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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춘선 서울시의원 “한강 생태경관보존지역의 역설...‘사람은 통제하고 교란식물은 방치하나’”

    박춘선 서울시의원 “한강 생태경관보존지역의 역설...‘사람은 통제하고 교란식물은 방치하나’”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국민의힘·강동3)이 지난 12일 열린 제327회 정례회 미래한강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한강 생태경관보존지역의 모순적인 관리 실태를 강도 높게 지적했다. 시민들의 이용은 제한하면서 정작 생태계 교란식물은 무분별하게 번식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간 한강의 균형발전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박 부위원장은 이번 감사에서 생태경관보존지역의 관리 부실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관리대상 외래종 17종 중 가시박, 환삼덩굴, 돼지풀, 단풍돼지풀, 서양등골나물과 같은 주요 생태계 교란식물의 발생비율이 ‘22년 17%에서 ’24년 20%로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민들의 접근이 제한된 고덕, 암사, 여의도샛강, 난지, 강서지역의 생태공원과 생태경관보존지역에서 교란식물 발생비율이 30%에 달해, 한강공원 11개소 평균(16%)의 약 두 배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보존이라는 명목하에 해당 지역이 오히려 방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현장을 점검하며 생태계 교란식물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했던 박 부위원장은 “시민들의 이용은 제한하면서 정작 생태계를 위협하는 교란식물은 방치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보존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박 부위원장은 “한강의 진정한 가치는 보존과 이용이 조화를 이루는 균형발전에 있다”라며 “방치가 아닌 관리가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생태교란식물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계절별 맞춤형 방안도 제시했다. 봄철에는 시민과 대학생이 참여하는 캠페인을 통해 아직 연약한 어린 개체를 뿌리째 제거해 번식을 억제하고, 여름부터 가을까지는 덩굴손과 지상부를 집중적으로 제거하는 방안이다. 특히 가을이 되면 식물체가 단단해져 제거가 어려워지는 특성을 감안할 때, 봄철 초기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부위원장은 질의를 마무리하며 “생태경관보존지역이라는 이름으로 시민들의 접근은 차단한 채, 정작 생태계를 위협하는 교란식물은 방치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보존인지 깊이 고민해봐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정한 의미의 생태계 보존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라며 “시민들과 함께하는 체계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보존과 이용이 조화를 이루는 한강을 만들어 나가자”라고 강조했다.
  • 순천시 신청사 건립공사 ‘정상 시공 중’···토공사 공정률 21%

    순천시 신청사 건립공사 ‘정상 시공 중’···토공사 공정률 21%

    지난해 12월 착공한 순천시청 신청사 건립공사가 내년 말 준공 목표로 정상 시공하고 있다. 시는 오는 2026년 하반기까지 구청사 철거 후 주차장과 공원을 조성해 신청사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올초 원도급사인 금호건설과 하도급 계약한 순천 소재 S건설의 토공사 부분 공정률은 20.81%를 보이고 있다. 봄철 잦은 비로 현재 총 공사의 공정률은 5.04% 수준이다. 이 과정에 S건설이 특허공법 공사인 흙막이 파일 가시설공사를 위해 지난 3월 계약한 K건설과 공사 대금과 관련한 이견을 보이고 있지만 순천시는 “신청사 건립공사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K건설은 지난 6월까지 공사를 하면서 받아야 할 비용이 7억 8000만원이지만 3억여원만 받았고, 신청사 공사 현장에서 쫓겨났다며 지난달 S건설과 금호건설을 채무자로 하는 공사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광주지법 순천지원에 제기했다. 오는 14일쯤 법원 판결이 나온다.이와관련 S건설측은 “신청사 건립 토공사 및 부대 토목공사는 정상적으로 시공하고 있다”며 “K건설이 실제 일한 공사금액은 3억 8100만원에 불과하지만 우리가 계산 착오로 이보다 많은 4억 1000만원을 과다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급금 1억 6000만원을 계약 달성 이외 타목적에 사용치 않겠다는 각서를 제출했지만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K건설로 인해 특허공사 등과 관련 6억 8000만원의 손실을 입어 손해배상 청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건설은 “신청사 토공사 중 흙막이 부분의 특허 공사는 건설산업기본법 하도급 제한 규정의 예외적 허용 부분인 신기술 특허 공법 등에 적용되는 공사로 우리가 K건설과 한 계약은 불법 하도급이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공사 도중 쫓겨났다는 그들의 주장과 관련해 우리 회사는 K건설과 CIP 흙막이 공정 외 약정했으나 오히려 K건설이 또다른 업체인 H개발에 공사를 준 점이 드러나 계약 해지 사유에 해당해 계약을 파기했다”고 말했다. 시공 약정서 제10조 현장 시공 권리 및 의무를 제3자에게 양도·승계 금지, 하도급 재약정 금지 조항을 위반해 계약 해지의 중대 사유 발생 등으로 현장 출입금지 조치를 했다고 강조했다. S건설 측은 지난 2일 항타 회사인 H개발 소속 P이사를 순천경찰서에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한데 이어 사실과 다른 악의적 보도에 대해서는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다. 이에대해 K건설 측은 “H개발 측으로부터 견적서를 받아 S건설에 전달했기에 불법하도급 계약이 아니다”며 “공사대금청구 소송을 제기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시 감리단은 두 회사 간의 입장 차이가 커 지난 2일 S건설과 K건설의 하도급 계약 적법성 여부를 가려달라고 국토교통부 불법하도급센터에 신청서를 접수한 상태다.
  • “짜릿한 맛”… 노원수제맥주축제 8만명 즐겼다

    “짜릿한 맛”… 노원수제맥주축제 8만명 즐겼다

    서울 노원구는 25~26일 화랑대 철도공원에서 열린 ‘제2회 노원수제맥주축제’에 8만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노원수제맥주축제는 4월 ‘불암산 철쭉제’, 5월 중순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에 이어 노원구의 봄철 대표 축제로 자리잡았다. 구와 노원문화재단은 일찌감치 지역의 수제맥주 브루어리(맥주 양조장) ‘바네하임’, ‘노원수제맥주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지역의 상인, 청년들과 함께 기획한 이번 축제에는 전국에서 몰려든 30여 브루어리가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육군사관학교의 협조를 받아 화랑회관 앞 수변공원을 개방해 지난해 대비 확 넓어진 공간에서 진행됐다. 제1광장(노원기차마을 앞~주차장)과 수제맥주와 브랜드페어 등 다양한 콘텐츠를 배치한 제2광장(철도공원 중심부 불빛정원 일원), 널찍한 풀밭에서 유아 동반, 반려견 동반 가족도 피크닉하듯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제3광장(화랑회관 앞 수변공원) 등 총 3개 광장으로 구획을 나눠 다양한 분위기에서 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점이 높은 호응을 받았다. 크라잉넛과 노브레인, 데이브레이크, 지세희 등의 초청공연도 관람객들의 흥을 돋웠다. 또 올해 축제는 지난해와 달리 광장마다 성인인증 부스, 다회용기 및 폐기물 회수 장소를 추가 배치해 혼잡도를 눈에 띄게 줄인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연이은 축제의 대성공으로 대형 문화축제의 기획력과 관리능력을 인증받게 돼 기쁘다”며 “문화도시 노원을 체감하는 주민의 기대치가 높아지는 만큼 더욱 재밌고 멋진 문화축제를 통해 노원의 매력을 아낌없이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 ‘어디든 도전해봐, 대둔산!’…2024 전북 완주 산악축제 개최 [두시기행문]

    ‘어디든 도전해봐, 대둔산!’…2024 전북 완주 산악축제 개최 [두시기행문]

    2024년 완주 산악축제가 6월 8일과 9일 이틀간 전북 완주에서 개최된다. ‘모두가 누리는 미래 행복도시 완주’라는 슬로건으로 13년 만에 지난해 재개된 산악축제는 전국의 산악인들과 일반인들이 함께 먹고 즐기고 도전에 참여하는 최초의 산악축제이다. 올해는 대둔산 잔디광장에서 ‘어디든 도전해봐, 대둔산!’ 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올해 산악축제에는 챌린지 프로그램, 관람객 대상 프로그램, 지역민 문화예술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마천대 암봉과 빼어난 수목 절경완주군은 완주군민에게 5~6월까지 대둔산 케이블카 20% 특별할인을 진행한다. 산악 축제기간 동안에는 완주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할인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둔산은 전북과 충남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양쪽 모두 도립공원으로 지정 되어있다. 한국 8경의 하나로 수석의 아름다움과 하늘을 닿을듯한 최고봉인 마천대를 중심으로 사방으로 뻗어 나가는 암봉과 빼곡한 수목들이 절경을 이루는 곳이다. 산세 또한 수려하고 단애(깎아 세운 듯한 낭떠러지)와 나무들의 조화를 이뤄 최고의 절경을 자랑한다. 전북 방면으로는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연결하는 높이 70m, 길이50m의 금강구름다리가 특히 유명하고 이어지는 대둔산 구름다리와 삼선계단은 아찔한 경험을 선사한다. 사계절 사랑받은 산악 코스완주에 위치한 케이블카를 이용해 어렵지 않게 다녀올 수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코스이기도 하다. 충남 쪽으로는 낙조대에서는 일출과 일몰 장관을 만날 수 있다. 사시사철 색다른 옷을 입는 대둔산은 봄철에는 진달래와 철쭉을 비롯해 연둣빛 물결을 만날 수 있고 여름철에는 운무의 절경과 산그리메의 풍경화 같은 모습을 만나고 가을에는 단풍으로 물드는 만추의 풍광을 즐길 수 있다. 특히나 가장 아름다운 설경은 어느 명산과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 아름다움이 펼쳐진다. 등산로 초입에서 만나는 토속 음식대둔산의 산행 준비는 어렵지 않다. 대부분의 들머리가 깔끔하게 정돈된 곳이 많고 화장실, 주차장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주변에 다양한 별미들도 많이 있다. 금산 방면으로는 금산에서 재배되는 인삼을 활용한 음식들을 만날 수 있고 다양한 제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케이블카가 있는 완주 방면 또한 등산로 초입부터 토속, 지역음식 식당이 자리하고 있어서 등·하산 할때 식사를 하기 좋다.
  • 기온 상승, ‘미국흰불나방 등 병해충’ 발생 빨라지고 늘어난다

    기온 상승, ‘미국흰불나방 등 병해충’ 발생 빨라지고 늘어난다

    이상 기온에 따른 따뜻한 날씨로 충남지역에서 미국흰불나방과 구기자 병해충 등의 발생량이 예년보다 빠른 증가가 예측됐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지속적 예찰과 적기 방제를 당부했다. 농기원은 미국흰불나방이 올해도 대발생해 농작물에 큰 피해 가능성이 높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충남에서 발생한 미국흰불나방 밀도가 높았고 유충 대부분이 월동에 들어가 올봄 성충의 대거 출현이 예측됐다. 미국흰불나방 성충은 일반적으로 5월 중순부터 6월 상순까지 발생하지만, 올해 4∼5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것을 고려할 때 1주일 빠르게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흰불나방은 산란량이 600개 이상으로 알집을 형성하며, 알에서 갓 부화한 유충은 잎맥만 남기고 무더기로 잎을 갉아 먹는다. 가로등은 성충의 유인을 조장해 공원 또는 가로수 피해도 심각하다.충남의 대표 작물 구기자 피해도 우려된다. 평년기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생육 초기 발생하는 열점박이잎벌레·구기자뿔나방·혹응애 등에 이어 새 병해충인 구기자나무이와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 발생도 증가하고 있다. 이번 달 초에는 마늘 주산지인 서산·태안 지역에서 ‘잎집썩음병’이 잇따라 발생했다. 마늘 잎집썩음병은 봄철 10도 전후의 낮은 온도와 지상부 경계 부위 토양이 다습한 환경일 때 발생한다. 농기원은 지난 3월 서산·태안 지역 일조시간이 11%나 줄어 병이 발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분석했다. 농기원 관계자는 “이상기후로 인한 온도 상승으로 월동한 병해충의 발생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병해충 예찰 및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현금충전만 되던 기후동행카드, 신용·체크·삼성페이로 충전방식 확대

    현금충전만 되던 기후동행카드, 신용·체크·삼성페이로 충전방식 확대

    서울시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를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충전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21일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에 신용·체크카드 등록·충전 기능을 도입해 현금 없이도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우선 모바일 카드 이용자의 경우, 오는 24일부터 모바일티머니 애플리케이션에서 KB국민·신한·하나 등 모든 카드사에서 발급하는 신용·체크카드를 등록해 충전할 수 있다. 간편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로도 충전이 가능하다. 사용기간이 끝나기 전(5일·3일·1일 전)에는 재충전 알림을 받아 간편한 인증(인증번호 6자리, 지문인증 등)을 통해 사용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티머니와 카드사가 참여하는 사은행사도 열린다.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KB국민·롯데·삼성·신한·하나카드(신용·체크카드 포함)로 모바일 기후동행카드를 충전할 경우 캐시백 등 최대 1만원의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모바일 티머니 앱과 각 카드사 이벤트 상세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실물 카드는 오는 27일부터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 1∼8호선 역사에서 신용카드 등으로 충전할 수 있게 된다.단, 역사에 비치된 일회용 교통권 발매기 중 일부(역당 1대)에서만 충전이 가능하다. 환승역사 중 충무로역은 4호선, 연신내역은 3호선 역사에서만 신용카드로 충전할 수 있다. 시는 상반기 중으로 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에서도 신용카드 충전이 가능하도록 추진 중이다. 기후동행카드 기능을 탑재한 신용카드 서비스는 9월 말 출시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서울대공원 등 문화·공원 시설 입장 시 할인 혜택 제공, 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출시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봄철 이동량이 높아지는 5월에 앞서 신속하게 결제 수단 확대를 추진해 온 만큼, 이용 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기후동행카드의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서비스 확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늦게 찾아온 봄… 오래 비추는 봄

    늦게 찾아온 봄… 오래 비추는 봄

    무진장(無盡藏)이란 불교 용어가 있다. 덕이 광대해 다함이 없다는 뜻이다. 현실 세계에도 ‘무진장’이 있다. 전북 무주와 장수, 그리고 진안의 앞 글자에서 따온 단어다. 우리나라 오지의 대명사로 통하는 곳. 그중 ‘전북의 지붕’이라 불리는 고원 도시, 진안을 다녀왔다. 고속도로가 전국을 단일 생활권으로 묶어 놓은 요즘이지만, 진안은 여전히 외지인들에게 생소한 땅이다. 봄소식도 늘 늦게 당도하는 편. 다소 늦었지만, 오지 마을 진안의 화양연화는 이제 막 시작됐다.●말의 귀 같다며 이름 지은 마이산 진안의 랜드마크는 뭐니 뭐니 해도 마이산(馬耳山)이다. 조선의 3대 왕 태종이 이 일대를 지나다 말(馬)의 귀(耳)와 같다며 마이산이라 이름 지었다고 한다. 마이산은 두 봉우리가 서로 마주 보고 있는 모습으로 솟아 있다. 서쪽의 암마이봉이 687.4m로 높고 동쪽의 수마이봉이 681.1m로 다소 낮다. 산은 전체가 거대한 암석 덩어리다. 특히 암마이봉의 타포니 지형이 인상적이다. 타포니는 풍화혈(風化穴)을 뜻하는 지질용어다. 풍화와 차별 침식 등으로 암석의 측면에 형성된 구멍을 일컫는다. ●남부 탑영제따라 만개한 벚꽃 절정 마이산 관광은 남부와 북부로 나뉜다. 봄철엔 관광객들이 남부 쪽으로 쏠린다. 벚꽃이 장관을 이루기 때문이다. 북부 쪽에도 벚꽃길이 있지만 남부에 견줘 명성이 덜한 편이다. 진안의 벚꽃은 개화가 늦다. 진안 일대가 고원지대라 그렇다. 평균 기온 자체가 낮은 데다 낮과 밤의 기온 차도 크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예전 마이산 벚꽃 축제가 열리던 시기도 해마다 4월 하순이었다. 마이산 벚꽃길은 이산 묘에서 탑사까지 약 2.5㎞ 구간에 조성돼 있다. 수령 수십년을 헤아리는 벚나무 노거수들이 길을 따라 도열해 있다. 나라 안에서 가장 늦게 벚꽃이 피는 곳이라더니 과연 명불허전이다. 탑영제에 이르러 벚꽃이 절정을 이룬다. 저수지 주변을 따라 벚꽃들이 만개했다. 저수지 제방 위로 올라 전경부터 품는다. 잔잔한 물 위로 벚꽃들이 투영되고 있다. 딱 한 폭의 수채화다. 나무 아래 꽃그늘에는 작은 정자도 있고 앉아 쉴 만한 의자도 여럿이다.●북부 사양제는 마이산 반영이 압권 마이산엔 저수지가 두 곳 있다. 남부 쪽은 탑영제, 북부는 사양제다. 명소에 깃든 저수지답게 수면 위로 담기는 풍경도 여간 빼어난 게 아니다. 탑영제는 벚꽃의 반영이 멋지다. 사양제는 마이산의 반영이 압권이다. 말 그대로 자연이 그린 데칼코마니다. 탑영제 위 부부공원 일대의 벚꽃도 아름답다. 먼저 진 꽃잎들이 공원 내 돌탑 주변에 눈처럼 내려앉았다. 꼭 가지에 붙어 있어야 꽃이던가. 흩날린다고, 떨어졌다고 꽃이 아닌 건 아닐 터다. 남부에 부부공원이 있다면 북부엔 연인의 길이 있다. 연인의 길을 따라 걸으면 마이산처럼 두 사람의 사이가 도타워진다며 조성한 길인데, 스토리텔링으로 한껏 의미를 부여한 것에 견줘 볼거리는 빈약한 편이다. 사실 사랑 이야기의 정점을 꼽자면 단연 명려각이다. 남부 주차장 한편에 없는 듯 서 있는 사당이다. 규모는 작아도 담긴 서사는 무척 풍성한데, 그 이야기는 잠시 뒤로 미뤄 두자. 부부공원에서 발걸음을 재촉하면 탑사다. 80여개의 돌탑으로 유명한 절집이다. 이갑용(1860~1957) 처사가 1885년 유·불·선 삼교에 바탕을 둔 용화세계의 실현을 꿈꾸며 조성했다고 한다. 입구 쪽의 월광탑, 일광탑처럼 규모가 큰 돌탑은 대부분 이름이 있다. 탑마다 나름의 의미와 역할도 있다고 한다. 가장 큰 건 대웅전 뒤 천지탑이다. 양탑, 음탑 등 두 개의 탑으로 갈라진 모양새가 마이산을 빼닮았다. ●성산정 등 전망대서 전경 한눈에 사실 진안 여행의 절반은 마이산을 어디서 보느냐다. 마이산 남, 북부 구역에선 오히려 마이산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기 어렵다. ‘마이산에 오르니 마이산이 안 보이더라’는 격이다. 좀 멀찌감치 떨어져서 봐야 한다. 읍내에선 군청 옆 성산정이 좋은 포인트다. 진안고원(鎭安高原)이란 표현에 걸맞게 경사진 언덕 400m 높이에 터를 잡은 정자다. 성산정에서 굽어보면 마이산 봉우리와 인근 전경이 한눈에 담긴다. 길손들에게는 익산포항고속도로 진안휴게소 전망대가 최고의 포인트다. 마이산이 바로 눈앞에서 펼쳐진다. 휴게소는 상·하행선 양쪽에 다 있다. 부귀산 전망대도 있다. 원래 사진작가들만 알음알음 찾던 곳인데, 유명해지다 보니 군에서 아예 전망대를 조성해 뒀다. 진안 읍내에서 월평교 방향으로 가다 외후사마을로 좌회전한 다음 산길을 따라 곧장 간다. 길은 잘 닦여 있는 편이다. 다만 주차장에서 산길로 10여분 걸어 올라가야 한다. 긴 거리는 아니어도 제법 된비알이어서 힘들게 느낄 수 있다. 부귀산 전망대에서 맞는 풍경이 장쾌하다. 마이산이 작게 보일 정도로 거리는 멀지만, 주변 산군들과 어우러진 마이산의 진경과 마주할 수 있다. 특히 요즘처럼 안개가 자주 끼는 시기엔 꼭 바다 위에 떠 있는 절해고도처럼 보인다. ●‘명려각’엔 김삼의당·하립 사랑이야기 이제 미뤄 뒀던 명려각에 대한 이야기를 할 차례다. 명려각은 여류시인 김삼의당(1769~1823)과 남편 담락당 하립(1769~1830)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다. 둘의 고향은 사실 남원이다. 한데 어떤 사연으로 진안 깊숙한 곳에 흘러와 여생을 마치게 됐을까. 김삼의당과 하립은 남원 향교동의 유천마을이란 곳에서 태어났다. 태어난 해, 태어난 날이 같다. 둘은 18세 되던 해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하립은 과거 시험을 보러 한양으로 떠나 오랜 시간 공부에만 매진했고, 김삼의당은 남편을 위해 남원에 머물며 내조를 아끼지 않았다. 남편의 한양살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여인의 생명과도 같은 머리카락을 자르기도 했다. 이런 점에서 그를 조선의 전형적인 여성이라 말하는 이도 있다. 한데 김삼의당은 그 정도 수준에 머물 여성은 아닌 듯하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260여편의 시를 남긴 것으로 전해진다. 유실된 것을 제하고 그렇다. 작품에 대한 평가도 뛰어나다. 찢어지게 가난한 탓에 33세 되던 해엔 남원을 떠나 진안 마령면의 산골 마을로 쫓기듯 옮겨 가야 했다. 그의 시는 이런 상황에서 나왔다. 그는 가난하다는 이유로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집안일을 핑계로 자아실현을 멈추지 않았다.●‘기축옥사’ 정여립이 머물렀던 죽도 진안에서 기억해야 할 인물이 또 한 명 있다. 조선시대 풍운의 정치사상가 정여립(1546~1589)이다. 선비 1000여명이 화를 입었던 ‘기축옥사’의 주인공이 바로 그다. 정여립은 “천하는 공물인데 어찌 일정한 주인이 있으랴. 임금 한 사람이 주인이 될 수는 없으며, 누구든 섬기면 임금이 아니겠는가”라며 혁신적인 사상을 설파했다. 당시 임금이었던 선조로선 이런 불충하고 위험한 사상을 가진 인물을 그냥 둘 수는 없었을 터다. 결국 중앙 정치무대에서 밀려난 그가 내려와 생을 다할 때까지 머문 곳이 천반산 아래 죽도다. 죽도 일대는 국가지질공원이다. 그 덕에 번듯한 전망대도 생겼다. 장전마을에서 49번 지방도로를 타고 가다 보면 고갯길 옆에 지질공원 표지판이 나온다. 그 옆으로 난 숲길을 따라 조금만 걸으면 죽도 일대를 굽어볼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온다.●암굴 안 2층 누정 수선루도 볼만 진안 일대엔 수려한 정자들이 꽤 있다. 이를 찾아가는 것만으로도 한 편의 훌륭한 테마 여행이 된다. 대표적인 건 마령면 강정리의 수선루(보물)다. 자연 상태의 암굴 안에 들여 지은 2층 누정이다. 조선 숙종 때 연안 송씨 4형제가 지은 것으로 전해진다. 정자의 이름은 ‘잠잘 수’(睡)에 ‘신선 선’(仙) 자를 쓴다. 신선이 잠을 잘 만한 곳이란 뜻일 터다. 국가문화재이긴 하지만 출입에 제한은 없다. 인근 평지리의 쌍계정도 암굴에 지은 정자다. 경남 하동의 쌍계사 입구 바위벽에 고운 최치원이 쓴 ‘쌍계석문’(雙磎石門) 글씨를 모방해 정자 왼쪽에 ‘쌍계’(雙磎), 오른쪽엔 ‘석문’(石門)이란 글씨를 새겼다. 백운면 미천리의 영모정, 바로 위 미룡정(美龍亭) 등도 다리쉼 할 겸 찾아볼 만하다.●한옥성당 ‘어은공소’도 숨은 명소 앞서 언급했듯 진안은 오지다. 곳곳에 볼만한 명소가 숨어 있다. 발품 팔아 찾아다녀야 한다는 뜻이다. 그중 하나가 진안읍 어은동의 천주교 어은공소(등록문화재)다. 1909년 건립된 한옥 성당이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성당답게 실내는 남녀 신도석이 구분돼 있다. 성당이 깃든 어은동(魚隱洞)의 한문 이름을 풀면 ‘물고기가 안전하게 숨는 땅’이란 뜻이다. 해발 1000m가 넘는 성주산 자락 골짜기에 숨은 듯 터를 잡고 있다. 지명이 말해 주듯 어은동은 환란을 피해 사람들이 숨기 좋은 곳이다. 1866년 병인박해 때도 그랬다. 충청도와 경기도 등에서 어은동으로 피신해 온 천주교 신자들이 모여 살았다. 물고기는 초기 기독교의 상징이기도 하다. 그런 곳에 천주교 신자들이 물고기처럼 숨어 산 셈이다. 우연치고는 참 공교로운 듯하다.
  • 풀 베고 깃발 꽂고… 하천 점령한 파크골프

    풀 베고 깃발 꽂고… 하천 점령한 파크골프

    일요일인 지난 14일. 외부인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펜스가 설치된 서울 안양천 잔디밭에서 60여명이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었다. 바로 옆 구청에서 관리 중인 파크골프장이 있지만, 지난달부터 한 달간 잔디 보호를 위해 잠시 문을 닫자 무단으로 만든 불법 골프장이다. 이른바 ‘미니 골프’라고 불리는 파크골프는 도심의 공원에서 나무 채와 플라스틱 공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골프의 한 종류로 중장년층 사이에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3000원에서 1만원의 요금을 내면 한두 시간 정도 경기를 할 수 있다. 15일 대한파크골프협회에 따르면 2017년 1만 6728명이던 회원 수는 지난해 14만 2664명으로 증가했다. 전국 파크골프장은 2019년 226곳에서 지난달 기준 400곳까지 늘었다. 하지만 일부 회원들이 전국 곳곳에서 하천 부지를 무단으로 훼손해 임시로 파크골프장을 만든 뒤 사용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환경 파괴는 물론 공공부지 사유화 우려까지 나온다. 봄철 잔디 보호를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 중인 파크골프장이 휴장 기간에 돌입하면서 이런 파크골프장 무단 조성은 더 심화하고 있다. 환경부가 지난해 6월 공개한 파크골프장 전수 조사 자료에 따르면 국가하천 내 파크골프장 전체 88곳 중 56곳(64%)이 불법인 것으로 나타났다. 40곳은 안양천의 사례처럼 환경당국에서 하천 점용 허가를 받지 않았고 16곳은 불법 확장한 경우였다. 반면 파크골프 회원들은 노인들이 주변에서 운동할 곳이 드물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안양천에서 파크골프를 치던 A씨는 “지금도 20여개 클럽이 교대로 이용해 일주일에 몇 시간 사용하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오히려 자신들이 파크골프장을 관리해 주는 것이라고 말하는 이용자도 있었다. B씨는 “골프장을 구청 대신 관리해 주고 있는 것”이라며 “미관상 이게 더 보기 좋지 않으냐”고 되물었다. 공원을 관리하는 구청은 불법으로 파크골프장을 조성해 이용하는 이 단체에 자진 철거를 요청했다. 구 관계자는 “지난달 말 공문을 보냈고 이번 주까지 철거가 이뤄지지 않으면 추가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제 철거 시 파크골프장 이용자의 반발이 심한 데다 이 부지 전체에 대해 구청이 정식으로 점용 허가를 추진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실제로 강력한 조치가 이뤄지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환경당국은 안양천 인근 파크골프장 추가 설치도 어렵다고 본다. 안양천은 한강에 비해 강폭도, 공간도 좁은데 이미 인접한 4개 지자체가 각각 18홀짜리 파크골프장을 만들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공간이 협소한 안양천을 따라 이미 4㎞ 간격으로 파크골프장이 들어서 있어 하천의 치수 관리가 어렵다”면서 “다양한 사람이 이용하는 하천변에 특정 협회 회원을 중심으로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파크골프장을 추가 설치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밝혔다. 서재철 녹색연합 연구위원도 “울산,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무단으로 강변을 점유해 파크골프를 치고 있다”며 “고령층이 주로 이용한다는 이유만으로 환경 파괴 행위에 예외를 둘 순 없다”고 지적했다.
  • [르포]“이렇게까지 파크골프 쳐야 하나요?”…하천 파헤친 ‘불법 골프장’

    [르포]“이렇게까지 파크골프 쳐야 하나요?”…하천 파헤친 ‘불법 골프장’

    일요일인 지난 14일. 외부인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펜스가 설치된 서울 안양천 잔디밭에서 60여명이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었다. 바로 옆 구청에서 관리 중인 파크골프장이 있지만, 지난달부터 한 달간 잔디 보호를 위해 잠시 문을 닫자, 무단으로 만든 불법 골프장이다. 이른바 ‘미니 골프’라고 불리는 파크골프는 도심의 공원에서 나무 채와 플라스틱 공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골프의 한 종류로 중장년층 사이에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3000원에서 1만원의 요금을 내면 1~2시간 정도 경기를 할 수 있다. 15일 대한파크골프협회에 따르면 2017년 1만 6728명이었던 회원 수는 지난해 14만 2664명으로 증가했다. 전국 파크골프장은 2019년 226곳에서 지난달 기준 400곳까지 늘었다. 하지만 일부 회원들이 전국 곳곳에서 하천 부지를 무단으로 훼손해 임시로 파크골프장을 만든 뒤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환경파괴는 물론 공공부지 사유화 우려까지 나온다. 봄철 잔디 보호를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 중인 파크골프장이 휴장 기간에 돌입하면서 이런 파크공원 무단 조성은 더 심화하고 있다.환경부가 지난해 6월 공개한 파크골프장 전수 조사 자료에 따르면 국가하천 내 파크골프장 전체 88곳 중 56곳(64%)이 불법인 것으로 나타났다. 40곳은 안양천의 사례처럼 환경당국에 하천 점용허가를 받지 않았고, 16곳은 불법 확장한 경우였다. 반면 파크골프 회원들은 노인들이 주변에서 운동할 곳이 드물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안양천에서 파크골프를 치던 A씨는 “지금도 20여개 클럽이 교대로 이용해 일주일에 몇 시간 사용하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오히려 자신들이 파크골프장을 관리해주는 것이라고 말하는 이용자도 있었다. B씨는 “골프장을 구청 대신 관리해주고 있는 것”이라며 “미관상 이게 더 보기 좋지 않냐”고 되물었다. 공원을 관리하는 구청은 불법으로 파크골프장을 조성해 이용하는 이 단체에 자진 철거를 요청했다. 구 관계자는 “지난달 말 공문을 보냈고 이번 주까지 철거가 이뤄지지 않으면 추가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제 철거 시 파크골프장 이용자의 반발이 심한 데다 이 부지 전체에 대해 구청이 정식으로 점용 허가를 추진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실제로 강력한 조치가 이뤄지기는 어렵단 관측이 나온다.환경당국은 안양천 인근에 파크골프장 추가 설치도 어렵다고 본다. 안양천은 한강에 비해 강폭도, 공간도 좁은데 이미 인접한 4개 지자체가 각각 18홀짜리 파크골프장을 만들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공간이 협소한 안양천을 따라 이미 4㎞ 간격으로 파크골프장이 들어서 있어 하천의 치수 관리가 어렵다”면서 “다양한 사람이 이용하는 하천변에 특정 협회원을 중심으로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파크골프장을 추가 설치하는 것도 과도하다”고 밝혔다. 서재철 녹색연합 연구위원도 “울산,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무단으로 강변을 점유해 파크골프를 치고 있다”며 “고령층이 주로 이용한다는 이유만으로 환경파괴 행위에 예외를 둘 순 없다”고 지적했다.
  • 벚꽃 진 자리 철쭉 활짝…경남 합천·산청서 황매산 철쭉제

    벚꽃 진 자리 철쭉 활짝…경남 합천·산청서 황매산 철쭉제

    경남 곳곳에 핀 철쭉이 상춘객을 맞는다. 경남 합천군은 오는 4월 27일~5월 12일 전국 최대 규모 철쭉군락지인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황매산 군립공원에서 제28회 황매산철쭉제를 연다고 2일 밝혔다.황매산(1113m)은 철쭉 3대 명산 중 하나다. 매년 봄철이면 드넓은 진분홍빛 산상화원이 펼쳐진다. 황매산군립공원은 철쭉군락지 근처 정상 부근까지는 차로 이동할 수 있다. 철쭉제 기간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황매산철쭉제에서는 5월 2일 열리는 제례를 포함해 보물찾기 이벤트, 나눔 카트 투어, 문화예술공연, 전통놀이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만날 수 있다. 합천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과 먹거리 부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황매산 철쭉 만개 시기는 5월 첫째 주로 예상된다. 황매산군립공원 누리집(www.hc.go.kr/hwangmaesan.web)에서 철쭉 개화 현황을 수시로 확인할 수도 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지난해에 잦은 우천과 강풍으로 꽃이 예쁘게 피지 못해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던 분들이 많았다”며 “올해는 많은 분이 진분홍빛 산상화원에서 좋은 추억을 가득 담고 가셨으면 한다”고 말했다.같은 기간 산청에서는 ‘제40회 산청황매산철쭉제’가 열린다. 산청 차황면 법평리 황매산 일원에서 열리는 축제는 ‘산청, 철쭉에 물들다’를 주제로 삼았다. 철쭉풍년 제례를 시작으로 체험행사, 농특산물 판매 장터, 향토음식점 등이 마련돼 있다. 안전하고 원활하게 축제를 진행하고자 차량 일방통행 구간을 운영한다. 또 버스 통행으로 말미암은 안전사고를 막고자 행사 기간 중 12인승 초과 차량은 만암마을 입구에서 진입을 통제한다. 진입이 통제되는 차량은 신촌마을에 있는 대형버스 주차장에 주차하면 된다. 산청황매산철쭉제를 전후로 생초면에서는 ‘제5회 산청 생초국제조각공원 꽃잔디축제’도 열린다. 4월 15일~28일 열리는 꽃잔디 축제에서는 국내 최대인 3만㎡ 규모 언덕과 둑길을 뒤덮은 진분홍 꽃잔디를 볼 수 있다.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고향답게 꽃잔디 일부는 축구공 모양으로 꾸미기도 했다. 이와 함께 산청박물관에서는 ‘선사시대 유물·산청 역사 문화’ 전시와 함께 꽃잔디 작은 운동회 체험 행사도 연다.
  • 한라산 컵라면 인증샷 유행에… “제발 라면국물 남기지 마세요” 웃픈 캠페인

    한라산 컵라면 인증샷 유행에… “제발 라면국물 남기지 마세요” 웃픈 캠페인

    한라산 탐방객들 사이에서 등반 중 컵라면을 먹는 인증샷을 SNS에 올리는 게 유행처럼 번지면서 환경보호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한라산국립공원의 청정 환경 보전을 위해 올해 ‘라면국물 남기지 않기 운동’을 전개한다고 29일 밝혔다. 한라산 탐방객들에게 배낭에 가져온 ‘컵라면 먹기 인증샷’ 찍기가 번지면서 대피소 등의 음식물처리 통마다 먹다 버린 라면 국물이 넘쳐나고 있기 때문이다. 해발 1740m 윗세오름 등에서는 탐방객들이 보온병을 이용해 라면을 끓여 먹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특히 라면을 끓여 먹는 탐방객들이 늘자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윗세오름에 음식물처리기를 2대 설치했을 정도다. 그러나 이 역시도 환경보전 대책으로는 역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궁여지책으로 국물을 따로 버릴 수 있는 60ℓ 물통 5개를 비치했으나 이 마저도 넘쳐나 웃지못할 캠페인까지 벌이는 현실이 됐다. 실제 대피소 등의 음식물처리 통에 버려진 컵라면 국물은 관리소 직원이 직접 가지고 내려와 처리하고 있는데 그 양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관계자는 “라면 국물 물통은 모노레일로 산 아래로 운반한 뒤 톱밥으로 발효처리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며 “탐방객들이 화장실 또는 땅에 라면 국물을 버리는 지경까지 왔다”고 안타까워했다. 한라산국립공원은 ‘라면국물 남기지 않기 운동’ 홍보를 위해 현수막 및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탐방객들에게 알리는 한편, 봄철 성수기에는 국립공원 직원들이 어깨띠 착용 캠페인을 벌여 홍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쓰레기 처리 의식 전환을 고취하기 위해 탐방로 입구, 대피소 일원에서 라면국물 등을 남기지 않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운동은 한라산 탐방객들이 라면을 먹은 후 남은 국물로 인한 쓰레기를 줄여 청정 한라산을 보전하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한라산을 찾는 모든 탐방객이 컵라면 국물 등 오염물질을 남기지 않는 작은 실천으로 한라산을 보호해 달라”고 전했다.
  • 꽃망울 터트린 강원…형형색색 축제 잇달아

    꽃망울 터트린 강원…형형색색 축제 잇달아

    봄을 맞은 강원 곳곳에서 형형색색의 꽃축제가 잇달아 열린다. 삼척시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제20회 삼척 맹방 유채꽃 축제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축제가 열리는 근덕면 상맹방리 일대는 봄철이면 7ha에 이르는 유채꽃밭에서 물결치는 노란 물결과 국도 7호선을 따라 늘어선 벚꽃길,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이 같은 풍광을 보기 위해 매년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고 있다. 올해 축제에서는 미니기차 타기, 페이스페인팅, 한방체험, 매직 풍선·비눗방울 체험 등 19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먹거리 장터와 농특산물판매장도 운영된다. 축제장으로부터 10㎞ 이내에는 해양레일바이크, 해상케이블카, 민물고기전시관 등 관광 명소가 즐비하다. 30~31일과 다음 달 6~7일 속초 영랑호 일대에서는 ‘제1회 영랑호 벚꽃축제’가 열린다. ‘속초, 반했나 봄’을 부제로 한 영랑호 벚꽃축제는 ‘즐겨, 봄’, ‘느껴, 봄’, ‘기억해, 봄’, ‘함께해, 봄’ 등 4개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주요 행사는 버스킹, 요가·줌바, 걷기대회, 노르딕워킹, 플리마켓 등이다. 축제 기간 안전을 위해 범바위~호수윗길 대형주차장 구간은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된다. 영랑호는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설악산, 동해바다와 한폭의 수채화를 연출해 관광 명소로 손꼽힌다. 속초시 관계자는 “눈 덮인 설악과 벚꽃의 향연이 그려내는 영랑호가 벚꽃 힐링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축제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강릉 경포 벚꽃축제는 다음 달 5~10일 경포대와 경포호수, 습지광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당초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열기로 했으나 꽃샘추위와 봄비 등으로 개화 시기가 늦어져 개최 일정이 연기됐다. 둘레가 5.21㎞에 이르는 경포호수는 벚꽃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마치 구름 위를 걷는듯한 느낌을 전해준다. 벚꽃 외에도 개나리, 수선화 등이 만개해 관광객을 맞는다. 올해는 경포사거리, 홍장암까지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벚꽃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다. 강릉 남산공원,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도 상춘객이 많이 찾는 벚꽃 군락지이다.
  • “겨우내 묵은 쓰레기 안녕” 종로구, 31일까지 ‘새봄맞이 대청소’

    “겨우내 묵은 쓰레기 안녕” 종로구, 31일까지 ‘새봄맞이 대청소’

    서울 종로구가 오는 31일까지 새봄맞이 대청소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주민과 상인 스스로 내 집, 내 점포 앞을 청소하는 성숙한 시민 문화의 정착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서다. 구는 공공시설물에 겨우내 쌓인 미세먼지와 도로 등에 남아있는 염화칼슘을 중점적으로 물청소하고 민간 부문은 주민, 상인이 자율적으로 내 집과 점포 앞을 청소한다.오는 11일에는 북인사마당에서 남인사마당에 이르는 인사동길, 13일에는 마로니에공원과 혜화역 일대를 포함한 대학로, 18일은 창신골목시장과 22일은 통인시장에서 ‘새봄맞이 일제 대청소의 날’ 시범 행사를 4차례 연다. 시범 행사에서는 살수차를 포함한 청소 장비 22대를 투입해 도로 곳곳을 말끔히 물청소하고 17개 동주민센터에서도 구 직원과 주민이 담배꽁초 제거와 가로수와 녹지대 주변 쓰레기 수거를 진행한다. 또 ‘묵은 폐기물 수거일’을 지정해 주택가 주변에 방치돼 있거나 가정 내 깨진 화분, 그릇과 같이 치우기 어려운 폐기물을 동별로 순회하며 수거할 계획이다. 수거 일자는 19일 청운효자동과 사직동, 20일 무악동과 교남동, 21일 삼청동과 가회동, 25일 부암동과 평창동, 26일 종로1·2·3·4가동과 종로5·6가동, 27일 이화동과 혜화동, 28일 창신1동과 창신2동, 29일 창신3동과 숭인1동, 숭인2동 순이다. 한편 종로구는 지난해 서울시 도시청결도 평가 ‘우수’, 생활폐기물 반입총량제 분야 ‘우수’, 하수악취저감 추진실적 ‘우수’를 획득하고 청소행정 부문 3관왕을 달성한 바 있다. 종로구 관계자는 “평시뿐 아니라 매해 봄철마다 새봄맞이 대청소 기간을 운영, 쾌적하고 깨끗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라며 “주민, 상인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하얀 도시에 낭만이 내려앉자, 마음 달래는 눈천국이 열렸다

    하얀 도시에 낭만이 내려앉자, 마음 달래는 눈천국이 열렸다

    북쪽 대지가 선물한 먹거리로 배를 채웠으니 이제 본격적인 눈요기에 나설 차례다. 일본 홋카이도는 눈의 도시다. 하얀 눈이 주는 낭만은 화사한 봄꽃이 전하는 서정에 견줄 만하다. 마음을 백지 상태로 만들고 잔뜩 힘이 들어간 몸을 무장 해제시킨다. 한국에선 봄꽃이 한창이지만 홋카이도에선 여전히 눈이 풍경의 주인이다. 쌓인 눈을 파고 또 파면 거기서 영화 ‘철도원’의 애수 어린 촬영지 호로마이역, ‘연인들의 성지’라는 행복역 등이 튀어나온다.홋카이도의 동남쪽에 도카치(十勝) 지방이 있다. 거칠고 광활한 대지, 눈 덮인 산맥 등 가장 홋카이도다운 풍경을 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도카치란 이름은 아이누어로 ‘젖’을 뜻하는 ‘도카치프’란 단어를 음차한 것이다. 젖과 꿀 등의 단어는 흔히 복지(福地), 이상향 등을 표현할 때 쓰인다. 그런 면에서 한국인이 전통적 이상향으로 여기는 ‘십승’이란 표현과 약간이나마 맥이 닿지 않나 싶다. 도카치의 중심지는 오비히로다. 일본의 소도시 여행을 즐기는 이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삿포로에선 150㎞ 정도 떨어져 있다. ‘홋카이도의 등뼈’라고 불리는 히다카산맥과 다이세쓰산에 둘러싸인 광활한 대지가 일품이다. 사방이 온통 평야다. 당연히 하늘도 도시 지역에 견줘 넓게 느껴진다. 이처럼 너른 대지를 한눈에 품으려면 전망대를 찾아야 한다. 비만 파노라마 파크, 도카치가오카 전망대 등이 알려졌다. ‘철도원’ 청춘 가슴 흔든 그곳 오비히로 북쪽은 후라노다. 봄철에 라벤더꽃으로 각국의 여행자를 불러 모으는 곳이다. 오비히로와 후라노가 경계를 이룬 곳에 호로마이역이 있다. 영화 ‘철도원’(1999년, 한국 개봉은 2000년) 촬영지다. 작은 폐역과 낡은 기차 한 량, 허름한 건물 몇 채만 남아 있는 곳이지만 늘 여행자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그만큼 영화는 대단한 성공을 거뒀고, 일본뿐 아니라 한국 등 외지의 ‘청춘’들에게 깊은 영향을 안겨 줬다. 일본에선 ‘폿포야’란 제목이 더 익숙하다. 한자 표기는 철도원(道員)이지만 읽을 땐 폿포야로 발음하기 때문이다. 기차의 기적 소리를 흉내 낸 의성어 ‘폿포’에,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을 나타내는 ‘야’ 자를 더한 단어다. 철도원들이 스스로를 가리키는 표현이라고 한다. 일본의 국민 배우로 꼽히는 다카쿠라 겐(1931~2014)이 평생을 철도원으로 살아온 역장 오토 사토마쓰 역할을 맡았고, 한때 ‘국민 여동생’이라 불리며 뭇 청춘들의 가슴을 흔들었던 히로스에 료코(44)가 그의 딸로 출연했다. 행복역 좋은 ‘엔키’ 만나볼까 호로마이역의 실제 이름은 이쿠토라역이다. 현재는 폐역돼 운영되지 않는다. 역사(驛舍)는 촬영 당시 모습 그대로다. 내부에 소품과 자료 등이 전시돼 있다. 역사 맞은편엔 촬영에 쓰인 기차의 일부와 옛 음식점 등이 남아 있다. 오비히로 남쪽으로 간다. 행복역(幸福, 고후쿠에키)과 사랑의 역(愛, 아이코쿠에키)을 찾아서다. 1974년에 발표된 대중가요 ‘사랑의 나라에서 행복으로’ 등에 등장하며 유명해진 시골역이다. 기차가 오가던 철길은 오래전 폐선됐고 지금은 폐역으로 남았다. 그런데도 관광객은 꾸준히 찾아들고, 판자로 만든 옛 역사엔 핑크빛 기차표가 가득하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다. 여기엔 사연이 있다.우리도 그렇지만 일본 사람들은 특히 ‘엔키’(起, 운수)에 기대려는 심리가 강하다. 1956년 개업한 행복역은 여행자들 사이에서 ‘엔키가 좋은 역’으로 통했다. 당시 기차를 운영하던 회사에서 이를 활용해 ‘애국으로부터 행복행’이라는 이름의 승차권을 만들어 팔았는데, 이게 큰 히트를 쳤다. 하지만 그 후 계속된 경영 적자로 기차 회사는 문을 닫게 됐다. 행복역이 다시 세인의 입길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건 2008년 ‘연인들의 성지’로 꼽히면서다. 일본 내 프러포즈에 어울리는 낭만적인 장소를 꼽는 이 프로젝트에 행복역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고, ‘행복의 출발점’으로 인식되며 수많은 커플과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됐다. 애국역은 행복역에서 차로 10분 정도 떨어져 있다. 기왕 행복역을 찾았다면 애국역까지 묶어 돌아보는 게 좋겠다. 혹시라도 좋은 엔키가 찾아와 줄지 모르니 말이다. 도마무 공중산책, 물의 교회 오비히로 옆은 도마무다. 지역명보다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Hoshino Resorts TOMAMU)로 더 잘 알려졌다. 사실상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가 도마무나 다름없을 지경이다. 리조트의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생긴 현상이다. 이쯤에서 호시노 리조트 이야기를 덧붙이자. 4대째 가업을 이어 오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리조트 그룹이다. 일본과 해외에서 60개 이상의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홋카이도 내에서도 여러 등급의 숙소를 운영하고 있다. 삿포로의 OMO3도 그중 하나다.호시노 리조트가 일본인들에게 각인된 이미지는 ‘고급 리조트’ 이상인 듯하다. 영화 ‘철도원’에 이에 대한 단서가 있다. 정년을 앞둔 오토 역장에게 절친이자 평생의 철도원 동지인 센지(고바야시 넨지 분)가 찾아와 함께 이직을 권유하는데, 그곳이 바로 호시노 리조트다. 이때 이미 호시노 리조트가 지역 주민들에게 단순한 기업이 아닌 일종의 의지처 역할을 했다고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호시노 리조트 토마무’는 스키 슬로프 외에도 1300실에 이르는 다양한 등급의 숙소로 이뤄졌다. 상고대 핀 설경이 아름다운 ‘무효(무빙·霧氷) 테라스’, 도마무산 중턱에서 ‘공중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워크’, 실내 파도풀로는 동양 최대라는 미나미나비치 등 부대시설도 다양하게 갖췄다. 리조트 한편에 있는 ‘물의 교회’는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건물이다. 한겨울엔 십자가 위에 눈이 소복이 쌓여 신비로움을 더한다.도카치 지방은 홋카이도에서 꽤 알려진 온천 밀집지다. 그중 가장 유명한 곳은 ‘도카치가와 온천’이다. 안내판에 따르면 수질은 ‘몰 온천’(식물성 유기질이 함유된 온천)이다. 피부를 부드럽게 하는 효과가 뛰어나 여성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온천 안내소 앞에 족욕탕이 마련돼 있다. 무료다. 대중탕에서 거하게 온천욕을 즐기기 부담스럽다면 가볍게 체험 삼아 족욕을 즐겨도 좋겠다. 삿포로 오렌지빛 야경 로맨틱 홋카이도 여행의 고전, 삿포로도 빼놓을 수 없다. 삿포로는 겨울만 되면 낭만적인 눈의 도시로 변한다. 로맨틱한 삿포로를 만끽하려면 야경이 제격이다. 삿포로 야경이 독특한 건 곳곳에서 만나는 오렌지빛 가로등 때문이다. 눈이 쌓이면 가로등에 눈이 반사되면서 도시 전체가 따뜻한 주황색으로 물든다.홋카이도 야경 하면 떠오르는 게 147m 높이의 삿포로 TV 타워다. 삿포로 시내가 한눈에 담기는 자리에 있어 삿포로의 랜드마크로 꼽힌다. 이번 여정에선 삿포로 TV 타워 대신 스스키노의 노르베사 대관람차를 택했다. 가장 높은 지점이 지상 78m에 불과하지만 제법 스릴이 넘친다. 10분 남짓 곤돌라를 타고 삿포로 위를 유영하는 맛도 꽤 낭만적이다. 삿포로 중심부엔 오도리공원이 있다. 너른 공원이 삿포로 도심을 가로지르며 뻗어 있다. 인증샷 명소인 삿포로 시계탑도 이 공원 인근에 있다. 스스키노역 인근의 ‘니카상’은 삿포로의 대표적인 인증샷 성지다. 다누키코지는 홋카이도에서 가장 오래된 상점가다. 맛집, 상가 등이 수두룩하다. 1873년에 문을 열었다.
  • ‘선거 있는 짝수해 큰 불’…강원도 “징크스 깬다”

    ‘선거 있는 짝수해 큰 불’…강원도 “징크스 깬다”

    강원도가 봄철 대형산불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도는 오는 23일 강원산불방지센터 영서분소를 개소한다고 21일 밝혔다. 횡성 공근면에 위치한 영서분소는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춘천·원주·태백·홍천·횡성·영월·정선·철원·화천 등 9개 시·군을 담당한다. 이외 강릉·동해·속초·삼척·평창·양구·인제·고성·양양 등 9개 시·군은 강릉에 소재한 센터 본소가 맡는다. 총정원이 12명인 영서분소에서는 산불상황실이 운영돼 유사시 초동 대응 능력이 향상된다. 영서분소는 산불 현장에서 통합지휘본부를 운영할 수 있는 차량도 갖추고 있다. 김익철 영서분소 예방대책팀장은 “분소 운영으로 센터 본소와 영서, 영동을 분담해 보다 빠른 진화활동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달 각 시·군, 산림청, 군부대, 한국전력, 산림조합,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44개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진화헬기는 도가 보유한 임차헬기 8대를 비롯해 모두 26대를 운영한다. 특히 도는 진화 자원을 총동원하는 산불 피해면적 기준을 지난해 3000ha에서 100ha로 높였다. 이처럼 도가 산불 대응 태세를 강화한 것은 올해 큰 선거가 치러지는 짝수 해이기 때문이다. 도내에는 ‘선거가 있는 짝수 해’에 대형산불이 난다는 징크스가 있다. 15대 총선이 있었던 1996년 4월 고성 죽왕면에서 시작된 불이 산림 3834ha를 태웠고, 2000년 4월에는 16대 총선을 앞두고 고성, 강릉, 동해, 삼척 등 동해안 일대에서 산불이 잇달아 발생해 산림 2만3448ha가 잿더미로 변했다. 20대 대선이 치러진 2022년 봄에는 화마가 동해, 강릉과 삼척, 경북 울진을 덮쳐 막대한 재산 피해를 냈다. 김진태 지사는 “대형 산불로부터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유관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김해시 도심 공원 곳곳에 ‘맨발 산책길’ 조성

    김해시 도심 공원 곳곳에 ‘맨발 산책길’ 조성

    경남 김해시가 도심 공원 곳곳에 ‘맨발 걷기(어싱, Earthing, 땅과의 접촉)’ 공간을 조성한다. 맨발 걷기가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 맨발로 공원을 산책하는 시민이 늘어서다. 시는 오는 3월~6월 5개 도심 공원에 어싱길을 순차적으로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시는 우선 도심 대표 공원인 연지공원 내 흙길 중 900m 구간(폭 5m)을 마사토로 바꿨다. 주변 화단 정비도 마쳤다. 이곳에는 봄철 튤립과 벚꽃 등이 만개해 아름다운 ‘꽃길’이 될 전망이다. 내동 거북공원에는 숲속 어싱길(길이 240m, 폭 1.5m)을 만든다. 길 주위에는 맥문동을 심어 여름철 보라색 꽃과 그늘이 있는 도심 속 맨발 걷기 장소로 조성한다. 노년층이 많이 찾는 내동 수인공원에는 소규모 어싱길(길이 50m, 폭 1.5m)을 만든다. 바 형태 손잡이를 설치해 안전한 맨발 걷기를 도모한다. 진영 금병공원은 기존 콘크리트 포장면을 걷어내고 마사토로 재포장한다. 또 진영 서어지 공원에도 낡은 X-게임장을 철거하고 맨발 걷기 트랙을 조성한다. 이밖에 시는 기존 분성산 생태숲 황톳길(길이 580m, 폭 1.5m)을 매년 3월~10월 지속해 운영한다. 김해시는 “도심지 공원 곳곳에 소규모 맨발 걷기 공간을 조성해 도심 속에서 맑은 공기와 안전한 어싱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정재정의 독사만평] 강남 개발 60년, 서울 재도약의 발판 삼기를/서울시립대 명예교수

    [정재정의 독사만평] 강남 개발 60년, 서울 재도약의 발판 삼기를/서울시립대 명예교수

    박정희 정부는 1963년 1월 1일 경기도 12개 면 90개 리를 서울에 편입했다. 서울의 면적은 일거에 268㎢에서 597㎢로 2.2배가량 넓어졌다. 지금 서울 면적이 605㎢이니 현대 서울의 탄생이라 할 만한 획기적 조처였다. 당시 성동구에 들어온 광주군 4개 면은 한수(漢水) 이남, 영동(영등포와 성동의 사이), 남서울 등으로 불렸다. 정부가 이 지역을 본격 개발한 1967년부터 1988년까지도 보통 영동지구라 일컬었다. 강남은 봄철에 날아오는 제비의 고향 곧 양자강 이남을 의미했다. 서울시는 1975년 10월 1일 성동구를 분할해 강남구를 신설하고, 1979년 10월 1일 관악구·강남구 구역을 떼고 붙이며 강동구를 설치했다. 그리고 1988년 1월 1일 강남구와 강동구를 쪼개 서초구와 송파구를 만들었다. 오늘날 흔히 말하는 강남 지역은 이처럼 서울시의 대규모 영역 확장과 빈번한 구역 조정으로 출현했다. 정부와 서울시는 1967년 11월부터 1989년 3월까지 강남 일대에 개발촉진지구 등을 지정하고 택지개발촉진법 등을 시행해 대대적으로 신도시 조성 사업을 벌였다. 이른바 강남 개발이다. 그 결과 허허벌판이던 강남 지역은 60년 만에 서울시 면적의 24%, 인구의 22%를 차지하는 첨단 신시가지로 완전 탈바꿈했다. 서울에서 강남 개발이 지닌 의미는 각별하다. 먼저 안보 불안의 경감이다. 북한군은 6·25 남침 3일 만에 서울을 점령했다. 역대 정부는 와신상담의 각오로 강남 개발을 추진했다. 군사적 안목에서 남산에 3개 터널과 한강에 29개 대교를 건설하고 사방으로 지하철망을 구축했다. 중앙 부처와 명문 학교 등도 이전했다. 인구 분산을 위해 지은 강남 아파트는 건축물의 40%를 차지하며 주민의 일상생활은 물론 사고방식까지 혁명적으로 바꿔 놓았다. 강남 개발은 곧 경제 발전이었다. 강남에는 수출 주도 산업화를 견인하는 무역센터를 비롯해 대형 쇼핑몰, 다국적기업, 벤처산업 등이 즐비하게 들어섰다. 그리하여 강남 지역의 총생산액과 종사자 수는 각각 도성 안의 3배와 1.5배를 넘었다. 개인의 축재에서도 강남은 탁월한 효과를 발휘해 신흥 중산층을 형성했다. 강남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다. 강남은 한국과 서울의 위상을 높이고 인상을 개선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의 주요 무대는 강남이었다. 두 국제행사를 계기로 아름답게 정비된 한강과 그 주변은 서울의 변경에서 품안으로 들어와 시민의 공원이 됐다. 강남의 발전된 모습은 영상을 통해 세계에 알려져 ‘한강의 기적’을 실감하게 만들었다. 얼마 전 싸이의 말춤 ‘강남스타일’은 세계인을 홀렸다. 강남이 이제 지구촌 선망의 대상이 된 증거였다. 또 하나, 강남 개발은 서울의 역사를 수천 년 늘리는 뜻밖의 가치를 창출했다. 몽촌토성과 풍납토성 등이 서울에 들어옴으로써 서울은 대한민국 70년뿐만 아니라 조선 600년과 백제 500년 수도까지 포괄하는 ‘천년 고도’로 거듭났다. 여기에 암사동 선사유적이 더해져 서울은 생동하는 수천 년 역사도시로서 ‘한강문명’을 세계에 발신하게 됐다. 요즘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 등을 논의하는 모양이다. 통신기술과 교통수단의 발달로 도시의 지리적 경계는 희미해지고, 인재·돈·정보가 유망 대도시로 몰리는 현상이 심해졌다. 도시의 경쟁력이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현실에서 서울의 확장은 불가피할 수도 있다. 그런데 서울은 이미 강남 개발 60년의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아울러 그 강남도 어느덧 재개발을 앞두고 있다. 따라서 정부와 서울시는 서울의 영역을 평면적으로만 확장하지 말고 기존 시가지를 포함해 도시 자체를 입체적으로 재구성하기 바란다. 강남 개발 60년의 노하우를 살려 서울이 재도약하면 좋겠다.
  • 뇌우 갇힌 헬기, 한국판 ‘허드슨강의 기적’

    뇌우 갇힌 헬기, 한국판 ‘허드슨강의 기적’

    지난 3월 경남 하동산불 당시 기상 악화로 비구름에 갇혔던 헬기가 무사히 착륙한 한국판 ‘허드슨강의 기적’이 뒤늦게 알려졌다. 제주산림항공관리소 소속 최철(56) 기장과 양준모(37) 부기장이 화제의 주인공이다. 봄철 산불조심 기간에 함양산림항공관리소로 근무 지원을 나온 최 기장과 양 부기장은 지난 3월 12일 경남 하동산불 진화를 위해 오전 6시 40분 카모프 헬기를 이륙시켰지만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섬진강 둔치에 대기하게 됐다. 그러나 산불이 능선 쪽으로 확산되면서 지리산국립공원의 큰 피해가 우려되자, 오전 10시 23분 산림청에서 제한적 운행 명령이 내려졌다. 일곱 번째 담수 후 현장에 투입된 오전 11시 10분쯤 두 조종사의 눈앞이 뿌예지며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됐다. 양 부기장은 “진화에 신경을 쓰다 보니 서쪽에서 비구름이 몰려오는 것을 알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베테랑 기장과 계기비행 자격을 보유한 부기장이었지만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공중에서 자칫 계곡과 충돌하거나 고압선에 걸려 추락할 수 있는 위험한 순간이었다. 양 부기장은 중앙산림재난상황실로 위기 상황을 알리는 ‘콜아웃’을 날렸다. 비가 내려 불이 잦아들자 지상에서는 안도했지만 공중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상황실은 항공기위치추적 시스템을 통해 헬기 고도와 위치, 속도 등을 확인한 후 안전한 지역으로 비행(계기비행)을 시도했다. 헬기의 고도를 높여도 구름을 빠져나가지 못하는 절망적인 상황, 뇌우와 우박이 쏟아지는 악전고투가 이어진 끝에 오전 11시 33분 경남 산청 자양공원에 무사히 착륙할 수 있게 됐다. 20여분의 시간이었지만 헬기에 타고 있던 그들에게는 끝이 보이지 않는 혼란의 시간이 되었다. 양 부기장은 “훈련이 돼 있었지만 갑작스런 위험 상황에서 몸이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았다”며 “극한 긴장에 기장과 조종간을 같이 잡고 비행할 정도로 오로지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는 생각만 있었다”고 회상했다. 산림청은 지난 26일 올해 신설한 항공안전 웰던상 첫 수상자로 최 기장과 양 부기장을 선정했다. 웰던상은 항공기 운용 인력의 자긍심 고취 및 사기 진작을 위해 만든 내부 포상으로, 공중 진화에 최선을 다하고 위험 상황에 안전하게 대처한 직원을 선정해 수상한다.
  • 영농부산물 수거·국립공원 임도 설치 등 산불 원인별 대응

    영농부산물 수거·국립공원 임도 설치 등 산불 원인별 대응

    정부가 기후변화로 일상화·대형화되고 있는 산불 예방을 위해 영농부산물 수거·파쇄를 실시하고 국립공원에 산불진화용 임도 설치 등도 추진한다. 야간·악천후 대응을 위해 산불특수진화대와 고성능 산불진화차량의 지방자치단체 설치·도입을 지원한다. 17일 산림청에 따르면 봄철 산불조심기간인 5월 15일까지 497건의 산불로 여의도 면적(290㏊)의 16배애 달하는 4654㏊ 피해가 발생했다. 역대 두번째 피해가 컸던 지난해(533건·2만 3831㏊)보다 줄었지만 최근 10년 평균과 비교해 발생건수는 27%(106건), 피해면적은 36%(1231㏊) 증가했다. 산불 발생이 늘고 있지만 초기 진화로 건당 피해는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산불 특징을 보면 2~3월에는 논·밭두렁과 영농부산물, 쓰레기 소각 등이 주원인이다. 산을 많이 찾는 청명·한식 전후로 산불이 집중 발생하고, 강풍·야간 산불도 빈번해졌다. 지난 4월 2일 하루에 총 34건의 산불이 동시 발생해 가용 진화헬기가 부족한 상황이 발생했다. 100㏊ 이상 피해가 발생한 산불이 8건, 피해가 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이 12곳에 달했다. 산림청은 2~3월 소각 산불 차단을 위해 산림연접지 고령경작자를 대상으로 영농수산물 수거를 실시하고 강릉 산불 원인 전력선 주변 위험목 정리 등 산불 예방을 위한 숲가꾸기를 확대한다. 올해 3만 4000㏊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20만㏊를 실시할 계획이다. 대형산불, 강풍 등에 대비한 공중진화 역량 강화를 위해 현재 7대인 초대형 헬기를 2027년까지 24대로 확대하고 고정익 항공기 투입을 위한 시범 운영에도 나선다. 부품 공급 등에 어려움이 현실화된 러시아제 카모프 대형 헬기 대책도 추진키로 했다. 헬기 투입이 안되는 야간 진화 대책으로 현재 435명인 산불재난 특수진화대를 2027년까지 2500명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지자체가 특수진화대를 운영할 수 있도록 인건비를 지원키로 했다. 지자체의 고성능 산불진화차량 구매 비용도 배정해 신속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262㎞인 산불진화임도를 2027년까지 3332㎞로 확대하는 한편 생태계 보고인 국립공원 보호를 위한 임도 설치도 환경부 등과 논의해 추진키로 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불 발생 원인별 대응 전략을 마련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부처간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기후변화와 울창해진 숲, 산림 인접지 시설 증가 등 상황 변화에 맞춰 예방·진화 역량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떠나볼까’…5월 가볼만한 경기도 여행지 6곳 [투어노트]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떠나볼까’…5월 가볼만한 경기도 여행지 6곳 [투어노트]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드라마는 흥미로운 위안거리다. 감동과 재미는 물론, 드라마 속 주인공 뒤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배경은 여행에 대한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경기관광공사는 ‘5월 가볼만한 여행지’로 드라마 속에 등장했던 경기 지역 관광지 5곳을 추천했다. 추천 여행지에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스물다섯 스물하나’에 나왔던 수원 행리단길, ‘그 해 우리는’에 나온 시흥 오이도 박물관, ‘갯마을 차차차’에 등장한 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 ‘더 글로리’에 나온 파주 보광사, ‘사랑의 불시착’에 등장한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 ‘술꾼도시여자들2’에 나온 화성 매향리평화생태공원 등이 선정됐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스물다섯 스물하나’ 촬영지 수원 행리단길수원 행리단길은 지난해 전세계에 우영우 신드롬을 일으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1990년대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배경으로 등장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한 우영우 김밥집은 행리단길인 수원시 신풍로 23번 길에 있는 일식 전문점 카자구루마다.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현재 영업을 하고 있지 않지만 드라마 속 여운을 느낄 수 있도록 간판을 그대로 두었다. 우영우 김밥집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는 수원 남포루가 있다. 수원 팔달구 교동에 있는 남포루는 ‘스물하나 스물다섯’ 마지막 회에서 나온 곳으로 봄철 벚꽃길로 유명한 곳이다. 언덕위에서는 수원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남포루는 수원 화성을 지키기 위한 화포 등의 시설을 갖춘 곳으로 사적 제3호로 지정된 문화재다. 성곽 아래 동그란 아치형 다리는 드라마속 주인공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명소다. 남포루는 팔달문 방향에서 걸어가거나 수원 행궁 주차장을 이용해 올라갈 수 있다.  ‘그해 우리는’ 촬영지 시흥 오이도 박물관시흥 오이도 박물관은 2019년 7월 개관한 곳으로 오이도 유적(사적 제441호)들이 전시돼 있다. 오이도는 서해안 최대 패총 유적지로 다양한 신석기 유물이 출토되었고, 선사시대 해안 생활문화유산의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박물관이 건립되었다. 전시실에서는 신석기 시대의 어로생활, 주거생활, 농경생활, 사냥과 채집 생활, 오이도 패총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물을 만날 수 있다. 오이도 박물관은 청춘남녀의 로맨스를 그린 ‘그 해 우리는’에서 주인공들의 데이트 장면이 촬영됐다. 주인공 국연수와 최웅 커플이 등장한 장면은 오이도 박물관으로 연결된 도로 위 육교에서 촬영됐다. 박물관 옥상은 끝없이 펼쳐진 갯벌과 함께 서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갯마을 차차차’ 촬영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동심의 세계를 화폭에 담은 한국 근대미술의 거장 장욱진(1917~1990)의 의 작품을 전시, 수집, 연구하는 공간이다. ‘나는 심플하다’라는 말처럼 장욱진 그림은 단순하면서도 깊은 철학이 담겨 있다. 미술관에서는 작가의 초기의 작품부터 말년 작품까지 감상할 수 있다. 작품에는 가족, 나무, 아이, 새 등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박한 소재가 주로 등장하여 편안한 느낌을 준다. 미술관 내부의 아름다운 계단은 ‘갯마을 차차차’에서 치과의사 윤혜진과 바닷가 공진 마을에서 동네 궂은일을 해결하는 만능 백수 홍반장이 데이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더 글로리’ 촬영지 파주 천년고찰 보광사파주 보광사는 신라시대인 894년(진성여왕 8년) 왕명에 따라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창건한 천년 고찰이다. 보광사는 6·25 한국전쟁 당시 별당 등 일부 전각들이 소실됐으나 이후 복원됐다. 보광사는 조계종의 사찰로 산기슭의 석불전은 불교신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석불전은 보광사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 고즈넉한 사찰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보광사는 ‘더 글로리’는 학창 시절 학교 폭력으로 고통받은 문동은이 과거의 아픔에서 벗어나 평온한 일상으로 살아가려는 모습이 촬영됐다.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포천 한탄강 하늘다리는 한탄강 협곡을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다리다. 2019년 준공된 길이 200m의 한탄강 하늘다리에서는 한탄강 협곡을 지상 50m에서 내려 볼 수 있다. 다리 중간중간에는 강화유리로 된 바닥이 설치돼 있어 발아래로 한탄강을 내려볼 수 있다. 한탄강은 국내 유일의 현무암 침식 하천으로 주상절리의 거대함과 신비로움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인근에는 비둘기낭폭포가 있다. 한탄강 하늘다리는 북한군 장교 리정혁과 재벌 상속녀 윤세리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사랑의 불시착’이 촬영됐다. 한탄강 하늘다리는 리정혁이 윤세리에게 북한에서 만나기 전 스위스 다리에서부터 인연이 있었다는 사실을 털어놓는 장면에서 등장한다.   ‘술꾼도시여자들2’ 촬영지 화성 매향리평화생태공원화성 ‘매향리평화생태공원’은 전쟁의 상처를 극복하고 자연환경 지킴이로 거듭난 생태공원이다. 매향리는 굴 생산지로 유명한 평범한 어촌 마을이었으나 한국전쟁 당시인 1951년 이후 미군의 폭격 훈련지와 전용사격장으로 사용하면서 주민들이 폭격 소리와 전투기 굉음에 시달렸다. 2005년 8월 폐쇄 이후 이 곳은 지역 주민들의 노력으로 생태 공원이 조성됐다. 공원에는 잔디마당, 작가 정원, 습지 생태원, 마을 숲 산책로, 평화기념관, 평화의 소녀상 등이 있다. 공원은 술 한잔으로 풀며 꿈과 희망을 이어가는 세 여자의 좌충우돌 일상을 담은 ‘술꾼도시여자들 2’에서 친구들 외에는 큰 관심이 없던 강지구가 유일하게 마음을 연 한우주에게 프러포즈를 받는 장면이 촬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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