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봄철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보령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포로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세월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한복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84
  • 올 첫 황사 현상

    올 들어 처음으로 서울 등 중부 지방에서 황사현상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7일 “중국 만주지방에서 발생한 흙먼지가 강한 편서풍을 타고 이동하던 중 일부가 한반도에 유입돼 오전 11시 현재 서울과 인천,동두천 등중부지방에서 황사현상이 약하게 관측되고 있다”고 밝혔다.황사 발생지역에서는 시정거리가 대부분 8∼9㎞에 그쳤다. 황사현상은 봄철 중국 대륙이 건조해지면서 북부의 고비 사막,타클라마칸사막지대의 흙먼지가 강한 상승기류를 타고 3,000∼5,000m 상공으로 올라가초속 30m 정도의 편서풍을 타고 우리 나라까지 날아오는 현상이다. 기상청은 “7일 발생한 황사는 약하게 지속되다가 대부분 사라지겠지만 올해는 발생건수가 예년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눈병과 호흡기질환 등을 막기 위해 가능하면 외출을 삼가고 외출에서 돌아온 뒤에는 반드시 손발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재천기자
  • 국무회의

    ◆ 金법무 “방송委 기구성격 문제없나” 7일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열린 올해 8번째 국무회의는 유럽을 순방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대신해 박태준(朴泰俊) 국무총리가 주재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16건의 안건 가운데 방송법시행령개정안에 대해서만토론이 있었다. 김정길(金正吉) 법무부장관은 “새로 출범하는 방송위원회는 어떤 정부기관에도 소속되지 않고,위원장 등 3명이 정무직이면서 하부기관은 모두 민간으로 구성됐다”면서 “정부조직법상 이같은 기관이 있을 수 있는지 유념해볼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이 이어 “우리 정부조직법은 중앙행정기관으로서의 위원회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외국은 위원회의형태를 다양화하고 있으므로 행정자치부가 연구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재영(金在榮) 행자부차관은 “발전적으로 정리되도록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장관은 “김대통령이 유럽 순방길에 오르면서 국무회의에서 방송법시행령 개정안이 처리되면 전자결재를 하겠다고 말했다”면서 “방송위가 오는 13일 출범하므로 그 전에 전자결재가 이뤄지도록 행자부에서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안건 심의가 끝난 뒤 박 총리는 ‘지금 우리가 특별히 유념해야 할 현안과제’라는 제목으로 각 부처가 챙겨야 할 15가지 현안을 정리한 문서를 국무위원에게 나눠줬다. 박총리가 제시한 15가지 현안에는 ▲봄철 산불방지 ▲가뭄대책 ▲의약분업시행 ▲부산 신선대 및 우암 부두 파업 ▲통합 농업협동조합 출범 반대 대책▲사이버테러 대책 ▲해빙기 및 행락철 안전사고 방지 등 사회 현안이 포함돼 있다.박총리는 또 경제현안으로 ▲빈부격차 해소 ▲위안화 평가절하 대책▲고유가 대책 ▲부품·소재 산업 육성 ▲부실공사 업체 제재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대북·대외 관련 현안으로 ▲중국 체류·여행 국민의 안전 및 중국 조선족 종합대책 ▲서해안 북방한계선(NLL) 분쟁관련 대비책 ▲주한미군철수 국민운동본부 활동 대응책 등을 제시했다. 이도운기자 dawn@. ◆ 핵심사항 문화부案 강행… 반발 클 듯.말 많고 탈도 많았던 통합방송법 시행령안이 7일 국무회의를 통과함으로써대통령 재가와 13일 공포라는 형식적 절차만 남겨둔 채 사실상 확정됐다. 문화관광부는 새 방송위원회의 시행령안 중 지상파방송 사업자의 위성방송참여한도(33%)에 대해 KBS의 예외를 인정한 조항을 삭제하고 KBS의 시청자참여 프로그램 의무편성시간을 월 100분으로 늘리는 등의 ‘성의’를 보였다. 여기에 ‘시행령의 다른 규정 또는 방송위와 문화부장관이 합의하기로 한 사항’을 삭제하기로 한 것도 방송위를 존중하고 시민사회의 의견을 청취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외국자본 및 언론사의 진입과 채널간 상호겸영 등을 허용하면서도 공정경쟁을 확보하기 위해 독과점적 지배를 제한하려는 방송법 제정취지가 시행령에서 존중됐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지상파방송에 중간광고를 도입하려던 당초 방침을 시민단체 등의 반발에 떠밀려 철회한 것도 반길 만한 일이다. 방송발전기금의 징수비율은 광고매출액의 6% 범위 안에서 방송위원회가 고시하되 KBS와 EBS는 다른 지상파방송사업자의 3분의 2로 경감시켜 형평을 꾀했다.KBS 수신료의 EBS 지원비율은 3%로 확정돼 EBS로선 새로운 재원확보방안을 찾아야하게 됐다. 하지만 ▲시장점유 한도 설정 때 KBS와 EBS의 예외 불인정 ▲SBS의 지역민방 편성 상한선 50% 고정 ▲한국방송광고공사의 방송발전기금 위탁범위를 예치기관의 선정과 출납에 관한 사항으로 한정 ▲민영 미디어랩의 선정주체를방송위원회로 명시 ▲국내제작 및 외주제작 프로그램 편성비율에 대한 문화부와의 합의규정 삭제 등 방송위원회와 시민단체,방송사의 핵심적인 요구사항들은 무시된 채 당초 문화부안대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언론개혁시민연대 등 유관단체와 방송사 노조, 방송위원회 노조등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불복종운동을 전개할 뜻을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임병수(林炳秀) 문화부 문화산업국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보충설명회를 갖고 “방송위와 의견을 달리한 조항들은 법체계상 수용이 불가능한 것들이었고 이 점을 방송위도 인정했다”며 “앞으로도 문화부가 방송정책에 개입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해명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화재취약 5,058곳 집중점검

    행정자치부는 4월 말까지 2개월간을 봄철소방안전대책 추진기간으로 정하고전국의 대형화재 취약시설 5,058개소에 대해 시·군·구청이 합동검사반을편성,정밀안전점검을 실시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행자부는 이와 함께 각 시·도별 소방인력과 장비동원계획을 재정비하고 전국의 소방용수시설 9만5,895개소를 일제 점검,화재대응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행자부 산하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지난 95년 마련된 ‘지진방재종합대책’을 보완,지진관련 연구기능을 통합하고 도시철도·상수도 등 시설물들의내진설계기준을 정하는 한편 오래된 지진 관측장비를 교체하도록 했다. 홍성추기자
  • 고유가 봄 지나면 고개 숙일듯

    산유 3국의 증산합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보이지 않고 있다. 3개국 석유장관들이 증산의 필요성에 원칙적으로 합의는 했지만 증산규모와시기 등 중요한 사안에 대해 언급을 피함으로써 오히려 시장의 불확실성을높였기 때문이다.국제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오는 4월1일부터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의 대규모 증산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의회로부터 강경대응 압력을 받고있는 미국은 일단 27일 열리는 OPEC 각료회담 결과를 지켜본 뒤 전략비축유의 방출을 포함한 긴급처방을 내릴 것으로예상된다. 시장은 여전히 불안 2일 오전(현지시간) 뉴욕 상품시장에서는 서부텍사스유 가격이 전날보다 배럴당 23센트 오른 32달러에 거래돼 지난 91년 1월 걸프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런던에서는 4월물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35센트 오른 29.47달러까지 치솟았다가 29.22달러로 내리는 불안정한 모습을보였다.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석유분석가 피터 지뉴는 “OPEC 회원국들 간에 여전히 증산에 대해 이견이있다”며 “당분간 고유가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봄철 이후 석유수요가 줄어들면 결국 유가는 내려갈 수 밖에 없을 것”으로내다봤다. 미국 대응이 최대 변수 시장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던 미국이 국제유가가 한때 배럴당 32달러까지 치솟자 전략비축유 방출 등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척 슈머 의원(민주)은 2일 백악관에서 클린턴 대통령과 만난 뒤 “대통령이전략비축유 방출 가능성에 대해 가장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슈머 의원은 클린턴 대통령이 전략비축유 방출을 확약하지는 않았지만 오는27일 OPEC 각료회의서 증산을 결정하지 않으면 30일 안에 방출돼야 한다고강조했다.방출규모는 비축유 5억6,900만배럴의 5% 미만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미국이 다급해진 것은 국제 유가의 추가상승을 용인할 경우 인플레 압력,미국 경기와 회복기에 접어든 유럽 등 세계 경기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1년반 전만해도 갤론당 1달러에도 못미쳤던 미국의 휘발유 소비자가격이 현재 평균 1.42달러를 기록,90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미국의 경제전문가들은 올 봄 갤론당 2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한다.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결코 반가운 일이 아니다. 미국 의회도 미 정부에 OPEC 회원국에 대한 강경조치를 주문하고 나섰다.일부 위원들은 OPEC회원국에 대한 원조중단과 무기 금수를 행정부에 요구했다. 전망 27일 각료회의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1일 증산규모가 미국의 기대처럼 하루 200만∼300만배럴에 못미칠 경우 국제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비(非) OPEC 회원국이면서도 원유감산에 동참하고 있는 노르웨이가 OPEC 결정과 관계없이 이달중 시장안정을 위한 증산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고 미국경제에 의존도가 높은 멕시코 태도가 주목된다. 김균미기자 kmkim@
  • [외언내언] 산불경계

    20년생 전나무 한 그루가 성인이 내뿜는 양의 탄산가스를 흡수하고,또 들이마신 양의 산소를 공급한다고 한다.이산화탄소 증가로 인한 지구온난화가 인류재앙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사람이 태어나 전나무 한 그루를 심고 일생을가꾼다면 후손에게 물려줄 대기보존의 면죄부를 받은 셈이다.두 그루를 키운다면 문명생활을 위해 사용된 산소까지 보충하는 셈이다. 산림의 효용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나무가 인류에게 주는 혜택은 고마움을 느끼기에는 너무 커 누구나 지나치기 마련이다.산림청이 3년마다 실시하는 우리나라 산림의 공익적 가치는 연 40조원으로 국가예산의 절반 가까이 된다.자원고갈로 국가의 생산활동이 정지돼 산림자원으로만 재정을 충당한다면 우리나라는 반년을 지탱할 수 있고,일본은 20년,독일은 60년이라는 비교도 나온다. 우리나라는 유엔이 성공사례로 꼽는 조림과 육림의 모범국이다.200년 인공조림 기술국인 독일과 버금하는 수준이다.국토의 65%가 산림지역으로 지난 30년동안 100억그루를 심고 가꾸었다.이제 어느 정도절대녹화는 이루어졌으나 30년 미만의 나무가 86%를 차지한다.나무 축적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는 것이 과제다. 최근 잇따른 산불은 이같은 목표에 차질을 주지 않을까 우려된다.건조한 봄철엔 산불위험이 높다고는 하지만 올봄은 벌써부터 좋지 않은 징후가 나타나각별한 대책이 요구된다.먼저 지난 2월중 발생한 산불이 지난해의 배인 80건이나 된다.더욱이 기상청이 올봄은 예년보다 강수량이 적고 기온도 높을 것으로 내다봐 3,800㏊의 산림을 잿더미로 만든 96년 고성산불의 악몽이 걱정된다. 안타깝게도 최근 산불중 지난달 14일 제주도 서귀포 앞바다 섶섬 산불로 천연기념물 16호인 파초일엽 자생지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무인도인 이 섬은솔잎난과 홍귤 등 난대성 식물들이 많은 자연식물원으로 보존가치가 높아 출입이 통제되고 있었건만 한 낚시꾼의 실화로 4만여평의 산림이 훼손되고 말았다.전문가들은 다년생 파초가 되살아난다 해도 십수년은 걸려야 생태계 회복을 장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 산불은 거의가 사람의 부주의가원인이다. 산림청이 올해 발생한산불의 원인분석을 보더라도 담뱃불·논두렁 태우기·성묘객 부주의 등 실화가 73%이고 원인이 안 밝혀진 기타가 27%이다.전 국토의 공원화를 목표로 한세대를 가꾸어온 산림이 한 사람의 부주의로 잿더미가 되는 일은 없어야겠다. 산림은 후손과 공유해야 할 민족의 유산임을 새겨 새봄엔 모두가 산불예방에 협조해야겠다. 李基伯 논설위원
  • 서울근교 산 5곳 입산통제

    서울시는 1일 산불방지와 자연보호를 위해 근교 산의 등산로에 대한 입산을통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북한산 청계산 관악산 대모산 용마산 등 5개 산의 13개 등산로 22.4㎞가 오는 5월 15일까지 통제된다. 또 북한산 12개 등산로 12.1㎞에 자연휴식년제가 도입돼 2002년 말까지 입산이 전면통제된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1일부터 5월 15일까지를 봄철 산불방지기간으로 정하고23개 자치구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하는 한편 헬리콥터 12대 등 1만 2,000여점의 산불진화장비를 갖추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식품 알고먹기] 꽃 게

    꽃게가 입맛을 돋우는 계절이다.꽃게는 단백질 함량이 많고 지방이 적어 비만과 성인병 예방에 좋은 식품.특히 단백질이 필수 아미노산인 아르기닌,리아신,메티오닌 등으로 구성돼 있어 발육기 어린이에게 더없이 좋다.또 지방이 적어 소화가 잘되고 맛이 담백해 허약체질인 사람과 노인에게도 좋은 식품이다. 이맘때는 암게보다 수게가 살이 여물고 맛도 쫄깃쫄깃하다.암게는 봄철에 부화해 살이 실하지 못한 편.암게는 게장용으로 좋지만 수게는 찜이나 탕으로알맞다.찜은 씻어서 그대로 찜통에 쪄먹는게 보통.그러나 다시마와 고춧가루,된장을 푼 물에 게를 졸이듯이 자작하게 쪄내면 개펄냄새가 가셔 더 담백한 맛을 즐길수 있다. 게는 선도가 빨리 떨어지고 세균번식이 잘돼 식중독을 일으키기 쉽다.따라서 요리 못지 않게 신선하게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도 전라도 지방엔 ‘벌떡게장’이란 요리가 있는데 산 게를 토막내 양념장에 무친 뒤 하루나 이틀이 지나 먹는다.맛이 달고 신선하지만 오래 저장할 수 없어 ‘벌떡 먹어치워야 한다’고 이런 이름이붙었다고 한다. 이번 가을은 꽃게가 풍년이라 값도 싸다.노량진이나 가락동시장에서 산 꽃게 1kg에 1만8,000원 정도다.주말에 나들이겸 서해안 소래나 화성 인근의 포구를 찾으면 싱싱한 꽃게를 더싸게 살수 있다.소래에선 산 꽃게 1kg에 1만원이면 된다.또 간장에 담가 먹는 게장용으로 적합한 바닷참게는 1만원만 내면살아있는 것으로 3kg이나 준다.어떤 게가 좋은 것일까.배부분이 희고 눌러봤을때 단단한 것이 좋다.또 등쪽이 까칠하고 거친 것이 싱싱하며 다리를 만져봐 살이 찬 것이 단단하다.암게는 배부분에 동그란 모양의 덮개가 있는 반면 수게는 덮개가 길다랗다.수게는 또 전체적으로 크며 다리도 길어 암게와 쉽게 구별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제2회 왕십리가요제 9일 개최

    지난해 대성황을 이루며 주민들에게 흥겨운 잔치마당을 선사했던 ‘왕십리가요제’의 두번째 무대가 오는 9일 성동구 신청사부지(성동경찰서 뒤편)에서 펼쳐진다. 왕십리가요제는 봄철의 ‘마장동 축산물축제’와 함께 성동구(구청장 高在得)가 자랑하는 대표적 지역문화 축제인 ‘살곶이벌 축제’의 한 프로그램. 사실상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 행사로 예선을 통해 선발된 20명이 이날 본선무대에서 기량을 겨루게 된다.특히 아나운서 김동건씨의 사회와 클론,송대관,김흥국 등 유명 인기가수들이 출연해 주민들의 흥을 돋울 계획이다. 구는 이에 앞서 ‘살곶이벌 축제’ 첫날인 8일 살곶이체육공원(한양대 후문방향)에서 주민 등 5,000여명의 참가 속에 줄다리기,팔씨름,제기차기 등으로구성된 체육대회를 갖는다. 체육대회에서는 디스코왕 선발대회,새끼꼬기,이엉엮기를 비롯해 ‘우리집 맛자랑대회’ 등의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8일부터 11일까지 구민회관과 한양대 강당에서는 ‘성동·한양 벤처파크’의 한 입주업체가 주관하는 ‘성동영상제’가 열린다.환경,청소년보호,교통문화 등을 주제로 한 영상작품을 공모하고 우수작은 상영도 한다. 이밖에 왕십리 소월공원과 왕십리 지하철역,성동문화정보센터에서는 8일부터 11일까지 ‘소월시화전’도 마련될 예정이다. 문창동기자 moon@
  • [해양한국 장보고에서 21세기까지](19)동해를 건넌 발해인

    *동해를 건넌 모험가-발해인 1998년은 발해가 건국한지 1300주년이 되는 해였다.고구려가 멸망하자 만주는 무주공산이 됐다.그러나 대조영을 중심으로 다시 뭉친 고구려인들은 옛땅을 되찾고 발해를 세웠다.발해는 문화가 뛰어났으며,주변의 나라들과 교역을 활발하게 하였다.영토가 한창 때에는 남은 대동강부터 원산,서로는 요동반도(한규철 설),북은 연해주와 하바로브스크일대까지 뻗쳤다.‘해동성국’이라는 칭송은 관념적인 것이 아니라 발해의 국력을 국제적으로도 인정한 것이었다. 발해가 강성해질 수 있었던 것은 이어받은 고구려정신과 지정학적으로 만주지역을 차지하였다는 것,남북경쟁이라는 현실,뛰어난 해양력을 잘 활용했기때문이다.732년 발해는 육군으로 요서지방,수군으로 산동반도 등주와 래주를 공격했다.당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새로운 질서에 위협을 느낀 발해는 북방의 흑수말갈을 토벌하였다.이어 돌궐 거란 등과 연합해 당을 공격하기로 하였다.장문휴(張文休)는 수군을 거느리고 등주성을 습격하여 자사(刺史)인 위준(韋俊)을 죽이고 점령하였다.등주는 중국의 수군세력이 고구려를 공격할때 사용하였던 묘도군도 끝에 있는 난공불락의 요새다. 이 공격은 발해가 수군을 이용해 당의 후방을 공격할수 있다는 경고성 행위였다.그후 당과 화친,황해북부 연근해항로를 이용해 교섭과 교역을 활발하게 했다.특히 산동지방의 고구려계 이정기세력과는 해로로 말 교역 등을 하였으며,심지어 발해 배들이 황해를 종단해 절강지역까지 내려갔다. 발해는 신라와는 적대적이었지만 일본과는 관계가 돈독했다.727년 첫 사신을 파견한 이후 926년 멸망할 때까지 200여년 동안 공식사절만 34번을 파견하였다.무왕(武王)은 국서에서 발해가 고구려의 후신임을 선언하였다.이는고구려의 국제적인 위상과 명분,실리를 계승하겠다는 대외적인 의지표방이었다.반면 일본은 13차로 발해보다는 소극적이었으나,정치적으로는 신라를 견제하는 한편 국제사회에서 자국의 위치를 상승시켰다. 두 나라는 동맹을 맺어 신라를 남북에서 압박하였으며,8세기중반에는 신라에 공격을 시도해 국제전의 긴장이 조성되기도 했다.그러나9세기 들어 두나라 간의 교섭은 문화,경제적인 형태로 변화되었다.특히 중요한 것은 무역이었으며,발해의 주도로 이루어졌다. 발해인들은 담비가죽,호랑이가죽,곰가죽,말가죽,꿀,인삼을 수출했고,일본에서는 면 비단 수은 석유 등을 수입하였다.한번에 몇 십명에서 많게는 수백명이 동해를 건너와 곳곳에 세워진 객관이나 객원에 머무르면서 장사를 하였다.일본화폐를 수십만전씩 갖고 귀국하는 경우도 생겼다.그러나 심각한 무역역조 현상이 나타나자 일본 조정은 일본인들의 사무역을 금했으며,발해의 배가 들어오는 오는 횟수와 장소를 제한하고,어길 경우 추방까지 하였다. 발해 사신선에는 수령과 상인들이 타고 와서 중계무역도 하면서 경제적 이익을 얻었다.그리고 상인들을 태운 민간배들도 독자적으로 왔으며(746년에는 1,100여명이 일본으로 온 것으로 돼 있다) 기록되지 않은 민간 상인들간의비공식적 교역은 일본의 동해안 곳곳에서 수없이 이루어졌다. 그렇다면 내륙국가로 알려진 발해인들은 언제 어떻게 동해를 건너왔으며,어떤 배를 이용,항해를하였을까? 1998년 1월 24일 새벽,4명의 젊은이들을 태운 뗏목 ‘발해 1300호’가 일본 오키제도의 도고섬 앞에서 전복되면서 전원 희생됐다.사람들은 그들이 무모하게 왜 한 겨울에 그토록 험난한 동해를 건넜느냐고 비판했다.그들의 선배였던 필자는 그들 대신에 항변을 하면서 발해의 해양활동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발해배가 일본열도에 닿으려면 한 겨울 북서풍을 받아야 한다.때문에 11월부터 2월 사이에 떠난다.돌아올 때는 반대로 봄철에 일본을 출발해야 한다. 그런데 겨울 동해바다는 수온이 매우 낮고,늘 바람이 거세며,파고는 보통 2∼3m다.폭풍이 몰아칠 때는 풍속이 20m/sec 이상 된다.악조건속에서 동해를건너던 발해선들은 무수히 표류하거나 침몰해 숱한 사람이 수중고혼이 됐다(776년에는 120여명이 죽었다).그러나 ‘발해 1300호’처럼 오키제도에 도착한 사절선도 3번이나 있었다. 발해인은 항해술과 조선술이 매우 뛰어났다.동해는 망망대해지만,신라 때문에 안전한 연근해 항로를 포기하고 동해북부 사단항로를 이용해야만 했다.때문에 발해배들은 원양항해를 해야 했으며,지문항법 뿐 아니라 천문항법에 능숙해야 한다.그래서 천문생(天文生)이라는 항법사가 타고 있었다. 한겨울 거친 파도와,강한 바람을 견뎌내려면 조선술이 발달해야 한다.평온한 계절에 내해에서 연근해 항해를 하는 신라나 당,일본배와는 구조나 강도에서 차이가 있다.발해배는 크기는 약간 적고,돛은 사각에 가까웠으며,평저선에 첨저선의 구조를 일부 보완한 형태였을 것이다.발해배들은 러시아의 크라스키노,두만강 하구,청진,북평 등에서 출발해 일본열도의 동북인 아키다(秋田) 니이가타(新潟) 노토(能登)반도,쓰루가(敦賀),이즈모(出雲) 타자이후(太宰府)등 여러곳에 도착했다. 그런데 당시 항해조건과 연해주를 차지한 발해의 영토 등을 고려할 때 발해인들은 봄 여름에 남서 계절풍을 이용하여 짧은 거리인 동해북부와 타타르해협을 건너 홋카이도나 사할린에도 진출했을 것이다.일본열도로 항해하는 것보다 훨씬 쉬운 항해다.최근에 홋카이도 남부지역인 오타루(小樽),오가와(大川)유적에서 7세기대 고구려계 유물과 발해말혹은 여진초로 추정되는 유물이 발견됐다.이것은 고구려나 발해인들이 연해주 항로를 이용,북방으로 진출했을 가능성을 높혀주고 있다. 발해는 고구려처럼 대륙뿐 아니라 동해와 황해북부를 장악하여 동아지중해에서 중핵 조정역할을 잘 수행하였고 해동성국이 되었다.결국 8∼9세기는 발해와 신라가 동아지중해를 나누어 운영하면서 분단의 한계를 해양으로 일부나마 극복한 시대였다. 윤명철 동국대 겸임교수
  • [발언대] 댐 건설은 용수난·홍수 막는 최선책

    인간은 잉태되는 순간부터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물을 필요로 한다.물은 생명수일 뿐만 아니라 인간의 건강과 문화생활 그리고 시각적 아름다움도 준다. 그러나 물은 인간에게 무서운 존재이기도 하다. 비가 많이 오면 홍수피해가발생하고 비가 오지 않으면 가뭄으로 끝내 땅을 사막으로 바꿔 버리기도 한다. 그뿐만 아니다.물부족은 식량부족으로 이어진다.미국의 환경단체 월드워치연구소는 멀지 않아 ‘식량대란이 온다’고 경고하고 있다.우리나라도 예외일 수 없다.우리의 주식인 쌀은 물이 없으면 생산할 수 없기 때문이다.또 우리나라는 계속된 인구증가로 물부족을 겪고 있다.우리나라의 연평균강수량은1,274㎜로 세계평균 973㎜의 1.3배나 많다. 그러나 높은 인구밀도로 물부족국가로 분류돼 있다.이런 물부족은 댐 건설로 해소할 수 있으나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로 인해 댐 건설이 어렵다. 물부족을 극복하고 홍수피해를 막으려면 댐 건설은 불가피하다.우리나라는다른 나라와 다른 지형과 기후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지형상 산이 많아 비가 오면 급한경사도나 빠른 유속,짧은 강에 의해 3∼4일이면 바다로 흘러가버려 물관리가 어렵다.또 장마철인 6∼9월에 1년간 내리는 비의 3분의2가 집중적으로 내려 해마다 홍수피해를 입고 있다. 비가 오지 않는 겨울이나 봄철에는 가뭄으로 물부족을 겪는다.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댐을 건설해야 한다. 대다수 국민들은 댐 건설이 환경의 변화를 가져온다고 걱정한다. 그러나 90년대 들어서면서 국내에서도 환경친화적 차원을 많이 고려하고 있다.오히려 홍수가 환경변화를 일으킨다.산에 있는 토사가 흘러나와 나무를 덮치고 뿌리째 나뒹구는 게 댐건설로 인한 환경파괴보다 심각하다.홍수피해 통계에도 가옥피해와 달리 나무 피해는 집계되지 않지만 이는 심각하다. 중국의 예를 보자.중국은 부족한 용수확보와 홍수피해 방지를 위해 싼샤(三峽)댐 건설을 시작했는데 전세계 언론에서 이를 대서특필하며 반대했다.그러나 대홍수를 입고 난후 댐건설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철규(한국수자원공사 부산권관리단 총무과)
  • 어선 정상出漁 긴장의 조업/북 NLL무효선언이후 서해5도 표정

    “또다시 조업을 못하게 되면 올해 꽃게농사는 완전히 망치는데…’ 3일 오후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당섬부두.7∼8월의 금어기가 지나 5일 조업재개를 앞두고 그물과 닻을 손질하는 등 막바지 준비작업에 바쁜 어민들의손놀림이 가볍지만은 않았다. 북측의 돌발행동으로 인해 조업재개 시기가 연기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 때문이다. 이곳 어민들은 일단 북한의 북방한계선 무효화 선언에 개의치 않고 5일부터 54척의 모든 어선이 정상조업에 나선다는 확고한 방침을 세웠다.이날도 10여척이 어장에 나가 봄철에 남긴 어구를 철거하는 등 조업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오랜만에 나가본 어장에는 꽃게가 예년보다 많아 어민들의 가슴은 더욱설랬다. 어민회 총무 이진구(李鎭龜·40)씨는 “지난번 북한경비정 침범으로 9일간조업을 못해 척당 수천만원의 손실을 입었는데 이번에도 그런 사태가 되풀이되면 섬 전체가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한편 백령도 어선 130여척 대부분은 이날 오전 6시쯤 모두 정상 출어에 나섰다.주민들은 아직까지 별다른 동요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언제 돌발사태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군부대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있다. 대청도와 소청도 어선 120척도 이날 오전 5시쯤부터 우럭과 놀래기 잡이에나섰으나 평소와는 달리 매우 조심스럽게 조업하고 있다. 특히 이곳 어민들은 4월부터 6월초,9월초부터 11월초까지 단 두차례에 걸친 우럭 및 놀래기 잡이가 생계에 큰몫을 차지하고 있어 자칫 조업이 중단되면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심각한 상황이다. 대청도 어촌계장 이권씨(41)는 “어선 한척당 하루종일 우럭과 놀래기를 잡아봐야 최고 500만원을 넘지 못한다”며 “영세한 어민들이 많기 때문에 조업이 중단되는 일은 없어야 할것”이라고 한숨지었다. 한편 해경은 이날 어민들에게 출어시 2척 이상씩 선단을 이뤄 조업을 하고어선통신망을 24시간 청취하는 동시에 북방한계선 가까이 북상해 조업하지말것을 당부했다. 옹진 김학준기자 hjkim@
  • 러 경제위기 1년 ‘회생길 막막’

    전세계 금융시장을 혼란으로 몰아넣는데 기폭제 역할을 했던 러시아의 경제위기는 1년이 지났지만 회생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다. 17일로 모라토리움(지불유예)선언 1주년이 되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과는 달리 외국 금융기관과 투자가들은 신규차관 제공 등을계속 기피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가 작년 8월17일 외채 상환 불능상태에 빠지자 자국화폐인 루블화의 대폭적인 평가절하를 느닷없이 단행하면서 수십억달러의 손실을 입은탓도 있다. 경제 지표상으로는 좋아지고 있으나 정국 혼란 등으로 러시아에대한 불신감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러시아에 구제금융을 제공한 국제통화기금(IMF)이나 파리클럽등과 같은 채권단이 최근에 제안한 외채상환 재조정 프로그램도 외국인 투자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이는 러시아가 여전히 국가부도 상태이며 채무를 상환할 능력이 없다는 점을 반증해주고 있다. 서방 금융가에서는 러시아의 외채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새로운 투자를 유보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러시아 주식시장은 지난 봄철한때 반짝 활황을 누렸지만 시가총액은 아직도 경제위기 발생 이전에 비해 4분의 1 정도다. 거래 대금도 극도로 위축되어 하루 100만달러에도 못미치고 있다.달러화로환산한 러시아 전체의 경제 규모는 작년의 절반 수준이다.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인기 급락으로야기된 정치 불안은 러시아 경제회복의 가장 큰 걸림돌이되고 있다.옐친은 지난 96년 52.3%의 지지율로 재선됐지만 인기도는 1%를 밑돌고 있으며 최근 18개월동안 총리를 네차례나 교체,극도의 정정불안을 야기한바 있다. 김병헌기자 bh123@
  • 내일은 칠월칠석 한여름 밤 별자리여행 떠나자

    17일은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는 칠월칠석.가족과 함께 별바라기를 하며 지혜롭게 늦더위를 이겨보자. 여름은 일년 중 밤이 가장 짧은 계절이지만 일년을 통틀어 가장 많은 별을볼 수 있는 계절이기도 하다.이즈음 수많은 별이 모여있는 은하수가 하늘 한 가운데를 가로 지르기 때문이다. 특히 7월말부터 8월 중순까지는 별똥별의 계절이라고 할 정도로 별똥별(유성)이 집중적으로 떨어진다.별똥별이 특정 별자리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떨어지는 것을 유성우(meteor shower)라고 하는데 연중 볼 수 있는 유성우의절반 가량이 이 무렵에 나타난다.이 시기에 시골 하늘에서 최소한 1시간에 1∼2개 이상의 유성을 볼 수 있다. 여름철 별자리 어느 계절의 별자리라고 하는 것은 그 계절의 한밤중,즉 자정 무렵에 하늘의 중심에 보이는 별자리를 말한다.여름철 별자리는 여름에만 보이는 별자리가 아니라 여름철 밤 12시 무렵에 하늘 중심에 보이는 별자리를 가리킨다.한 여름 초저녁에 하늘 중심에 보이는 별자리는 봄철 별자리에해당하고 그 동쪽에 여름철 별자리가 있다. 밤하늘의 모든 별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진다.그리고 하늘은 24시간에한바퀴씩 돌고 있다.누구나 잘 알고 있는 이 간단한 사실이 별자리를 찾는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별은 1시간에 15도씩 동쪽에서 서쪽으로 움직인다. 길잡이 별 낯선 거리를 여행하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정표를 찾는 일이다.여름밤 하늘에도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이정표가 곳곳에 놓여 있다.별보는 사람들은 이 이정표를 가리켜 ‘길잡이 별’이라고 한다. 초저녁 북서쪽 하늘 높은 것을 바라보면 국자모양을 한 익숙한 별자리(북두칠성)가 눈에 띈다.국자모양을 한 북두칠성의 휘어진 손잡이를 따라 남서쪽으로 가면 밝은 오렌지색 별을 발견할 수 있다.이 별이 목동자리의 으뜸별인 아크투루스(곰의 감시인)이다. 여름철 별자리에는 밝은 세개의 별이 직각 삼각형을 이루고 있다.이들이 ‘여름철의 대삼각형’이라고 불리는 직녀성(베가),견우성(알타이르),그리고데네브(백조의 꼬리)이다.불쌍한 연인 견우와 직녀,헤어진 남녀 사이에 나타나 제 3의 인물 데네브.여름밤의 별자리 여행은 이 세별의 삼각관계 속에서 시작된다. 직각 삼각형의 정점에 있는 가장 밝은 별이 거문고 자리의 직녀성이고,그남쪽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별이 독수리자리의 견우성이다.견우성과 직녀성은 여름철 가장 밝게 보이는 별로 칠석을 전후로 밤하늘에 가장 높이 떠오른다.칠석의 전설이 만들어진 것도 지평선에 가까이 있을 때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까워 보이기 때문이다. 직녀성에서 북쪽으로 가까운 곳에 보이는 밝은 별이 데네브다.이 세 별 이외에 남쪽 하늘에 밝은 일등성이 하나 더 있다.여름 철 대삼각형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붉은 색으로 빛나는 이 별이 전갈자리의 으뜸별 안타레스다.네개의 별이 여름철 별자리를 보여주는 길잡이 별이다. 페르세우스 유성우 7월23일부터 8월 20일 사이에 북동쪽 하늘에서 나타나는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지구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큰 별똥별 집단이다.별똥별이라고도 하는 유성은 혜성이나 소행성의 잔해들이 우주에서 떠다니다 지구와 만나면서 중력에 이끌려 대기 속으로 빨려들어와 공기와 충돌하는 순간 붉게 빛을 내며 타는 것이다.유성이 빛을 발하는 시간은 1∼3초. 혜성이 지나간 자리에는 꼬리의 잔해들이 많이 흩어져 있다.지구가 공전하면서 이곳을 통과하게 되면 유성으로 쏟아진다.이를 유성우라고 하는데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하늘 부분에서 이름을 따온다.페르세우스 유성우는 북극성의 북동쪽에 있는 페르세우스자리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떨어진다.유성은자정이 지난 시간에 더 쉽게 볼 수 있는데 이는 지구가 회전하면서 유성물질의 흐름과 정면으로 마주치는 시간이 그때이기 때문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해양한국 장보고 장보고에서 21세기까지](11회)

    ‘기원후 48년 7월,가야땅인 김해의 망산도에 한 척의 배가 닿았다.붉은 돛에 붉은 깃발을 휘날리며 서남쪽에서 다가온 배 안에서 여러 명의 신하들과함께 내려온 여인은 김수로왕에게 이렇게 말하였다.“나는 본래 아유타국(阿踰陀國)의 공주인데 성은 허(許)씨요,이름은 황옥(黃玉)이며 나이는 16세입니다”.이렇게 해서 김수로왕과 바다를 건너온 출자(出自)가 불명인 공주는결혼했다.뱃사공들은 돌아가고 나머지는 모두 가야의 국민이 되었다.‘삼국유사’ 가락국기(駕洛國記)에 기록되어 있는 사화이다. 가야국은 육지의 이주세력과 해양세력이 결합해 출발한 나라이다.그러면 허황옥 집단은 어디에 기반을 둔 세력이며,어떤 항로를 거쳐 가야땅까지 왔을까? 그리고 해양능력은 어느 정도였을까? 아유타국은 인도의 아요디아왕국이라는 설이 있다.허황옥과 관련한 문화적인 요소는 분명 남방적 분위기가 풍긴다.우리문화 전반에도 신화 신앙 장례 풍습 등 남방적인 요소가 많다. 인도에서 한국까지는 오늘날에도 너무나 먼 뱃길이다.하지만 자연조건을 고려한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인도남부를 출발하여 말라카해협을 통과한다음에 남서풍을 이용하면 보르네오섬 북쪽을 지나 북상이 가능하다.더구나필리핀 북부부터는 쿠로시오(黑潮)가 북동진한다.따라서 이 해류와 봄철에부는 바람을 이용하면 동남아지역과 일본열도 혹은 한반도남부는 교섭이 가능하다. 한편 그들은 인도를 떠나 육로로 중국의 사천성을 경유한 다음 양자강 하구에서 황해남부 사단항로를 이용해 가야지역에 도착했다는 설도 있다(金秉模설).그 외에 요동에서 서해 연근해항해를 이용해 낙동강구를 찾아왔다는 설도 있다.가야는 이렇게 원양 항해능력을 갖춘 집단으로 출발했다.하지만 이미 건국할 당시부터 강력한 해군이 있었다.이주민인 석탈해가 김수로왕의 자리를 빼앗으려 하자 주사(舟師) 오백척을 내어 쫓아버렸다. 동아지중해는 황해 뿐만 아니라 전역에 걸쳐 해양문화가 높은 수준으로 발달하였다.고대국가들은 농사를 짓고,교역을 하며,문화를 받아들이기 위해 대부분 강가나 바닷가에서 발달하였다.특히 바다로 둘러싸인 지역이나 혹은 바다를 둘러싼 지중해지역에선 더욱 그러하다.‘삼국지’의 ‘한전’(三國志韓傳)에 의하면 한강 이남에는 마한 진한 변한이 연맹체 아래 만여가에서 수백가에 이르는 다양한 크기의 소국 79개가 있었다. 이 소국들의 상당한 숫자는 한강 금강 영산강 섬진강 낙동강과 같은 큰강의 하류(津)나 바닷가포구(浦)에 있었다.유럽 지중해의 연안에 무수히 발달했던 ‘아테네’ ‘코린트’같은 일종의 해양폴리스같은 ‘나루국가’였던 것이다.이 소국들은 바다를 건너 중국지역은 물론 대한해협을 건너 일본열도와도 활발히 교역을 하였다. 마찬가지로 일본열도에도 기원을 전후하여 규슈를 중심으로 100여개의 나라가 있었다.이들 소국은 점차 큰 나라로 통합돼 기원 3세기 무렵에는 30여개의 나라가 되었다.물론 이 소국들의 주체는 한반도에서 건너간 야요이문화의 주민들이었다. 좁은 대한해협을 사이에 둔 이들 수십개의 소국들은 선단을 보유한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그것은 교역권의 쟁탈전이었고,농사짓는 토지가 아니라 안전하고 효율적인 뱃길,좋은 항구,우수한 선원을 확보하기 위한 해양력 경쟁이었다.소국들 가운데 가장 중요하고,의미있고 현실적으로 강한 나라가 바로 가야의 전신인 구야한국(狗邪韓國)이다. ‘삼국지 왜인전’에는 대방에서 일본열도의 야마대국까지 가는 항로와 항해거리,경유하게 되는 소국의 위치와 규모가 기록되어 있다.그런데 바로 한반도의 마지막 깃점이 김해지역으로 추정되는 구야한국이었다.이곳은 경상도 전역을 훑어내려온 낙동강의 물길이 모여서 대한해협과 만나는 나루터이다. 동해안을 따라 내려온 세력과 남해안을 따라 동진하는 세력이 만나는 한반도 동남부의 끝단이다.전라도의 해안이나 제주도에서 해류를 타면 자연스럽게김해지역에 도착한다.대마도와 이끼섬을 중간에 두고 일본열도와 이어지는최단거리에 위치해 있다. 고대항해는 가능한 자기위치를 확인하면서 연근해 항해를 하고,되도록 짧은거리를 선호한다.때문에 당시 김해지역은 중국지역과 한반도,일본열도를 이어주는 동아지중해 최적의 중계지였고,교역선이나 사신선들이 반드시 경유할 수밖에 없는 국제항이었다.이곳에는 각지역의 사람들과 다양한 물건들이 매매되고,가공무역과 중계무역이 이뤄지고 있었다. 1991년∼92년 김해군 주촌면 양동리에서 동의대학교가 기원전 1세기부터 4세기에 걸치는 고분에 대한 발굴을 대대적으로 실시했다.엄청난 유물들이 발굴된 이 지역이 기록상의 구야한국으로 추정된다(林孝澤).특히 2세기말 수장급 묘로 추정되는 162호 토광목곽묘에서는 9개의 청동거울이 출토되어 세상을 놀라게 했다.2개는 중국제 한경(漢鏡)이고,나머지 7개는 중국경을 모방한 방제경(倣製鏡)이다. 일본열도에서 많이 발견됐던 이 방제경을 놓고 한일학자들은 그 원류와 만든 장소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를 주장했다.또 광형동모,옥,목걸이 등 두지역간 닮은 것들이 출토돼 해석이 분분하다.이와같은 현상은 경성대가 발굴한 근처 대성동 유적에서도 마찬가지였다.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가야가 중국물건들을 수입했으며,한일 양 지역간에는 해상교류가 활발했고,기록처럼 핵심거점이 이곳이었다는 것이다. 특히 변진(변한)은 철을 돈처럼 쓰기도 하고,왜 낙랑대방 예 등에 수출했다(삼국지 한전).또 유사한 물건들을 사용한 규슈의 소국들은 한반도에서 건너간 주민들이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김해지역은 소위 환황해 연근해항로의중요한 깃점이자 교역망의 중계항이고 물류체계의 핵심거점이었다.해양소국에서 출발한 가야는 대한해협의 양안을 지배하는 해양제국으로 발전한 것이다. * 남대문은 그래도 안전?‘남대문 이상무’ 국립 문화재연구소의 남대문에 대한 안전 진단 결과이다. 남대문은 국보 제1호인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재.그러나 그 주변으로 수많은 차량이 오가며 매연을 내뿜고 땅 밑으로는 지하철이 다니는 등 대접이이만저만 소홀한 것이 아니었다.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차량 및 지하철 운행에 따른 진동 등으로 남대문이 훼손될 수도 있다며 안전에 의문을 제기해 왔다. 이러한 우려에 따라 문화재연구소는 97년 12월 남대문 하층 귀기둥 부분에1000분의 1㎜까지 측정할 수 있는 자동경사측정기 8대를 설치했다.24시간 상시 가동되는 자동경사측정기는 30분당 2분씩 5초간격으로 건물의 기울기를측정해 왔다.측정된 자료는 변환기를 거쳐 중앙제어장치에 저장되고 문화재연구소로도 보내진다. 문화재연구소는 이를 토대로 일간,월간,계절간 변화를 비교,구조물의 거동특성을 분석하고 변위경향 분석을 통한 구조물의 안전도를 점검했다. 자료분석결과 측정 센서별 진폭은 1∼4㎜이내로 거의 없었으며 변형은 하루 및 연간 단위 주기로 파형 곡선의 증감을 보였다. 연구소측은 “측정값이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은 남대문이 목조건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즉 나무로 된 이음새부분이 온도,습도 등의 영향으로 늘었다 줄었다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연구소측은 또 “기울기가 주기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은 계절 또는 주위 환경의 변화 때문으로 구조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남대문 보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내렸다. 그러나 문화재연구소 김봉건 미술공예연구실장은 “자동 경사측정기를 지난해 4월부터 본격 가동했기 때문에 계절별,연간 변화를 파악하려면 1년반 정도 더 운영해 봐야 한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한편 연구소측은 내년에는 동대문에도 자동경사측정기를 설치하기로 하고예산요청을 했다.동대문은 지하철 공사가 시행된 지난 83년과 84년에 측정했을 때 8㎜로 나타나 남대문보다 훨씬 컸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사후약방문’보다는 문화재 밑으로 지하철을 굴착하는 도시개발행위가 중단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임태순기자 stslim@
  • 서울 구청마다 ‘관내행사 후원’ 골머리

    ‘표(票)를 생각하면 도와줘야 하고 빠듯한 구(區) 살림을 생각하면 거절해야 하고…’. 서울시내 자치구마다 관내 각종 단체들로부터 행사협조 요구가 폭주해 후원 여부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9일 서울시내 자치구에 따르면 올들어 행사협조 의뢰 건수는 1개 구청당 평균 30여건에 달했다.지난해에 비해 두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일선 구청마다 매년 예산을 편성하면서 ‘단체 지원금’ 명목으로 별도의예산을 확보하고는 있으나 전체 예산규모가 워낙 작아 협조 요청을 모두 소화하기는 태부족이다. 다른 자치구에 비해 문화·체육 관련 행사를 비교적 많이 개최하는 모 구청 관계자는 “특히 야외에서 활동하기 좋은 봄철을 맞아 올초에는 보통 100여건씩 협조 요청이 들어오기도 했다”면서 “이들 단체 가운데는 사무실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곳도 있어 지원금만 챙기기 위해 공공기관에 협조를 요청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까지 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선자치시대로 접어든 이후 우리 구청 뿐만 아니라 다른 구청에도 행사 협조를 요청하는 사례가 예전의 관선시대에 비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구청의 문화 및 체육관련 부서 책임자는 “지역단체가 개최하는 ‘구청장기’ 또는 ‘협회장배’라고 이름 붙인 행사가 수십건이 된다”면서“이들 대회를 한번 치르는데 보통 1,50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 협찬을 해주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와 관련,“구조조정이다 뭐다 해서 사회 전체가 어려운 요즘 사회단체도 운영하기가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빠듯한 예산으로 꾸려나가는 자치구에 운영자금까지 요구하는 것은 지탄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 [해양한국 장보고에서 21세기까지](9)신라전기의 對日교류·갈등

    ◆신라 전기의 對日교류와 갈등 비단으로 감싼 알을 넣은 궤짝 하나가 동해안 한 바닷가(阿津浦口)에 닿았다.이 궤는 먼저 낙동강 하구인 금관가야국에 닿았지만 받아주질 않자 이곳까지 온 것이다.한 할머니가 그 궤짝 안에 있던 아이를 품에 안고 나오자 까치 한 마리가 울며 쫓아왔다.바다를 건너 찾아온 아이는 신라의 4대왕이 된석탈해(昔脫解)였다. 삼국사기에는 그가 왜의 동북쪽 천여리에 있는 다파나국(多婆那國)에서 왔다 하였고,삼국유사는 용성국(龍城國)이라고 하였다.그러니까 석탈해는 바다건너서 궤짝으로 표현된 배를 타고 들어온 이주민인 셈이다.신라의 건국과정에서 일어난 일종의 항해사화이다. 신라는 4세기 늦게까지 내륙의 분지인 경주지역을 크게 벗어나지 못한 국가로 이해한다.하지만 초기부터 국제성이 강한 나라였고,경주는 바다로 이어진 해항(海港)도시였다.그래서 초기부터 해외와 관련된 기록이 많았다. ‘삼국지’나 ‘삼국사기’ 등에는 진(秦)나라때 난리를 피한 사람들이 신라지역에 있었다고 한다.그들중에는 산동이나 요동등에 살고 있던 동이족들이 많았으며,이후에도 계속 황해를 건너왔다.진한은 당시 중요한 화폐대용이었던 철을 팔면서 남해를 넘나드는 해외무역을 했으니 신라는 당연히 교역망을 물려받았을 것이다.대장장이인 석탈해가 왕이 된 것은 철의 생산과 수출이 매우 중요했음을 알수 있다.세계적인 중국의 안산(鞍山)제철소가 고구려의 요동성 지역에 세워진 것처럼 포항제철과 울산공단이 석탈해의 터전에 세워지고 수출항이 된 것은 역사의 현재화를 웅변한다. 경주는 초기부터 해외로 진출하는 전진기지였고,사람들이 몰려드는 국제도시였다.박혁거세때에 호공(瓠公)은 왜국에서 표주박을 차고 바다를 건너온귀화인이지만 중요한 벼슬을 하였다. 왜인들은 초기부터 신라를 침입해왔고 2대 남해왕때는 병선 100여척에 타고 해안을 침범하였다.때로는 대규모로 침입하여 수도 경주를 위협하기도 했다.왜와 관련된 기사가 500년까지 50여회나 나올만큼 왜인들은 자주 신라를 침범했다. 그런가하면 아달라왕(阿達羅王) 20년(173년) 5월에는 왜국 여왕 비미호가사신을 보내 수교하는 등 우호관계도 유지했다.그래서 그들은 ‘한반도의 남부에 거주한 주민이다’ ‘남부와 대마도,규슈까지 연결하는 규슈 왜왕조의왜인들이다’ ‘단순한 해적집단이다’등 여러가지 설이 나타났다.심지어는임나일본부(任那日本府)설의 근거가 되기도 하였다.모두가 당시의 해양문화수준이 낮다는 인식에서 나온 설들이다. 그러나 그 시기 동아지중해의 전반적인 해양능력은 발달했다.기원전 3세기에 진시황은 인도네시아까지 선단을 파견하였다.한무제는 수만의 해군을 동원하여 남월(南越)을 정벌하고,위만조선과 수군을 동원한 대전쟁을 하였다.3세기에 위나라는 서해 연안항로를 이용하여 일본열도까지 교역은 물론,내정간섭까지 하였다. 대한해협을 사이에 두고 이미 7,000여년 전부터 교류가 있어왔다.물살은 거세지만 최단거리로 이으면 200km에도 못미치는 대한해협은 해양민들이 건너다니기에는 어려운 바다가 아니었다.일본의 초기역사를 다룬 ‘일본서기’의 초반부에는 신라관련 기록이 많이 나타난다.태양여신인 아마테라스오오미카미(天照大神)와 싸우다 실패한 스사노오노미코도는 그의 뿌리나라(根國)인신라로 돌아가고 후손들은 이즈모(出雲)지역에서 지배권을 확립한다. 또다른 기록엔 스사노오노미코도가 신라에 내려와 살다가 흙(埴土)으로 만든 배를 타고 이즈모지방의 도리가미노다케(鳥上峯)에 내려왔다고 한다.신라인들은 그 후 더욱 적극적으로 일본열도의 여러 지역으로 진출한다.그 시대에 사용된 선박의 규모는 알 수가 없다.무덤에서 나온 배모양의 토기는 단순한 형태의 부장품일 뿐이다. 신라왕은 응신천황에게 배만드는 장인을 보낼 정도였다.그런데 비슷한 시대에 위나라 사신과 상인들은 대방을 경유하여 김해와 대마도를 거쳐 일본 규슈까지 타고 다녔다.이미 100명 이상이 타는 큰 배들이 대한해협을 항해하고 있던 시대이었다. 그런데 기록을 살펴보면 왜인들이 신라에 오는 시기는 거의 봄철에 집중되고 있다.규슈나 대마도,이즈모 등 지역에서 남풍계열의 바람을 타면 자연스럽게 신라지역에 도착하기 때문이다.일본 선사시대 조오몽(繩文)토기들이 부산의 동삼동이나 울산 서생포에서 발견되는 것은 해류와 함께 이 남풍을 이용한 때문이다. 반대로 신라배들은 가을에서 초겨울까지 북풍계열의 바람을 이용하여 남진하였다.그러니 대한해협을 건너다니는 신라배나 왜의 배는 돛을 단 상당한수준의 범선이었다.그리고 초기부터 해군이 있었다.석탈해때는 가야와 황산진구(黃山津口)에서 싸웠다.조분왕(助賁王,233년)때는 해상에서 왜와 화공전까지 벌였으며,유례왕(儒禮王,289년)때는 왜국이 쳐들어온다는 정보를 듣고병선을 수리했다. 그러면 그 당시 한일항로는 어떠 했을까? 신라의 위치나 동해남부와 일본열도 사이의 해양조건을 고려한다면 신라인들은 주로 경주 외항인 감포,눌지왕때 박제상이 출발한 울산(율포),아달라왕때 연오랑과 세오녀가 출발한 포항의 영일만 지역 등 항구에서 일본열도로 의욕에 찬 항해를 시작하였다.초기에는 좀더 안전하게 대마도를 경유하여 규슈 북부지역에 도착했지만,해양능력이 점차 향상되면서 혼슈 남단 시마네현,돗토리현 지역으로 확대되었다. 반대로 왜인들은 대마도 규슈북부,혼슈 남부 등 여러지역에서 목적에 따라출발하였다. 그래서 삼국사기에는 이들을 왜인,왜국,왜병,적 등으로 구분해부른 것이다.해류와 조류 등 바람을 이용해서 왜인들이 가장 쉽게 도착한 곳이 신라해변이다.신라와 왜 사이에 벌어진 어쩔수 없는 갈등관계는 대한해협의 섭리였다.때문에 신라는 처음부터 수군을 키우며 해양능력을 강화시켜야만 했다. [윤명철 동국대 겸임교수]
  • 대학야구 봄철리그, 동국-중앙 꺾고 결승행

    동국대가 중앙대를 꺾고 대학야구 봄철리그 결승에 올랐다. 96년 이 대회 우승팀 동국대는 27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선발정창용이 5안타 3실점으로 완투,중앙대를 6-3으로 이겼다. 동국대는 4―3으로 앞선 7회 정원석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뒤 9회 우전안타로 진루한 박정환이 박한이의 중전안타로 홈을 밟아 승부를 매듭지었다.
  • 창공에 날개를 펴고 자유인이 된다-패러글라이딩

    가슴을 활짝 열고 하늘을 날아보자.패러글라이딩은 남녀노소가 즐길수 있는 봄철 레포츠.짧은 기간동안 부담없이 쉽게 배울 수 있고 힘도 별로 들지 않아 날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86년 국내에 처음 도입될 때만해도 그다지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지금은 전국에 걸쳐 동호인 수가 2만여명에 이른다.동호회 200여개,전문 강습소만 60여개가 활동중이다.이같은 열기 때문인지 국내 동호인들의 기량도 수준급이란게 전문가들의 귀띔.지난 97년 국제항공연맹 주최로 터키에서 열린 제1회 월드에어게임에선 40개국 200명가운데 한국 여성이 3위를 차지했으며 국내업체인 (주)에델테크가 생산하는 패러글라이딩 장비는 세계 최고의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스카이다이빙이나 행글라이더 등 유사 활공 레포츠가 장비부담이나 위험성때문에 대중화가 더딘 반면 패러글라이딩은 우선 배우기 쉽고 안전한 비행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하루 2시간쯤 이론과 지상훈련 조작법 정도만 익히면 당일 비행이 가능하다.날개부분인 캐노피와 비행자를 캐노피에 밀착시키는하네스,헬멧 정도만 있으면 곧바로 비행에 나설 수 있다.장비는 중·고급자용은 200∼300만원대까지 걸쳐 있지만 초급자는 100만원만 투자하면 기초장비를 마련할 수 있고 강습소에서 빌려주기도 한다. 초보자는 교육을 받은뒤 바로 30∼50m 높이에서 직선비행을 할 수 있고 중급자는 100m비행,고급자는 360도 회전이나 열기류를 받아 체공하는 고난도기술까지 구사할 수 있다. 활공장으로는 성남 남한산성,부평 계양산,양평 유명산,판교 불곡산,원주 치악산,단양 소백산,대천 성주산,무주리조트,전주 황방산,김제 구성산,광주 무등산,부산 금정산,남해 금산 등지가 꼽히고 있으며 최근엔 단양,영월,전남장흥,문경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직접 활공장 시설확보에 나서기도 했다. 한국해양소년단항공연맹 사무국장 박은수씨(37)는 “하루 5명 정도가 패러글라이딩 강습을 의뢰해오고 있는데 처음엔 망설이다가도 직접 비행을 해본뒤엔 빠지지 않고 동호인 모임에 참가하게 된다”면서 “최근엔 초등학생이나 노인층의 참가가 늘고있어 연령의 제한을 받지 않는 레포츠로 자리잡은것 같다”고 말했다.
  • KBS ‘시사터치‘ 정치풍자 코너 중도 폐지 논란

    개그맨 김형곤의 정치풍자 코너가 갑자기 중도폐지되면서 방송가가 시끌벅적해지고 있다.KBS가 봄철 프로개편을 하면서 매주 목요일 밤 방송되는 코미디프로 ‘시사터치 코미디 파일’의 한 코너인 ‘굿 뉴스 배드 뉴스’코너를 4일부터 폐지키로 한 것.그러나 ‘시사터치 코미디 파일’프로그램은 같은시간대에 여전히 방송한다.김형곤은 그동안 이 코너에서 세풍 총풍 등 정치현안을 빗댄 코미디를 내보냈다. KBS의 이같은 조치와 관련,김형곤이 강력하게 항의하면서 논란이 빚어지고있다.김형곤과 자민련측에 따르면 코너의 중도하차는 자민련 당적을 가진 그의 출연을 한나라당 측이 문제삼자 방송위원회가 ‘시비의 소지가 있다’고유권 해석함으로써 이뤄졌다는 것이다. 김형곤은 지난달 29일 이같은 주장과 함께 마지막 녹화분 촬영을 거부했다. 그는 “한국 정치풍자 코미디의 발전을 위해 강력히 문제를 제기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자민련 측도 당적보유를 이유로 방송출연을 금지하는 것은 사리에 어긋난다며 방송사에 원상회복 등의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 프로의 책임연출자인 김영선부주간은 이같은 김형곤 등의 반발에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이다.그는 “김형곤코너의 분당 시청률이 다른 코너보다 5% 정도나 떨어져 중지키로 한 것일 뿐 정치적 압력은 전혀 없었다”면서 “김형곤과 프로의 폐지를 2주전 합의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만약 그같은 주장 때문에 김형곤을 다시 기용한다면 그 것이야말로 정치적인 압력”이라고 덧붙였다. 정치적 압력설은 시사풍자프로의 출연자가 교체될 때마다 되풀이돼왔다.이번 코너의 중도하차가 외압 때문인지,아니면 시청률 때문인지 분명치 않지만 우리의 방송현실에서 정치풍자를 한다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다시한번알수 있게 해준다.허남주기자
  • [발언대] 추곡수매가 협상 지연으로 농가 타격

    지난해 3월에는 정부를 대신해 농협이 추곡수매 약정 물량에 대한 약정수매 계약을 실시,97년도 벼 수매가격의 5.5% 인상안을 확정했다.이와함께 40㎏한 포대당 수매가격의 40%인 2만1,000원씩을 농사철인 4월5일경 전국 각 농가에 제때 지원,영농에 큰 도움을 준 바 있다. 그런데 올해는 이미 농사철이 시작됐는데도 아직 추곡수매가 인상폭조차 타결짓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다.국회 농수산위원회에서는 올해 추곡수매가를 전년 대비 5∼6% 인상안으로 정부에 제시하고 정부는 수매가가 각종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3%안을 내놓아 국회와 절충중에 있다고 한다. 지난해대로라면 이미 각 농가에 선수금이 지원돼 영농자금이 제일 많이 소요되는 봄철 영농에 도움을 줬어야 할 시기인데도,이제서야 겨우 추곡수매가 인상안을 내놓고 정부와 절충을 모색중에 있다고 하니 농촌을 지키며 농사를 천직으로 알고 사는 농민의 한사람으로 답답하기 이를 데 없다. 국회는 아무 때나 열고 싶으면 열고 쉬고 싶으면 쉬는지 몰라도 농사란 짓는 시기가 있어 시기를 놓치면 실농하기 마련이다. 추곡수매가 인상안이 확정된다고 해도 수매물량 조사와 약정수매 계약 체결,그리고 선수금이 각 농가에 지원되기까지에는 꽤 많은 절차와 시일이 필요해 이 모든 절차가 끝난 다음 각 농가에 선수금이 지원된다면 봄철 영농준비에 차질을 빚지 않을수 없게 된다. 농사철이 언제인지,또 어느 때가 제일 많은 영농비가 소요되는지 아는 의원들이라면 농자금을 제때 활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조치했어야 옳다.그런데도 국회는 임무조차 잊고 당리당략과 힘겨루기에 온 신경을 쏟고 있는 듯한 인상을 보여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지금이라도 서둘러 추곡수매가 인상을 확정짓고 약정수매가를 신속히 지원해 농가에 도움을 줬으면 한다.만약 추곡수매가 인상안 타결이 늦어진다면우선 약정 수매가라도 확정해 농가에 지원해주길 요청한다. 유기석·전북장수군 장계면 금덕리 침동마을 이장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