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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만명구슬땀…“경안천 맑아졌다”/서울신문 깨끗한산하지키기 현장열기

    ◎국교생·군장병 오물수거에 앞장/공군 오색에어쇼… 환경보호의식 고취 『맑은물 푸른 숲 우리가 지키자』 1일 상오 10시부터 경기도 광주군 광주읍 경안천을 비롯,전국 22곳에서 일제히 시작된 서울신문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본부」주최 봄철 환경캠페인에는 경안천에만 당초 예상했던 5천명의 2배에 이르는 1만여명이 참석하는 등 모두 7만여명이 참여,환경보호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손주환 서울신문사장을 비롯,이해재 경기지사,김건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 본부장 외에 여광혁 광주군수,이기현 광주군의회 의장,손종은 광주경찰서장,조동현 광주교육장,김덕칠 육군 선봉부대장,강순구 대한노인회지부장,김영화 여성단체협의회장 등 지역의 지도급 인사들이 대거 동참했다. ○…깨끗한 산하지키기 로고송 연주와 김건 본부장의 선창에 따라 『우리는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에 앞장선다』고 선서한 참가자들은 군 중장비를 앞세워 1시간반 동안 경안천 하상주변과 둔치 등에 대한 대대적인 쓰레기수거활동을 벌였다. ○…특히 소흘면 등 상수원보호구역 안 4개면 주민들이 많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광주군 소흘면 주민 최만식씨(45)는 『우리 마을이 상수원보호구역에 묶여 발전은 더디지만 나보다는 우리를 위한 조치가 아니겠느냐』면서 『환경보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캠페인에 참가하게된 동기를 밝혔다. ○…광주국민학생 4백50여명도 고사리손으로 하천변의 휴지를 줍는 등 환경보호운동에 동참했다. 5학년 장재원군(12)은 『우리나라의 환경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고 선생님으로부터 들었다』며 『이번 캠페인 참가를 계기로 앞으로 집에서도 부모님과 함께 재활용품을 분리수거하는 등 환경보호운동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정화활동이 진행되는 동안 경안천 상공에서는 공군 제8비행단 조종사들이 A37기를 타고 기념에어쇼를 펼쳐 환경정화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행사가 시작된 직후인 상오 10시20분쯤 남쪽방향에서 비행기 2대가 나란히 나타나 오색 연기를 내뿜으며 3차례의 묘기를 선보였다. ○…경안천 한폭판에서는 육군선봉부대가 포클레인과 불도저 등중장비들을 동원해 하상을 정비하고 장병 1천여명은 주변에 쌓인 오물을 제거하는 등 입체활동을 벌였다. ○…정화활동이 끝난 뒤 초·중·고교생 1백여명은 오연수·박정수·백일섭·박규채 등 인기연예인들 주위에 몰려들어 사인공세.
  • 종량제 3개월/「전국동시 실시」 성과와 문제점 점검

    ◎쓰레기 37% 감소/100% 정착 “눈앞”/규격봉투 사용 99%… 농촌지역 호응도 높아/1회용품 자제… 음식찌꺼기 가축사료 활용/불법투기 여전… 분해성 비닐봉투 개발 서둘러야 쓰레기 종량제 실시된지 1일로 만3개월을 맞았다. 그동안의 성적표를 보면 아직도 제도개선·인식전환의 개선점이 지적되고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기대치를 넘는 우수한 평점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다. 연초 전면 실시에 들어갔을 때만해도 이 제도의 조기 정착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정부 일각에서 조차 『주민의 음식 문화의 변화가 유도되지 않았고 음식물·생활용품등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의 의식개혁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기상조가 아니겠느냐』며 우려를 표시했었다. 실시초반에 규격봉투의 사용실적이 돋보였던 것도 일선의 행정력이 총 동원된 결과가 아니겠느냐는 해석이었다. 그러나 3개월여에 이르면서 종량제는 정착의 단계로 접어들었다. 쓰레기 종량제는 주민·기업·사회단체의 공감대 속에 완벽한 정착을 이뤄나가기 위한 지혜를 모아나가고 있는상황이다. 규격 봉투의 개선,수거체계의 보완,재활용품의 처리 및 활용방안 개선등의 난맥상은 이 제도의 정착을 위해 반드시 극복되어야 할 과제이나 환경부 관계자들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3개월 동안의 쓰레기 종량제 실시현황과 문제점,앞으로의 보완점등을 중점 점검해 본다. ○민원 점차 감소추세 ▷현황◁ 겉으로 드러난 상황만으로 보면 실시 성적은 완벽에 가깝다.통계상 규격봉투의 사용률은 99%에 이른다. 최근 여론 전문기관에서 실시한 주민 여론조사에서도 98.6%가 종량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응답,이같은 정부의 집계를 뒷받침하고 있다. 환경부 담당부서에 한동안 빗발치던 주민들의 불만과 민원도 3월들어 크게 수그러들었다.아이디어를 제공하겠다는 등의 전화가 불어난 것이 달라진 점이다. 실시 초기에는 지난해부터 시범 실시를 한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단지등이 많은 도시 지역의 성적이 우수했다. 지금은 지역별 편차는 거의 없다. 농촌지역이 중소도시나 대도시 보다 감량효과가 큰 것도 이채롭다.가게에서 봉투구입비용이차지하는 부담이 높을수록 감량유인 효과가 강하게 나타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요즘 농촌지역에서는 음식물쓰레기를 퇴비 또는 가축사료로 활용하고 아궁이를 이용한 소각처리의 지혜를 짜느라 주민들의 모임이 활발하다. 주거형태별 감량효과는 일반주택이 가장 높았고 공동주택,상가지역등의 순으로 조사됐다.주부의 쓰레기 줄이기 노력이 두드러졌음을 입증하는 대목이다.백화점이나 대형 슈퍼등에서 일회용품의 사용을 자제하고 음식물쓰레기를 줄여나가고 장바구니등을 이용,포장재를 줄여나간 생활개혁의 결과다. ▷문제점◁ 겉으로 드러난 성과 만큼이나 개선돼야 할 문제점과 허점도 만만찮다. ○수거날짜 들쭉날쭉 서울·부산등 대도시의 저소득층들이 몰려사는 고지대 주민들은 『수거일이 정해 있지만 들쭉날쭉하다』고 여전히 불만을 토로한다.좁은 골목길등에 내다놓은 쓰레기는 제대로 치우지 않고 연탄재등도 제때 수거해 가지않는다는 불평이다.봉투구입에 부담을 느끼는 일부 주민들 역시 일반 비닐봉투에 쓰레기를 내다버리는 사례가 많아사정을 악화시키고 있다. 또 도시의 변두리나 농어촌지역의 쓰레기 불법투기도 심각하다. 어촌지역의 경우 사실상 사각지대 비슷하다.어망·수초·패각류등의 엄청난 쓰레기를 규격제 봉투에 담아 버리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함부로 버려진 쓰레기는 연안이나 부두를 볼썽 사납게 하는 것은 물론 해안오염을 부채질하고 있다.도시의 변두리나 농촌의 외진 지역의 사정도 마찬가지다.불법으로 내다버린 냉장고·세탁기·폐건축물등이 산더미처럼 쌓여가고 있다.못이나 하천등도 몰래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환경부는 건축이 성행하는 봄철을 맞아 자치단체별로 단속반을 편성,중점단속토록 일선 시도에 지시했지만 어느 정도 실효를 거둘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또 피혁이나 섬유 제품등을 생산하는 서울 인근의 중소기업의 불만도 만만찮다.가죽조각·섬유류등의 쓰레기를 규격봉투에 담아 내놓아도 제대로 수거해 가지 않는다며 관할 자치단체등에 시정을 호소하고 있다. 규격봉투는 10,20,50,1백ℓ들이 4종이던 것을 5,30,75ℓ들이를 추가해다양화됐다.하지만 봉투의 색상 및 재질의 불만은 여전하다.분해성 비닐의 개발 역시 하루 속히 해결돼야 할 과제이다. 또 전체 쓰레기의 30%를 차지하는 음식쓰레기의 효과적인 활용방안 마련도 시급하다.실제 음식쓰레기를 사료로 활용하는 비율은 10%에도 못미친다. 농어촌지역과의 연계체계를 확립,축산농가에 사료등으로 활용토록하는 방안을 서둘러 강구해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음식쓰레기를 퇴비로 만들기위한 발효기의 개발도 함께 추진돼야 할 과제다. 또 종량제가 실시되면서 주택가에서 담배 꽁초등 작은 쓰레기를 버릴 곳이 마땅치 않다고 주민들은 말한다.대부분의 기존 쓰레기 통을 없애 버렸기 때문이다.소형 쓰레기통은 적정하게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여전히 잡음이 끊이지않는 미화원들의 별도 수거료 요구등의 폐단도 시급히 시정돼야 할 대목이다. 일반기업과 주민들의 의식에도 개선돼야 할 점이 적지않다.가정에서의 쓰레기량은 급격히 줄어들었지만 음식점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는 상대적으로 크게 줄지않고 있다.음식점에서의 음식낭비 풍조가 고쳐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상당한 개선이 이뤄졌지만 1회용품의 사용자제와 포장재개선의 노력도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표준규격 새달 개정 ▷개선 대책◁ 환경부는 규격봉투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공진청에 표준규격의 개정을 의뢰해 놓고 있어 곧 최종안이 나올 전망이다.이안이 마련되는대로 5월부터 조달물품으로 조달청에서 공급할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환경부 이규용 폐기물정책과장은 『논란이 됐던 봉투 색상 역시 반투명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고 말하고 『봉투비에 부담을 느끼는 저소득층을 위해 무상배포 대상 주민도 확대,사각지대를 없애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원이나 유원지,해수욕장등의 경우 유료입장 지역은 관리기관이나 기업이 쓰레기처리 비용을 부담토록하고 무료입장 지역은 이용시민이 봉투를 구입,처리토록 이원화했다.어촌지역의 쓰레기는 수협에서 봉투를 제공하거나 무상수거등의 방안등을 검토중이다. 소비자들이 재활용 물품인지 제대로 몰라재활용이 안되는 혼란등은 이번에 도입된 재활용 마크 표시제가 실시되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합성수지 포장재 및 완충재를 줄여나가도록 하기 위해 일정 부피이하는 재활용이 가능한 재질에 의한 포장재를 사용토록 하는 등의 세부안을 마련키 위해 환경부가 업계의 의견을 수렴중이다. 또 재활용 용기를 사용하는 소비재의 경우 제품가격이 낮아져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는 등의 정책적인 배려도 검토하고 있다. ◎분리수거­활용 대책/재활용품 비축기지 6개권역 신설/그린벨트·국유지에 집하장 건설 검토/1백50억원 투입… 재생업체 육성 지원 종량제의 궁극적인 성패는 재활용품의 분리수거와 이의 활용체계 확립에 달렸다. 주민들의 철저한 재활용품 분류의지와 자치단체 및 민간기업이 이를 적절히 활용,다시 생산재로 내놓는 체계가 이뤄져야 명실상부한 종량제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지적이다. 종량제 실시 이후인 1,2월 두달 동안 전국의 재활용품 집계량은 66만4천2백여t으로 시행전 두달동안의 47만5천3백여t에 비해 40% 늘어났다. 현재 재활용품은 시·군·구 지방자치단체에서 1차 수집돼 읍·면·동별 간이 집하장에서 민간 수집상이나 재생업체에 공급된다.2차적으로 시·군·구별 집하선별장으로 운반해 품목별·재질별로 분류,시장성이 있는 품목은 민간 수집상에게 판매하고 나머지 가운데 재활용이 가능한 품목은 한국자원재생공사에서 무상인수해 3차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시·군·구당 집하선별장 설치가 전국에 2백41개에 불과하고 운송장비와 인력부족등으로 읍·면·동의 간이 수집상에서 집하선별장까지 재활용품이 재대로 운송 되지않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들은 재활용품의 재고 량은 우려했던 만큼은 심각하지 않다고 말한다. 시·군·구의 재활용품 보관율은 전국 평균 14% 수준에 그쳐 비교적 양호한 편이라는 것이다.그러나 부산의 보관율이 53%에 이르러 일부지역은 서울(8%),경기(15%)등의 지역에 비해 크게 높아 재활용 처리시설등의 확충이 시급하다. 따라서 재활용품 선별집하장이 우선 도심 가까운 곳에 많이확보돼야한다. 운송비 부담이 클 경우 경제성이 없어 매립이나 소각의 방법으로 처리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현재 고철이나 종이류만 활용되고 나머지는 소각 또는 매립되고 있다. 정부가 그린벨트,공공용지의 활용이나 국유재산 무상대부 방안을 강구중인 것도 재활용품 보관을 위한 용지난 해소를 위한 고육책이라 할 수 있다. 정부는 98년까지 전국 6개권역에 재활용품을 압축·파쇄·선별하는 비축기지가 완비되면 어느 정도 균형있는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함께 한국자원재생공사는 재활용이 어렵고 경제성이 적은 폐플라스틱의 처리를 위해 올해안에 수도권의 2개소를 비롯,청주 광주 제주 성주 김해등 7개소에 플라스틱 중간처리 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재활용 산업의 육성도 시급한 과제다.국내 재생업체 대부분이 영세한 규모인데다 기술축적이 이뤄지지않아 정부의 육성지원이 불가피한 실정이다.지난해 1백억원을 지원했고 올해는 1백50억원을 지원하기 위해 대상업체의 선정등을 서두르고 있다.
  • 백화점/「노마진 판매」 파문 재연 조짐

    ◎월말 바겐세일서 “가격파괴” 전략/물량 크게 부족… 과장광고 말썽일듯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봄철 바겐세일에서 「노마진 판매」가 또 파문을 일으킬 조짐이다. 지난 연초의 노마진 판매시 제기된 과장광고에 대한 처벌이 「재고품 표시」를 안한데 대한 시정명령에 그쳤기 때문이다. 노마진 판매의 원조인 롯데는 물론 신세계와 뉴코아,현대 백화점 등 대부분의 백화점들이 이번 세일에서도 비슷한 전략을 준비 중이다.가격파괴와 노마진은 물론 역마진,가격해방 등의 다양한 용어가 등장할 전망이다. 노마진 세일은 이익을 전혀 붙이지 않고 50∼90%를 할인해 파는 것이다.문제는 해당 품목의 물량이 턱없이 모자란다는 데 있다.당연히 과장 광고가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었다. 백화점들이 세일 때마다 용어 및 할인율을 과장하는 것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준이 분명치 않기 때문이다.대표적인 규정이 「실제로 할인율이 높은 상품은 일부임에도 대부분의 상품을 높은 할인율로 판매하는 것처럼 과장하는 경우」이다.일부와 대부분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소비자보호원도 이런 맹점을 보완하자며 「일부」를 20∼30%로 정하자고 공정위에 건의하기도 했다. 「재고가 없는 상품의 재고량이 충분한 것처럼 과장하는 행위」도 마찬가지이다.「없다」와 「충분한」을 칼같이 구분할 수 없는 허점을 백화점들이 교묘하게 이용하는 것이다. 공정위측은 『과거 세일에 자주 등장하던 한정판매에 대해 그 수량과 기간 등을 표시하도록 규제하자,노마진 등의 기발한 용어가 등장했다』며 『그러나 세부적인 수치를 정해 불공정 거래의 여부를 파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 적문 스님에 알아본 봄식탁에 어울리는 절음식 조리법

    ◎전통 사찰음식 건강식으로 “인기”/고소 겉절이/간장·고춧가룩·식초 양념장에 살짝 무쳐/산초 장아찌/찬물에 우려낸후 간장에 1주일쯤 담가/김부각·연근 물김치·준순요리도 별미 담백하고 정갈한 사찰음식이 현대인들에게 건강식으로 새롭게 평가되고 있다. 사라져가는 우리의 옛 전통음식과 사찰음식의 발굴,계승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소(소장 적문 스님)는 전국의 명찰을 돌며 향긋한 봄나물 무침과 부각·죽·김치류및 천연조미료 제조법 등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4월7일 비구니 선방으로 유명한 전북 완주군 위봉사와 송광사에서 사찰음식조리법을 소개할 적문스님의 도움말로 특이한 사찰 봄음식 조리법을 알아본다. ◆고소 겉절이=미나리과 식물인 고소는 이름 그대로 그 맛이 아주 고소한것이 특징.위를 튼튼하게 하고 장의 가스배설과 담제거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공부를 많이 하는 승려들이 즐겨먹은 것으로 전해진다. 고소 2단,간장 3큰술,고춧가루 1큰술,설탕 2작은술,식초 2작은술,깨소금,참기름. 고소를 다듬어 깨끗이 씻은후 먹기좋은 크기로 자른다.간장과 고춧가루 설탕 깨소금 식초를 섞어 양념장을 만든후 고소를 살짝 무친후 상에 내기 직전 참기름에 무친다. ◆돌미나리전=논이나 개천같은 곳에서 자라는 돌미나리는 향기가 상큼하고 씹는 맛이 별나며 추운 겨울의 산물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만큼 연한맛이 일품이다.정신을 맑게하고 혈액을 깨끗하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져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들에게 권할 만하다. 돌미나리 2백g,밀가루 반컵,소금 1작은술,식물성기름,초간장(간장 통깨 식초) 돌미나리는 흙을 털고 깨끗이 씻는다.밀가루를 걸쭉하게 갠 다음 소금으로 간한다.팬에 기름을 두르고 돌미나리의 뿌리와 잎을 서로 엇갈리게 놓은후 돌미나리가 엉겨붙을 정도로 밀가루 반죽을 부어 얇게 붙여낸다.상에 낼때는 먹기좋은 크기로 썰고 초간장을 곁들여 찍어 먹도록 한다. ◆산초 장아찌=산초는 보통 추어탕에 쓰이는 양념 정도로 알고있으나 어린순을 간장에 담가 장아찌로 만들어 먹으면 향이 강하고 독특해 식욕이 없을때 입맛을 찾는데 제격이다.산초의 매운성분은 살충효과가 있어 구충작용을 하기도 한다. 산초 3백g,진간장 2컵,맛내기술 3큰술. 산초를 먹기좋은 크기로 자른후 그릇에 담는다.팔팔 끓여 한 김 내보낸 물을 산초에 부어 우려내다 찬물로 다시 갈아붓고 하루쯤 더 우려 소쿠리에 건져 강한 향과 다소 역한 맛을 약화시킨다.망주머니에 산초를 넣어 항아리에 담고 분량의 진간장과 맛내기술을 붓는다.1주일쯤 지나 간장을 따라내어 끓여서 한김 나가면 항아리에 부어 저장해두고 먹는다. 적문스님은 그밖에도 묵은김과 햇김을 한장씩 겹쳐 찹쌀풀을 바른후 통깨를 뿌린 김부각과 연근 물김치 및 죽순요리를 봄철에 권할만한 건강 사찰음식으로 소개했다.
  • 「사단법인 한배달」(산하 파수꾼)

    ◎문화유적지 돌며 환경보전캠페인/고창 동학전적지·미사리 등 찾아 말끔히/어린이 계절학요 열어 환경중요성 교육 『선조들이 남겨주신 훌륭한 홍익인간의 정신을 바탕으로 후손들이 행복과 번영을 누릴 터전인 국토 사랑운동을 펼치기로 했다.이에 따라 환경에 대한 국민들의 애정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현장 캠페인과 정신함양운동에 주력하고 있다』 우리 민족사를 바로잡는데 목적을 둔 사단법인 한배달(회장 박선우)은 주로 문화유적지를 대상으로 환경정화운동을 벌이고 있다.이들의 활동은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의 환경감시위원단체에 동참하면서 더욱 활발해졌다. 지난해 여름 서울신문사와 함께 국민학생을 대상으로 「전국 어린이 깨끗한 산하지키기 글짓기대회」를 가진데 이어 오는 4월1일 경기도 광주읍 경안천을 비롯한 전국적인 봄철 현장캠페인과 오는 여름방학중 어린이 글짓기대회에도 적극참여키로 했다. 『환경운동을 민족생존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전개하고 있다』는 한배달은 다양한 환경운동계획을 수립해 실천에 옮기고 있다.지난 19일 경기도 안성의 칠정사,유기장터,서운산성 등에서 1백여명이 쓰레기 수거를 실시했으며 매월 1회씩 갖는 문화유적지 답사때 반드시 깨끗한 산하지키기 실천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또 자체에서 발간하는 회보와 계간 「한배달」을 통해 한경보전의 필요성을 계몽하고 여름,겨울방학동안 두차례 실시하는 「어린이 계절학교」에서 환경교육을 시키는 등 국민 실천운동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환경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3천5백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한배달은 86년 설립돼 환경의 중요성을 일찍 인식하고 91년 12월 안성길(유니슨코리아대표)씨를 위원장으로 하는 환경위원회를 구성,꾸준히 환경운동을 펼쳐 왔었다. 지난해만도 오대산,제천 칠의사총,공주 우금치,고창 동학전적지,미사리 유적지,춘천 사자골 등지에서 쓰레기줍기와 잡초제거 등 환경정화운동을 벌였다.그뿐아니라 중국의 광개토대왕비 주변과 장군총묘역,백두산 천지 등 외국에서까지 활동을 전개했다. 안 위원장은 『자연과 내가 둘이 아니고 풀 한포기 생명이나 나의 생명이나다름이 없음을 몸으로 실천해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 서울신문 「깨끗한 산하지키기」 캠페인/새달 1일 전국서 실시

    ◎1백65단체·3군 장병 등 5만명 참가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본부는 오는 4월1일 경기도 광주군 광주읍 경안천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깨끗한 산하지키기 봄철 현장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이날 캠페인에는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 환경감시위원으로 가입한 1백65개 민간단체와 육·해·공군 19개부대등 5만여명이 참여해 새봄을 맞아 더럽혀진 국토를 말끔히 청소,깨끗하고 쾌적한 산하를 가꾸게 된다. 한국마사회협찬으로 치러질 경안천 현장캠페인은 환경감시위원 5백명을 비롯한 지역 민간봉사단체·공무원·학생·군인·연예인(박규채 백일섭 남포동 오연수 와일드로즈)등 4천여명이 참가하며 공식행사와 오물수거운동으로 진행된다. 현장 환경운동은 중장비로 경안천의 더럽혀진 하상을 정리하고 어깨띠를 두른 참가자들이 고수부지와 주변의 쓰레기수거활동을 1시간동안 펼친다.경안천 현장캠페인은 내무부와 경기도가 후원한다. 이밖에 이날 전남요트협회는 여수앞바다에서,보은 위성지구국산악회는 적암천변에서 쓰레기수거를하고 제주 나눔봉사회는 한라산에서 야생노루 먹이주기를 하는등 전국의 산·하천·강·바다에서 오물수거와 자연사랑운동을 펼친다. 한편 각 군부대가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 환경감시위원으로 속속 동참해오고 있는 가운데 26일 현재 육군 제52사단(사단장 안경선 소장),육군 제71사단(사단장 이민언 준장),육군 제60사단(사단장 양길용 준장)이 추가로 가입했다.
  • 불 필립 장티 컴퍼니·한국마임 초대전 등 마임극무대 풍성

    ◎소리없는 몸짓… 상상의 세계로 여행/불 극단/인간의 정체성 추구한 「표류」 선봬/초대전/유진규 「허제비굿」등 대표작 소개 대사없이 몸짓만으로 무한한 상상력을 표현해 내는 마임이 봄철 무대를 수놓고 있다. 프랑스의 마임극단 필립 장티 컴퍼니 내한공연이 22일부터 25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펼쳐지는데 이어 26일 같은 장소에서 국내 수준급 마임이스트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한국마임 초대전이 열린다. 프랑스의 저명한 마임극단 필립 장티 컴퍼니가 선보일 작품은 세계적인 화제작 「표류」(원제 Derives).동숭아트센터가 개관 6주년을 맞아 마련한 이 작품은 마임연출가이면서 인형극 전문가,마술사인 필립 장티 특유의 환상적인 무대연출과 심오한 주제의식으로 기대를 모은다.89년 파리 시립극장 무대에서 초연된 이후 전세계를 순회하는 고정 레퍼토리로 사랑받고 있다. 인간의 정체성 추구라는 주제를 다양한 무대기법을 통해 표현한 「표류」는 일반적인 스토리로 전개되기보다는 이미지와 상징을 통해 인간 내면의 상상력을 자유롭게 표출한다. 수심에 가득찬 얼굴의 커다란 인형들,육체만 날아간 뒤 남은 트렌치코트와 험프리 보가트 모자,신비롭게 허공을 날아다니는 어마어마한 가슴의 다갈색 누드 여인과 세마리의 메기 금붕어들…환상과 마술,춤,극적인 시각효과,인형극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엮어내는 인간 내면으로의 신비한 여행은 1시간 30분간 계속된다. 마르셀 마르소 마임학교에서 수학한 수 헉슬리,랄프 호프만,해리 홀츠만,이렌 파치니,야신 페레 등이 출연한다.공연시간은 하오 7시30분. 한국마임초대전은 지난 3년동안 선보인 국내의 마임 가운데 완성도면에서 우수했던 작품 4개를 다시 펼쳐 보이는 무대. 유진규씨의 「허제비굿」,이두성씨의 「새·새·새」,이건동씨의 「즉흥환상 무언극」,김성열씨의 「상여길」 등 우리 마임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최근의 대표작들이 소개된다. 이 공연에는 국악과 연극 공연 등에도 참여하고 있는 대중가수 양은정양이 「갈 수 없는 길」을 부르고,사진과 슬라이드 구성으로 진행되는 막간극 「제시」가 곁들여진다. 이에앞서 지난 15∼20일 문예회관 소극장에서는 젊은 마임이스트 강정균씨의 첫 개인발표회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마임그룹 「사다리」 단원으로 활동중인 강씨는 「팬터마임과 나」라는 주제로 「원죄」「춤추는 장갑」「유모차와 사내」「소풍 길」 등 이야기 구조를 갖춘 4개 작품을 선보였다.
  • 올해 야채·과일 파동 우려/오랜 가뭄 여퍄… 농민들 재패 기피

    ◎씨앗 판매량 30∼40%격감/고추·마늘·수박·참외값 크게 뛸듯 긴 가뭄의 여파로 파중조차 어려워지면서 올 봄에 이어 여름까지 야채와 과일 등 가뭄에 약한 작물의 품귀파동이 우려된다.게다가 초여름무렵까지는 해갈에 도움이 될만한 비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기상전망이어서 수박.참외.고추.열무.양파.마늘등 서민들이 즐겨 찾는 야채와 과일을 제철에도 싼값에 사기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가뭄으로 시름에 빠진 농민들이 봄철 파종기를 앞두고 파종을 주저하거나 포기하고 있어 실제로 한창 수요가 늘어날 씨앗판매량이 예년에 비해 30∼40%나 줄어들어 이같은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다.특히 이미 싹을 틔우는 단계에 있는 고추의 재배량이 크게 줄어들어 당장 해갈이 된다하더라도 고추의 물량부족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추.수박등은 비교적 가뭄에 강한 작물인데도 극심한 가뭄 영향으로 재배량의 감소현상이 나타나 가뭄에 약한 작물인 깨등은 생산량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배량을 가장 쉽게 알수있는 지표는 종자판매량.종자판매상들에 따르면 고추.수박씨앗은 지난해에 비해 30%가량 판매량이 격감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국제종묘의 경우 고추씨앗의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30%가 줄었다.가뭄에 강한 품종인 「금탑」「금장3호」등이 비교적 잘 팔려나가고 있을 뿐 품질은 좋지만 가뭄에 약한 품종은 찾는이가 많지 않다.이회사 박동복사장은 「올해처럼 종자판매량이 심각하게 감소한 적은 없었다」며 「가뜩이나 농산물 개방정책으로 의욕을 잃고 있는 판에 가뭄까지 겹쳐 농사를 포기해야 겠다고 말하는 농민까지 많다」고 「신토불이 위기론」을 폈다. 충남 천안의 중앙종묘공원호상무는 「지역마다 차이가 나지만 대체로 고추는 설을 전후로 비닐하우스에서 파종,싹을 틔워 장마가 오기전 노지로 옮겨 재배를 가게 되는데 비닐하우스 파종량이 급격히 감소해 김장철 국산고추 물량부족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특히 대부분 노지에서 재배되는 콩.팥.깨 등 작물이 품귀현상을 빚을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김태균 기자〉
  • 봄철 건강관리(최선록 건강칼럼:60)

    ◎잡곡밥·채소·과일 많이 먹으면 춘곤증 예방/봄철감기엔 북어·무국·생강차·귤차가 효과 해마다 3월 초순이 되면 겨울 추위가 완전히 가시고 포근하고 따뜻한 봄날씨가 계속된다.이러한 봄날씨는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며 꽃가루가 많이 떠돌아 다닐뿐 아니라 야외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봄철 특유의 계절병이 발생하기 쉽다. 흔히 「봄을 탄다」는 말로 표현되는 봄철의 대표적인 질환은 춘곤증을 비롯,감기 꽃가루병 소화성궤양(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을 손꼽을 수 있다. 춘곤증의 가장 큰 원인은 피부온도의 상승때문에 일어난다.사람의 몸은 체내에서 생성된 만큼의 열을 밖으로 내보내야 항상 일정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데 이 열이 바로 복사열이다.복사열은 신체표면과 외부온도 사이의 온도가 낮을수록 줄어든다.봄철에 기온이 높아질때 필요한 만큼의 온도격차를 유지하려면 피부온도를 높여야 한다.이렇게 되면 피부는 홍조현상이 일어나 혈액순환이 증가하는 반면 내장이나 근육의 혈액량은 줄어든다.결국 피부의 혈액순환이 늘어남에 따라 피부온도가 높아지면 온몸이 이유없이 나른해지고 피곤한 춘곤증이 나타난다. 한편 봄에는 일교차가 심해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서늘하다가 낮에는 따뜻하여 무려 섭씨15도 안팎의 온도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감기가 갑자기 유행하게 된다. 꽃가루병은 봄바람을 타고 떠다니는 꽃가루와 먼지가 민감한 체질을 가진 사람의 코나 눈을 통해 흡입될때 발생한다.또 소화성궤양은 봄철에 과다한 업무량과 인사이동에 따른 불안감과 불만 및 새로운 업무추진에 따라 생기는 스트레스 등 정신적 요인의 상승작용으로 일어난다. 춘곤증 치료와 예방에는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고 체력을 향상시키는 살코기 생선 콩 등 단백질이 듬뿍 들어있는 식품과 비타민A,C가 푸짐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밥은 현미에 보리 콩 팥 조 수수 등을 섞은 잡곡밥이 춘곤증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 특히 상추 당근 풋고추 호박 오이 미나리 열무 얼갈이배추 풋마늘 등 채소와 쑥 온추리 돌나물 냉이 달래 고비 두룹 더덕 도라지 등 나물을 자주 먹으면 체내의 신진대사를 촉진,원기를 빨리 회복시킨다. 봄철감기에는 북어국 콩나물국 무국을 자주 먹고 생강차 귤차 쌍화차를 1일 5∼6회 정도 마시면서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하면 치료가 빨라진다.또 꽃가루병은 바람이 몹시 부는 날 가능한한 외출을 삼가고 특정한 꽃이 피는 계절에 이 병이 생기는 사람은 그 꽃을 피해 잠시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화성 궤양 치료에는 마음을 편안히 갖는 동시에 위를 부드럽게 해주는 미음 수프 죽같은 유동식과 찰밥 고기국물 두부 우유 계란 콩 생선 감자 등 소화가 잘되는 식품이 적극 권장된다.
  • 신춘 무용계 화려한 춤나래

    ◎러 키로프발레단·현대무용단 「탐」 등 국내외 단체 공연 활발/키로프… ,「백조의 호수」「신데렐라」공연/유니버설발레단은 「발란신 발레 축제」/22일부터 민예총 주최 「민족춤제전」도 봄철 화신과 함께 무용계도 겨울잠에서 깨어나 본격적인 활동을 편다.3월들어 줄잡아 10여차례의 각종 무용공연이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봄맞이 공연으로 가장 주목되는 것은 오는 6∼15일에 열릴 러시아 키로프 발레단의 내한 공연. 이번 내한공연에서 키로프 발레단은 「백조의 호수」와 「신데렐라」를 서울과 부산에서 8차례 선보인다.「백조의 호수」는 6∼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과 14∼15일 부산 문화회관에서,「신데렐라」는 10∼12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펼쳐진다. 올레그 비노그라도프 예술감독이 안무를 맡고 세계적인 발레리나 율리아 마하리나와 알티나이 아실무라토바,올가 첸치코바 등이 출연한다. 미국의 스타스 오브 아메리칸 발레단도 내한해 16∼1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아폴로」「로미오와 줄리엣」 등 작고한 세계적인 안무가 조지 발란신작품 5개를 공연한다.세계적인 안무가 로버트 라포스가 이끄는 「스타…」는 아메리칸 발레시어터와 뉴욕 시티 발레단의 무용수 15명으로 구성된 해외공연단체이다. 국내 직업발레단인 유니버설 발레단도 오는 23∼26일 서울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48회 정기공연으로 「발란신 발레 축제」를 갖는다. 이 공연에서는 「세레나데」「라 손남불라」「테마와 바리에이션」 등 조지 발란신의 걸작 3편이 무대에 오른다.이 공연을 위해 조지 발란신의 직계 제자인 빅토리아 사이먼이 내한해 연출을 담당한다. 이화여대 무용과 대학원생들이 주축이 된 현대 무용단 「탐」도 13∼14일 서울 문예회관에서 창작 무용 「대화1」「대화2」를 공연한다. 민족예술인총연합은 22∼24일 서울 동숭동 문예회관에서 「제2회 민족춤제전」을 개최한다. 7개 무대 공연단체와 3개 야외공연단체가 꾸미며 주제는 「해방 50년,겨레의 몸짓으로」.「아홉」「배김새」「불림」 등 춤패들과 광주 무용아카데미,정혜진·김현숙 무용단,청무회 등이 참가한다.이른바 민족춤계의 성숙도를판가름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춤패 「춤세상」은 3시간짜리 대하 서사춤극 「백두산」을 11∼13일 서울 문예회관에서 공연한다. 광복 50주년을 맞아 항일 무장독립운동사를 재조명한다.공연시간과 줄거리가 방대한만큼 완성도에 대해서는 아직 미지수이다. 한국 무용 단체 「창덕무용단」은 9∼10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천·지·인의 소리 짓」 공연을 갖는다.12일에는 충남 홍성에서도 공연한다. 창무회에서 활동하던 김효진씨는 3∼5일 창무예술원에서 첫 개인발표로 「Independent Dance­여행」을 공연한다.한국무용에 현대무용을 접합시켜 탈장르화를 꾀한다는 의미에서 다소 실험적 성격을 갖고 있다. 조승미 무용단과 숙명여대 무용과출신들로 구성된 「설무리 무용단」은 지난 2월 일찌감치 봄을 맞는 기지개를 켰다.
  • 영 베어링은 파산/“국내증시 충격 단기에 그칠것”

    ◎일 주식 선물거래로 5천억 손실/2백30년 역사 자랑… 여왕도 고객/서울지점 3천억 운용… 철수땐 파문 영국의 베어링 브라더스(상업은행의 일종)의 투자손실 여파가 세계 증시를 강타하고 있다. 베어링 브라더스의 모기업인 베어링그룹은 지난 1762년에 설립된 금융전문 그룹이다.투자관리 회사인 베어링 어새트 매니지먼트,투자자문 회사인 베어링 캐피틀 인베스터,창업투자 회사인 베어링 휴스턴 & 손더스 등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투자손실로 파산위기에 직면한 브라더스는 영국의 금융기관 중 최고의 권위와 역사를 지닌 투자전문 금융기관으로 현재 25개 국에 55개의 해외지점망을 갖고 있다.엘리자베스 여왕 등 세계적으로 저명한 인사들이 고객 명단에 올라있으며 한 때 나폴레옹도 거래한 유서 깊은 귀족은행이다. 1890년에도 아르헨티나에서 엄청난 금융손실을 입어 파산위기에 몰렸으나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의 도움으로 구제받았었다.80년대 이후 파생금융 상품의 투자를 통해 급성장,지난 해에는 세전이익이 전년보다 54%가 늘어난 8천7백60만달러(약 7백억원)에 달했다.영국에서 6위권에 드는 은행이다. 베어링그룹의 위기는 베어링 브라더스사 싱가포르지점의 딕 젤슨이라는 딜러가 일본 오사카 증권거래소 등에서 「닛케이 225」의 주가지수 선물상품 1만5천∼2만계좌에 투자했다가 간사이 대지진으로 도쿄 증시가 폭락함으로써 약 4억∼5억파운드(5천억∼6천억원 상당)의 손실을 낸 데 따른 것이다. 선경증권 이종윤이사는 『베어링 증권의 서울 지점은 브로커(중개)가 주 업무』라며 『투자는 베어링 투자신탁이 맡고 있고 자산 규모도 크지 않아 국내 증시에 대한 충격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베어링증권 서울지점의 총 주식운용 규모가 2천억∼3천억원으로,베어링 증권을 통해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가들이 투자분을 철수할 경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베어링증권은 지난 85년 자딘플레밍과 함께 외국 증권사로는 처음으로 서울에 사무소를 개설했다.91년 10월 영업기금(자기자본금) 1백억원 규모의 지점영업 허가를 받아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베어링은 어떻게 파산했나/엄청난 금융투자 실패/국제시장선 “흔한 일”/2만건이상 투자… 회사감독 불가능/거래속도 빨라져 방심하면 “큰 화” 창립 연도가 1762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영국의 유서깊은 은행이 단지 한 싱가포르 지사 직원의 금융시장 투자로 6억5천만달러를 잃는다는 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인가.런던의 한 투자은행 간부는 영국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거래은행인 베어링은행이 지난주말 파생적 금융상품 투자로 이같은 타격을 입은데 대해 유사한 실패 사례들을 열거하며 『아주 쉽사리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독일의 금속산업 그룹 메탈게젤샤프트는 지난 93년 미 지사의 석유투자로 15억달러의 손실을 입었으며 칠레의 거대한 국유광산 코델코는 94년 금속선물거래로 1억7천만달러를 잃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은행 간부는 현대 거래상품의 거대규모 및 복잡성과 전자화된 시장을 통한 엄청나게 빠른 거래 속도가 이같은 투자실패를 부분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생적 거래에는선물·옵션·스와프와 같은 통화·증권·채권·상품 등의 잠정가치와 관련한 거래들이 포함된다. 이같은 거래들은 당초 세계차원의 시장에서 시장참여자들이 스스로의 이익을「보호」하기 위해 창안한 방법이었으나 어느새 이익을 「창출」하는 적극적 방안으로 변모했다. 여기서도 여느 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거래자들은 가격이 한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을 상정하고 투자하지만 실제로 반대 결과와 맞닥뜨리는 수가 있다. 은행가들은 베어링은행의 경우 싱가포르 직원이 일본 증시변동과 연계된 파생적 투자 1만5천∼2만건을 체결했으며 건당 규모는 20만달러였던 것으로 추정하고있다. 런던 은행 간부는 『이는 전화로 마권영업자에게 주문을 내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항상 모든 거래를 감독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회사의 감독은 직원의 거래상태를 체크하는 기회나 막대한 투자성공을 거둔 것으로 간주될 경우 차익금을 찾기 위한 전화가 걸려올 때 이뤄질 뿐』이라고 말했다. ◎파생금융상품/환율 변동위험 줄이려 고안/선도·옵션·스와프 등 4가지 파생 금융상품은 환율이나 금리,주가의 변동에 따라 발생하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헤지) 고안된 신종 상품이다. 금융 및 자본시장에서는 주식·채권·외환 등 다양한 형태의 거래가 이뤄진다.고정 및 변동 금리로 나눌 수 있는 차입조건 중 금리 부문만을 떼어내 서로 맞바꾸거나,주식과 채권의 장래 가치를 예상해 사고 파는 것이 가능하다.단순히 돈을 빌리고 꾸어주거나 현 시세로 외환을 사고 파는,전통적인 금융상품으로부터 변형 발전된 상품이다. 종류는 선도·선물·옵션·스와프 거래 등 크게 4가지.선도 및 선물거래는 일정기간 뒤에 가격을 미리 정해 사고 파는 면에서 성격이 같지만 선도는 장외에서,선물은 거래소 등에서 정형화된 상품이다.옵션은 특정 기일 내에 사고 파는 권리이며 스와프는 서로 다른 금리 조건이나 환율 등을 맞바꾸는 것이다. 예컨대 중간상이 봄철에 농민들로부터 배추밭을 밭떼기로 미리 사들이는 것도 넓은 의미의 선물거래에 해당된다.
  • 올 봄 큰비 안온다/3월중 3∼4차례 “감질 나는 비”

    ◎장마때나 가뭄 해소될듯/기상청 전망 봄철 들어서도 당분간 큰 비는 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일부지방의 극심한 가뭄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3일 3∼5월 봄철 장기기상전망을 통해 『전반적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가뭄을 완전히 해갈시켜줄 큰 비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하고 『강수량은 예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 기간동안 우리나라에는 고기압과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통과할 것으로 예상돼 일교차도 크겠다』고 밝히고 『3월의 경우 온화한 날씨속에 3∼4차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나 강수량은 평년의 45∼80㎜보다 조금 많겠다』고 내다봤다. 또 4월에는 2∼3차례 기압골이 통과함에 따라 강수량의 편차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전반적으로는 평년(74∼1백53㎜)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5월에 들어서는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날씨변화는 다소 심하나 강수량은 평년(72∼1백49㎜)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 기간동안 전반적인 강수량은 평년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영·호남지방을 중심으로 계속되고 있는 극심한 가뭄현상도 6월 하순부터 시작될 장마철이후에나 다소 호전될 것이라는게 기상청의 전망이다. 기상청은 『다만 충분한 저수량확보에는 크게 못미치겠지만 밭작물씨앗을 뿌릴 시기인 3월말과 모내기가 시작될 4월에 접어들면서는 필요한 만큼의 비가 내려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 지방선거사범 5명 구속/도의원 포함

    ◎국회의원 12명 등 1백 85명 내사 오는 6월 실시되는 4대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법위반혐의로 현재 검찰과 경찰의 수사 또는 내사를 받고 있는 선거사범은 모두 1백85명이며 이가운데는 현역 국회의원 12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통합선거법 시행이후 처음으로 도의회의원,지역신문대표,지방지 기자 등 5명이 선거법위반혐의로 검찰에 구속되고 4명이 불구속기소됐다.대검 공안부(안강민 검사장·안영욱 부장검사)는 22일 지난해 3월16일 통합선거법시행이후 지금까지 88명의 선거사범을 입건,이중 5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등 63명에 대해 수사를 벌였으며 현재 내사중인 1백22명을 포함하면 선거관련 수사대상자는 모두 1백85명이라고 밝혔다. 대검은 각 정당의 공천작업이 시작되면서 출마예상자들의 공천경쟁이 치열해지고 봄철 상춘객을 상대로 한 선심관광 등이 성행한다는 정보에 따라 공천관련 비리와 상춘객상대 선심관광을 3월 한달동안 중점단속하라고 전국 검찰에 긴급지시했다. 검찰관계자는 『국회의원의 경우 선거법을위반한 혐의로 수사 또는 내사중인 사람은 민자당 8명,민주당 3명, 새한국당 1명 등 모두 12명이며 이가운데 고소·고발된 3명은 입건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수사 또는 내사중인 국회의원은 민자당의 이명박·남평우의원과 민주당의 하근수·장영달의원,새한국당 이종찬의원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입건한 88명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금품살포사범이 48명으로 가장 많았고 신문·잡지 등을 이용한 불법행위자 16명,불법유인물 제작·배포 등 불법선전사범 11명이었다. 창원지검 통영지청은 22일 경남도의회의원 강기환씨(47·민자당 통영·고성지구당 부위원장)와 신경남일보 통영주재기자 허평세(53),경상일보 통영주재기자 백삼기씨(54) 등 선거관련 금품제공 및 수수자 3명을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관리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 종량제 이후/“낡은 가구 새것으로 변신”/가구 재생업체 성업

    ◎표면 「하이그로시」 처리… 크게 짜맞추기도/색상변경 장롱 1자당 4만5천원/새로 짜맞추기 2자에 40만원선 묵은 가구를 새 것처럼 만들어 내는 가구 재생업이 알뜰파 주부들을 대상으로 성업중이다.지금까지 가구 재생은 전체를 손보기 보다는 부분적으로 망가진 부분을 수선하는데 그쳤으며 동네 목공소가 도맡아 왔다.그러나 최근 쓰레기 종량제와 함께 사회 전반적으로 재활용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가구 재생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업체들이 인기를 모으는 것. 현재 알려진 가구 재생 전문업체로는 일심산업(207­1654)과 리빙터치(925­3373)2곳.이들 업체는 경기도 광주와 김포 의정부 미금 오산 일산 등지에 각각 4∼5개씩의 직영공장을 두고 유행이 지난 헌가구들을 새 것으로 변신시켜 주는데 손이 달려 이런 업체들이 곧 전국에 확산될 분위기다. 전문가들이 보는 가구의 내구연한은 20년 이상.그러나 몇년쯤 쓰다보면 흠집이 생기고,10년가량이 지나면 유행이 바뀌는 것은 물론 퇴색까지 된다.이 때문에 서울시에서만해도 하루 평균 5백78t의 가구가쓰레기로 쏟아져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빙터치의 이승찬 사장은 『각 가정에서 헌가구를 버리지 않고 재생해 쓰면 3분의 1밖에 돈이 들지 않을 뿐 아니라 생활쓰레기량의 감소및 원목수입으로 인한 외화낭비를 줄여 일석삼조의 효과를 볼수 있다』고 설명한다. 가구 재생은 신도시 입주 및 이사가 많은 봄철을 앞두고 요즘 날로 신청이 늘어나는 추세. 부산과 대전 청주등 지방도시에서도 주문 해올만큼 인기다. 그러나 현재 두 업체에서 처리할 수 있는 양은 하루 평균 40세트 안팎에 불과하다.이곳에서는 특히 가구 재생과 함께 크기가 작은 장롱은 원하는 크기로 짜맞추기도 해준다. 한편 최근 가구재생에서 제일 인기 있는 색상은 연한 초록색이나 아이보리 베이지등으로 여기에 표면을 고광택 처리한 하이그로시 제품이 인기다. 가구재생 경비는 품목별로 다소의 차이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왕복 운송비(지방은 별도)를 포함,장롱이 30㎝ 1자당 4만5천원이며 화장대가 8만∼10만원,3자짜리 장식장이 10만원,5단 설합장이 7만원,4인용 식탁이 8만원,싱글목재침대가 8만원,책상이 7만∼10만원선이다. 또 짜맞추기는 두자에 40만원정도이며 기존 장롱에 설합장을 만들어 넣을땐 10만원가량이 추가된다.가구재생은 헌가구를 직접 가져가고 완성후 배달해주는데 2주일정도 걸린다.
  • 엘니뇨심술/올봄에도 기상이변/미이상 고온·폭우 등 주범

    ◎미기상학자들 예고/세계날씨 비정상 잦을듯 기상이변을 가져오는 골치아픈 해양조류인 엘니뇨 조류가 지난해 12월과 금년 1월 미국 동부지역을 휩쓴 기록적인 높은 온도의 날씨와 캘리포니아주를 강타한 홍수의 원인이 되었다고 미 기상청이 10일 말했다. 또 이같은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기상이변은 올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기상학자들은 예고했다. 기상청의 기후분석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태평양의 수면온도가 온난화하는 특징이 있는 엘니뇨현상이 제트기류의 방향을 두드러지게 바꾼 한 원인이 되었으며 이러한 제트기류의 방향변화가 미국 동부에 전례없이 기온이 높은 날씨의 연속과 캘리포니아주에 1월로서는 보기드문 호우로 인한 큰 홍수를 일으킨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미국 북부 및 동부 전역에서 2백50여차례 고온기록이 수립되었고 금년 1월엔 캘리포니아주가 1월의 강우량으로서는 기록을 세웠다고 지적했다.이 홍수의 피해액은 캘리포니아주 홍수피해로는 가장 많은 13억달러였다. 기상분석센터의 데이비드로던휘스 소장은 성명을 통해 『엘리뇨 현상으로 제트기류가 북미동부 상공에서 방향을 북으로 바꾸고 캘리포니아주 연안에서 방향을 남쪽으로 바꾸는 것은 12월∼1월의 기류순환에서 흔히 있는 일면』이라면서 『작년 12월중순부터 올해 1월까지 우리가 겪은 이상기온과 강우의 원인은 주로 제트기류의 그같은 상황때문』이라고 밝혔다. 기후분석센터의 기상학자 게리 벨은 제트기류의 그같은 현상이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가장 강력했다면서 엘니뇨 조류와 연관이 있는 제트기류의 그같은 움직임이 절정에 달하는 것은 바로 이 기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벨은 엘니뇨 조류가 세계의 날씨를 계속 우롱하여 정상적인 봄철의 뇌우 현상을 바꾸어놓을 것 같다고 말하고 『올봄내내 날씨형태가 비정상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근 몇해동안 이례적으로 꾸준히 나타난 엘니뇨 현상은 세계 많은 지역의 날씨형태에 이변을 일으키고 수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 40여년만의 겨울 가뭄/여름철 비부족이 원인/기상청 분석을 보면

    ◎작년 6∼8월 강수량 평년의 48%뿐/5월이후에나 1백㎜이상 비 기대 남부지방을 목타게 하고 있는 가뭄현상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40여년만에 최악의 겨울가뭄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가운데 공업용수는 물론 식수난까지 가중시키고 있는 이례적인 가뭄의 근본원인은 무었이고 언제쯤 해갈될 수 있을까. 기상청은 이번 남부지방의 가뭄원인에 대해 겨울철의 절대강수량이 적어 생긴 가뭄이 아니라 지난해 여름철 강수부족으로 인한 영향이 지속되고 있을 뿐이라고 분석하고 있다.즉 겨울가뭄이라기보다는 여름부터 이어져온 물부족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장마철이 끼어 있는 지난해 여름(6∼9월) 우리나라는 전국 평균 3백90㎜의 강수량을 기록,평년의 48%수준에 머무는 극심한 가뭄현상을 보였다.이를 지역별로 보면 중부지방은 8백∼1천2백㎜로 평년보다 평균 1백∼5백㎜정도가 부족했고 남부지방의 경우는 5백∼1천㎜로 평년보다 4백∼7백㎜가 부족했다. 그러나 이후 10월 들어서는 비오는 날이 비교적 많아 오히려 평년보다 80㎜정도가 더 많았고 11∼12월에도 평년과 비슷한 강수량을 보였다.물론 봄철의 강수량도 평년과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결국 여름철 가뭄이 겨울철 물부족현상으로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말이다. 특히 현재 물부족현상이 심각한 전북내륙,경남내륙 및 경북내륙지방은 여름철 강수량부족이 심각했던 지역과 거의 일치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한편 이같은 물부족현상이 가져온 남부지방의 가뭄은 겨울이라는 계절적 특성상 일반적인 가뭄피해의 대명사인 농업용수부족이 아닌 공업용수와 식수부족이라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물론 현재와 같은 상태가 지속되어 모내기철로 들어설 경우 농작에도 피해를 줄 우려는 있지만 기상청관계자들은 지난 가을철이후 강수량이 평년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또 앞으로도 평년수준의 강수량이 예상되므로 물부족현상이 농작물피해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그러나 공업용수와 식수부족현상만은 본격적인 장마철(6월하순)로 접어들기 전까지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기상청은 『4월까지의 강수량은 평년과 별차이없이 밭작물 등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댐이나 저수지를 체워줄 만큼 충분치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1백㎜이상의 평년강수량이 예상되는 5월이후에나 완전히 해갈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북극 바렌츠해 원유오염 “비상”/러 송유관 파열로

    ◎27만t 유출… “사상 최악” 【우신스크 AP 연합】 지난해 8월 러시아북부의 노후한 송유관에서 유출된 기름이 제거되지 않아 북극해의 일부인 바렌츠해와 연어서식지인 페초라강이 오염위기에 처했다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6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오염지역 지방정부가 유출기름 제거작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오염제거작업을 위한 특별조치가 없는 한 봄철 범람으로 기름이 페초라강과 바렌츠해로 흘러들어가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당국은 지난해 8∼9월에 모스크바 북동쪽 1천6백㎞지점의 우신스크 부근의 송유관에서 석유 27만t이 유출돼 사상최악의 오염사태를 빚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나 러시아당국은 1만4천에서 6만t 사이의 기름이 샌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27일 주정부 전문가들은 오염지역중 8%에서만 기름제거작업이 진행됐다고 밝힌 바 있다. 타스통신은 한 환경단체가 기름청소작업의 가속화를 위한 비상조치를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다.
  • 표고버섯(최선록 건강칼럼:49)

    ◎체내 혈액순환 도와 고혈압·동맥경화 치료·예방/암·독감·심장·당뇨·간장병에도 탁월한 효과보여 옛날부터 식탁의 별미로 손꼽혀 온 표고버섯은 독특한 향기와 싱그러운 맛 때문에 미식가들로부터 인기가 높은데다가 각종 질병을 치료하는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아왔다. 이 버섯은 최근 참나무 원목이나 톱밥을 이용,손쉽게 인공재배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일반 서민들도 비교적 싼 값으로 구입할 수 있다. 전국 어느 숲속에서나 쉽게 자랄 수 있는 표고버섯은 갓의 크기가 5∼10㎝가량되고 모양이 반구형이며 표면은 엷은 갈색을 띠고 있는데 가을이나 봄철에 참나무 졸참나무 너도밤나무 떡갈나무 밤나무의 죽은 줄기나 그루터기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표고버섯의 영양학적 특징은 단백질이 풍부하면서도(12.5%) 칼로리가 낮고 채소의 섬유질처럼 질긴 키틴질이 많으며 칼슘 철 마그네슘 등 미네랄 성분과 비타민 B,D,E등이 푸짐하게 들어있다.또 조미료 성분인 글루타민산,알라닌,라이신 등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감칠 맛이 난다. 표고버섯속에는 특별한 생리작용을 나타내는 엘리타디닌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주고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작용을 한다.때문에 혈압이 높은 사람이 이 버섯을 자주 먹으면 혈압이 내려 고혈압과 동맥경화가 치료되고 예방된다.또 엘리타디닌은 신장염 담석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요즘 많은 의학자들은 표고버섯의 항암작용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왜냐하면 버섯속의 렌치난이라는 성분이 바로 암세포를 공격하는 임파세포나 식균세포의 작용을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다. 특히 당뇨병 심장병 간장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의 섭취를 제한해야 치료가 가능할때 표고버섯은 칼로리가 대단히 낮기 때문에 이상적인 건강식품이 될 수 있다. 표고버섯은 겨울철에 극성을 부리고 있는 감기와 유행성 독감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도 탁월한 약효를 가지고 있다.버섯의 갓 밑에 붙어있는 포자에는 감기나 독감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대해 항체를 생성하는 인터페론 유도체가 들어있다.이 성분이 바로 암의 특효약으로 관심을 끌고있는 물질이다. 한편 버섯속에 들어있는 멜라닌 색소는 자율신경을 안정시켜 인체에 생기를 불어넣어 생동감이 넘치게 해준다. 이밖에도 비타민B₁은 체내에서 각기병이나 심장비대증을 예방하고 탄수화물 대사를 촉진시키는 작용을 한다.비타민 B₂는 구순염과 각막염에 효과가 있고 비타민B6는 피부염 치료에 유효하며 비타민B₁₂는 악성빈혈증을 예방 또는 치료해준다.또 비타민D는 체내에서 칼슘의 흡수를 돕고 비타민E는 노쇄한 모세혈관벽을 회복시키며 체내의 각 조직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주는 작용을 한다. 버섯은 요리하기 전에 반드시 물에 오래 담가 두어야 그윽한 향기가 많이 난다.이는 버섯속에 들어있는 렌티오닌이 물과 접촉해야 향기를 풍기기 때문이다.
  • 오존경보제/내년4월 앞당겨 실시/대도시 오염 악화따라/환경처

    대기중 오존오염도가 급격히 높아질 경우 해당 지역내 노약자의 외출 및 자동차운행을 자제토록 요구하는 오존경보제가 내년 4월부터 전국 대도시에서 전면 실시된다. 환경처는 11일 오존오염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당초 96년으로 예정했던 오존경보제 도입을 내년 4월로 앞당겨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환경처는 우선 행정적으로 실시가능한 ▲차량운행 자제 ▲노약자에 대한 주의촉구 ▲산업체에 대한 조업단축 권고 등을 오존오염이 심화되기 시작하는 봄철인 내년 4월부터 대도시에서 실시키로 확정했다. 환경처는 오존오염이 0.15ppm 단계에서 예보를,0.3ppm에서 주의보를,0.5ppm에서 경보를 각각 내릴 계획이다. 환경처 관계자는 『오존오염 악화가 예측될 경우 기상청과 협의,일기예보시 이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예측이 안된 상태에서 급격히 악화되면 각 시,도에 통보하는 한편 각 언론사를 통해 알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환경처에 따르면 지난 8월 23일 하오 서울 세종로 일대의 오존농도가 단기환경기준(시간당 0.1ppm)의 3배가 넘는 0.322ppm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등 전국 대도시의 오존농도가 급격히 심화되고 있다.
  • 출근길 도심→외곽/퇴근때 외곽→도심/서울 교통량 역체증

    ◎신도시 영향 시계통과 급증/저녁 러시아워 1시간 빨라져/레저차 몰려 토요일 가장 붐벼/서울경찰청 조사 출근시간대에 서울 강남지역에서 강북지역으로 이동하는 차량보다 강북에서 강남으로 나가는 차량의 증가세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또 출·퇴근시간대의 심각한 정체현상으로 차량의 증가추세만큼 교통량도 같은 비례로 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시 경찰청 교통발전연구실이 지난 1월부터 7월말까지 서울의 17개 한강다리와 20개 도심진입지점,13개 터널등 모두 90개 지점을 선정,24시간 기계식 교통량조사기로 정밀측정한 결과 확인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전체교통량은 지난해에 비해 3.9% 증가했으며,지점별로는 도심 0.2%,한강다리 4.3%,서울시 경계지점 7.3%,터널 1.9%씩 늘어났다.서울시로 들어오는 경계지점의 교통량이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인 것은 일산·분당·평촌등 신도시개발에 따라 자동차를 가진 서울시민들이 신도시로 주거를 옮겼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흥미있는 현상은 퇴근시간의 최대교통량이 지난해에 비해 1시간정도 빨라졌다는 점이다.지난해에 조사결과는 퇴근차량이 하오6∼8시에 가장 붐볐으나 올해에는 하오5∼7시에 몰리는 것으로 나타나 대기업들의 조기출퇴근제가 차츰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반면에 상오7∼9시인 출근시간대의 최대교통량은 변동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무엇보다도 특이한 변화는 출·퇴근시간대의 「역체증현상」.이같은 변화를 보인 곳은 구파발과 고양시를 잇는 도로를 포함해 광명시∼오류동,개포동∼김포,오류동∼광명시,송파대로∼성남,상일동인터체인지,하일동인터체인지,망우리∼구리시,구리시∼신내동,육군사관학교∼태릉,의정부∼상계동,도봉동∼의정부등 모두 12곳이었다. 한강다리의 경우 상오에 도심에서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교통량이 많은 곳은 영동·동호·반포·잠수·양화·성산대교였으며,역으로 하오에 서울외곽에서 도심으로 들어오는 차량이 많은 다리는 천호·올림픽·잠실·잠수·성수·동호·한남·원효·성산대교등 9곳이었다. 특히 서울도심의 경우 직장인들의 출근이 끝난상오9시부터 퇴근이 시작되기 전인 하오6시 사이의 교통량에 전혀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윤문교연구관(31)은 이에 대해 『서울도심의 교통이 하루종일 체증현상을 빚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월별로는 1,2월 또는 6,7월보다 개학과 봄철을 맞아 본격적인 도시활동이 시작되는 3,4월의 교통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요일별로는 휴일을 즐기기 위해 시외곽으로 빠져나가는 차량이 많은 토요일이 가장 붐볐으며,주중에는 「월요일엔 밀린다」는 일반인들의 생각이 그대로 들어맞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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