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400
  • 피아바 ‘2024홈테이블데코페어’, 세라믹 키친웨어 ‘오르노, 베인’ 출시

    피아바 ‘2024홈테이블데코페어’, 세라믹 키친웨어 ‘오르노, 베인’ 출시

    피아바가 ‘2024홈테이블데코페어’에서 세라믹 키친웨어를 론칭한다. 피아바는 ‘일상에 설렘을 전한다.’는 컨셉으로 운영되는 홈리빙 전문 디자인 브랜드로 세라믹 식탁에서 오브제스러운 스타일로 각광 받고 있다. 2025년 봄 시즌을 맞아 다양한 키친웨어로 상품군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출시를 앞둔 ‘오르노(Orno)’ 식기 시리즈는 면기, 샐러드볼, 요거트볼 등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그릇들로 구성되어 있다. 오르노 시리즈는 특유의 곡면 캐릭터 라인을 갖고 있어 파인 다이닝을 하듯 연출할 수 있으면서, 데일리 식기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편안한 사이즈와 색감을 갖고 있다. ‘베인(Vane)’은 세라믹 접시이다. 엣지 포인트를 지닌 와이드하면서 슬림한 플레이트로 조형을 잘 다루는 피아바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잘 묻어난다. 피아바 디자인랩 관계자는 “피아바는 상품 출시 결정 단계에서 타임리스적 성향의 오브제인지 검토한다. 유행을 타거나 질릴 수 있는 요소는 가급적 배제하고, 오랜 시간 일상 곁에서 쓰면 쓸수록 애착이 가는 담백한 디자인으로 엄선한다. 이번 세라믹 라인업들도 일상의 곁에서 꾸준히 설렘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기획되었다.”라고 전했다. 2024 하반기에 출시되는 오르노, 베인 시리즈는 12월 12일부터 15일까지 코엑스 A홀에서 개최되는 홈테이블데코페어 2024에서 첫선을 보이는 동시에 출시 할인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피아바 부스는 A홀 출입구 우측 AC100이다.
  • “尹 봄 넘기기 힘들다” 예언한 윤여준 “尹 판단력 이미 옛날에 흐려졌을 것”

    “尹 봄 넘기기 힘들다” 예언한 윤여준 “尹 판단력 이미 옛날에 흐려졌을 것”

    윤석열 정권이 내년 봄을 넘기기가 힘들 것 같다고 예상했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국민을 통치하기에는 정치 수준이 너무 낮았다”고 비난했다. 12일 보수 책사로 불렸던 윤 전 장관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난 11월 8일 ‘윤 정권이 오래 버티기 힘들 것 같다’고 예상한 것에 대해 “국정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게 드러났으니 많은 분들이 비슷한 생각을 했을 것”이라며 미래를 보는 특별한 눈을 가졌기 때문은 아니라고 했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은 논리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 아니어서 엉뚱한 짓을 할지 모른다는 생각은 했었다”며 “정말 국민을 통치하기엔 정치 수준이 너무 낮았다”고 허탈해했다. 진행자가 “대통령이 술을 굉장히 즐겼다고 하더라”고 묻자 윤 전 장관은 “들리는 말로는 거의 매일 밤 새벽까지 마셨다더라, 그러니까 판단력이 옛날에 흐려졌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술을 그렇게 먹고 뇌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지난 7일 탄핵소추안 표결에 당론으로 불참 결정을 한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비굴했다”며 “과오는 윤 대통령 과오라고 하더라도 그걸 지금까지 뒷받침해 온 건 여당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어 “저 같으면 국민들한테 사죄했을 것”이라며 “대통령이 범한 정치적 과오가 얼마나 어마어마한 데 탄핵에 찬성 안 하는 명분과 논리가 뭐냐”고 탄핵에 앞장설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괄목상대(刮目相對)라는 말이 있는데 이제 안철수를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지난 7일 표결에 참석, 찬성표를 던진 일을 평가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입장을 여러 차례 바꾼 것과 관련해서는 “현실 정치의 경험이 거의 없다시피 한 분인데, 원숙한 경지에 있는 상태가 아닌데 너무 어려운 상황이 닥친 것”이라며 “그럴 땐 원칙으로 돌아가야 되는데 그 생각을 못하고 그때그때 상황에 맞추다 보니까 자기중심을 잃은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장관은 “어떤 면에서는 이해할 만 하다. 미숙하니까 아직은. 무슨 특별한 불순한 의도가 있어서라기보다는 정치적 미숙성”이라고 덧붙였다. 12·3 비상계엄 사태 뒤 윤 대통령 탈당을 요구하던 한 대표는 직무 정지를 주장하는 등 탄핵 찬성으로 선회하는듯 했으나 8일 ‘질서 있는 퇴진’ 방안을 밝히는 등 관련 입장을 계속 바꾼 바 있다.
  • 호반그룹 김대헌 사장, 플라스틱 줄이기 앞장선다

    호반그룹 김대헌 사장, 플라스틱 줄이기 앞장선다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이 지난 11일 환경 보호를 위한 ‘바이바이 플라스틱(Bye Bye Plastic)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 캠페인은 환경부가 주관하는 릴레이 형식의 환경운동으로, 일상 속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품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참여자는 일회용품 사용 자제를 약속하며 이를 실천하는 내용을 온라인에 공유하고 다음 참여자를 지명해 활동을 확산한다. 김 사장은 스타트업 서스테이너블랩 서선미 대표, 호반그룹 임직원들과 함께 이번 캠페인의 취지를 되새기며 환경 보호 메시지를 전달했다. 서스테이너블랩은 농식품 부산물 재자원화 기술과 미세플라스틱 0% 친환경 소재 개발로 탄소 배출 감축 및 지속가능성 증진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이다. 호반그룹은 이번 캠페인뿐 아니라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서스테이너블랩과 협력해 농업 부산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욕실용품으로 구성된 친환경 어메니티 키트를 개발 중이며, 이를 자연분해 가능한 포장 용기에 담아 내년 봄 리솜리조트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그룹 계열사 대한전선은 건설현장 및 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안전모를 재활용하여 경작업모 제작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호반건설과 호반산업 등 건설 계열사는 아파트 견본주택 방문객들에게 장바구니를 제공하는 등 일회용품 감축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속가능성을 향한 기업 철학과 맞닿아 있으며 소비자와 사회적 책임을 공유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대헌 사장은 GS건설 허윤홍 대표의 추천을 받아 이번 챌린지에 동참했으며, 다음 참여자로 셀트리온 서진석 경영사업부 대표이사, 레이어 신찬호 대표, KPGA 김비오 프로를 추천했다.
  • [데스크 시각] 국격 회복 작전명 ‘한국의 봄’

    [데스크 시각] 국격 회복 작전명 ‘한국의 봄’

    그날 밤 정말 떨렸다. 속된 말로 많이 ‘쫄았다’. 비상계엄 선포. 그리고 포고령 1호. ‘처단’이라니. 여기가 북한인가. 북으로 치면 ‘아오지 탄광’ 정도가 비슷한 느낌 아닐까. 1979년 10·26 사태 당시 내려진 비상계엄 전에 태어나긴 했으나 스무 살이 넘어서야 머리로 계엄을 알게 된 세대다. 그렇지 않아도 고단한 하루를 보내고 퇴근해 집에 가방을 내려놓기 무섭게 회사 복귀를 위해 택시에 내던진 몸은 절로 움츠러들었다. 아침보다 더 길게 느껴지던 심야의 두 번째 출근길이었다. 어느 언론사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셔터’를 내리고, 또 다른 곳은 어떤 일이 발생하더라도 언론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는 ‘받은 글’이 돌았다. 또 다른 언론사에 다니는 친구에게 문자를 보냈다. 20년 넘게 알고 지낸 사이였다. ‘너희도 회사 들어가냐?’ 한참 지나 반쯤 농담 섞인 답이 돌아왔다. ‘어, 일망타진당하려고 다 들어왔네.’ 국회에 진입하는 계엄군을 TV 생중계로 지켜보며 방망이질 치던 가슴은 비상계엄 선포 155분 만에 국회가 해제 요구안을 가결한 뒤 조금씩 진정됐고, 두 번째 퇴근을 해 집에 돌아와 잠든 아이들의 얼굴을 보고 나서야 떨림이 멈췄다. 그러나 너무 쉽게 긴장을 풀어서였을까. 서서히 일상을 회복할 것이란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졌다. 대통령이 향후 정국 안정 방안과 국정 운영을 국회가 아닌 여당과 정부에 일임한다는 자기 보신을 위한 대국민담화를 하고 여당 역시 나라와 국민이 아닌 눈앞의 권력을 선택하며 상황이 꼬였다.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그렇게 여당의 외면으로 본회의 표결에 이르지도 못했고 ‘대통령 직무 정지와 2선 후퇴’, 그리고 ‘질서 있는 퇴진’이라는 헛된 구호가 국민에게 극심한 두통을 안기고 있다. 축구 경기에서 따지는 것보다 훨씬 복잡한 경우의 수와 제각각의 상황과 관련한 분분한 법적 해석, 난립하는 수사가 한국 사회를 불확실성의 나락으로 깊숙이 이끄는 것이다. 직무 정지라는 대통령은 여전히 인사권을 행사하고, 국방부는 여전히 그를 군 통수권자로 여기고 있으며, 미국은 여전히 그를 공식적인 외교 상대로 본다. 그야말로 대환장의 유니버스다. 그사이 국내 주식시장은 한때 시총 기준 144조원이나 빠지며 출렁였다. 기실 불확실성을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없애고 혼돈을 잠재우며 다가올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모든 국민은 이미 알고 있다. 대통령의 하야다. 하지만 지금의 대통령이 그러한 ‘구국의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차선책은 탄핵뿐이다. 이를 통한 전면적이고 즉각적인 직무 정지, 그리고 법적 절차를 통한 신속한 퇴진이 이뤄져야 한다. 질서는 그 이후 새롭게 구축해도 충분하다. 그러고 보니 이번 비상계엄의 작전명이 무엇이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이 1950년 9월 연합군을 이끌고 인천에 상륙할 때 작전명은 ‘크로마이트’였다. 1979년 12월 12일 군사 반란 당시 신군부 쿠데타의 작전명은 ‘생일 집 잔치’, 이듬해 5월 18일 광주에 계엄군이 투입될 당시 작전명은 ‘화려한 휴가’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계엄 선포와 계엄군 투입 과정이 어수룩했던 것을 보면 과연 작전명이 있었을까 싶기는 한데, 만약 확인된다면 언젠가 개봉할 영화 제목은 이미 확정된 셈이다. 장르는 블랙 코미디가 분명할 터인데 주연 배우는 누가 맡을까. 잘만 만들면 1000만 관객은 떼 놓은 당상일 것 같다. 작금의 상황과 맞물려 유난히 날씨가 을씨년스럽고 춥게만 느껴진다. 해를 넘겨 봄이 와도 봄이 온 것 같지 않은 분위기를 만들 상황이 꼬리를 물고 있다. 한국 사회를 비정상에서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한 작전, 국격을 회복하기 위한 작전을 국민의 명령으로 실행할 때다. 작전명 ‘한국의 봄’은 어떠할까. 홍지민 문화체육부장
  • 은평,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 선정

    서울 은평구는 지난 6일 보건복지부의 내년도 ‘의료 및 돌봄 통합 지원 기술 지원형 시범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의료 및 돌봄 통합 지원 기술 지원형 시범 사업은 2026년 3월 27일 ‘돌봄 통합 지원법’의 전국 시행에 앞서 표준 모형 등의 방향 제시와 컨설팅을 하고자 마련됐다. 대상자에게 초점을 맞춘 서비스 통합 지원 체계 확산이 핵심이다. 앞서 구는 올해 1분기부터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복지 대상자의 수가 3위를 차지할 정도로 돌봄 인구가 많아 통합 돌봄 지원 사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구는 생애주기별 빈틈없는 맞춤 복지 실현을 목표로 내년 1월부터 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주민복지국’을 ‘돌봄복지국’으로 개편한다. 또한 종합적인 통합 돌봄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통합돌봄과’를 신설해 전담 인력 배치와 민관 협력 체계 구축, 보건의료와 복지 서비스 제공 방안 마련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늘어나는 돌봄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내년부터 은평형 돌봄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의료 및 돌봄 통합 지원 기술 지원형 시범 사업 선정을 초석으로 삼고 사각지대 없는 맞춤 복지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 ‘박근혜 변호인’ 유영하 “그날도 추웠다, 잔인한 역사 어김없이 반복”

    ‘박근혜 변호인’ 유영하 “그날도 추웠다, 잔인한 역사 어김없이 반복”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3일 비상계엄에 이은 탄핵 정국과 관련해 “역사는 반복된다고 한다. 특히 잔인한 역사는 어김없이 반복된다”고 했다. 유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이겨내는 것은 살아 있는 자들의 몫”이라며 “앞으로 올 겨울이 깊고 모질 테지만 우린 봄을 기다리면서 이겨내야 한다”고 했다. 유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재판 때 변호인으로 활동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수감 시절 유일하게 면회를 허용했던 최측근이다. 유 의원은 “개인에 대한 의리와 나라에 대한 충성이 부딪칠 때 나라에 대한 충성이 먼저라는 건 삼척동자도 다 안다”며 “명분은 늘 아름답다. 그래서 가끔 착시를 일으킨다”고 했다. 유 의원은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를 떠올리는 듯 “그날도 추웠고 혼자였다”며 “곧 혹한의 겨울이 다가올 것이며 어쩌면 살아서 봄을 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은 2016년 12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 처리됐다. 유 의원은 이어 “무엇을 할지 정리가 되지 않아 밤거리를 헤매다가 추워서 사무실로 돌아왔다”며 “세상에 홀로 남겨진 느낌에 무섭고 두려워서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온몸이 칼로 난도질을 당하고 모든 힘이 빠져나간 느낌이었다”며 “피하지 말고 버티자고, 운명이라고 받아들이자고, 머릿속은 정리했음에도 그 겨울의 잔인했던 첫날 밤의 외로움과 두려움은 지금도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정족수 미달로 폐기된 다음 날인 지난 8일에는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비상식적이었고, 납득이 되지 않는다. 어떤 이유로도 설명하기가 어렵다”면서도 “그렇다고 야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내란이 성립하는지에는 많은 의문이 있다”고 했다. 그는 “그렇기에 헌정 중단을 의미하는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먼저 그 성립의 존재인 위법, 위헌적인 것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있어야 하고 그에 대한 책임이 인정될 때 비로소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 “대통령이 고3보다 삼권분립 몰라” 부산 여고생 연설 100만뷰 ‘훌쩍’

    “대통령이 고3보다 삼권분립 몰라” 부산 여고생 연설 100만뷰 ‘훌쩍’

    ‘부산 토박이’ 18세 여고생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이 고3보다 삼권분립을 모른다”며 공개 비판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튜브 채널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 지난 9일 올라온 ‘K-딸, 부산의 딸 기성세대를 반성하게 만든 감동 연설’이라는 제목의 영상은 11일 현재 조회수 112만건을 넘어섰다. 이 영상에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투표 불성립으로 무산된 이튿날인 지난 8일 부산 시내에서 열린 집회에서 한 여고생이 씩씩한 목소리로 연설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여고생은 “저는 초등학교는 사상구, 중학교는 진구, 고등학교는 북구에서 재학하며 18년 동안 부산에 산 부산 토박이이자 부산의 딸”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여고생은 “지금 막 걸음마를 뗀 사촌 동생들과 집에 있을 남동생이 먼 훗날 역사책에 쓰인 이 순간을 배우며 제게 물었을 때 부끄럽지 않게 당당하게 여기 나와서 말했다고 알려주고 싶어서 이 자리에 나왔다”고 운을 뗐다. 그는 “5개월 전 학교에서 민주주의의 역사를 배웠던 저와 제 친구들은 분노했다. 교과서에서 말하는 민주주의와 삼권분립이 전혀 지켜지지 않는 현 정국을 보고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고3보다 삼권분립을 모르면 어떡하냐. 이래서 되겠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여고생은 “교과서에서만 보던 비상 계엄령이 책 밖으로 튀어나왔다. 지금 우리는 역사의 한순간에 서 있다”며 “저는 이 자리에서 우리 정부에게 ‘대체 당신들이 말하는 민주주의가 뭐냐’고 묻고 싶다”고 했다.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여고생은 “우리나라에서 보수의 의미는 이미 문드러진 지 오래다. 국민의힘은 더 이상 보수주의 정당이 아니다. 반란에 가담한 반민족 친일파 정당일 뿐”이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여당 대표 한동훈은 자신이 한 말이 지켜라. 당신들이 말하는 질서 있는 퇴진의 결과가 국회 퇴장이냐”며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의 배신자가 되는 것이 아닌 국민의 배신자가 되는 것을 선택했다. 지금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대체 무슨 자격으로 배지를 달고 서울에 있느냐”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국민의 목소리가 당신에겐 괴담이냐. 대국민 담화 2분, 아이돌 영상통화냐. 2분이면 컵라면 하나도 못 끓여 먹는다”며 “우리가 공포에 떨었던 3시간 동안 대통령이란 작자는 대체 어디서 뭘 하고 있었냐”고 꼬집었다. 여고생은 “대한민국 전국에서 쏘아 올린 촛불이야말로 진정한 국민의 힘”이라며 “여당 국민의힘은 자신들의 이름 앞에 부끄럽지 않냐. 시민들이 정치인들에게 투표 독려하는 나라가 세상천지 어디에 있냐. 당신들이 포기했던 그 한 표는 우리 국민이 당신들을 믿고 찍어준 한 표 덕분이다. 왜 그 한 표의 무거움을 모르느냐”고 덧붙였다. 여고생은 “우리나가 역사상 국민이 진 적은 없다. 오래 걸린 적은 있어도 절대 지지 않는다”며 “지금 우리가 보내는 추운 겨울은 따뜻하게 맞을 봄을 위해, 대한민국의 봄을 맞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영상에는 “어린 줄만 알았는데 위기 때 유관순은 동네 곳곳에 있구나”, “국민의힘 의원들보다 훨씬 훌륭한 어린 친구다”, “여학생의 발언에 눈물이 난다” 등 네티즌들의 댓글이 1만 5000개 넘게 달리고 있다.
  • 홍준표 “한동훈, 탄핵 찬성하고 나가라…당 지켜 온 사람끼리 뭉쳐야”

    홍준표 “한동훈, 탄핵 찬성하고 나가라…당 지켜 온 사람끼리 뭉쳐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차라리 한동훈은 탄핵에 찬성하고 유승민, 김무성처럼 당을 나가라”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11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삼성가노(三姓家奴·세 개의 성씨를 가진 노비)들의 행태가 역겹기 그지없다. 한동훈과 레밍들은 동반 탈당해서 나가거라”며 이같이 밝혔다. ‘레밍’은 비단털쥐에 속하는 설치류다. 그는 “어차피 탄핵당하면 한동훈도 퇴출당하고 레밍들은 갈 곳이 없을 것”이라며 “용병 둘이 반목하다가 이 사태가 왔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를 ‘용병’으로 빗대어 표현하고 있다. 정계에 입문하자마자 각각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된 점을 빗댄 것이다. 이어 “국민은 한국 보수세력을 탄핵한 게 아니라 이 당에 잠입한 용병 둘을 탄핵하는 것”이라며 “차제에 용병은 퇴출하고 이 당을 지켜온 사람들끼리라도 뭉쳐 당을 다시 일으켜 세우자. 박근혜 탄핵 때도 그렇게 해서 다시 일어서지 않았느냐”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앞서 전날에도 사태의 근본적 원인이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반목에서 비롯한 것이라며 한 대표의 퇴진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그는 “대통령 퇴진을 논하면서 왜 당 대표 퇴진에는 침묵하는 비겁함을 보이는가”라며 “한동훈은 브루투스 같은 자다. 로마 원로원 개혁을 반대하고 자기를 키워준 양아버지 같은 시저를 암살한 브루투스 같은 패륜이 한동훈 아니던가”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윤 대통령 탄핵 찬성으로 돌아선 국민의힘 의원들을 두고 “난파선의 생쥐들은 언제나 제일 먼저 빠져나간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 생쥐 중 생존하는 쥐는 거의 없을 것이고, 살아남아도 생불여사(生不如死·살아있으나 죽은 이만 못하다)가 될 것”이라며 “혼자 살려고 탈출하지만 대부분 제일 먼저 익사한다.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또한 홍 시장은 여당 의원들의 단합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최소한의 동지애도 없는 삼성가노(三姓家奴)들은 빨리 나가라. 갈대는 가고 억세들끼리 뭉치자”면서 “우리에게는 긴긴 겨울이 오겠지만, 반드시 봄은 또 온다”고 적었다. 한편 야권은 오는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두 번째 표결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지난 7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한 안철수·김예지 의원에 이어 김상욱 의원도 기자회견을 통해 탄핵 찬성 의사를 밝혔다. 이 밖에도 조경태·배현진 의원도 찬반 의사를 직접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탄핵 표결에는 참석하겠다고 했다.
  • [씨줄날줄] 시리아의 ‘봄’

    [씨줄날줄] 시리아의 ‘봄’

    서울 시내에서 비상계엄 탄핵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있었던 지난 8일 지구 다른 편인 스웨덴 스톡홀름 광장에서는 기쁨에 찬 인파의 환호로 가득했다. 시리아 내전 13년 만에 반군이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을 쫓아내고 승리를 선언한 날. 전 세계에 흩어진 시리아 난민들이 “해방”을 외친 순간이었다. 아버지의 30년 집권에 이어 24년간 시리아를 철권통치한 알아사드는 반군의 대공세로 10일 만에 무너져 러시아로 야반도주하는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경제 위기와 부패로 정부군의 결속이 흐트러진 사이 반군이 파죽지세로 진격했다. 러시아·이란 등 알아사드의 우방국들이 다른 전쟁에 발이 묶여 지원에 손을 놓은 것도 정권 붕괴를 앞당겼다. 인접국인 튀르키예의 후원도 반군 승리를 견인한 요인으로 꼽힌다. ‘아사드의 퇴장’은 시리아뿐 아니라 다른 독재국가들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리아 반군은 수도 다마스쿠스 북쪽 세드나야 감옥 등 각지 감옥에서 수감자들을 석방했다. ‘죽음의 캠프’로 불리는 세드나야 감옥에서는 내전 동안 3만여명이 처형됐고 고문, 굶주림으로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폴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알아사드뿐 아니라 범죄에 관여한 모든 이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일체의 증거를 수집·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리아 반군은 또 여성의 히잡 강제 착용을 금지하거나 언론인을 위협하는 행위 등도 제재하기로 했다. 온건한 민주주의 정책을 내세운 것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전쟁 휴전협상에 훈풍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알아사드의 몰락이 인질 귀환 합의 진전에 도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주의 첨병이었던 한국에서는 국민이 계엄군을 몸으로 막아야 했다. 끝나지 않을 듯하던 시리아의 독재는 막을 내렸고 반군 손에 나라의 운명이 넘어갔다. ‘무정형의 민주주의’를 세계가 목도하는 중이다.
  • ‘서울의 봄’ 45년 만에 ‘서울의 밤’… 혼란 부른 비상계엄의 민낯

    ‘서울의 봄’ 45년 만에 ‘서울의 밤’… 혼란 부른 비상계엄의 민낯

    10·26사태로 중정·경호실에 공백전두환, 계엄사와 갈등 끝 쿠데타 ‘하나회’로 특전사 예하부대 장악보안사 통해 정보 간파 육군 제압 대통령 중심 충암고 ‘친위대 성격’ 국방·행안부 장관 통한 군경 지휘 방첩사, 軍 동원해 국회 장악 시도 군 민주화로 계엄에 소극적 항명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느닷없는 비상계엄 선포는 영화 ‘서울의 봄’의 배경이 된 1979년 12·12 군사반란을 떠올리게 했다. 6시간 만에 실패로 끝났지만 12·3 ‘서울의 밤’은 엄혹한 군부 독재 시절의 잔재를 45년 만에 되살려 국민들을 충격에 빠뜨렸고 국가를 혼돈의 소용돌이로 내몰았다. 12·12 군사반란은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노태우를 중심으로 한 신군부 세력이 최규하 당시 대통령의 승인 없이 계엄군 총책임자였던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을 불법 체포하고 군부를 장악한 사건이다. 그해 10월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계엄령이 선포됐고 정 총장이 계엄사령관으로 취임했다.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대통령과 차지철 대통령 경호실장을 살해하며 정권을 떠받들던 핵심 권력기관인 중정과 경호실에 공백이 생기자 이를 보안사령관 전두환이 빠르게 채워 갔다. 여기에 위협을 느낀 군 조직과 군내 불법 사조직인 하나회의 갈등이 커졌고, 정 총장이 전두환을 동해안경비사령관으로 좌천시키려 하자 이에 발끈한 전두환이 하나회를 동원해 12월 12일 군사반란을 일으켰다. 육군사관학교 11기인 전두환과 노태우를 중심으로 육사 출신으로 꾸려진 하나회가 주축이 된 신군부의 쿠데타는 기존 군부를 빠르게 장악했다. 9사단장이었던 노태우와 수도경비사령부 산하 30경비단장 장세동, 33경비단장 김진영, 제1공수특전여단장 박희도, 3공수특전여단장 최세창, 5공수특전여단장 장기오 등 특전사 예하 부대를 하나회가 다수 쥐고 있었다. 당시 1공수여단이 국방부와 육군본부를 점령했고, 3공수여단은 특전사 본부 건물을 습격했다. 보안사령부 인사처장이었던 허삼수 육군 대령은 합수부 수사관, 수경사 33헌병대와 함께 한남동의 정 총장 관저를 찾아갔다. 게다가 보안사가 군부대 통신감청을 해 와 군 내부 움직임을 속속들이 간파하고 있었다. 반면 진압군은 아무런 정보가 없어 갑작스런 쿠데타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전두환은 12일 밤 정 총장이 김재규 부장과 대통령 살해를 사전에 공모했다는 등의 주장을 펼치며 최 대통령에게 참모총장 체포 재가를 요청했다. 처음엔 최 대통령이 거절했고, 다음날 새벽 5시 10분에야 대통령 재가를 받아냈는데 이미 그사이 신군부 세력은 육군본부와 국방부 등을 점령하고 육군의 정식 지휘계통을 제압했다. 장태완 수도경비사령관, 김진기 육군 헌병감 등이 신군부에 강제 연행됐다. 대법원은 1997년 4월 “전두환 등이 육군의 정식 지휘 계통에 대항해 병력을 동원한 행위는 작당해 병기를 휴대하고 군의 지휘권에 반항하는 행위로서 반란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45년 만에 군을 동원한 비상계엄을 선포한 12·3 사태는 윤 대통령을 중심으로 충암고 출신 핵심 인사들이 주도했다. 육사 출신들이 모인 12·12의 하나회 역할을 이번에는 충암파가 한 것이다. 윤 대통령에게 계엄 선포를 건의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충암고 7회로 윤 대통령의 고교 1년 선배다. 경찰을 관할하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충암고 12회 출신이다.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육군 중장)도 충암고 17회다. 지난 3일 밤 10시 30분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언하고 11시를 기해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계엄사령관으로 한 계엄 포고령이 발표된 뒤 11시 48분 국회 경내에 무장한 계엄군이 투입됐다. 여기에는 707특수임무단, 제1공수특전여단, 특수작전항공단,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280명이 동원됐다. 또 방첩사, 정보사 등 약 300명의 병력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투입됐다. 다만 새롭게 권력을 잡기 위해 군을 장악한 신군부의 쿠데타와 달리 12·3 비상계엄 사태는 ‘친위 쿠데타’ 성격이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한 국회를 무력화하고 권력을 강화하려고 했던 윤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것이다. 군의 대응도 과거와 달랐다. 쿠데타를 주도한 신군부가 움직인 부대는 일사불란했다면 이번에는 현재 지휘관들이 ‘소극적 항명’을 했다는 증언이 계속 나온다. 현장에서 계엄군들은 적극적으로 무력을 쓰지 않고 국회의원이나 보좌진들을 끌어내지 않았다. 그리고 계엄이 선언된 지 2시간여 만인 4일 오전 1시 30분쯤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안이 통과되자 철수했다. 일부 지휘관들은 계엄 사태 이후 “위법한 명령이라 생각해 부하들에게 임무를 시키지 않았다”(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 “장갑차 등을 동원하지 않았다”(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고 털어놨다.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군사전문위원은 10일 “12·12 군사반란 때는 하나회가 주축이 돼 계엄군을 동원하고 사전에 시위 진압 등의 ‘충정훈련’을 하며 계엄을 상시 대비했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국회에서 대테러 훈련조차 진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사이 군이 민주화된 데다 역사의 교훈으로 쿠데타에 가담했다 잘못하면 역사의 반란군이 된다는 두려움이 계엄군에게도 컸을 것”이라고 이번 계엄의 양상을 설명했다.
  • [월드핫피플] 시리아 반군 수장 “이라크에서 미군과 싸우며 성숙”

    [월드핫피플] 시리아 반군 수장 “이라크에서 미군과 싸우며 성숙”

    반세기 동안 철권통치를 해온 시리아의 알아사드 독재 권력을 무너뜨린 이는 반군 지도자 아부 무함마드 알졸라니(42)다. 미국은 10년 전 알졸라니를 테러리스트로 지정하고 현상금 1000만 달러를 걸었다. 미 국무부는 알졸라니가 시리아 전역에서 여러 차례 테러 공격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알졸라니는 불과 열흘여 만에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까지 입성해 바샤르 알아사드(59) 전 시리아 대통령이 러시아로 도망치면서 세계를 놀라게 했다. 13년간의 시리아 내전을 100분의 1도 안 되는 단기간에 끝낸 알졸라니는 198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태어났고, 그의 아버지는 1989년까지 그곳에서 석유 엔지니어로 일했다. 이후 알졸라니 가족은 시리아로 돌아와 다마스쿠스의 메제 동네에서 살았다. 2003년 봄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면서 전쟁이 일어나자 참전했다. 20대 초반의 시리아 용병이었던 알졸라니는 결국 미국이 운영하는 이라크 교도소인 캠프 부카에 2005년 수감됐다. 이곳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를 비롯한 테러 집단이 대원을 모집하는 주요 장소가 됐다. 5년 만에 캠프 부카에서 풀려난 알졸라니는 2011년 내전이 발발하자 알아사드 정권에 맞서 싸우기 시작했다. 알졸라니는 시리아에서 9·11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의 하부 조직인 ‘자브하트 알누스라’(승리 전선)을 창립했지만, 2016년 알카에다와 선을 긋는다. 알카에다가 세계적 성전을 조장했던 것과 달리 알졸라니는 조직 이름을 HTS로 바꾸고,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 지방에서 400만 명의 주민들을 돌보는 데 집중했다. HTS는 2017년 이들리브에 이슬람법에 따라 통치하는 국가와 비슷한 민간 정부를 구성해 안정과 재건을 내세웠다. 알졸라니는 테러리스트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대중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난민 캠프를 방문했으며 지난해 대지진이 발생하자 지원 활동을 감독했다. 알졸라니는 지난 5일 CNN과 인터뷰를 하면서 온건하고 합리적인 면모를 보이는 데 집중했다. 그는 알카에다 및 ISIS와 차별화를 시도하면서 “이슬람 통치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그것이 잘못 시행되는 것을 보았거나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시리아의 소수 민족에 대한 박해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졸라니는 20년 전 이라크에서 미군과 싸우며 성숙해졌다면서 “20대의 사람은 30대나 40대, 그리고 확실히 50대 사람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HTS는 시리아 도시를 점령했을 때 ISIS 스타일의 종파적 학살을 저지르지 않았으며, 알졸라니는 부하들에게 하늘을 향해 총을 쏘거나 공공기관을 공격하지 않도록 지시했다.
  • “작전 대상이 민간인이라니…” 그날밤 생각에 눈물 쏟은 1공수여단장 [포착]

    “작전 대상이 민간인이라니…” 그날밤 생각에 눈물 쏟은 1공수여단장 [포착]

    지난 3일 밤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에 투입된 육군 특수전사령부 제1공수여단의 이상현 여단장이 10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연신 눈물을 흘렸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비상계엄 사태 관련 긴급 현안 질의에는 국방부와 합참 주요 당국자와 작전부대 지휘관 등 고위 장성을 포함한 50여명의 현역 군인이 출석했다. 정보사령관과 특전사령관, 사이버작전사령관, 드론작전사령관 등 작전부대 지휘관들이 대거 국회로 출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여야 의원들이 계엄에 관여한 군 인사들을 잇달아 질책하자 출석한 군 인사들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이 여단장은 줄곧 눈물을 흘렸고,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 등 관련 인사들의 증언을 들으면서도 눈물을 닦아냈다. 그는 국방위 정회 이후에도 홀로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이 여단장은 지난 6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장에서 작전 대상이 민간인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대테러작전인 줄 알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결과적으로 우리가 정치의 도구로 이용된 것 같아서 참담한 마음이 든다”며 “지휘관, 장군급 지휘관들에게 모든 책임을 묻고, 현장의 장병들에게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같은 날 연합뉴스에 말했다. 이 여단장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에게 받은 지시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사태 당시 곽 사령관이 ‘실탄을 지역대장, 대대장이 통합해서 가져가라’는 지시를 했었다며 “저는 ‘실탄과 공포탄도 필요 없다, 그것은 주둔지 탄약고에 보관하고 내 지시가 있을 때 (불출 등을) 추진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곽종근) 사령관이 ‘(상부로부터) 의결을 앞둔 국회의원들을 끄집어내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당시는 이 여단장이 국회에 진입한 대대장으로부터 “우리가 대치하는 것은 국회의원과 보좌관들”이라는 말을 들은 시점이었으며, 그는 “우리가 정치적 중립성을 잃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제가 부대를 뒤로 물리고, 국회로 들어오고 있던 다른 병력은 다시 차량에 탑승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여단장은 “우리 장병들이 12·12(군사반란 당시 투입된) 부대였다는 영화 ‘서울의 봄’을 보고 시민들로부터 지탄을 받아 많은 자괴감이 있다는 것을 제가 그 현장에서 봤다”며 “1년간 그 오명을 씻기 위해, 국민의 군대로 사랑받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는데…”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 홍준표, 與 탄핵 찬성파 향해 “난파선 생쥐들 혼자 살려고 탈출”

    홍준표, 與 탄핵 찬성파 향해 “난파선 생쥐들 혼자 살려고 탈출”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으로 돌아선 국민의힘 의원들을 두고 “난파선의 생쥐들은 언제나 제일 먼저 빠져나간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홍 시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전 대통령) 탄핵 때도 그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런데 그 생쥐 중 생존하는 쥐는 거의 없을 것이고, 살아남아도 생불여사(生不如死·살아있으나 죽은 이만 못하다)가 될 것”이라며 “혼자 살려고 탈출하지만 대부분 제일 먼저 익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여당 의원들의 단합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최소한의 동지애도 없는 삼성가노(三姓家奴)들은 빨리 나가라”며 “갈대는 가고 억세들끼리 뭉치자”고 했다. 이와 함께 “우리에게는 긴긴 겨울이 오겠지만, 반드시 봄은 또 온다”고 적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의 실패 원인으로 ‘용인술’을 꼽으며, 고대 로마의 정치가 카이사르를 암살한 마르쿠스 브루투스를 언급했다. 카이사르는 기원전 44년 원로원 회의에 갔다가 암살당했다. 당시 암살자 중 자신이 총애하던 브루투스가 있는 것을 본 카이사르는 “브루투스 너마저”라는 말을 남겼다는 일화가 있다. 그는 “잘할 수 있었는데 기회가 참 많았었는데, 브루투스에 당하는 카이사르처럼 그렇게 가는 것이냐”며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용인술이고, 한동훈, 김용현 같은 사람을 곁에 둔 잘못”이라고 했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차지철을 곁에 둔 잘못으로 시해당했듯이 큰 권력은 순식간에 허물어지는 모래성”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또 윤 대통령에게 “그러나 끝까지 당당하게 처신하시라”며 “브로맨스로서 마지막 당부다”라고 글을 맺었다. 한편, 야권은 오는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두 번째 표결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지난 7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한 안철수·김예지 의원에 이어 김상욱 의원도 기자회견을 통해 탄핵 찬성 의사를 밝혔다. 이 밖에도 조경태·배현진 의원도 찬반 의사를 직접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탄핵 표결에는 참석하겠다고 했다.
  • 경기도, ‘언제나 돌봄’ 서비스 내년 대폭 확대

    경기도, ‘언제나 돌봄’ 서비스 내년 대폭 확대

    경기도가 원하는 시간·장소에서 언제나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도록 10개 사업으로 구성된 ‘언제나 돌봄’ 서비스를 내년에 대폭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언제나 돌봄’은 ▲아동 언제나돌봄센터 ‘핫라인 콜센터’(010-9979-7722) 운영 ▲초등 시설형 긴급돌봄 ▲언제나 어린이집 운영 ▲방문형 긴급돌봄 ▲다함께돌봄센터 설치 지원 ▲경기형 가족돌봄수당 지원 ▲아동돌봄 기회소득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지원 ▲초등1 학교 안심돌봄 ▲방학 중 어린이 행복밥상 지원 등 10개 사업이다. ‘언제나 돌봄’ 서비스의 주요 사업 중 ‘초등 시설형 긴급돌봄’은 돌봄이 필요한 6~12세 아동을 거주지 근처 다함께돌봄센터와 지역아동센터 등 아동 돌봄 시설에 평일 야간과 주말 및 휴일에 아동 돌봄을 연계하는 사업이다. 올해 7월 1일부터 수원, 화성, 성남, 남양주, 안산, 평택, 안양, 파주, 김포, 광명, 이천, 구리, 여주, 동두천 등 14개 시군에서 운영 중이다. 2025년에는 운영 시군이 수원, 화성, 남양주, 안산, 평택, 안양, 시흥, 파주, 김포, 의정부, 광명, 군포, 양주, 오산, 이천, 안성, 구리, 포천, 양평, 여주, 동두천 등 21개 시군으로 확대된다. 또 ‘언제나 어린이집’은 생후 6개월부터 7세까지 취학 전 영유아를 둔 부모(보호자)가 일시적으로 혹은 긴급상황 발생 시에 365일 24시간 언제든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곳이다. 지난 6월 1일부터 부천, 남양주, 김포, 하남, 이천 등 5개 시군 5곳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용 금액은 1시간당 3천 원 정도다. 인근 시군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11월 말 기준 약 3천 명이 이용했다. 내년에는 고양, 의정부, 포천, 안산, 안양이 추가돼 총 10개 시군 11곳에서 운영한다. ‘다함께돌봄센터’는 오는 2026년까지 500곳으로 확대한다. 다함께돌봄센터는 소득과 무관하게 6~12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기 중(오후 1~8시)과 방학 기간(오전 9시~오후 6시)에 운영하는 초등돌봄 시설로서 11월 말 기준 도내 316곳이 있다. 이 중 올해 추가된 시설은 25곳이다. 도는 이 시설을 빠르게 확충하기 위해 국비 부족 시 도비를 추가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형 가족돌봄수당’은 어린 자녀를 돌보는 조부모 및 4촌 이내 친인척에게 아동 1인당 월 30만~60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11월 말까지 모집 결과 3천993가구가 선정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올해는 화성 등 13개 시군에서 시행했는데, 내년에는 21개 시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동돌봄 기회소득’은 마을주민모임 등 마을공동체에서 아동돌봄 활동에 참여하는 도민에게 사회에 기여하는 가치를 인정하고 활동을 장려하는 차원에서 월 20만 원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도는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거쳐 7월에 본격적으로 시행했고, 현재까지 96곳의 아동돌봄공동체가 신청했다. 앞으로도 아동돌봄공동체의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이 제도는 공적 돌봄 외에 자생적 마을공동체의 돌봄활동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전국 최초의 사례다.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지원’은 정부의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을 경기도와 시군이 지원하는 사업인데 중위소득 150% 이하 가정에 월 최대 20시간(연 240시간)을, 둘째 아이 이상 출생가정에 출생 후 1년 이내 30만 원을 지원한다. 11월 말 기준 약 4만 400건, 21억 4천만 원을 지원함으로써 양육부담 경감에 기여했다. 특히 둘째 아이 이상 출생가정 지원은 2025년부터 두 자녀 이상 다자녀가정에 대한 본인부담금 지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초등1 학교 안심돌봄’은 방과 후 초등학생 저학년을 우선 대상으로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돌봄센터를 초등학교 내에 설치하고 운영하는 사업이다. 3개 시군에서 8개 교실을 설치해 9월부터 점차 운영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사업을 일몰하고, 유사 사업과 통합 등의 방식으로 개편한다. 2024년 1월 겨울방학부터 경기도와 시군은 ‘다함께돌봄센터’와 ‘학교돌봄터’를 이용하는 아동에게 방학 중 중식 비용 절반을 지원하는 ‘방학 중 어린이 행복밥상’ 사업을 통해 23개 시군 198곳 4천550명을 지원했다. 수원시 등 7개 시군은 올 7월 여름 방학부터 시행해 총 29개 시군으로 확대했으며, 284곳에서 7천301명이 행복밥상을 지원받았다. 김미성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자녀양육의 사회적 가치를 존중하고, 맞벌이‧다자녀 등으로 양육공백이 발생하는 가정의 양육부담을 완화할 수 있어 반응이 좋다. 아이돌봄의 사각지대를 메꿔 더욱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밑거름이 되도록 계속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 차인표 “고통의 시간 지나…새싹처럼, 우린 다시 일어설 것”

    차인표 “고통의 시간 지나…새싹처럼, 우린 다시 일어설 것”

    배우 겸 작가 차인표가 한 중학교를 찾아 강의한 뒤 어른으로서 느낀 책임감에 대해 언급했다. 계엄 사태와 관련해 “후대에 정의롭고 공정한 민주 국가를 물려주게 되기를 바란다”고도 밝혔다. 차인표는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여름,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내가 쓴 소설로 특강을 했다는 소식이 뉴스를 탄 직후 남원의 한 중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연락받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곧 정년 퇴임인데 학교를 떠나기 전 책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의 저자 특강을 학생들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면서 “떠나는 순간까지 학생들에게 무언가 주고파 하는 선생님의 진심이 느껴졌기에 나는 저자 특강을 약속했었다. 그리고 오늘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만났다”고 했다. 이어 “전교생 열세명과 선생님들 앞에서 저자 특강과 금쪽 상담까지 진행했다”며 “지루했을 텐데 집중해준 아이들의 반짝이는 눈빛과 독후감은 마음에 담아왔고, 전교생이 쓴 질문지는 기념으로 보관하려 가지고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학은 나이나 지역을 구별하지 않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것 같다”며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어른으로서의 책임감을 다시금 느꼈다”고 덧붙였다. 차인표는 비상계엄 이후 불안한 정치적 상황을 염두에 둔 듯 “부디 고통과 혼란의 시간을 지나 정의롭고 공정한 민주 국가를 후대에 물려주게 되기를. 폭력과 증오가 아닌 사랑과 공감이 상처 입은 우리 모두를 위로하기를. 올바른 지도자와 성숙한 국민이 함께 어울리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우리는 다시 일어설 것이다. 봄의 새싹처럼”이라고 했다. 한편 차인표는 지난 6월 ‘제1회 옥스퍼드 한국 문학 페스티벌’의 첫 초청 작가로 선정돼 강연에 나섰다. 차인표는 ‘오늘예보’(2011),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2021), ‘인어 사냥’(2022) 등 장편 소설 3편을 펴냈다. 2009년 펴낸 첫 장편 ‘잘 가요 언덕’을 제목을 바꿔 재출간한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진중하고 따뜻한 필치로 다룬 작품이다.
  • 시리아 대통령 도망…슈퍼카, 고기, 명품 즐비 대통령궁 약탈

    시리아 대통령 도망…슈퍼카, 고기, 명품 즐비 대통령궁 약탈

    시리아의 알아사드 정권이 반세기가 넘는 독재 끝에 반군에 의해 무너지자 2대째 세습된 대통령궁의 실체가 드러났다. 바샤르 알아사드(59) 전 시리아 대통령은 지난달 말부터 반군의 공격을 받자 지난 8일 정권을 내주고 러시아로 망명했다. 아버지 하페즈 알아사드(1930~2000)가 사망하면서 알아사드는 35살이던 2000년 대통령직을 물려받았다. 2011년 아랍권의 민주화 운동인 ‘아랍의 봄’ 여파로 내전이 발생하자 화학무기 등을 동원해 민간인을 무차별 학살하면서 수백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인구의 약 70%인 1450만 명이 빈곤층인 시리아 시민들은 대통령이 러시아로 도피하자 대통령궁에 들어가 챙길 수 있는 것을 모두 챙겼다. 호화로운 붉은 카펫과 반짝이는 대리석 바닥으로 치장된 대통령궁 차고에는 애스턴 마틴과 람보르기니를 포함한 수십 대의 고급 자동차가 줄줄이 늘어서 있었다. 차고에 주차된 빨간색 페라리 F50 한 대 가격만 해도 27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시민들은 대통령궁에서 발견된 6000만원이 넘는 고가의 루이뷔통 수트케이스를 포함해 명품 가방 등 사치재를 챙겼다. 시리아의 인플루언서이자 코미디언인 파디 마즈는 대통령궁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유했는데 의자 등 호화로운 가구를 챙겨나가는 이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대통령궁의 냉장고에는 고기 봉지가 가득 차 있었으며, 냉장고 앞에는 에르메스의 종이 가방이 놓여 있었다. 다른 방에서는 사람들이 예술 작품과 그림으로 가득 찬 선반을 뒤지고, 바닥에 널려 있는 상자와 종이 더미를 헤쳤다. 옷을 거는 곳에는 디올 등 명품 의류가 그득했으며, 실내 운동시설을 갖춘 방에도 운동 기구가 즐비했다. 지하에는 철로가 깔린 비밀 벙커 시설도 있었다. 알아사드 가문의 순자산은 최대 3조원 대로 추정되며 여러 계좌와 부동산 포트폴리오, 기업 및 해외 조세 피난처에 분산되어 숨겨진 것으로 보인다. 알아사드 일가는 시리아 최대 경제 주체들과 깊은 후원 관계를 맺고, 그들의 회사를 이용해 불법 활동을 통해 돈을 세탁했으며 이러한 네트워크는 시리아 경제의 모든 부문에 침투해 있다. 특히 영국 출신으로 유학 온 알아사드와 사랑에 빠진 전 대통령 부인 아스마(49)는 내전으로 국민들이 고통받는 와중에도 고가의 명품을 구입해 지탄받았다. 서방 언론들은 아스마를 ‘시리아의 마리 앙투아네트’ ‘지옥의 영부인’이라고 비난했다. 아스마를 비롯한 알아사드 가족과 일가친척은 시리아의 비즈니스, 은행업, 통신업, 부동산업, 해양산업을 장악해 부귀영화를 누렸다.
  • 연예계도 계엄 사태 규탄 동참…“봄은 반드시 온다”

    연예계도 계엄 사태 규탄 동참…“봄은 반드시 온다”

    12·3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연예인들도 집회 참석을 독려하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더하고 있다.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그 주변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 지난 주말에는 집회 참석자들에게 힘을 보태고, 정부를 비판하는 연예인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코미디언 박명수는 9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를 진행하며 “주말 내내 뉴스만 보시느라 힘드시지 않았냐”며 “상황이 빨리 수습돼서 국민이 우울하지 않고 즐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수 정세운은 전날 공식 팬카페에 핫팩 기프티콘 100장을 선물하고 “모두 감기 걸리지 마. 행봉(정세운 응원봉) 들고 흔드는 손이 언제 어디서든 얼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팬들을 응원했다. 배우 이동욱은 7일 팬 소통 플랫폼 ‘버블’에 밴드 스콜피언스의 ‘윈드 오브 체인지’ 가사를 공유하며 “봄은 반드시 온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또 “힘냅시다, 추운데 따뜻하게 나가고”라는 말로 집회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배우 박보영도 버블에 “추우니까 꽁꽁 싸고 나가야 해. 따뜻한 봄이 얼른 왔으면 좋겠다”라는 메시지를 남겼고, 배우 고민시는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촛불 이모티콘을 공유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마스크걸’에 출연한 배우 오진석은 7일 엑스(옛 트위터)에 “따뜻한 음료라도 마시며 쉬어”라는 문구와 함께 집회에 참석한 팬들에게 편의점 상품권을 선물했다. 그룹 아이즈원 출신 이채연은 7일 팬 소통 플랫폼에서 촛불집회와 관련한 대화를 나누던 중 “정치 얘기할 위치가 아니라고? 국민으로서 시민으로서 언급도 내가 알아서 할 것이다. 연예인이니까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소신 발언을 내놨다. 그러면서 “우리 더 나은 세상에서 살자. 그런 세상에서 마음껏 사랑하자”고 말했다. 싱어송라이터 이승윤도 같은 날 윤 대통령의 계엄 관련 대국민담화에 “가만히 살다가 계엄을 때려 맞은 일개 시민 한명으로서 듣기엔 거북하기 그지없는 담화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수 이승환은 대통령 탄핵 표결이 무산된 직후 인스타그램에 “탄핵을 원하는, 80% 가까운 민주시민들의 뜻을 단박에 저버릴 수 있는 자신들의 권능이 자랑스럽고 뿌듯하시죠”라는 말로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비판했다. 영화 ‘한국이 싫어서’의 주인공 배우 고아성은 인스타그램에 ‘한국을 구해야 해서’라는 문구와 함께 여의도로 향하는 사진을 공유했고, 이엘과 신소율도 집회 현장 사진을 게시했다. 가수 안예은 역시 인스타그램에 “집에서 ‘덕질’이나 하게 해주세요. 너무 힘듭니다”라며 집회에 참석한 사진을 올렸다. 연예인들의 계엄 비판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팬들은 촛불 대신 응원봉을 들고 시위 현장을 찾아 새로운 시위 문화를 만들었다. 집회 참여자들이 그룹 에스파의 노래 ‘위플래시’에 맞춰 ‘윤석열 탄핵’이란 구호를 외치는 영상은 전 세계적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AFP 통신을 비롯한 많은 외신은 “K팝 속에서 참가자들이 즐겁게 뛰어다니고, 형형색색의 응원봉과 LED 촛불을 흔드는 등 일부 시위는 댄스파티를 연상시켰다”고 전하며 시위 문화에 관심을 보였다.
  • 책략가? 기회주의자?…시리아 정권 무너뜨린 반군 수장은 누구

    책략가? 기회주의자?…시리아 정권 무너뜨린 반군 수장은 누구

    2011년 ‘아랍의 봄’을 계기로 13년째 이어진 시리아 내전을 반군의 승리로 이끈 이슬람 무장세력 하야트타흐리트알샴(HTS)의 수장 아부 무함마드 알졸라니(42)에게 국제사회 이목이 집중된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본명이 ‘아흐메드 알샤라’인 알졸라니는 1982년 골란고원에서 시리아 망명자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후 그의 가족은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주했다가 다시 시리아로 돌아갔다. 알졸라니의 아버지는 저명한 경제학자, 어머니는 지리 교사였으며 수도 다마스쿠스의 부촌에 거주했다. 어린 알졸라니는 두꺼운 안경을 쓴 내성적이고 공부 잘하는 학생이었다. 그러나 그는 10대 시절이었던 2000년 팔레스타인 인티파다(팔레스타인 주민들의 반이스라엘 독립투쟁)와 2001년 9·11테러라는 두 주요 사건의 영향을 받아 점점 종교적 헌신과 전투적 이념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자(살라피스트)가 됐으며, 이라크 전쟁이 발발한 2003년에는 대학을 그만두고 이라크로 건너가 국제테러단체 알카에다에 합류했다. 2006년 폭탄을 설치하다 미군에 체포된 그는 이라크 내 감옥에 5년간 수감됐고 2011년에 석방됐다. 얼마 뒤 시리아에서 내전이 발생하자 무장 대원 6명과 시리아로 돌아갔고 이곳에서 알카에다 연계 조직인 알누스라 전선(자바트 알누스라)을 창설했다. 본명 대신 아부 무함마드 알졸라니라는 가명을 사용하게 된 것도 이즈음이다. 2013년에는 얼굴을 가리고 알자지라와 첫 언론 인터뷰를 했는데 여기서 그는 시리아가 이슬람 율법 ‘샤리아’에 의해 통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알졸라니의 통솔 아래 알누스라 전선은 급격히 그 세를 확장했으며 시리아 내전 초기 만들어진 단체 중 가장 강력한 세력으로 성장했다는 평을 받는다. 그전까지는 베일에 싸인 인물이었던 알졸라니는 2016년 자신의 얼굴을 직접 공개하며 알카에다와의 연계를 공식적으로 끊고, 과격한 ‘글로벌 지하디스트’로서의 임무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동시에 알누스라 전선의 이름을 아랍어로 ‘시리아 해방 의회’를 뜻하는 HTS로 바꾸면서 변신을 꾀했다. 이런 결정은 시리아 내 통치에 집중하면서 국제적 정당성을 얻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슬람주의와 민족주의를 결합한 온건적인 이념 노선과 ‘시리아 해방’을 내세워 다른 반군 분파를 규합한 것도 특징적인 행보다. 특히 여성이 히잡 등으로 얼굴을 가릴 것을 요구하지 않고, 금연을 강요하지 않는 등 비교적 온건한 정책을 펴왔다. 2022년 1월부터는 거리에서 풍속 경찰의 순찰도 중단했다. HTS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 친(親)알카에다 세력을 물리치면서도 자신들이 통치하는 지역에서는 민간인들에게 제한된 범위에서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분증도 발급했다. 이런 온건책으로 인해 시리아 내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기민한 책략가로 생각되지만, 반대파들은 알졸라니를 무자비한 기회주의자로 본다. 그러면서도 시리아인들은 아사드의 퇴진이 이뤄진 이상, 실용적 지도자를 표방하는 알졸라니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알졸라니가 이제 시리아인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냐는 인생의 시험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분쟁 전문 싱크탱크 국제위기그룹(ICG)의 제롬 드레본 선임 분석가는 알졸라니가 현재 시리아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라면서 그가 직면한 상황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같이 전쟁 중에 더 큰 두각을 나타내게 된 다른 지도자들의 상황에 비유했다. 드레본은 “어떤 면에서는 지금이 그에게는 젤렌스키가 겪었던 순간”이라면서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 전쟁 전에 비판을 받았고, 그 후 정치가가 됐다. 문제는 알졸라니가 같은 변화를 만들 수 있냐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2012년 알누스라 전선이 알카에다의 다른 이름에 불과하다고 보고 공식 테러 단체로 지정했다. 이 단체가 HTS로 이름을 바꾼 뒤에도 미국은 HTS의 목표가 시리아의 민주화가 아닌 근본주의적 이슬람 국가 건설이라고 보고, HTS 지도부 역시 여전히 알카에다와 연계돼 있다며 HTS를 테러 조직 명단에 올린 상태다.
  • 비단에 수 놓은 듯, 겨울에도 신비로운 금수산 [두시기행문]

    비단에 수 놓은 듯, 겨울에도 신비로운 금수산 [두시기행문]

    멀리서 보면 산의 능선이 마치 미녀가 누워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고 ‘미녀봉’이라고도 불리던 금수산은 충북 단양군 적성면과 제천 수산면에 걸쳐 있다. 소백산맥의 기저를 이루는 산으로 남쪽 계곡으로 남한강이 감입곡류(골짜기를 따라 구불구불 흐름) 한다. 또한 금수산의 능강계곡은 한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얼음골이 있어 여름철 피서지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산 중턱에는 가뭄이나 장마에도 수량이 일정한 용소(龍沼)와 매년 3~4월쯤 주민들이 산신제를 지내는 제단이 있다. 금수산의 높이는 1015.8m로 산기슭에는 푸른 숲이 우거져 있는데 봄에는 철쭉, 여름에는 녹음,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이자 명산이다. 약 500년 전까지는 백암산이라 불리다 퇴계 이황이 단양군수로 재임할 때 그 경치가 비단에 수 놓은 것처럼 아름답다고 하여 현재의 금수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금수산은 계절별로 절경을 볼 수 있지만 여성의 기운이 강해 이곳에 사는 남성은 단명한다는 이야기도 내려온다. 그래서 오래전 품달촌이라 불리는 곳에 남근석이 설치해 기운을 눌렀다고 한다. 이후 신혼부부가 초야를 이루면 귀남을 낳고 득남하지 못하는 연인은 남근석에서 마음을 가다듬으면 아기를 낳는다는 전설이 있다. 언뜻 보기만 하면 부끄러울 수 있는 남근석이지만 금수산의 속사정을 알게 된다면 흥미롭게 즐길 수 있다. 금수산의 겨울 산행은 어디에 내놓아도 뒤처지지 않을 만큼 빼어나다. 바윗길과 계단길을 오르다 보면 어느덧 탁 트인 풍경을 만날 수 있는데 아름답다는 말로 표현하기도 부족한 경쾌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제는 나뭇잎이 없는 나뭇가지의 빈자리를 상고대가 대신하고, 소나무에 소복하게 쌓인 눈들은 마치 그림을 그린 것처럼 신비롭다. 상고대는 서리나 눈들이 나무나 풀 등에 들러붙어 얼어붙는 것으로 너무나 아름다워 이를 보기 위해 산을 찾는 많은 산행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금수산의 정상에 오르면 시원한 조망이 일품이다. 소백산 비로봉, 연화봉, 830봉 등과 월악산의 영봉 그리고 청풍호의 모습도 눈에 담을 수 있다. 다만 겨울 산행의 경우 여러 가지의 이유로 조심해야 한다. 항상 체온을 잘 유지하고 안전장비 등을 구비해야 하며 혼자가 아닌 일행과 함께 방문하는 것이 좋다. 조금이라도 안전이 위협된다 생각되면 즉시 하산하거나 도움을 받아야 한다.
  • 시리아 반군 “내전 승리”… 알아사드 비행기 격추 사망 가능성

    시리아 반군 “내전 승리”… 알아사드 비행기 격추 사망 가능성

    총리 “국민이 선택한 지도부와 협력”반군 주축은 온건한 정책 펴는 HTS美, 껄끄러운 세력 집권 가능성 주시 2011년 3월 ‘아랍의 봄’으로 촉발돼 무려 13년 9개월 동안 이어진 시리아 내전이 반군의 승리로 종지부를 찍었다. 이슬람 무장세력 하야트타흐리트알샴(HTS)을 주축으로 한 시리아 반군이 8일(현지시간) 수도 다마스쿠스를 점령하면서 바샤르 알아사드(59) 대통령 일가의 대를 이은 철권통치도 막을 내렸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날 시리아 반군이 “다마스쿠스가 해방됐다”고 선언했으며 알아사드 대통령은 도피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알아사드 대통령이 탄 것으로 보이는 비행기가 반군의 수도 점령 시점에 이륙해 해안 쪽으로 날다가 급격하게 방향을 선회한 뒤 레이더상에서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소식통은 비행기가 격추돼 알아사드 대통령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시리아 반군은 그동안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던 러시아와 이란이 각각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과의 전쟁으로 무력화한 틈을 타 친튀르키예 무장세력과 합세, 시리아 북부 제2의 도시 알레포를 지난달 27일 점령했다. 이후 파죽지세로 기세를 넓히던 반군은 남부 대부분의 도시를 차지했고 전날 중부 전략도시 홈스를 장악한 데 이어 불과 열흘 남짓 만에 수도까지 점령했다. 이날 ‘아랍의 봄’ 당시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벌이다 장기간 탄압을 받은 홈스 중심가 시계탑 광장에서는 주민들이 알아사드 대통령의 포스터를 뜯어내 짓밟고 불태웠다. 수많은 차가 광장에 모여 기쁨의 경적을 울리는 동안 일부 시민들은 땅바닥에 엎드려 기도를 올렸다. 알아사드 정권의 모하메드 알잘리 총리는 알아사드 대통령이 시리아를 떠났다며 “국민이 선택한 어떤 지도부와도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발표했다. 시리아 정부군도 알아사드 대통령의 통치가 끝났으며 병사들에게 더는 복무할 필요가 없음을 통보했다. 알아사드 대통령과 부친 하페즈 알아사드 전 대통령은 54년간 2대에 걸쳐 최고권력을 독점했다. 하페즈는 여러 차례 쿠데타에 가담하다 1970년 쿠데타로 국무총리에 올랐다. 그는 이듬해 대통령이 됐고 2000년 사망 후 아들 바샤르가 정권을 이어받았다. 그는 2011년 ‘아랍의 봄’ 여파로 내전이 벌어지자 화학무기까지 써 가며 민간인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해 철권통치를 수호했다. 반군 조직 중 쿠르드족 민병대 시리아민주군(SDF)을 지원해 온 미국은 시리아에 자국과 껄끄러운 세력이 정권을 잡게 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알아사드 잔당의 화학무기 사용 우려도 있다. 현재 시리아에는 미군 900명이 주둔하고 있다. 반군의 주축인 HTS는 2011년 창설된 ‘알누스라 전선’을 전신으로 한다. 알카에다 등 국제 테러단체들이 시리아 내에서 자신들의 영향력을 넓히려는 목적으로 알누스라 전선의 창설을 주도했다. 그러나 단체 지도자인 아부 무함마드 알졸라니가 2016년 알카에다와의 연계를 공식적으로 끊고 이름을 HTS로 바꾸면서 변신을 꾀했다. 알졸라니는 이슬람주의와 민족주의를 결합한 온건적인 이념 노선과 ‘시리아 해방’을 내세워 다른 반군 분파를 규합했다. 실제로 HTS는 여성의 히잡 착용을 강요하지 않는 등 비교적 온건한 정책을 펴고 있다. 반군의 승리로 러시아와 이란의 중동 내 입지는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2015년 내전에 개입해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한 러시아는 이번엔 발을 빼면서 반군에게 폭력을 자제하라고만 요청했다. 특히 이란은 레바논에 이어 시리아까지 이스라엘에 국경을 맞대고 견제 역할을 하던 대리세력의 영향력을 한순간에 잃게 됐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