없이 국내외에서 참가하게 되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귀포시, 일본 구루메시, 중국 다롄시가 ‘동아시아 플라워 워킹리그’를 결성해 각 지역을 대표하는 유채꽃, 진달래꽃, 아카시아꽃을 주제로, 걷기를 통해 평화와 화합을 도모하는 봄 걷기 축제이다. 특히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추진한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 선정됐다. 주 행사장인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출발하여 5㎞, 10㎞, 20㎞ 코스중 선택하여 걸을 수 있으며, 완주자는 국제시민스포츠연맹(IVV)과 한국체육진흥회(KAPA)에서 공식 인증하는 완보증을 받게 된다. 대회 참가신청은 행사당일과 사전 신청 둘 다 가능하고, 사전신청은 2일부터 17일까지 (사)서귀포시관광협의회 홈페이지(www,jejusta.or.kr)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사전신청자 선착순 1000명에 한해 기념품이 제공된다. 걷기 행사 이외에도 문화예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재미를 더하고, 서귀포의 풍경과 봄의 정취를 간직할 수 있는 포토존을 운영하여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추억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오랜만에 제약 없이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서귀포의 봄길을 걸으며 좋은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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