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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업체 매출 회복세, 근거리·매장 대량 구매 경향

    유통업체 매출 회복세, 근거리·매장 대량 구매 경향

    지난 2월 ‘오미크론’ 확산으로 급감했던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지난달 회복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매출 상승세가 이어지며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상승했다.산업통상자원부가 28일 발표한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오프라인 부문과 온라인 부문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각각 6.3%, 7.9% 상승하며 유통업체 전체적으로 7.1% 증가했다. 오프라인 6조 9200억원, 온라인 6조 7700억원으로 약 13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은 자가격리자 증가로 식품·가정 등은 매출이 줄었지만 봄철 세일 시기가 맞물리며 해외유명브랜드(21.1%), 서비스·기타(13.6%), 아동·스포츠(9.5%) 매출이 늘었다. 업태별는 백화점(7.8%), 편의점(11.5%), 기업형 슈퍼마켓인 SSM(4.6%)의 매출은 올랐지만 대형마트는 방문객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으로 온라인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 상품군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패션·잡화(2.7%), 아동·스포츠(2.0%) 등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코로나19에 오미크론 확산이 더해지면서 근거리 쇼핑 선호 및 매장 방문시 대향 구매 경향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의 유통업체 매출은 오프라인 13개(백화점 3개·대형마트 3개·편의점 3개·SSM 4개)와 온라인 유통업체(12개)를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결과다.
  • 모기 박멸… 여름 전에 선제조치 나선 강남

    서울 강남구가 여름이 오기 전 선제 방제조치로 모기박멸에 나섰다. 구는 이달부터 모기방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모기·해충의 생태주기 및 계절별 맞춤형 방제로 각 서식지에 화학·물리적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4~12월에는 다가구 밀집 주택가 정화조 1만 3000곳에 유충구제제를 투입하고 뚜껑스크린을 설치해 유충 단계 박멸을 실시한다. 모기 유충이 성충으로 성장하는 5~6월에는 20개 취약지역에 친환경 모기트랩을 설치해 모기 유입을 막는다. 4~5월에는 하수관 및 복개천에 가열연막을 뿌려 봄철 월동모기를 잡고 여름인 6~9월엔 유충구제제와 모기트랩을 병행해 종합방제 작업을 할 예정이다. 구는 실시간 모기밀도를 측정하는 한편 모기발생 민원접수 후 24시간 이내 신속처리 하는 방제기동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2년간 방제 민원 데이터 3675건을 분석해 삼성2동, 역삼1동 등 민원다발지역 50곳에 4~10월 선제 방제조치도 시행한다.
  • 경기 대형마트 봄나물 2건서 잔류농약 초과 검출…압류·폐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3~4월 대형마트에서 유통 중인 봄나물류 21개 품목,211건에 대해 ‘잔류농약 및 방사성물질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방풍나물과 달래 등 2개 품목,2건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잔류농약이 검출됐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나물을 전량 압류 폐기하고 관계기관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검사 결과,방풍나물은 살충제 성분인 프로페노포스가 기준치(0.01mg/kg)를 초과한 0.09mg/kg 검출됐다.달래에서는 살균제 성분인 이프코나졸이 기준치(0.01mg/kg)를 넘어서 0.02mg/kg 확인됐다. 방사성 물질은 검사 대상 31건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연구원은 잔류농약 기준 초과 봄나물 2건의 검사 결과를 관계기관에 전달해 행정처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 박용배 원장은 “소비자들이 봄철 다소비 되는 나물을 비롯해 유통된 농산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관광농원 만든다며… 축구장 8개 크기의 산림 무단 훼손

    관광농원 만든다며… 축구장 8개 크기의 산림 무단 훼손

    관광농원을 조성한다며 개발허가도 받지 않고 축구장 8개 규모의 산림을 무단 훼손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적발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산림) 위반 등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A씨는 개발행위 허가를 받지 않은 채 2019년 6월부터 서귀포시 남원읍에 있는 임야 4필지 총 6만 6263㎡ 중 6만 81㎡(1만8174평)를 무단으로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축구장(7140㎡) 8개 규모의 땅에서 나무 1448그루를 벌채하고 굴삭기 등을 이용해 폭 2~4m, 길이 1820m 규모의 진입로와 주차장 3334㎡를 조성했으며 폭 0.7~1.4m, 길이 570m 보도블록 산책로, 조형물과 의자, 이동식화장실 등을 설치했다. 또한 주차장 조성을 위해 지면을 최대 1m 가량 절토하면서 발생한 토석 850㎥를 다시 성토하는 등 산지훼손으로 인한 손해액이 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자치경찰단 서귀포자치경찰대는 개발과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산림을 대규모로 훼손한 파렴치한 행위에 대해 드론과 위성지도를 활용한 모니터링을 실시해 왔다. A씨의 사업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과 디지털 포렌식 수사 등을 통해 산지훼손 면적과 피해액·복구비 등 사안의 중대성 및 증거인멸, 재범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용식 서귀포자치경찰대장은 “훼손면적 및 피해복구비 등이 도내 산지훼손 사건 중 역대 최대 규모로 파악된다”며 “관광농원 등 자연자원을 활용한 체험이나 생태 등 자연 관광지의 산림훼손 같은 위법행위는 엄정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자치경찰단은 지난 한해 산림훼손 사범으로 3건, 5명을 구속하고 63건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바 있다. 한편 도는 봄철 불법 산림훼손이 증가함에 따라 산림내 불법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5월말까지 실시할 방침이다. 4월 22일 기준 산림피해 현황을 보면 불법 산지전용 25건 13.4㏊ 등 총 32건 14.1㏊에 이른다. 곶자왈지역 백서향과 산수국, 팽나무 굴취 등 산림훼손과 제2공항 개발·지가 상승을 노린 불법 산지전용이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도는 자치경찰단, 행정시 등을 중심으로 자체 단속반을 편성 운영하고 산림내 불법행위 적발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산주 동의없이 임산물 굴·채취한 불법 행위자나 불법 산지전용 행위 때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 경남 특사경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기획 단속

    경남 특사경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기획 단속

    경남도는 봄철 건조기에 고농도 미세먼지 주요 발생사업장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경남도사법경찰이 오는 28일부터 6월 8일까지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에 대한 기획단속을 한다고 25일 밝혔다.비산먼지 발생사업장은 공사면적 1000㎡ 이상 토목공사 현장, 시멘트·콘크리트 제조업에 해당하는 사업장 등이다. 봄철에는 각종 건설 작업이 활발한데다 기후가 건조해 강풍에 의한 비산먼지 발생량이 많아 대기질이 악화되고 생활환경 민원이 많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경남도 특사경은 미세먼지 발생량을 줄여 도민이 안심하고 숨 쉴 수 있는 환경권을 보호하기 위해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에 대한 기획 단속에 나섰다. 주요 단속대상은 대규모 공사장과 비산먼지 관련 민원발생 및 위반사업장 등이다. 비산먼지 발생 억제시설 설치 및 정상 운영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환경법 위반사항이나 주변 환경오염 행위 등도 함께 단속한다. 경남도는 각 시군에서 실시하는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에 대한 정기점검을 이번 기획단속과 병행·협업해 중복단속에 따른 사업장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산먼지 발생사업 미신고 행위와 비산먼지 발생 억제시설을 설치하지 않거나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않을 때는 3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게 된다. 경남도 특사경은 위반사업장에 대해 직접 수사를 해 송치하고, 수사 과정에서 위반 사실을 숨기거나 부인하고 위반 규모를 축소하는 등 압수수색이 필요하면 강제수사도 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은남 경남도 사회재난과장은 “사회재난으로 규정하고 있는 미세먼지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각종 사업장 자체로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한 노력이 필수적이다”며 “쾌적한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비산먼지 불법 배출 사업장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억눌린 여행 수요 폭발에 사고 우려...과속·난폭운전 집중단속

    억눌린 여행 수요 폭발에 사고 우려...과속·난폭운전 집중단속

    사고 다발 구간, 암행순찰차 배치경찰, 관계기관과 합동 단속 예정경찰청은 24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여행 수요가 늘 것으로 예측되자 과속·난폭운전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고속도로 상습정체 구간을 중심으로 교통경찰을 집중 배치하고 끼어들기·과속 등 고질적인 얌체 운전과 위험 운전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한국도로공사 통행량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주말 하루 평균 고속도로 통행량은 407만 5000대였고 2월 393만 9000대, 3월 382만대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였다. 하지만 이달 들어 거리두기 완화, 지역 여행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주말 하루 평균 484만여대(4월 1~3주 기준)가 고속도로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 통행량이 늘어나면 교통사고, 특히 승합차 사고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경찰은 주요 관광지·휴양지와 연계되는 고속도로 가운데 통행량이 많고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구간을 중심으로 암행순찰차와 무인기를 집중 배치하기로 했다.또 다음달 말까지 한국도로공사, 교통안전공단 등 관계 기관과 합동 단속을 할 계획이다. 전세버스 대열 운행, 안전띠 미착용, 갓길 통행, 끼어들기,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등이 단속 대상이다. 특히 고속도로 어디서나 과속 단속이 가능한 탑재형 교통단속 장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즉시 단속이 어려울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 캠코더를 이용해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수집하고 이후 운전자 등을 확인해 처벌하는 영상단속도 병행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고속도로 사고 원인의 절반 이상이 졸음운전 등 전방주시 태만”이라면서 “봄철 따뜻해진 날씨로 졸음운전이 유발될 수 있으니 수시로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쉬어 가는 등 안전운전을 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 22일 세계 습지의 날 기념식… ‘갯벌’ 자연유산 등재 기념

    22일 세계 습지의 날 기념식… ‘갯벌’ 자연유산 등재 기념

    2022년 세계 습지의 날을 맞아 22일 전남 보성 벌교생태공원에서 기념식이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해 7월 한국의 갯벌이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한다. 해양수산부는 환경부와 공동으로 2022년 세계 습지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습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고자 세계 습지의 날을 지정해 습지 보호를 위한 람사르 협약 채택일을 기념하고 있다. 채택일은 1971년 2월 2일이지만, 한국은 2월이 동절기인 계절 특성을 고려해 2002년부터 4~5월에 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이번 기념식은 ‘세계의 습지, 한국의 갯벌에서 미래를 찾다’라는 주제로 ‘한국의 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도 함께 기념할 예정이다. 보성·순천·고창·서천·신안 지역에 걸쳐있는 ‘한국의 갯벌’은 높은 생물다양성과 전 세계 주요 바닷새의 기착지로서 탁월한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7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갯벌은 한국에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은 두 번째 세계자연유산이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갯벌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과 가치를 강조하는 한편, 지역주민들이 소중히 지켜낸 세계자연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해 미래 세대에 넘겨줘야 할 의무를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보성군 관내 청소년 대표 2명이 ‘미래세대의 유산인 갯벌을 잘 보전하고 지켜나가겠다’는 ‘청소년 선언문’을 낭독하며 갯벌과 해양생태계 보전 의지를 다짐한다. 해양수산부는 기념식과 별도로 18일부터 24일까지 습지주간을 지정해 지방해양수산청을 중심으로 연안정화 활동을 펼쳐 갯벌 보전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아울러 관할 지방자치단체는 봄철 철새 탐조, 생태 교육, 세계유산 전시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 충격은 곧 추진력, 착화감 극대화한 ‘3D 스태빌라이저’

    충격은 곧 추진력, 착화감 극대화한 ‘3D 스태빌라이저’

    충격을 줄이고 탄성을 더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K2가 선보인 워킹화 ‘플라이워크 바이브’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발을 안정적으로 잡아 주는 ‘밸런스 바’와 발의 뒤틀림을 잡아 주고 충격 에너지를 추진력으로 돌려주는 ‘3D 스태빌라이저’ 기술을 적용해 발의 편안함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제품은 신발 내피와 외피를 하나로 접착시킨 ‘고어텍스 인비저블 핏기술’을 적용해 가벼울 뿐 아니라 방수, 방풍, 투습 기능도 뛰어나 갑작스러운 날씨 환경 변화에도 걷기에 최상의 환경을 제공한다. 신발 갑피는 혁신적으로 무게를 줄이고도 내구성이 뛰어난 니트 소재를 적용해 발을 편안하게 감쌌다. 남녀 공용으로 그레이, 블랙, 크림 총 세 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신동준 K2 신발용품기획팀 이사는 “최상의 착화감으로 오랜 시간 걸어도 편안하고 쾌적해 봄철 다양한 야외 활동을 할 때 착용하기 좋다”고 말했다.
  • 굽이마다 절경이구나… 흑산도야, 잘 있었구나

    굽이마다 절경이구나… 흑산도야, 잘 있었구나

    전남의 보물 같은 섬… 얼마 만이냐 지난 두 해 남짓, 섬에 들어가는 걸 꺼렸다. 물론 코로나19 때문이다. 옮는 것보다 옮길 것이 걱정됐다. 거리두기가 마침내 끝났다. 섬을 찾는 것에 대한 거리낌도 해소됐다. 이제 멀고 먼 섬으로 떠날 차례다. 너무 멀어 검게 보인다는 전남 신안의 흑산도, 붉은빛 감도는 기암들의 절창이 일품인 홍도를 묶어 돌아봤다. 흑산도는 육로 관광이 보편적이다. 이웃 섬 홍도가 해상 관광 위주인 것과 다소 다르다. 흑산도엔 25㎞ 남짓한 일주도로가 잘 닦여 있다. 1984년 착공해 우여곡절을 겪다 26년 만인 2010년에 완공됐다. 관광택시를 탈 경우 외부 세계와의 연결 고리인 예리항에서 진리, 사리 등 순으로 돌아보는 게 보편적이다. 물론 취향에 따라 반대 방향으로 돌 수도 있다. 다만 어느 방향으로 돌더라도 해넘이는 흑산도 최고 전망대인 상라봉에서 맞는 게 좋다.●청잣빛 바다·그림 같은 풍경 먼저 사리(沙里) 마을 쪽으로 간다. 주민들 표현으로는 모래미란 곳이다. 갯마을 풍광이 수려해 호사가들은 ‘흑산도의 소렌토’라고 부른다. 이탈리아 소렌토를 가 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그곳이 모래미를 닮았다면 청잣빛 바다와 기암절벽, 노송 그리고 예쁜 집들이 산수화처럼 펼쳐져 있을 게 분명하다. 사리엔 흑산도를 대표하는 명소 ‘복성재’가 있다. 다산 정약용의 형이자 조선 최고의 자연과학자 중 한 명인 손암 정약전(1758~1816)이 신유박해(1801) 때 유배 생활을 하며 ‘현산어보’(玆山魚譜, 자산어보)를 집필했던 곳이다. 꽤 오래전 생면부지의 흑산도를 가슴 깊이 각인시킨 책을 만난 적이 있다. ‘현산어보를 찾아서’라는 책이었다. 고등학교 생물 교사였던 이태원이 ‘현산어보’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2002년부터 이듬해까지 내리 다섯 권이 간행됐다. 생물도감 같은 책이지만 어패류에 대한 해박한 설명과 정교한 생물들의 그림, 흑산도에 머물며 촬영한 사진 덕에 지루한 줄 모르고 읽었던 것으로 기억된다.●유배지서 ‘현산어보’ 지어낸 정약전 무엇보다 인상적인 장면은 정약전의 위대한 유산을 ‘자산어보’라 부르는 것에 이의를 제기한 대목이다. 그 이전에도 ‘현산어보’라 불러야 한다는 주장이 있어 왔지만 당시 이 책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玆山魚譜’의 독음이 재조명받는 계기가 됐다. 저자의 논리는 이렇다. “나는 흑산으로 유배되었는데 ‘흑산’이라는 이름이 컴컴하여 두려우니 가족들이 편지에서 번번이 ‘玆山’이라 하였다. ‘玆’ 역시 검다는 말이다.” 정약전이 ‘玆山魚譜’ 서문에 밝힌 내용이다. 여기서 ‘玆’은 ‘자’로도, ‘현’으로도 읽힌다. 한데 ‘지금’, ‘여기’ 등의 뜻일 때는 ‘자’로 읽지만 ‘검다’의 뜻일 때는 玄(검을 현)이 두 개 겹친 ‘현’으로 읽어야 한다는 것이 한문학자들의 주장이다. 이태원은 여기에 하나를 덧붙인다. ‘유암총서’란 책에 “금년 겨울 현주(玄州)에서 공부를 하게 되었는데”라는 대목이 나온다. 글 말미에는 “현주서실(玄州書室)에서 글을 쓴다”며 글 쓴 장소도 밝혔다. 여기서 ‘현주’는 흑산도를 뜻한다. 책 제목에 나오는 ‘유암’은 저자 이강회의 호다. 이태원은 유암을 “다산의 제자인 이청의 친구이며, 다산과도 친밀한 인물”로 묘사하고 있다. “흑산도를 ‘玆山’이라 처음 표현한 이도 다산이고, 그의 제자 이청과도 친하게 지냈으니 유암이 흑산을 ‘현주’로 표현한 것은 다산이 흑산을 玆山이라 부른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그의 결론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누리집은 여기서 한발 더 나간다. 전남 강진 사람인 유암이 강진으로 유배 온 다산의 제자였다는 것이다. 이로 미뤄 본다면 유암이 스승의 발음에 따라 ‘玆山’을 ‘현산’이라 불렀을 개연성은 더 높아진다. 현재로선 ‘자산’인지, ‘현산’인지 특정하기 어렵다. 장삼이사는 그저 흑산도가 얼마나 먼 절해고도였으면 ‘검고 검다’는 표현을 썼을까 헤아려 보는 정도로 충분하지 싶다. 다만 코로나 시국에도 지난해 개봉을 감행했던 영화 ‘자산어보’는 독음을 ‘자산’으로 분명히 했다. 전문가에게 자문했다고는 하지만 영화라는 매체의 속성상 많은 이에게 익숙한 이름을 제목으로 쓸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으리라 짐작된다.●유배자들 흔적 남겨놓은 문화공원 사실 영화에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건 ‘장창대’(변요한)란 인물이다. 정약전과 더불어 ‘현산어보’의 공동 저자나 다름없는 이다. 영화 ‘자산어보’가 보여 주려 했던 수평사회, 그러니까 양반과 평민이 공존하는 평등사회는 장창대가 있어야 완성된다. 한데 그의 흔적은 흑산도 어디서도 찾을 길이 없다. 정약전(설경구)의 이름만 남았을 뿐이다. 그게 못내 아쉽다. 이제라도 정약전 동상 옆에 장창대의 동상을 함께 세워 그를 기려 보면 어떨까 싶다. 복성재 아래는 유배문화공원이다. 1148년 고려 의종 때의 정수개부터 1898년의 뇌물수수 죄인 김홍륙에 이르기까지 흑산도로 유배된 수많은 이를 기억하는 조형물들이 조성돼 있다. 사리는 돌담(등록문화재)이 아름다운 마을이다. 마을 앞 해변에는 봄철 산란을 앞두고 숭어들이 파리떼처럼 몰려든다. 수백년 전 정약전도 이 장면을 보며 신기해했겠지. 멀고 먼 한양의 임금에게도 진상했다는 숭어 어란은 이런 천혜의 여건에서 탄생했을 것이다. 상라봉 전망대는 흑산도 최고의 조망처다. 차로 쉽게 오를 수 있다. 특히 저물녘 풍경이 빼어나다. 멀리 홍도 너머로 해가 지는 모습이 장쾌하면서도 서정적이다. 열두 굽이 ‘용고개’를 휘돌아 오르는 맛도 일품이다. 꽃보다 아름다운 잎이라 했던가. 상라봉 일대를 뒤덮은 늙은 동백나무 잎들이 역광 아래 보석처럼 반짝이는 모습과 마주할 수 있다. 상라봉 정상의 봉수대까지 오르는 것도 좋겠다. 파란 비단을 펼쳐 놓은 듯한 배낭기미 해수욕장, 죄인을 감금했던 옥섬 등 사방이 툭 터진 흑산도 일대 전경과 마주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 정상까지는 10분 정도 걸린다.●이미자, 46년 만에 흑산도 찾아 노래 전망대 한편엔 ‘흑산도 아가씨 노래비’가 있다. ‘흑산도 아가씨’는 1966년 발표된 이미자의 노래다. 흑산도 예리항에 여객선이 닿을 때면 항구 전체에 이 노래가 울려 퍼질 정도로 흑산도를 대변하는 노래로 인식되고 있다. 한데 정작 섬 주민들의 가슴을 적셨던 이미자는 흑산도를 방문하지 않았다. 그러다 가까스로 2012년 그의 공연이 흑산도에서 열렸다. 노래가 발표된 지 무려 46년 만의 일이었다. 노래비 옆에 세운 이미자 핸드 프린팅은 공연 당시 조성한 것이다. 흑산도는 세계적인 ‘철새 휴게소’다. 동아시아와 대양주에 놓여진 ‘철새 고속도로’ 경로 중 한반도를 통과하는 철새들이 쉬어 가는 중간 기착지다. 국내에 기록된 560여종 가운데 400여종이 이 일대에서 관찰될 정도다.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만약 정약전이 물고기가 아니라 새에 관심이 많았다면 어쩌면 우리는 ‘현산조보’를 유산으로 받았을지도 모른다. 철새 관련 시설도 들어섰다. 신안철새전시관은 진리에서 열두 굽이 도로 가기 전에 있다. 흑산도는 물론 전 세계 다양한 새의 표본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관 초입에선 법정스님 사진과 동박새 조형물이 관람객을 맞고 있다. 난데없는 법정의 출현에 얼떨떨하다. 여기에도 사연이 있다. ●법정의 출가 이야기 듣는 철새전시관 법정은 대학생이던 1952년에 친구들과 흑산도를 방문한 적이 있다. 전시된 사진은 출가 전 ‘대학생 박재철’이 흑산도 진리의 모래톱에서 친구들과 찍은 것이다. 사진 속 ‘박재철’의 손엔 동박새가 든 새장이 들려 있다. 당시 흑산도 옆 다물도에 살던 친구가 법정에게 선물로 준 것이다. 그런데 사진보다 후일담이 더 의미심장하다. 당시 동행했던 친구의 말을 빌리면 법정은 목포로 돌아가자마자 새장 속의 새를 풀어 줬다고 한다. 그리고 세 해 뒤 ‘청년 박재철’도 세속을 박차고 보다 넓은 정신세계를 향해 날아올랐다. 새장을 벗어난 새처럼 말이다. 그가 바로 ‘무소유’로 법명을 날린 법정스님이다. 철새전시관에서 모퉁이 하나 돌면 새공예박물관이다. 야외 전시장엔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쇼나 새 조각이 전시됐다. 생경한 나라의 작품들이 이채롭긴 하지만 실제 흑산도 권역에서 발견되는 우리 철새들을 모티브로 삼았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다.전시관 위에 있는 진리당은 주민들이 신성시하는 공간이다. 당각시 전설이 깃든 각시당(처녀당), 해변 쪽의 용왕당 등으로 이뤄졌다. 각시당에서 용왕당까지 약 150m 구간에 성황림이 우거졌다. 귀신을 부른다는 초령목, 늙은 소나무, 신우대 등이 제법 깊은 숲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흑산도에는 볼만한 팽나무가 세 그루 있다. 흑산성당 옆의 팽나무 두 그루는 연리지다. 회색빛 둥치가 매우 독특하다. 무심사지 삼층석탑을 품고 선 팽나무도 있다. 이 나무는 수형도 좋지만 뿌리 부분을 봐야 한다. 뿌리가 옛 비석들을 휘감고 자라고 있다. 비석의 위치에 따라 둥치가 기묘하게 휘었는데 그 모습이 더 특이하다. 흑산성당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1958년 세워진 등록문화재다. 외형도 독특하고, 다양한 빛깔로 실내 곳곳을 비추는 스테인드글라스도 아름답다. 아울러 우리나라 형태의 지도바위, 유배 온 면암 최익현이 남긴 지장암 글귀 등의 볼거리들도 잊지 말고 찾아보는 게 좋겠다.●흑산도 찾았으면 홍도 함께 2박 3일 홍도는 흑산도의 연관 검색어 같은 곳이다. 관광객 대부분이 흑산도와 홍도를 묶어 2박 3일에 걸쳐 돌아본다. 이웃 섬이라고는 해도 흑산도에서 홍도까지는 쾌속선으로 30분을 더 달려야 한다. 홍도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이다. 흑산도의 여러 섬과 함께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을 이루고 있다. ‘천사(1004)섬’으로 알려진 신안의 섬 중에서도 늘 수위에 오를 만큼 빼어난 경치로 소문났다. 섬은 코로나가 엄습한 2년 동안 텅 비었었다. 관광객이 찾지 않아서다. 흑산도도 그랬지만 관광객 비중이 압도적인 홍도는 특히 충격이 컸다. 그와 관련한 애처로운 이야기 한 자락. 2020년 4월 초에 대구의 관광객이 홍도를 찾았다. 당시 대구는 코로나 확진자의 폭발적 증가로 정부가 선포한 ‘특별재난지역’이었다. 외지에서 대구로 가는 것도, 대구 사람들이 외지를 방문하는 것도 극도로 꺼릴 때였다. 소식을 접한 최성진(52) 홍도 1구 이장이 서둘러 여객선에 올랐다. 이들의 입도를 만류하기 위해서였다. 멀리 대구에서 온 관광객은 결국 홍도에 내리지 못하고 되돌아갔다. 비록 공포에 짓눌려 벌인 일이었다 해도, 자기 마을을 찾은 외지인을 돌려보낸 것에 대해 주민들의 심사가 편할 리 없었다. 사과 전화는 물론이고 미역, 멸치 등 홍도에서 나는 갯것들을 선별해 선물로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 대구 관광객은 아직 홍도를 찾지 않았다고 한다. 홍도 관광 하면 대개 유람선 관광을 백미로 꼽는다. 홍도 바다는 기암괴석들의 전시장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홍도 볼거리의 으뜸이라는 1경 남문바위부터 무려 33경에 이르는 기암들과 마주할 수 있다. 안내원의 해학적인 설명을 들으며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다 보면 2시간 남짓한 시간이 훌쩍 지난다. 유람선은 남문바위와 슬픈여바위에서 잠깐 정박한다. 기념사진을 찍으라는 취지다. 슬픈여바위엔 생선회를 파는 어선이 늘 대기하고 있다. 한 접시 3만원인데 경험 삼아 맛볼 만하다.●‘1년 탈 없이’ 염원 담은 깃대봉 365m 주민들의 삶을 엿보려면 역시 땅을 밟고 다녀야 한다. 덜 알려졌을 뿐 홍도 육로 관광도 해상 관광만큼이나 흥미진진하다. 홍도는 남북으로 7㎞ 정도 길쭉하게 뻗은 섬이다. 섬에 도로도, 차도 없다. 오토바이를 개조한 3륜차가 전부다. 섬 가운데에 깃대봉(365m)이 높이 솟아 걷기는 그리 만만하지 않다. 짧은 코스로는 1구 바로 옆 죽항당산을 다녀올 만하다. 주민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당산이다. 전체 코스는 1㎞ 정도다. 죽항당산엔 동백나무가 많다. 300년은 족히 살았다는 노거수들이다. 산자락 좁은 길이 늙은 동백에서 떨어진 붉은 꽃들로 낭자하다. 당산 위엔 일출전망대가 조성돼 있다. 지중해의 항구 마을을 보는 듯한 이국적인 풍경과 기암절벽들이 절경을 펼쳐 낸다. 좀더 걷고 싶다면 섬 산행을 즐길 수도 있다. 홍도 1구에서 깃대봉을 넘어 홍도 2구 마을까지 이어지는 4㎞ 남짓한 산길이다. 깃대봉 능선 아래로 목재 데크 산책로도 있다. 해안 절벽 사이로 난 길은 완만하게 능선을 타고 오르다 깃대봉으로 가는 등산로와 만난다. 여기서 문제 하나. 홍도 깃대봉의 높이는 얼마일까. 정상 표지석엔 365m, 네이버 지도엔 360.5m, 다음 지도엔 367.8m로 표기돼 있다. 제각각이다. 최 이장의 말에 힌트가 있다. 그는 주민들이 1년에 한 번은 꼭 깃대봉을 오른다고 했다. 일 년 365일 동안 탈 없이 지나게 해 달라는 바람을 담아 산행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주민들의 믿음을 기준으로 삼으면 365m가 정답인 셈이다. 홍도 2구는 1구보다 먼저 사람이 정착했다는 마을이다. 하지만 1구가 관광 중심지로 개발되면서 뒤처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세상 적막한 마을이 됐다. 마을 옆엔 수형이 빼어난 소나무들이 있다. 바람에 시달리며 자라느라 이리저리 굽고 휘었다. 이 모습이 독특해 소나무 작품으로 유명한 사진작가가 촬영을 위해 2구 마을에 머물기도 했단다. 조붓한 솔숲 길을 오르면 곧 홍도등대다. 1931년 처음 불을 밝힌 등대다. 섬 끝자락에 선 말간 등대의 모습이 아름답다. 등대가 굽어보고 있는 풍경도 빼어나다.●이장, 돌려보낸 관광객 찾아 대구행 홍도는 이름처럼 붉은빛 감도는 해안 절벽이 일품인 섬이다. 특히 저물녘 햇살을 받아 절벽이 붉게 물들 때가 진수다. 할 수만 있다면, 저물녘에 유람선을 타길 권한다. 홍도를 나오던 날 쾌속선에 홍도 1구 최 이장이 함께 탔다. 그가 가는 곳은 대구였다. 코로나 때 입도하지 못했던 관광객 집에 일이 생겨 위로차 찾아가는 길이란다. 그 미안해하는 마음과 애틋한 정이 보통이 아니다. 언젠가 대구 사람들이 홍도를 방문하는 날도 오겠지. 홍도 사람들은 아마 구석구석 극진하게 안내해 줄 것이다. 그때 그들이 함께 보고 나누는 풍경들은 얼마나 새롭고 아름다울까. ■ 여행수첩 -흑산도까지는 목포여객선터미널에서 쾌속선으로 2시간, 홍도는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도초도를 경유해 가는데, 도초도 이후부터 파도가 높아지며 멀미를 하는 경우가 많다. -홍도 1구에서 2구까지는 여객선 시간에 맞춰 도선이 무료로 오간다. 하지만 2구 마을 주민이 없을 경우 운항하지 않는다. 마을 주민의 배를 이용할 경우 최소 4만원이다. 1구에서 깃대봉을 넘어 2구까지 걸어서 다녀오려면 3시간 이상은 족히 걸린다. -흑산도 SUV 관광택시는 4인 기준 6만원이다. 2시간 정도 섬 곳곳을 돈다. 일반적인 택시 기능도 한다. -두 섬 모두 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이 있다. 비수기인 요즘은 여유가 있지만 성수기 때는 반드시 예약해야 한다. -흑산도와 홍도는 5월이 지나야 겨울이 끝났다고 말할 정도로 일교차가 심하다. 다소 두툼한 옷을 챙겨 가는 게 좋다. -말린 홍어를 각종 양념과 버무려 내놓는 홍어무침이 별미다. 다만 양이 적어 다소 비싸다고 느낄 수도 있다. 생선회는 전부 자연산이다. 계절에 따라 종류도 바뀌는데, 수온이 찬 요즘은 우럭과 노래미를 맛볼 수 있다.
  • 우크라 전쟁에 밥상물가 ‘적신호’… 옥수수·닭고기價 연쇄 상승

    우크라 전쟁에 밥상물가 ‘적신호’… 옥수수·닭고기價 연쇄 상승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전 세계 곡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이로 인해 육류 등 식료품 물가도 덩달아 오르면서 곡물 가격이 전체 물가 상승을 이끄는 ‘애그플레이션’ 현상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 곡물 상품 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은 이날 부셸(약 25.4㎏)당 2.6% 오른 8.0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2012년 9월 이후 약 10년 만에 처음 8달러 선을 넘어선 것으로, 역대 최고가인 8.49달러에도 근접한 수준이다.코로나19 확산과 이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작년부터 상승세를 보이던 옥수숫값은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전 세계 옥수수 수출량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두 나라 간 전쟁으로 각지의 옥수수 수급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농부들이 봄철 파종 시기를 놓치고, 현지 농산물 유통망이 무너지면서 우크라이나의 올해 옥수수 수확량은 전년 대비 40%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부셸당 6달러 수준이던 옥수숫값은 불과 4개월 만에 30% 이상 치솟았다. 전쟁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옥수수 등 곡물 가격은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우크라이나 사태 영향 등으로 옥수수와 밀 등 국제 곡물 가격이 오르면서 국내 밥상 물가도 영향을 받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발표한 ‘국제곡물 4월’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식용 수입단가지수는 158.5로 지난 1분기(143.7) 대비 10.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사료용 수입단가지수(163.1)는 13.6% 올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파우치 닭가슴살 제품을 생산하는 하림은 이달 초 관련 제품 가격을 15~17% 인상했다. 곡물 가격 변동으로 사룟값이 크게 올라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게 하림 측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인건비와 물류비 상승에 더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세계 곡물 시장이 불안해지면서 도미노식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높다.
  • 환절기·코로나로 머리카락이 ‘쑥’… 동국제약 탈모치료제 ‘판시딜’이 딱!

    환절기·코로나로 머리카락이 ‘쑥’… 동국제약 탈모치료제 ‘판시딜’이 딱!

    동국제약이 탈모가 심해지는 봄철 환절기를 맞아 자사 탈모치료제 ‘판시딜’홍보에 나섰다. 봄이 되면 심한 일교차와 건조함, 미세먼지, 꽃가루 등 외부 자극 요소로 두피의 유·수분 균형이 깨지기 쉽다. 17일 동국제약이 시장조사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20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의 19.4%가 탈모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탈모 환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40~50대 남성뿐만 아니라 취업난이나 업무 스트레스로 20~30대 젊은층의 탈모 증상 경험률도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여파도 탈모 경험률을 높이는 데 한몫하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이 코로나 완치자 47명을 관찰하며 조사한 결과 후유증을 경험한 사람은 87%로 나타났다. 피로감(57%)과 운동 때 호흡곤란(40%)뿐 아니라 탈모(38%)도 경험했다. 탈모는 원인 개선이 필요한 질환이지만 잘못된 정보를 통해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효과적인 치료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모발은 모근에 연결된 혈액을 통해 영양분을 공급받아 성장하게 되므로 영양분을 지속적으로 꾸준히 공급하는 것이 모발 성장과 탈모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진행한 약용효모 복합제제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 판시딜 복용자의 79%가 모발이 굵어졌고 45%는 빠지는 모발의 수가 감소했다. 전체 모발 수는 12% 증가했다.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바로 살 수 있으며, 하루 세 번 한 캡슐씩 3~6개월 동안 꾸준히 복용하면 된다. 12세 이상부터 복용할 수 있다.
  • 석유 저장고 공격, 원전 인질극까지… 러의 무기가 된 ‘환경 범죄’[글로벌인사이트]

    석유 저장고 공격, 원전 인질극까지… 러의 무기가 된 ‘환경 범죄’[글로벌인사이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사흘째였던 지난 2월 26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에서 남서쪽으로 약 30㎢ 떨어진 바실키우에서 살던 테티아나는 이 지역의 공군 비행장이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자 짐을 싸 고향을 떠났다. 이튿날 바실키우의 유류 창고에 미사일이 떨어져 불길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자 주민들은 창문을 닫은 채 집 안에 갇혔다. “아직 바실키우에 있는 동생은 한 달이 지난 지금도 창문을 닫고 지냅니다.” 테티아나는 지난 7일 국제이주기구(IOM)에 “동생은 집 안에서 여전히 연기 냄새를 맡을 수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작은 텃밭에서 채소를 가꿔 식탁에 올렸지만 유해물질이 토양을 오염시킨 탓에 다시 채소를 재배할 수 없을 것 같다며 그는 고개를 저었다. 지난 4일 우크라이나 서부 테르노필에서는 격추된 러시아군의 순항미사일 파편이 비료를 실은 탱크 6대를 덮쳤다. 비료의 성분이었던 암모니아가 인근 땅과 강으로 퍼져 나가 이 지역 주민들은 당분간 어업이 금지됐다. “이 전쟁은 현재뿐 아니라 미래에도 많은 죽음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환경단체 에코액션(Ecoaction)의 환경범죄 워크그룹을 이끄는 예브게니아 자시아드코 단장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야기된 환경 파괴를 ‘환경 범죄’(environmental crimes)로 규정했다. 대기와 토양, 하천,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군사 공격으로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입힌다는 것이다. 제네바협약 등 전쟁을 둘러싼 각종 국제조약 및 협약, 선언문 등은 전시 상황에서의 고의적인 환경 파괴를 금지하고 있다. 에코액션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지난 10일까지 139건에 달하는 환경 범죄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교전이 치열한 지역의 사례 중 다수는 파악조차 하지 못했다. 그는 “우리의 비옥한 토양은 점령군으로 인해 큰 위험에 처해 있다”면서 “환경에 대한 범죄는 자연에 관한 것일 뿐 아니라 사람에 관한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원전 표적에 유럽 전역 ‘방사능 공포’ 미사일이 땅 위에 꽂히고 파괴된 장갑차가 연료를 쏟아 내는 전쟁은 그 자체가 환경 재난이다. 우크라이나 환경보호 및 천연자원부(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우크라이나 영토에 떨어진 러시아군의 미사일은 1500여발에 달하며 러시아군의 군사 장비 5000여대가 파괴됐다. 총 8만 5000여t에 달하는 잔해가 방치돼 부식되는 과정에서 토양과 지하수에 중금속 오염을 초래할 것을 환경부는 우려한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대책본부는 우크라이나 영토의 절반에 달하는 30만㎢이 지뢰와 탄약으로 뒤덮여 ‘인도적 지뢰 제거’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삼림과 습지, 생물 다양성도 위협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환경부는 이달 초 “전체 환경보호구역의 3분의1 수준인 1만 2400㎢에 달하는 구역에서 러시아군이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다”면서 “생물권 보호구역과 국립공원 수십 곳, 람사르 습지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환경평화건설협회는 “수력 발전소에서의 전투는 재앙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흑해 연안에서 벌어지는 전투는 흑해의 해양 생태계를 파괴해 흑해를 둘러싼 터키와 불가리아·루마니아 등 인근 국가들까지 위협한다. 러시아군이 환경 범죄를 전쟁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러시아군은 침공 초기부터 발전소와 연료 저장고, 공장 같은 ‘고위험 시설’을 목표물로 삼았다. 지난달 21일 수미에 위치한 화학 공장이 공격을 받아 발생한 암모니아 누출로 반경 2.5㎞ 지역에 대피 경보가 내려졌다. 상하수도 시설을 공격해 여과되지 않은 폐수가 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사례도 빈번하다. 특히 원자력 발전소가 침략군의 주요 표적으로 떠오른 것은 이번 전쟁을 바라보는 국제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일종의 전환점이었다. 지난달 3일 자포리자 원전이 포격으로 화재가 발생하고 자포리자와 체르노빌 원전을 점령한 러시아군이 직원들을 붙잡아 인질극을 벌이면서 전 세계를 ‘방사능 공포’로 몰아넣었다. 에코액션은 “역사상 처음으로 원전을 둘러싼 전쟁이 격화된 사례이며 핵 테러의 전례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재건 과정서도 온실가스 급증 불가피 우크라이나인은 환경 파괴의 피해를 고스란히 감당하고 있다. 키이우를 둘러싸고 격렬한 교전이 이어지던 지난달 19일 키이우의 대기 중 오염물질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 가이드라인의 27.8배까지 치솟았다. 우크라이나 농민이 올해 봄 파종하는 경작지는 지난해보다 17% 줄었다. 이마저도 상당한 면적이 군사 장비와 폭발물로 인한 오염으로 작물 재배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우크라이나 환경보전단(UNCG)은 밝혔다. 이 단체는 또 “봄철 어류 산란기에 주요 어장인 드네프르강과 키이우 저수지가 군사 장비와 연료, 탄약 등으로 오염되고 있다”면서 “전쟁이 국가의 수산업을 뒤흔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농업 못지않게 중공업 의존도가 높은 우크라이나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전 세계적인 흐름과 보폭을 맞추기 위해 노력해 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해 3월 발표한 ‘국가경제전략 2030’에서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탄소 중립 시점을 2050년으로 명시한 유럽연합(EU)의 ‘유럽 그린 딜’보다는 늦지만, 우크라이나의 산업 구조와 경제력을 고려하면 쉽지 않은 도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우크라이나의 이 같은 야심 찬 목표는 전쟁이 가져온 환경 재난으로 인해 수십년을 뒷걸음질 치게 될 처지다. 이리나 스타브추크 우크라이나 환경부 차관은 영국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를 재건하는 데 필요한 엄청난 양의 콘크리트와 철근이 온실가스 배출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전후 재건 과정에서 기후 위기의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 중랑구, 봄철 광견병 예방접종 지원

    중랑구, 봄철 광견병 예방접종 지원

    서울 중랑구가 오는 29일까지 봄철 광견병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광견병은 동물에게 물릴 경우 사람에게도 전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치사율이 높다. 감염 예방을 위해 생후 3개월 이상인 개와 고양이는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 이에 구는 지역 동물 병원에 광견병 예방 약품 2100개를 공급하고 예방접종 지원에 나선다. 생후 3개월 이상인 개와 고양이가 접종 대상이며 동물등록을 하지 않은 개는 대상에서 제외되고 등록 후 접종할 수 있다. 예방접종 약품비는 무료며 예방접종 시술료 5000원은 소유자 부담이다. 접종 지원은 선착순으로 진행돼 약품 소진 시 자동 종료되므로 동물 병원 방문 전에 약품 잔여 수량을 확인해야 한다. 접종 가능 동물 병원은 총 27곳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랑구 보건소 보건행정과로 문의하거나 중랑구청 홈페이지 구정소식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반려동물 광견병 예방접종을 통해 이웃의 안전도 지키고 반려동물의 건강도 챙길 수 있다”라며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실시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 화창한 봄날 돌풍에 흔들리는 다리가 걱정된다면...

    화창한 봄날 돌풍에 흔들리는 다리가 걱정된다면...

    봄철에는 갑자기 강풍이 불 때가 많다. 바다에 걸쳐 있는 현수교, 사장교 같은 해상교량은 돌풍이 불 때 구조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진동이 커지면서 보행자나 운전자의 불안감이 확산되는 경우가 많다. 국내 연구진이 사물인터넷으로 해상교량 상태를 이용자들에게 알려주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구조연구본부 연구팀은 현재 기상청에서 보내는 지진경보 서비스처럼 해상교량의 재난재해, 통행안전 정보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교량안전 스마트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라남도 같은 곳은 리아스식 해안으로 섬들이 많다. 이 때문에 섬과 육지, 섬과 섬을 잇는 연륙교, 연도교가 25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고 해상교량을 중심으로 관광 자원도 풍부하다. 국내에 만들어진 해양교량은 현수교, 사장교로 케이블을 이용해 교량 상판을 공중에 매단 형태이기 때문에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다. 안전성이나 사용성 관리를 위해 기울기, 흔들림, 풍향, 풍속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 이미 설치돼 운영되고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안전 관련 계측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일일이 검색해 들어가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 때문에 다리를 이용해야 하는 주민들이나 잠재적 사용자들은 교량의 통행 안전에 대한 정확한 실시간 정보를 알기 쉽지 않았다.이에 연구팀은 국내 특수교량 유지관리 계측기업과 함께 사용자들에게 실시간으로 교량 안전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현재 전남 소재 해상교량들에 시범운영 중에 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사물인터넷(IoT) 계측기술로 교량의 진동, 풍향, 풍속, 안개로 인한 가시거리 정보 등을 계측하고 수집한 뒤 현장에서 즉각 분석해 통행안전과 관련된 정보를 개인정보 제공 수집과 이용에 동의한 일정 범위 내에 있는 지역주민과 교량 사용자에게 문자서비스로 실시간 전송하도록 만들어졌다. 마치 재난문자 서비스처럼 제공되는 것이다.연구를 이끈 서동우 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이번 기술은 교량 진동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 안전한 통행을 유도하고 실제 과대진동 발생시 교량 이용 자제나 차량 운행 감속을 보다 적극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며 “해량교량 이용시 안전사고 위험을 눈에 띄게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벚꽃·고래바다·억새 물결·까마귀 군무… ‘사계절 꿀잼‘ 울산 남구

    벚꽃·고래바다·억새 물결·까마귀 군무… ‘사계절 꿀잼‘ 울산 남구

    봄 ‘벚꽃’, 여름 ‘고래바다’, 가을 ‘태화강 억새물결’, 겨울 ‘떼까마귀 군무’ 등 계절별 볼거리부터 모노레일·오징어게임·미디어아트 전시관 등 복합 체험 콘텐츠까지 갖춘 울산 남구. 365일 산업 불꽃이 꺼지지 않는 남구가 관광·문화·예술이 공존하는 ‘꿀잼(매우 재미있음) 도시’로 변신하고 있다. ●‘울남 9경 답사하기’ 이벤트 추진 남구는 가장 경치 좋고, 아름다운 아홉 곳을 ‘울산 남구 9경’(울남 구경)으로 지난 1월 선정해 전국에 알리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울남 9경은 가을철 태화강 둔치를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태화강 억새 물결’, 겨울철 삼호철새공원을 뒤덮는 ‘떼까마귀 군무’, 365일 꺼지지 않는 ‘울산석유화학공단 야경’, 장생포 문화창고에서 감상하는 ‘장생포 저녁노을’ 등이다. 여기에 계절마다 새로움을 전하는 ‘선암호수공원 사계’, 봄철 벚꽃터널로 유명한 ‘궁거랑 벚꽃길’,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오색 수국정원’, ‘남산 12봉 가을단풍’, ‘울산체육공원 가을단풍’ 등도 포함됐다. 남구는 울남 9경을 홍보하기 위해 기념엽서와 안내책자도 만들어 배부한다. 울산의 관문인 태화강역, KTX 울산역, 울산공항에 비치했다. 부산~울산 광역전철 출발역인 부산 부전역에는 남구 홍보코너를 마련했다. 남구는 ‘울남 9경 답사하기’, ‘울산 9경 퀴즈’, ‘사진·동영상 공모’ 등 다양한 이벤트도 추진하고 있다. 남구는 태화강역을 통해 들어오는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지난해 5월부터 ‘관광 수소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관광 수소버스는 태화강역을 출발해 고래박물관, 문화창고 등 주요 관광지를 운행한다. 방문객이 늘면서 관광버스도 3대로 늘렸다.●낡은 냉동창고가 복합문화공간 남구는 1973년 지어진 옛 세창냉동창고(지하 1층, 지상 7층) 건물을 고친 ‘장생포 문화창고’를 지난해 6월 개관했다. 문화창고는 ‘울산공업센터기공식기념관’이 있고 교육·체험, 예술 창작활동, 공연·전시·행사 등을 펼칠 수 있는 복합문화예술 공간이다. 1층에는 청춘마당과 어울림마당, 2층에는 지역주민 창작·체험 공간과 기공식기념관, 3층에는 갤러리와 테마공간, 4층에는 시민 창의광장과 갤러리, 5층에는 공유작업실과 사무실, 연습실이, 6층에는 소극장과 북카페가 들어섰다. 옥상 정원은 휴식공간인 별빛마당으로 조성됐다.지난달 31일에는 357㎡ 규모의 ‘미디어아트 전시관’이 문 열었다. 반 고흐의 일생을 재해석한 ‘고흐 마스터피스전’이 열리고 있다. 남구는 장생포 문화창고가 지역의 미디어아트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으로 다양한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고래탐사, 달고나, 구슬치기 체험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는 코로나19 악재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바다여행선, 고래문화마을, 울산함, 웰리키즈랜드, 모노레일, 5D입체영상관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겨울에 운항을 잠시 멈췄던 고래바다여행선(550t)은 지난 2일부터 다시 울산 앞바다를 누비며 살아 있는 고래를 탐사하고 있다. 최대 320명까지 탑승 가능한 고래바다여행선은 뷔페식당, 공연장, 회의실, 휴게실 등 편의 시설을 갖췄다. 2018년 5월 도입한 모노레일은 고래박물관~고래생태체험관~고래문화마을~5D 입체영상관을 돌아오는 인기 시설이다. 1970년대 옛 장생포 어촌마을을 재현한 고래문화마을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나왔던 우리나라 전통 놀이·체험을 즐길 수 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구슬치기’, ‘달고나 만들기’ 등이 인기다. 오징어게임 놀이를 체험하려는 외국인 관광객도 늘고 있다. 포경선 포수 출신의 해설사가 들려주는 고래잡이 얘기도 관광객들의 관심을 끈다.●‘AI 고래’와 함께 하는 스마트 여행 남구는 올해 고래문화특구를 한층 더 활성화하려고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기술을 입힌다. 고래문화특구는 정부의 ‘2022년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돼 스마트 관광지로 변신하고 있다. 스마트 관광서비스를 한곳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반려고래’ 웹과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맞춤형 여행정보 제공 서비스인 ‘알려주고(GO)’, 이동수단 연계 서비스인 ‘고래타고’, 지역화폐인 울산페이와 연계해 결제를 지원하는 ‘구매하고’ 등이다. ‘알려주고’에서는 AI 반려고래가 관광객 맞춤형 여행정보를 알려준다. 이 반려고래는 관광객이 일상으로 돌아간 후에도 장생포와 관련된 축제 등 각종 정보를 알려주며 재방문을 유도한다. ‘고래타고’는 다양한 모빌리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연계해 최적의 경로를 탐색하고 관광지 예약·결제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한다. 이와 함께 스마트 망원경과 스마트 고래체험 등 ICT를 입혀 실제로 살아 있는 듯한 고래를 구현해 다양한 종류의 고래를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개발된다. ●‘삼호곱창 특화거리’ 방문객 북적 남구는 특화된 먹거리와 볼거리로 방문객 유치에 나선다. 남구는 지난해 골목형 상점가를 지정한 데 이어 올해는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삼호곱창 특화거리’와 ‘공업탑1967 특화거리’가 대표적이다. 삼호곱창 특화거리는 울산의 대표 먹거리로 유명한 삼호곱창을 콘텐츠로 한 특화거리다. 우선 삼호동 곱창골목 진입로를 산뜻하게 포장하고, 벚나무 조형물과 경관조명을 설치한다. 곱창을 테마로 한 특화 게이트, 지주사인, 상권정보 안내도, 삼호동 유래 안내간판 등도 설치한다. 공업탑1967 특화거리는 공업탑 상징조형물, 포토존, 흑백TV를 형상화한 키오스크, 담장 벽화 등으로 꾸민다. 공업탑은 산업수도 울산의 상징이자, 1970~80년대 상권의 중심이기도 했다.
  • “진드기 물리고 4일 뒤 발견… 설사·근육통에 5일 입원”

    “고사리 꺾으러 긴팔하고 긴바지를 입고 갔는데도 진드기에 물려 혼났어요. 4일이 지나서야 검은색을 띤 아주 조그만한 진드기가 몸에 붙어 있는 걸 발견했는데 그다음날 설사와 근육통이 심해 5일 동안 병원에서 입원 치료 후 다행히 회복됐어요.” 박모(53·전남 장흥군)씨는 11일 “2년 전 진드기에 물린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그 후론 봄철 나들이 갈 때는 준비를 꼼꼼히 한다”고 했다. 봄철 야외활동 증가와 본격적인 농번기철을 맞아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가 요구된다. 4월부터 8월 사이에는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11월 가을철까지는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걸리는 쓰쓰가무시증의 발생 확률이 높다. 털진드기 유충은 집쥐, 들쥐, 들새, 야생 설치류 등에 기생하는데 기후 온난화로 최근에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나타난다. 이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아직 예방백신이 없어 위험하지만 눈에 쉽게 띄지 않다 보니 감염 사례가 증가 추세다. 전국적으로 2019년 4005명, 2020년 4479명, 지난해 5770명이 감염됐다. 전남 지역에서는 2019년 667명, 2020년 812명, 지난해 1116명이 발생했다. 이 중 2018년 4명, 2019년 3명, 지난해 1명이 사망했다. 강진군은 예방을 위해 지난 4일부터 주민들에게 진드기 기피제 1만 8560개를 조기 배부했다.
  • 봄철, 진드기매개 감염병 주의보···2021년 5770명 감염

    봄철, 진드기매개 감염병 주의보···2021년 5770명 감염

    “고사리 꺾으로 긴팔하고 긴바지를 입고 갔는데도 진드기에 물려 혼 났어요. 4일이 지나서야 검은색을 띤 아주 쬐금만한 진드기가 몸에 붙어 있는 걸 발견했는데 그 다음날 설사와 근육통이 심해 5일동안 병원에서 입원 치료후 다행히 회복됐어요.” 박모(53·장흥군) 씨는 “2년전 진드기에 물린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그후론 봄철 나들이 갈때는 준비를 꼼꼼히 한다”고 경험담을 말했다. 봄철 야외활동 증가와 본격적인 농번기철을 맞아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가 요구된다. 진드기 매개 질환으로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쯔쯔가무시증 등이 있다. 4월부터 8월 사이에는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SFTS, 11월 가을철까지는 쯔쯔가무시증의 발생확률이 높다. 이중 집쥐, 들쥐, 들새, 야생 설치류 등에 기생하는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쯔쯔가무시증은 기후 온난화로 최근에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연중 발생하고 있다.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는 농업·임업 작업 등 야외활동이 많은 농촌 지역에서 다수 발생한다. 야외 활동시 옷가지 등을 나무에 걸어놓거나 풀 밭에 내려놓다 진드기가 옷에 들어가 물리는 경우도 있다. 특히 임산물 채취, 여행, 등산, 산책 등과 관련한 야외활동에서 20% 정도의 양성률을 보이고 있다. 이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아직까지 예방백신이 없을 정도로 위험하지만 눈에 쉽게 띄지 않다보니 감염 사례가 증가 추세다. 전국적으로 2019년 4005명, 2020년 4479명, 2021년 5770명이 감염됐다. 전남 지역에서는 2019년 667명, 2020년 812명, 2021년 1116명이 발생했다. 이중 2018년 4명, 2019년 3명, 지난해 1명이 사망했다. 이같은 예방을 위해 강진군은 지난 4일부터 주민들에게 진드기 기피제 1만 8560개를 조기 배부하기도 했다. 김은숙 강진군 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은 “2019년 이전에는 한해 100명 정도 물렸지만 3년전부터 주민대상 예방교육과 기피제 를 배포한 이후 30명으로 급격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밭일 등을 하기때문에 여성이 남성보다 발생률이 2.5배 높고, 위험요인도 56% 이상이 농업과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 지구 기온 2~4도 오르면, 숲은 1.5배 더 빨리 사라진다

    지구 기온 2~4도 오르면, 숲은 1.5배 더 빨리 사라진다

    삼림 사망률 기후변화와 ‘밀접’가뭄 발생 빈도도 최소 2배 늘어봄철 기온 상승→ 숲 건조 악순환지구온난화로 세계 곳곳에서 산불이 잦아지고 규모도 커지고 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지구 평균기온이 올라가면서 숲이 건조해지는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이스라엘, 스페인, 멕시코, 독일 등 5개국 국제 공동 연구팀은 지구의 숲이 얼마나 뜨겁고 건조해지고 있는지를 파악할 방법을 찾아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미국 플로리다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UCLA), UC머시드, 워싱턴주립대, 애리조나대, 뉴멕시코대, 이스라엘 와이즈만 과학연구소, 스페인 마드리드공과대, 멕시코 이달고 산니콜라스 미초아칸대, 독일 막스플랑크 생물지리화학연구소 과학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4월 5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1970년대 이후 세계 각국에서 사라진 크고 작은 숲 675개 지역에 대한 조사 결과와 해당 지역의 기후 데이터를 비교했다. 분석 결과 전 세계의 삼림 사망률(forest mortality)은 기후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했으며, 산업화 시대 이전과 비교해 지구 평균기온이 2~4도 상승하면 숲이 사라지는 속도는 1.5배 더 빨라질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가뭄의 발생 빈도가 최소 2배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최근 30년 동안 봄철인 3~5월의 기온은 점점 올라가고 습도는 낮아져 더 건조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식물들이 생육을 시작하는 봄에 해충 발생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멕시코 중부 지역 모나크 나비 생물보존지역에서 나무좀이 발생해 8000그루 이상의 나무들이 말라 죽고 나비들도 살 수 없는 환경이 되고 있다. 이처럼 생장 시기인 여름철 우기가 오기 전에 식물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나무를 비롯한 식물들이 죽는 일은 점점 늘고 있다는 것이다. 식물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획해 줄이는 역할을 하는데 식물이 죽어 숲이 사라진다는 것은 탄소 포획 역할을 하는 수단이 사라지는 더 큰 문제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더군다나 식물이 죽으면 부패하는 과정에서 포획했던 탄소를 방출해 지구온난화를 가속시키게 된다는 설명이다. 연구를 이끈 윌리엄 해먼드 플로리다대 교수(식물 생태생리학)는 “이번 연구는 사라진 숲을 조사해 식물들이 언제 어떻게 왜 죽었는지 분석하는 일종의 ‘기후·나무 검시’와 같다”며 “전 세계적으로 가뭄의 빈도와 강도, 기간이 점점 늘어나면 숲이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서울포토] 동국제약 알레르기 비염 관리 캠페인

    [서울포토] 동국제약 알레르기 비염 관리 캠페인

    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모델들이 동국제약 ‘코앤텍과 함께하는 알레르기 비염 관리 캠페인’을 알리고 있다.동국제약은 이날 캠페인을 통해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대폭 증가하는 봄철 ‘코앤텍’으로 코 안에 보호막을 형성, 유해물질을 차단하고 증상을 관리하자는 내용을 전달했다.
  • 건설현장 시멘트 수급 불안…생산 늘리고 수출 물량 ‘내수’ 전환

    건설현장 시멘트 수급 불안…생산 늘리고 수출 물량 ‘내수’ 전환

    정부가 전국의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시멘트 수급 불안 해소를 위해 생산량을 확대하고 수출 물량을 ‘내수’로 전환키로 했다. 업계는 본격적인 건설 사업 재개시 지난해 요소수 사태와 같은 ‘시멘트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6일 시멘트업계·시멘트협회와 ‘시멘트 수급 안정을 위한 대책 회의’를 열어 민관 합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시멘트 대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시멘트 원료인 ‘유연탄’ 가격이 급등하면서 대두됐다. 국내 시멘트 업체가 사용하는 유연탄의 75%를 러시아에서 수입하는데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1월 7일 t당 125.5달러였던 유연탄 가격이 지난달 11일 256달러까지 치솟은 뒤 4월 1일 현재 207.6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이후 7년만인 지난해 7월 시멘트 가격을 5.1% 인상했던 시멘트업계는 올해 1월 가격을 18% 추가 인상했다. 더욱이 유연탄 재고량이 줄면서 감산에도 나섰다. 한국시멘트협회는 올해 1분기 전국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시멘트 수요가 1036만t인데 비해 생산은 998만t에 그친 것으로 분석했다. 건설 공사 증가로 시멘트 3월 평균 재고가 70만t 수준에 불과하다. 정부와 시멘트 업계는 봄철 시멘트 수급 불안 해소를 위해 2분기 생산량을 1분기(1055만t)대비 35.7%(377만t)를 추가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멘트 생산설비인 킬른 10기(4월 32기)를 추가 가동하는 등 총력 생산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수출 물량(월평균 38만t)을 내수로 전환해 국내에 우선 공급한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러시아 이외 대체 수입국의 수입 비중을 늘려 나가기로 했다. 3월 기준 러시아 비중이 54%로 감소한 반면 호주산 유연탄이 46%를 확대하면서 2개월치 재고(55만t)를 확보했다. 코레일과 협력해 시멘트 철도 운송을 늘리고 제조 현장 및 건설 공사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멘트업계·레미콘업계·건설업계와 협조를 확대키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순환자원·바이오매스 등 친환경 연료전환으로 유연탄 의존도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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