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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소나무와 참나무, 우리가 그들을 지켜야 한다/윤영균 국립산림과학원장

    [열린세상] 소나무와 참나무, 우리가 그들을 지켜야 한다/윤영균 국립산림과학원장

    소나무와 참나무는 우리나라 산림에 가장 흔한 나무로 전체 산림의 48%를 차지한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소나무, 참나무와 함께 하는 삶을 살아왔다. 아이가 태어나면 선산에 소나무를 심었고, 사람이 죽으면 소나무를 잘라 관을 만들어 떠나보냈다. 특히, 조선시대 소나무는 궁궐을 짓고 전함을 만드는 데 중요한 국가자원이었다. 그래서 봉산(封山), 금산(禁山), 송산(松山)과 같은 제도를 만들어 철저히 보호하였다. 한편 소나무는 먹거리로도 사용돼 허기를 달래는 구황식물, 봄철엔 노란 송홧가루를 모아 만든 송화다식, 가을엔 송편을 찌는 솔잎 깔개로 이용하였고 귀한 송이버섯이 나는 곳도 소나무 숲이다. 소나무는 척박한 땅, 흙 한줌 없을 것 같은 바위 사이에도 뿌리를 내리고, 사계절 언제나 푸름을 유지하므로 무병장수와 지조, 그리고 절개의 상징으로 인식되었다. 그래서 소나무는 으뜸으로 여겨졌고 한자로는 나무 중의 귀족 ‘송’(松)으로 불렸다. 소나무와 더불어 우리 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나무가 참나무이다. 나무 중에서도 진짜 나무라는 뜻에서 참나무라고 이름 지어졌다. 우리 숲에 살고 있는 참나무는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떡갈나무, 신갈나무 등 여섯 종류가 있는데 모두 다양한 쓰임새를 가진다. 상수리나무의 도토리는 묵으로 만들어져 식탁에 올랐고, 굴참나무 껍질은 굴피집을 짓는 데, 떡갈나무 잎은 천연방부제로 음식을 보관하는 데 쓰였다. 이외에도 화력이 세고 연기가 나지 않는 참숯, 와인의 향을 깊게 하는 참나무(oak) 술통, 무늬가 아름다운 참나무 가구, 영지버섯, 표고버섯 모두 참나무에서 비롯된다. 이처럼 우리 민족의 사랑을 많이 받아 온 소나무와 참나무가 최근 병해충 피해로 고통을 받고 있다. 요즈음 산에 오르자면 노란 비닐로 나무를 감아 놓았거나 녹색 비닐로 덮인 무더기가 군데군데 쌓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주위에는 ‘소나무재선충병 또는 참나무시들음병 피해를 받은 벌채목으로 반출 및 접근을 금한다’라는 경고 표시가 눈에 띈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경북, 경남,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번지고 있는데 일단 감염되면 나무가 100% 말라 죽기 때문에 소나무 에이즈라고도 불린다. 아직까지 재선충을 직접 박멸하는 방법은 없고 재선충의 매개충 역할을 하는 솔수염하늘소를 방제 대상으로 한다. 즉, 매개충의 확산경로를 차단하기 위한 약제 살포와 유충을 제거하기 위한 고사목 벌채 및 훈증이라는 방법을 사용하는 게 최선이다. 현재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57개 시·군에 걸쳐 5300㏊의 소나무림이 재선충병으로 신음하고 있다. 여기에 더하여 참나무시들음병이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참나무시들음병은 ‘라펠리아’ 병원균에 의한 피해로 ‘광릉긴나무좀’을 매개충으로 한다. 이 매개충이 참나무에 침입하여 곰팡이를 감염시키는데 감염된 곰팡이는 나무속에 퍼져 도관을 막는다. 도관이 막힌 나무는 수분과 양분이 차단되면서 시들어 고사하고 만다. 소나무와 참나무에 나타나는 병해충 피해는 산사태나 산불 같은 무생물적 요소가 아닌 생물적 요인에 의한 재해이기에 생각하지 못한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신속하고 즉각적인 방제뿐만 아니라 10년 후, 20년 후를 생각하는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광범위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 이미 경상북도는 범도민 소나무재선충병 박멸 결의대회를 개최했고, 경상남도는 방제가 부진한 시·군에 대해서 예산과 인사에 불이익을 주겠다고 하며, 제주도는 소나무재선충병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해병대 장병까지 나서서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같이 소나무재선충병과 참나무시들음병의 방제는 비단 관련기관, 관련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선대가 이뤄 놓은 울창한 숲을 우리 세대가 누리고 있고 후대에게 물려줄 자산의 일부를 우리 세대가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내년 4월까지가 병해충 피해목을 제거하는 데 적기라고 할 수 있다. 국민 모두가 관심과 지혜를 모아 우리의 소중한 자원인 소나무와 참나무를 지켜야 한다.
  • 설악산 탐방로 16일부터 개방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설악산 국립공원의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한 입산 통제기간이 15일 종료되고 16일부터 탐방로를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개방되는 구간은 설악산 국립공원의 모든 법정 탐방로인 15개 구간이다. 겨울 잦은 폭설 등으로 탐방로가 크게 훼손됐던 천불동 계곡과 백담사∼봉정암 코스의 일부 구간도 복구를 완료해 개방된다. 또한 공단은 중청대피소와 함께 설악산 대청봉을 찾는 탐방객들의 안전과 휴식을 위해 소청대피소도 새롭게 단장해 문을 연다.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단장된 소청대피소는 목재와 돌 등 자연 소재를 사용했으며 조리 음식 판매를 중단하고 취사장에서 취사할 수 있도록 했다. 소청대피소는 국립공원 대표경관 100경 중 공룡능선과 용아장성, 울산바위, 속초 앞바다 등을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개방 첫날인 16일부터 주말까지 예약이 끝난 상태라고 공지했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불장난·담뱃불 때문에…하루새 축구장 133배 산림이 사라졌다

    불장난·담뱃불 때문에…하루새 축구장 133배 산림이 사라졌다

    ‘화마(火魔)의 토요일’이었다. 지난 9일 경북 포항을 시작으로 울산, 경북 봉화군 등 전국 20여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했다. 이날 산불로 1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 또 가축 1300여 마리와 주택 80여채가 불탔다. 긴급 대피한 주민만 2000여명에 달했다. 산불 피해 면적은 110.3㏊로 하루 동안 축구장(8250㎡)의 133배에 달하는 산림이 불에 탔다. 이날 오후 3시 30분쯤 포항시 용흥동 야산에서 발생한 불은 산림 5㏊와 주택 58채를 태운 뒤 18시간여 만인 10일 오전 10시쯤 잡혔다. 평소 거동이 불편했던 안모(79)씨가 자택을 빠져나오지 못해 숨지고 14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47가구 주민 118명이 경로당과 학교 등지로 대피했다. 불은 중학생 A(12)군 등 3명이 용흥초등학교 뒷산에서 낙엽을 모아 불장난을 하다 시작됐으며 강한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확산됐다. 포항시는 임차 헬기 1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에 들어갔으나 초속 10m를 웃도는 강풍 탓에 물을 제대로 뿌리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 포항시는 헬기 11대와 군인, 소방대원 2500여명 등을 투입해 10일 오전 10시쯤 불길을 잡았다. 울산 울주군 언양읍에서도 같은 날 오후 8시 30분쯤 산불이 발생해 주민 3명이 다치고 주택 등 23채를 태운 뒤 10일 오전 10시쯤 잡혔다. 소와 개, 닭 등 가축 562마리와 산림 50㏊가 불탔다. 상북면 향산리 능산마을 야산에서 시작된 불은 밤새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5㎞까지 확산돼 7개 마을 1890명이 대피했다. 헬기 26대와 소방차 37대, 경찰과 군인 등 4300여명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날 오후 3시 40분쯤 경북 봉화군 재산면 현동리 노장골에서는 주민의 담뱃불 실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해 임야 15㏊를 태운 뒤 10일 오전 10시 10분쯤 진화됐다. 봄철 산불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속출하면서 전국에 산불 비상령이 내려졌다. 야간에 도심 인접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한 데다 당일 오후 동·서해안에는 강풍까지 겹쳐 진화에 어려움이 더 컸다. 산림청에 따르면 연평균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산불은 427건으로 1173㏊의 피해가 발생하는데 전체 발생 건수의 74%, 피해 면적의 93%가 봄철에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3월 초순에 대형·야간 산불 및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은 이례적이다. 산림청은 최근 산불 피해가 확대된 원인으로 무분별한 영농 작업과 기상 악화 등을 꼽고 있다. 올 들어 겨울철 잦은 강우와 추위로 미뤄졌던 논밭두렁 태우기 등의 영농 작업이 최근 기온이 올라가면서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동·서해안에 9일째 건조특보가 이어진 데다 9일에는 오후 들어 강풍주의보까지 내려지는 등 기상 여건이 악화되면서 산불 위험이 가중됐다. 포항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유독화학물 영업 허가제로 변경 고위험 작업 원청·하청 공동책임

    유독물 영업이 현행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바뀌고, 위험성이 큰 작업에 대해서는 원청업체와 하청업체 간 공동책임제가 실시된다. 또 관련 법규를 연속해서 위반할 경우 영업 정지, 사업장 폐쇄 등의 삼진아웃제가 도입되고 지방자치단체로 이양된 유독물 관리 권한은 지방환경청으로 환수된다. 정부는 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김동연 신임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관계 차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유해화학물질 안전 1단계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전국에 있는 모든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안전 취약요인을 분석하고 사업장을 등급화해 관리하기로 했다. 또 사업장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불시 점검제를 도입하고 중소기업 등 사고 취약 부문에 대한 안전교육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유명무실한 주민고지 절차와 내용을 구체화해 주민이 주변의 안전 위해 요소를 사전에 알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봄철 산불, 해빙기 사고, 어린이 안전사고 등에 대한 예방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축대, 옹벽 등 해빙기 안전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소방방재청 중심으로 안전이행 실태에 대한 확인 점검도 한다. 학교 내 경사지 등에 대한 점검과 학생 통학차량에 대한 특별지도 강화도 포함됐다. 정부는 또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을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21일, 청명·한식 대책기간을 같은 달 5∼7일로 각각 정하고, 산불 발생 시 30분 내 출동이 가능하도록 헬기를 이동배치하기로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전국플러스]

    고양 배다골 테마파크 빛 축제 경기 고양시 덕양구 배다골테마파크(www.baedagol.com)는 어둑해지면 수십만개의 알록달록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에 젖는다. 입장료만 내면 동물원, 식물원, 물고기 전시관, 민속박물관 등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눈썰매장, 얼음 썰매장, 스케이트장에서는 장비까지 무료로 빌려 이용할 수 있다. 입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국가유공자와 장애인은 무료다. 문의 (031)970-6330. 동해시 산불감시원 84명 모집 강원 동해시가 봄철 산불조심기간(2월 1일~ 5월 15일) 중 산불 방지 및 감시 활동에 참여할 주야간 산불감시원을 모집한다. 모집 인원은 주간 62명과 야간 22명 등 84명이다. 선발 조건은 공고일 현재 18세 이상인 자로서 해당 동에 주민등록지 등록이 돼 있거나 거주하며 산불 예방과 진화 활동에 지장이 없는 신체 건강한 시민으로, 기동력(차량, 오토바이 등) 및 휴대전화가 있어야 응시할 수 있다.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접수한다. 양구 ‘고로쇠 수액’ 채취 신청받아 강원 양구국유림관리소가 ‘고로쇠 수액’ 채취 신청을 받는다. 신청 대상은 국유림보호협약을 체결한 마을 주민이며 이 가운데 지난해 채취한 지역 주민은 제외된다. 신청 기간은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며 자세한 사항은 전화(033-480-8535)로 문의하면 된다. 수액 채취 시 국가에 수납하는 10%를 제외한 나머지는 무상으로 양여받는다.
  • [지금 대전청사에선…] 산림청은 정책홍보의 달인

    산림청이 정책홍보 평가에서 6년 연속 최우수 또는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2006~2009년 3차례 우수, 2010년부터 올해까지 내리 3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뽑혔다. 2008년은 평가가 없었다. 정부 20개 외청 가운데 우수 또는 최우수 행진은 산림청이 유일하다. 정책홍보 우수 사례를 보면 2009년 녹색일자리사업, 2010년 숲에서 누리는 생애주기별 산림복지, 2011년 숲 유치원 활성화, 올해 자유무역협정(FTA) 대비 우리 임산물 소비 촉진 등이 있다. 또 2010년 온라인 우수 정책홍보기관,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온라인분야 정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운영 효과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대전청사에 입주한 다른 기관으로부터 비결을 묻는 질문도 자주 받는다는 게 산림청 관계자의 전언이다. 우수 행진의 노하우는 ‘선택과 집중’이었다. 산림휴양과 도시숲, 숲 유치원 등 국민들에게 친근하면서도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 상대적으로 비중이 약했던 하반기에 집중 공략함으로써 존재감을 각인시켰던 것이다. 과거 산림청의 홍보가 봄철 산불기간부터 산사태가 발생하는 여름에 집중된 이후 나머지 기간에는 휴업상태에 빠진 것과는 다른 형태였다. 또 산불 위험시기와 식목일, 산의 날, 산림재해 위험기 등 이슈가 있는 시기에 맞춘 선제적 기획 홍보로 국민 참여를 유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간 뉴스레터와 정책메일 등 온라인을 통한 정책 홍보로 내외부 소통을 강화하고, 평가지표별 맞춤형 전략 수립·시행 등 공격적이고 전략적인 활동도 돋보였다. 홍명세 산림청 대변인은 “유명 조리사를 활용한 임산물 소비 촉진 등 대단하진 않지만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접목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면서 “가시적인 성과가 창출되면서 대변인실의 위상이 달라졌다.”고 귀띔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낙뢰 산불 급증

    때늦은 산불이 심상치 않다. 5월 하순에는 습도가 높아지고 잎이 나 산불 위험이 낮아지는데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다. 기상 이변에 따른 낙뢰 산불까지 빈발하면서 산림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6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봄철 산불조심기간 종료 후 현재까지 42건의 산불로 13.5㏊의 산림 피해가 발생했다. 하루에 평균 2건의 산불이 발생해 산불조심기간(2.1~5.15일)보다 발생 빈도(102건·45㏊)가 잦다. 그동안 심각성을 느끼지 못했던 낙뢰로 인한 산불이 급증했다. 42건의 산불 중 절반에 가까운 19건(7.6㏊)이 낙뢰 산불로 집계됐다. 지난달 27일 경북 영양군 석보면 홍계리에서 일어난 낙뢰 산불은 4.5㏊의 산림을 태우고 18시간 만에 진화됐다. 올 들어 발생한 산불 피해 가운데 두 번째로 크다. 석가탄신일이었던 지난달 28일에는 경북 울진을 비롯해 8건의 낙뢰 산불이 발생했다. 그동안 낙뢰로 인한 산불은 2010년 집계된 4건이 가장 많았다. 낙뢰는 예측이 불가능한 데다 산 정상부에서 발생해 접근하기 어렵고 헬기 운항도 쉽지 않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낙뢰 피해가 6~8월에 집중되는 것을 감안할 때 피해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봄 산불 1960년 이후 최소…올 102건 발생 45㏊ 태워

    올봄 산불피해가 산림청 개청 및 1960년 산불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봄철 산불조심기간이 종료된 15일 현재 산불 피해는 102건, 45㏊로 나타났다. 예년 평균 343건의 산불이 발생해 1127㏊의 산림이 사라진 것과 비교하면 건수는 30%, 피해 면적은 4%에 불과하다. 특히 피해면적이 1㏊ 미만인 산불이 전체 88%를 차지했고 대형 산불과 동시다발 등 재난성 산불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2월 봄철 산불조심기간 시작 전까지만 해도 대형 산불 발생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산불이 집중되는 3~4월에 핵 안보정상회의와 총선이 실시돼 산불 대응력 약화가 불가피했다. 윤달까지 겹쳐 산에서 이뤄지는 작업이 많은 해였다. 산림청은 산불 피해가 줄어든 것은 산불 진화 노하우 축적과 과학적 대응 시스템 효과라고 분석했다. 신고 단말기를 확대 보급하고 헬기 가동률을 90% 이상 유지, 산불감시인력을 적재적소에 운영한 덕분이라는 것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우정사업본부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한 대응도 효과를 나타냈다. 이돈구 산림청장은 “진화헬기가 산불현장에 30분 이내 출동할 수 있는 시스템 등 과학적인 진화 체계 구축과 국민들의 관심이 더해지면서 소중한 자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입산자 실화 검거율 6% 불과… “산불CSI 가동 끝까지 추적”

    입산자 실화 검거율 6% 불과… “산불CSI 가동 끝까지 추적”

    우리나라는 해마다 427건의 산불로 남산 면적(339㏊)의 3.5배에 달하는 1173㏊의 산림이 사라지고 있다. 이 중 봄철에 발생 건수의 74%, 산림 피해의 93%가 집중된다. 산불대책 중 예방과 진화는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에 비해 산불 감식분야는 초보 수준이다. 산불 감식은 산불의 원인을 규명해 가해자를 찾아내는 일로 효과적인 산불 예방대책 수립의 근거가 된다. 울산 ‘봉대산 불다람쥐’ 사건은 산림 감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주는 사례. 범인이 1994년부터 지난해 3월 검거될 때까지 울산 봉대산과 마골산 일대에서 저지른 산불은 68차례에 이른다. 현장에서 새끼처럼 꼰 화장지에 성냥개비를 꽂아 도화선을 만든 흔적이 발견돼 ‘방화’로 의심됐지만 속수무책. 마치 불을 가진 다람쥐가 산속을 누비며 산불을 내는 상황이 해마다 계속됐다. 첫 방화 때 산불 원인을 정확히 파악, 방화인지 실화인지 판단해 범인 검거에 전력했다면 수많은 산불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2009년 산불 전문조사반이 설립됐다. 산림청과 지자체를 포함해 2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30% 이하이던 산불 가해자 검거가 지난해 47%까지 높아진 것은 나름의 성과다. 그러나 전체 산불 277건 중 40%(110건)를 차지하는 입산자 실화 검거율은 여전히 6%에 불과하다. 입산자 실화는 원인을 모르는 산불이다. 최근 서울에서 발생한 산불(2건) 중 입산자 실화로 보고된 현장을 산림청이 조사한 결과 ‘방화’로 판명됐다. 지자체의 감식 수준을 반영하는 대목이다. 단서는 현장에 있다. 방화범은 반드시 일벌백계한다. 산림청이 산불 감식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의 ‘산불 CSI(Criminal Scene Investigation)’가 활동을 시작했다. 우선 감식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적인 산불 감식 전문가를 초청, 현장 교육을 실시했다. 지난달 충북 음성군 소이면 문등리 산불 현장에 중앙과 지자체의 산불담당 및 산불감식 공무원 100여명이 모였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자연자원부 집행수사국 스티브 그리말디 국장과 이언 더글러스 감식조사관 등으로부터 산불감식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한 자리였다. 현장은 산불이 진화된 지 20일이 지났지만 메캐한 냄새가 여전히 진동하고 있었다. 불길이 닿은 밑동이 검게 그을린 소나무는 소생이 불가능한 ‘화상’을 입고 신음하고 있다. 불길이 휩쓸고 지나간 바닥은 검게 타 있었고, 화염이 닿아 위아래 모습이 서로 다른 나무 등이 널부러져 있었다. 이곳은 지난 2월 16일 과수원 주인이 전지작업을 마치고 가지 등을 태우다 산불이 발생한 현장이다. 헬기 2대와 진화차, 진화인력 100명이 긴급 투입되면서 다행히 큰 산불로 번지지 않고 진화됐다. 발화지점과 확산 방향이 확인된 가운데 그리말디 국장과 더글러스 감식조사관은 발화원인을 추정할 수 있는 증거물 수집방법과 산불이 진행된 방향을 탐색하는 노하우를 전수했다. 조사관들은 교육생들을 산불 피해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로 인도했다. 감식요원이 현장 도착 후 첫번째로 해야할 일이다. 더글러스 조사관은 “높은 지점에서 나무 같은 거시지표를 찾고 발화지점을 설정,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피해지를 훼손하거나, 검게 그을린 지점을 발화지로 인식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산불 감식에서 방향지표를 찾는 것은 중요하지만 어려운 과정이다. 앞으로 진행하는 전진산불은 강도가 세서 풀이나 나무 등 연료가 완전 전소된다. 반면 후진산불은 약해 연료가 남게 된다. 옆으로 퍼지는 횡진산불은 전진하던 산불이 연료가 없어졌을 때 생기는 현상이다. 횡진산불이 시작된 ‘전이대’를 찾게 되면 다시 역으로 발화지점을 추적한다. 미시지표인 풀은 발화지점을 향해 쓰러진다. 나무의 경우 전진산불은 뒷부분이 높게 그을리지만 후진산불이나 경사진 면의 나무는 지면과 평행하게 피해를 받는다. 그리말디 국장은 “산불은 연료와 바람, 지형 등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현장의 여러 지표 중 평균적인 것을 밝혀내야 한다.”면서 “모든 증거가 남아 있는 현장 보존이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김남균 산림청 차장은 “감식은 ‘처벌’보다 가해자를 밝혀냄으로써 산불을 내면 반드시 잡힌다는 경각심을 높이고 실효성있는 산불 대책을 수립하는 기본 업무”라며 “연내 논·밭두렁 소각 등 산불지표 제정과 함께 교육체계를 수립하는 등 한국형 감식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음성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행정플러스]

    가축분뇨 불법처리땐 지원금 제한 환경부는 가축의 분뇨를 불법으로 처리하다가 적발된 축산농가에 대해 각종 지원금 지급을 제한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환경부는 이달 말까지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축산 농가의 가축분뇨 배출시설 등에 대한 점검에 나선다. 봄철 산불 위험지역 등산로 폐쇄 산림청은 6일 봄철 산불조심기간(2.1~5.15) 지정되는 전국의 입산통제구역과 등산로 폐쇄 구간 정보를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제공한다고 밝혔다. 입산통제구역은 산불 위험이 높은 곳이나 산림유전자원보호림 등 산림지역으로 전체의 30%인 182만㏊가 대상이다. 등산로 폐쇄구간은 50%에 달하는 6900㎞다.
  • [중부 또 폭우] “숲가꾸기 부산물 수거 32%… 재활용 높여야”

    댐과 하천 등의 부유물은 산림에 방치된 벌목이나 불법투기 폐기물이 대부분인데, 환경부와 지자체가 발생원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유역 환경관리 권한은 환경부와 지자체에 있기 때문이다. K-water 관계자는 “수질 및 수생태 보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댐의 부유물 수거는 수면 관리자가, 운반·처리는 지자체의 책임으로 돼 있다.”면서 “지자체는 국고에서 지원하는데 댐 관리 주체에는 지원금이 없다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부유물을 유발시키는 지역이 댐 상류임을 감안할 때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 댐 관리자가 수거·처리 책무를 지고 인력과 예산을 들여야 하는 것은 억울한 측면이 있다는 항변이다. 수거된 쓰레기의 운반·처리는 지자체 몫이지만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미온적이어서 K-water가 인력과 비용을 들여 처리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상류지역 지자체도 비용을 분담해야 하지만 재정이 열악하므로 정부차원에서 수계기금이나 국고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홍수열 자원순환사회연대 정책팀장은 “상류지역 산림에서 벌목 후 쌓아 놓은 통나무나 잔가지 등이 홍수 때 쓸려 내려온다.”면서 “간벌한 나무나 잔가지 등은 수거해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산림청의 생각은 다르다. 산림청 관계자는 “폭우로 인한 산사태를 예방하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숲가꾸기를 강화해 수목이 깊게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산사태 방지를 위해 사방사업을 확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 폭우 때 산림 부산물로 인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은 맞지 않다.”며 “예전에는 큰 나무를 잘라서 그대로 놔둬 홍수 때 위험요소가 됐지만 요즘은 잘게 잘라 수거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산림청에 따르면 현재 숲가꾸기(간벌 등)로 인한 부산물 수거율은 32%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수거비율이 저조한 것은 ㏊당 100만원이나 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직도 벌목한 나무는 산속에 쌓아놓고, 잔가지 등도 방치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방치된 부산물은 산불과 병해충 확산 등 각종 재해를 키우는 요인이 된다고 지적한다. 유성진 동화기업 원재료 팀장은 “우리나라는 318만㎥(자급률 12%)의 원목이 생산되는데 이때 나오는 부산물(나뭇가지 등)인 임지잔재가 대부분 활용되지 못하고 숲에 방치되는 실정”이라며 “건조한 봄철에는 산불 발생과 확산의 원인이 되고 우기에는 하천으로 떠내려와 막대한 처리 비용을 들게 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정부 보조금 지원 등을 통해 부산물을 자원으로 활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2일 정부 과천청사 대회의실에서 하천 부유 쓰레기 문제 개선을 위한 회의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행정안전부, 국토해양부, 산림청, 지자체, K-water가 합동으로 하천 부유 쓰레기 발생을 사전에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하천 부유쓰레기 발생을 줄이기 위해 차단막 설치와 수거 방안 개선 등에 대해 협의하게 될 것”이라며 “수거된 쓰레기를 선별해 자원화하는 방안도 논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환경플러스]

    ●지리산 반달가슴곰 또 새끼 출산 국립공원관리공단은 3월에 이어 4월에도 지리산에 방사한 반달가슴곰이 새끼 한 마리를 출산한 것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어미 곰은 2007년 러시아에서 들여 온 것으로 2004년 러시아에서 도입한 수컷 곰과 교미 후, 바위 굴에서 동면하다가 2월초에 새끼를 낳은 것으로 추정된다. 새끼는 수컷으로 몸길이 40cm에 몸무게는 약 4kg 정도로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종복원센터는 출산이 가능한 암컷 곰을 관찰해 왔는데 지난주부터 어미곰이 동면하고 있던 굴에서 나와 인근 조릿대 군락에서 새끼와 같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한편 2004년부터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을 추진한 이후 지금까지 7마리의 새끼가 태어났고, 현재 5마리의 새끼곰이 야생에서 성장하고 있다. 김종달 종복원센터장은 “현재 지리산에는 반달가슴곰 19마리가 살고 있으며 이달 중순 이후 동면에서 깨어나 활동을 시작하였다.”면서 “동면에서 깬 곰들은 지리산 전역을 돌아다니며 왕성한 먹이활동을 하게 되므로 탐방객들은 샛길을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국립공원 통제 탐방로 16곳 개방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봄철 산불예방을 위해 출입을 통제했던 지리산·북한산·계룡산 등 16개 국립공원 탐방로를 이달부터 전면 개방하다고 1일 밝혔다. 하지만 설악산·오대산·치악산 등 강원권 국립공원은 기상여건을 감안해 14일부터 개방된다. 공단 관계자는 “탐방객과 주민들에게 흡연이나 인화물질 반입, 취사행위, 쓰레기와 논두렁 태우기 등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국립공원 탐방로 규제는 산불위험 기간과 해빙기 눈사태, 낙석 등 안전사고 요인을 고려해 공원별로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구제역 확산 예방차원에서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 2월부터 시행했다.
  • 구제역 잦아드니 이번엔 산불 걱정

    “구제역에서 한숨 돌리나 했더니 이제 산불이 걱정스럽네요. 면사무소 직원들은 방역에, 산불 감시까지 나서면서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경북 영양 지역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청기면 정족1리의 이종서(60) 이장은 31일 한숨을 쉬었다. 영양에서는 구제역으로 16농가에서 기르던 700마리의 소와 염소 등이 살처분됐다. 정족1리에서도 인근 마을 뒷산에서 3마리가 살처분됐다. 이런 와중에 지난 21일 산불까지 발생해 2.5㏊의 피해가 났다. 정족1리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산불이 잦은 지역으로 봄철 산불조심기간 돌입을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경북 성주 지역 농민들의 어려움도 크다. 성주 지역에서 살처분된 산란계는 26만여 마리나 된다. 농장 접근이 차단되고 감시초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성주군 용암면사무소 강석율 산업계장은 “성주 지역도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산불 위험이 높다.”면서 “감시초소는 공무원, 산불감시는 감시원 중심으로 이원화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30일 오후 1시쯤 전남 구례군 토지면 지리산 자락에서 발생한 산불로 산림 약 25㏊가 소실됐다. 주민 수백여명도 대피했다. 소방대원과 산림 공무원 등 600여명과 헬기 8대(소방헬기 1대포함)를 투입했지만 강한 바람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구제역과 AI로 전국 농민들이 비통해하고 있는 가운데 산불 발생이 우려되면서 방역당국과 산림청 등에도 비상이 걸렸다. 산림청은 1일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앞두고 비상체제로 전환했다. 2만 5000명의 산불 감시 인력을 투입하는 동시에 근무시간도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폭설과 한파의 맹위가 여전하나 강원 강릉~울진~영덕~울산~부산~거제를 잇는 ‘J’자형으로 건조 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구제역과 AI 방제로 행정력이 분산되고, 강풍이 발생하면서 산불 발생 시 대형 산불로 번질 위험성이 높아진 것이다. 울진 국유림관리소는 연초부터 비상 상황이다. 지난해 말부터 건조특보가 이어지면서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져서다. 지자체는 인근 봉화에서 발생한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에 집중하면서 산불 감시는 국유림관리소가 중심이 돼 진행하고 있다. 1월부터 울진 지역 3개 등산로를 폐쇄하고 울진 소광리 금강송군락지의 일반인 출입을 금지했다. 숲 해설가 90여명까지 산불감시에 투입했다. 김윤병 국유림관리소장은 “산불 발생 위험이 지난해보다 매우 높다.”면서 “봉화 구제역이 울진까지 확산될 것을 우려해 봉화에서 생산한 목재 반입까지 차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1일 고향 방문객들을 통한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귀성객들을 대상으로 집중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중대본은 설 연휴 동안 귀성객들이 고향에 도착할 때까지 전국의 주요 터미널과 고속도로 인터체인지, 초소 등에 홍보용 전단지를 집중 배포하고 주요 길목에는 플래카드도 내걸 방침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올봄 산불 50년만에 최저

    올봄 잦은 비와 이상 기온 등으로 산불 발생과 피해 면적이 최근 50년 동안 가장 적었다. 17일 산림청에 따르면 봄철 산불조심 기간인 지난 2월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전국에서 160건의 산불이 발생해 47㏊의 임야를 태운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예년 평균(최근 10년) 427건의 산불로 3673㏊의 임야를 태웠던 것에 비해 건수로는 37%, 피해면적으로는 1.3%에 불과한 것이다. 산림통계를 낸 1960년 이후 50년 만에 산불 피해가 가장 적었다. 또 ‘선거가 있는 짝수 해에는 어김없이 대형 산불이 발생한다.’는 산림청의 징크스마저 이번에 깨졌다. 총선거가 있었던 2000년, 2004년, 2008년에 628건(2만 5852㏊), 433건(1548㏊), 269건(169㏊)의 많은 산불이 발생했다. 올봄 산불 발생이 적었던 것은 전국 평균 강수량이 326㎜로 예년 253㎜에 비해 28.8%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전국플러스] 전남 주요사찰 방화선 구축

    전남도내 주요 사찰에 방화선이 구축된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해 11개 사찰 주변의 칡덩굴과 잡목 등을 제거해 폭 15m 이상의 방화선을 만든다. 산불이 날 경우 사찰과 문화재 등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방화선이 구축되는 곳은 ▲여수 흥국사 ▲구례 천은사 ▲나주 다보사 ▲화순 쌍봉사 ▲장성 백양사 ▲곡성 도림사·태안사·관음사 ▲보성 대원사 ▲해남 대흥사 ▲강진 백련사 등이다.
  • [토요 포커스] 진화하는 산림청 산불상황실 24시

    [토요 포커스] 진화하는 산림청 산불상황실 24시

    지난 30일 낮 12시 20분 정부대전청사 1동 15층 산림청 산불상황실. 적막을 깨는 사이렌이 울리면서 대전 산림청의 산불상황관제시스템이 작동했다. 상황실 화면에는 산불이 발생한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 인근 산불발생 현장이 떴다. 분석 요원이 현장의 기상상황과 묘·도로·인가 등 상황을 확인한 후 이현복 산불방지과장에게 보고했다. 주변에 산림이 많지 않아 30분 단위로 산불확산 상황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큰불로 번질 위험은 적었지만 250m 떨어진 지점에 공장이 있고 바람이 그 방향으로 향하고 있어 자칫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무선 중계기로 진천산림항공소에 헬기 2대 이륙 명령이 내려졌다. 명령이 접수되고 오후 1시 8분 이륙한 헬기가 진화를 마무리한 시간은 오후 1시 30분이었다. ●GPS단말기 9064대 보급 산불 감시·진화시스템이 첨단·과학화되면서 산불상황실이 한결 여유를 찾았다. 봄철 산불특별대책기간이 4월 20일 종료되나 올해는 절기가 늦어지면서 5월 15일로 연장됐지만 자신감마저 엿보인다. 지난해 잦은 산불로 고초(?)를 겪으면서 매뉴얼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감시 시스템을 구축한 결과다. 올들어 가장 큰 변화는 지방자치단체에 산불 발생 및 피해에 대한 책임을 따지지 않기로 한 것. 축소·지연 보고로 자칫 대형 산불로 확산될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대신 은폐하려다 적발될 시 강력한 페널티를 부과한다. 산불 신고가 잇따르면서 헬기가 이륙했다 중간에 진화돼 회항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산불감시시스템도 구축됐다. 산불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산불 발생 30분 이내면 확산 면적이 100㎡ 이내로 헬기가 한번 출동해 진화 가능하다. 그러나 1시간을 넘기면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다. 산림청과 지자체는 올해 산불감시요원들에게 ‘산불신고단말기’ 9064대를 공급했다. 위성위치파악시스템(GPS)기반 단말기는 산불 발견시 누르면 상황실에 현장과 신고자 현황 등이 올라온다. 전화신고가 접수되면 지자체에 확인하고 사람이 나가서 재보고하는 예전 방식에서 진일보했다. 산불상황관제시스템이 작동하면 지자체로 자동 통보되고 담당 공무원들에게는 휴대폰문자서비스(SMS)가 발송돼 즉각 출동이 가능해졌다. ●IT 접목 헬기운항 실시간 확인 전국 578개 무인감시카메라도 보이지 않는 눈으로 활용하고 있다. 헬기운항정보시스템은 무선 중계기로 헬기 출동을 명령하면 이륙에서 비행장소, 도착시간 등이 실시간 확인가능하다. 예전처럼 무전으로 어디쯤 비행하는지, 언제 현장에 도착할지 등을 물을 필요가 없어졌다. 기장과의 통화는 현장에 도착한 후 추가 헬기 투입과 단독 진화 등이 가능한지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최소화됐다. 이현복 산불방지과장은 “IT기술이 접목되면서 상황실에서 효율적인 현장지휘와 진화대책 수립이 가능해졌다.”면서 “상황요원은 정확한 분석 및 신속한 대응을 위한 전문 교육을 이수했다.”고 말했다. ●진화시간 2시간→1시간 단축 산불도 달라졌다. 봄철 산불은 연중 발생건수의 77%, 피해면적의 98%를 차지한다. 올해는 산불통계를 작성한 1960년 이후 피해가 가장 적다. 산불 1건당 피해면적이 0.26㏊로 최근 10년평균(7.1㏊)과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 산불진화시간도 2시간에서 1시간으로 단축됐고 감시원들의 활동반경이 확대되면서 방화자 검거율이 20%에서 44%로 높아졌다. 이 과장은 “산불은 3대 산림재해 중 유일하게 인위적 재해로 예방이 가능하다.”면서 “올해부터 산불피해액 산정 기준이 개정돼 방화자의 보상 책임이 강화됐다.”고 경고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산림청 산불 없는 설연휴에 안도

    코레일이 인사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다. 산림청은 7년 만에 산불 없는 설을 보내 환호하고 있다. ●코레일 인사 속앓이 허준영 사장이 들어선 이후 “코레일에 참모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레일은 ‘11·26파업’ 참가 노조원에 대한 징계로 연말연시를 바쁘게 보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조직개편 당시 대기발령했던 간부들에 대한 처리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17개 지사를 12개 지역본부로 개편하면서 보직을 잃은 지사장 등이 5개월째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당시 보직을 잃은 간부는 1952~53년생들로 철도에서 38~40년을 근무했다. 이들은 명예퇴직도 신청하지 않고 버티고 있다. 한 간부는 “후배들을 위한 용퇴라면 기꺼이 수용하겠지만 무능력한 선배로 낙인 찍혀 나가기는 싫다.”고 말했다. ●2003년 이후 7년 만에 산불 없어 설 명절을 보낸 산림청이 안도했다. 설은 봄철 산불조심기간의 첫 관문으로 그해 산불을 가늠하는 척도다. 올해는 2003년 이후 7년 만에 산불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선거가 있는 짝수해’에는 산불 피해가 심해 설을 앞두고 긴장했던 당국은 상서로운 징후로 받아들인다. 설날 산불은 최근 10년간 평균 6건, 지난해 7건이 발생했다. 앞서 산불이 없었던 2003년에는 봄철 산불이 평균대비 50%(271건), 피해면적은 36%(133㏊)로 산불이 적은 해로 기록됐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산림청 산불과의 전쟁

    올해도 어김없이 산불과의 전쟁이 시작됐다. 산림청은 1일부터 오는 5월15일까지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올해는 6·2 지방선거로 행정력 공백과 남부지방 가뭄으로 산불 발생 우려가 매우 높다. 산림청 관계자는 “선거가 있는 짝수해에 대형 산불이 빈번한 것으로 알려져 산불 예방에 신경을 바짝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지방자치단체 등 300여개 산림부서와 합동으로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가동하는 한편 가용 인원과 최첨단 장비를 총 동원해 산불감시에 나설 계획이다. 산림청은 올 들어 산불감시인력 3만명을 취약지역에 배치했고 초소·감시탑(3300개소)과 무인 감시카메라(578대) 등을 이용한 지상감시와 중형헬기(13대)를 동원한 공중감시 등 입체적 산불감시에 나서고 있다. 건조특보 등 산불위험 정보를 마을이장과 감시원, 공무원 등 6만 5000여명에게 휴대전화 문자서비스(SMS)로 전달한다. 특히 방화범에 대해서는 경찰과 공조해 끝까지 추적, 검거해 처벌할 방침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경북 시·군 “봄철산불 꼼짝마”

    경북 시·군 “봄철산불 꼼짝마”

    올겨울 전국적으로 폭설이 내려 많은 지자체가 홍역을 치렀다. 그러나 포항과 청도 등 경북 동남부지역은 지난달 중순 이후 눈과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건조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겨울 가뭄에 시달리고 있어 벌써 봄철 대형 산불 발생을 우려하고 있다. 경북도 내 시·군들은 조기에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고삐를 바짝 당기고 나섰다. 경주시는 올 들어 세계문화유산이 산재한 국립공원 토함산 일대에서 잇따라 발생한 산불 방화범 검거를 위해 500만원의 신고 포상금을 내걸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토함산 도로인 석굴로를 따라 야간시간대에 발생한 3건의 산불이 방화범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 산불이 발생한 반경이 8㎞ 이내로 좁고, 특별한 화재발생원인을 찾을 수 없으며 모두 도로에서 가까운 지점에서 심야에 발생했기 때문이다. 시는 방화범을 조기에 검거하기 위해 경찰, 경주국립공원사무소와 공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5개 야간 산불감시반을 편성해 매일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취약지를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했다. 청도군은 지난 19일 올 들어 산불이 발생한 이서면에서 발생한 산불에 책임을 물어 기관경고를 내렸다. 군이 새해 벽두부터 이렇게 신속한 조치를 취한 일은 이례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서면 서원리에서는 지난 12일 마을 주민이 쇠죽을 끓이다 불씨가 야산으로 옮겨붙었으나 다행히 초기 진화로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군은 또 논과 밭두렁 소각 등 산불방지 활동 소홀로 불이 날 경우 담당구역 감시원을 ‘퇴출’하고 해당 읍·면에는 기관 경고 등 강력한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포항시도 지난 12일 청하면에 대해 기관경고 조치했다. 11일 오후 청하면 용두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임야 0.1㏊를 태운 데 대해 책임을 물은 것. 시는 산불발생예방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사전 예방이 가능했던 것으로 판단했다. 시·군 관계자들은 “지난해 말부터 계속되는 가뭄으로 어느 해보다 잦은 산불 발생이 우려된다.”면서 “민·관이 산불 발생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보다 철저한 산불예방 활동이 절실히 요청된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발언대] 저탄소 녹색성장과 초대형 산불 대응/조건호 산림청 산림항공관리본부장

    [발언대] 저탄소 녹색성장과 초대형 산불 대응/조건호 산림청 산림항공관리본부장

    저탄소 녹색성장기본법 제정을 앞두고 있는 지금도 지구의 온도는 상승하고 있다. 앞으로 지구 온난화 현상은 더 가속화돼 인류의 대재앙이 닥칠 것이라는 비관적 예견도 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나라의 올 한해 산불 발생 건수와 피해 면적을 보더라도 작년 동기 건수 2배, 피해면적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산불피해 증가 현상은 유례없는 이상 고온과 더불어 장기간의 건조한 날씨와 연관짓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6·25전쟁 이후 치산녹화에 대성공해 현재의 울창한 숲을 보유하게 됐다. 이러한 숲속 지표면에는 많은 낙엽이 쌓여 있고, 빽빽한 나뭇가지는 봄·가을철 산불 발생시 지상진화 인력의 진입을 불가능하게 함으로써 짧은 시간에 대형 산불로 키우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앞으로의 산불은 우거진 숲에서 얻어지는 많은 양의 연료를 한꺼번에 소각시키며 세력을 확장하는 초대형 산불로 번져 지상진화는 아예 불가능하며, 자칫 지상진화 인력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한층더 높아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올 봄철 산불피해로 약 571ha의 숲이 잿더미로 변했다. 연구보고에 따르면 1ha의 숲이 산불피해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CO2)의 양은 7대의 자동차가 연간 배출하는 CO2의 양과 같다고 하니 571ha의 산불피해지에서 배출된 CO2는 약 4000대의 차량이 연간 내뿜는 CO2 양이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산불예방과 효과적 진화를 위해 현재 47대인 진화 헬기를 2017년 60대로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산림항공관리본부에서는 익산·양산·원주·영암·안동·강릉·진천 7개의 산림항공관리소에 이어서 올 6월 함양산림항공관리소를 추가 신설할 예정이다. 향후 청양(2010년), 울진(2011년) 지역에도 산불진화 헬기를 배치해 풍요로운 숲을 보전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추적 역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조건호 산림청 산림항공관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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