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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나물 선물의 추억/이연재 여주 강천국교 교사(교창)

    해마다 새 봄이 되어 봄 나물을 먹을 때면 항상 가슴이 찡해지며 눈시울이 뜨거워지는,나의 교직 경력 10년에있어 큰 가르침이 되는 추억이 있다. 지금으로부터 7년전,강원도 홍천읍내에서 버스로 1시간30분 정도 비포장의 고갯길을 달려가야 하는 강원도 산골 학교에서 근무할 때의 일이었다. 그때 나는 결혼 전이었고,문화공간이라고는 학교 안에서만 찾아야 했으며,펌프물에 장작불을 피우고,밤이면 천장에서 잔치하는 쥐들의 소란 때문에 밤잠을 설쳐야 하는 학교 관사 생활이었지만,선생님과 함께하면 조금도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성의껏 거짓없이 성실하게 행동하는 순박한 아이들이 있었기에 나는 외로움도 잊은 채 열심히 학교 생활을 하고 있을 때였다. 『그래,다른 친구들은 땀을 흘리며 개나리를 심고 있었는데 너희들은 편안하게 놀고 있었어? 이 선생님은 산골 벽지에 근무하면서 제일 배우고 싶은 것이 너희들의 성실성이었는데 어째서 그런 나쁜 마음을 갖게 되었니? 빨리 말 못하겠어』 6학년을 담임해서 식목 행사를 끝마친 후 교실에서 나는흥분된 어조로 꾸짖으며 여학생 2명의 종아리를 마구 때렸다.매를 맞은 여학생은 눈물만 흘릴뿐 말이 없어 나는 분함을 참지 못하고 한참 벌을 주다가 내일까지 반성문을 써오라는 말을 남기고 퇴근을 했다. 퇴근 후 아무도 없는 관사의 부엌문을 열어 보니 거기에는 깨끗이 씻어진 달래와 갖가지 봄나물이 소쿠리에 담겨져 있었다.나는 봄 나물을 보는 순간 두 여학생의 얼굴을 떠올렸다. 『아! 나의 실수! 불쌍한 것들,종아리가 얼마나 아팠을까?』밤새 나 자신을 뉘우쳤다. 그 이튿날 아이들의 반성문을 읽어 보니 요즈음 선생님께서 읍내를 못 나가셔서 반찬없이 진지를 드시는 것 같아 학교 울타리에 개나리를 심다가 옆의 밭을 보니 욕심이 생겨 봄 나물을 뜯었는데 그냥 갖다드리면 선생님이 버리실까봐 개울에 가서 씻어 오느라 늦었는데 자신들이 선생님의 허락없이 한 행동이었기에 선생님 얼굴이 너무 무서워서 말을 못했다는 것이었다. 『그래 착한 나의 천사들아,내가 신중치 못하여 선생님을 위한 일을 했으면서도 모진 매를 맞았지만은 선생님께말 한마디 못한 그 순수한 너희들의 마음을 이해 못하다니 이 못난 선생님을 용서해 다오』 이 일을 계기로 나는 초롱초롱한 아이들의 눈망울을 볼 때면 항상 순수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 그 여학생들은 여상을 졸업하고 경리사원으로 개인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93년도 이 새 봄에 다시 한번 그 봄나물을 생각하며 이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나의 아이들이 어렸을 때의 순수함과 근면성을 간직해 주었으면 하는 나의 작은 소원을 전하고 싶다.
  • 채소값 전반적 오름세 지속/배추·상추 산지 반입량 줄어 급등세

    ◎냉이·달래 등 봄나물류도 1근에 5백원씩 뛰어/과일류,소비부진으로 값안정… 배·감귤은 상승세 꽃샘추위가 계속 이어지면서 서울 경동시장을 비롯한 각 시장의 매기가 움츠러든 가운데 대부분의 장바구니 물가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채소류중 배추 상추등 일부품목이 산지 반입량이 적어 큰폭으로 올랐으며 과일류중 배·감귤등이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3일 서울 가락동농수산물시장에서 경락된 배추 가격은 상품이 접당 11만∼12만원,중품 9만∼10만원으로 지난주 대비 2만5천원정도 올랐으며 지난주 10㎏당 1천7백원(상품)이었던 양배추는 3일 2천1백원(〃)의 가격에 경락됐다. 또 지난주에 3.75㎏상자당 상품5천∼6천원,중품 4천∼5천원의 거래가격을 형성,높은 오름세를 보였던 상추도 3일 경락가격이 상품 7천∼8천원,중품 6천∼7천원으로 2천원이나 올랐다.미나리와 쑥갓도 소폭 오름세. 이러한 가격동향은 하우스재배가 대부분인 봄나물류에도 이어져 지난주 3.75㎏상자당 6천∼7천원하던 냉이(서울가락동 농수산물시장)가 1천원정도 오른 7천∼8천원씩에 거래됐다.서울 경동시장에서도 봄나물류의 가격은 4백g한근당 5백원정도가 올라 냉이와 달래,돌나물이 각각 1천5백원에 거래됐다.자연쑥은 2천원(1근),씀바귀는 3천5백원(〃),유채나물은 4백원(〃)에 판매됐다.돌미나리는 1근에 8백원이었는데 최근 약용으로 이용되는 뿌리달린 것은 1근에 1천5백원이었다. 강원도산으로 부드러운 취나물(재배)은 1근에 2천원이었고 깎은 통도라지는 2천원선.또 쌈을 사먹는 채소로 약용이라고 알려진 하우스재배 머위는 1근에 2천5백원에 거래됐다. 한편 지난주 올랐던 조선 부추및 봄동배추,얼갈이등은 출하량 조절로 소폭 내림세를 나타냈다.3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부추는 3백g 1단에 상품 5백∼5백50원에 거래됐고 봄동배추는 3·75㎏ 상자당 상품1천5백∼1천7백원,얼갈이는 1㎏ 1단에 3백50∼4백원에 거래됐다.지난주 20㎏상자당 1만5천원이나 올랐던 일반풋고추는 상품 11만∼11만5천원에 경락됐고,꽈리 풋고추가 4㎏비닐포당 상품 2만∼2만2천원에 경락돼 이전 가격을 회복했다. 이밖에 당근 깻잎 우엉 연근 토마토 딸기 오이 호박 쪽파 대파등 채소류는 별다른 가격 변동이 없는편. 버섯류중 느타리는 3.75㎏상자당 지난주 대비 3천원이 올라 1만5천∼1만6천원(상품)에 거래됐으며 지난주 많이 올랐던 생표고는 출하량 조절로 다시 2만원이 내린 3만∼3만5천원(3.75㎏ 상품)선에서 거래됐다.양송이의 3일 경락가격은 2㎏상자당 1천원이 오른 6천원선. 한편 횟감으로 쓰이는 선어류의 3일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의 경락가격은 넙치가 1㎏당 대품이 4만∼4만5천원,중품이 3만6천∼3만8천원이었으며 도다리는 대품 1만9천∼2만원,중품 1만6천∼1만8천원이었다.활선어류가운데 갈치(냉동)는 8㎏상자당 상품 5만7천∼6만3천원에 경락돼 지난주에 이어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고 꽁치(냉동)는 10㎏상자당 상품1만∼1만1천원,냉동삼치는 12㎏상자당 상품 2만∼2만2천원선이었다.생태는 상품이 1만3천∼1만4천원,중품이 1만1천∼1만2천원(8㎏상자)선에 거래됐다.혼수철 손님접대 음식으로 많이 쓰이는 횟감인 홍어는 20㎏상자당 상품이 48만∼50만원,중품이 38만∼4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과일류는 풍부한 물량과 소비부진이 계속돼 구정이후 별다른 가격변동을 보이지 않았으나 2주간 계속된 추위의 영향을 받아 배와 감귤의 가격이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3일 서울 가락시장에서의 배(신고) 경락가격은 15㎏상자당 특품이 3만7천∼4만원,상품이 3만∼3만2천원으로 지난주보다 2천원정도 올랐으며 감귤은 특품 1만7천∼1만8천원,상품1만4천∼1만5천원에 거래돼 5천원정도가 올랐다.사과 및 단감,수입바나나 파인애플은 지난주와 비슷한 가격에 거래됐다.
  • 자연산 봄나물 출하… 봄내음 “물씬”

    ◎냉이 1근 1천원·달래 2천원 거래/채소류 반입량 꾸준… 값 안정세 유지/메주쑤기철맞아 백태값 오름세… 과일류는 약세 식탁위의 봄의 전령으로 불리는 냉이 달래등 봄나물이 아직 기승을 부리는 동장군을 내쫓기라도 하려는듯 상큼한 향기를 띠면서 시장에 선을 보이고 있다. 겨울철 내내 조금씩 시장에 모습을 보여 주부들의 인기를 끌었던 봄나물은 온상에서 인공재배된 것이 대부분.상인들은 3월말쯤이나 돼야 원래맛을 지닌 자연산이 출하될 것이라고 말한다. 서울 경동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봄나물의 가격은 냉이가 한근(4백g)에 1천원,달래 2천원,자연산 어린쑥이 한근에 1천5백∼2천원선이다.경동시장 입구등에서 상인들이 조금씩 갖고나와 파는 보리는 근당 1천원. 봄나물은 아니지만 무기질과 철분,비타민C를 다량 함유,겨울철 식탁에 자주 오르는 시금치는 1㎏당 1천원선의 가격에 팔리고 있다.가격변동은 거의 없는편.국을 끓일때 파·마늘 대신 넣으면 향긋하고 부드러운 맛을 더해주는 풋마늘도 많이 나와있는데 가격은 1단에 1천원선이다. 전반적인 채소류의 가격은 산지에서의 반입량이 꾸준히 이어져 안정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배추는 1포기(3.75㎏정도)에 1천5백원,무는 재래종 상품(1.5㎏)1개에 6백원정도 거래되고 있다.상추는 1근(3백75g)에 1천5백원선. 한편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9일 경락된 채소류 도매가격은 쑥갓이 3.75㎏상자당 상품이 4천∼5천원,중품이 3천5백∼4천원이었고 온상재배된 토마토는 15㎏상자당 상품 3만2천∼3만5천,중품 2만6천∼2만9천원,하품이 2만∼2만4천원이었다.호박(애호박)은 8㎏상자당 상품1만6천∼1만8천,중품이 1만3천∼1만5천원으로 지난주에 비해 하락했다. 이밖에 곡물류중 백태는 정월메주쑤기철을 맞아 수요가 급증,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대한상공회의소 물가과에서 조사한 서울 지역의 백태가격은 상품(도매가)이 40㎏에 6만8천원정도로 전주에 비해 2천원정도 오름세를 보였다.달걀은 물량증가로 지난주에 비해 가격이 하락했는데 갈색특란(65g정도)이 10개당 9백원선이다. 한편 설연휴를 지나고 부진한 매기가 계속되고 있는 과일류의 가격은 여전히 약세.9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사과(부사)의 경락가격은 15㎏상자당 특품이 1만8천∼2만원,상품 1만3천∼1만5천원,중품이 8천∼1만원으로 지난 주(2일)에 비해 중·하품의 경우 1천원정도 하락한 시세를 보였다. 배(신고)는 특품 3만5천∼3만8천원,상품이 2만8천∼3만원,중품이 2만2천∼2만4천원선으로 지난주에 비해 별다른 가격변동은 없는 편이었으나 지난주 특품 1만3천∼1만4천원,상품1만1천∼1만2천원의 거래시세를 보였던 감귤은 특품이 1만∼1만2천원,상품이 8천∼9천원,중품이 6천∼7천원에 경락돼 지난주에 비해 2천∼3천원정도 가격 하락을 보였다. 또 꾸준한 물량반입과 수요부진으로 지난주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금귤은 9일 10㎏상자당 상품 1만4천∼1만5천원,중품 1만1천∼1만2천원으로 2천∼3천원정도 올랐다.단감은 지난주보다 약간 올라 15㎏상자당 특품 3만9천∼4만3천원,상품 3만6천∼3만8천원에 거래됐다.수산물은 대부분의 품목이 어황에 별다른 변동사항이 없는 탓으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생태의 경우는 지난주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의 경락가격이 8㎏상자당 상품 1만2천∼1만3천원,중품이 1만∼1만1천원이었으나 9일 경락가격은 상품이 2만∼2만2천원,중품이 1만3천∼1만5천원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청어는 4㎏상자당 중품 3천∼3천5백원이었으며 갈치는 8㎏상자당 상품이 3만7천∼4만원의 가격에 거래됐다.
  • 꽃샘바람 속에서(사설)

    때아닌 기습 폭설로 빙판이 지고 길이 막혀 소동이 벌어졌다. 3월에,이렇게 많은 눈이 내려보기는 기상청 생긴 이래 처음이라고 한다. 「귀가전」이 치열했고 출동소동이 벌어졌던 것은 물론이다. 으레 그렇듯이 교통사고가 엄청나게 나서 32명이 숨지고 7백15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꽃시샘의 변덕스러움은 인간이 점치기 어렵다. 봄의 길목인 정이월에 전쟁과,갖가지 쟁점들로 나라 안팎이 들끓었는데,날씨는 금년이 예년보다 추운 편이었기 때문에 벚꽃 화신도 좀 늦어지는 편이라고 한다. 이달 하순께는 꽃샘추위가 또 한번 닥치고서야 물러갈 모양이다. 꽃피는 봄이 화창하고 평화롭게만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지만,그래도 번번이 이 계절에 찾아드는 기습추위나 폭설에 약하다. 마음이 해이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병약한 이들이 그대로 쓰러져 못 일어나기도 하고,겨울을 조심스럽게 지내놓고 정작 봄이 되어 큰일을 당하기도 한다. 봄은 쉽게 오는 법이 없다. 날씨의 봄만이 아니다. 우리사회의 해빙기는 아직도 혼미중에서 헤매고 있다. 얼음이 갈라지면서 수면밑에 숨어 있던 더러운 것,부끄러운 것,잘못된 것,버려야 할 쓰레기들이 일제히 떠올라 땅밑이 흔들릴 지경으로 요동을 친다. 춘설이 깊으면 봄의 행보는 좀더 빨라진다고 한다. 어제 온 폭설도 봄의 선도를 서두르기 위한 것이었을 것이다. 질척거리는 잔설밑에서 쓰레기와 찌꺼기들이 뒹굴고 있다. 이것들을 치우고 정돈해야 맑고 따뜻한 봄을 맞을 수 있을 것이다. 끝도 없을 것처럼 꼬리를 무는 뇌물·부정·불법들이 눈밑의 쓰레기처럼 들춰지는 사회의 찌꺼기도 이제는 감추려고 생각지 말고 거둬내려고 노력해야 한다. 서로 떠넘기고 몰래 뒤집어 씌우는 따위 부도덕하고,부당한 방법으로는 「봄이 오는 시간」을 지리멸렬하게 만들 뿐이다. 쑥·냉이·씀바귀따위 봄나물들은 원래가 조금 쌉쌀하다. 그들은 대개가 단순한 나물이 아니라 약초에 준하는 나물들이다. 겨울동안 묵은 식품만으로 생기를 잃은 인체에 「쓴맛의」 약기운을 주어 생기를 찾고 소생시키기 위함이다. 이런 봄나물을 먹으며 이완되는 계절을 맞았던 옛어른들은 참으로 슬기로웠던 분들이다. 인체처럼 유기성을 지닌 우리 사회에도 이와 유사한 약초같은 효능을 지닌 성분이 지금 우리에게는 필요하다. 다소 힘이 들더라도 참고 실천해야 할 일들이 많다. 절제하는 일,인내하는 일,솔선해서 지켜야 하는 일들이 쌓여있다. 감미롭고 편하고 이익이 높은 것만을 챙길 수 있는 것이 「민주화」시대는 아니다. 지방제가 풀뿌리 민주주의의 초석을 놓는 일이므로 자기 의지,자기손으로 놓지 않으면 안되듯,어려움을 감내하며 차지하지 않으면 우리로 하여금 주인이 되게 해주지 못한다. 쓰기도 하고 질기기도 하고,혀끝을 녹이는 감미와 기름짐을 지니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약이 될다. 어차피 겨울은 물러가고 있다. 오고 있는 봄을 잘 맞을 지혜만 갖춘다면 어딘가 피어있을 매화향도 우리의 머리말을 찾아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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