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봄나들이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 범죄 예방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 드론 대응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 도시공사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 오찬 회담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03
  • [9일 TV 하이라이트]

    ●불멸의 이순신(KBS1 오후 9시30분) 첩보대장 공태원은 전장에서 압송한 포로를 신문하는 중에 전혀 대답을 하지 않는 포로 때문에 격분하게 된다. 자신 또한 일본에 포로로 끌려간 기억이 있는 공태원. 이순신은 공태원에게 일본에서 받은 대로 돌려주어서는 우리도 그들과 같아질 뿐이라며 포로에게 술을 따라주는데…. ●그린 로즈(SBS 오후 9시45분) 현태는 의사로부터 오 회장의 소생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말을 듣고 안도한다. 서 전무는 임원회의 중 SR전자가 매우 어려운 상태라며 신현태 이사에게 책임을 물을 듯한 발언을 한다. 신 이사가 신기술 개발건을 보고하자 사태는 역전되고 수아는 현태에게 고마움을 표시한다. ●라이프n조이(YTN 오전 9시20분) 섬진강 줄기를 따라 산수유꽃 봄나들이에 나서보자. 섬진강 주변의 광양 매화마을과 구례 산수유마을은 매년 봄이면 화사하게 만개하는 꽃들로 장관을 이룬다. 화사한 자태로 봄을 가꾸는 매화, 소박한 자태로 봄을 수줍게 물들이는 산수유를 만나러 광양과 구례로 떠나본다. ●지금도 마로니에는(EBS 오후 10시50분) 1965년 1월11일. 전혜린은 31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한다. 자연사니, 사고사니, 혹은 자살이라는 둥 그의 죽음을 두고 여러 가지 말들이 있었지만, 어쨌든 불꽃 같은 삶을 살다 간 것만은 확실했다. 총칼로 권력을 장악한 박 정권은 정권 유지를 위해,‘반공’이라는 칼날을 휘둘러 댔다.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MBC 오후 7시) 이번 주 즉석투표는 ‘남자는 기념일 챙기는 걸 귀찮아한다?’,‘여자는 남자가 바람둥이인 줄 알면서도 좋아한다?’라는 주제를 방청객과 출연진에 던진다. 이밖에도 방청객 남자 100명에게 ‘나는 바람둥이다.’라는 돌발 질문을 던졌을 때 나타나는 결과도 확인한다. ●부모님 전상서(KBS2 오후 7시55분) 창수를 보내고 공항에서 돌아오는 길, 성실도 수아도 마음이 착잡하고 허전하다. 같이 살았다면 안 가셨을 거라며, 아빠가 너무 가엾다는 수아의 말은 왠지 성실을 원망하는 것처럼 들린다. 찬호가 순지 때문에 장사를 소홀히 하는 듯하자 정환은 은근히 불만이 쌓인다.
  • 안성에서 맞이하는 봄맞이축제

    안성에서 맞이하는 봄맞이축제

    얼쑤∼. 흥겨운 풍물소리가 봄을 열었다. 예년보다 봄꽃이 늦게 피어 상춘객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지만 그래도 봄은 봄이다. 그렇다면 봄의 흥겨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가족들과 오붓하게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만 마땅한 곳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이럴 땐 지난 주말부터 바우덕이 풍물단의 남사당놀이 토요상설공연이 시작된 경기도 안성이 ‘안성맞춤’. 눈꽃을 닮은 화사한 배꽃이 은은한 향을 날리고, 뛰어난 광택을 자랑하는 안성유기에 천년고찰 칠장사와 청룡사의 멋진 풍광을 볼 수 있다. 마당놀이는 조선시대 전국 제일의 남사당으로 이름을 떨쳤던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꼭두쇠 바우덕이의 후예들이 펼치는 공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외줄타기 공연이 압권이다. 특히 공연과 주요 관광지의 주차·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봄을 타고 온 짜릿함과 흥겨움 “꽹괘 꽹괘 꽹꽹꽹!!!” 4월 첫 주말인 2일 오후 6시30분. 꽹과리 소리가 어스름한 저녁 하늘에 울려퍼지자 안성시 보개면 복평리 남사당전수관 야외공연장에 모인 상춘객 500여명의 어깨가 장단에 맞춰 들썩거린다. 오는 10월까지 계속되는 안성시립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www.baudeogi.com·031-675-3925)의 첫 공연. 악사들의 풍물반주에 맞춰 고사굿이 시작되고 설장구 합주와 살판(땅재주 놀이), 덧뵈기(탈놀이), 버나놀이(가죽접시돌리기), 상모놀이 등이 숨가쁘게 펼쳐졌다. “잘하면 살판이요 못하면 죽을 판이다.” 살판이 벌어져 어릿광대와 재주꾼이 묘기를 부리며 쏟아내는 재담에 공연장에는 한바탕 폭소가 터진다. 이어 인형의 목덜미를 쥐고 있다는 말에서 유래된 인형극 ‘덜미’ 공연이 시작되자 아이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드디어 공연의 최고 절정인 어름(외줄타기) 공연이 시작되자 이내 장내가 숨을 죽였다. 악사의 반주에 맞춰 줄광대(어름산이)가 3m 높이의 줄 위에 부채 하나 달랑 들고 아슬아슬 줄을 탄다. ‘얼음 위를 걷듯이 조심스럽다.’는 뜻에서 어름이라고 불리는 공연. 줄광대는 30대의 젊은 나이에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김대균씨. 그가 줄 위에서 중심을 잃은 듯 표정을 취하면 관객들의 ‘어이쿠’하는 외마디 비명이,‘별 것 없는 공연 보러 먼 길들 오셨네.’라며 익살을 부리자 장내는 웃음바다가 된다. 20여분간의 공연은 어름산이가 줄 반동을 이용해 수차례 1∼2m 솟구치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풍물단의 전신은 조선 최고 처녀 꼭두쇠 바우덕이의 후예들. 우리나라 최초의 여자 꼭두쇠로 남사당패 100여명을 이끌어 전성기를 이루다 23살의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바우덕이의 애달픈 전설은 공연의 흥미를 배가시킨다.1848년 태어난 그녀는 다섯살 때 병든 홀아비를 떠나 남사당패에 들어와 기예를 배웠다. 타고난 천부적인 재능과 미색을 겸비해 경복궁 복원공사 때 풍물놀이를 벌여 대원군으로부터 정3품 벼슬아치에게 주는 옥관자를 하사받은 일화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21살에 폐병에 걸려 꽃다운 나이인 23살에 요절하고 만다. 그녀의 시신은 그녀를 사모하던 이경화란 남사당에 의해 이름없는 냇가에 묻혔다고만 전해진다. 바우덕이 공연과 함께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안성 태평무 전수관(www.taepyungmu.net·678-2812)에서 열리는 전통무용. 태평무와 부채춤, 무당춤, 학춤 등 태평무 이수자와 강선영 무용단의 공연이 1시간 동안 무료로 펼쳐진다. ●배꽃 향기와 안성맞춤 볼거리 바우덕이가 어린시절 외줄을 타던 서운산 자락 불당골엔 4월 중순이면 새하얀 배꽃 물결이 일렁인다. 곳곳이 배 과수원인 안성에서는 어느 곳에 가도 배꽃 천지지만 시내에서 57번 지방도를 타고 남으로 서운산 자락의 배밭길을 달리는 것이 장관이다. 특히 청룡저수지 아래 개울가에는 바우덕이의 커다란 가묘를 만들어 그녀의 예술혼을 기리고 있다. 볼거리도 적지 않다. 삼국시대에 고구려, 백제, 신라의 각축장으로 수도권의 경주라고 할 만큼 다양한 문화유산이 있다. 송문주 장군이 몽고군을 격퇴시킨 죽주산성(경기도 기념물 제69호)을 비롯해 불교문화의 보물창고 칠장사에는 혜소국사비, 칠장사 철당간, 오불회 괘불탱 등 국보·보물급의 문화재를 다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죽산리 5층석탑(보물 435호)과 죽산향교, 영창대군묘, 이덕남 장군묘 등이 있다. 또 시인 조병화의 생가인 편운재문학관(674-0307)과 혜산 박두진 시비 등과 함께 천주교 초대 신부인 김대건 신부의 묘를 모신 미리내 천주교성지, 죽산 성지 등을 찾으면 종교·예술인들의 발자취도 느낄 수 있다. ‘안성맞춤’이라는 말을 탄생시킨 뛰어난 광택을 자랑하는 안성유기(중요무형문화제 제77호)를 전시한 안성맞춤박물관(676-4352)과 안성맞춤 유기장, 안성브랜드 센터 등 안성의 특산물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다. 가족단위 나들이를 하기에는 남사당 전수관 옆의 갤러리 아트센터 마노(www.mahno.co.kr)가 좋다.‘거꾸로 선 집’과 ‘옆으로 지어진 집’ 등 이색적인 미술전시관과 레스토랑, 펜션은 신기함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3만평의 농원에 펼쳐진 2000여개의 장독대가 장관인 서일농원(673-3171)도 봄나들이 최적지. 이 곳에서 담근 각종 장아찌와 청국장·된장찌개(7000원)는 고향의 맛을 느끼게 한다. 또 안성천문대(777-1771)에서는 밤하늘의 별자리를 감상할 수 있다. 먹을거리도 풍부하다. 안성 쌀밥과 쫄깃하고 고소한 안성 한우는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옛날 손맛을 그대로 대물림해온 80년 전통의 한우탕 집 안일옥(675-2486)과 청룡호수 부근 민물새우 매운탕집 남한산성(674-5923)이 맛있다. 일죽 IC 부근에 있는 찜질마을 건강나라(674-8255)에서 심신의 피로를 말끔하게 해소하는 것은 여행의 보너스. 평일에는 1만원, 주말에는 1만 3000원. 안성시 문화체육관광과(678-2064). ● 강릉 다른 지역의 가면극과 달리 연회자가 관노들이었다는 특징에서 지어진 강릉 관노가면극은 지역색이 물씬 풍겨나는 전통공연이다. 한국의 가면극 중 유일한 무언극으로 대사 이전에 춤과 몸짓으로 연회가 구성돼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일요일 오전 11시에 강릉관노가면전수회관에서 열린다.(033)642-1008.(www.kwanno.or.kr) ● 수원 정조대왕의 옛 발자취를 따라 가는 화성행궁 토요상설마당도 지난달 27일 개막돼 오는 11월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경기 수원시 화성행궁에서 열린다. 매월 다른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이달에는 ‘새벽에 창덕궁을 떠나다’를 주제로 열린다. 재단법인 성정문화재단 (031)257-4500.(www.sungjung.org) ● 양주 중요무형문화재 2호로 지정된 양주별산대놀이가 지난 3일 막을 올렸다. 오는 10월30일까지 펼쳐지는 행사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3시에 경기 양주시 양주별산대놀이 전수회관에서 열린다. 경기도 지방에 전승돼 온 가면극으로 대표적인 서민 오락이다. 거드름춤과 깨끼춤의 몸짓으로 연극적 요소를 가미하고 덕담과 재담으로 서민의 애환을 풍자해 왔다. 양주별산대놀이 전수회 (031)840-1389.(www.sandae.com) ● 남원 남도민요와 판소리를 들을 수 있는 남원 민속국악상설공연이 지난 1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전북 남원시 광한루원에서 열린다. 춘향전과, 흥부전, 심청전, 시집가는날, 남원전 등 공연과 우리가락 따라부르기 등 관객과 함께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공연이 끝난후 30분간 영상레이저 쇼도 상영한다.(063)620-6484.(www.namwon.jeonbuk.kr) ● 안동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에서 열리는 하회별신굿탈놀이는 널리 알려진 유명한 마당놀이.4월에는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열리며,5∼10월까지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3시에 열린다. 무동마당과 주지마당, 백정마당, 할미마당, 파계승마당, 양반선비마당 등 6개 마당 공연과 관람객과의 뒤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054)851-6393.(www.hahoemask.co.kr) ● 부산 오는 11월12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부산시 용두산공원 민속놀이마당에서 진행되는 전통민속놀이마당에서는 부산의 중요무형문화재인 동래야류, 수영야류, 좌수영 어방놀이, 부산농악 등 매주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051)888-3281.(www.festival.busan.kr) 안성 글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엄마 아빠 손잡고 과학관 봄나들이

    엄마 아빠 손잡고 과학관 봄나들이

    4월 과학의 달,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국립중앙과학관과 서울과학관 등지에서 다채로운 과학행사가 열린다. 우선 국립중앙과학관의 경우 ‘고구려 대탐험전’은 고구려 시대 성곽과 고분·벽화, 악기 등의 유물을 전시하고 이를 응용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마이크로세계 체험전’은 거미의 홑눈, 소나무 잎의 숨구멍 등을 특수 현미경으로 찍은 사진을 전시하고 피부 등을 비디오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서울과학관에서는 ‘우주의 신비전’에 별자리 관측과 물로켓·에어로켓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추가, 운영되며 ‘우주로봇 레스터, 심해로봇 레스터’ 등의 입체영화도 볼 수 있다. 특히 중앙 및 서울과학관에서 동시 개최되는 ‘봄 사이언스데이’(4월23∼24일)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온 가족의 눈높이에 따라 선택해 체험할 수 있는 과학놀이, 가족경진대회 등 100여개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과학관 관계자는 “4월에는 휴관일이 없으며, 과학주간(4월17∼24일)에는 일부 특별전을 제외하고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도심서 즐기는 숲속 봄나들이

    도심서 즐기는 숲속 봄나들이

    일요일, 가족·친구·동료들과 함께 인근 숲을 찾아 봄기운을 만끽해 볼 요량이라면 이왕이면 숲해설가와 함께 하는 숲속여행을 미리 신청해 보자. 서울시 푸른도시국에서는 4월부터 11월까지 첫째·셋째주 일요일에는 ▲남산▲관악산▲아차산▲대모산▲청계산에서 ‘즐거운 숲속여행’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둘째·넷째주 일요일에는 ▲인왕산▲안산▲수락산▲호암산▲앵봉산▲서울대공원 에서 ‘…숲속여행’을 운영한다. ●숲 별로 참가자 매주 60명 안팎 모집 숲마다 매주 60명 내외의 참가자를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자들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숲해설가와 함께 2∼3㎞의 숲길을 걸으며 산에 얽힌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다. 또 나무·꽃·곤충·조류에 대한 생동감 넘치는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나 숲속여행 홈페이지(san.seoul.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또 해당구청(공원녹지과)이나 사업소(남산, 서울대공원)에 직접 전화해 신청하면 된다. 최용호 시 푸른도시국장은 “11개 숲마다 특징이 있다.”면서 “숲은 항상 상쾌한 곳이지만 숲 해설가와 함께 한다면 더 유쾌·상쾌한 곳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11山 11色’알아보기 남산에서는 이 곳의 상징이기도 한 소나무 숲을 즐기고 감상할 수 있다. 소나무 숲은 다른 곳에도 있지만 남산 소나무는 애국가에도 등장할 정도로 의미가 남다르며 다른 곳에 비해 훨씬 더 울창하다. 관악산에는 고려시대의 명장 강감찬 장군과 관련된 낙성대·안국사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참나무 숲, 사시나무 군락지 등이 있다.아차산에서는 곳곳에 남겨진 고구려 온달장군의 전설을 숲해설가로부터 들을 수 있다. 강남구와 서초구에 걸쳐 있는 대모산은 서울시내 유일한 황토산으로 이곳에서 건강맨발걷기 체험도 할 수 있다.청계산에서는 소나무와 잣나무 구분하기, 호박꽃의 암수 구분 등을 배울 수 있으며, 계곡 물 속의 도롱뇽·개구리 등 수서생물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사직공원에서 출발해 단군성전, 황학정,101·103초소 앞을 지나 인왕천 약수터까지 약 2㎞ 코스인 인왕산에서는 확학정에서 국궁회원들의 시범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안산에는 공룡이 살던 시대부터 지금까지 살아 남아 살아 있는 화석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이곳에서는 안산의 유래와 주변에 얽힌 역사를 배운다. 서울 노원구와 의정부시, 남양주시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수락산에서는 노원골 계곡을 중심으로 수양버들·도롱뇽·개구리·송사리 등을 관찰하고, 박새·곤줄박이·딱따구리 등의 봄맞이 모습을 볼 수 있다. 호암산에서는 사마귀·무당벌레 등 겨울을 난 곤충들을 관찰할 수 있고, 국수나무 군락지를 지나며 키작은 나무의 종류와 특성을 알아보고, 식물을 이용한 조상들의 지혜를 들어보게 된다. 규암지대가 넓게 분포된 앵봉산에서는 규암의 생성과 용도에 대해 들어보고 맨발로 걷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숲속여행 코스가 대공원 내에 있기 때문에 유일하게 입장료를 내야 하는 서울대공원은 총 4㎞코스로 가장 길며, 숲속탐방 외에도 동물원과 식물원을 관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뒷골목 맛세상] 화성의 봄나들이

    [뒷골목 맛세상] 화성의 봄나들이

    봄에 느끼는 꽃이며 생명에 대한 신비는 결코 젊은이들의 소유가 아니다. 길가에 피어 있는 무심한 꽃다지 한 송이에도 지나온 70,80년의 시간이 통째로 들어있는 것을 느끼며, 그 생명의 신비가 너무 깊어서 차마 만지지도 못하는 저 노인의 떨리는 손길을 보아라. 꽃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이는 이미 꽃다운 나이를 지나 몸과 마음 모두가 더이상 꽃일 수 없는 저 노인일지도 모른다. 젊은이들이야 제 자신이 꽃다운 나이이므로 어디 꽃의 신비며 그 깊이에 눈 돌릴 까닭이 있으랴. 고작해야 단 한번의 일별로 건듯 부는 바람처럼 지나치든가 아니면 살풀이하듯이 함부로 꺾고 짓뭉개려 들 터이다. 만일 그대에게 지난 겨울을 안녕히 넘기고 뜰에 있는 매화 옛 등걸처럼 또다시 봄을 맞이하는 어른이 있다면, 어떤가, 하루쯤 좋은 날을 받아 함께 봄맞이 길을 떠나보는 것이. 그리하여 햇살 바른 언덕에 자리를 펴고 앉아 준비해온 다기(茶器)에 물을 끓여 어린 쑥잎이며 냉이의 선연한 향기를 음미해보는 것이. 나이든 어른과 함께 하는 얼마간 고풍스러운 봄맞이에서 아직 젊은 그대는 지금껏 전혀 몰랐던 꽃이며 생명의 신비에 번쩍, 눈을 뜨게 될지도 모른다. ●하루해의 봄맞이 여행으로 나무랄 데 없어 경기도 화성은 서남쪽에서 반달 모양으로 수원을 감싸 안은 채, 비산비야로 처녀의 젖가슴처럼 부드러운 구릉을 잇따르며 서해안을 향해 사뿐한 발걸음을 옮긴다. 이를테면 화성의 어디에 자리를 잡고 앉아도 거칠거나 위압적인 산야는 눈에 뜨이지 않아, 나이든 이를 위한 하루해의 봄맞이 여행으로는 나무랄 데가 없는 경관이다. 태안 일대의 목장지대며 보통 저수지와 봉담 저수지를 위시해서 군데군데 빼어난 저수지들이 에메랄드처럼 박혀있는가 하면 남양이며 송산을 거치면 마침내 서해안에 이르러 제부도의 바닷길이 소위 모세의 기적으로 그대를 기다리고 있다. 어디 경관뿐이랴. 남양반도며 조암반도를 위시한 화성 일대의 차진 갯벌에서는 예부터 꽃게며 낙지, 굴을 위시한 해산물이 풍성해서, 하다 못해 걸신 걸린 듯 먹어대는 이를 일러 ‘남양 원님 굴회 마시듯 한다.’는 속담이 나올 정도다.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발안IC로 빠지거나 수원이나 오산에서 국도를 따라 발안으로 오다 보면 발안 네거리가 나오고 바로 이어 왼쪽으로 양감면으로 가는 43번 국도가 기다린다. 이 길을 따라 10분쯤 달리면 양감면사무소 못 미쳐 오른편에 뽕나무골(031-353-6220)이라는 예사롭지 않은 음식점이 있다. 일찍이 서울 농대 잠사학과를 나와 누에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따고, 농촌진흥청 잠사곤충연구소 소장을 거쳐 대한잠사회 회장을 역임한 임수호씨가 애오라지 누에로 한길만을 걸어온 끝에 일구어 놓은 필생의 꿈과 노고가 바로 거기에 있는 것이다. 뽕나무골은 임수호씨가 30년 가까이 무려 2만여평에 걸쳐 일구어 놓은 실크타운이라는, 누에농장·누에박물관·감실 및 누에사육장·곤충생태관찰관·자연허브온실·뽕나무밭·오디밭·회화나무 삼림욕장·단풍나무터널·장미터널 산책로·실크로드 산책로·누에 산책로·잔디광장 등 다양한 시설 속에 부속된 식당이다. 기실 뽕나무골이라는 식당이 우선이 아니라 누에에 미쳐서 일생을 바친 한 사람의 누에에 대한 꿈이 우선 돋보이는 곳이다. ●누에박사가 일구어 놓은 필생의 꿈 실크타운 누에로 만드는 명주 옷감이 중국산 싸구려에 밀려 사양길을 걸으면서, 우리 누에산업은 뽕잎이며 누에를 중심으로 한 기능성 식품으로 방향을 바꾼 듯하다. 누에박물관에는 누에며 뽕나무를 원료로 하여 생산한 여러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뽕잎차·뽕잎비누·실크파우더·동충하초·오디술·뽕나무뿌리와 동충하초를 원료로 한 고급술 불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데, 이 모든 제품에 대한잠사회 회장을 지낸 임수호씨의 손때가 들어있는 것은 물론이다.60대의 그이는 불행히도 몇해 전에 갑자기 몸이 불편해지면서 잠사회의 일을 놓아두고 이곳 실크타운에서 요양중이다. 중국에서 진시황 때부터 불로초로 알려졌던 동충하초는 겨울에는 벌레로 있다가 여름에는 버섯이 된다는 뜻으로, 원래는 티베트지방에서만 자생적으로 나오는 신비한 약용버섯이었다. 이 동충하초를 우리의 경우 누에를 이용하여 인공적으로 생산해낸 것이다. 버섯의 종균을 누에에 뿌려놓으면 몸속에 잠복하여 누에의 단백질을 영양원으로 발육하면서 겨울을 지내다가 이윽고 여름이 되어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면 마침내 누에에 자실체를 만들면서 버섯으로 자라나는 것이다. 실크타운에서 뽕나무골을 직접 운영하는 이는 임수호씨의 부인되는 김성숙씨인데, 역시 뽕나무골이라는 이름답게 뽕나무며 누에와 연관된 요리가 적지 않다.1인당 1만 5000원인 뽕나무골 한정식에는 뽕잎전·뽕잎장아찌·뽕잎나물·누에고치의 가루를 원료로 한 실크파우더로 숙성시킨 돼지갈비찜에서부터 돼지보쌈·조기구이·게장·가오리찜·된장찌개·고추전·물김치·시래기무침·느타리버섯무침·참나물·숙주나물·해파리무침·조개젓 등 한 상 가득히 나온다. 그러나 뽕나무골의 비장의 메뉴는 동충하초오리백숙이다. 먼저 동충하초와 뽕나무뿌리를 오래 삶아서 육수를 낸 다음에 오리를 통째로 넣어 인삼·황기·대추·밤·엄나무·당귀 등의 한약재와 함께 푹 고아낸다. 만일 그대 내외가 어른 내외를 모시고 넷이서 봄맞이에 나선 길이라면 뽕나무골에서 한정식 2인분과 함께 동충하초오리백숙을 시킬 것을 권한다. 아이들이 한두 명쯤 딸렸어도 무방하다. 안녕하게 겨울을 넘기고 봄을 맞이한 어른들에게 보약 한 첩 지어준다고 여기면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일 터이다. 오래 고아서 부드럽게 입안에 넘어가는 오리고기의 담백한 맛도 일품이지만, 동충하초에서부터 각종 한약재까지 어우러진 진한 국물로 쑤어낸 죽으로 입맛을 마무리 하고 나면, 세상살이의 무엇이 더 이상 부러우랴. 그대가 그렇듯 여유로운 눈길이 되어 뽕잎차 한 잔을 들고 문득 실크타운의 아름다운 경관을 돌아보면, 봄은 한 발 더 성큼 그대에게 다가와 있으리라. ●비장의 동충하초 오리백숙 보신용으로 제격 서해안고속도로 비봉IC를 빠져나와 306번 도로를 타고 송산면으로 오다 보면 사강리에 사강횟집거리가 있다. 그리고 사강횟집거리의 택시터미널 뒷골목에 마산횟집(031-357-5001)이라는 탁자가 6개밖에 안 되는 작은 식당이 숨어 있다. 마산횟집이라는 간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주인아주머니 되는 이난용씨가 17년 전에 처음으로 이곳에 마산횟집을 열었을 때 달았던 간판이 바로 마산횟집인데, 지금은 횟집을 하지 않으면서도 아예 간판을 바꿔달 생각이 없이 여전히 옛 간판을 달고 있는 것이다. 마산횟집이야말로 소문을 모르는 이라면 전혀 찾을 수가 없는 집이다. 그런데 바로 그렇듯 숨어 있는 마산횟집을 찾아 멀리 서울이나 수원에서 허위허위 달려오는 이들이 있다. 일찍이 시인이면서 교육자로 수원이며 화성이며 오산 일대에서 오래 교육장을 지낸 김윤배씨도 애써 허위허위 먼 길을 찾아오는 이들 중의 한 사람이다. 그런 마산횟집의 메뉴는 놀랍게도 딱 한 가지다. 낙지연포탕. 남양만의 차진 갯벌에서 나는 커다란 산낙지만을 재료로 쓰는 낙지연포탕은 1인분에 2만 5000원이다. 뒷골목에 숨어 있는 위치며 허름한 실내며 17년간이나 바꿔달지 않은 간판 같은 것으로 보면, 낙지 두 마리의 연포탕 가격은 얼핏 이해가 가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낙지연포탕이야말로 조리하기에 가장 쉬운 요리가 아닌가. 실제로 마산횟집의 조리법도 다른 집에 비해 무슨 특이한 비법 따위는 있는 것처럼 여겨지지 않는다. 맹물에 무를 삶다가 낙지를 산 채로 집어넣고 마늘과 소금을 넣어 끓인 다음에 대파와 후추를 넣어서 마무리하는 식이다. 사는 일이며 음식 만들어 돈버는 일에 별로 크게 마음 두지 않는 듯한 주인아주머니의 무심한 어투에도 무슨 특별한 것은 느껴지지 않는다. ●한번 맛들이면 먼길 마다않고 찾는 마산횟집 “비법은 무슨 비법, 그냥 낙지가 생물이다 보니까 맛이 있는 게지.” 그런데도 사람들은 한번 마산횟집의 연포탕 맛을 들이면 그 맛에 연연해하여 먼 길을 마다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 마산횟집의 비법이라면 어쩌면 바로 주인아주머니의 무심한 마음씨에 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주인아주머니의 그런 무심함이 연포탕에 배어서 얼핏 다른 집에 비해 싱거운 것 같으면서도 차츰 맑고 시원한 맛이 가슴 저 밑바닥까지 깊게 스며드는 것인지도. 이런 맑고 시원한 맛이라면, 육류를 싫어하는 어른들께는 다시없는 요리일 터이다. 더군다나 원래 낙지 자체가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데다가 타우닌 성분이 들어 있어 성인병에는 물론이거니와 나이든 어른들의 봄 입맛을 찾는 데는 적격이 아니랴. 마산횟집에서는 연포탕을 시키면 비싼 꽃게 간장게장이 무료로 무한정 나오는데, 간장게장을 좋아하는 이라면 연포탕보다는 싱검싱검한 간장게장만으로 실컷 배불릴 수 있다. 여기에 밑반찬으로 톳나물, 달래, 미나리, 표고버섯무침, 파장아찌, 멸치볶음, 김치가 손 큰 주인아주머니의 품성대로 풍성하게 나온다. ■창해상전 추억의 선창포구 발안에서 82번 도로를 타고 조암으로 빠지다 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월문리 삼거리에서 332번 도로와 나누어진다. 이 332번 도로를 따라 끝까지 가면 선창포구다.1970년대 말 내가 어머니와 함께 월문리에서 살 때는 수원에서 발안을 거쳐 월문리며 선창포구로 가는 길은 아직 비포장도로였다. 하루에 서너 번 마을 앞을 지나는 버스를 타고 덜컹거리며 15분 가까이 가다 보면 마침내 선창포구였는데, 아아, 바다 쪽으로 길게 뻗어나간 제방을 경계로 끝 간 데 없이 펼쳐져 있는 황량한 갯벌이라니! 제방 위에 아무렇게나 지은 낮은 지붕의 움막 서너 채와 함께 선창포구의 풍경은 흡사 세상의 끝에라도 온 듯 분위기였다. 그래서였을까. 아직 서른 살의 젊은 나이가 너무 무겁게만 여겨지던 나는 끝 간 데 없는 갯벌이며 낮은 지붕의 움막들이 마치 내면의 풍경인 양 전혀 낯설지 않아서 곧잘 선창포구를 찾았다. 그리고 어부들을 상대로 하는 움막 한 곳의 구멍가게에서 네 홉들이 소주와 새우깡을 사들고 제방 위에 앉아 자신의 내면에 있는 황량한 풍경을 바라보며 병나발을 불었다. 그렇게 낮술에 취해 기절이라도 하듯이 혼곤히 잠속으로 빠져들고는 했는데, 그러다 보면 주변에서 웅성거리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잠이 깰 때도 없지 않았다.‘어어, 안 죽고 살았네!’ 그이들은 나의 혼곤한 낮잠을 자살을 하려고 음독이라도 한 것으로 여긴 것이었다. 얼마 후 영화감독 이장호씨며 배창호씨와 함께 이곳을 찾았을 때, 이장호씨도 첫마디로 꺼내었다.‘자살하기에는 더 없는 곳이네!’ 1980년대가 되어 수원에서 발안은 물론 선창포구까지 포장도로가 나자, 어느날 문득 선창포구는 횟집이며 생선가게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인근에서는 유명한 횟집거리가 되었다. 선창횟집·주곡리횟집·소문난 횟집·이어도횟집·판장횟집·진명횟집·서해바다횟집·군산횟집…. 나는 횟집에 앉아 술을 마시면서도 어쩐지 누군가에게 내 젊은 날의 소중한 장소를 빼앗겨버린 것 같은 상실감을 어쩔 수가 없었다. 그리고 2000년대에 접어든 어느해에 다시 선창포구를 찾았더니 제방 너머로 끝 간 데 없이 펼쳐졌던 갯벌은 물론 바다마저도 거짓말처럼 사라져버린 것이었다. 그와 함께 횟집거리로서의 선창포구도 화려한 번성의 한때를 지나 경기가 시들해지면서 빈 가게들이 늘어나고 있었는데, 횟집의 유리창 너머로 아프게 눈을 찔러오는 것은 갯벌 대신 생겨난 간척지의 생뚱한 풍경이었다.
  • [수도권플러스] 햇병아리·나비 봄나들이 보세요

    서울대공원관리사업소는 수많은 나비의 군무와 병아리들의 종종 걸음을 볼 수 있는 ‘햇병아리와 나비들의 봄나들이’ 행사를 31일까지 개최한다. 나비생태관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오리새끼들과 함께 옛날 교실과 연못 등에서 뛰어다니는 101마리의 갓 깨어난 병아리들이 선보인다. 또 배추흰나비, 남방노랑나비 등 1일 300여마리의 나비들이 서양뒤영벌, 호박벌 등 각종 벌과 누에나방에 뒤섞여 화려한 날갯짓을 펼치게 된다.
  • 여보, 꽃구경 갑시다

    여보, 꽃구경 갑시다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3월. 과천 서울대공원에서는 봄 소식을 알리는 행사가 한창이다.4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봄맞이 웰빙 식물전’이 그 현장이다. 이번 주말에는 가족들과 함께 아름다운 꽃과 식물들이 ‘봄내음’을 내뿜는 서울대공원 식물원에 미리 봄나들이를 떠나보자. ●1000여평서 4300여점 전시 이번 식물전은 한국화훼협회와 50여개의 웰빙원예 업체 등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다. 모두 4300여점의 꽃과 식물들이 1000여평의 식물원에 가득 차 있다. 식물전은 크게 6개 주제의 코너로 이뤄져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100여점의 꽃 조형물이 전시되는 ‘자연의 비경과 함께’. 돌과 식물로 금강산의 아름다움을 재현했다. 또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독도의 비경도 옮겨왔다. 건강을 위한 코너도 준비돼 있다.‘웰빙 건강체험관’에서는 4m 높이의 소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산소의 효과를 직접 만끽할 수 있다. 천연 공기청정기인 식물들을 만날 수 있는 ‘웰빙 원예작품전’도 마련됐다. 이밖에 서양란들의 화려한 군무가 펼쳐지는 ‘화려한 꽃들과의 만남’, 발명·실용신안 특허를 받은 원예 상품들을 전시하는 ‘아이디어 원예상품관’, 건조시킨 꽃과 줄기, 열매 등을 재료로 하는 미술작품인 ‘꽃누르미 작품전시관’도 시민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난 기르기 등 무료 강좌도 열려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강좌도 전시 기간 동안 문을 열었다. 먼저 ‘웰빙식물 이야기’강좌는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식물원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웰빙식물을 바로 알고, 잘 기르고 장식하는 방법 등을 주 내용으로 한다. 일반인들이 쉽사리 키우기 어려운 난 기르기 강좌도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4시30분까지 열린다. 동·서양란은 물론, 석부작과 야생초 기르는 법도 알려준다. 꽃누르미와 토피어리 등 최근 인기 있는 공예 강좌도 마련됐다. 매주 토·일요일 오전 11시부터 2시간 동안 열린다. 이밖에 식물원 전시장에서는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식물이 새겨진 도장을 찍어주기도 한다. 강좌는 모두 무료다. 수강생 100명은 선착순으로 뽑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김후년의 클럽하우스] 봄 스윙 더 부드럽게

    이제 점심을 먹고 나면 졸음이 솔솔 쏟아지는 3월이다. 몸은 사무실에 묶여 있지만 마음은 벌써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파란 싹이 돋아나는 필드로 달려간다. 간혹 짬을 내 따뜻한 외국을 다녀왔거나 2∼3일 제주도를 찾아 아쉬움을 달랬지만 한걸음에 달려갈 수 있는 봄날의 필드 나들이와 비교할 수는 없다. 주위 사람들과 잔디나 한번 밟자는 전화가 잦아지고 지난 연말 이후 못 보던 월례회 회원들의 반가운 얼굴을 다시 볼 수 있는 날이 기다려진다. 맡겨 놓은 돈을 다 찾을 것 같은 묘한 흥분에 ‘이제 다 죽었어.’라는 호기가 발동한다. 설렘에 들떠 집을 나서는 발길이 가벼워지고 생애 최고의 스코어를 낼 것 같은 흥분에 휩싸이지만 라운드를 마치고 집으로 되돌아오는 발길은 무겁게 느껴질 것이다. 역시 ‘골프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다시 한번 되뇌며…. 봄날의 필드 나들이는 왜 잘 풀리지 않는 것일까. 모처럼 필드를 찾는 골퍼는 자신이 날린 최고의 샷,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한 과거의 기억 속에서 좋은 플레이를 기대하지만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몸은 이에 부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첫 홀의 플레이는 그날의 모든 것을 좌우한다. 굳어 있는 몸을 풀어주는 충분한 스트레칭과 넘치는 의욕을 다스릴 수 있는 자제력이 필요하다. 첫 홀의 낭패 이후 ‘어, 어.’하는 탄식이 반복되면 스윙의 리듬을 잃어 코스 좌우로 흩어지는 볼을 쫓아다니기에 급급하게 된다. 초봄의 라운드에선 잘 맞은 볼이 그린을 훌쩍 넘어가기 일쑤다. 그린이 녹지 않은 탓으로 직접 그린을 노리는 것보다 클럽을 짧게 잡아 볼을 그린에 굴려 올리는 샷이 필요하다. 또 처녀의 마음처럼 기상 변화가 심한 봄날엔 라운드 도중 벗는 한이 있어도 여러 벌의 옷을 입는 것은 물론 연약해진 피부의 심한 손상을 막기 위한 선블록 크림의 대비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일. 봄나들이를 다녀온 후 2∼3일간 몸살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겨우내 움직이지 않던 몸을 무리하게 움직인 결과다. 군중심리 속에서 예전과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과시하고 싶어하는 마음과 한 두번의 실수를 만회하려는 마음에서 비롯된 무리한 스윙으로 이런 몸살의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홀이 거듭될수록 빨라지는 스윙 템포를 늦추는 자제력이 필요하다. 다음 라운드를 준비하는 생각으로 즐기는 것에 만족하면 몸은 물론 마음도 편한 라운드가 보장된다. 골프 칼럼니스트 golf21@golf21.com
  • 남도엔 파릇파릇 봄이…

    남도엔 파릇파릇 봄이…

    봄의 유혹이 시작됐다. 남도에는 ‘봄의 전령사’ 동백을 시작으로 벌써 춘색이 완연하다. 무채색 도화지에 형형색색의 물감을 뿌려 놓은 듯 앙상했던 나뭇가지에는 갖가지 빛깔의 봄꽃들이 고혹스럽게 피었다. 훈훈한 봄바람은 새색시의 수줍음처럼 살포시 빰을 스친다. 산과 들녘을 수놓은 붉은 동백과 진녹색 새싹은 마치 고운 색동저고리를 차려입은 봄처녀의 거부할 수 없는 손짓으로 다가온다. 한발 앞서 봄이 찾아오는 곳 남도. 겨울의 체취를 털어버리고 봄의 설렘을 찾아 남도로 떠나보자. 가족과 함께 새생명이 움트는 그 곳에서 새 희망을 품어보자. ●봄향기에 취한 남도 “봄∼처녀 제∼오시네 새풀 옷을 입으셨네….” 진초록 보리밭과 고혹스럽게 핀 붉은 동백, 여기에 에메랄드 빛 푸른 바다가 펼쳐진 남도로의 봄나들이는 봄노래의 흥얼거림으로 시작됐다. 봄을 맞으러 차를 타고 남으로 남으로. 서울을 떠난 지 반나절 만에 땅끝마을 해남과 완도가 봄내음을 품은 채 모습을 드러냈다. 얼굴에 내리쬐는 따스한 봄볕과 뺨을 스치는 봄바람이 향긋한 미소로 다가왔다. 해남을 지나 완도대교를 건너자 201개의 섬으로 이뤄진 푸른섬 완도가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완도(莞島)의 완(莞)자는 ‘빙그레 웃을 완’. 경치와 음식, 인심이 좋아 빙그레 미소짓는다는 섬이다. 완도는 사실상 우리나라 최남단. 얼마전 땅끝마을인 해남과 ‘신땅끝 논쟁’을 벌이기도 한 곳이다. “차를 타고 갈 수 없는 곳이 섬인데 완도는 다리로 이어진 지 40년이 넘은 육지”라는 게 완도 사람들의 주장이다. 한마디로 제주도를 제외한 우리나라 내륙에서 가장 먼저 봄을 맞이할 수 있는 곳이라는 말이다. 남도의 봄은 동백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했던가. 가장 먼저 봄을 느끼게 해준 것은 완도의 동백이다. 굽이굽이 펼쳐진 푸른 산길을 따라 올라가자 모습을 드러낸 국내 최대 난대림 수목원인 완도수목원(061-552-1544)은 완연한 봄 그 자체였다. 인위적으로 조성된 다른 수목원과 달리 자연생태 원시림. 샛노란 꽃술과 진홍빛 꽃잎, 그리고 진초록의 잎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동백이 장시간 여행의 피곤함을 한 순간에 날려 버린다. 지난 91년 문을 연 수목원은 1050㏊(약 30만평)의 방대한 규모에 난대성 희귀식물 1400여종이 집단적으로 자생하고 있다.30분쯤 걸어 수목원 전망대에 오르자 온 산이 올록볼록 ‘엠보싱’을 해 놓은 듯하다. 이 곳에 가면 수백여종의 동백과 왕실에서 황금색 도금을 위한 색소로 사용했다는 황칠나무, 약용으로 쓰이는 후박나무 등을 볼 수 있다. ●해상왕의 숨결 따라 봄나들이 완도가 가장 자랑하는 인물은 단연 해상왕 장보고(790∼846)다. 통일신라시대 동아시아 바다를 주름잡던 해상왕 장보고 유적지를 따라 봄나들이를 하면 지루하지 않게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이 곳에는 장보고의 일생을 다룬 KBS드라마 ‘해신’의 세트장 두 곳이 있어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세트장은 드라마 촬영이 진행될 경우에는 입구에서 출입을 통제하는데 촬영이 없는 날인 일∼수요일에는 일반에게 공개된다. 오는 5월말까지 드라마를 촬영할 예정이어서 재수좋으면 최수종(장보고역)과 채시라(자미부인역), 수애(정화역), 송일국(염장역) 등 연기자도 만날 수 있다. 먼저 완도대교를 건너 왼쪽 동부대로(13번 국도)를 따라 5㎞쯤 가면 불목리 세트장(신라방)을 만난다. 이 세트장은 중국거리를 그대로 재현해 놓은 곳. 세트장은 중국사람이 설계하고 중국에서 기와 등 자재를 가져와 이국적인 냄새가 물씬 풍긴다. 붉게 칠한 외벽과 건물, 도로 등이 벽돌로 만들어져 마치 중국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드라마가 끝난 뒤 영구보존을 위해 다른 곳과는 달리 플라스틱이 아닌 목자재를 사용했다. 또다른 세트장은 완도대교 오른쪽 서부대로(77번 국도)를 따라 10㎞가면 소세포세트장(청해포구)이 나온다. 1만 6000여평의 부지에는 부두와 선박, 저잣거리, 군영 막사, 망루 등 42동의 건물이 완공되어 있다. 앞 바다 풍경은 1200년의 세월을 훌쩍 뛰어넘어 마치 장보고의 시대로 돌아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바다 멀리에는 보길도 등 섬이 있어 풍광이 아름답다. 해신 촬영지를 따라 돌다 보면 자연스레 완도의 봄을 맞이할 수 있다. 우선 만나는 곳은 장보고가 본영인 청해진을 설치했던 장도 청해진 유적지(국가사적 308호). 물이 빠지면 본섬과 연결이 되는데 170m의 자갈길을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 현재 고대 망루와 판측토성, 우물 등을 2009년까지 복원할 계획인데 현재도 관람이 가능하다. 장보고를 기리기 위해 세운 이 섬의 장좌리 굿당의 앞에 핀 동백이 일품이다. 이어 만나는 어촌민속전시관(550-5558)은 2002년 개관한 어촌의 민속 관련 박물관이다. 각종 어류 박제와 조개류, 희귀 산호 등은 아이들이 좋아한다. 요금은 어른 1000원. 이렇게 다가온 완도의 봄은 봄처녀의 가슴을 울렁이기에 충분하다. ●봄비에 촉촉해진 남도 들녘 완도대교를 넘어 다시 해남으로 나오자 봄비가 촉촉하게 내렸다. 서울에 영하의 혹한이 이어지고 강원도에 폭설이 내렸다는 말이 딴나라 이야기처럼 생각됐다. 해남군 마산면 산막리에 이르자 가학산을 배경으로 보리밭이 끝없이 펼쳐졌다. 청자빛 투명한 하늘 아래 펼쳐진 진초록 보리밭의 절경은 고향마을의 추억을 되새겨 보게 한다. 이어 봄비와 어울리는 곳 녹우당(사적 167호·530-5548)을 찾았다. 고산 윤선도(1587∼1671)의 고택인 녹우당은 이름 그대로 푸르름이 한창이다. 입구에는 수백년된 은행나무가, 뒷산에는 오백여년된 비자나무 숲(천연기념물 241호)이 반갑게 맞이한다. “앞바다에 안개걷고 뒷산에 해비친다. 배 띄워라 배 띄워라…”. 녹우당에 들어서면 마치 고산의 어부사시사 봄노래의 읊조림이 들리는 듯했다. 기념관에는 고산 윤선도의 어부사시사, 산중신곡, 금쇄동기 원본, 고산의 친필로 쓴 여러 편지 등 고산의 유품 등을 볼 수 있으며, 고산의 4대 증손인 공제 윤두서의 화첩들과 해남 윤씨 부녀자들의 규방문집 등이 전시돼 있다. 현재 녹우당에는 고산의 14대 종손인 윤형식(72)씨 내외가 살고 있다. 남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맛. 어느 곳에 가도 청정해역을 낀 남도 앞바다에서 생산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완도는 우리나라 김과 다시마, 톳, 미역, 전복의 70%이상을 생산하는 곳이다. 완도대교를 지나면 바로 있는 산해진미식당(552-5466)의 신선한 가오리회인 간자미회(4인기준·2만원)와 간자미 무침(3만원)이 일품이다.청실회집(552-4559)에서는 완도에서 생산되는 전복회와 구이 등을 맛볼 수 있다. 또 해남의 땅끝기와집(534-2322)에서는 해남 특유의 해산물 정식(2만원)을 맛볼 수 있다. 꽃게찜과 매생이, 전복, 새우, 삼합 등 남도 음식 전부를 섭렵할 수 있다. 완도읍 선착장 인근 씨월드관광호텔(552-3005)의 해수탕은 바다 수면아래 있어 해수탕 안의 창문을 통해 파도가 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남도로의 봄맞이는 승용차를 이용해도 크게 지루하지 않다. 여행 길 곳곳에서 봄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길가에 핀 꽃을 감상하고 보리밭에 들러 밝은 공기를 한껏 들이 마시며 쉬엄쉬엄 다녀오면 좋다. 승용차로는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해 목포IC로 나온 뒤 해남과 완도로 갈 수 있으며,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광주에서 강진을 거친다. 비행기나 철도는 광주나 목포에서 해남·완도행 시외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전라남도 관광진흥과 (061-607-3333), 완도군청 (550-5224), 해남군청 (530-5224). ■ 명소 베스트5 훈훈한 봄바람이 한 번 불어올 때마다 봄꽃들이 수선수선 눈을 뜬다. 동백과 매화를 시작으로 산수유, 유채 등 봄꽃들의 향연이 시작된 것. 남도에 가면 봄꽃과 봄내음에 취할 수 있다. ●섬진강 매화마을 전남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 일대는 3월이면 하얀 매화로 뒤덮여 장관을 이룬다. 섬진강을 따라 매화나무가 지천으로 심어져 있다.10만평의 매화단지가 조성되어 있는데 산중턱에서 내려다 보는 경치가 제일이다. 매화에는 청매와 홍매가 있는데 청매나무에는 푸른 빛이, 홍매나무에는 연분홍빛이 돌아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3월 12일부터 20일까지 매화마을에서 ‘매화축제’가 열린다. 광양시 문화홍보과 (061)797-3363. ●제주 대정들녘 야생 수선화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제주도 산방산 부근의 대정들녘에는 봄소식을 전하는 야생 수선화의 꽃향기가 그윽하다. 이 곳에서 9년 동안 귀양살이를 했던 추사 김정희가 수선화를 각별히 좋아했다고 전해진다. 대정향교와 산방산 사이의 도로변과 송악산 해안도로변 등지에서 야생 수선화를 볼 수 있다. 남제주군 대정읍사무소 (064)794-2301.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숲 충남 서천군 서해바다의 풍광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마량리 언덕배기에는 80여 그루의 아름드리 동백나무가 자라고 있다. 약 400여년 전 서면 마량리 수군첨사가 험난한 바다를 안전하게 다니려면 이 곳에 제단을 세워 제사를 지내야 한다는 계시를 받고 이곳에 제단을 만들고 주변에 동백나무를 심었다고 전해진다. 그때의 나무가 자라서 오늘날의 명물인 동백나무숲을 이루고 있다. 서천군 문화공보실(041) 956-7868. ●여수 거문도 동백 전남 여수에서 배로 2시간 떨어진 거문도에서 붉은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거문도 등대를 보러 가는 산책 코스인 신선바위와 365계단, 목넘어 잔교를 지나 동백터널 숲이 있는데 온통 붉은 빛으로 깔려있는 그 길은 산행자의 발걸음을 잡아끄는 신비한 마력이 있다. 여수시청 관광홍보과 (061)690-2249. ●구례 산수유마을 예로부터 전남 구례군 산동면은 ‘산수유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왔다. 우리나라 산수유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산수유나무가 많은 곳이다.3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에 이곳은 길가는 말할 것도 없고 산기슭과 골짜기, 논둑과 밭두렁 등 눈길 닿는 곳마다 온통 샛노란 꽃구름이 내려앉은 듯하다. 구례군청 문화관광과 (061) 780-2224. 남도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화훼단지로 떠나는 봄나들이

    화훼단지로 떠나는 봄나들이

    저만치 봄처녀가 치맛자락을 살랑살랑 흔들며 다가온다. 봄구경 나서자. 어디로 가야 하나, 망설이지 말고 화훼단지를 찾아보자. 빨강, 노랑, 파랑 등 온갖 색의 꽃들이 봄을 맞았다. 아이들과 함께 꽃이름도 배우며 봄꽃향기에 젖다 보면 멀리 남도를 향한 봄맞이 여행이 부럽지 않다. 오랜만에 꽃을 한아름 안고 집으로 돌아오면 그보다 더 좋은 봄맞이는 없다. ●우리나라 최대의 꽃시장을 찾아서 봄처녀를 느끼고 싶어서 우리나라 최대규모의 꽃시장이라는 양재동 꽃시장으로 향했다. 3호선 양재역에서 버스로 세 정거장,5분 만에 도착했다. 분화온실의 문을 열고 들어섰다.“와.” 탄성이 절로 나온다. 봄에 들뜬 아가씨의 “저렇게 예쁜 줄리안이 2000원이래. 진짜 싸다.”목소리가 노래하듯 높다. 그냥 기분이 좋아진다. 줄리안은 노랑, 빨강, 파랑은 기본. 아름다운 무늬가 있는 꽃까지 다양하다. 수줍은 철쭉, 여러 색깔의 카랑코에 등 40여개의 매장에 빼곡하게 들어찬 꽃들의 환한 미소에 누구든 봄에 빠져든다.‘정말 봄이네.’혼잣말이 나온다. 요즘 산소를 뿜어내고 실내공기 정화식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산세베리아가 1만원에서 2만원 사이. 꽃의 형태와 색깔이 다양한 호접란이 보통 대당 1만원 안팎. 여기저기를 기웃기웃거리다 선인장 등이 속해 있는 다육식물들이 예쁘게 전시된 매장으로 들어갔다. 작은 화분에 담긴 선인장 등이 2000원부터 1만원. 이곳 분화온실에서는 주로 화분에 심어 기르는 식물들을 파는 곳이다. 실컷 꽃을 봤다면 생화시장으로 가보자. 다양한 색상의 장미가 눈길을 끈다. 빨강은 기본, 분홍 노랑 자주색 장미가 10송이 한 단에 5000원부터란다.오랜만에 아내를 위해 장미 한 단을 샀다. 단돈 5000원이라면 ‘또순이’아내도 반갑게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보랏빛의 아이리스, 각양각색의 거베라, 카네이션 등이 한 단에 4000∼5000원선으로 소매점보다 30% 이상 싸다. 생화시장은 오후 3시에 문을 닫는다. 그래서 2시가 지나면 좀더 싸게 꽃을 살 수도 있다. 양재동 꽃시장에는 꽃바구니와 화환을 만들어 파는 화환상가, 화분, 비료 등을 파는 자재점포 등이 있다. 생화시장은 일요일은 휴무, 오전 3시에 문을 열고 오후 3시에 문을 닫는다. 나머지는 연중무휴,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영업한다. 주차비는 처음 30분간은 500원, 이후 15분마다 500원.(02)579-8100 ●봄을 원스톱으로 느낄 수 있는 플라워마트 플라워마트는 꽃뿐 아니라 화분, 거름, 영양제, 리본 등 화훼관련 제품을 모두 구매할 수 있는 꽃전용 백화점이다. 당일 출하된 싱싱한 꽃을 정찰제 판매한다.3일 이내라면 교환도 가능하다. 요즘에는 퓨리뮬러, 히야신스, 수선화 등이 인기, 보통 2500원선. 봄의 전령 프리지어는 한 단에 2000원선.3월부터는 이벤트를 실시해 가격을 30% 이상 싸게 팔 계획이다. 대화역 농협하나로마트 옆에 있으며 연중무휴.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무료 주차.(031)910-8056, ●한적하고 공기 좋은 하우스시장 한적하고 공기가 맑아서 가족 나들이로 추천할 만한 곳이다. 농장을 겸한 250여개의 점포가 통일로와 창릉천을 따라 형성되어 있는 강북 최대의 꽃시장. 문산 파주 등에서 직송해온 꽃과 난, 나무 등을 비롯해서 수입품종까지 다양하게 갖추어져 있다. 다른 꽃시장과 달리 도매상들이 없어 가족들끼리 구경하기에 좋다. 난전문, 분재전문 등 특화된 매장들도 있다. 단 가게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르므로 부지런히 발품을 파는 편이 좋다. 구파발꽃시장은 3호선 구파발역에서 통일로 쪽으로 자동차로 5분 거리. 연중무휴,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수도권 주민들의 인기있는 꽃밭 제2경인고속도로와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가 인접해 있는 곳에 위치한 서서울 화훼유통단지는 근접성이 좋아 수도권 주민들이 많이 찾는 명소. 이곳의 170여개 매장은 생화, 조화, 선인장, 허브, 인테리어 소품, 비료 등 각 점포마다 한 가지씩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 소매상들이 오전에 장을 보는 곳으로, 오후에 가면 여유있게 둘러볼 수 있다. 제2경인고속도로 광명IC를 이용하거나 지하철 광명역에서 버스로 30분 거리.(02)2614-9004 이밖에도 하남시 초이동 도로변에 있는 상일동 화훼단지, 의왕시 청계동에 의왕화훼단지, 인천 서구 공촌과 연희동 일대에 있는 인천 서구 화훼단지 등도 들러볼 만하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좋은 꽃 고르는 요령 좋은 꽃은 송이가 크고 선명하다. 꽃잎 끝이 상하지 않고, 색이 제 빛을 뚜렷하게 내는 꽃으로 한눈에 봐도 싱싱하고 파릇파릇한 꽃이 좋다. 대는 굵고 긴 것이 좋다. 잎이 달렸다면 푸르고 싱싱한 것을 선택하는 것은 꽃 고르기의 기본이다. 대부분 꽃을 오래 두고 보기 위해서 피지 않은 봉오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지만 일상 생활의 온도와 습도로는 꽃을 피우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러므로 화병에 꽂아놓고 오랫동안 보려면 꽃이 약간 피기 시작한 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꽃을 오랫동안 두고 보고 싶다면 서늘한 곳에 놓아두고 꽃이 피는 시기를 조절하는 것이 더 낫다. 대부분의 꽃은 품질이 좋은 상태로 출하되므로 사는 시기의 품질은 화원에서 꽃을 얼마나 잘 관리하고 보관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온도 차이를 심하게 해둔 냉동꽃은 냉장고에서 꺼냈을 때 탈색되거나 습진이 걸리는 등 꽃의 상태가 좋지 않고, 봉오리 상태에서 꽃이 피지 않을 수 있다. 줄기부분이 물러졌다는 것은 꽃을 물에 오래 담가두었다는 의미이다. 줄기부분도 유심히 살펴 깨끗한 꽃을 고르는 것도 요령이다. 싱싱하고 좋은 꽃은 가격이 비싸게 마련. 값을 깎으면 그만큼 꽃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좋은 꽃을 얻으려면 그만큼의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이다. 플로리스트 인명희씨는 “꽃잎에 얼룩이 진 듯한 습진이 있으면 주변에 있는 꽃까지 전염이 될 수 있으므로 꽃잎이 깨끗한 것을 골라야 한다.”며 “줄기는 만져봤을 때 물기를 가득 머금어 탱탱한 것이 싱싱한 꽃이다.”고 조언했다. 또 “하루이틀 사이에 쓰고 말 꽃이라면 싸게 나온 것을 사는 것도 무방하지만, 대부분 며칠 묵은 꽃이므로 오래 두고 볼 목적이라면 너무 싼 것만 찾지 않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 [서울탱고] 김용만의 ‘남원의 애수’

    ‘춘향’은 가장 한국적인 여인으로 그려진다. 임자년 사월 초파일생(당시 16세) 꽃다운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권력을 앞세운 탐관오리 변학도의 수청을 거절하고 꿋꿋이 정절을 지킨 미인. 춘향전의 무대 전북 남원시는 지금도 ‘정절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도령과 춘향이가 처음 만났던 오작교가 있는 광한루 일원에서는 매년 세계적인 향토축제 ‘춘향제’가 열리고 있다. 춘향전과 관련된 영화,논문,그림,사진 등 각종 문헌과 작품들이 수없이 많지만 대중가요 또한 빼놓을 수 없다. 1953년 가수 김용만씨의 데뷔작인 ‘남원의 애수’는 1950∼60년대를 주름잡은 전국민의 애창가요다. 최근까지도 노래방에서 남원의 애수를 못 부르면 ‘뽕짝’의 원조를 모르는 사람으로 분류되고 있다. 한양천리 떠나간들 너를 어이 잊을소냐/성황당 고개마루 나귀마저 울고넘네/춘향아 울지마라 달래였건만/대장부 가슴속을 울리는 님이야/아∼∼ 어느 때 어느 날짜 함께 즐겨 웃어보나. 알쌍급제 과거보는 한양이라 주막집에/희미한 등잔불이 도포자락 적시였네/급제한 이도령은 즐겨왔건만/옥중에 춘향이가 그리는 님이여/아∼∼ 어느 때 어느 날짜 그대품에 안기려나. 약간 허스키한 목소리의 김용만씨가 부른 이 노래는 6·25전쟁 이후 어려웠던 사회분위기와도 맞아떨어져 어린아이에서 어른까지 누구나 함께 부르는 대 히트곡이었다. 김부해 작사 김화영 작곡의 ‘남원의 애수’가 남녀노소 모든 계층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것은 누구나 한번쯤은 ‘이별’에 관한 아픔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음의 오르내림이 구성져 듣기 좋고 따라부르기 쉬운 특성을 가진 것도 이 노래가 대 유행한 주요인이다. 한번 들으면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이 노래의 클라이맥스는 ‘춘향아 울지마라’하며 눈을 질끈 감고 가슴을 쥐어짜내는 감정을 듬뿍 실어 마음껏 소리를 지르는 대목. 라디오조차 제대로 보급되지 못했던 시기여서 ‘전파사’나 ‘라디오방’ ‘레코드가게’ 등에서 이 노래를 틀어놓으면 길가던 사람들이 한동안 멈춰서서 흥에 취하기도 했다. 유난히 고급 요정이 많았던 남원에서는 ‘남원의 애수’를 불러야만 술맛이 나던 시절이 있었다. 남원 출신 전직 언론인 이금택(61)씨는 “젊은 시절 젓가락 장단에 맞춰 수없이 불렀던 노래가 바로 남원의 애수였다.”면서 “술이 한순배 돌아 취기가 오르면 기분이 좋을 때나 슬플 때나 이 노래를 목이 터져라 부르곤 했었다.”고 그 시절을 떠올렸다.남원의 애수는 배호씨가 우수에 잠긴 목소리로 다시 불러 70∼80년대까지 그 유행은 맥이 끊이지 않았다.근래에도 주현미씨가 신바람나는 트로트 곡으로 리메이크해 신세대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도령과 성춘향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피어오른 남원은 2000년대 들어 새로운 관광도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쳤던 요정들은 모두 자취를 감추었지만 가족과 연인들이 즐겨 찾아가는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광한루원에는 보물 281호인 광한루를 비롯해 오작교,완월정,연지,월매집,춘향관,야생화 꽃밭 등이 아기자기하게 배치돼 있다.인근에는 토산품 판매점과 맛좋기로 유명한 음식점들도 즐비하다.광한루원 앞을 흐르는 요천은 달에 오를 수 있다는 승월교,음악분수,동편제거리,체육시설 등이 조성돼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이도령과 춘향의 사랑처럼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백년해로하고 싶어하는 연인들과 신혼부부들도 이곳을 많이 찾는다.요천변에는 4월에는 벚꽃,5월부터는 장미꽃이 가득 피어나 ‘사랑을 꽃피우는 명소’로 유명하다. 남원관광단지에는 국립민속국악원,춘향문화예술회관,춘향테마파크 등이 들어서 있다. 올해부터는 국립공원 지리산과 연계한 세계허브축제가 열려 ‘춘향의 향기’를 상품화시켰다. 고층아파트가 즐비하게 들어선 남원시는 비록 고색창연한 옛맛을 다소 잃기는 했지만 아직도 ‘남원의 애수’를 만끽할 수 있는 도시다.원형이 잘 보존된 광한루와 지리산 등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고 이도령과 춘향의 이별을 떠올리며 ‘애수’에 젖어보는 것도 기억에 남는 봄나들이가 되지 않을까. 남원 임송학기자 shlim@˝
  • 양천, 어르신들 신명한마당 초대

    서울 양천구(구청장 추재엽)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관내 어르신들의 봄나들이에 적합한 공연을 잇따라 개최한다. 11일 구에 따르면 먼저 17일 오후 3시 800석 규모의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악극 ‘2004 이수일과 심순애’를 무료로 공연한다. 이어 18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서울시국악관현악단과 전통타악연구소 사물놀이팀을 초청,‘봄날의 국악나들이’를 개최한다.역시 무료공연이다.이번 공연에서는 남도아리랑·창부타령·통일아리랑 등 국악관현악과 사물놀이를 위한 신모듬 제3장 ‘놀이’ 등으로 꾸며져 신명나는 한마당이 펼쳐질 전망이다.공연 입장권은 선착순 배포할 예정이다.(02)2650-3410∼3. 장세훈기자˝
  • 피아노숲 갈까 동물원 갈까

    싱그러운 냄새가 코끝을 간지럽히는 5월.주말이 되면 가족끼리 연인끼리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을 따라 나들이를 나서고 싶어지는 계절이다.그런데 봄나들이에다 아름다운 음악까지 곁들여진다면 금상첨화이지 않을까.봄소풍 같이 잔디밭에 둘러앉아 라이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이색콘서트를 소개한다. ●연인끼리…피아노의 숲 번잡한 서울 도심을 떠나 1시간30분 남짓 달려 양평 용문산 자락에 다다르면 숲으로 둘러싸인 야외무대가 나온다.일본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사오 사사키의 피아노 선율이 흐를 공연장이 바로 이곳.오는 22일 오후6시,오후10시 두차례 공연될 ‘이사오 사사키의 피아노의 숲’콘서트는 저녁 석양,쏟아지는 별빛,서정적인 피아노 선율이 한데 어우러질 낭만적인 무대다. 이미 세 차례의 내한공연을 가진 바 있는 그는 일본의 조지 윈스턴이라 불리는 피아니스트.클래식을 바탕으로 재즈와 뉴에이지를 조화시켜 아름답고도 섬세한 연주를 들려준다.고 이수현씨 추모곡 ‘Eyes for You’를 작곡했고,‘공동경비구역JSA’의 삽입곡 ‘이등병의 편지’와 ‘번지점프를 하다’의 ‘오 그대는 아름다운 연인’을 새롭게 편곡해 리메이크하는 등 한국에도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이번 공연에는 스탄 게츠,아트 블레키등 재즈계의 거장과 함께 연주한 경력이 있는 베이시스트 요시오 스즈키가 함께할 예정이다. 공연장 주변에는 1.2㎞의 산책로가 있다.식사,커피,생맥주도 제공된다.모처럼 한껏 기지개를 켠 자연의 품에 연인과 폭 안기고 싶다면 ‘강추’.개인출발 4만 5000원,단체출발 5만원. ●가족끼리…미술관 옆 ‘동물원’ 중장년층에게 추억의 한자락씩은 차지하는 그룹 동물원이 지난해에 이어 29·30일 오후 7시 ‘미술관 옆 동물원’콘서트를 연다. 국립현대미술관옆 야외무대에서 열릴 이번 공연은 정해진 좌석이 없어 자유롭게 풀밭에 앉아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간단한 간식과 돗자리만 준비한다면 그 어떤 가족 나들이도 부럽지 않을 듯. 콘서트는 현악 앙상블과 함께 클래시컬하게 편곡한 동물원의 노래를 듣는 1부와,기타·베이스·드럼·건반 등 4명의 세션이 참여하는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혜화동’‘시청앞 지하철 역에서’‘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등 귀에 익은 히트곡과 지난 2월 발표한 9집 수록곡 ‘수줍던 날의 이야기’‘어리석은 사랑의 노래’등이 불려질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4만 5000원 티켓 한 장으로 국립현대미술관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자녀들과 함께한다면 더없이 좋을 듯싶다.30분동안 미술관 안내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서 관람을 하는 ‘미술관 투어’도 공연 당일 현장진행본부에서 신청할 수 있다.공연장 주변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미술작품을 만드는 이벤트도 마련된다.두 콘서트 문의 www.ecell.co.kr (02)525-6929. 김소연기자 purple@˝
  • [28일 TV 하이라이트]

    ●수요예술무대(밤 12시50분) 색소폰 연주자 대니 정이 두 번째 음반을 들고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가수 니콜 레이시가 출연하여 ‘I dream’을 부른다.한국적인 힙합으로 큰 인기를 끌어온 MC 스나이퍼는 최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글루미 선데이’ 등을 들려준다.가수 씨엘과 서우영이 출연하여 개성있는 음악무대를 선사한다. ●사이언스+(오전 8시30분) ‘차세대 성장 동력 10대 산업’이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전략으로 추진되고 있다.다양한 과학문화 확산 방안과 더불어 과학기술의 효율적 집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기.과기부 박영일 실장과 함께 최근 이슈로 떠오른 차세대 성장 동력산업의 구체적인 정책을 들어본다. ●생방송 60분(오전 10시) 소아과전문의가 아이의 세 돌 이후 엄마들이 겪게 되는 고민을 풀어주며 이 시기 아이들의 정상적인 발육과정에 동반되는 여러 증상들에 대해 알려준다.또한 산부인과전문의가 직접 출연해 세 돌 이후 사춘기 전까지의 자녀를 둔 엄마들이 공통적으로 겪게 되는 질환과 관련된 궁금증을 풀어준다. ●인생극장 오 마이 갓(오후 10시50분) 어느날부터인가 밤만 되면 영자를 찾아오는 귀신,매일밤 들려오는 음산한 흐느낌 소리.과연,귀신의 정체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방황하던 혜명은 수련을 위해 산으로 들어가고 깨달음을 얻게 된다.스님이 된 혜명이 기타를 잡을 수밖에 없었던 특별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본다. ●오픈 스튜디오(오후 4시10분) 레크리에이션협회 회장이자 강사인 서희가 전하는 유쾌한 봄나들이 즐기기.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직장별로 여러 형태의 나들이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온 가족과 연인,직장 동료들이 특별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봄나들이를 위해 쉽고 재미있는 가족 레크리에이션을 소개한다. ●아름다운 유혹(오전 9시) 민우의 유학 소식을 들은 나경은 아버지를 졸라 유학을 가겠다고 한다.민우의 학교로 찾아간 정희는 민우가 휴학을 했다는 말에 허탈해하고,민우는 나경의 배웅을 받으며 유학길에 오른다.세월이 흘러 정희는 사고만 치고 다니는 남편 기태가 한심스러워 일자리를 얻으려고 베이비시터 회사를 찾는다.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오후 7시30분) 덕보는 동철이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하면서 농사를 접으려 한다는 사실을 알고 못마땅해한다.길에서 낯선 여자인 수진과 있는 동철을 발견한 태민은 동철의 행동에 의심의 눈초리를 던진다.동철과 수진이 읍내에 살림을 차렸다는 소문이 돌고 결국 동철의 아내까지 알게 된다. ˝
  • 신용카드로 고속철여행 떠나세요

    “고속철도 타고 봄나들이 가세요.” 고속철도(KTX) 시대가 열리면서 신용카드사들이 고속철도 관련 상품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 1일 카드 포인트로 고속철도 승차권을 살 수 있는 마일리지 전용 ‘삼성 에스마일(S-MILE)’카드를 내놨다.이 카드는 일시불과 할부 이용액 1000원당 1마일을 적립해준다.마일리지가 5000마일 이상이면 고속철도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다. 삼성카드는 또 하루 일정의 고속철도 여행상품인 ‘천안 아산 스파비스 기차여행’ 상품을 5만 3200원에,2박3일 코스인 ‘울릉도 기차여행’을 26만 3400원에 내놨다. KB카드는 ‘e-레저카드’ 회원이 제휴 여행사의 고속철도 연계 여행상품을 결제할 경우 5%를 깎아주는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연계 상품은 1박2일 일정의 ‘초고속열차-동해바다 감포,경주여행’(16만 550원),‘KTX타고 씽씽-보성 차밭,남도 맛기행’(17만 50원) 등이다. BC카드는 자사의 매직카드 및 철도카드 회원이 고속철도 승차권을 인터넷(www.barota.com)으로 예매하면 5% 할인혜택을 준다. 인터넷으로 예매한 고객이 매표소 창구를 이용하지 않고 별도로 설치된 단말기에서 승차권을 구입하면 요금의 3%를 추가 할인받을 수 있다. 김유영기자˝
  • 코펠도 화장실도 빌린다

    온 가족이 차를 타고 떠나는 봄나들이,생각만 해도 즐겁다. 근처 계곡으로 가서 그늘막을 펴고 누워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 듣고 불어오는 꽃바람을 맞으면 그야말로 ‘파라다이스’가 따로 없다.계곡에 핀 꽃들을 보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캠코더와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주고 아내는 코펠에 보글보글 김치찌개를 끓이고 아빠는 바비큐 그릴에 불을 피워 고기를 굽고. 하지만 아이들 노는 모습을 찍어 줄 캠코더도 없고,야외에서 햇빛을 가릴 그늘막도 없고,잘 걷지 못하는 둘째를 업고 다닐 수 있는 베이비 캐리어도 없고 코펠,버너도…. 필요한 것은 많은데 막상 사려니 돈도 없고,몇 번 쓰지도 않을 것 같아 낭비 같고 ‘도대체 어떻게 할까.’ 고민할 때가 많다.이럴 땐 ‘렌털하우스’를 찾아보자. 간단한 나들이용품부터 노래방기계,심지어는 이동식 화장실까지 빌릴 수 있다. ●가족나들이용품 요즘은 나들이를 가서 직접 밥을 지어먹는 가족들을 보기 힘들다.좀 번거롭지만 직접 밥을 지어먹는 것은 식당에서 사먹는 것과는 다른 즐거움을 준다.숭숭 썬 두부와 김치를 넣고 끓인 찌개와 코펠에 지어 놓은 밥만 있어도 맛 있게 먹을 수 있다. ‘서울종합렌털(02-400-6677)’은 2박3일 기준으로 4∼5인분 ‘코펠’은 6000원,휴대용 ‘버너’는 4500원에 빌릴 수 있다.아이스박스는 1만 3000원,그늘막은 2만원이다. 혹시 아이들이 낮잠을 잘 수도 있으니 조그만 텐트를 쳐놓는 것도 좋다.텐트는 2박3일 기준으로 2∼3인용이 4만원,3∼4인용이 5만원이다. 에어매트리스는 1만 2000원.물론 바람을 넣는 기구를 포함해서다.파라솔과 테이블,의자가 붙어 있는 레저테이블은 하루에 1만 5000원선이다. 잘 걷지 못하는 유아를 위한 ‘베이비 캐리어’는 한 달을 기준으로 2만원.노약자를 위한 휠체어는 한달 기준 3만원이다. 오래간만의 야외나들이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캠코더와 디지털카메라’다. ‘이노트(02-535-1555)’를 찾으면 생각보다 다양한 캠코더 종류와 사양에 고민에 빠지게 된다.보통 6㎜디지털 캠코더에 68만 화소급 이상이면 무난하다.1박2일에 4만원정도.1백만 화소급 이상은 보다 선명한 화면을 얻을 수 있지만 하루에 5000원 정도 더 비싸다.기기를 반납하면 VHS테이프로 제작 후 택배로 발송해 주는 곳도 있다.액정화면이 크면 촬영할 때는 편하고 시원한 감이 있으나 배터리가 빨리 소모된다는 단점이 있다.3.5인치가 2.5인치보다 전력소모가 30%정도 많다. 편집을 해 주는 곳도 있다.60분 테이프 기준으로 간단한 편집은 1만 5000∼3만원이고 동영상,음악 등이 들어가는 고급편집은 6만원 정도 생각하면 된다. ‘디지털카메라’는 화소 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00만 화소급이 3만원선이다.하루씩 추가할 때마다 1만원씩 더 한다.메모리 카드의 용량,컴퓨터와 호환성을 생각해서 빌리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작동법을 철저하게 익히는 것이다.그래야만 놀러가서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매뉴얼을 같이 배달해 달라고 해서 잘 읽고 연습을 충분히 해야 한다.또한 녹화테이프를 따로 구입해야 하는지,여분의 배터리를 지급해 주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야유회 오래간만에 직장에서 동료들과 야유회나 체육대회를 여는 철이다.이럴때도 렌털하우스를 이용하면 좀 더 나은 진행을 할 수 있다.‘렌털119(02-4156-119)는 캐노피형으로 쉽게 접었다 펼 수 있는 14인용 천막이 하루에 6만원선.최신곡을 갖춘 노래방 기계가 하루에 10만원선.앰프 스피커 마이크 등도 대여가 가능하다. 또한 운동을 위한 야구세트는 홈베이스,룸베이스 3개,헬멧 2개,야구방망이,글러브 10개 등을 포함해 6만원선.족구세트는 네트와 공2개를 포함해 1만 5000원선.이외에 줄다리기용 줄이나 마라톤용 바통,출발용 화약총 등도 빌려준다. 업체들은 하루 물건을 빌린다고 할 때 사용전 날 오후에 빌려주며 사용한 다음날 오전에 회수해 간다.빌리는 물건의 금액이 3만원을 넘어가면 서울지역에 한해서 배달료는 없다.지방은 택배요금을 본인이 부담하거나 업체를 직접 방문해야 한다. 렌털전문 포털사이트 ‘이렌트’의 변준희 팀장은 “물건을 렌트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물건을 받은 다음 그 자리에서 배송직원과 함께 이상 유무와 부속품 상태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아야 한다.”면서 “그래야 쓸데없는 분쟁의 소지를 줄일 수 있고 배송 받은 물건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반송시켜야 환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서울종합렌털’의 한남영 과장은 “나들이용품이나 물놀이용품 등 계절상품은 보통 일주일 이전에 전화나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야 한다.”면서 “당일에 빌리려고 하면 물건이 없거나 배송이 힘들어 번거롭고 운송비를 본인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면서 예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
  • [15일 TV 하이라이트]

    ●즐거운 문화읽기(오전 11시) 평생 우리가 해야 하는 공부에 담긴 문학적 의미를 되새긴다.또 청소년 래퍼들이 당·송시를 랩으로 만들어 부르면서 새로운 문화충돌을 경험하는 현장도 영상에 담는다.마지막으로 ‘성 타즈마할’‘56억 7천만년의 고독’등의 시집을 낸 함성호 시인,천진한 모습으로 도시의 문명을 비판하는 건설적 허무주의자의 모습을 살펴본다. ●총선 2004(오후 5시) 총선 선거일을 맞아 투·개표 상황을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 오후 5시부터 뉴스특보 ‘총선 2004’를 편성해 16일 오전 9시까지 특별 방송한다.특히 투표가 마감되는 오후 5시부터는 전국 주요 개표장을 중계차 등으로 연결해 개표상황과 후보자별 득표 전망 등을 중점 보도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문화센터(오전 11시) 이전의 드레스와는 달리 실용적이고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는 A라인 드레스 만들기에 도전해 본다.먼저 다양한 드레스 디자인을 미니어처 형태로 감상해 보고,A라인 드레스 만들기에 필요한 기본 재료와 방법 등을 알아본다.옷이 완성된 후의 장식을 위한 디자인,드레스 뒤에 다는 리본의 형태 등을 살펴본다. ●1050정면승부(오후 11시) 가족과 연인들이 즐길 수 있는 경기도의 숨어있는 환상 여행코스를 알아본다.작지만 있을 건 다 있는 시골장터의 매력,장호원 5일장과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다는 이천쌀밥의 진수를 맛보는 최고의 여행 코스,봄나들이 최고의 코스인 설봉공원,이천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도자기 마을 등을 찾아간다. ●청혼(오전 8시30분) 세련과 수정이 경희 떡집으로 찾아와 남희와 말다툼을 한다.그 와중에서도 경희는 세련의 말실수를 놓치지 않는다.우경은 경희로부터 오여사가 한 짓이 아니라고 전해듣지만 믿지 못한다.오여사를 만난 우경은, 오여사가 진범이 곧 밝혀질 것이라며 이야기를 풀어나가자 그동안 오여사를 의심하던 마음이 달라진다. ●달려라 울엄마(오후 9시20분) 영재는 친구와의 돈내기에 이기기 위해 말숙과 사귄다고 말한다.한편 보희는 지나친 카드 사용과 관련,남편에게 카드를 압수당한다.마침 마음에 드는 원피스를 발견한 보희는 이 옷을 사지 못하게 되자 남편이 바람피는 것을 꼬투리 잡는다.보희는 영애와 승현에게 남편을 유혹해 달라고 부탁하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찔레꽃(오전 8시5분) 성희는 소진에게 더이상 명욱을 만나지 말라고 한다.집앞에서 유경을 바래다 주는 민규를 만난 성희는 따뜻한 눈길을 보낸다.신자와 동업한 것을 알게 된 점례가 샤리를 다그치자,샤리는 동업계약서를 보여주며 깨끗한 관계임을 밝힌다.수옥은 옥녀·대식과 함께 준서의 병원으로 가 옥녀의 마음을 풀어주려 애쓴다. ˝
  • [건강 칼럼] 주근깨 이젠 안 귀여워…

    초등학교 때 내가 좋아한 여자 친구는 ‘깨순이’였다.흰 얼굴에 검은 깨를 뿌려놓은 것 같은 주근깨가 무척 귀여웠다.그후,어른이 되어 동창 모임에서 만나보니,주근깨는 여전했지만 느낌은 옛날의 그것이 아니었다.두꺼운 메이크업으로도 다 가리지 못한 주근깨 피부가 되레 지저분해 보였다. 어릴 적 얼굴의 주근깨는 귀여운 느낌을 주지만,성년의 얼굴 잡티는 깔끔한 이미지를 흐리는 원인이 된다.특히,주근깨는 피부 이미지를 결정적으로 흐려 타인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주는가 하면,본인에게도 열등감의 싹이 되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다. 주근깨의 주요 원인은 강한 자외선.피부가 햇빛에 노출되면 자외선 방어시스템이 작동하면서 멜라닌 색소세포의 활동이 왕성해진다.이미 생긴 주근깨도 자외선을 받으면 더 짙어지기 때문에 이를 차단하는 것이 주근깨 관리의 핵심이다.주근깨는 더러 유전이나 임신 등이 원인이기도 하며,검은 피부보다 흰 피부,습성피부보다 건성피부에 잘 생기는 특징이 있다. 이런 주근깨가 싫다면 자외선을 철저하게 차단해야 한다.선블록같은 제품을 잘 챙겨 바르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또 평소 비타민A·C가 풍부한 채소류와 우유,계란 등의 식품을 섭취하면 자외선 저항력을 길러 주근깨 예방에 도움이 된다.그러나 이미 생긴 주근깨라면 피부과를 찾아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다.멜라닌 색소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큐-스위치’라는 기기를 이용할 경우 다른 피부에는 거의 자극을 주지 않는 등 부작용 걱정도 없다.한번 치료로 주근깨의 70∼80%가 옅어질 만큼 효과도 좋다.피부 얕은 곳에서 일어나는 색소침착은 화학적 박피술이나 IPL퀀텀같은 레이저치료를 병행하면 좋은 효과를 얻는다. 봄나들이 기회는 많지만 강한 자외선이 발목을 잡는다.올해는 주근깨를 확실히 ‘해치워’ 외출이 부담스럽지 않은 생활을 엮어보자. 이상준 아름다운 나라 피부·성형외과 원장˝
  • ‘황금연휴’ 귀경길 몸살

    연휴 마지막 날이자 식목일 겸 한식인 5일 전국의 산과 유원지 등지는 봄나들이 인파로 붐볐다.벚꽃과 목련 등 제철을 맞은 봄꽃을 구경하러 나선 시민과 청명한 날씨를 맞아 산을 찾은 등산객,조상의 묘를 찾은 성묘객,오랜만의 연휴에 아이들과 함께 놀이동산을 찾은 가족 단위 행락객 등으로 전국의 곳곳이 온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벚꽃 축제인 ‘군항제’가 열리는 진해에서는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4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봄의 정취를 만끽했다.‘벚꽃길’로 유명한 전주∼군산 도로와 송광사,정읍 천변,청주 무심천변에도 꽃놀이 인파로 혼잡을 빚었다. 튤립축제와 유로 카니발이 한창인 용인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과천 서울랜드,수원 원천유원지 등 수도권 유원지들에도 수만명의 손님이 몰려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파주 시립묘지,용두리 묘지,청원 가덕 공원묘지 등에는 성묘객의 행렬이 줄을 이었다.이에 따라 경부·중부·영동 등 주요 고속도로는 이날 오후부터 귀경차량들로 한바탕 몸살을 앓았다. 채수범기자 lokavid@˝
  • ‘빌딩숲 보리밭축제’ 10만시민 봄나들이

    서울 도심에 고향의 보리밭을 재현한 ‘농촌사랑, 빌딩 숲 보리밭’ 축제가 4일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열렸다.‘우리農 캠페인’의 하나로 농림부·농협중앙회가 주최하고 서울신문이 주관, 하이트가 협찬한 이 축제에는 10만여 시민이 참여,따사로운 봄볕 아래 자연의 정취를 마음껏 즐겼다. 시민들은 행사장에 마련된 ‘소망의 나무’에 농촌과 농민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은 오색 한지 수천장을 걸었고,무료로 분양한 보리 화분 5만개를 받아가는 등 모처럼 농심과 한마음을 이루었다. 여의도 보리밭 축제는 식목일인 5일에도 계속된다. 안동환 기자 sunstory@˝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