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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작구, 초등돌봄 해결사 ‘상도3동 우리동네키움센터’ 14일 개원

    동작구, 초등돌봄 해결사 ‘상도3동 우리동네키움센터’ 14일 개원

    서울 동작구가 오는 14일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 시설인 ‘상도3동 우리동네키움센터’를 개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우리동네키움센터’는 초등학생이 하교 후나 학원 등·하원 틈새 시간을 안전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마련된 돌봄 공간이다. 현재 동작구 내 운영 중인 센터는 이번에 문을 연 상도3동점까지 총 14곳이다. 14일 새로 문을 여는 ‘상도3동 우리동네키움센터’는 159㎡ 규모로 ▲동적놀이 및 창의체험 활동실 ▲시청각 교육 및 프로그램실 ▲쉼·독서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돌봄교사가 상주하면서 아이들의 숙제·독서 활동 등을 지도하고, 아이가 원하는 활동을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센터에서는 어린이의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해 음악, 미술, 체육, 요리, 보드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우리동네키움센터’는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돌봄을 희망하는 가정의 만 6~12세 아동이면 누구나 방문 가능하다. 센터 이용시간은 ▲학기 중 평일 오후 1시~7시(주말 미운영) ▲방학 중 오전 9시~오후 6시며, ▲정기돌봄의 경우 간식비를 포함해 월 5만원 ▲일시돌봄 일(회) 2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우리동네키움포털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돌봄시설의 양적 확충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내실을 기할 것”이라며 “아동복지 증진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유비온, 아동돌봄네트워크연합회와 농어촌 SW·AI 인재육성 MOU

    유비온, 아동돌봄네트워크연합회와 농어촌 SW·AI 인재육성 MOU

    에듀테크 기업 유비온(대표 임재환)은 정보화 기반 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농어촌 지역의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교육을 확대하고, 정보화 소외계층 아동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아동돌봄네트워크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회장 신준범)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SW·AI 인재육성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 활성화를 위한 지역단위 연계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첫 단계로 농어촌 지역 중심으로 ‘찾아가는 SW·AI 체험캠프’ 지원 사업을 통해 디지털 기초 소양 강화 및 정보교육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캠프에서 유비온은 자체 개발한 ‘AI 메이커스’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AI 메이커스 교육은 ‘자율주행 자동차 교구’와 ‘블록 코딩 도구’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AI를 이해하고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소프트웨어 메이킹 교육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AI자율주행 자동차’를 직접 조립하고 코딩해볼 수 있으며, 자동차에게 학습 데이터를 훈련시키면서 어렵게 느껴졌던 디지털 기술에 대한 흥미와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양사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체험 위주의 SW·AI 교육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창의성과 컴퓨팅 사고력을 지닌 인재를 양성하고, 스마트 농장, 무인화, 비대면 등 다양한 정보 기술이 활용되고 있는 농어촌 지역에 필요한 정보화 인재를 배출하는데 일조할 계획이다. 아동돌봄네트워크사회적협동조합 연합회는 아동 돌봄 관련 국내 최초 사회적 협동조합연합회로 기획재정부의 인가를 받았다. 선순환 사회적협동조합 자립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회원간 정보, 상품, 사업 교류 등을 통하여 아동 돌봄의 질적 향상을 위해 생애적 관점에서 아동들이 긍정적인 자아상을 확립하여 미래의 구성원으로 행복한 삶을 꿈꾸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준범 연합회장은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체험교육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기쁘다”며 “더 많은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임재환 유비온 대표는 “메이커 교육은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기르기 적합한 프로그램”이라며 “당 사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십분 활용하여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SW·AI교육을 전국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건강 돌봄은 이렇게… 노원을 배워라

    건강 돌봄은 이렇게… 노원을 배워라

    서울 노원구가 서울시 주최 ‘2022년 건강돌봄사업 우수사례 보고대회’에서 최우수 사례 자치구로 선정됐다. 건강돌봄서비스는 지역사회에서 발굴된 건강과 돌봄 모두가 필요한 건강 취약계층에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건강돌봄 전담팀이 직접 찾아가 대면 서비스를 한다. 구는 매년 진행되는 이 보고대회에서 지난해와 2020년 2년 연속 우수상에 이어 올해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구는 당뇨, 뇌경색, 심장질환, 신부전을 앓는 데다 우울감과 자살 위험성도 보였던 A씨에 대한 사업 진행 과정과 건강 수준 향상 결과를 객관적 지표를 근거로 발표했다. 전담팀은 전문가 사례회의를 통해 우선순위를 설정해 ‘케어플랜’을 수립했다. 평가위원들은 구의 다양하고 전문적인 접근이 건강 돌봄의 효과를 극대화했다고 평했다. 특히 숨어 있던 만성질환자를 프로그램들을 통해 외출하게 한 점, 병·의원과 약국 동행 투약관리, 1인 가구 요리 프로그램 등을 다른 구에 전파한 모범 사례로 제시했다. 구는 2018년 9월 서울시 최초로 건강돌봄 전담팀을 구성했다. 팀원은 ▲의사 ▲간호사 ▲영양사 ▲물리치료사 ▲사회복지사로 구성돼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재 140여명이 대상자로 등록돼 맞춤형 돌봄이 진행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건강관리에 대한 욕구는 누구에게나 높고 중요하기 때문에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의 건강 또한 놓칠 수 없었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100세 건강도시 노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로당에 아이 맡겨요”… 할마·할빠들의 ‘돌봄 벤처’

    “경로당에 아이 맡겨요”… 할마·할빠들의 ‘돌봄 벤처’

    맞벌이 부부 등의 이유로 돌봄 공백에 놓인 아이들을 저녁 시간대에 경로당에서 돌봐 주는 아동 돌봄 서비스가 전국 자치단체로 확산되고 있다. 경북 안동시는 31일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지역 인프라 구축의 하나로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경로당 연계 서비스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 강동구가 2017년 전국 최초로 길동 기리울경로당을 리모델링해 낮에는 어르신, 방과후에는 아이들에게 공유 공간을 제공하는 ‘꿈미소’ 사업을 시행한 이후 전국 두 번째로 알려졌다. 보호자의 유고 등으로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은 집과 가까운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이 귀가한 후인 오후 6시부터 4시간 동안 돌봄 서비스를 받게 된다. 시는 우선 지난 4일부터 옥동 6주공 경로당에서 시범 사업에 들어갔다. 전문 인력인 기간제 돌봄교사를 배치하고 시설 환경을 개선했으며 상해보험 가입 등으로 부모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돌봄 환경도 조성했다. 시범 사업을 토대로 보완 사항을 점검하고 경로당 협조 체계를 구축해 점차 확대 실시해 나갈 방침이다. 어린이 돌봄이 가능한 어르신들이 참여할 수 있는 노인 일자리와도 연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내 다른 시군은 물론 전국 기초지자체들이 경로당 연계 아동 돌봄 서비스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 강동구는 지금까지 지역 곳곳에 12개의 꿈미소를 탄생시켰다. 꿈미소는 어르신, 아동,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1세대와 3세대 모두에게 맞춤형 공간으로 꾸며진 것이 특징이다. 옛날 동네 정미소에서 쌀을 얻듯 이곳에서 꿈과 미소를 얻어 가길 바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강동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하 아동·청소년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평일 오후 4·5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한다. 지난해에만 약 1만 9000명의 아동이 이용할 정도로 부모와 아이들의 만족도가 높다. 강동구 관계자는 “꿈미소는 한 지붕 두 가족이 생활하며 1·3세대 화합과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마을 돌봄의 모범 사례”라며 “어르신들의 전폭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 한국인 자긍심이 ‘뿜뿜’ 차오르는 맛 [김새봄의 잇(eat) 템]

    한국인 자긍심이 ‘뿜뿜’ 차오르는 맛 [김새봄의 잇(eat) 템]

    바야흐로 K컬처 시대. 세계 뉴스를 장식하는 국내 아이콘들은 이제 문화 각 분야를 비롯해 음식 부문에서도 도약이 심상찮다. 국내 다이닝은 최근 몇 년간 기술적으로나 맛으로나 세계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수준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하루하루 한국인이라는 데 자긍심이 차오르는 순간들. 이런 순간 더욱 자랑하고 싶은 한식 다이닝 레스토랑을 알아봤다. 서양식으로 빚어낸 토종의 향연 ●홈 바이 트로아 이태원 앤틱가구거리를 지나다 보면 한 옷가게에 걸음을 멈추게 된다. 한눈에도 감각적인 디자인들의 옷은 국내 1세대 디자이너로 유명한 디자이너 트로아 조의 작품이다. 갤러리와도 같은 공간을 둘러보다 계단을 올라 한 층 올라가면 나타나는 또 다른 신세계는 한식 다이닝인 ‘홈 바이 트로아’다. 디자이너 트로아 조의 손녀인 윤상아 셰프가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요리학교인 뉴욕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에서 공부한 그녀의 감각과 실력이 진하게 묻어난다. 공간에서도 나타나는 스타일리시함은 음식을 이해하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을 준다. 아니, 음식의 간결함에 나타나는 깊은 한국식 반전은 공간과도 꼭 닮아 있다.시그니처 코스의 첫 요리 샐러드는 된장 양념에 회를 찍어 먹는 경상도 스타일 막회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이름은 투박하지만 모양은 달콤하디달콤하다. 바다포도, 세모가사리 피클과 송어알 등을 넣은 참돔 타르타르가 적절한 비율로 배분돼 크리스마스 리스를 연상시킨다. 이어 나오는 요리는 한국식 프리타타. 생긴 건 감자전이지만 실제로는 ③감태로 만든 달걀전이다. 보리새우를 넣고 새우젓으로 간해 완성했다. 바삭하게 구운 감자 도핀을 합쳐 식감의 강한 대비와 감칠맛이 상당히 매력적이다.새우, 미나리 표고를 채운 배추만두는 누룽지 위에 가쓰오 육수로 만든 앙카케를 끼얹었다. 중식에서 차용했다고 하는데, 하지만 누룽지부터 배추, 꽉 찬 속까지 누가 봐도 한식이다. 메인 요리에 가까울수록 플레이팅은 더더욱 화려한 유러피안 같다. 초장 아이올리, 수제 XO소스, 감자 프리츠, 김 파우더 등으로 마무리한 시그니처 ②문어 요리는 유럽 여행에서 간판 없이 주문한, 우연히 마주한 식당의 시그니처 요리 같은 느낌이다. 봄에 담근 산뜻한 장아찌를 잡곡밥에 넣고 청장과 브랜디를 조합해 스지, 부채살과 함께 졸여 낸 마무리 솥밥은 식사를 이색적이면서도 익숙하다. 테크닉은 유럽, 아메리칸 메뉴는 그야말로 찐 한식인 격한 크로스오버다.한올 한올 메밀향 입안에 가득 ●윤서울 서교동 뒷골목의 작지만 강한 레스토랑 ‘윤서울’에는 김도윤 셰프의 한식 자부심이 가득 담겼다. 자연 건조시켜 만든 해산물로 시작된 윤서울의 코스는 한식에 대한 사명감과 고민을 담아내기에 충분한 모습을 하고 있다. 윤서울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④메밀국수다. 뜬금없이 몇 달 동안 레스토랑 문을 닫고 면 공부를 했을 만큼 셰프가 특히나 공을 들였다. 프랑스산, 호주산 등 여러 가지 밀을 블렌딩해 만든 복합적인 밀가루. 퓨어한 물, 소금으로만 간하고 생들기름을 써 재료 본연의 터프한 맛을 살렸다. 윤 셰프의 국수는 윤 셰프의 고집이 정점에 다다른, 까다롭고 까다로운 맛이었다. 까끌한 메밀 껍데기의 식감과 고소하면서 터프한 메밀 본연의 향 그 중간 어디쯤에 있는 노고의 맛이었다. 첫 입을 딱 머금었을 때 입안에 가득히 퍼지는, 껍데기를 갈아 만들어 면 한 올 한 올에 올라타 올라오는 메밀 향기는 씹을수록 진하다.‘전’ 재해석… 육전은 맛의 정점 ●코타바이뎐 이철호 셰프가 이끄는 모던 한식 펍다이닝 ‘코타바이뎐’은 ‘전’을 재해석해 만든 하이브리드 퓨전 다이닝이다. 한식에 세계 각국의 요리 기법을 접목한 메뉴가 다양하다. 특히 시그니처 ①꿀단지 요리가 잘 알려져 있다. 풀밭 위에 놓인 꿀통 모양으로 세팅된 단지는 뚜껑부터 차근차근 4개의 그릇으로 나뉘어 열린다. 그릇을 나눠 열며 모으는 호기심과 반전은 꾸준한 인기의 근원이다. 생선 초절임을 올린 타르트와 크런치한 버섯튀김에 올린 표고절임, 김부각에 올린 우니크림과 단새우, 푸아그라 홈런볼. 재료를 생생하게 살려 만든 재미난 접시들은 만족도를 크게 끌어올린다. 트러플(서양 송로버섯)을 갈아 올린 감자전, 영양부추에 가지런히 올려 마무리한 육전은 코타바이뎐이란 네이밍을 충분히 상기시키면서도 맛의 정점에 다다른 요물이다. 푸드칼럼니스트
  • “경로당에서 아이 돌봐드려요.”…안동시, 서울 강동구에 이어 2번째 시행

    “경로당에서 아이 돌봐드려요.”…안동시, 서울 강동구에 이어 2번째 시행

    맞벌이 부부 등 돌봄 공백이 발생하는 아이들을 저녁 시간대에 경로당에서 돌봐주는 아동 돌봄 서비스가 전국 자치단체로 확산되고 있다. 경북 안동시는 26일 “민선 8기 시책인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지역 인프라 구축 일환으로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을 대상으로 ‘경로당 연계 서비스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 강동구가 2017년 전국 최초로 길동 기리울경로당을 리모델링해 낮에는 어르신, 방과 후에는 아이들에게 공유공간을 선사하는 ‘꿈미소’ 사업을 시행한 이후 전국 두 번째로 알려졌다. 보호자의 유고 등으로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은 집과 가까운 경로당에서 경로당 어르신들이 귀가한 후인 오후 6시부터 4시간 동안 돌봄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시는 우선 지난 4일부터 옥동 6주공 경로당에서 시범 사업에 들어갔다. 전문인력인 기간제 돌봄교사를 배치하고 시설환경을 개선했다. 또 상해보험 가입 등으로 부모들이 안심하고 믿고 맡길 수 있는 돌봄 환경도 조성했다. 이번 시범 사업을 토대로 보완사항을 점검하고 경로당 협조체계를 구축해 점차 확대 실시해 나갈 방침이다. 돌봄이 가능한 어르신들이 참여할 수 있는 노인 일자리와 연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내 다른 시군은 물론 전국 기초지자체들이 경로당 연계 아동 돌봄 서비스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 강동구는 지금까지 지역 곳곳에 12개의 꿈미소를 탄생시켰다. 꿈미소는 어르신, 아동,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1세대와 3세대 모두에게 맞춤형 공간으로 꾸며진 것이 특징이다. 옛날 동네 정미소에서 쌀을 얻듯 이곳에서 꿈과 미소를 얻어 가길 바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만 18세 이하 강동구에 거주하는 아동·청소년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평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한다. 지난 한 해에만 약 1만 8000 명의 아동들이 이용할 정도로 부모와 아이들의 만족도가 높은 시설이다. 강동구 관계자는 “‘꿈미소’는 한 지붕 두 가족이 생활하며 1·3세대 화합과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마을 돌봄의 모범 사례”라며 “시설 내 상담 전문가가 상주하여 ‘꿈미소’를 이용하는 아동 중 학대나 방임이 의심될 경우 상담을 진행하거나 신고를 하는 등 선제적인 조치로 취약계층 아동들의 사회적 안전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요요왔나…눈 의심케하는 박봄 근황

    요요왔나…눈 의심케하는 박봄 근황

    투애니원 출신 박봄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는 ‘2NE1 박봄, 안타까운 건강 상태…살찐 진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진호는 “최근 커뮤니티에 박봄의 근황이 계속해서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그 내용들에 대해 다뤄볼까 한다”라고 운을 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팝스티벌 2022’ 무대에 오른 박봄의 영상이 공개돼 큰 화제가 됐다. 당시 블랙 미니 원피스를 입고 무대에 오른 박봄은 눈에 띄게 살이 찐 모습으로 큰 충격을 안겼다. 박봄은 지난해 70㎏에서 59㎏까지 11㎏을 감량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하지만 불과 1년만에 다시 살이 찐 박봄의 모습은 팬들의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이진호는 “박봄은 야식과 폭식으로 인해 체중 변화가 커졌다. ADD를 앓고 있다. ADHD랑 비슷한데 집중 시간이 극히 짧고 주의가 산만하다. 충동성, 과잉 행동을 일으킨다”며 “고기능 주의력 결핍 장애로 인해 감정 기복이 심해서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였다”고 밝혔다. 한편 박봄은 지난 2009년 2NE1 디지털 싱글 앨범 ‘Lollipop’으로 데뷔했다. 팀 해체 후에는 솔로로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아이 부모 모두 행복한 동작, 어린이집 운영비 지원 전폭 확대

    아이 부모 모두 행복한 동작, 어린이집 운영비 지원 전폭 확대

    서울 동작구가 내년부터 동작에 사는 많은 아동과 어린이집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구비를 전폭 증액해 어린이집 운영 지원을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어린이집 운영비 보조 확대’는 박일하 동작구청장의 공약 사업 중 하나로 아이와 부모 모두 행복하고 안심할 수 있는 양질의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현재 어린이집 운영비 중 100% 구비로 동작구가 주도하고 있는 지원항목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지원액도 자치구 중 6번째로 인근 자치구에 비해 높은 편이다. 구는 소비자물가 상승과 급식의 질 향상을 위해 내년부터 어린이집 영유아 급·간식비를 월 1만 3000원에서 2만원으로 증액할 계획이다. 그동안 만 2세 이하 어린이집 재원 영아가 지원대상이었으나, 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전체 아동으로 대상도 확대했다. 3년 이상 근속 어린이집 조리사에게 지급되는 근속 수당은 보육교사와 동일한 기준으로 근무 기간에 따라 차등하여 증액 지급한다. 이는 현재 2개 구에서만 시행하고 있는 내용으로 10년 이상 근무 시 지급되는 10만 원은 조리사 근속수당을 지급하는 자치구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이 밖에도 구는 △동작형 어린이집 운영을 위한 시설개선 및 운영비 △연구개발비 △방과후 프로그램비 등 자체사업을 추진해 어린이집을 지원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질좋은 급식과 우수한 조리 인력확보를 통해 동작구 보육환경이 한층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모가 일과 돌봄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데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 [자치광장] 초등돌봄, 이제는 온 나라가 나서야/김길성 서울 중구청장

    [자치광장] 초등돌봄, 이제는 온 나라가 나서야/김길성 서울 중구청장

    중구는 3년 전 교육청 사무였던 ‘학교 안 돌봄’을 위탁받았다. 그러곤 학부모들이 퇴근시간에 마음 졸이지 않게 운영시간을 저녁 8시로 늘렸다. 1교실 2교사제를 도입했고, 이용료도 전액 무료로 전환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학부모 만족도가 99%였다. 전국 50곳이 넘는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다녀갔다. 그러나 단 한 곳도 중구 돌봄을 옮겨 심지는 못했다. 왜일까? 가장 큰 문제는 돈이었다. 당초 교육청이 지원하기로 한 예산을 받지 못했다. 이유는 초등돌봄교실 운영의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아이와 학부모를 위해 발벗고 나선 일이 되레 예산 불이익을 받고 피해를 보는 구조다. 지금까지 중구가 돌봄에 투입한 돈은 237억원. 해마다 60억~70억원이 든다. 취약 아동·청소년 지원을 제외하고 구의 주요 교육 예산 가운데 77%를 초등학생에게 쏟는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구는 올해 행정안전부 재정컨설팅을 받게 됐다. 원인은 3년 연속 재정건전성·효율성 지표의 하락. 전국 226개 시군구 중 딱 3곳이 지목됐는데, 서울 자치구 재정자립도 2위에 빛나는 중구가 포함된 것이다. 운영주체의 부적절성도 큰 문제였다. 당초 사회서비스재단을 설립해 돌봄을 운영한다는 계획이 좌초돼 현재 돌봄은 ‘시설관리공단’이 맡고 있다. 주차장과 체육시설을 관리하는 곳에서 초등돌봄을 운영하고 있다. 이제 교육청 얘기를 해 보자. 올해 편성된 ‘교육교부금’은 81조 3000억원. 매년 학생수는 줄지만 교육교부금은 오히려 증가한다. 이 잉여 예산은 전자칠판, 전체 학생 수학여행비 등으로 쓰인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필요없는 지원이 어디 있겠냐만, 돌봄의 부담을 온전히 떠안은 학부모 고충을 해결하는 것만큼 시급한 일이 있을까? 이젠 교육청과 교육부, 국가가 나서야 한다. 돌봄이 재정·인력 여건이 제각각인 지자체만의 책임으로 남는다면, 중구 초등돌봄은 시대의 뒤안길로 사라질 수밖에 없다. 충분한 재원과 교육전문인력, ‘학교’라는 전국적 시스템을 갖춘 교육청이 나서야 할 때다. 교육부·국회가 초등돌봄의 법적근거를 마련해야만 중구형 돌봄이 계속될 수 있고, 울타리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다. 마침 교육부에서 초등돌봄을 저녁 8시까지 확대하고 시 교육청에선 무상간식을 제공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중구 초등돌봄은 중구만의 얘기가 아니다. 267만 초등 학부모의 이야기고, 인구절벽을 마주한 대한민국 저출생에 관한 얘기다. 이 문제의 해법을 찾도록 교육청과 교육부, 국회가 함께 나서 주길 간절히 바란다.
  • [서울인싸] 양육자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이순형 서울시 보육특별자문단장

    [서울인싸] 양육자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이순형 서울시 보육특별자문단장

    한국의 저출생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 지 오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계출산율 발표가 있을 때마다 가슴이 철렁한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2분기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7명 감소했다. OECD 평균 합계출산율인 1.59명의 절반 수준으로, OECD 가입국 중 가장 낮다. 저출생의 본질은 젊은이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출산의 기쁨이나 자녀가 주는 보람을 알기 전에 자녀의 출생이 가져올 부담을 크게 인식하고 있다.출산율이 세계 꼴찌라 한들 당장 이를 극복할 방법이 있을까. 매년 다양한 정책이 쏟아지고는 있지만 지금까지 결과를 보면 효과적인 대책은 아닌 모양이다. 근본 문제는 두 가지로 요약된다. 직업 및 주거의 불안정, 자녀 돌봄의 어려움이다. 첫째는 출산과 더불어 부모에게 30년 상환 저금리 주택을 제공(정부가 50% 부담조건)해 주거 안정성을 확보하고 민간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것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문제는 유아기와 초등기에 양질의 돌봄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다. 어린이집이나 초등학교의 오후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으로 해결될 수 있다.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는 두 가지 면에서 필자의 눈길을 끌었다. 첫 번째는 정책 이름에 ‘행복’이 들어간 것과 두 번째는 그 행복의 대상이 ‘엄마아빠’라는 점이었다. ‘아이의 행복을 위해’는 너무나 익숙한 반면 ‘엄마아빠의 행복’은 늘 아이의 행복에 밀려 설 곳을 잃어버린 지 오래지 않던가. 특히 서울은 낮밤 가릴 것 없이 다양한 시간의 노동 형태가 있고, 맞벌이를 하는 부모도 많기 때문에 ‘아이도 잘 키우면서 일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대도시 환경에서 자녀 양육을 돕기 위해 국공립어린이집을 늘리고 거점형 야간보육, 365열린어린이집, 시간제 보육, 휴일보육 등 365일 24시간 믿고 맡길 수 있는 긴급보육을 강화하는 것은 필요한 대책으로 보인다. 이러한 보육환경 조성과 시설 확충 외에 지금은 심리적 행복의 중요성이 필요한 시기다. 양육자가 행복하면 아이도 행복하다. 부모가 아이의 양육에서 행복감을 느낀다면, 아이도 행복하게 성장할 것이고 부모들도 출산과 양육에 크게 부담을 갖지 않을 것이다.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는 부모와 아이의 행복을 고려한 정책으로서 부모의 좌절을 떠안고 아이의 행복한 성장과 미래를 바라보는 체험적 정책을 바탕으로 한다. 서울시 정책이 양육 현실을 바꿔 부모들이 자녀를 낳고 키우며 행복을 느끼고 희망을 가꿀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성북 우리동네키움센터’ 개관…아픈아이 돌봄도

    ‘성북 우리동네키움센터’ 개관…아픈아이 돌봄도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 누구나 마음껏 쉬고 뛰어놀며 다양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가 서울 성북구에 문을 연다. 서울시는 성북구 종암동에 놀이·예술 중심 초등돌봄시설인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를 개관한다고 7일 밝혔다. 노원·도봉권(2020년 10월), 동작권(2021년 1월), 종로·서대문권(2021년 10월)에 이어 문을 여는 시설로, 성북구 지역 중소형 돌봄기관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성북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에서는 ‘아픈아이 일시돌봄·병원동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지난 8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발표한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의 핵심사업 중 하나다. 맞벌이 가정을 비롯한 많은 가정에서 갑자기 아이가 아파서 혼자 있어야 할 때, 보호자가 올 때까지 거점형 키움센터 내 ‘아픈아이 돌봄전용공간’에서 일시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학교에 있는 아이가 갑자기 아픈 상황에서 보호자가 직접 챙기지 못할 때 센터에 상주하는 간호인력과 돌봄요원이 전용차량으로 병원에 동행해준다. 센터 내부에 병상공간이 있는 ‘아픈아이 돌봄공간’에서 상주 간호인력이 보호자가 올 때까지 돌봄도 제공한다. 서울시는 ‘성북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를 시작으로 ‘아픈아이 일시돌봄·병원동행 서비스’를 내년 5곳까지 확대 시행한다는 계획이다.한편 ‘성북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는 성북구 공공건물을 무상 임차(총면적 1887.84㎡ 중 1170.99㎡ 사용)해 지상 2~4층 규모로 조성됐다. 공간은 ▲일시돌봄공간(돌봄마루) ▲놀이와 쉼공간(쉼마루) ▲아픈아이돌봄공간(튼튼마루) ▲요리공간(달달마루) ▲미술공간(상상마루) ▲음악공간(소리마루) ▲미디어공간(창의마루) ▲대규모 다목적실(놀이마루) 등 8개의 활동실로 구성된다. 다양한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 한편 서울시는 방과후 초등돌봄의 틈새를 해소하기 위한 유형별(일반, 융합형,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를 서울 전역에서 현재 총 226곳에서 운영 중이다. 2026년까지 326곳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 셰프 손길서 ‘오감의 대장정’을 맛보다[김새봄의 잇(eat) 템]

    셰프 손길서 ‘오감의 대장정’을 맛보다[김새봄의 잇(eat) 템]

    장바구니 물가가 나날이 치솟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신의 이점을 뚜렷이 내세우며 가성비를 내건 식당은 당연 인기를 끌 수밖에 없다. ‘갓성비’라 불리는 식당들은 탄생과 동시에 인기가 마를 새가 없다. 특히 고가 외식의 영역으로 알려진 ‘일식 오마카세(맡김차림)’ 영역에서도 등장해 세간의 이목이 쏠린다.가격 대비 높은 퀄리티에 환호 ●스시 오마카세-여의도 아루히 오랜 기간 서울 지하철 여의도역 5번 출구를 지킨 여의도 종합상가 2층에 깔끔한 공간이 눈에 띈다. ‘여의도의 축복’, ‘스강신청’(스시 수강신청)이라는 별명을 가진 ‘스시 아루히’는 저녁 기준 1인 3만 5000원이라는 혁신적인 가격으로 매월 예약이 풀리는 날마다 예약 창이 순식간에 마감되는 전설적인 곳이다. 스시야(초밥전문점)의 가격은 재료에 따라 다른데, 특히 참치 포함 여부가 영향을 많이 미친다. 아루히 코스는 참치를 비롯한 갖가지 재료로 꽉 채웠는데도 믿기지 않는 가격과 높은 퀄리티를 유지해 누구나 기꺼이 예약 전쟁을 치르려 한다. 실크 같은 자완무시(달걀찜), 감칠맛이 훌륭한 청어 이소베마키(해산물 김말이), 보드라운 전복술찜 등 허투루 내는 건 하나도 없다.아루히의 하이라이트는 ‘우니마키(김에 감싼 성게소 스시) 비행기’다. 셰프가 동요 ‘비행기’에 맞춰 카운터석 끝에서부터 공간을 가르며 우니마키를 태우고 다가와 손님 손가락에 올린다. 주먹보다 큰 대왕 후토마키와 훌륭하게 플레이팅한 참치를 사진에 잘 담을 수 있도록 셰프가 손님에게 다가가 포즈도 취해 준다. 승진하거나 생일을 맞은 사람이 있으면 촛불과 축하 노래를 마련해 준다. 모두가 축하하고 기뻐하는 분위기는 매진 행렬을 이어 나가는 뮤지컬 한 편을 보는 느낌이다. 참석이 파티가 되는 스시야다. 제철 재료와 숯불의 완벽한 조화 ●숯불 요리 오마카세-청담 요조라 도산공원이라는 장소가 무색한 5만 5000원이라는 가격의 숯불 요리 오마카세 전문점. 요조라는 ‘밤하늘’이라는 의미의 일본어다. 어두운 계단을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레 내디뎌 지하로 들어가면 이름에 걸맞게 밤하늘 한가운데 떠 있는 듯 어둑하고 아늑한 공간이 펼쳐진다. 공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ㄴ’자 긴 바형 테이블 그릴 밑에는 검은 숯들이 반짝이고 있다. 분위기 있는 실내에는 커플 방문객이 월등히 많다. 요조라의 메뉴는 그때그때 다르다. 제철 재료에 ‘숯불’이라는 통일성을 불어넣어 완성한다. 적된장과 유정란을 함께 버무려 풍미가 짭짤하고 풍부한 한우 우둔살 ①육회. 숯불이 대체 어디 있는고 하니 숯오일로 향을 입힌 것이었다. ②감바스 역시 자세히 살펴보면 숯불에 구운 옥수수, 가지 등의 재료에 불향을 입혀 놨다. 숯으로 불향을 입힌 고등어 봉초밥, ③바싹 튀긴 뒤 구운 쪽파를 올린 치킨, 정성스레 숯불에 구운 장어를 켜켜이 올려 만든 솥밥 등 계절에 따라 메뉴가 달라지지만 숯불로 향미를 살려 내는 요조라의 똑똑한 콘셉트는 고개를 끄덕이기에 충분하다. 알록달록하고 고급스러운 향연 ●덴푸라 오마카세-신사 키이로 강남 신사동 어느 골목, 한글이 없는 나긋한 일어 간판에 그대로 지나칠 뻔했다. 공간은 작지만 이미 다녀간 사람들도 많고, 최소 6개월치 예약이 늘 꽉 차 있는 키이로는 그야말로 가격 파괴, 4만원 ‘덴푸라 오마카세’로 혜성같이 등장했다. 셰프는 먼저 ④네타박스(횟감 보관 상자) 한가득 빼곡히 담긴 재료들을 보여 준다. 가로세로 칼각을 맞추고 알록달록하니 색감 배열에도 고민의 흔적이 엿보인다. 직접 만든 덴쓰유(튀김용 간장소스)는 차갑지 않다. 튀김이 차가운 온도에 굳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소스 자체로 하늘하늘하고,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재료마다 튀김 반죽의 배합을 다르게 한 덕에 바삭함은 물론 재료 본연의 맛과 식감, 향이 살아 있다. 중간중간 느끼함을 잡아 주는 토마토, 국물 요리도 적절히 배합돼 있는 코스의 기승전결은 담백함을 좋아하는 입맛에도 잘 맞는다. 이곳의 시그니처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아나고(붕장어) 덴푸라. 덴푸라 한가운데를 젓가락으로 덜컥 두 동강 내면 튀김 안에 갇혀 있던 뜨거운 김이 올라온다. 느끼함을 잡아 주는 와사비도 크게 올려 호방함이 돋보인다. 마무리로 장어 튀김을 올린 오차즈케, 팥 튀김을 얹은 녹차아이스크림으로 덴푸라 오마카세의 대장정을 끝낸다. 푸드칼럼니스트
  • 동명동 카페거리·무등산 등 ‘광주 동구 8보(寶)’ 선정

    동명동 카페거리·무등산 등 ‘광주 동구 8보(寶)’ 선정

    국민 5천여 명 참여한 대국민 공모 통해 최종 선택 동구의 상징…문화·관광·인문 콘텐츠로 적극 활용 광주 동구가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을 수 있는 문화관광 콘텐츠 발굴을 목표로 동구의 매력을 대표할 수 있는 ‘8가지 보물(寶物)’을 대국민 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동구 8보에는 ▲무등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추억의 충장축제 ▲5·18민주광장 ▲동명동 카페거리 ▲너릿재 벚꽃길 ▲대인·남광주시장 ▲충장로가 이름을 올렸다. 동구는 그동안 동구만이 보유한 역사문화자원 가운데 8보를 선정하기 위해 문화관광과, 인문도시정책과, 일자리경제과 등 관련 부서 협업 회의를 진행하고, 전 공직자 설문조사에 이어 5000여 명이 참여한 대국민 공모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대표성이 명확한 ▲무등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추억의 충장축제 ▲5·18민주광장 등 4개를 먼저 확정한 뒤 대국민 공모를 통해 10개의 후보군 중 나머지 4개를 확정, 최종 동구 8보를 완성했다. 10개 후보군 중에서는 ‘동명동 카페거리’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광주에서 가장 힙(고유한 개성과 감각)한 거리이자 감성적인 카페와 음식점이 함께 모여 구도심의 골목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매년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명품 숲길이자 선교동 너릿재 공원과 유아숲체험원까지 도심 속 힐링 쉼터인 ‘너릿재 벚꽃길’이 두번째로 많은 선택을 받았다. 아울러 전통시장과 문화예술이 융·복합된 대인예술시장과 광주 대표 수산물 시장인 남광주시장을 묶은 ‘대인·남광주시장’, 그리고 호남 대표 도심 상권이라 할 수 있는 ‘충장로’가 뒤를 이었다. 동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동구 8가지 보물’을 향후 동구의 상징으로 문화·관광·인문 등 다양한 분야 콘텐츠와 연계해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8보 지정을 통해 많은 이들이 우리 동구의 역사문화자원을 알고 즐길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면서 “민선 8기 출범 이후 ‘체류형 문화관광도시’로 제2 도약을 꿈꾸는 동구를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통해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도심관광 1번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약자와 동행’ 지치지 않게…구로가 손잡아 드릴게요

    ‘약자와 동행’ 지치지 않게…구로가 손잡아 드릴게요

    코로나19와 폭우·폭염 등 각종 재난으로 인해 사회적 돌봄의 손길이 중요해지고 있다. 서울 각 자치구에서 복지를 담당하는 공무원들도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 이에 구로구는 구민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애쓰느라 정작 자신을 돌보기 어려운 사회복지 분야 종사자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지난달 22일 구로구 구로동의 한 영화관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각종 업무로 고생하는 사회복지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사기를 북돋기 위해 구가 마련한 영화 관람행사다. 열정적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사회복지기관 및 시설 종사자, 사회복지 공무원 17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영화 관람에 앞서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지역 곳곳에서 헌신하는 사회복지 유공자 29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문 구청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랑과 봉사의 삶을 실천하고 계신 여러분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구로구민과의 따뜻한 동행을 통해 ‘복지도시 구로’를 완성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애정으로 함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는 복지 현장에서 심리적·정서적인 어려움을 겪는 사회복지사들이 ‘마음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사회복지사 등 종사자 69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심리검사와 전문 심리상담이다. 전문가와 개별적인 상담을 원하는 경우 지역의 상담센터와 연계해 준다. 구 관계자는 “사회복지 종사자들은 현장에서 다양한 상황을 마주하면서 심적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면서 “전문 상담을 통해 업무 스트레스를 덜고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후생 복지제도도 마련하고 있다. 구로구에서 보조금을 지원받는 사회복지기관 종사자 또는 종사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1인당 복지 포인트 10만~2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내년 1월부터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구 관계자는 “기존에 시행 중인 심리상담 서비스와 더불어 건강한 근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복지제도를 발굴해 사회복지사들의 근무 의욕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구청장은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처우를 개선하는 건 개인의 복지 향상을 위한 게 아니라 복지 수혜자인 주민들에게 더 안정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라면서 “사회복지사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불맛 입은 한 조각… 고소한 육즙 톡톡 [김새봄의 잇(eat)템]

    불맛 입은 한 조각… 고소한 육즙 톡톡 [김새봄의 잇(eat)템]

    소, 돼지에 비해 비교적 늦게 인기를 얻게 된 닭. 한 뼘 남짓한 그 작은 크기 몸덩이의 닭을 부위 부위 나눠 구이의 방식이나 굽는 재료, 곁들이는 찬이나 소스의 종류 등을 바꿔 가며 바야흐로 개성을 입히는 시점이다. 덕분에 선택지가 넓어진 우리들은 그저 즐겁게 즐겨 줄 수밖에. 김새봄의 이번 주 잇템(eat-tem)은 닭 숯불구이다.크림치즈 같은 촉촉한 닭내장 ① 춘천 원조 숯불 닭불고기집 이름은 평범하디평범한 ‘원조 숯불 닭불고기집’. 대명사 중의 대명사들의 모음이라 얼핏 들어선 기억하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숯불구이집의 위용은 춘천 닭갈비 골목에 가 보면 출중하다. 이른 점심부터 닭 숯불구이를 먹기 위해 늘어선 줄은 오후를 넘어 본격적인 저녁 시간이 되면 골목을 한 바퀴 빙 두를 정도로 길어진다. 연기로 자욱한 실내를 비집고 들어가 황톳빛 장판바닥에 철푸덕 앉는다. 식탁 중앙에 위치한 화로에는 무수히 많은 숯이 타고 나간 흔적이 보인다. 오랜 기간 달궈진 화로의 주름이 수많은 세월과 사람들의 자취를 비춘다. 닭갈비는 누구보다 매력적인 빨간빛을 자랑하지만, 간은 의외로 강하지 않고 은은하게 전체적으로 잘 배어 있다. 숯불과 만나 겉은 금세 그을며 바삭해지고, 안은 촉촉하다. 적당한 간에 가득한 숯불향이 나는 닭갈비는 생양파, 생마늘과 영혼의 한 쌍, 최상의 조합을 자랑한다. 이 집은 특이하게 ‘닭똥집과 닭내장’을 시키면 ‘닭알’을 내준다. 닭똥집이야 익숙하지만 닭 내장과 닭알은 대부분의 외지인들이 마주함과 동시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닭알은 노른자와 아주 닮았는데 맛도 비슷하다. 특유의 고소함이 느껴지면서 퍽퍽하기보단 조금 더 수분감과 결이 느껴진다. 숯불에 살짝 구워 깨소금장에 찍어 먹으면 고소함이 배가된다. 닭내장은 흔히 먹는 소곱창의 미니 버전이다. 이 작은 내장에 먹을 데가 어디 있다고, 구우며 고개를 갸웃거리지만 구운 내장을 한입 먹어 보면 말이 달라진다. 어째 작고 비실한 것 같지만 안은 꽉 차 있다. 크림치즈 같은 고소함이 입안에 확 퍼진다. 흡사 복어 정소를 구운 느낌이다. 안은 촉촉하고 고소하고, 겉은 쫄깃하고, 작지만 알찬 내장구이에서 노포만의 노하우와 힘이 느껴진다.분위기까지 챙긴 일본식 닭구이  ② 신사동 효계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일본식 닭구이전문점 ‘효계’. 나무로 만든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가면서부터 일본에 여행 온 듯, 이국적인 감흥이 물씬 밀려온다. 신사동 가로수길 메인거리 바로 뒤편, 내로라하는 트렌디한 카페와 식당들이 들어선 이 골목에서 세련됨으로서는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다. 효계는 기존에 있던 야키토리 전문점의 DNA를 잇는 곳으로 트렌디하지만 수준급의 맛과 전문성을 자랑한다. 효계는 아주 심플하다. 닭은 불에 굽고, 구운 닭은 파절임에 싸 먹고, 식사는 노른자를 비벼먹는 비빔밥, 혹은 국수 둘뿐이다. 왠지 허름한 분위기와는 다르게 접시에 내어진 닭 모듬구이의 행과 열에서 이 집의 전문성을 충분히 읽을 수 있다. 하얗고 긴 지방과 뼈가 둘러싼 날개 부위부터 핑크빛 투명한 안심, 자줏빛에 가까운 붉은 근육이 야무지게 뭉쳐 있는 근위까지 색깔은 체계적인 그러데이션, 척척 맞춰진 줄은 여러 쌍의 무지개 같다. 부위마다 조금씩 다른 방법과 시간으로 구워 내고, 불맛은 정말 환상적이다. 촉촉하고 구수하다. 특수부위가 가진 각각의 매력이 제대로 색을 입고 나온다. 보글보글 기포 가득한 하이볼을 한잔 여유롭게 기울이고 화로에서 구워지는 작은 고기 한 점 집어먹으며 도란도란 삶의 이야기를 하나둘 풀어내기에 충분하다.24시간 숙성된 양념구이 일품 ③ 문래동 계옥정 최근까지도 인적이 드물었던 서울 문래동 공구상가. 여전히 오래된 철물점과 함께 감각적인 식당, 카페들이 혼재된 골목을 거닐다 보면 유독 긴 줄을 선 ‘계옥정’과 만난다. 기존 건물을 그대로 두고 새 간판을 붙이고 내부를 재구성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닭구이 전문점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흥겨운 노랫소리와 핑크, 초록, 보랏빛 다채로운 조명, 왁자지껄한 분위기에 어깨가 들썩인다. 흡사 라운지바에 들어선 느낌. 계옥정에서는 닭의 각 부위를 소금과 양념 두 버전으로 즐길 수 있다. 양념의 밸런스에 특히 신경 써 입에 감기는 맛이 남다르다. 24시간 숙성해 제대로 빨간빛이 선명한 양념구이를 특수제작한 불판에 살짝 태운 듯 검은 무늬를 입혀 구워 내면, 저도 모르게 빠르게 사라진다. 닭의 목살을 따로 정형해 한입 크기로 쏙 들어오는 목살구이,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이 좋은 가슴연골,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인 생염통구이 차이를 느끼는 재미가 좋다. 김가루와 양파 플레이크를 이용해 둥지 모양을 만들어 맛도 모양도 머릿속에 제대로 각인되는 둥지볶음밥, 화끈한 얼얼함이 좋은 마라순두부쫄면 등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식사메뉴도 계옥정을 제대로 즐길 포인트다. 푸드칼럼니스트
  • [기고] 이 시기에 돌봄 포기 선언이라니/김형용 동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참여연대 실행위원

    [기고] 이 시기에 돌봄 포기 선언이라니/김형용 동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참여연대 실행위원

    한국은 자랑스러운 나라다. 경제적, 사회문화적 성공으로 어느 선진국과도 국가 브랜드를 견줄 수 있다. 그런데 정치와 정부를 떠올리면 창피함을 감출 수 없다. 아마도 공직자가 공익보다 사익을 추구한다는 의심 때문이다. 정치인이 추구하는 자기이익은 표다. 표를 얻기 위해선 조직되지 않은 국민보다 재정적, 조직적 지원을 하는 소규모 이익집단의 편을 드는 것이 유리하다. 관료의 자기이익은 예산과 프로그램의 재량적 권력이므로, 정보 비대칭의 우위를 이용해 권한을 유지하고 확대하려 한다. 물론 사익 추구로 인한 정부 실패는 국민의 기본권 침해로 이어진다. 최근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사회서비스원 폐원을 추진한다. 정부 실패의 양상은 변하지 않았다. 9년 전 경남지사 시절 공공병원인 진주의료원을 폐업한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에도 방만 경영이라는 프레임으로 사회서비스원을 비롯한 여러 공공기관의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다. 이슈 선점을 노린 듯 울산시는 이미 사회서비스원을 아예 폐지하는 조례를 입법예고했고, 울산시의회는 여성가족개발원과 두 기관을 통합하기로 했다. 서울시를 비롯한 여러 광역단체들도 사회서비스원 사업 축소를 추진한다. 폐원 이유는 단순하다. 사회서비스원은 이전 정부의 국정과제였고, 조직된 민간 복지사업자들이 거부하며, 지자체에 새로운 복지 비용을 부과하기 때문이다. 사회서비스원은 노인과 아동 그리고 장애인 돌봄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된 지자체 출연법인이다. 지난해 관련 법률도 제정됐다. 그동안 요양과 보육 등 돌봄의 사회화 정책에 매년 수조 원의 공적 재원이 투입됐다. 그러나 민간 개인사업자 중심으로 돌봄이 공급돼 국민의 신뢰가 낮고 요양보호사 등 종사자 처우도 문제로 대두됐다. 지자체가 사회서비스원으로 주민 돌봄을 직접 제공할 수 있게 했다. 대구와 서울의 사회서비스원은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자 긴급돌봄을 제공해 성공적 재난 대응력을 보여 줬다. 사회서비스원 폐지는 지자체만의 탓이 아니다. 가뜩이나 늘어난 현금복지 대응 지방비로 재량재원이 부족해진 지자체가 국고 지원이 거의 없는 복지사업을 유지할 리 없다. 입법 과정에서 여야 대립으로 사회서비스원은 민간 사업자가 기피하는 어려운 돌봄을 제공하면서 독립채산 경영을 해야 한다는 이상한 법안이 만들어진 탓이 크다. 좋은 돌봄에는 비용이 든다. 최악의 노인 자살률은 지난 10년 동안 절반이나 줄었다. 장기요양제도가 시작되면서부터다. 돌봄에 투자하지 않는 사회, 우리는 다시 각자도생해야 한다.
  • [특파원 칼럼] 혐오범죄를 끝낼 수 있을까/김진아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혐오범죄를 끝낼 수 있을까/김진아 도쿄 특파원

    “조선인 6000명 학살 증거가 어딨나. 증거가 있으면 가지고 와 봐라.” 일본 간토대지진 당시 유언비어로 학살된 수많은 조선인 희생자를 추모하는 제99주기 추도식이 열린 지난 1일 도쿄 스미다구 요코아미초공원에서 만난 우익단체 회원이 이같이 말하며 소리를 질러 댔다. 역사 문제 현장을 취재하러 갈 때면 항상 이런 우익단체와 마주칠 수밖에 없는데, 터무니없는 주장이 반복되는 만큼 웬만하면 그들을 직접 취재하지 않는 게 좋다. 하지만 그날 르포 기사 작성을 위해 우익단체의 집회 모습을 담아야 했는데, 그 우익단체가 어딨는지 공원에 있던 사람에게 물어본 게 화근이었다. 그 사람이 우익단체 회원이었다. 처음에는 차분한 목소리로 학살 증거가 없다고 하더니 돌연 흥분해서 학살 증거가 어딨느냐며 따지기 시작했다. 한국인과 역사에 대한 혐오를 마주쳤던 것은 이때만이 아니었다. 지난 4월 30일 교토에 있는 우토로평화기념관 개관식을 취재하러 갔을 때였다. 1940년대 일본 정부가 교토 군사비행장 건설을 위해 재일 조선인 1300여명을 동원했는데, 과거 예능 프로그램 덕분에 그 존재가 널리 알려진 우토로마을은 이들이 모여 살던 지역을 말한다. 아픔의 역사가 있는 우토로마을에는 여전히 재일 조선인의 후손들이 살고 있다. 우토로평화기념관에서 100m도 안 되는 곳에 한국인에 대한 혐오로 방화 사건이 발생했던 장소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라현 사쿠라이시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던 아리모토 쇼고(23)가 지난해 8월 30일 우토로마을의 빈집에 불을 질렀는데, 당시 화재로 빈집과 창고 등 건물 7채가 불탔다. 빈집이라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다. 하지만 창고 등에 보관돼 있던 우토로평화기념관에 전시할 자료들이 대부분 소실됐다. 개관식 취재를 마치고 사진 자료 확보차 화재 현장을 찾았을 때 느낀 감정은 ‘기괴하다’였다. 불타 버린 집과 창고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늦봄의 맑은 하늘, 초록색 풀이 가득한 곳과 새카맣게 타 버린 집의 모습이 이질적이라 소름이 끼쳤다. 여기에 누군가 거주했다면 정말 큰일이었을 정도로 아주 새카맣게 탄 집들이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아리모토는 “한국인이나 재일 한국인이나 반일이 적지 않다. 그들은 옛날에 밀입국했던 일이 있어 문제”라는 등의 허무맹랑한 주장만을 일삼았고, 한국인에 대한 혐오로 범행을 저질렀다. 99년 전 간토대지진 당시 ‘조선인이 폭동을 일으키고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주장과 무엇이 다를까. 시대는 변하고 있는데 혐오는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 교토지방재판소(법원)는 지난달 30일 아리모토에게 검찰의 구형대로 징역 4년을 선고했다. 그리고 항소 기한이었던 지난 13일까지 변호인측과 검찰측이 모두 항소를 하지 않으면서 아리모토는 징역 4년이 확정됐다. 일본에서도 이를 단순 방화 범죄가 아닌 ‘혐오범죄’로 보고 엄벌을 가한 것은 다행이다. 일본에서 재판부가 검찰의 구형을 그대로 인정한 것은 드문 일이다. 일본이든 한국이든 특정인에 대한 혐오범죄는 시대와 나라를 막론하고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된다. 그런 의미에서 마스다 게이스케 판사의 판결을 곱씹게 된다. “재일 조선인이라는 특정 출신의 사람들에 대한 편견이나 혐오감에 의한 이기적이고 독선적 동기를 가지고 폭력적인 방법으로 불안을 부추긴 범행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도저히 허용할 수 없다.”
  • “진로·직업 미리 체험하세요”… 도봉구, ‘지역사회 연계 방과후학교’ 운영

    “진로·직업 미리 체험하세요”… 도봉구, ‘지역사회 연계 방과후학교’ 운영

    서울 도봉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발생한 교육 및 돌봄 공백을 메우고자 ‘지역사회 연계형 방과후 학교’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역사회 연계형 방과후 학교’란 지역 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되고 특화된 교육 모델을 뜻한다. 주로 진로 체험 활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주요 프로그램은 ▲도봉초등플레이어 ▲도봉초등캠퍼 ▲초등방과후더하기 ▲우리동네놀이터 등이 있다. 프로그램은 이달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 스포츠와 요리 및 공예, 캠핑 체험을 통해 다양한 직업과 진로에 대해 탐구할 수 있다. 문화·예술, 정보기술(IT), 4차산업, 스포츠 등 분야별 직업인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적성을 발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수강 신청은 ‘도봉배움e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는 체험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부모님에게는 돌봄의 부담을 덜어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AI가 시각화한 ‘봄의 향기’…디자인 명문 ‘파슨스’ 만나 진화하는 LG AI

    AI가 시각화한 ‘봄의 향기’…디자인 명문 ‘파슨스’ 만나 진화하는 LG AI

    LG가 세계 3대 디자인 스쿨 중 하나인 파슨스와 손잡고 디자인 분야 인공지능(AI) 능력을 고도화한다.LG AI연구원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슨스 캠퍼스에서 ‘LG-파슨스 크리에이티브 AI 리서치 파트너십’을 맺고 앞으로 3년간 다양한 창의적 활동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배경훈 LG AI연구원장, 김승환 비전랩장 등을 비롯해 이본 왓슨 파슨스 총괄학장, 신시아 로슨 하라밀로 디자인전략 스쿨 학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LG AI연구원은 디자이너가 AI와 협업하며 창조적 디자인을 생성할 수 있는 창작 플랫폼인 ‘엑사원 아틀리에’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플랫폼의 두뇌에 해당하는 엑사원은 텍스트와 결합한 고해상도 이미지 3억 5000만장 이상의 데이터를 학습해 언어의 맥락까지 이해하며 기존에 없던 새로운 이미지를 창작할 수 있다. 문장 하나만으로도 7분 만에 256장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디자이너가 사진과 그림, 음성과 영상 등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형태의 정보들을 경험한 느낌과 생각을 플랫폼에 기록해 놓으면 엑사원이 이를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학습 과정을 통해 서비스의 수준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예를 들어 디자이너가 ‘봄의 향기’라는 추상적인 문장을 입력하면, 엑사원은 그간 학습한 언어와 이미지를 활용해 시각적인 창작물을 생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디자이너가 원하는 색감과 분위기를 입력하면 AI가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한다.김승환 LG AI연구원 비전랩장은 “디자이너가 엑사원과 함께 세상에 없던 이미지를 만드는 작업을 반복하며, 자신만의 창의적인 디자인 컨셉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지난 2월에도 뉴욕패션위크에서 AI 아티스트 ‘틸다’를 통해 AI와 인간과의 협업 가능성을 알린 바 있다. LG는 파슨스를 시작으로 향후 국내외 유명 디자인 스쿨 및 기업들과의 협업하며 크리에이티브 AI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신시아 로슨 하라밀로 파슨스 디자인전략 스쿨 학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진행하는 아트, 디자인, 창의성 그리고 AI와의 교차점을 탐구하는 과정보다 미래 지향적인 일은 없다”고 평가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파슨스와의 협업을 통해 단순히 그림을 그려내는 AI가 아니라 인간의 창의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 AI 디자인 전문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도교육청, 교육부-복지부 ‘유-보 통합’ 문제에 목소리 낸다

    경기도교육청, 교육부-복지부 ‘유-보 통합’ 문제에 목소리 낸다

    경기도교육청이 국정과제인 유보통합(유치원·어린이집 관리체계 일원화) 추진에 목소리를 낸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그간 부처 간 서로 다른 관리체계로 학부모들의 ‘돌봄’에 혼선을 줘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8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임 교육감은 전국동시지방선거 기간 중인 지난 5월 22일 ‘경기 스타트’ 공약을 발표하며 유보통합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그는 2017년부터 한시적으로 설치·운영하고 있는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가 올해 말 종료를 앞두고 있고, 이에 따라 유보통합 문제의 조속한 해결 및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로 공약했다. 교육부는 국정과제인 유보통합 추진을 위해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이르면 추석 직후 태스크포스팀(TF)을 꾸려 향후 국모조정실과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관련 부처가 참여하는 이른바 범정부 유보통합 추진단 구성을 준비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범정부 유보통합 추진단에 도교육청 참여 등의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만 5세 이하 아동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이라는 서로 다른 형태의 기관에서 교육·보육받고 있다. 담당부처도 달라 유치원은 교육부가,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가 담당한다. 과거에는 유치원이 영어교육·영재교육 등 학업을 하고 어린이집은 아이를 돌보는 데 목적을 둔다는 인식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엔 유치원이 ‘놀이교육’을 목표로 하고 어린이집도 방과후 학습 등으로 학업을 배우며 그 차이점이 줄어들고 있다. 이에 유보통합을 해야 한다는 필요성은 1990년대부터 제기됐으나, 이해관계자들의 입장 차이가 커 난제로 남아있다. 임 교육감은 유보통합 문제를 학부모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다. 임 교육감 인수위원회는 백서를 통해 ‘책임 돌봄’을 제안하고 있다. 책임 돌봄의 주요 골자는 교육지원청 내 전담인력을 확보해 교육청과 지자체로 나뉘어 있는 돌봄업무를 통합하는 형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정부부처 간 유보통합 논의를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다. 진행상황에 따라 도교육청도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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