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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正吉 행정자치부 장관에 듣는다(올해 國政 어떻게)

    ◎‘실업 상황실’ 가동… 정부대책 이행 독려/경찰력 총동원 선거치안 확보… 돈 선거 차단/능력있는 사람 우대받게 공직연봉제 등 검토 金正吉 초대 행정자치부장관은 6일 서울신문 金寅克 전국부장과의 인터뷰에서 “최근의 국난 극복과 재도약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이어 “작지만 강한 정부의 구현을 위해 모든 업무추진 상황을 빠짐없이 점검하고 발로 뛰는 현장확인 행정을 펼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金 장관은 이를 위해 △공직자의 자세전환과 체질개혁 △경제난 극복을 위한 총력대처 △민생치안 및 사회안정 확보 △자율과 책임이 조화된 지방자치실현 △재난예방 및 대응능력 강화 등을 역점시책으로 선정,하나씩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담=김인극 전국부장 ­지난 3일로 취임 한달을 맞았습니다.통산 7차례나 야당통합을 추진한 ‘화합의 명수’라서 그런지 옛 총무처와 내무부 출신을 융화단결시키는데 그다지 말썽이 없더군요.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사실 행정자치부는 과거 두개 부처를 합쳐 그 기능과 역할이 대단히 커졌습니다.총무처의 중앙정부 조직과 인사관리 업무에 내무부의 지방자치 지원업무 및 치안 등 정부의 안살림을 모두 맡은 셈입니다.가정에서도 안살림이 잘돼야 바깥일이 술술 풀리듯 행정자치부의 일이 매우 중요하지요.비록 두개 부처가 합쳐졌지만 인사나 조직운영에서 중앙정부의 관리와 지방자치 지원업무라는 양쪽 기능을 잘 조화시키면 통합의 시너지효과가 발생해 정부조직 구조조정의 성공사례가 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이런 차원에서최근 단행한 인사의 중점을 화합에 두었고 앞으로 내부 전산망과 인터넷에 ‘장관과의 대화’라는 홈페이지를 개설,장관을 직접 만날 수 없는 주민과 아래 직원의 진솔한 얘기를 매일 듣고 이를 행정에 반영하고자 합니다. ○실직자 35만명 공익요원화 ­지금은 국가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입니다.특히 사회안정을 책임지는 행정자치부로서는 도전의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실업자 수가 예상을 훨씬 뛰어 넘어 하루 1만명씩 늘어나고 하반기에는 최고 2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됩니다.자칫 이들이 사회불안요인으로 대두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우선 정부 각 부처가 마련한 각종 관련 대책이 지방자치단체에서 차질없이 진행되는지를 잘 살펴볼 작정입니다.이를 위해 이달초 ‘실업대책 상황실’을 가동했습니다.또 행정자치부 차원에서 ‘공공자원봉사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만 15세∼51세의 10개월 이하의 실직자를 대상으로 약 35만명을 각 시군구 또는 읍면동을 통해 모집,방범활동 산불감시 복지사업보조 등의 공익봉사활동을 맡기고 월 30만∼50만원을 지급할 계획입니다.더불어 실직자 재취업 교육,민방위 교육 유예,귀농대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실업을 최대한 흡수하겠습니다. ­각종 범죄가 급증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실업이 1% 늘면 범죄가 5% 증가한다는 통계처럼 지난 연말 이후 강절도 등 5대 범죄 발생증가율이 예년의 4%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17%에 육박하고 있습니다.더욱이 6월의 지방선거 등을 틈타 각종 탈불법 행위가 기승을 부릴 가능성도 있는데 치안대책은. ▲어느정도 경찰 근무기강이 잡힌 만큼 전 경찰력을 가동해 각종 범법행위를 척결하고 민생치안 선거치안 확보에 주력할 것입니다.지난달 16일부터 이미 한달 기한으로 하루 6만여명을 투입해 ‘특별 집중방범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경제사범 수사전담반,조직폭력배 일제소탕 특별수사대를 편성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특히 터미널 등 취약지 2만여곳을 선정해 도보 및 112기동순찰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역책임제’를 실시해 치안책임자가 맡은 곳의 치안을 완전 책임지도록 틀을 만들 것입니다.아울러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자율방범 조직을 활성화하고 실직자를 유급방범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 중입니다.범죄예방과 검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협조입니다.범죄신고자에 대해 철저히 신변보호를 하고 조사도 생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시간을 택해 경찰관이 직접 방문해 협조를 받는 등 새로운 범죄신고 환경조성에 노력하겠습니다. ○6만여곳 중점 안전관리 ­치안질서 확립 못지 않게 각종 대형사고의 예방도 중요합니다.해빙기를 맞아 대형사고의 우려가 높은데. ▲최근 경제사정이 어려워지면서 각종 재난취약시설에 대한 안전관리가 소홀해질 우려가 높아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전국 6만여곳을 중점관리시설 대상으로 정해 연 2회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달말까지 봄철 해빙기 재난예방을 위해 재해위험지구를 조기 정비하고 재래시장 및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화재예방도 강화하고 있습니다.아울러 5월말까지를 봄철 재난 예방 일일점검 기간으로 정해 사고발생 가능성이 높은 도로 574곳,공동주택 344곳 등 전국 1천13곳을 담당공무원이 매일 점검하는 ‘재난 관리 실명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6월 지방선거가 두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선거 주무부서로서 공정한 선거 실현을 위한 대책은. ▲선거를 통해 여야간 정권교체를 이룬 국민의 정부에서 관권이나 행정선거 시비는 생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이번 지방선거는 새정부 출범 후 처음 실시하는 전국 규모의 선거라는 점에서 사상 유례없이 깨끗한 공명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특히 IMF시대에 치르는 것이므로 돈선거를 철저히 차단,‘절약형 선거’를일궈내겠습니다.선거법상 할 수 없는 일을 명확히 구분해 선거일까지 모든 감사요원을 총동원,각종 탈법행위를 강력히 단속하겠습니다.아울러 과도한 예산낭비 등 편법적 선거운동에 대해서는 선거 이후 감사를 통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생각입니다. ○행정시책 국민만족도 우선 ­지금까지 거론된 일을 순조롭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공무원의 자세전환이 시급합니다.공직사회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사명감을 고취시켜 국난 극복의 견인차로 재탄생시킬 수 있는 방안은. ▲생계를 비관해 일가족 자살사건까지 빚어지는 국가적 위기상황을 맞아 공직사회도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고 봅니다.그러나 무작정 정부조직을 줄이고 인력을 감축한다고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공무원의 기강도 감사와 단속 위주로만 해나간다면 결국 공직사회를 위축시켜 행정 수요자인 국민이 피해를 입게 됩니다.따라서 중앙정부조직 및 지방·산하단체의 개편 개혁은 계속 추진하되 정부의 운영체계에 민간의 경영개념을 도입해 열심히 일하고 능력있는 사람이 우대받는 제도를 정착시켜야 합니다.이를 위해 업무추진에 담당공무원을 명기하는 정책실명제,인사고과 점수제,급여 인센티브 및 연봉제,정부기관별로 책임을 묻는 책임경영제,조직운영팀제 등을 도입할 생각입니다.아울러 행정기관의 시책을 국민이 직접 평가할 수 있도록 국민만족도 조사를 함께 실시할 예정입니다. ○주민카드 사생활 침해없게 ­주민카드 등 주요사업의 추진상황은. ▲전자주민카드 사업의 경우 행정서비스 개선 차원에서 구 정부에서 추진한 것입니다.그러나 사생활 보호의 문제점이 지적됐고 전체 예산이 2천6백75억원에 이르는 등 약 1조원의 비용이 들어가 우리 실정에 시급하게 추진할 사업인가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감사원의 감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감사결과를 토대로 추진여부를 재검토할 것입니다.만일 추진한다면 사생활보호장치를 보강하고 돈을 덜 들이는 방안을 강구할 것입니다.이제 행정은 서비스산업이어야 하며 이런 차원에서 정부의 인력과 예산을 운용할 계획입니다. ◎행정자치부 ‘地自制 발전방향’ 주요내용/중앙행정사무 대폭 지방 이양/지방교부세율 인상 등 재정 자립에 주력/지자체 위법감시 주민감사청구제 도입 제 2기 지방자치시대가 오는 7월 활짝 문을 연다. 지난 95년 첫 4대 동시선거를 통해 실질적으로 출범한 지방자치제도가 3년만에 임기 4년의 민선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뽑는 것이다. 그러나 지방자치제는 지난 3년간 보완해야 할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현직 단체장들이 재선을 의식하고 시정보고회와 사업설명회 개최 명목으로 주민을 동원하거나 각종 단속활동을 느슨하게 하는 사례 등이 속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민선자치 이후 행사성 경비가 무려 141%,위문이나 기념품지급 등 선심성 경비는 172%가 늘어난 것으로 행정자치부는 집계했다. 아울러 인구가 감소한 지역에서 오히려 공무원이 늘어난 사례도 있다. 정선군의 경우 81년 인구가 13만3천여명,공무원이 10과 418명에서 97년에는 인구 5만5천명,공무원 15과 745명으로 기형적 성장을 했다. 특히 가뜩이나 빈약한 지방재원이 IMF시대를 맞아 더욱 취약해져 대구 부산 등은 지난 1∼2월 일시적인 자금경색 현상을 빚는 등 ‘자치단체 부도 우려’까지 제기됐다. 그러나 민선 이후 주민서비스가 향상되고 지역발전이 고르게 이루어지는 등 긍정적인 측면도 없지 않다. 따라서 행정자치부는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자제의 역기능을 보완하고 순기능을 발전시키는 각종 정책을 고안,시행할 예정이다.아울러 지방재원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행정자치부가 구상중인 향후 지방자치제도 발전방향의 핵심은 △자치단체의 실질적 권한 보유 △재정 확충 △주민 참여 활성화 등으로 압축된다.이를 위해 다음달 9천여가지 행정사무를 민원인 중심으로 재검토해 권한을 과감히 지방에 이양할 예정이다. 특히 권한이양을 가속화하기 위한 중앙권한 지방이양 촉진법을 제정,지방공사 사장 임명 때 승인을 받도록 하는 등의 불필요한 규제를 삭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50개 자치단체 중 188개 75%가 재정자립도 50% 미만이며 최근 부도위기까지 몰린 자치단체가 있는 점을 감안,현행 13.27%로 정해진 지방교부세율의 인상,지방세원 확보,국고보조금차등보조율제 등 재정자립 확충 방안을 강도높게 추진한다. 주민참여를 높이기 위해 주민들이 조례의 제정이나 개폐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한다든지 자치단체가 위법 부당한 사무처리를 했을 경우 주민감사청구제를 도입하고 주요 결정사항의 주민 결정이 가능토록 주민투표제를 시행할 것을 검토중이다. 이 밖에 자치단체간 분쟁 조정 기능을 강화하고 지방교부세의 배정을 보다 형평성있게 해 지역화합을 이끌어 나갈 방침이다.
  • 千里行軍 참변(사설)

    천리행군(千里行軍)훈련을 하던 특전사 장병 7명이 어처구니 없게도 숨지거나 실종된 사고는 충격적이다.이 부대는 어떤 난관이 닥치더라도 물러서지 않고 주어진 특수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이런 부대 특성상 평소에도 강도높은 훈련을 반복하며 상승(常勝)부대의 위용을 천하에 떨치고 있다.이번 사고는 바로 강군(强軍)의 상징인 이 부대에서 일어났다는데 더욱 충격적이다. 완벽한 임무 수행을 위해서는 한치 오차도 없는 준비가 선행돼야 마땅한데도 이번의 경우는 그렇지 못했던 것 같다.비록 봄철이라 하더라도 갑작스런 기상악화에 대비해 방한복과 야영장비,침구 등을 철처히 챙기는 것은 기본이다.막강(莫强)특전사 용사들이 이런 준비도 없이 가벼운 차림으로 그 험난한 훈련에 나섰다는 사실이 도대체 믿어지지 않는다.실제 전시(戰時)상황이 었으면 어떻게 되었겠는지 전율할 대목이다.방심(放心)이 빚은 참사가 아닐 수 없다.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악천후를 만났다면 아무리 전진만 있는 특전사라 하더라도 물러나 안전지대로 대피했어야 했다.이런 판단은 부대를 이끄는 지휘관의 몫이다.지휘관은 수하(手下)장병들을 잘 이끌어 싸움에 이겨야 하지만이들의 생명을 보호해야 하는 임무도 지닌다. 이번 사고는 이와 같은 책무를지닌 지휘관의 판단착오 때문에 빚어졌다고도 볼 수 있다.더구나 탈진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속출했고 사고직전에는 2명의 실종자들이 나오기도 했다니더욱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군당국은 유족과 국민에게 깊이 머리 숙여 사죄하고 철저히 사고원인을 규명해 책임소재를 따져야 할 것이다.또 군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사고발생시간을 실제와 다르게 발표했다는 유족들의 주장에 대한 해명도 있어야 한다고 본다.아울러 재발 방지 대책도 세우기 바란다.
  • 산불 번져 민가 23채 전소/강릉 1천명 긴급대피

    ◎전국 곳곳 피해 잇따라/산림감시원 등 2명 사망 【전국 종합】 봄철을 맞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 2명이 숨지고 수십마리의 가축이 죽는가 하면 수백㏊의 임아가 불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29일 하오 1시 5분쯤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덕실리 야산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잡목 1백40여㏊를 태운 뒤 6시간만에 꺼졌다. 이 불로 최중규씨(78) 집 등 민가 23채가 타 이재민 50여명이 발생했으나 불이 난 직후 강릉시가 주변 방동 1,2,3리 3백여가구 1천여명에게 긴급대피를 지시,인명피해는 없었다.그러나 20여마리의 가축이 불에 타 죽었으며 불이 난 야산 이웃 강릉 현대병원에서 직원들이 한때 입원환자를 대피시키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하오 1시30분쯤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 삼화파출소 뒷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하오 11시 현재 10㏊ 이상의 산림을 태우고 계속 번지고 있다. 또 이날 하오 2시10분쯤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법원2리 조림예정지 야산에서 산불 진화직업에 나섰던 파주시청소속 일용직 산림감시원 김승우씨(30)가 불에 타 숨진채 발견됐으며,하오 3시10분쯤 경북 예천군 개포면 우감리 야산에서도 논두렁을 태우던 주민 임제련씨(89·여)가 산불을 끄다 연기에 질식돼 숨졌다.이밖에 성묘를 앞드고 묘지주변 잔풀을 태우던 중 불길이 번져 불이 나는 등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 스웨덴·페루대사 경질(북녘 뉴스라인)

    북한은 스웨덴및 페루주재 대사를 경질하고 후임에 세네갈 주재 2등서기관인 손무신과 전 기니대사인 지용호를 각각 임명한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 ◎무독 항암주사제 개발 북한 국가과학원의 의학과학연구원 종양연구소는 컴퓨터와 방사선을 이용해 각종 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진단법과 암치료를 위한 무독성 항암주사제를 개발했다고 노동신문 최근호가 보도했다. ◎컴퓨터프로그램과 증설 북한은 올해 새학년도부터 대학의 컴퓨터 프로그램학과를 증설하고 고등중학교(고교)2학년 이상 전학생에게 컴퓨터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노동신문최근호가 밝혔다. ◎평양 대대적 녹화사업 북한은 봄철 국토관리총동원기간에 맞춰 평양시 전역에 감나무 잣나무 향오동나무 등 각종 나무 수만그루를 심는 녹화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중앙방송이 25일 보도했다. ◎돼지고기 생산증대 독려 북한은 노동신문을 통해 최근 식량난 해소의 한 방법으로 각지 협동농장농민들에게 돼지고기 생산량 증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고기생산에서 새로운 기록을 창조할 것을 촉구했다.
  • TV 3社 시청률 판도 변화

    ◎MTV­새프로 ‘보도 또 보고’·‘휴먼TV…’ 인기 대약진/KTV­‘용의…’ ‘맨발…’/STV­‘사랑해…’ 20%로 선전 프로그램 봄철 개편 이후 공중파TV 3사간 시청률 경쟁구도가 재편되고 있다. 이번 판도변화에서 두드러진 점은 MBC의 대약진.우선 눈길을 끄는 것이 KBS­1과 MBC의 일일극 경쟁이다.KBS의 ‘정때문에’에 줄곧 눌려오던 MBC가 ‘보고 또 보고’를 선보인 이후 지난 19일부터 마침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것.일일극은 이어 방송되는 메인뉴스의 시청률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MBC로서는 모처럼 호기를 맞은 셈이다. MBC는 또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의 인기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일요일의 재방송 시청률이 다른 방송사의 주말극보다도 높은 30%에 육박할 정도로 MBC에는 효자 프로로 자리매김했다. MBC가 새로 선보인 ‘휴먼TV 즐거운 수요일’도 30%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수요일 저녁시간대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또 수목드라마 ‘육남매’도 연장방영에 들어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공영성 강화를 내세운 프로그램개편과 일일극 교체 등 과도기를 겪고 있는 KBS로서는 당분간 고전을 면치 못할 듯. 주말 대하드라마 ‘용의 눈물’이 시청률 40%대를 유지하며 여전히 높은 시청흡인력을 발휘하고 있고,‘TV는 사랑을 싣고’‘맨발의 청춘’등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MBC의 공세를 막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용의 눈물’과 ‘맨발의 청춘’이 이달안에 막을 내릴 예정이어서 어떤 후속작품이 나와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SBS는 기대를 걸었던 ‘3김 시대’가 10%미만의 시청률에 그치며 부진을 거듭하고 있지만 예전과는 달리 평일과 주말의 9시대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어느 정도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나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일일극 ‘서울탱고’와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가 각각 13%와 20%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분전하는 가운데 주말극 ‘사랑해 사랑해’도 20% 이상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 봄철 소방안전 특별점검 행정자치부 새달 말까지

    행정자치부는 4일 화재가 많은 3 4월 두 달을 소방안전 대책추진기간으로 정하고 재래시장 등 취약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아울러 해빙기 안전사고에 대비,119출동 구조체제를 강화토록 전국 소방관서에 지시했다.
  • 아나운서들“기 펴고 산다”/고액 출연자 대신 아나운서 대거 투입

    ◎KBS,연 12억 절감/작년 70억원 이상/외부 사회자에 지출 KBS가 비용절감을 위해 고액의 출연료를 받는 외부 사회자 대신 아나운서들을 프로그램 진행자로 대거 투입한다. TV의 경우 아나운서들이 새로 MC로 나설 프로는 두개 채널을 합쳐 지금까지 38편에서 46편 정도로 늘어난다.또 KBS 아나운서들이 현재 45 프로의 진행을 맡은 라디오는 3월2일 봄철 개편을 맞아 60 프로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이 결과 KBS는 연간 12억원 안팎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지난 12일 KBS 노동조합이 공개한 97년 외부 진행자 사회료 지급현황에 따르면 외부인사의 사회료 총액이 70억원을 훨씬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세원(3억3천5백여만원)·이상벽(3억3천3백만원)·이계진(2억5백5십만원)·손범수(1억3천7백만원)·정은아(1억1천4백만원) 등이 대표적인 고액 사회자.이밖에 이경실(8천7백45만원)·윤상(8천3백20만원)·이본(7천9백만원)·봉두완(7천6백50만원)·조영남(6천5백만원) 등도 상위권을 유지했다. 한편 이같은 제작비 절감책 시행에 따라 KBS 아나운서들의 활동무대는 크게 넓어질 전망이다. 비록 초기에는 몇사람의 아나운서에게 프로그램이 쏠리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아나운서 다기능화’에 따라 아나운서 영역이 보다 넓어지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KBS측은 기대한다.
  • 국립공원 등산로 121개 폐쇄/5월까지

    ◎산불위험 적은 92개는 개방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0일 봄철 건조기인 오는 15일부터 5월31일까지를 산불예방특별기간으로 정하고 전국 16개 국립공원내 213개등산로 가운데 지리산 노고단∼천왕봉과 설악산 대청봉 코스 등 산불 위험이 높은 등산로 121개를 전면 통제키로 했다. 공단측은 그러나 등산객의 편의를 위해 산불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92개 등산로는 계속 개방키로 했다.
  • 쌀값 안정대책 세워야(사설)

    쌀값이 지난 1월25일 현재 1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더 올라 대책이 시급하다.산지쌀값은 80㎏들이 가마당 1.7%,소비자가격은 2.8% 상승했다.지난해 같은기간에는 전혀 오르지 않은 쌀값이 소비자물가보다 더 올라심상치 않다.1월은 쌀의 출하가 활발한 시기로 매년 내리는 것이 상례다. 최근 환율급등으로 유류가격 등 각종 물가와 금리가 큰폭으로 올라 쌀생산지 유통업체들의 원가부담이 늘었기 때문에 쌀값이 오른 점은 이해가가나 출하성수기에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앞지르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 지난 2년동안 대풍으로 정부재고미가 충분한데도 연초부터 쌀값이 오르고 있다는 것은 원가상승이라는 단순요인으로만 볼 수 없다. 쌀은 원자재를 국내에서 생산하는 품목이다. 거의 전량을 외국에서 수입하는 밀과는 전혀 다르다. 다시말해 환율상승에 따른 원가상승부담이 가장 적은 농산품이다.쌀값인상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다.양정당국은 현재 쌀값 상승이 유가상승 등 각종물가 오름세와 금리상승에 의한 것인지,그렇지 않고 유통상인의 매점매석이합세된 것인지를 조사하여 대책을 세워야할 것이다. 수입원자재가 많이 포함되어 있는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쌀값이 더 올랐다는 것은 유통상인들이 매점매석을 하고 있지 않나 하는 의심을 갖게한다.올해는 엘니뇨현상으로 봄철가뭄과 여름의 저온현상이 나타나 쌀 생산량이떨어질 우려가 있다. 그러므로 당국은 정부보유미 방출을 늘려 쌀값안정을 기하는 한편 매점매석여부를 철저히 가려 국민의 주식인 쌀값안정에 최대 노력을 기울여야 할것이다.쌀값이 적절한 가격에서 유지될 수 있도록 연간 정부미 공매계획을 하루 빨리 발표,시장 참여자에게 예측가능성을 높여 주여야 한다.국민들은 올해 정부재고미가 충분하므로 사재기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 환경부 상황실·지자체 청소과에 연락을/폐자원 수거 어떻게

    폐자원 수거운동은 최근 환율 급등으로 폐지와 고철 등의 값이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뛰면서 일부 폐자원은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는데 따른 긴급 대응 조치의 성격을 띠고 있다. 이번 운동에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한국자원재생공사 등이 폐자원의 실질적인 수거·운반업무를 담당하게 된다.특히 폐자원재활용수집협의회와 전국가전·가구재활용협의회는 회원사가 참여하는 비상 수거·운반체계를 갖추고 읍·면·동과 시·군·구의 수거·운반요청에 즉각 대응하기로 했다. 따라서 공공기관 및 학교 사무실 새마을부녀회 등은 단체로 폐자원을 모은 다음 환경부 상황실이나 해당 자치단체의 청소과나 한국자원재생공사의 지역사업소나 폐자원재활용수집협의회 지회 등에 연락,수거를 요청하면 된다. 우선 총무처는 오는 2월 중순 정부부처나 산하기관별로 ‘봄철 사무실 정리의 날’을 지정,창고 등에 방치돼 있는 시효가 지난 서류철 등을 일제히 정리해 수거토록 요청할 방침이다. 교육부도 2월초 개학과 함게 ‘대청소의 날’을 정해 학교 내 폐자원을 전달하는 한편 학생들을 대상으로 폐자원 수집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시·군·구 지자체들은 기존의 재활용품 분리수거방법을 유지하되 행사기간 중 동사무소나 마을 공터 등에 수거함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폐자원 수거활동을 펼 계획이다. 국방부 통상산업부 건설교통부 농림부 등도 산하부대와 기관 단체 등의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특히 한국철강협회 한국제지공업협회 등 재활용관련사업자단체들은 수거된 재활용품의 운송을 돕기 위해 차량과 장비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환경부 및 시·도 상황실 △환경부(02)504­9289△서울시(02)3707­9589△부산시(051)888­3621△대구시(053)429­3521△인천시(032)427­5001△광주시(062)224­4660△대전시(042)250­3522△울산시(0522)66­2743△경기도(0331)249­4256△강원도(0361)57­6020△충청북도(0431)220­3552△충청남도(042)220­3584△전라북도(0652)80­3512△전라남도(062)232­4599△경상북도(053)950­2883△경상남도(0551)79­3553△제주도(064)40­1154△한국자원재생공사(02)3773­9775∼8△한국폐자원재활용수집협의회(02)3143­0770∼1 □지역별 폐자원 수거기관 ▲한국자원재생공사△서울지사(02)458­3418△인천·경기지사(0331)222­8341△강원지사(0361)51­5111△충북지사(0431)65­5700△대전·충남지사(042)633­5701∼3△전북지사(0652)82­4542△광주·전남지사(062)523­7315△대구·경북지사(053)558­0155△부산·경남지사(051)553­3945∼7△제주출장소(064)22­6542▲폐자원재활용수집협의회△서울시지부(02)611­3649△부산지부(051)626­0874△대전시지부(042)634­3989△인천시지부(032)432­2206△광주시지부(062)952­5840△경기도지부(0331)37­9771△강원도지부(0391)645­3658△울산·경남도지부(0522)73­1337△경북지부(0546)461­1787△전북지부(0652)245­0300△전남도지부(0661)723­3908△충남지부(0417)554­6285△충북도지부(0431)211­0627△제주시지부(064)55­5155
  • 공무원 해외연수 자제 요청/인수위 업무보고 청취

    ◎국방예산 일괄삭감보다 선별적 조정/실업대책용 재원 4조5천억 필요 19일 대통령직인수위는 100대 과제에 대한 당선자 주례보고를 하루 앞두고 국방연구원,내무부,노동부 등 5개기관에게 추가 업무보고를 청취하며 분과별 현안과제를 추렸다. 국방연구원은 국방관련 조직과 기구 재조정,국방인력 전문화·정예화,상비인력 정예화 프로그램 개발 등 국방부문 발전방안을 집중 보고했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사태에 따른 국방비 삭감 방침과 관련,“일률적 삭감을 지양하고 과업의 성격을 고려해 선별적인 예산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내무부는 지방자치단체간 분쟁조정 기능 강화 방안 등을 보고했다. 인수위는 특히 공직기강 확립과 3급이상 공무원 인사 보류 방침에 따라 공무원 해외연수를 당분간 자제토록 총무처에 당부했다.총무처가 재경원산하외환업무 담당자의 해외파견 문제를 보고한데 따른 것이다.김정길 정무분과위 간사는 “외환위기 책임자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고려했으나 간사회의에서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며 “그러나 외환업무담당자를 포함,공무원의 해외파견 문제는 당분간 보류해야 한다는 것이 인수위의 견해”라고 밝혔다. 경제2분과위는 김영삼 대통령과 당선자의 20일 주례회동을 앞두고 실업대책 관련 예산확보를 골자로 하는 참고자료를 당선자에게 제출했다. 분과위는 “올 실업자가 1백만명에 이르고 봄철 실업자가 급증,사회불안이 우려된다”며 대책 추진을 위해 4조5천억원의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조남일 해양부 항만건설국장(폴리시 메이커)

    ◎“독도 접안시설 조기완공 뿌듯”/경비대 물자 공급 원활… 여객선 정박 가능 “독도 접안시설이 지난 6일 완공됐습니다.준공식을 현장에서 갖지 못하고 울릉도에서 한 것이 다소 아쉽습니다만,독도에 500t 규모의 배가 접안할 수 있게 된 것은 큰 의미를 지닙니다” 해양수산부 조남일 항만건설국장(56)은 대통령 지시로 95년 12월 독도 접안시설 공사에 착수한 이후 줄곧 행정적인 뒷받침을 해왔다.그러나 막상 공사를 시작해보니 어려운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며 그간의 고충을 털어놓았다.독도가 명백한 우리 땅인데도 일본과의 외교적 마찰때문에 늘 신경을 곤두세워야 했다. 그는 “독도접안공사를 위해 고르지 못한 날씨,높은 파도와 ‘목숨을 건’ 싸움을 벌여야 했다”며 “해상작업의 경우 정상작업 가능일수가 연간 60여일밖에 되지않아 날씨가 좋으면 소형 선박에서 기거하며 밤낮 교대로 일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특히 독도 접안시설 완공에는 시공사인 삼협개발 직원들의 투철한 애국정신이 바탕이 됐다고 소개했다.삼협개발 근로자들은 숙식이 거의 불가능하고 공사용 자재를 보관할 곳도 마땅치 않은데서 수십일씩 버티며 공사에 매달렸다.그들은 이름 모를 해충과 싸우고 망망대해에 떨어져 있다는 불안감을 이겨야 했다. 더욱이 일본이 정식으로 공사중지 요청을 해오고 해상보안청 소속 순시선을 동원,자재운반을 방해하는 가운데서도 공사를 차질없이 진행시켰다.덕분에 당초 계획보다 8개월 앞당겨 완공시킬수 있었다. “일부에서는 독도 접안시설 준공식을 울릉도의 독도박물관에서 가진데 대해 말들이 많습니다.해양부에서는 당초 준공식을 현장에서 거행할 예정이었으나 10월 이후 독도주변 해상의 날씨가 워낙 고르지 못하고 높은 파도로 행사 참석자들의 안전을 확신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조국장은 마무리 행사를 독도에서 갖지 못해 그렇지 않아도 안타까운데 외무부 등 관계부처와 마찰로 행사를 축소했다는 일각의 지적에는 발끈했다.그는 “이번 접안시설 완공으로 독도경비대원의 원활한 물자공급은 물론,파도가 거의 없는 봄철에는 200∼300명 규모의 관광객을 태운 여객선도정박시킬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65년)했고 프랑스 국립토목대학(86년)과 미국 워싱턴주립대(95년)에서 항만개발 및 항만운영 등을 공부했다.68년 토목주사보로 공직생활을 시작,해운항만청 개발과장 기획과장 개발국장을 지냈다.일할때 소리가 나지 않으며 꼼꼼하게 추진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 용인 에버랜드 사원식당/음식쓰레기 감량 맛으로 승부냈다

    ◎계절별 테마 식단개발… 외식발길 잡아/잔반파수꾼 세워 많이 남기면 벌칙도/지난 6월이전 1인 한끼 105g서 9월이후 12g으로 “음식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1천만 국민을 동참시킨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중앙개발주식회사(대표이사 허태학)가 사내에서 벌이고 있는 음식쓰레기 줄이기 운동에는 에버랜드를 찾는 모든 고객들에게까지 이 운동을 확산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겨져 있다. 에버랜드의 고객은 연 1천만명.국민 4명당 1명은 매년 이곳을 찾는 셈이다.성공을 거둔다면 엄청난 효과를 낼 수 있다. 중앙개발이 처음부터 이처럼 거창한 구호를 내걸고 음식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지난해 여름부터 ‘1회용 종이컵 없애기’,‘종이 소비량 줄이기’ 등 환경친화 운동을 시작하면서 음식쓰레기 줄이기 운동도 병행해왔다. ○환경친화운동으로 시작 이 운동은 기숙사 건물내 위치한 식당 ‘캐스트하우스’에서 비롯됐다.기준잔반량을 70g으로 정하고 이 이상을 남기는 사원에게 5백원의 환경벌금을 물리게 하는 ‘환경벌금제’부터 시작했다.사내방송 등을 통해 캠페인도 벌여 나갔으나 지속적이지 못해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그러던 지난 7월,그룹 차원에서 사회적 운동으로 번져가고 있는 음식쓰레기 줄이기에 동참하면서부터 종합서비스업체로서 환경관련 사업부를 많이 갖고 있는 중앙개발이 전면에 나서기 시작했다. 기존의 환경벌금제를 ‘푸른저울제’로 바꾸면서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는데 주안점을 두었다.음식을 자주,많이 남기는 사람이 스스로 각성할 수 있는 잔반개선 카드제도를 도입했다.음식쓰레기 줄이기 표어 공모와 함께 현수막도 내걸고 조리원들은 어깨띠를 두르며 계도활동을 전개했다. 2차 캠페인에서는 ‘일일 잔반담당제’를 신설,더욱 박차를 가했다.지난 9월부터 매일 점심시간에 과장급 중간간부가 2인1조로 ‘음식쓰레기 파수꾼’을 맡았다. 파수꾼 가운데 한명은 퇴식구에서 식판에 남아있는 음식물을 처리하는 일을 하고 다른 한명은 직원들이 남긴 음식물을 저울로 달아보게 한다.기준 잔반량을 초과한 사원에게는 이른바 ‘옐로카드’로불리는 음식쓰레기 줄이기 개선카드를 내민다. 음식을 많이 남긴 사원은 자신의 잔반카드를 직접 기록하고 3회이상 경고를 받으면 설거지 등 하루동안 잔반처리 당번을 서게 한다.무엇보다 과장이 직접 설거지 등 잔일을 하다 보니 음식을 남기는 직원이 점차 줄어 들었다.이런 노력은 비교적 짧은 기간내에 빠른 효과를 냈다.지난 6월 이전에는 1인당 한끼에 105g에 달했던 음식쓰레기가 7월에는 40g으로,일일 잔반담당제를 실시한 뒤에는 12g으로 줄었다. ○잔반 초과땐 옐로카드 그러나 운동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건 단체급식사업부가 지난 8월 업계 처음으로 국제환경인증인 ISO 14001을 획득한 데 이어 9월 리조트사업부인 에버랜드가 환경친화기업으로 선정되면서부터다. “자신들의 노력이 가시적인 결과를 내자 사원들이 자부심을 느끼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각자의 작은 노력이 뭉치면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운동도 자발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중앙개발의 허태학사 장은 “이때부터 자리잡기 시작한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이 직장에서 뿐 아니라 가정으로 돌아가서도 음식쓰레기를 줄여야겠다는 행동양식으로 변해간 것 같다”고 말했다. 초기에는 다소 강제적인 요소가 있더라도 운동을 계속해 나가면 누군가 솔선수범하는 사람이 나타나게 되고 주변에서도 ‘좋은 취지인데’라는 생각으로 따라오게 된다는 것이다.허사장은 “모든 변화에는 의식의 전환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다시 확인시켜준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중앙개발측은 사원들의 의식전환과 함께 음식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과학적인 접근을 해나갔다. ○초기는 강제요소 불가피 전략은 크게 3단계로 이루어졌다.쓰레기 발생원인을 조리단계에서부터 원천적으로 감소시킨다는 목표가 그 첫 단계이다.식재료를 구입할 때부터 생선뼈나 고기뼈 등 쓰레기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을 사전에 줄인다. 또 ‘식재료 무재고 시스템’을 도입,조리에 쓰일 식재료는 당일 구매해 당일 소비한다는 원칙을 정했다.정확한 식수인원을 파악해 식재료를 최소필요량으로 구입,재고를 없애 나가면 음식의 청결도 지킬뿐 아니라 보관에필요한 에너지 절감에도 큰 효과를 거둘수 있다는 것이다. ○일주일 식단 사전에 배포 2단계는 사원들에 대한 계도활동이다.자율배식에 역점을 두되 식사 전에 미리 식단을 알려줘 각자의 식사량을 조절하게 했다.매주 월요일에는 1주간의 식단을,매일 아침에는 하루의 메뉴를 전자메일에 올렸다. 그래도 남게 되는 음식물은 음식물발효기를 통해 사료로 만든다.음식물 발효기 ‘바이오 퀵’을 통해 영양이 풍부한 발효사료를 인근 축사에 무료로 제공한다. 또 음식을 맛있게 요리하는 것이 음식쓰레기 줄이기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판단,전통향토요리 테마식단 등의 고품질 식단 개발에 힘을 쏟았다. 봄철에는 산나물,여름에는 삼계탕,가을에는 추어탕을 내는 식으로 계절별 특성에 맞춰 식단을 구성했다.헌혈봉사 활동기간에는 헌혈한 직원들의 조혈을 도와주는 보혈식단을 제공하기도 했다. 테마식단은 외식을 하는 사원들의 발걸음을 되돌리는데 큰 공을 세웠다.이제 외식하는 사원들이 들쭉날쭉해 조리된 음식을 고스란히 쓰레기통에 버리는 현상은 사라졌다.이 모든 운동을 위해서 중앙개발의 사업부가 총동원됐다.운동 전반은 환경안전팀이 선도했다.테마식단 등 맛있는 음식개발에는 패스트푸드사업부와 단체급식사업부의 힘이 컸다. 중앙개발은 앞으로 각 사업부에서 나오게 될 구체적인 통계 등을 이용,에버랜드내에 있는 30개의 고객식당에 조리와 음식처리법 등을 적용시켜 나가는 한편 1천만 고객들도 이 운동에 동참시켜 나갈 계획이다. ◎중앙개발 허태학 사장 인터뷰/“기꺼이 동참하는 분위기 조성”/2년간 각고장 순회 향토음식 전수받아 “사내 캠페인의 성공여부는 ‘얼마나 재미있게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중앙개발 허태학 사장은 ‘모두가 즐겁게,기꺼이 동참할 수 있는 음식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의 전개가 성공의 비결이라고 꼽았다. 중앙개발은 이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난 6월 1인당 한끼에 105g에 달했던 음식쓰레기를 석달만에 12g으로 줄였다. “맛없는 밥을 어떻게 다 먹느냐고 불평하는 직원들도 많았어요.이런 직원들을 어떻게 끌고 가느냐도 문제였지만 더욱중요한 것은 이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것이었습니다” 허사장은 조직의 허리인 중간간부를 효율적으로 활용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고위간부가 나서면 경직되기 쉽고 일반직원만으로는 큰 효과를 내기가 어렵다는 설명이다.큰 형님 노릇을 할 수 있는 부장급이 솔선수범하고 나서자 직원들의 거부감이 자연스럽게 없어지더라는 것이다. 또 “직원들의 요구를 수렴해 2년간 1백여차례나 각 고장을 순회,맛있는 음식 개발에 힘썼다”며 “이를 위해 조리의 모든 과정을 계량화,과학화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이 운동을 중앙개발 외에도 삼성그룹의 18만 전사원에게 확산시키고 에버랜드를 찾는 연간 1천만 고객에게 보급시키는 데 최종 목표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허사장은 “음식쓰레기를 줄이는 일은 결국 국가적 목표인 ‘삶의질 향상’의 한 과정인데 우리 모두가 동참하지 않으면 이루어질수 없다는 것을 모두가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백두산에 폭포 20여개 있다

    북한의 백두산에는 20여개의 폭포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 국제방송은 20일 백두산을 선전하는 프로에서 이같이 밝히고 20여개의 폭포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백두폭포라고 보도했다.백두폭포는 압록강변 백두산의 관광도로를 따라 올라오면 나타나는데 높이는 20m이고 폭포주변의 바위들에는 꽃이 만발한 봄철과 단풍이 지는 가을철에도 은빛고드름이 줄줄이 달려 신비경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 방송은 또 백두밀영폭포,이명수폭포도 백두산을 대표하는 폭포라면서 높이 40m의 백두밀영폭포는 백두산 20여개 폭포들 중에서 제일 높고 장쾌하며 이명수폭포는 물이 높은 곳에서 벼랑의 경사진 표면으로 흘러 내려 유명하다고 선전했다.
  • 천년의 맛 법성포 영광굴비

    ◎3∼4월 산란기때 잡는 금빛 「곡우살」이 으뜸/모양 비슷한 부세와 혼돈 일쑤… 비싼것이 흠/고려말 귀양온 이자겸이 첫 제고… 나랏님께 진상한 유래 별들이 귀향왔나 봄따라 나려왔나/고기불 일천이가 바다밖에 떠있는데/어갸차 노젓는 소리 밤빛 푸려 지더라. 진한 갯바람속에 포구를 따라 띠엄띠엄 솟아오른 걸대(건조대)에 두름쳐진 수백,수천의 굴비 아래 알이 차고,살찐 생조기를 간하는 아낙네들의 익숙한 손놀림이 분주하다. 굴비의 생산지는 전라남도 영광군 법성면 진내리 법성포구.흔히 다랑가지라고 불리는 곳이다. 광주∼영광∼법성을 잇는 22번 국도의 종점인 이곳은 영광읍에서 서북쪽으로 12㎞ 남짓 떨어진 곳.칠산바다에서 조기를 잡아 만선의 깃발을 펄럭이며 귀항하던 어선들의 모습은 보기 힘들어졌지만 「천년의 맛」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영광굴비는 진달래가 피기 시작하는 3∼4월쯤 산란기를 맞아 동지나해에서 연평도 근해로 북상하는 참조기를 법성포 칠산바다에서 잡아 소금물로 씻어 3일동안 절인뒤 걸대에 걸어 놓고 2주일남짓 햇볕에 말려 통보리속에 넣어 저장해 만들어 진다. 특히 곡우를 전후해 잡히는 것들은 알이 꽉차고,살이 오른대다 금빛이 잘잘 흘러 「곡우살 굴비」또는 「오사리 굴비」라 부르며 굴비 중에서 으뜸으로 쳤었다. 그러나 칠산어장의 조기가 사라진 지금도 영광굴비가 옛 명성 그대로 이을수 있는 것은 특유의 가공법에 있다. 이는 조기를 소금에 절이는 「섭장간」기법과 해풍·습도·일조량 등 법성포 천혜의 자연조건 때문이다. 영광굴비 특품사업단 성시운(49) 상무는 『우리 조기로 굴비를 만드는 등 영광굴비의 전통을 유지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지난 1일 「영광법성포굴비」로 의장등록한 것을 계기로 천년의 맛을 유지하고 전통의 맥을 잇겠다』고 밝혔다. ▷유래◁ 영광굴비가 유명해진 것은 고려말 법성포로 귀양온 척신 이자겸이 법성포에서 잡힌 조기를 소금에 절인뒤 말려 인종에게 진상,그 맛에 감복한 인종이 이자겸을 풀어준뒤,이자겸이 결코 자기의 옳은 뜻을 굴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소금에 절인 조기를 「굴비」라 이름지었다. ▷종류와 고르는 법◁ 조기류에는 참조기·부세·보구치·수조기·강달이·민어 등이 있으나 이중에서 참조기로 만든게 진짜 영광법성포 굴비다.일반인들은 조기와 부세를 혼동하는데 조기는 비늘이 굵고 원형인 반면,부세는 조기보다 작다.몸체도 조기는 길이에 비해 통통하지만 부세는 늘씬하다.꼬리부분에 살이 도톰한 것은 조기이고,가는 것은 부세다.두 고기 모두 몸통 가운데로 선이 있는데 조기는 선아래 노란 빛깔이 짙은게 특징이다. ▷맛있게 먹는 법◁ 요즘 굴비하면 으레 구워 먹는 것으로 알지만 옛날에는 쭉쭉 찢어 참기름 살짝 친 고추장에 찍어 먹었다.잘 마른 굴비는 꼬리부분부터 찢으면 마치 북어처럼 골이지면서 찢어진다.여름철 더위로 입맛이 없을때 찬물에 보리밥을 말아 굴비를 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참맛을 느낄수 있다.그대로 고추장에 박아놨다 먹는 「굴비 장아찌」맛도 별미다.또 쌀뜨물을 받아 굴비를 밥 위에 쪄 먹기도 하는데 그 맛이 「돌아앉던 시앗도 다시 돌아오고 송장이 된 시어머니도 벌떡 일어났다」는 일화가 전해올 정도다.▷효능◁ 굴비는 조기를 말린 것이지만 성분은 큰 차이가 있다.조기는 수분이 주요성분이고 단백질과 비타민이 많은데 비해 굴비는 주요 성분이 단백질인데다 지방·회분·칼슘·인·철분·나이신 같은 무기성분이 골고루 함유돼 감칠맛이 나고 식욕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가격◁ 영광 현지의 굴비 값은 천차만별이다.열마리 한 두름에 40∼50만원을 호가하는 초고가품도 있지만 서민들은 스무마리에 2∼3만원하는 「엮거리」라고 불리는 장대에 만족할 따름.45㎝가 넘는 딱돔이라는 굴비(특대)의 한두름(10마리)이 30∼50만원,중딱돔(중대·40㎝정도)은 20만원선.20마리를 엮은 장대는 크기가 작기 때문에 가격이 싸다.소장대 1∼2만원,중장대 3∼5만원,대장대 8만원,특장대 10만원선에 거래된다. ◎제조방법/해풍·일조량 등 천혜의 자연조건/까다롭고 독특한 「섭장간」이 비법 영광굴비를 만드는 과정은 매우 까다롭다.섭장간이라고 불리는 독특한 염장이 비법이다. 먼저 잡아온 조기를 크기에 따라 나눈 다음,배부분을 3∼4차례 칼집을 내어 가장 상하기 쉬운 내장과 알에 소금기가 잘 스며들어 간이 배도록 한다.이어서 아가미를 헤쳐 소금을 넣는다.소금은 영광지역에서 생산된 천일염으로 간수가 다빠진 1년이상 묵힌 것을 사용한다. 싱싱하고 누런 금빛이 나는 조기를 골라 소금으로 간을 한뒤 15∼40시간 정도 잰다.이어서 염도가 옅은 깨끗한 물로 4∼5회 씻어내 산에서 잘라온 띠로 엮은 섶 또는 가마니를 먼저 깔고,또 다시 소금을 뿌린 뒤 시루떡 모양으로 조기와 소금을 번갈아 쌓는다.그후 조기를 깨끗한 물에 한번 씻어 열마리씩 짚으로 엮어 통나무 걸대에 걸어 해변에서 7∼14일정도 건조시킨다. 영광굴비의 맛을 만들어 내는 또 다른 비밀은 법성포만이 갖는 자연조건이다.봄철 낮밤의 온도차가 12∼13도이고,습도차가 큰 법성포 해안의 기후와 알맞은 해풍이 특유의 맛을 만들어 낸다.굴비가공이 본격화되는 4∼6월의 이곳 습도는 낮에는 45%,밤에는 95%이상까지 올라간다.따라서 낮에는 건조가 이뤄지고 밤에는 조기내부의 수분이 바깥부분으로 확산되면서 효과적인 건조가 이뤄진다. 결국 특유의 가공기법과 최적의 자연조건이 영양손실이 거의 없이 단백질이 풍부하고 맛있는 영광굴비 전통의 맥이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 백화점 세일전쟁 끝이 안보인다/“불황기 매출신장 대안없다”

    ◎여름상품까지 전례없는 가세 유통업계의 바겐세일 열풍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봄철 바겐세일이 끝난지 얼마안돼 「가정의 달」행사라는 이름으로 특가판매했던 각 백화점들이 행사가 끝나자 마자 또다시 「쇼핑찬스」 등을 내걸고 너도나도 할인판매에 나선 것이다. 이같은 세일전쟁의 선두에 선 업체는 뉴코아.올들어 바겐세일 세차례,사은행사 세차례를 실시한 뉴코아는 지난 16일부터 서울 본점을 비롯한 전국 14개 전점에 걸쳐 38일간의 초장기 바겐세일에 돌입했다.지금까지 국내 백화점이 실시한 바겐세일중 가장 긴 행사이다.뉴코아측은 『4월 중순부터 나오는 여름 신상품을 5∼6월에 판매한 후 7월에 남은 제품을 세일하던 기존 관행을 깨뜨리고 5월부터 바로 거품을 제거한 가격으로 판매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참세일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그러나 봄철 정기바겐세일 동안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업체 평균 30% 가량의 매출 감소세를 겪은 백화점 업계로서는 세일 외에 매출신장을 위한 별다른 대안이 없음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번 세일에는 남녀 여름 신상품 의류가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될 뿐 아니라 세일에 참가하지 않은 맨스타,캠브리지,모두스 비벤디 등의 남성의류도 30% 가격인하를 단행해 눈길을 끌며 이같은 신상품 조기세일은 예년에는 찾아볼 수 없던 것이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 16일부터 서울 본점과 잠실점,청량리점,월드점에서 「유명브랜드 쇼핑찬스」라는 이름으로 할인판매를 실시하고 있다.롯데는 당초 바겐세일을 계획했으나 상품 이미지와 순익률 저하 등을 우려한 일부 대형 거래업체들의 반발로 대신 쇼핑찬스전을 실시키로 했다는 것.다만 영등포점만 개점축하를 명목으로 바겐세일을 하고 있는데 이 상권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롯데가 세일을 함에 따라 애경,경방필 등 다른 백화점들도 세일을 시작하는 등 업체간 눈치경쟁이 극심한 실정이다. 신세계 역시 지난 16일부터 남성,여성,아동의류 및 가전·주방·잡화 등 전품목에 걸쳐 지난해 이월상품 및 기획상품들을 정상판매가 대비 70∼80%까지 할인해서 판매하는 「여름상품 창고 대처분전」을 28일까지 실시하고 있다.또한 브랜드 자체 세일인 쇼핑찬스도 동시에 하고 있다. 이밖에 그레이스백화점이 오는 25일까지 「3대 빅찬스」,해태백화점이 6월1일까지 「여름맞이 쇼핑찬스」,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이 같은 기간동안 「가격파괴전」 등의 이름으로 할인판매하고 있다.
  • 송아지값 하락세/거래가 사육비 못미쳐 농가 의욕 상실

    ◎일부지역 100만원 이하로 올들어 한우 값이 폭락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한우 수송아지 값이 88년 이후 처음으로 1백만원 이하로 떨어졌다. 14일 축협중앙회에 따르면 전남지역의 경우 최근 4∼5개월짜리 한우 수송아지 값이 마리당 92만5천원으로 전국 평균 1백5만8천원보다 13만3천원 낮게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양축농가들은 조만간 다른 지역에서도 1백만원대가 무너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암송아지 값 역시 마리당 74만9천원으로 89년 이후 8년만에 최저세를 보이고 있다.이는 송아지 마리당 생산비 1백26만2천원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다 소 사육여건이 좋아져 입식이 늘어나면서 오름세를 보여 왔던 예년 봄철의 송아지값 추세에 비춰 볼때 매우 이례적인 일로 농가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송아지 값이 폭락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부터 떨어진 소값이 여전히 생산비 이하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앞으로도 좀처럼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 없자 농가들이 사육 의욕을 잃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에 따라 일부 농민들은 암소사육을 기피하고 심지어 새끼를 가진 암소까지 내다팔고 있어 한우사육 기반이 붕괴될 우려를 낳고 있다.
  • 연대생 “음식쓰레기 줄이기” 선언/총학생회

    ◎구내식당 3곳서 대대적 캠페인/하루 636㎏ 배출… “환경오염” 인식/처리비용 줄여 학생복지에 쓰기로 전국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연세대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나섰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열린 봄철 축제 「대동제」 때 구내식당 3곳에서 음식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을 펼친 결과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자 지속적으로 이 운동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연세대의 구내식당은 맛나샘,고를샘,학생식당 등 3곳으로 하루에 1만여명이 이용한다. 총학생회는 캠페인을 펼치면서 상오 11시부터 하오 2시까지 점심시간동안 잔반을 남기지 않는 학생들에게 요구르트를 나눠주었다. 지난 4월 한달동안 3곳의 구내식당에서 나온 음식물찌꺼기는 모두 1만5천900Kg.하루 평균 636㎏이 나온 셈이다. 그러나 캠페인 첫날인 6일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학생회관 1층 맛나샘 식당의 음식물 찌꺼기는 230㎏.하루전인 5일의 305㎏보다 75㎏이 줄었다.구내식당 3곳을 통틀어 하루 평균 150㎏ 가량이 감소했다. 사흘동안의 캠페인에는 모두 1만8천여명이 참여했다. 8일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온 박상준군(25·노어노문학과 4년)은 『평소에는 음식을 남기는 편이었지만 음식물쓰레기를 줄이자는 학생회의 홍보문을 보고 오늘은 음식을 알맞게 덜어 모두 먹었다』면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은 환경오염을 줄인다는 차원외에 북한 동포가 굶주리고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운동』이라고 말했다. 총학생회 복지부장 윤준호군(21·신학과 4년)은 『단순히 캠페인으로 시작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행사가 엄청난 성과를 거둔데 놀랐다』면서 『이를 총학생회의 주요 정책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구내식당 위탁업체인 LG유통 박현철 연세대점장(33)은 『잔반이 많이 남아 매달 처리비용으로 60만원이 들었다』면서 『잔반이 줄어드는데 따른 이익금의 상당 부분을 학생들의 복지향상에 쓸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연세대 생활협동조합 남광홍 이사(52)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음식물쓰레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앞으로 잔반을 더욱 줄이는 방안을 강구하겠으며 필요하다면 계속해서 학생들에게 반대급부를 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복수직급제 문제 없는가/채수인 특집기획부장(데스크 시각)

    인사 바람이 초여름 문턱에서도 거세다.지난해부터 불어온 명예퇴직 및 리스트럭쳐링,리엔지니어링 등 경영개혁이 계속되는 탓에 봄철 정기 인사가 여름 초입까지 이어지는 것이다.최근 각계 인사들의 동정이나 인사,각종 행사 등을 전해주는 각 신문 지면에도 하루 평균 주요기관이나 업체 6∼7곳의 인사내용이 실린다. 지난달 하순 게재된 농림부,총무처,조달청,국세청,특허청 등 5개 정부부처의 인사에서는 직급만 올라가고 자리는 바뀌지 않은 점이 눈길을 끌었다.조달청의 경우 구매총괄과장,외자2과장,기술심사과장 등 3명이 제자리에서 직급만 서기관에서 부이사관으로 올라갔다.지난 94년 인사적체를 덜고 인사의틀을 계급제에서 개방적인 직무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도입한 복수직급제에 따른 것이다.특허청도 심사기준과장,정밀화학심사담당관,섬유화학담당관 등 세 과장급들이 조달청과 마찬가지로 자리를 바꾸지 않으면서 직급만 서기관에서 부이사관으로 승진시켰다. ○직무중심 전환위해 도입 부이사관이면 종전같으면 진급과 함께 공무원의 꽃이라는국장 자리를 차지,선·후배 공무원은 물론 가족·친지들의 축하 인사와 꽃다발에 둘러싸였었다.이번 인사에서 직급이 한 단계 오른 당사자들 역시 축하 인사속에 공직자로서 보람과 긍지를 느낄 것이다.그리고 그동안의 경륜을 제대로 펼칠수 있는 국장자리를 기다리며 마음을 다잡고 직무에 충실할 법하다. 복수직급제는 직위가 과장 및 계장이나 사무관이 담당한 업무에 한해 과장은 서기관이나 부이사관을,계장 등은 사무관이나 서기관급으로 각각 임명할 수 있는 제도이다.각 부처 본부에 한해 올 연말까지 전체 과장과 계장·사무관급 자리의 3분의 1내에서 시행된다. 제도 도입 당시에는 인사적체로 공무원의 사기가 크게 떨어진 상황이었다.특히 사무관급 적체가 심했던 것이 그 주요 사유였다.사무관의 경우 최장 14∼16년 이상,과장은 10∼12년 기다려야 과장,부이사관급 국장으로 승진했다.따라서 일부 경제부처에서는 유능한 고참 사무관들이 일반기업체로 잇따라 빠져나가기도 했다. ○부처별 중간평가 해보길 시행 3년은 당초 기대대로 인사적체가 상당부분 풀어졌고 사기도 되살아났다는 정부 인사 관계자들의 평이다.실제로 사무관에서 서기관으로,또 서기관에서 부이사관으로 승진하는 기간이 평균 2∼3년 줄었다. 그렇지만 공무원 승진이 사실상 1∼2단계 늘은 반면 직급 인플레가 됐고일부 부처에서는 시행초에 비해 인사 숨통이 다시 좁혀지는 경향도 있다.직급만 올라가면 2∼3년안에 과장이나 국장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촉각을 세워야하고 뜻대로 안되면 불만이 생길수밖에 없다.관가에서는 그래서 직급만 승진한 공직자를 「앉은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회부처의 한 부이사관급 과장은 『몇년내 국장자리라도 차지하면 몰라도 그렇지 못하면 후배들의 눈총을 받게돼 해외나 외부기관에서 겉돌게 된다』며 정상궤도에서 벗어나면 우주미아가 되는 위성과 같은 신세라고 자조했다.과장과 계장이 동급인 경우 껄끄러운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없지 않다. 물론 이런 불만은 일부에 불과하고 인사에서 대상자 모두를 만족시키기가 좀처럼 어려운데다 「말 타면 종 부리고 싶은」심정이라고 넘겨버릴 수도있다.그러나 행정서비스의 선진화는 국가사회적으로 추진하는 「경쟁력 높이기」에서도 큰 몫을 차지한다.그렇다면 이 제도에 대해 관련부처들은 자체적으로 중간평가라도 해봐야 한다. 약효가 떨어졌다면 내성이 생기기 전에 치유에 나서야 한다.인사제도의 틀을 직무중심으로 바꾸려면 우선 행정업무 전반에 대해 직무분석부터 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말에 귀기울여야 한다.그런 뒤에 행정업무의 난이도·책임의 정도에 따라 계층을 보다 세분화한다면 계급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또한 행정에 기업체의 서비스 정신만 도입할 것이 아니라 일부전문 행정분야에서라도 시범적으로 인사파괴 방식을 적용하면 어떨까.다소 퇴색한 「인사는 만사」라는 말이 인사관련 기사를 처리하면서 산과 들의 푸르름처럼 와닿는다.
  • 지리산 끝자락 「구례 5일장」/청정 약초·산나물의 장터

    ◎「지리산으로 먹고사는 이들」의 삶의 터전/“식물의 보고” 우슬·인동초 등 약초 수두룩/「팔뚝만한」 더덕 한뿌리 2∼3만원선 거래 지리산 서남쪽자락에 위치한 전남 구례는 예로부터 「지리산으로 먹고 사는」 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지역주민 대부분이 지리산에서 나오는 약초·산나물 등 청정 농산물과 임산물을 팔아 생계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구례읍에 위치한 「구례 5일시장」.이곳에는 봄철인 요즘 장날이면 새싹을 갓 틔운 약초와 산나물·야생화를 광주리에 듬북 담아 시장바닥에 줄지어 앉은 아낙네들과 이를 사려는 사람들의 흥정으로 시골시장 정취가 물씬 풍긴다. 장이 서는 3일과 8일이면 좌판을 벌이는 사람만도 60∼70명에 이른다.대부분 지리산을 터전으로 평생을 살아온 아낙네와 할머니들이다. 장터는 화엄사와 피아골에서 구례온천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장터 아래쪽에는 채소만 취급하는 채전이 있고 이 중간에 「광주리 좌판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는 여느 장터에서는 찾기 힘든 각종 지리산 약초와 산나물·야생화등 없는 것이 없을 정도.현재 시장에서 거래되는 산채와 약초는 대략 10여가지이며 야생화도 50여종이 넘는다. 시장에서 좌판을 벌이는 정순분 할머니(65)는 『봄이 되면서 무공해 약초 등을 구하려고 서울과 광주 등지에서 온 구매객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정할머니는 이곳에서 팔리는 것들은 전부가 주민들이 직접 캔 「진짜」 약초라고 전한다. 특히 무공해 건강식품인 자연산 토종만을 고집하는 풍토가 확산되면서 이곳을 찾는 발길은 더 잦아졌다. 최근들어 지리산 산동온천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관광을 겸해 찾는 외래객들이 더욱 많아졌다. 지리산에는 한반도에서 생장하는 식물의 30%인 1천323종이 분포,「식물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지리산이란 이름이 들어간 식물만도 23종에 이르고 이곳에서만 자라는 희귀식물은 무려 107종이다. 이곳에서 주로 팔려 나가는 것은 청정 산나물.지역 주민들이 직접 캔 것들로 고사리와 취나물·고들빼기·두릅 등이 주종을 이룬다.사람 손으로 키운 것과는 다른,사실상 약초라고 봐도 무방하다. 시장 아낙네들은 자신만이 아는 군락지에서 산나물을 채취,광주리에 담아 나온다.그래서 믿고 살 수 있다. 최근에는 이곳 청정 산나물의 소문이 퍼지면서 대도시 주부들이 몰려들어 몽땅 사가기도 한다.점심먹고 늦게 가면 벌써 장이 파하는 경우가 많다. 이곳 산나물은 도회지 시장에 나오는 것과는 종류와 겉모습은 비슷하지만 코언저리에서 휘감겨 도는 향기는 풋풋하고도 진해 어느 지역산에 비할 바가 아니다. 또 윤기가 나거나 겉이 매끄럽지는 않다.그러나 한두번 사본 주부들은 단박에 알아보고 다시 찾는다. 들판에서 갓 뜯어온 쑥과 불미나리·쑥갓·방아잎도 시장 곳곳에 나와 좌판을 풍성하게 한다.한손에 쥘 수 있는 분량이 1천∼2천원선에 거래된다. 구례읍에서 온 김명숙씨(32)는 『그동안 인근 시장에서 채소를 구입,식탁에 올렸으나 최근에는 이곳만을 이용한다』면서 『풋성귀가 싱싱해 살짝 데치거나,무쳐 먹거나 생선과 함께 요리하면 더없이 좋다』고 말했다. 약초도 다양하게 나와 있다. 신선초·우슬·인동초·오미자·유근피·산수유·당귀·작약·목단·두충·결명자·구기자 등이 주류를 이룬다. 신경통과 두통·요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찾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상인들은 밝혔다. 종종 산삼에 버금가는 동삼이라는 더덕도 나와 횡재(?)를 할 수 있다.보통 손가락 굵기이지만 10년이상 된 어른 팔뚝만한 것도 나온다.이 정도 크기이면 한뿌리당 2만∼3만원선이면 살 수 있다. 칡 또한 좌판시장의 한 얼굴이다.굵기에서부터 효능과 특징 등이 조금씩 다르지만 지리산 칡이라면 전국 어디서든 상인들이 제값을 준다고 한다. 말린 신선초나 인동초 등도 근당 4천∼5천원에 거래된다. 지리산에서 캔 야생화도 많이 나와 눈길을 끈다.야생화 가운데 화분에서 키울수 있는 것들로,70여종에 이른다. 지리산일대의 독특한 기후조건으로 이곳에서 나는 진달래와 철쭉·매화·동백나무 등은 향기는 물론 꽃이 유난히 짙고 아름답다.때문에 상품가치가 상당히 높다. 척박한 토양에서 뿌리를 박고 살아온 식물이어서 활착력도 좋아 찾는 이가 많다고 한다. 구례군은 최근 민간업체와 합작으로 야생화 55종을 분재용으로 개발,시장과 종묘상 등을 통해 일반인에게 값싸게 보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특별한 기술이나 요령없이도 기를수 있는 장점이 있고,토종꽃이란 점에서 청소년들에 대한 교육적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요즘에는 이른 봄에 꽃이 피는 금낭화·할미꽃·앵초·제비꽃·복수초·윤판나물·동의나물·노루귀·피나물 등이 잘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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