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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악은 아직 오지 않았다…러, 3주내 대공습 가능성” 전투기 촉구

    “최악은 아직 오지 않았다…러, 3주내 대공습 가능성” 전투기 촉구

    피비린내 나는 날이 다가온다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대공습 가능성을 점치며 서방 국가에 재차 전투기 지원을 촉구했다. 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회의 서기(사무총장 격)는 31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몇 주 안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유로파이터 타이푼’ 같은 전투기 지원을 요청했다. 다닐로우 서기는 “러시아가 최대 규모의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며 “가능한 모든 것을 결집해 (러시아의 공격에 대비한) 훈련·연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2월 24일 개전 때와 마찬가지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북·동쪽 세 방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전면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다닐로우 서기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2∼3주 안에 벌어질 수 있는 어떤 시나리오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러시아가 전쟁 1주년 기념일에 맞춰 대공습에 나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지난해 9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부분 동원령으로 징집된 군 장병 32만명 중 약 절반인 16만명 정도가 다가올 대공습에 투입될 걸로 예상했다. 다닐로우 서기는 그러면서 아직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대 규모의 전투는 아직 오지 않았다”며 이번 ‘춘계 대공세’를 기점으로 2∼3개월 안에 전쟁의 결과를 좌우할 가장 격렬한 전투가 벌어질 걸로 내다봤다. 바로 이런 관측 때문에 우크라이나가 서방에 절실하게 무기 지원을 호소하는 거라고 다닐로우 서기는 부연했다. 러시아뿐 아니라 우크라이나도 대규모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다닐로우 서기는 “우리도 우리의 계획이 있다. 그 계획은 분명하다. 영국, 미국 등 주요 파트너 국가에도 감추지 않는다”며 “우리는 그 계획을 따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방 국가가 추가로 더 ‘치명적인 무기’를 지원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다닐로우 서기는 “영국 공군 주력 전투기인 유로파이터 타이푼이면 좋겠다. F-16 등 미국제 전투기도 좋다”며 “어떤 도움이라도 좋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미국 등 서방으로부터 전차 지원을 약속받은 뒤로는 요구 수준을 높여 전투기 지원을 강도 높게 요청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는 그동안 우크라이나의 전투기 지원 요청에 대해 러시아를 자극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으나 최근 들어 일부에선 지원 필요성에 공감하는 쪽으로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일례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전투기 지원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미 F-16 전투기 지원 방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30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를 방문하고 백악관으로 복귀하면서 기자들과 만난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지원하는 것에 찬성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No)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기자들이 폴란드 방문에 대해 질문하자 “난 폴란드에 갈 것이지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 최지만 이번에는 어디로... 또다시 트레이드 후보로

    최지만 이번에는 어디로... 또다시 트레이드 후보로

    이번에는 또 어떤 팀으로 갈까. 최근 피츠버그에 새롭게 둥지를 튼 최지만(32)이 또 다시 트레이드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인 ESPN은 지난달 31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각 팀마다 2023시즌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의 후보를 꼽았다. ESPN은 트레이드 유력 후보로 브라이언 레이놀즈를 꼽으면서 “현실을 직시하자. 피츠버그가 플레이오프 경쟁을 하기에는 약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리치 힐, 카를로스 산타나 등과 함께 최지만을 트레이드 매물로 꼽았다. 최지만은 올 시즌을 마치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이들과 함께 후보군에 올랐다. 2010년 시애틀에서 미국 프로 생활을 시작한 최지만은 2015시즌이 끝난 뒤 볼티모어로 팀을 옮겼다. 그리고 그 해 12월 룰5 드래프트로 바로 LA 에인절스로 이적했다. 2016년 에인절스 소속으로 빅리그 데뷔를 한 최지만은 2017년 1월에는 방출 대기 조치됐다. 최지만은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했고 뉴욕 양키스에 둥지를 틀었다. 2017시즌이 끝나고 FA로 밀워키와 계약한 최지만은 2018년 6월 탬파베이로 트레이드 됐다. 그리고 탬파베이에서 4년 넘게 뛰면서 주전 1루수로 발돋움하며 팀의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하기도 했다. 특히 2020년에는 한국인 야수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까지 밟는 역사로 기록했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플래툰 시스템 속에서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113경기에서 타율 0.233 11홈런 52타점의 평범함 기록을 냈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피츠버그와 탬파베이가 트레이드를 단행하면서 최지만은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최지만이 또 이적을 하게 된다면 그의 8번째 팀을 맞이하게 된다.
  • DB파일 1개 오류에 美전역 ‘항공마비‘… 9·11 후 22년 만에 대혼란

    DB파일 1개 오류에 美전역 ‘항공마비‘… 9·11 후 22년 만에 대혼란

    2001년 9·11 테러 이후 처음으로 미국 전역의 항공편이 마비되는 대혼란을 일으킨 원인이 미 연방항공청(FAA) 시스템상 단 1개의 ‘데이터베이스(DB) 파일’ 오류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말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전산 시스템 마비로 항공대란이 발생한 지 보름 만에 미 항공 시스템의 취약성이 또 불거져 ‘예고된 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항공편 추적 웹사이트인 플라이트어웨어는 11일(현지시간) 기준 미 국내·국제선 1만 60편의 비행이 지연되고 1343편이 결항됐다고 전했다. 전날(5970편 지연·207편 결항)보다 크게 늘었다. 러시아, 중국, 북한 등의 해킹에 당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실제 문제는 FAA의 전산정보 체계인 ‘노탐’(NOTAM·Notice to Air Missions) 오작동 때문이었다. FAA는 트위터에 “(노탐 중단 원인을 찾는) 초기 작업에서 문제를 파악했다. 현재 사이버 공격의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손상된 단 1개의 디지털 파일 때문에 벌어진 사고’라고 전했다. 다만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CNN에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제대로 이해하기 전까지 사이버 공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료 등 소비자 피해를 정부가 변제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우리는 항공사처럼 티켓을 판매하는 영리기업이 아니다”라며 일축했다. 노탐은 활주로 폐쇄, 조류 위험, 저고도 건설 장애물, 공군 작전 등 항공기 조종사에게 각종 경고를 보낸다. 국제선의 경우 200쪽이 넘는 경우도 있을 정도여서 노탐이 오작동하면 사실상 운항 자체가 불가능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노탐이 전날 오후 3시 30분부터 문제를 일으켜 FAA가 11일 오전 4시 15분 시스템을 수동으로 껐다 켜는 재부팅을 했고, 오전 7시 21분부터 90분간 전국 공항에 운항 중단을 발령했다고 전했다.FAA가 운항 정지 명령을 해제한 후에도 혼란은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볼티모어·워싱턴국제공항의 평균 이륙 지연 시간은 1시간 49분이었고, 대한항공도 애틀랜타·워싱턴·뉴욕발 인천행 3편의 이륙이 1시간 10분가량 지연됐다. 미국여행협회는 성명을 내고 “FAA의 재앙적인 시스템 오작동은 미국의 교통망이 중대한 업그레이드가 절실하다는 명확한 신호”라고 지적했다. CNBC방송은 “하원이 지난해 노탐 개선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상원에서 막혔다”고 전했다. 하원을 장악한 미 공화당은 차기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책임을 부각시키며 공세에 나설 전망이다. 샘 그레이브스(공화당) 하원 교통·인프라위원장도 “(지난해 말) 사우스웨스트의 (시스템) 중단이 변명 불가한 것처럼 FAA도 항공교통관제시스템을 유지·관리·운영하지 못한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 美 ‘항공마비’… 소비자 배상 질문에 美 교통부 “영리기업 아냐”

    美 ‘항공마비’… 소비자 배상 질문에 美 교통부 “영리기업 아냐”

    연방항공청 노탐 시스템 오작동에1343편 결항 및 1만편 이상 지연연말 항공 대란 후 보름만에 재연공화당은 바이든 책임론 주장할듯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전산 시스템 중단으로 2001년 9·11테러 이후 처음으로 미 전역의 항공편이 마비되는 대혼란이 벌어진 원인이 단 1개의 ‘데이터베이스 파일’ 손상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말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전산 시스템 마비로 발생한 항공대란 보름만에 미국의 시스템 노후 문제가 또 불거졌다. 항공편 추적 웹사이트인 플라이트어웨어는 11일(현지시간) 기준 미 국내·국제선 1만 60편의 비행이 지연되고 1343편이 결항됐다고 전했다. 전날(5970편 지연·207편 결항)보다 크게 늘었다. 러시아, 중국, 북한 등의 해킹에 당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실제 문제는 FAA의 전산 정보 체계인 ‘노탐’(NOTAM·Notice to Air Missions)이었다. FAA는 이날 트위터에 “(노탐 중단 원인을 찾는) 초기 작업에서 문제는 손상된 데이터베이스 파일로 파악됐다”며 “현재 사이버 공격의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도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사태의 원인은 ‘손상된 단 1개의 디지털 파일 때문’이라고 전했다. 다만,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CNN에 “사이버 공격이라는 직접적 증거는 없지만,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제대로 이해하기 전까지 그 가능성도 제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항공료 등 소비자 피해를 정부가 변제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MSNBC방송에 “우리는 항공사처럼 티켓을 판매하는 영리기업이 아니다”라며 일축했다. 노탐은 활주로 폐쇄, 조류 위험, 저고도 건설 장애물, 공군 작전 등 항공기 조종사에게 각종 경고를 보낸다. 국제선의 경우 200쪽이 넘는 경우도 있을 정도여서 노탐이 오작동 하면 사실상 운항 자체가 불가능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노탐이 전날 오후 3시 30분부터 문제를 일으켜, FAA가 11일 오전 4시 15분 시스템을 수동으로 껐다 켜는 재부팅을 했고, 오전 7시 21분부터 90분간 전국 공항에 운항 중단을 발령했다고 전했다. FAA가 운항 정지 명령을 해제한 후에도 혼란은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볼티모어 워싱턴 국제공항의 평균 이륙 지연 시간은 1시간 49분이었고, 대한항공도 인천행 애틀란타·워싱턴·뉴욕발 항공기 3편의 이륙이 예정 시간보다 1시간 10분가량 지연됐다. 미국여행협회(FAA)는 이날 성명에서 “FAA의 재앙적인 시스템 오작동은 미국의 교통망이 중대한 업그레이드가 절실하다는 명확한 신호”라고 지적했다. CNBC방송은 “하원이 지난해 노탐 개선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상원을 통과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하원을 장악한 미 공화당은 차기 대선출마 선언를 앞둔 바이든 대통령의 책임을 부각시키며 공세에 나설 전망이다. 공화당 소속 샘 그레이브스 하원 교통·인프라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해 말) 사우스웨스트의 (시스템) 중단이 변명 불가한 것처럼 FAA도 항공교통관제시스템을 유지·관리·운영하지 못한 것”이라며 책임 규명을 강조했다.
  • 노장의 여정은 계속된다···리치 힐, 내년 최지만, 배지환과 한솥밥

    노장의 여정은 계속된다···리치 힐, 내년 최지만, 배지환과 한솥밥

    노장의 여정은 계속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대표적 ‘저니맨’ 베테랑 왼손 투수 리치 힐(42)이 내년에는 최지만(31), 배지환(23)과 함께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선다. 아울러 힐은 2023시즌 MLB 최고령 선수 자리도 예약을 마쳤다. ESPN, MLB닷컴 등 미국 언론은 28일(한국시간) 힐이 피츠버그 구단과 1년 800만 달러(약 102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힐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빅리그에서 12번째 유니폼을 입게 된다.한국 야구팬에게는 2016~2019년 LA 다저스에서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과 함께 활약한 것으로 기억되고 있는 힐은 1980년 3월 11일생으로 2005년 시카고 컵스에서 데뷔했다. 그 뒤로 볼티모어 오리올스(2009년), 보스턴 레드삭스(2010~2012년, 2015년, 2022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2013년). LA 에인절스·뉴욕 양키스(이상 2014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2016년), 다저스, 미네소타 트윈스(2020년), 탬파베이 레이스·뉴욕 메츠(이상 2021년)까지 모두 11개 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섰다. 보스턴에서 가장 길게 5년 동안 활약했고, 다저스와 컵스에서 4년씩 마운드에 오른 힐은 나머지 8개 팀에서는 1년 이하를 뛴 MLB의 대표적 ‘저니맨’이다. 그럼에도 힐의 빅리그 18년 통산 성적은 82승 59패, 평균자책점 3.85으로 준수한 편이다. 일반적으로 투수의 역량이 하강곡선을 그리는 ‘에이징 커브’의 기점은 30대 중반이지만, 힐은 오히려 이 때부터 안정적 제구로 5이닝을 거뜬히 버티는 장점을 보이며 롱런하고 있다. 올 시즌 힐은 생일이 두 달 빠른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이어 빅리그에서 두 번째로 나이가 많았고, 푸홀스가 은퇴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내년 시즌 최고령 빅리거가 됐다. MLB 통산 최고령 투수는 1965년 59세의 나이에 3이닝을 던졌던 사첼 페이지(당시 캔자스시티 애슬레틱스)이다. 힐은 올 시즌 보스턴에서 26경기에 등판해 8승 7패 평균자책점 4.27을 기록하며 4~5선발 자원으로는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고, 내년 시즌 젊은 투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피츠버그에서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청문·특검 거치며 흔들린 닉슨… 美 불안 달랜 건 ‘청렴 부통령’ 취임[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

    청문·특검 거치며 흔들린 닉슨… 美 불안 달랜 건 ‘청렴 부통령’ 취임[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

    1972년 대선에서 참패한 민주당은 워터게이트를 기회로 보고 반격 태세를 갖추었다. 같이 치러진 하원 선거에서 공화당은 12석을 추가해 192석을 차지했으나 민주당은 242석으로 하원에서 다수 의석을 유지했다. 상원 선거에서 공화당은 2석을 상실해서 42석으로 줄어들었고 민주당은 56석을 확보했다. 상원은 워터게이트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민주당 소속 샘 어빈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닉슨은 공석이 된 백악관 비서실장과 법무장관을 임명해야만 했다. 닉슨은 안보부 보좌관을 지낸 육군참모차장 알렉산더 헤이그(1924~2010)를 비서실장으로 불러들였다. 법무장관에는 매사추세츠 출신으로 하버드 로스쿨을 나온 엘리엇 리처드슨(1920~1999) 국방장관을 임명했다.리처드슨은 닉슨 행정부에서 보건교육복지장관과 국방장관에 이어 세 번째 각료직을 맡게 됐다. 에드워드 케네디 등 민주당 의원들은 워터게이트를 수사할 특별검사 임명을 법무장관 인준의 조건으로 내걸어서 리처드슨은 특별검사 후보를 상원에 제시해야만 했다. 리처드슨은 자신의 은사인 아치볼드 콕스(1912~ 2004) 하버드 로스쿨 교수를 포함해서 여러 명을 후보로 제출했고, 민주당은 콕스를 특별검사로 임명할 것을 요구했다. 이렇게 해서 케네디 행정부에서 법무부 송무차관을 지낸 콕스 교수가 워터게이트 특별검사로 임명됐다. 콕스는 유능한 형사 변호사와 아이비리그 로스쿨을 졸업한 지 얼마 안 된 젊은 변호사들로 특검팀을 구성했다. 워터게이트를 수사해 온 법무부 형사국은 사건을 특검팀에 인계하고 손을 뗐다. 닉슨은 하버드 출신 법무장관이 케네디 행정부에서 고위직을 지낸 하버드 교수를 특별검사로 임명하는 것을 보고 분노했다. ●백악관 법률비서관 존 딘, 입을 열다 조지타운 로스쿨을 나온 존 딘(1938~)은 변호사로서 평판은 좋지 않았으나 닉슨의 선거 캠프에서 일한 인연 덕분에 법무부에서 일하다가 백악관 법률비서관으로 벼락같이 출세를 했다. 딘은 워터게이트 빌딩을 침입한 특별조사팀을 만들 때부터 간여했고, 특히 사건이 발생한 후에는 이들의 입을 막기 위해 자금을 조달해서 전달하는 등 은폐 공작을 주도했다. 에드거 후버가 사망한 후 FBI 국장 서리가 된 패트릭 그레이는 그런 속사정을 모르고 워터게이트 수사 상황을 딘에게 보고했고, 딘은 이를 닉슨 대통령과 밥 홀드먼 비서실장 및 존 얼릭먼 보좌관에게 보고했다. 상원이 워터게이트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특검이 발족하자 딘은 자신이 처한 상황이 심각함을 깨달았다. 딘은 자기가 워터게이트 사건의 핵심 인물임을 깨닫고 고민에 빠졌다. 딘은 상원 조사위원회와 협상을 해서 청문회에서 진술하는 대신에 형사면책을 얻고자 했다. 이런 사정을 알아챈 닉슨은 딘을 파면했다. 상원 조사위원회는 특검과 의논해서 딘에게 형사면책을 약속했다. 6월 25일부터 4일 동안 딘은 청문회에 나와서 닉슨 대통령과 백악관 고위 참모 그리고 대통령 재선위원회 멤버들이 이 사건에 연루돼 있으며, 자신이 사건 은폐를 시도하고 이를 윗선에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TV 생방송으로 진행된 딘의 증언은 큰 충격이었다.딘은 백악관 집무실 대화가 녹음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이에 상원조사위원회는 백악관 비서실 차장을 지내다가 연방항공국장이 된 알렉산더 버터필드(1926~)를 증인으로 소환했다. 버터필드는 1971년 초에 닉슨의 지시에 따라 정교한 자동녹음장치를 백악관 집무실과 회의실 등에 설치했고 이는 대통령, 비서실장 등 극소수만 알고 있다고 증언했다. 딘은 단지 기억에 의존해 진술을 했는데, 녹음테이프가 있으면 진술의 진실성을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상원 조사위원회와 특별검사 팀은 녹음테이프의 보존과 제출을 요구하고 나섰다. 닉슨은 대통령의 특권을 내세우고 테이프 제출을 거부했다. ●스피로 애그뉴 부통령 사임하다 워터게이트로 가뜩이나 시끄러울 때 스피로 애그뉴(1918~1996) 부통령이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될 위기에 처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메릴랜드 주지사를 지내던 중 닉슨의 러닝메이트로 부통령이 된 애그뉴는 공화당 내 보수층에서 인기가 높았다. 닉슨은 애그뉴에게 공화당 지지층을 결집하고 진보 언론을 비판하는 역할을 맡겼다. 1973년 들어서 메릴랜드 소재 연방검찰청은 볼티모어카운티의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애그뉴가 볼티모어 시장을 지낼 때부터 엔지니어링 회사로부터 금품을 수수해 왔고 부통령이 된 후에도 그러했음을 밝혀냈다. 그해 여름 연방검사는 애그뉴에 대한 기소가 불가피함을 리처드슨 법무장관에게 보고했고, 리처드슨 장관은 이를 닉슨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애그뉴는 이런 돈이 정치자금이라고 해명했으나 궁색할 뿐이었다. 이 같은 언론 보도가 나오자 애그뉴는 더이상 부통령직을 수행하기가 어렵게 됐다. 애그뉴는 실형을 면하는 조건으로 사임하겠다고 법무장관에게 밝혔다. 10월 10일 애그뉴는 법정에 출두해서 검찰이 기소한 탈세 혐의를 인정하고 1만 달러 벌금형을 받아들인 후 사임했다. 워터게이트로 인해 정부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져 버린 상황에서 현직 부통령이 뇌물 혐의로 사퇴했으니 미국인들은 할 말을 잃어버렸다. ●‘토요일 밤의 학살’ 10월 20일 토요일 밤, 닉슨 대통령은 테이프 제출을 요구하는 콕스 특별검사를 파면하라고 리처드슨 법무장관에게 명령했다. 리처드슨 장관은 그렇게 할 수 없다면서 사표를 제출했다. 그러자 닉슨은 법무부 2인자인 윌리엄 러켈스하우스 법무차관에게 콕스를 파면하라고 명령했다.러켈스하우스 차관도 이를 거부하고 사표를 제출했다. 닉슨은 3인자인 로버트 보크 송무차관에게 콕스를 파면하라고 지시했다. 보크는 대통령은 특별검사를 파면할 수 있다면서 콕스를 파면했다. 언론은 이 사태를 ‘토요일 밤의 학살’이라고 불렀다. 닉슨은 보크 장관 대행이 특별검사를 새로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고 보크는 리언 자워스키(1905~ 1982) 변호사를 특별검사로 임명했다. ‘토요일 밤의 학살’을 계기로 타임지가 사설을 통해 닉슨의 사임을 요구하는 등 닉슨의 사임과 탄핵을 요구하는 여론이 들불처럼 번져나갔다.●제럴드 포드, 부통령이 되다 1967년에 발효된 헌법 수정 25조는 부통령직이 궐석이 되면 대통령은 상하 양원의 각각 과반수 동의를 거쳐 부통령을 임명한다고 규정한다. 따라서 닉슨은 애그뉴의 후임으로 부통령을 임명하게 됐다. 당시 상원과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이어서 닉슨은 민주당 의견을 고려해야 했다. 닉슨이 사임하거나 탄핵을 당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누가 부통령이 되느냐는 큰 관심거리였다.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마이크 맨스필드 의원은 닉슨을 만나서 로널드 레이건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넬슨 록펠러 뉴욕 주지사는 부통령으로 곤란하다고 이야기했다. 민주당으로선 레이건이나 록펠러가 부통령이 돼서 대통령직을 승계하고 1976년 대선에 출마하는 상황을 원치 않았다. 닉슨은 제럴드 포드(1913~2006)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를 부통령으로 지명했다. 상원은 92대3으로, 그리고 하원은 387대35로 포드에 대한 부통령 인준을 통과시켰다. 1949년부터 24년 넘도록 하원의원을 해 온 포드는 의회 내에서 대인관계가 좋았다. 인준 청문을 앞두고 국세청은 포드의 재산과 납세 이력을 철저하게 조사했다. 오래전 선거운동 기간 중 선거자금으로 양복을 구매한 일이 유일하게 적발돼서 포드는 양복값을 반환했다. 포드는 그해 12월 6일 부통령에 취임했다. 닉슨이 사임하거나 탄핵되는 경우에 정직하고 청렴한 포드가 대통령직을 승계할 것이라는 전망에 미국인들은 그나마 마음을 놓았다. 중앙대 명예교수
  • 이젠 팬웨이파크에서 ‘터너 타임’, 다저스 해결사 터너, 보스턴 유니폼 입어

    이젠 팬웨이파크에서 ‘터너 타임’, 다저스 해결사 터너, 보스턴 유니폼 입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핫코너를 지켰던 베테랑 내야수 저스틴 터너(38)가 자신의 빅리그 데뷔전 상대였던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는다. MLB닷컴, ESPN 등 현지 매체는 19일(한국시간) “터너가 보스턴과 계약기간 2년 총액 2200만 달러(약 287억원) 규모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계약 내용엔 1년 후 옵트 아웃(계약을 파기하고 FA가 되는 권리) 조건도 포함됐다. 2009년 9월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고 보스턴과의 경기에 출전해 빅리그에 데뷔한 터너는 뉴욕 메츠 소속이던 2013년까지는 평범한 백업 선수였다. 하지만 2014년 다저스로 이적한 뒤 기량을 만개해 리그 최고의 내야수로 발돋움했다. 터너는 다저스에서 9시즌 동안 1075경기를 뛰며 타율 .296, 156홈런, 574타점을 기록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는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날렸으며 특히 2017시즌엔 타율 .322, 21홈런, 71타점으로 기록하며 중심 타자로 맹활약했다. 결정적인 순간 홈런을 치거나 타점을 올리는 해결사 면모를 톡톡히 발휘해 그가 타석에 등장할 때면 다저스타디움엔 ‘터너 타임’이 연호되곤 했다. 터너는 다저스 선발 투수로 활약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도우미로도 국내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2016시즌 종료 뒤 첫 번째 FA 계약에선 4년 6400만 달러, 2020시즌 종료 뒤 두 번째 FA 계약에선 2년 3400만 달러에 모두 다저스를 택했지만 세 번째 FA 계약에선 이적을 택했다. 결별은 예견돼 있었다. 내년 시즌 터너에 대한 팀 옵션을 갖고 있던 다저스는 이를 실행하지 않았고 보스턴에서 풀린 거포 지명타자 J.D.마르티네스를 단년 계약으로 영입하며 터너의 이적을 준비했다.
  • 펠로시 20년 만에 당 지도부서 퇴진…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 아들 정조준

    펠로시 20년 만에 당 지도부서 퇴진…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 아들 정조준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면서 지난 20년간 하원에서 민주당을 이끌었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민주당 하원 1인자 자리에서 물러난다. 공화당은 하원 장악 기세를 몰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인 헌터 바이든 의혹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펠로시 의장은 17일(현지시간) 의회 연설에서 “이제 우리는 대담하게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새로운 세대를 위한 시간이 왔다”며 지도부의 세대교체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미국 민주주의는 장대하지만 허약하다. 우린 비극적이게도 이 회의장에서 우리의 연약함을 목도했다”며 “민주주의에 해를 끼치려는 세력으로부터 영원히 수호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이 내년 1월 개원하는 제118대 회기에서 당 지도부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하면서 2003년 1월부터 20년간 맡아온 민주당 하원 최고 지도자 자리를 내놓게 됐다. 미 하원의장은 대통령과 부통령 다음가는 권력 서열 3위의 막강한 자리로 펠로시 의장은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2007년 1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하원의장에 올라 2011년 1월까지 직무를 수행했다. 그는 앞서 2003년 1월부터 2007년 1월까지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펠로시 의장은 민주당이 하원에서 다수당 자리를 뺏긴 2011년 1월부터 2019년 1월까지 하원 원내내표를 맡았고 2019년 1월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뒤 다시 하원의장을 맡았다. 여성으로 두 번이나 하원의장에 선출된 그는 유리 천정을 깬 살아있는 역사로 불린다. 이날도 하원 본회의장 발언대에 여성 참정권을 상징하는 흰색 재킷을 입고 여성의 정치적 역할 확대를 강조했다. 1940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태어난 그는 가정주부로 있다가 1987년 47세의 나이에 정계에 입문했다. 특히 그는 2007년 7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촉구하는 결의안 통과에 큰 기여를 했다. 당시 하원 외교위원회를 통과한 결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되기 전 하원 의장으로서 성명을 내고 “결의안을 통과시켜 우리가 위안부들이 겪은 엄청난 고통을 잊지 않을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2020년 2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의회에서 국정연설을 했을 때 악수하려고 손을 내민 것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거부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을 마친 후 의장석에서 연설문을 찢어 응수하는 등 강인한 이미지를 보였다.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두 번이나 가결했고 이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미친 낸시’라는 공격을 받았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중간선거에서 펠로시 의장을 해고한 것을 자신의 성과로 내세울 정도였다. 펠로시 의장의 퇴진 여부는 중간선거 이후 관심사였다. 현재 82세인 펠로시 의장은 하원의장직을 무난하게 수행했다는 평가에도 민주당 내에서 세대교체 여론에 시달렸다. 그런 상황에서 중간선거 직전 남편 폴 펠로시 피습사건이 발생하면서 퇴진을 결심했을 가능성도 있다. 펠로시 의장이 지도부에서 내려오겠다는 점을 밝히면서 민주당 하원은 30일 지도부 선거를 치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역사는 그를 우리 역사상 가장 훌륭한 하원의장으로 기록할 것”이라며 “그는 민주주의의 맹렬한 수호자로서 역사는 치명적인 의사당 폭동으로부터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그의) 결의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이 연설하는 동안 본회의장엔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하원 민주당 의원들 대부분이 자리를 지켰다. 공화당에서도 스티브 스칼리스 의원 등이 참석해 떠나는 정치 원로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공화당이 하원에서 다수당이 되면서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옥죄기도 본격 시작했다. 하원 감독위 공화당 간사인 제임스 코머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118대 의회에서 위원회는 바이든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가족의 외국 파트너와의 현황을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가족이 관련된 약 150건의 수상한 금융 활동 보고서를 인지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동안 반복적으로 바이든 정부의 재무부에 금융 서류를 공화당 의원에게 제출할 것을 요청했으나 재무부는 이를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공화당이 겨냥한 ‘헌터 바이든 의혹’은 헌터 바이든이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회사 부리스마홀딩스의 임원을 맡아 거액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코머 의원은 내년 1월 시작되는 제118대 의회에서 감독위 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하원 감독위는 의회의 조사 기능을 담당하며 증인을 소환하거나 청문회를 개최할 수 있다. 코머 의원은 지난 11일 CBS 뉴스에서 “헌터 바이든을 소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차기 하원 법사위원장이 유력한 짐 조던 의원도 “책임을 묻는 유일한 방법은 이를 대중에게 공개하는 것”이라면서 “헌법 내에서 공격적인 방식으로 이를 수행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 “촉법소년이라도 감옥 가둬달라”...15살 아들에 절규한 美아빠

    “촉법소년이라도 감옥 가둬달라”...15살 아들에 절규한 美아빠

    “제 아들 좀 제발 감옥에 가둬 주세요” 차량 절도 현행범으로 붙잡힌 15살 아들을 본 아빠가 절규하며 한 말이다. 2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0대 아들이 계속된 범죄 행위로 성인이 되기 전에 죽게 될까 걱정하는 아빠의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아들의 절도 범죄가 처음이 아닌데도 계속해서 풀려나자 반성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 아빠는 “제발 아들을 감옥에 보내달라”고 호소한 것이다.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살고 있는 15살 브리스는 벌써 19건의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브리스는 차량 탈취, 절도 등 혐의로 5차례 이상 체포됐다. 마리화나를 피우고 각종 약물을 과다 복용하는 등 아빠의 통제가 불가능한 상태다. 볼티모어와 워싱턴DC 지역에서 총 19건의 범죄를 저지른 상습범이지만 브리스는 매번 체포가 될 때마다 보호관찰 등의 가벼운 처벌만 받고 풀려나기 일쑤였다. 범행을 계속해서 저지르면서도 반복적으로 풀려나자 브리스는 반성의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오히려 범죄 행각이 날로 더 심해졌다. 결국 아빠는 “처음에는 담배 등을 훔치는 정도였는데 지금은 차를 훔쳐 경찰을 피해 도주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아들이 이런 짓을 계속한다면 결국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더 이상 아들을 위해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지금 내 아들에게 필요한 것은 정신적인 도움”이라고 호소했다.韓촉법소년 만13세로 하향…소년법·형법 입법예고 촉법소년들의 범죄가 갈수록 대범해져 전 세계적으로 문제다. 우리나라도 형사처벌이 가능한 소년의 연령 상한을 만 14세에서 13세로 낮추기 위해 소년법과 형법을 개정한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오는 3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총 40일간 촉법소년 상한을 현행 만 14세에서 13세로 낮추고, 소년보호사건 절차 개선과 소년범죄 피해자 보호를 강화하는 내용의 소년법과 형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 이번에 개정되는 소년법과 형법의 주요 내용은 ▲촉법소년 연령 상한(형사미성년자 연령 기준)을 13세로 하향 ▲청소년비행예방센터 법제화 ▲소년원 송치 처분(9호・10호)과 장기 보호관찰 병과 ▲보호관찰 처분에 따른 부가처분 다양화 ▲보호처분 집행의 정보공유 활성화 ▲우범소년에 대한 보호처분 개선 ▲임시조치 결정에 대한 이의제기권 보장 ▲소년보호재판에서 피해자 진술권 및 참석권의 실효적 보장 ▲소년보호절차의 항고권자에 검사 추가 ▲소년보호재판에 검사 의견 진술 절차 도입 ▲수사기관의 소년사건 수사 시 전문가 의견 조회 ▲보호자 등 통고에 따른 보호사건 절차 개선 ▲보호처분 준수 등 조건부 소년부송치 제도 신설 ▲체계적인 소년범죄 통계 관리시스템 기반 마련 등이다. 법무부는 최근 5년간 전체 소년인구(10세~18세)는 감소하는 반면, 촉법소년 범죄는 증가하고 있다며 대법원 사법연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대법원 사법연감에 따르면 촉법소년 사건 접수 건수는 2017년 7897건에서 지난해 1만2502건으로 늘었다. 법무부는 지난해 8월 13세 소년이 꾸지람을 들었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살해하는 등 촉법소년에 의한 살인, 성폭력 등 강력범죄도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 “감옥에 좀 가둬 달라” 절도 일삼는 15세 아들에 절규한 美아빠

    “감옥에 좀 가둬 달라” 절도 일삼는 15세 아들에 절규한 美아빠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사는 세 아이 아버지인 산티아고 가르시아 디아스는 자신의 15세 아들 브라이스가 최근 차량 절도 현행범으로 붙잡혔을 때 아들을 제발 감옥에 가둬 달라고 경찰에 간청했다. 아들이 이대로 범죄를 저지르다 보면 성인이 되기도 전에 죽게 될 것이 두렵다는 이유에서다. 29일(현지시간) 폭스45 방송 등에 따르면, 산티아고는 아들이 이미 볼티모어와 워싱턴DC에서 차량 탈취·절도 혐의로 5차례 이상 체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금까지 산티아고의 아들에게 적용된 범죄 혐의 19건 중 단 한 건을 제외한 모든 혐의는 기각됐다. 나머지 혐의 한 건도 보호관찰 6개월로 끝났다. 산티아고는 “아들이 보호관찰 기간 첫날부터 죄를 지었으나, 처벌을 받지 않았다. 아들의 범죄 행각은 날로 심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산티아고의 아들이 계속해서 마리화나를 피우고 약물을 과다 복용하는 등 통제 불가능한 상태에 있다는 데 있다. 이 점이 산티아고 가족 전체의 문제가 됐다. 그러나 현지 검사들은 산티아고의 아들을 기소하지 않고 반복해서 풀어줬다.산티아고는 “아들은 처음에 담배 등을 훔치고자 차에 침입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차를 훔쳐 경찰로부터 도주하고 있다. 아들이 이런 짓을 계속하면 결국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면서 “만 18세가 된 아들의 모습을 보지 못할까 봐 너무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가 현지 방송에 제출한 서류에는 이제 갓 15세가 된 아들이 차량 2대를 훔치고 경찰들과 추격전을 벌인 혐의로 친구 한 명과 함께 체포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들은 렉서스와 혼다 CRV를 각각 훔쳐 타고 경찰차를 따돌리고자 사람들이 붐비는 거리로 들어가기까지 했다. 심지어 산티아고의 아들은 자신이 훔친 차량을 바리케이드로 막으려고 시도한 경찰관 2명을 거의 죽일 뻔했다. 그러나 그는 사법기관이 자신의 아들에게 교훈을 주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아들을 감옥에 가둬달라는 자신에게 아이를 데리러 빨리 나타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유기 및 방임죄를 적용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찰은 내게 앞으로 3시간 안에 경찰서에 오지 않으면 날 체포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더는 아들을 위해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부트 캠프를 알아봤는데 형편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들을 구하려면 아들이 벌을 받아봐야 한다고 믿고 있다. 그는 “아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았으면 한다. 내 말은 그것이 감옥이라면 감옥에라도 보낼 것”이라면서 “지금 내 아들에게 필요한 것은 정신적인 도움”이라고 말했다.사실 그는 현재 가족에게 막대한 재정적 피해를 주고 있는 아들의 각종 범죄로 인해 손해 배상금을 내야 할 처지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그는 온라인 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를 통해 기부금을 받는 페이지도 개설했다. 해당 페이지에 따르면 그의 아들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반항 장애 등 세 가지 진단을 받았다. 이 밖에도 그는 아들이 심리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많은 주민에게 서명을 받은 청원서를 법원에도 보냈다. 그러나 병원 기록이 없어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그는 주장하고 있다.
  • 2년을 기다렸다… 김하성, 가을야구 자축포

    2년을 기다렸다… 김하성, 가을야구 자축포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K메이저리거 역대 네 번째로 빅리그 가을 야구 안타 사냥에 나선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나와 홈런 1개를 포함, 4타수 2안타를 때렸다. 시즌 28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한 김하성의 타율은 0.249로 조금 올랐다. 특히 7회 상대 선발 랜스 린의 초구를 127m 담장 너머로 날려 버린 김하성의 시즌 11호 대포는 빅리그 진출 2년 만에 일궈낸 포스트시즌 입성을 자축하는 축포였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1-2로 무릎을 꿇었지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4위 밀워키 브루어스가 마이애미 말린스에 패하면서 가을 야구 막차 자리인 와일드카드 3위를 확보했다. 샌디에이고는 2년 만에 다시 가을 잔치에 초대받았다. 샌디에이고는 오는 8일부터 뉴욕 메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중 한 팀과 원정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2승제)에 돌입한다. 1년차 때 빅리그 적응에 애를 먹었던 김하성은 올해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과 약물 파동으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특히 빅리그 정상급 수비 실력으로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김하성은 한국인 빅리거 야수로는 역대 다섯 번째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는다. 2004년 LA 다저스 소속으로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 출전한 최희섭(43·KIA 타이거즈 코치)이 첫 번째였다. 그러나 당시 최희섭은 1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한국인 첫 빅리그 안타는 2013년 당시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던 추신수(40·SSG 랜더스)가 기록했다. 추신수는 당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홈런을 쳐 한국인 빅리거 1호 안타·홈런·타점·득점을 싹쓸이했다. 추신수는 2015, 2016년에도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가을 야구를 하며 통산 7경기 타율 0.222, 2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김현수(34·LG 트윈스)는 201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포스트시즌 경험이 있는 한국인 빅리거 야수 중 유일한 현역인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은 2019년 첫 경험 뒤 이듬해 팀을 월드시리즈까지 이끌기도 했다. 한국인 야수 중 유일한 월드시리즈 출전이다. 김하성이 이번에 안타를 친다면 한국인 빅리거로는 네 번째다. ‘베이브 류스’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다저스 소속이던 2018년 애틀랜타와의 디비전 시리즈, 밀워키와의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각각 안타 1개를 쳤기 때문이다.
  • 김하성, K메이저리거 역대 4번째 가을 안타 사냥 나선다

    김하성, K메이저리거 역대 4번째 가을 안타 사냥 나선다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K-메이저리거 역대 4번째로 빅리그 가을 야구 안타 사냥에 나선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나와 홈런 1개 포함 4타수 2안타를 때렸다. 시즌 28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한 김하성의 타율은 .249로 조금 올랐다. 특히 7회 상대 선발 랜스 린의 초구를 127m 담장 너머로 날려버린 김하성의 시즌 11호 대포는 빅리그 진출 2년 만에 일궈낸 포스트시즌 입성을 자축하는 축포였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1-2로 무릎을 꿇었지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4위 밀워키 브루어스가 마이애미 말린스에 패하면서 가을 야구 막차 자리인 와일드카드 3위를 확보했다. 샌디에이고는 2년 만에 다시 가을 잔치에 초대받았다. 샌디에이고는 오는 8일부터 뉴욕 메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중 한 팀과 원정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2승제)에 돌입한다. 1년차 때 빅리그 적응에 애를 먹었던 김하성은 올해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과 약물 파동으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특히 빅리그 정상급 수비 실력으로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김하성은 한국인 빅리거 야수로는 역대 5번째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는다. 2004년 LA다저스 소속으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출전한 최희섭(43·KIA 타이거즈 코치)가 첫 번째였다. 그러나 당시 최희섭은 1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한국인 첫 빅리그 안타는 2013년 당시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던 추신수(40·SSG 랜더스)가 기록했다. 추신수는 당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홈런을 쳐 한국인 빅리거 1호 안타·홈런·타점·득점을 싹쓸이했다. 추신수는 2015, 2016년에도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가을 야구를 하며 통산 7경기 타율 0.222, 2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김현수(34·LG 트윈스)는 201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포스트시즌 경험이 있는 한국인 빅리거 야수 중 유일한 현역인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은 2019년 첫 경험 뒤 이듬해 팀을 월드시리즈까지 이끌기도 했다. 한국인 야수 중 유일한 월드시리즈 출전이다. 김하성이 이번에 안타를 친다면 한국인 빅리거로는 4번째다. ‘베이브 류스’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다저스 소속이던 2018년 애틀랜타와 디비전 시리즈, 밀워키와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각각 안타 1개를 쳤기 때문이다.
  • 23년 전 살해된 여고생 이해민 유족, 무슬림 옛 남친 석방에 항소

    23년 전 살해된 여고생 이해민 유족, 무슬림 옛 남친 석방에 항소

     23년 전 세상을 떠난 누이의 넋이 그냥 넘어가게 할 리 없을 것이다. 진범이 붙잡혀 22년째 복역 중이던 옛 남자친구가 풀려난 것도 아니니 더욱 기가 막힐 것이다. 그저 유죄 판결에 흠결이 있으니 그를 석방하라는 판결을 수굿이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것이다. 재판부는 피해자 대신 유족이 나서 항변할 기회도 빼앗은 셈이었다.  지난 1999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살해된 한인 여고생 이해민의 유족들이 아드난 사이드(41)를 석방하도록 명령한 법원 판결에 항소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당초 사이드의 유죄 판결을 취소해 달라고 했던 메릴랜드주 검찰도 판사의 석방 결정에 실수가 있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일간 볼티모어 선이 29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오빠(혹은 남동생) 이영 씨가 유족을 대표하는데 그는 전날 항소 이유서를 제출했다고 스티브 켈리 변호사가 전했다. 켈리는 “사이드를 무죄 방면하는 심리에 참여할 가족들의 권리를 박탈당했다”는 것이 이유서의 골자라고 이메일로 CBS 뉴스에 설명했다. 항소 이유서는 메릴랜드주 특별항소법원이 심리 과정에 피해자 권리를 침해한 대목이 없는지 살펴달라는 첫 단계 조치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이드가 풀려난 직후 이 나라의 사법체계가 의뢰인들을 어두움 속에 내버렸다며 법원 심리를 준비할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고 CBS 볼티모어 지국에 밝혔다. 자신은 절차를 지연시키면서 오빠가 캘리포니아주에서 날아와 재판에 참석하도록 하려 했지만 판사가 화상회의 줌(Zoom)으로 발언할 기회를 주는 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영 씨는 심리 도중 “다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생생한 악몽 같은 것”이라며 검찰의 움직임을 미리 알지 못해 결국 사이드가 풀려난 것을 보고 “눈이 가려지고 배신당한” 기분이라고 털어놓았다.  1999년 1월 이해민은 실종 신고 몇 주 뒤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1980년 한국에서 태어난 그녀의 나이 19세 때였다. 볼티모어 리킹 공원의 수풀에 암매장된 상태였다. 누군가 손으로 목을 졸라 숨지게 한 것으로 보였다. 무슬림 남자친구 사이드와 얼마 전 헤어진 것으로 알려져 경찰은 용의 선상에 올렸다. 이듬해 법원은 사이드에게 종신형에 30년형을 덧붙여 지금까지 22년째 복역 중이었다. 사이드는 판결 직후 풀려나 법원 계단에서 기다리던 지지자들의 열렬한 환대를 받으며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는 늘 무고하다고 주장했고, 여러 차례 항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볼티모어 순회법원의 멜리사 핀 판사는 정부가 피고인의 변호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증거를 공유해야 하는 법적 의무를 위반했다며 사이드를 즉각 석방하되,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해 자택에 연금하라고 명령했다. 또 법원은 메릴랜드주에 대해 30일 안에 소송을 다시 제기하거나 공소를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법원 판결은 2014년 팟캐스트 프로그램 ‘시리얼’(serial)이 이 사건을 재조명하면서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이 계기가 됐다. 언론인 새러 쾨니그가 제작한 시리얼은 사이드가 범인임을 확정할 수 있는 물리적 증거나 목격자가 없다며 유죄 판결에 의문을 제기하고 다른 용의자들에 관한 정보를 사법당국이 의도적으로 숨겼다고 폭로했다.  사건을 1년 가까이 다시 조사한 검찰은 다른 두 용의자에 대해 새로운 정보를 확보했고, 이전 재판에서 증거로 사용된 휴대전화 기지국 정보를 신뢰할 수 없다면서 법원에 유죄 판결 취소를 청구했다. 다만 검찰은 사이드가 무죄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유죄 판결이 맞는지 자신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법원이 사이드를 서약서나 보석을 조건으로 석방할 것을 요청했다. 또 사이드에 대한 재판을 다시 진행할지, 혐의없음으로 사건을 종료할지는 진행 중인 조사 결과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 꼬리도 축 내렸다…英여왕 ‘마지막 길’ 함께한 반려견들

    꼬리도 축 내렸다…英여왕 ‘마지막 길’ 함께한 반려견들

    ‘기다리면 오시려나…’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마지막 여정’을 그의 반려견 두 마리가 지켜봤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운구차가 영국 시민들에게 작별을 고한 후 윈저성 문 앞에 도착하자, 안뜰에 미리 마중을 나와 있던 반려견 ‘믹’과 ‘샌디’가 여왕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강아지들은 마치 옛 주인과의 작별을 알고 있는 듯 귀와 꼬리를 축 늘어뜨린 채 엉덩이를 바닥에 붙이고는 얌전히 자리를 지켰다.이 반려견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영국에 봉쇄 조치가 내려졌던 지난해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와 퍼거슨 전 왕자비가 선물했던 강아지들이다. 앤드루 왕자가 믹과 함께 선물한 강아지가 5개월 만에 죽자, 앤드루 왕자의 두 딸이 여왕에게 다시 웰시코기 샌디를 선물했다.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면 앤드루 왕자가 이들을 다시 데려가 보살필 예정이다.엘리자베스 여왕은 평생 30여마리의 개를 키운 애견인이었다. 그는 웰시코기 2마리, 닥스훈트와 코기 혼혈 견종인 도르기 1마리, 코커 스패니얼 1마리 등 4마리를 키웠으며 특히 다리가 짧고 허리가 길면서 털이 풍성한 웰시코기종을 좋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여왕의 웰시코기 사랑은 ‘코기 붐’을 일으켰다. 왜 하필 웰시코기였을까. 코기의 품종 중 하나인 펨브로크 웰시코기는 당시 영국 웨일스 지방에선 흔했지만 잉글랜드에선 꽤 낯선 견종이었다. 엘리자베스 공주의 아버지인 요크 공작(이후 조지 6세)은 셀마 그레이라는 당시 소문난 사육사에게 연락했고, 그레이는 서레이 지역의 ‘로자벨 사육장’에서 데려온 강아지 3마리를 선보였다. 공주의 가족은 ‘로자벨 골든 이글’이라는 이름의 작은 코기를 골랐다. 흔들만한 작은 꼬리가 있는 유일한 강아지였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강아지가 기뻐하는지 알 수 있었다. 이후 사육장 직원이 요크 공작이 이 강아지의 새로운 주인이 될 것이라는 소식을 들은 후 ‘두키’라고 별명을 붙여줬고, 이내 이 별명이 굳어졌다.두키는 왕실 시녀들과 방문객들을 무는 등 무례하게 굴었던 작은 폭군이었으나 엘리자베스 공주의 사랑을 받았다. 게다가 엘리자베스 공주가 두키와 함께 찍은 사진이 언론에 공개되며 대중 또한 그 매력에 빠져 펨브로크 웰시코기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버킹엄 궁전 측은 여왕의 반려견일지라도 “사적인 영역”으로 여기기에 극도로 발언을 자제하는 편이나, 왕실은 코기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여 부드러운 면모를 부각하는 효과를 얻기도 했다.한편 영면 장소인 윈저성에 이르는 길 ‘롱 워크’에는 여왕이 평소 아꼈던 검은색 펠 포니(조랑말) ‘엠마’도 여왕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 했다. 이 조랑말은 추모객들이 가져온 꽃다발이 펼쳐진 잔디밭 곁 서서 여왕이 지나가기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봤다. 여왕은 생전에 승마를 즐겨했다. 경마에도 관심이 많아 왕실 주최 대회 로열 애스콧에 매년 참석했다. 여왕의 경주마 ‘에스티메이트’는 영국 왕실이 주최하는 경마 대회인 ‘로열 애스콧’ 골드컵에서 지난 2013년 우승을 하기도 했다. 여왕의 서거 이틀 후인 지난 10일 여왕의 경주마 ‘웨스트 뉴턴’이 미국 볼티모어에서 열린 한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 美법원, 1999년 한인 여고생 살해범 석방…오빠 “배반당한 느낌”

    美법원, 1999년 한인 여고생 살해범 석방…오빠 “배반당한 느낌”

    지난 1999년 1월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한인 여고생 이모 양이 살해됐다. 당시 18세 꽃다운 나이였다. 볼티모어 리킹파크란 공원 수풀에서 암매장된 채로 발견됐다. 이듬해 고교 같은 반 친구였던 무슬림 남성 아드난 사이드(41)가 종신형을 선고받고 22년째 복역 중이었는데 그를 석방하라는 법원 판결이 19일(현지시간) 나왔다. 2014년 팟캐스트 프로그램 ‘시리얼’(serial)이 이 사건을 재조명하면서 새로운 용의자에 관한 정보를 사법당국이 의도적으로 숨겼다고 고발해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는데 재판부가 8년 뒤 이를 받아들인 셈이다. AP 통신과 N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볼티모어 순회법원의 멜리사 핀 판사는 정부가 피고인의 변호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증거를 공유해야 하는 법적 의무를 위반했다며 사이드를 즉각 석방하되,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해 자택에 연금하라고 명령했다. 또 법원은 메릴랜드주에 대해 30일 안에 소송을 다시 제기하거나 공소를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이드는 여자친구였던 이양을 목 졸라 죽인 뒤 암매장한 혐의로 기소돼 다음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사건을 1년 가까이 다시 조사한 검찰은 다른 두 용의자에 대해 새로운 정보를 확보했고, 이전 재판에서 증거로 사용된 휴대전화 기지국 정보를 신뢰할 수 없다면서 최근 법원에 유죄 판결 취소를 청구했다. 다만 검찰은 사이드가 무죄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유죄 판결이 맞는지 자신이 없는 것이라며 법원이 사이드를 서약서나 보석을 조건으로 석방할 것을 요청했다. 또 사이드에 대한 재판을 다시 진행할지, 혐의없음으로 사건을 종료할지는 진행 중인 조사 결과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두 용의자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영국 BBC는 둘 모두 여성에게 폭력을 행사한 이력이 화려했다. 사이드 재판 이후 유죄 판결을 받은 사건들도 있었다. 한 용의자는 지금은 많은 미국 법벙에서 채택하지 않는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는데도 이양 살해 혐의에서 벗어났다. 사이드는 지난 2019년을 마지막으로 20년 동안 줄기차게 무죄를 주장하며 항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날 법원에 출석한 사이드는 판사가 직접 수갑을 풀라고 명령해 풀려난 뒤 미소를 지으며 언론 카메라와 지지자들을 지나 대기하고 있던 차량에 탑승했다. 핀 판사는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이양의 오빠(남동생일 수도)가 가족 대표로 줌 화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해 재판부에 하고 싶은 말을 하도록 했다. 다만 30분 지연 중계를 하도록 했다. 오빠의 말이다. “검찰의 눈이 가려진 것 같다. 난 늘 국가가 우리 편이라고 생각했다. 판결을 무효화할 움직임이 있다는 얘기를 어디에서도 듣지 못했다. 솔직히 배신당했다고 생각했다.” 언론인 새러 쾨니그가 제작한 논픽션 라디오 드라마인 시리얼은 2014년 10월 이양 피살사건을 다루며 사이드가 범인임을 확정할 수 있는 물리적 증거나 목격자가 없다며 유죄 판결에 의문을 제기해 반향을 일으켰다. 다시 오빠의 말이다. “내겐 팟캐스트가 아니라 20년 넘게 절대 끝나지 않은 악몽이며 실제의 삶이다.” 가족의 변호인 스티브 켈리는 유족들이 철저히 법적 절차로부터 봉쇄돼 있었다며 자신들이 이렇게 취급된 데 대해 “깊이 실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들이 원하는 모든 것은 정보”라며 “만약 누군가 다른 사람이 딸을 죽인 것이 진실이라면 그들은 누구보다 더 그것을 알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 전남도, 쌀값 하락에 긴급 수출 등 자구책 마련

    전남도, 쌀값 하락에 긴급 수출 등 자구책 마련

    전라남도가 쌀값 하락이 계속됨에 따라 자구책으로, 미국 등에 진출한 전남 해외 상설판매장을 통해 쌀 130톤을 긴급 수출키로 하는 등 해외 쌀 소비 확대에 적극 나섰다. 전남도는 7일 미국 버지니아 K마켓에서 운영하는 전남 상설판매장으로 고흥 흥양농협에서 생산한 해맞이쌀 5톤(5㎏ 1천 개)을 긴급 수출했다고 밝혔다. 9월 중순부터는 계약이 완료된 베트남과 오스트리아, 미국, 호주 등에 잔여물량 125톤을 보낼 예정이다. 이번 쌀 수출은 최근 재고량 증가와 소비 부진으로 쌀값이 계속 하락함에 따라 내수 가격 안정 및 농가 소득향상을 위해 전남도에서 추진하는 미국 등 4개국, 9개 해외 상설판매장을 활용해 쌀 130톤을 긴급 수출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전남도는 앞으로 시식행사 등를 통해 미국동포와 아시아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전남 쌀의 우수성 홍보하는 등 본격적인 판촉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선적한 고흥 해맞이쌀 5톤은 부산항을 통해 미국 볼티모어항에 10월 11일께 도착한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해외 상설 판매장을 활용한 쌀 긴급 수출이 국내 산지 쌀값 하락의 근본적 원인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지만 해외에 전남 쌀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판촉해 쌀 수출을 계속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세서미가 인종차별”…흑인아이 아빠 ‘324억 소송’ 건 사연은

    “세서미가 인종차별”…흑인아이 아빠 ‘324억 소송’ 건 사연은

    유명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 테마파크 직원들이 5살짜리 흑인소녀를 대상으로 인종차별적 행위를 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흑인소녀 가족 측은 테마파크 측에 2500만 달러(약 324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 흑인아이 ‘외면’…“탈 때문에 시야 제한” 해명 지난 2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사는 5살 흑인 소녀 케네디 번스의 가족은 테마파크 ‘세서미 스트리트’의 소유주인 ‘씨월드 파크’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소녀의 아버지인 퀸톤 번스는 지난달 18일 세서미 스트리트 캐릭터로 분장한 직원들이 퍼레이드를 하던 중 자신의 딸 케네디와 다른 흑인들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세서미 스트리트의 캐릭터로 분장한 직원들이 어린이들과 악수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때 케네디도 직원을 향해 손을 내밀었지만, 직원은 케네디를 그냥 지나쳐버렸다. 영상에는 케네디의 낙담한 표정이 고스란히 포착됐다.이후 ‘어니’ 캐릭터로 분장한 직원이 다가왔지만, 이번에도 케네디가 아닌 다른 어린이들에게만 손을 내밀고 지나갔다. 논란이 일자, “의상 때문에 직원의 시야가 제한돼 단순히 아이를 보지 못했던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비난여론은 들끓었다. ● 피해父 “영상 속 딸 얼굴 볼 때마다 눈물” 피해 가족 측은 공소시효 내에 있는 2018년 7월 27일부터 해당 테마파크에서 유사한 인종차별 행위를 겪은 모든 흑인 방문객들을 대신해 2500만 달러(약 325억 50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7일 필라델피아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기한 피해 어린이의 아버지 퀸튼 번즈는 “만연하고 끔찍한 인종차별”이라면서 “당시 아이의 표정을 생각하기만 해도 울고 싶어진다”고 호소했다. 퀸튼의 변호인단 측은 “다른 백인 아이들이 캐릭터와 포옹하고 악수할 때 흑인 소녀는 그 사이에서 무시를 당했다”면서 “5살이란 어린 나이에 인종차별을 경험하게 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 세서미 ‘인종차별’ 논란 처음 아냐 이번 사건이 있기 불과 열흘 전에는 세서미 캐릭터 중 ‘로지타’ 인형탈을 쓴 직원이 흑인 소녀들을 대상으로 인종차별을 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의 한 여성은 인스타그램에 “전날 미국 필라델피아 세서미 플레이스에서 자신의 아이들이 인종차별을 당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세서미 스트리트’의 캐릭터들이 퍼레이드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문제는 ‘세서미’ 캐릭터 중 하나인 로지타 인형탈을 쓴 직원의 행동이었다. 백인 가족과 하이파이브를 한 로지타는 그다음 차례에서 손을 뻗어 잡아달라고 애원하는 두 흑인 소녀의 손길은 외면했다. 로지타는 손과 머리를 가로저으며 지나갔다.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에는 아이들의 실망한 표정이 그대로 포착됐다.두 소녀의 엄마는 로지타 탈을 쓴 사람이 “노골적으로 아이들에게 ‘NO’라고 말하며 거절을 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세서미 플레이스 측은 “우리 브랜드와 놀이공원은 평등을 지지한다”며 “이와 반하는 일은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인형탈을 쓴 직원들은 키가 작은 아이들을 잘 못 볼 때도 있고 허그 요청을 놓칠 때도 있다고 해명했다. 또, 로지타 탈을 쓴 직원이 ‘NO’라며 손을 저은 것은 특정 아이들을 향한 게 아니라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여러 사람에게 안 된다고 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서미 측은 “해당 가족에게 사과했고 세서미 캐릭터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위해 다시 초대했다”면서 “직원들에게도 차별 주의 교육을 할 것을 약속하겠다”고 덧붙였다.
  • [포착]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기념 우표 나온다

    [포착]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기념 우표 나온다

    미국우정청(USPS)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혁신적인 차세대 우주망원경 제임스웹(JWST)을 기념하기 위해 새로운 '포에버(Forever)' 우표를 제작, 발매한다.  '포에버' 우표란 "우표를 구입, 사용하는 시기나 가격 인상과 관계없이 1온스 편지를 우편으로 보낼 수 있는" 우표를 일컫는다.  새로 발매될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포에버 우표는 8월 8일(이하 현지시간) USPS의 온라인 우표 상점을 통해 사전 주문할 수 있으며, 9월 8일부터 일반 판매를 시작한다.  이 우표는 웹 망원경의 과학임무의 시작을 기념하고 망원경의 상징적인 황금 벌집형 거울과 그 뒤의 멀리 지구와 달을 배경으로 한 대형 해가림막을 비롯해 망원경의 거울에 반사된 심우주의 풍경을 담고 있다.  개념우표 발매를 발표한 USPS 성명에 따르면, 웹 망원경을 운영하는 볼티모어의 NASA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STScI)는 우표 디자이너인 데리 노이스에게 해당 이미지를 제공했다. 100억 달러(한국 돈 약 13조원)가 투입된 제임스웹 망원경은 거의 20년에 걸친 연구 개발의 결과물이다.이 적외선 우주 관측소는 2021년 12월 25일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에 있는 유럽 우주공항에서 아리안 5 로켓에 실려 발사되었다.발사 30일 후인 2022년 1월 24일, 웹망원경은 태양과 지구의 두 번째 라그랑주 점인 L2에 영구적으로 안착했다.  7월 11일, NASA는 망원경의 17가지 과학장비가 모두 정상작동 중이며, 가장 먼 우주까지 관측할 준비가 되었다고 선언한 데 이어, 다음날 망원경의 놀라운 최초의 과학품질 이미지를 공개했다.  10년 이상의 예상 수명 기간 동안 망원경은 빅뱅 직후에 나타난 가장 오래된 별과 은하를 관측할 예정이며, 가장 먼 심우주를 들여다볼 계획이다. 웹은 또한 생명체 존재의 신호를 찾기 위해 외계행성의 대기를 샅샅이 뒤질 것이다. 이번 미국우정청에서 제작한 새로운 웹 기념 우표 출시를 축하하기 위해 9월 8일 오전 11시 워싱턴 DC의 스미스소니언 국립 우편박물관에서 무료 공개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 최지만 3연속 안타… 오타니 104년 만의 대기록은 다음으로

    최지만 3연속 안타… 오타니 104년 만의 대기록은 다음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템파베이 레이스 최지만(31)이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득점 기회를 번번히 놓치면서 패배를 당했다. 최지만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전날과 같은 0.266(241타수 64안타)을 유지했다.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선 최지만은 행운의 내야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3회 1사 1루에선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선 잘 맞은 타구가 아쉽게 좌익수 정면으로 날아가 뜬공 아웃됐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선 유격수 땅볼을 쳐 2사 1, 2루의 득점 기회를 날렸다. 최지만은 7회 2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도 투수 땅볼에 그쳤다. 탬파베이는 타선이 4안타에 그치는 빈타를 기록하면서 볼티모어에 0-3으로 패하며 시즌 46패(53승)째를 기록했다.한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8)이는 6이닝 2실점 12탈삼진의 호투를 펼치고도 패전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달성한 사람이 없는 단일 시즌 두 자릿수 승리와 홈런이라는 대기록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이날 오타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8안타를 내주고 2실점 했다. 볼넷은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고, 삼진 11개를 잡았다. 하지만, 팀이 0-2로 패하면서 시즌 6패(9승)째를 당했다. 올 시즌 투수와 타자를 겸직하고 있는 오타니는 이미 홈런 21개를 쳤기 때문에 투수로 10승만 채우면, 1918년에 루스(13승·11홈런)에 이어 역대 MLB 두 번째로 단일 시즌에 두 자릿수 승리와 홈런을 동시에 기록하는 선수가 된다.
  • 최지만, 24일 만에 그려 낸 8번째 아치

    최지만, 24일 만에 그려 낸 8번째 아치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31)이 24일 만에 시즌 8호포를 쏘아 올리며 팀을 4연패에서 구했다.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역전 적시타와 호수비로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지만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최지만은 28일(한국시간)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66(237타수 63안타)을 유지했다. 최지만은 1회 2사 1루에서 볼티모어 선발 타일러 웰스의 초구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 홈런을 쳤다. 지난 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24일 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4회와 6회엔 땅볼로 물러났고, 8회엔 삼진을 당했다. 연장 10회 무사 2, 3루에서 맞은 다섯 번째 타석에선 고의사구로 1루를 밟았다. 탬파베이는 4-4로 맞선 연장 10회 란디 아로사레나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볼티모어를 6-4로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김하성(타율 0.239)은 이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1-1로 맞선 4회 2사 1, 3루에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수비에서도 뛰어났다. 6회 1사 1, 2루에서 땅볼 타구를 잡은 샌디에이고 1루수 루크 보이트가 2루로 공을 던졌지만 2루수가 이를 잡지 못하면서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마침 2루 뒤에서 백업 수비를 하던 김하성이 재빨리 3루로 송구해 3루를 지나 홈으로 달리려던 2루 주자 미겔 카브레라를 잡아냈다. 김하성의 활약에도 샌디에이고는 9회말 2사 1, 3루에서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얻어맞고 3-4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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